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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팬데믹' 대비 범부처 훈련 체계 구축…AI 저작권 개선
  • '넥스트팬데믹' 대비 범부처 훈련 체계 구축…AI 저작권 개선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찾아올지도 모를 ‘넥스트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범부처 훈련 체계를 구축한다. 인공지능(AI) 저작권을 개선하는 등 AI시대에 따른 사회문제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제1회 정부혁신협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정부는 2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재하고 46개 중앙부처 혁신책임관과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여한 ‘2024년 제1회 정부혁신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정부혁신 종합계획’을 확정·발표하고 주요 혁신 과제의 추진 상황 및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2024년 정부혁신 종합계획’은 최근 민생토론회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정부혁신 방향을 담아 ‘따뜻한 정부, 행동하는 정부’라는 비전과 4대 원칙(현장, 협업, 행동, 해결)을 설정하고 3대 전략, 8개 중점 과제에 따라 총 110개의 세부과제를 담았다.먼저 정부는 ‘문제를 잘 해결하는 정부’라는 전략에 따라 현장 중심의 소통을 통해 민생문제 해결을 적극 추진한다. 기관별 민생토론회나 분야별 소통 창구를 통해 국민의 애로 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신속히 해결해 나간다. 특히 늘봄학교, 빈집 정비, 어린이 안전과 같은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소상공인 이자 부담 경감 및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정보 제공 등을 통해 민생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칸막이 해소와 협력도 적극 추진한다. 분야별 인사 교류를 10% 이상 확대하고 과제 중심의 협업형 조직 인력 운영을 통해 기관 간 칸막이를 없앤다. 마약류 관리, 범죄피해자 지원 등에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재난 상황 대응 및 대국민 서비스 개선을 위해 민간 기업과의 협업도 적극 추진한다.또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라는 전략에 맞춰 데이터 공유를 통해 구비서류 제로화를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정부가 먼저 알려주는 혜택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하는 방식에도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군중 밀집 상황 분석 등 긴급 현안 및 사회문제 해결에 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하고 정보 검색, 문서 요약, 보고서·민원답변서 작성 업무를 지원하는 ‘AI 행정비서’ 모델을 개발해 시범 운영한다.아울러 정부는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라는 전략에 맞춰 인구감소, 기후변화 등 일상화된 위기·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기후변화 상황 지도 제공 및 AI를 활용한 홍수예보 체계 도입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오는 12월까지 AI기반 감염병 유행 예측모형 개발 및 범부처 훈련 운영 체계 구축을 통해 넥스트팬데믹에도 대응한다. AI프라이버시 리스크 평가 모델 등 규율 체계를 마련하고 AI저작권 제도도 개선해 AI 시대 도래에 따른 사회문제도 대비해 나갈 예정이다.행정안전부는 이번에 수립한 종합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혁신 교육, 컨설팅, 네트워킹 등을 통해 기관별 혁신 활동을 뒷받침할 예정이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따뜻한 정부, 행동하는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현장을 찾아 국민과 소통하고 칸막이를 넘어 긴밀하게 협업해야 한다”며 “정부혁신의 성과를 국민들이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이 하나가 돼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9 I 이연호 기자
“네이버 로봇이요? 저희는 개방형으로 다른 전략입니다”
  • “네이버 로봇이요? 저희는 개방형으로 다른 전략입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와 자주 비교하시더군요. 하지만, 건물들이 최첨단 빌딩으로 변화하는 데에는 수십 년이 걸리지 않나요? 네이버는 뛰어나지만 최첨단 빌딩에, 자사 로봇만 쓰죠, 저희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하여 기존 로봇들과 협력하며 시장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김민교 마로솔 대표이사(CEO)가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SFAW에 참가해 ‘솔링크’ 기술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로봇 플랫폼 회사인 마로솔의 김민교 CEO가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 ‘2024 SFAW’ 자사 전시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회사의 비전에 대해 개방성과 협업을 언급했다. 마로솔은 이날 엘리베이터 사는 로봇을 시연하면서 자사의 이기종 로봇 관제시스템인 ‘솔링크’의 시나리오별 로봇 지시 상황을 설명했다. 어떤 로봇을 도입할지 궁금해하는 고객들을 위해 챗GPT 4.0이 접목된 로봇 상담사 ‘로사(ROSA)’의 베타 버전도 공개했다.마로솔은 두산로보틱스 출신 김민교 대표가 2020년 창업했다. 세계 최다 수준인 400여 로봇 공급기업과 로봇이 필요한 국내 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연결해주고 있다. 한림대병원에선 간호사들이 쓰는 50여 대의 로봇을 ‘솔링크’를 통해 관제받고 있다.엘리베이터 타는 로봇 시연마로솔은 우선 솔링크를 탑재한 청소로봇, 물류로봇, 서빙 로봇 등이 ‘솔링크’ 워크플로우 빌더와 ‘솔링크’ 링커로 간편하게 작업을 지시하고, 엘리베이터와 같은 작업장 내 인프라와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줬다.솔링크 링커는 엘리베이터, 자동문과 같은 작업장 내 인프라는 물론 솔링크가 설치된 로봇과 로봇끼리 연동시켜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미들웨어다. 마로솔은 팔레타이징 로봇이 작업물을 팔레트 위에 적치하면 물류로봇이 이를 수거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거나 한 층의 청소를 마친 청소로봇이 다른 층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보여줬다.솔링크 워크플로우 빌더는 자주 사용하는 명령어를 손쉽게 만들어 드래그 앤드 드롭 방식으로 로봇에 지시를 내리 수 있다. 한 대의 로봇에 여러 명령어를 입력해 연속 작업을 하거나 여러 대의 로봇에 동시에 작업 지시를 내리는 것도 가능해 로봇 관제와 운용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마로솔 워크플로우 빌더.송준봉 CTO는 “엘리베이터도 각사마다 다른 규격을 가지고 있어 프로토콜이 정해져 있다. 우리는 이러한 다양성을 고려하여 엘리베이터 회사들과 협의하여 ‘솔링크’ 링커에 표준화된 과정을 추가했고, 솔링크 링커를 통해 표준화된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솔링크가 물류 로봇과 엘리베이터를 자동으로 지시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가 도착했습니다’, ‘문이 열렸습니다’, ‘들어가도 됩니다’ 등의 신호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네이버 제2사옥인 1784에는 최첨단 물류 로봇들이 엘리베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민교 CEO는 “네이버 건물은 최첨단이 아닌가. 하지만, 전체 건물이 그리되려면 수십 년이 걸린다”며 “저희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하여 기존 로봇들과 협력하며 로봇 시장을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고 전했다. 마로솔의 ROI 경쟁력관제 플랫폼 ‘솔링크’의 경쟁력 셋마로솔의 로봇관제 플랫폼 ‘솔링크’는 로봇 도입 현장에서 기대치만큼 로봇의 작동하지 않아 아쉬움을 토로하던 고객을 위해 개발했다. 이날 김민교 CEO와 송준봉 CTO가 설명한 경쟁력은 ①저렴한 로봇 도입 ②다량의 로봇 데이터확보에 따른 작업 시나리오 설정의 유연성 ③한 사업장에서 이기종 로봇 활용 시 편리함 등을 꼽았다.우선 가격 경쟁력이다. 고객들은 로봇을 도입하려면 로봇을 구매해 사업장에 커스터마이징을 해야 한다. 로봇을 추가로 도입할 때도 별도의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입 대수에 따라 도입 시간과 커스터마이징 비용이 늘어난다. 하지만 ‘솔링크’는 인프라 추가 연동 비용이나 관제 시스템 개발 비용이 ‘0’원이다. 클라우드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만 내면 된다. 통상 5년이 걸리던 로봇 도입의 투자 회수 기간을 솔링크를 적용한 로봇은 1년 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두 번 째로 월 300건, 누적 1만건의 고객 유입을 받는 덕분에 쌓은 데이터에서 오는 경쟁력이다. 이는 생성형AI가 접목된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의 경쟁력으로 연결된다.송준봉 CTO는 “저희가 (엘리베이터 타는 로봇을 지시하는) 솔링크 링커 노드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결국은 데이터”라면서 “AI도 사실 엄청 거창한 게 아니라 데이터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했다.실제로 마로솔은 자사의 비전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소프트웨어정의 로보틱스(SDR·Software Defined Robotics)로 보고 있다. 인프라와 로봇의 연결을 통해 로봇 생태계를 확장하고, 어떠한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작업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이기종 로봇 관제도 장점이다. 김민교 CEO는 “대기업들도 로봇 관제시스템을 만들어 자사 서비스와 솔루션 결합하려 하지만, 저희는 어떠한 고객이라도 플랫폼이라도 쉽게 붙일 수 있게 해 뒀다. 세계 최다 로봇이 가능하다. 로봇 설치 경험, 역량, 노하우가 가장 많이 쌓여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도 3년, 5년 안에 올텐 데, 그런 시대가 와도 청소로봇 등 특정 공정에 최적화된 로봇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공존할 것이다. 그 가운데 저희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마로솔 솔링크와 연동된 ‘로봇팔’로봇 상담사 ‘로사’. 어떤 로봇을 도입할지 궁금해하는 고객들을 위해 챗GPT 4.0이 접목된 로봇 상담사 ‘로사(ROSA)’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마로솔은 배송, 안내 로봇뿐 아니라 물류 자동화 시장에 쓰이는 로봇 시장에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김민교 대표는 “용접이나 로봇팔 등 물류나 제조 로봇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소규모 SI(시스템통합) 회사들이 설계와 구축 비용을 지나치게 많이 받아 거품이 컸는데 저희는 이를 다 없앴고, 로봇 데이터가 쌓여 중소·중견 기업도 합리적인 가격에 도입할 수 있게 됐다. 물류 로봇은 엘리베이터 연동을 특화 기능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4.03.29 I 김현아 기자
"완전 새 폰 됐다"…갤럭시23·Z플립5 'AI 폰' 업데이트 어떻게?
  • "완전 새 폰 됐다"…갤럭시23·Z플립5 'AI 폰' 업데이트 어떻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갤럭시S23 울트라 쓰는데 AI 기능 업데이트하고 나니 완전 새 제품이 된 것 같은 느낌이네요.”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23 시리즈를 포함해 작년 출시 프리미엄폰 9종을 대상으로 ‘갤럭시 AI’ 업데이트를 배포한 이후 ‘삼성 멤버스’에 올라온 한 이용자 반응이다. 국내에선 약 500만대 이상의 갤럭시폰이 이번 갤럭시 AI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업데이트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국내 대상 기기 500만대 추정…업데이트 알람 안 떴다면?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오후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One UI 6.1’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배포가 시작했다.업데이트 대상 모델은 △갤럭시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S23 FE △갤럭시 Z 플립5·Z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총 9개다.국내에선 이번 업데이트 해당 모델이 약 500만대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총 1022만대로, 이중 800달러(약 100만원)가 넘는 프리미엄폰 비중은 45%라는 점을 고려한 추정이다. 업데이트 방법은 간단하다. One UI 6.1 SW 업데이트는 스마트폰 알림창의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업데이트 알림이 뜨지 않았으면 설정 앱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운로드 및 설치’를 눌러 받을 수 있다.작년에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사진=삼성전자)◇작년 폰도 갤럭시AI 대표 기능 실시간 통역·서클 투 서치 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외국인과 전화나 대면으로 대화할 때 13개 언어로 자동 통역해주는 ‘실시간 통역’ 기능과 메시지 번역은 물론 문장 스타일까지 자동으로 바꿔주는 ‘채팅 어시스트’ 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의사 소통’ 지원 기능은 갤럭시 AI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또, 구글과 협력해 개발한 새로운 검색 방식 ‘서클 투 서치’도 이용할 수 있다.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관련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웹 서핑, 소셜미디어(SNS), 유튜브, 카메라 등 모든 화면에서 작동한다.서클 투 서치 기능 소개 이미지(사진=삼성전자)생성평 편집 기능 소개 이미지(사진=삼성전자)생성형AI 기반으로 사진 일부를 채워주거나 사물을 삭제·이동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 기능과 AI가 사진을 분석하여 편집 도구를 추천해주는 ‘편집 제안’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또 ‘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 기능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자연스러운 슬로우 효과로 감상할 수 있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생성형 배경화면’ 설정도 가능하다.이외에도 생산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브라우징 어시스트’ 등이 대표적이다.단, 모델 마다 지원 기능은 다를 수 있다. 갤럭시S23 FE는 하드웨어 사양 한계로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을 지원하지 않다. 갤럭시 탭S9 와이파이 모델에선 실시간 통역 기능을 쓸 수 없다.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AI 탑재 기기를 1억대까지 확대하고, 모바일 AI 시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통해 모바일 AI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고, 더 많은 사용자들이 모바일 AI를 통해 더욱 편리한 모바일 사용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고 무한한 모바일 AI의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임유경 기자
AI 시대 대비 분주…美 정부기관에 'AI 안전장치' 의무화
  • AI 시대 대비 분주…美 정부기관에 'AI 안전장치' 의무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이 우리 일상생활에 속속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명령했다.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서명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에 대한 행정명령’에 따른 후속 조치 일환이다. 기업의 AI 개발 및 활용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을 의무화한 데 이어 이번엔 정부 기관의 AI 활용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디지털 데이터 네트워크 보호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연방 정부 기관들의 AI 활용과 관련해 새 정책 규칙을 발표했다.AI 활용시에는 그 내용을 대중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작용과 영향력에 대해 검증 및 모니터링을 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이에 미국 내 대부분의 정부 기관은 올해 12월까지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AI 도구의 부작용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또 각 정부 기관은 AI 기술 활용을 감시할 수 있는 숙련된 ‘최고 AI 담당관’(Chief AI Officer)을 채용해야 한다. 미 정부는 매년 각 기관이 활용하고 있는 AI의 분야 및 내용, 가능한 부작용 목록을 대중에 공개하는 것도 의무로 부과했다.미 정부기관들은 공항 얼굴인식부터 전력망 관리, 대출, 보험, 의료, 날씨 등 각종 분야에서 AI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만약 AI 안전장치를 도입하지 않은 기관들에 대해선 “기관 수장이 AI 시스템 사용을 중단했을 시 기관 업무에 심각한 장애가 초래되거나 안전 혹은 권리상 위험을 키울 것이라는 사유를 밝히지 못하는 이상 AI 사용을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고 백악관 측은 설명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앞으로 정부 기관들이 AI 도구를 사용하면 그 도구들이 미국인의 권리 및 안전을 위험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AI 무기 도입 등에 대해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인 정보 당국과 국방부 등 일부 기관들은 이번 규칙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4.03.29 I 이소현 기자
아이지에이웍스, 작년 매출 줄고 영업손실 66억…광고침체 영향
  • 아이지에이웍스, 작년 매출 줄고 영업손실 66억…광고침체 영향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24% 감소한 1532억원, 영업손실은 연결기준 6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데이터사업 부문은 지속적인 R&D 투자에도 불구하고 1395억원의 매출과 8억2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광고대행 자회사 2곳의 광고취급고가 전년대비 700억원 이상 감소하며 광고대행사업 부문에서 71억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국내 광고시장은 2022년말부터 지속된 각 기업들의 광고비 긴축에 타격을 입었다. 실제로 지난해 처음 디지털광고 시장은 검색을 제외한 전 부문 역성장이 예상됐다. 특히 모바일게임, 이커머스 등 모바일 앱 관련 기업들의 불황으로, 해당 광고주 비중이 큰 광고대행사업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반면 본격적인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데이터가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여겨지는 것은 물론, 데이터 활용 능력이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하는 필수재라는 인식은 업계에 새롭게 자리잡았다. 실제 아이지에이웍스의 고객데이터플랫폼(CDP) 디파이너리는 지난 한해 동안만 고객 행동 데이터 분석 건수가 740억건을 돌파하며 높은 기대감을 유지했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도구인 모바일인덱스와 수익화 플랫폼 애드팝콘은 견고한 영업이익 창출 능력을 보였다.올해 아이지에이웍스는 데이터 활용 기술에 대한 수요가 실질적으로 입증된 만큼, 광고 중심 시장에서 벗어나 SaaS형 솔루션 부문의 영향력 강화에 집중한다.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광고대행사업에서는 고객군 전환과 AI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기존에 광고대행사를 주고객으로 삼던 트레이딩웍스는 이미 광고주 중심의 기업형 서비스로 전환을 완료했다. 광고대행 업무 전반에는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자동화 역량을 크게 강화하며 인력 중심 사업 모델에서 탈피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효율성 확보 및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IPO에 대한 준비도 이어간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실적 회복을 통한 외형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는 대로 IPO 추진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지정 회계감사 역시 신청했다.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 대표는 “위기감이 시장 전반을 잠식하던 상황에서도 데이터 테크 SaaS 솔루션 비즈니스는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요구에 대응하며 견고한 성장 잠재력을 보였다”며 “최근 불어닥친 AI 트렌드에 각 기업들의 데이터 관련 기술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사업군의 선택과 집중 및 효율화를 바탕으로 올해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 올해에는 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혁신 데이터 사업자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하며, 데이터 테크 기업의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9 I 한광범 기자
핑거, 텔레픽스와 ‘토큰증권 발행·AI 기반 공동사업’ 협약
  • 핑거, 텔레픽스와 ‘토큰증권 발행·AI 기반 공동사업’ 협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금융IT&핀테크 기업 핑거(163730)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파트너 텔레픽스와 ‘토큰증권 발행 및 AI 기반의 공동 사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안인주(왼쪽) 핑거 대표와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가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핑거)양사는 텔레픽스의 위성 탑재체 개발 기술 및 AI 기반 위성 영상 기술 자산을 기반으로 △토큰증권 발행·유통 상품화 협력 △디지털 자산 분야 공동 사업 협력체계 구축 △양사 보유 기술 융합을 통한 AI 서비스 구현 협력 △디지털 자산 유동화 사업추진을 위한 제반 인프라·기술요소 협력을 통해 개인에게 다소 거리감이 있던 우주 개발·인공위성 개발 시장을 민간으로 확대해 국내에서 민간 주도 우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인류가 화성 이주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고, 우주에 대한 연구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대우주 개발 시대에 성사된 이번 전략적 제휴는 잠재적으로 국내 우주 산업에 광범위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텔레픽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삼성SDS 등 민간 기업 출신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인공위성 영상 분석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인공위성 탑재체뿐만 아니라 위성 영상을 활용해 산업, 환경, 사회 여러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의 기술력을 쌓아왔다.특히 국내 우주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DGX H100 시스템을 도입해 위성 영상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강화하며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최근엔 AI 기반으로 인공위성 영상을 통해 원자재 탐지·유형을 식별하고 다중 모델 융합 3차원 복원 알고리즘으로 원자재의 부피와 질량 정량을 추정하는 원자재 공급망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GSTC(Global Space and Technology Convention) 2024에서 기술 실증(PoC) 계약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핑거는 금융 IT 전문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특허권을 토큰으로 유동화해 발행 및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현재 토큰증권(STO) 발행 및 거래 솔루션이 필요한 기업들에 IT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권다롱새 텔레픽스 데이터사이언스부문장은 “그동안 위성 영상 분석 솔루션뿐만 아니라 인공위성용 AI 분야의 다양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핑거와의 협업으로 당사의 AI 기술 역량과 위성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면서 매력적인 위성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핑거 관계자는 “핑거와 텔레픽스의 협력은 우주 개발 산업과 디지털 금융 기술의 결합으로 개인이 인공위성 서비스의 일부를 직접 소유할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우주 산업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은 물론 국내 우주 개발 사업이 폭넓게 성장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9 I 박순엽 기자
제일전기공업, ‘제일일렉트릭’으로 사명 변경
  • 제일전기공업, ‘제일일렉트릭’으로 사명 변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스마트 배전기 분야 기업 제일전기공업(199820)이 ‘제일일렉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일일렉트릭 CI (사진=제일일렉트릭)제일전기공업은 지난 28일 제4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에 따른 정관 변경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사명을 제일일렉트릭으로 변경했으며, 새로운 CI도 공개했다. 제일일렉트릭 측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시작된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따라 인류의 주거생활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며, 새로운 세상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제일일렉트릭(CHEIL ELECTRIC)의 정신을 변경된 사명과 CI를 통해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또 “세련되고 우아한 곡선의 로고는 고도의 전문성에 기반한 제일일렉트릭이 추구하는 고객과의 신뢰감 및 안정성을 표현하며, 특히 ‘C’, ‘E’, ‘L’에 표현된 곡선과 사선의 포인트는 기업이 나아갈 혁신의 방향, 즉 미래를 향한 제일일렉트릭의 끊임없는 도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제일일렉트릭은 1955년 부산에서 설립됐으며, 약 70여년 간 스마트 배선기구와 분전반 등을 생산·공급하며 성장해왔다. 1980년 제일유기화학공업주식회사로 법인 전환됐고, 1993년 제일전기공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으며, 올해 31년 만에 다시 사명을 제일일렉트릭으로 변경하게 됐다. 제일일렉트릭은 안정적인 수주잔고와 AFCI(아크차단기) 등 주요 제품 수출 실적 향상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엔 미국 이튼사 신규 스마트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동시에 AI 스마트홈케어 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외 건설 시장에 공급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2024.03.29 I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 싱가포르서 AI TV 신제품 공개
  • 삼성전자, 싱가포르서 AI TV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싱가포르공항 내 복합문화공간 ‘쥬얼 창이’에서 TV 신제품 체험존을 열고 2024년 네오(Neo) QLED·OLED·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삼성전자 직원과 모델이 싱가포르공항 내 복합문화공간 ‘쥬얼 창이’에 마련한 체험존을 찾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직원과 모델이 2024년형 98형 네오(Neo) QLED 4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쥬얼 창이는 세계 최고 높이의 실내 폭포 ‘레인 보텍스(Rain Vortex)’와 수천 그루 이상의 나무가 어우러진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이 곳에서 삼성전자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형 네오 QLED 8K와 빛 반사를 최소화한 2024년형 삼성 OLED 등을 전시해 차별화된 기술을 소개했다.스마트싱스를 이용한 TV와 다양한 집 안 제품 연결을 체험하는 ‘Why Samsung’존도 선보였다.삼성전자 직원과 모델이 2024년형 삼성 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싱가포르 문화유산 위원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싱가포르 삼성 아트 스토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근대 싱가포르 미술 작품 10점도 공개했다.조상호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부사장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AI TV’ 시대를 확산시키겠다”며 “18년 세계 TV 시장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TV 시청·연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모델이 더 프레임에 전시된 근대 싱가포르 미술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방문객들이 삼성전자 2024년형 Neo QLED 8K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03.29 I 김응열 기자
서정학 IBK證 대표 “정도경영·혁신성장…중기특화사업 초격차”
  • 서정학 IBK證 대표 “정도경영·혁신성장…중기특화사업 초격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는 비우호적인 업황과 시장의 여러 위기로 IBK투자증권을 포함한 국내 증권사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고 실적도 전반적으로 감소했습니다. 한편으로는 IBK투자증권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체계적인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최고경영자(CEO) 취임 1주년 서면 간담회를 통해 “지난 1년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마치 기업은행 재직 시절의 30년처럼 열정적으로 보냈다”며 “올해는 대내외 금융환경의 어려움에도 사업 부문별 리스크를 파악하고 선제 대응을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서 대표 취임 이후 IB 부분의 편중된 수익구조에서 균형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대내외 업무협약(MOU)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인 웰스매니지먼트(WM)·홀세일(WS) 부문은 전년 대비 각각 15%, 57% 성장했고, 세일즈&트레이드(S&T) 부문도 2021~2022년 부진한 성적을 떨쳐내고 흑자 전환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IBK투자증권)◇“중기 IPO 1위 달성”…중기 관련 사업 강화서 대표는 올해 경영전략을 ‘정도경영’과 ‘혁신성장’에 맞췄다. 가치경영 실천을 위해 정도경영으로 내실을 튼튼히 하고, 시너지 확대와 경쟁 우위 사업을 육성해 혁신성장을 이뤄 명실상부한 초우량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미다. 올해 4대 중점 과제론 △경쟁우위 성장산업 육성 △중기특화사업 초격차 △과감한 디지털 전환(DT) 혁신 △정도경영 기반 강화를 꼽았다. 서 대표는 “복합점포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통한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공급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채권 비즈니스 강화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기업금융(IB) 부문에선 사후관리에 집중해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기업공개(IPO) 역량 강화와 사업 확장을 통해선 중소기업 IPO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특히 IBK투자증권이 2016년부터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지정된 만큼 관련 전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지난해 10건이었던 코스닥·코넥스 상장 청구 건수를 17건 이상으로 늘리고, 지난해 7469억원 수준이었던 중기 지원 펀드 순자산총액(AUM) 규모를 신기술조합·사모펀드(PEF) 등 신규펀드 결성을 통해 1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기업금융 토탈 솔루션 기반 ‘인수금융-인수·합병(M&A)-ECM’ 순환구조도 구축해 중소기업 가업승계 지원을 위한 기업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IBK금융그룹과 결성한 505원 규모의 ‘IBKS-파라투스 기업승계 사업재편 투자조합’을 통해서도 기업승계나 사업재편이 필요한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IPO 부문에선 양적 확대를 추구하는 동시에 모든 상장 과정을 책임지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난다. 서 대표는 “IBK금융그룹의 방대한 영업망을 활용해 영업 기반과 성과를 늘릴 계획”이라며 “IPO 희망 기업의 필요에 따라 상장 전 준비부터 상장, 상장 이후의 주가 관리와 이전상장까지 책임지며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MTS 고도화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10월 공개하는 MTS에선 생성형 AI 기반 투자정보 챗봇과 빅데이터 기반 투자정보 등 여러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코스콤과의 MOU를 통해 공동 플랫폼을 활용한 토큰증권 발행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IBK투자증권)◇내부제보자 포상 마련 등 내부통제 강화서 대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혁신성장을 함께하는 금융투자회사’를 내걸고 ESG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새 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기존 ESG 협의체를 재정비하고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거버넌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탄소금융시장에 진출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빅딜도 검토하고 있다. 서 대표는 내부통제와 관련해선 “지난해 외부 법무법인을 통해 내부통제 체계 컨설팅을 받아 63개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반영했다”며 “올해는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추진해 법규 위반 리스크를 사전 차단하고 회사의 대외 신인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제보자를 위한 포상 제도와 책무구조도 대응 방안도 조만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 대표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저평가를 해소하는 데 긍정적일 것”이라면서도 “올해 증시 상반기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인공지능(AI) 테마 강세 등으로 상승 흐름이 예상되나 하반기는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우려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으로 하방 압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03.29 I 박순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악성 미분양 사들여 건설시장 숨통 튼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악성 미분양 사들여 건설시장 숨통 튼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도 엔저 탈출 가로막는 3대 족쇄한미家 분쟁,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OCI와 통합 없던 일로 韓 “육아용품·식품 부가세 절반 내리자”[사설] 훈풍 부는 기업 체감경기,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사설] 갈수록 가관인 의정 갈등, 양쪽 모두 지는 길로 갈 텐가△日금리 인상에도 ‘슈퍼엔저’인재·자본 유출 우려에 속앓이…日정부 ‘엔화 매입카드’ 만지작 “美 금리 내려야 엔화 반등…싸다고 무조건 투자 안돼” △건설경기 회복 대책LH, PF 막힌 사업장 구원투수로…3조 들여 건설사 땅 사들인다규제 풀어 3기 신도시 속도…‘부천 대장’ 연내 조기 착공민간참여 공공주택 공사비 15% 인상…재개발·재건축, 부동산원이 사전 검토 △종합“부동산PF 제2금융권 연체율 상승세지만…충분히 관리 가능”“코리아 디스카운트 부르는 과도한 상속세 개편해야”수능출제위원 ‘무작위추첨’ 선정…시험 직전까지 ‘판박이 문항’ 검증‘파업때 필수인력 유지’ 강제 규정 없어…서울 버스 11시간 ‘스톱’△슈퍼 주총데이 임종윤 측 완승...소액주주들이 외면한 한미·OCI 통합 백지화KT&G ‘방경만호’ 닻 올렸지만…주총 ‘절반의 승리’카카오, 정신아號 공식 출범…“쇄신작업 속도 더하겠다”△정치막오른 총선 공식선거운동…與 ‘이조심판’·野 ‘정권심판’ 외쳤다의정갈등 풀지 못한 與, 거부했던 ‘간호법’ 재추진…PA간호사 업무 명시이종섭 참석, ‘방산 공관장 회의’ 개최…“다음주도 국내서 공무수행”“아멩헤도 민주당이지”…‘보수 험지’ 제주, 서귀포는 접전[르포]금배지 노리는 언론인 출신…후보 배출 언론사는 MBC[총선을 뛴다]④“쓰러질 때까지 대화하면 된다”…‘정책통’ 한정애의 비결[총선人]與박진 “지하철역 하나 없는 서대문을, 가로·세로 철도 놓겠다”[총선人]△경제‘돈 드는 거 빼고 모두 해준다’…정부, 47兆 기업·지역투자 후방지원한국, WGBI 관찰대상국 지위 머물러…“9월 편입 목표”어촌계 범위 넓히고 민간에 ‘바다내비’ 개방…해양수산 10개 규제혁신“대출이자 겁나네”…직장인들 빚 처음 줄었다△금융막 내린 금융지주 주총…‘여풍’ 불고 주주환원 정책 강화 시동조달금리 내리는 데…혜택 축소·대출금리 올리는 카드사작년 순익 1000억 기록한 캠코…웃지 못하는 이유홍콩 ELS, 은행 CEO 징계 나올까△글로벌“인플레 실망, 서두를 필요 없다” 파월에 반기, ‘매발톱’ 드러낸 월러‘연봉 1000만달러’ AI 전문가 모십니다日지방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인상日‘붉은누룩’ 먹고 4명 사망 [르포]“韓정치권 정신차려야”…맨해튼에서도 재외국민 투표△산업높이 낮춰 ‘미래 도시’ 거점에 올인…GBC 프로젝트 본격화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협력사와 자동화·무인화 미래 대비”삼성전기, 日서 기판 R&D 핵심인재 영입…미래 경쟁력 키운다포스코퓨처엠도 LFP 진출…‘IRA 요건 충족’ 모로코 방문“AI가 만드는 거센 변화, HBM은 고객맞춤화로 갈 것”이커머스 공세에…유통강자 ‘오프라인 강화’ 방점비싼 과일 대신 농축액…‘정관장 굿베이스’ 함박웃음정부 “5G 요금제 중저가 중심으로 개편…연간 5300억원 경감 기대”‘펫보험 비교추천’ 앞둔 핀테크…이용자 확보 가능할까△성장하는 기쁨, 나누는 즐거움응급안전교육에 노후차량 수리지원...현대차그룹의 ‘나눔과 상생’포스코, 협력사 자녀도 함께 하는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LS그룹, 위기 속 성장 발판 마련..“파트너로 함께 성장”효성, ‘VOC 경영’으로 지속가능 성장 앞장선다LG엔솔, 기술리더십 확보로 지속 성장 추진현대모비스 ‘협력사와 협업 강화’..글로벌 경쟁력 높인다△이우석의 ‘식사’(食史)사방팔방 돌고 돌아온 카레의 세계 일주△증권엔비디아 약세에도 한미반도체 17%↑…반도체 탄 코스피 ‘장밋빛 전망’배재규 대표 “엔비디아 고점? 겁낼 필요 없어…미래 가치 봐야”코스피 2700에도…건설株, 여전히 땅 파는 중‘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순자산 2000억 돌파서정학 IBK證 대표 “정도경영·혁신성장…중기특화사업 초격차”△부동산‘국회보다 높게’…해묵은 서여의도 고도제한 해제 재검토서울 아파트값 상승 전환…전세는 45주째 오름세DL이앤씨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4월 분양 예정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선착순 분양중△삼성 가전 무한 진화곡선 베젤 ‘보르도’부터 초고화질 ‘Neo QLED’ 까지…최초 또 최초‘한통에서 빨고 말리고’ 즐거운 상상을 현실로맑은 공기 11m까지 뿜뿜…청정 사각지대 없어요△관광 비즈뻔한 여행지는 가라…방방곡곡 핫해지는 K관광200억짜리 신상 놀이기구…어른이 더 신날 걸요 △스포츠장타퀸 대결 등 볼거리 풍성…팬심 두근두근“A대표팀 생각해 본적 없다” 황선홍, 파리올림픽에 집중안병훈, 마스터스 티켓 확보 무난10개월만에 자유 찾은 손준호, 올여름 그라운드 복귀 추진△오피니언4차산업혁명 시대, 의학교육의 진화영화푯값 500원 내리려다 읽을것들‘혁신 붐’ 불러올 상속세 인하△피플곽재선문화재단 1기 청년작가…“좋은 작가 되는 여정의 시작”동원그룹 회장에 김남정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선임임기철 GIST 총장 “의대증원 10%는 의사과학자로 키워야”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MZ세대 소통 강화”…주니어보드 4기 출범롯데손보 ‘2023 연도대상’ 시상식···강지숙 대표, 3년 연속 ‘판매왕’△사회전공의 마음 돌리기 나선 정부…묵묵부답 속 교수 사직행렬초중고 학생 3명 중 1명은 비만군…40%는 아침 거른다원하는 것만 쏙…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6월 시작10명 중 1명 이상 자살 생각…2인가구 보다 위험한 1인가구양육비 모르쇠 ‘배드파파’ 대신 정부가 월 20만원씩 준다
2024.03.28 I 이배운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협력사와 자동화·무인화 미래 대비”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협력사와 자동화·무인화 미래 대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협력회사와 함께 자동화·무인화 등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28일 한 부회장은 경기도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회원사들과 함께 개최한 ‘2024년 상생협력데이(DAY)’에 참석해 “앞으로 제조현장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 등장으로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 제조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이 무한 경쟁력으로 앞서 나가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8일 경기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성회와 함께 개최한 ‘2024년 상생협력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8일 경기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성회와 함께 개최한 ‘2024년 상생협력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상생협력데이는 삼성과 협력회사가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삼성 주요 경영진과 협성회 회장단 간 화합의 장을 위해 2012년부터 열렸다. 행사는 협성회 정기총회, 우수 협력회사 포상 등으로 진행된다.이날 행사에는 한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주요 경영진, 대덕전자 대표인 김영재 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을 포함해 202개 회원사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한 부회장은 협력사들에 미래 경쟁력 준비를 당부하는 동시에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는 뜻도 전달했다. 그는 “지난해 경기둔화와 저성장, 제조비용 상승 등으로 어느때보다 어려웠지만 흔들림없이 최선을 다해 주신 협력회사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지만 품질 관련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하고 미래 트렌드를 명확히 파악해 고객에게 그 가치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삼성전자와 협력사 모임 협성회가 28일 경기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함께 개최한 ‘2024년 상생협력데이’에 대덕전자 대표인 김영재 협성회 회장이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김영재 회장은 ”AI 혁명의 시대는 변화만이 살길”이라며 “상품, 시장, 고객의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처해 전략을 재점검하고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 1차 협력회사가 이뤄 온 상생 활동의 결실들이 2~3차 협력회사에도 이어지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기술·품질 혁신, 생산 혁신, 기술 국산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혁신 우수기업 26개사 △ESG 우수기업(환경, 준법, 공정거래) 8개사 등 총 34개 협력회사를 시상했다.삼성전자에 휴대폰 케이스를 납품하는 ‘인탑스’와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에스아이플렉스’가 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스마트폰 주파수 변환 부품 제조사 ‘와이솔’,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 ‘후성’ 등은 ESG 특별상을 받았다.삼성전자와 협력사 모임 협성회가 28일 경기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함께 개최한 ‘2024년 상생협력데이’의 정기총회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상생협력데이 외에도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자금, 기술, 인력 등 3개 분야 맞춤형 지원을 시행하며 상생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 중이며, 상생펀드를 조성해 설비투자·기술개발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 지원하고 있다. 물대지원펀드로 협력회사 간 거래대금을 30일내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무이자 대출도 진행 중이다.이밖에 협력회사의 성장 동력 발굴 지원을 위해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협력회사 인적 역량 제고를 위해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연 300여개의 온·오프라인 무료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삼성전자와 협력사 모임 협성회가 28일 경기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함께 개최한 ‘2024년 상생협력데이’의 정기총회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4.03.28 I 김응열 기자
삼성전기, 日서 기판 R&D 핵심인재 영입…미래 경쟁력 키운다
  • [단독]삼성전기, 日서 기판 R&D 핵심인재 영입…미래 경쟁력 키운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전자부품 계열사 삼성전기(009150)가 일본에서 재료개발 전문가를 반도체 기판의 핵심 연구개발(R&D) 인력으로 영입했다. 인공지능(AI)·자율주행 시대에 맞춰 고사양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차세대 반도체 기판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다.삼성전기 수원 본사. (사진=삼성전기)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해 말 남강호 삼성전기 상무를 삼성전기 중앙연구소 산하 패키지선행개발랩(Lab) 담당임원으로 부임시켰다. 패키지선행개발랩은 삼성전기의 기술 R&D를 총괄하는 중앙연구소 안에 있는 조직으로, 반도체 기판의 차세대 기술을 연구한다.지난해 11월 삼성전기에 입사한 남 상무는 일본 홋카이도대에서 응용화학을 전공한 재료개발 전문가다. 입사 전 이력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패키징 관련 산업에서 경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주요 기판·패키징 기업으로는 이비덴, 신코 등이 있다.남 상무는 삼성전기 입사 당시 도금그룹 담당임원으로 영입됐다. 지난해 말 기능이 비슷한 도금그룹이 패키지선행개발랩으로 합쳐지면서 남 상무는 기판 R&D를 담당하게 됐다. 기존에 패키지선행개발랩의 연구를 지휘하던 기술 개발 전문임원인 박종은 삼성전기 마스터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신사업TF 맡았던 주혁 삼성전기 중앙연구소장의 지휘 아래 기판 핵심 개발 인재까지 영입하면서 미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삼성전기가 개발한 자율주행용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반도체기판 샘플. (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가 일본 인재를 영입한 건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FC-BGA 등 차세대 반도체 기판 사업의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대만과 함께 FC-BGA 강자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QY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FC-BGA 주요 생산국의 점유율은 대만이 42%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27%로 뒤를 이었다. 4위인 한국의 점유율은 10%에 불과하다.FC-BGA는 현존하는 반도체 기판 중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AI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으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이를 뒷받침할 고사양 기판이 필요해졌고, 기존 제품들보다 신호전송 속도가 더 빠르고 공간 효율이 개선된 FC-BGA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삼성전기는 그간 진행한 시설 투자와 외부 인재 수혈에 더해 올해 하반기부터 AI용 FC-BGA를 양산하며 일본·대만 추격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FC-BGA 이후 차세대 글라스 기판에서도 남 상무가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FC-BGA의 후속으로 글라스 기판을 준비하는데 내년 말까지 기술 개발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글라스 기판은 유리로 만들어 더 단단하며 반도체를 높게 쌓아도 기판의 손상 위험이 적다.업계 관계자는 “기술 개발 분야에선 그간 축적해온 노하우가 중요한 만큼 능력 있는 외부 인재 영입은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김응열 기자
삼성 차세대 'GDDR7 D램' 베일 벗었다…대량양산 임박
  • 삼성 차세대 'GDDR7 D램' 베일 벗었다…대량양산 임박
  •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7의 샘플 버전을 선보였다. 그래픽 D램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수익성 높은 인공지능(AI) 메모리 제품군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대량 양산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면서 메모리 전쟁은 더 격화할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반도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개의 GDDR7 D램 제품의 사양을 공개했다. GDDR D램은 AI 필수품인 엔비디아와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돼 고해상도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특화한 제품군이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제품은 각각 32Gbps와 28Gbps의 속도를 갖춘 16GB GDDR7 D램이다. Gbps는 1초당 전송되는 기가비트 단위 데이터를 말한다. 두 제품의 식별번호는 K4VAF325ZC-SC32, K4VAF325ZC-SC28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세션을 통해 37Gbps 제품을 처음 시연했는데, 첫 대량 양산은 이보다 사양이 낮은 제품으로 하기로 했다. 두 제품은 또 266 연성볼그리드어레이(FBGA·Fine Pitch Ball Grid Array) 패키징을 채택했다. FBGA는 패키지 바닥면에 둥근 볼을 배열하는 방식이다. 둘의 재생률(Refresh rate) 역시 16K/32ms 수준으로 비슷하다.아울러 PAM3(Pulse-Amplitude Modulation) 신호 방식을 적용했다. 이는 -1과 0, 1로 신호 체계를 구분해 1주기마다 1.5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0과 1로 구분한 기존 NRZ(Non-Return-to-Zero)보다 1.5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7의 샘플 버전 제품 ‘ K4VAF325ZC-SC32’의 세부 사양. (사진=삼성전자)주목할 것은 둘의 상태가 ‘샘플’(Sample)이라는 점이다. 아직 대량 양산까지는 돌입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샘플 상태의 제품을 공식 홈페이지 라인업에 추가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동시에 엔비디아 등에 본격 공급하는 대량 양산이 임박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는 아직 세부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엔비디아가 개최한 AI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4’에서 40Gbps 속도의 GDDR7 D램을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SK하이닉스가 이전까지 선보인 가장 빠른 속도는 35.4Gbps였다. 이는 삼성전자의 최고 속도(37Gbps)를 넘었다는 의미도 있다. 현재 ‘큰 손’ 엔비디아의 GPU에 주로 공급하는 곳은 마이크론이다. 그런데 현재 마이크론 GDDR6X의 경우 19~24Gbps 속도라는 점에서 기술력에서 앞선 한국 기업들이 GDDR7 시대 들어서는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근래 반도체업계의 ‘팀 아메리카’ 기류는 변수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는 모두 미국 회사다.
2024.03.28 I 김정남 기자
"AI가 만드는 거센 변화, HBM은 고객맞춤화로 갈 것"
  • "AI가 만드는 거센 변화, HBM은 고객맞춤화로 갈 것"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앞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담은 제품으로 전문화(Specialized), 고객맞춤화(Customized)할 것입니다.”SK하이닉스(000660)의 HBM 기술담당 신임 임원인 권언오 부사장은 28일 공개된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차세대 HBM은 고객별로 차별화한 스페셜티 역량과 메모리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TSV(Through Silicon Via·수직관통전극)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부가·고성능 메모리 제품이다. 현재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를 거쳐 5세대(HBM3E)까지 개발돼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세계 최초로 HBM3E 대량 양산을 시작했다.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담당 신임 임원인 권언오 부사장이 28일 자사 뉴스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권 부사장은 “HBM은 어렵고 복잡한 선행 기술의 제품으로 가장 기술집약적인 D램이라고 할 수 있다”며 “시스템 반도체에서 메모리 반도체로의 도전을 감행한 계기도 HBM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이어진 미세화 기반 성능 개선을 넘어서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의 구조와 소자, 공정이 융합하며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메모리가 주도하는 혁신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혁신의 시작이 HBM이라고 확신했다”고 했다.권 부사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들어서며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수준의 빠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변화를 예측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했다. “그동안 수많은 기술 변곡점이 있었지만 AI가 만드는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거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향후 AI용 메모리는 현재와 같은 데이터센터향 외에 특정 목적에 맞춰 성능과 효율성을 높인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특정 목적을 위해 설계한 집적회로) 형태나 고객의 제품에 최적화한 온디바이스(On Device) 형태로 확대될 것”이라며 “HBM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D램이 AI용 메모리로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2024.03.28 I 김정남 기자
카카오, 정신아號 공식 출범…"쇄신작업 속도 더하겠다"(종합2보)
  • 카카오, 정신아號 공식 출범…"쇄신작업 속도 더하겠다"(종합2보)
  • [제주=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가 2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이사(CEO)선임을 공식화했다. 3개월 넘게 이어졌던 내정자 꼬리표를 떼어낸 정 대표는 경영쇄신 작업과 인공지능(AI) 중심의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이날 오전 제주도에 있는 본사 사옥인 카카오 스페이스닷원에서 주총을 열고 정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처리했다. 주총 후 곧바로 소집된 이사회는 정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로 선임했다.정신아 카카오 신임 대표이사. (사진=카카오)새롭게 카카오를 이끌게 될 정 대표는 경영쇄신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에 오른 후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함께 카카오의 최고 전략조직인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맡으며 1000여명의 직원들과 만났다. 쇄신의 방향성과 세부실행 방안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제 정식 CEO로 선임된 만큼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지만,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혐의로 그룹의 재무를 총괄하던 배재현 전 투자총괄대표가 구속기소된 데 이어, 김범수 위원장 역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택시 시장을 혁신한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표이사 해임을 권고 받고, 검찰 고발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강력한 인적 쇄신 요구에 답할까이 같은 위기 속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게임즈 등 계열사 CEO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경영쇄신에 나서고 있지만, 이해관계자들을 모두 설득하진 못했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이날주총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최근의 회전문 인사 논란에 대해 “쇄신의 방향성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정신아 대표에게 인적 쇄신과 명확한 인사원칙 수립을 촉구했다. 정 대표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해보이는 대목이다.정신아 대표는 아울러 카카오 그룹 전체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의 역량도 발휘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카카오는 계열사 자율경영을 폐기하고 CA협의체 중심의 그룹 중심 경영 체제로 바꿨다. CA협의체 공동의장인 정 대표로서는 카카오 그룹 전체의 성장 방향성을 제시해야하는 셈이다.미래 성장동력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카카오는 AI 시대에 업의 본질을 AI플랫폼으로 바꿔야 하는 숙제가 있다.테크 기업에 AI가 가장 핵심적 기술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카카오가 할 수 있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AI서비스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 홍은택 전 대표도 이날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트렌드에서 가장 큰 변화는 AI다. AI 시대를 카카오가 잘 준비한다면 카카오의 성장성은 충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신아 대표는 AI 경쟁력 강화를 통해 카카오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전사적인 AI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흩어져 있던 관련 팀들을 모아 AI 통합 조직을 꾸린다. 해당조직 산하에는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실험하는 다수 조직을 만들어 빠른 실행과 R&D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카카오가 보유한 플랫폼 개발 경험에 최신 기술을 더해 ‘일상 속 AI’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AI 중심의 신성장동력 확보에 총력 이를 위해 이상호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최고AI책임자(CAIO)로 영입했다. 이 CAIO는 SKT AI사업단장, 다음 검색부문장, 다이알로이드 창업자 겸 대표, 네이버 검색품질랩장 등을 역임한 국내의 대표적 AI·데이터 전문가다. 그는 탁월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카카오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 전반을 이끌게 된다. 정신아 대표는 “사내외의 기대와 주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쇄신 작업에 속도를 더하겠다”며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또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대규모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이를 통해 급격히 성장한 사업 규모에 걸맞은 시스템 구축, 테크기업 다운 빠르고 명확한 의사결정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조직 및 직책 구조를 단순화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사업 및 목적별로 파편화돼 있던 기술 역량도 결집해 시너지를 일으키고, 테크 이니셔티브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사업 성격에 따른 유연한 조직 구축 및 운영에도 나선다.카카오는 책임 경영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사내외 이사도 신규 선임했다. 정 대표와 더불어 권대열 CA협의체 ESG위원장과 조석영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이 신임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앞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선진적 거버넌스 체계 수립 및 윤리 경영에 전문성을 발휘할 예정이다.신규 사외이사로는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대표와 차경진 한양대 경영정보시스템 전공 교수가 합류했다. 함 대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한 재무 및 자본시장 전문가다. 차 교수는 데이터 및 AI 분야 전문가로서 해당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전략과 사업 기회 발굴에 적극적인 조언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4.03.28 I 한광범 기자
카카오, 정신아號 공식 출범…경영쇄신 본격화하나(종합)
  • 카카오, 정신아號 공식 출범…경영쇄신 본격화하나(종합)
  • [제주=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가 2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이사 선임을 공식화했다. 3개월 넘게 이어졌던 내정자 꼬리표를 떼어낸 정 대표는 경영쇄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사진=카카오)카카오는 이날 오전 제주도에 위치한 본사 사옥인 카카오 스페이스닷원에서 주총을 열고 정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처리했다. 주총 후 곧바로 소집된 이사회는 정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이날로 1년7개월 간의 카카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홍은택 전 대표는 정 대표에 대해 “카카오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IT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경험을 활용해 카카오의 성장 규모에 맞는 시스템과 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경영쇄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새롭게 카카오를 이끌게 될 정 대표는 경영쇄신과 새 성장동력 확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에 오른 후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함께 카카오의 최고 전략조직인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맡으며 직원들과의 소통 등에 나서며 취임 준비작업을 해왔다. 이제 내정자 신분을 벗어난 만큼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최악 위기 속 카카오 정상궤도 복구시켜야카카오는 현재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지만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혐의로 그룹의 재무를 총괄하던 배재현 전 투자총괄대표가 구속기소된 데 이어, 김범수 위원장 역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택시 시장을 주도하던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표이사 해임 권고를 받고, 검찰 고발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 카카오는 대대적 경영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회전문 인사 논란 등이 재연되며 신뢰회복까지는 첩첩산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감원의 해임 권고에도 지난 27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하며 정면돌파한데 이어, 수십억원 규모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을 촉발했던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카카오의 새 CTO로 내정하자 인적쇄신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태다.사내에서도 인적쇄신 요구가 나오고 있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이날 주총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최근 인사 논란에 대해 “쇄신의 방향성을 잃었다”고 성토하며 정신아 대표에게 인적쇄신과 명확한 인사원칙 수립을 촉구했다.카카오 노조는 “임원 선임에 있어 회사의 사업적 특성, 조직문화 등은 고려되지 않고 인맥 기반의 회전문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핵관(핵심관계) 리더십‘으로 인해 카카오 공동체 전반의 사업 위기 및 재무적 피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자율경영 포기…그룹 리더로서의 역량도 발휘해야정신아 대표는 아울러 기존 대표이사들과 달리 카카오 법인이 아닌 카카오 그룹 전체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의 역량도 발휘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계속된 논란을 거치며 계열사 자율경영을 폐기하고 CA협의체 중심의 그룹 중심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상태다. CA협의체 공동의장인 정 대표로서는 카카오 그룹 전체의 성장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정 대표는 아울러 미래 먹거리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성형 AI의 홍수 속에서 여전히 제대로 된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테크 기업에게 AI가 가장 핵심적 기술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빠르게 기술력을 따라잡지 못할 경우 미래 성장 동력에 치명타를 입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에 자리잡고 있다. 홍은택 전 대표도 이날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트렌드의 큰 변화는 AI다. AI시대를 카카오가 잘 준비한다면 카카오의 성장성은 충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내정 당시 카카오가 밝힌대로 과감한 혁신을 통해 카카오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대표 내정 당시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24.03.28 I 한광범 기자
"수십억 아깝지 않다"…실리콘밸리 AI 인재 쟁탈전
  • "수십억 아깝지 않다"…실리콘밸리 AI 인재 쟁탈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AI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AI 분야의 최상급 인력은 연봉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분야가 시대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정작 시장에서 AI 전문가라고 불릴만한 이들은 소수에 그치고 있어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은 생성형 AI 분야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십억원대 연봉 패키지나 주식 보상을 약속하는 것은 물론 팀 인력 전체를 영입하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그간 실리콘밸리에서 기업들은 인재 영입을 위해 높은 연봉과 특전을 제공해왔지만, 최근 AI 전문인력이 제안받는 보상 수준은 기존 업계 관행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다.AI 분야의 이러한 인력 쟁탈전은 AI를 제외한 다른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에서 최근 들어 해고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기업들이 최근 AI 분야 기술개발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다른 자원을 재배치하는 것도 이런 추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데이터관리 스타트업인 데이터브릭스의 나빈 라오 생성형 AI 부문 수석은 “우리가 추구하는 인재상에 장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쪽에선 인재가 넘치고 다른 쪽에선 부족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구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관련 전문성을 지니거나 AI 오작동과 같은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최근엔 AI 분야 영업사원도 수요가 많지만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상황이 급변하는 기술 전환 초기에 영업을 하려면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술을 갖춘 지원자는 다른 소프트웨어 영업사원보다 약 두 배의 연봉을 받는다.AI 인재를 위해 기업들은 고액 연봉 지급도 불사하고 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구인 제안에 응한 후보자 6명의 평균 급여는 기본급에 보너스와 주식을 포함해 92만5000달러였다. 구직 사이트에 자신의 급여를 공개한 메타의 머신러닝 및 AI 엔지니어 344명의 평균 연봉은 40만달러에 육박했다. AI를 사용해 제약사가 보다 효율적인 약물 시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로 헬스의 스콧 체담 최고경영자(CEO)는 업종 대표기업이 지불하는 급여의 상위 25%를 임직원들에게 주기로 약속했다. 컨설팅회사 WTW가 업계 종사자 15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1년간 AI 및 머신러닝 부문 관리직의 급여 인상률은 최소 5%이며, 최대 11%에 달했다. 실리콘밸리 취업시장 동향이 바뀌다 보니 AI 개발자가 아닌 관련 경력을 가진 관리직도 덩달아 연봉이 오른 것이다. 이에 AI에 대한 경험이 없는 기술 인력들도 새 직장을 구하기 위해 AI 관련 경력을 이력서에 추가하려고 노력 중이다. 유펜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이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4일짜리 ‘생성형 AI와 비즈니스 혁신’ 교육과정을 1만2000달러(약 1600만원)에 개설했는데 모집 정원 50명이 순식간에 마감됐다.메타를 그만둔 뒤 컨설팅 분야에서 일하는 알렉시스 루커트는 WSJ에 “AI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변 기술 분야 종사 친구들도 알아차리고 있다”며 “이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우려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3.28 I 이소현 기자
김영섭 KT 대표 "위기극복으로 저력입증…AICT 기업 전환 속도 낼 것"
  • 김영섭 KT 대표 "위기극복으로 저력입증…AICT 기업 전환 속도 낼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김영섭 KT(030200) 대표가 28일 “지난 한 해 KT는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으며,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견고한 실적으로 저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28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김영섭 KT 대표가 제 42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김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를 “위기 극복의 해”였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주주가치 측면에서도 KT가 한 단계 진화했다”며 “지난해 발표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최소 현금배당뿐 아니라 자사주매입·소각을 도입했고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분기 배당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KT는 지난해 10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분기배당을 도입, 2025년까지 최소 배당금 1960원 보장, 자사주 매입·소각 방침 등을 밝힌 바 있다.올해 사업 전략과 관련해 김 대표는 “이 시대는 AI가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KT는 이미 가지고 있는 통신 기반에 IT와 AI를 더해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 회사는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없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KT는 통신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KT는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1960원으로 확정했다. 오는 4월 26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는 지난 3월 25일 완료한 27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포함해 총 5101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KT는 정관 일부 변경 승인에 따라 2024년도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이사회에서 결산 배당기준일을 결의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다. 특히, 이번 배당 절차 개선으로 투자자들은 KT의 배당규모를 먼저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투자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2024.03.28 I 임유경 기자
창사 40주년 SKT "글로벌 AI 기업 도약…산업부흥 이끌겠다"
  • 창사 40주년 SKT "글로벌 AI 기업 도약…산업부흥 이끌겠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대한민국 이동통신 역사와 시작을 같이 한 SK텔레콤(017670)이 창사 40주년을 맞았다. 올해를 새로운 4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유영상 SKT 대표가 지난해 9월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사진=SKT)SK텔레콤은 1984년 한국이동통신으로 국내 차량전화 서비스 첫 도입을 시작한 SKT가 오는 29일 창사 40주년을 맞는다고 28일 밝혔다. SKT는 지난 40년간 발자취에 대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의 삶은 편리하고 풍요로워졌으며, 스마트폰 · 장비 · 플랫폼 등 ICT 생태계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등 SKT는 대한민국 이동통신과 ICT 발전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고 소개했다. 1996년 CDMA 상용화부터 2013년 LTE-A, 2019년 5G까지 세계 최초 역사를 이어왔다는 설명이다.SKT는 또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미디어·커머스·클라우드와 같은 연관 산업은 물론 메타버스·헬스케어·모빌리티와 같은 뉴 ICT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으며, 하이닉스를 인수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으로 우뚝 서는 데도 기여했다”고 자부했다.이제 ‘글로벌 AI컴퍼니’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T는 자사의 AI기술을 고도화하고 AI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하는 ‘자강’과 AI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을 추진하는 ‘AI피라미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인 GTAA(Global Telco AI Alliance)를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글로벌로 확장한다. “AI를 기반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산업 부흥에 기여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포부다.구체적으로 앤트로픽·오픈AI 등과 협업 중인 텔코LLM을 중심으로 AI 추진 엔진을 확보하고, 유무선 네트워크를 AI 유무선 인프라로 진화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을 확산해 갈 계획이다. 또, 기존 사업의 AI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글로벌 무대에서 산업 전반의 AIX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텔코 고객들이 사용하는 AI 서비스를 만들어 AI 시대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SKT는 창사 40주년을 기념하는 캐치프레이즈 ‘AI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힘, SK텔레콤’과 엠블럼도 공개했다. 이번 캐치프레이즈와 엠블럼은 40년 성과와 유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해 대한민국 AI 역량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SKT의 의지와 비전을 담았다.유영상 SKT 사장은 “SKT가 이뤄온 40년의 성과는 도전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성공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SKT만의 DNA가 있어 가능했다”며, “이러한 도전과 성공의 DNA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AI로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또 한번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1994년 공개입찰을 통해 한국이동통신 인수에 참여하는 모습SKT 창사 40주년 엠블럼과 캐치프레이즈
2024.03.28 I 임유경 기자
"엔비디아 vs 反엔비디아 경쟁, AI시장 키워…국내 반도체 수혜"
  • "엔비디아 vs 反엔비디아 경쟁, AI시장 키워…국내 반도체 수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인 엔비디아와 여타 기업들의 경쟁 심화가 오히려 AI 시장의 파이를 급격하게 키우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이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KB증권)28일 김동권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AI에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현재 생성형 AI 서비스는 사용자가 PC, 모바일 환경에서 프롬프트를 직접 입력해 발생한 트래픽을 AI 반도체가 대응하는 수준임에도 서비스 사업자들의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오픈AI는 큰 폭의 수요증가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유료서비스 요금제인 챗GPT Plus에 대한 신규 가입을 한 달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1월 말 현재 오픈 AI의 챗GPT 트래픽은 월간 20억회에 이르고, 구글 제미니(Gemini)의 트래픽은 월간 4억회에 이른다. 특히 현재 AI를 구현하는 플랫폼은 PC 및 모바일이 주로 사용된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AI를 구현하는 플랫폼이 자동차, 로봇, 가전 등으로 확대되며 포스트 모바일 시대 진입이 예상된다. 이들 역시 새로운 AI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이용자들이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 (ADAS)을 사용하는 수용성을 고려할 때 차량용 AI 수요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 집사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도 제조사 기능에 특화된 AI 칩을 장착할 전망이다.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2030년 AI가 적용된 자동차 및 로봇 시장 규모는 2022년 100억 달러에서 2030년 1600억 달러 규모로 8년 만에 16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향후 AI 전망에 대해 “엔비디아와 반(反)엔비디아 경쟁 가속화가 결국 AI 시장 파이를 급격히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구글, 인텔, 퀄컴, 삼성전자, ARM 등은 엔비디아의 AI 개발 소프트웨어 쿠다 (CUDA)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술 컨소시엄인 UXL (Unified Acceleration Foundation)을 구성해 ‘One API’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AI 추론용 칩인 마하1을 네이버 추론용 서버에 공급할 예정이고, 인텔도 자체 개발한 AI 추론용 칩인 가우디를 기반으로 쿠다를 벗어나 플랫폼을 구축해 네이버의 AI 서비스를 구동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최근에는 고 비용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저 비용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디램(DRAM) 중간 단계인 중 비용인 NPU와 HBM의 하이브리드 등 AI 가속기를 요구하는 기업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향후 AI 시장에서는 GPU, NPU, HBM, DRAM 상관없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AI 경쟁 가속화가 AI 시장 파이를 급격히 키우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이수페타시스, 가온칩스 등은 AI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024.03.28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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