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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개인정보 기술포럼' 출범…"생태계 조성 집중"
  • 2기 '개인정보 기술포럼' 출범…"생태계 조성 집중"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제2기 개인정보 기술포럼’을 구성하고, 총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제2기 ‘개인정보 기술포럼’ 총회·위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기술포럼은 데이터 경제 시대에 개인정보의 보호와 안전한 활용을 뒷받침할 인적·기술적 핵심 기반을 마련하고, 개인정보 보호·활용을 위한 기술개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창립됐다.2022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활동한 제1기 기술포럼은 △개인정보 처리단계별 솔루션 및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정보를 담은 ‘개인정보 기술 솔루션 맵” 마련 △개인정보 기술 분야 국내?외 표준화 활동 지원을 위한 가이드 개발 △초거대 AI 및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에 대한 전문가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연구와 활동 성과를 거둔 바 있다.제2기 기술포럼은 각계각층의 개인정보 분야 산·학·연 전문가 56명으로 구성됐다. 의장은 제1기 의장을 역임했던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가 재선임됐다.제2기 기술포럼에서는 의장과 감사(유진호 상명대 교수)를 제외한 54명의 위촉위원이 정책·기술·표준화 등 총 3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의장 및 분과장 등 기술포럼 임원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보호·활용 관련 법·제도·기술 현황 발표, 기술포럼 분과별 연구주제 제안, 개인정보 기술 생태계 조성 및 발전방안 관련 논의 등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고학수 위원장은 “디지털 대전환의 급격한 변화속에서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과 신뢰받는 데이터 경제시대 선도를 통해, 국민의 삶이 풍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기술 분야 산·학·연·관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기술포럼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활용 문화 조성 및 기술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1 I 김가은 기자
손경식 회장,“경제 도약 위해서는 기업활력 제고가 근본 해법”
  • 손경식 회장,“경제 도약 위해서는 기업활력 제고가 근본 해법”
  • [이데일리 박민 기자]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1일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기업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규제를 혁신하고 제도를 개선해 기업활력을 높여야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손회장은 이날부터 2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The Next Wave, 다시 뛰는 한국경제’를 대주제로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 참석해 개식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올해 강도 높은 노동개혁을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노사 간 힘의 균형을 맞추는 제도 개선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기업의 활력과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해고와 근로시간 관련 규제가 과도하고 경직적이어서 새로운 산업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연공형 임금체계는 하루 빨리 직무와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로 개편돼야 임금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기업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손 회장은 또한 아직 준비가 부족한 영세·중소기업에 대한 중처법 적용 유예를 연장하는 재입법 방안이 국회에서 재논의되기를 촉구했다. 아울러 중대재해지원센터를 가동해 현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보급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산재예방 지원 활동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나라 법인세와 상속세의 세율은 세계적으로 과도하게 높은 수준으로, ‘기업하고자 하는 의지’를 꺾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법인세·상속세의 최고세율과 과세방식 등 조세제도를 국제기준에 맞게 조속히 개선해야 우리 기업과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포럼 첫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조강연을 하고 둘째날 마지막 세션에는 ‘다시 뛰는 한국경제’를 주제로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24년 한국경제 전망’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올해 물가, 경기상황,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을 발표한다. 글로벌 전략 컨설팅사인 맥킨지&컴퍼니의 이용진 시니어 파트너가 한국의 장기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언하고, 외교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다툼과 미국대선 등 다양한 국제이슈들이 기업경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설명한다.둘째날 첫 강연을 맡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서울시의 비전과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김대환 인하대 명예교수는 선진 노사관계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 AI 전문가인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성큼 다가온 AI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대한 조언을 전해준다.행사 마지막 세션으로는 침체된 한국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 3인을 초청해 ‘다시 뛰는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특별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 사회는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이 맡았다.패널 토론자인 김형주 LG경영연구원 경제·정책부문장은 민간경제기관이 전망하는 한국경제, 최현경 산업연구원 산업정책연구본부장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신산업육성 방향,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본시장의 관점에서 우리 산업과 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2024.02.01 I 박민 기자
SKT, 6G 진화 위한 ‘저지연 코어망’ 핵심 기술 개발
  • SKT, 6G 진화 위한 ‘저지연 코어망’ 핵심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인텔과 협력해 향후 6G 이동통신을 위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망 구조 진화에 필요한 코어망 내부 통신 지연 감소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란 하드웨어 자원과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가상 자원 사이에 운영체계를 중복 설치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경량화하는 방식이다.SK텔레콤은 인텔과 협력해 향후 6G 이동통신을 위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망 구조 진화에 필요한 코어망 내부 통신 지연 감소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SK텔레콤과 인텔 연구원들이 공동 기술 검증한 기술 백서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 장면. 사진=SK텔레콤 코어망은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을 관리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교환기 시스템으로, 보안과 서비스 품질을 책임진다. 특히 6G 코어 아키텍처는 더 높은 유연성과 안정성을 필요로 하며, 지능형과 자동화 기술을 통해 안정된 AI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코어망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망을 구성하는 다양한 시스템과 제공되는 서비스의 세부 기능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망 내에서 상호 교환되는 메시지가 빈번하게 재생성되어 기존에 비해 통신 지연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기존의 통신 표준 기술(Service Communication Proxy)은 한계가 있다.이에 SK텔레콤은 6G 시대에 대비하여 망 복잡도를 개선하기 위한 국제 표준화, 기술설계,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인텔과 함께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아키텍처에서 통신 지연의 주요 요소인 기능 간 연동 통신 표준 기술의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Inline Service Mesh’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프록시 없이 각 기능 모듈 간 통신을 수행하며, 코어망 내부 통신 속도를 향상시킨다.SK텔레콤은 이 기술을 6G 코어 아키텍처에 적용할 경우 통신 지연을 최대 70% 감소시키고 서비스 효율은 약 33% 향상시킬 수 있다고 입증했다. 이 기술을 통해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도 사용자의 이동 패턴을 분석하여 무선 자원을 절감하는 기술을 상용화한 경험이 있는 SK텔레콤은 이번 기술 개발로 코어망 구조 진화를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SK텔레콤과 인텔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백서를 발간하고,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기구(3GPP)에 6G 서비스 및 구조 사항 표준화 반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두 기업은 지난 10년 동안 유무선 이동통신 핵심 기술 개발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한 트래픽 처리 향상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6G 분야 기술 선도를 위해 인텔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 협력을 해 온 결과 또 하나의 기술적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AI를 기반으로 하는 6G 코어 아키텍처에 대한 추가 연구와 상용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댄 로드리게즈 인텔 네트워크 에지 솔루션 그룹 총괄은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및 개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코어망 고도화를 위해 최신 제온(Xeon) 프로세서에 내장된 AI 기능을 활용하고 성능 및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1 I 김현아 기자
권오현 "청년 정치인 사지로 몰려…공정한 기회 제공돼야"
  • 권오현 "청년 정치인 사지로 몰려…공정한 기회 제공돼야"[총선人]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밑바닥부터 올라온 청년 정치인이 정치 꽃길을 걷다 의원직 던지고 나간 기득권 정치인 때문에 사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중구성동갑에 대한 미래 청사진 없이 운동권 타파만 외치는 후보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승부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만난 국민의힘 중구·성동갑 예비후보 권오현 변호사(사법연수원 40기·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는 “기득권 정치인을 내리꽂아 청년 정치인의 기회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구태를 답습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굵은 눈발이 휘날리던 지난 9일 성동구 왕십리역 앞에서 권오현 변호사가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본인 제공)권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임종석(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윤희숙(전 국민의힘 의원),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냐”고 언급한 후 ‘윤희숙 띄우기’ 논란이 불거지며 큰 허탈감을 느꼈다. 지난 2017년 입당 후 조국 사태,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사건, 손혜원 사건, 은수미 사건 등등 굵직한 사건의 법률자문을 맡아 오랜 시간 당에 헌신하며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꿈꾼 미래가 갑자기 툭 튀어나온 기득권 정치인에 가로막힐까 두려움이 앞서면서다. 권 변호사는 “윤희숙 전 의원은 양지인 서초구 국회의원 당선 후 지역을 챙기기보다는 부친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일자 자기 정치를 하겠다며 의원직을 던지고 나갔던 분”이라며 “성동구에 아무 연고 없이 ‘서울이면 하나의 지역구’라며 운동권 타파만 외치며 밀고 들어오는 그의 행태는 운동권 기성 정치인과 다를 게 없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이 경제전문가라고 해도 성동구민과 젊은 세대가 살아갈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은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난 31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만난 국민의힘 중구·성동갑 예비후보 권오현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권 변호사에게 성동구는 ‘제2의 고향’이다. 대구 출생인 그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40년 넘게 매일 새벽 5시~밤 11시까지 개인택시를 운행한 부친과 밤 깎는 부업으로 알뜰하게 살아온 모친을 보며 이를 악 물고 살았다. 권 변호사의 부친은 월남전을 참전한 국가유공자다. 성동구는 그가 한양대 법학과에 진학 후 사법고시를 통과,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가정을 꾸리며 20여년간 지내온 곳이다. 오랜 시간 민주당이 점령한 텃밭, 험지란 우려에도 그가 성동구 출마를 결심한 것은 청년 정치인만이 할 수 있는 도전이었던 셈이다. 권 변호사는 “윤 전 의원처럼 운동권 타파만 외치는 기성 정치인들의 문제는 문재인 정권이 과거사에 골몰해 허비했던 지난 5년을 답습하며 밥그릇 챙기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것”이라며 “청년과 미래 세대를 살아갈 사람들이 왜 주식과 코인에 몰입하고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지에 대한 고민은 이들 관심사 밖의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권의식에 젖어 기득권으로 변질된 운동권 정치인처럼 이념 논쟁에 불을 댕기는 사람들로 국회가 채워질 경우 윤석열 정부가 5년만에 어렵게 탈환한 정권을 또다시 내줄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의 시대적 소명, 시대적 인재라면 운동권 타파를 넘어 미래를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청년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지역구 의원 중 80년대생은 배현진 의원이 유일했다. 1980~1990년대생이 겪는 현실적인 고충과 삶의 문제를 얘기하는 국회가 돼야만 이들이 짊어질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미래를 논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권 변호사는 “조국 사태의 본질은 기득권이 청년의 기회의 사다리를 무너뜨린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공정과 상식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기성 정치인을 재탕, 삼탕하기보다는 젊고 강한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이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가 꿈꾸는 성동은 ‘강남 위의 성동’이다. 성동구는 서울에서도 출생률이 높은 곳임에도 자녀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강남 3구로 유출이 많다. 성동구에서 거주해도 자녀 학업을 위해 강남으로 ‘라이딩’을 하는 것이 성동구 교육의 현실이다.그는 “성동구의 중심이자 교통의 중심인 왕십리에 대치동, 목동, 중계동과 같은 학원타운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성동구 내 학교에 확장 현실(XR) 최첨단 교육장비를 의무적으로 도입, 공간적 제약 없이 실제적인 경험을 통해 학업의 흥미를 갖게 하고 학생들이 미래의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는 ‘교육테크시티’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권오현(왼쪽)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권오현 전 행정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국회의원으로서의 꿈은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미래 기술에 필요한 법률 정비 등 다양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급속한 저출생, 고령화 사회를 대체할 수 있는 핵심 산업인 로봇과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적용될 법률 서비스를 비롯해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세상에 필요한 법안 등 미래를 위한 법안과 정책의 기초를 닦는다는 목표다. 이 외에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벤처캐피털(VC)이 스타트업 종사자들에게 행하는 갑질 등을 규제하는 법안도 구상 중이다.전날 한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길에 ‘권오현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갑 예비후보가 반발하는 입장을 밝혔다’는 질문에 “총선과 공천은 여러 이해관계와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으로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고 말했다. 이에 권 변호사는 “그간 청년 정치인을 대표해 나온 인물들이 기성 정치인들과 닮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며 “청년으로서 특혜를 바라기보다는 기득권 정치인들과 공정하게 경쟁해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2024.02.01 I 백주아 기자
저출산 정책, 공포를 지워라
  • 저출산 정책, 공포를 지워라[이근면의 사람이야기]
  • ‘인구절벽, 출산율 꼴찌, 국가소멸’ 공포로 다가와야 될 단어들이 이제는 식상하게 느껴질 지경이다. 통계청의 ‘장래 인구 추계: 2022~2072’에 따르면 2024년 합계출산율은 0.68명, 2025년에는 0.65명을 찍을 것이라 한다.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놀라던 외국 교수의 인터뷰 영상이 떠오른다. 도시화와 산업화로 성장해온 대한민국이 저성장 경제로 고착화된 오늘이다. 결국 인구절벽은 지방 도시의 불을 하나씩 끄기 시작하고 그 자리에는 불평등과 격차라는 갈등과 혼란만이 남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피해 보는 것은 누구일까. 학생 미달로 문을 닫는 학교가 속출하고 교사들의 설 자리도 좁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교육 혁명 이전에 절대적 위기가 먼저 닥친 것이다. 공공 서비스마저 신규 채용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는 저출산 고령화의 불평등 사회는 결국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짐이 되었고 출산이란 그저 남의 일처럼 마냥 멀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미래를 더 암울하게 하는 국가적 자해이다. 과연 돈 주면 애 낳을까. 그간 정부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고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으나 출산율은 바닥을, 비혼과 딩크족의 비율은 천장을 향해 서로 제 갈 길 가기 바빴다. 바닥난 출산율도 문제지만 꿈과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어른이 없는 대한민국에 아이 웃음소리가 크게 들릴 리 없다.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경쟁과 비교를 반복하며 가족의 울타리를 너무 쉽게 놓치게 만든 우리 사회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결코 국가소멸이라는 큰 재앙을 막을 수 없다. 이제 대전환적 사고가 인구 정책에도 변혁을 일으켜야 한다. 출산, 양육, 환경 중심의 정책에서 삶과 가정, 가족의 근본가치를 고양하는 정신 가치적 정책이 속히 자리 잡아야 한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부총리급 인구부를 신설해 여가부의 업무를 흡수하고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저출산 정책을 통합하겠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필자는 몇 년 전부터 인구절벽에 대비하기 위해 인구담당 부총리를 만들고 20년 이상 미래를 보고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뒷북 정책을 실현하는 동안 이웃나라 일본은 지난해 낮은 출산율과 아동을 둘러싼 사회문제를 단절하기 위해 총리 직속 ‘어린이가정청’을 창설했다. 우리나라도 인구부라는 하나의 확실한 주무부처를 만들어 출산 관련 불안요소를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공포마케팅을 멈추는 일이다. 삶의 밸런스는 개인과 행복이다. 그리고 핵심가치는 가정이다. 출산을 마치 공포스러운 부담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가치 중심과 행복 중심의 출산 정책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 산아제한 정책은 결국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구호의 성공이었지 않은가둘째, 청년이 죽으면 민족도 죽는다. 청년은 가정의 미래이고 국가의 근본이다. 행복의 원천은 가족이다. 대한민국 정신적 자산의 고취, 고양, 확산을 위한 정신 가치 운동이 시급하다. 젊은 세대를 희생의 대상, 지나치게 배려해 줘야 하는 약자로 취급하는 건 우리 청년들을 과소평가하는 실례일 뿐이다. 건전한 가정이 행복의 시발점인데 허구한 날 불륜과 배신 등 자극적인 소재로 가정의 소중함과 아이가 주는 행복을 외면하며 단순히 노동력적 사고에서 출산율 숫자 올리기에만 급급해 사탕발림 같은 정책에 몰두할 게 아니라 육아가 갖는 삶의 행복을 계속해서 알리는 활동을 펼쳐야 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자. 우리나라는 정말 아이 낳기를 거부할 만큼 최악의 나라인가. 가족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게 만든 ‘헬조선’이라는 자조가 최저 출산율 기록에 기름을 붓고 집단사고의 그늘을 만들어 그 속에서 마냥 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셋째, 인구부의 20년 대계와 조직 운영의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만들면 저절로 출산율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종합적, 국가적, 사회적 컨센서스가 필요하다. 인구부 신설과 더불어 이민청 신설도 시급하다. 명실공히 ‘국적쇼핑’의 시대에 날로 치열해지는 인재영입 전쟁까지 더해져 자국민 인재 유출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 이민자 수용을 적극 활용해 우리나라 인재로 가꾸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본격 준비가 필요하다. 저출산에 대한 현실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넷째, 세계화 시대, 국적쇼핑의 시대에 외국 인력 유입과 영주권자 증가로 인한 우리나라 청년 일자리 구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에서 기피하는 일자리를 외국 인력이 채우고 있는데 많은 중소기업에서는 인건비에 숙식제공, 보험 등 내국인 고용보다 각종 비용부담이 더욱 크다. 큰 돈을 주고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했지만 한국인과 동일한 수준의 언어 능력과 숙련도를 갖추지 못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그들이 동일한 업무 생산성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제도를 마련하고 업종과 산업 등을 기준으로 차등 지급하는 방법을 고려해 국내 채용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적정 출생률의 목표를 실질적으로 예상해야 한다. 우리의 경제구조, 성장, 경제력, 경쟁력, 군사력, 종합국력, 세계 속에서 할 말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이 그려져야 한다. 우리는 어떤 나라를 꿈꾸는가. 그것이 청년들이 주역이 되는 시대에 어떤 자화상으로 자리매김해야 할까. 이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성세대의 책무이고 의무이다. 물려줄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은 영속돼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야 할 마지막 기회이다. 한강의 기적을 보여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증명한 대한민국, 작지만 강한 나라 대한민국은 소멸이 아닌 출산율 반등의 기적으로 세계를 또 한 번 놀라게 만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과연 나의 마지막 순간에 누가 내 곁에 있으면 좋을까 생각해 본다.
2024.02.01 I 송길호 기자
AI·바이오테크·친환경 ‘트로이카’, 애플·테슬라마저 제쳤다
  • AI·바이오테크·친환경 ‘트로이카’, 애플·테슬라마저 제쳤다
  • (사진=AFP)[이데일리 박종화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총 1위로 올라서는 데 까지 걸린 시간은 단 2년 2개월. 인공지능(AI)과 그 인프라인 클라우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짧은 시간안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장과 업계에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T기술 진화가 초고속으로 빨라진 만큼, 산업지형도도 급속도로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광속도로 빨라지는 AI기술 MS와 애플의 자리바꿈은 그 시대에 맞는 혁신과 적극적 투자가 산업 지형도를 어떻게 바꾸는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실제 2024년 혁신의 키워드는 단연 AI(인공지능)다.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6곳이 AI와 직접 연관된 기업들이다. 이제 투자자들의 더 큰 관심은 AI 기업 가운데서도 어느 곳이 시장을 제패할지 옥석을 가리고 있다. 그만큼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서다. 실제 2000년초 전세계가 IT버블을 거친 이후 뉴욕증시에서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이란 고유명사로 IT에 다시 투심이 일기까지는 15~20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반면 ‘팡’에서 매그니피센트7(M7.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란 선두그룹으로 다시 바뀐 건 5년이 채 안된다. 최근 들어선 AI 성적이 부진하고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애플과 테슬라를 뺀 ‘페뷸러스’(Fabulous 5·F5)야말로 진짜 시장 주도주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의 어드바이저스의 CEO인 제이햇필드는 “투자자 입장에선 클라우드, 반도체 등 AI붐이 주도하는 종목만 바스킷에 묶고 싶을 것”이라며 그만큼 시대가 원하는 혁신에 누가 먼저 올라타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봤다. AI 랠리는 단연 MS가 이끌고 있다. MS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웹브라우저와 검색엔진, 보안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자사 제품군 곳곳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MS의 또 다른 먹거리인 클라우드에도 생성형 AI 붐이 일면서 AI를 학습·구동하기 위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30일(현지시간) “회사가 단순히 AI를 논의하는 데서 AI를 대규모로 적용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했다.AI 훈풍은 반도체 선두주자도 바꿔 놓을 기세다. AI를 고도화하기 위해선 고성능 반도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AI 시대의 라이징스타다. AI 반도체 시장을 독차지 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매출은 지난 1년 동안 3배 이상 늘었다. 고성능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반도체 원판에 회로를 새기는 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는 ‘슈퍼 을(乙)’ 네덜란드 ASML도 지난 22일 식품회사 네슬레를 제치고 유럽 증시 시총 3위에 올랐다.◇비만약 치료제, 제약업계 최초 시총 1조달러 달성하나전 세계적인 고령화 속에 꾸준히 성장해 온 제약·바이오 산업 역시 그 안에선 변화가 일고 있다. 그동안엔 항암제나 자가면역치료제를 개발해 온 대형 제약사가 업계를 주도했지만 최근엔 비만치료제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이 업계 전체의 승자가 되고 있다. 공급이 달려 못 팔 정도로 비만치료제가 인기이기 때문이다. 패트릴 파렐 찰스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구의 40%가 비만·과체중인 상황에서 비만 치료제가 게임 체인저가 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테슬라마저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9위에 오른 일라이릴리가 대표적이다. 당뇨 치료제인 마운자로를 이용해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개발한 이 회사는 지난해 미 식품의약청(FDA) 시판 허가를 받았다. 88주 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환자 체중이 평균 2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일라이릴리가 2030년까지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 50%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명 투자자 켄 랭곤은 제약업계 역사상 처음으로 일라이릴리가 시총 1조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앞세운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역시 유럽 증시를 지배해 온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시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적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44% 급증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나 존슨앤드존슨 같은 바이오업계의 전통적인 강호들은 이 같은 신흥주자들에 밀려 영 힘을 못 쓰고 있다. 화이자는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가 부작용 문제로 개발을 중단하며 체면만 구겼다.◇‘석유공룡’ 엑손모빌도 전기차 산업 눈독전기차로 대표되는 친환경산업 역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가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에 합의한 만큼 탈탄소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아예 2035년부터 내연차 판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할 예정이다.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석유공룡’ 엑손모빌이 차지했던 전 세계 시총 10위 자리가 지금은 테슬라에게 넘어간 게 그 방증이다. 엑손모빌은 이제 석유 일변도 포트폴리오를 버리고 테슬라, 포드 등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 시장에 뛰어들려고 하고 있다. 일본 증시 대장주인 토요타 역시 ‘전기차 퍼스트’를 외치며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최근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연차에서 전기차로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테슬라 등이 준비하고 있는 2만달러대 중·저가 전기차가 나오면 전기차 수요도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드 킴 오토퍼시픽 수석 애널리스트는 “많은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 수요를 과대평가 했다”며 “그렇다고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4.02.01 I 박종화 기자
AI발 지각변동... M7이 끌고, 노·토가 민다
  • AI발 지각변동... M7이 끌고, 노·토가 민다
  • [이데일리 양지윤 박종화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돌아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620억달러)을 거둔 MS의 부활을 표현한 문장이다. 2010년대 스마트폰 바람 속에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던 MS는 이제 스마트폰 시대의 상징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인공지능(AI)과 그 인프라인 클라우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AI 산업의 맏형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AI가 일상과 산업계로 빠르게 침투하면서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쥔 MS가 2년 2개월 만에 애플을 제치고 세계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고, AI·반도체·바이오·신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증시도 4차 산업혁명 관련주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MS는 지난 25일 종가 기준 시총 3조90억달러(약 4018억원)을 기록, 애플(3조2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에 등극했다. 30일 기준 MS 시총은 3조367억달러(약 4054조원)로 불어나며 애플과 시총 격차를 더 벌렸다. MS의 시총 1위 탈환은 글로벌산업 지형도가 정보기술(IT) 기기에서 AI로 바뀌고 있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애플에 밀렸던 PC 시대 최강자 MS가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하면서다.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달러(약 17조3700억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오픈AI 모델 기반 ‘코파일럿(Copilot)’을 운영체계(OS)부터 소프트웨어(SW)까지 폭넓게 적용하며 개인은 물론 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지난 2011년 AI 기반 비서 ‘시리’ 출시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몸값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대세주도 AI가 꿰차고 있다. 블룸버그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세계 시총 상위 30위권 중 9곳이 AI 관련 기업들이다. MS를 제외하고도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TSMC, 삼성전자, ASML, 브로드컴 등이 있다. 이중 5개 종목이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M7)’로 분류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유럽 증시에서 시총 3위까지 치고 올라온 ASML도 AI 열풍이 기폭제가 되고 있다. 바이오 테크의 약진도 눈에 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만 치료제 시장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존슨앤드존슨과 화이자를 제치고 제약·바이오업계의 주도주로 떠올랐다. 특히 덴마크 제약기업 노보노디스크 시총은 376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지난해 9월 LVMH를 제치고 유럽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했다. 신에너지에 올라탄 일본 토요타도 글로벌 증시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토요타는 전기차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친환경로 평가받는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60%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현실적 대안으로 전기와 연료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올라 지난 24일 일본 증시에서 새 역사를 썼다. 시총 48조2516억엔(약 438조9100억원)을 기록, 1987년 이후 37년 만에 역대 최고 시총을 달성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챗GPT로 시작된 AI 시장은 올해부터 전기전자, 자율주행, 금융, 보안, 메타버스, 로봇, 헬스케어 등 전 산업 응용처로 확대되며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와 반도체 생태계에도 탄력적인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1 I 양지윤 기자
尹정부에 날 세운 이재명 "경제·안보·민주주의 위기…총선 승리해야"
  • 尹정부에 날 세운 이재명 "경제·안보·민주주의 위기…총선 승리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의 위기가 심화했다며 그 원인으로 윤석열 정부를 꼽았다. 또 모든 출생아에게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출생기본소득’을 포함해 대한민국의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제시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4.10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제·안보·인구·민주주의 위기…대안은 `민주당`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위기를 진단하고 그에 맞춘 민주당의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민생경제 △전쟁 △저출생 △민주주의라는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하며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이 대표는 각 주제와 관련해 30분 넘게 기자회견문을 읽으며 조목조목 예시를 들었다. 경제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는 성장은커녕 막대한 세수결손만 초래하고 재정 부족에 따른 서민지원 예산 삭감, 연구개발(R&D 예산 대규모 삭감을 불러왔다”며 “물가가 오르자 기업의 팔을 비틀고, 이자가 부담되자 은행의 팔을 잡아당긴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심화하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에너지와 과학 기술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기반을 구축해 국내 RE100 기업의 수출을 지원함은 물론 글로벌 RE100 기업들이 한국을 찾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첨단 미래산업과 기초과학에 집중 투자해 ‘AI·혁신산업 중심의 선도국가’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고조되는 전쟁 위기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규탄이 앞섰지만 강 대 강 대치에는 윤석열 정부의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우리 정부는 우발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전쟁방지-평화의 핫라인부터 즉각 복원하시라”고 제안했다.저출생 위기에 대해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소득’을 출생에 접목시켜 ‘출생기본소득’이란 개념을 제시했다.이 대표는 “출생 양육의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떠맡기지 말고, 출생아의 기본적 삶은 함께 책임지자”며 “보편적 출생지원 원칙에 기초해 ‘분할목돈지원 방식’을 포함하는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한다”고 말했다.그는 “필요하다면 대학등록금을 포함한 교육비 일체에 대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보편지원책도 만들어야 한다”며 “초저출생 해결과 정책대전환을 위해서는 범국민적 토론과 사회적 합의가 필수다. ‘여야정’과 ‘산학연’을 아우르는 ‘범국민 저출생 대화기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공천 갈등`엔 “시스템으로 공정하게”…“최대 151석”이 대표는 특히 민주주의의 위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윤석열 정부에 의해 법치주의, 삼권분립, 언론자유, 시민참여 등이 망가지고 있다며 4.10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만 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치닫게 됐다”며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은 ‘이권 카르텔’로 매도되고,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혔다”고 말했다.이어 “급기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인 암살테러가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백주대낮에 벌어졌다”며 “상생의 정치는 사라지고 상대를 제거하고 죽여버리겠다는 적대와 전쟁만 남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질의응답을 통해 피습사건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저에 대한 소위 ‘암살 시도’, 정치 테러가 개인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분에 대해서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둘러보던 중 한 남성에 의해 목 부위를 칼로 찔리는 습격을 당했다.끝으로 이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차용해 “민주주의는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으로 더 단단하고 더 크게 성장한다”고 했다.한편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당 안팎에서 공천 관련 잡음이 나오며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조기에 출범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선거는 당연히 단합을 이룬 기초 위에서 광범위한 통합과 연대를 통해 국민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는 것”이라며 선대위는 당연히 통합적으로 구성될 것이란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공천 관련 갈등에 대해선 “경쟁은 본질적으로 갈등을 수반한다”며 “공천관리위원회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춰, 당이 만들어놓은 당헌·당규와 시스템에 따라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의 목표를 최대 151석, 즉 과반을 갓 넘는 수치를 제시하며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가능성이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2024.01.31 I 이수빈 기자
AI가 이끄는 반도체 회복…삼성·SK, 수혜 극대화 노린다
  • AI가 이끄는 반도체 회복…삼성·SK, 수혜 극대화 노린다
  • [이데일리 김응열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호재 덕에 메모리 반도체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4분기 전사 흑자를 낸 데 이어 삼성전자(005930)도 같은 기간 D램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두 회사는 레거시(구형) 메모리 감산을 이어가면서도 AI향 반도체 기술 개발에 힘쓰며 AI 수혜 극대화에 힘쓰겠다는 구상이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SK 이어 삼성도 D램 흑자 전환31일 지난해 4분기 확정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가 D램 흑자 전환에 성공한 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선단 공정 제품 확대에 집중한 영향이 크다. AI 서버 수요가 증가와 더불어 감산 효과 및 메모리 가격 인상 전 고객사들의 재고 비축 수요로 D램 재고가 대폭 줄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 집계 결과 PC향 DDR4 8Gb 제품의 이달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2월 대비 9.09% 오른 1.8달러를 기록했고 메모리카드 및 USB향 범용 낸드 128Gb 제품도 4.72달러로 8.87% 상승했다.삼성전자는 구체적인 D램 흑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D램 흑자 덕에 반도체 담당 DS부문의 적자 규모는 확연히 줄었다. 낸드플래시는 아직 손실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앞서 실적을 공개한 SK하이닉스도 지난해 3분기에 이미 D램 흑자를 올린 뒤 같은 해 4분기 전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3460억원의 영업이익을 써냈다.SK하이닉스의 HBM3 제품. (사진=SK하이닉스)AI발 메모리 회복의 효과는 점점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메모리 사업의 흑자도 기대하고 있다. 낸드 적자 속에 D램 사업의 이익이 손실을 상쇄할 정도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SK하이닉스 역시 분기별 전사 차원의 이익이 지속할 전망이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아직 낸드가 살아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반면 D램은 이익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업계와 전문가들은 올해 세계적인 기술 트렌드가 AI로 모이면서 AI발(發) 반도체 수혜가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봤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반도체에는 학습을 위한 고용량·고성능의 메모리가 필요한 만큼 HBM과 DDR5 같은 선단 공정의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AI 반도체를 한다는 건 메모리도 필요하다는 얘기”라며 “HBM 수요가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AI발 수혜 커진다…“메모리·비메모리 모두 기회”AI발 수혜는 SK하이닉스의 경우 메모리에 쏠릴 전망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반도체까지 담당하는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물량을 확보할 길도 열려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나는 등 엔비디아에 집중된 AI 반도체 생산망을 바꾸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협력 여부에 관한 결론이 나지는 않았으나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오픈AI의 물량을 확보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 TSMC는 엔비디아에 이미 납품을 하고 있어 오픈AI가 원하는 만큼의 물량을 공급하기 어려울 수 있다.전문가들은 AI 시대에 제대로 올라타려면 고객사를 유인할 기술 경쟁력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능의 반도체를 안정적인 수율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삼성·SK, AI 시대 발맞춰 기술 개발 집중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향 반도체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HBM이 고객맞춤형 성격을 띠는 만큼 자사의 파운드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표준제품뿐 아니라 고객맞춤형 커스텀 HBM도 개발 중”이라며 “시스템반도체와의 협업이 중요해지는 만큼 유관 사업부와 함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SK하이닉스는 차세대 D램과 400단 이상의 낸드를 구현할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에 집중한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기존 칩 연결에 활용되던 범프를 쓰지 않고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붙이는 기술이다. 패키지 두께를 최소화하는 데에 유리하다.김춘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4’에 기조연설자로 참가해 “차세대 HBM과 D램, 낸드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본딩이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3D D램에 하이브리드 본딩을 접목하는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고 400단급 낸드도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로 경제성 및 양산성을 높인 차세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31 I 김응열 기자
 메타버스를 이끄는 새로운 UX 디자인을 위한 길잡이
  • [책] 메타버스를 이끄는 새로운 UX 디자인을 위한 길잡이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현실 세계와 같은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공간을 일컫는 ‘메타버스’. MS,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이 메타버스 사업에 힘을 쏟으면서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은 디지털 세계가 열릴 가능성도 커졌다. 시대가 변하면 선호하는 디자인의 흐름도 바뀌기 마련. 메타버스가 제공하는 무한한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도록 돕는 메타버스 UX(사용자 경험) 디자인에도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신간 ‘메타버스 디자인 교과서’는 실질적인 메타버스 디자인 기술을 다룬다. 새로운 창조의 기회와 인간 중심의 기술 혁신의 비전을 가진 메타버스에 이르는 디자인에 관한 길잡이기도 하다. 컴퓨터 공학, 게임, 헬스케어, 디지털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해온 융합공학자이자 디지털 교육자인 저자는 책을 통해 혁신적인 메타버스에서 차세대 디자이너가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할 방법을 탐색한다. 책에서는 메타버스의 기반이 되는 기술적 측면과 예술, 사회, 문화,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또한 메타버스가 어떻게 개인의 삶과 우리의 상호작용 방식을 혁신하고, 창의성과 협업에 새로운 기회를 열며, 교육과 업무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메타버스의 기초 이론부터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UX를 다룬다. 특히 메타버스 UX 디자인의 방법론, 심리학적 원리와 장애인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구성 및 유니버설 디자인의 중요성을 고려한 UX 디자인 방법론도 제시한다.저자는 “메타버스와 생성형 AI의 결합은 우리의 삶과 창작, 소통 방식을 변화시키며, 이는 독자가 곧 마주할 미래”라고 강조한다.
2024.01.31 I 김명상 기자
이재명 "韓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 4대 위기 처해"
  • 이재명 "韓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 4대 위기 처해" [전문]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너진 국가 비전, 다시 세워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31일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이 대표는 “우리 대한민국이 ‘민생, 전쟁, 저출생, 민주주의’라는 4대 위기에 처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견문 서두에 태안의 한 가족이 삶을 포기했던 사건을 전하며 “지금 이순간에도 한숨짓고 눈물 흘리며 생사를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들의 손을 누가 잡아주겠는가”라며 “각자도생으로 내몰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상황이 정치적·경제적으로 위기 상황에 봉착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아시아 제일로 평가받던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있다”며 “세계의 주목을 받던 대한민국 경제도 추락 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이재명 대표의 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제가 병실에 누워있던 때, 태안의 한 가족은 삶을 포기했습니다. 아홉 살 딸 투병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저는 불의의 사고에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한숨짓고 눈물 흘리며 생사를 고민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의 손은 누가 잡아주겠습니까?이런 분들을 ‘살리는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각자도생으로 내몰아 ‘죽이는 정치‘가 아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합니다. 2024년 오늘, 겹겹의 위기가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주목을 받던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중이고, 때 아닌 전쟁위기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로 국가 존속을 걱정해야 하고, 아시아 제일로 평가받던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민생, 전쟁, 저출생, 민주주의’ 라는 4대 위기에 처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민생경제 위기우리경제는 지난해 외부 충격도 없이 1%대 성장이라는 ‘역대급 위기’를 겪었습니다. 지금도 침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30년’, 장기침체인 일본에마저 성장률을 역전당했습니다. 고물가·고금리에 한파까지 겹친 요즘, 돈을 아끼느라 ‘카공족’들은 공공도서관으로, 어르신들은 구청 로비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배달음식에 껴온 음료까지 내다 파는 중고거래가 성행합니다. 마른수건 짜듯 생활비를 아껴도, 이자에 월세 감당이 벅찬 게 현실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초부자감세를 추진했습니다. 초부자감세로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며, 있지도 않은 이른바 ‘낙수효과’를 내세웠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성장은커녕, 막대한 세수결손만 초래하고, 재정 부족에 따른 서민지원 예산 삭감, R&D 예산 대규모 삭감을 불러왔습니다. 부동산 PF 문제, 폭발 직전에 이른 금융위험도 대책을 찾지 못한 채, 레고랜드 사태처럼 뒷북을 치거나 미루기만 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 역할인데, 해법은 없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소리만 들립니다. 물가가 오르자 기업의 팔을 비틀고, 이자가 부담되자 은행의 팔을 비틉니다. 금감원장도, 대출 금리부터 취약차주 지원방안까지, 건건이 금융사 사장단을 불러 압박합니다. 제대로 하는 일이 없는데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습니까. 민생은 고사 직전이고, 경제는 심각한 침체입니다. 먹고사는 문제를 등한시한 윤석열정권 2년의 적나라한 현실입니다.◇전쟁 위기“이러다 정말 전쟁나는 것 아닌가” 하는 국민의 불안 공포가 광범하게 퍼지고 있습니다.갈루치 전 북핵특사의 ‘동북아 핵전쟁 발생 가능성’ 발언에 이어, ‘북한이 몇 달 안에 한국에 치명적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美 정부 관계자의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한반도 상황이 ‘한국전쟁 이래 최대 위기’라는 진단의 체감도가 점점 높아집니다. 남북관계가 쉬웠던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국민이 전쟁을 걱정하는 이 상황은 분명 정상이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시 밝힌 ‘담대한 구상’은 결국 온 국민의 머리 위에 놓인 ‘거대한 시한폭탄’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민족 동질성마저 부정하며,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했습니다. 무력도발을 이어가며, 전쟁 가능성을 과시하기 바쁩니다.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남북한 간 서로 물러서지 않는 강대강 치킨게임 속에서, 완충 구역은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군사적 긴장과 위험은 남과 북 모두에게 조금도 도움 되지 않습니다.연평도·철원·파주 주민들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복원하고 남북대화를 시작해달라고 기자회견까지 하며 호소합니다. 연평도에는 13년 만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민들은 생존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휴전선 부근 주민들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무인정찰기 가동이 무력충돌의 불씨가 될까 전전긍긍합니다. 한밤 서울 동작대교에 12대의 장갑차와 무장병력이 등장해, 놀란 시민들이 신고하고, 많은 분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합니다. 수백만이 죽고 전 국토가 초토화된 6.25 전쟁도,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38선에서 크고 작은 군사충돌이 누적된 결과였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평화를 구축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쟁위험은 천만분의 일이라도 높여서는 안됩니다. 만에 하나, 북풍사건 총풍사건처럼 정략적 이익을 위해 국민생명을 담보로 전쟁게임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저출생(인구) 위기“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을 본 인구 전문가인 한 미국 교수는 이렇게 소리쳤다고 합니다. 외면하고 싶던, 가장 본질적인 우리 안의 위기가, 전 세계에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인구감소로 지구에서 사라지는 첫 국가가 될 것이다.”우리 사회의 인구위기에 관한 암울한 예측입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2006년 이후 약 380조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대증요법만 남발되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렇게 많은 예산을 쏟아 붓고도 나아진 게 없다’는 비판만 넘쳐납니다. 지금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윤석열 정권은 노동시간 연장을 시도하고, 노동자의 비극적 죽음을 부르는 위험한 노동환경에 눈 감고 있습니다. 자산ㆍ소득의 양극화와 경제 악화로 희망은 절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희망이 사라지고 무한경쟁만 남은 정글사회에서, 출생에 따른 부담이 오롯이 개인에게 지워져 부모의 삶을 짓누르는 사회에서, 아이 낳을 엄두가 나겠습니까? 아이를 낳으면 일자리가 위협받는데, 부모의 조건에 따라 아이 미래가 다른데, 아이 가질 생각을 쉽게 할 수 있겠습니까? 저출생은 우리 모두의 생존문제이고 대한민국의 존속이 달린 문제입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지금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민주주의의 위기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인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거부합니다. 국회가 국민 의지를 반영해 통과시킨 법들은 압도적 국민의 의사와 달리 대통령의 거부권에 저지되었습니다. 엄동설한에 오체투지하며 진상규명을 호소하는 이태원 유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은 끝내 외면당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도 못한 국가가, 국민 주권마저 부정한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권력남용으로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언론자유와 시민참여 같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기본 시스템이 무너졌습니다.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법을 무력화하는 위헌적 시행령통치로 국회 입법권과 행정감시권은 무력화되었습니다.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금 판결도 무시되었습니다. 행정부 권한은 불균형적으로 강화되고 삼권분립은 위협받고 있습니다.학교폭력 하나 걸러내지 못한 법무부 인사정보 관리단은 인사 참사를 반복했습니다. ‘상명하복’에 익숙한 검찰정권의 당연한 귀결입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번거로운 절차로 치부되었고, 정권의 국회무시, 야당무시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내는 폭력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대통령과 특수 관계인 검찰 출신이 정부와 민간의 요직을 독점하며 권력을 사유화했습니다. 국민소통을 강화하겠다며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겼지만, 불통만 강화되었습니다. 대신 고소·고발, 압수수색이 난무하면서, 언론의 검열은 강화되고 있습니다. 방송장악을 위한 방통위, 방심위의 파행적 운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분열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은 ‘이권 카르텔’로 매도되고,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혔습니다. 홍범도장군 흉상을 철거하며 독립 운동가들을 폄훼한 정부가, 장병들 교재에 독도를 ‘분쟁지역’이라 기술하는 어이없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급기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인 암살테러가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졌습니다. 정치와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 공존과 존중은 실종되었습니다. 상생의 정치는 사라지고 상대를 제거하고 죽이려는 적대와 전쟁만 남았습니다.◇모든 문제에는 해법이 존재 국가적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위기를 해결해 온, 위기해결사 민주당이 이 위기를 해결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4대 위기보다 더 심각한 것은, ‘위기를 수습해야 할 정부가 위기를 만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 했습니다. 정치는 실종되고, 일방통행식 통치와 지배가 횡행했습니다. 민주국가, 민주정당에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는 정부여당은 민생경제 위기를, 평화위기를, 인구위기를, 민주주의를 악화시켰습니다.지금의 국정기조가 유지된다면 복지·교육·지역·R&D 예산은 계속 줄어들 것입니다. 기후위기 대책·에너지 정책도 퇴행할 것입니다. 노동시간은 늘어나고 워라벨은 더 요원해질 것입니다. 지역 균형발전은 미뤄지고, 어려운 사람들은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시민은 목소리를 잃고, 언론은 앵무새를 강요받으며, 법과 제도는 소수 특권층을 위한 지배도구가 될 것입니다. 과거사, 오염수 유출에 완전한 면죄부를 받은 일본은 보통국가ㆍ군사대국이 되어, ‘일본 땅 독도를 내놓으라’라며 우리를 겁박할지도 모릅니다. 국민여러분,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경제를 ‘죽이고’, 평화를 ‘죽이고’, 민주주의와 사람을 죽이는 ‘죽임의 정치’를 끝내고, 사람과 경제, 평화와 민주주의, 희망과 미래를 살리는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합니다.살림의 정치로 국민의 힘을 모아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새 길을 열어내야 합니다. 민주당에는 위기극복 DNA가 있습니다.IMF 금융위기와 박근혜 탄핵 공백을 극복하고, 코로나 위기를 모범적으로 이겨낸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불러온 국정위기를 극복해 내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처, AI 투자’가 생존의 필수조건모든 문제의 핵심은 경제, 바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경제위기 해법 없이는 백약이 무효입니다.추세적 저성장을 막고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현재도 진행 중인 끝 모를 경제 추락을 막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비전과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생존을 보호받는 복지국가를 넘어 누구에게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희망이 있는 미래를 위한 전략의 핵심은 바로 에너지와 과학기술입니다.작년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은 전년보다 50% 늘어났습니다. 세계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목표를 계속 상향하며 국가 주도로 재생에너지 생산기반 확대에 사활을 거는데, 우리 정부는 재생에너지 목표마저 축소하고 있습니다.지난해 RE100에 동참한 글로벌 기업이 400곳을 넘고, 국내 주요 기업들의 매출 대부분은 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거래로 발생했습니다.기업들은 정부의 위세에 눌려 말은 못하지만 향후 현실화될 국내 재생에너지 부족사태를 걱정하며 생산기반을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국가로 옮길 궁리에 빠져 있습니다.곧 다가올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 경제환경을 피할 수 없다면, 신속하게 정책방향을 바꾸고 속도를 올려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변신해야 합니다. “RE100 코리아”, “재생에너지 코리아”로 가야 합니다. 풍부한 바람과 햇빛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기반 구축으로 국내 RE100기업의 수출지원에 더해 글로벌 RE100기업들이 한국을 찾게 해야 합니다.첨단 미래산업과 기초과학에 집중 투자하여 “AI·혁신산업 중심의 선도국가”로 거듭나야 합니다.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진출 등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지원도 필수적입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R&D 투자를 늘려야 할 때입니다. 정부여당의 R&D 예산 삭감은 일보 후퇴 정도가 아니라, 기술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존폐를 위협하고 기술경쟁력의 싹을 짓밟는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즉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최근 스타트업들의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장기적 전망과 투자가 중요합니다. 22년 기준, 벤처·스타트업의 전체 일자리 수는 81만개로,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전체 고용자 75만 명 보다 많습니다. 벤처·스타트업이 이미 우리 경제를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 된 만큼, 벤처투자 모태펀드를 확대하고, 금융기관의 벤처 투자 방식을 다양화해야 합니다. 스타트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튼튼한 방패막이가 되어줘야 합니다. ◇‘남북핫라인 복원’으로 전쟁위기 극복동해로, 서해로 연일 무력도발을 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민족의 통일 소망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있습니다. 냉전시대보다 못한 퇴행으로 북한 주민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에게 유해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핵 위협과 무력도발을 통해 얻을 것은 없습니다. 국제적 고립과 주민 궁핍이라는 비참한 결과만 초래할 것입니다. 김정은 정권이 핵전쟁으로 남한을 위협하는 것은 평화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염원을 저버리는 일이자, 민족공멸의 길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북한은 하루빨리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합니다.한반도 운명의 당사자는 우리 자신입니다. 현재의 강 대 강 무력 대치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무력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우리 정부는 우발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전쟁방지-평화의 핫라인부터 즉각 복원하십시오. 핫라인은 적대국 간에도, 심지어 전쟁 중에도 존재합니다. 무고한 국민과 청년들이 피할 수 있는 불필요한 무력충돌로, 희생양이 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서방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도 여당의 노태우정권이 열고 민주당 정권이 확장해온 북방외교를 포기해선 안 됩니다.동북아 교류 협력 확대와 한반도 주변의 평화 구축은 물론, 경제 성장의 주요 발판 중 하나였던 북방외교 복원에 노력해야 합니다. ◇ ‘출생기본소득’, 저출생위기를 새로운 기회로옛말에 ‘누구나 자기 밥그릇은 갖고 태어난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 오는 모든 존재는 안정적으로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구성원이 될 생명을 우리 모두 함께 환영하고, 누구나 새 생명으로 인한 희망과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야합니다.출생과 함께 기본적인 삶의 조건이 갖춰져 삶과 미래가 불안하지 않아야 합니다. 국가존속과 공동체 유지에 필요한 출생아의 기본적 양육?교육 부담은 공동체가 책임져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역량이 이 정도에는 이르렀습니다. 부모의 재산과 소득이 출생아의 것은 아닙니다. 부모에 따라 지원이 달라질 이유가 없습니다.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소멸과 공동체 파멸을 막기 위해 이제 더 이상 출생 양육의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떠맡기지 말고, 출생아의 기본적 삶은 함께 책임집시다. 지금까지는 부모를 대상과 기준으로 삼아 정책을 만들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저출생 대책은 부모가 아닌 ‘출생아’를 대상ㆍ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이미 여야, 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 출생아에 대한 보편 지원정책이 전국에서 다양하게 시도 중입니다. 저와 민주당은 모든 정책적 경험과 역량을 걸고, 저출생 문제에 도전하겠습니다.민주당은 지난 18일,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저출산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결혼, 출산, 양육을 망라하는 정책 패키지를 통해, 모든 출생아의 기초 자산 형성을 국가가 직접 지원하고, 주거 지원 등 출산과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보편적 출생지원 원칙에 기초하여 ‘분할목돈지원 방식’을 포함하는 <출생기본소득>을 제안합니다. 이미 시행중인 아동수당이 그 맹아로 먼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대학등록금을 포함한 교육비 일체에 대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보편지원책까지도 만들어야 합니다. 초저출생 문제의 해결은 우리 사회의 출생에 대한 인식과 관점의 대전환과 더불어, 국민 모두가 이 문제의 주체가 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초저출생 해결과 정책대전환을 위해서는 범국민적 토론과 사회적 합의가 필수입니다. ‘여야정’과 ‘산학연’을 아우르는 ’범국민 저출생 대화기구’를 제안합니다.세계 최악의 초저출생에 따른 인구감소국 전환으로 국가소멸이 우려되는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최초로 초저출생 해결을 위한 보편적 출생지원, 출생기본소득을 실험하고 도입할 정책적 지혜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아이가 고생과 부담인 사회‘, ’아이 낳기가 두려운 사회‘가 아닌, ’아이를 함께 키우는 사회’, ‘출생이 기쁨이자 행복인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근본적인 저출생 대책’을 종합적으로 제시해나가겠습니다.◇함께 사는 세상, 행동하는 국민국민여러분! 역사 속의 민주당, 국민이 기대고 응원했던 민주당으로 일신하겠습니다. 국민이 기대하는 유능하고, 민주적이고, 강한 민주당이 되겠습니다. 그것이 위기 속의 국민과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자, 민주당 스스로를 구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폭넓은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공포와 절망을 이겨내고 민생, 경제, 민주주의, 평화를 복원하겠습니다.언제나 기회보다 위기가 더 많았던 고된 삶 속에서 뼈에 새겨진 배움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회 속에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모든 위기에는 기회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겪는 이 위기조차도 평화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깨닫고, 근본적 체질 전환을 통해 함께 사는 새로운 희망세상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소득, 주거, 금융, 교육, 의료 등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나라, 평화와 공존의 문화 위에 민주주의가 만개하고, 국민 모두가 희망을 안고 ‘함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입니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입니다. 4월 총선은 우리 국민이 이뤄온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다시 만드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깨어있는 시민들이 있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행동하는 국민들이 있기에 용기가 생깁니다. 민주주의는 저절로 만들어지지도 저절로 지켜지지도 않습니다. 민주주의는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으로 더 단단하고 더 크게 성장합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도,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요구해야 실현됩니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비전과 희망, 미래를 반드시 되찾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4.01.31 I 김유성 기자
여명 "與, 10~15석 더 많아야…동대문 살릴 4대 공약 제시"
  • 여명 "與, 10~15석 더 많아야…동대문 살릴 4대 공약 제시"[총선人]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압도적 젊음으로 행동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아울러 여야 협의의 정치를 복원하는 데도 일조하겠다.”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22일 동대문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최근 동대문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이번 총선에 나서는 포부에 대해 “보수 여당의 젊은 정치인을 이 지역의 대표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면 이 지역이 얼마나 발전하고 융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1991년생의 청년 정치인인 여 전 행정관은 이번 총선에서 동대문 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동대문 갑은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에 성공하고 있기에 ‘보수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험지에 도전장을 낸 이유를 묻자 여 전 행정관은 “보수 정당 정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내가 신진 세력으로서 앞장서서 격전지에 뛰어드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이어 “대개 보수당 소속이라고 하면 ‘잘 사는 집안 자제일 것이다’, ‘스펙이 뛰어날 것이다’라는 오해를 하는데 난 평범한 청년”이라며 “내 가치 철학으로 보수를 선택한, 새로운 유형의 보수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신인이지만 정치권 잔뼈는 굵다.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20대 대선 당시 홍준표 예비후보 캠프 대변인,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1기 행정관(시민사회수석실) 등 단기간에 핵심 경력을 쌓으며 실력을 키웠다. 여 전 행정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사직서를 내고 나왔다.이제 총선까지 70여일이 남았다. 여 전 행정관은 동대문구의 발전의 위해 교통 인프라 개선, 도시재생 등 4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게 수인분당선 라인에 단선라인을 신설하고 현재보다 증차·증량하는 것이다. 당선이 된다면 대통령에게 건의해 가장 빠른 과업으로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동대문구에는 서울의 유일한 연탄공장이 있다. 또 휘경동에는 서울보호관찰소가 있다. 기피시설을 이전시키는 게 주민들의 숙원”이라며 “이들 부지를 한국의 ‘테이트모던’(영국 런던의 현대미술관)으로 재생시키고 싶다. 아파트를 올리기보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 만드는 게 그 지역을 발전시키는 길이라 본다”고 설명했다.더 나아가, 기회의 사다리를 다시 재건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도 있다. 그가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계기이기도 하다. 여 전 행정관은 “반지하에서 월세, 전세, 자가 아파트로 우리 집이 성장해 가는 것을 보고 자랐다. 적어도 그때에는 기회의 사다리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며 “교육은 느리지만 가장 확실한 사회보장제도라는 점에서, 기회의 평등을 실현할 교육 제도를 만들고 싶다”고 역설했다.집권 3년 차를 맞은 정부가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더 많은 의석을 가져와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여 전 행정관은 “압도적인 승리는 바라지 않는다. 민주당보다 우리가 10~15석만 많아도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여야가 비슷한 의석이어야 협의의 정치를 복원할 수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을 밀어준 유권자들의 염원을 이루게 하려면 국민의힘 의석이 더 많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22일 동대문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다음은 여 전 행정관과의 일문일답.-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소회가 있다면.△취임 한 달쯤 됐을 때, 대통령 지시로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에서 청년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를 했던 기억이 남는다. 윤 대통령이 관료 출신인 수석비서관들 앞에서 ‘우리 정부의 청년 정책은 이런 방향이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했던 것 같다. 윤 대통령은 ‘시민사회수석실은 국민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야 한다’며 낮은 자세를 늘 강조했고, 청년팀 소속으로서 그 기조에 맞게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다.-잘했다고 생각한 것과 아쉬운 것이 있다면.△우리나라는 구시대적인 교육·노동 제도에 의해 사회에 진출하는 연령이 늦어지고 있다. 생애 사다리가 무너진 것을 복원하는 게 우리 정부의 공정인데 그것이 청년 정책에 잘 반영됐다고 본다. 아쉬운 점도 있다. 과거 ‘주 69시간 근무제’ 논란 때를 예로 들고 싶다. 지방 소재 대학을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다니는 대다수의 평범한 청년들이 정작 주위에 없었다. 노동법 바깥에 존재하던 청년들과 소통해 정책적 요구를 반영했더라면 아쉬움이 있다.-새 참모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시민사회수석실에 한정해 당부한다면, ‘내가 윤석열’이란 생각으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이해시키고 전파하길 바란다. 또 시민사회의 진솔한 이야기만을 반영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늘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임해달라.-왜 정치를 하려는가.△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 교육 제도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반지하에서 월세, 전세, 자가 아파트로 우리 집이 성장해 가는 것을 보고 자랐다. 적어도 그때에는 기회의 사다리가 있었다. 그 덕분에 수도권 4년제 대학을 나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 교육은 느리지만 가장 확실한 사회보장제도라는 점에서, 기회의 평등을 실현할 교육 제도를 만들고 싶다. 아울러, 보수 청년 정치인으로서 386 운동권 세대를 일갈하고 퇴진시키겠다는 목표가 있다. 내가 보수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던 2013년엔 우리 사회의 문화·시민사회·노동 권력이 모두 운동권 세력들에게 있었다. 그 기득권 세력들은 매우 구시대적인 세계관에 빠져 있다. 이외에도, 북한인권해방 및 영토수복 차원의 자유통일을 위해서란 이유도 있다.-험지를 선택한 이유는.△윤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31살의 나이로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지난 1년 6개월은 어쩌면 특혜였다. 그 전에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서울시의원·유력 대선후보의 대변인 등을 거쳤다. 보수 정당 정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내가 신진 세력으로서 앞장서서 격전지에 뛰어드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대개 보수당 소속이라고 하면 ‘잘 사는 집안 자제일 것이다’, ‘스펙이 뛰어날 것이다’는 오해를 하는데 난 평범한 청년이다. 내 가치 철학으로 보수를 선택한, 새로운 유형의 보수 정치인이다. 이런 부분을 주민들에게 잘 설명하고 있다.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22일 동대문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지역의 핵심 현안이 무엇인가.△4대 핵심 공약이 있다. 첫째는 교통이다. 서울 청량리역이 과거에는 교통의 요충지였으나, 서울이 점차 발전하면서 청량리역을 근거로 한 동대문구가 구도심으로 고착화되고 있다. 동대문·성북·도봉·강북에서 강남으로 가는 가장 빠른 대중교통이 ‘수인분당선’ 지하철인데 왕십리와 청량리를 오고 가는 열차가 두 시간에 한 대 정도 뿐이다. 가장 시급한 게 수인분당선 라인에 단선라인을 신설하고 현재보다 증차·증량하는 것이다. 당선이 된다면 대통령에게 건의해 가장 빠른 과업으로 성공시키겠다.둘째는, ‘캠퍼스 타운 유치’다. 이 지역은 대학이 밀집해 있는데 소극장 하나 없다. 술집과 원룸들 뿐이다. 유권자 지형이 20대가 제일 많은 곳임에도 정주 요건이 없다. 취업할 곳은 물론이고 즐길 곳도 없다. 이문차량기지란 부지가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문·이과 융합형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크리에이티브 랩(lap) 단지를 건설하고 글로벌 스타트업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1호선 지하화 부지에 대학생과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동부권역 최고의 캠퍼스타운을 건설하는 게 장기적인 공약이다.셋째는 도시재생이다. 동대문구에는 서울의 유일한 연탄공장이 있다. 또 휘경동에는 서울보호관찰소 있다. 기피시설을 이전시키는 게 주민들의 숙원이다. 이들 부지를 한국의 ‘테이트모던’(영국 런던의 현대미술관)으로 재생시키고 싶다. 아파트를 올리기보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 만드는 게 그 지역을 발전시키는 길이라 본다. 말하자면 도시재생인 셈이다.마지막으로 젊은 부부·1인 가구를 위한 실내 어린이놀이터와 반려견 카페, 공유주방도 많이 설치할 생각이다.-여당의 총선 성적표를 전망한다면.△압도적인 승리는 바라지 않는다. 민주당보다 우리가 10~15석만 많아도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여야가 비슷한 의석이어야 협의의 정치를 복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윤 대통령을 밀어준 유권자들의 염원을 이루게 하려면 국민의힘 의석이 더 많아야 한다.-‘한동훈 효과’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윤 대통령과 함께 등장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새로운 보수의 모습들을 발굴하고 잘 보여주고 있는 ‘새 얼굴’이다.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당선에만 관심이 있는 기득권의 말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이대로만 간다면 승산이 있다. 총선에서 이기는 길은 누구나 안다. 중진들의 일보 후퇴와 3040의 격전지 배치와 같은 원칙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사천 논란’ 등으로 한 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 의혹이 있는데.△마포을 당협위원장이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에게 전략공천을 해줄 것 같은 뉘앙스를 준 건 잘못이다. 가뜩이나 현 정부에서 걱정하는 게 총선 개입 문제다. 경쟁력을 갖춰서 스스로 전략공천을 받든가 경선에서 승리하면 되는데, 비대위원이라고 전략공천을 한다는 건 시스템 공천이 아니다. 이를 (대통령실이) 에둘러 표현한 것 같은데, 중간에서 확대해석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본다.-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압도적 젊음으로 행동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중앙정치에서는 민주당과 싸우고, 근본적으로는 지역의 유권자를 위해 또 국민을 위해 행동하겠다. 윤 대통령도 신년사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하지 않았나. 이 지역에서는 수십년 동안 보수 여당이 당선된 적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보수 여당의 젊은 정치인을 이 지역의 대표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면 이 지역이 얼마나 발전하고 융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겠다. 또 여야 협의의 정치를 복원하는 데도 일조하겠다.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22일 동대문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4.01.31 I 권오석 기자
플래티어, 내달 ‘The Futuristic PLATEER 2024’ 개최
  • 플래티어, 내달 ‘The Futuristic PLATEER 2024’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 플래티어가 ‘The Futuristic PLATEER 2024’를 개최한다. ‘The Futuristic PLATEER 2024’ 행사 포스터 (사진=플래티어)플래티어는 다음 달 2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양재동 엘타워 6층 그레이스 홀에서 ‘The Futuristic PLATEER 2024’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The Futuristic PLATEER 2024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선 최신 기술 트렌드를 조망하고 디지털 플랫폼 도입을 위한 맞춤형 활용 전략과 더불어 다양한 국내 기업들의 실제 사례들을 공유할 예정으로, 플래티어의 독보적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대규모 언어 모델(LLM), 디지털 전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플래티어는 자사몰 구축·운영·관리에 최적화된 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이커머스 솔루션 ‘엑스투비’(X2BEE)와 AI 개인화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groobee)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엑스투비는 합리적인 투자 비용과 짧은 구축 기간, 최신 헤드리스 커머스와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사몰 구축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 엑스투비 솔루션을 활용하는 개발자와 파트너를 위한 기술 정보와 서비스를 지원하는 ‘엑스투비 테크허브’를 운영 중이며, 그루비와의 연동으로 기업 고객들이 이커머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그루비는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 기술과 AI를 활용해 고객 행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고객 개인화 여정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SaaS 방식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커머스 비즈니스 특성에 따른 고도화된 개인화를 지원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이상훈 대표의 오프닝 세션 ‘디지털 전환 시대 기업들의 생존 전략’을 시작으로 ‘포노 사피엔스’의 저자로 유명한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테크의 파도에서 기회를 잡아라’를 주제로 키노트 연설에 나선다. 아울러 △플래티어-;AI, Big Data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 파트너 △컴포저블 커머스-앞서가는 이커머스·D2C 기업의 새로운 표준 △데이터 커머스-성공하는 이커머스·D2C를 위한 LLM 적용(API 게이트웨이를 통한 Datalake 구현과 활용) △groobee-고객 소멸 시대의 고객 Lock-In을 위한 AI 개인화 해법 △이커머스 서비스 관리(ESM)-이커머스 기업의 경쟁력 강화의 시작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세션 중간에 실제 플래티어의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 사례들도 마련돼 있으며, 행사장 외부 로비에는 전시·상담 부스가 별도로 운영된다.플래티어 관계자는 “AI, 빅데이터, LLM 등 전례 없던 디지털 기술이 비즈니스에 빠르게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기업이 해당 기술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격변하는 플랫폼 시장에서 혁신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려는 리더들에게 도움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31 I 박순엽 기자
네오위즈, AI 시대 독자적 경쟁력 기대…투자의견 '매수' -키움
  • 네오위즈, AI 시대 독자적 경쟁력 기대…투자의견 '매수' -키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네오위즈(095660)에 대해 신작 ‘P의 거짓’ 신규 확장 콘텐츠(DLC) 및 차기작 개발을 통해 단계적으로 기업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최상위 콘솔 개발팀으로서의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목표가는 기존 5만7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네오위즈 P의 거짓.(사진=네오위즈)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P의 거짓은 작년 3분기 기준 63만장 판매고를 시작으로 4분기 73만장 판매를 예상한다”며 “판매고가 집중되는 성향과 달리 게임성을 근간으로 구전효과 등이 작동하면서 전분기대비 매출 증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P의 거짓에 대해선 해당 장르를 선호하는 유저층에 특화된 트리플 A급 게임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오리지널리티의 상대적 부족과 타깃 세그먼트에 대한 레벨 디자인 이슈 등으로 대중적 유저를 소구하는 트리플 A급 게임으로서의 포지셔닝은 다소 애매했다”면서도 “2026년말 정도 가시권을 보이는 차기작 개발시에는 독보적인 오리지널리티와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오위즈가 핵심 개발진 역량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독자적 경쟁력을 끌어낼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목표가는 5만7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콘솔 개발진에 대한 대우를 통해 국내 대형 게임사가 가지지 못한 견고한 세그먼트를 향유하고 있다”며 “이를 정성적 밸류에이션으로 감안하면 실적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후 P의 거짓 DLC 및 차기작 개발 등으로 기업가치가 점차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등 핵심 IP 기반 신작 개발도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작년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개발진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173억원을 전망했다.
2024.01.31 I 김보겸 기자
“논·서술형 수능은 가야 할 길…공정성 확보는 숙제”
  • “논·서술형 수능은 가야 할 길…공정성 확보는 숙제”
  • [이데일리 신하영·김윤정 기자] “수능을 논·서술형 시험으로 개편한다는 명확한 방향을 세워놓고 어떻게 공정성을 확보할 것인가를 연구해야지 공정성 확보가 어렵다고 가야 할 길을 가지 않는다는 것은 안이한 접근이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논·서술형 평가와 수능’이 2028학년도 이후의 대입개편 방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당파성을 벗어나 중장기 교육정책을 논의하자는 취지로 2022년 9월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로 출범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 국교위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중장기적 국가교육발전계획(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일로 향후 10년(2026~2035년)간 적용될 발전계획 초안을 연말까지 만들 계획”이라며 “2028학년도 이후의 대입제도 개편 방향도 발전계획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사진=이영훈 기자)-교육부가 수능 ‘심화 수학’을 배제한 국교위의 2028 대입 권고안을 수용했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을 위해 국교위에선 본회의만 7차례, 대입발전특위에서도 5~6차례 회의를 열었다. 또한 국민참여위원회 500명, 교사 모니터링단 200명을 대상으로 현장 의견도 수렴했다. 이번 대입 개편의 쟁점이었던 수능 ‘심화 수학’ 과목은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교육 부담 경감을 위해선 도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결국 위원들이 회의를 통해 신설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고교 내신 절대평가는 아직 학교 현장의 준비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 9개에 한해서만 상대평가를 병기하지 않는 절대평가를 하기로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2028학년도 대입 개편 권고안을 표결이 아니라 위원 간 합의를 토대로 의결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국교위가 2024년 주력할 과제는 무엇인가. △올해 국교위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중장기적 ‘국가교육발전계획(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일이다. 국교위는 올해 연말까지 향후 10년(2026~2035년)간 적용될 발전계획 초안을 만들 계획인데 2028학년도 이후의 대입제도 개편 방향도 포함될 전망이다. 하지만 어떤 인재상을 정립하고 미래에 대응할 것인가를 담은 국가교육 비전을 세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2028 이후의 대입 개편 방향은.△2028학년도 대입 이후면 2031 또는 2032가 되는데 ‘대입 4년 예고제’를 감안하면 그리 먼 얘기가 아니다. 2031학년도 대입이면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2032학년도 대입이면 올해 초5학년이 치르게 된다. 이 시기의 대입제도는 지금까지의 틀을 탈피해야 한다. 내년부터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도입되기 때문이다. 단순 주입식 교육보다는 토론식 수업으로 사고력·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이 달라지려면 내신 평가나 대입 수능도 오지선다형이 아닌 논·서술형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수십만 명이 치르는 수능을 논·서술형으로 바꾸려면 채점 공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생긴다. 하지만 수능을 논·서술형 시험으로 개편한다는 명확한 방향을 세워놓고 어떻게 공정성을 확보할 것인가를 연구해야지 공정성 확보가 어렵다고 가야 할 길을 가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안이한 접근이다. -‘의대 쏠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란 평가가 나온다. △의사 면허증이 고액 연봉과 직업적 안정성을 보장하기에 이공계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로 몰리고 있다. 의대에서도 필수진료과목인 이른바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는 기피하고 성형외과·피부과 등 일부 진료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의대생들이 임상의뿐만 아니라 의과학자도 지원해야 의학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데 이런 점도 향후 개선 과제로 꼽힌다. 물론 진로·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고 의사가 꿈인 학생도 있지만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의사’를 강요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작년 11월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의사도 AI 기술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에 부모나 교사는 미래 지향성을 토대로 아이들이 잘할 수 있고 적성에 맞는 길을 찾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내년 0.65명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기혼자들이 아이 낳길 꺼리는 이유 중 대표적인 것이 주거비와 교육비 부담이다. 우리나라가 2006년부터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쏟아부은 예산이 280조 원에 달한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는 악화일로다. 이제는 근본적 해법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청년들과 젊은 기혼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서 저출산 관련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기성세대가 과거의 인식을 토대로 정책을 만들기보다는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젊은 세대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아울러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는 결혼·출산에 대한 동경심을 배양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생명의 존귀함과 자녀를 낳고 키우면서 부모로서 갖게 되는 기쁨과 행복이 어떤 것인지를 교육을 통해 깨닫게 해주는 노력도 시급하다. -저출산 완화를 위해 필요한 교육정책은. △기혼자들이 출산을 꺼리는 주요 이유 중에는 사교육비 부담도 있다.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액이 26조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교육 문제를 해소하려면 공교육인 학교가 바로 서야 한다. 공교육은 사교육에선 배울 수 없는 전인교육·인성교육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교육은 사람을 키우는 것이다. 대입만을 목적으로 삼지 말고 초·중·고 모든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에게 배우는 즐거움을 주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다만 디지털 전환 시대인만큼 에듀테크의 공교육 활용은 불가피해 보인다. 교육부도 2025년부터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에듀테크를 단계적으로 활용해 공교육의 질을 강화해야 한다. -‘늘봄학교’의 경우 저녁 8시까지 운영하기에 저출산 완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늘봄학교는 초등돌봄교실을 확대한 정책으로 육아 부담이 큰 맞벌이 부부들의 수요가 높다. 자녀를 학교에서 최장 저녁 8시까지 돌봐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아이가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기에 아이 안전이나 정서함양에도 문제가 컸다. 학원보다는 비교적 안전한 학교에서 저녁까지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학부모가 많다. 다만 학부모에겐 좋은 정책이라도 교사들은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늘봄 전담 강사를 적절히 투입해 교사들이 우려하는 업무부담을 완화해주는 것이 늘봄학교 성공의 관건이다. 국교위도 늘봄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질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련 인력이 충분히 투입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이배용 위원장 △1947년 서울 △이화여고 △이화여대 사학과 △서강대 한국사박사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 △이화여대 13대 총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 16대 원장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2024.01.31 I 신하영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60% 상속세율, OECD 평균인 26%로 낮춰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60% 상속세율, OECD 평균인 26%로 낮춰야”-완성차부터 배터리·부품까지 ‘전기차 순환 생태계’ 만든다-尹 “비대면진료 혁신 인감도 디지털 전환”-“1월 물가 반년 만에 2%대…하반기 갈수록 안정될 것”-[사설]반도체, 10년 새 30배 인력가뭄 경고…강 건너 불 아니다-[사설]미·중·일에 뒤진 한국성장률, 윤 정부 경제에 집중해야△종합-“이란에 보복” 큰소리쳤지만 대선 악영향 우려…딜레마 빠진 바이든-“더 싼 이자 찾아서”…전세대출도 오늘부터 모바일로 환승△이데일리 전문가 설문-상속세 개편 어떻게-“상속세 최고세율 적용구간 비현실적…30억→100억으로 대폭 올려야”-15명 중 10명 “가업승계 가로막는 稅부담 줄여야”-미·영·불엔 없는 배우자 상속세 “공제한도라도 현실화해야”△종합-2금융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낮춘다…보장 제한 보험 환승계약도 손질-‘자사주 마법’ 사라진다…인적분할시 자사주 신주배정 금지-역세권·병원 인근, 시세 30%로…서울시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이태원 피해자 추모시설 짓는다 한덕수 “정쟁 아닌 실질지원 집중”△‘상생 디지털’ 민생토론회-의료법 개정해 비대면진료 제도화 추진…약배송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 -민원·공공서비스 1498종 ‘구비서류 제로화’ 추진-해외 게임사에도 이용자 보호 의무화…‘먹튀’ 피해 막는다△신년 특별인터뷰-논·서술형 수능으로 개편, 결국 가야할 길…채점 공정성 확보는 숙제△정치-“예금자 보호한도 1억으로 상향, 재형저축 부활”-‘트랜스 여성’도 군복무한다-與 “성폭력 2차가해·직장내괴롭힘·학폭·마약 공천 배제”-2월 임시국회, 19일 개회…‘법안 처리’ 본회의는 29일△정치-용인 선거구 4곳 중 3곳 ‘무주공산’ 본선보다 뜨거운 공천 경쟁 ‘주목’-김현준·방문규·이수정 “수원 빅딕 추진”-[총선人]“주민이 가장 원하는 생활밀착형 인프라 구축 집중”-[총선人]“尹정부, 국민 살기 힘든데 이념 강조…심판해야”△경제-국제유가 안정·기저효과…1월 물가 둔화 전망-“월급 올랐는데 왜 돈이 모자라지?”-IMF “올해 韓 성장률 2.3%…0.1%p 올렸다”-美 재계 플랫폼법 우려에 공정위 “국내외 의견 충분히 들을 것”△금융-저출산·기후변화서 저성장 돌파구 찾는다-‘제2의 홍콩 사태’ 날라 은행서 자취 감춘 ELS-홍콩H지수 ELS 금소법 적용 관건은 ‘불완전판매 입증’-토스뱅크 이어…5대 은행 외화 환전수수료 면제 경쟁△글로벌-이번엔 車관세 예고…더 독해진 트럼프노믹스 -‘헝다 청산’ 반기는 中시장, 왜-‘엔비디아 따라잡자’…자체 AI 칩 생산 서두르는 빅테크들-EU반독점 제동에…아마존, 아이로봇 인수 포기-日 외무상, 올해도 ‘독도는 일본땅’ 망언△산업-사용후배터리 육성·부품 R&D 지원 전기차 생태계 구축 본격 속도 낸다-엔비디아·AMD 찜한 ‘GDDR7’ 삼성·SK하이닉스 올해 양산 돌입-초연결, 철벽 보안 시스템…K 디스플레이 ‘유럽 B2B’ 공략-노후 가스터빈 수명 10년 더 늘린다 발전소 프로젝트 따낸 두산에너빌리티-CES 2024 초청하고 장학금 지원…현대모비스 글로벌 인재찾아 삼만리△ICT-韓 AI 반도체 기업, 1650억원 투자 유치 성공-올해 SW 중심대학 17곳 신규 선정 과기정통부, 연간 최대 20억원 지원-과기 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해제 기류에…기대감 쑥-택시업계 반발에…우티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 조기 중단△소비자생활-선택과 집중 강조한 신동빈 롯데 회장 “4대 신성장 육성…부진한 사업 매각”-수출효자 ‘김’, 다양한 맛으로 승부-“AI 기반 ADAS 차세대 기술로 글로벌 점유율 높일 것”-올해도 소상공인연합회 찾은 플랫폼 3사 “상생” 약속△증권-2월 전망도 어두운데…개미 위험한 승부-변동성 폭풍 피해볼까 주목받는 파킹형 ETF-보험지수 이틀새 6% 껑충…금융주, 저평가의 그늘 벗어나나△증권-휴일 여는데다 저평가 해소 기대…유통株 ‘들썩’-자사주 팔아 성과급 파티…속타는 개미-IPO 열기에도…“상장 후 하락땐 다시 살게”-“수억원대 실험도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해결”△부동산-‘당첨=로또’…올해 강남권 ‘분양 대어’에 쏠린 눈-전국 미분양 10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영끌족 성지 노도강’ 경매 물건 쏟아진다-3월말부터 정비구역 내 30년 이상 건물 60% 넘으면 재개발 가능△건강-“아이고, 허리야”…척추질환, 고주파·약물 등 ‘비수술 치료’ 다양-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급증…씻고, 익히고, 닫아라-처진 피부를 탄력 있게…‘보톡스 멀티리프팅’으로 얼굴 윤곽 정리△Book-‘사랑인 줄 알았는데…부정맥’ 웃음 뒤 긴 여운, 짧은 시의 힘-확고한 취향으로 성공 일군 워커홀릭들-동행을 위해…반려동물을 변호하다△오피니언-불균형 산업 발전 전략이 필요한 이유-고준위특별법 제정, 지금이 최적기-[e갤러리]키미작 ‘인생은 서커스’-흥행 돌풍 기후동행카드…수도권 전역 확대해야△피플-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차오르는 바다에 몇번이고 뛰어들게 했죠-美 램리서치코리아 총괄대표에 박준홍-본사 성주원 기자 우수 법조언론인상-윤동섭 연세대 20대 신임총장 내일 취임-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중앙대에 5000만원 쾌척△사회-촉법소년 논란 재점화…“시대 맞춰 나이 낮춰야”-광화문 행사 소음기준 세분화한다-경쟁률 미달 대학 35곳 중 34곳은 지방대…5개 학과는 지원 ‘0명’-보이스피싱 피해액 561억으로 쑥…경찰청 ‘금융사기 주의보’-피의사실공표 범위 명확히 규정해야-이재명 피습 이후…정치인 협박사건 한달새 6건
2024.01.30 I 김연지 기자
미소정보기술, ‘우수기업연구소’ 2연속 지정
  • 미소정보기술, ‘우수기업연구소’ 2연속 지정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공지능(AI)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미소정보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우수기업연구소’ 심사를 통과해 2023년도 하반기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왼쪽)과 손진호 미소정보기술 기업부설연구소 CTO(사진=미소정보기술)미소정보기술 부설연구소는 전체 인원 중 89%가 R&D 인력으로 구성된 기술중심의 테크기업이다. 미소정보기술은 디지털 헬스케어사업 호조 및 대학병원 및 공공, 의료기관등 의료데이터 개방에 맞춰 임상연구분석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고도화, 정형, 비정형, 텍스트, 비디오, 오디오 등 데이터들을 통합하고 인터랙션을 제공하는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MDP)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는 기업 연구개발(R&D)의 근간이 되는 기업부설연구소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타 연구소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선도모델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7년 도입됐다.지정대상은 R&D 역량이 우수하고, 기술사업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거나 잠재력이 높아야 한다. 또한 R&D 전주기 관점의 체계적 기술 중심 경영으로 기업가치 및 성과에 기여도가 높은 연구소가 대상이다. 23년 하반기에는 제조업 분야 23개, 서비스 분야 12개 기업연구소를 지정했다.미소정보기술은 지난 2020년 우수기업연구소 지정 이후 △R&D 환경 △R&D 투자 실적 △핵심 보유 기술 활동 △지식재산권 △시장 경쟁력 등 기업 및 연구소 역량평가를 통과했다. 또 발표평가, 현장평가, 종합심사 등을 거쳐 또 한번 최종 선정됐다.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된 연구소에는 지정서와 함께 병역특례기업 추천, 국가R&D사업 참여 우대, 정부 포상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미소정보기술은 지정일로부터 3년간 지정된다.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기술혁신은 경제·외교·안보의 절대적 무기“라며 ”우수기업연구소가 글로벌 톱 수준의 연구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고, 시스템을 지속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정부로부터 R&D역량과 데이터기술 플스택을 인정받는 우수기업연구소 2연속 지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초불확실성 시대 속에 미소정보기술은 AI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으로 기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0 I 김가은 기자
삼성·SK, 차세대 AI용 GDDR7 D램 양산 속도 낸다
  • 삼성·SK, 차세대 AI용 GDDR7 D램 양산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그래픽카드용 D램인 GDDR7 D램의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이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주로 쓰이는 부품인데, 올해 상반기 안에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GDDR7 D램 역시 한국산(産) 반도체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 속도 더 빨라진 GDDR7 공개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다음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의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컨퍼런스에서 16Gb 용량의 37Gbps GDDR7 D램을 주제로 발표한다. Gbps는 1초당 전송되는 기가비트 단위 데이터를 말한다.GDDR은 그래픽카드 전용으로 만든 D램이다. 일반 DDR은 PC 중앙처리장치(CPU) 내부에 있는 DDR용 메모리 컨트롤러로 처리하는데, GDDR은 그래픽카드용이어서 GPU에서 처리한다. GDDR은 DDR과 비교해 대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데 특화한 구조다. 그래서 제조단가 역시 비싸다. AI 시대 들어 GPU 공급 부족 사태가 나타날 정도라는 점에서 기존 HBM과 함께 GDDR D램 역시 메모리반도체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효자’라는 평가다.삼성전자의 이번 발표가 주목받는 것은 지난해 7월 업계 첫 개발 사실을 공개한 32Gbps GDDR7 D램보다 속도가 더 빨라졌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다. 32Gbps GDDR7 D램을 그래픽카드에 탑재하면 초당 최대 1.5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데, 37Gbps 하에서는 성능이 확연히 나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GDDR6X의 경우 19~24Gbps 정도다. 차세대 제품의 속도가 빨라진 것은 기존 NRZ(Non-Return-to-Zero) 방식보다 동일 신호 주기에 1.5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PAM3(Pulse-Amplitude Modulation)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PAM3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반도체업계 한 인사는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들의 차세대 시스템에 GDDR7 D램을 탑재해 테스트하고 있다”며 “상반기 양산 준비를 마친 후 하반기께 고객사 맞춤형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엔비디아, AMD의 차세대 GPU에 탑재돼 연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는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과 비슷한 속도다. D램업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장악한 3사 과점 체제다.◇SK하이닉스, GDDR7 현황 첫 발표SK하이닉스(000660) 역시 이번 컨퍼런스에서 16Gb 35.4Gb/s GDDR7 메모리를 소개하는 세션을 준비했다. 삼성전자와 같은 날 발표에 나선다.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처럼 PAM3 신호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개발 사실을 공개한 삼성전자와 달리 이번 학회에서 개발 현황을 처음 발표한다.GDDR7 D램은 아직 규격화가 이뤄지지 않은 차세대 제품이다. DDR은 현재 쓰이는 D램의 표준 기술 규격이다. 동작 속도가 빨라질수록 뒤에 붙은 세대가 올라간다. 과점 체제를 구축한 한국 기업들이 GDDR7 D램을 선점하면 메모리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같은 그래픽 메모리는 워크스테이션(고성능 개인용 컴퓨터), PC, 노트북, 게임 콘솔 등 높은 그래픽 성능이 필요한 응용처 외에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인 자율주행, 딥러닝,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에서도 주목받는 제품이다.
2024.01.30 I 김정남 기자
마이크로LED에 통합 플랫폼까지…LG, B2B 디스플레이 공개
  • 마이크로LED에 통합 플랫폼까지…LG, B2B 디스플레이 공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 고객의 솔루션 경험을 확장한다.LG전자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 참가한다. 호텔 스위트룸, 회의실, 교육 공간, 스튜디오, 리테일 매장 등 다양한 콘셉트로 1728㎡ 규모의 전시관을 꾸몄다.LG전자의 ‘홈 시네마용 LG 매그니트’. (사진=LG전자)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맞춤 기능과 폼팩터 적용으로 다양한 상업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MAGNIT)’ 라인업을 전시한다.LG 매그니트는 자발광 마이크로 LED의 화질은 물론이고 독자 디스플레이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각도에서도 색을 선명하게 구현한다. 디스플레이 표면에는 블랙 코팅을 입혀 깊고 풍부한 검정 색상을 표현한다.이번에 선보이는 ‘LG 매그니트 올인원’은 프리젠테이션 시간을 표시하는 타이머 기능을 갖췄고 매직 리모컨을 마우스 커서, 레이저 포인터로 활용할 수 있어 회의에 적합하다. 이 제품은 136형 초대형 화면과 컨트롤러, 스피커가 모두 ‘올인원’ 형태로 내장돼 있다.‘버추얼 프로덕션용 LG 매그니트’는 촬영용 배경을 가상으로 재현하는 제품이다. 카메라로 디스플레이에 표출된 배경을 찍을 때 검은 선이 일렁이는 롤링 셔터 효과를 없애고 768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등 촬영을 돕는 다양한 기술을 갖췄다.이 외에도 LG전자는 △호텔 스위트룸 등에 설치하는 ‘홈 시네마용 118형 모델’ △예비 전원공급 장치를 내장해 돌발 상황에서도 끊김 없이 화면을 구현하는 ‘재난상황실용 모델’ 등 다양한 LG 매그니트 라인업을 전시한다.LG전자 ‘LG 크리에이트보드’. (사진=LG전자)LG전자는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비롯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보안 시스템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소개한다.상업용 디스플레이 관리 소프트웨어를 한 데 모은 온라인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에서는 △사이니지·호텔TV에 띄울 콘텐츠 제작 △디스플레이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원격 제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관람객은 애플의 무선 콘텐츠 공유 기능인 에어플레이(AirPlay)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호텔TV를 체험할 수 있다. 호텔TV 화면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TV와 애플 기기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개인 기기에서 시청하던 콘텐츠를 호텔TV에서 별도의 로그인 없이 이용 가능하다.보안이 중요해진 AI 시대를 맞아 독자적인 상업용 디스플레이 보안 시스템 ‘LG 쉴드(Shield)’ 역시 선보인다. LG 쉴드는 웹OS를 기반으로 중앙 서버, 앱, 운영체제 등을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 국제 보안 규격(CC 인증 EAL2, ISO/IEC DIS 18974)을 취득해 보안 성능을 공인 받았다.LG전자는 이밖에 교육 공간, 리테일 매장 등에 적합한 디스플레이 제품을 전시한다. 교육용 디스플레이 제품인 LG 크리에이트보드의 경우 칠판처럼 필기하고 웹서핑이 가능하며 최대 9대의 스마트 기기와 무선으로 화면을 공유한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화면과 화면 너머를 동시에 보여줘 매장 카운터 등의 공간에서 유용하다.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LG 매그니트 등 혁신 제품과 이를 운용하는 여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B2B 고객을 위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LG전자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사진=LG전자)
2024.01.30 I 김응열 기자
AI의 부하가 되지 않으려면
  • [목멱칼럼]AI의 부하가 되지 않으려면
  • “미래에는 AI의 상용화로 인간의 20%만 의미 있는 직업을 갖게 될 것입니다.” 2017년 일론 머스크의 발언은 충격이었다. 현존하는 일자리의 80%가 없어질 수 있다니. 7년이 지난 2024년 AI 상용화 원년, 그의 예측은 빠른 속도로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AI가 전 세계 일자리의 약 40%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특히 선진국에선 60%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신흥시장(40%), 저소득 국가(26%)보다 AI의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부는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으로 보았다. AI발 고용시장 변화도 가시적이다. 구글은 AI 광고제작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광고 담당인력 3만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결정했고 다른 글로벌 빅테크들 역시 자동화 가능 분야에 대한 감원에 돌입했다. 국내 한 은행은 AI 상담 서비스 도입 이후 콜센터 비정규직 상담사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생성형AI가 주로 화이트칼라 직종을 대체하면서 AI가 대신하기 어려운 육체노동, 돌봄과 같은 블루칼라 전성시대가 온다는 의견도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2월 초 “블루칼라 노다지(Blue- Collar Bonanza)” 기사를 통해 업무가 자동화되기 어려운 블루칼라와 소방관 요리사 등의 그레이 컬러는 AI에 의해 쉽게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산업 현장용 AI가 로봇에 접목되고 다양한 형태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블루칼라 역시 AI의 위협에서 온전히 자유로워 보이지는 않는다. 결국 어떤 형태로든 선진국과 신흥국, 개발도상국 모두 AI와 일자리를 둘러싼 불확실한 상황에 노출돼 있으며 어느 직종에 종사하든 약간의 시간적인 차이가 있을 뿐 누구도 안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AI가 모든 산업에 도입되고 적용된다는 건 생각 이상으로 많은 것들이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AI가 사람을 대체하기 보단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비용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비즈니스 특성상 현실에서는 반대로 진행되기 쉽다. 일하는 방식은 물론 인재에 대한 정의, 기대하는 생산성, 조직과의 관계까지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급격한 인구감소가 일어나고 있는 우리나라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AI 전환이 필수적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AI와 공존할 수 있는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미래를 대비하는 최선책이다. 한국 사회학회가 전국 1100명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AI를 실제로 업무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비중은 22.4%, 이 중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5%에 불과했다. 즉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AI 사용경험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미래는 AI기반의 플랫폼이 주도하는 ‘초양극화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는 유기윤 서울대 교수는 AI의 부하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매일같이, 모든 사소한 일에서조차, AI를 개인 컨설턴트로 여기면서 함께 활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적극적으로 AI 사용경험을 늘려 역량을 확장하라는 당부다. 주변을 돌아보면 챗GPT가 막 출시됐을때 몇 번 써보고 AI를 다 아는 것처럼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1년간 부지런히 성장한 챗GPT는 이제 귀와 입이 생기고 이미지도 볼 줄 아는 멀티모달이 됐다. 문자뿐 아니라 음성대화가 가능하고 사진을 보여주며 의견을 주고받을 정도로 진화했다. 얼마나 어떻게 달라졌는지 직접 사용해보고 경험하면서 변화에 올라타야 한다. 그 동안 검색 엔진을 통해 정보를 얻어 왔던 탓에 짧고 간결한 키워드 명령에 익숙한 뇌도 대화모드로 바꿔야 한다. 질문하고 답을 듣고 생각하고 다시 묻는 과정에서 추론하는 힘과 비판적사고가 키워진다. 곧 일상의 모든 것에 스며들 AI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대화와 확인을 요구할 것이다. 전에 없던 AI와의 공존시대, 사고의 주체성을 잃지 않으려면 AI와의 현문 현답을 준비해야 한다.
2024.01.30 I 송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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