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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사무관·2030청년자문단과 개혁TF 꾸린 과기정통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다양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부처 협업을 통해 민생과 과학기술·ICT현장 중심의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개혁TF’를 구성하고, 지난 31일 첫 회의를 열었다. 과기정통부 개혁TF는 지난 1월 9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도적인 아젠다 발굴 및 관리와 적극적인 부처간 협업 및 국민 소통을 통해 개혁을 선제적으로 이끌어가도록 강조함에 따라 구성됐다.과기정통부 개혁TF는 구혁채 기획조정실장이 팀장을 맡고, 젊은 실무자와 청년보좌역, 2030청년자문단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기존의 한계를 넘어 민생과 과학기술 및 ICT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을 개발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 날 회의에서는 지난 반도체 분야 민생토론회(1.15)에서 발표됐던 MoaFab(과기정통부 및 산업부의 산재되어 있는 반도체 연구인프라를 온라인으로 통합하여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 활성화, 우수한 연구문화와 환경을 갖춘 대학 연구실에 인센티브 제공, 우주항공청의 성공적인 개청 준비, 간호간병 서비스 고도화, AI 일상화 시대 대비 등 다양한 과제 후보들을 논의했다.과기정통부 개혁TF 팀장인 구혁채 기획조정실장은 “우리부가 국민의 삶이 나아지고, 연구현장이 발전하며,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나갈 수 있도록 개혁TF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특히 젊은 사무관과 청년들의 새롭고 참신한 의견을 직접 듣고 반영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부가 좀 더 유연하고 똑독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5 I 김현아 기자
NHN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 공공 AI 사업 맞손
  • NHN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 공공 AI 사업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NHN클라우드(대표 김동훈)와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가 5일 판교 NHN 사옥에서 ‘인공지능(AI)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오른쪽)와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왼쪽)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인공지능(이하 AI) 분야에서 AI 특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민간 및 산업영역이 주도해 행정용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의 선제 개발,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 등 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 ‘하이퍼클로바 X’ 기술 적용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공동 개발 ▲ 공공 및 교육분야 맞춤형 LLM 사업 협력 ▲ ‘공동 개발 서비스’의 시장 확대 및 지원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NHN클라우드는 ‘국가 AI 데이터센터 조성’, ‘K-클라우드 프로젝트AI 반도체 팜 최대 구축 실행’ 등 글로벌 상위권 수준의 초고성능 AI 특화 인프라를 갖춘 경험과 국내 유일 ‘행정망’ 연계 클라우드 등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기술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NHN클라우드는 인프라, 네이버클라우드는 플랫폼협약으로 NHN클라우드는 초고성능 인프라 등을 제공해 기술 밑바탕을 다진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중심 AI 플랫폼을 구축해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AI 국가주의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AI 산업 주도권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대표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업계의 연대를 강화해 국내 AI 생태계 확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는 “이번 협약은 행정 서비스, 사회기반시설 등 국가 단위로 적용 가능한 AI를 개발하자는 청사진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NHN클라우드는 강력한 인프라 역량으로 AI 서비스 기업과 협력하며 국가 AI 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5 I 김현아 기자
박정일 전 원장, 저서 ‘AX 교육혁명-반값 사교육편’ 출간
  • 박정일 전 원장, 저서 ‘AX 교육혁명-반값 사교육편’ 출간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정일(61) 전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이 저서 ‘AX 교육혁명-반값 사교육편’을 출간했다.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을 뜻하는 AX는 AI기술을 정치, 경제, 산업, 교육 등 전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 책은 AI시대에 챗GPT(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가 몰고 올 미래 교육 혁신 과정에 한국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3부로 구성된 책에서 1부는 ‘한국교육이 묻고 바다(BARD)가 답하다’는 주제로 이뤄졌다. 2부는 ‘대한민국 미래는 교육에 달렸다’는 주제로 담았다. 3부는 디지털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 등에 대한 정책 제언이 있다.박정일 전 원장은 “이 책의 집필 의도는 AX시대의 교육개혁에 성공해야 2030년 AI G3 도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며 “이제는 AX를 통해 사회 전반을 혁신해야 한다. 사교육비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박 전 원장은 경기 안양 출생이고 안양 신성고, 한양대를 졸업했다. 삼성SDS에 입사해 연구원, 전략기회팀 파트장, 일본 도쿄사무소장 등을 역임하며 12년간 근무했다. 그는 2002년 퇴사 뒤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겸임교수,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중소벤처분과위원장, 광주시 AI대표도시만들기 추진위원, 경기도교육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4.02.05 I 이종일 기자
AI 투자 권유 시대…이복현 “투자자 보호 방안 마련”
  • AI 투자 권유 시대…이복현 “투자자 보호 방안 마련”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증권사들이 잇따라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에 나서자,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보호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비대면 투자나 투자 상담에 따른 리스크가 우려돼서다. 금감원은 5일 이같은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복현 원장은 “사이버 보안 강화, 디지털 환경에 부합하는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데이터결합 및 AI 활용에 대한 규율체계 개선 등의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금감원은 디지털화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증권사의 AI를 활용한 비대면 투자 권유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이해상충 방지 등 투자자보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고위험 투자 및 과도한 매매 권유 등 투자자 이익보다 증권사 이익을 우선하는 이해상충을 방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관련해 최근 증권사들은 AI를 신산업 기회로 보고 다각적인 사업 준비에 나섰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증권사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별 맞춤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AI 고객 맞춤 인포메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AI솔루션 본부’를 신설해 AI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AI 마케팅솔루션 기업 오브젠,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생성형 AI로 선택된 핵심 콘텐츠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반 금융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NH투자증권(005940)은 지난해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콴텍에 전략적 지분 투자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은 콴텍의 로보어드바이저 역량을 금융 플랫폼에 탑재해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중에 ‘Stock GP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챗GPT 기술을 활용해 주식 시장의 실시간 투자 정보를 검색하고 제공해주는 것이다. 키움증권(039490)은 ‘AIX팀’을 신설하고 AI 기반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IBK투자증권도 리서치 품질 향상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관련해 이복현 원장은 “기술 발전에 따른 디지털화의 급속한 진전은 금융산업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와 함께 많은 도전 과제를 주고 있다”며 “금감원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 금융회사들이 혁신을 지속하고, 소비자가 안정적인 환경 하에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5 I 최훈길 기자
SKT, 작년 영업익 8.8% 성장…'AI 피라미드 전략' 통했다
  • SKT, 작년 영업익 8.8% 성장…'AI 피라미드 전략' 통했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8.8% 성장시키며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AI(인공지능) 피라미드 전략 아래 추진했던 ‘AI인프라·AI전환(AIX) ·AI 서비스’ 3대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한 덕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S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8%, 8.8%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1459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2조5892억원, 영업이익 1조4559억원, 순이익 1조597억원이다.SK텔레콤 을지사옥(사진=SK텔레콤)◇데이터센터 사업 30% 성장…AI인프라 영역 이끌어사업 부문별로 보면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장궤도에 올랐으며, 차세대 AI 반도체 상용화 등을 통해 글로벌 성장 기반을 탄탄히 했다.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전략도 글로벌 AI 플랫폼 구축으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AI 시대 본격화와 맞물려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T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SKT는 최근 전력 사용량을 40% 가까이 절감하는 액침냉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AI데이터센터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SKT는 올해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도 구체화할 예정이다.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은 지난 11월 전작 대비 4배 이상의 연산 성능, 2배 이상의 전력효율을 갖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을 출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사피온은 기존 제품을 SK브로드밴드, NHN클라우드 등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이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AI 서비스 구현의 중요한 축인 LLM은 ‘자강’과 ‘협력’ 투트랙 멀티 LLM 전략이 빛을 발해 글로벌 통신사(telco) 특화 LLM으로 도약중이다. 자체 LLM ‘A. X(에이닷엑스)’는 플랫폼 맞춤형, 국내 최고 수준 슈퍼 컴퓨터, 멀티 모달 기능 등의 강점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성능 고도화를 이루며 SKT AI 서비스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엔트로픽, 오픈AI, 올가나이즈, 코난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유수 AI 기업들과 다양한 LLM 라인업을 아우르는 AI 플랫폼 준비도 순항중이다. SKT가 추진해온 telco 특화 LLM 역시 글로벌 telco와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글로벌 확장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클라우드 사업 매출 30%성장…AI 마켓 플랫폼 오픈 수익화 나서엔터프라이즈 AI 사업에서는 AI 인프라의 차별화된 자산에 기반해 기업 고객 특화형 혁신 AI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오픈하고 본격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선보인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에이닷엑스, 오픈AI 등 다양한 LLM중 고객이 원하는 LLM을 선택해 코딩 지식 없이도 간단하게 회사 업무에 AI를 적용 가능하다. SKT는 구독형과 공공,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고객사 대상 온프레미스형 구축 사업을 병행해 올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는 사물인터넷(IoT) 회선 수주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AICC, 비전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AI 아이템을 발굴하며 성장을 도모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의 리커링(구독)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UAM 사업은 올해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에서 국내 최초로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실제 UAM 기체를 선보여, 국내 사업 주도권 선점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AI 헬스케어 사업에서는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의 해외 진출 국가를 빠르게 늘려가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SKT는 지난 해 일본, 호주, 싱가포르의 메이저 의료기기 유통사, 보험사 등과 현지 동물병원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미국 수의영상업체인 베톨로지(Vetology Innovations)와 협력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 진출을 진행중이다.◇에이닷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으로 인기…T우주 이용자 235만명지난 해 정식 서비스를 론칭한 ‘에이닷(A.)’은 10월 출시한 아이폰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빠르게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12월에는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통화통역 기능을 선보였으며, 안드로이드에서도 올해 1분기 출시를 준비중이다. 에이닷은 킬러 콘텐츠를 지속 추가하며 AI 에이전트 대표주자로 입지를 굳건히 할 방침이다.‘이프랜드(ifland)’와 ‘T우주’도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프랜드는 지난 해 5월 론칭한 ‘이프홈’ 인기에 힘입어 지난 연말 기준 월간 실사용자 수 361만 명을 기록했으며,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프랜드는 올해 생성형 AI와 결합해 ‘AI 페르소나’, ‘AI스튜디오’ 등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등 고객 니즈가 높은 서비스들과의 제휴를 통해 지난 해 말 기준 월간 이용자 235만 명 이상을 달성했다. T우주는 올해 넷플릭스 등 제휴 상품을 추가하는 동시에 AI 기반 구독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통해 규모감 있는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환경도 녹록치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5 I 임유경 기자
생성형AI와 헬스케어 미래는? KAIST 워크숍 개최
  • 생성형AI와 헬스케어 미래는? KAIST 워크숍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5일 ‘생성AI와 헬스케어의 미래’ 워크숍을 대전 본원에서 연다.KAIST ‘생성AI와 헬스케어의 미래’ 워크숍 기조 연사자 3인.(왼쪽부터)콴젱 리 하버드대 의대 교수, 김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장.(사진=KAIST)이번 워크숍은 KAIST 디지털 바이오헬스 AI연구센터 개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의 최신 연구 동향과 응용 사례를 공유한다.‘의료 데이터의 인공지능 활용’ 세션에서는 콴젱 리(Quanzheng Li) 하버드의대 교수가 ‘의학 분야의 기초모델 : 대형 언어 모델과 대형 비전 모델’을 주제로 강연한다.리 교수는 하버드대 의대에서 진행하는 대형 언어 모델과 대형 멀티모달리티 모델 연구를 소개한다. 특히 첨단 기술들이 의료 데이터 해석과 활용 현장에 가져다준 혁신적 변화를 임상 사례를 들어 설명할 계획이다.김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바이오인포매틱스의 혁신’ 세션에서 ‘AI 기술을 이용한 약물 반응 예측’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 약물 반응 예측 모델 개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적용 사례, 환자 개인별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한 인공지능의 역할 등을 조명하고 인공지능 기술이 약물 반응 예측에 미치는 영향과 잠재적 한계점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산업계에는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장이 참석해 ‘디지털 헬스케어 2024: 인공지능 시대’를 주제로 강연한다. 나 소장은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적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 데이터 분석, 신약 개발,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 등 다방면의 디지털 헬스케어에 적용되는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이 밖에 기술 교류와 네트워킹의 장도 마련돼 참가자들이 디지털 바이오 헬스 분야에 적용되는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예종철 KAIST 디지털 바이오헬스 AI 연구센터장은 “KAIST가 추진하는 생성 인공지능 기반 의료 인공지능 연구를 산·학·연에 알리고 국내·외 연구진들과 협력해 센터를 이끌 혁신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5 I 강민구 기자
'온고지신' 대중가요
  • [임진모의 樂카페]'온고지신' 대중가요
  •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사진=이데일리DB)[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오래 전 노래를 끌어와 새 사운드의 옷을 입히는 이른바 리메이크 작법은 대중음악이 태동할 때부터 있어왔다. 어른들에게 친밀감을 주고, 뉴 제네레이션에게는 신선함을 제공하는 일거양득은 때로 제작자와 가수에게 큰 성공을 안겨다 주었다. 하지만 리메이크는 ‘창작력의 고갈에 따른 현상’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받는 뼈아픈 단점이 존재했다. 아티스트는 당연히 창작곡에 몰입해야 했다. 1990년대에 전성기를 구가한 전설들인 서태지, 신해철, 듀스, 신승훈의 경우 기존의 곡을 재해석한 노래가 없었다.확실히 전에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미래로의 전진이 음악가의 소명이었다. ‘창의적 빈곤’이니 ‘순전한 상업적 접근’ 운운은 음악가들에게 벌과도 같았다. 근래 리메이크에 대한 시각은 극명하게 달라졌다. 갈라진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를 잇는 가교 또는 음악적 다양성 실현이라는 호의와 환대가 대체적이다. 세대 간 감각의 단절이 눈 깜짝할 새 이뤄지면서 더욱 리메이크는 시의적절한 수법이 돼가고 있다. 블랙핑크를 잘 아는 20대 초반 젊음은 2010년대 중반까지도 떠들썩했던 2NE1과 결코 친하지 않다. 우선 매체에 그들의 노래가 들리지 않는다. 이럴 때 만약 누군가가 2NE1의 노래를 초현대적 접근으로 리메이크한 곡을 내놓는다면 20대 음악소비자로 하여금 시대의 폭을 넓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옛 곡을 가져오는 게 지금 노래에 없는 아우라를 끌어들일 수 있는 방식이라는 사실 또한 각별한 이점이다. 그만큼 흘러간 음악 중에는 비록 시장의 덩치는 작았으나 정서적으로는 윤택했던 수작들이 즐비하다.마마무의 솔라는 얼마 전 포크의 전설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리메이크했다. 서태지가 출현하기도 전인 1991년에 발표한 곡으로 어느덧 33년의 세월이 흘렀다. K팝에서 찾기 힘든 어쿠스틱 포크의 인간적 숨결을 지금의 음악소비자에게 전해주고 있다.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 흘러 인기를 모은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 NCT 드림의 ‘캔디’, 테이의 ‘모노로그’ 등도 모두 리메이크 곡들이다.‘모노로그’는 ‘그 시절, 우리는 모두 버즈였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말해주듯 2000년대 초중반 절대적 인기를 누린 밴드 버즈의 데뷔작이다.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놀랍게도 20년도 더 지났다. 가요역사상 토픽 측면에서 제왕이었지만 그간 덤덤했던 서태지도 최근 관심이다. 거의 30년 묵은 1995년 곡 ‘시대유감’을 리마스터링을 통해 다시 내놓은 덕분이다. 공연윤리위원회 당국에 음반 사전심의를 받아야 했던 시절, 그런 검열관행의 철폐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역사적 곡이 돌아왔으니 그때가 오히려 시대불변의 육중한 창작물이 더 많았음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법하다.방영 중인 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에서 세븐틴의 도겸이 부른 ‘꿈’, 그리고 태연이 노래한 ‘단발머리’는 ‘가왕’ 조용필의 ‘골든 레퍼토리’들이다. 극 주인공 이름을 조용필로 한 게 재밌다. 조용필은 이미 2013년 ‘바운스’로 젊은 세대와 감성적 접점을 확보했지만 그것도 10년의 이끼가 꼈다. 이런 리메이크가 그의 무수한 명작의 숨결이 젊은 세대에게 전해질 수 있는 생산적인 접근법임을 다시금 확인한다.앞으로 리메이크는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할 것이다. 과거와 현재 사이의 비옥한 동거는 필연적이다. 오래됐어도 피땀 흘려 만든 집념의 역작들은 부활해야 한다. 과잉 상업성에 매몰된 현재의 노래들과는 완벽한 콘트라스트,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3년밖에 안 된 노래가 쉬 잊히고, 30년 전의 곡이 가뿐히 돌아오는 상황. 이제 시제(時制)는 흐릿해진 정도를 넘어 의미가 없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기에 AI 테크놀로지는 재현이 불가능했던 과거 음원을 복원해 현재로 데려올 것이다. K팝의 변화와 혁신을 주문한 한 제작자는 말했다. “어쩌면 지금 음악은 과거에 항복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부지런히 거기서 지혜를 배워야 한다.”
2024.02.05 I 김현식 기자
"올해 AI반도체 뜬다는데"…내 성향 ETF는
  • "올해 AI반도체 뜬다는데"…내 성향 ETF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심경이 복잡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AI를 구현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돌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에 국내 AI 관련 종목의 주가가 무섭게 치솟았다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거품처럼 꺼지면서다. 3월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실상 사라지며 성장주에 대한 관심 역시 사그라졌다지만 AI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AI 최대 수혜주로 손꼽히는 미국 엔비디아의 주가는 연일 급등하며 사상 최고를 갈아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가 AI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과 AI가 일상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어 AI 관련 투자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AI 서비스 구현에 필수인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장기적인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엔비디아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AI반도체와 채권에 함께 투자해 위험을 줄일 수도 있어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AI 반도체 ETF 수익률↑…엔비디아·AMD 비중이 관건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2일~2월2일) 국내 상장한 ETF 중 ‘반도체’를 내세운 ETF(인버스·레버리지 상품 제외)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ETF는 ‘KOSEF 글로벌AI반도체’다. 이 기간 ‘KOSEF 글로벌AI반도체’는 14.85% 상승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와 ‘HANARO 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가 각각 12.46%, 11.21%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고, ‘TIGER 일본반도체FACTSET’과 ‘KODEX 미국반도체MV’가 각각 10.76%, 10.14%의 수익률을 보이며 순위권에 올랐다. 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이들 ETF는 AI를 선도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최근 사상 최고치 주가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얼마나 담았느냐가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KOSEF글로벌AI반도체’는 AMD를 23.66%, 엔비디아를 21.44% 규모로 구성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와 ‘HANARO 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는 각각 엔비디아를 21.28%, 15.49% 수준으로 담고 있다. 엔비디아와 함께 글로벌 반도체 대표 기업으로 손꼽히는 AMD와 TSMC의 비중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중요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똑같은 반도체를 내세웠다 해도 이들 3개 기업의 전체 비중에 따라 상품의 수익률이 갈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익률 상위권인 ‘KOSEF글로벌AI반도체’와 ‘KODEX 미국반도체MV’,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등은 이들 3개 종목의 비중을 30% 넘게 구성하고 있다. 반면, 올해 4.71%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올린 ‘KBSTAR 미국반도체NYSE’는 AMD 9.68%, 엔비디아 9.20%, TSMC를 3.65% 규모로 담고 있다. 같은 기간 5.98%의 수익률을 보인 ‘SOL한국형글로벌반도체 엑티브’는 엔비디아 9.26%, AMD 7.08%로 수익률 상위 상품에 비해 대표 기업의 비중이 낮다는 평가다.◇ 글로벌 기업 ‘고점’ 부담된다면…국내 반도체 ETF ‘주목’해외 주요 AI반도체 기업들이 이미 급등해 투자 부담이 높아졌다면, 국내 AI 반도체 업체를 중심으로 구성한 ETF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연이어 고점을 찍고 있는 글로벌 기업보다 부담이 적고, 상승 여력이 높다는 분석 때문이다. 올 들어 우리 증시가 약세를 보였던 만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관심이 쏠린다. AI 관련 고성능 칩셋과 함께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반도체’를 내세운 ETF 중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ETF는 ‘HANARO Fn K-반도체’로 삼성전자를 26.41%의 비중으로 구성하고 있다. ‘KODEX Fn 시스템반도체’는 삼성전자를 26.01% 수준으로 담고 있고, ‘ACE AI반도체포커스’와 ‘WOORI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 ‘TIGER Fn 반도체TOP10’가 각각 25.88%, 25.08%, 24.34% 규모로 담고 있다. 이들 종목은 공통적으로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SK하이닉스도 구성하고 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AI용 반도체에 힘을 쏟는다고 밝힌 만큼 이들 ETF의 수익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량이 매 분기 직전 분기의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HBM3와 HBM3E를 포함한 선단 제품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하반기에는 전체 HBM판매 수량의 90% 수준에 도달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하이닉스 HBM3E, HBM4 개발에 나서고 특히 HBM3E는 올해 상반기 중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발 빠른 투자자들은 벌써 국내 반도체주 위주로 구성된 ETF에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올해 들어 ‘TIGER Fn반도체TOP10’에 79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에도 359억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반도체 ETF’, ‘TIGER Fn반도체TOP10 ETF’,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 3종의 순자산 합계가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밖에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와 ‘KODEX반도체’에 각각 491억원, 508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자산 합계가 8000억원에 육박했다.원금을 지키려는 투자자를 위한 채권혼합형 반도체 ETF도 관심을 끌고 있다. ‘KODEX삼성전자채권혼합Wise’는 삼성전자를 27.84%를 담고, 나머지 비중을 채권 등을 포함해 구성했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는 엔비디아를 32.38% 규모로 담고 나머지를 채권 등으로 채워넣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만큼 AI용 반도체 테크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AI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고, AI를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반도체”라며 “점점 커지는 ETF 시장에서 AI용 반도체 기업을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4.02.05 I 이용성 기자
챗GPT 등장에 찬밥신세…AI작업자 일자리 '3분의 1토막'
  • [단독]챗GPT 등장에 찬밥신세…AI작업자 일자리 '3분의 1토막'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러’인 A씨는 업계에 발을 디딘지 6년째인 올해 전직을 고민하고 있다. 2022년 11월 챗GPT 등장 이후 일감이 확연히 줄어들면서다. 정부가 주도한 ‘데이터 댐’ 사업에서조차 데이터 라벨러 수요가 급감하자 민간 부문의 일감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단가가 떨어졌다. A씨는 “2년 전엔 월 400만원은 벌었는데 지금은 50만~60만원 수준”이라며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AI 전성시대를 맞았지만 AI 업계의 가장 ‘밑단’ 격인 데이터 라벨러들은 일자리를 잃고 있다. 데이터 라벨러는 AI 학습을 위해 데이터에 각주를 다는 역할(라벨링)을 한다. 정부는 지난 2020년 ‘한국판 뉴딜’의 첫 번째 과제로 데이터 댐 구축을 내걸며 데이터 라벨러를 대거 뽑았다. 그러나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챗GPT가 등장하면서 라벨러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실제로 공공 부문의 데이터 라벨러 일자리는 최근 1년간 ‘3분의 1토막’이 났다. 4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정부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위해 창출한 데이터 라벨러 고용 인원은 2020년 4만165명, 2021년 4만2917명, 2022년 8만4257명으로 늘었으나 지난해엔 2만9509명으로 급감했다.정부가 진행한 AI 데이터 학습 프로젝트도 2020년 92개(170종 데이터), 2021년 134개(190종), 2022년 213개(310종)로 늘다가 지난해 118개(146종)로 1년 만에 반토막 났다. 정부는 올해 70종의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라 프로젝트 수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교육비를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에서도 데이터 라벨러 양성 과정은 지난해 12월 말까지만 모집하고 더이상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문제는 정부 주도로 양성한 데이터 라벨러들의 일자리가 빠르게 줄어들며 시장에 공급자(라벨러)만 늘어나자 민간 분야에서 ‘단가 후려치기’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한 민간 업체가 진행한 해상 자율주행 관련 프로젝트의 라벨링 단가는 10원이었다. 사진 1장에 들어 있는 데이터를 ‘박싱’(AI에 학습시키고자 하는 이미지를 추출하는 작업)하고 각주를 다는 데 10원을 줬다는 의미다. 자율주행과 의료 등 일부 분야는 안전과 관련이 깊어 여전히 챗GPT가 아닌 라벨러를 통해 데이터를 학습시킨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데이터 라벨러는 “2년 전 정부 주도 프로젝트였다면 건당 300원은 줬을 것”이라며 “최소 70~80원 수준은 돼야 최저임금만큼 벌 수 있는데 지금은 50원 이상 되는 일감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데이터 라벨러들의 고용 안전망도 나아지지 않았다. 정부는 2020년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4개 부처 장관과 경제부총리로 구성된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를 꾸리고 고용부 장관에게 안전망 강화 역할을 부여했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조차 플랫폼을 통해 라벨러를 고용하는 행태는 바뀌지 않았다. 라벨러들은 법적 지위가 근로자가 아닌 ‘노무 제공자’인 탓에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돈을 받아도 근로기준법 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손혜원 조사관은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AI 전환을 성공적으로 견인하기 위해선 고용 취약 근로자 등 대상별 특성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2024.02.05 I 서대웅 기자
더존비즈온, 동아오츠카 차세대 통합시스템 구축 완료
  • 더존비즈온, 동아오츠카 차세대 통합시스템 구축 완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더존비즈온(012510)은 동아오츠카의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더존비즈온 ERP10 화면(사진=더존비즈온)더존비즈온은 ERP10 기본 모듈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동아오츠카의 인사관리, 재무회계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또한 영업 모바일 주문, 납품, 경비처리 및 모바일 바코드 등의 ERP 모바일 플랫폼과 그룹웨어 연동, 전자입찰 및 계약관리 등 각종 확장 기능을 탑재했다. ERP를 중심으로 선입선출(FIFO), 제품이력관리, 판가, 판촉관리 및 마감체계(매출, 원가, 손익) 시스템 등 전사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연간 300만 건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와 데이터 보호를 위한 전력 무중단, 이중화 환경도 구현했다. 표준원가 기반 실시간 마감체계도 구축해 결산 수행부터 분석에 이르는 소요시간은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더존비즈온은 이번 구축사업에서 신개념 방법론인 ‘FoEX(Focused with EXperts·포엑스)’를 적용했다. 고객사에서 구축을 진행하는 기존 파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존을지타워에서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해 비용 절감, 기간 단축, 상품성 제고 등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이강수 더존비즈온 ERP사업부문대표(사장)는 “이번 차세대 통합시스템 구축을 통해 동아오츠카의 경영 및 정보화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영업과 생산 현장 전반에 걸친 업무 혁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전환(AX) 시대를 맞아 고객과 상생하는 AX 생태계를 구축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4 I 임유경 기자
  • ‘매그니피센트7’ 가고 ‘MnM’ 온다 - 레이몬드제임스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레이몬드제임스는 FANG(IT업계를 선도한 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및 매그니피센트7 기술주 그룹이 최근까지 시장에서 최고의 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조쉬 벡 레이몬드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엔비디아(NVDA)·메타(META)를 묶어 ‘MnM’이라는 새 그룹을 만들었다. 레이몬드제임스는 ‘MnM’이 FANG과 매그니피센트7의 지위를 이어받아 월가에서 가장 인기있는 기술주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벡 애널리스트는 특히 4분기 깜짝 실적 및 사상 처음으로 배당금 지급을 발표한 메타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메타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재차 강조하며 목표가를 550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날 종가 394.78달러 대비 약 40%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메타의 주가는 21.15% 급등한 478.27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무려 238% 상승한 데 이어 올해들어 27% 더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7%의 수익을 올렸으며 지난달 시가총액 3조달러를 넘어서며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매그니피센트7이라고 불리는 애플,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는 약 10년 전 만들어졌던 FANG의 유명세를 대체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지난해 폭발적인 한 해를 보내며 전체 주식시장을 끌어올렸지만 일부 종목은 새해를 맞아 부진이 지속됐다. 애플은 중국에서 매출이 13%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들어 약 3% 하락했으며 이날 정오 거래에서도 0.15% 하락한 186.58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들어 약 23% 하락했으며 알파벳은 올해들어 1% 상승에 그치며 저조한 성과를 거뒀다.
2024.02.03 I 정지나 기자
한기대,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 한기대,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평생직업능력개발 선도를 위한 2024년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 양성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평생직업능력개발 선도를 위한 2024년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 양성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기술교육대학교)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직업훈련·교강사 및 직업교육훈련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혼합방식으로 진행됐다.콘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기술·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양성’을 주제로 AI+X(AI융합기술) 동향 및 기술?교육훈련관련 2개의 기조강연과 신기술분야별 3개 트랙에서 12개 강연이 진행됐다.네이버 클라우드, 구글 에듀케이션, 마이크로소프트, LS ITC, KISTI 임원 및 교수들이 발표자로 나섰다. 이들은 디지털 신기술분야 최신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의 방향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발표했다.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정부는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첨단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기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신기술분야 인재 양성을 통한 국가 발전과 전 국민의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위한 핵심 허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4.02.02 I 서대웅 기자
  • [기자수첩]역동성 잃은 韓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굳이 한국증시를 살 만한 이유가 없다는 거죠.”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의 말이다. 미국이 올해 네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계획을 가시화했는데도 코스피는 오히려 역주행 중이다. 올 들어 코스피는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선진국은 물론 대만이나 태국,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보다도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만의 매력이 없는데다, 주요 증시와 달리 산업 대전환의 흐름조차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다고 꼬집는다.최근 미국은 인공지능(AI)을 내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을 제치고 뉴욕증시 대장주로 올라섰다. 유럽에서는 기술력을 내세운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전통을 자랑하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시총 1위가 됐다. 그러나 코스피는 5년, 아니 10년 전과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여전히 시가총액 1위를 지키는 가운데 반도체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한다. AI 시대가 열리며 AI반도체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메모리 반도체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그 결과 지난달 엔비디아가 24.24% 상승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7.39% 하락했다. 심지어 이제 코스피의 시가총액(2059조원)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2026조원)과 맞먹는 상황이 됐다.이 같은 상황에서 그나마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금융당국이 준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알 수 없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상장사에 주가 상승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하는 게 핵심이다. 이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두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상장사의 노력이다. 쌓인 유보금을 풀어 자사주 소각과 배당 등 주주 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 발굴 등에 나서야 외국 자본이 유입되며 장기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코스피보다 더 위축됐다 평가받던 일본증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의 참여 속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잃어버린 30년’을 한번에 되찾았다. 한국 증시도 다시 역동성을 찾기 위해 움직여야 할 때다.
2024.02.02 I 김인경 기자
다가온 HDD 변곡점, 올플래시 데이터센터 전환 서둘러야
  • [기고]다가온 HDD 변곡점, 올플래시 데이터센터 전환 서둘러야
  • 기술의 진보는 끊임없이 우리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저장 매체도 예외는 아니다. 비닐 레코드의 잔향이 사라진 자리에 CD가, 그리고 CD조차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에 흔적을 감춘 것처럼 기존 기술은 새로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오늘날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역시 시대의 변화에 직면해 있다.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의 발전은 용량, 집적도, GB당 비용 측면에서 HDD를 압도하며 저장 매체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고성능 환경뿐 아니라 니어라인 스토리지, 콜드 아카이브, 하이퍼스케일러 구축까지 HDD가 경쟁력을 유지했던 분야까지도 고집적 플래시 모듈이 대체할 전망이다.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의 발전은 대용량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를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대용량 스토리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SSD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에는 22TB를 넘어서는 SSD가 등장했다. 선도 기업은 이미 75TB 이상의 용량을 달성했으며 1~2년 내에 수백 TB의 용량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총소유비용(TCO) 기준 플래시 스토리지의 가격은 GB당 20센트 수준까지 떨어져 HDD의 가격 경쟁력을 무력화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플래시 기술의 발전은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재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플래시 모듈의 용량은 이미 75TB에 달하고 있으며 GB당 가격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진전으로 인해 플래시 스토리지는 HDD가 지배해왔던 사용사례까지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수백 TB 용량의 플래시 모듈 드라이브가 등장하면서 보조 스토리지 분야에서도 HDD에서 플래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래시는 전력과 유지보수비 절감을 통해 ESG 목표 달성에도 기여한다. 또 플래시 모듈에 담을 수 있는 수백 TB의 용량 덕분에 데이터센터는 기존 수백 개의 랙 유닛(U)에서 단 몇 개로 줄일 수 있다. 동시에 플래시는 디스크 플래터와 헤드를 상시 구동하는 데 전력이 필요하지 않아 에너지 소비도 훨씬 줄어든다. 실제로 데이터센터에서 최신 플래시 기술을 활용하는 제품으로 전환하면 전력 소비를 80%까지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플래시 스토리지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대형 스토리지 기업들이 HDD와 유사한 폼 팩터로 SSD 용량을 제공하면서 기존 HDD용으로 개발된 연결 방식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더 많은 플래시 칩을 더 큰 용량의 모듈로 결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기업 역시 아직 부족해 기술 개발 및 혁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이제 기업들은 HDD의 한계점을 인지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플래시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향후 5년 이내에 모든 워크로드를 플래시 스토리지로 옮기는 전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백업, 데이터 웨어하우스, 아카이브 등의 저장 및 보관 중심의 보조 사용사례를 지원하며 전력 소모, 공간 사용, 그리고 관리 인력의 필요성을 현저히 줄임으로써 기업에게 구조적인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러한 경제적 이점은 IT 부문을 비용 절감의 핵심 동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기업은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구매 방식을 선택하기 위해 스토리지 공급업체가 제시하는 고밀도 플래시 모듈 스토리지의 용량 로드맵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자본지출(CAPEX) 모델부터 운영비용(OPEX) 기반의 서비스형 스토리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매 옵션을 신중히 비교해야 하며 지속적인 기술 발전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기술 업그레이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HDD가 수십 년간 데이터 저장의 중심이었지만 플래시 스토리지의 지속적인 진화는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은 성능 향상을 넘어서,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증대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기업은 미래 데이터 성장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IT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올플래시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을 서두를 시점이다.
2024.02.02 I 한광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83만 절규 외면한 野…중처법 유예 좌절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83만 절규 외면한 野…중처법 유예 좌절-‘반도체·중국’ 수출 양대축 부활-‘3월 인하설’ 일축한 파월, 더 신중한 이창용-“증시 저평가 풀려면 공매도 신속 재개해야”△종합-“사람 있을지도”…주저없이 화마에 뛰어들었다-막힘 없이 잠실~여의도 30분, 199인승 ‘한강 리버버스’ 뜬다△‘3월 금리인하’ 일축한 美 연준-파월 “물과 둔화 확신 못해, 더 두고봐야”…월가 “이르면 5월 금리 인하”-‘제2 SVB 사태’ 터지나…뱅코프 쇼크, 美금리 변수로-이창용 “美경제 골디락스에…韓 금리인하 더 늦어질 수도”△종합-중처법 시행 2년…기소 95%가 中企-물리치료에 도수치료 끼워넣기 금지-‘외부 출신’ 3인 vs ‘포스코맨’ 3인…물밑 경쟁 본격화-포스證인수 나선 우리금융…관건은 당국과 협의△되살아나는 수출-韓제품 다시 찾는 中, 반도체 반등 가속…올해 수출 7000억달러 도전-완성차 5개사 ‘첫 테이프’ 잘 끊었다-‘수출 효자’ 기업들 주가도 쑥…현대차 하루새 7% 급등△정치-한동훈 이어 이재명도 ‘철도 지하화’ 공약…수도권 표심 잡기 총력전-北 사이버 위협 선제 대응…안보실 ‘국가사이버안보전략’ 발표-신원식 국방장관 중동행, K방산 수출 ‘지원사격△정치-돈봉투 파문으로 민심 ‘안갯속’…인천상륙작전 누가 웃을까-[총선人]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온·오프라인서 주민 의견 경청 인천 숙원사업 교통난 해결 박차”-[총선人]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 심판 피하고 정책대결해야 광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키울 것”-법조인 출신 국회의원 최다 日·영·프랑스보다 많아△경제-외환 시장 문 열었지만…들어온 RFI 4곳뿐-“첨단산업 전력 대안으로 SMR 검토”-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위해 ‘단일 무기계약제’ 도입해야-온라인쇼핑 거래액 역대최대…해외직구 시장선 중국이 1위△금융-5대은행 주담대, 한달 새 4.4조 불었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대비 중계 시스템 구축에 전력”-美·日 ELS도 홍콩 꼴 날라…판매 중단 서두른 은행들-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에…슬그머니 웃는 카드사들, 왜△글로벌-美정부 ‘中규제령’에도…미중 기업 간 ‘합종연횡’ 활발-“관세·무역전쟁 시작될라”…업계 ‘트럼프 리스크’ 고심-中 경제 어려울거라지만…민간 제조업 체감 경기 개선-“韓·日 장비 中수출 막아야” 美 반도체업계 정부에 촉구△산업-위기에도 될 놈은 키운다…SKC, 동박 뚝심투자-알리·테무 등 中 직구족 늘자 K항공 화물운송 수익률 반등-ASML 최신 노광장비 2027년 도입…삼성 ‘1나노’ 생산 속도-삼성전자, 글로벌 ESG평가서 ‘AA’-오랜지색 추가하고 반사띠 포스코 새 근무복 눈에 띄네-두산테스나,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사업 확대-산업-제4통신사 스테이지엑스, 자금조달 ‘숙제-사진 찍자 AI가 알아서 혈당관리 카카오헬스케어, 당뇨 시장 노크-美 시장 누빌 바이오시밀러 3종, 매출 폭풍성장 예고-HLB테라퓨틱스, NK치료제 미·유럽 임상 3상 연내 종료△중소기업·소비자생활-“설 상차림·선물 가볍게”…소비자 지갑 닫힌다-유통업계, 웹툰·캐릭터 업체에 잇단 러브콜-스타벅스, NFT발행 2주간 일회용 컵 60만개 감축-“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오동윤 중기연 원장, 사의 표명△증권-외풍 거센 날, 안방엔 훈풍…코스피 모초럼 웃었다-예금보다 이자 높고, 환금서 훌륭…복리효과 금리형ETF ‘끝판왕’ 등장-LG생건·아모레 기대 접은 증권가, 미련 여전한 개미-홍콩 ELS 사태, 투자자의 ‘자기책임 원칙’도 함께 고려해야-“상장날 팔아야 이득”…첫날만 뜨거운 새내기株-2차전지·반도체에 필수…전자현미경, 글로벌 도약할 것△부동산-‘빨간딱지’로 뒤덮인 화곡동…서울 빌라 경매 36% 차지-GS건설 등 5개사 8개월 영업정지-“요양시설 안돼”…여의도시범 재건축 기부채납 반발-20년 이상 보유한 1주택자, 재건축 부담금 70% 감면△관광비즈-설연휴 해외여행 가자, 날마다 오는 기회 아니잖아-코앞으로 다가온 연휴…일본·대만·동남아 여행 안 늦었다-‘쇼핑관광’으로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 활짝-“스포츠 대회, 종교·예술 행사, K관광 대표상품으로 육성해야”△스포츠-폭설에도 무사고·관람객 50만명…청소년동계올림픽 ‘흥행 성공’-SNS 통해 전 세계서 주목…청소년 올림픽으론 유례없어“-‘체력 부담’ 클린스만호, 호주전 설욕 열쇠는 ‘선제골’-日 골프장 인수한 조성준 쇼골프 대표 “골프장에서 K팝 콘서트 열고 싶어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총선 승리 선결조건은 무조건 물갈이 아닌 공정한 공천”-“소멸한 나라는 되찾을 수 없어…국회 입성시 ‘저출생 해법’ 1호 법안 낼 것”△사회-주호민 아들 수업 ‘몰래 녹음’…재판부 증거능력 인정 논란-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7일 개통-대한변협, 국민 정책제안단 발족-쿠팡 ‘공정위 33억 과징금’ 취소소송서 승소‘-정치인 지지 서명부에 가명 적어도 ‘사문서 위조’ 아니다-제2 롤스로이드男 막는다, 마약 범죄자 면허요건 강화
2024.02.01 I 김윤정 기자
디지털금융 ‘양날의 검’…“금융범죄 대응체계도 강화돼야”
  • 디지털금융 ‘양날의 검’…“금융범죄 대응체계도 강화돼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사들이 미래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놓고 주도권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이와 맞물려 생겨나고 있는 금융범죄에 대한 대응체계도 갖춰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디지털 금융이 우리 생활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지만, 디지털 범죄가 급증하는 등 부작용도 함께 나타나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1일 금융연구원은 최근 ‘디지털 금융혁신의 명암과 대응’ 연구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금융범죄가 점차 고도화되고 정교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 및 금융권의 대응노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앞으로 ‘오픈뱅킹’을 통해 한 은행의 계좌에만 접근하더라도 다른 모든 은행의 내 계좌를 마음대로 조회하거나 원하는 금융거래가 가능한데, 멀지 않아 동일업권 내에서뿐 아니라 타 업권의 금융서비스까지도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오픈파이낸스’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디지털 금융혁신은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속도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또한 보고서는 디지털 금융혁신이 우리에게 시공의 제약을 벗어나게 해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보이스피싱이나 해킹 등과 같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범죄의 급격한 증가를 동반하게 됐다고 봤다. 특히 보이스피싱의 발생 건수는 2018년 3만 4132건에서 2022년 2만 1832건으로 36% 감소했으나, 범죄수익 금액은 4040억원에서 5438억원으로 오히려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당 금융범죄 피해금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금융범죄 조직들도 최신 디지털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학습을 통해 개발자 못지않은 지식과 기술적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심지어는 일반 회사처럼 외부강사를 초청해 조직 내에서 양성평등 교육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금융당국이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을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로 확대하면서 차주들의 호응을 얻자 이를 빙자한 보이스피싱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이윤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스캠, 해킹 등의 금융범죄와 관련해 공식적인 교육이나 법정의무는 없다”며 “고령층 등 금융범죄 취약계층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보이스피싱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금융기관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꼽힌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플랫폼 ‘지켜요’를 론칭해 대국민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켜요 플랫폼은 약 8개월간 보이스피싱 수법과 금융소비자들의 니즈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자체 개발했으며 소비자지원부를 비롯한 6개 부서가 개발부터 운영까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취약계층을 위해 생활비, 법률·심리상담 비용, 보험가입 등을 지원하는 등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과 예방사업’에 3년간 3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전기통신금융사기 AI-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AI를 통해 금융사기 의심거래를 실시간 탐지 중이다. 또한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지급정지된 명의인의 모든 전자금융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2024.02.01 I 정두리 기자
유니버설 로봇 UR30 국내서 첫선…"시장 수요 효과적 적응"
  • 유니버설 로봇 UR30 국내서 첫선…"시장 수요 효과적 적응"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1위 협동로봇 전문 기업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이 지난해 연말 출시한 30kg의 가반하중(협동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협동로봇 ‘UR30’을 1일 한국에서 공개했다.유니버설 로봇 코리아 이내형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UR3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 로봇)유니버설 로봇 코리아는 이날 서울 성수동 로봇 카페 ‘봇봇봇’에서 ‘UR30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시장점유율 1위 협동로봇 기업으로서의 비전과 2024년도 협동로봇 산업의 전망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밝히며 글로벌 선두주자의 입지를 굳혔다.소개 및 성능 시연 역시 진행됐다. 이번에 공개된 UR30은 유니버설 로봇의 혁신적인 차세대 협동로봇 시리즈 중 두 번째 제품으로 시중에 나온 협동로봇 중 가장 무거운 가반하중을 자랑한다.UR30은 컴팩트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양력을 제공하며 △모션 제어를 통한 대형 페이로드의 효율적 배치 △그리퍼 동시 사용으로 머신텐딩 작업 혁신화 △고토크 스크류 드라이빙을 효과적으로 지원 △추가 설비 없이 모든 규모의 작업 공간에 손쉽게 설치 가능한 점 등 다양한 강점이 있다.UR30은 머신텐딩, 자재 취급, 고토크 스크류 구동 등 다양한 작업에 이상적인 솔루션이다. 동시에 여러 개의 그리퍼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번의 움직임으로 완성된 제품을 제거하고, 더 많은 자재를 적재하여 전환 시간을 단축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하는데 적합하다.유니버설 로봇의 UR30이 30kg의 물건을 옮기고 있다. (사진=유니버설 로봇)무게는 63.5kg에 불과해 작업 셀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면서도 거의 모든 규모의 작업 공간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추가 설비 없이 사용 가능하다. 안정 모드 기능을 통해 직선적이고 일관된 스크류 드라이빙을 제공해 자동차 산업군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높은 범용성과 낮은 가격, 안전성 등의 강점을 가진 협동로봇은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 ‘로봇 일상화’시대의 도래 등 사회적 변화속에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산업용 로봇에 비해 작은 규모와 무게를 자랑할 뿐 아니라 도입 및 설치 비용이 적게 들고,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 덕분에 산업군을 막론하고 자동화 구축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선박의 배관 조정관을 용접하는 데 협동로봇을 활용하고 있으며, 현대삼호중공업 또한 인력난에 대응해 협동로봇을 도입했다.유니버설 로봇 코리아는 협동로봇 교육을 통한 차세대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작년 한 해초등학생 대상 여름방학 로봇교육을 비롯하여 울산대학교 공인인증 트레이닝센터 지정, 인하공업전문대학과 업무협약 체결 등을 진행하는 등 전국민 협동로봇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로봇 및 AI 융합 산업이 미래 사회의 주요 먹거리인 2024년, 협동로봇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을 선도하겠다는 의도다.이내형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출시된 UR30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산업군의 시장 수요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미리 예측해 기업이 시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전세계적인 협동로봇의 국가차원의 미래전략산업으로 대두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금, 유니버설 로봇이 18년간 쌓아온 발전의 정수를 담은 가장 혁신적인 협동로봇 UR30을 통해 산업을 재정의함으로써 고객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1 I 한광범 기자
셀카로 명화 속 주인공 돼 보세요…구글, 아트셀피2 출시
  • 셀카로 명화 속 주인공 돼 보세요…구글, 아트셀피2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기존 ‘아트 셀피’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아트 셀피2’를 출시했다. 앱마켓에서 ‘구글 Arts & Culture’를 다운로드 받은 후 재생 탭에 들어가면 이용이 가능하다.구글 아트셀피2구글이 2018년 출시한 아트 셀피는 이용자가 셀카 사진을 올리면 명화 속 닮은 꼴을 소개해준다. 유사성 비율도 함께 표시된다. 여기엔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됐다.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아트 셀피2는 닮은꼴을 소개해주는 대신 명화 등에 이용자의 셀카 속 얼굴을 합성해준다. 여기엔 구글의 최신 생성형 AI 기술이 접목됐다. 이용자 1명이 아닌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도 합성이 가능하다.합성에 이용할 수 있는 스타일은 다양하다. 예술 작품으로는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 △모네의 정원 △야간 순찰 △이탈리아 르네상스 △루소의 정글 △프리다 칼로 초상화 △거대한 파도 △다빈치의 담비 △르누아르의 뱃놀이 일행 등이 있다.역사 스타일로는 △고대 이집트 파라오 △로마의 검투사 △중세 기사 △튜더 왕실 △셰익스피어 공연 △조지안 시대 △비행 선구자 △우드스톡 페스티벌 등이 있다.여행 스타일로는 △우주 비행사 △에베레스트 등반 △세렝게티 사파리 △본다이에서 서핑 즐기기 △페트라 둘러보기 △쇼베 동굴 △가우초 △카자흐스탄 독수리 사냥 △리우 카니발 △홀리 축제 등이 있다.구글은 앞으로 더 많은 스타일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2024.02.01 I 한광범 기자
칩스앤미디어, 작년 영업익 77.7억원…전년비 6.4%↑
  • 칩스앤미디어, 작년 영업익 77.7억원…전년비 6.4%↑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비디오 지식재산권(IP) 기술 기업 칩스앤미디어(094360)는 1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76억3000만원, 영업이익은 77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7%,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진난해 4분기 매출액은 74억원, 영업이익은 23억2000만원으로 각각 3.5% 증가, 15.4% 감소했다.이번 실적의 배경은 인공지능(AI) 시대 도래 및 미·중 무역 분쟁의 수혜로 데이터센터 AI 시스템온칩(SoC) 라이선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가전향 신규 라이선스 및 로열티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올해 라이선스 매출은 156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라이선스 매출 100억5000만원보다 55.6% 성장했다.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이사는 2024년 전망에 대해 “인공지능(AI) 경쟁이 벌어지면서 향후 온디바이스 AI를 중심으로 고용량·고성능 반도체 공급이 늘어나고 AI SoC 타깃 프로젝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 데이터센터, 일본 자동차향 등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경망처리장치(NPU) IP 국내외 거래처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며, 2024년부터 라이선스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기존 고객의 신규 프로젝트가 늘어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칩스앤미디어는 2022년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평가 손실을 반영한 영향으로 267억원 가량의 당기순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2023년 말 보통주로 전환을 완료했기 때문에 2024년 이후 순손실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2024.02.01 I 이은정 기자
김소영 금융위부위원장 "새 시대에 걸맞는 금융보안체계 필요"
  • 김소영 금융위부위원장 "새 시대에 걸맞는 금융보안체계 필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선진적 금융보안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사주 제도 개선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부위원장은 1일 경기도 용인 금융보안원 본원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AI 활용 등과 같이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어가고 있고, 동시에 사이버 위협 또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간담회는 금융보안 선진화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 및 단계별 추진계획 등을 업계와 공유하고 이를 논의하는 한편, 각 금융업권의 향후 금융보안 관련 추진계획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김 부위원장은 “디지털 시대의 위기는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그 모습을 바뚸가며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기 때문에 정부는 금융보안의 유연성 제고와 복원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제도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며 “예상치 못한 충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 역시 제각기 처한 환경에 맞는 보안위협을 스스로 진단하고 고객과 금융안전을 위한 최선의 안전장치를 강구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복원력(Cyber Resilience)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단계별 금융보안 선진화 방안을 소개했다. 우선 전자금융감독규정을 개정해 ‘규칙’ 중심에서 ‘원칙’ 중심으로 개선한다. 이를 통해 금융전산 복원력 강화를 통해 전자적 침해, 재해 등으로부터 금융시스템을 안정적으로 보호를 추구한다. 이어 전자금융법 개정도 추진한다. 금융보안 관련 책임을 일선 현업부서부터 최고 경영자, 이사회까지 책무를 가지고 관여할 수 있도록 내부 거버넌스를 재설계하고 대형사고 등에 대한 사후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김 부위원장은 “외국과 같이, 금융회사가 수립한 위험관리 계획을 당국에 철저히 보고하고 당국은 동 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이행을 검증하는 자율보안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금융보안원 등을 통한 지원·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제3자를 활용한 협업거버넌스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그러면서 “이러한 자율보안체계로의 단계적 이행을 통해 규정만 준수하면 면책이라는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금융보안을 전사적인 차원의 핵심가치로 인식해 적극적 보안투자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날이 복잡해지는 금융보안 환경에서 금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 참여자와 정책 당국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2.01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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