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461건

한국 AI산업 미래 이끌어갈 기업을 찾습니다
  • [알림]한국 AI산업 미래 이끌어갈 기업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산업 미래를 이끌어갈 기업들을 찾습니다.2022년 세상에 나온 챗GPT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후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진정한 AI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AI에서 뒤처진 기업들은 향후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우리나라 기업들도 전 세계적인 AI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도 예외가 아닙니다. 다양한 형태로 AI 서비스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됩니다.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2024 AI코리아대상’을 통해 현재 비약적으로 발전 중인 국내 유망 AI 기업, 기관, 대학 등을 발굴합니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 ‘2024 AI코리아대상’은 선도적인 AI기술을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들을 시상하는 행사입니다.다음 달 22일 개최되는 ‘AI코리아대상’은 총 상금 1700만원 규모로 5개 분야를 시상합니다. △AI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 및 관련 솔루션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하는 AI혁신상(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상)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사회적 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 등입니다.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한 7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합니다. 참가 기업 접수는 오는 24일 오후 4시(이메일 접수)까지입니다. 시상식은 최종심사를 거쳐 다음 달 22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공모기간: 7월 24일(수) 16시까지△시상식: 8월 22일 오후 2시△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4
2024.07.02 I 한광범 기자
"AI 챗봇도 안전하지 않다"…SK쉴더스, 생성형 AI 공격 시연
  • "AI 챗봇도 안전하지 않다"…SK쉴더스, 생성형 AI 공격 시연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기업용 인공지능(AI) 챗봇에 악의적인 지시를 반복해 입력하면 외부에서 사내 주요 정보를 빼낼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최근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챗봇 도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 보안 관리 측면에서 기업들의 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이호석 EQST랩 팀장이 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SK쉴더스 상반기 보안 트렌드 분석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최연두 기자)SK쉴더스는 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한 ‘2024 상반기 보안 트렌드 분석 미디어 세미나’에서 대표 LLM인 오픈AI의 GPT 4.0의 취약점을 악용해 사내 정보를 유출한 공격 영상을 공개했다. 웹 보안 분야 비영리단체 OWASP가 최근 공개한 LLM 10대 취약점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세 가지를 중점 시연한 내용이 담겼다.챗봇이 보안 위협을 인지하지 못하고 답변을 처리, 악성코드 감염까지 가능했던 사례가 소개됐다. 이른바 ‘불안전한 출력 처리’ 취약점이다. 영상 속 사이버 공격자는 코딩 언어로 만든 원격 접속코드를 실행하라고 챗봇에 입력했다. 챗봇은 처음에 위험을 인지하며 거부했지만, 여러 번 반복 입력하자 결국 해당 접속코드를 실행했다. 공격자는 기업의 LLM 운영 서버에 접속해 사내 정보를 탈취할 수 있었다.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호석 EQST랩 팀장은 “공격자는 기업 서버에 침입해 정보를 탈취할 뿐 아니라 랜섬웨어를 유포해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다른 취약점인 ‘프롬프트 인젝션’은 공격자가 특정 답변을 유도해내는 방식이다. 단계적으로 악의적인 질문을 하고 챗봇으로부터 악성코드나 마약·폭탄물 제조법을 알아낸다. 특정 개인의 대화 내역을 포함한 개인 데이터도 탈취할 수 있다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EQST는 애플리케이션(앱) 권한 관리 미흡으로 생길 수 있는 ‘민감 정보 노출’ 취약점 분석 결과도 공유했다. 이 취약점을 악용해 데이터베이스(DB) 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 이 팀장은 “LLM 모델을 학습시킬 때 민감정보 필터링이 미흡한 경우, LLM이 생성하는 답변에 학습된 민감 정보가 출력될 수 있다”면서 “학습 데이터에 가명처리를 하거나 데이터를 검증하는 등의 추가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기업들이 생성형 AI 부문 투자를 늘리면서 보안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I 인덱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 규모는 262억3000만 달러(한화 36조4256억원)로 전년대비 약 12배 증가했다.SK쉴더스는 기업 대상으로 취약점 점검, 모의해킹을 수행하며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향후 AI 인프라 운영에 특화된 제로 트러스트 환경을 구축·운영하는 체계도 만들 계획이다.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SBOM) 등을 활용해 보안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하는 등 전략도 선보인다.김병무 SK쉴더스 정보보안사업부장(부사장)은 “전 산업 분야에 AI 기술 접목이 확산되면서 이를 노린 보안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며 “선제적으로 보안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연구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생성형 AI 시대의 보안 전략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02 I 최연두 기자
엠로, ‘24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00명 채용
  • 엠로, ‘24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00명 채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1위 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058970)(대표이사 송재민)가 국내 사업 확대 및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모집 부문은 ▲기업용 웹 솔루션 개발 ▲기업용 웹 솔루션 운영 ▲클라우드 기반 개발 및 운영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개발 ▲AI 솔루션 개발 ▲AI 모델 연구 및 개발 ▲글로벌 사업기획 등이다. 학사 학위 소지자 또는 2024년 8월 졸업 예정자라면 모두 지원 가능하며, 전체 채용 규모는 00명이다. 서류 접수는 7월 21일까지 엠로 채용 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각 부문별 상세한 지원 자격과 우대사항은 엠로 채용 사이트와 전국 주요 대학 취업지원센터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 전형 등을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오는 9월 입사 예정이다.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신규 버전 ‘스마트스위트(SMARTsuite) v10.0’을 통한 국내 시장 내 지위 강화, 삼성SDS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올해 다양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엠로는 이번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엠로 관계자는 “엠로는 인재가 가장 큰 자산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2008년부터 매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며 우수 인재 육성에 노력해오고 있다”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펼쳐질 ‘엠로 2.0’ 시대를 함께 이끌어 갈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02 I 김현아 기자
엠로,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두 자릿수 규모
  • 엠로,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두 자릿수 규모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058970)는 국내 사업 확대와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채용 인원 규모는 두 자릿수다.엠로 2024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모집 관련 홍보 포스트(사진=엠로)이번 공개채용 모집 부문은 △기업용 웹 솔루션 개발 △기업용 웹 솔루션 운영 △클라우드 기반 개발·운영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개발 △AI 솔루션 개발 △AI 모델 연구·개발(R&D) △글로벌 사업기획 등을 포함한다. 학사 학위 소지자 또는 올해 8월 졸업 예정자라면 모두 지원 가능하다.서류 접수는 내달 21일까지 엠로 채용 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각 부문별 상세한 지원 자격과 우대사항은 엠로 채용 사이트와 전국 주요 대학 취업지원센터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 전형 등을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오는 9월 입사 예정이다.엠로는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위트(SMARTsuite) 버전10.0’을 필두로 국내 시장 내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모회사 삼성SDS와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상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엠로 관계자는 “인재가 가장 큰 자산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2008년부터 매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며 우수 인재 육성에 노력해오고 있다”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펼쳐질 ‘엠로 2.0’ 시대를 함께 이끌어 갈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02 I 최연두 기자
삼성증권, ‘우수고객 대상 2024 하반기 자산관리 세미나’ 개최
  • 삼성증권, ‘우수고객 대상 2024 하반기 자산관리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대격변의 AI 시대에 대응하는 생존전략과 투자전략을 주제로 ‘2024 하반기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오는 9일 서울 서초구 삼성 금융캠퍼스에서 개최 예정인 이번 세미나는 삼성증권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의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첫 강연은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AI사피엔스 시대 생존전략’을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의 개화에 있어 미래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발간한 ‘AI사피엔스’의 저자이기도 한 최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대연합 디지털소사이어티 최고위원을 역임한 우리나라 AI 분야의 대표 전문가다.두 번째는 이종욱 삼성증권 비상장솔루션팀장과 정명지 채널솔루션전략팀장이 나서 ‘AI Tech 투자전략’을 주제로 고객들에게 투자 인사이트를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김예나 삼성증권 Tax센터장이 ‘자산가의 절세 트렌드 비법’을 주제로 강연한다.삼성증권 관계자는 “대격변의 AI 시대를 맞이해 이러한 트렌드에서 필요한 생존전략과 투자전략은 무엇인지 고민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삼성증권 우수고객에게 지속적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행사장에서는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 세미나장 옆 부스에서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들의 일대일 세무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삼성증권 우수고객 중 선착순 300명을 모시고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에도 글로벌 최대 화두인 생성형 AI와 관련된 석학의 특강과 투자전략 등 세미나를 개최했고, 온라인 웨비나를 통해 최신 투자트렌드를 꾸준히 전달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4.07.02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쿠팡 영업 노하우, 알리에 넘기라는꼴”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쿠팡 영업 노하우, 알리에 넘기라는꼴” -‘빌라’가 사라져간다-인구부, 저출생 예산 사전심의권 갖는다-‘K컬처밸리’ 8년 표류 끝에 백지화... 경기도·CJ 책임 공방-[사설]대형마트 영업 규제 완화, 지자체에만 떠넘길 일인가-[사설]빚 수렁에 빠진 자영업...새출발기금, 확대·보완해야△종합-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안심소득같은 ‘일상혁명’ 집중...누구나 차별없는 서울 만들 것”-사퇴 요청에도 똘똘 뭉친 바이든家 “대선 레이스 완주” 결론 내려△유통 분야 마이데이터 적용 논란-큰돈 들여 힘들게 모은 고객정보...아무런 제한 없이 타사와 공유 안돼-“유통업계 마케팅 위축돼 소비자 혜택만 줄어들 것”-먼저 시작한 美·英·EU...금융·의료 같은 일부 분야에만 적용△종합-주택시장 회복에 주담대 꿈틀...가계대출 한 달 새 5.3조원 늘어-전세 반환보증 ‘126%룰’에 갇힌 빌라...주택 공급 정상화 요원-954만명 2차 베이비부머 은퇴 시작 “노동시장 이탈시 GDP 0.38%p↓”-베일벗은 인구부...부총리급에 예산배분·조정까지 총괄△한화에어로 美생산기지를 가다-0.001mm 오차도 불허...무르익어가는 전투기엔진 독자 개발 꿈-‘2032년 매출 2.9조’...김동관의 승부수-“한국판 ‘항공 앨리’ 키우려면...정부 대규모 지원 중요”△정치-민주 ‘尹, 채 해병 수사 격노설’ 추궁...대통령실 “외압 실체 없어”-野 “불법 반복 김홍일 탄핵”...與 “이쯤되면 탄핵 중병”-“대의원 줄세우기 대신 공모 선출...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는 데 앞장”-북, 탄도미사일 2발 발사...‘러 수출용’ 성능시험 가능성△경제-반도체·車 쌍끌이...상반기 수출 3348억弗 ‘역대 2위’-‘오염수 전담’ 박구연 차장 퇴임...“브리핑 믿어준 국민께 감사”-“美, 올해 2회 금리인하 전망...韓은 불확실성 커”-공정위, 알리 제재 착수...中 쇼핑 플랫폼 위법 손본다△금융-‘20년 만에 새 판’ 나라사랑카드...은행 입찰 전쟁-신협중앙회, 1조 부실채권 칼뺐다-시민단체가 금융사 약관 개정?...입법 폭주 본격화-신한은행, 멕시코 산업수도 몬테레이 공략...현지 지점 오픈△글로벌-프랑스 총선, 극우정당 1위...참패 마크롱, 범여권에 “결집해야” 호소-“美 제재 뚫겠다”...화웨이, 자국기업 손잡고 HBM 개발 추진-日, 신형로켓 ‘H3’ 3호기 발사...지구 관측위성 궤도 안착 성공-‘2나노 반도체 전쟁’ 대비...TSMC, 설비투자 50조원으로 확대△산업-최태원, 빅테크 거물과 잇단 회동 ‘AI칩 총력전’-인니 교두보로 삼은 현대차...아세안 시장 공략 속도낸다-최윤호 삼성SDI 사장 “배터리 초격차 이루자”-LG전자 ‘클로이’ 이달부터 구독 서비스-인적분할 완료한 효성...계열분리도 속도낸다-복합소재 전문회사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출범△산업-정용진號 ‘통합 이마트’ 출격...오프라인 유통 최강자 노린다-GS슈퍼·편의점 장바구니 ‘배민’이 집앞까지 배송-KT, 인공지능·데이터 인재 영입 속도전-“AI로 만든 대머리 마법소녀 게임...실험 넘어 성공신화 쓸 것”△제약·바이오-‘렉라자’ 신규 임상 美서 호평 일색...내달 FDA 허가 확신-“환자 부담 낮출 소아용 뇌전증치료제 2년내 상용화”-디앤디파마텍 뉴랄리, PMI와 자회사간 합병-휴젤 ‘레티보’, 美베네브와 손잡고 미국 진출△증권-‘결국 또 오를 걸’...AI반도체 줍줍하는 서학개미-트럼프 득세하자 기죽은 친환경주-“최고의 투자 타이밍? 최대한 일찍, 자주 하는 것”△증권-IPO시장 ‘최대 호황’...하반기도 ‘대어’ 줄줄이-“7월도 킹달러...고환율 수혜주 담아라”-‘역대 최저가’ 이마트...이젠 반등할까-신한·토스증권 ‘클라우드 기반 오픈 플랫폼’ 추진△부동산-반포 반년새 5억 껑충...서울 아파트값 ‘역대 최고’-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분양-입주 밀린 ‘1만원 임대주택’...비용부담 대책 세워야-교통·교육 인프라 최고...도곡 삼호 ‘래미안 레벤투스’ 분양△문화-세상에 허투루 피는 꽃이 있더냐-“아흔에 선화공주역 데뷔...이 악물고 여성국극 전통 이을 것”△스포츠-더 강해진 ‘어펜져스 2기’...주장 구본길 “올림픽 3연패 기대하세요”-황선우·안병훈·김홍열 금빛 도전...CJ그룹이 함께 뛴다-반환점 앞둔 KLPGA...박현경·이예원 ‘양강 구도’-진격의 거인...‘봄데’는 잊어뿌라-이수광 KBL 신임 총재 “팬 퍼스트 정신이 최고의 가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형 공연장 태부족한 韓...‘팝스타 패싱’ 언제까지 두고 볼 건가-“지역경제 살리는 K팝 공연...지자체 적극 유치 나서야”△피플-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고객·직원·정부 모두 아우르는 윤리경영, 더 크게 성공하는 길”-현대오토에버, 네이버·쏘카 출신 영입...“보안·SW 분야 집중”-한화로보틱스 대표에 정병찬 최고기술관리자-김선규 회장 “정직·원칙 정신 지키며, 새로운 기회 만들 것”-하나카드·새마을금고중앙회 ‘MG+ 신용카드’ 맞손△오피니언-[목멱칼럼]대수술 필요한 소상공인 지원정책-[생생확대경]신교대 사고 원인 헛짚은 軍-[기자수첩]반복되는 세수펑크...대책 없는 정부-[e갤러리]이미연 ‘우리가 가야 할 길’△전국-“시민 안전 지키는 ‘디지털 특별자치시’ 조성”-이학재 사장 ‘비전 2040’ 선포 “인천공항, 세상을 바꾸는 4.0시대 연다”-경기도 “지체상금 감면땐 배임”...CJ “금융비 등 모든 부담 전가 부당”-“연천 생활인구 1000만 달성해 경제 활성화”-유정복 인천시장, 집수리 봉사로 임기 후반기 시작△사회-전용 소화기 없는 충전소...전기차 화재땐 속수무책-고려제약 리베이트 수사 “의사 100여명 추가 입건”-‘마약’ 김밥 금지됐는데...“규제 과도” 상인들 불만-의대 증원 후 첫 모평 영어 1등급 ‘역대 최저’...‘불수능’ 예고-“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운용의 묘’가 관건”
2024.07.01 I 나은경 기자
與전대 슬로건 ‘NEXT 보수의 진보’…“미래 정당으로 개혁”
  • 與전대 슬로건 ‘NEXT 보수의 진보’…“미래 정당으로 개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7·23 전당대회 슬로건을 ‘넥스트(NEXT) 보수의 진보’로 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달 23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4차 전당대회는 젊음·온라인·인공지능(AI)을 통한 혁신과 미래를 키워드로 한다. 당원과 국민의 희망을 실현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슬로건으로 채택된 NEXT 보수의 진보는 △미래 정당으로의 개혁 △실용적·범이념적 정책정당 지향 △AI를 기반으로 한 혁신 등으로 보수가 전통적 이념의 틀을 넘어 미래로 전진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메인 슬로건인 NEXT는 4차산업 시대의 기술 발전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담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차기 지도부에 대한 전 당원의 기대감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서브타이틀로 활용되는 보수의 진보는 기존의 정치 문법에서 벗어나 시대정신과 조응하는 보수 가치를 재정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 당 대표 본경선에는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이하 가나다 순) 후보가 4파전을 치를 예정이다. 23일 치러지는 전당대회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같은 달 28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최고위원 경선에는 김민전, 김재원, 김형대, 박용찬, 박정훈, 이상규, 인요한, 장동혁, 함운경 후보 등 총 9인이 예비경선 없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국민의힘 서병수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달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01 I 김기덕 기자
글로벌 경영 전면 나선 최태원, SK '위기 극복·AI 올인' 포석
  • 글로벌 경영 전면 나선 최태원, SK '위기 극복·AI 올인' 포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출장차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일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며 인공지능(AI)·반도체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다. 최근 경영전략회의에 이어 연일 최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건 SK그룹을 둘러싼 복합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AI·반도체 사업분야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으로도 읽힌다.◇빅테크 거물들과 잇단 회동1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주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CEO와 만나 AI·반도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재시 CEO는 AI·클라우드 전문가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거쳐 2021년부터 아마존 CEO로 재직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시 CEO·팻 겔싱어 인텔 CEO 등과 만난 사진을 올리고 “AI 반도체 최전방의 거인들”이라며 “이들이 엄청난 힘과 속도로 세상을 흔들 때 우리도 백보 천보 보폭을 맞춰 뛰어야 한다”고 썼다.6월 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태원 회장이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CEO와 만나 AI, 반도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사진 출처=최태원 SK회장 인스타그램아마존은 최근 각각 머신러닝(ML) 학습과 추론에 특화한 자체 AI 반도체 ‘트레이니움’ ‘인퍼런시아’를 개발했다. 두 반도체는 처음부터 AI를 위해 개발한 반도체로, 고성능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요로 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5세대 HBM인 ‘HBM3E’ 양산과 고객사 납품을 시작했다. 이어 최 회장은 새너제이의 인텔 본사에서 겔싱어 CEO도 만나 AI 시대를 맞아 첨단 반도체 제조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했다. 지난달 22일 미국 출국길에 오른 최 회장은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 현지 정보기술(IT) 업계 인사들을 연이어 만났었다. 지난 4월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6월에는 웨이저자 TSMC 회장 등 빅테크 리더들과 대면한 바 있다. 6월 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태원 회장이 새너제이의 인텔 본사에서 팻 겔싱어 CEO를 만나 반도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사진 출처=최태원 SK회장 인스타그램최 회장의 광폭 행보는 지난달 28~29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는 그의 발언을 통해 그 배경을 유추해볼 수 있다. SK그룹 CEO들은 1박2일 약 20시간에 걸쳐 끝장토론을 벌인 결과, AI와 반도체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SK그룹은 2026년까지 80조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해 AI·반도체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투자 재원 역시 그동안 무분별하게 이뤄졌던 중복 투자를 정리하고 계열사 효율화 작업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쇄신 신호탄 쏜 SK온, 비상경영 돌입경영전략회의 이후 가장 먼저 후속조치에 나선 곳은 SK온이다. 만성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SK온은 이날 흑자전환 달성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고 일부 C레벨 보직은 폐지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SK온을 시작으로 계열사별 고강도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날 SK온은 오전 8시 화상으로 전체 임원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 변화된 경영환경을 반영해 조직을 효율화한다고 밝혔다. SK온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고생산책임자(CP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C레벨 전원의 거취를 이사회에 위임했다. 최고관리책임자(CAO)와 최고사업책임자(CCO) 등 일부 C레벨직을 폐지하고, 성과와 역할이 미흡한 임원은 연중이라도 보임을 수시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올해 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할 경우 내년도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임원들에게 주어진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도 대폭 축소한다. 현재 시행 중인 해외 출장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오전 7시 출근 등도 지속할 예정이다.이는 그룹 차원의 고강도 쇄신에 따른 SK온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사실상 그룹 리밸런싱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K온은 2021년 출범 이후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누적 적자 규모는 2조5976억원에 달한다. 대규모 설비 투자가 잇따른 가운데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실적 부진이 지속하면서 그룹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중간 지주사 SK이노베이션과 관련한 사업 재편 가능성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이석희 CEO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전체 구성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임원과 리더들부터 위기 상황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하겠다”며 “경영층을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 성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했다.
2024.07.01 I 하지나 기자
벤처기업 AI 전환 돕는다…‘AX브릿지위원회’ 출범
  • 벤처기업 AI 전환 돕는다…‘AX브릿지위원회’ 출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AX브릿지위원회’가 출범했다.1일 서울 강남구 앤클라우드 스페이스에서 열린 ‘AX브릿지위원회’ 출범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벤처기업협회는 1일 서울 강남구 앤클라우드 스페이스에서 ‘AX브릿지위원회’ 출범 포럼을 개최했다. AI 시대 벤처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AX브릿지위원회 운영위원과 AX 분야 선도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대표 등 90여명이 참석했다.AX는 DX(디지털 전환)를 넘어 AI를 중심으로 기업의 변화를 추구하는 개념이다. 최근 AI가 기업 혁신을 이끄는 핵심 전략이 됐으나 벤처기업들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응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위원회가 출범했다. AX브릿지위원회는 앞으로 △AI 분야 벤처기업 성장 지원 △벤처기업의 AI 전환 촉진 △정책 제안 기능을 활용한 AI 산업 발전 지원 등 세 가지 활동 목표를 가지고 운영할 계획이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벤처기업의 AX환경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이주완 위원장을 중심으로 상호 간의 결속과 단합으로 AX브릿지위원회와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AX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AI언어지능, 빅데이터, AI제조, AI플랫폼 등 AX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했다.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I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AX 사례들을 소개했다. 김태수 모비젠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사업의 LLM 도입사례’라는 주제로 중소 IT 기업이 자사 솔루션과 사업 분야에 LLM을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외식업의 AX 필요성 및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오정식 네이버클라우드 수석은 하이퍼클로바X 사례를 소개하고 벤처기업의 AX 방향성을 제시했다.이어 ‘AX가 가져온 기회’를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는 벤처기업들이 AI 전환 경험을 공유하며 AX 도입의 기회를 논의했다. 참여자들은 AI 도입 필요성과 성공 사례를 살피고 향후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했다.이주완 AX브릿지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벤처기업들이 AI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AX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AI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01 I 김경은 기자
현대오토에버, 보안·SW 핵심 인재 영입…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 현대오토에버, 보안·SW 핵심 인재 영입…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오토에버(307950)가 사이버 보안과 소프트웨어(SW)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IT 기업에서 핵심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시대의 모빌리티 경쟁력을 발 빠르게 갖춘다는 구상이다.현대오토에버가 1일 신규 임원을 영입하고, 회사 최초의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최원혁 신규 보안총괄임원(CISO) 상무, 지두현 신규 SW개발센터장 상무 및 심민정 법무실장 상무. (사진=현대오토에버)현대오토에버는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최원혁 상무와 쏘카 지두현 상무를 영입해 각각 보안총괄임원(CISO)과 SW개발센터장에 임명하고 최초의 여성 임원을 배출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CISO에 선임된 최원혁 상무는 지난 22년간 정보·데이터 보호 분야에서 혁신적인 시도로 수많은 ‘업계 최초’ 기록을 써내려 온 보안 전문가다. 네이버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 시작 단계부터 클라우드 보안 총괄 및 최고보안책임자(CPO), 데이터보호책임자(DPO) 등을 거쳤다.최 상무는 국내 IT 기업이 글로벌 무대로 서비스를 확장할 때마다 보안 업무를 지휘해 왔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에서 국내 클라우드 제공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최상급 수준인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서비스를 출시하고 국내 최초로 루트CA(RootCA) 사업자 인증을 획득해 고객에 자체적인 암호화 기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는 등 혁신 보안에 대한 기술도 갖췄다.현대오토에버는 차량의 SDV 전환으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최 상무의 경험을 활용해 융합 보안 역량을 끌어올리고 정보 보호, 해킹 대응 등 그룹 전반의 데이터 보호 수준을 강화할 방침이다.지두현 쏘카 서비스 엔지니어링 본부장은 현대오토에버 SW개발센터장으로 임명됐다. 지 상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컴퓨터공학부에서 학사·석사를 마치고 개발자로서 네이버, 라이엇게임즈, 쏘카 등을 거쳤다. 특히 쏘카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링 본부장으로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을 총괄한 바 있다.현대오토에버는 지 본부장의 합류를 통해 SW 개발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등 최신 기술 트렌드와 백엔드부터 프론트엔드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설계·구현 능력, 지속 가능한 소프트웨어 관리체계의 이해 등 기술적 역량을 겸비하고 있어서다.한편 심민정 법무실장은 상무로 승진하며 현대오토에버 최초의 여성 임원 자리에 올랐다. 사법연수원 35기로 검사 생활을 하던 심 실장은 지난 2015년 현대오토에버 법무지원팀에 합류했다. 이어 높은 IT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내 법무 이슈 관리와 컴플라이언스(법규 준수·준법 감시·내부 통제)를 수행해 왔다.이를 통해 현대오토에버는 ICT·SW 산업에서의 지적재산권 관리, 글로벌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연이은 리더급 전문가 영입을 바탕으로 핵심 인재를 충원하고 조직의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이는 김윤구 사장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쟁력 강화 작업의 일환이다. 김 사장은 앞서 “최고의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조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핵심인재 확보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디지털 전환(DX) 역량을 질적·양적 측면에서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전략적 관점에서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확보하며 ‘S급’ 리더 영입이 실무자급 핵심인재 영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또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한다.김 사장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리더의 영입이 회사의 핵심 기술 분야 혁신을 촉진할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1 I 이다원 기자
한국앤컴퍼니, ‘타이어 제조’ 넘어 ‘하이테크 기업’으로 퀀텀점프
  • 한국앤컴퍼니, ‘타이어 제조’ 넘어 ‘하이테크 기업’으로 퀀텀점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전략적 투자와 인수를 통해 하이테크(첨단기술) 기업으로 사업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룹의 주력사업이자 뿌리라 할 수 있는 ‘타이업 제조업’을 넘어 자동차 열관리와 납축전지, 정보통신(IT) 플랫폼, 금형·제조 하드웨어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한국앤컴퍼니)1일 업계에서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 초 세계 2위 자동차용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의 지분 인수를 결정하고 8주간에 걸쳐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매입은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앤코 오토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식 2억6956만9000주 중 1억3345만주를 2대 주주인 한국타이어가 매입해 최대 주주자리에 오르게 되는 방식이다. 올 해 안으로 딜 클로징(거래종료)이 예정돼 있으며, 거래 종료시 한온시스템 지분 구조는 한국타이어가 50.53%로 최대주주로 바뀌고 한앤코는 22.73%로 2대 주주에 자리하게 된다.한온시스템은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전체 설계부터 부품 공급까지 아우르는 세계 2위 기업이다. 실내외 온도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에 큰 영향을 받는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주는 열 관리 시스템을 비롯한 전동 컴프레서, 냉매·냉각수 통합 모듈 등의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고도의 성장이 예견되는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한국앤컴퍼니에게 이러한 한온시스템 인수는 의미가 남다르다. 단순 타이어 제조사를 넘어 테크놀로지(기술)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전환점이 되기 때문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기존에 영위해오던 타이어와 자동차 납축전지를 넘어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사업군을 보유해 명실상부 하이테크놀로지 기업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산총액은 약 26조원 규모로 성장해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하게 된다.조현범 회장도 이번 인수에 대해 “한온시스템 경영권 확보 추진을 통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인 타이어와 자동차용 열 관리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전기차 시대의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라며 “그룹 사이즈를 단숨에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을 넘어 차세대 기술 기반 추가 사업 확대로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한국앤컴퍼니)업계 안팎에서도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의 결합으로 인해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수십 년간 신차용(OE·Original Equipment) 부품 비즈니스 분야에서 성장한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타이어가 공급하는 신차용(OE) 완성차 브랜드는 50여개 정도 된다”며 “이러한 영업망과 공급망을 공유해 양사 사업 시너지는 물론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바뀌는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연구개발(R&D) 혁신으로 시장 대응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한국타이어는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하고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온시스템도 업계 최상위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유수 전기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크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온 타이어 부문에 열에너지 관리 시스템 솔루션 부문이 더해지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탄탄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한국앤컴퍼니는 한온시스템 인수 이외에도 하이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화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iTRUCK)’에 1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단행해 첫 지분 투자 이후 지금껏 총 20억원 투자를 진행했다. 아이트럭은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 화물 중고차 온라인 거래 플랫폼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차량 정보 및 시세 확인, 차량 구매, 영업용 번호판 매매 및 임대, 내차 팔기 등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국내 스타트업 초기 투자 공모 사업 ‘2024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를 비롯해 회사가 보유한 풍부한 비즈니스 노하우, 첨단 인프라, 인적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팅(Acceleration) 제공을 통해 밸류업 지원에도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향후 오픈이노베이션의 범위를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스포츠테크 △프롭테크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당사는 타이어 제조업 이외에도 정보통신(IT) 서비스와 물류엔지니어링을 제공하는 ‘한국네트웍스’와 전자제품, 의료기기, 소비재, 로봇 등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금형·부품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델솔루션’, 자동차용 축전지에서 선박용, 산업용에 쓰이는 배터리 제조업까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미래 신성장 동력을 추가로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1 I 박민 기자
"AI 경쟁, 정부·기업 원팀 국가대항전"
  • "AI 경쟁, 정부·기업 원팀 국가대항전"[이데일리NOW]
  •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6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이데일리TV가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인공지능(AI) 포럼’이 창립총회를 열고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AI)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회와 정부, 기업, 시민사회단체가 인공지능(AI) 시대 한국의 입지를 확립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국회 AI포럼은 여야를 초월해 AI 기술 발전과 윤리적, 사회적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조성된 국회의원 연구단체.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의원을,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았습니다. 초당적인 AI 연구단체가 만들어진 건 AI 산업 헌법 역할을 할 ‘AI 기본법’ 제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섭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연구책임의원>“대한민국의 AI 산업 경쟁력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사회적,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이인선/국민의힘 대표의원>“저는 AI 전문가는 아니지만 국회의원으로써 법과 제도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담아갈 수 있는 출발시간이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다애 기자> “이전에도 관련 AI 단체들은 여럿 있었잖아요. 그것들과 AI 포럼이 다른점은 무엇일까요?”<조승래/더불어민주당 연구책임의원>“AI관련 기업, 단체, 협회 등은 많이 있었지만 국회 차원에서 AI 포럼이라는 AI라는 단일 주제를 가지고 만들어진 포럼은 처음이라고...국회도서관의 전문적인 뒷받침과 도움을 토대로”하정우 네이버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생성형 AI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며 “결국 데이터양의 경쟁으로 이는 자본화의 싸움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투자를 촉구했습니다.<문다애 기자> “산업계를 대표해서 국가와 국회에서 해야할 대표적인 내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하정우/네이버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재작년까지만해도 AI는 각 기업들의 경쟁이었습니다. 챗GPT나오고부터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정부와 기업들이 한 팀이 되어서 국가 대항전 양상으로 거의 벌어지고 있어요. 캐나다처럼 대규모로 AI를 잘 만들고 잘 활용할 수 있는 지원책이 절실한 거 같습니다.”<문다애 기자> 현재 우리나라는 어떤가요?<하정우/네이버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절대 (투자) 액수를 비교하면 아쉽죠. 많이 아쉽습니다. 이게 왜 그런가보면 결국은 AI 전략거버넌스, 국가의 AI 전략 거버넌스가 제대로 체계가 있지 않은 부분이 큰 거 같습니다. 즉 실제 경쟁을 하는, 전장을 하는 장수는 기업이 하더라도 전반적인 방향성을 잡고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고 하는 것들은 체계적으로 해야되는데 이게 부처마다 다 따로놀고 있어요.”<문다애 기자>“최근 AI가 일자리를 없앨 수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하정우/네이버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어떤 새로운 혁식전인 기술이 나오든 항상 사라지는 일자리가 존재했던건 사실입니다. 인공지능도 비슷합니다. 대부분의 일자리는 직업과 과업을 분리를 해서 직업이 대체되는게 아니고 직업에서 해야될 일들중에 일부를 자동화를 할 수 있게 한다, 그것이 일하는 방식이 변하는거고요. 국가에서 챙겨야되는건 그러면 변화를 해야하잖아요. 변화하기 위해서는 AI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하고 많이 써봐야 되는데 이런 부분들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도 하고 기회도 제공하고 이끌어줘야 확산도 일어나고 우리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고”<문다애 기자>“AI 규제와 법안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하정우/네이버 AI 이노베이션 센터장>“기본철학은 진흥법이여야합니다. 거의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데 이 자체가 규제를 위한 법이 되어서는 일반적으로 법을 만들면 시행령을 통해 얼마든지 규제로 바뀌어 버릴 수 있거든요. 지금 100m 달리기에 치고 나가도 부족할판에 발목끈 걸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보니까” <문다애 기자>“(안전성과 관련해) 게임의 룰을 만드는 것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이런 맥락의 말씀을 해주셨는데” <하정우/네이버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영국도 그렇고 AI 관련 안전성, 책임감 있는 AI 활용을 위한 행정명령도 나오고 법안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표준화도 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게임의 법칙이 만들어지는 이 시점에 우리에게 유리한 게임의 룰을 집어넣고 성장 기회로 만들어야한다.” 국회 AI 포럼은 매달 이 같은 목소리를 모아 AI 기본법 등 다양한 입법과제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문다애 기자>“지난 국회에서 관련 AI 법안들이 통과되지 못했습니다.”<조성래/더불어민주당 연구책임의원>“AI는 챗GB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이전과 이후가 나눠지게 됩니다. 21대 국회에서 AI법과 관련된 논의들은 생성형 AI 이전에 제출됐던 법안들로 구성이 돼 있다고 봅니다. 22대 국회에는 빨리 보완을 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AI 법제를 만들어야겠습니다.”<이인선/국민의힘 대표의원>“조성래 의원과 공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법안도 공동법안을 발의를 하자, 양 사무실에서 협의를 하면서 제대로 된 법안을 공동으로 해서 대표로 발의하려고 합니다.” <문다애 기자> “AI 포럼을 통해 어떤 것들을 도출하시고자 하는지 궁금합니다.”<이인선/국민의힘 대표의원>“AI 기본법이 있을테고 산업적으로 진흥해야할 부분, 그 이외에는 각계 분야에 윤리가 있습니다. 어떻게 규제윤리를 잘 엮어갈건가, 너무 규제를 많이해도 발전을 못하고 규제를 하지 않으면 또 여러가지 불안한 (요소가) 있잖아요.”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연구책임의원>“AI 산업과 기술을 진흥시켜야할 필요성도 있고 뿐만 아니라 AI가 사회적으로 우리에게 주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우리가 깊이있게 고민하면서 기술발전과 AI 적용에 있어서 안전성, 이 두가지를 함께 찾아 나가는 그럼 포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문다애 기자>“글로벌 AI시대 한국은 어떤 위치에 있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하정우/네이버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초거대 생성 AI의 경우는 생성 AI 기술 확보 그 밑에 클라우드 인프라, 산업생태계까지 만들어진 나라는 아직까지는 한국, 미국, 중국 정도인거같아요. 지금까지는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든 노력해서 (전세계) 3위까지는 만들었는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 저는 항상 설명드리는게 이제 마라톤의 1, 2km를 뛴거에요 42km중에 앞으로 더 나아가려면 정부, 국회에서 더 많이 지원해서 정말 원팀 코리아로 가야하는데 그걸 가지 못하면 3위가 아니라 30위 300위도 될 수 있어요.”지금껏 기업들이 끌어간 AI산업, 이제는 정부와 국회가 법적, 제도적 뒷받침에 나서야할 때입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 김태완/영상편집 김태완]
2024.07.01 I 문다애 기자
SK 최태원, 美 아마존·인텔CEO 만나 AI 협력 논의
  • SK 최태원, 美 아마존·인텔CEO 만나 AI 협력 논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아마존, 인텔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에서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 산업용 AI 등 구체적인 AI 사업확대 방안을 모색했다.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주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CEO와 만나 AI, 반도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재시 CEO는 AI, 클라우드 전문가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거쳐 2021년부터 아마존 CEO로 재직하고 있다.지난 6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태원 회장이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CEO와 만나 AI, 반도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사진 출처=최태원 SK회장 인스타그램아마존은 최근 각각 머신러닝(ML) 학습과 추론에 특화한 자체 AI 반도체 ‘트레이니움’ ‘인퍼런시아’를 개발하는 등 반도체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 반도체는 처음부터 AI를 위해 개발한 반도체로, 고성능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요로 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5세대 HBM인 ‘HBM3E’ 양산과 고객사 납품을 시작하며, AI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최 회장은 또 새너제이의 인텔 본사에서 팻 겔싱어 CEO를 만나 반도체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SK하이닉스와 인텔의 오랜 반도체 파트너십을 높이 평가하고, AI 시대를 맞아 첨단 반도체 제조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했다.SK하이닉스는 인텔과의 협업으로 2022년 12월 세계 최고속인 초당 8기가비트 이상의 속도를 구현한 서버용 D램 ‘DDR5 MCR DIM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 1월에는 10나노급 4세대(1a) DDR5 서버용 D램과 인텔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4th Gen Intel® Xeon® Scalable processors)’간 호환성 검증을 세계 최초로 인증 받았다. 이 결과를 백서(White Paper)로 공개하는 등 양사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22일 출국한 최 회장은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 현지 정보기술(IT) 업계 인사들을 연이어 만났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엔비디아를 시작으로 TSMC, 오픈AI, MS, 아마존, 인텔 등 세계 AI 산업을 이끄는 ‘빅 테크’ 리더들을 잇따라 만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K 관계자는 “SK는 앞으로도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망라한 ‘AI 생태계’를 적극 육성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인류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01 I 하지나 기자
7월은 '정보보호의 달'…과기정통부, 10일 사이버 보안 콘퍼런스
  • 7월은 '정보보호의 달'…과기정통부, 10일 사이버 보안 콘퍼런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정부가 이달 7월 한 달 간 ‘정보보호의 달’을 운영하고 정보보호 콘퍼런스와 제품 전시회, 국민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제13회 정보보호의날 기념식 및 정보보호 콘퍼런스 관련 홍보 포스터(사진=과기정통부)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글로벌 사이버보안 강화로 지키는 모두의 신뢰’를 주제로 7월 정보보호의 달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정보보호의 달은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국민들의 보안 인식을 제고하고 정보보호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해 7월 운영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정보보호 영역이 국민에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이버 보안의 글로벌 협력과 공조를 위해 국제 행사를 개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오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행사에서는 △유공자 포상 등을 진행하는 기념식 △국제 정보보호 콘퍼런스 △정보보호 제품 전시회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유관 정부부처와 기관, 산·학·연 등 관련 10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하기로 했다.당일 기념식 행사 전에는 미 국토안보부 차관과 구글클라우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비롯한 국내외 인사의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사이버 보안 협력과 정보보호 신기술 동향 등 내용을 소개한다.국제 정보보호 콘퍼런스의 세션 발표에서는 정보보호의 미래 전략, 글로벌 보안위협 대응 전략과 정보보호 분야 정부 정책 등 주제를 다룬다. 제품 전시회에는 클라우드 보안기업 소프트캠프, 악성코드 탐지 기술 업체 시큐레터 등 총 19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부스를 운영하고 각 사 정보보호 제품을 선보인다.사이버 보안 분야와 관련 해외 국가와 소통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최하는 ‘제5차 OECD 글로벌 디지털시큐리티 포럼’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38개 회원국 대상 정부기관, 산·학·연 전문가, 글로벌 기업과 국내 전문가를 초청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회와 도전 과제 △더 안전하고 탄력적인 공급망을 위한 협업 △디지털 보안에 대한 규제 접근 방식 등 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더불어 국제 공조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 행사도 열린다. 정보보호의 날 행사와 연계해 오는 9일부터 사흘 간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15개국 정보보호 관련 부처·기관 담당자가 참석하는 이 행사는 ‘AI기반 사이버 복원력: 랜섬웨어 위협에 대한 방어 강화’를 주제로 연례회의 및 고위급 양자면담, 역량강화 세미나, 기업 연계 부대행사 등이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CAMP가 한국의 사이버 보안 기술을 홍보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마련하는 사이버 보안 네트워크 장이 될 것으로 봤다.국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이벤트로는 QR코드를 악용한 사이버 범죄 ‘큐싱(Qshing)’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QR코드 인식 인증 행사를 마련했다. 이달 둘째 주 대국민 대상 정보보호 낱말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더 구체적인 사항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정보보호 기술력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으나, 갈수록 정교하게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이 국민의 일상과 국가의 기반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과 정부, 기업이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보보호의 달을 맞이해 진행되는 다채로운 행사와 이벤트에 모든 국민이 동참해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고, 나아가 우리나라 정보보호의 힘이 글로벌 시대의 협력과 공조를 넘어 글로벌 파워로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07.01 I 최연두 기자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비전2040 선포 “세상을 바꾸자”
  •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비전2040 선포 “세상을 바꾸자”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일 “인천공항은 2040년 산업·기술·환경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를 주도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공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일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공항 비전 2040 선포식’에서 사업 방향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이학재 사장은 이날 청사 대강당에서 공항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한 인천공항 미래 전략을 담은 ‘인천공항 비전 2040 선포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공사는 급변하는 세계 환경과 공항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고 이학재 사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인천공항의 새로운 도약 계기를 마련하고자 ‘비전 2040’을 수립했다.비전 2040의 핵심은 ‘인천공항 4.0시대로의 도약’으로 공사는 기존의 인천공항 2.0시대(최고 수준 항공교통시설)·3.0시대(차별화 경험 제공)를 넘어 공항을 매개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천공항 4.0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사는 공항산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분야를 아우르고 국가 단위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해 세계 공항의 역할을 확대한다. 또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미래 공항 상을 제시함으로써 미래 변화를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공사는 밝혔다. 비전 2040은 ‘공항을 넘어, 세상을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4대 전략, 3대 포커스 과제 등으로 구성됐다. 4대 전략은 △디지털 공항 혁신 △초연결 모빌리티 허브 완성 △융·복합 혁신 생태계 조성 △공항전문그룹 도약이다. 공사는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로봇,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바탕으로 넷제로(탄소중립) 등 미래 환경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공항 인프라를 구축한다. 새로운 공항 서비스와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여객과 화물이 모이고 연결되는 초연결 모빌리티 허브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 공항 전·후방 산업 외 산업 간 경계를 넘어 창의적 혁신을 촉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진출을 확대한다. 기회와 잠재력을 발굴하고 미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체계를 혁신해 공항 전문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러한 비전이 실현되면 인천공항은 2040년 미래산업 부문에서 AI혁신 허브로 인재·기술·산업·문화가 융합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한편 수소경제의 선구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사업 다각화에서는 물류, 항공정비(MRO) 세계 1위를 달성하고 해외 공항을 10개 이상 운영하는 세계 공항전문 그룹사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항운영에서는 AI 기반 종합적 공항운영, 상황관리 시스템(TAM)을 바탕으로 세계 1위 수준의 항공운송 능력을 갖추고 전국 어디든 2시간 내 도달이 가능한 차별화된 교통여건을 갖추겠다고 공사는 밝혔다.
2024.07.01 I 이종일 기자
김동연, 클라우스 슈밥과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맞손
  • 김동연, 클라우스 슈밥과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맞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 만나 경기도내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 클라우스 슈밥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찰설자이자, ‘4차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거론한 인물이다.지난 6월 28일 오후 도담소에서 열린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와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지난달 28일 수원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만나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에 관한 협력협약서(CA.Collaboration Agreement)에 서명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이달부터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 10월 개소를 위한 공식 준비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4차산업혁명센터(The Centre fo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C4IR)는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세계경제포럼에서 각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하는 지역협력 거점 기구다.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최초 설립된 이후 미시간, 텍사스, 일본,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인도 등 전 세계 18개 센터가 운영 중에 있다. 경기도는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의 중점 과제를 AI 기반 ‘스타트업 육성’, ‘스마트 제조’, ‘기후변화 대응’로 설정했다.김동연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다른 4차산업혁명센터들과 달리 경기도 센터는 AI 기반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은 물론 기후 대응 노력도 선도적으로 하겠다”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경기도의 4차 산업혁명센터는 스타트업에 집중하는 첫 번째 센터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다른 4차산업혁명센터들의 선구자 역할을할 것이고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라고 화답했다.경기도는 4차산업혁명센터가 문을 열면 도내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1조원 이상) 이상 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세계경제포럼이 축적·보유한 다양한 최신 트렌드 정보, 첨단기술 및 산업 분석보고서, 기술 노하우, 글로벌 교류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 첨단 정보력과 글로벌 역량이 부족한 도내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 등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도는 4차산업혁명센터 센터장으로 외부 전문가를 채용해 민간영역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점진적으로 기업 멤버십 참여를 통해 센터 운영 재원 가운데 민간재원 비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이번 협력협약 체결에는 경기도의회의 역할도 컸다. 경기도의회는 협력협약(CA) 체결에 앞서 지난 6월 17일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간 협력 협약체결 동의안을 의결했다. 당초 도의회는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에 따른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동의하지 않았지만, 경기도 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경기도 설명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승적인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2024.07.01 I 황영민 기자
"금산분리 도그마에 갇힌 혁신"…규제 개선 검토 착수한 당국
  • "금산분리 도그마에 갇힌 혁신"…규제 개선 검토 착수한 당국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일본의 금산분리 규제 완화 등의 사례를 참조해 막혀 있던 은행권 규제 완화 논의에 재시동을 걸었다. 금산분리 도그마에 갇혀 인공지능(AI) 시대에 금융 혁신과 글로벌 금융 경쟁에서 타이밍을 놓쳐선 안 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액션 플랜’을 구체화한 단계는 아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고 있고 일본 등 해외 사례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본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은행과 은행 자회사의 업무범위 규제를 점차 완화하기 시작했다. IT기업, 핀테크 등 ‘은행업 고도화 등 회사’ 소유를 허용한 이후 ‘은행 업고도화 등 회사’의 업무범위를 확대했다. 금융당국이 다시 금산분리 카드를 꺼낸 건 글로벌 금융사는 이미 첨단 기술을 앞세워 금융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반면, 한국의 은행들은 규제에 발이 묶여 시간을 허비하고 있단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위는 금산 분리 완화가 재벌 등 산업 자본의 은행업 진출 허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2년 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출범시키며 ‘금산분리’를 첫 번째 타깃으로 했지만 은행이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하면 시장 혼란을 줄 수 있단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산분리라는 말은 안 쓰고 있다”며 “금산분리 도그마에 빠지면 아무것도 못 하기 때문이다. 은행이 디지털 시대로 대변되는 새로운 금융 시대에 잘 적응해야만 소비자 혜택, 편익을 줄 수 있는 만큼 그런 차원에서 접근하려 한다”고 덧붙였다.금융위는 금융감독원, 은행업권 등과 논의해가며 규제 완화 대상을 검토할 계획이다. 우선 금융회사의 자회사 투자 허용 기준, 부수 업무 범위 확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된 것만 할 수 있게 하는 현행 ‘포지티브 규제’를, 불법으로 규정한 것 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로 바꾸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7.01 I 김국배 기자
"산업 간 융복합 길 터줘야 차세대 금융서비스 나온다"
  • "산업 간 융복합 길 터줘야 차세대 금융서비스 나온다"
  •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기술법정책센터장] ‘비욘드 뱅킹’(beyond banking)글로벌 컨설팅 그룹인 딜로이트 글로벌은 지난 2022년 ‘글로벌 디지털뱅킹 성숙도 조사’ 보고서에서 비욘드 뱅킹에 대해 ‘고객에게 금융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로 정의했다. 올해 초 발간한 ‘은행 및 자본시장 전망’ 보고서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금융산업간 융합, 임베디드 금융(비금융 기업이 자신의 플랫폼 내에 금융 서비스를 탑재), 오픈 데이터 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하는 가운데 빅테크의 금융업 진입과 마이데이터와 같은 각종 온라인 플랫폼 중개서비스의 등장은 금융권에 상당한 위협이다. 최근 디지털 전환과 산업 간 결합을 통한 혁신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한국은 이런 금융과 비금융 융합서비스의 제공을 제도적으로 불허하고 있다. 이를 소위 ‘금산분리’ 규제라고 한다. 일각에선 금산분리 규제 완화가 기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건전성을 훼손하고 규제를 제대로 받지 않는 ‘그림자 금융’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그러나 오늘날 금융산업은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를 같이 활용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게 핵심 경쟁력이다. 그럼에도 지난 42년간 금산분리 원칙은 이를 막아온 불가침의 성역이었다. 핀테크·빅테크의 발전, 융합 플랫폼화 현상, 새 수익원 창출의 필요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금융의 공적 역할 등이 강조되면서 금산분리 규제에도 금이 가고 있다. 금융과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데 정작 규제는 시대를 쫓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규제라면 ‘비욘드 뱅킹’은 꿈도 못 꿀 일이다. 규제를 과감히 풀어 산업 구조를 개편하고 혁신을 유도해야 한다.
2024.07.01 I 정병묵 기자
"헬스케어·요양사업 진출 관심…네거티브 전환필요"
  • "헬스케어·요양사업 진출 관심…네거티브 전환필요"
  • [이데일리 정병묵 정두리 최정훈 기자] “현행 금산분리 규제는 지나치게 엄격하다. ‘빅블러(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에 존재하던 경계가 뒤섞이는 현상)’ 시대에 맞춰 수정해야 한다. 현재 빅테크와 기존 금융사 간 ‘기울어진 운동장’ 환경이 지속한다면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금융산업 발전 후퇴로 국민 불편이 가중될 것이다.”(설문에 참여한 한 은행 CEO)이데일리가 국내 50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진행한 ‘금산분리 규제 완화와 국내 금융사의 비이자이익 확대 방안’ 설문조사에서는 현재 금융사가 처해 있는 비이자이익 확보와 금산분리 규제 완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우선 비금융사업 진출 시 금융사의 자율성을 더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CEO 10명 중 6명은 금융당국 신고 및 승인 후 사업을 진행하는 현행 ‘포지티브 규제(36%)’보다 사업 실행 후 문제가 있을 시 제동을 거는 ‘네거티브 규제(60%)’가 적절하다고 답변했다. 또한 CEO들은 AI(인공지능) 금융 시대에 현행 규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60%)’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은행들은 비이자이익 확대에 목말라하고 있었다. 17개 은행 CEO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58.8%는 ‘매우 그렇다’, 41.2%는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은행의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금융당국이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해선 의견이 나뉘었다.‘투자일임업 허용 등 금융업 관련 인허가 규제 완화(35.3%)’가 가장 많았다. 이어 타 금융사나 핀테크와 협업할 수 있도록 업무 위탁 범위를 확대(29.4%), 빅테크의 독과점 문제 해소와 금융사 가격 정책 개입 최소화(23.5%), 금산분리 완화 범위 확대(11.8%) 순이었다. 대부분 금융당국의 지지부진한 금산분리 완화 움직임에 답답함을 표시했다.현행 금산분리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금산분리 규제에 대해 응답자 76%는 ‘소폭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면 완화해야 한다(18%)’는 의견까지 합치면 94%의 응답자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은행과 보험사는 비금융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15% 초과해 소유할 수 없다’는 규제에 대해선 70%가 ‘소폭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면 완화’ 의견도 22%나 됐다. 금융지주회사의 비금융회사 주식 소유 규제에 대해서도 응답자 90%가 ‘소폭 및 전면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한다면 진출에 관심 있는 업종은 금융사마다 선호도가 달랐다. 은행은 ‘플랫폼 및 핀테크 비즈니스 진출’, ‘클라우드’, ‘통신’, ‘빅데이터 및 AI’, ‘토큰증권(STO)’ 등 신기술 기반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 보험사는 새로 떠오르고 있는 ‘헬스케어’, ‘요양사업’, ‘반려동물’ 등 보험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진출하고 싶다는 답변을 내놓았다.설문에 참여한 금융사 한 CEO는 “기존 플랫폼 기업은 해당 규제를 받지 않아 자유롭게 시장을 넘나들고 성장 중이지만 금융권에 대해서만 강한 규제를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렵다”며 “금융사가 타 산업으로의 무차별적인 확장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변화하는 시대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연한 제도 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종산업간 융합을 넘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금융과 산업이 대전환에 직면해 있다”며 “네거티브 규제를 통해 혁신금융에 대한 국가 차원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7.01 I 정병묵 기자
"한 물 갔다고?"…엔터·의료·교육 등 다양해지는 '메타버스' 활용법
  • "한 물 갔다고?"…엔터·의료·교육 등 다양해지는 '메타버스' 활용법 [MICE]
  •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메타버스 엑스포’ 행사 현장 (사진=2024 메타버스 엑스포)[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경쟁’이 아니라 ‘공생’ 관계입니다.”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024 메타버스 엑스포’ 현장에서 만난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메타버스(Metavers)와 인공지능(AI)을 경쟁 관계로 보는 건 일차원적 사고”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AI가 이미 메타버스 개발에 없어선 안 될 필수 기술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들은 “쓰이는 않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AI는 이미 범용 기술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서로 영역을 구분짓는 게 무색할 만큼 하나의 단일 분야로 발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메타버스 개발에 필수 기술로 자리잡은 AI지난 2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 내린 ‘2024 메타버스 엑스포’가 차갑게 식었던 ‘메타버스 열풍’에 다시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사흘 간의 행사 기간 지난해(1만1500여명)를 웃도는 관람객이 방문, 침체된 시장과 업계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반등의 기회가 됐다는 것. 그동안 업계를 짓누르던 ‘메타버스 종말론’을 무색하게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람회 주최사인 메쎄이상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메타버스를 실제 비즈니스 활용하기 위한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B2B 방문객이 눈에 띠게 늘었다”고 말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붙은 언텍트(Untact) 열풍과 함께 차세대 먹거리로 급부상한 메타버스는 엔데믹 전환으로 대면 활동이 재개되면서 기세가 한 풀 꺾였다.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가상세계가 일시적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관심을 끌었지만, 기술력과 수요가 상용화에 이르기엔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아직 멀었다”는 비관적인 평가와 전망이 줄을 이었다. 시장에선 상상 속 기술을 향한 맹목적 기대를 비꼬는 ‘메타버스 버블’이라는 말도 등장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챗GPT의 등장으로 AI 분야로 관심과 수요가 쏠리면서 관련 투자도 급감했다. 2022년 20억달러에 달하던 메타버스 분야 투자는 지난해 5억달러로 급감했다. 반면, 2022년 6억달러이던 AI 분야 투자는 1년 새 23억달러로 급증했다. 이미 필요한 만큼 선행 투자가 이뤄진 탓도 있지만, 당장 돈이 되는 서비스로서 가치는 챗GPT 등 생성형 AI를 필두로 한 AI가 한참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투자 업계에서 나왔다. 메타버스와 AI를 경쟁 관계로 보게 된 결정적 배경이다.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한 업계 관계자는 “현실 속 물건을 가상공간으로 옮기는 3D 모델링 뿐만 아니라 각종 코딩 작업을 챗GPT가 대신하는 등 메타버스 분야에서 AI 활용이 늘고 있다”며 “AI의 접목, 활용를 통해 이전에 없던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메타버스 엑스포’의 ‘칼리버스’ 전시 모습(사진=2024 메타버스 엑스포)◇현실세계 한계 극복, 해법 제시하는 ‘메타버스’ 이번 메타버스 엑스포 기간 내내 관람객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은 ‘칼리버스’였다.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에서 메타버스 기술로 전 세계 바이어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이 업체는 롯에이노베이트 자회사로 올 8월 공식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력은 실제처럼 현실감을 극대화한 ‘3차원(3D) 랜더링’ 기술. 칼리버스는 행사 현장에 초대형 3차원(3D)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3D 랜더링 기술로 편집한 벨기에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페스티벌 ‘투모로우 랜드’ 공연 영상을 선보였다.신은수 칼리버스 비즈니스 전략팀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중 메타버스는 현실을 대체하는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현실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에서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 했다.이번 행사는 다양한 분야의 활용 사례를 통해 메타버스에 대한 선입견을 깼다는 평가도 받는다. OXR(확장현실) 융합연구단 헬스케어연구팀은 치매 환자 치료에 메타버스를 접목했다. OXR 융합연구단은 고령인구 증가로 전국 256개에 달하는 치매안심센터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그 대안으로 환자가 집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했다. 김태홍 OXR 융합연구단 책임연구원은 “외부 활동의 기회가 많지 않은 치매 환자에게 메타버스를 통해 사회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떨어진 인지 기능을 치료하는 방식”이라며 “메타버스가 고령화 시대 사회 문제를 푸는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메타버스 활용도는 교육 현장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해부학 교육을 제공하는 메딥 박스(MEDIP BOX)는 장기를 정밀한 3D 모델링으로 스캔한 ‘해부학 수업’ 메타버스로 눈길을 끌었다. 의대 교육 연구소 메디프리뷰 대표이자 영상의학과 전문의인 권양 씨는 “일반적인 해부학 수업은 참관 인원이 너무 많거나 장기가 지방에 묻혀 있어 직접 관찰이 어려운 경우 기대했던 만큼의 학습 효과를 얻기 힘들다”면서 “해부학 교육에 매우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기수연 메쎄이상 전시팀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메타버스 기술이 충분히 무르익지 못한 상태에서 지나친 주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각 산업 분야에서 사용자가 느끼는 불편함 즉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는 메타버스가 AI와 공생 관계라는 인식 확산과 더불어 더욱 다양한 분야로 메타버스 활용도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2024.06.30 I 이민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