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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ART100, 표준설계인가 임박…탄력받는 '한국형 SMR'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SMR(소형모듈원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SMART100이 기술적 안전성을 입증받으면서 한국형혁신소형모듈원전(i-SMR) 등 국내 SMR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현재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지만, 대형원전 건설·개발 경험이 있는 한국이 선진국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세계 SMR 시장에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11일 개최된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원안위 위원들은 지난 5년 동안 기술적 안전성을 검증한 SMART100 표준설계인가를 위한 심사내용을 보고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표준설계인가가 2012년 SMART 이후 두번째이고, 신규 노형(원자로의 형태)이라는 점을 들어 한번 더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두번째 보고가 이뤄지면 9~10월에는 원안위 회의에서 최종 인가를 받을 전망이어서 해외 수출에 청신호로 해석된다.SMART100 조감도.(자료=한국원자력연구원)◇기후변화·AI 시대 주목받아 美 등 개발 박차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오는 2026년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소비되는 전력이 2022년 대비 2.3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도 달성해야 한다.SMR은 기존 원전 대비 크기를 줄여 안전성을 높이고, 전기출력(300메가와트 일렉트릭(MWe)~400MWe)을 낮춘 중소형 원전으로 이같은 변화에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특히 부품(모듈)화와 자율운전기술 등을 적용해 가격을 낮춰 소규모 국가나 단지에 적합하다.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 부문 외에도 산업에 필요한 열 공급, 수송에 쓰이는 수소생산 등 다양한 에너지 이용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어 전 세계 각국의 관심이 뜨겁다.SMR은 2030년대 초반에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는 상용화 직전 단계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3.5세대(경수형 방식)에서는 선두권에 통하고, 4세대(비경수로 방식)에서는 선두그룹 보다 뒤떨어진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현재 SMR과 관련해 가장 선두에 선 나라는 미국이다.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3.5세대형 SMR 사전 인허가 심사 신청을 한 곳은 4곳(제너럴 일렉트릭(GE)·히타치, 웨스팅하우스, 홀텍 등)이며, 4세대형(비경수로방식) SMR 사전 인허가 심사 신청은 실증로 성격을 포함하면 12종에 이른다.전 세계적으로는 3.5세대 원전으로 캐나다 오타리오 전력 회사가 추진하는 BWRX-300이 상용화에 근접해 있다. BWX-300은 미국 GE와 일본 히타치가 개발한 SMR로 연말께 건설 허가를 받아 2028년께 준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규제당국도 SMR 건설을 위해 롤스로이스가 개발한 SMR에 대한 총 3단계 심사 중 1단계를 마쳤다.정동욱 중앙대 교수는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각국에서 2020년대 후반부터 2030년 초 SMR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2030년께 건설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던 4세대 원전까지 속도를 내면서, 새로운 전력원이 우리 실생활에 활용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SMART 2020년대 건설, i-SMR 2034년 첫호기 건설 기대우리나라는 SMR을 이미 개발하고, 인허가를 받은 경험이 있는 국가다. 지난 1997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SMART가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경험도 있다. 여기에 SMART100이 안전성과 성능을 개선해 인허가를 발판으로 세계 시장을 노릴 계획이다.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기술력은 좋지만, 가격이 비싼데다 두산(000150)중공업을 필두로 대형원전을 설계하고 건설·운전·인허가까지 전주기적으로 할 수 있는 산업군을 이미 확보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세계 시장도 우호적이다. 캐나다는 가격 변동이 심한 샌드오일 증유 대신에 SMR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와 미국은 원자력 등 에너지 측면에서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SMART100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여기에 최근 각광을 받는 부품(모듈) 형식을 채택한 혁신형 모듈원전(i-SMR)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해 개발 중이다. i-SMR은 2028년 표준설계를 받고, 2034년 9월에 첫 호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보다 더 발전한 개념인 4세대 원전은 뒤처졌지만 원자력연을 중심으로 나트륨 원전 등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4세대 원전의 경우 미국 대비 기술력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한국형 차세대 원자로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그램(KDRP)’을 통해 차세대 원자로 설계 역량을 보유한 민간기업을 육성하고, 민·관 합동으로 기술개발부터 실증까지 지원하는 약 2조5000억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4세대 원전 공통기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강한옥 원자력연 SMART개발단장은 “i-SMR도 SMART100의 중소형화, 경수형 방식 공통기술 등이 적용됐고, 그동안 개발 경험을 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i-SMR과 SMART100은 서로의 강점이 다른 만큼 빠른 설계와 건설, 인허가를 통해 세계 시장에 활용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물가 잡혔지만…가계빚이 금리인하 관건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물가 잡혔지만…가계빚이 금리인하 관건-‘한국형 SMR’ 수출 청신호…캐나다서 먼저 러브콜-“3분기 3000피 찍는다”-“첫 AI폴더블폰, 10% 매출 성장 자신”-[사설]정책 엇박자에 고삐 풀린 주담대, 가계부채 어찌 잡나-[사설]전공의·의대생 모두 구제…이제 의료 개혁에 힘 합쳐야△종합-“갤럭시 링 스타일리시” 호평…“구독료 없다” 선언에 객석서 ‘휘파람’-경제성장 엔진 식어가는 中…부동산·증시 추가 부양책 주목△기준금리 연 3.5% 동결-이창용 “차선 바꿀 준비하고 있다”…통화정책 피벗 예고-매파적 금통위에…환율 내리고 국고채 금리 올라-“물가 2% 기다리지 않을 수도”…파월, 금리인하 의지 재확인△‘상승세 탄 코스피’ 8대 증권사 진단-“AI 랠리 하반기에도 계속…코스피 3분기가 고점”-“트럼프 당선 땐 韓 증시에 악재 전기차·배터리 투자전략 손봐야”-“서머랠리 와도 화학·철강 어렵다”△尹,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尹, 릴레이 양자회담서 ‘원전 세일즈’…체코 ‘30조 잭팟’ 기대감-IP4 정상 “북·러 불법 군사협력 강력 규탄”-기시다 만난 尹 “북대서양·동북아 안보 분리될 수 없어”△종합-비상사태에도 ‘자연 작동’ 가능…안전성 높여 전 세계서 주목-상급종합병원, 일반병상 15% 줄여 ‘중환자 중심’ 탈바꿈-5월까지 나라살림 74조 적자…작년보다 22조 늘어-‘살빼는 주사’위고비 곧 상륙 국내 비만치료 제약사 ‘긴장’△정치-‘尹 거부권 법안’ 밀어붙이는 민주당…정국경색에 의사일정은 깜깜-‘문자 파동’ 윤·한 갈등설로 확산하자…나·원, 파상공세-“北 우방국 설득해 북한 인권 개선 촉구 한목소리 내야”-“정부 소상공인 지원 부족” 野, 금융지원 입법 나선다△경제-“햇사과 나왔다…생산량 평년보다 많아 가격 안정될 것”-작년 입국 외국인 48만명 3명 중 1명 ‘취업이 목적’-7월 수출도 순항…반도체가 이끌었다-OECD “韓 하반기부터 내수 회복세…통화정책 완화 필요”△금융-‘자본확충에 HMM 주가 반등’ 산은, BIS비율 상승 기대감 쑥-금감원 제동에…저축銀 ‘PF 정상화 펀드’ 손뗀다-임기 만료 앞둔 5대 은행장…“내부통제”에 연임 달려-폭우 후 폭염…보험사, 손해율 노심초사△글로벌-美, 중국산 철강 정조준…멕시코 우회 수출에도 ‘관세 폭탄’-“中과 전쟁나도 사회 혼란 없도록”…전시 대비 나선 대만-“데이터·내부통제 결함 해결 못해” 美당국, 씨티그룹에 벌금 1900억원-AI 반도체가 효자…“대만 부자 4년 뒤 47% 급증할 것”-코스트코, 7년 만에 연회비 올린다△산업-베일 벗은 제네시스 ‘마그마’…영국 최대 車 축제서 첫 주행 시연-연매출 1조 훌쩍…LG 가전구독 폭풍성장-배기량 낮은 하이브리드도 가능하게…‘고급형 택시’ 기준 손본다-삼성, 美 플래그십 파이오너링 펀드에 출자-SK이노·SK E&S, 내주 합병 이사회…비율 산정 관건-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인재 찾기 위해 미국행△산업-“제약·바이오 M&A 대신 금융사 인수 추진 중”-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임상 3상 투약 완료-‘당근’ 아니네…중고거래 앱 급성장 1위 ‘크림’-지질硏 “울진·단양서 ‘하얀 석유’ 리튬 확인”△소비자생활-신사업 프로젝트 잇단 제동…‘구지은 지우기’ 나선 아워홈-도미노피자 ‘K-Rib’ 손흥민 포즈 담았다-에반 버번 위스키 넣은 진짜 하이볼…“풍미가 다르네”-“국가유산 함께 지켜요”…스타벅스 10억원 기부△이우석의 食史-안데스서 온 ‘붉은 악마’ 요리에 디테일을 입혔네△증권-고점론 나와도…‘믿습니다, 엔비디아’-외국인은 배터리 충전중-“회계비리 근절” VS “먼지털이 조사”△증권-“금리 꺾인다”…반도체·이차전지부터 날았다-증권株 목표가 오르는데 미래에셋만 제자리…왜-상장 첫날 18% 상승 그친 시프트업-초엔저에…KB운용 ‘환차익 ETF’ 순자산 3000억 돌파△부동산-“추가 공사비 30% 발생”…중소건설사 죽을 맛-SH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 사전예약 마곡·고덕강일, 3분기부터 순차 추진-서울 아파트 들썩…“추세적 상승 전환 아냐”-KTX 뚫리는 인천 교통 중심지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관광비즈-재방문시 할인, 바가지요금 처벌…한국인이 다시 찾는 다낭 만들 것-하나로 묶어 간편한 실리콘 공병…환경까지 챙겨요-디지털전환·AI 역량 강화, 11월까지 무료 교육△스포츠-마지막에 찾아온 기적…메달 따올게요-안병훈도 파리행 “메달 아니면 의미 없다”-예열 마친 윤이나 “가장 많이 성장한 시즌…나에게 만점 줄 것”-“피노키홍”…분노 가득한 K리그△오피니언-[양승득 칼럼] 부끄러움과 바꾼 회고록-[공관에서 온 편지] ‘영웅의 도시’ 우한서 꽃피는 한중 우호-[기자수첩] 국가 경쟁력 발목잡는 노조 리스크△피플-뉴진스와 찐 한국여행 ‘한옥에서 물냉면 드세요’-오세훈 “국제사회 협력해 北인권 개선 앞장”-인구의 날 기념식서 대통령 표창 수상-“범죄 예측 프로그램 만들어 사고 예방하고 안전 지킨다”-함영주 “AI시대도 인성이 경쟁력”-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임직원에 금융사고 예방 강조△사회-CBAM 시행 코앞인데 정보 없는 中企…“실무대응 컨설팅해 드립니다”-“배우자가 흉기위협 당해요” 한밤중 신고한 웹소설 작가?-아이 둘 이상인 가구,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공짜’-“1.5억 횡령” VS “피해 입증”…‘피프티피프티’ 손배 첫 재판-65세 이상 인구 1000만명 돌파
- "모바일AI, 의미있는 삶의 변화 만들어내야…자기계발·건강 등 잠재력"
- [파리=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인공지능(AI) 미디어 포럼 ‘살롱 드 AI(Salon d’AI)’ 행사를 개최하고 구글, 퀄컴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인간 중심의 AI 대중화 △열린 협업 기반의 모바일 AI 혁신 △하이브리드 AI의 중요성과 책임감 있는 AI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포럼에는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김대현 삼성 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 부사장, 돈 맥과이어 퀄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재니 블랙번 구글 제미나이 UX 부사장이 패널로 참여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포럼의 호스트를 맡은 최원준 부사장은 “모바일 AI 역시 사용자 중심으로 개발이 되고, 사용자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 개최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인간 중심· 사용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AI 경험삼성전자는 모바일 AI가 사용자 삶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 등과 진행한 연구 조사를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5개 국가의 총 5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모바일 AI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질문이 설문조사 형식으로 진행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AI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모바일 AI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삶의 질을 높게 평가할 확률이 약 1.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연구 결과를 진행한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의 크리스 브라우어(Chris Brauer) 박사는 “과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AI라고 하면 노래를 추천해주고 철자를 고쳐 주는 등 일차원적이고 단순한 작업을 도와주는 역할로 받아들였다면, 이제는 자기계발을 비롯해 건강·생산성·창의성 등 인간의 삶 모든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발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삼성전자의 AI 경험 확대 노력이 인간 중심 AI 철학과도 맞닿아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에 모바일 특화 AI인 갤럭시 AI를 도입했고, 전날(현지시간 10일) 출시한 갤럭시Z 폴드·플립6도 첫 AI 폴더블폰으로 선보였다. 신제품뿐 아니라 구형 모델에도 AI 업데이트를 적용해 올해 약 2억대의 기기에서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최 부사장은 이에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인간 중심의 AI를 최우선으로 더욱 혁신적인 AI 기술을 다양한 제품을 통해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살롱 드 AI’ 포럼 현장 모습◇파트너와 개방형 협업 통한 모바일 AI 혁신 강조행사에는 퀄컴의 CMO 돈 맥과이어(Don McGuire) 부사장이 참석해, 갤럭시 AI 경험을 모바일 기기에 탑재하기 위한 단말기 최적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퀄컴은 업계 최고의 프로세싱 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같은 파트너사의 소비자 인사이트와 혁신 기술에 대한 협력으로 혁신적인 플랫폼 개발이 비로소 실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또한, “퀄컴은 온디바이스 AI를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해, 사용자들이 개인 정보 유출 걱정없이 빠른 속도로 AI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협력해 왔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구글 제미나이 UX 제니 블랙번(Jenny Blackburn) 부사장도 참석해 구글과 삼성전자의 협력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초창기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호흡 맞춰왔으며, 이번 신제품에 탑재된 제미나이 기능 또한 사람 중심의 사고방식에 초점을 맞추어 함께 개발했다”고 말했다.또한, “구글은 삼성전자와 함께 AI 기술과 모바일 AI의 중요성이 대두된 시점부터 갤럭시 S24에 최초로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탑재하기 협력해 왔다”며 “두 회사가 한 마음으로 모바일 AI 기능 탑재 단말기와 진입 시점, 매끄러운 연결 경험 등을 함께 고민한 결과 혁신적인 AI경험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공개된 구글 제미나이 역시 삼성전자와 함께 노력해온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행사에 참석한 삼성 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 김대현 부사장은 “AI는 더 이상 갖고 있으면 단지 좋은 것(Nice-to-Have)가 아닌 사용자의 일상에서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책임감 있는 AI 개발 강조삼성전자의 갤럭시 AI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에서 사용자의 AI 경험을 최적화하는 하이브리드 AI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동시에 모바일 AI 기술의 진화된 경험을 제공 중이다.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데이터가 온라인 서버를 거치는 클라우드 AI 기능의 경우, 설정에서 데이터를 기기내에서만 처리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사용자에게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자율적 선택과 제어를 보장하고 있다.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최원준 부사장은 “모바일 AI 시대에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은 그 어떤 혁신적인 요소보다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지키면서 갤럭시 AI 기술의 혜택을 더 많은 사용자가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 정부 기관 등과 협력해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OECD 디지털 경제 정책부(Digital Economy Policy Division) AI 경제학자 루시아 루소(Lucia Russo)는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국가별 규제가 성립되고 있는 시기로 인간 중심적이고 안전한 AI를 위해 정부, 글로벌 기관, 테크 업계 리더 모두 협력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또한 인간 중심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구현을 위한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세종대, 대학ICT연구센터 사업서 일반 3개 과제 선정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세종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2024 정보통신방송혁신인재양성사업(세부사업명:대학ICT연구센터)’ 공모에서 일반 3개 과제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일반 3개 과제가 선정된 대학은 세종대가 유일하다.세종대 전경. (사진 제공=세종대)‘대학ICT연구센터‘ 사업은 2000년부터 운영돼, 현재까지 약 17,800명 이상의 석·박사생을 양성해 온 디지털 분야 대표 사업 중 하나다.세종대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위한 자율 eVTOL 핵심 융합기술 연구(UAM-eVTOL 융합연구센터, 연구책임자 홍성경 교수) △내결함성 양자컴퓨터 플랫폼을 위한 양자소재·소자 연구(양자정보과학기술 연구센터, 연구책임자 홍석륜 교수) △초연결 센서 융합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원천기술개발 연구(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연구센터, 연구책임자 김동순 교수) 등 총 3개 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세종대는 국고지원금과 대학, 기업체의 대응자금을 포함해 각 연구센터별로 8년간 82.5억 원, 총 247.5억 원의 사업비로 도심항공모빌리티·양자컴퓨터·AI반도체 분야의 석·박사급 혁신인재를 양성한다.’UAM-eVTOL 융합연구센터‘는 UAM 체계에서의 운송체인 eVTOL 분야의 기술적 난제 해결을 위한 (1단계)자율 eVTOL의 핵심 요소기술 연구, (2단계)융합기술 연구, (3단계)완전 자율기반 eVTOL 융합기술 고도화를 통해 핵심기술의 실증 및 업체 기술이전으로 다가오는 UAM 상용화 시대의 자주권을 확보하고 이 분야의 실무 특화된 고급인력을 양성한다.’양자정보과학기술 연구센터‘는 초전도, 고체결함 등 다양한 양자 컴퓨팅 플랫폼 기술 연구와 극저온 RF 기술, 양자 오류 보정 등 핵심 양자컴퓨팅 enabling 지원기술 연구를 통해 양자컴퓨팅 분야의 원천 기술 확보와 미래 양자 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연구센터‘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급속하게 첨단화되고 있는 자동차, 스마트기기, 휴머노이드 등을 위한 독립 환경 또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스마트디바이스의 인공지능 추론과 부분 학습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핵심 설계 기술 및 플랫폼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인력을 양성한다. 첨단 팹리스 및 파운드리 산업현장 수요에 기반한 산업 융합기술과 산학협력 모델을 정립하고, 기술이전과 기업 연계 창의과제를 통한 초연결 기반의 디지털 통합형 온디바이스 AI SoC 및 고신뢰 온칩 AI Enabled 센서 융합 소자·패키징 기술을 통해 다양한 첨단 산업의 응용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세종대 관계자는 “세종대는 그동안 많은 인프라와 예산을 지원해 이공계를 키워왔다”며 “노력의 결과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이어졌고, 최근 여러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 "5년 내 AI끼리 싸우는 시대 온다..전술 AI로 국가안보 지켜야"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5~10년 내에는 인간이 개입하지 않아도 인공지능(AI)끼리 전투를 벌이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도 대비해야 하지만, AI 규제에 막혀 글로벌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빠른 규제 완화와 샌드박스 사업으로 군수산업 분야에서 AI 활용도를 높여야 국가 안보도 지킬 수 있습니다.”서상덕 S2W 대표(사진=S2W)서상덕 에스투더블유(S2W) 대표는 지난 9일 경기도 분당 S2W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국내는 AI 규제로 전술이나 무기 개발에 쓰이는 기술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서 대표는 “아직은 AI가 전술에서 사람을 대체하거나 성과를 냈다고 보기 힘들지만, 곧 닥칠 미래에는 AI가 전투 현장이나 군인, 무기 체계를 통제하는 형태로 기술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시 상황에서 사이버 공간과 물리적인 공간의 구분 없이 어디에나 AI가 적용된다는 얘기다. 정부와 군은 더 진취적인 자세로 이에 더 빠르게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S2W는 지난 2018년 카이스트의 보안 연구진들이 뭉쳐 설립한 사이버 보안 업체다. 다크웹에서 마약 판매와 피싱 공격, 인신매매 등 범죄 행위와 관련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수집한다. 이를 기반으로 분석한 정보를 국내외 기관에 제공해 범죄 조직을 검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0년부터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해당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폴이 랜섬웨어 조직 3개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으로 역할을 했다.서 대표는 한국의 군 관련 기관은 특히나 AI·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하는 데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AI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을 예로 들면서 “AI 윤리 강화라는 흐름도 있지만, 안면인식을 위한 얼굴 데이터 같은 개인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국가들도 많다”면서 “군수나 무기, 우주 등 분야 기술은 국가가 주도적으로 나서 개발해야 이후 민간으로 이관, 산업 경쟁력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서상덕 S2W 대표가 지난 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S2W)실제로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은 민간 기업과 협력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당 정보를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 대표 협력 업체인 팔랜티어는 주의를 요하는 인물들의 출입국 기록과 테러리스트·해커들의 행적을 한데 모아 분석한다. 서 대표는 “미국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행동을 막겠다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위해 기관과 기업이 힘을 합친 것”이라며 “기관별, 부서별로 개별적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통합해 AI 분석을 하면 테러 정황을 더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고 했다.S2W도 한국의 팔랜티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게 서 대표의 구상이다. 서 대표는 “S2W의 목표는 기술(AI)로 기술을 방어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에도 AI 전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민·관 연합체가 구성돼 세계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악용될 목적으로 만든 AI를 방어하는 기술도 함께 제공하겠다”고 밝혔다.S2W는 내년 2~3분기 기업공개(IPO)를 위해 준비 중이다. 경찰청과 금융보안원(FSI), 군 사이버사령부와 국가사이버안보센터 등에 기술과 서비스를 공급하며 창립 이후 1년 만에 매출액 5억원을 달성했다. 5명으로 시작한 S2W는 현재 임직원 수가 102명으로 늘었다.올해는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해외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서 대표는 “창업 6년 만에 매출과 임직원 수가 모두 스무 배씩 성장했다”면서 “IPO 5년 뒤에는 매출 비중을 국내 20% 이하로 줄이고 해외 비중을 높이겠다”고 자신했다. 현재 운영 중인 미주법인에 더해 IPO 직후 일본법인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아시아 헤드쿼터를 운영할 계획도 있다.S2W는 다크웹 분석 툴을 제공하는 ‘자비스’를 주력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올해부터 보안이 아닌 영역의 사업 확대를 위해 생성형 AI 플랫폼 ‘에스에이아이피’(SAIP)를 출시하고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 기업 절반 “20% 이하 직원만 생성형 AI 액세스 권한 있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 - 생성형 AI 바로 알기: State of Generative AI’ 2분기 보고서를 발행했다.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는 생성형 AI 시대가 도래했지만, 기업의 절반은 여전히 직원 20% 이하에게만 생성형 AI 액세스 권한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리포트에 따르면, 생성형 AI로 가장 가치가 높아질 기술적 역량은 데이터 분석(70%)이며, 인간 중심의 역량으로는 비판적 사고 및 문제 해결 능력(62%)이 꼽혔다. 비즈니스 리더의 75%는 생성형 AI가 2년 내 기업 인재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생성형 AI의 도입과 확장생성형 AI 전문가 조직의 73%가 매우 빠른 속도로 기술을 도입하고 있지만, 도입 확대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응답자의 절반가량(46%)이 일부 직원에게만 생성형 AI 액세스 권한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기술의 대규모 도입과 활용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리포트는 생성형 AI의 대규모 도입과 활용에 있어 신뢰 구축이 핵심임을 강조했다. 생성형 AI 결과물의 품질에 대한 신뢰와 근로자들이 AI가 자신의 업무를 대체하지 않고 보조 역할만 할 것이라는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생성된 결과가 어떻게 도출되었는지 명시적으로 설명하고, 근로자들이 실제로 AI의 도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인력 재조정의 필요성프론트엔드에서는 솔루션 개발과 개선을 위한 전문 지식이 필요하며, 모든 직원들이 기술에 익숙해져 효율성과 효과성을 개선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백엔드에서는 대규모 생성형 AI 도입으로 인력 구조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고, 이에 적합한 인재 전략과 프로그램,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응답자의 75%는 생성형 AI에 대응해 2년 내 인재 전략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했다.리포트는 AI 전문성이 높은 조직일수록 혁신과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더 집중하며, AI 특화 조직을 설립하고 중앙 집중식 리소스를 제공해야 성공적인 확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바른 데이터 관리, 기술 인프라 및 거버넌스를 구축해 고품질의 투입물과 설명 가능한 결과물을 보장하는 것이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조명수 한국 딜로이트 그룹 파트너는 “많은 조직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하려 노력하지만, 조직 내 문화적 도전과 인력 관리 전략에 대한 의문 및 신뢰 문제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번 리포트를 통해 조직 내 생성형 AI의 효율적 활용 및 정착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 - 생성형 AI 바로 알기: State of Generative AI’ 2분기 리포트 전문은 딜로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美에서 AI 인재 직접 찾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회사 고위 경영진들이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경쟁력을 높일 인재를 찾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서 열리는 ‘2024 SK 글로벌 포럼’에 참석한다.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이 포럼은 SK가 반도체, AI, 에너지 등 사업 분야에서 일하는 미국 내 인재들을 초청해 그룹의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최신 기술과 글로벌 시장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그룹 관계사들은 이 포럼을 현지에서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3곳이 참여한다.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개발을 선도하면서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로 회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미국 인디애나에 첨단 후공정 투자를 하기로 하면서 현지 우수 인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올해는 포럼 초청 대상을 반도체 및 AI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 인력은 물론 미국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인재들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이번 포럼에서 SK하이닉스는 곽노정 사장뿐 아니라 김주선 사장(AI 인프라 담당), 김종환 부사장(D램 개발 담당), 안현 부사장(N-S 커미티 담당), 최정달 부사장(낸드 개발 담당), 차선용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 담당), 최우진 부사장(P&T 담당) 등 경영진이 대거 참석한다.곽 사장은 12일 포럼 개막 기조연설에 나선다. SK하이닉스의 세계 1위 AI 메모리 기술력을 소개하고 미래 시장을 이끌어 갈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을 비롯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청주 M15X 등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외 차세대 생산기지 구축 계획도 공유한다.김주선 사장 등 경영진은 △첨단 메모리 설계(Advanced Memory Design) △첨단 패키지(Advanced Package) △공정과 소자(Process & Device) △낸드 기술과 솔루션(NAND Tech. & Solution) 등 회사 핵심 사업별로 세션을 열고 미래 메모리 반도체 기술 발전 방향에 관해 포럼 참석자들과 논의한다.신상규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담당 부사장은 “회사가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포럼을 통해 현지 우수 인재들을 확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CEO를 포함한 다수 경영진이 참여할 만큼 이번 포럼에 공을 들였고 매년 정례적으로, 또 수시로 이런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2024 SK 글로벌 포럼 안내 포스터. (사진=SK하이닉스)
- 한투운용 ‘ACE 글로벌반도체TOP4’, 순자산 5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의 순자산액은 지난 9일 504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9일 4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14영업일 만이다. 지난해 말 순자산액 1113억원에서 4배 이상 몸집이 커진 셈이다.해당 ETF의 빠른 성장은 높은 수익률과 개인투자자 매수세 덕분으로 풀이된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9.18%로 국내 상장 31개 반도체 ETF(레버리지 제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최근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69.74%, 91.41%를 기록했다.개인투자자들은 올해 해당 ETF를 137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23개 글로벌 반도체 ETF의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 평균인 369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반도체 산업을 4개 세부 영역(△비메모리 △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로 나누고 각 영역의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을 선정해 약 80% 비중으로 투자한다. 4개 기업별 편입 비중은 현재 △엔비디아(25.23%), △TSMC(21.83%), △ASML(18.37%), △삼성전자(15.32%)으로 나타난다. 그 외에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 위치한 브로드컴, 퀄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AMD 등을 2~4% 내외로 편입하고 있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빅테크 시대에서 인공지능(AI) 등 기술 변화를 실현하는데 꼭 필요한 산업이 바로 반도체”라며 “글로벌 AI 기술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산업이 성장할수록 메모리, 비모메리, 파운드리, 장비 등 반도체 4개 영역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1위 기업들 위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학균의 투자레슨]'매그니피센트 7'의 독주와 쏠림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한국과 미국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라는 말이 흔히 쓰이고 있지만, 실은 한미 증시의 디커플링이 아니라 ‘미국 빅테크 주식들과 기타 종목들의 탈동조화’가 요즘 글로벌 증시에 대한 적확한 묘사이다. 미국 증시의 대표적 우량주 30 종목들로 구성된 다우지수의 2024년 등락률(~7월8일)은 4.4%로, 한국 코스피의 7.6% 상승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빅테크 기업들의 본산인 나스닥지수는 22.6%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주요 기술주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S&P500지수도 16.8%나 상승했다. 다만 S&P500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500개 종목들 중 올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211개에 달하고 있어, S&P500지수 내에서도 주가 차별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미국증시에서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2000지수는 올해 0.6% 상승에 그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잘나가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도 종목 나름인 셈이다.소수의 종목들이 미국증시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Magnificient 7)으로 불리는 7개 종목이 그들인데, 시가총액 3조 달러 반열에 오른 마이크로소프트(2024년 등락률 +23.9%), 애플(+18.3%), 엔비디아(+158.8%) 등이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2조 달러대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35.3%)과 아마존(+31.1%)도 쉼 없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메타가 49.3% 상승했고, 부진의 늪에서 헤매던 테슬라도 7월 들어 힘을 내면서 2024년 수익률을 플러스(+1.8%)로 반전시켰다.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S&P500지수의 전체 시가총액 중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34.2%까지 높아졌다.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특정 종목들의 독주가 나타나는 이유는 우리 시대의 혁신적 기술이 가진 배타성 때문이다. 소위 ‘4차 산업혁명’은 과거의 기술혁신보다 경제 전반의 파이를 키우는 힘은 약하다. 1차 산업혁명은 동력기관이라는 새로운 발명품이 존재했고, 2차 산업혁명은 전기, 3차 산업혁명은 PC와 인터넷이라는 물리적 실체를 가진 신기술이 등장했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한 극단적 효율화로, 3차 산업혁명의 진화된 형태로 볼 수 있다. 막대한 데이터를 인지·측정(스마트폰과 인터넷이 매개)해서 저장(클라우드)한 후 해석(빅데이터)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인공지능(AI)도 매우 큰 변화를 가져올 테지만 이런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4차 산업혁명에서 창출되는 수요는 기존의 비효율적인 플레이어들의 파이를 잠식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쇠락을 등에 업고 약진했다. 아마존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면 기존 플레이어들이 몰락해 ‘아마존 공포지수’가 만들어질 정도였다. 또한 구글과 메타는 기존 언론사들의 광고 수입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 한국에서도 쿠팡의 성장은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들의 손익을 적자로 반전시켰다. 신기술이 파이 자체를 키우면 ‘윈윈’이 될 수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은 기존 파이가 더 효율적인 플레이어들로 넘어가는 ‘제로섬 게임’의 성격이 강하다. AI가 극강의 효율을 통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일 수도 있겠지만 이 과정에서도 기존 플레이어들의 도태는 불가피할 것이다. 소수 빅테크 기업들과 기타 종목군 주가의 극심한 차별화는 우리 시대의 기술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가치투자자들에게 매우 도전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 워런 버핏이 ‘성장은 가치를 구성하고 있는 한 부분’이라고 말한 것처럼 가치투자의 개념으로 빅테크 주식을 사지 못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가치투자자들이 지녀야 할 중요한 덕목인 ‘안전 마진’을 고려하면 빅테크 주식들에 선뜻 매수 주문을 내긴 어려울 것이다. 빅테크 이외 종목들에서도 가치와 가격의 괴리를 고려해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은 많다. 다만 요즘과 같은 투자 환경에서는 ‘가치 함정(Value Trap)’에 대한 깊은 고려가 필요하다. 싸 보이는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사실은 저평가돼 있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비즈니스 사이클이 작동할 경우 저평가된 종목을 사서 기다리면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에서 이익을 낼 수 있지만, 빅테크 기업에 밀린 좌초기업들은 저평가가 고착화할 수도 있다. 밸류에이션이 높은 빅테크 종목들은 계속 올라가고, 싸 보이는 소외주들의 저평가가 더 깊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가치투자자들은 향후 1~2년 정도의 예상 실적에 기댄 밸류에이션의 저평가 여부보다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퀄리티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받고 있다. 소수의 잘 나가는 빅테크 기업들에도 요즘과 같은 극심한 주가 쏠림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물 경제에서 기업의 가치는 장기간에 걸친 활동을 통해 형성된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종종 ‘영속기업’의 가정이 들어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반면 주식시장은 아주 먼 미래에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의 실적을 당장의 주가에 투영할 수도 있다. 아무리 훌륭한 기업이라도 그 기업의 미래가치를 주가가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면 좋은 투자의 대상이 아니다.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가 버블이라는 주장을 하는 게 아니다. 상당히 먼 미래의 실적에 대한 기대까지도 주가는 반영하고 있는데, 미래에 대한 기대는 당장 검증될 수 없다. 기대의 타당성 여부를 지적하는 게 아니라, 미래에 대한 기대는 시간이 흘러가봐야 검증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은 희미하기에 미래에 대한 믿음의 공고화 여부는 대중들의 수용도에 달려있다. 대중이 믿으면 높은 밸류에이션이 수용될 수 있고, 믿지 않으면 밸류에이션이 낮아져도 외면받을 수 있다. 아마존은 위대한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고 생각하지만, 닷컴 버블 때 달아오른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 고점 대비 94%나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65%나 급락한 이후 6년 여의 횡보기를 거쳤다. 4차 산업혁명의 배타적 성격은 특정 종목으로의 쏠림을 부르고 있고, 선도주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이에 비례해 커지고 있다. 어떤 대가를 지불해도 좋을 투자 대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주도주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시장 전반의 극심한 변동성을 예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 '통찰하는 기계 질문하는 리더' 출간...AI 시대 리더의 조건은?
-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챗GPT의 충격적 등장 이후 우리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일상과 비즈니스를 실시간으로 경험하고 있다. 생각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는 대혼돈의 시대. 리더는 어떻게 기술 발전에 대응하고 원하는 미래로 조직을 이끌 것인가.‘통찰하는 기계 질문하는 리더‘의 저자인 변형균 퓨처웨이브 대표는 말한다.“문제는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가’가 아니다. AI를 사용해 ‘어떻게 제품 또는 서비스를 재정의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올바른 접근이다.” KT, BC카드에서 AI, 빅데이터 전략 수립과 신사업을 추친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AI의 진화사를 촘촘히 독파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리더의 역할과 역량, 그리고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통찰을 제안한다.저자는 “리더에게 가장 긴급한 것은 ‘AI 리터러시’라고 확신한다. 오늘날의 리더는 원시 데이터를 금으로 변환하는 현대의 연금술사이자 직물을 짜듯 과거의 실마리를 현재의 패턴에 엮음으로써 시간을 초월하는 조직의 직조공, 데이터와 인사이트의 무늬를 역사의 천에 빚어내는 예술가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AI의 언어와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다언어 사용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아울러 “신경망, 데이터 레이크, 알고리즘 편향과 같은 단어가 EBITDA, 현금흐름, 시가총액이라는 단어만큼 익숙해야 한다”며 “많은 리더들이 AI 기술 진화에 대응해 다양한 혁신을 이끌고 있지만, 진짜 혁신이 필요한 부분은 바로 리더 자신과 리더십 그 자체”라고 강조한다.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왜(Why) 통찰하는 기계를 활용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이를 통해 세상의 어떤(What) 문제를 해결할지, 완전히 달라진 환경을 어떻게(How) 리딩하며 마주할 것인지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며 변화 속에서 성찰과 성장을 열망하는 리더들에게 일독을 권한다”고 추천했다.
- MB "어느 시대나 위기 있었다…기업하기 좋은 나라돼야"(종합)
- [서귀포=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어느 시대든 위기가 없었겠나. 우리는 제자리에 있으면 안 되고 계속 바뀌어야 한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특별강연을 통해 “대한민국은 과거 어느 시대든지 혁신과 도전 없이는 오늘에 이를 수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던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다. 한경협 제주하계포럼은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경제계 지식 교류의 장이다. 이번에는 ‘대전환 시대,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 -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이날부터 3박 4일간 열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2024’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경제 성장 없는 국격은 없다”이 전 대통령은 “제가 젊었을 때 미국에서 1등 기업이 GM이었고 2등이 GE였는데, 그 이후 매년 어느 기업이 가장 앞서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바뀌고 있다”며 “가전 역시 예전에는 모두 소니 같은 일본 제품이었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특히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변화 양상이 더 빨라졌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사무실에 AI 전문가들을 불러서 강의를 듣는데, 전문가들의 얘기가 ‘AI는 매일 바뀌니까 6개월 단위로 계속 들어야 따라갈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그만큼 시대가 빨리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이 위기라고 하는데, 어느 시대든 걱정이 없었겠나”라며 “오늘날 도전과 혁신의 시대에 기업들은 앞서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뒤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앞서가는 나라가 된 만큼 경쟁이 심하고 힘이 든다”며 “그런 만큼 많은 인재들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그가 꼽은 첫 번째 위기 사례는 지난 1973년 당시 현대건설에서 일하며 직면한 석유 파동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이 중동에 진출해 열대 사막에서 유럽이 독점했던 일을 하며 외화를 100% 들여왔다”며 “위기를 극복했더니 결국 기업이 국제화할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청계천 복원사업도 회고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까 고민했다”며 “공무원들에게 청계천에 맑은 물을 흐르게 하는 게 어떠냐 했는데, 그것은 8~10년이 걸리니 선거에서 두 번은 더 당선돼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만큼 공직사회의 저항이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그래서 모든 계획을 세워 왔기 때문에 계획 수립 기간은 짧을 거라고 하는 등 기업인 마인드로 공무원들을 많이 설득했다”고 했다. 실제 청계천 복원사업은 2년여 만에 완공됐다.이 전 대통령은 아울러 “경제 성장이 없는 국격은 없는데, 그것은 기업이 해야 한다”며 “그래서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2024’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운 없고 불행한 대통령이었다”그는 자신의 대통령 재직 시절을 돌아보면서 “저는 참 운이 없는 대통령이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른바 ‘광우병 파동’을 들며 “2009년 2월 취임했는데 3월부터 광화문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지 말라면서 반대가 심했다”며 “‘대통령 해보지도 못하고 물러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보면 광화문에서 ‘물러나라’는 소리가 다 들린다”며 “탄핵 얘기까지 나왔는데, 아직 뭘 한 것도 없는데 그런 얘기가 나오더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얼마 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거론하면서 “저는 참 불행한 대통령이었다”고 했다.한편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시대전환의 파고에 맞설 수 있도록 하려면 근거 없는 반기업 정서와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역사의 변곡점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이 이번 포럼에서 연사로 나선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달 6조’ 영끌 폭발…갈지자 정책이 가계빚 부채질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한달 6조’ 영끌 폭발…갈질자 정책이 가계빚 부채질- “금리인하 늦으면 고용 악화 우려”- 폴더블폰 진화 ‘생활속 AI’ 시대 펼쳤다- 이재명 “금투세 시행 시기 고민해봐야”- [사설]내수 부진에 고용도 한파, 금리 인하 검토할 때다- [사설]진흙탕 집안싸움 與, 탄핵 올인 野…민생은 누가 챙기나△2면- 초연결시대 새 보안 위협 등장 신기술 포함, 촘촘한 대책 세워야- “삼성 텍사스공장은 AI 전용 기지 텍사스, AI 리더 지위 굳힐 것”△3면- 카메라로 수학문제 비추니 답 척척…개발새발 그려도 AI가 완성도 업- 수면관리·심박측정 건강 지켜주는 절대반지- 갤럭시 버즈, 강낭콩에서 콩나물 됐네△4면- 200년에 한번 내릴 물폭탄에…기차 멈춰서고 이재민 3500명 대피- 폭염 탓에…농림어업 취업자 3.3만명 급감- 이상기후·AI열풍에 전력수요↑…美 ‘원전 확대법’ 발효△5면- 집값 상승 기대에 급증한 빚, 경제 리스크 키워…“일관된 메시지 내놔야”- 시그널 잘못 받아들여 영끌, 한달새 1억 뛴 단지도- 빌라는 대출 덜 나와…아파트 쏠림 심화△6면- 尹 “북·러 불법 무기거래, 세계 평화 위협…연대로 단호히 맞서야”- 美 경제 수장 파월·옐런 한목소리 “실업률 급등…물가보다 경기 걱정”- 학년·학기 탄력 운영해 유급 막고…내년 추가 의사국시도 검토- 삼성전자 노조 2차 무기한 총파업…“반도체 경쟁력 흔드는 자해행위”△8면- 與 “탄핵 청문회는 위법적 행위”…野 “국회법 절차에 따른 것”- 尹까지 소환…‘문자 읽씹’ 진실공방 가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도전 “비상식적 정권에 눈 뗄 수 없어”- 한국형전투기 KF-21 양산 시작…2026년 공군배치△9면- 우리 농산물로 채운 냉동김밥…미국서 없어서 못 판다- 韓 상품시장 규제 OECD ‘20위’- 공정위, 플랫폼법 재시동…물밑소통 본격화- 정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스템 만든다△10면- 은행 ‘횡령사고 방지책’ 먼저 내면 ‘제재 경감’- 애써 키워온 카드사 車금융 고금리 장기화에 경쟁력 ‘뚝’- 9월 ‘보험판 신탁’ 개시…생보사들 진출 ‘시동’- “中企 선별 지원 강화”…신보, 구조조정 평가모형 도입△12면- 바이든 “美, 친구와 함께할 때 강해”…트럼프 “유럽, 美에 1000억달러 빚져”- “바이든, 명예 회복 기회 줄게” 트럼프, 토론·골프 대결 제안- ‘직배송 꼼수 비난’ 쉬인, 유럽에 3800억원 투자- AI發 전력수요 급증…MS ‘역대 최대’ 탄소배출권 산다- “트럼프, 北과 직접외교 대가로 韓 독자 핵무장 허용할 수도”△13면- 현대차그룹, 英 공략 박차…올 20만대 판매 예고- 효성티앤에스·토요타 등 알짜 업체 지분가치 상당- 조주완 LG전자 CEO, 글로벌 고객 서비스 시스템 집중 점검- 한화에어로, 루마니아와 1.4조 자주포 공급 계약- 창립 50주년 맞은 후지필름…‘IT 강국 한국’서 디지털 전환 선포- 현대차·기아, 내비로 장마철 침수 위험지역 알려준다△14면- 국방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 시동- 과학계 ‘R&D 예산 흔들기 방지법’ 관심- 사법리스크, 콘텐츠 사업 부진, AI 주춤 ‘트리플 악재’ 카카오 2분기 실적 먹구름- “AI가 기업 보안 인력 일자리 뺐는다”△16면- 케이캡, 즉각적 효과에 다양한 옵션까지…환자 만족도 높아- 에스티팜 “렉비오 원료 단일매출만 올 1000억”- “국내 1위 한방파스로 글로벌 공략도 자신”- 헥토헬스케어, 中 시노팜그룹과 ‘건기식’ 손잡는다△17면- 양자기술 투자 5년새 13배 늘었지만…‘연구책임자급 인재’는 美 4분의 1- 미국은 100점, 한국은 2.3점? “절대비교 어렵지만 투자 절실”△18면- 임원들 연일 매도 속타는 네이버 개미- 금리·실적 물결 타고 서머랠리 온다- 개미는 단기수익 좇아 美로…외인은 저평가주 찾아 한국에△20면- 급등주 ‘짧게’ 밸류업주 ‘길게’…투트랙 전략 뜬다- 한국거래소 임직원 초복맞이 삼계탕 봉사- 서학개미 투심 따라갔더니 ‘수익률 50%’ 대박- 금호석유, 석달새 24%↑…석유화학 불황 속 홀로 반짝△21면- ‘만원의 행복’…주거비 걱정 없이 함께 꿈꾼다- 서울 ‘청담르엘’ 공사비 증액 극적 합의- “A부터 Z까지…기업 맞춤 부동산 솔루션 드려요”- “내집마련 뒤통수”…동탄서도 사전청약 취소 통보△22면- 故 이선균의 마지막 불꽃…韓영화 부진 ‘탈출’시킬까- 하이브, 파리올림픽 응원봉 제작- 태국 방콕서 성소수자 페스티벌 개최- 플레이브, 하이브 손잡고 日 진출- 비스타컴퍼니→TV조선 E&M 변경- 영국도 “아주 나이스!”…글로벌 축제 주인공 된 K팝 스타들△24면- 분쟁의 시대, 음악으로 위로·용기 전하고 싶어- “TV·에어컨도 대화로 작동…내 취향 알아내는 똑똑한 AI”- MB “어느 시대나 위기 있어…성장 없는 국격 없다”- 하나금융,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금 전달- 공수처 차장검사에 이재승 변호사 임명제청- 英 케임브리지 대학생들 “SKT의 AI 배우러 왔어요”- KBS교향악단 이사장에 이건수△25면- ‘매그니피센트 7’의 독주와 쏠림- 중고거래 시장 성장의 조건△26면- 옛 둔촌주공에 도시형캠퍼스 중학교 설치해야- 유정복의 ‘천원주택’에 쏠린 눈- CJ “K컬처밸리 협약해제 재고를”…경기도 “사업 의지 부족” 거부- “각종 재난상황 대비한 생존기술 배워”- 파주 ‘파프리카’, 우수 정책 사례로 호평- 선조들이 지켜온 숲…풍요와 복 주는 마을 수호 숲으로△27면- 타이어 펑크에 차선 이탈…집중호우 반복에 도로 위는 ‘포트홀’ 지뢰밭- ‘수련특례 제안’ 고민 커지는 전공의들- 서울 학생수 76.9만명…4년 전보다 7만명 줄어- 왜 죽어야만 헤어질 수 있나…‘거절살인’ 정부차원 대책 필요- 서울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50만원 지원
- 이명박 "어느 시대든 위기 없었겠나…계속 혁신·도전해야"
- [서귀포=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어느 시대든 위기가 없었겠나. 우리는 제자리에 있으면 안 되고 계속 바뀌어야 한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특별강연을 통해 “대한민국은 과거 어느 시대든지 혁신과 도전 없이는 오늘에 이를 수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던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다. 한경협 제주하계포럼은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경제계 지식 교류의 장이다. 이번에는 ‘대전환 시대,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 -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이날부터 3박 4일간 열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2024’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이 전 대통령은 “제가 젊었을 때 미국에서 1등 기업이 GM이었고 2등이 GE였는데, 그 이후 매년 어느 기업이 가장 앞서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바뀌고 있다”며 “가전 역시 예전에는 모두 소니 같은 일본 제품이었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특히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변화 양상이 더 빨라졌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사무실에 AI 전문가들을 불러서 강의를 듣는데, 전문가들의 얘기가 ‘AI는 매일 바뀌니까 6개월 단위로 계속 들어야 따라갈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그만큼 시대가 빨리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이 위기라고 하는데, 어느 시대든 걱정이 없었겠나”라며 “오늘날 도전과 혁신의 시대에 기업들은 앞서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뒤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앞서가는 나라가 된 만큼 경쟁이 심하고 힘이 든다”며 “그런 만큼 많은 인재들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청계천 복원사업도 회고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까 고민했다”며 “공무원들에게 청계천에 맑은 물을 흐르게 하는 게 어떠냐 했는데, 그것은 8~10년이 걸리니 선거에서 두 번은 더 당선돼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만큼 공직사회의 저항이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그래서 모든 계획을 세워 왔기 때문에 계획 수립 기간은 짧을 거라고 하는 등 (기업인 마인드로) 공무원들을 많이 설득했다”고 했다. 실제 청계천 복원사업은 2년여 만에 완공됐다.이 전 대통령은 아울러 “경제 성장이 없는 국격은 없는데, 그것은 기업이 해야 한다”며 “그래서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앞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시대전환의 파고에 맞설 수 있도록 하려면 근거 없는 반기업 정서와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역사의 변곡점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신창환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교수,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이 이번 포럼에서 연사로 나선다.이명박 전 대통령(왼쪽 여덟번째)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아홉번째)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2024’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
- 라온시큐어, 생성형 AI 접목 '실용적 메타버스'..'라온메타'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042510)(대표 이순형, 이정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라온메타’를 설립했다.라온메타는 라온시큐어의 생성형 AI 기술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메타버스 기반 실습 플랫폼 등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집중하여 다가오는 웹3 시대를 주도하는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이순형 라온시큐어 이사회 의장(라온메타 대표). 사진=뉴시스이순형 라온시큐어 이사회 의장이 라온메타 대표이사직을 맡아 라온메타를 라온의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메타버스 사업본부장에는 세계 최초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 ‘메타데미’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윤원석 라온시큐어 전무가, AI 연구센터장은 라온시큐어의 생성형 AI 보안 개발을 총괄하는 박현우 상무가 맡아 라온메타의 성장을 이끌게 된다.라온메타는 국내 유일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 ‘메타데미’를 시작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타데미는 높은 몰입감과 현실감 넘치는 실습 환경을 제공해 간호술기, 요양보호, 드론 조종, 보안 등 다양한 실습 교육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확장현실(XR) 기기를 활용한 실습이 가능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라온메타는 메타데미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실습 콘텐츠 기업과 실습 교육 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데미 내에서 콘텐츠 기업은 판로를 확보해 수익성을 높이고, 실습 교육 기업은 메타버스 기반 실습 콘텐츠를 통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과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웹3 시대가 급부상하면서 초개인화된 디지털 환경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라온시큐어가 보유한 생체인증, 블록체인 디지털 ID, 메타버스 플랫폼 등 디지털 플랫폼 역량과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초연결 웹3 시대에 최적화된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