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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꼽은 국감 이슈는?…정책자료집 발간[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이 2024년 국정감사를 맞아 방송·통신 정책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은 한국 방송·통신 산업의 현황과 미래 과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향후 입법 및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그는 주요 국정감사 이슈로 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 및 개선 방안 ②제4 이동통신사 무산 사태 대책 ③인공지능(AI) 정책 및 규제 ④통합미디어법 제정 추진 ⑤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개선 ⑥공영방송 개혁 등을 꼽았다.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스1단통법 폐지의 경우 정부가 추진 중인 단통법 폐지에 따른 시장 영향 및 소비자 보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스테이지엑스의 제4 이통 사업자 선정 취소 이후 신규 이동통신사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예상된다.또, 딥페이크 등 AI 기술 오남용 방지와 신뢰할 수 있는 AI 실현을 위한 규제 논의가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며, 방송·통신·인터넷 융합 환경에 맞는 새로운 법체계 마련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법안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은 기금 조성 및 운용 방식 개선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공영방송 개혁에 대해서는 여야 간 공영방송 개혁 및 갈등 해소 방안이 국감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자료집에서는 방송·통신 산업의 현황과 변화를 언급하면서 방송 시장 축소를 언급했다. OTT(Over-The-Top) 서비스의 급성장으로 인해 전통적인 지상파 및 유료 방송의 수익 감소와 시장 축소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광고 수익 감소와 디지털 광고 시장의 확장은 지역방송사에 심각한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책자료집은 AI 기술의 발전이 방송·통신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국내외 최신 정책 및 규제 사례를 폭넓게 다루었다. 한국 과기부의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실현 전략’, EU의 ‘인공지능법(AI Act)’,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AI 기술의 안전성 및 신뢰성 강화 행정명령’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정책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최민희 위원장은 발간사에서 “급변하는 방송 및 통신 환경 속에서 지상파와 유료방송, AI 시대의 변화까지 포괄하는 우리나라의 현황과 과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미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국민과 전문가가 함께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서 이번 자료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이노션, 국내외 기업과 AI 도입 본격화…"스몰 스타트로 시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노션(214320)은 국내외 기업과 함께 인공지능(AI) 프로젝트 협업을 위한 ‘AI 얼라이언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AI 얼라이언스엔 어도비코리아·커니·서치아틀라스·코어에이아이(Kore.AI)·솔트룩스·원더무브·아이엠폼·크리에이터업·모플·픽셀스코프 등 10개사가 함께한다. 이노션은 이들 기업과 힙을 합쳐 전략, 콘텐츠, 미디어, 컨설팅, 플랫폼 등 마케팅 전 과정에 AI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비즈니스 솔루션 스쿼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노션은 ‘스몰 스타트’ 방식으로 AI를 도입할 방침이다. 최근 통합 AI 솔루션 구축이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그 구조가 복잡하다보니 잦은 오류, 호환성 부족, 연계 오류 등으로 실사용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문제가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적용하기 쉬운, 작은 영역부터 AI를 도입하는 스몰 스타트 방법론이 주목받고 있다. 이노션은 각 조직이 현재 수행하는 사업에 최적의 AI를 활용하고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해 실질적 AI 업무 고도화를 꾀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영역에 최적의 AI 솔루션을 즉각 도입해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노션측은 “각 사업부가 필요로 하는 AI 솔루션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면서 세부 사업에 대해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기업은 이노션의 노하우를 활용해 마케팅 분야에서 완성도 높은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고, 이노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 개발한 솔루션을 세계로 확장할 수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라고 이노션은 기대했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는 “이번 AI 얼라이언스는 스몰 스타트의 초석이며 공동 개발한 솔루션을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는 만큼 향후 마케팅 시장에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 AI 솔루션이 나올 것”이라며 “이노션은 AI시대에 클라이언트 비즈니스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솔루션·컨설팅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김택원 아이엠폼 대표, 김민종 솔트룩스 부사장, 이원주 커니 대표, 이성훈 어도비 전무, 이용우 이노션 대표, 마닉 반 서치아틀라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전상호 Kore AI 한국 지사장, 김태원 원더무브 대표가 ‘AI 얼라이언스’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노션)
- "전세계 AI 석학·기업가 서울에 모인다…'SK AI 서밋' 내달 개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그룹의 ‘SK AI 서밋’ 행사가 올해 대형 글로벌 콘퍼런스로 업그레이드됐다.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 라니 보카르 마이크로소프트(MS) 총괄 부사장 등 AI 전 분야의 글로벌 대가들이모여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공존법을 논의하고 생태계 강화 방안을 구상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SK텔레콤(017670)은 다음 달 4~5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AI 투게더, AI 투모로우(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 한 ‘SK AI 서밋 2024’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 최태원 SK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AI 가치 사슬을 만들기 위한 공존법과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사티아 나델라 MS CEO의 축하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다.이번 서밋은 SK와 국내외 파트너사들이 준비한 AI 기술 영역에 대한 100여개의 발표 세션과 50개의 전시, 체험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첫 날에는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은 직접 무대에 올라 ‘AI의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좌담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라니 보카르 MS 총괄 부사장과 리 카이푸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美 소형모듈원전 개발사인 ‘테라 파워’의 크리스 르베크 CEO가 각각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AI 서비스와 AI 데이터센터 및 관련 인프라의 미래와 기회 등에 대해 논의한다.또 SKT 유영상 CEO와 SK하이닉스 곽노정 CEO가 SK 그룹의 AI 전략과 제품 개발 현황을 공개하는 ‘AI 언팩(AI Unpack)’ 쇼케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AI 인프라, AI 반도체, AI 서비스별 주제발표와 패널토의가 이어진다.AI 인프라 영역에서는 美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주자인 SGH의 CEO마크 아담스, 美 AI클라우드 기업 람다의 CEO 스티븐 발라반이 주제발표를 하고, 이어 SKT 유영상 CEO와 함께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좌장은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맡는다.AI 반도체 영역과 서비스 영역에서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AMD의 전무 샘 나프치거의 주제발표와 더불어 여러 글로벌 AI 생태계 리더들과 패널토의도 진행된다.둘째 날에는 K-AI 얼라이언스 중심 패널토의 및 AI 에너지, 미래 AI 메모리,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AI 서비스 등 주제별로 AI가 촉발할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대담도 펼쳐진다. 전시관에는 SK AI 기술과 서비스뿐 아니라 AWS, M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전시관, 람다, SGH와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등 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다양한 AI 기술들이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전시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으로 평가받는 ‘액침 냉각’을 포함해 AI 에너지 솔루션, 보안 등 AI데이터센터(AIDC) 관련 주요 기술들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또 AI반도체와 텔코 엣지 AI, 텔코LLM 등 AI 인프라와 플랫폼을 비롯해 AI개인비서, AI 4 비전 셋톱박스, AI 기반 소재 품질 사전 예측 시스템 등 AI서비스도 대거 선보인다.이 외에도 AI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더욱 깊이 있게 파악하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 공간인 ‘Deep Dive Zone’도 전시간 한 쪽에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전시 아이템에 대한 각 담당자들의 발표와 함께 슈카, 궤도 등 인플루언서들의 특별 토크 콘서트도 진행된다.이번 행사에는 AI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등록은 10월 7일부터 관련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기조연설은 유튜브 생중계될 예정이다.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번 SK AI서밋에는 AI 반도체, AI 인프라, AI 서비스 등 AI 전 분야에 글로벌 대가들이 모두 모여 생태계 강화 방안을 도모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SK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들과 만들어가는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AI기본법 앞서 국가AI위원회 발족…일부 상설부처화 요구도
- 윤석열 대통령이 9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인공지능(AI) 기본법’에는 ‘국가 AI위원회’가 포함돼 있다. AI 정책이 단순히 기술 개발이나 규제에 그치지 않고 교육, 사회적 수용성, 법적 규제, 경제적 지원, 윤리적 가이드라인 등 다양한 측면을 포괄해야 하기 때문이다.같은 맥락에서 미국은 AI 관련 행정명령에 따라 백악관 산하에 AI위원회를 설립했다. 이 위원회는 대통령 보좌관을 의장으로 하고 관계 기관의 장과 민간 전문가를 포함해 운영된다. 유럽연합(EU)은 EU 집행위원회와 AI 이사회를 통해 AI 정책을 조율하고 있으며 영국은 AI 거버넌스 조정위원회를 추진 중이다.우리나라는 AI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음에도 지난달 26일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기의 바둑 대결을 펼쳤던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가 AI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AI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위원 30명과 주요 부처의 장관급 정부위원 10명,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간사), 국가안보실 제3차장 등이 구성원으로 포함됐다. 부위원장은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맡았다. 국가 AI위원회는 한국의 AI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고 정책 추진의 장애 요인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명운이 걸린 AI 전환을 국가 AI위원회가 선두에서 이끌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국회 안팎에서는 자문기구 형태로 출범한 국가 AI위원회가 장기적으로는 총리급 부처나 위원회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의 국가 AI위원회는 과학기술수석이 간사 역할을 맡고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 AI 관련 주요 부처의 장관들이 참여한다.앞으로 국가 AI위원회는 독립적인 중앙행정기관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구글 출신의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열린 국회 AI 기본법 공청회에서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독립적인 중앙행정기관 형태의 AI위원회 설립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향후 10년 또는 20년 내에 AI위원회의 위원장이 총리급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에게 질문했다.이에 대해 강도현 차관은 “초기 정보화 시대에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업무가 독립적인 행정기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시대적 요구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탄생했다. 정보통신부 산하의 통신위원회도 방송위원회와 통합돼 방송통신위원회가 되는 등 여러 변화가 있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강 차관은 다만 “현 단계에서 독립적인 행정기구가 필요한지는 더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AI위원회 민간위원은 30명이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부위원장), 강민구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 고진 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김민기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김상순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파트너변호사, 김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김선주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김성태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 대학원 교수,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김영섭 KT 대표,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 공학부 교수, 류석영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배영자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유회준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 이인석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 보좌관,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CTO, 전병곤 프랜들리AI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조준희 한국SW 산업협회장, 하태경 보험연수원 원장, 한순구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다.
- KAIST가 글로벌 스타로 키우는 12개 딥테크 창업 기업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AIST(총장 이광형)가 12개 딥테크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KAIST 창업원 글로벌 스튜디오’ 1기 입주기업을 선발했다고 4일 밝혔다. KAIST 창업원(원장 배현민)이 올해 7월 개소한 글로벌 스튜디오는 KAIST가 주도하는 글로벌 창업 생태계 구축의 첫 발걸음으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해 글로벌 진출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글로벌 벤처빌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카이스트 글로벌 스튜디오 외관이번에 선발된 기업은 AI, 기후테크, 디지털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유니테크쓰리디피 △폴리페놀팩토리㈜ △카본에너지 △알레시오 △㈜오비이랩 △레이저앤그래핀 △㈜마라나노텍 △㈜하이드로엑스펜드 △뉴로모먼트㈜ △㈜A2US △리젠티앤아이 △㈜퀀텀아이 총 12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KAIST와 대전시(시장 이장우)의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 운영 사업 협약’을 통해 대전시 월평동의 글로벌 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신속한 시장 및 고객 검증을 지원받게 된다.글로벌 스튜디오, 국내 최초 글로벌 창업 지원 허브KAIST 글로벌 스튜디오는 입주 기업들이 시제품 제작,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 및 컨설팅 등 글로벌 진출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글로벌 스튜디오는 KAIST와 협력하는 해외 거점을 통해 유럽, 미국 등지의 현지 전문가와의 웨비나(Webinar)와 멘토링을 제공하며, 각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특히, 뉴로모먼트, ㈜오비이랩, 카본에너지 등 3개 기업은 KAIST 창업원이 파리 경영대(HEC Paris)와 협력하여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브 디스트럭션 랩(Creative Destruction Lab, CDL)’의 멘토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CDL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나 기술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더 나은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 세계 13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선발 기업들은 실질적인 시장 검증과 고객 요구를 반영한 기술 적용, 자금 지원, 네트워킹 등의 기회를 제공받으며,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글로벌 스튜디오 내관KAIST, 글로벌 창업생태계 선도자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KAIST는 국내 딥테크 창업의 산실로서 그간 쌓아온 전문성에 해외 파트너 기관들과의 협력체제를 더해 ‘글로벌 스튜디오’를 운영하게 됐다”며, “이번 글로벌 스튜디오 1기 운영을 통해 창업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적 흐름에 맞춰 글로벌 창업의 전진 기지이자 최전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배 원장은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기업형 맞춤 지원 프로그램의 고도화 및 다양화를 추진해 ‘글로벌 스튜디오’를 교내 창업기업뿐 아니라 대전과 세계 각국 창업생태계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글로벌 혁신 공유 벤처빌딩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KAIST 창업원 글로벌 스튜디오의 이번 1기 프로그램은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KAIST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스튜디오 1기 입주기업 리스트유니테크쓰리디피: 다중-상 금속 3D 프린팅 기술폴리페놀팩토리㈜: 폴리페놀 헤어 리프팅 샴푸카본에너지: 탄소 포집 설비알레시오: AI 초음파 이미지 프로세싱㈜오비이랩: 근산소포화도 측정 스포츠 장비레이저앤그래핀: 레이저 유도 그래핀(LIG) 생산㈜마라나노텍: 나노웰 바이오센서㈜하이드로엑스펜드: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스택뉴로모먼트㈜: AI 수면 단계 최적화 알고리즘㈜A2US: 물 정전분무 공기청정기리젠티앤아이: 소일라스틱 소재㈜퀀텀아이: AI 주차 및 차량 관리 시스템
- [마켓인]SBVA, '2024 도쿄 포럼' 성료…"한일 양국 스타트업 활로 개척 총력"
- 2024 SBVA 도쿄 스타트업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는 이준표 대표. (사진=SBVA)[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SBVA가 지난 2일 일본 도쿄 트렁크 호텔에서 주최한 ‘2024 SBVA 도쿄 포럼’을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올해 처음 개최하는 2024 SBVA 도쿄 포럼은 한일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일본 굴지의 벤처캐피탈(VC) 및 기업 간 네트워킹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이번 포럼에는 스푼랩스, 닥터나우, 업스테이지, 비주얼, 가우디오랩, 매스프레소, 마크비전, 로앤컴퍼니 등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SBVA 포트폴리오사 8곳을 포함해 국내외 유수의 주요 출자자, 일본 현지 VC 종사자, 창업가 등 약 15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1부는 이준표 SBVA 대표의 회사 소개와 글로벌 투자 전략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최지현 SBVA 상무 △김영기 크림(KREAM) CFO △우치야마 유타 소다(SODA) 대표와 함께 ‘SBVA의 성공적인 한일 투자 협력 사례’를 주제로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 좌담회를 진행했다.특히 좌담회에서 최지현 상무는 중국의 리셀 플랫폼 ‘나이스(Nice)’를 시작으로 크림, 소다 등 한중일을 대표하는 C2C 플랫폼에 연속 투자하며 축적한 사업적 노하우를 공유하고, 파트너십 체결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등 SBVA가 수행한 역할과 전략을 소개했다.파이어사이드 챗 좌담회 세션 (왼쪽부터 SBVA 최지현 상무, 소다 우치야마 유타 대표, 크림 김영기 CFO). (사진=SBVA)이후 2부에서는 미키 후카자와 소프트뱅크 주식회사(SoftBank Corp.) 상무(Vice President) 겸 얼라이언스·투자 전략 총괄의 ‘SoftBank의 오픈 이노베이션 그리고 스타트업과의 제휴 전략’ 키노트 세션과 ‘일본 현지 VC를 통해 듣는 업계 동향 및 투자·엑싯 전략’을 주제로 패널 토크가 이어졌다.패널 토크에는 일본 대표 VC인 △사무라이 인큐베이트(SAMURAI INCUBATE) △글로벌브레인(Global Brain) △사이버에이전트캐피탈(CyberAgent Capital) △자프코(JAFCO) △파크샤캐피탈(PKSHA CAPITAL) 등이 참여해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른 시장 분위기와 해외 스타트업 투자 계획이 소개되어 청중의 큰 관심을 모았다.마지막 3부는 디에지오브의 공동창업자인 미슬토 손태장 회장의 ‘AI시대의 글로벌 전개’ 키노트 세션으로 시작됐다. 이후 포럼에 참석한 SBVA 포트폴리오사들이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을 소개하는 피칭 시간과 함께 정지우 SBVA 상무의 한일 협력에 대한 포부를 담은 맺음말로 행사는 마무리됐다.이준표 SBVA 대표는 “글로벌 진출이 국내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고, 일본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이 맞물리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SBVA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활로를 개척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모든 제품에 AI 적용…"'스마트싱스' 게임체인저 될 것"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모든 제품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집 안에 연결된 기기에서 AI 기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AI 기술을 접목하며, 개방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스마트싱스가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모든 기기 연결…제품 특성맞는 AI 기술 적용 삼성전자(005930)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SDC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서비스·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혁신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날 행사는 ‘모두를 위한 AI-10년의 개방적 혁신과 미래(AI for All-A Decade of Open Innovation and Beyond)’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세계 개발자·파트너·미디어 등 약 3000명이 참석했다.삼성전자는 멀티 디바이스 기반의 AI 기술로 보다 개인화되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개발자·파트너와 함께 노력했기에 혁신의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AI 시대에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개방적 협업을 강조했다. AI 시대에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보안, 개인화 경험을 고도화하고 가족 구성원을 케어하는 최신 AI 기술, AI 기술의 기업간거래(B2B) 확대 의지 등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향후 ‘누가 말하는지’, ‘어느 공간에 있는지’까지 인지해 고도화된 개인화 경험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은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AI 기반 소프트웨어·플랫폼 혁신과 보안 기술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집 안 연결 기기에 AI 기능 강화…AI TV 시대 연다삼성전자는 TV·스마트 모니터·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에 내장된 스마트싱스 허브를 7인치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삼성전자 제품만 있으면 별도 허브 없이 타사 기기까지 연결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엣지 AI(Edge AI) 기술을 더해 집안에 연결된 기기에 AI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모바일 뿐만 아니라 TV, 가전 등 삼성전자 주요 제품군의 소프트웨어 경험 명칭을 ‘One UI’로 통합한다. 제품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최대 7년까지 보장해 최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제품 경험 전반에 일관성을 강화한다.아울러 삼성전자는 모바일, TV, 가전에 이르기까지 각 제품의 특성에 맞는 AI 기술을 모든 제품군에 적용하고, 이 제품들을 연결해 더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통해 고객들의 개인화 경험을 고도화하고 에코시스템 전반으로 AI를 확대할 예정이다. 연내 공개될 One UI 7은 갤럭시 AI 기능 확대와 더욱 정제되고, 인상적이며, 감성적인 UX로 완전히 새로워진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7형 스크린과 스마트싱스 앱이 내장된 ‘AI 홈’과 진화된 AI 음성 비서 ‘빅스비(Bixby)’ 등이 맞춤형 경험을 강화하고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AI TV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TV의 역할에 대해서도 재정의했다. TV가 시청 위주의 경험을 넘어 사용자 일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안의 다른 기기와 연동해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OS가 TV,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를 포함해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인덕션 레인지 등 7형 스크린이 부착된 가전까지 탑재되며 더 많은 기기에서 AI 기능을 구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개방적 파트너십 확대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10년간 전 세계 3억500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340개 이상의 스마트싱스 호환 디바이스인 ‘워크 위드 스마트싱스’(WWST) 인증 협력업체를 보유한 전 세계 가장 큰 규모의 연결 플랫폼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으로 스마트싱스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개방적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스마트싱스가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시키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10월 중 적용 예정인 ‘홈 인사이트(Home Insight)’ 서비스도 현장에서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생활 패턴, 기기 사용 이력, 기기와 집안의 상태 등을 분석해 실시간 리포트를 제공하고, 동시에 꼭 필요한 기능도 적시에 준다. 예를 들어 연결 기기를 통해 집이 비어 있다고 판단되면, 외부에 있는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기기의 전원을 끄라고 제안해 주는 식이다.‘갤럭시 탭 S10 시리즈’에는 ‘홈 인사이트 위젯’이 탑재돼 대화면에서 집안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등 홈 대시보드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스마트싱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다양한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아카라(Aqara), 솔리티(Solity) 등 스마트 키 업체들과의 협업을 발전시켜, 내년에는 스마트싱스의 도어록(Door Lock) 기능이 ‘삼성 월렛(Samsung Wallet)’에 디지털 홈 키로 들어가 더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욕실·주방기기 전문 업체인 콜러(Kohler)의 지속가능성책임자(CSO)인 로라 콜러(Laura Kohler)가 무대에 올라 스마트싱스 기반의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향후 사용자들은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샤워기나 수전 등을 통해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절약할 수 있게 된다.스마트싱스는 향후 삼성전자의 헬스 플랫폼 ‘삼성 헬스(Samsung Health)’와 다양한 건강·운동 관련 기기를 연동해 고객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다.한편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도 기술 세션 등에 참가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SDV) 개발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크로스 플랫폼 활용 수익화 방안을 선보이고, 간소화된 개발자 도구와 리소스를 통해 자동차 앱 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시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펜실베이니아 놓치면, 전국 득표 이겨도 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펜실베이니아 놓치면, 전국 득표 이겨도 진다-[W페스타]“당신은 온리 원…나를, 너를 사랑하자”-최윤범 3.1조 실탄…MBK, 매수가 인상 검토-‘분사라도 해야 하나’ 답 못찾는 파운드리△종합-[사설]빅컷 훈풍에도 냉기만 가득한 한국 증시-[사설]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도 손질이 먼저다-“감독 선임 규정·절차 위반” 정당성 흔들리면 홍명보 위기△파운드리 변곡점, 기로에 선 삼성-“파운드리는 ‘서비스’ 산업…기술은 기본, 디자인까지 밀착지원해야”-연일 삼성 때리는 외국IB…국내 증권사 “우려 과도”△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이생망·금수저’는 가당치도 않은 말…나는 대체불가능한 특별한 존재-“바른 노래로 사람들 치유할 것…좋은 영향력이 세상을 바꿔”-“넘버원 아닌 온리원 돼야 나다운 삶”-“나다움은 ‘이름값’하며 사는 것”-키링 만들고, 북 사인회까지 나다움 찾아 찍은 쉼표 하나△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하루아침에 시력 잃었어도…‘망했어’ 아닌 ‘어떻게 살까’ 먼저 떠올렸죠-“자신에 대해선 무한한 욕심 가진 ‘착한 놀부’가 되자”-실패를 당연히 여겨라…세상이 만든 선입견의 ‘선’ 넘어야 도전할 힘 생겨-“각자도생 사회, 일에만 매달려 자신 잃어버리게 만들어”△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1%의 힘은 강해…산 옮기고 싶다면 호미질부터 시작하라”-김준수 열창에 새벽부터 줄섰던 팬들 환호 마술사 이준형 ‘관객폰 비번 해제’에 박수△한달 남은 美대선-트럼프 되면 배터리산업 타격 해리스 당선땐 대중사업 차질-초접전 대결…대선 결과 불복시 대혼란-“속도보다 정확성”…경합주 조지아, 수개표 선택△종합-“갈 데까지 간다” 벼랑끝 치닫는 고려아연·영풍…재계는 “중재” 주문-“휴대폰 할부금 낼 돈 없어”…연체 늘며 보증기관 손해율 껑충-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내년 상반기로 미룬다-이란 핵·석유생산 시설 타격할까 이스라엘 보복 수위…美에 달렸다△정치-韓, 尹 만찬 패싱에 대통령실 전 행정관 감찰 맞불…루비콘 강 건넜다-10·16 재보궐 선거운동 스타트…여야 ‘텃밭 사수’ 총력전-尹대통령, 내주 아세안 3국 순방…라오스서 이시바 총리와 첫 정상회담-국감장 달굴 ‘대왕고래’ 경제성 정부 자료제출 거부에 맹탕 우려△경제·금융-지방銀 건전성 악화일로…연체율 시중은행 2배-대출규제 쏟아냈지만…안 잡히는 가계빚-“플랫폼법 국내외 차별 없어…美와 통상마찰 없을 것”-“日이시바 총리, 금융정책 중립…당분간 금리인상 없을듯” △글로벌-길어지는 전기차 캐즘에…토요타도 美 공장 생산 늦춘다-오픈AI, 8.7조원 신규자금 조달 기업 가치 ‘우버’ 수준으로 껑충-허리케인·파업·중동…해리스, 안팎으로 악재-‘브렉시트 앙금 풀자’ 英·EU, 관계 회복 시동△산업-졸면 운전대가 부르르…게처럼 옆으로 주행도-‘인재양성→사회환원’ 선순환 이어갈 것-美 최대 가구업체와 첨단IT의 만남…스마트홈 고객경험 극대화-SK온 1조원 규모 유상증자 SK그룹 재무개선 속도낸다-HD현대重, 국내 첫 잠수함 안전기준 기본승인 획득△산업-KT “자체 LLM도 차기 버전 개발 중”-프라이버시 앞세운 애플AI…차별화 글쎄-“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獨베링거가 먼저 러브콜”-코아스템켐온, 루게릭병 신약 ‘뉴로나타 알’ 임상 3상 투약 완료△산업-농가도 맛도 살린다…‘로코노미’ 먹거리 열풍-초콜릿 안에 마시멜로 두바이 다음은 ‘스모어’-단군이래 최대 대목…가구업계 ‘둔촌 대전’-김장철 오는데…배춧값, 1년 전보다 38% 급등△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프랑스로 시집 온 14세 소녀 ‘코스 요리’로 미식혁명 활짝△증권-빅컷도 무용지물…가라앉는 네카오-스팩 빼고도 23곳 10월 IPO 큰장 선다-중동 분쟁 격화에 불뿜는 방산주-한온시스템 품는 한국 타이어…주가는 둘 다 약세-“당분간 박스피 계속 지수보다 종목 봐라”△부동산-“사업비 4.4% 증액”…서울 서부선 불씨 살리나-노후 임대주택, 고령자 맞춤형으로 변신-‘고성 리솜’ 설계 맡은 간삼건축…‘웰니스’ 파고든다-전세사기 피해자 1554명 추가 인정…수도권·30대 가장 많아△여행-이 바위서 시작됐네, 사명대사의 역사-김밥천국 아니냐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김밥축제-해설사가 들려주는 잠실·후암동 이야기-외향인도, 내향인도, 글래드호텔 SNS 주목△스포츠-‘0% 확률’ 깬 마법사…KT, 두산 꺾고 준PO 간다-김민규 “최경주 선배 조언대로…인내심 가졌더니 노보기 결실”-여자도 남자도 ‘러프와의 전쟁’…공 못 찾고 더블보기 진땀-‘우승 없는 신인왕’ 김민별 KLPGA 첫 우승 정조준 △오피니언-언격을 만드는 시작 ‘호칭’-자유·평화·번영 향한 아세안과의 동행-프로야구 ‘천만관중 시대’ 이어가려면△피플-내 음악 만들어준 가족·선생님·친구들이 상 받아야-캠코·수출입銀 “수출 기업 재기 도울 것”-메이플 광고판 찾아온 일본MZ “귀멸의 칼날 컬래버 기대돼요”-브런치스토리에서 작가의 꿈 이루세요-“나도 스마트 크리에이터” 안랩, 성남서초 코딩교육-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과학기술혁신특위원장-LG유플러스, 통신사 최초 스마트폰 드론 배송 서비스△사회-“대학 졸업후 방구석 10년”…백수에게도 사정은 있다-영부인이 명품백 받아도 처벌은 불가…한계 드러낸 청탁금지법-서울대發 휴학도미노 우려 교욱부, 고강도 감사 착수-‘신설’ 무전공학과, 71%는 수시경쟁률 평균 이하-교제·가정폭력 신고, 절반 이상 ‘현장종결’
- "12대 국가전략기술, 10년뒤에도 '전략'기술일지 살펴야"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국가전략기술 특별법 시행 1주년 기념 컨퍼런스’ 에서 주요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출처: 과기정통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20년간 나노에 투자했는데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나노’는 빠져 있다. 나노가 성숙해져서 빠진 것인지, 더이상 전략기술로 인정을 못 받는 것인지 모르겠다. 미국에선 나노를 자본이익률(REO)이 가장 낮은 기술로 평가한다.”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2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국가전략기술 특별법 시행 1주년 기념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술패권경쟁 시대:우리나라의 국가전략기술 혁신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 “언론 등에서 회자된다고 ‘전략기술’ 아냐”김 총장은 “작년 국가전략기술 육성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과거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며 “기술 리스트 선정보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내재화하고 세계 1위로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과기정통부는 작년 국가전략기술 육성법을 제정한 후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 12대 전략 기술을 확정했다. 8월엔 이들 분야에 5년간 총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15개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는 내용의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김 총장은 “12개 기술은 지금 회자되는 거의 모든 기술 영역을 총망라하고 있는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역량을 어떻게 고려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짚었다. 예컨대 양자 기술이라고 했을 때 세부적으로 어떤 기술을 개발해 세계 1위를 할 것인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어 “10년 전에는 나노, 신약,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신기술로 꼽았는데 그중에 얼마나 살아남았는지 반성할 부분이 있다”며 “지금 (12개 기술이) 10년 뒤에도 국가경쟁력을 높일 전략기술일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언론에서 많이 다루고 국내외 정책기관에서 언급된다고 해서 다 받아들이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메신저 리보핵산(mRNA)는 수십 년동안 불안정해서 쓸 수 없다고 했지만 과학자 개인의 30년이 넘는 집착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만들어졌듯이 어느 기술이 뜨고, 어느 기술이 뜰지는 알 수가 없다는 게 김 총장의 설명했다. ◇ ‘레이저’ 1960년대부터 키운 리투아니아 ‘모범사례’그는 “국가전략기술 선정은 필요하지만 리스크가 있음을 인정해야 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전략기술 육성을 시스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정부가 초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실질적인 시스템 운영은 민간이 끌고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과거 산업부에서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이 있었지만 정권이 바뀐 후 흐지부지된 바 있다. 김 총장은 리투아니아의 레이저 기술 투자를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리투아니아는 1967년부터 레이저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고 정부가 초장기적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대 물리학과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도 이뤄지고 있다. 그 결과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 등에서 리투아니아 레이저 등을 채택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총장은 “유망 기술에 대한 장기 투자 외에 인력 양성도 중요하다”며 “전략기술을 이끌어 갈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계 주요국은 첨단기술을 경제, 산업을 넘어 국가간 외교를 좌우하는 미래 전략 자산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은 백악관이 관리하는 핵심 신흥 기술 확대 방안을, 중국은 6대 미래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해 정부 주도의 미래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주요 전략 분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간 기술 패권 경쟁 속에 우리나라는 국가 이익적 관점에서 균형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탈세계화, 블록화, 기술보호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미국의 대중 제재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엔 미국과는 안보, 중국과는 경제로 ‘안미경중’ 전략이 중요하게 여겨졌으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며 “미중과의 관계에서 한국은 물리적 균형보다는 국가 이익적 균형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원장은 “이 과정에서 중국과 마찰이 많을 것인데 이를 명석하게 극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중국은 양적 성장 전략에 한계를 갖고 있고 창의력 갖춘 인재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10년, 20년이 지나더라도 중국의 반도체 자립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한 원장의 주장이다.
- 김정겸 충남대 총장 “미래사회 선도할 강한 대학 실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대가 김정겸 총장의 공약 이행과 국가거점국립대로서의 지역사회 상생 및 사회공헌 기능 강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대전 유성구의 충남대 정문 전경. (사진=충남대 제공)충남대는 조직개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충남대 학칙 일부개정학칙’을 1일 공포했다. 이에 앞서 충남대는 지난 8월 학무회의에서 ‘충남대 학칙 일부개정학칙안’을 심의했으며, 지난달 30일 대학평의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조직개편은 대외협력부총장제 및 대외협력본부 신설, 창의융합대학 신설, 교무처 및 교육혁신본부 개편, 기획처 기능 확대 및 강화, 학생성공센터 신설 등이 주요 골자다.충남대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상징적인 부분은 대외협력부총장제와 대외협력본부 신설이다. 대외협력부총장은 대정부 활동 및 지자체 대응 등 대외협력 및 홍보 기능을 강화하고 발전기금을 확충하기 위해 신설됐다. 이와 함께 지역협력본부를 대외협력본부로 개편하고, ESG센터를 신설해 발전기금 모금 확대와 ESG 경영 강화, 지역사회 친화적인 대학 운영을 해 나갈 예정이다.대외협력부총장 신설로 충남대는 총장 이하 교학부총장, 연구산학부총장, 대외협력부총장 등 3부총장제로 재편된다. 이와 함께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및 교양교육 총괄 운영·관리를 위한 창의융합대학(행정실)이 신설됐고, 교육혁신본부와 학사지원과의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기능을 통합했다.또 SW/AI 교육 지원 강화를 위해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를 디지털교육혁신센터로 개편해 기본과 혁신이 균형 잡힌 튼튼한(STRONG+) 충남대 고유 교육모델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RISE체계로의 전환에 대비하고, 국가재정지원사업 적극 유치를 통한 메가캠퍼스의 체계적인 구축을 위해 기획처의 기능을 기획재정과와 평가전략실, IR센터로 개편했다.국제교류본부와 국제언어교육원을 국제교류본부로 통합하고, 유학생 유치 확대와 재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교류과와 글로벌캠퍼스지원센터, 국제언어교육센터로 개편했다. 진로 및 취업활동 등 학생 맞춤형 총괄지원시스템인 학생성공센터를 신설했으며,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그린바이오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데이터 보안·활용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을 신설했다.김정겸 총장은 “충남대의 비전인 ‘미래사회를 선도할 강한 대학 THE STRONG CNU, MEGA UNIVERSITY’를 실현하고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 빠른 혁신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조직개편을 계기로 충남대가 대전·세종·충남을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교로서 메가 캠퍼스 조성에 적극 나서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공헌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종목이슈] 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 사업보단 AI 사업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
- 사진=SK네트웍스SK네트웍스가 AI 기업 인수 및 지분투자를 단행해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기존에 추진했던 전기차 충전사업 및 밸류업 정책은 기업가치를 높이긴 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났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해야 한다는 시장의 평가다.2일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 같은 경우는 자회사 SK일렉링크의 사업이기 때문에 SK네트웍스의 미래 사업을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SK네트웍스의 성장에 보다 주효한 것은 AI 사업이며 실제로 당사는 AI 사업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2022년 초 종합렌탈 기업에서 전문 투자기업으로의 전환의지를 밝혔으나 괄목할 만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수년 째 SK네트웍스의 시가총액(시총)은 1조원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밸류업 정책이 근본적인 기업가치를 끌어올리지는 못하는 형국이다.올해 초 SK네트웍스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기업의 시총은 1조7000억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다만 지난 3월 SK네트웍스가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정관을 통과시키고 관련 이슈에 대한 소식이 잠잠해지면서 시총은 다시 1조원대 초반으로 돌아왔다.또, 지난해 말부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대가 도래 하면서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SK네트웍스의 기업가치가 제고되기 위해선 신사업인 AI사업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평가받는다.SK네트웍스는 엔코아를 인수한 후 매 분기 IR자료를 통해 실적을 밝히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IR자료에서 실적 강조되고 있는 AI 기업 ‘엔코아’... 조용한 ‘SK 일렉링크’SK네트웍스가 AI 기업 엔코아 인수를 마무리한 시점은 지난해 10월 초다.당시 SK네트웍스 측은 95억1000만원을 납입해 엔코아의 지분 88.47%를 인수했고 이에 엔코아는 SK네트웍스 자회사로 편입됐다.엔코아는 데이터 솔루션 및 컨설팅 기업이며, 27년 업력을 자랑하며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의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풀스택 서비스 체계를 갖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사업 입지를 구축했다. 풀스택 서비스는 데이터 관리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링 구축, 메타데이터 분석 등 AI를 활용한 9가지 서비스를 지칭한다.인수 후 SK네트웍스는 IR자료를 통해 2023년 4분기 엔코아가 매출 64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이후에도 매 분기 엔코아의 실적은 IR자료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반면 SK일렉링크의 실적은 현재까지도 IR자료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다만 감사보고서에 첨부된 재무제표를 통해 SK일렉링크가 2022년 영업손실 21억원, 2023년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SK네트웍스는 지난 2022년 말 SK일렉링크 인수를 완료했으며 이후 매 분기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 △SK일렉링크 급속충전 개수 추이 △SK일렉링크 멤버십 가입자 수 추이 등 실적 외의 제반 정보를 IR자료에 포함시켜 사업 현황을 밝히고 있다.사진=SK네트웍스◇ AI 기업 위주의 지분투자 단행... 빠른 AI 성과 창출은 엔코아와의 협업에 달려있어SK네트웍스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초까지 9개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AI와 관련성이 높은 기업은 △올해 초 투자한 ‘업스테이지’ △지난해 3월 투자한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미국 기업 ‘휴메인’ △지난해 6월 투자한 AI 스마트팜 기업 ‘소스에이지(source.ag)’ △지난해 10월 투자한 AI와 연계한 펫 서비스기업 ‘비엠스마일’ △2022년 1월 투자한 AI 활용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엘비스’ △2022년 2월 투자한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록오디세이’ △같은해 7월 투자한 미국 트랙터 무인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반토’ 등 총 7개사다.이 외에 나머지 투자 분야로는 친환경 소재 사업, 인테리어 플랫폼 서비스 사업 등이 포함된다.SK네트웍스의 미래사업은 AI로 귀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AI관련 지분투자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하는 기업은 단연 프라이빗 대규모 언어 모델(LLM) 전문 기업 업스테이지다.SK네트웍스는 지난해 인수한 엔코아와 업스테이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SK네트웍스 측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첨단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두 기업은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며 “엔코아의 데이터 관리 서비스와 업스테이지의 프라이빗 LLM 기술의 융합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엔코아의 실적을 2026년 855억원, 영업이익 276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드러냈다.다만 엔코아는 지난해 매출 257억, 영업이익 5755만원을 기록해 지난 2022년 매출 295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엔코아의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면 충분히 SK네트웍스의 실적 및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가 다분하다는 설명이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관련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고 협력을 추진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엔코아는 오는 10월 24일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엔코아의 데이터 전략과 데이터 전문 솔루션 활용방안을 소개하는 ‘엔코아 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빅블러시대' 유통·물류 기업들 합동회의 열고 성공전략 짠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 유통·물류 기업들이 머리를 맞대고 성공 전략을 논의했다. 혁신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전략 수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빅블러(Big Blur)시대, 유통물류 기업의 성공전략’을 주제로 대한상의 유통·물류 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준호 대한상의 유통위원장과 신영수 물류위원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 김재면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최훈학 에스에스지닷컴 대표, 최세라 예스이십사 대표, 이용호 LX판토스 대표, 박영안 태영상선 대표 등 유통·물류기업 CEO 50여명이 참석했다.2일 열린 대한상의 유통·물류 합동회의에서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강연을 맡은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전 유통학회 회장)는 “지난 10년간 한국 경제와 사회는 소득증가, 가구수 구성의 변화, 지방소멸 이슈, 한류 콘텐츠 증가 등 큰 변화를 겪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혁신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유통과 물류의 경계도 사라지고 있다”며 “변화대응업으로서의 유통·물류산업은 기술·사회·소비자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빅블러 시대에는 새로운 기술과 통계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물류업계에서는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권오경 인하대 교수(전 로지스틱스학회 회장)는 “이커머스에서 물류기업의 역할이 축소되고, 유통기업이 물류를 오히려 주도하는 상황”이라며 “직구 및 역직구, 이커머스의 물류부문 관리, 실행 및 풀필먼트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존재한다. 물류기업의 수익원천이 다변화되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물류업계는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각자의 강점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회의를 공동주재한 정준호 대한상의 유통위원장(롯데쇼핑(023530) 백화점부문 대표)은 “최근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로 유통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현 상황이 오히려 리스크인 동시에 기회”라며 “생성형 AI와 같은 새로운 혁신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전략 수립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수 대한상의 물류위원장(CJ대한통운(000120) 대표)은 “물류산업은 AI와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스마트물류시스템 도입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한상의 유통위원회와 물류위원회는 대한상의 산하 12개 위원회로 유통위원회는 2003년, 물류위원회는 2008년 발족했다. 두 위원회는 유통·물류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서 업계 권익 향상과 경영애로 해소 및 정책건의 등의 경영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 OTT·K팝·거장 한 곳에→故이선균까지…쇄신의 아홉수, 항해 시작[BIFF]
- (왼쪽부터 시계방향)넷플릭스 영화 ‘전,란’ 스틸, 영화 ‘뱀의 길’ 스틸, 영화 ‘행복의 나라’ 이선균 스틸,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로 포문을 열고 해외 거장들의 주요 신작과 그리운 고(故) 이선균의 유산을 만날 수 있다. K팝 다큐멘터리, 공연실황 영화로 풍성함과 트렌드까지 겸비했다. 지난해 내홍을 딛고 올해 ‘아홉수’를 맞이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드디어 2일 오늘부터 열흘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올해 BIFF는 2일 오늘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의 영화 224편을 공식초청작으로 내세웠다. 올해 BIFF는 정부로부터 지원받던 국고보조금 예산이 절반이나 삭감돼 개최를 앞두고 세간의 우려가 컸다. 그럼에도 열악함을 딛고 지난해(209편)에 비해 15편이나 늘어난 작품 수가 눈길을 끈다.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을 합하면 총 279편이다. 이와 관련해 영화제 측은 “국고보조금이 작년의 절반으로 줄었지만 자체 재원 조달을 늘려 아시아 최고 영화제다운 규모를 지키고자 노력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영화제의 얼굴마담으로 올해 BIFF의 오프닝을 장식할 작품은 강동원,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돼 다시 만나 서로의 칼끝을 겨누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동원, 박정민을 비롯해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등 최고의 호화 캐스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란’은 개막작 선정 소식이 알려질 당시부터 국내외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산국제영화제가 OTT 영화를 개막작을 선정한 게 29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 베를린, 칸) 등 주요 해외 국제영화제들은 최근 OTT, 할리우드 스타들과 공생을 택하며 대중화의 흐름을 수용 중이다. 이에 BIFF 역시 변화를 적극 활용해 풍성함과 다채로움을 추구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해 주윤발을 잇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받는다. ‘큐어’(1997), ‘회로(2001), ’절규‘(2006) 등 작품들로 시네필들을 사로잡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올해 ‘뱀의 길’, ‘클라우드’ 두 편의 신작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한다. 지난해 우리 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을 추모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영화제는 이선균을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도 선정했다. ‘고운 사람, 이선균’이란 제목의 특별기획 프로그램에서는 ‘파주’(2009)를 비롯해 ‘우리 선희’(2013), ‘끝까지 간다’(2014), ‘기생충’(2019), ‘나의 아저씨’(2018), 유작이 된 ‘행복의 나라’(2024) 등 고인의 필모그래피에서 뜻깊은 주요 작품들을 상영한다. 또 고인과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함께하는 스페셜 토크 행사도 마련했다. K팝 콘텐츠로 트렌드와 풍성함을 더한 가운데, K팝 스타들이 대거 영화제에 참석해 개막식 레드카펫을 빛낼 전망이다.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알엠(RM)의 다큐멘터리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는 RM의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의 제작기이자, 군 복무 중인 그의 입대 전 8개월의 사적 기록들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에 대해 영화제 측은 “공식 출품된 영화로, 기존 한국 다큐멘터리들과 결이 달라 ‘와이드 앵글’ 섹션에선 소화하기 어려웠으나 ‘오픈 시네마’ 영역에선 관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줄 것 같았다”며 “‘오픈 시네마’ 부문에 다큐멘터리를 상영한 게 이번이 두 번째다. 다양한 영화계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다만 RM은 군 복무 중이라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영화의 감독과 다큐멘터리 내 등장한 다른 아티스트들이 무대 인사로 관객과 소통한다. 올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박보영, 안재홍.활동 20주년을 맞은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공연실황 영화 ‘에픽하이 20 더 무비’는 커뮤니티 비프 부문에 초청됐다. 트와이스 다현과 B1A4 출신 배우 진영이 주연을 맡은 리메이크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을 만난다. 에픽하이를 비롯해 트와이스 다현, 진영, SF9 찬희, 포미닛 출신 권소현 등 K팝 스타들이 대거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환히 빛낼 예정이다. 초청작들 외에서도 확장 및 변화, 도전이 관측된다. 올해 영화제에선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포트가 아시아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부스를 개설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관객들이 AI(인공지능)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를 운영한다. 또 ACFM(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부스에선 영화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코파일럿 시연을 선보여 테크와 콘텐트의 융합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올해 영화제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샤넬과 손을 잡고 ‘까멜리아상’을 새롭게 신설했다. 까멜리아상은 영화계에서 활동하며 문화적, 예술적 성과를 남긴 여성 영화인들을 위한 상이다. 올해 첫 수상자로 류성희 미술감독이 트로피를 받게 됐다. 또 배우들의 연기 세계를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액터스 하우스 라인업엔 설경구, 황정민, 천우희, 박보영이 이름을 올렸다. 개막식은 오늘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박보영과 안재홍이 개막식 사회자로 호흡을 맞춘다. 개막식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폐막작은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