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138건

“제품·고객·서비스 데이터, 기업 핵심경쟁력 좌우”
  • “제품·고객·서비스 데이터, 기업 핵심경쟁력 좌우”
  •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이데일리 최선 기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관련 경영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19일 “세상의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스마트 커넥티드 월드(Smart connected world)라는 새로운 환경이 도래했다”며 “제품, 고객, 서비스가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한 데이터가 기업의 핵심연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이 교수는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제105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비즈니스모델 변화와 기업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연자로 나서 이처럼 말했다.이 교수는 또한 “상호작용을 통해 집계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빅데이터 분석, AI 시스템 기술, 데이터 기반 서비스 설계 역량이 결국 기업의 핵심 경쟁 우위가 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AI, IoT, 자율주행자동차, 3D프린팅, 나노기술 등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설명도 더했다. 물리적 자원을 소유할 것인지, 생산할 것인지 또는 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플랫폼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기업 생존에 있어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IoT 벤처기업 대표이사이기도 한 이경전 교수는 ‘벤플(Benple)’ 사업사례와 IoT 기반 전자상거래 활용사례를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과 플랫폼 모델을 소개하기도 했다.
2016.05.19 I 최선 기자
  • 기업 10곳 중 6곳, "알파고 사원? 아직은…"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최근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에 이어 미국의 대형 로펌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로봇 변호사를 채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어디까지 대체 가능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현장의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165개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의 인간 대체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과반을 넘는 61.2%가 ‘대체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는 ‘감정, 공감 능력 없음’(57.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대인 커뮤니케이션 불가능’(48.5%), ‘융통성 없음’(34.7%), ‘창조·직관능력 낮음’(33.7%), ‘위기 대응 능력 부족’(27.7%) 등의 이유를 들었다.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을 것 같은 직무로는 ‘인사·총무’(복수응답)가 4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획·전략’(39.1%), ‘연구개발’(34.4%), ‘디자인’(34.4%), ‘영업·영업관리’(31.3%) 등의 순이었다.반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고 응답한 기업(64명)들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직무로 ‘제조·생산’(67.2%,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재무·회계’(65.6%), ‘IT정보통신’(35.9%), ‘구매·자재’(34.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대체 가능한 이유로는 ‘빠른 연산처리능력’(56.3%,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적은 실수와 높은 업무완성도’(54.7%), ‘뛰어난 효율성’(48.4%), ‘무한정한 체력’(43.8%), ‘사고, 질병 등 일신상 이슈 없음’(32.8%) 등의 순이었다.인공지능의 발달이 고용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평균 11.4년 후로 내다봤다. 구간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6~10년 후’(45.3%)가 가장 많았고, ‘11~15년 후’(26.6%), ‘21~25년 후’(9.4%), ‘1~5년 후’(9.4%) 등으로 예상했다.또, 인공지능의 발달이 고용 환경에 끼치는 영향으로는 ‘채용 규모 축소’(50%,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 ‘기업 정원 감소’(46.9%), ‘인력 재배치’(43.8%), ‘유망·쇠락 직무 변동’(37.5%), ‘정년 단축’(20.3%) 등이 조사됐다.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 인공지능의 발달로 향후 유망 및 쇠락 직종이 달라지는 등 고용환경의 변화는 예상되나 사람만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를 지닌 직업이 더욱 발달하면서 사람과 인공지능의 조화를 통한 시너지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주인님, 계란 다 떨어졌어요"‥구글도 '인공지능 비서' 내놓는다☞ [골목대장 한국포털]⑥“페이스북·구글처럼…인공지능·가상현실로 눈 돌릴 때”☞ 인공지능 '엑소브레인·딥뷰' 2018년 조기 산업화.."ICT 전략산업 집중육성"☞ 파세코, 인공지능 동작감지 선풍기 출시☞ [포토]시각정보 인식하는 인공지능 로봇 나오미!☞ [포토]시각정보 인식하는 인공지능 로봇 나오미☞ [포토]국내 첫 공개되는 인공지능 로봇 나오미☞ [포토]춤추는 인공지능 로봇 나오미☞ HP, 테크벤처 설립..인공지능·가상현실 투자 박차☞ 구본무 회장 등 LG 경영진, '인공지능 시대 산업변화' 열공☞ '10년 후의 일상: 인공지능 시대가 낳은 발칙한 IT 엽편소설집’☞ 피차이 구글 CEO "모바일 가고 인공지능(AI) 시대 온다"☞ 유진로봇, 자율주행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 특허
2016.05.18 I 정태선 기자
"주인님, 계란 다 떨어졌어요"‥구글도 '인공지능 비서' 내놓는다
  • "주인님, 계란 다 떨어졌어요"‥구글도 '인공지능 비서' 내놓는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공룡 IT 기업 구글이 인공지능(AI) 가상비서 시장에 진출한다. 숙적 애플, 아마존과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구글이 인공지능(AI)을 장착한 음성인식 가상비서(virtual agent) 기기인 ‘구글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홈은 사용자와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며 가전기기의 조작이나 정보 검색이나 주문 대행 같은 기본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제한적인 수준에서 가정 내 비서나 집사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셈이다. 출처:구글구글은 이달 19일 실리콘밸리에서 예정된 연례개발자회의에서 공식 공개할 예정이며, 가을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공지능 탑재 비서시스템은 최근 IT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모든 기기가 연결된 사물인터넷(IoT)과 AI 시대를 이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마존은 2년여전 인공지능 기반 가상 비서 기기인 에코를 선보였다. 지금까지 300만대 이상이 팔렸다. 애플도 지난 2011년 시리(Siri)를 선보였다. 구글홈은 아마존의 에코와 힘겨운 경쟁을 펼쳐야 할 예정이다. 에코는 이미 300만개 정도가 팔렸을 정도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줄리 애스크 포레스터 리서치의 연구원은 “아마존과 페이스북, 애플 등이 가상비서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면서 ”이들을 따라가려면 부단한 노력을 해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 비서 분야는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주인의 습관이나 관심사 구매패턴에 관한 정보가 많으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실제 아마존은 최근 에코 핵심 소프트웨어인 AI 기반 음성 기술인 알렉사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에코 사용자가 우버 택시를 호출하고 도미노 피자를 주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2016.05.18 I 장순원 기자
  • SK㈜ C&C, 클라우드·AI 전담조직 신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034730)주식회사 C&C가 클라우드, 인공지능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SK㈜ C&C는 AI,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 사업을 전담하는 △클라우드Z사업본부 △에이브릴사업본부 △디지털마케팅 본부를 신설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기존의 ‘금융·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디지털·금융 사업부문’으로 재편했다고 18일 밝혔다.신설된 클라우드Z 사업본부와 에이브릴 사업본부는 최근 출시한 서비스 브랜드명을 딴 조직이다. 각각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디지털마케팅 본부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의 요소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기존 조직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개선하는 것에서 더 확대되어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일을 담당한다.박정호 사장은 “우리는 IT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고, 이 IT혁명의 근원은 기술력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회사를 데이터 서비스 회사로 변화시키고, 대한민국의 추가 성장을 이끌 엔진이 될 수 있는 핵심 기술의 내재화와 미래 성장 영역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SK, 낮은 밸류에이션 해소 기대-현대☞SK브로드밴드, B tv UHD 무료 업그레이드 이벤트☞SK바이오텍, 세종에 생산공장 증설..생산규모 64만ℓ↑
2016.05.18 I 정병묵 기자
'AI' 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는 자세
  • 'AI' 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는 자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매년 세계 40여개국 정상과 경제·비즈니스·학계·시민사회 리더가 스위스 다보스에 모여 세계경제의 최대 화두와 어젠다를 내놓고 경제향방을 논의한다. ‘다보스포럼’으로 익숙한 ‘세계경제포럼’이다. 46주년을 맞은 올해 포럼에서는 창립 이래 최초로 ‘과학기술’을 주요 의제로 채택했다.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이다. 책은 디지털 기기와 인간, 물리적 환경의 융합으로 펼치는 새로운 시대 ‘제4차 산업혁명’을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세계경제포럼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저자가 직접 나서 제4차 산업혁명이 무엇이고 어떤 변화와 영향을 가져올지, 공익을 위해 활용할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근접한 미래가 가져올 거대한 변화에 대처하는 실용적 방안과 해법인 셈이다. 당장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징후는 ‘인공지능’(AI)이 위협하는 노동력이다. 빅데이터와 분석기능을 내세운 기업모델이 등장하며 신호탄을 쏘고 있다. 문제는 그 혁신을 관리할 제도적 체계가 부족하거나 아예 없는 현실이란다. 무엇보다 저자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지와 보편적인 담론을 형성하지 않고 새 시대를 맞는다면 우리가 얻을 건 번영이 아닌 쇠락이란 경고에 방점을 찍었다. 첨단기술에 대한 민첩한 대응과 책임감을 전제할 때에만 화려한 문화르네상스를 다시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2016.05.11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산업용 전기 직거래 추진…요금 10% 낮춘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5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산업용 전기 직거래 추진..요금 10% 낮춘다-혈세 9조 들이는 ‘수리온’ 군 품질시험평가에 구멍-박 대통령 “공공기관 불필요한 기능 과감히 정리”-로엔.KT뮤직 음원 담합 논란△줌인-범죄에 지친 필리핀 ‘양날의 검’을 쥐다-올해 1분기 세금 작년보다 13.8조 더 걷었다△종합-“보강재 덧대고 강화필름 부착”..‘땜질처방’ 내놓은 군당국-정부 “한전 독점하던 전력 시장 개편”한전 “주택.농업용 전기료 올라갈 것”△20대 국회-새 ‘한국은행법’ 더 ‘건강보험법’ 국 ‘공정성장법’..1호법 잡는 당, 정책주도권 잡는다-비장.정쟁 19대 국회 반면교사 삼아 소통.협의..‘입법 국회’로 거듭나야-총론 한마음..각론 제각각△정치-3당과 소통 나선 박대통령..김영란법.구조조정 논의할 듯-‘도시행정 전문가’ 새누리 박성중 “낡은 규제 손봐 재건축 활성화할 것”-더민주 국회의장, 새누리 법사위원장 유력△정치.경제-북 ‘김정은 시대’ 권력이동..당 중앙위원 인물 구성에 촉각-미 금리인상 희미한데..‘강달러 미스터리’-수협법 개정안 처리 끝내 불발△금융-부실채권 분류 안한 수출입은 ‘웃지 못할 흑자’-“금융공공기관 성과주의 도입 미룰땐 불이익”-은행 건전성 ‘빨간불’..선진국보다 크게 떨어져-산은, 상장사 주식 출자 검토 수출입은행 자본확충 돕는다△Industry&Company-보조금 줄이니 미국 판매량 ‘뚝’ 현대차, 제값받기 넉달만에 포기-LG경영진 ‘AI배우자’ 열공-인력감축 불가피vs고용보장 조선 빅3 노사 갈등 ‘폭풍전야’-아시아나 항공 “내 마일리지로 갤럭시 S7 사세요”-기아차 해외서비스사업부 신설△소비자생활-외식업계, IT서비스로 ‘손님 모시기’-당 때문에..음료업계 ‘저칼로리’ 바람-‘허니버터칩’ 사상 최대 매출 도전장-미스터피자, 태국 방콕에 1호점 쇼핑몰 유동인구 2만명, 기대 커△중소기업.벤처-IT조기교육에 좋다는 ‘스마트토이’가 한국서 맥 못추는 까닭-구두브랜드 mook 부도 전 무슨 일이?-코웨이 “정수기도 생활주기에 맞추세요”△명사의 서가-오준 유엔 한국대표부 대사 애독서 ‘젤롯’ ‘예수는 정치가다’..사고의 폭 넓혀준 ‘낯선 이야기’△Book-인터넷에는 국경이 있다-학교.카페.주점에서 만난 15인의 시인-‘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인간vsAI 세기의 대결 막전막후△스포츠-김영란법이 골프 대중화 앞당기나-“MLB 순수장타율 9위” 박력 예찬-이대호, 메이저리그 데뷔 세번째 멀티히트-강정호, 150km 직구 받아쳐 시즌 첫 2루타-이둘희, 부상으로 격투기 대결 무산..권아솔 “경기 피하려 자작극”-랭킹 1위 데이, 2위 스피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맞장’△Stock Market-원화약세 덕 보나..현대차그룹주 모처럼 ‘동반질주’-증권가는 중국 삼매경-오뚜기, 진짬뽕에 올인하다 ‘알짜 사업’ 놓칠라△마켓in-두산건설, GE에 발전사업부 매각..유동성 숨통 틔나-무차입 접고 ‘토지쇼핑’ 나선 NS쇼핑-코센, 이티에이치 인수..전기차 시장 진출-유암코vs키스톤 PE 동부건설 인수 ‘2파전’△글로벌마켓-하원 “표결 무효” 상원 “절차 강행”-헤지펀드 연봉킹 수입 ‘2조원’-아소 다로 “엔고 지속 땐 시장 개입”-크리스피 크림 유럽 투자펀드에 팔렸다-일 기업 4곳중 1곳 ‘역대 최대 이익“△성공이야기-노재근 코아스 회장, 30년 사무가구 한우물..앞으로 30년은 ’스마트 사무가구‘ 한우물△People&사람들-분단 후 첫 ’남북총리회담‘ 이끈 주역-유진투자증 ’사랑의 버디‘ 5840만원 기부-’마음으로 낳은 딸‘ 키워 행복해요-최태원 ’에너지부국‘ 중동 공략 팔 걷어-차태현 ”가장이 된 고달픈 견우, 날 보는 것 같아“-한상범 ”눈 밟아 새길 만드는 사람이 승자“△사회-”혼자들기 무거울 것 같아서..“ 태연하게 시신 훼손 재연-”담뱃갑 상단 배치“vs”금연효과와 무관“ 규개위.복지부 경고그림 위치 놓고 논쟁-군, 제대 당일 자살 병사 1년 9개월 만에 순직 처리△부동산-’강남 지하도시‘ 출입구 앞 건물 잡아라..삼성.잠실 상가 ’들썩‘-일산에 미니신도시급 행복주택-행복주택.공공주차장 복합개발 시 용적률 완화
2016.05.10 I 김영환 기자
구본무 회장 등 LG 경영진, '인공지능 시대 산업변화' 열공
  • 구본무 회장 등 LG 경영진, '인공지능 시대 산업변화' 열공
  • 구본무 LG 회장[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LG 고위경영진들이 최근 정보기술(IT) 산업의 핵심 분야로 떠오른 인공지능(AI)을 열공했다. LG그룹은 10일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5월 임원세미나를 열고 뇌과학자 겸 AI 전문가인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초청해 ‘AI 시대의 인류와 산업’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구본무 회장과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003550)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부회장, 조성진 LG전자(066570) 사장,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등 그룹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포함해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딥러닝’ 기반의 AI 기술 현황과 향후 산업 변화 전망에 대해 강연했다. 김 교수는 “증기기관과 전기가 1차 기계혁명으로 인간의 노동을 대신했다면 정보와 지능은 2차 기계혁명으로 인간의 두뇌를 대신하게 됐다”면서 “학습 기반 인공지능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LG 임원세미나는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임원들에게 “과거의 성공 방식으로는 성장은 고사하고 생존조차 위협받게 됨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고객과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 과감하게 사업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3월 임원세미나에서도 기존 사업구조의 과감한 탈피와 혁신을 경영진과 임원들에게 주문한 바 있다.LG 관계자는 “인공지능의 빠른 발전으로 기존의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주력사업과 신성장 사업 등 전 분야에서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는 점에 참석 임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2016.05.10 I 이진철 기자
피차이 구글 CEO "모바일 가고 인공지능(AI) 시대 온다"
  • 피차이 구글 CEO "모바일 가고 인공지능(AI) 시대 온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인터넷과 모바일의 확산은 과거 20년간 기술 지형을 확 바꿨다. 그러나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출처:CNBC순다르 피차이가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연례 서신(founder‘s letter)에서 “모바일에서 인공지능(AI) 시대로 이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차이는 래리 페이지에 이어 구글 2인자로, 구글의 인공지능 시스템인 알파고는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대국을 통해 세계적 관심을 받았다. 피차이는 “최근 알파고의 바둑 대국은 판도를 확 바꿨다(game changing)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면서 “결국 인류의 승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AI는 일상적인 업무나 여행은 물론 기후변화나 암 정복 같은 인류의 모든 일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차이의 이 같은 발언은 AI에 대해 사회적 논쟁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와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 스티븐 호킹 교수 등이 AI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가하면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는 “AI를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피차이 CEO는 “미래는 (컴퓨터 같은) 디바이스는 사라지는 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대신 AI가 하루 종일 사람들을 돕는 시대가 온다. 우리는 모바일 퍼스트에서 AI퍼스트 시대로 이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4.29 I 장순원 기자
  • "인공지능이 대세"…하나금투, 글로벌 AI기업에 장기투자상품 출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인공지능 관련주에 장기 투자하는 상품이 출시된다.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7일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10년간 장기투자하는 랩과 펀드 등 상품을 5월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업은 장기적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가 탄생하고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세상이 본격 시작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5년간 20배 상승했고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시대를 연 애플 주가 역시 10배 이상 뛰었다.올해는 ‘알파고’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기능을 시작한 첫 해로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따라서 향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장은 무인자동차, 유전자 정보와 헬스케어, 로보틱스, 자동번역과 스마트 비서업무, 음성인식, 증강현실, 무인드론, 클라우딩 등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3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조 센터장은 “글로벌 인공지능 1등 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며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는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1등 기업의 주주가 돼 4차 산업혁명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상품출시 배경을 설명했다.투자 기업은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을 비롯해 페이스북,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 아마존닷컴, 애플, 알리바바, IBM 등 10여개 기업이다.
2016.04.27 I 안혜신 기자
현금없는 금융, 웨어러블 에너지 공급..석학이 꼽은 저성장 극복 10대 서비스는?
  • 현금없는 금융, 웨어러블 에너지 공급..석학이 꼽은 저성장 극복 10대 서비스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ICT 기반 미래유망 10대 신서비스(출처 미래준비위원회)대한민국이 저성장 경제로 진입한 가운데, 과학기술과 ICT를 활용해 돈을 벌고 일자리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10대 서비스가 제시돼 관심이다.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과 미래준비위원회(위원장 이광형 KAIST 교수)가 마련한 ‘뉴노멀 시대의 성장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첨단 과학기술발전으로 새롭게 등장할 10대 미래 신서비스를 제시했다.뉴노멀(New Normal)이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에 등장한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를 일컫는 말로,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높은 실업률 등이 나타난다.석학들이 꼽은 10대 미래 신 서비스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원격의료) ▲현금없는 금융서비스(핀테크) ▲무인 네트워크 운송 서비스(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재난 대응 서비스(IoT 재난관리) ▲건강수명 증진 서비스(BT·ICT 등을 이용한 건강수명 관리서비스)▲전력 충전 서비스(전기차 등에 상시적인 유무선 충전)▲그린 에너지 플랫폼 서비스(친환경 에너지 매매서비스) ▲인공지능 만능 전문가 서비스(빅데이터와 AI활용한 인간 일손 및 의사결정 지원) ▲웨어러블 에너지 공급 서비스(웨어러블 기기에소형·고효율 방식 전원 공급)▲소셜 러닝 서비스(온라인과 SNS로 지식과 정보 제공)다. ▲과학기술·ICT 기반 미래유망 10대 신서비스 개요(출처: 미래준비위원회)보고서에선 전문가 932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서 미래유망 10대 신서비스를 도출하고, 도출된 서비스의 기술적 실현시기, 파급효과 등도 함께 분석했다.전략보고서는 국민들과 각 부처 및 기관의 미래준비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KAIST 미래전략대학원 (http://futures.kaist.ac.kr) 등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미래준비위원회는 올해 ‘미래 일자리 변화’, ‘생산과 소비의 혁명’ 등 2개 미래이슈에 대해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전략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준비위원회 이광형 위원장은, “이번 보고서가 우리나라가 저성장시대를 넘어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하면서, 국민들에게 더욱 쉽게 다가가기 위해 책자 형식으로 마련하였음을 강조했다. ▲미래준비위원회 위원
2016.04.27 I 김현아 기자
  • 연기금·공제회, 돈 되는 해외부동산 투자에 몰린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초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들이 저마다 해외투자와 대체투자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는 국내 부동산 투자에 비해 대체적으로 공실률도 낮고 장기 임대가 가능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이 서로 경쟁하듯 해외 부동산 매물을 탐색하고 있는 형국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주요 공제회가 키움증권 등과 함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다운타운의 대형 오피스 빌딩인 ‘KPMG 플라자’ 빌딩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 빌딩은 지하~지상 18층에 연면적 4만6200㎡ 규모의 대형 오피스빌딩으로 글로벌 컨설팅·회계 회사인 KPMG가 장기 임차하고 있는 건물이다.대출을 포함해 총 2500억원에 매입하는 이 빌딩을 통해 투자자들은 향후 5년간 연간 약 10%의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4성급 호텔인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The Westin St Francis) 호텔을 인수했다. 올해 해외 대체투자(AI)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사학연금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 평균 7%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말 영국 런던 템즈코트 빌딩을 약 3700억원에 유럽계 투자기관에 매각하며 성공적인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를 실현했다. 지난 2012년 5월 미국계 자산운용사 아폴로로부터 이 빌딩을 3053억원에 인수한 행정공제회는 약 3년 반만에 6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기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로써 행정공제회는 연 8% 중반대의 내부수익률(IRR)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국민연금 등 일부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지난 2013년 이후 본격적으로 연기금과 공제회의 공통된 관심사로 떠오르더니 최근엔 해외 부동산이 레드오션화 되는 조짐까지 보이면서 열띤 경쟁이나 눈치작전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만 하더라도 지난 2014년 12조1740억원이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지난해에는 15조4834억원으로 3조원 이상 늘어났다. 해외 부동산이 이처럼 연기금과 공제회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이유는 대체투자 중에서도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투자 대상인 채권과 주식을 제외한 제3의 투자 대상을 일컫는 대체투자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리스크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해외 부동산의 경우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일정 정도 이상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가 전반적으로 대체투자를 꾸준히 늘려가는 가운데 해외 부동산의 경우 일단 시장이 크고 임대시장이 안정화 돼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며 “국내 부동산은 물건이 없어 가격도 많이 오른데다 공실 위험도 큰 반면 해외쪽은 대부분 5~10년 장기임대 계약이라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투자지역도 미국이나 영국 등 기존에 주로 투자하던 곳에서 벗어나 호주나 북유럽 등으로 외연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우리는 최근 미국이나 영국같은 기존 투자처의 경우는 지역별로 차별화해서 보고 있으며 독일, 룩셈부르크나 노르웨이, 핀란드 등의 북유럽 국가에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위해 시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6.04.27 I 이연호 기자
  • [마켓in]연기금·공제회, 돈 되는 해외부동산 투자에 몰린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초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들이 저마다 해외투자와 대체투자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는 국내 부동산 투자에 비해 대체적으로 공실률도 낮고 장기 임대가 가능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이 서로 경쟁하듯 해외 부동산 매물을 탐색하고 있는 형국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주요 공제회가 키움증권 등과 함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다운타운의 대형 오피스 빌딩인 ‘KPMG 플라자’ 빌딩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 빌딩은 지하~지상 18층에 연면적 4만6200㎡ 규모의 대형 오피스빌딩으로 글로벌 컨설팅·회계 회사인 KPMG가 장기 임차하고 있는 건물이다.대출을 포함해 총 2500억원에 매입하는 이 빌딩을 통해 투자자들은 향후 5년간 연간 약 10%의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4성급 호텔인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The Westin St Francis) 호텔을 인수했다. 올해 해외 대체투자(AI)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사학연금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 평균 7%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말 영국 런던 템즈코트 빌딩을 약 3700억원에 유럽계 투자기관에 매각하며 성공적인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를 실현했다. 지난 2012년 5월 미국계 자산운용사 아폴로로부터 이 빌딩을 3053억원에 인수한 행정공제회는 약 3년 반만에 6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기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로써 행정공제회는 연 8% 중반대의 내부수익률(IRR)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국민연금 등 일부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지난 2013년 이후 본격적으로 연기금과 공제회의 공통된 관심사로 떠오르더니 최근엔 해외 부동산이 레드오션화 되는 조짐까지 보이면서 열띤 경쟁이나 눈치작전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만 하더라도 지난 2014년 12조1740억원이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지난해에는 15조4834억원으로 3조원 이상 늘어났다. 해외 부동산이 이처럼 연기금과 공제회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이유는 대체투자 중에서도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투자 대상인 채권과 주식을 제외한 제3의 투자 대상을 일컫는 대체투자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리스크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해외 부동산의 경우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일정 정도 이상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가 전반적으로 대체투자를 꾸준히 늘려가는 가운데 해외 부동산의 경우 일단 시장이 크고 임대시장이 안정화 돼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며 “국내 부동산은 물건이 없어 가격도 많이 오른데다 공실 위험도 큰 반면 해외쪽은 대부분 5~10년 장기임대 계약이라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투자지역도 미국이나 영국 등 기존에 주로 투자하던 곳에서 벗어나 호주나 북유럽 등으로 외연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우리는 최근 미국이나 영국같은 기존 투자처의 경우는 지역별로 차별화해서 보고 있으며 독일, 룩셈부르크나 노르웨이, 핀란드 등의 북유럽 국가에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위해 시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6.04.27 I 이연호 기자
"10돌 맞은 NDC, 모바일·인디·VR 등 게임인들 고민 고스란히 투영"
  • "10돌 맞은 NDC, 모바일·인디·VR 등 게임인들 고민 고스란히 투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최대 게임개발자 컨퍼런스인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NDC)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넥슨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판교 본사와 인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2016년 NDC를 개최한다. 올해는 ‘다양성’을 화두로 게임산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다.넥슨 개발자 컨퍼런스는 지난 22년간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이끌어온 넥슨인들이 각 프로젝트별로 산재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2007년 사내 행사로 시작된 자발적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다.처음 시작하던 해에는 33개 세션이 전부였던 소규모 행사였지만, 이후 매년 꾸준히 세션을 확대해 현재 200여 명에 달하는 발표자들이 100여 개의 세션을 진행하기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뿐만 아니라 넥슨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벗어나 2011년부터는 넥슨 관계사는 물론 타 게임회사 종사자들 그리고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학생들에게까지 오픈해 단일 회사의 행사를 넘어 산업 전반의 지식 공유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넥슨은 2013년부터 시간, 공간제약으로 NDC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행사가 마친 이후에는 NDC홈페이지 내 ‘NDC Replay’ 코너를 통해 전체 강연을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NDC는 게임 개발 및 서비스와 관련된 보다 많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크게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 사업마케팅&경영관리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시장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강연 분야를 확대해 나가며 현재는 인디게임은 물론 온라인·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올해는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주제도 다룬다. 강연과 함께 열리는 아트웍 전시회는 게임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동작인식 시스템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기존 게임 아트웍을 재해석한 다양한 작업 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1996년 온라인게임 시대가 열린 이후, 국내 게임업계는 매해 성장을 거듭해 나갔고 한국을 IT강국으로 이끈 주역이 됐다. 특히, 서버, 엔진, 프로그래밍과 같은 앞선 기술력과 시나리오, 그래픽, 사운드 등 창의적 콘텐츠의 결합체인 온라인게임은 IT의 ‘꽃’으로도 비유될 정도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세계 최장수 그래픽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지난 20여 년간 캐주얼, RPG(Role Playing Game, 역할수행게임), FPS게임(First Personal Game, 1인칭슈팅게임), 스포츠 등 폭넓은 장르로 그 영역을 넓혀가며 급속도로 성장해 왔다. 특히 2010년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부터 2011년에는 본격적으로 PC를 넘어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게임 콘텐츠는 진화해왔고, VR 등 새로운 기술에도 빠르게 적응해나가며 글로벌 IT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NDC는 이러한 발전을 만들어 낸 업계 종사자들의 노력과 경험, 성공·실패 사례를 나눈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10년간 NDC에서 다뤄진 주제에는 게임산업 변화의 흐름 그리고 개발자들의 고민이 반영돼 있다. 컨퍼런스 초기에는 국내 온라인 게임 개발과 출시 이후 단계에 대한 과정인 △게임 서비스(해킹, 이슈 대응 등) △해외진출 △재미요소 등을 다룬 강연이 인기를 모았다. 2011년부터는 한국 게임 시장의 주류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변화, 성장해 나가는 상황 속에서 변화에 대한 인식과 대처방안에 대한 주제가 눈길을 모았다. 201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개발 노하우, 경험을 나누는 국내외 강연자 발표가 눈에 띄게 늘며 모바일게임 타이틀 △영웅의 군단 △야생의 땅: 듀랑고 △길건너 친구들 △살아남아라! 개복치 등을 내건 세션이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외 개발팀 운영, 인디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다룬 강연은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능동적 발전 의지를 보여줬다.넥슨 관계자는 “NDC는 정체하지 않고 끝없이 발전해나가려는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노력과 관심으로, 1천 명 단위로 시작해 2만여 명의 누적참관객을 동원하는 대규모 행사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지식을 공유하는 장(場)의 역할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4.26 I 오희나 기자
'사피엔스' 하라리 "AI의 가장 큰 위협은 인류 문명조정 뺐는 것"
  • '사피엔스' 하라리 "AI의 가장 큰 위협은 인류 문명조정 뺐는 것"
  •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이스라엘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가 26일 서울 중구 순화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방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우리는 테크놀로지와 어떤 관계를 맺을지 결정할 수 있다. 테크놀로지가 인간을 섬기게 할 건지 인간을 조종하게 할 건지는 우리가 선택한다.”변방의 유인원이던 호모 사피엔스가 여러 인간 종을 물리치고 지구를 지배하는 과정과 미래 인공지능의 도래를 예측한 ‘사피엔스’(김영사)의 저자 유발 하라리(40) 이스라엘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가 한국을 찾았다. 하라리 교수는 26일 서울 중구 순화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방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시종일관 확실한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피엔스’는 현재 30개 언어로 출간했으며 국내서는 지난해 11월 출간 후 13만부가 팔렸다. 하라리 교수는 먼저 인공지능(AI)의 도래에 대해 “30~40년 안에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몰아낼 것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명확한 답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이 발달하더라도 인간의 감성지능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이를 확신할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인간의 감정도 뇌 속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알고리즘에 따른 결과이기에 인공지능이 표정과 언어를 분석해 더욱 뛰어나게 인간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인공지능인 알파고는 바둑에서 이세돌을 이겼다고 해서 기뻐하거나 즐거워하지 않는다”며 “아무리 강력한 컴퓨터나 소프트웨어도 의식이 없다는 점은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인간이 주목해야 할 분야는 인간의 내면이 돼야 한다는 것이 하라리 교수의 주장이다. 하라리 교수는 “역사적으로 인간은 늘 자기 외부를 바꾸면서 행복해지려 했다”며 “이제 그것이 해결책이 아니란 걸 인정하고 우리의 내면으로 눈을 돌려보면 새로운 행복의 모델을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른 인간의 종속 여부는 인간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하라리 교수는 “현재 학교에서 가르치는 80~90%는 지금의 아이들이 40대가 되었을 때 쓸모가 없을 것이 많다”며 “지금 아이들은 어른에게 배워 인생을 준비하는 것이 불가능한 역사상 첫 세대가 될 것인 만큼 ‘어떻게 하면 항상 변화하며 살 수 있을까’ ‘내가 모른다는 것을 어떻게 늘 기억하며 살까’란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고 현 교육시스템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하라리 교수가 체험한 가장 큰 기술의 발전은 인터넷이나 인공지능 등의 IT 분야가 아니었다. 하라리 교수는 “항생제와 백신이 발전하지 않았더라면 나 역시 어렸을 때 죽었을 확률이 높았을 것”이라며 “이 시대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은 인공지능으로 인류가 차츰 문명의 조정가능성을 기계에 빼앗기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라리 교수는 오는 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서울시 독서토론 모임, 경희대 등에서 강연을 통해 국내 독자와 만날 예정이다.
2016.04.26 I 김용운 기자
역시 규제완화…"돈, R&D, 인력양성보다 급하다"
  • [신성장동력⑤]역시 규제완화…"돈, R&D, 인력양성보다 급하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경제가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나 인공지능(AI) 등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려면 무엇보다 규제 완화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데일리가 주요 ICT기업·기관 30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의 가장 큰 역할로 56.7%가 ‘미래 ICT 시대에 대비한 규제완화’를 꼽았다. ‘신성장동력산업에대한 자금지원(20%)’, ‘미래사업위한 인력양성(20%)’, ‘ICT 기초기반 기술개발(10%)’을 앞섰다.흥미로운 점은 ‘ICT 기초기반 기술개발’의 경우 한국뇌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VR산업협회 등이 속한 연구기관·협회에서 50%의 응답율을 보였지만, 게임, 전자·IT,통신·방송 등 기업들에선 0%가 나왔다는 점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 R&D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 붓는 글로벌 공룡들과 경쟁하는 인터넷·SW 업계 정도만 정부의 ‘ICT 기초기반 기술개발’ 지원을 20% 정도 중요하다고 꼽았다. 인터넷·SW 업계는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자금지원’ 항목도 0%의 응답율을 보여, 게임(14.3%), 전자·IT(20%), 통신·방송(12.5%) 업계와 온도차가 컸다. 정부의 각종 시범사업이나 콘텐츠 제작지원 등을 받는 업종과 인터넷·SW 업계의 인식은 다르다는 게 증명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정부는 주먹구구식이 아닌 중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연구기관·협회에서 나왔다. 5)기타(3.3%)◇설문 참여 기업·기관(30개)네시삼삽삼분, 네이버, 넥슨, 넷마블, 딜라이브, 삼성전자, 삼성SDS, 소프트뱅크벤처스, 안랩, 엔씨소프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인프라웨어, 티브로드, 카카오, 컴투스, 한국뇌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VR산업협회, 한글과컴퓨터, 현대HCN, CJ헬로비전, CMB, KT, LG유플러스, LG전자, LG CNS, NHN엔터테인먼트, SK㈜ C&C, SK텔레콤(가나다 순)▶ 관련기사 ◀☞ [신성장동력]응답기업 53.3% "AI 개발중"..전자·IT서비스 업종이 앞서☞ [신성장동력]"VR 시장, 1~2년내 열린다..앱 생태계 구축 시급"☞ [신성장동력]우리 기업이 꼽은 차세대 `IoT` 생태계 전쟁☞ [신성장동력]IT업계가 꼽은 한국 미래 먹거리는...‘IoT·AI’☞ [기고]초연결, 초지능, 초실감..어제의 미래가 오늘의 현실
2016.04.26 I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 시대, 우리 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하나?
  • 인공지능 시대, 우리 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하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달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九단과의 바둑 대결은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직관마저 전문화된 인공지능에 밀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래 사회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일었다. 단순 육체 노동에서 정신 노동까지 ‘기계’가 인간의 모든 일을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감마저 제기됐다. 인공지능(AI) 윤리에 대해 설명하는 김화종 강원대 교수22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정보통신의 날 부대 행사로 열린 토론회에서 김화종 강원대 교수는 “앞으로 많은 직업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라며 “먼저 교육부터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교육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봐야 할 것”이라며 “하나는 (인공지능의 기반이 되는) 컴퓨터·로보틱스 등 전문가 영역, 다른 하나는 비전문가 영역으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을 직접 연구하고 운영하는 엔지니어 영역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영역을 고려해야한다는 뜻이다. 그는 “인공지능 덕분에 우리 교육은 보다 본질적으로 갈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기보다는 돕는다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인공지능은 감정이 배제돼 있어 윤리적인 부분도 학습을 시켜야 한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지나치게 효율성을 강조하다보면 인간의 삶에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예컨대 자동차 보험사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입자들의 사고 확률을 예측을 한다. 보험사는 사고 확률이 높은 가입자의 보험료를 노골적으로 올린다. 손해율이 높은 가입자는 보험 가입 자체가 어려워진다. 기업은 몸이 아플 확률이 높은 사람의 채용을 기피할 수 있다. 한편 김 교수는 인공지능의 발달 목표를 전문화된 인공지능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알파고처럼 특정 분야에 전문화된 인공지능이다. 이를 두고 김 교수는 ‘약한 인공지능’이라고 지칭했다. 반대 개념이 ‘강한 인공지능’이다. 범용적으로 쓰이는 인공지능이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약한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에 폭넓은 지원을 해야 한다”며 “학습하는 로봇을 만드는 데 정부에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프라이버시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재정립돼야한다는 의견도 냈다. 그는 “개인정보보호와 프라이버시 보호는 다른 말이지만 우리나라는 관련 규제가 상당히 강한 편”이라며 “보호를 위한 기준과 활용을 위한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6.04.23 I 김유성 기자
"AI가 산업 전반에 새 바람 불러 일으킬 것"
  • "AI가 산업 전반에 새 바람 불러 일으킬 것"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하는 지능 연구가 산업 전반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이다.” 제61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 행사와 시상식이 22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한국통신학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과 학회 회원, SK텔레콤 등 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통신학회 회원들과 최재유(앞줄 왼쪽에서 8번째) 미래부 제2차관이 22일 열린 정보통신의 날 행사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최재유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ICT 수출액 규모에서 한국이 독일을 제치고 사상 처음 3위가 됐다”며 “벤처 기업의 투자 유치 규모도 대폭 상승했다”고 운을 뗐다. 최 차관은 “하지만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창조경제를 중심축으로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인공 지능 등 신성장 산업을 적극 발굴하고 타 산업과의 ICT 융합에 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량의 데이터를 인지학습(딥러닝)해서 특정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능 연구는 산업 전반에 새 바람을 불어 올 것”이라며 “정보통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우리에 있다는 마음을 항상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조용수 한국통신학회 회장은 “스마트 시대가 된지 6년이 지났지만 ICT 기업은 무한 경쟁 상황에 놓여 있다”며 “올해는 중국 ICT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로 국내 ICT 기업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회장은 “ICT가 레드 오션 시장이 되면서 부가가치 발굴을 위한 새로운 ICT 융합 산업 발굴에 주목했지만 성과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의 확산으로 ICT 융합 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게 됐다. 조 회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오래전부터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IoT 빅데이터 출연과 인공지능의 결합으로 4차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고 전망했다. 한국통신학회는 이같은 전망에 맞춰 ‘ICT 융합의 미래, 지능정보기술에 묻다’와 ‘제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ICT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능 정보산업 발전 전략으로 최동원 미래부 지능정보산업육성팀 팀장이 발표했다. AI와 빅데이터라는 주제로 김화종 강원대 교수가, 자율주행자동차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김규옥 교통연구원 센터장이 발표했다. 이승룡 경희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진화하는 헬스케어를 발제했다. 이후 패널 토론에는 앞선 발표자 외 박상규 전자정보통신연구원(ERTI) 박사, 조동환 SK텔레콤 데이타사이언스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2016.04.23 I 김유성 기자
"50돌 맞은 과학기술계, 미래세대 위해 패러다임 전환해야"
  • "50돌 맞은 과학기술계, 미래세대 위해 패러다임 전환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5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과학기술계이지만, 축제라기보다는 미래 50년을 차분하게 준비하는 분위기다. 한국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드는 속에서 미래 세대의 일자리를 위해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과거 KIST을 통해 양성된 과학기술이 전쟁의 후유증과 심각한 가난에 직면해있던 대한민국을 경제 규모 세계 11위에 올려놓는 초석이 되면서 존재가치를 증명했듯이 과학기술계가 다시 한번 퀀텀점프할수 있는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국내 과학기술의 역사는 지난 1966년 KIST 설립 이후부터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정부는 국내 최초 종합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 KIST를 세웠다. 이후 16개의 전문 연구기관으로 확장됐고 지난 50년간 정부와 산업계의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지원은 농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전자, 기계·부품, 석유화학산업 등을 포함한 최첨단 기술 중심의 경제구조로 전환시켰다.보릿고개를 극복하게 만든 ‘통일벼’, 마이카 시대를 연 ‘포니 자동차’에서부터 DRAM 메모리 반도체, 우주발사체 ‘나로호’ 등 과학기술의 성과가 경제성장의 버팀목이 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총 R&D 투자 비중은 세계 1위, 투자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이다. 과학기술의 성과를 보여주는 논문, 특허, 기술 수출 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양적·질적인 면에서 급성장하면서 이에 따른 성장통을 심각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최근 11년간(2004∼2014년) 한국이 발표한 전체 SCI 논문 가운데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피인용 상위 1% 논문수는 3,302건, 세계 15위 수준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2.6% 수준이다. 이는 전체 논문 42만1,829건 중 0.78% 비중으로 세계 평균인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미국은 6만7,008건, 비중 52.1%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영국(14.8%), 독일은 (11.9%), 중국 (11.7%) 순이다.특히 2005년부터 집계된 한국의 5년 주기 논문발표 현황에 따르면 국내 피인용 순위는 수년째 31~32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중에서도 상위 1% 논문 비중에 포항공대, KAIST, 이화여대, KIST 등의 순으로 10위권내 출연연은 단 한 곳 뿐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과학기술계 안팎으로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문길주 UST 총장은 “과학계와 출연연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과거와 달리 1등 과학기술만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의적인 연구를 하려면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융합 연구와 자율경쟁을 위해 출연연이나 과기특성화 대학을 장기적으로 통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출연연이나 과기특성화 대학의 연구 과제를 살펴보면 거의 비슷한 경우가 많아 경쟁력이 없다”면서 차라리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해 거점 캠퍼스나 출연연을 만들면 정보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문분야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과거에는 출연연이 R&D 인프라가 특화됐지만, 이제는 사립대학들의 인프라가 좋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그는 “정부가 지금처럼 세부 연구과제까지 규제하는 시스템이라면 창의성 있는 연구를 할수 없다”면서 “AI가주목받으면서 뇌연구를 한다는 곳은 많지만 전 기관이 뭉치고 정부 자금이 모두 투입돼도 성과가 나올지 미지수”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김 빛내리 교수는 “차세대 연구자들을 키우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며 “기존 시스템에서는 지원을 못한다면 대안이 되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4.22 I 오희나 기자
  • [빅데이터 빅뱅]②늦으면 밀린다…앞다퉈 진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빅데이터의 물결로 뛰어들고 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인터넷 포털 사이트나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만 빅데이터를 내세웠다. 그러나 이제는 제조업이나 금융업, 건설업 등 거의 모든 업종으로 이같은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제조업·금융업도 ‘빅데이터 삼매경’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달 초 일본 도요타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자동차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도요타 커넥티드’를 미국에 설립했다. ‘도요타 커넥티드’는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확보한 데이터를 모아 미국에 설치한 인공지능(AI) 연구회사와 함께 분석한다. 도요타는 이 회사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커넥티드카(인터넷 연결 자동차·Connected car) 개발에 주력할 전망이다. 또 차량 정체 정보, 노면의 동결 상태 등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도요타 뿐만 아니다. 미국 ‘빅3’ 자동차업체중 하나인 포드는 지난 2014년 실리콘밸리에서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채용했고 닛산도 지난 1월 MS와 제휴를 맺었다. 영국 자동차기술컨설팅사(SBD)는 빅데이터와 자동차를 연결한 ‘커넥티드카’가 2020년께 8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가 수익률을 좌우하는 증권업 역시 빅데이터에 열을 올리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100만개에 이르는 기업 분석보고서 정보와 역대 실적, 주가에 영향을 주는 지표 등을 취합해 주가 재료를 찾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보고서 속에 ‘실적 부진’이나 ‘업황 침체’ 등이 나오면 매도를 추천하는 식이다. 미국의 대형 보험사 스테이트팜은 자동차 업체에 장착된 분석장치를 통해 운전자의 주행 습관과 위험성을 분석해 보험료를 매기고 있다. 주행거리가 짧거나 급제동·급출발을 드물게 하는 운전자는 교통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은 만큼 저렴한 보험료를 내게 된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보험은 2020년이 되면 자동차 보험 시장 판매의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전자상거래·유통업은 매출 밑천으로 빅데이터를 서둘러 도입한 기업들은 이를 매출 밑천으로 삼고 있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은 모든 고객의 구매 내역은 물론 검색과 클릭 자료를 분석해 소비 패턴을 파악한다. 이후 이 자료를 활용해 개별 소비자에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도 사용자가 자주 입력하는 검색어를 분석해 관심도가 높은 광고를 내놓는다. 글로벌 의류업체 유니클로는 IT 기술 인력을 250명으로 확대한 데 이어 지난 1월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회원의 동의를 얻은 후 매장에서 구입한 내역을 저장한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 특성과 구매 정보를 수집하고 유행 등을 파악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빅데이터는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활용된다. 유니클로는 남성용 제품이라 해도 여성들 클릭이 높게 나타나면 여성들이 선호하는 색상을 제품 라인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 역시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앱으로 빅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현재 62개국에서 2만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스타벅스는 이 앱을 통해 커피를 마시는 사람 가운데 약 50%가 설탕을 넣지 않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설탕을 첨가한 블랙커피와 그렇지 않은 제품으로 구분하는 등 메뉴를 세분화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연간 거래액이 무려 540조원에 달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회장은 “이제 데이터 기술경영 시대가 오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 고객 데이터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16.04.22 I 김인경 기자
  • [빅데이터 빅뱅]①넘치는 정보…분석력이 관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초에 오가는 이메일 290만통, 1분에 새로 생기는 웹사이트만 570개. 정보가 홍수처럼 밀려오는 시대다. 이에 따리 무분별한 정보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국제금융협회(IIF)는 2026년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이 850억달러(96조5400억원)로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 규모가 370억달러(42조209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10년 사이 2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누가 더 많은 정보를 아느냐가 성패를 좌우했다. 그러나 정보의 양이 늘어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웹사이트는 100조 개에 달하며 여기엔 500엑사바이트(1엑사바이트=10억기가바이트)의 정보가 담겨 있다. 이 많은 정보를 머릿속에 담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이들을 분석하고 단순화하는 ‘빅데이터’ 산업이 떠오른 것이다. 빅데이터는 산업과 일상으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야후 재팬은 인공지능(AI)으로 주식을 운용하는 투자신탁상품을 이달 초 내놓았다. AI가 수많은 정보를 분석해 투자처를 결정하는 이 로봇투신은 일본 금융청 심사를 거쳐 일반 판매를 준비 중이다. 펀드매니저가 아닌 AI가 종목선택을 하는 만큼 운용 수수료도 저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운전자 개개인의 주행 습관을 입수해 보험료 산정에 이용하는 ‘보험 빅데이터’, 시간대별로 도로 상황을 분석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만드는 ‘교통 빅데이터’, 지진 등의 예후를 분석하는 ‘기상 빅데이터’까지 그 영역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과 지방자치단체도 뒤늦게나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달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알파고와의 대전에서 알파고가 5전 중 4승을 올리면서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크게 고조됐다. 알파고가 수많은 기보를 분석해 승률을 높인 후 한 수 한 수를 놓으며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미국 빅데이터 스타트업 ‘싱크넘’의 설립자 저스틴 젠은 “이제 정보를 모으기만 하던 시대는 종말을 고했다”며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빅데이터로 시대가 재편됐다”고 말했다.
2016.04.22 I 김인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