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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시대 대비하자" KISA, 오는 27일 차세대 웹 콘퍼런스 개최
  • "웹3 시대 대비하자" KISA, 오는 27일 차세대 웹 콘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웹3 기술동향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전망을 논의하기 위한 ‘차세대 웹 컨퍼런스’를 오는 27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인터넷의 새로운 미래로 주목받는 웹3는 플랫폼 독과점, 데이터 집중화 등 기존 인터넷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 환경이다. 향후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변화·발전하는 우리 경제를 주도할 신산업으로 기대받고 있다.이에, KISA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웹3’을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웹3 시대로의 변화에 대비해 산업·기술·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동향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전망을 논의하는 등 웹3 시대의 사회 모습을 조망할 예정이다. 콘퍼런스는 2개의 기조연설과 4개의 세션(10개의 주제발표)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기조연설은 오세현 오픈블록체인·DID협회 회장이 ‘The Current State of Web3 and Our Readiness’를 주제로 진행한다. 두 번째 기조연설은 이승윤 W3C 사무국장이 ‘Web 3.0 from W3C perspective, and the future of Web’에 대하 발표한다. 다음으로 ▲제1세션은 Web3 시대 은행의 블록체인 사업화 전략, 토큰증권 시대의 서막과 Web3 등 웹 3.0 시대의 산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션은 개인정보 관점의 W3C 표준 동향, 웹 표준기반 네트워크 솔리드 사례, Web3 Identity 개요와 응용사례 등 웹 3.0 기술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제3세션은 웹 3.0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기술·산업·정책·사회 분석, 한국형 Trusted Web 구축 및 설계 방안, Web3 기술 스택과 개발 생태계 동향 등 웹 3.0 정책에 대해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제4세션은 웹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웹 프레임워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사전등록은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번 콘퍼런스는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해 참석자는 사전등록 시 온라인 참가 신청도 가능하다.
2023.11.20 I 임유경 기자
마비된 행정망, 해고된 올트먼
  • 마비된 행정망, 해고된 올트먼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BS뉴스 캡처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를 방문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 Sam Altman, US entrepreneur, investor, programmer, and founder and CEO of artificial intelligence company OpenAI, speaks at Tel Aviv University in Tel Aviv on June 5, 2023. (Photo by JACK GUEZ / AFP)지난 17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각종 민원서류 온라인 발급이 중단돼 주민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도 장애를 일으켜 불편이 컸습니다. 전입신고를 못 해 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등 오도 가도 못 하는 상황에 발을 동동 굴러야 했는데요. 거의 동시에 미국에선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해고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올트먼은 인공지능(AI)에 대한 자신의 헌신과 비전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직후 해고당했습니다.국가 운영시스템에서 데이터의 중요성 확인두 사건은 겉으로는 독립된 이슈처럼 보이지만, 그 배경에는 공통적인 주제, 즉 ‘데이터’에 대한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정부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 서비스는 임시 재개된 상태이나, 행정전산망 마비에 총리까지 나서 사과한 걸 보면디지털 시대에 데이터의 안정적인 흐름이 국가 운영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올트먼에 대한 해고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안전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올트먼은 수익 중심의 AI 개발을 강조하다, AI의 안전성을 강조해온 이사회와 갈등을 일으켜 해고된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올트먼을 내쫓는데 앞장선 인물은 컴퓨터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라고 합니다. 수츠케버는 올트먼 해고 직후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트먼이 안전 문제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오픈AI 솔루션을 상용화하려고 한 점이 투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정리하자면, 행정전산망 마비는 국가 운영에서 데이터의 안정적 서비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했고, 올트먼의 해고는 데이터를 재료로 하는 생성AI의 안전성 문제가 챗GPT를 만든 글로벌 1위 기업에서 철학적인 논쟁을 일으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생성AI를 둘러싼 문제는 입체적으로 해결해야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디지털 재난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민간과 정부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또, 인간에게 유익한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한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지난해 카카오톡 먹통 사태 이후 민간에선 디지털 재난 대응이 제도적으로 정비됐습니다. 데이터센터 이중화 및 이원화 조치 등의 계획이 마련됐고, 플랫폼 사업자도 재난을 수습하고 복구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법률이 마련됐습니다.그러나, 정부 행정전산망에 대한 대책은 미흡하기 짝이 없습니다. 데이터를 분산시켜주는 장비(L4스위치) 고장 하나로 대국민 서비스 장애가 하루 이상 이어졌고, 그 흔한 재난 문자조차 오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대규모 재해 때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재난 발생 시 위험 등급을 나눠 대응 메뉴얼을 작성하고, 국민에게 알리는 종합적인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지나치게 행정안전부에 집중된 정부 시스템을 민간의 클라우드로 분산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 합니다.유럽식 선규제는 반대아울러 저작권이나 가짜뉴스 등 더욱 복잡해지는 생성AI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할 ‘입체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샘 올트먼이 돈만 벌려 하다가 쫓겨났다 해서, 생성AI를 위험 관리 차원에서만 바라보는 것은 위험합니다. 생성AI가 국가의 미래 경쟁력이 되는 상황에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과 규제를 만드는 정부 간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굳이 자율규제 중심인 미국과 위험 관리에 치우친 유럽 사이에서 고르라면, 저는 미국 방식에 동의합니다. 네이버·KT·LG·SKT·카카오·삼성 등 생성 AI에 뛰어든 기업이 많은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에는 내세울 만한 기업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2023.11.19 I 김현아 기자
AI에 개성을..MBTI론 한계, 별도의 데이터셋 필요”
  • AI에 개성을..MBTI론 한계, 별도의 데이터셋 필요”[ECF for 2024]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16개 성격 유형을 분류해주는 MBTI도 사람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AI에 개성을 입히는 ’페르소나AI‘를 구현하기 위해 한국, 프랑스, 일본의 사례를 모으는 데이터셋부터 구축하고 있습니다.”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사진=이데일리DB)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페르소나AI‘는 정식 용어는 아니지만, 단순한 교감을 넘어 인공지능에 개성을 심어줘서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교류하고, 학습하면서 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뜻한다.정 부단장이 주도하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연구팀은 프랑스 국책 연구기관 인리아(INRIA)의 저스틴 카셀 교수팀과 일본 세이케이대의 유키코 나가노 교수팀과 함께 오는 2026년말을 목표로 페르소나AI 구현을 위한 데이터셋 구축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단기적으로는 한국, 프랑스, 일본을 아우르는 데이터셋을 구축해 전 세계적인 특성까지 고려해 사람을 이해하는 도구를 구축하고, 아직 사람을 흉내 내는 서비스에 불과한 기술들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정신이 아픈 이들을 위한 심리 상담에 활용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다.최근 인공지능 챗봇 ‘챗GPT’처럼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성형AI 서비스들이 나오면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다만,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인공지능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맥락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사람의 표정에서 드러나지 않는 감정 표현이 있어 사람들도 속내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무엇보다 ‘페르소나AI’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인공지능의 인식, 모방, 조합 관련 기술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인식에 필요한 데이터셋 구축이 관건이다. 정 부단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이 분야 데이터셋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며 “사람들 3명~4명을 모아 놓고 이들이 어떤 주제에 대해 대화하게 한뒤 1시간 가량의 영상을 찍는 등 데이터셋부터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페르소나AI 구현이 필요한 이유는 고령화 시대, 인구 감소 시대에 독거노인,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가령 부모와 대화하지 않는 아이, 따돌림이나 성폭력과 같은 피해를 당한 학생, 외로운 독거노인들은 자신이 필요할 때 사람이 아닌 기계와 편하게 대화할 수 있다.정 부단장은 “정신과를 간다는 것은 일반 사람들에게 힘든 일이고, 속내도 털어놓기 어렵다”며 “인공지능은 친구 같은 의사처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이들과 편하게 대화하고, 치료도 도울 수 있다”고 했다.미래시대에는 카멜레온처럼 상대방과 대화하면서 그들에게 맞춰주고, 학습하면서 변화할 수도 있다. 물론 영화 ‘허’에서 나온 것처럼 인공지능에 지나치게 몰입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그는 인공지능에 개성을 부여해 활용하는 것은 앞으로 갈 수밖에 없는 길이기 때문에 미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우리 삶에서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봤다.정 부단장은 “당장 돈이 되지 않는 기술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다학제 연구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챗GPT 열풍 당시 우리 기술은 없는지에 대한 점검했던 것처럼 미래 기술들을 미리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정 부단장은 오는 21일 여의도 전경련플라자에서 개최하는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에 발표자로 참석해 ‘AI에 개성을 입히다. AI페르소나 성큼’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2023.11.19 I 강민구 기자
SKT 반려동물 AI 의료 서비스, 호주·싱가포르 진출
  • SKT 반려동물 AI 의료 서비스, 호주·싱가포르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수도권 소재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엑스칼리버를 활용해 고양이의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고 진료하는 모습. 사진=SKT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호주와 싱가포르의 주요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에이티엑스(ATX)와 스미테크(Smitech)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국내외에서 AI헬스케어 사업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SKT는 작년 9월에 반려동물 AI 의료 서비스인 ‘엑스칼리버’를 국내에 출시해 AI를 통한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이뤘다. 출시 1년이 갓 지난 현재, 국내 동물병원 450여 곳에서 엑스칼리버를 활용하며 국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전개되고 있다.이에 더해, SKT는 최근 일본의 애니콤 홀딩스와의 파트너십 이후, 호주의 에이티엑스(ATX) 및 싱가포르의 스미테크(Smitech)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호주는 2022년 기준으로 반려동물 입양 가정의 비율이 전체의 69%를 차지하며, 국내 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반려동물 보급이 이뤄지고 있다. 회사는 에이티엑스와 함께 호주 내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확산시키고자 계획 중이다.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반려동물 입양 가정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반려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시장이다. SKT는 싱가포르의 스미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대형 동물병원과의 동물의료 AI 기술 협력 및 엑스칼리버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SKT는 또한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를 기존 개에서 고양이까지 확대했다. AI가 고양이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흉부 5종, 복부 7종에 대해 진단이 가능하고, 심장크기 측정도 자동으로 해준다. 개는 근골격 7종, 흉부 10종, 복부 16종 및 심장크기 측정이 가능하다.엑스칼리버가 많이 활용되는 진단 분야는 심장크기 측정이다. 심장크기 측정이 정확도는 높으면서 소요시간은 짧아 반려견 진단 시 수의사들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반려묘 진단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SKT는 전망하고 있다.회사는 국내 전자차트 사업자인 우리엔과도 협력에 나섰다. SKT는 국내 모든 동물병원들이 전자차트 내에서 손쉽게 엑스칼리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엑스칼리버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 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해 반려동물을 위한 AI 헬스케어 시대를 열었다. SKT는 국내 병원 약 450여 곳에서 쓸 만큼 국내 대표 반려동물 AI헬스케어 서비스로 성장한 엑스칼리버를 글로벌로도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엑스칼리버는 진단 범위가 고양이까지 확대되면서 국내 반려동물 98%를 커버하는 대한민국 대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자리잡았다”며 “일본,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수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9 I 김현아 기자
챗GPT 아버지 알트먼, 오픈AI서 돌연 퇴출‥왜?
  • 챗GPT 아버지 알트먼, 오픈AI서 돌연 퇴출‥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알트먼이 이사회의 불신임으로 쫓겨났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는 성명에서 “알트먼이 이사회와 의사소통을 일관되게 솔직하게 하지 않아 이사회 책임 수행 능력을 저해한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이사회는 더는 알트먼이 오픈AI를 계속 이끌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갖기 못했다”고 밝혔다. 알트먼은 소셜네트워크 X에 “오픈AI에서 시간은 정말 좋았다”며 “개인적으로도, 세상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도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하겠다”고 덧붙였다.38세인 알트먼은 2015년부터 오픈 AI를 이끌었고, 지난해 11월 챗GPT를 공개하며 생성형 AI 시대를 연 인물이다. 그는 AI기술을 개척하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AI 위험성을 경고하며 세계 지도자들과 만나 AI 규제틀 마련에 앞장선 인물이기도 하다.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AI회사로 성장하며, 약 860억달러의 가치를 받고 있다.알트먼의 퇴출은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이번주만 해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지난 6일에는 오픈AI 첫 개발자 회의를 열고 최신 AI 모델 ‘GPT-4 터보’를 선보이는 등 오픈AI의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픈AI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알트먼이 이날 아침까지도 직원들이게 이메일을 보내고 있었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그가 사퇴할 만한 구체적인 내막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일각에서는 오픈AI의 특이한 지배구조를 거론하고 있다. 오픈AI는 비영리단체로 출발했다. ‘재정적 수익 창출 필요성에 구애받지 않고 인류 전체에 가장 큰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AI를 발전시키는 것’이 창립 목표다. 그러다 자금이 필요한 오픈AI는 2018년 영리기업인 오픈AI LP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챗GPT를 출시하면서 모든 직원을 비즈니스에 투입하면서 애초 창립 목표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AP뉴스는 “오픈AI 이사회는 비영리 지배구조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오픈AI LP는 인기있는 챗GPT를 기업고객에 맞춤화해 기술을 활용하려고 더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오픈AI 임시 CEO로 임명된 미라 무라티 (사진=AFP) 임시 CEO로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맡을 예정이고, 이사회는 새로운 CEO를 물색할 방침이다.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해 49%의 지분을 확보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알트먼이 회사를 떠나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명에서 “우리는 오픈AI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에게 차세대 AI 시대를 제공하기 위해 미라 임시 CEO와 그 팀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에 상당한 투자를 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알트먼의 사퇴 소식에 1.68% 하락했다.한편, 오픈AI의 이사회는 공동창업자인 그렉 브루만, 수석과학자이자 공동창립자인 일리야 수츠케버, 지식공유 플랫폼인 쿼라 CEO 아담 디엔젤로를 비롯해 기술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기술센터의 헬렌 토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렉 브루만도 이날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2023.11.18 I 김상윤 기자
오픈AI 이사회, 알트먼 CEO 해임…"신뢰 깨졌다"(종합)
  • 오픈AI 이사회, 알트먼 CEO 해임…"신뢰 깨졌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알트먼이 이사회의 불신임으로 퇴출됐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는 성명에서 “알트먼이 이사회와 의사소통을 일관되게 솔직하게 하지 않아 이사회 책임 수행 능력을 저해한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이사회는 더는 알트먼이 오픈AI를 계속 이끌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갖기 못했다”고 밝혔다. 38세인 알트먼은 2015년부터 오픈 AI를 이끌었고, 지난해 11월 챗GPT를 공개하며 생성형 AI 시대를 연 인물이다. 그는 AI기술을 개척하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AI 위험성을 경고하며 세계 지도자들과 만나 AI 규제틀 마련에 앞장선 인물이기도 하다.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AI회사로 성장하며, 약 860억달러의 가치를 받고 있다.그런 상황에서 알트먼의 퇴출은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다. 오픈AI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알트먼이 이날 아침까지도 직원들이게 이메일을 보내고 있었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그가 사퇴할 만한 구체적인 내막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알트먼은 소셜네트워크 X에 “오픈AI에서 시간은 정말 좋았다”며 “개인적으로도, 세상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도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말하겠다”고 덧붙였다.임시 CEO로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맡을 예정이고, 이사회는 새로운 CEO를 물색할 방침이다.오픈AI에 상당한 투자를 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알트만의 사퇴 소식에 1.68% 하락했다.
2023.11.18 I 김상윤 기자
한국외대, '데이터 청년캠퍼스 우수프로젝트 경진대회' 2년 연속 대상
  • 한국외대, '데이터 청년캠퍼스 우수프로젝트 경진대회' 2년 연속 대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외대는 지난 3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열린 ‘2023년 데이터 청년 캠퍼스 우수프로젝트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소속 학생들이 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장려상(한국데이터전략학회장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한국외대, 2023년 데이터 청년 캠퍼스 우수프로젝트 경진대회 2년 연속 대상 수상. (사진 제공=한국외대)특히 이날 수상은 지난해 대상,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대상 수상 및 2관왕을 달성한 성과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과 자연어처리 기술 분야에서 한국외대 학생들이 매우 뛰어난 자질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한 결과라고 한국외대 관계자는 설명했다.심사기준은 기술평가 30%(코드검증, 코드 품질, 데이터 분석 기법, 시각화 등 프로젝트 기술 완성도 평가)와 발표평가 70%(기획 창의성, 프로젝트 완성도, 수행 방법의 적정성, 활용성 등 프로젝트 우수성 평가)로, 심사위원단은 산업계 빅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됐다.경진대회 대상의 영예는 ‘112신고 음성기반 주소 완성 및 코드 분류 서비스’ 프로젝트를 제안한 ‘팀 데복이’(팀장 이동현, 김이서, 박경민, 윤대열, 함상균, 홍은진, 팀장 이하 성명 가나다순)에게 돌아갔다. ‘팀 데복이’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112신고 전화를 받아 자동으로 주소를 검색해주고, 사건의 긴급성에 따라 사건 코드를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웹 서비스를 개발하였다. 특히, 최근 112신고 체계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중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장려상을 수상한 ‘팀 다잇소’(팀장 양채연, 권영후, 박현빈, 정성욱, 한건희, 홍석준, 팀장 이하 성명 가나다순)의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언어와 정서 길잡이 서비스’ 프로젝트는 디지털 및 정보 소외계층인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올바른 아동기를 위해 아동의 문제를 판별하여 교육 및 치료기관을 추천해주는 웹/앱 서비스를 개발했다.경진대회에 입상한 학생들은 한국외대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컴퓨터공학부, AI융합전공, ELLT학과 등 융합전공을 통해 ‘AI 시대를 개척하는 글로벌 융합 전문가’를 목표로 실무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대상을 수상한 ‘팀 데복이’ 팀장 이동현 학생은 “무더운 여름 매일 학교에 모여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초기 단계부터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발전 방향을 토의했던 과정들이 우수프로젝트 대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져 매우 뿌듯하다. 함께 고생한 팀원들, 도움을 주셨던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장려상을 수상한 ‘팀 다잇소’ 팀장 양채연 학생 역시 “긴 시간 동안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팀장을 믿고 함께 달려온 팀원들이 정말 고맙고, 지도 교수님께서 신경 써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2023년 데이터 청년캠퍼스 운영대학(자연어처리 기반 딥러닝기술 융합 과정)’ 사업 총괄책임자인 두일철 한국외대 교수는 “한국외대는 3년 연속 선정된 데이터 청년캠퍼스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연어처리 기술의 발전과 시장의 확대, 언어공학 기반의 자연어처리의 중요성을 각인시켜주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교육과정은 기초프로젝트와 산학 연계 프로젝트(책임 : 오세종 교수), 심화프로젝트와 캐글(Kaggle) Competition(책임 : 박민규 교수) 등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AI 데이터 구축 전문기업 및 번역 표준화 선도 기업인 글나무 문선희 대표는 “한국외대는 20년 이상 숙련된 언어 전문가 집단이 모인 LSP(Language Service Provider) 기업체(글나무, 트위그팜 등) 등과 인턴 및 취업을 연계하여 자연어처리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학생들은 최종 결과물을 활용하여 국제학회 세미나에 참여하기 위해서 연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2023.11.17 I 김윤정 기자
"카톡 알림톡, 금융정보 수신시 문자메시지 대비 더 안전하다 느낀다"
  • "카톡 알림톡, 금융정보 수신시 문자메시지 대비 더 안전하다 느낀다"
  • 이대호 성균관대 교수가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보통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가 제공하는 ‘카카오톡 알림톡’이 문자메시지 대비 안전성 측면에 강점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대호 성균관대 교수는 17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보통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금융 정보 메시지 전달 방식에 따른 소비자 선호와 사회후생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알림톡은 사용자들에게 안전성의 측면에서 문자메시지에 비해 신뢰를 느끼며, 금융사가 더 많이 알림톡을 활용하게 될수록 사용자의 후생 증가폭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공지능(AI) 경제 시대의 도래와 정책과제’를 주제로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이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의 플랫폼 경제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는 세션 가운데 첫 번째 연사로 참여했다. 이 교수는 금융 산업을 연구 대상으로 적용하고, 은행과 증권, 카드사 등 금융사를 통해 사용자에게 금융 정보가 전달되는 방식을 금융사 앱 알림(Push), 카카오톡 알림톡, 문자메시지(SMS)의 세 가지로 분류했다. 이를 대상으로 편의성, 신뢰성, 안전성, 가독성 등 총 네 가지 속성 기반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금융 정보를 수신하는 사용자들은 카카오톡 알림톡은 안전성에 대해 가장 큰 효용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는 악성코드 차단을 통한 안전성, 이미지(아이콘)를 통한 가독성, 금액 등 주요 내용이 강조되는 가독성, 앱/웹/채널홈 연동을 통한 편의성 순으로 문자메시지에 비해 알림톡에 대한 지불의사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교수는 많은 사용자들이 금융정보 수신 방식을 문자메시지 대신 알림톡과 같은 고기능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전환할수록 사용자의 후생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알림톡 수신이 가능한 사용자를 약 4500만명으로 가정 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후생 규모는 연간 약 2122억 원(1인당 월 393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더불어 장문의 문자메시지(LMS)를 대신해 알림톡을 사용해 발송 시 금융사의 비용 절감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림톡을 사용하면 LMS 대비 약 75%의 발송비 절감 효과가 발생해 사업자 측면의 후생효과가 예상된다는 점 역시 이번 연구의 함의점으로 언급됐다. 카카오는 지난 2015년부터 기업메시지 시장에 뛰어들어 카카오톡을 통해 정보성 메시지를 발송하는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발신자에 대한 1차적인 검증 절차를 거치는 것과 동시에, 전화번호로만 발신자를 식별할 수 있는 문자와 달리 프로필에 발신 주체를 명확하게 표기해 이용자가 보다 안전하게 정보를 신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카카오톡 메시지와 구별되는 알림톡 인증마크를 부착해 이용자 입장에서는 메시지에 대한 진위 여부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알림톡 발송 주체가 금융 사업자일 경우 사칭 방지를 위한 별도의 채팅방 배경 이미지를 적용하는 등 금융사 사칭 피해 방지를 위한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이러한 안전성을 토대로 금융사, 공공기관 등의 알림톡의 활용이 직접 증가하며 출시 초 6개월 간 누적 발송 건수 약 60억 건에서 2023년 5월 기준 하루 최고 발송량이 1억 건을 돌파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11.17 I 한광범 기자
AWS와 구글에 이어 MS도 AI칩 공개…생태계 경쟁 본격화
  • AWS와 구글에 이어 MS도 AI칩 공개…생태계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마이야’. 대규모 언어 모델(LLM) 학습 및 추론을 위해 설계된 제품이다.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코발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초로 개발한 클라우드용 중앙처리장치(CPU)다.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5일(현지시간)최대 연례 컨퍼런스인 ‘이그나이트 2023(Microsoft Ignite 2023)’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앞당길 칩을 전격 공개했다. 파트너사의 최신 AI 최적화 실리콘 기술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설계한 두개의 새로운 칩을 선보인 것이다.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가 자체 프로세서를 출시한 가운데, MS까지 자체 칩을 발표하면서 생성AI와 클라우드, AI반도체를 잇는 생태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①오픈AI와 협력한 AI 가속기 ‘애저 마이아’애저 마이아(Microsoft Azure Maia)는 AI 반도체(가속기)다. 오픈AI 모델, 빙, 깃허브 코파일럿, 챗GPT와 같은 AI워크로드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 학습 및 추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MS는 AI반도체 설계 단계부터 오픈AI와 협력했으며, TSMC 5나노 공정으로 제조됐다. 약 1050억개 트랜지스터를 탑재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마이아칩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 MS와 함께 칩의 설계를 개선하고 테스트하는데 협력했다”고 밝혔다. ②데이터센터용 클라우드칩 ‘애저 코발트’ 애저 코발트(Microsoft Azure Cobalt)는 암(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칩이다. 다양한 종류의 작업을 수행하는 워크로드의 성능, 전력 효율성을 최적화한다. 애저 클라우드를 위한 제품이다. MS는 협업툴 팀즈, SQL 서버에서도 코발트 CPU를 테스트하고 있다. MS에 따르면 ‘애저 코발트’ 사용시 일반 암 서버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보다 최대 40%까지 성능이 향상됐다.MS는 이와 함께 애저 부스트(Azure Boost)도 공식 출시했다. 해당 시스템은 호스트 서버의 프로세스를 전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로 이동시켜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의 성능을 향상시킨다.나아가 실리콘 공급업체와의 파트너십 확장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맞춤형 실리콘을 보완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인프라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③AMD, 엔비디아와도 협업 MS는 AMD와 엔비디아 칩의 대규모 구매 의사도 밝혔다.먼저 애저 클라우드에 AMD MI300X 가속기(반도체)를 추가한다. ND MI300 칩은 고성능 AI 모델 학습 및 생성 추론 처리 가속화를 위해 설계됐다. 여기에 AMD의 최신 중앙처리장치(GPU)인 AMD 인스팅트 MI300X(AMD Instinct MI300X)도 탑재할 예정이다.프리뷰로 제공되는 NC H100 v5 가상 머신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H100 텐서 코어 GPU용으로 제작된다. 아울러 엔비디아 H200 텐서 코어 GPU가 탑재된 AI 최적화 가상 머신 ND H200 v5 시리즈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나델라 CEO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를 무대에 초대하며 “우리는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력해 클라우드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언급했다. 젠슨 황 CEO는 “이 파트너십이 AI와 가속 컴퓨팅의 전반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사용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11.17 I 김현아 기자
로봇AI 시대 준비하는 네이버…글로벌 석학들과 머리 맞댔다
  • 로봇AI 시대 준비하는 네이버…글로벌 석학들과 머리 맞댔다
  • 마틴 휴멘버거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소장이 AI for Robotics 워크숍에서 연구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발 빠르게 로봇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석학들과 머리를 맞대 AI와 결합한 로봇이 바꿀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사 로봇 AI 기술을 공유했다.네이버랩스 유럽은 지난 15~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로봇과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글로벌 워크숍 ‘AI 포 로보틱스(AI for Robotics)’를 개최했다. AI 포 로보틱스는 전 세계 관련 분야 석학들이 모여 로봇과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글로벌 워크숍이다. 세계 최고 AI 연구소 중 하나인 네이버랩스 유럽이 2019년부터 개최해오고 있으며 매년 세계 최정상 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하고 있다. 2019년 첫 워크숍에는 컴퓨터/3D 비전 및 로보틱스 기술 분야의 세계 최정상 연구자 11명, 지난해 열린 두 번째 워크숍에도 AI, 로보틱스, 비전 등 해당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석학 17명이 참석했다.◇글로벌 석학들이 참석하는 네이버 ‘AI for Robotics’3회차를 맞이한 올해에도 전세계 AI 및 로보틱스, 컴퓨터 비전 분야 석학 14명이 참석했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 컴퓨터 비전 학과장을 맡고 있는 마샬 에베르(Martial Hebert) 교수,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선구자로 불리는 코델리아 슈밋(Cordelia Schmid) INRIA(프랑스국립연구소) 연구이사, 다비드 스카라무짜(Davide Scaramuzza) 취리히 대학 로봇 및 인식 분야 교수, 미스트랄 AI(Mistral AI)의 AI 연구자 드벤드라 싱 차플롯(Devendra Singh Chaplot) 등이 대표적이다.참가자들은 양일 간 ‘로봇이 현실 세계의 문제를 극복하는 데 AI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 (How AI can help to solve the biggest challenges of real-world robotics applications)’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펼쳤다. 세부적으로 복잡하고 변화가 심한 일상 공간에서 로봇의 이해, 이동, 사람과의 인터랙션, 자율적 작업 수행 학습 등의 세부 사례 등에 대한 담론이 주를 이뤘다.네이버랩스 유럽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난 8월 DAN 23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일명 ‘로봇AI’인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크로코(CROCO)’의 적용 현황과 발전 방향성에 대해 전 세계 석학들과 공유했다. 네이버랩스 유럽이 연구 중인 크로코(Cross-view Completion)는 동일한 공간의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학습된 AI가 세상을 3D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네이버랩스 유럽이 개최한 AI for Robotics 워크숍에서 한 참석자가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네이버, 로봇 AI 개발 위한 모든 조건 갖춘 유일한 기업”LLM(거대언어모델)이 수많은 문장 데이터를 이용해 학습되는 것과 달리 크로코는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이라는 점에 차이가 있다. 3차원으로 이루어진 물리세계의 인지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로봇을 위한 AI’로 볼 수 있는 것이다.네이버랩스 유럽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이전인 2021년부터 연구 전반에 파운데이션 모델을 적용하는 선제적 대응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로봇과 디지털트윈 등에서 3차원 물리세계의 복잡성을 극복할 AI 성능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세계 석학들을 대상으로 로봇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의 잠재력을 설명하고 LLM에 이어 로봇을 위한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네이버의 기술을 공유했다.네이버랩스 유럽은 크로코를 물리세계를 대상으로 비주얼 로컬라이제이션, 로봇 자율주행, 휴먼로봇인터랙션(HRI), 디지털 트윈 등의 근본적 성능을 높이는 연구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실제로 ‘로봇용 비전AI’ 크로코를 네이버 1784에서 배달 등 각종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는 루키, 이번달 가동을 시작한 네이버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 도입된 가로·세로·알트비(ALT-B)에도 적용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마틴 휴멘버거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소장은 “현실 세계의 복잡성을 극복하는 로봇과 AI를 개발하려면 숙련된 로봇 엔지니어와 AI 연구진, 강력한 클라우드 인프라, 대규모 테스트 베드가 필요한데 이 조건들 중 하나를 제대로 확보하는 것도 상당히 어렵다”며 “네이버는 이 모두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3.11.17 I 한광범 기자
KT그룹 나스미디어, ‘내년 디지털 미디어 마케팅 전망’ 발행
  • KT그룹 나스미디어, ‘내년 디지털 미디어 마케팅 전망’ 발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나스미디어는 ‘2024년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전망’ 보고서를 발행하고, 2024년 디지털 마케팅 시장 선도할 4가지 트렌드 키워드를 분석했다.KT그룹 소속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나스미디어가 17일 ‘2024년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전망 보고서’를 발행했다.이 보고서에서는 AI 기술과 결합한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시장의 진화를 전망했다. 주목할 만한 내용으로는 2024년 디지털 마케팅 시장의 전체 전망과 앞으로 주목받을 트렌드 키워드 4가지를 다뤘다.보고서에서 2024년 디지털 마케팅 시장을 선도할 트렌드로 ▲쿠키리스 시대에 주목할 디지털 광고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상용화 ▲숏폼 비즈니스 전략 ▲초개인화 마케팅 고도화를 소개했다.2024년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쿠키 지원 중단으로 양질의 자체 보유 데이터와 AI 기술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스미디어는 리테일 미디어, OTT, AI를 활용한 광고 솔루션을 중점으로 조명했다.2023년을 달궜던 생성형 AI는 2024년에는 다양한 부문에서 상용화되어 디지털 생태계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광고가 적용되어 초개인화된 광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숏폼은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있으며, 2024년에는 브랜드 인지부터 전환까지 이어지는 ‘풀퍼널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되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최종적으로, AI 기술의 상용화로 초개인화 마케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에는 개인화 마케팅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개되어 소비자의 잠재적 니즈를 예측하고 맞춤 상품을 제안하는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허진영 미디어전략실 이사는 “2024년은 경기 회복 기대감과 빅 이벤트의 영향으로 전체 광고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나스미디어의 ‘2024년 디지털 미디어와 마케팅 전망’ 보고서가 디지털 광고 시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보고서는 나스미디어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으며, 나스미디어 홈페이지에서 ‘나스리포트’ 수신 신청 시 다양한 보고서를 뉴스레터로 받을 수 있다.
2023.11.17 I 김현아 기자
KISA,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컴플라이언스 웨비나 개최
  • KISA,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컴플라이언스 웨비나 개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글로벌 개인정보 규제에 대응하는 국내 기업 실무자를 위해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컴플라이언스 웨비나’를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웨비나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맞춤형 주제로 진행되며 △해외 파트너사와의 위수탁계약(DPA) 등 작성 실무 △개인정보 처리방침 및 정책·절차 마련 시 고려사항 △해외 주요국 아동 개인정보 보호 정책 및 사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 △아일랜드 개인정보 보호 당국(DPC) 메타 제재 사례 및 메타에 대한 국가별 제재 동향 △프랑스 개인정보 감독기구(CNIL)의 미국 안면인식 기술 개발 기업 클리어뷰AI 제재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나은아 KISA 개인정보정책단장은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의 국경 간 자유로운 이동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민의 권익 보호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 책무는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며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웨비나가 우리 기업의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사진=KISA)
2023.11.17 I 김가은 기자
美 모더나·中 이아소가 찾은 화순...글로벌 항암제 개발 트렌드는
  • 美 모더나·中 이아소가 찾은 화순...글로벌 항암제 개발 트렌드는
  • [전남 화순=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전라남도 화순이 백신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남은 바이오 클러스터 및 사업을 20년간 육성해왔고 화순을 첨단 백신 면역치료 중심으로 특화단지를 추진 중이다.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도 최근 화순에 유치했고 글로벌 바이오 대기업도 유치를 위해 현재 서너 곳과 논의하고 있다. 신라젠 창업자인 황태호 부산대 교수가 있는 바이오녹스도 전남으로 거점을 옮기는 것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화순 백신 포럼에서도 다수의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뽐냈다.16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화순 국제 백신·면역치료포럼’에서 미국 모더나, 에피백스와 중국 이아소 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이 자사의 백신과 항암제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GC바이오파마(GC녹십자), 박셀바이오(323990), 미라셀바이오 등은 부스를 내고 회사를 홍보했다. 이준행 포럼추진위 위원장(박셀바이오 전 대표)가 16일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 행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승권 기자)◇ 모더나 “종양 위치 몰라도 초기 질병 단계에서 암 치료할 수 있다”이번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선 모더나는 암에서 발생하는 고유 단백질을 이용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하는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 백신이 항암제 분야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더나는 지난 7월 흑생종 치료제인 ‘키트루다’의 보조치료로 모더나 mRNA 기술을 적용한 백신 ‘V940’을 병용용법으로 사용하는 임상 3상에 진입했다. V940이 체내에 투여되면 RNA가 항원 단백질로 번역돼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는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는 원리다.카일 홀렌 모더나 수석부사장 겸 치료·종양학 개발 부문 총괄책임자는 “mRNA 백신을 통한 암 정복의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며 “종양 위치를 몰라도 질병 초기 단계에서 개인 맞춤형 암 치료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mRNA 단백질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성공으로 안전성을 입증받았지만 암 백신으로 개발된 사례는 아직 없다. 해당 분야에서 모더나가 가장 빠른 상황이다. mRNA 기반 암 백신은 암 환자에게 암세포 특유의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를 투여해 면역체계에 암에 대해 경고하고 건강한 세포는 파괴하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치료용 암 백신 시장은 mRNA 기술을 보유한 모더나, 바이오엔테크 등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일 홀렌 모더나 수석부사장 겸 치료·종양학 개발 부문 총괄책임자 (사진=김승권 기자)홀렌 수석부사장은 “신생 항원은 암에서 발생하는 고유 단백질로 암세포 표면 등에서 발견된다. 체내에서 T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데 쓰일 수 있다. 문제는 신생항원이 암별로 모두 다르다는 점”이라며 “같은 암 유형에서도 돌연변이 등의 영향으로 신생항원 발현이 달라진다.신생항원 면역반응을 일으키려면 고유한 치료법, 개인 맞춤형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홀렌 수석부사장은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보다 V940 병용투여군의 암 재발 및 사망률이 더 낮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공개된 임상2b에서 V940 병용요법은 단독요법 대비 사망 위험이 44% 줄어드는 임상 결과를 보였다.미국 생명공학기업 에피백스의 앤 드 그룻 최고경영자(CEO)는 AI를 활용해 만드는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을 소개했다. 앤 드 그룻 에피백스 CEO는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맞춤형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인간 지능과 인공지능(AI)의 융합 산물인 ‘전산백신학’(computational vaccinology)을 비롯한 새로운 수단들이 사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사용되는 AI와 빅데이터의 혁신적 잠재력을 활용하면 종양 분석에서 암 백신 설계까지 24시간 안에 할 수 있다”며 “맞춤형 백신도 설계할 수 있어 환자별 종양에 맞는 백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에서도 국내 한미약품, 애스톤사이언스, 제넥신 등이 암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내외 보건당국 허가 시점은 2030년 전후로 예측된다. 미국과 기술 격차는 5년 정도다. ◇ 이아소 “CAR-T가 ADC보다 편의성·가격면에서 우위에 있다”이아소 바이오테라퓨틱스(이아소, IASO)는 면역항암제 CAR-T(카티) 개발 현황을 소개 했다. 이아소와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 또한 중증 근무력증, 혈장 세포 기반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BCMA 표적 CAR-T를 개발하고 있다. 왕 웬 이아소 바이오테라퓨릭스 상무이사는 “카티 세포치료제가 암 치료의 혁신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요즘 뜨고 있는 ADC보다 편의성이나 가격면에서 카티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향후 보급이 더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웬 상무이사는 자사 카티 치료제인 ‘푸카소’의 임상 수치가 노바티스의 세계 최초 카티 치료제 킴리아 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임상 결과를 킴리아와 비교했을 때 객관적 반응률(ORR)은 푸카소가 72%, 킴리아가 50%로 20% 이상 높았다는 것이다. 왕웬 이아소 상무이사 (사진=한국과학기자협회)푸카소는 자가유래 T세포의 형질전환을 위해 렌티바이러스를 유전자 벡터로 사용한 BCMA 표적 CAR T세포 치료제다. 중국 제약사 이노벤트와 이아소 바이오는 지난 7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이전에 프로테아좀억제제, 면역조절제제를 포함해 최소 3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RRMM) 성인 환자를 위한 최초의 완전인간 BCMA 표적 CAR-T 치료제 푸카소(FUCASO)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중국은 최근 중국 제약사 상하이 쥔스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로크토르지(성분명 토리팔리맙)’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바이오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목하고 패스트팔로우 전략을 펼친 결과다. 대표적으로 항암 분야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인 PD-1 항체의약품을 업그레이드한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개발했다. 현재 중국에서 PD-1 항체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 5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왕웬 상무이사는 “중국 바이오기업들은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혁신에 있어서는 미국에 비해 미진하지만 이미 나와있는 것의 품질을 높이는 것에는 뛰어나다”면서 “중국은 현재 ‘패스트 팔로어 정책’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익명을 요구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기업 대표는 “중국 데이터를 보면 그동안 한국보다 많이 뒤쳐졌고 데이터도 믿지 않았다. 이제는 많이 바뀌었다”며 “특히 카티의 경우 중국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 그 이유는 관련 임상 규제를 크게 풀어서다. 우리는 식약처 임상 시험 절차가 까다로운 편인데 중국은 연구자 임상만 크게 풀었다”고 설명했다.
2023.11.17 I 김승권 기자
'중후장대' 혁신 이끄는 포스코DX…"로봇·스마트 물류 집중"
  • '중후장대' 혁신 이끄는 포스코DX…"로봇·스마트 물류 집중"
  • 포스코DX 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이 영상인식 AI기술이 적용된 무인크레인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사진=포스코DX)[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중후장대’로 표현되는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은 그간 쉽지 않았다. 공장이나 물리적 설비가 주를 이루는 특성상 디지털화 과정이나 완료 후 오류가 발생하면 생산성과 수익에 직접적 타격이 있어서다.국내 1세대 소프트웨어(SW) 기업 포스코DX는 국내 최대 철강기업 포스코그룹에서 로봇,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등 각종 신기술로 혁신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역량을 기반으로 대외사업을 확장,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다.1989년 설립된 포스코그룹 IT서비스 기업 포스데이타와 시스템 엔지니어링(EIC) 회사 포스콘을 통합해 탄생한 포스코ICT로 13년간 사업을 추진해온 이 회사는 연초 사명을 변경했다. 산업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DX)를 이끄는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아 ‘포스코DX’로 옷을 갈아입은 것이다.포스코DX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영역은 산업 현장의 무인화·지능화·가상화다. AI·디지털트윈 등 신기술을 적용해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 산업용 로봇 자동화와 스마트 물류 자동화 등을 집중적으로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현재 포스코DX는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 중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례가 대표적이다. 철판 표면에 ‘아연(zN)’을 입히는 도금 공정 과정에 로봇을 적용해 로봇이 이물질을 찾아 제거할 수 있도록 무인화·자동화를 이룬 것이다. 고온 현장에서 사람이 수행하던 고위험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의미다. 뿐만아니라 제철소 내에서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또 다른 고위험 작업 ‘연주공정 래들 노즐 교체 작업’에도 로봇을 적용했다.물류 영역에서도 활약 중이다. 인천국제공항 1, 2 여객터미널과 제주국제공항 수화물처리시스템(BHS)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쌓은 스마트물류 기술이 핵심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최대 4400만 명의 여객 및 450만 톤 규모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 같은 역량을 기반으로 최근 포스코DX는 주요 택배사, 온라인 쇼핑몰이 보유한 통합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적극 공략 중이다. AI기술과 분류 소터, 무인운송로봇 제어기술 등을 적용해 ‘풀필먼트 센터’ 구축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포스코DX는 한진택배 메가허브센터 등 굵직한 사업을 수주한 상황이다.기술력을 높이는 일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7월 포스코DX는 물류자동화 로봇과 시스템을 공급하는 프랑스 유니콘 기업 엑소텍과 협력한다고 밝혔다. 엑소텍이 생산하는 물류자동 로봇 ‘스카이팟(Skypod)’을 포스코DX 통합물류창고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등 국내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는 두번 째로 공급권을 확보한 사례다.포스코DX 관계자는 “지난 3월 기존 사명에서 사업 확장성과 미래가치를 담은 사명으로 변경했다”며 “글로벌 DX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과 ‘스마트 기술로 미래를 혁신합니다’라는 슬로건을 정립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2023.11.17 I 김가은 기자
"신산업 성장 땐 중소형주가 유리…생성형 AI 유니콘 주목"
  • "신산업 성장 땐 중소형주가 유리…생성형 AI 유니콘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상품이 비슷한데 유명한 브랜드라는 이유로 선택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신산업이 성장할 때 기업가치와 주가의 상승 탄력성이 가장 클 유니콘·데카콘(각각 기업가치 1조원, 10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가장 높은 기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중소형주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입니다.”조상현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상무는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서 현대운용으로 합류한 조 상무는 주식운용만 18년을 해온 분야 베테랑으로 손꼽힌다. 그가 현대운용에서 직접 기획한 ‘1호 ETF’이자, 처음 국내 생성형 AI 밸류체인에만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한 ‘UNICORN 생성형 AI강소기업 액티브’가 이달 출격하며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조상현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생성형 AI 본격 성장, 유망 중소형株 주가 탄력↑”AI에 대한 관심은 수년간 지속했지만, 지난해 공개된 챗 GPT가 AI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판단, 조 상무는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특히 내년은 ‘비용 절감’이 대두하면서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본격적으로 채택하는 첫해가 되리라는 전망이 상품 기획의 밑거름이 됐다. 코로나19를 거쳐 유동성과 저금리, 공급망 붕괴로 저성장 국면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이후 단기 긴축과 실물경기 부담이 발생하면서다. 조 상무는 “예전보다 조금 똑똑해진 챗봇은 흥미거리이겠지만, 생성형 AI는 특이점을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사건으로 인식했다”며 “인간을 절대 대체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지만 대부분 콘텐츠를 전문지식 없이도 아주 쉽게 생성해 전문 업체들과의 경계를 허물 수 있고, 스스로 코딩을 할 수도 있다. 할리우드에서 작가와 배우들이 AI 도입을 반대하는 파업을 했다는 웃지 못할 뉴스가 나온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새로운 산업이 열릴 때 수혜를 받을 유망 중소형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들 기업가치와 주가 상승 탄력성이 대형주보다 크게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조 상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하향세 속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처럼 신성장 동력을 장착한 초대형주도 등장했었지만, 점차 대형주 포트폴리오만으로 기대 수익률을 달성하기에 어려워지고 있다”며 “대형주는 업계와 투자자들의 다각적 관심으로 비교적 효율적인 주가 형성이 이뤄지고 있는데, 중소형주는 가격 반영이 완전하지 않은 측면에서도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UNICORN ETF’에 현대 중소형 운용 경쟁력 공유테마주를 비롯해 중소형주에 대한 변동성이 우려된다면 액티브 펀드(ETF)가 대안이 될 것으로 봤다. UNICORN 생성형 AI강소기업 액티브는 현대운용의 ‘간판 펀드’인 현대 강소기업펀드의 운용 경쟁력을 접목한다. 현대 강소기업펀드는 국내 중소형 주식형 펀드 유형에서 3년, 5년 수익률 기준 1위(KG제로인)로 전체 구간 최상위다. 연 환산하면 지난 5년간 연평균 25% 이상의 절대 수익률을 냈다. 이 상품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공모펀드의 ETF 상장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단독]‘공모펀드, ETF처럼 거래’…한국거래소 판 까나 )조 상무는 “중소형주장이 유행처럼 반복되는 통에 모멘텀 투자를 하면서 고점에 물리거나 중장기 성과가 안 좋은 사례가 많다”며 “현대강소기업펀드를 ETF로 전환해서 많은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싶은 생각이 있었고, 우선 현대강소기업펀드의 DNA를 탑재한 ETF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내년 중소형주 투자 환경은 긍정적으로 봤다. 조 상무는 “우리나라의 10월 수출도 드디어 플러스 전환을 했고 경기 방향성 역시도 바닥을 다지는 분위기이지만, 국내 기업이익이 회복되더라도 경제 성장률 자체가 크게 올라갈 수 있는 구조는 아닐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익 회복 속에 여전히 구조적으로 저성장 이슈가 지속되면서 유망한 중소형주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ETF 상품 4개를 선보일 목표다. 조 상무는 “UNICORN ETF는 현대운용의 중소형주 주식형 1등 역량을 발판 삼아, 마니아층이 확실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후발주자이지만 우리는 분명 다른 색깔을 띠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17 I 이은정 기자
엔비디아, MS 애저에서 ‘생성형 AI’ 파운드리 서비스 제공
  • 엔비디아, MS 애저에서 ‘생성형 AI’ 파운드리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AI 파운드리(위탁생산)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들에게 맞춤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튜닝 강화를 제공한다. 튜닝이란 주어진 시스템의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을 사용하게끔 하는 작업이다엔비디아 AI 파운드리 서비스는 엔비디아 AI 파운데이션 모델, 엔비디아 네모 프레임워크,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AI 슈퍼컴퓨팅 서비스를 통합해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와 함께 자사에 맞는 생성형 AI 모델을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다.SAP SE, 암독스(Amdocs), 게티 이미지(Getty Images) 같은 선도 기업들이 해당 서비스를 사용해 맞춤형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은 “엔비디아 AI 파운드리 서비스는 엔비디아의 생성형 AI 모델 기술, 대규모 언어 모델(LLM) 트레이닝 전문성, 대규모 AI 팩토리를 통합한다”며 “이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구축해 전 세계 기업들이 맞춤형 모델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세계 최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은 새로운 AI 시대를 위해 함께 혁신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생성형 AI 파운드리 서비스를 통해애저에서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엔비디아 AI 파운드리 서비스는 업계 전반에서 생성형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용 모델을 맞춤 설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배포가 완료되면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통해 모델을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와 연결할 수 있다.SAP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의 첫 번째 고객이며, 암독스는 어메이즈 프레임워크에 대한 모델을 최적화하고 있다.엔비디아 AI 파운드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은 애저 AI 모델 카탈로그에서 여러 엔비디아 AI 파운데이션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메타의 라마2(Llama 2)와 같은 커뮤니티 모델도 애저 AI 모델 카탈로그에 추가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AI 슈퍼컴퓨팅은 현재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 이용 가능하며,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는 애저 머신 러닝에 통합돼 엔터프라이즈급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11.16 I 김현아 기자
국가공인 디지털정보활용능력(DIAT) 경시대회 시상식
  • 국가공인 디지털정보활용능력(DIAT) 경시대회 시상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왼쪽부터 KAIT 장기영팀장, 수상자 권성훈, 이영은, 채동혁, 염도원, 김다현, 이태현, KAIT 한문승본부장이다.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협회장 유영상)가 지난 7~8월 약 2만 명의 국가공인 디지털정보활용능력 자격검정 응시자를 대상으로 경시대회를 열었다. 그리고, 15일 협회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디지털정보활용능력 총 6개 과목 중 과목별 최고점을 받은 응시자와 강사 중 뛰어난 강의 능력을 보인 선생님을 선정해 시상했다. 시험과목은 프리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워드프로세서, 멀티미디어제작, 인터넷정보검색, 정보통신상식이었다.응시자 부문에서는 대상 3명, 최우수상 11명이 수상했으며, 선생님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2명 등이 수상했다. 해당 기간 최다 만점자인 김관우씨는 프리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멀티미디어제작, 인터넷정보검색 4개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다.대상 수상자 중 최연소자인 2008년생 수원 상촌중학교 염도원 학생은 멀티미디어제작 등 총 3과목에서 만점을 받아 눈길을 끌었으며, 우수상을 받은 김선희씨는 “늦은 나이에 준비하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지만, 시대의 변화에 맞춰 커리어를 쌓아가는 생각으로 학습했다”고 전했다.선생님 부문에서는 2년 연속 울산지역 초등학교 선생님이 선정되어 학생들이 197.2점(200점 만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강의 능력을 입증했다.이창희 상근부회장은 “수상을 한 모든 분들께 축하를 드린다”면서 “디지털 분야의 인재 양성은 국가경쟁력 향상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2024년에는 AI 등 신기술 분야의 실효성 있는 신규 자격을 개발해 전문인재 검증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디지털정보활용능력은 2001년 최초 시행 이후 23년간 디지털 분야의 대표적인 국가공인 자격시험이다. 초·중등교육법 제25조에 따라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기재되고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제7조에 근거하여 최고 6학점이 인정되고 있다.
2023.11.16 I 김현아 기자
AI 환각 문제 풀 '신뢰 학습' 창시자 노스컷, ECF 연사로
  • AI 환각 문제 풀 '신뢰 학습' 창시자 노스컷, ECF 연사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환각 현상(hallucination)은 생성형 AI의 최대 맹점으로 꼽힌다. 챗GPT가 등장한 지 1년이 지나면서 모델 성능이 크게 개선되고 서비스 생태계도 확장됐지만, AI가 그럴싸한 거짓말을 늘어놓는 환각 현상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오픈AI가 세상을 뒤바꾼 지난해 11월 챗GPT를 선보이기 전, 비윤리적인 대화를 피하려고 사람의 힘을 빌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소위‘휴먼피드백강화학습(RLHF)’이란 건데, 챗GPT가 내놓은 답을 사람이 90점, 80점 등 결과값을 낸 뒤 이를 강화학습시켜 최적의 안을 만든 뒤 다시 원래 학습 모델에 재학습시키는 방식이다. 오픈 AI 스스로도 ‘AI안전과 보안을 포함한 영역에서 초기 피드백을 위해 50명 이상의 전문가들과 일했다(we also worked over 50 experts for early feedback in domains including ai safety and security)’고 밝히고 있다. 오픈AI의 정직원은 375명에 불과하다.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요청에 맞춰 새로운 콘텐츠를 뚝딱 만들어 내는 생성형AI에 열광하면서도, 정확한 정보가 요구되는 산업현장에서 별도의 파인튜닝(Fine-tuning·미세조정)없인 쓰기 어려울 것이란 회의론이 존재하는 이유도 이런 환각 현상 때문이다.커티스 노스컷 클린랩 CEO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리는 제10회 ‘이데일리 IT컨퍼전스 포럼(ECF)’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커티스 G. 노스컷 클린랩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AI의 환각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새로운 AI 학습 방법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다.그는 2013년 MIT 컴퓨터공학 박사 과정을 시작하면서부터 ‘신뢰 학습(Confident Learning)’이라는 새로운 AI 학습 이론을 떠올렸다. 아이디어는 ‘AI 모델의 정확도가 데이터 품질에 비례한다’는 간단한 원칙에서 시작한다. 잘못된 참고서를 보고 공부한 아이는 시험에서 정답을 맞힐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AI에 신뢰도가 높은 답을 학습시키면 모델의 정확도가 향상될 것이란 게 ‘신뢰 학습’의 기본 개념이다. 그는 데이터에 붙은 레이블의 신뢰도를 평가하고 점수화해, 잘못된 데이터는 수정하거나 제외해 학습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 냈다. 레이블은 AI 모델이 학습할 수 있도록 원본 데이터에 추가된 참고 정보다. 예컨대 한 이미지가 있다면 그 안에 새나 자동차가 있는 지 여부가 레이블에 적혀 있다.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기아타이거즈라고 거짓답변을 하는 챗GPT. 당장 챗GPT에 역대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물어보니, 학습 데이터가 없는 2022년 이후의 정보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2021년엔 기아타이거즈라고 자신 있게 거짓 답변을 내놨다. 실제 2021년 우승팀은 KT위즈다.이 이론과 알고리즘을 무료 오픈소스 패키지로 공개한 게 ‘클린랩’이다. 클린랩은 지난 2017년 처음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개돼 지금까지 약 1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그는 박사과정 인턴십을 통해 구글, 오큘러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페이스북)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데이터 라벨 오류, 이상값, 중복 등의 문제로 거대언어모델(LLM) 및 AI 솔루션 성능이 얼마나 크게 저하될 수 있는지 체감했다고 한다. 이때의 경험이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돼, 2021년 MIT 동창생 2명과 함께 AI 스타트업 클린랩을 설립했다.클린랩은 오픈소스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유료 솔루션인 ‘클린랩 스튜디오’도 제공하고 있는데, 클린랩 스튜디오는 포춘 500대 기업 중 10% 이상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했다. 이런 이유에서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는 올해 클린랩을 ‘생성형AI 분야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에 포함하기도 했다.설립 2년 만에 글로벌 AI 분야 신성으로 부상한 것이다. 지난달엔 2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1조 달러로 인정받았다.노스컷 CEO는 이데일리가 주최하는 제10회 IT컨버전스포럼(Edaily IT Convergence Forum: preparing for 2024·ECF)에서 신뢰할 수 있는 AI를 구현하는 방법과 AI에 기반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 글로벌 기업의 사례, 내년 AI 산업 전망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그는 또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인 이성엽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생성형 AI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좌담회에 패널로 참여해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 △유병준 서울대 교수△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과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2023.11.16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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