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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의원부터 김건희 변호사까지…농해수위 公기관에 '낙하산' 수두룩
  • 4선 의원부터 김건희 변호사까지…농해수위 公기관에 '낙하산' 수두룩[2024국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산하기관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인연이 있거나 여당 출신 인사들이 대거 선임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 aT 사장 (사진=aT)8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피감기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하 공공기관 11곳에 24명의 보은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인사 유형별로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대선 캠프 관련 인사 및 대통령 측근 10명 △국민의힘 보좌진·당직자 및 여의도연구원 출신 8명 △국민의힘 소속 선출직 및 출마 경험 인사 6명 등으로 집계됐다. 사장급 인사로는 4선(17, 19, 20, 21대) 의원 출신의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21대 국회에서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있다. 아직 선임되지 않았지만, 부산항만공사 사장에 전봉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도 포함됐다. 서정배 수협 상임감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 씨가 요양병원 불법급여 수급 사건으로 기소됐을 때부터 변호를 맡았고, 이후 윤석열 대선 캠프 법률팀에서 활동하며 처가 관련 대응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 별로는 한국수산자원공단이 5명으로 가장 많은 보은 인사가 이뤄졌다. 공단의 임한규 경영기획본부장은 국민의힘에서 전남도당 사무처장과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차주목 경영본부장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조직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밖에 비상임이사인 김주완, 송병권, 김원 씨도 윤석열 대선 캠프 등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한국마사회는 윤석열 대통령과 초임 검사 시절부터 함께 했던 ‘30년 지기’ 검찰 수사관 출신의 윤병현 씨가 상임감사를 맡고 있다. 이밖에 현 정부 인수위에서 인사검증팀 국장을 맡았던 방세권 상임이사, 문일재, 김범준(이상 비상임이사) 등 4명의 여권 인사가 선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도 안병길 사장을 비롯해 황성민 상임감사, 박삼동, 이병희(이상 비상임이사) 등 4명의 여당 인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3명(홍문표·이영애·김인숙) △해양환경공단 2명(정만성·이필수) △수협은행(서정배)·인천항만공사(정근영)·한국농어촌공사(남재철)·한국농업기술진흥원(구본근)·한국해양과학기술원(김쌍우)·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최호종) 각 1명씩이다. 이들 대부분은 전문성이나 업무 연관성이 없었으며, 절반 가량은 윤 대통령과 직접적인 관련있는 인물이어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캠프에 일하던 사람을 시키지 않을 것이다. 공공기관 낙하산을 원천 차단하겠다”던 발언과도 어긋난 모습이다. 임 의원은 “공공기관 낙하산 논란은 지속돼 왔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전문성과 전혀 관련 없는 인사를 내리꽂거나 검찰청 수사관을 앉히는 등 선을 넘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능력 있는 인사들에게 공공기관의 경영을 맡기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2024.10.08 I 윤종성 기자
“배추·시금치·무까지 金채소” 손 떠는 주부들 ‘대형마트’로 가는 이유
  • “배추·시금치·무까지 金채소” 손 떠는 주부들 ‘대형마트’로 가는 이유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주부 서 모(60) 씨는 최근 마트를 방문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배추를 포함해 채소가격이 떨어질 줄 몰라서다. 소고기 뭇국과 나물 반찬을 만들기 위해 알배추와 무 등을 구매한 서씨는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외식 대신 최대한 집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이마저도 참 쉽지 않은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채소 가격이 폭등세를 이어가면서 주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 등 이상 기후로 대부분 채소의 작황이 크게 악화한 탓이다. 배추 가격은 김장철을 앞두고도 좀처럼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시금치, 무, 파, 상추 등 가격도 예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이 틈을 노린 대형마트 업계는 사전 계약·대량 매입 채소로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배추·시금치·무·상추 안오른 채소가 없네”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대형마트 전통시장에 판매하는 상추(적상추) 100g의 평균 가격은 2709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1693원) 대비 60%, 평년(1297원) 대비 109% 각각 상승한 가격이다.깻잎의 가격도 마찬가지다. 100g 기준 3757원으로 1년 전(3167원)보다 19% 비싸졌다. 지난 여름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 등으로 깻잎·상추의 주 산지가 타격을 받으면서 가격이 치솟았다.서민의 반찬과 요리 주재료인 채소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같은 날 시금치 100g의 소매가격은 2458원으로 1년 전(1966원)보다 25% 급등했다. 무 1개의 가격은 3741원으로 같은 기간 46%가 뛰었고 가시계통 오이(10개) 역시 1만 8941원으로 1년 전(1만 4563원)과 비교해 30%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쪽파 1㎏의 가격도 1만 1594원으로 14% 올랐다.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한다는 계획이지만 배추 가격의 고공행진은 도 여전하다. 한 포기 가격이 8848원을 기록해 전년(6937원) 대비 28% 치솟았다. 지난달 27일에는 1만원 돌파를 목전에 둔 9963원을 기록했다. 비싼 배추 가격에 포장 김치 수요가 몰리면서 CJ제일제당(097950), 대상(001680) 등 일부 제품은 여전히 품절 상태다. 한 마트에서는 1인 3통으로 배추 구매을 제한하는 안내문도 걸렸다.치솟은 채소 가격은 전체 물가 상승까지 이끌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년 6개월 만에 1%대로 진입했지만 농산물 물가는 3.3%가 올라 전체 물가를 0.14%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배추(53.6%), 무(41.6%), 상추(31.5%) 등 채소류가 11.5% 올라 전체 농산물 물가를 견인했다. 특히 채소는 서민 생활에 직결된 품목으로 체감 물가를 더 높이는 요인이다. 서씨는 “먹거리 물가가 달라진 게 없다 보니 물가가 진정됐다는 정부의 발표가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형마트, ‘절임 배추’ 등 할인전으로 총공세채소 가격은 앞으로도 높은 가격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10월호’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0㎏에 1만 5000원으로 1년 전보다 38.4%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당근 도매가격 역시 20㎏에 7만원으로 같은 기간 25.1% 높을 전망이다. 백다다기오이(100개)와 애호박(20개)도 각각 5% 27%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대형마트들은 채소 할인 행사를 열고 물가 안정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마트(139480)는 이달 말까지 ‘가격 역주행’ 행사를 열고 시금치(200g)를 정상가 대비 67% 할인한 3000원 미만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쌈 배추’로 불리는 알배기 배추를 배추의 대체재로 선정해 자사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50% 할인한 2990원에 판매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봄동, 알배기 등 대체 상품군의 작황을 고려해 수시로 기획전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형마트는 부담스러운 배추 가격에 ‘반값’ 절임 배추를 꺼내들고 있다. 절임 배추는 미리 소금에 절여놓은 배추를 말한다. 한 박스 20㎏기준 최저 2만9000원대부터 3만~4만원대에 판매한다. 사전 기획과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을 낮춘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배추·김장재료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일주일간, 홈플러스는 이달 중순부터 절임 배추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다만 앞으로 기후 여건에 따라 공급 물량과 가격에 변수가 생길 수 있어 대형마트도 산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절임 배추 물량을 30% 늘리기로 했지만 날씨에 따른 피해로 100%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도 “날씨로 작황에 추가 문제가 생기면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10.07 I 한전진 기자
정부 예산 지원받고도…농산물 구매 의무 어기는 업체 급증
  • 정부 예산 지원받고도…농산물 구매 의무 어기는 업체 급증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 정책이 실효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이 6일, aT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식품외식종합융자 지원사업’의 국산 원료 농산물 구매 의무를 미준수한 업체 비율이 2020년 3%에서 2022년 11%로 급증했다. 2023년과 올해는 아직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특히 외식업체육성 사업의 경우 의무 미준수 비율이 2022년 19%로 높았으며, 2021년의 경우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업체 중 식품가공원료매입 사업 대상 업체의 의무 미준수 비율은 77.7%에 달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 및 농업·식품산업 연계 강화를 목표로 ‘식품외식종합융자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기준 총 14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식품 제조ㆍ가공업체에 2~3% 수준의 저금리로 융자를 지원하고, 대출액의 125% 이상 국산 원료 농산물을 구매토록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다.aT는 의무 미이행 업체에 대해 대출 제한, 대출금 회수, 위약금 부과 등의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의무 미준수 업체의 증가는 현재 aT의 사업 관리방식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걸 뜻한다는 게 서 의원의 지적이다.서천호 의원은 “정부 예산이 투입됨에도 정작 농민들에게 제대로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며 “의무 미준수 업체에 대한 제재 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사업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는 업체를 선별할 수 있도록 심사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2024.10.06 I 김미영 기자
찬 이슬 맺히는 ‘한로’ 코앞…제철 추어탕·고구마 가격↓
  • 찬 이슬 맺히는 ‘한로’ 코앞…제철 추어탕·고구마 가격↓ [생활물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절기 ‘한로’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철 음식인 추어탕과 고구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추어탕.(사진=게티이미지뱅크)4일 수산물 유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추어탕 주재료인 미꾸라지 가격은 양식 기준 국산(1㎏)이 1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1만4000원 대비 7.1% 떨어졌다. 중국산(1㎏)은 1만2500원으로 전년 동기 1만4500원 13.8%나 하락했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미꾸라지는 1년 정도 자라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양식을 선호한다. 가격 하락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수년간 수십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하고, 양식 기술을 개발한 결과로 해석된다. 미꾸라지는 중국 약학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 가을에 누렇게 살찌는 고기라고 기록돼 있다. 그만큼 요즘 시기 맛이 더 깊고 영양이 풍부하다. 특히 여름 더위에 잃었던 원기를 회복하고, 겨울철 부족해지는 양기를 보충하는 데 탁월하다. 한로 시기 당분과 비타민 C가 풍부해지는 고구마도 가격이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밤고구마(1㎏) 가격은 5426원으로 전년 동기 5794원 대비 6.3% 내렸다. 고구마는 추석 명절 이후 반입량이 줄었지만, 소비심리가 둔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선 좋은 품질의 상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신선한 미꾸라지는 물속에서 활기차게 헤엄치는 모습을 보이며 몸통이 매끈하고 단단하다. 겉면은 투명하고 윤기가 있으며 눈은 투명하고 맑다. 특히 강한 비린내가 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구마는 무거울수록 수분이 더 많이 함유돼 신선하다. 아울러 표면에 멍이나 균열이 없어야 하며 변색이나 녹색 반점이 없는 것이 좋으며 새싹이 돋아난 고구마는 수확한 지 오래된 것으로 피해야 한다. 고구마.(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4.10.04 I 김형일 기자
롯데웰푸드, ‘제로 시트러스 유자 젤리’ 출시
  • 롯데웰푸드, ‘제로 시트러스 유자 젤리’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웰푸드(280360)는 무설탕·무당류 디저트 ‘제로(ZERO)’가 유자의 상큼함과 달콤함을 품은 신제품 ‘제로 시트러스 유자 젤리’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제로 후르츠 젤리에 이은 두 번째 젤리 시리즈로, 대표 무설탕 디저트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제로 시트러스 유자 젤리 (사진=롯데웰푸드)제로는 설탕, 당류 등 건강에 걱정되거나 부담되는 요소를 줄여 더욱 폭넓은 소비자가 먹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된 브랜드다. 설탕 없이도 디저트 특유의 단맛과 질감 등을 완벽히 구현해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에 출시한 제로 시트러스 유자 젤리는 말랑말랑하면서도 쫀득한 식감과 상큼한 시트러스 향, 유자의 은은한 달콤함이 어우러진 제품이다. 풍부한 맛에 반해 칼로리는 한 봉지에 85칼로리로, 동일 젤리류 대비 약 35% 낮은 수준을 자랑한다. 제로 브랜드 젤리 중에서는 처음으로 색을 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인공 색소 없이 오직 천연 유래 원료인 강황만을 사용해 유자를 연상케 하는 노란색을 입혀, 식품 성분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덜고 시각적인 즐거움은 더했다.유자는 최근 음료, 주류 등에 활용되며 2030세대에서 새로운 향으로 인기몰이 중인 과일이다. 롯데웰푸드는 유자의 상큼한 맛과 향이 젤리류에도 잘 어울릴 것으로 보고 개발을 진행, 기존 젤리 시장에서는 흔히 볼 수 없던 매력적인 맛을 구현해 냈다. 제품 패키지에도 유자 일러스트를 삽입해 한 눈에 맛을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제로 시트러스 유자 젤리는 전국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한편, 국내외 식품업계에서는 저당 식품을 중심으로 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지속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약 179억2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전 세계 제로 슈거 식음료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연평균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웰푸드 ‘제로(ZERO)’ 브랜드의 인기도 지속 증가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신장했다.이에 롯데웰푸드는 ‘제로(ZERO)’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제로 카카오 케이크 △제로 초콜릿칩 쿠키 △제로 쿠앤크 샌드 △제로 후르츠 젤리 △제로 시트러스 유자 젤리 △제로 마일드 초콜릿 △제로 크런치 초코볼 △제로 레몬민트 캔디 △제로 페퍼민트 캔디 등 건과 9종과 △제로 트리플 초콜릿 바 △제로 쿠키앤크림 바 △제로 밀크 소프트콘 △제로 밀크 모나카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 △제로 쿠키앤크림 파인트 △제로 딥초콜릿 파인트 등 빙과 7종, △제로 플레인 요거트 등 유가공 1종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더욱 다양한 제품으로 영역을 확대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건강한 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맛에 대한 제한 없이 다양한 제품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4 I 오희나 기자
원산지 표시 속인 中 김치 작년에만 558곳…"수입 배추 대안 안돼"
  • 원산지 표시 속인 中 김치 작년에만 558곳…"수입 배추 대안 안돼"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중국산 김치의 원산지 표시 위반 건수는 늘어나는 추세로 파악됐다.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관계자들이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김치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558곳이 적발됐다. 연도별로 2021년 551개소였던 적발 건수는 2022년 414개소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8월까지 적발 건수는 424건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단속을 고려하면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는 경우 올해 8월까지 3323개소가 적발돼 전체 적발 건수의 76%에 달했다. 원산지 거짓 표시의 경우 지난해 비중은 83%에 달했으며, 2022년(79%)과 2021년(76%)에도 70%를 웃돌았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산 배추를 1100t 수입하겠다고 밝혔으며, 초도 물량 16t이 국내에 들어왔다. 또 연말까지 배추와 무에 대한 할당관세를 연장해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산 김치는 원산지 표시를 위반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배추 수입이 배추 가격을 잡기 위한 대안이 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풀이된다. 임호선 의원은 “최근 금배추라고 불릴 정도로 배추 가격이 올랐지만 소비자들은 중국산 김치보다 국내산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산 배추 수입은 미봉책이 불과한 만큼 농식품부가 국내산 배추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03 I 권효중 기자
오픈AI, 8.7조원 신규 자금 조달…기업가치 '우버' 수준까지 커져
  • 오픈AI, 8.7조원 신규 자금 조달…기업가치 '우버' 수준까지 커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66억달러(8조7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가치를 1570억달러(208조1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약 2년 전 챗GPT를 등장시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오픈AI는 순식간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공유택시회사 우버, 통신사 AT&T와 비슷한 수준까지 덩치를 불렸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오픈AI는 이날 스라이브 캐피털,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알티메타 캐피털, 코슬라 벤처스, 피델리티, 아랍에미리트(UAE) MGX 등으로부터 66억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계약은 역대 최대 규모의 비상장 기업 투자(private investments)로 기록됐다. 이번 투자는 13억달러를 투자한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했다. 오픈AI에 그간 130억달러를 투자한 MS도 7억5000달러 자금을 추가로 투입했다. 인공지능(AI)에 막대한 자금을 쏟고 있는 MGX도 5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진 애플은 참여하지 않았다.오픈AI는 이번 자금 조달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함께 3대 벤처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오픈AI는 성명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AI 연구를 추진하고 컴퓨터 용량을 늘리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AI는 이미 학습을 개인화하고, 의료혁신을 가속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우리는 고급 인텔리전스를 널리 이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우리를 믿어주신 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리며, 파트너와 개발자, 더 넓은 커뮤니티와 협력해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AI 기반 생태계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오픈 AI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가 157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알티미터 캐피털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거스트너는 “1500억달러 가치에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오픈AI가 내년에 1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상장을 앞둔 기업에 예상 매출의 10배 가치는 터무니없는 수치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엔비디아 다음으로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AI회사로 언급되는 오픈AI가 곧 상장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오픈AI는 이번 자금 조달과정에서 투자자들이 경쟁자인 앤스로픽 또는 일론 머스크의 AI스타트업인 xAI 등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는 배타적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같은 계약방식은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경쟁당국이 엄격하게 감시를 하는 만큼 지속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는 최근 현미경을 들고 AI시장의 반독점 문제를 파고 있다.
2024.10.03 I 김상윤 기자
유가 안정에 42개월만에 1%대 소비자물가…김장철 '배춧값' 변수 계속(종합)
  • 유가 안정에 42개월만에 1%대 소비자물가…김장철 '배춧값' 변수 계속(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이지은 기자] 연초 물가를 끌어올렸던 과일 가격이 안정화된 가운데 석유류 가격이 내리면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개월만에 1%대에 진입했다. 정부는 기상 이변이나 국제유가 상승 등 외생변수가 없다면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배추 수급 안정화와 더불어 이달로 예정됐던 배추·무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관계자들이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월 소비자물가 1.6%↑…석유류 하락에 1%대 진입 2일 통계청의 ‘2024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1.4%) 이후 3년 7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며, 1%대에 진입한 것은 2021년 3월(1.9%) 이후 42개월만의 일이다. 올해 1월 2.8%을 보였던 물가 상승률은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의 강세로 인해 2~3월 한때 3%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햇과일 출하에 따른 가격 안정세, 기저효과 속 석유류 가격의 하락 등으로 인해 지난 8월 물가는 2.0%로 둔화했고, 9월에 들어서는 1%대까지 진입하게 됐다. 연초 물가를 견인했던 신선과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9% 하락해 2023년 5월(-0.7%) 이후 1년 4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석유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7.6% 내리며 전체 물가의 오름폭을 제한했으며, 올해 2월(-1.5%)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는 현재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9월에 비해 기저효과가 있어 석유류 가격이 많이 내렸다”며 “채소류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높지 않아 1%대 진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운 물가의 변수로 김장철을 앞둔 채소류 가격이 떠올랐다. 채소류는 전년 동월 대비 11.5% 올랐으며, 품목별로는 배추(53.6%)을 비롯, 무(41.6%), 상추(31.5%), 풋고추(27.1%)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 심의관은 “채소 가격에 영향을 주는 날씨, 석유류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 등의 외생변수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배추·무 할당관세 연말까지…외부변수 중점관리 기획재정부 역시 공급 측 요인인 외부 충격이 없다면 물가가 2% 내외 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올라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고,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의 체감하는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5% 올라 2021년 1월(0.8%) 이후 44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날 새벽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습 등 중동 리스크를 대표적인 불확실성으로 거론했다. 황경임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석유류의 기저효과는 10월에도 계속될 수 있지만, 중동 이슈는 불확실성”이라며 “외생변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2.0%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외부 충격의 정도에 따라 1%대 진입 여부가 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물가 수준이 높았던 만큼, 현재 1%대 물가는 디스인플레이션의 진행 과정이며 경기 요인보다는 외부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배추 등 품목별 물가 관리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수급대책’을 발표했다. 중국산 배추 4100t 수입을 포함, 조기출하와 생육관리로 배추 출하량을 늘리고 이달 말 종료 예정인 배추와 무에 대한 할당관세도 연말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김장철에 주로 소비되는 굴, 새우젓 등 수산물에 대해서도 최대 50% 할인행사를 시행해 장바구니 물가를 중심으로 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9월 소비자물가는 1%대에 진입해 하향 안정세가 자리 잡는 모습”이라면서도 “국제유가와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02 I 권효중 기자
"고기 없이 야채만 먹어도 사치"…깻잎 한장에 100원
  • "고기 없이 야채만 먹어도 사치"…깻잎 한장에 100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배춧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 이어 상추, 깻잎, 오이 등 기타 채소류 가격도 출렁대고 있다. 기후 변화로 주요 농산물 작황이 나빠지면서 식탁 위 채소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모습이다.깻잎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져 한장에 100원 안팎에 팔리고 있다. 사진은 1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깻잎과 상추.(사진=연합뉴스)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KAMIS)에 따르면 깻잎의 소매가격(100g)은 지난달 30일 기준 3533원으로 전년도 3101원 대비 13.93% 늘었다. 평년 2936원에 대비하면 20.33% 상승했다.9월 한 달 내내 깻잎은 평균 3436원에 가격을 형성했다. KAMIS에서 월간 가격을 조회할 수 있는 2014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이다. 일부 지역 소매 마트에서는 깻잎 한 장 당 가격이 100원을 넘어서는 진풍경도 연출됐다.깻잎과 함께 대표적인 쌈 채소인 상추 역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상추는 지난달 30일 기준 소매가격(100g)이 2579원으로 1년 전(1607원)보다 60.49% 올랐다. 평년(1527원) 대비로는 68.89% 치솟았다.오이(가시계통)는 10개당 전날 1만 6800원으로 지난해 1만 2890원, 평년도 1만 1467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각각 30.33%, 46.51% 올랐다. 풋고추(청양고추)도 100g당 1823원으로 1년 만에 15% 상승했다.배추가 시작한 ‘기후플레이션’이 채소 전방위로 퍼지는 모양새다. 배추 가격은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해 우상향 곡선을 지속하는 중이다. 일부 마트 등에서는 포기 당 2만원이 넘는 배추가 나오기도 했다. 배추 한 포기 가격은 9662원으로 전년도 6193원 대비 56.01% 치솟았다.채솟값 급등세는 올해 여름 날씨의 여파다. 폭염이 길게 이어지고 집중 호우가 지속되면서 대다수 작물의 생육이 지연되고 상품성이 하락했다. 생육 적정온도가 18~20도 수준인 배추는 특히 타격을 크게 입었다. 정부는 연내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관리 대책’을 마련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김장철을 앞두고도 배추 가격이 떨어지지 않아 우선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 외식업체 및 수출 김치 제조업체 등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무 공급량도 늘리기 위해 운송비 지원 등 조기 출하를 유도책도 마련했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폭염에다 집중호우로 일부 주산지의 시설 피해가 있었던 영향”이라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는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2024.10.01 I 김영환 기자
삼성 '더 프레임'으로 고흐·모네 오르세 미술관 명화 만난다
  • 삼성 '더 프레임'으로 고흐·모네 오르세 미술관 명화 만난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을 통해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Musee d’Orsay)이 소장한 25점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1일 밝혔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오르세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별이 빛나는 밤(Starry Night)’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양귀비 들판(Poppies)’ △오귀스트 르누아르(Auguste Renoir)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Dance at Le Moulin de la Galette)’ △앙리 루소(Henri Rousseau)의 ‘뱀을 부리는 주술사(The Snake Charmer)’ 등 엄선된 인상파 컬렉션을 25점의 명작을 삼성 아트 스토어에 선보인다.더 프레임은 2017년 출시한 라이프스타일 TV다. 화면에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어 나만의 전용 갤러리 경험을 선보였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더 프레임의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Metropolitan Museum of Art), 반 고흐 미술관(Van Gogh Museum) 등의 세계적인 미술관과 갤러리뿐만 아니라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와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등 미술 거장의 작품 약 2500점을 4K 화질로 제공한다.더 프레임은 빛 반사가 적은 ‘매트 디스플레이(Matte Display)’를 탑재해 한낮이나 밝은 조명 아래서도 선명한 화질로 작품을 즐길 수 있다.디스플레이 최초로 세계적인 색상 전문 브랜드 ‘팬톤(PANTONE)’으로부터 ‘아트풀 컬러 인증(ArtfulColor Validated)’을 획득하며 뛰어난 색 재현력과 차별화된 화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데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철기 부사장은 “삼성 아트 스토어는 8년 이상 세계적인 미술관과 갤러리와의 파트너십으로 다져온 독보적인 전문성으로 다양한 디지털 아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이번 오르세 미술관 협업을 통해 선보이게 된 탁월한 컬렉션 명작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오르세 미술관 줄리아 브르통(Julia Beurton) 총책임자는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 협업이 지속적으로 확장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오르세 미술관의 뛰어난 컬렉션 중에서 신중하게 선정된 명작들을 집에서 감상하는 것은 오르세의 아름다움을 거실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1 I 김소연 기자
"배추가 한우보다 비싸다니 이럴 수가"…2년 만에 재현된 대란
  • "배추가 한우보다 비싸다니 이럴 수가"…2년 만에 재현된 대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추 가격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이젠 한 포기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면서 한우 고기보다 비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중국산 배추 수입 등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지만 시장에서는 김치 품절 대란까지 벌어지고 있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배추 (사진=연합뉴스)◇‘고기에 배추 싸먹을 판’…멈추지 않는 상승세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배추 상품 한 포기당 소매가격은 9963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6193원) 대비 61%, 평년(7217원) 대비 38%가 각각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날 국내산 한우 등심 1등급(100g)의 가격은 9640원으로 집계됐다. 배추가 한우 가격을 역전한 셈이다. 한우는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 반해 배추는 폭염·집중호우로 공급이 줄어 가격이 치솟고 있는 탓이다. 본래 호냉성 채소인 배추는 김장철을 앞두고 9~10월 가격이 오른다. 이후 가을배추가 본격화하면 서서히 가격이 떨어진다. 하지만 올해는 상승세가 유독 심각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추석까지 폭염이 이어지면서 기온이 낮은 산지의 고랭지 배추마저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배추 가격이 곧 1만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전히 이상 기후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가을배추 재배 면적 역시 전년보다 감소해서다. 실제로 지난 21일 전남 해남에는 하루 3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재배 면적의 약 15%가 피해를 봤다. 해남은 전국 가을배추 생산량의 17%, 겨울 배추의 65%를 차지하는 곳이다.가을배추 재배 면적 감소도 악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 의향 면적은 지난해보다 2.1%, 평년보다 4.3% 감소한 1만 2870㏊로 예상됐다. 지난해 가을배추 출하 가격이 떨어져 다른 작물로 전환하려는 농가들이 늘어난 영향이다.◇시장서는 포장김치 대란…발등 불 떨어진 정부시장에서는 지난 2022년 ‘금배추 대란’이 재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2년 9월에도 여름철 폭염, 폭우에 태풍 ‘힌남노’까지 한반도에 상륙해 배추 소매가격이 1만원을 넘어섰다. 앞으로 배추 가격이 1만원을 돌파하면 2년 만에 다시 최고가를 기록하는 셈이다.이미 시장에서는 배추와 김치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대상(001680)과 CJ제일제당(097950) 등 주요 김치 제조사들은 수급 불안정을 이유로 포장김치 생산을 줄이고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있다. 현재 대상의 자사몰인 ‘정원e샵’에서는 대부분의 포기김치가 품절 상태다. CJ제일제당의 자사몰도 마찬가지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배추 판매를 1인 3통으로 제한한다는 안내문도 붙었다.대상 관계자는 “이번 여름 배추 가격 폭등으로 포장 김치 수요가 더욱 늘어났다”며 “현재 배추 수급 불안으로 포장 김치를 평소의 절반 정도만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하는 즉시 납품을 진행하고 있는데 주문이 많아 곧바로 품절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도 긴급히 중국산 배추를 들여오는 등 수급 안정에 나섰다. 지난주 초도물량 16t을 수입했고 앞으로 국내 작황을 고려해 수입 물량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 수입을 촉진하고자 배추에 할당관세(0%)를 적용 중이다. 이 밖에 산지에 출하 장려금을 지급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있다. 소비자 가격 안정을 위해 대형마트의 할인 행사 지원에도 나서는 중이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산 배추를 앞으로 매주 200t씩, 다음 달까지 1100t에 달하는 물량을 수입해 가격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며 “이번 주가 배추수급난의 피크타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달 가을배추 물량이 공급되기 시작하면 배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30 I 한전진 기자
정통 오프로더의 지형 확장…포드 '브롱코' 라인업 확대
  • 정통 오프로더의 지형 확장…포드 '브롱코' 라인업 확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가 브랜드 정통 오프로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포드 브롱코’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30일 밝혔다.포드코리아, 포드 브롱코 라인업 확대. (사진=포드코리아)포드코리아는 기존 2.7ℓ 모델에 더해 보다 폭넓은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새롭게 2.3ℓ 엔진 모델을 도입한다. 두 모델 모두 ‘아우터뱅크스’ 트림을 적용했다.포드 브롱코는 1966년 출시된 오프로드 SUV로 이후 브랜드 SUV 라인업 인기를 견인한 바 있다.현재 판매 중인 6세대 브롱코는 전면의 브롱코 레터링 그릴과 둥근 헤드램프, 정사각형에 가까운 차체 비율 등 1세대 브롱코 디자인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넓은 트랙, 높은 지상고, 짧은 전후면 돌출부 및 견고함 프레임 등을 갖췄다.또 최신 SYNC 4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직관적 연출의 속도계, 12인치 LCD 터치 스크린과 여러 각도로 조절이 가능한 파워시트, 뱅앤올룹슨(B&O™)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포드 브롱코는 4x4 오프로드 기능과 에코부스트(Eco-Boost®) 엔진에 10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2.7ℓ V6 엔진은 최고 출력 314마력, 최대 토크 55kg·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2.3ℓ 엔진은 동급 4기통 가솔린 엔진 중 최고 수준인 최고 출력 279마력과 최대 토크44kg·m의 성능을 도입했다.또 포드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코 파일럿 360 시스템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주행 편의 기능과 포드 특유의 오프로드 시스템인 ‘G.O.A.T.(Goes Over Any Type of Terrain) 모드’ 지형 관리 시스템, 고성능 오프로드 안정성 서스펜션(HOSS) 등이 적용됐다.포드 브롱코의 국내 판매 가격(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5% 적용)은 2.7모델 8160만원, 2.3 모델 7400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포드코리아 공식딜러사 전시장, 포드코리아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포드코리아는 브롱코 구매 고객을 위한 캠핑 행사를 10월 5~6일 강원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2024.09.30 I 이다원 기자
美미식축구 경기장 수놓은 LG전자 슬로건
  • 美미식축구 경기장 수놓은 LG전자 슬로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세계 곳곳에서 브랜드 슬로건인 ‘Life’s Good(라이프스굿)’ 캠페인을 통해 고객과 교감한다.미국 럿거스 대학교 미식축구팀 경기 중 진행된 하프타임쇼에서 대학 밴드가 LG전자의 브랜드 슬로건인 ‘Life’s Good‘ 문구를 경기장 가득 만들어 보였다.(사진=LG전자)LG전자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럿거스대학교 미식축구팀의 홈 경기에서 ‘Life’s Good’ 이벤트를 가졌다. 이날은 럿거스 대학교와 워싱턴 대학교 미식축구팀 간 경기로 5만20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으며 TV 등 다양한 채널로도 생중계됐다.경기에 앞서 LG전자는 브랜드 배너를 부착한 항공기를 띄워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고, 현지 유명 스포츠 캐스터인 테일러 룩스가 진행하는 미국법인의 팟케스트 콘텐츠를 상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다.경기 중반부 하프타임쇼에서는 럿거스 대학 밴드가 대형을 갖춰 ‘Life’s Good’ 문구를 경기장에 수놓기도 했다. Life’s Good은 더 나은 삶, 더 나은 지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LG전자의 약속을 담은 브랜드 슬로건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LG전자는 “삶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로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LG전자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럿거스 대학교 미식축구팀 경기에서 ‘Life’s Good‘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과 적극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LG전자)LG전자는 미식축구 등 스포츠를 즐기는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소통을 강화한다. 긍정적인 자세와 용기로 끊임없이 혁신을 만드는 LG전자의 모습을 스포츠의 도전 정신과 연계해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미국 생활가전 핵심 생산 거점인 테네시 지역의 미국프로풋볼리그(NFL) 팀 테네시 타이탄스를 지난 2021년부터 후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공식 TV 및 디스플레이 파트너로 AT&T 스타디움에 올레드 TV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LG채널에서는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경기를 포함한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LG전자는 미국 외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Life’s Good’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지난 2월 싱가포르 대표 관광명소인 마리나베이 인근에 Life’s Good 브랜드 경험공간을 열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내 5개 법인 임직원과 가족들을 초청해 Life’s Good Day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온라인에서는 온라인 상에서 알고리즘을 통해 긍정 콘텐츠를 확산하는 ‘소셜미디어, 미소로 채우다’ 캠페인도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하는 이 캠페인은 삶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와 도전, 희망 등을 담아 제작한 영상을 통해 사용자의 콘텐츠 시청 패턴에 따라 변화하는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을 활용, MZ세대들의 주요 소통 공간에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정규황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부사장은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며 긍정적인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9 I 조민정 기자
아콘텍, 제4회 조달의 날서 국무총리 표창
  • 아콘텍, 제4회 조달의 날서 국무총리 표창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기화재를 예방하는 아크차단기 전문기업 아콘텍이 혁신지향 공공조달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가운데 오른쪽) 라웅재 아콘텍 대표가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4회 조달의 날 개회식에서 혁신지향 공공조달 유공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아콘텍)아콘텍은 조달청이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4회 조달의 날 개회식에서 혁신지향 공공조달 유공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아크차단기는 전기 화재사고의 주 원인인 전기 불꽃, 즉 아크(arc)를 감지해 전원을 차단해주는 화재 예방 장비다. 이른바 두꺼비집으로 불리는 분전반에 누전차단기 대신 설치하면, 기존 누전차단기처럼 누전·과부하를 감지해 감전 사고를 막는 것은 물론, 아크 감지 후 전원 차단 기능으로 전기 화재도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아콘텍은 국내 처음으로 아크차단기를 개발해 보급해 온 회사로 최근 일반 누전차단기와 호환할 수 있는 슬림형 스마트 아크차단기를 개발해 민간은 물론 공공 부문에도 활발히 보급해오고 있다.이 과정에서 조달청의 정부조달 혁신제품 인증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인증, 산업통상자원부 우수 신제품(NEP) 인증을 받는 등 제품의 혁신성과 공공성을 입증해 왔다.또 지난해 4월 국내 아크차단기 설치 의무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용역을 수행하는 등 정부의 관련 제도 마련에도 이바지해왔다.라웅재 아콘텍 대표는 “아크차단기 보급을 통한 획기적인 전기화재 예방 효과가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입증됐다”며 “전기화재로부터 공공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7 I 김형욱 기자
배춧값 급등세에…정부 "10월 출하 김장배추 생육관리 만전"
  • 배춧값 급등세에…정부 "10월 출하 김장배추 생육관리 만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최근 가격이 오른 배추의 수급 안정을 위해 집중 관리에 나선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전담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정부는 27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3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이에 따르면 사과(-16.8%), 포도(-6.6%) 등 과일 가격은 1년 전보다 하락한 상태다. 한우(-4.7%), 닭고기(-3.5%)도 축산물도 둔화했다. 그러나 배추(37.3%)를 비롯해 무(57.5%), 시금치(65.6%) 등 채소류의 오름세가 가파르다. 김 차관은 “최근 햇과일 출하 등으로 과일류와 축산물 가격은 안정적인 모습이나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여전하다”며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산지 유통인과 농협이 물량을 시장에 조기공급할 수 있도록 출하장려금과 더불어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까지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10월 말까지는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신선배추를 직수입해 외식·식자재업체, 도매시장 등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수급동향을 일일 점검하면서 배추 작황별 수급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배추를 단계적으로 수매·비축해 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오는 김장철을 위해 10월 중하순부터 출하 예정인 가을배추(김장배추)의 생육 관리도 집중한다.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농사물 수급 불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도 연내 발표하기로 했다. 최근 채소류 가격 상승은 일시적 요인을 넘어 기후변화에 따른 구조적 요인 영향이 크다고 보고 △스마트팜 확대 △품종 개발 △ 공급망 다변화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09.27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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