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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고객·서비스 데이터, 기업 핵심경쟁력 좌우”
-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이데일리 최선 기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관련 경영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19일 “세상의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스마트 커넥티드 월드(Smart connected world)라는 새로운 환경이 도래했다”며 “제품, 고객, 서비스가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한 데이터가 기업의 핵심연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이 교수는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제105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비즈니스모델 변화와 기업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연자로 나서 이처럼 말했다.이 교수는 또한 “상호작용을 통해 집계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빅데이터 분석, AI 시스템 기술, 데이터 기반 서비스 설계 역량이 결국 기업의 핵심 경쟁 우위가 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AI, IoT, 자율주행자동차, 3D프린팅, 나노기술 등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설명도 더했다. 물리적 자원을 소유할 것인지, 생산할 것인지 또는 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플랫폼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기업 생존에 있어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IoT 벤처기업 대표이사이기도 한 이경전 교수는 ‘벤플(Benple)’ 사업사례와 IoT 기반 전자상거래 활용사례를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과 플랫폼 모델을 소개하기도 했다.
- 기업 10곳 중 6곳, "알파고 사원? 아직은…"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최근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에 이어 미국의 대형 로펌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로봇 변호사를 채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어디까지 대체 가능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현장의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165개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의 인간 대체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과반을 넘는 61.2%가 ‘대체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는 ‘감정, 공감 능력 없음’(57.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대인 커뮤니케이션 불가능’(48.5%), ‘융통성 없음’(34.7%), ‘창조·직관능력 낮음’(33.7%), ‘위기 대응 능력 부족’(27.7%) 등의 이유를 들었다.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을 것 같은 직무로는 ‘인사·총무’(복수응답)가 4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획·전략’(39.1%), ‘연구개발’(34.4%), ‘디자인’(34.4%), ‘영업·영업관리’(31.3%) 등의 순이었다.반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고 응답한 기업(64명)들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직무로 ‘제조·생산’(67.2%,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재무·회계’(65.6%), ‘IT정보통신’(35.9%), ‘구매·자재’(34.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대체 가능한 이유로는 ‘빠른 연산처리능력’(56.3%,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적은 실수와 높은 업무완성도’(54.7%), ‘뛰어난 효율성’(48.4%), ‘무한정한 체력’(43.8%), ‘사고, 질병 등 일신상 이슈 없음’(32.8%) 등의 순이었다.인공지능의 발달이 고용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평균 11.4년 후로 내다봤다. 구간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6~10년 후’(45.3%)가 가장 많았고, ‘11~15년 후’(26.6%), ‘21~25년 후’(9.4%), ‘1~5년 후’(9.4%) 등으로 예상했다.또, 인공지능의 발달이 고용 환경에 끼치는 영향으로는 ‘채용 규모 축소’(50%,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 ‘기업 정원 감소’(46.9%), ‘인력 재배치’(43.8%), ‘유망·쇠락 직무 변동’(37.5%), ‘정년 단축’(20.3%) 등이 조사됐다.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 인공지능의 발달로 향후 유망 및 쇠락 직종이 달라지는 등 고용환경의 변화는 예상되나 사람만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를 지닌 직업이 더욱 발달하면서 사람과 인공지능의 조화를 통한 시너지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주인님, 계란 다 떨어졌어요"‥구글도 '인공지능 비서' 내놓는다☞ [골목대장 한국포털]⑥“페이스북·구글처럼…인공지능·가상현실로 눈 돌릴 때”☞ 인공지능 '엑소브레인·딥뷰' 2018년 조기 산업화.."ICT 전략산업 집중육성"☞ 파세코, 인공지능 동작감지 선풍기 출시☞ [포토]시각정보 인식하는 인공지능 로봇 나오미!☞ [포토]시각정보 인식하는 인공지능 로봇 나오미☞ [포토]국내 첫 공개되는 인공지능 로봇 나오미☞ [포토]춤추는 인공지능 로봇 나오미☞ HP, 테크벤처 설립..인공지능·가상현실 투자 박차☞ 구본무 회장 등 LG 경영진, '인공지능 시대 산업변화' 열공☞ '10년 후의 일상: 인공지능 시대가 낳은 발칙한 IT 엽편소설집’☞ 피차이 구글 CEO "모바일 가고 인공지능(AI) 시대 온다"☞ 유진로봇, 자율주행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 특허
- SK㈜ C&C, 클라우드·AI 전담조직 신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034730)주식회사 C&C가 클라우드, 인공지능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SK㈜ C&C는 AI,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 사업을 전담하는 △클라우드Z사업본부 △에이브릴사업본부 △디지털마케팅 본부를 신설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기존의 ‘금융·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디지털·금융 사업부문’으로 재편했다고 18일 밝혔다.신설된 클라우드Z 사업본부와 에이브릴 사업본부는 최근 출시한 서비스 브랜드명을 딴 조직이다. 각각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디지털마케팅 본부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의 요소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기존 조직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개선하는 것에서 더 확대되어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일을 담당한다.박정호 사장은 “우리는 IT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고, 이 IT혁명의 근원은 기술력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회사를 데이터 서비스 회사로 변화시키고, 대한민국의 추가 성장을 이끌 엔진이 될 수 있는 핵심 기술의 내재화와 미래 성장 영역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SK, 낮은 밸류에이션 해소 기대-현대☞SK브로드밴드, B tv UHD 무료 업그레이드 이벤트☞SK바이오텍, 세종에 생산공장 증설..생산규모 64만ℓ↑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산업용 전기 직거래 추진…요금 10% 낮춘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5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산업용 전기 직거래 추진..요금 10% 낮춘다-혈세 9조 들이는 ‘수리온’ 군 품질시험평가에 구멍-박 대통령 “공공기관 불필요한 기능 과감히 정리”-로엔.KT뮤직 음원 담합 논란△줌인-범죄에 지친 필리핀 ‘양날의 검’을 쥐다-올해 1분기 세금 작년보다 13.8조 더 걷었다△종합-“보강재 덧대고 강화필름 부착”..‘땜질처방’ 내놓은 군당국-정부 “한전 독점하던 전력 시장 개편”한전 “주택.농업용 전기료 올라갈 것”△20대 국회-새 ‘한국은행법’ 더 ‘건강보험법’ 국 ‘공정성장법’..1호법 잡는 당, 정책주도권 잡는다-비장.정쟁 19대 국회 반면교사 삼아 소통.협의..‘입법 국회’로 거듭나야-총론 한마음..각론 제각각△정치-3당과 소통 나선 박대통령..김영란법.구조조정 논의할 듯-‘도시행정 전문가’ 새누리 박성중 “낡은 규제 손봐 재건축 활성화할 것”-더민주 국회의장, 새누리 법사위원장 유력△정치.경제-북 ‘김정은 시대’ 권력이동..당 중앙위원 인물 구성에 촉각-미 금리인상 희미한데..‘강달러 미스터리’-수협법 개정안 처리 끝내 불발△금융-부실채권 분류 안한 수출입은 ‘웃지 못할 흑자’-“금융공공기관 성과주의 도입 미룰땐 불이익”-은행 건전성 ‘빨간불’..선진국보다 크게 떨어져-산은, 상장사 주식 출자 검토 수출입은행 자본확충 돕는다△Industry&Company-보조금 줄이니 미국 판매량 ‘뚝’ 현대차, 제값받기 넉달만에 포기-LG경영진 ‘AI배우자’ 열공-인력감축 불가피vs고용보장 조선 빅3 노사 갈등 ‘폭풍전야’-아시아나 항공 “내 마일리지로 갤럭시 S7 사세요”-기아차 해외서비스사업부 신설△소비자생활-외식업계, IT서비스로 ‘손님 모시기’-당 때문에..음료업계 ‘저칼로리’ 바람-‘허니버터칩’ 사상 최대 매출 도전장-미스터피자, 태국 방콕에 1호점 쇼핑몰 유동인구 2만명, 기대 커△중소기업.벤처-IT조기교육에 좋다는 ‘스마트토이’가 한국서 맥 못추는 까닭-구두브랜드 mook 부도 전 무슨 일이?-코웨이 “정수기도 생활주기에 맞추세요”△명사의 서가-오준 유엔 한국대표부 대사 애독서 ‘젤롯’ ‘예수는 정치가다’..사고의 폭 넓혀준 ‘낯선 이야기’△Book-인터넷에는 국경이 있다-학교.카페.주점에서 만난 15인의 시인-‘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인간vsAI 세기의 대결 막전막후△스포츠-김영란법이 골프 대중화 앞당기나-“MLB 순수장타율 9위” 박력 예찬-이대호, 메이저리그 데뷔 세번째 멀티히트-강정호, 150km 직구 받아쳐 시즌 첫 2루타-이둘희, 부상으로 격투기 대결 무산..권아솔 “경기 피하려 자작극”-랭킹 1위 데이, 2위 스피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맞장’△Stock Market-원화약세 덕 보나..현대차그룹주 모처럼 ‘동반질주’-증권가는 중국 삼매경-오뚜기, 진짬뽕에 올인하다 ‘알짜 사업’ 놓칠라△마켓in-두산건설, GE에 발전사업부 매각..유동성 숨통 틔나-무차입 접고 ‘토지쇼핑’ 나선 NS쇼핑-코센, 이티에이치 인수..전기차 시장 진출-유암코vs키스톤 PE 동부건설 인수 ‘2파전’△글로벌마켓-하원 “표결 무효” 상원 “절차 강행”-헤지펀드 연봉킹 수입 ‘2조원’-아소 다로 “엔고 지속 땐 시장 개입”-크리스피 크림 유럽 투자펀드에 팔렸다-일 기업 4곳중 1곳 ‘역대 최대 이익“△성공이야기-노재근 코아스 회장, 30년 사무가구 한우물..앞으로 30년은 ’스마트 사무가구‘ 한우물△People&사람들-분단 후 첫 ’남북총리회담‘ 이끈 주역-유진투자증 ’사랑의 버디‘ 5840만원 기부-’마음으로 낳은 딸‘ 키워 행복해요-최태원 ’에너지부국‘ 중동 공략 팔 걷어-차태현 ”가장이 된 고달픈 견우, 날 보는 것 같아“-한상범 ”눈 밟아 새길 만드는 사람이 승자“△사회-”혼자들기 무거울 것 같아서..“ 태연하게 시신 훼손 재연-”담뱃갑 상단 배치“vs”금연효과와 무관“ 규개위.복지부 경고그림 위치 놓고 논쟁-군, 제대 당일 자살 병사 1년 9개월 만에 순직 처리△부동산-’강남 지하도시‘ 출입구 앞 건물 잡아라..삼성.잠실 상가 ’들썩‘-일산에 미니신도시급 행복주택-행복주택.공공주차장 복합개발 시 용적률 완화
- "인공지능이 대세"…하나금투, 글로벌 AI기업에 장기투자상품 출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인공지능 관련주에 장기 투자하는 상품이 출시된다.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7일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10년간 장기투자하는 랩과 펀드 등 상품을 5월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업은 장기적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가 탄생하고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세상이 본격 시작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5년간 20배 상승했고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시대를 연 애플 주가 역시 10배 이상 뛰었다.올해는 ‘알파고’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기능을 시작한 첫 해로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따라서 향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장은 무인자동차, 유전자 정보와 헬스케어, 로보틱스, 자동번역과 스마트 비서업무, 음성인식, 증강현실, 무인드론, 클라우딩 등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3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조 센터장은 “글로벌 인공지능 1등 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며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는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1등 기업의 주주가 돼 4차 산업혁명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상품출시 배경을 설명했다.투자 기업은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을 비롯해 페이스북,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 아마존닷컴, 애플, 알리바바, IBM 등 10여개 기업이다.
- 현금없는 금융, 웨어러블 에너지 공급..석학이 꼽은 저성장 극복 10대 서비스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ICT 기반 미래유망 10대 신서비스(출처 미래준비위원회)대한민국이 저성장 경제로 진입한 가운데, 과학기술과 ICT를 활용해 돈을 벌고 일자리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10대 서비스가 제시돼 관심이다.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과 미래준비위원회(위원장 이광형 KAIST 교수)가 마련한 ‘뉴노멀 시대의 성장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첨단 과학기술발전으로 새롭게 등장할 10대 미래 신서비스를 제시했다.뉴노멀(New Normal)이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에 등장한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를 일컫는 말로,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높은 실업률 등이 나타난다.석학들이 꼽은 10대 미래 신 서비스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원격의료) ▲현금없는 금융서비스(핀테크) ▲무인 네트워크 운송 서비스(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재난 대응 서비스(IoT 재난관리) ▲건강수명 증진 서비스(BT·ICT 등을 이용한 건강수명 관리서비스)▲전력 충전 서비스(전기차 등에 상시적인 유무선 충전)▲그린 에너지 플랫폼 서비스(친환경 에너지 매매서비스) ▲인공지능 만능 전문가 서비스(빅데이터와 AI활용한 인간 일손 및 의사결정 지원) ▲웨어러블 에너지 공급 서비스(웨어러블 기기에소형·고효율 방식 전원 공급)▲소셜 러닝 서비스(온라인과 SNS로 지식과 정보 제공)다. ▲과학기술·ICT 기반 미래유망 10대 신서비스 개요(출처: 미래준비위원회)보고서에선 전문가 932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서 미래유망 10대 신서비스를 도출하고, 도출된 서비스의 기술적 실현시기, 파급효과 등도 함께 분석했다.전략보고서는 국민들과 각 부처 및 기관의 미래준비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KAIST 미래전략대학원 (http://futures.kaist.ac.kr) 등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미래준비위원회는 올해 ‘미래 일자리 변화’, ‘생산과 소비의 혁명’ 등 2개 미래이슈에 대해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전략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준비위원회 이광형 위원장은, “이번 보고서가 우리나라가 저성장시대를 넘어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하면서, 국민들에게 더욱 쉽게 다가가기 위해 책자 형식으로 마련하였음을 강조했다. ▲미래준비위원회 위원
- "10돌 맞은 NDC, 모바일·인디·VR 등 게임인들 고민 고스란히 투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최대 게임개발자 컨퍼런스인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NDC)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넥슨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판교 본사와 인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2016년 NDC를 개최한다. 올해는 ‘다양성’을 화두로 게임산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다.넥슨 개발자 컨퍼런스는 지난 22년간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이끌어온 넥슨인들이 각 프로젝트별로 산재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2007년 사내 행사로 시작된 자발적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다.처음 시작하던 해에는 33개 세션이 전부였던 소규모 행사였지만, 이후 매년 꾸준히 세션을 확대해 현재 200여 명에 달하는 발표자들이 100여 개의 세션을 진행하기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뿐만 아니라 넥슨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벗어나 2011년부터는 넥슨 관계사는 물론 타 게임회사 종사자들 그리고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학생들에게까지 오픈해 단일 회사의 행사를 넘어 산업 전반의 지식 공유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넥슨은 2013년부터 시간, 공간제약으로 NDC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행사가 마친 이후에는 NDC홈페이지 내 ‘NDC Replay’ 코너를 통해 전체 강연을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NDC는 게임 개발 및 서비스와 관련된 보다 많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크게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 사업마케팅&경영관리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시장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강연 분야를 확대해 나가며 현재는 인디게임은 물론 온라인·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올해는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주제도 다룬다. 강연과 함께 열리는 아트웍 전시회는 게임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동작인식 시스템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기존 게임 아트웍을 재해석한 다양한 작업 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1996년 온라인게임 시대가 열린 이후, 국내 게임업계는 매해 성장을 거듭해 나갔고 한국을 IT강국으로 이끈 주역이 됐다. 특히, 서버, 엔진, 프로그래밍과 같은 앞선 기술력과 시나리오, 그래픽, 사운드 등 창의적 콘텐츠의 결합체인 온라인게임은 IT의 ‘꽃’으로도 비유될 정도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세계 최장수 그래픽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지난 20여 년간 캐주얼, RPG(Role Playing Game, 역할수행게임), FPS게임(First Personal Game, 1인칭슈팅게임), 스포츠 등 폭넓은 장르로 그 영역을 넓혀가며 급속도로 성장해 왔다. 특히 2010년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부터 2011년에는 본격적으로 PC를 넘어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게임 콘텐츠는 진화해왔고, VR 등 새로운 기술에도 빠르게 적응해나가며 글로벌 IT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NDC는 이러한 발전을 만들어 낸 업계 종사자들의 노력과 경험, 성공·실패 사례를 나눈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10년간 NDC에서 다뤄진 주제에는 게임산업 변화의 흐름 그리고 개발자들의 고민이 반영돼 있다. 컨퍼런스 초기에는 국내 온라인 게임 개발과 출시 이후 단계에 대한 과정인 △게임 서비스(해킹, 이슈 대응 등) △해외진출 △재미요소 등을 다룬 강연이 인기를 모았다. 2011년부터는 한국 게임 시장의 주류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변화, 성장해 나가는 상황 속에서 변화에 대한 인식과 대처방안에 대한 주제가 눈길을 모았다. 201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개발 노하우, 경험을 나누는 국내외 강연자 발표가 눈에 띄게 늘며 모바일게임 타이틀 △영웅의 군단 △야생의 땅: 듀랑고 △길건너 친구들 △살아남아라! 개복치 등을 내건 세션이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외 개발팀 운영, 인디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다룬 강연은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능동적 발전 의지를 보여줬다.넥슨 관계자는 “NDC는 정체하지 않고 끝없이 발전해나가려는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노력과 관심으로, 1천 명 단위로 시작해 2만여 명의 누적참관객을 동원하는 대규모 행사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지식을 공유하는 장(場)의 역할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신성장동력⑤]역시 규제완화…"돈, R&D, 인력양성보다 급하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경제가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나 인공지능(AI) 등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려면 무엇보다 규제 완화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데일리가 주요 ICT기업·기관 30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의 가장 큰 역할로 56.7%가 ‘미래 ICT 시대에 대비한 규제완화’를 꼽았다. ‘신성장동력산업에대한 자금지원(20%)’, ‘미래사업위한 인력양성(20%)’, ‘ICT 기초기반 기술개발(10%)’을 앞섰다.흥미로운 점은 ‘ICT 기초기반 기술개발’의 경우 한국뇌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VR산업협회 등이 속한 연구기관·협회에서 50%의 응답율을 보였지만, 게임, 전자·IT,통신·방송 등 기업들에선 0%가 나왔다는 점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 R&D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 붓는 글로벌 공룡들과 경쟁하는 인터넷·SW 업계 정도만 정부의 ‘ICT 기초기반 기술개발’ 지원을 20% 정도 중요하다고 꼽았다. 인터넷·SW 업계는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자금지원’ 항목도 0%의 응답율을 보여, 게임(14.3%), 전자·IT(20%), 통신·방송(12.5%) 업계와 온도차가 컸다. 정부의 각종 시범사업이나 콘텐츠 제작지원 등을 받는 업종과 인터넷·SW 업계의 인식은 다르다는 게 증명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정부는 주먹구구식이 아닌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연구기관·협회에서 나왔다. 5)기타(3.3%)◇설문 참여 기업·기관(30개)네시삼삽삼분, 네이버, 넥슨, 넷마블, 딜라이브, 삼성전자, 삼성SDS, 소프트뱅크벤처스, 안랩, 엔씨소프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인프라웨어, 티브로드, 카카오, 컴투스, 한국뇌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VR산업협회, 한글과컴퓨터, 현대HCN, CJ헬로비전, CMB, KT, LG유플러스, LG전자, LG CNS, NHN엔터테인먼트, SK㈜ C&C, SK텔레콤(가나다 순)▶ 관련기사 ◀☞ [신성장동력]응답기업 53.3% "AI 개발중"..전자·IT서비스 업종이 앞서☞ [신성장동력]"VR 시장, 1~2년내 열린다..앱 생태계 구축 시급"☞ [신성장동력]우리 기업이 꼽은 차세대 `IoT` 생태계 전쟁☞ [신성장동력]IT업계가 꼽은 한국 미래 먹거리는...‘IoT·AI’☞ [기고]초연결, 초지능, 초실감..어제의 미래가 오늘의 현실
- "AI가 산업 전반에 새 바람 불러 일으킬 것"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하는 지능 연구가 산업 전반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이다.” 제61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 행사와 시상식이 22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한국통신학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과 학회 회원, SK텔레콤 등 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통신학회 회원들과 최재유(앞줄 왼쪽에서 8번째) 미래부 제2차관이 22일 열린 정보통신의 날 행사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최재유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ICT 수출액 규모에서 한국이 독일을 제치고 사상 처음 3위가 됐다”며 “벤처 기업의 투자 유치 규모도 대폭 상승했다”고 운을 뗐다. 최 차관은 “하지만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창조경제를 중심축으로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인공 지능 등 신성장 산업을 적극 발굴하고 타 산업과의 ICT 융합에 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량의 데이터를 인지학습(딥러닝)해서 특정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능 연구는 산업 전반에 새 바람을 불어 올 것”이라며 “정보통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우리에 있다는 마음을 항상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조용수 한국통신학회 회장은 “스마트 시대가 된지 6년이 지났지만 ICT 기업은 무한 경쟁 상황에 놓여 있다”며 “올해는 중국 ICT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로 국내 ICT 기업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회장은 “ICT가 레드 오션 시장이 되면서 부가가치 발굴을 위한 새로운 ICT 융합 산업 발굴에 주목했지만 성과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의 확산으로 ICT 융합 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게 됐다. 조 회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오래전부터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IoT 빅데이터 출연과 인공지능의 결합으로 4차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고 전망했다. 한국통신학회는 이같은 전망에 맞춰 ‘ICT 융합의 미래, 지능정보기술에 묻다’와 ‘제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ICT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능 정보산업 발전 전략으로 최동원 미래부 지능정보산업육성팀 팀장이 발표했다. AI와 빅데이터라는 주제로 김화종 강원대 교수가, 자율주행자동차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김규옥 교통연구원 센터장이 발표했다. 이승룡 경희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진화하는 헬스케어를 발제했다. 이후 패널 토론에는 앞선 발표자 외 박상규 전자정보통신연구원(ERTI) 박사, 조동환 SK텔레콤 데이타사이언스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 "50돌 맞은 과학기술계, 미래세대 위해 패러다임 전환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5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과학기술계이지만, 축제라기보다는 미래 50년을 차분하게 준비하는 분위기다. 한국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드는 속에서 미래 세대의 일자리를 위해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과거 KIST을 통해 양성된 과학기술이 전쟁의 후유증과 심각한 가난에 직면해있던 대한민국을 경제 규모 세계 11위에 올려놓는 초석이 되면서 존재가치를 증명했듯이 과학기술계가 다시 한번 퀀텀점프할수 있는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국내 과학기술의 역사는 지난 1966년 KIST 설립 이후부터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정부는 국내 최초 종합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 KIST를 세웠다. 이후 16개의 전문 연구기관으로 확장됐고 지난 50년간 정부와 산업계의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지원은 농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전자, 기계·부품, 석유화학산업 등을 포함한 최첨단 기술 중심의 경제구조로 전환시켰다.보릿고개를 극복하게 만든 ‘통일벼’, 마이카 시대를 연 ‘포니 자동차’에서부터 DRAM 메모리 반도체, 우주발사체 ‘나로호’ 등 과학기술의 성과가 경제성장의 버팀목이 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총 R&D 투자 비중은 세계 1위, 투자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이다. 과학기술의 성과를 보여주는 논문, 특허, 기술 수출 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양적·질적인 면에서 급성장하면서 이에 따른 성장통을 심각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최근 11년간(2004∼2014년) 한국이 발표한 전체 SCI 논문 가운데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피인용 상위 1% 논문수는 3,302건, 세계 15위 수준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2.6% 수준이다. 이는 전체 논문 42만1,829건 중 0.78% 비중으로 세계 평균인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미국은 6만7,008건, 비중 52.1%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영국(14.8%), 독일은 (11.9%), 중국 (11.7%) 순이다.특히 2005년부터 집계된 한국의 5년 주기 논문발표 현황에 따르면 국내 피인용 순위는 수년째 31~32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중에서도 상위 1% 논문 비중에 포항공대, KAIST, 이화여대, KIST 등의 순으로 10위권내 출연연은 단 한 곳 뿐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과학기술계 안팎으로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문길주 UST 총장은 “과학계와 출연연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과거와 달리 1등 과학기술만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의적인 연구를 하려면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융합 연구와 자율경쟁을 위해 출연연이나 과기특성화 대학을 장기적으로 통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출연연이나 과기특성화 대학의 연구 과제를 살펴보면 거의 비슷한 경우가 많아 경쟁력이 없다”면서 차라리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해 거점 캠퍼스나 출연연을 만들면 정보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문분야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과거에는 출연연이 R&D 인프라가 특화됐지만, 이제는 사립대학들의 인프라가 좋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그는 “정부가 지금처럼 세부 연구과제까지 규제하는 시스템이라면 창의성 있는 연구를 할수 없다”면서 “AI가주목받으면서 뇌연구를 한다는 곳은 많지만 전 기관이 뭉치고 정부 자금이 모두 투입돼도 성과가 나올지 미지수”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김 빛내리 교수는 “차세대 연구자들을 키우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며 “기존 시스템에서는 지원을 못한다면 대안이 되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