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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AICT기업으로…AI수익화 위해 LLM·sLLM 동시공급"
  • 김영섭 "KT, AICT기업으로…AI수익화 위해 LLM·sLLM 동시공급"[MWC24]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KT(030200)가 통신 역량에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을 더한 ‘AICT’ 기업으로 거듭난다. KT는 이를 위해 AI와 디지털 분야 전문인력을 최대 1000명 영입하고, 거대언어모델(LLM)과 소형언어모델(sLLM)을 동시에 공급하는 멀티옵션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김영섭 KT대표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다.(사진=KT)27일(현지시간) 김영섭 KT 대표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 전시장 인근 NH칼데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주 빠른 속도로 AI가 세계를 쓰나미처럼 덮치고 있고 클라우드 등도 질적으로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며 “스스로 변화와 사업성장에 대한 전략적 의지가 표출되고 강하게 만들기 위해 AICT(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중심적으로 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내부적으로도 현 시대의 인간은 ‘AI를 아는 사람’과 ‘AI를 모르는 사람’ 두 가지로 구별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라는 21세기 마지막 열차가 속도를 내고 있는데, 빨리 올라타지 않으면 앞으로는 올라탈 기회가 없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KT, 최대 1000명 인재 영입·글로벌 파트너십 타진KT는 AICT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원부터 임원에 이르는 전문인력을 외부에서 대거 영입한다. 김 대표는 “통신에 있어서는 KT가 기술력이나 업력 등 모두 괜찮은 기업”이라면서도 “성장을 위한 IT, AI 등에서 좀더 확실히 입지를 다져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부에서 인재를 육성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보고 약 1000명 정도의 전문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재 영입은 한 번에 1000명을 모두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검증 작업을 거쳐 역량을 쌓게 된다.내부에서는 AI를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인 ‘AI 리터러시’ 강화를 위해 AI 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AX 디그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I 디그리는 전사 IT 기본역량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약 6개월에 걸쳐 AI모델링과 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리터러시, 클라우드 인프라, KT 데이터 분석 등의 세부 과정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AI와 IT 관련 공인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응시료와 함께 자기개발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KT는 기업 차원의 AI 관련 협력이나 투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독자적으로 이 세상에서 1등하는 회사나 조직은 없어진 지 오래됐다고 생각한다”며 “개인 뿐 아니라 조직, 잘 나가는 기업들과 협력 잘하는 회사야말로 최고의 고수라고 생각해 늘상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에 협력했던 기업들과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도 “글로벌 파트너십에 집중하고 있다. 여러가지 파트너십을 통해 LLM을 잘하는 회사들과 협업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LLM·SLM 동시 공급…B2C AI 서비스도 준비 중KT가 27일(현지시간) MWC 2024 행사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NH칼데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CT 서비스 회사’로의 KT 혁신 비전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김영섭 대표와 오승필CTO가 발표하고 있다.(사진=KT)KT는 지난해 출시한 자체 LLM ‘믿음’과 함께 경량형인 sLLM을 공급하는 멀티옵션 전략을 펼친다. 김 대표는 “우리는 AI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과감히 투자했고 비싼 경험을 얻었다. 앞으로는 수익 창출을 하면서 고객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체제를 구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를 위해 sLLM 공급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김 대표는 “(고객들이) 자기 사업만의 독특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LLM보다 규모는 작지만 수준이 비슷한 sLLM을 장착하고 사업을 성장시키고 싶어한다. LLM 기업 대부분이 방향을 전환하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도 사업적 관점에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한 예로 구글이 지난 21일 공개한 ‘젬마’를 들었다.오 부문장도 “믿음을 출시한 뒤 금융·공공·교육 분야에서 스타트업부터 일반 기업들까지 100개 이상 고객들과 논의하고 있다. LLM을 많이 사용한다 하더라도 파라미터 튜닝이라든지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 굉장히 많다”고 부언했다. KT가 공급할 sLLM은 LLM의 2100억개 파라미터보다 축소된 70억~40억개 파라미터 수준이 될 전망이다.KT는 기업간거래(B2B) 외에 기업소비자간거래(B2C) AI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017670)이 내세우고 있는 ‘에이닷’같은 슈퍼 앱도 내놓을 계획이다. 오 부문장은 “광고추천이나 프로그램 추천 등 미디어 쪽에서 쓸만한 것들이 굉장히 많다. 슈퍼앱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계획을 갖고 있다”며 “올해는 B2B 뿐 아니라 B2C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 대표는 취임 이후 첫 MWC에서 다른 통신사나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통신사 대표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CEO 보드미팅’에 참석해보니 모두가 통신을 기반으로 AI 포함한 IT기술을 고민하고 있었다. 우리의 전략 설정에 대해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4.02.28 I 김혜미 기자
SKT, 英 액체냉각 ‘아이소톱’ 제휴…데이터센터 발열관리
  • SKT, 英 액체냉각 ‘아이소톱’ 제휴…데이터센터 발열관리[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미래형 AI 데이터센터(DC)의 ‘에너지 효율화’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영국 회사와 손잡았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SK엔무브, 글로벌 액체냉각 전문기업 ‘아이소톱(Iceotope)’과 차세대 냉각 기술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SK엔무브 서상혁 e-Fluids B2B사업실장, 데이빗 크레이그 아이소톱 사장, SKT 이종민 미래R&D 담당(왼쪽부터)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T데이빗 크레이그 아이소톱 사장, SKT 이종민 미래R&D 담당, SK엔무브 서상혁 e-Fluids B2B사업실장(왼쪽부터)이 SKT 전시관에 마련된 액체냉각 기술이 사용된 서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T 세 회사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력 및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을 개발 및 검증하는 것.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AI 서비스와 GPU 등 AI 연산 인프라의 확대로 인해 글로벌 AI 서버 수요는 ‘23년 120만 유닛에서 오는 ‘27년 347만 유닛으로 3배 가까이 폭증하게 된다. 그만큼 AI 서버의 전력·발열 관리가 중요해졌다.액체냉각이 뭔데?액체냉각(液體冷却)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油)를 활용,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식히는 방식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 소모 및 운영 비용을 최적화 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내 새로운 열관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SKT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운용 시 가장 많은 전력이 투입되는 서버와 냉방·냉각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미래 AI 데이터센터 운용의 핵심 노하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AI서버를 냉각유 솔루션에 적용다양한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SKT의 AI 서버를 SK엔무브 냉각유(냉각 플루이드)를 탑재한 아이소톱 솔루션에 적용, SKT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환경에 구축할 예정이다.3사는 실제 AI 서비스 운영 환경 속 액체냉각 기술의 효용성을 분석하고, SKT에서 개발 중인 액체냉각 핵심 시스템 ‘통합 CDU(냉각분배장치)’ 기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SKT는 AI 데이터센터 내부의 온도와 전력 부하 데이터 등을 분석·예측함은 물론, 냉매 공급온도와 유량 등을 제어해 효율적 운영을 돕는 AI 자동 냉각 제어시스템(Autonomous Cooling) 개발도 추진한다.‘에너지 효율화 기업’을 표방하는 SK엔무브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냉각 플루이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에서 양질의 냉각 플루이드를 공급한다.정밀 액체 냉각 기술을 보유한 영국 아이소톱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용이 가능하도록 냉각 기술 분야의 여러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아이소톱은 메타·인텔과 같은 빅테크는 물론 e&·BT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SKT 이종민 미래R&D 담당은 ”AI 시대에서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혁신 기술이 모이는 공간이 되어갈 것”이라며 “SKT뿐 아니라 SK 관계사 및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의 역량을 결집, 패키지화 된 글로벌 AI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SK엔무브 서상혁 e-Fluids B2B사업실장은 “냉각 플루이드 선두주자인 SK엔무브는 금번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액체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SK엔무브의 에너지 효율화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데이빗 크레이그(David Craig) 아이소톱 사장은 “SKT와 SK엔무브의 AI 데이터센터 혁신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이소톱의 정밀 액체 냉각 솔루션을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8 I 김현아 기자
“애플카 조직 해고 계획” 애플 전기차 개발 왜 무산됐나
  • “애플카 조직 해고 계획” 애플 전기차 개발 왜 무산됐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10년간 공들여 온 전기차(EV) ‘애플카’ 개발을 포기하고, 관련 인력을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AI 시장의 승기를 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간 굳건히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지켜온 애플을 추월하며 ‘왕좌’를 탈환하자 기술 전쟁에서 AI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인하 경쟁에 성장세가 둔화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애플카 컨셉 디자인 (사진=애플인사이더)◇“애플, 전기차 연구조직 해산”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를 연구해 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케빈 린치 부사장은 내부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애플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약 2000명의 직원에게 공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애플카 개발에 종사해온 직원 중 상당수가 애플의 핵심 우선순위로 떠오르고 있는 생성형 AI 개발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엔 수백명의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차량 디자이너들이 있는데 일부는 다른 조직으로 옮길 수도 있으며, 일부는 해고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정확한 해고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애플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를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애플카 랜더링(사진=이데일리 DB)실제 애플은 그동안 애플카 개발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지만,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의 계획이 알려졌다. 애플이 2010년대 모바일 시대 승자를 넘어 새로운 먹거리인 전기차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였지만, 구조조정과 회사 전략 변경 등으로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애플카 출시 시점은 2025년으로 잡았다가 2026년으로 1년 연기된 뒤 최근에는 2028년으로 연기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성능도 축소됐는데 애초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인 ‘레벨 5’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고속도로에서만 완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레벨 4’로 수정됐고,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레벨 2+’ 기술까지 낮아졌다.애플카 개발 과정에서 핵심 인력들도 대거 교체됐다. 더그 필드 프로젝트 책임자가 2021년 9월 퇴사해 포드자동차로 옮겼고, 지난달에는 DJ 노보트니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퇴사했다. 또 레이더 시스템 개발 수석 엔지니어 및 배터리 시스템 그룹의 엔지니어링 매니저 등도 다른 회사로 옮겼다. 애플과 MS 로고(사진=로이터)◇ “AI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전기차 수요 부진도 영향애플이 미래 먹거리로 여겼던 애플카를 포기한 데에는 당초 계획과 달리 기술 구현이 쉽지 않고 투자 대비 이익이 크게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애플은 애플카 가격을 약 10만 달러로 책정했으나, 경영진은 자사의 다른 제품에서 누리는 이익을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걱정하고, 이사회에서는 매년 수억달러를 계속 지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블룸버그는 “애플은 2015년경 TV 제작 계획을 포함해 여러 프로젝트를 폐기한적이 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되고, 많은 직원이 참여하고, 수십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된 프로젝트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생성AI 챗봇 챗GPT의 등장과 AI 열풍으로 세계 기술 시장은 또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다른 빅테크들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PC 시대에서 기술 라이벌로 꼽혔던 MS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투자 등 AI 경쟁에서 앞서나가며 애플을 꺾고 세계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애플은 인터넷 없이도 AI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AI 스마트폰에서도 삼성전자에 밀렸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자사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먼저 발표한 한편, 애플은 구체적인 AI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는 AI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누라그 아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전기차를 포기하고 AI로 자원을 전환하기로 한 결정은 자동차 대비 AI 수익원의 장기적인 수익성 잠재력을 고려할 때 좋은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또 테슬라를 필두로 급성장했던 전기차 시장이 최근 성장세가 둔화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도 올해 성장률이 “눈에 띄게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도 생산 목표와 이익 예측치 등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UBS는 미국 내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올해 47%에서 내년에는 1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축하의 뜻을 밝혔다. 그는 X에 애플카 개발 포기 보도를 공유하며 경례 이모티콘과 담배 이모티콘을 남겼다.이날 애플카 개발 계획 포기 소식이 보도되면서 불확실성을 덜었다고 판단해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애플 주가는 0.81% 오른 182.64달러에 마감했다.
2024.02.28 I 이소현 기자
"시각보조부터 수면진단까지"…SKT가 주목한 AI 스타트업
  • "시각보조부터 수면진단까지"…SKT가 주목한 AI 스타트업[MWC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4의 부대행사 ‘4YFN(4 Years from Now)’에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15개사와 함께 AI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4YFN는 향후 4년 뒤 MWC 본 전시에 참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창업을 돕기 위한 박람회다. MWC 2024가 열리는 피라 그란비아 8.1홀에서 진행된다. SKT는 “Global AI Company, Collaborate with Startups ”을 주제로 4YFN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마련해,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 및 육성한 AI 스타트업 15개사와 다양한 협업 사례 및 ICT 기술을 소개했다.SK텔레콤은 MWC24의 부대행사인 4YFN에서 “Global AI Company, Collaborate with Startups”를 슬로건으로 15개의 AI 스타트업의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소개했다.(사진=SKT)이번 전시는 음성기반 수면진단, 시각보조 음성 안내, 의료 케어 등 일상생활에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나 상황 속에서 사용될 수 있는 AI 기반 혁신 기술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설리번파인더(투아트)는 지난 2022년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수상한 시각보조 음성 안내 서비스인 ‘설리번플러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SKT의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적용하여 실질적인 정보 전달 능력이 강화됐다. 에이슬립은 음성 기반의 수면진단 플랫폼으로, 지난 해 정식 출시된 ‘에이닷(A.)’에 탑재돼 AI 수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그테라(이모코그)은 음성 기반 인지 치료 소프트웨어(SW)로, AI기술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증상을 개선하는 서비스다. 허드슨에이아이의 AI기반 다국어 더빙 솔루션은 지난해부터 SKB에서 제공하는 영화의 AI 더빙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CES에서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 스마트워치 기반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인 ‘인핸드플러스’, 보행 영상을 통한 파킨슨 초기 진단 온디바이스AI 솔루션 ‘에이트스튜디오’ 등도 소개됐다.SKT는 ‘글로벌 AI 기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ICT 솔루션 및 육성 스타트업도 함께 선보였다. 반려동물 IoT 모니터링 의료 시스템인 ‘Dolittle(젠트리)’, 장애인 엔터테이너 및 콘텐츠 전문 기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물을 활용한 대기 정화 솔루션 기업 ‘워터베이션’ 등 환경과 사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 및 기업들이 소개됐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 육성한 차세대 요화학분석기 ‘Urine Check-IT’(디앤씨바이오테크놀로지)도 전시됐다.또한, SKT의 혁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ESG 펀드 투자를 받은 외국인 대상AI기반 한국어 교육 플랫폼 ‘BB’(에이치투케이), 5G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STEGO‘(서울다이나믹스) 서비스 등도 소개됐다.엄종환 SKT ESG혁신 담당은 “SK텔레콤은 혁신적이고 사회발전에 도움이 되는 AI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하고 협업과 성장 지원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2024.02.28 I 임유경 기자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사흘 만에 판매량 1000대 돌파
  •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사흘 만에 판매량 1000대 돌파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판매를 시작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사흘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삼성전자 직원이 삼성스토어 더현대 서울에서 소비자들에게 비스포크 AI 콤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올인원 세탁·건조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15㎏ 건조용량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 △AI 허브 편의성 등이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비스포크 AI 콤보는 25㎏ 용량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이다. 세탁 후 건조를 위해 세탁물을 옮길 필요가 없어 더욱 편리하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또한 세탁용량 25kg·건조용량 15kg의 국내 최대 건조 용량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으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하다.특히 일체형 제품이면서도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으로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구현해 셔츠 약 17장인 3㎏ 수준의 세탁물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만에 빠르게 가능하다.고성능 칩과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한 AI 허브도 눈에 띈다.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을 통해 세탁·건조 기능을 실행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스마트 기기 제어나 멀티미디어 이용도 지원한다. 빅스비 음성인식도 편리하다.삼성전자 직원이 삼성스토어 더현대 서울에서 소비자들에게 비스포크 AI 콤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올해 AI가전 시대를 맞아 비스포크 AI 콤보를 필두로 비스포크 제트 AI, 비스포크 제트봇 AI 등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대거 선보여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콤보 AI 출시를 맞아 이날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제품 체험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4.02.28 I 최영지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빅테크10 'OX 퀴즈' 이벤트 실시
  • 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빅테크10 'OX 퀴즈'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자사의 대표 상품인 KODEX 미국FANG플러스(H)의 이름을 새롭게 변경하면서 KODEX 미국빅테크10 ‘OX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빅테크10(H)’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KODEX 미국FANG플러스(H)의 새로운 이름이다.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빅테크10(H)’가 글로벌 기술 혁신을 이끌고 글로벌 AI 시대의 포문을 연 미국 빅테크 기업 10개에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기존 상품명인 ‘KODEX 미국FANG플러스(H)’에는 상품의 투자전략을 명확히 포괄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상품명을 변경했다.‘KODEX 미국빅테크10(H)’는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미국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 AI, 반도체, 메타버스, 전기차,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혁신 분야의 글로벌 대표 빅테크 10개에 균형 있게 투자한다. 특히 2023년 연간 수익률 98%로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1위(레버리지, 인버스 상품 제외)를 기록한 삼성자산운용의 대표 미국 ETF다.또한, 환율 영향없이 미국 대표 기술주에 투자할 수 있는 헤지형 상품인 만큼, 미국의 금리 인하가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하기에 나타나는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지 않고, 미국 대표 혁신 기업 가격 변화에만 투자할 수 있다.삼성자산운용은 상품명을 변경하면서 이와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는 KODEX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 ‘KODEX 미국빅테크10(H)’ 관련 4개의 OX 문제를 모두 맞히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3월 18일 까지다.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빅테크10(H)는 AI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빅테크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장기 투자자에게 필수적인 상품”이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빅테크 기업에 동일가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빅테크 지각 변동을 펀드 성과에 반영하면서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2024.02.28 I 이용성 기자
"AGI 변혁 머지 않아…신약 개발, 10년→몇달 단축 가능"
  • "AGI 변혁 머지 않아…신약 개발, 10년→몇달 단축 가능"[MWC24]
  • [이데일리 한광범 최연두 기자] “앞으로 몇 년 안에 일반인공지능(AGI)과 관련한 큰 변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안겼던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 기조연설에서 AI의 기술 발전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REUTERS)그는 AI의 발전이 “점진적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MWC에서 AI의 빠른 발전 속도로 AGI가 10년 안에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던 허사비스 CEO는 올해도 “현재는 가설을 세우고 문제를 제시하는 것은 인간이 해야 할 일”이지만 10년 후엔 AI 스스로 추론이 가능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사비스 CEO는 AI를 통해 신약 개발 속도가 급격히 빨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적으로 알려진 단백질은 2000억개에 달한다. 이를 인간이 분석하는 데 10억년이 걸리지만, 구글 딥마인드의 단백질 구조 파악 AI인 ‘알파폴드(Alphapold)’를 통해서 1년만에 해냈다”고 전했다.그는 “알파폴드가 세상에 나온 후 생명과학에 혁명을 일으켰다. 전 세계 100만명이 넘는 학자들이 알파폴드를 사용했다”며 “우리가 알파폴드를 만든 이유는 신약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3년 안에 병원에서 AI가 설계한 약을 보게 될 것”이라며 “끔찍한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이 평균 10년에서 이제 단 몇 달로 단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허사비스 CEO는 “최근 일라이릴리, 노바티스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두 건의 큰 계약을 체결했다. 실제 여러 신약 설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AI가) 신약 개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2010년 딥마인드를 설립한 허사비스 CEO는 “기계를 더 똑똑하게 만들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기 위해 공부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아이디어를 모아 딥마인드를 설립했다”며 “딥마인드는 AGI나 인간 수준의 진정한 AI를 찾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2014년 구글에 인수된 후에도 이 같은 여정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허사비스 CEO는 AI에 대한 다른 인식이 심어지게 된 계기에 대해 알파고가 2015년 10월 바둑 기사 판 후이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던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바둑 전문가와 AI 전문가들은 AI가 바둑을 이해하려면 적어도 10년을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대결 승리는) 전체 AI 산업에 분수령이 된 순간이었다. AI가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알파고는 이듬해인 2016년 3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프로기사인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국에서 4대 1로 승리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알파고는 통상 바둑 전적에서 74전 73승을 거뒀다.한편,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도 이날 기조연설에서 “AI는 600년 전 유럽에서 발명된 인쇄기와 비견할 만큼 혁신적”이라며 “사람들이 본인 생각을 나타내고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이를 공유하는 등의 활동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AI는 현시대 가장 중요한 발명품”이라고 강조했다.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REUTERS)
2024.02.27 I 한광범 기자
ARM, AI 관련 필수불가결한 기술 보유…“주가 더 오른다” (영상)
  • ARM, AI 관련 필수불가결한 기술 보유…“주가 더 오른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반도체 설계(IP, 지적재산권) 기업 암 홀딩스(ARM)에 대해 AI(인공지능)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로열티 추세 강화 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가 정당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공모(IPO) 단계에서부터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셈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로젠블랫의 한스 모제스만 애널리스트는 암 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40달러에서 180달러로 29%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최고 목표가다.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암 홀딩스 주가는 전일대비 9.6% 급등한 146.2달러에 마감했다. 한스 모제스만 분석대로라면 이날 급등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23%에 달한다는 얘기다.암 홀딩스는 1990년 설립된 영국의 반도체 설계 회사로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NPU(신경망 처리장치, AI 특화 반도체) 및 상호 연결 기술을 위한 고성능, 저비용, 에너지 효율적인 IP 솔루션을 설계,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 회사들에게 이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룰 판매하는 방식이다. 암 홀딩스는 센서, 스마트폰, 서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지난 2016년 암 홀딩스를 인수한 후 2020년부터 지분 매각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결국 지난해 9월 기업공개(IPO)를 하게 됐다. 당시 공모 가격이 51달러에 책정되면서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AI 열풍이 확산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자 재평가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암 홀딩스가 최근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8억24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7억62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0.29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25달러를 상회했다. 암 홀딩스는 이어 올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8억5000만~9억달러로 제시하는 등 성장 자신감을 내비쳤다. 월가의 컨센서스는 7억7900만달러에 형성돼 있었던 만큼 깜짝 가이던스였다. 한스 모제스만은 암 홀딩스의 강력한 수익 성장 모멘텀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경영진 미팅을 위해 영국 본사에 방문했다”며 “AI를 중심으로 전략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나 로열티 트렌드가 빠른 속도로 강화되고 있는 점에서 수익 성장에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V8 아키텍처 로열티 비율의 2배 수준인 V9 아키텍처로의 전환도 긍정적 변화로 평가했다. 한스 모제스만은 “2026년 EPS가 3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본다”며 “AI로의 기술 패러다임 변화와 로열티 트렌드 개선 등을 고려할 때 더 높은 주가수익비율(PER) 적용이 적정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가 엣지로 이동함에 따라 암 홀딩스의 기술은 필수 불가결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암 홀딩스의 컴퓨팅 서브시스템(CSS) 프로그램은 맞춤형 실리콘 개발 기간을 최대 1년 단축시키는 등 놀라운 성공을 이루었다”며 “실리콘 출시 기간은 AI 가속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월가에서 암 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1명으로 이 중 16명(51.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01.36달러에 그쳐 이날 종가보다 31% 낮다. 암 홀딩스 주가는 올 들어 95%, 공모가 대비 186% 급등한 상황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27 I 유재희 기자
저커버그, 29일 尹 회동…뒤이어 삼성·LG 만난다
  • 저커버그, 29일 尹 회동…뒤이어 삼성·LG 만난다
  • [이데일리 김정남 박태진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한 신사업을 논의한다. 저커버그는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만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27일 정치권과 재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저커버그와 접견한다. 윤 대통령과 저커버그간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저커버그는 현재 아시아 각국을 누비고 있다. 그는 이날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3’과 거대언어모델(LLM) ‘라마’에 대해서 자사 개발자들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이날 늦은 저녁 혹은 28일 이른 새벽께 한국으로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거는 서울 일정 이후 인도로 이동한다.윤 대통령과 저커버그는 AI 반도체, AI 플랫폼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저커버그에게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당부하면서 가능한 지원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메타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다른 빅테크들과 마찬가지로 AI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테면 저커버거는 올해 말까지 엔비디아의 간판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을 35만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AI 열풍에 GPU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목표대로 GPU를 조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다른 대안까지 모색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AI 시대 들어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하려면 다양한 특화 반도체 역시 필요하다. 메타가 삼성전자(005930) 등과 협업을 추진할 수 있는 이유다. 메타가 애플(비전프로)과 경쟁하고 있는 MR 헤드셋 시장을 두고 LG전자와 머리를 맞댈 가능성도 높다. LG전자는 이미 연내 확장현실(XR) 기기 시장 진출 계획을 공식화했다.실제 저커버그는 윤 대통령과 만남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완 LG전자(066570) CEO와도 협업을 논의한다. 구광모 LG(003550) 회장을 만날 가능성 역시 있다. 메타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저커버그는 몇몇 주요 파트너들과 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저커버그의 광폭 행보는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방한과 마찬가지로 AI 시대 빅테크 합종연횡의 상징”이라고 했다.
2024.02.27 I 김정남 기자
퀄컴, 최초로 AI 최적화 와이파이 7 시스템 발표
  • 퀄컴, 최초로 AI 최적화 와이파이 7 시스템 발표[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퀄컴은 MWC 바르셀로나에서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와이파이 7 시스템인 ‘패스트커넥트 7900’을 발표했다.와이파이 7, 블루투스, 초광대역(UWB) 기술을 하나의 칩에 통합하고 AI 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는 최초의 모바일 커넥티비티 시스템 ‘퀄컴 패스트커넥트 7900’을 공개한 것이다.패스트커넥트 7900은 AI를 활용해 특정한 사용 사례 및 환경에 맞춰 전력 소모, 네트워크 지연성 및 처리량을 유의미하게 최적화한다. 또한 초광대역 기술과 와이파이 레인징,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을 통합해 보안성 높은 장치 탐지 및 액세스, 제어가 가능한 강력한 근접(proximity) 기술을 구현했다. 패스트커넥트 7900은 뛰어난 기술력과 더불어 최신 RF 프론트엔드 모듈과 차세대 고대역 동시(HBS) 기술을 활용한다. HBS 기술은 멀티 디바이스 경험의 핵심인 와이파이 7 시대의 혁신이자 퀄컴 익스팬디드 퍼스널 에어리어 네트워크(Expanded Personal Area Network, XPAN) 및 스냅드래곤 심리스(Snapdragon Seamless) 경험의 토대가 되는 기술이다. 하비에르 델 프라도(Javier del Prado) 퀄컴 부사장 겸 모바일 커넥티비티 부문 본부장은 ”패스트커넥트 7900은 AI를 활용해 뛰어난 와이파이 7 및 블루투스 성능을 제공하고 동시에 초광대역 기술까지 통합한 단일 6나노 칩으로 기술적 쾌거“라며 ”오늘날 수백만 대의 기기에 적용된 퀄컴의 1세대 와이파이 7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된 패스트커넥트 7900은 새로운 연결 방식을 제시한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들이 가장 애용하는 기기에 AI, 근접성 및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아우르는 한 차원 높은 기술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김현아 기자
옵티코어, 1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 옵티코어, 1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광트랜시버 제조기업 옵티코어(380540)는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상장 이후 첫 전환사채(CB) 발행으로 만기는 5년,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다. 전환가액은 1,501원으로 전환 시 발행될 주식 수는 총 666만2225주다. 회사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 통신 시장을 겨냥해 자금을 조달했다”며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투자금은 시설 투자, 타법인 취득 및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사용 중인 평택 청북 공장의 임대기간이 만료될 예정으로 경영 효율화 및 활용 방안을 높이기 위해 신규 공장을 매입해 이전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및 양자암호 분야 등 회사의 통신 관련 원천기술과 시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타법인취득자금 등 투자에도 활용하고 나머지는 데이터센터향 제품의 연구개발 및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최근 옵티코어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객사의 5G 투자가 지연됨에 따라 통신부문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신규 진출한 자동화 사업부문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영업이익은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고자산에 대한 보수적 회계처리를 반영해 충당 설정금액과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재료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적자가 확대됐으나, 당기순이익은 2022년에 발생한 전환상환우선주의 평가에 따른 파생상품 평가손실, 스팩 상장으로 인한 합병비용의 역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옵티코어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확대에 힘입어 트래픽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28GHz 주파수 경매를 통해 제4이동통신사가 선정됐고 국내 주파수 할당 공고도 예정돼 있어 산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회사는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경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하고, 신규 투자에서도 성과를 창출해 올해에는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이은정 기자
퀄컴, 5.5G 지원 스냅드래곤 X80 발표..하반기 출시
  • 퀄컴, 5.5G 지원 스냅드래곤 X80 발표..하반기 출시[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퀄컴이 MWC 바르셀로나에서 5.5G를 지원하는 최첨단 ‘스냅드래곤 X80 5G 모뎀-RF 시스템’을 발표했다.스냅드래곤 X80은 5G AI 프로세서와 5G 어드밴스드 레디 아키텍처를 결합한 솔루션으로, NB-NTN 기능을 탑재해서 위성 통신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용 6개 안테나 아키텍처, 6X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인 고객 댁내 장치(CPE)를 위한 AI 기반의 밀리미터파 범위 확장 등을 제공하는 최초의 5G 모뎀이다. 스냅드래곤 X80에는 전용 텐서 가속기 기반의 혁신적인 AI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속도, 지연 시간, 서비스 품질(QoS), 서비스 범위, 위치 정확도, 스펙트럼 효율성, 전력 효율성, 다중 안테나 관리 기능 등이 강화됐다.두르가 말라디(Durga Malladi) 퀄컴 수석 부사장 겸 기술 기획·엣지 솔루션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X80 모뎀-RF 시스템은 장소에 구애되지 않는 지능형 컴퓨팅과 5G 어드밴스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솔루션“이라며 ”AI 활용은 커넥티비티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 이번 발표를 통해 최첨단 AI와 첨단 모뎀-RF 기술의 교차점에 있는 퀄컴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냅드래곤 X80 5G 모뎀-RF 시스템은 OEM과 통신 사업자가 독보적인 기능과 성능을 바탕으로 5G 어드밴스드를 지원하는 차세대 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스냅드래곤 X80을 탑재한 상용 단말기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2024.02.27 I 김현아 기자
손호영 SK하이닉스 부사장 "AI 시대, 유연성 더 중요해진다"
  • 손호영 SK하이닉스 부사장 "AI 시대, 유연성 더 중요해진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고객별로 특화한 인공지능(AI) 메모리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유연성과 확장성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기존 방식을 벗어난 접근법이 필요합니다.”손호영 SK하이닉스 어드밴스드 PKG개발 담당 부사장이 회사 뉴스룸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손호영 SK하이닉스(000660) 부사장은 27일 회사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급변하는 AI 시대에서 SK하이닉스의 역할은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부사장은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 중 하나인 어드밴스드 패키지(Advanced Package) 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 받아 ‘해동젊은공학인상’을 수상한 인사다. 그런 덕에 올해 신임 임원에 올라 이와 관련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어드밴스드 패키지는 고용량 확보를 위한 웨이퍼 집적도 기술의 한계를 해소하면서 고성능 제품의 시장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등장한 반도체 패키지 솔루션을 말한다.손 부사장은 “지난해 어드밴스드 패키지 기술을 개발할 때만 해도 이를 공정 기술과 엮는 통합 작업을 한 조직에서 담당했다”며 “이는 개발 초기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기술이 고도화하고 다양해질수록 효율성과 전문성에서 약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사에 따라 특화한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유연성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는 의미다.손 부사장은 “AI 기술을 여러 영역에서 활용하는 만큼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하드웨어 역시 다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조직을 세분화하고 각 조직마다 전문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양한 AI를 구현하기 위해 AI 메모리의 특성도 더 다양해져야 한다”며 “이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어드밴스드 패키지 기술력을 보유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그는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지금까지의 단순 제품 공급자를 넘어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Total AI Memory Provider)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손 부사장은 지금까지 가장 큰 성과를 두고서는 10여년 전 1세대 HBM 개발을 꼽으면서 “당시 정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개발에 힘썼다”며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위기를 전환점으로 삼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새롭게 펼쳐질 미래에도 예상치 못한 수많은 도전과 실패가 기다리고 있다”며 “AI 시대에는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신임 임원으로서 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당장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며 “구성원들이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2024.02.27 I 김정남 기자
과기정통부, 전 세계에 디지털 권리장전 필요성 재차 강조
  • 과기정통부, 전 세계에 디지털 권리장전 필요성 재차 강조[MWC24]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에서 ‘책임성 있는 AI(Responsible AI)’를 주제로 열린 장관세션에 참석해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이를 뒷받침하는 디지털 규범인 ‘디지털 권리장전’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서 AI윤리·안전성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장관세션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과 앤 뉴버거(Anne Neuberger)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참석해 AI 윤리·안전성에 대한 대담을 진행했다. 진행은 스페인 정부 디지털화·인공지능부 장관을 역임한 카르메 아르티가스(Carme Artigas) UN 인공지능 고위급 자문기구 공동의장이 맡았다.류 실장은 한국 정부가 AI 거버넌스(governance)를 어떤 방식으로 구축하고 있는지에 대해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에 대한 대응은 기업·시민·정부를 막론하고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공통 과제”라며 “과기정통부는 민·관이 모두 참여하는 AI 최고위 전략대화 및 AI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의 정례적 운영을 통해 국가 AI 투자 방향을 수립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아울러 AI 윤리 이슈에 대한 논의를 추진하고 정책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AI 윤리정책 포럼을 운영하고 법제정비단을 운영해 최근 국회의 AI법 제정을 지원했다”며 “민·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AI로 인한 기회와 혜택은 극대화하면서 위험·부작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류 실장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 관련해선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이 경제·사회·문화, 나아가 개개인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심화 시대를 맞이해 모두가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공평하게 향유하기 위한 새로운 질서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글로벌 차원의 논의를 진행하고 이를 종합해 자유·공정·안전·혁신·연대를 5대 기본 원칙으로 하는 디지털 공동번영사회의 가치와 원칙에 관한 헌장인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디지털 권리장전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규범과 질서의 정립을 위해 AI 개발·활용 과정에서의 저작권 문제, AI의 책임성 문제, 연결되지 않을 권리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글로벌 연대·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AI 기술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안전성과 보안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선 “AI에 대한 규제가 혁신의 동력을 저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규제 방식에 대해 충분하고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AI 규제는 기민(agile)하되 조급(hasty)하지 않아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최근 입안한 AI법의 경우 필요 최소한의 규제만을 담았고, 세부적인 규제보다는 민간 자율 규제에 가까운 접근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의 편향성과 거짓정보 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AI 안전 연구소’를 설립해 관련 연구를 전담하고 주요국 연구기관과의 공조·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류 실장은 아울러 ‘AI 관리 국제기구의 필요성’과 관련해 “AI 기술은 국경 없는 디지털 세상에서 나날이 파급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가 간 AI 격차를 조속히 해소하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대응도 요구된다”며 “AI로 인한 다양한 위험은 글로벌 차원의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의 확산을 위한 전세계적 공조·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이어 “윤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파리 이니셔티브’를 통해 AI·디지털 규범을 논의하기 위한 UN 산하 국제기구 신설을 제안한 바 있다”며 “전 세계 시민들이 AI 기술의 혜택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글로벌 차원의 AI 거버넌스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올해 5월 한국에서 개최될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02.27 I 한광범 기자
KT, 올해도 'M360 APAC 서울' 주관한다
  • KT, 올해도 'M360 APAC 서울' 주관한다[MWC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가 10월 서울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함께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 서울(M360 APAC 서울)’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 MWC 2024 전시장에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왼쪽부터), 김영섭 KT 대표,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이 M360 APAC 서울 개최를 위한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T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4 전시장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2024년 M360 APAC 서울 개최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KT 김영섭 대표, 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다.KT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M360 APAC 서울에서도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 행사에는 37개국, 310개 회사, 약 1700명이 참여했다.M360은 GSAMA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해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지역별 주제를 선정해 ICT 업계의 어젠다를 논의하고 있다. 콘퍼런스뿐 아니라 참여 기업들의 소규모 전시도 마련돼 최신 모바일 기술과 동향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올해 M360 APAC 서울은 ‘AI를 통한 디지털국가 발전(Advancing Digital Nations with AI)’를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주요 ICT 기업의 리더들과 과기정통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및 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산업별 디지털전환(DX), 생성형 인공지능(GenAI), 6세대 이동통신(6G),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논의한다.김영섭 KT 대표는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기존 빅테크 기업 중심 디지털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통신사업자들의 역량과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할 것”이라며 “올해도 M360 APAC 서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AI 등 디지털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임유경 기자
유영상 SKT 사장 "텔코LLM, 연내 5개 통신사 공동 사용할 것"
  • 유영상 SKT 사장 "텔코LLM, 연내 5개 통신사 공동 사용할 것"[MWC24]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도이치텔레콤 등 5개 글로벌 통신사들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연내 SK텔레콤 뿐 아니라 GTAA 회원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영상 SKT사장이 26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GTAA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 개막 당일 유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는 GTAA 창립 회원사들이 통신산업 특화 AI 거대언어모델(텔코 LLM) 공동 개발 및 협력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이후 함께 서비스를 만들고 실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지금은 한 분야에 특화된 LLM이 해당 분야 변화를 이끌어가는 시대이며, 글로벌 통신사들은 GTAA를 통해 게임 체인저가 되길 원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017670)은 이날 오전 도이치텔레콤과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유 사장은 이들 5개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 계기를 두고 과거 인터넷·모바일 모멘텀 당시 힘을 합하지 못해 주도권을 잃었던 데 착안, AI 시대에는 그러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5개 통신사들은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이름이 알려져있는 회사이고, 특별히 누가 리더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개성있는 5개 사업자들이 연합군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이 AI에서도 주도하고 있지만, 앞으로 회원사들이 GTAA를 공고히 해나간다면 주도권을 잃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GTAA의 합작법인과 관련해 유 사장은 이른시간 내 사업을 가시화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AI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는 데도 기대감을 보였다. GTAA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유 사장은 “더 많은 텔코들을 GTAA에 끌어들이는 것은 핵심이다. 전세계적으로 세자릿 수까지도 (회원) 목표를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날 진행된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도 20여개 글로벌 통신사 가운데 다수가 GTAA 협업에 관심을 보였다는 설명이다.아울러 유 사장은 SK텔레콤이 GTAA를 통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데도 자신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 피라미드’ 전략을 선포하고 분야별 AI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축적해왔다. AI 피라미드 전략이란 AI 인프라와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것이다.
2024.02.27 I 김혜미 기자
"600년전 활판인쇄만큼 혁신적" MS가 말하는 AI 시대는
  • "600년전 활판인쇄만큼 혁신적" MS가 말하는 AI 시대는[MWC24]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인공지능(AI)은 600년 전 유럽에서 발명된 인쇄기와 비견할 만큼 혁신적이다. 사람들이 본인 생각을 나타내고,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이를 공유하는 등의 활동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AI는 현시대 가장 중요한 발명품이다.”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 겸 사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 개막 첫날 다섯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사진=MWC24 온라인 화면 캡처)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 겸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 개막 첫날 다섯번째 기조연설에서 “AI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경제가 만들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1400년대 후반 독일에서 개발된 활판인쇄기는 인간의 지식 향상에 크게 기여한 발명품으로 꼽힌다. 금속활자를 인쇄기에 넣고 압착해 종이에 글을 찍어내는 식인데, 손으로 베껴 쓰거나 목판 인쇄를 통해서만 출판했던 과거 불편함을 덜어줬다.인쇄기가 개발되자 독일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 인쇄소가 설립되면서 출판물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스미스 사장은 “1460년대에는 1000년 동안 단 8000개 문학 작품이 만들어졌지만, (인쇄기 개발 이후) 1000년 만에 5년 마다 8000개 작품이 제작될 만큼 출판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세기말까지 2000만권의 도서가 제작·배포됐고 이러한 혁신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과학혁명, 계몽, 민주주의 확산으로 이어졌다”면서 “훌륭한 기술이란 여러 사람들에 도움을 주고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스미스 사장은 MS가 AI 혁신을 앞장서겠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AI 서비스를 뒷받침할 인프라와 개발자를 비롯해 기술 공유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등 플랫폼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을 앞세웠다. 자체 AI 데이터센터에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회사의 AI 기술 원칙 11가지를 공개하기도 했다.스미스 사장은 “당사 목표는 사람들이 기술을 쉽고 빠르게, 공평하게 전달되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가 AI의 이점을 누리면서 같이 번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스미스 사장에 이어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AI 자동화를 더 원활하게 사내 적용하고 이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최근 인원 1000명을 추가 고용했다고 밝혔다. 미국 3대 통신사인 AT&T가 주요 협력 사례로 소개됐다.
2024.02.27 I 최연두 기자
구글 딥마인드 CEO "AI 이미지 생성, 몇주 내 재개할 것"
  • 구글 딥마인드 CEO "AI 이미지 생성, 몇주 내 재개할 것"[MWC24]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역사적 인물을 부정확하게 그려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이미지 생성 기능이 우리가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허사비스 CEO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 기조연설에서 “좋은 의도”에서 이미지 생성 기능을 제공했다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구글은 지난 1일 자사의 범용 AI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를 이용한 AI 챗봇 이미지 생성 기능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출시 이후 서비스 사용자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다양한 오류를 지적해 왔다. 예를 들어 여성이나 유색인종 이미지를 백인처럼, 반대로 백인을 유색인종처럼 부정확하게 그리는 경우가 다수 발생했다.특히 바이킹 왕이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을 묘사할 때 역사적 왜곡이 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조선시대의 장군을 그려달라’고 주문했을 때 흑인이 한복을 입고 있는 결과물을 내놓기도 하는 등의 생성 오류가 나왔다. 결국 논란이 계속되자 구글은 지난 24일 이미지 생성 기능을 중단했다.당시 구글은 제미나이의 목표는 이미지의 이상적인 인구통계학적 분류를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광범위한 프롬프트에 대해 더 높은 품질의 출력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때로는 AI 모델이 다양성 지침을 고려하는 데 지나치게 열성적이어서 과잉 수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허사비스 CEO는 이와 관련해 구글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글로벌 사용자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의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개와 산책하는 사람의 사진이나 병원의 간호사 사진을 요청하는 프롬프트를 넣는 것은 일종의 보편적 묘사를 원할 것”이라며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구글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고려하면 사용자의 배경을 알 수 없기에 보편적 결과물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다양성을 과도하게 강조하다보니 역사적 인물들이 흑인으로 그려지는 오류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다양성을 존중하는 좋은 의도가 “너무 직설적으로” 적용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지 생성 기능이 오류를 수정한 후 몇 주 내에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7 I 한광범 기자
AI 집중하는 SK, 삼성에 협력 요청…최태원 "따로 만나자"
  • AI 집중하는 SK, 삼성에 협력 요청…최태원 "따로 만나자"[MWC24]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이 주축이 되어 추진 중인 통신사(텔코) 얼라이언스를 언급하며 따로 만나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노 사장은 긍정적으로 화답했다.최태원 SK회장(가운데)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왼쪽)이 26일 MWC24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사진=김혜미 기자)26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 개막 첫날을 맞아 최 회장은 아침 일찍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 최 회장은 공식 개막시각인 오전 8시30분보다 일찍 전시장에 도착해 SK텔레콤 전시현장을 점검했으며, 인근 삼성전자(005930) 부스를 찾아 노 사장과 함께 30분 가량 갤럭시S24를 비롯한 갤럭시 전제품을 돌아봤다. 이날 최 회장은 삼성의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를 본인도 사용하고 있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온디바이스 AI 엔진을 통해 실시간 통역 기능을 사용하는 데 메모리 용량이 얼마나 필요한 지, 카메라 렌즈는 어떤 제품을 탑재했는지 구체적으로 물으며 관심을 나타냈다. 최태원 SK 회장(앞줄 두번째)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앞줄 세번째)이 갤럭시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김혜미 기자)MWC24에서 처음 실물이 공개된 ‘갤럭시 링’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갤럭시 링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MWC에서는 골드와 실버, 블랙 등 3가지 컬러와 9가지 사이즈 제품이 전시됐다. 보안상 문제로 전시장에서는 아크릴 박스 내에 갤럭시 링이 전시됐지만,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등 임원들이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실제 착용 중인 모습도 목격됐다.최 회장은 갤럭시 링을 착용한 뒤 휴대전화 스크린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지 기능을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한편 스마트워치가 아닌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은 배경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노 사장은 “항상 부담없이 차고 있으면서 사용할 수 있어 중요한 건강 정보를 놓치지 않고 모니터링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한 번 충전하면 최소 5일은 재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평소 갤럭시 링을 착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최 회장이 직접 별도 회동을 요청한 만큼 추후 SK와 삼성전자간 새로운 분야의 협업이 논의될 지 주목된다. 최 회장은 “통신사(텔코) 얼라이언스를 추진하고 있다. 그와 관련해 유영상 사장이 좀더 논의할 부분이 있어 따로 한 번 나중에(자리를 만들자)…”고 언급했으며 노 사장은 “잘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SK는 AI산업과 기술 선점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SK 그룹 차원의 AI 강점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AI 시대에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서비스해 줄 수 있는 그런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한다. 거의 모든 회사들(SK 계열사)이 다 AI에 관계된 것들을 뭔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6 I 김혜미 기자
버티컬 AI가 뜬다…드러나는 AI 기술 협력과 새로운 흐름
  • 버티컬 AI가 뜬다…드러나는 AI 기술 협력과 새로운 흐름[MWC24]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이제는 버티컬 AI다.’ 지난해까지 전세계가 거대언어모델(LLM)에 주목한 가운데 산업별로 특화된 sLLM(소형언어모델)이 급부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구글, 메타 등 빅테크의 LLM을 단순히 가져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규모는 작더라도 산업별 데이터를 학습시킨 LLM을 만들어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버티컬AI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 개막 첫날 글로벌 기업들은 특화된 AI를 위한 협력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총장은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의 동영상을 소개하며 AI는 지구와 클라우드의 협업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 보다폰 CEO도 무대에 올라 기술산업 안팎으로 대규모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며, 파트너십이 필수임을 거듭 언급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과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 사업부장(사장)이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링’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미 전세계적으로 협력을 통한 AI 기술 개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가 SK텔레콤(017670)이다. SK텔레콤은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AI 전환이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통신사(텔코)LLM 개발에 적극 나선다고 이번 MWC에서 밝혔다. 텔코 LLM은 통신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통신산업과 서비스 영역을 AI로 전환하는 데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세계 주요 통신사들과 함께 AI 합작법인(JV)을 연내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같은 움직임은 SK가 그룹 차원에서 AI 기술개발과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MWC24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AI 시대에 우리가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서비스해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한다. 거의 모든 회사(계열사)들이 AI에 관계된 것들을 뭔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노태문 MX부문 사업부장(사장)과 함께 30분 가량 갤럭시S24를 비롯한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해본 뒤 노 사장에게 따로 할 이야기가 있다며 자리를 만들자고 이야기하기도 했다.통신사들은 AI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의 빠른 정보처리를 위해서는 저전력·초고속 이동통신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이동통신업체들은 5G 어드밴스드(5.5G) 및 6G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1위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리 펑(Li Peng) 기업 수석 부사장 겸 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은 “5.5G와 AI, 클라우드가 융합되면서 통신사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역량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5.5G가 가져온 기회를 잡으려면 고품질 네트워킹과 다차원적 수익화, 신규 서비스, 생성형 AI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연내 5.5G를 상용화할 예정이다.양지에 차이나모바일 회장도 기조연설에 등장해 ‘5G부터 AI+(플러스)로’라는 주제로 공유되는 디지털 미래를 연설했다. 차이나모바일은 AI 인프라와 혁신 등을 위한 모든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리 펑(Li Peng) 화웨이 기업 수석 부사장 겸 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구글과 MS 같은 빅테크들도 협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구글은 이번 MWC에서 자체 LLM 제미니를 활용한 AI 신기능을 공개했는데, 이는 휴대전화와 자동차,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것으로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삼성전자(005930)의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서클투서치 등 안드로이드 신기능을 가장 먼저 제공한 것도 삼성전자 없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확장이 어렵다는 전략적인 판단에서다. MS도 이미 오픈AI의 기술을 주요 산업단에 적용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왔다.AI의 신속한 발전으로 반도체 기업들도 이를 뒷받침할 기술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가 다양한 상품군을 통해 AI 기술을 지원한다면, 인텔도 생산성과 성능을 높여가고 있다. AMD는 그 뒤를 맹추격하고 있으며 ARM은 저전력 기술력을 바탕으로 랩톱 중심의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한편 올해 MWC는 오는 2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2500여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9만50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26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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