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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흠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
  • 윤도흠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윤도흠 신임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1일 취임했다.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1일 오전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가치중심 세브란스(Value Based Severance)’를 강조하며, 연세의료원에 부여된 사회·국가적 책임과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먼저 세브란스 가치 실현을 위해 이웃사랑의 기독창립정신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제중원 글로벌 보건개발원’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해외의료지원과 대북지원 등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지원사업으로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혁신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연세의료원 산하 의대·치대·간호대 교육과정을 의료분야를 융복합 학문시대에 맞도록 개편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교수진과 직원의 잠재적 역량과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구축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그는 또 정보통신(IT)·생명과학(BT)·인공지능(AI)의 공동협력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내부 연구시스템의 정비와 함께 연세대 유관학문과의 공동연구의 장인 ‘의생명 컴플렉스’ 건립 계획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2016.08.01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파생상품 ‘불법 대여계좌’ 기승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파생상품 ‘불법 대여계좌’ 기승-비정규직 내몰리며…출구 못 찾는 베이비부머-주식·금 거래 마감시간…오늘부터 오후 3시→3시30분으로-휴가철 후끈 달아오른 하늘길·도로△줌인-업무 협조 구하면서 더치페이…공무원들이 만나주기나 할까요-‘원샷법 1호 기업’ 中企 되나△파생상품 ‘불법 대여계좌’ 기승-“200만원 투자 땐 月 1000만원 수익”…SNS서 도박형 선물업체 활개-금감원 홈페이지서 영업인가 확인 ‘고수익 보장’ 문구 땐 일단 의심을△이슈&이슈-산업화 주역에서 자식세대 짐으로-소자본 창업 가능해 너도나도 편의점 차려…출혈경쟁 후유증 걱정 태산-“노동시간·급여 줄이더라도…세대간 일자리 나눠야”△정치-“계파청산” 5구동성…전대 막판 계파별 합종연횡 관심-휴가 마친 朴대통령…개각 단행하나-손학규 정계복귀 선언에…앞다퉈 손 내미는 野△경제-한전 전기 판매수익, 상반기 26.8조 ‘사상 최대’-성장하는 소비재교역, 한국만 ‘뒷걸음’-한국은행이 ‘백면서생’ 안되려면△금융-보험료 올리고 손해율 떨어지고…손보사 상반기 활짝 폈네-‘연임 우선권’ 내려놓은 윤종규…왜-전북은행 ‘사잇돌 대출’ 출시 3주 만에 115억△산업&기업-79대+α 아우디·폭스바겐, 배출가스·소음 서류조작 車 더 있다-‘원조 패블릿’ 또 한번의 진화 갤럭시노트7, 3일 자정 공개-인터넷 1년 약정해도 유무선결합 할인 받는다△소비자생활-리우올림픽 특수 실종에…유통업계 ‘울상’-‘고객사 인수하거나 지분투자 확대’ 몸집 키우는 패션뷰티 OEM기업△중소기업·벤처-DJI, 한국에 드론 레이싱 경기장 짓는다-“동네서점서 파는 책도 싸게 공급해야죠”△증권&마켓-“공매도 없이도 3% 안정적 수익내죠”-“8월 코스피 1930~2100선…외국인 매수세 지속될 것”△마켓in-벤처캐피털 자금, 창업 3년 안된 신생 벤처에 몰린다-한진重, 발전 계열 3개사 매각 성공할까△글로벌마켓-매출 40% 껑충…화웨이, 원조를 위협하다-‘헤지펀드 ♡ 클린턴”-日 기업 실적 3분기째 뒷걸음△문화-짧지만 긴 울림…SNS시대, 다시 詩를 읽다-“찰흙 굴리며, 마음도 둥글게”△스포츠-‘신상’ 저격수 조정민 신설대회 우승만 2번째-흔들리는 ‘나테이박’ 힘 빠진 ‘공룡’ NC△대학·교육-외국인 유학생 유치 가로막는 ‘인증제’ 손질 급하다-현장에 강한 전문가 양성…경단녀에 딱△피플-인간과 전문지식 토론하는 ‘눈달린 AI’ 만들겠다-“8·15 특사, 사면자격 갖춘 기업인 포함시켜야”△오피니언-중국경제, 안도할 수 없는 까닭-재계 총수와 휴가의 경제학△부동산-대형빌딩 거래 뚫자…개인투자 길 넓히는 운용사-서울 아파트값, 5년 만에 다시 5억원 넘어서△사회-정권따라 늘었다 줄었다…비위공무원 징계 고무줄-교사 ‘명퇴 대란’ 올해는 없다-“김영란법, 헷갈린다 헷갈려” 적용 예시 나오자 혼란 가중
2016.07.31 I 경계영 기자
김진형 초대원장 "지능정보 핵심기술 개발..눈 달린 AI 만든다"
  • 김진형 초대원장 "지능정보 핵심기술 개발..눈 달린 AI 만든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텔레콤, KT, LG전자, 네이버, 한화생명 등 국내 7개 대기업이 지능정보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으로 출자한 지능정보기술 연구원(AIRI)이 본격 출범했다. 연구원은 지능정보사회를 주도할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첫 도전은 지능형동반자기술로 일명 ‘눈달린 AI’다. 초대 연구원장을 맡은 김진형 KAIST 명예교수(현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장)는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업에서 필요한 공통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가에서 지원하는 기초 기반 연구와 기업에서 수행하는 상용화 개발간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연구원은 이공계지원 특별법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연구개발서비스 전문 주식회사”라며 “인공지능 분야 최고의 인재를 유치해 지능정보사회의 핵심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지능정보기술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국가산업의 앞날을 결정하는 핵심으로 이미 세계 각국 및 IBM·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은 지능정보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능정보기술은 인공지능(AI)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텔레콤, KT, LG전자, 네이버, 한화생명 등 7개 기업은 지능정보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30억씩 출자해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을 출범시켰다. 정부에서 초기 5년간 총 750억 규모 국책과제를 지원키로 했다. 향후 연구원은 기업이 활용할수 있는 실용적인 지능정보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능정보 관련 정부과제를 위탁받고 글로벌 연구 수주 등을 수행하게 된다. 김 원장은 “그동안 정부가 응용연구 관련 과제를 발주할 곳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밖에 없었는데 앞으로는 ETRI에 줄지, AIRI에 줄지 고민하도록 실력을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첫번째 플래그십 과제로는 ‘자율지능 디지털지털 동반자 기술연구’로 정했다. 김 원장은 “지능형동반자기술은 일명 ‘눈달린 허(Her)’다”며 “사람과 눈을 보면서 얘기할수 있고 전문지식을 토론할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 위치는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이 모인 판교로 결정됐다. 연구원은 3개월 뒤인 10월 중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된다. 남은 과제는 연구원의 핵심인 우수한 연구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김 원장은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은 개방적이고 지식이 교류되는 연구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며 “우수 인재가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자유로운 연구 분위기 속에 연구할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제대로 연구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7.29 I 오희나 기자
  • [김민구칼럼] '보호무역' 외치는 미국, 리카도에 길을 물어야
  • 타임머신을 타고 193년전인 1823년 12월 2일로 돌아가 보자. 미국 제 5대 대통령 제임스 먼로는 미국 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미국 외교정책의 원칙을 담은 ‘먼로 독트린’을 선언했다. 먼로는 미국이 유럽 외교정책에 간섭하지 않을 테니 유럽도 아메리카 전체를 식민지를 만들거나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1776년 7월 4일 영국의 질곡에서 벗어나 독립을 선언한 미국으로서는 독립국가의 모습을 갖추는 게 시대적 사명이었다. 그러나 당시 유럽 열강에 밀리는 미국으로서는 남미 등 미 대륙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된 유럽세력을 견제해야 하는 힘겨운 과제마저 떠안았다. 미국은 유럽에 맞서 ‘비(非)동맹ㆍ비식민ㆍ불간섭’을 골자로 하는 ‘고립주의’의 험난한 길을 걸어야 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하지 않았나. 미국이 유럽 열강에게 휘둘렸던 옛 아픔을 뒤로하고 이제 세계 최강국으로 우뚝섰지만 또다시 세계와의 단절을 열망하는 모습이다. 미국은 자국 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 밀리자 이들을 돕기 위해 해외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보호무역정책을 펼칠 태세다.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자유무역협정(FTA)이 미국 일자리를 없앴다며 통상정책을 전부 뜯어고치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다. 보편타당한 세계관과 경제논리를 갖춘 인물로 알려진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마저 기존 무역협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대선공약을 확정했다. 보호무역주의의 거대한 먹구름이 시나브로 몰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 석학 폴 케네디는 저서 ‘21세기 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자유주의가 시장 메커니즘과 개방정책으로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지만 특정 국가의 이기적 행태로 자유주의 질서가 후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외치며 세계화를 이끌어온 국가가 미국이다. 특히 공화당은 자유시장의 최대 옹호자다. 미국은 교역국이 자유무역에 따른 시장개방에 미온적일 때 ‘슈퍼 301조’라는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를 휘두르며 일방적인 보복조치를 취해왔다. 그런 미국이 이제는 ‘FTA는 재앙’ 운운하며 자유무역을 폄훼하는 모습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중성을 보인 것이나 진배없다. 그러나 한번 솔직해 보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방향착오라고 말이다.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미국 공화당 선거공약이 효험을 발휘하려면 자유무역 확대가 정답이다. 영국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가 ‘비교우위론’에서 자유무역에 토대를 둔 국제교역만이 교역에서 재미를 보는 국가는 물론 조금 손해보는 국가에게도 결국 혜택을 준다고 설파하지 않았는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와 미국의 신(新)고립주의는 자국 이기주의의 구차한 명분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는 ‘거짓순수’(pseudoinnocence)에 불과하다. 두 나라의 논리는 모든 이의 공감을 사기에는 보편타당성이 결여됐다는 얘기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이 경제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는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국경을 닫어걸고 보호무역주의 깃발을 내걸은 모습은 시대를 거꾸로 거슬러 가는 퇴행적 행태다. 오는 11월에 미국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보호무역주의 바람은 거세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우리로서는 통상마찰을 피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외교적 노력이 절실하다. 또한 수출 못지 않게 내수 산업 개발에도 주력해야 한다. 관광, 서비스 등 내수산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해 결국 수출과 내수가 적절한 균형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마켓부장·논설위원>
2016.07.29 I 김민구 기자
  • 미래부, 차세대 유망산업 '휴먼케어 콘텐츠' 개발지원 강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차세대 유망산업인 ‘휴먼케어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50억원을 투입, 10여종의 콘텐츠를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달에는 ‘3D 뎁스(Depth) 기반 운동코칭 시스템’, ‘헤드 마운티드 디바이스(HMD)를 네트워크로 연계한 싸이클 게임’, ‘인공지능(AI) 기반 노약자 감성 연계 로봇’ 등 9종이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는 2년에 걸쳐 업체당 개발비로 약 4억원이 지원되고, 8월중 추가로 2종의 콘텐츠가 선정될 예정이다. ‘휴먼케어 콘텐츠’는 병원 치료의 보조와 예방에 중점을 두는 콘텐츠로 고령화(高齡化) 시대를 맞아 휴먼케어 콘텐츠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미래부는 2013년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미래부는 이 사업을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어르신 등의 병 예방으로 사회적 의료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개발된 콘텐츠를 해외시장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먼콘텐츠는 개발과 상용화에 약 2년의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지원된 사업의 성과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허와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만 67건을 획득했고 지원을 받은 ㈜헬스맥스 등 20여개 기업에서 238억원의 매출과 121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뒀다.㈜알바이오텍의 ‘스마트 보행교정 콘텐츠’는 국내 5개 종합병원에서 임상장비로 운영 중이며, 외국 장비의 1/5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해 약 2,600억원* 규모인 국내시장에 대한 수입대체가 전망된다. ㈜디케이트가 개발한 ‘맞춤형 운동코칭 콘텐츠’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의료수가가 적용되는 장비로 인정됐고, 벤처투자회사로부터 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픽스게임즈가 개발한 ‘인터랙션 AR 휴먼케어’는 상하이 소재 테마파크(‘중국조인트벤쳐설립’이 110억원 투자)에 납품키로 MOU가 체결됐으며, 이를 계기가 중국권에의 진출확대가 기대된다. 서석진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국장은 “휴먼케어 시장에 구글, DNAFit 등이 참여해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중이다”고 언급하며 “부가가치가 높은 이 산업에 우리의 의료기술과 디지털콘텐츠 기술을 결합하여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제품이 개발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6.07.25 I 오희나 기자
박근혜 대통령, 판교 ICT기업 방문…창조경제 성과는?
  • 박근혜 대통령, 판교 ICT기업 방문…창조경제 성과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현대원 미래전략수석,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과 함께 21일 오후 판교에 위치한 스타트업 원투씨엠과 중견 소프트웨어(SW)기업 마이다스IT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이 우병우 정무수석발 레임덕 우려에도 불구하고 판교 ICT기업을 찾은 것은 집권 초기부터 내세운 창조경제 성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박 대통령은 기업 방문 이후 인공지능(AI)기반 콜센터 가상상담 SW를 출시한 마인즈랩 등 10개 ICT기반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들을 격려했다.대통령이 첫 번째로 방문한 기업은 원투씨엠이다. 원투씨엠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스탬프를 이용한 모바일 쿠폰·결제 서비스를 선보여 중국 화웨이, 스페인 텔레포니카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추진 중이다. KT(030200)가 후원하는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으로 2013년 창업 이후 2015년 72억 원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작년 24억 원이던 매출이 올해 상반기에만 55억 원으로 늘었고, 직원도 지난해 35명에서 45명으로 늘었다.두번 째로 방문한 기업은 건축설계 SW 1위 기업인 마이다스IT다. 이미 전 세계 35개국에 진출해 매출 707억 원, 직원 수 601명으로 성장했는데 최근 AI를 접목해 치매예측 SW를 개발하고 있다. 마이다스IT는 입사 경쟁률 500:1, 무(無)스펙 채용, 가족친화형 근무여건 등으로 유명한 기업이기도 하다.현장 방문 이후 마이다스IT에서는 ‘ICT기반 스타트업,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창조경제의 주역’을 주제로 창업가와의 대화가 진행됐다.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이 판교를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한 뒤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뇌졸증 재활 솔루션 사업을 개시한 네오팩트의 반호영 대표 △AI기반 콜센터 가상상담 SW를 출시한 마인즈랩의 유태준 대표 △AI기반 의료데이터 분석 SW를 개발한 뷰노코리아의 이예하 대표 등이 참석해 대통령과 대화했다.▲창조경제혁신센터 주요 성과(’16.6월말 기준)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는 창조경제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특히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금까지 1063개 정도의 창업기업이 지원받고 총 2596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전국 17개 시·도에 구축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도 받지만, 이곳에서 보육한 창업기업 매출이 1340억 원의 증가하면서 1120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 게 사실이다.또한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15년 벤처기업 3만개, 대학 창업동아리 4000개, 벤처투자 규모 2조원 시대가 열렸고, 매출 1000억원 벤처기업도 460개에 이른다. 특히 판교는 올해 3월 ICT 창업·혁신 지원기관, 엑셀러레이터, 글로벌 기업 SAP 등을 집적한 스타트업 캠퍼스가 개소돼 글로벌기업들과 경쟁할만한 첨단기술 클러스터로 발전하고 있다.정부는 이르면 이달 개소되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의 빅데이터를 스타트업에 개방해 세계적인 AI 스타트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지난 3년여간 창출한 성과를 바탕으로 창조경제 실현이라는 목표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4차 산업혁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마인즈랩, 뷰노코리아, 마이다스IT같은 기업이 인공지능과 융합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지능정보산업이 국내에서도 착근되고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지능정보사회 종합전략을 10월까지 수립하겠다”고 말했다.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2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회의실에서 판교 정보통신기술(ICT)기업 현장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래부 제공
2016.07.21 I 김현아 기자
이해진 네이버 의장 "거대 기업과의 경쟁 두렵지만"(일문일답)
  • 이해진 네이버 의장 "거대 기업과의 경쟁 두렵지만"(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일본과 태국 등에서 1등 모바일 메신저로 자리 잡은 라인. 이런 라인이 일본과 미국에서 동시 상장했다. 한국 IT업계 서비스가 해외에 직접 나가 상장까지 이르기는 라인이 처음이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라인의 상장을 기념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15일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자들을 만났다.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이해진 의장이 참석하는 3년만의 미디어 공식 행사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은 제2의 라인을 키우기 위한 네이버의 역할론에 대해 얘기했다. 네이버가 북미나 유럽에서 통할 만한 서비스를 만들 기반이 돼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 이를 위해 이 의장은 라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술 개발과 외부 우수 업체 인수에 쓰겠다고 공언했다. 이 의장은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해외 업체들과의 불공정 경쟁에 대한 언급도 했다. 동영상은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페이스북, 사진은 인스타그램, 앱 마켓은 구글 등이 장악한 상황에서 이들이 얼마를 버는지 전혀 공개가 안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글의 지도 반출에 대해서는 ‘구글 서비스를 위해 국내법까지 바꿔야 하는가’라고 반문할 정도였다. 그는 이들 해외 대형 기업의 자금력이 두렵고 이들이 내놓는 새로운 서비스에 긴장할 때가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네이버가 잘 할 수 있는 서비스 발굴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의장은 항간에 떠도는 자신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서도 말했다. 공식적인 석상에서 말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전략을 짜는 등 사업에 집중하는 게 더 좋다고 했다. 다음은 이 의장과 기자들 간의 일문일답이다. 이 의장과의 질의 응답 시간은 1시간 15분 정도 진행됐다. -성공적으로 라인이 상장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이나 중국은 와츠앱과 위챗이 장악했다. 그런 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와츠앱 같은 1등 브랜드가 페이스북에 20조원에 팔리면서 힘들어졌다. 페이스북의 지원을 받으면서 경쟁하기 어려워졌다. 처음에는 라인이 남미 등에서 반응이 있었다. 와츠앱에 빼앗겼다. 우선은 우리 시장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일본 시장은 중요하다. 앞으로 일본은 스마트폰 시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성장 가능성이 있다. 1등이 강하게 있는 시장에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기존의 메신저를 갖고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힘들다고 본다. 새로운 서비스 쪽에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국내에서 네이버의 진짜 경쟁 회사가 어디라고 보는가. 네이버가 라인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이 된만큼 극복할 대상이 있는지. △대한민국 인터넷 시장을 처음 장악했던 것은 야후라는 브랜드였다. 너무 강력했던 브랜드였다. 그 당시 라이코스, 익사이트 등 전 세계적으로 큰 브랜드들이 많았다. 국내에서는 다음 등이 있었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었다. 사실 미국에서 시작한 거대 인터넷 업체들이 두렵다. 인터넷 사업이란 게 주파수처럼 나라가 보호해주는 게 아니다. 사업 시작한 지 17년에서 18년 됐는데 매일 아침 두렵기까지 하다. 새로운 서비스가 나타난다는 두려움이다. 국내 사용자들은 그것을 바로 쓰고 이동할 수 있다. 이런 회사들을 상대로 어떻게 싸워 갈까 두렵다. 미국에 있는 회사들이나 중국의 회사들은 시가 총액이 수 백조원이다. 그런 데와 경쟁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흔히 신문에서 우리를 공룡으로 그린다. 그렇다면 구글 등은 엄청 커야 한다. 거의 고질라 급 어마어마한 괴물이어야 한다. 동영상은 유튜브가, SNS는 페이스북이 가져가고 있다. 빼앗기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경쟁할 지, 힘든 일이다. 카카오도 경쟁 회사다. 그렇지만 그들도 우리보다 해외 경쟁사나 새로운 서비스, 자본, 기술과 어떻게 경쟁할지 걱정일 것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부동산이나 샵 윈도 등 O2O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우리는 꽤 오래전부터 글로벌 사업을 하겠다고 했다. 결국 라인이 어느 정도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전체적으로 이에 맞춰 갈 것이다. 매출이나 인력도 해외 쪽으로 이동해야한다고 본다. 웍스모바일, 캠프모바일, 스노우, 브이(V), 웹툰 등도 라인에 이은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우리는 국내 사업보다는 우리 기술과 서비스를 잘 할 수 있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네이버의 성공 모델이 스타트업의 귀감이 되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에 전하고 싶은 말.△우리나라 인터넷 시장은 그렇게 큰 시장이 아니다. 여기서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 성공적인 수익을 가져가기란 힘들다. 승부는 큰 시장에서 해야한다. 좋은 모델은 이스라엘 같은 스타트업이다. 처음부터 좋은 기술로 해외에서 승부하는 것. 그래서 우리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것들이 모여 협력할 수 있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본다. 이들이 직접 나갈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을 구비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상장을 하고 더 대규모로 투자하겠다. 15일 ‘각’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 전경-상장을 통해 꽤 많은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이 자금을 어떻게 쓸 예정인가. △상장을 하면서 조금 여유가 생겼다. 예전에도 수익을 내곤 했지만 새로운 사업을 투자하기에는 늘 빠듯했다. 이제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확보됐다. 한 단계 변화되는 단계라고 본다. 가장 많은 자금은 기술적으로 투자가 되는 쪽에 쓰여야 한다. 해외에서도 여러가지 기술이 나오고 있다. 좋은 인터넷 서비스는 국경이 없다. 시간 제한도 없다. 우리도 못지 않게 좋은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다만 포커스를 잘 맞춰야 한다. 우선은 우리 연구소에서 하고 있는 여러가지 기술에 투자한다. 외부에서 기술을 갖고 있는 분도 현금을 활용하는 타깃이 될 것 같다. -이해진 의장이 생각하는 라인의 성공 비결?△절박하게 열심히 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이 해외에서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지 않나.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현지에 있는 사람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거기 있는 친구들이 열심히 했고 현지화도 했다. 가장 큰 비결이라고 함은 국내 시장이 작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이었다. 달리 보면 인터넷 큰 회사들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다 무너졌다. 그런 면에서 살아 남으려먼 새로운 시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절박함과 일하는 사람들의 헌신. 그런 것이 성공의 계기가 됐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있을 인수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지금 당장 M&A 타깃이 있는 것은 아니다. 기술이 강한 곳에 ‘벨류애드’ 할 것이다. 그곳이 우리의 주 타깃이 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이번 자금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O2O 쪽으로 여러 시도를 했는데 라인의 성과가 아직까지 좋은 것 같지 않다. 앞으로 발전 계획이 있다면? △O2O를 공격적으로 했다고 보진 않는다. 그 단어가 주는 허상이 있다. 너무나 넓은 뜻이다. 그렇게 보면 사업쪽으로 어려운 것 같다. 하반기에 우리 기술이 쓰인 새로운 게 선보인다. AI 기술이 쓰일 것이다. 그동안 PC와 스마트폰에 집중했다면 다른 곳, 다른 환경에서 가치를 줄 수 있는 안을 고민하는 것이다. 하반기 정도에는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본다. -미국과 중국 기업과 비교해 한국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로 인식하나. △일본을 거의 매달 다녀오고 사업하느라 고생하면서 많이 느꼈다. 한국에서 어느 정도 성공한 브랜드도 해외 나가면 너무 약하다라는 생각이다. 반면 미국의 거의 모든 서비스와 브랜드는 쉽게 수용된다. 하드웨어와 달리 소프트웨어는 브랜드부터가 다르다. 그 선택을 할 때 브랜드의 힘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런 점에서 라인이란 브랜드가 도쿄와 뉴욕에서 상장되면서 너무 기쁘다. 이런 점에서 좀 더 강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네이버 창업주로서 네이버의 다음 단계 청사진은?△네이버 안에서 자회사가 성장했고 독립했다. 우리는 주주로 있는 회사가 됐다. 기쁘게 생각한다. 라인 다음 서비스들이 또다시 성장해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을 갖고 가는 서비스가 계속 나와야 한다. 네이버 안에서 독립한 라인이 상장한 것처럼, 네이버가 ‘도약의 터’가 됐으면 한다. -라인이 콘텐츠 창작자들의 해외 진출을 어떻게 도울지 얘기해달라. △좋은 사례가 라인 웹툰이다. 웹툰이라는 시장이 정말 많은 아티스트에 기회를 준다. 명성과 부도 누릴 수 있게 해줬다. 이런 일들이 창작과 연결되도록 추구하는 게 앞으로의 방향이다. 실제로도 라인 웹툰에 오랫동안 투자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모델이 다음 번에는 다른 분야, 브이나 음악하는 분야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창작자 성공 모델이 해외에서도 시장을 얻을 수 있게 하고 싶다. 조석 같은 분은 중국에서 굉장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분이 뛰어났지만 우리가 기여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보람이다. 이런 방식으로 계속해 진행해 나가겠다. -상장 시기 조정에 있어 염두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뉴욕과 도쿄 동시 상장의 이유도 말해달라. △상장이 협회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발표하거나 얘기할 수 없었다. 우리가 제대로 답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 가지 컸던 오해는 우리가 상장 시기를 많이 늦추는 ‘바람에 나쁜 시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것은 ‘상장을 어떻게 보느냐’ 달려 있다. 성공적인 상장이 가장 큰 돈을 땡길 수 있을 때 들어가는 것으로 볼 수 없다. 상장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4년전부터다. 오랫동안 했다. 초기의 메신저는 마케팅 전쟁이었다. 1등이 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마케팅 비용을 썼다. 그런 데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M&A를 하고 당장 언제라도 상장할 수 있는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 상장을 안 했던 것은 여러모로 그런 벨류가 정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정말 메신저라는 것이 돈을 어떻게 벌 것’인지 ‘어디까지 성장할 것’인지 답이 나와 있지 않던 때다. 그런 상태에서 상장을 하면 주주들에 대해 책임감을 다하는 게 아니라고 본다. 지금은 라인이 매출도 되고 투자자들한테 설명도 할 수 있다. 이런 때 비로소 일반 투자자들한테 우리의 비전을 보일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봤다. 우리가 생각하는 상장이라고 본다. 만약에 2년전 10조였는데 지금 6조였다고 보자. 그때 주식 산 사람들은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게 아닌가. 지금 시장에서 꾸준하게 가치를 올리는 것이 더 맞는 것이라고 본다. 도쿄 증시에 올라왔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을 때가 더 적절하다고 본다. 또 한가지 나왔던 점은 종류 주식 때문에 상장을 미룬다는 기사였다. 미국 페이스북의 경우 종류 주식을 갖고 있다. 종류 주식을 통해 더 많은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리스크 테이킹을 하면서 의사 결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렇다. IT 기업들이 많이 한다. 이게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허락된 일이 아니다. 일본은 법적으로 허락되는데 사례가 거의 없다. 검토는 해봤지만 결론은 ‘여러가지 오해의 소지가 있어 하지 말자’였다. 이것 때문에 상장 시기가 옮겨지거나 늦어졌다는 것은 아니다. 동시 상장에서 일본은 가장 매출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선택됐다. 의미가 있다. 해외에 더 진출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뉴욕에도 상장한 것이다. -포켓몬 고 열풍에 대해서 어떻게 보나. 우리나라 기업들은 왜 못하냐고 하는데 네이버가 보는 단상은 .△포켓몬 고를 보면 괴롭다. 그런 것들을 우리 기업들이 했으면 좋았다고 본다. 예컨대 구글은 인공지능(AI)에만 30조원 정도 투자했다. 구글 같은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이 어마어마하다보니 그 돈 갖고 투자도 많이 한다. 그런 투자가 어느 정도 확률이 있다. 미국 실리콘벨리 기업들이 모인 곳에서 그런 브랜드를 갖고 투자를 하면 성공 확률이 높을 수 있다. 우리의 현금 창출력과 우리 브랜드로 좋은 회사를 인수하기 어렵다. “너네들은 뭐하냐” 야단 맞을 때는 반성도 하지만 좀 서운하다. 워낙 규모적으로 다른 면이 있어서 그렇다. 생존을 위해서라도 그런 것에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러나 혁신을 못하면 우리는 죽게 된다고 본다. 바로 도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혁신에 대한 의미는 안에 있는 기업들이 절박한 데서 나온다. 생존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한 가지 더 서운한 것을 말하자면 싸이월드가 우리나라에서 나왔다. 통합 검색, 지식인 등 여러 시도가 있었다. 해외에 나오는 것을 혁신으로 생각하면서 우리 안의 시도에 대해서 폄하 할때는 속상하다. -불확실성 속에서 의사 결정을 할 때 본인만의 노하우를 알려달라 △경영할 때 그런 얘기를 오랫동안 많이 들었다.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직원들한테 ‘이게 우리 회사의 비전이다’고 명쾌하게 얘기한 적이 없다. 그것을 안 하려고 한 게 아니다. ‘3년후에 어떤 회사가 될 것 같냐’고 누군가 물어보거나 10년 뒤에 인터넷을 물어본다면 내 대답은 ‘정말 알 수 없다’이다. 모르는 데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것도 힘들다. 오히려 그런 것이 없어서 유연할 수 있었다. 비전 같은 것이 명확하면 좋겠지만 그 비전에 맞춰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 비전에 맞추려면 의도적이든 그러지 않든 조직은 경직되고 구성원은 머뭇거릴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회사를 하면서 배운 것은 회사는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절박하지만 유연성을 갖는 게 기본이라고 본다. 의사 결정을 할 때 그런 부분을 강조한다. -라인이 잘했는데, 네이버 서비스중 해외에 진출하면 잘 될 것이라고 보는 서비스가 있는지. △라인 웹툰, 브이(V)도 차별화된 서비스다. 미국 등 큰 시장에 가려고 노력중이다. 웍스 모바일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업은 기술이 있는 것이다. 갑자기 성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 내부에서 많은 시간과 기술을 써서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찾아 가려 한다. 웍스 모바일에서 이메일 서비스는 오랫동안 해왔다. 동영상 전송 기술은 브이를 통해 잘 나왔다. 웹툰 플랫폼도 잘하고 있고. 스노우 같은 경우에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라인의 성공 스토리를 이을 후배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세리 이후 훌륭한 후배들이 나온 것처럼. 라인이 이런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다른 후배들이 더 멋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 -게임 산업이 주목 받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계속 플랫폼 사업자로 남을 것인지. △모바일 시대 글로벌 큰 회사랑 싸우려면 선택과 집중을 잘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네이버 스스로가 게임을 만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직접 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글로벌을 강조하고 있는데 우수한 인재가 중요하다. 미국 등 현지에서 우수한 인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정말로 중요한 일이다.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확보하려고 한다. 연구소 같은 경우에는 해외에 지점이나 지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다만 실리콘벨리에서 제품을 잘 만드는 회사의 A급 인력들이 오겠느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 구글, 페이스북을 보면 인건비가 어마어마하다. 브랜드도 강하다. 그런 사람들을 데려오기란 어렵다. 한국까지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연구소 조직을 만들어서 채용을 하겠다. CTO가 대학과 연계한다던가 유능한 인재가 있을 때 회사를 만드는 방안도 생각해보겠다.-향후 성공 사례가 나오려면 10년 이상 못 뵐 것 같은데 정기적으로 얼굴을 비추거나 후배들한테 공유하는 차원에서 언제 공식적인 자리에 또 나올 의향이 있는지. △그동안은 내가 특별히 말할 만한 게 있는 게 없었다. 다른 채널을 통해 회사의 일들이 전달되고 있었다. 이 일을 17년 하고 있지만 이렇게 말할 일이 생기면 한 달 전부터 스트레스로 괴로워한다. 이런 일을 하는 것보다 서비스에 대한 잔소리를 하거나 전략을 짜는 게 더 좋다. 정기적인 미팅이라고 한다면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할 수 있을 것 같다. 학생들 스타트업을 만나고 이런 애기를 하는 것이 즐겁다. 좋은 일이다. 앞으로 (제2의 라인을 만들기 위해) 기여를 하려면 일본이 아닌 유럽이나 북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 거기 있는 유저들이나 개발자를 만나 교류 해야한다.-라인 상장 후 네이버 주가가 빠졌다. 국내 자금이 라인으로 빠져나간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전문가가 아니라서 어떻게 움직였는지 자신 있게 말하기 힘들다. 라인을 별도 상장할 때 네이버 주주가 움직였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라인 주식을 사기 위해. 네이버로서는 위기이고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 임원들이 또 네이버 주식을 사야 할 목적을 만들어야 할 단계다. 지금까지는 글로벌 회사 하나를 키워 나가는 것이었다. 다음번에도 또 보여줘야 한다. 새로운 자회사를 잘 지원해 ‘네이버가 라인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도가 있구나’라고 보여줘야 한다. ‘장기적으로 주주에 이득이 되겠구나’ 등. 네이버가 변신하는 게 지금 해야 할 가장 큰 일이라고 본다. -네이버가 국내외에서 위기로 느끼는 게 어떤 것이 있는지. 위기와 극복 위주로 말씀해달라. △지금 인터넷은 미국이나 중국 외에 생존하는 회사가 없다. 미국에서 2등은 야후인데 여기저기 팔려나갈 정도로 위기다. 미국이나 중국 등 큰 회사 외에는 독자적으로 생존하는 곳이 없다. 지금처럼 살아남고 성장하느냐는 게 버겁다. 큰 회사들은 돈이 많다. 보수도 좋다. 연구 개발에 수 십조원 쓸 수 있는 회사를 상대로 ‘어떻게 혁신할 것이냐. 살아남을 것이냐’를 놓고 매해가 고통스럽다. 워낙 큰 상대인데다 국내 시장도 잠식되고 있다. 동영상은 유튜브에 빼앗기고,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SNS는 페이스북 천하다. ‘국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 굉장히 고민이 많다. 잠 못 자고 고민하는 일이다. -스톡옵션 얘기가 나왔는데 일본 언론은 한국 경영진이 많이 가져갔고 일본 경영진이 적게 가져갔다고 서운해 한다. 이들을 달랠 방안은?△한국 회사냐 일본 회사냐 어디가 국적이냐 이슈가 좀 되기도 했다. 네이버 지분의 60%는 외국인이 소유했다. 그렇게 따지면 네이버는 글로벌 회사다. 자회사인 라인도 글로벌 회사인 것이다. 회사의 국적을 지분만 갖고 따진다면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한국 사람 지분이 높은 이유는 스타트업 초창기에 한국인 개발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신중호도 강점이 사업에 있지만 개발이 강한 친구다. 지금의 라인은 인센티브가 끝난 것이 아니다. 사업적으로는 일본 직원들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일본이 더 받을 것이다.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구글 지도 반출 허가를 놓고 정부 내에서도 논란이다. 업계에서도 논란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미국이나 이런 회사들이 무서운 회사라는 점이다. 돈 많고 시가총액도 많다. 이런 회사가 우리나라에 시장을 빼앗고 있다. 유튜브가 동영상 시장에서 얼마를 벌어가고 있는지, 페이스북이 얼마나 벌어가고 있는지, 구글이 앱에서 얼마나 벌어가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중국처럼 ‘무조건 막아라’가 아니다. 그런 글로벌 회사들이 와 사업을 하는 데 있는 불공정한 부분을 덜자는 얘기다. 최소한 그 회사가 돈을 벌면 매출이 얼마인지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세금도 이슈다. 구글 지도가 국내에서 측정을 하다 개인정보 이슈 문제가 일어났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서버를 찾으러 갔지만 해결이 안됐다. 어떤 서비스 업체든 유저의 데이터에 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가장 돈을 많이 버는 회사가 세금도 안 내고 유야무야 넘어간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 네이버가 세금도 제대로 안내고 고객 데이터도 알 수 없게 해외에 뿌린다면 정부가 용서할까. 그런 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 왜 그런지 이해가 안된다. 지도도 서비스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국가의 룰이 있어야 하고 서버가 여기 있어야 한다. 구글 같은 자금력 있는 회사가 한국에 지도 서비스를 하는 게 뭐가 어려워 끌겠는가. 자기네 서비스가 안되니까 나라가 법을 바꿔야 한다는 게 과연 온당한가. 네이버가 그랬다면 이슈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왜 이렇게 심각하게 (구글 지도 반출 문제가) 다뤄지는지 모르겠다. 구글이 서비스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이 나라에서 사업을 하려면 세금을 정확히 내고 사업 데이터를 정확히 하라는 것이다. 중국이나, 러시아, 이스라엘에서도 따르고 있다. 사용자 정보에 대해서 어떻게 보호할지 법안도 만들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나라의 법을 만들라’ 하는 것이나, 게임을 못할 것처럼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상장식 후 신중호 CGO랑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메시지로 주고 받았다. 종을 치는데 뭉클했다. 울지 말라고 보냈다. 서로 덕담하고 잘 끝났다. (신중호 CGO가) 영어 인터뷰 때문에 죽을 것 같다고 했다. 라인 가서 워낙 사람들이 힘들어 했다. 꼴찌인 상태에서 수 없이 많은 시도를 열심히 했다. 그 사람들이랑 술 먹다가 해 뜨는 것을 여러 번 봤다. 꿈인 것 같다. 꿈에서 깨어나면 꼴찌인 상태에서 뭘 해도 안되는 그때로 돌아갈 것만 같았다. 벨 누르고 인터뷰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그랬다. 잠을 못 잤다. -마무리 말을 한다면. △그동안 많이 못 뵈었다. 은둔하거나 숨어 있는 게 아니다. 이런 것을 잘 못하는 성격도 있지만 일본에서 해외 사업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사업이 잘 안되는 부분에 있어 스트레스를 받았다. 다음번에는 더 큰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첫걸음에 디딤돌 역할을 했으면 한다. 회사에 기여하고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이 인터뷰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이해해주고 성원해달라.
2016.07.16 I 김유성 기자
  • [김민구칼럼] '마산의 눈물'과 커넥티드카 쇼크
  • 시계추를 14여년전으로 돌려보자. 스웨덴 서남부 스코네주(州)의 주도(州都) 말뫼에는 세계적 조선소 코쿰스(Kockums)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조선산업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스웨덴 정부는 2002년 여름 높이 128m, 폭 164m, 인양능력 1500톤급, 자체중량 756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코쿰스 골리앗 크레인’을 현대중공업에 단돈 1달러, 1000원 정도를 받고 매각했다. 선박을 만들기 위해 조선 블록을 들어올리는 골리앗 크레인은 조선산업의 핵심 설비다. 골리앗 크레인을 매각한다는 것은 사업을 접겠다는 얘기다. ‘스웨덴 조선업의 자존심’인 코쿰스 크레인을 현대중공업에 넘긴 말뫼 주민 수천명은 2002년 9월 25일 크레인의 마지막 부분이 해체돼 울산행 운송선에 실려 바다 멀리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말뫼의 눈물’도 여기에서 비롯된 말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 세계 1위로 전세계를 호령해온 국내 조선업도 ‘말뫼의 저주’에 갇힌 모습이다. 경남 창원시의 성동산업이 자금난으로 마산 조선소에 있는 700톤급 골리앗 크레인을 해외에 매각하기로 했다. 성동산업이 270억원을 들여 만든 골리앗 크레인은 감정가격이 190억원이지만 수요자가 없어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감정가를 내려 30억원에 팔겠다고 해도 나서는 곳이 없다. 말뫼의 눈물에 이은 ‘마산의 눈물’인 셈이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국내 조선업이 침체 태풍의 눈에 빨려들어갈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견됐다. 문제는 조선업체들이 이에 따른 구조조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외시 했다는 점이다. 설상가상으로 한국 조선업은 빼앗간 조선산업 세계 1위를 되찾겠다는 일본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위협하는 중국 사이에 끼인 ‘넛 크래커’(nut-cracker) 신세로 전락했다. 방심하면 한 방에 ‘훅’ 가는 것은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중국 1위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상하이자동차는 공동 개발한 ‘커넥티트카’를 최근 선보였다. 운전자가 핸들을 돌리고 브레이크를 밟는 등 기본적인 운전조작만 하면 나머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인터넷 운영체제(OS)가 알아서 다 해준다. 차세대 첨단 자동차 개발경쟁에서 중국이 전세계를 향해 강력한 어퍼컷을 날린 것이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미래인 인터넷 연결 자동차는 자동차업체와 인터넷기업의 격전지다. ‘인공지능(AI)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바스찬 스런 유다시티 회장이 “머지않아 정보기술(IT)기업이 자동차산업 피라미드의 정점에 서게될 것”이라고 한 예언이 결코 빈말이 아니었다. AI와 로봇으로 요약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조류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이제 근로자가 컨베이어벨트에서 차량을 조립해 완성차를 만드는 시대도 끝날 날이 머지 않았다. 자동차 조업 환경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뀐다면 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얼마나 될까. 첨단 자동차에 밀려 내연기관 자동차가 박물관 한 곳을 차지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 않는가.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가 파업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현대중공업은 수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조선업의 미래 생존방안과 제품 최첨단화에는 등을 돌리고 월급 인상의 목소리만 높이고 있다. 경기침체와 판매부진으로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 813만대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현대차 역시 임금 인상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생산성은 낮으면서 임금은 턱없이 높은 고(高)비용, 저(低)생산성 구조로는 세계시장에서 승산이 있을 리 없다. 월급 인상 타령에만 매몰되지 않고 글로벌 위기속에서 향후 생존해법을 놓고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게 먼저다. <글로벌마켓부장·논설위원>
2016.07.15 I 김민구 기자
  • 2020년까지 고속도로 5000㎞시대 열린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는 2020년이면 ‘고속도로 5000㎞’ 시대가 열려 국민의 96%가 30분 안에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또 전국의 고속도로는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스마트톨링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하이웨이로 변신한다. 국토교통부는13일 경기도 안양시 국토연구원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안)’을 발표했다. 국가도로종합계획은 정부의 도로정책 기본 목표와 추진 방향 등을 담아 국토부 장관이 수립하는 도로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국토연구원은 이날 열린 공청회에서 △효율적인 투자로 경제 성장 지원 △철저한 안전 관리로 사고 예방 △원활하고 쾌적한 도로 서비스 제공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미래도로 구축 등 4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4193㎞인 고속도로 총연장을 2020년까지 5131㎞로 늘릴 방침이다. 앞으로 4~5년 뒤에는 ‘고속도로 5000㎞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토의 78%, 인구의 96%가 30분 내 고속도로 에 접근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0년까지 모든 교량의 내진보강을 완료하는 등 안전분야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또 전체 국도의 55%가량인 ‘4차선 이상 국도’를 2020년까지 62%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고속도로 갓길차로를 확대하고 대체노선을 신설해 간선도로 혼잡구간을 41%(3899㎞→2306㎞)로 줄일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 4년간 국가 도로사업에 73조 7000억원(국고 38조 4000억원, 도로공사 24조 1000억원, 민자사업자 11조 2000억원)을 투입할 에정이다. 부문별로 건설 48조 8000억원(고속도로 30조 6000억원, 국도 13조 7000억원, 지원도로 4조 5000억원), 관리 24조 9000억원(고속도로 16조원, 국도 8조 9000억원) 등이다. 국토부는 또 2020년까지 모든 고속도로에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와 스마트톨링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C-ITS는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해 앞쪽 도로 상황을 개별 차량에 전달해주는 시스템이며, 스마트톨링시스템은 과속단속 카메라처럼 달리는 차의 번호판을 인식해 통행료를 받는 시스템이다.이밖에 미래도로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도로 실현’, ‘에너지 생산 도로’, ‘유라시아 1일 생활권’ 등 7대 미래도로 비전을 제시했다.정부는 관계기관 협의와 지방자치단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계획안을 마련해 다음달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2016.07.13 I 박태진 기자
KT경제연구소, 휴가철에 읽을 만한 추천 도서 14권 선정
  • KT경제연구소, 휴가철에 읽을 만한 추천 도서 14권 선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여름 휴가철에 읽을 수 있는 ‘2016년 하계 추천도서’를 소개했다.KT경제경영연구소는 매년 여름 휴가철에 읽을 만한 추천 도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016년 올해의 추천도서는 KT경제경영연구소 전 연구원과 ICT 지식포털 ‘디지에코(www.digieco.co.kr)’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경제·경영과 ICT융합 두 분야에 걸쳐 각 7권씩 총 14권을 선정했다.올해 경제·경영 분야의 추천 도서는 고령화, 북한, 청년 실업, 중국 버블 등 국내외 사회 문제를 조망한 도서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브렉시트’ 사태와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기업과 개인이 어떻게 생존해 나가야 할 지 방향을 제시하는 혁신 전략 서적들도 다수 선정됐다. 또한 휴가지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경제학 입문서도 포함됐다.ICT 융합 분야의 추천 도서는 상반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인공지능(AI), 다보스 포럼의 핵심 테마였던 제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도서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IoT(사물인터넷)를 주제로 한 ‘메이커스 진화론’, 수퍼셀 인수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기업 텐센트를 다룬 책 ‘텐센트 마화텅’이 선정됐다. 이색적으로 지나친 기술낙관주의를 경계하는 도서 ‘기술 중독 사회’도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박대수 KT경제경영연구소 소장은 “올해도 상반기에 출간된 최신 도서를 중심으로 여름 휴가 때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를 주로 선정했다”면서, “추천 도서를 보면 현재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데 올해는 인공지능이나 제4차 산업혁명과 같은 미래 패러다임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동시에 고령화, 실업, 북한, 중국 버블 등 현실적 문제를 다룬 도서도 다수 선정되어 현재와 미래 모두에 관심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선정 도서의 추가 정보는 디지에코 사이트(www.digieco.c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KT, 대용량 배터리 탑재 'LG X파워' 출시☞개성공단 영업기업 "정부가 나서 미수채권 해결해야"☞[단독]89%로 확신한 재난망 커버리지 30%에 불과 ..혈세 더 든다
2016.07.08 I 김유성 기자
AI승부수 띄운 정문국 ING사장
  • AI승부수 띄운 정문국 ING사장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ING생명의 모든 고객은 1년에 적어도 한 번 이상 FC(보험설계사)가 방문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객의 계약관리는 물론 FC의 영업활동을 인공지능화한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세계 최초의 영업활동관리 모델을 시행합니다.”지난 3월 정문국(사진) ING생명 사장은 고객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고객관리 서비스를 도입한다며 디지털화한 보험 영업방식의 혁신을 선언했다. 설계사의 영업패턴을 시스템화한 것으로 특허출원까지 마쳤다.정 사장이 4개월여 만에 미래창조과학부·한국정보화진흥원·생명보험협회와 함께 ‘생명보험 빅데이터 전략모델 개발 및 확산사업’을 시작했다. 연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사업에서 정 사장은 AI(인공지능)시대를 앞두고 생명보험시장의 빅데이테 수집과 분석을 통해 새로운 영업전략 수립과 업무활용, 개선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ING생명은 이 모델이 완성되면 고객 이탈을 예측하고 원인을 분석, 사전응대 절차를 개발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우수 설계사(FC)의 활동이나 계약 건의 속성 등을 종합 분석하고 그들의 영업 패턴과 노하우를 발굴해 전사적인 영업역량 강화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실제로 정 사장의 이러한 노력이 영업력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ING생명의 설계사 1명은 한 해 동안 3622만원을 번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5% 증가한 수준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등록된 22개 생보사의 전속 설계사 1인당 평균 매출은 1926만원이다.그는 “고객들은 가입 후 보험사와 설계사로부터 제대로 관리 받지 못했고 설계사들은 보험시장 포화로 신규 고객 발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빅데이터 분석과 고객 관리 시스템 정착을 통해 품격 높은 재정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6.07.07 I 문승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무차별 '지라시' 주의보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다음은 7월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당신도 당할 수 있다…무차별 ‘지라시’ 주의보- 기업 M&A 심사…공정위, 제멋대로- ‘단일vs집단’ 與지도체제 국민은 일말도 관심없다- 경제민주화法 불지핀 김종인△줌인- 가장 ‘한국다움’을 알리다- 한국세계 1위 품목 8개…중국에 따라잡혔다-[사설] 의원특권 내려놓기 김영란법 개정부터-[사설]GCF 사무국, 재주넘는 곰 신세인가△종합-‘박유천과 동석’ 루머 송중기까지…이달 들어 한류스타 세명 당했다-정부 “재정 감소 1%대 불과”, 지자체 “최대 年900억 손실”△정치&- 20대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부터딴소리하는 與·野- 반 발짝 앞서가는 潘<반기문>-[여의도 톡톡] “추경안 처리 일러야 8월말”-김현미 더민주 의원-[여의도 톡톡] “감세·노동 유연화는 실패” 노희찬 정의당 원내대표- “신고립주의 극복 선도국가 돼야”- ‘친인척 보좌관’ 징계 형평성 논란△정치·경제- 또 경제민주화 바람…재계 “대기업 옥죄나”- “경제 충격 오면 청년실업자만 피해…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필요”- 외국인 직접투자 사상 최대라는데…일자리 효과 없어 ‘속 빈 강정’△금융- 우체국보험, 보험대리점서도 들 수 있다-[금융인사이드]‘부동산 PF’ 부실 정리에 팔 걷은 농협은행- 윤종규 KB금융회장 “조직역량, 영업에 집중할 것”△산업&기업- 중동에 손 내미는 조선업계… ‘핵심인재 유출 우려’- 항공기 늘리고 노선확대 제주항공, 하반기 승부수- 시간당 13대… 시속 300km 포르셰 뒤엔 느림보공정 있었네- 공급가·환율 하락에…전자 부품사 2분기 실적 ‘흐림- 2017년 싼테페 출시 안전·편의사양 강화- 현대상선 중동항로 확대 “점유율 1위 예상”△산업- ‘원격 가스검침 월 350원에 OK’ SKT 세계 첫 ‘IoT 전국망’ 구축- ‘디즈니매지컬다이스’ 매출순위 364위 뚝, 넷마블 ‘울고 싶어라’- 데이터로밍 요금 10만원 넘으면 자동차단- 이스트소프트 100억 투자유치…AI·보안에 투자△소비자생활- 폐자원, 패션이 되다- ‘S·A·F·E’ G마켓 상반기 온라인쇼핑 키워드- CJ푸드빌 “2020년까지 글로벌 톱 10간다”- 해외직구 트랜드 ‘생활 밀접’→‘재미 중시’△비즈 인사이드- 100세 장수시대가 비틀어 놓은 100년 기업 지배구조- ‘94세 신격호의 노욕’ 두아들 혈투 불렀다- 이재용 6~7조원 물어야…상속세 승계 가로막아△송공異야기- 10년간 中 곳곳 누비며 K푸드 알려…5년새 매출 5배로 뛰었어요- “중국 서부지역 진출해 5년내 매장 100곳 설립”- ‘K푸드 선구자’로 시장개척 성공 비결은△Stock&Market- ‘깜짝 실적’ 삼성전자, 구원투수 될까- 반기문株 전력질주- 헤지펀드 전성시대② 중위험·중수익 추구 결코 위험하지 않아- ‘지원금 상향’ 듣자마자…보청기株 들썩△마켓in- GS·한화 웃고, 두산·이랜드 울고- 산은 8000억 잡아라- 넘쳐나는 건설사 매물…새주인 찾기 꼬이네- 두산밥캣 IPO 공식행보 나섰다△글로벌마켓- 英 “법인세 나출테니 기업들 떠나지 마오”- 유럽내 벤처캐피털 투자 3분의 1 줄었네- IS 때문에…8% 성장하던 방글라 멀어지는 ‘극빈극 탈출’- 폭스콘 ‘中사물인터넷 시장’진출- 자산 201兆 UAE 최대은행 탄생- ‘金보다 銀’ 올들어 가격 50% 급등△문화&스포츠- 깡총 뛰는 환갑 오필리어 원로배우들의 ‘은빛 청춘’- 국악으로 듣는 미국 현대음악- 화려한 외관, 풍성한 울림…좌석별 소리 편차 아쉬워△엔터테인먼트- 전곡 작사·작곡·연주 원더걸스 놀라운 걸~- ‘스타 메이킹’ 강자 JTBC…이젠 ‘스타 캐스팅’ 집중- 숫자로 본 한류△스포츠- 리디아고 “즐겨라” 조언 덕에…그녀의 대항마로 큰 핸더슨- 팬·선수가 함께 쓴 ‘축구 동화’ - 홈런 많은 SK 질도 좋아졌다- ‘레알 투톱’ 포르투vs웨일스…‘유럽판 한일전’프랑스vs독일△건강- 볕만 잘쬐도…대상포진 통증 안녕- “당뇨환자 70% 인슐린펌프 치료땐 췌장 정상화 가능”- 주거턱, 악교정 수술 후 발음 좋아져- 오존 ‘나쁨’일때 심혈관·폐질환 사망율 1~2% 증가△피플- 성년후견인, 돈 관리인 아닌 ‘사람 돌보미’- 인터넷진흥원, 명칭 바꿔야“- 아로라 前 소프트뱅크 부사장 작년 연봉 724억…일본 1위- 본지 김기덕 기자 ‘장관상’ 양성평등 문화 확산 공로- ‘국세청 중수부’ 첫 여성 팀장- 김경원 지역난방공사 사장 △오피니언- [목멱칼럼] 박유천 사건…화장실이 중요해?- [생생확대경] 박인비, 올림픽에 출전해야- [기자수첩] “과열 마케팅 또…” 은행원의 푸념△부동산-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무풍지대 ‘2기 신도시’ 분양봇물- 대구 신암 8구역 재개발 한진중공업 공사 맡아- [클릭 이단지] 강남 개포 재건축 ‘디에이치 아너힐즈’- 서울 평균 집값 8년 만에 5억 넘어서△사회- “종일반·맞춤반 구분, 무슨 소용 있나요”- 쿵쿵쿵…층간소음 분쟁 70% ‘이이 튀는 소리’- ‘입학하면 취업 보장’…교육부, 사회맞춤형 학과 육성- 새만금 방조재~고군산 군도 4.4km도로 오늘 개통△사회- 한달새 대우조선 전 사장 2명 소환…산은 향하는 檢 칼끝- 6000억원대 건축자재 담합 中企 대표 등 23명 재판에- ‘면세점 입점 뒷 돈’ 신영자 영장 청구- 강신명 청장 “학교전담경찰, 상담전문가로 채울 것”△사회-피해자 “명의도용 당했다” vs 통신사 “명의대여 아니냐”-취업준비·알바..방학이 더 바쁜 대학생들-‘대우조선 5조원대 회계 사기’ 檢, 고재호 전 사장 오늘 소환
2016.07.04 I 강경록 기자
삼성 '청춘問답' 퀴즈콘서트.. "운동하듯 상상력을 키워라"
  • 삼성 '청춘問답' 퀴즈콘서트.. "운동하듯 상상력을 키워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그룹이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청춘문(問)답’ 퀴즈콘서트에서 산업디자인계의 거장과 정보통신(IT) 석학, SF전문가가 무대에 올라 청년들에게 ‘매일 운동하듯 상상력을 키워라’라고 조언했다.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삼성이 29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개최한 ‘청춘문(問)답’ 퀴즈콘서트에서 한국 디자인계의 구루(GURU·스승)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와 IT 전문가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SF 전문가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주요 문항 관련 해설을 진행했다. 이날 패널들은 출제 문항에 언급된 아인슈타인의 명언 ‘상상은 지식보다 중요하다’를 화두로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는 퀴즈로 제시된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언급하며 ‘상상이 기술로 실현된 사례’라고 밝혔다. 미국의 디자인 어워드 IDEA에서 금·은·동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는 김 대표는 “디자인을 할 때에도 손으로 하는 스케치보다 상상으로 하는 스케치가 더 파격적인 결과물을 낳는다”면서 “SF 영화 속에서나 그려지던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었던 힘은 빅데이터에 누군가의 상상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과거에는 부동산, 공장 등 눈에 보이는 것들만 가치를 인정했지만 이제는 상상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시대”라며 “상상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실행력을 기르고, 그 가치를 알아주는 기업을 찾아 문을 두드려라”라고 조언했다.김 대표는 틈만 나면 몽상에 빠져 선생님에게 혼났던 어린 시절을 소개하며 “어릴 때 상상하는 맛을 들이니 점점 상상하는 기술이 늘었다“고 했다. 그는 “상상력도 조깅이나 요가 같은 운동처럼 반복을 통해 숙달되고 향상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청춘들에게 직업을 즐기고 일터를 놀이터로 만드는 유쾌한 인재를 뜻하는 ‘퍼플피플’에 대해서도 강연했다. 그는 “성장과 역동성의 중심에는 ‘퍼플피플’이 있었다”라며 이들을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만들고,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여 자유를 만끽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했다.김 대표는 참가자들에게 ‘퍼플피플’이 되는 비결을 소개하며 그냥 일이 아닌 ‘내 일’을 찾아 절실하고 집요하게 덤비고,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며, 남과 다른 자신의 브랜드를 창조하라고 조언했다.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기업이 소비자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도 상상이다”라는 이색 발언으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 교수는 기업이 진화시킨 대표적인 상상력의 산물로 스마트폰을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포노 사피엔스(phono-sapiens) 세대’에게는 스마트폰이 곧 상상을 돕는 도구”라며 “스마트폰을 만드는 기업 역시 소비자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도태되기 쉽다”고 강조했다.최 교수 이날 퀴즈에 언급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례로 제시하며 “삼성은 ‘갤럭시’ 브랜드를 근간으로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상상력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진화했다”고 언급했다.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는 “정보량이 많은 시대에는 상상을 통한 지식의 재조합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 대표는 췌장암으로 지인을 잃은 15세 소년이 간단하고 저렴한 췌장암 진단 키트를 발명하게 된 사례를 소개했다. 그 소년은 온라인으로 수집한 환자들의 정보를 분석하여 췌장암 발병 시 수치가 증가하는 단백질을 찾아냈고, 이에 반응하는 종이 센서를 개발했다.이에 대해 최재붕 교수는 “빅데이터와 유의미한 상상력이 만나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삼성 ‘청춘문(問(답’은 이번 서울 블루스퀘어 편을 끝으로 3회의 상반기 행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5월25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편과 6월 3일 부산 MBC삼주아트홀 편, 이번 서울 블루스퀘어 편에는 모두 3000여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삼성은 하반기에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청춘문(問)답’ 행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2016.06.29 I 이진철 기자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책을 통해 길을 찾는 CEO들
  •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책을 통해 길을 찾는 CEO들
  •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지구상의 어떤 2사람도 평균 4사람만 거치면 서로 아는 사이가 된다. 사회란 결국 네트워크다. 세상의 많은 네트워크가 항공망과 유사한 구조를 띄는 만큼 기업의 합병과 구조조정에도 직원 간의 네트워크를 분석하면 조직과 사원들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다.”정하웅 KAIST 석좌교수가 23일 150여명의 중견·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앞에서 한 말이다.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의 대표 저자인 정 교수가 복잡계네트워크와 빅데이터를 기업 경영에 빗대어 설명하자 이날 자리에 모인 CEO들은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눈을 반짝였다. 정 교수는 HP가 직원의 이메일 네트워크를 분석해 직원들의 자리를 재배치하자 능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사례, 구글이 검색 엔진을 통해 독감 환자의 수를 찾아냈지만 실패한 사례 등을 언급하며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성공한 사례를 전달했다. 정 교수는 “빅데이터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자칫 빅데이터의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동일시하는 빅데이터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면서 “데이터는 힌트를 줄 뿐 인과관계를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위에 널려있는 빅데이터와 네트워크를 연결해 이들의 인과관계를 파악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생산성본부가 중견·중소기업 CEO들에게 AI(인공지능), 사물지능화,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을 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CEO 북클럽의 총괄 기획을 맡고 있는 정갑영 전 연세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엄선된 각 분야 최고의 명저와 강의를 통해 기업의 최고 경영자와 각계각층 리더에게 다가오는 ‘기술지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인 150명의 CEO들은 격주마다 ‘로봇정신’, ‘초연결시대,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의 미래’ 등을 6개월간 순차적으로 읽게 된다.차영태 중소기업경영혁신협회 상무는 “그간 빅데이터와 네트워크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수없이 들어왔지만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 지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유명 교수들이 집필한 책을 읽고 저자에게 직접 강연을 듣는다면 수많은 중견·중소기업들이 실제 비지니스에도 새로운 기술을 연결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알파고 이후 AI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이미 변화의 서문이 열렸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며 “그간 AI 등으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를 주제로 한 세미나나 포럼 등이 단발적, 일회적으로 진행됐지만 국내에서 CEO를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신기술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트렌드를 심층 학습하는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CEO북클럽’에 참석한 중견·중소기업인들이 정하웅 KAIST 석좌교수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생산성본부
2016.06.23 I 유근일 기자
  • 안희정 “특정 후보 대체재나 보완재 아니다”… 대선 도전 강력 시사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내년 대선 도전을 강력 시사했다.안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취임 6주년 기자회견에서 “불펜투수론을 말한 것은 보조 타이어라는 의미가 아니라 문재인 전 대표나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후배로서의 예의를 갖춘 표현일 뿐이다. 난 특정 후보의 대체재나 보완재가 아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가 낙마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안 지사가 친노계를 대표해 대선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시각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모든 경기에는 흐름이라는 상황이 있고 뛰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팀이 몰리거나 세이브를 해야 할 상황이 갖춰지고 뛰겠다는 의지와 대안이 만들어질 때 마음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올 연말부터 본격화될 대선 정국에서, 자신이 주도적으로 대선 경선 참여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당내 대선후보군이 새누리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밀리거나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안 지사는 구체적인 출마선언 시기를 묻는 질문에 “나서야 할 때가 된다면 너무 늦지도 성급하지도 않게 결론내리겠다”며 “각 정당에서 경선 절차를 발표하고 경선 후보자 참여 일정이 결정되는 연말쯤이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안 지사는 “2010년 취임한 뒤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대해 간과하거나 어렵다고 회피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며 “역동적인 21세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선도하는 지방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안 지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내년 대선 도전과 관련해 ‘불펜투수로서 연습해서 몸을 풀고 몸을 만드는 단계이다’,‘직접 슛을 때리기 위해 뛸지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안희정 “AI는 노동의 종말이 아니라, 일자리 방식 변화”☞ 단체장도 충청대망론 …안희정 충남지사 2개월 연속 1위
2016.06.22 I 선상원 기자
수출 최장 '18개월 연속 역성장' 위기 빠졌다(종합)
  • 수출 최장 '18개월 연속 역성장' 위기 빠졌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전세계 시장,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너무 많이 줄어들었어요. IT 제품군 전체적으로 시장이 커지는 품목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산업연구원에서 반도체 등을 담당하는 주대영 연구위원은 우리 수출만 생각하면 한숨이 깊다. 우리 경제를 이끌던 반도체와 스마트폰 같은 ‘빅샷’이 더는 보이지 않아서다. 세계 교역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최근 3년 전세계 교역물량 증가율은 2.9%였다. 세계 경제성장률(3.3%)보다 낮았다. 우리 수출이 최근 적신호를 보이는 건 이런 구조적인 요인 탓이다.주 연구위원은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TV나 스마트폰 등을 사겠다는 수요가 많지 않다”면서 “시장이 죽어도 너무 죽었다”고 걱정했다.굴지의 IT업체인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사업을 ‘양보다 질’ 기조로 전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와 진행한 투자자 미팅 분위기를 전하며 “삼성전자가 무선사업부 부문에서 점유율 확대보다는 수익성 극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전략은 유효해 보인다”고 했다.◇朴대통령 “경제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고비”우리 산업계가 직면한 냉정한 현실은 수출 통계에서 그대로 확인되고 있다. 사상 최장기간 수출의 역성장이 계속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56억5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이다. 월간 수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70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이번달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상 최장 불황 기록은 계속될 전망이다.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현 경제 상황을 이겨내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출 증대가 필수적”이라고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것이다.박근혜 대통령도 수출 확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10박12일간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 이후 42일 만에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경제는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최근 우리 경제는 금년 초에 비해서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회복세가 아직 확고하지는 못한 상황”이라면서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 등에 힘입어 소비는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그 영향이 생산과 투자, 고용으로 파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관세청 측은 이번달 수출액을 두고 “20일까지 조업일수가 13일로 전년 동기(15일)과 비교해 이틀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근무일수를 고려하면 오히려 0.6%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번달 말까지는 수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전세계 교역량 하락+낮아진 한국제품 경쟁력다만 경제계 전반의 생각은 다르다. 회복이 어려운 여러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세계 교역 전반의 축소 외에 또 꼽히는 게 우리 제품군의 경쟁력 하락이다.현대경제연구원이 반도체 컴퓨터 통신기기 제약 과학측정기기 항공우주 등 첨단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는 이를 잘 보여준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0~2014년 우리 첨단 제조업의 무역특화지수는 0.054다. 2005~2009년 0.075보다 크게 낮아졌다. 무역특화지수는 0를 기준으로 더 크면 비교 우위로 해석한다. 아직 경쟁력 자체는 우위에 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더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다.특히 통신기기(0.047→0.021)와 컴퓨터(0.013→0.003) 등의 부진이 눈에 띈다. 이는 중국이 우위를 보이는 제품군이다. 연구를 진행한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첨단 제조업의 부가가치 창출력과 수출 경쟁력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우리 경제의 전체 부가가치 중 수출의 비중은 31.2%였다. 2010년(30.3%) 이후 최저치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의 산업주기가 우리나라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를테면 1960년대만 해도 번창하던 일본의 경공업이 1970년대 말 몰락의 길로 접어든 건 우리나라의 성장 때문이며, 20년 후인 1990년대 우리나라의 경공업 비중이 줄어든 건 중국 때문이라는 것이다.이 수석연구위원은 “기술의 모방이 용이한 산업일수록 시장을 다시 빼앗기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수출의 부진을 두고도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갖가지 제언들 나오지만…“찔끔 투자” 비판도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일까. 제4차 산업혁명 등에 발맞춰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등 제언이 쏟아지고 있긴 하다.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이 적용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청하는 제품 개발을 선행해야 한다”고 했다. 한류 콘텐츠 등을 활용해 중국 소비재시장을 적극 노려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하지만 주대영 연구위원은 “AI도 결국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기술인데, 우리나라는 알파고 열풍이 불 때만 반짝 했을 뿐 이후로는 여전히 찔끔찔끔 투자만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6.06.21 I 김정남 기자
삐걱대는 '수출 코리아', 해법이 안 보인다
  • 삐걱대는 '수출 코리아', 해법이 안 보인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전세계 시장,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너무 많이 줄어들었어요. IT 제품군 전체적으로 시장이 커지는 품목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산업연구원에서 반도체 등을 담당하는 주대영 연구위원은 우리 수출만 생각하면 한숨이 깊다. 우리 경제를 이끌던 반도체와 스마트폰 같은 ‘빅샷’이 더는 보이지 않아서다. 세계 교역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최근 3년 전세계 교역물량 증가율은 2.9%였다. 세계 경제성장률(3.3%)보다 낮았다. 우리 수출이 최근 적신호를 보이는 건 이런 구조적인 요인 탓이다.주 연구위원은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TV나 스마트폰 등을 사겠다는 수요가 많지 않다”면서 “시장이 죽어도 너무 죽었다”고 걱정했다.굴지의 IT업체인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사업을 ‘양보다 질’ 기조로 전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와 진행한 투자자 미팅 분위기를 전하며 “삼성전자가 무선사업부 부문에서 점유율 확대보다는 수익성 극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전략은 유효해 보인다”고 했다.◇韓 수출액 ‘사상 최장’ 18개월 역성장 불가피우리 산업계가 직면한 냉정한 현실은 수출 통계에서 그대로 확인되고 있다. 사상 최장기간 수출의 역성장이 계속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56억5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이다. 월간 수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70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이번달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최장 불황 기록은 계속될 전망이다.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현 경제 상황을 이겨내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출 증대가 필수적”이라고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것이다.관세청 측은 이번달 수출액을 두고 “20일까지 조업일수가 13일로 전년 동기(15일)과 비교해 이틀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근무일수를 고려하면 오히려 0.6%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번달 말까지는 수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전세계 교역량 하락+낮아진 한국제품 경쟁력다만 경제계 전반의 생각은 다르다. 회복이 어려운 여러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세계 교역 전반의 축소 외에 또 꼽히는 게 우리 제품군의 경쟁력 하락이다.현대경제연구원이 반도체 컴퓨터 통신기기 제약 과학측정기기 항공우주 등 첨단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는 이를 잘 보여준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0~2014년 우리 첨단 제조업의 무역특화지수는 0.054다. 2005~2009년 0.075보다 크게 낮아졌다. 무역특화지수는 0를 기준으로 더 크면 비교 우위로 해석한다. 아직 경쟁력 자체는 우위에 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더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다.특히 통신기기(0.047→0.021)와 컴퓨터(0.013→0.003) 등의 부진이 눈에 띈다. 이는 중국이 우위를 보이는 제품군이다. 연구를 진행한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첨단 제조업의 부가가치 창출력과 수출 경쟁력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우리 경제의 전체 부가가치 중 수출의 비중은 31.2%였다. 2010년(30.3%) 이후 최저치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의 산업주기가 우리나라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를테면 1960년대만 해도 번창하던 일본의 경공업이 1970년대 말 몰락의 길로 접어든 건 우리나라의 성장 때문이며, 20년 후인 1990년대 우리나라의 경공업 비중이 줄어든 건 중국 때문이라는 것이다.이 수석연구위원은 “기술의 모방이 용이한 산업일수록 시장을 다시 빼앗기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수출의 부진을 두고도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갖가지 제언들 나오지만…“찔끔 투자” 비판도해법은 무엇일까. 제4차 산업혁명 등에 발맞춰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등 제언이 쏟아지고 있긴 한다.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이 적용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청하는 제품 개발을 선행해야 한다”고 했다. 한류 콘텐츠 등을 활용해 중국 소비재시장을 적극 노려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하지만 주대영 연구위원은 “AI도 결국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기술인데, 우리나라는 알파고 열풍이 불 때만 반짝 했을 뿐 이후로는 여전히 찔끔찔끔 투자만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6.06.21 I 김정남 기자
④대체투자·자산배분펀드 `이제 우리가 대세`
  • [사모펀드 전성시대]④대체투자·자산배분펀드 `이제 우리가 대세`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과거 자산운용사 직원들끼리 모이면 중심 화두는 어떤 주식이 좋은지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대체투자나 자산배분펀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저금리시대 펀드시장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A운용사 관계자)1% 초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펀드 시장에서는 대체투자나 자산배분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종목만 잘 고르면 몇 배씩 자산을 불릴 수 있던 고성장 시대가 종말을 고하며 연 4~5%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다양한 규제완화로 힘을 실어주면서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체투자(AI·Alternative Investment) 펀드란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전통적 투자 대상이 아닌 부동산이나 사회간접자본(SOC), 항공기, 사모펀드 등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통상 연 5% 이상 수익률을 추구한다. 미국이나 유럽은 최근 수년간 공모 대체투자펀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 대체투자펀드(AMF·Alternative mutual fund) 운용자산규모는 2014년말 기준 3040억달러로 최근 4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유럽 공모펀드 투자기준(UCITS)에 따른 대체투자펀드 규모 역시 같은 기간 174% 증가했다. 그래프=자본시장연구원국내 기관투자자들도 최근 들어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지난 2007년 2.5%에서 지난해 9.4%로 늘었고 은행과 증권사들도 앞다퉈 해외 부동산이나 실물자산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해 대우증권과 함께 인수한 산은자산운용을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꾸고 아예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노후대비에 적합한 자산배분펀드는 또다른 트렌드다. 자산배분펀드란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자산에 다양한 투자전략을 가진 여러개의 펀드에 분산투자하고 주기적으로 리밸런싱하는 재간접펀드다. 어떤 자산에 얼만큼 투자하는지의 ‘비중’이 투자 수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역시 연 4~5%의 수익을 기대한다. 대표적인 자산배분펀드로는 투자자의 은퇴시점(Target Date)에 맞춰 20~30대 때는 변동성이 큰 상품을 추구하다 은퇴기가 가까워지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하는 타겟데이트펀드(TDF)가 있다. TDF는 미국의 대표적인 퇴직연금형 펀드로 전체 시장규모가 900조원에 달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캐피탈자산운용과 손잡고 ‘한국형 TDF’를 선보였다.대체투자나 자산배분펀드 등 그동안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상품이 최근에 떠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저금리 환경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자산배분펀드는 사실 국내에서도 출시된지 10년이 넘었지만 개인투자자의 가입 비중은 전체 펀드 수탁액의 0.1%에도 미치지 못했다. 성장시대에는 특정 자산에 집중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성장 시대가 지속되면서 여러 자산에 적절히 배분해 4~5%대 안정적 수익을 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 되버렸다. 여기에 최근 금융당국이 재간접펀드 규제를 완화하고 인프라나 부동산 사업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활성화에 나전 점도 개인들의 활동범위를 넓힌 요인이다. 대체투자는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특성상 장기간이고 환매가 쉽지 않아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인프라·부동산 사업에 투자하는 공모 재간접펀드를 도입하고 궁극적으로는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해 환금성을 높이기로 했다.성인모 금융투자협회 WM본부장은 “초저금리 시대에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개인연금 시장이 확대되며 자산배분펀드가 활성화될 것이고 개인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 대체투자펀드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21 I 송이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AI 유토피아’ 결국 인간 의지에 달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6월16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AI 유토피아’ 결국 인간 의지에 달려-檢風 몰아쳐도 굳건한 신동빈-18개월새 분양가 154% 급등…돌아온 ‘강남불패’-“‘소주’ 한글발음 살려 한강의 메시지에 충실”△제7회 세계전략포럼-[세션1]“인간과 AI, 공생할 때만 생존 가능해”-[사설]롯데그룹 수사 무리해선 곤란하다-[사설]대학 캠퍼스가 ‘성폭력의 소굴’인가△제7회 세계전략포럼-[세션2]초인공지능 곧 등장…AI가 못하는 것을 고민하라-“두려움 많은 AI시대…창의교육만이 해결책”△제7회 세계전략포럼-[세션3]“2050년이면 대부분 잡스 뛰어넘는 증강천재될 것”-[특별대담]“전원 끊는다고 인공지능 통제할 수 있을까요” “인류 위협 않도록…인간 친화적 AI 만들어야”△제7회 세계전략포럼-[세션4]질병 치료하고 삶의 질 개선하고…인공지능이 미래다-[세션5]“SF 영화같은 시대 온다…본질로 돌아가라”△제7회 세계전략포럼-[특별강연]이미 존재하는 것들의 혁신적 재구성…‘창조는 편집’이다-[화제의 인물]“이런 명강연은 처음” 사장님도 열공모드-[폐회사]“AI시대 대처법 찾는 기회 됐으면…”△제7회 세계전략포럼-[WSF 이모저모]준비된 좌석 모자라 통로까지 메워…쉬는 시간에도 필기하고 질문공세-[말말말]“무인차 나오면 운전 핑계 못 대…車에서도 일해야 할 것”△롯데 비자금 수사-롯데그룹 수사 5大 쟁점-‘신동빈의 남자’ 이인원·황각규 檢, 압수물 분석후 곧 소환할 듯△정치-與 당대표 경선 잇단 출사표…‘최경환 출마’ 최대 변수-靑 ‘신공항 논란 부추길라’ 24일 선정발표 앞두고 침묵-비노 단일후보 나오나…김부겸에 쏠린 눈-같은 6·15…다른 안보행보△경제-조선소 몰린 경남 실업률 역대 최고…구조조정發 ‘고용쇼크’-“산은, 대우조선 1.5조 분식회계 수수방관”-국세청, 역외탈세자 36명 세무조사 착수-대기업집단 기준 상향 바람직…中企피해 없게 사후규제 만전을△금융-P2P, 중복 대출 못받는다-농협금융, 코코본드 발행 어려울 듯-금감원-국가평생교육진흥원 업무협약-금감원, 금융사 400곳 신용정보관리실태 점검-KEB하나銀, 부동산 투자자문업 진출 “자산관리·해외네트워크 강점 활용”△Industry&Company-삼성重 임금 반납, 인력 30% 감축 추진…勞 “파업불사”-LG전자 휴대용 스피커, 예술이 되다-“UHD TV, 5년 내 HD TV 보급률 추월”-현대차 여성 임원수, 1년만에 2배 껑충-롯데케미칼, 美 합작 화학공장 첫삽-반도체 퇴직인력, 전문강사로 양성·활용-SK가스, 해외 첫 LPG탱크 터미널 완공-현대위아, 급여 1% 나눔으로 복지기관에 차량 기증△산업-지원금 상한 폐지設…휴대폰 번호이동 과열 조짐-“아이디어 팡팡…창작자, 글로벌 진출 지원”-최대 30만원 혜택…삼성전자 ‘TV 보상판매’-인터넷 방송, IPTV타고 덩치 키운다△소비자생활-SPC‘호평’ 디자인 경영 롯데제과‘혹평’-장수브랜드 활용한 신제품 잘 나가네-제철 산딸기 맛보세요-기초화장품→색조로…K뷰티 중국서 외연 확대△Auto&Life-수출부진, 개소세 일몰…‘판매절벽’ 구원하라, 2017년형 신차 ‘조기등판’-가속력 폭발적…몸이 뒤로 젖혀질 뻔△Culture&Sports-예술감독 공백 6개월…‘포스트 정명훈’ 외국인 10여명으로 추려-강의하듯 들려주는 노랫말…일상 담은 ‘읽는 음악’-피아니스트 손열음, 평창대관령음악제 부예술감독 임명△엔터테인먼트-‘남 다른 생각’…tvN 3총사, 2년차 징크스 깬 비결△스포츠-‘어게인 2015’…박성현 “타이틀 방어 꼭 하고 싶어요”-中미녀골퍼 시유팅 “이번엔 꼭 컷 통과하겠다”-13번홀 좁은 그린 오른쪽에 워터해저드 ‘승부처’-골맛 못본 호날두 “골문에 버스 세워놓았나” 목청-팀 5연패 막은 강정호 9호 2점 홈런-수은 뺀 친환경 메달△Stock Market-중국 A주 MSCI 신흥국지수 편입 또 불발…증시 ‘휴~’-‘굴곡 50년’ 현대시멘트 분쟁 끝내고 부활하나-발 빨라진 국회 정무위…거래소 지주사 전환 ‘파란불’-한투증권, 투자권유 대행인 서포터즈제도 도입△마켓in-무형자산 지적재산권·영업권 담보로 한 ‘신종 회사債’ 나온다-규개위, 외감법 통과→철회 변덕 분식회계 임원 재취업해도 못막아-울산소재 성운탱크터미널, 내달까지 매각 마무리△글로벌마켓-브렉시트 공포에…믿을건 역시 金-여전히 배고픈 우버 레버리지론도 기웃-‘아시아 최대 테마파크’ 상하이 디즈니랜드 오픈-쌀농사 짓는 日메가뱅크-트위터 ‘온라인 음악서비스’ 눈독-‘한번 충전에 서울~부산 왕복’ 사탕수수 먹고 달리는 전지車-삼성 ‘기어VR’ 美로스앤젤레스 게임전시회 ‘E3’서 선봬△People&사람들-‘소주’ 한글 발음 살려…한강의 메시지에 충실-“한국성장금융, 스타트업 마중물 될 것”-금투협 황영기 회장·임직원 장애인시설에 2천만원 기부-“15년내 30대 그룹 절반 사라질 수 있다”-피아니스트 조성진 ‘포니정 혁신상’-김유환 도이치자산운용 대표-인사-부고-강산건설, 푸르메재단에 10억 쾌척-아시아나항공-中 신탄소학교 자매결연-이상진 병무청 차장 승진△오피니언-[목멱칼럼]中 ‘잠재부실채권 처리법’서 배울 점-[데스크의 눈]나눠먹기식 협치는 안된다-[기자수첩]‘브렉시트 호들갑’에 휩쓸리지 말자-[e갤러리]박상미 ‘진열된 풍경’△사회-사촌끼리 4000억 일감 몰아준 현대家…‘증여세 40억’ 내야-‘가습기 피해 묵살’ 옥시 연구소장 구속기소-음주단속 예고했는데…197명 만취운전-檢 “여자농구 첼시 리 출생증명서 모두 위조”-”책으로 소통하자“△부동산-‘쌍포’ 재건축發 고분양가 논란…서울 집값도 평균 4.7% 올라-월세 3만3000원 공공임대…빈집 많은 까닭-수도권에 토지보상금 3.2조 풀린다
2016.06.15 I 전재욱 기자
  • 안희정 “AI는 노동의 종말이 아니라, 일자리 방식 변화”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15일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노동이 사라지고 일자리가 사라지는 미래에 인류는 어디로 진화할까. 노동의 종말이 아니라 20세기식 산업구조와 일자리 방식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안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인공지능시대.., 미래 예측서들은 지금 이대로 가면 인간의 모든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어 인공지능 로봇들이 인간의 노동을 다 빼앗아 갈 거라고 말한다. 노동의 종말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은 무엇을 하고 살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그건 아마도 호모사피엔스-인류 역사의 종말일 것이다. 태초의 인류는 직립보행-도구, 손을 쓰고-생각, 이성을 사용하는 인류로 진화해 왔다. 땀과 노동을 하지 않는 인류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노동을 떠난 인간은 없다고 단언했다. 안 지사는 “몸을 떠나고 육체의 노동을 떠나서 인간은 온전한 정신과 감성을 지닐 수 있을까. 그런 미래가 가능할까. 나의 대답은 ‘불가능하다’”라고 잘라 말했다. 노동 없이 인간이 존재할 수 없는 만큼, 인공지능시대로 인해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산업구조와 일하는 방식이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안 지사는 “노동없이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 몸을 떠나 정신이 존재 할 수도 없다. 만약에 그런 상황이 된다면 인간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노동의 종말이 아니라 20세기식 산업구조와 일자리 방식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인류역사가 존재하는 한 노동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2016.06.15 I 선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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