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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차세대 AI용 GDDR7 D램 양산 속도 낸다
  • 삼성·SK, 차세대 AI용 GDDR7 D램 양산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그래픽카드용 D램인 GDDR7 D램의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주로 쓰이는 부품인데, 올해 상반기 안에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GDDR7 D램 역시 한국산(産) 반도체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 속도 더 빨라진 GDDR7 공개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다음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의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컨퍼런스에서 16Gb 용량의 37Gbps GDDR7 D램을 주제로 발표한다. Gbps는 1초당 전송되는 기가비트 단위 데이터를 말한다.GDDR은 그래픽카드 전용으로 만든 D램이다. 일반 DDR은 PC 중앙처리장치(CPU) 내부에 있는 DDR용 메모리 컨트롤러로 처리하는데, GDDR은 그래픽카드용이어서 GPU에서 처리한다. GDDR은 DDR과 비교해 대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데 특화한 구조다. 그래서 제조단가 역시 비싸다. AI 시대 들어 GPU 공급 부족 사태가 나타날 정도라는 점에서 기존 HBM과 함께 GDDR D램 역시 메모리반도체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효자’라는 평가다.삼성전자의 이번 발표가 주목받는 것은 지난해 7월 업계 첫 개발 사실을 공개한 32Gbps GDDR7 D램보다 속도가 더 빨라졌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다. 32Gbps GDDR7 D램을 그래픽카드에 탑재하면 초당 최대 1.5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데, 37Gbps 하에서는 성능이 확연히 나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GDDR6X의 경우 19~24Gbps 정도다. 차세대 제품의 속도가 빨라진 것은 기존 NRZ(Non-Return-to-Zero) 방식보다 동일 신호 주기에 1.5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PAM3(Pulse-Amplitude Modulation)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PAM3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반도체업계 한 인사는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들의 차세대 시스템에 GDDR7 D램을 탑재해 테스트하고 있다”며 “상반기 양산 준비를 마친 후 하반기께 고객사 맞춤형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엔비디아, AMD의 차세대 GPU에 탑재돼 연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는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과 비슷한 속도다. D램업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장악한 3사 과점 체제다.◇SK하이닉스, GDDR7 현황 첫 발표SK하이닉스(000660) 역시 이번 컨퍼런스에서 16Gb 35.4Gb/s GDDR7 메모리를 소개하는 세션을 준비했다. 삼성전자와 같은 날 발표에 나선다.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처럼 PAM3 신호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개발 사실을 공개한 삼성전자와 달리 이번 학회에서 개발 현황을 처음 발표한다.GDDR7 D램은 아직 규격화가 이뤄지지 않은 차세대 제품이다. DDR은 현재 쓰이는 D램의 표준 기술 규격이다. 동작 속도가 빨라질수록 뒤에 붙은 세대가 올라간다. 과점 체제를 구축한 한국 기업들이 GDDR7 D램을 선점하면 메모리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같은 그래픽 메모리는 워크스테이션(고성능 개인용 컴퓨터), PC, 노트북, 게임 콘솔 등 높은 그래픽 성능이 필요한 응용처 외에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인 자율주행, 딥러닝,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에서도 주목받는 제품이다.
2024.01.30 I 김정남 기자
타임폴리오 "글로벌AI액티브ETF 수익률 55%…6개월 만"
  • 타임폴리오 "글로벌AI액티브ETF 수익률 55%…6개월 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주도주에 투자하는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가 지난 5월 설정 이후 수익률 55%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타임폴리오자산운용)‘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는 AI 산업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상장지수펀드(ETF)중 최대 규모다. 이날 기준 773억 규모가 설정돼 있다. 해당 ETF는 마이크로소프트,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엔비디아, 메타, AMD,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AI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붐이 불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AI 기술구현의 핵심역할을 하는 하드웨어기업인 엔비디아, AMD , SK하이닉스, 이수페타시스, 두산로보틱스와 의료 AI기업인 루닛, 뷰노 등을 편입해 상장한 이후 단 한 번도 손실을 내지 않고 있다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차장은 “작년에는 AI산업이 새롭게 시작된 만큼 인프라의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엔비디아를 최대 수혜주로 보고 가장 큰 비중으로 투자했지만, 올해는 GPT스토어 출시 등 AI 서비스, 공급망이 발달함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기업과 원활한 AI서비스 제공의 핵심인 데이터센터와 서버 업체도 같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의 열관리에 대한 중요성 대해 주목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약 200~250테라와트시(TWh)로, 전 세계 전력 수요의 약 1%에 달하며, 오는 2030년에는 세계 전력량의 약 8%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 차장은 “AI 관련 기업들이 주목하는 부분이 전력대비성능인데, 오픈AI의 챗GPT는 검색 1회당 약 25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는 막대한 컴퓨팅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기료가 예상됨에 따라 일반 건축물 대비 약 50배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데이터 센터의 열관리, 즉 액침냉각에 글로벌 플레이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를 찾아 국내 상장 액티브 ETF 중 유일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성장에 대한 의문은 이미 사라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AI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을 발 빠르게 찾는 노력을 계속하겠다” 고 덧붙였다.
2024.01.30 I 이용성 기자
  • AMD, 실적 발표 앞두고 월가 목표가 줄상향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AMD(AMD)가 오는 30일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월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크리스 롤랜드 서스퀘어하나 애널리스트는 AMD의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대한 긍정적인의견이 다수 제시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실적 전망 재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는 AMD의 목표주가를 기존 170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AMD의 그래픽처리 장치로부터 발생한 올해 연간 총 데이터센터 매출이 최소 30억달러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MD는 이전에 해당 부문 연간 총 매출이 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한 “시장에서는 해당 부문 연간 총 매출 목표치를 60억달러 또는 그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MI300의 상승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분기에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기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벡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 역시 AMD의 목표주가를 165달러에서 195달러로 높이고, 서스퀘어하나와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인텔이 다소 실망스러운 전망을 발표하면서, AMD 역시 이번 분기에 대해 아쉬운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AMD는 MI300 AI 가속기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20억달러에서 상향 조정할 것으로 기대되며, 월가 컨센서스인 30억달러~35억달러의 범위에 더 가깝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1.30 I 장예진 기자
‘AI 반도체’ 비중에 갈린 개인 투심…‘KODEX 미국반도체MV’ 순매수 1위
  • ‘AI 반도체’ 비중에 갈린 개인 투심…‘KODEX 미국반도체MV’ 순매수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장률도 AI 반도체 관련 종목의 편입 비중에 따라 차별화하고 있다.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엔비디아의 편입 비중이 높은 ‘한국판 SMH’에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9일 ‘KODEX 미국반도체MV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규모가 135억원으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최대라고 밝혔다. KODEX 미국반도체MV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국내 상장 일반 반도체 ETF중 가장 높은 22%로 최근 1년 73.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ETF는 미국에 상장된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와 함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및 장비, 차세대 전력반도체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종합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엔비디아 22%, TSMC 9%, 브로드컴 6%, AMD 6%, ASML 5% 등에 투자해 AI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상위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도 약 50%를 배분해 잠재력이 높은 우수한 기업들도 담고 있다. 한국판 SMH로 알려진 KODEX 미국반도체MV의 기초지수는 ‘MV 반도체지수’다. 이 지수는 약 18조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반에크 반도체 ETF)와 동일하다. 지난 2021년 MV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MH가 ICE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X를 역전해 전세계 최대 반도체 ETF로 등극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Q와도 큰 규모 차이를 보이고 있다. MV 반도체지수의 경우 종목별 최대 투자 한도가 8%인 일부 반도체 지수들과 달리 핵심기업을 약 20% 비중까지 집중 편입할 수 있어 산업을 주도하는 리딩 기업에 압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실제 3년전 엔비디아의 비중은 7%대였지만 이같은 방법론에 힘입어 20%대까지 상승하며 반도체 산업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SMH ETF가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글로벌 반도체 투자의 표준으로 여겨지는 것처럼 KODEX 미국반도체MV ETF 또한 탁월할 성과를 거두며 미국 반도체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지금의 AI 반도체 핵심기업은 물론 향후 ‘포스트 AI반도체 기업’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AP)
2024.01.29 I 원다연 기자
'반도체 지각변동' AI 칩워 시대 왔다
  • '반도체 지각변동' AI 칩워 시대 왔다
  • [이데일리 김정남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전쟁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전 세계에 AI 붐을 일으킨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또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최고위 경영진과 전격 회동한 것은 새로운 ‘칩워’(chip war)의 상징과 같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소프트웨어 진영이 AI 하드웨어까지 직접 넘보는 무한경쟁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것이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28일 반도체업계와 존페디리서치 등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전 세계 PC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87%를 점유했다. AMD(10%), 인텔(3%)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1년 전(80%)보다 7%포인트 더 늘었다. 노트북용의 경우 94%에 달했다. 오픈AI 같은 업체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고도화하려면 고성능 GPU가 필수적인데, 이 시장을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올트먼 CEO가 지난 25~26일 전격 방한해 한국 기업들과 만난 것은 이같은 현실을 깨려는 ‘탈(脫)엔비디아’ 행보의 일환이다. 올트먼 CEO는 26일 오전 9시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경계현 DS부문장(사장) 등과 협업을 논의했다. 사정에 밝은 한 업계 인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조달 논의가 주로 테이블 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AI를 구동하려면 GPU와 함께 HBM이 반드시 필요한데,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9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오픈AI가 GPU 직접 개발에 나설 경우 그 위탁 생산을 삼성전자가 맡는 방안까지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 CEO는 이후 서울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회동한 자리에서도 HBM 협력을 논의했다. 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만났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삼성전자가 (칩 설계부터 생산, 파운드리까지 가능한) 평택캠퍼스를 공개한 건 주문만 해주면 모두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오픈AI는 챗GPT 소프트웨어를 통해 AI 붐을 일으킨 회사다. 그런데 이제 하드웨어까지 넘보는 것은 현재 공급 부족 사태에 허덕이는 AI 반도체의 수급이 AI 시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해 올트먼 CEO가 최근 만난 대만 TSMC·일본 소프트뱅크(영국 팹리스 ARM 소유)·아랍에미리트(UAE) G42 등은 모두 칩워 시대를 대비해 주판알을 튕기고 있는 기업들이다.낸드리서치의 스티브 맥도웰 최고분석가는 “반도체 개발을 향한 올트먼 CEO의 행보는 AI 수직 계열화와 하드웨어 맞춤화를 위한 더 큰 트렌드를 보여준다”며 “새로운 반도체 경쟁 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했다.
2024.01.28 I 김정남 기자
돌아온 외국인에 증시 반등 이어질까
  • 돌아온 외국인에 증시 반등 이어질까[주간증시전망]
  •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대형주들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그러나 증권가는 2차전지의 부진이 지속하며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1월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사실상 사그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호한 경제지표가 이어지며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나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하고 있는 것은 증시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번 주에는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으로 실적이 증시를 이끌어가는 장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의 실적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과 경제 지표의 방향성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가 움직임은 실적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빅테크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은 국내 주식시장의 제한적인 반등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410~253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478.5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 0.24% 오르며 보합 수준에 그쳤다. 코스닥 지수는 837.24로 한 주간 0.64% 하락했다.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35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로 돌아왔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줄어들며 2500선으로 복귀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는 올해 첫 FOMC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준은 오는 30~31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연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연내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시사했고,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연말 산타랠리로 이어졌다. FOMC 의사록 공개와 미국의 강한 경제 성장세에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하고 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AMD는 30일, 애플과 메타, 아마존 등은 1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 연구원은 “금리와 지정학적 변수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약화하고 있어 기업 실적 예상치 달성 여부와 가이던스가 업종별 주가 흐름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요 기업 중에선 30일 삼성SDI(006400), 31일 LG화학(051910), 2일 NAVER(035420)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일에는 1월 수출입 동향도 발표된다. 수출은 지난해 2분기 바닥을 찍고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액 증가에 따른 업황 회복 기대감이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2024.01.28 I 원다연 기자
"AI 반도체만 잘나가…PC·스마트폰 등은 수요 침체 여전"
  • "AI 반도체만 잘나가…PC·스마트폰 등은 수요 침체 여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이 반도체 업계 전반의 수요 침체에 대한 위기를 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지난해 엔비디아와 AMD 주가가 AI 열풍에 힘입어 두 배 이상 급등했지만, PC나 스마트폰, 자동차 등의 반도체 수요 회복은 미약하다”면서 “TSMC와 엔비디아 등 일부 업체는 공급이 부족해 이익을 누리고 있는 반면, 대다수 다른 칩 제조업체들은 재고를 처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상위 30개 칩 회사를 추적하는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 반도체 지수는 지난 1년 동안 50% 이상 급등했지만, 빅테크 업체들 중에선 TSMC, 엔비디아 등, 스타트업 중에선 오픈AI, 앤스로픽 등 일부 업체에만 수혜가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PC, 스마트폰 등의 반도체 수요는 2020~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크게 늘었다가 2022년 일상 복귀가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크게 위축됐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수요가 회복세로 접어들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엔비디아의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 등에 따른 착시 현상이라는 진단이다. 전기자동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반도체 업계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례로 인텔은 지난 25일 월가 예상치 대비 무려 20억달러 부족한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했다. 이후 인텔의 주가는 12% 급락했고 시가총액도 250억달러 증발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도 시장 전망보다 10% 적은 1분기 매출 전망을 내놨다. 데이브 팰 투자책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몇 분기 동안 높은 수준의 주문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재고 균형을 재조정하는 환경에서 운영을 계속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들 두 업체의 암울한 실적 전망은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여서 다른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이번주 실적 공개를 앞둔 퀄컴과 AMD의 주가는 각각 2% 가량 하락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반도체 업계 전반적으로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T는 “오는 30일 AMD와 31일 퀄컴의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업계의 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AI 반도체 관련 업체들은 올해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는 올 들어 각각 23%, 20%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TSMC도 올해 매출이 최대 25% 증가할 것으로 낙관했다. 서버 부품을 만드는 슈퍼마이크로 역시 낙관적 실적을 제시하며 올해 주가가 60% 이상 폭등했다.
2024.01.28 I 방성훈 기자
애플·테슬라, 연초부터 '주르륵'…"M7에서 빼라"
  • 애플·테슬라, 연초부터 '주르륵'…"M7에서 빼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 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M7)’에서 테슬라와 애플이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알파벳(구글 모기업)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이들 종목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월가에선 애플과 테슬라의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두 종목을 뺀 ‘페뷸러스(Fabulous 5·F5)’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뉴욕 애플 매장 입구에 애플 로고가 그려진 모습. (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MS 주가는 이날 장중 1% 이상 상승하며 주당 404달러를 터치, 시가총액 3조달러(약 3996조원)를 돌파했다. MS가 시총 3조달러를 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에서 애플에 이어 두 번째다. MS가 애플을 시총 1위로 등극한 지 2주 만에 이룬 성과다. 애플이 1위 자리를 다시 가져갔지만, MS의 추격전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시총은 애플이 3조73억달러, MS는 2조9919억달러다. MS는 올 들어 7%대 상승하며 한때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 시가 총액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애플은 1%대 오르는 데 그치며 가까스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MS가 극적인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배경은 기술주 랠리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한 투자다. 오픈AI의 기술을 사용, 주력 생산성 소프트웨어 제품의 최신 버전과 빙(Bing) 검색 엔진을 출시했다. 특히 오픈AI 투자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 아마존, 오라클, 메타 등 다른 빅테크와 견줘 AI 사업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반면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 둔화에 직면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중국 화웨이 등 현지 라이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매출 증대를 위해 고객에게 파격적인 할인을 제공하는 등 어려움에 처해있다. 투자은행 스티펠의 애널리스트 브래드 리백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AI 낙관론이라고 생각한다”며 “애플은 아이폰 판매 성장률과 보급률에 대한 우려와 함께 명확한 AI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1위 테슬라도 올 들어 주가가 16% 이상 빠지며 휘청거리고 있다. 고금리로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데다, 비야드(BYD) 등 중국 기업들의 약진으로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실적은 이미 경고등이 켜졌다. 24일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5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56억달러를 밑돈 수치다. 영업이익은 29억6400만달러로 전년동기 47% 줄었고, 주당 순이익도 71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40% 줄었다. 이 역시 월가의 예상치(74센트) 보다 낮았다. 문제는 올해 실적 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24일 주주 서한에서 “올해 차량 인도 증가율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차량 출시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달성한 증가율(38%)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면서 연간 차량 인도량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매년 40~50%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한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모닝스타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세스 골드스테인은 성장세 둔화와 관련해 “테슬라는 50%, 심지어 30~40% 성장하는 시대가 이제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월가에선 애플과 테슬라의 잇따른 주가 하락에 이들 종목을 M7에서 제외하고 나머지 다섯 종목을 F5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애플과 테슬라를 덜어내고 F5와 함께 AI 테마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전략이 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경영자(CEO) 겸 포트폴리오 매너지인 제이햇필드는 “지금 시장을 이끄는 테마는 M7이 아니라 AI”라며 “투자자들 입장에선 이 5개 종목과 함께 클라우드, 반도체 등 AI붐이 주도하는 브로드컴, AMD 같은 AI종목을 바스켓에 함께 묶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했다.
2024.01.26 I 양지윤 기자
  • 마켓워치 “메가캡 기술주 상승, 어떻게 봐야 할까?”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S&P500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메가캡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켓워치는 24일(현지 시각)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비교하고 분석했다.‘메그니피센트 7’ 기업은 지난해 총 5조 117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으며, 한 해 동안 시총규모가 5407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그 가운데서도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해에 240%, 올해 들어서 25% 넘게 상승했다.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햇필드는 2024년의 메가캡 기술주의 상승은 2023년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것, 애플의 주가가 약보합을 유지하는 것이 그 일례다. 차이는 AI에서 온다. AI 대표주자로 불리는 두 개의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으며,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브로드컴, AMD 등이 덩달아 상승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또, U.S.뱅크의 수석 전략가인 롯 하월스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메가캡 기술주가 상승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시장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메그니피센트7 기업들은 어떤 환경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금리가 높아져도 자본 비용이 증가하지 않고, 기업의 성장률이 미국 경제의 성장률보다 높은 점이 긍정적이다.다만, 기술주에 대한 지나친 시장의 의존은 머지않은 미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1929년, 1972년, 1999년 모두 몇 개의 기업이 시장을 주도했고, 이에 따라 다음 해인 1930년, 1973년, 2000년 모두 폭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2024.01.26 I 최효은 기자
"매그니피센트7, 연초 시가총액 723조 뛰었다"
  • "매그니피센트7, 연초 시가총액 723조 뛰었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연초부터 미국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매그니피센트7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성장주인 이들 기술주는 미국 주식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으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5일 마켓워치는 다우존스마켓 데이터를 인용, 올 초부터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의 시가총액이 5407억달러(723조원)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S&P500 총 시가총액 증가분 8025억(1074조원)억 달러의 약 70%에 달한다. [자료사진=마켓워치]마켓워치에 따르면 고공비행 하고 있는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포함한 일부 그룹의 주가는 25%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의 경우 S&P 전체 시총 증가분 6조5020억 달러 중 M7이 5조1170억달러를 차지한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대형 기술주 가운데 가장 실적이 좋은 엔비디아는 지난해 240% 상승했다. 마켓워치는 “올해도 엔비디이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어 모았다”며 “전략가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두 회사를 AI붐의 실질적 리더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MS는 24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장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고, 엔비디아는 1조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였는데도 이처럼 기술주 상승세가 가파른 것은 왜 일까. 마켓워치는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CEO 겸 포트폴리오 매너지인 제이햇필드의 견해를 인용해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에 베팅하거나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출 때는 항상 빅테크 종목 수익률이 더 높은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햇필드는 “기술주가 다른 주식보다 금리에 더 민감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봤다. 그는 “고금리와 무관하게 빅테크 기업은 낮은 부채 수준, 안정적 현금 흐름, 추세를 웃도는 이익 성장으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전략 이사도 “금리가 높다고 해서 자본 비용이 증가하지 않으며, 이들 기업이 대부분 경기상황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고금리가 성장 기대치를 저해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대형 기술주라고 해서 주가가 반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테슬라는 연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애플은 보합세다. 시장에선 이에 따라 M7에서 테슬라와 애플을 제외하고 ‘패뷸러스 파이브(Fabulous Five)’로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M7에서 테슬라와 애플을 뺀 나머지 5개 종목(엔비디아·MS·아마존·구글·메타)만을 묶어 지칭한 것이다. 햇필드는 또 “지금 시장을 이끄는 테마는 M7이 아니라 AI”라며 “투자자들 입장에선 이 5개 종목과 함께 클라우드, 반도체 등 AI붐이 주도하는 브로드컴, AMD 같은 AI종목을 바스켓에 함께 묶는 것이 더 낫다”고 했다.
2024.01.25 I 정수영 기자
"핵심은 AI"…엔비디아 사상 최고가, 아마존 턱밑 추격
  • "핵심은 AI"…엔비디아 사상 최고가, 아마존 턱밑 추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새해 들어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2.49% 늘어 613.62달러(약 82만원)에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주식은 이틀 전 지난 22일 장중 600달러를 터치하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6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7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최고가 경신 등 주가 고공 행진에 시가총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상 최초로 1조5000억달러고지를 넘어서 1조5156억달러(약 2025조6000억원)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뉴욕증시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에 이은 5위다. 이러한 상승세에 시총 4위인 아마존(1조6211억달러)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최근 미국 증시 상승의 배경에는 일명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M7)’이라 불리는 대형 기술주 7인방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글로벌 자산종합 정보포털 마켓캡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서 23.91% 상승했다. 기술주 7인방 중 메타(10.38%), MS(7.05%), 알파벳(6.48%), 아마존(3.24%) 등과 비교해 상승세가 가파르다. 새해 들어 주가가 눈에 띄게 부진한 애플(0.43%)과 테슬라(-16.36%)와도 대비된다.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 최고경영자(CEO)는 마켓워치에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재고할 때 빅테크 종목이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짜 핵심은 M7이 아니라 AI”라며 “AI 열풍을 일으키는 것은 클라우드와 칩에 있다”고 AI 테마에 더 초점을 맞춰 투자 종목을 구성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엔비디아 주가 추이(사진=마켓캡 갈무리)‘AI 테마주’ 중에서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AMD는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5.86% 오른 178.29달러(약 24만원)로 마감했다. 월가의 투자사 뉴스트리트 리서치가 제2의 엔비디아로 주목받는 AMD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며, 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 215달러를 제시했다. 주가가 지금보다 4배 이상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에 투심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캡에 따르면 AMD 주가는 올 들어서 20.95% 상승했다.
2024.01.25 I 이소현 기자
테슬라, 4Q 어닝쇼크보다 더 큰 악재 온다 (영상)
  • 테슬라, 4Q 어닝쇼크보다 더 큰 악재 온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 후반 발표되는 4분기 GDP 성장률 지표와 12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 구성 종목인 엔비디아, AMD, ASML, 브로드컴, TSMC, 램리서치 등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도체 업황 바닥 기대감과 AI(인공지능) 모멘텀 등이 맞물리며 최근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반에크 반도체 ETF는 올 들어 8% 넘게 상승했고, 블랙록이 운영하는 아이쉐어 반도체 ETF도 5.4% 올랐다. 한편 이날 공개된 1월 S&P500 글로벌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FHN 파이낸셜의 윌 코퍼놀 거시경제 전략가는 “S&P PMI는 상당히 강한 흐름을 보였다”며 “3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며, 금리가 시장 예상만큼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시장이 인식하게 하는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07.83, -0.6%, -6.0%*)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0.6%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6%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과 올해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탓이다. 이날 테슬라는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251억7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256억달러를 밑돌았다. 3년여 만에 가장 느린 성장 속도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71달러에 그치며 예상치 0.73달러를 하회했다. 총마진은 17.6%로 전년동기 23.8%는 물론 지난 3분기 17.9%보다 낮았다. 월가 예상치는 18.3%였다. 잇단 가격 인하가 마진 축소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테슬라 측은 “올해는 차세대 전기차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작년보다 성장(판매량 증가)이 눈에 띄게 둔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이버트럭과 관련해서는 복잡한 제조 과정으로 다른 모델보다 제조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며 현재 연간 생산 능력은 12만5000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ASML 홀딩 ADR(ASML, 847.31, 8.9%) 글로벌 반도체 장비(노광 장비) 업체 ASML 홀딩 ADR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ASML은 네덜란드 기업으로 노광 장비 세계 1위 기업이다. 특히 첨단 장비인 극자외선 노광 장비는 독점하고 있다. 이날 ASML은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72억4000만유로로 예상치 66억8000만유로를 크게 웃돌았고 EPS도 5.21유로로 예상치 4.76유로를 상회했다. ASML은 지난 4분기에 92억유로의 장비 주문이 들어왔다며 이 중 52억유로는 첨단 장비 주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상당히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ASML CEO는 “반도체 업황 바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올해 매출은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강력한 장비 주문량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상당한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듀폰(DD, 64.20, -14.0%) 글로벌 화학 기업 듀폰 주가가 14% 넘게 급락했다. 내달 6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실망스런 4분기 잠정 실적 및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예고한 여파다. 듀폰은 4분기 매출이 잠정 29억달러로, 조정 EPS는 0.85~0.86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월가 예상치는 각각 30억달러, 0.85달러에 형성돼 있다. 듀폰 측은 “중국 수요 둔화 및 고객들의 재고 조정으로 올해는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1분기 매출 가이던스 28억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는 0.63~0.6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30억4000만달러, 0.88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현재 듀폰 매출 중 중국 비중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25 I 유재희 기자
"갤럭시AI 다음은 애플AI·윈도우12…수혜 부품株는?"
  • "갤럭시AI 다음은 애플AI·윈도우12…수혜 부품株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AI’ 공개 이후 국내 부품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증권가는 다음으로 ‘윈도우 12’ 공개를 앞두고 있는 PC, 아직 인공지능(AI) 전략을 공식화하지 않은 애플의 행보에 따라 수혜를 받을 부품주들을 주목하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갤럭시S24 공개 행사를 관련 부품주의 셀온 이벤트로 보는 시각도 있었으나, 행사 이후 AI 기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우려를 잠재우는 모습”이라며 “갤럭시 AI의 다음 기회가 하반기 윈도우 12 공개를 앞두고 있는 PC, 아직 AI 전략이 공식화되지 않은 애플에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뉴욕 애플 매장 입구에 애플 로고가 그려진 모습. (사진=로이터)◇ “AI PC 보급 가속화…삼성전기·대덕전자 등 주목”AI PC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에이수스는 소비자들이 생산성 향상을 경험함에 따라 AI PC의 보급률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HP는 AI PC의 3년 내 침투율이 40~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델은 올해까지 3억대의 PC가 4년의 사용기간을 넘긴 바 교체 주기의 도래를 예상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다만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에도 콤팔, 퀀타 등 주요 PC 외주생산 업체들은 고객사들이 여전히 신규 주문에 보수적인 입장이라 언급하고 있다”며 “실제로 미국 도매 업체들의 PC 재고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음에도, 중국의 PC 생산량을 보면 아직 의미 있는 비축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메테오 레이트,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등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모바일 프로세서들이 이미 출시된 상황에서, 4분기로 예상되는 윈도우 12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에이서는 새로운 운영체제가 나오면 사용자경험(UX)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PC 사용법이 ‘검색’이 아닌, ‘질문’이 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 NPU 활용의 극대화를 통해 배터리 지속시간 증가, 동영상 업스케일링, 자연어 기반 검색 등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들도 기대했다. 이 시기를 전후로 40TOPS 이상의 컴퓨팅 파워를 지원하는 인텔의 루나 레이크, AMD의 스트릭스 포인트도 출시될 전망이다.이와 관련한 부품주에 대해 고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PC 컴포넌트에 대한 빌드업이 재개된다면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및 반도체기판 검사장비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전기(009150), 대덕전자(353200), 기가비스(420770) 등에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애플 AI 전략 준비…LG이노텍·비에이치 등 주목”애플의 AI 전략은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AI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지난해 말 공개된 논문을 통해 경량화 AI 모델과 생성형 AI 도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짚었다. 우선 애플은 기기의 D램이 부족한 상황에서 낸드 자원을 활용해 AI 모델을 탑재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당장 하반기 아이폰의 D램 탑재량이 의미 있게 늘지 않더라도 온 디바이스 AI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란 평가다.애플이 선보인 오픈소스 기반 멀티모달 대규모 언어모델(LLM) 페렛(Ferret)은 가중치는 70억개, 130억개로 경량화 AI 모델이다. 여타 경쟁사의 AI 모델 대비 공간을 이해하고 이미지를 분석하는데 특화된 것으로 봤다.애플의 ‘휴먼 가우시안 스플렛(HUGS)’은 3D 스캐너 없이도 움직이는 아바타를 만드는 등 새로운 미디어 컨텐츠를 창작할 수 있다. 아이폰과 비전 프로와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고 연구원은 “AI 모델로 객체 인식 정확도를 높이고, AI 도구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드는 등 애플의 AI 전략은 이미지·동영상 컨텐츠 확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iOS 진영의 업체들은 이와 관련된 기대를 받고 있지 못하다.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벤더들이 온 디바이스 AI로 인한 수요 개선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했다.애플 AI 전략 관련 부품주에 대해서는 “애플이 6월 WWDC에서 AI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LG이노텍(011070), 비에이치(090460) 등 주요 벤더들에 대한 잠재적인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4.01.25 I 이은정 기자
“AI 반도체가 대세”…키움 ‘글로벌AI반도체 ETF’ 올 수익률 1위
  • “AI 반도체가 대세”…키움 ‘글로벌AI반도체 ETF’ 올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로 투자 수요가 몰리며 글로벌 AI 반도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4일 ‘KOSEF 글로벌AI반도체’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4.12%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는 미국, 유럽, 한국 상장 종목 중 AI반도체 특화 기업 15개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12월 21일 출시돼 순자산총액(AUM) 87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와 AMD, 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 세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이 약 60%로 높다. 아울러 반도체 설계를 위한 지식재산을 가진 IP 기업(케이던스, 시놉시스), 설계와 생산의 가교 역할을 하는 디자인하우스 기업(래티스세미컨덕터), 포장과 검사 등 후공정을 하는 OSAT 기업(ASE, AMKOR, HPSP 등)에도 투자한다. AI반도체 산업이 커질수록 이들 기업으로도 온기가 퍼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잠재된 기회가 크다는 게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설명이다.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지난해엔 개화하는 AI 시장에 대한 기대감에 AI와의 관련성이 있는 업종들이 대체로 수혜를 받았다면 올해는 AI 관련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AI 산업 성장으로 실제 매출과 이익이 높아질 업종인 반도체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인 만큼 AI반도체의 설계와 생산, 후공정 각 단계의 글로벌 대표주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KOSEF 글로벌AI반도체가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4 I 원다연 기자
연초부터 뜨거운 AI랠리…장밋빛 전망 언제까지?
  • 연초부터 뜨거운 AI랠리…장밋빛 전망 언제까지?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와 향후 10년간 인공지능(AI)이 글로벌 기술주를 이끄는 핵심 테마가 될 것이다.”솔리타 마르셀리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22일(현지시간) “지금까지 강력한 성과에도 AI 관련 기업,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가 올해도 지속하고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미국 증시가 AI 훈풍을 타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AI가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기술 선점과 기업의 생산성 향상 기대감에 힘입어 질주하고 있다. AI가 만들어낸 기술주 랠리는 전 세계 반도체 산업에 호황으로 작용하며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AI를 적용한 PC, 노트북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빅테크의 판도 변화와 맞물려 탄탄한 실적까지 확인될 경우 AI 랠리가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보다 0.36% 오른 3만8001.81로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한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S&P) 500 지수도 0.22% 오른 4850.43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상승한 1만5360.2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역시 4.5%포인트(p)만 더 오르면 2021년 11월 코로나19 유동성 장세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고점을 찍게 된다. 강세장을 이끈 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과 AI 특수에 따른 기술주의 약진에 있다. 특히 기술주는 AI 열풍에 힘입어 정보기술(IT) 분야가 연초 대비 3.8% 상승, 비 IT 분야의 약세를 상쇄하며 강세장을 이끄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로 대표되는 ‘매그니피센트 7’가 실적 호조에 AI 관련 모멘텀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힘을 얻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엔비디아와 AMD는 올 들어서만 주가가 20% 넘게 상승했고, MS는 한때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추월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일본도 미 증시의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면서 연초 대비 5.7% 올랐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상대적으로 올 들어 각각 6.2%, 9.4% 내리며 침체 상황이지만,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 차원에서 372조원이 넘는 긴급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양대 지수는 전날 급락분을 일부 반납했다.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가 연일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만, 글로벌 경기가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이거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가파른 금리인하 정책도 기대하기 어렵다보니 AI 빅테크 주가에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라며 “당분간 AI 관련 빅테크가 강세장을 이끄는 구도가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4 I 양지윤 기자
카카오벤처스, 'AI 경량화 스타트업' 스퀴즈비츠에 투자
  • 카카오벤처스, 'AI 경량화 스타트업' 스퀴즈비츠에 투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AI 경량화 기술 스타트업 스퀴즈비츠(SqueezeBits)가 카카오(035720)벤처스, 삼성넥스트, 포스코기술투자, 포스텍홀딩스로부터 25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스퀴즈비츠는 AI 기반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 AI 경량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경량화 기술을 적용하면 AI 모델 추론 과정에서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과 연산량을 줄일 수 있어 빠른 계산이 가능하다. 스퀴즈비츠는 AI 모델 성능을 유지하면서 32비트 데이터를 4비트 이하로 양자화한다. 더 빠르고 가벼운 AI 모델을 만드는 핵심 기술이다. 양자화된 모델을 기존 하드웨어에서도 효율적으로 연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엔진도 보유했다. 챗GPT를 시작으로 수많은 AI 기반 서비스가 출시되는 상황에서, AI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운영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는 기대다.스퀴즈비츠의 AI 경량화 기술은 모바일 스마트폰, 노트북을 비롯한 엣지 디바이스, GPU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이미지, 비디오, 음성, 자연어 등 다양한 모델을 지원해 응용 분야도 넓다. 이미 네이버, SK텔레콤 등 20여 곳 기업과 기술 검증(PoC) 및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초거대 AI 모델 등 다양한 분야 AI 서비스에 경량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초거대 언어 모델인 LLM을 엣지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데모를 공개해 업계 관심을 받았다.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모델을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다.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경량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최근 경량화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비전문가들도 손쉽게 AI 모델을 경량화하고 비교 및 분석할 수 있는 아울라이트(OwLite) 툴킷을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엔비디아 GPU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인텔, AMD, ARM 등의 하드웨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내놓는 NPU까지 다양한 하드웨어를 지원하도록 적용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스퀴즈비츠는 포스텍 대학원 딥러닝 가속기 하드웨어(Neural Processing Unit, NPU) 연구팀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공동창업진은 지난 7년간 CVPR, NeurIPS, ICLR 등 머신러닝 분야 세계 최고 학회에서 경량화 관련 논문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현재까지 딥러닝 가속을 주제로 한 국제 논문만 70편 이상이다. AI 전용 하드웨어를 직접 설계한 경험도 있다. AI 알고리즘부터 하드웨어까지 전반에 걸친 최적화 기술을 구현하는 데 압도적인 기량을 갖춘 팀이라는 평이다.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은 “스퀴즈비츠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기반으로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AI 애플리케이션 보편화를 이끌 수 있는 팀“이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는 “AI 기반 서비스가 고객 확보에서 수익 창출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AI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스퀴즈비츠만의 AI 경량화 기술로 많은 기업이 안고 있는 비용과 효율 문제를 해결하고 AI 기술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스퀴즈비츠는 2022년 3월 설립 이후 포스텍홀딩스와 네이버D2SF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15억원 규모 기술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2024.01.23 I 한광범 기자
‘엇갈리는 월가’ AMD, 부풀려진 가치…“주가 10% 내려야”(영상)
  • ‘엇갈리는 월가’ AMD, 부풀려진 가치…“주가 10% 내려야”(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반도체(GPU·CPU) 설계 기업 AMD(AMD)에 대한 월가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AMD의 AI(인공지능)칩 `MI300X`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이유로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쪽에서는 AI 칩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주가가 너무 고평가돼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노스랜드 캐피털 마켓의 구스 리차드 애널리스트는 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추고 목표주가 150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AMD 주가는 장중 174.7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단기 급등 부담과 이 보고서 등 여파로 전일대비 3.5% 내린 168.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11% 더 내려야 적정주가란 게 구스 리차드의 판단이다. 구스 리차드는 AI 칩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비합리적인 과잉 상태라고 판단했다. 그는 2027년 AI 칩 총매출이 1250억달러 규모일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AI 칩 매출에 대한 월가 추정치는 1000억달러부터 4000억달러에 이르기까지 편차가 큰 편이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는 얘기기도 하다. 구스 리차드는 월가에서 AI 칩 시장에 대한 신중론자로 볼 수 있다. 그는 “AI는 정말 큰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스 리차드는 전반적인 AI 칩 수요 데이터가 왜곡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엔비디아(NVDA)가 유일한 AI 칩 공급원으로 시장 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태가 지속됐다”며 “이에 따라 수요자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이중주문을 하거나 미래 주문량을 선주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MD의 칩 공급으로 공급 문제가 해소되면 오히려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칩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것도 AI 칩 성장 모멘텀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스 리차드는 AMD의 2027년 AI 칩 매출규모를 160억달러, 시장점유율은 13%로 추정했다. 올해 20억달러 매출을 시작으로 매년 두 배씩 증가하는 걸 고려한 추정치다. 앞서 AMD가 올해 MI300X 매출 가이던스를 20억달러로 제시한 바 있는데 이를 반영해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MI300X 매출 전망치를 40억~80억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졌던 것. 멜리어스 리서치도 올해 60억달러, 내년 155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구스 리차드는 “2027년 AI 칩 매출을 160억달러로 반영하면 총 매출은 450억달러로 추정된다”며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한편 월가에서 AMD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5명으로 이 중 31명(6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53.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9%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23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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