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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재일 의원 "새로운 미래 위한 국민적합의 기반 만들어달라"
  • [ECF2016] 변재일 의원 "새로운 미래 위한 국민적합의 기반 만들어달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변재일 더민주당 의원은 16일 광화문 나인트리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축사를 통해 “제 4차 산업혁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가속폐달을 밟을수 있도록 국민적 지지와 정책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수 있는 국민적 합의를 만들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과 기계가 함께 공존하는 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지만 국민적 지지와 절차 등 대응이 지지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면서 “과거 3차 산업혁명 당시에는 국민적 의지가 결집했고, 규제의 틀을 벗어나는 차원에서 사전적으로 필요한 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사전 입법 과정을 거쳤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다른 나라가 300년에 걸쳐 이룬 성과를 한국은 30년만에 이룰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정부가 앞서서 부작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정책과 법을 만들었고, 이러한 프레임하에 전 국민적 합의를 거쳐 성공적으로 대응할수 있었다는 것이다. 변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국가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기업·언론을 포함해 우리사회가 어떻게 변해야 할 것인지 두려워하는 마음도 있다”고 했다. 이어 “가장 많이 논의되는 것은 실업문제인데 결과적으로 인공지능이 도입돼 노동의 생산성은 크게 늘어나면서 실업이 온다면 재정을 확충해야 한다”며 “재정의 여파를 감지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기본소득제도 등을 도입한다면 커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노동생산성이 늘어나는 것에서 오는 부작용은 ‘잡셰어링 제도’ 등을 통해 사전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변 의원은 “부작용이 우려해 최선이 아닌 길을 가는 경우가 왕왕 있다. 하지만 망설이다보면 우리보다 먼저 앞서나간 국가보다 뒤쳐질 것이다”며 “앞으로 일어날 문제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가속 폐달을 밟을수 있도록 국민적 지지와 정책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포럼은 ‘인간과 기계가 함께 여는 제4차 산업혁명 신세계’가 주제다. 기존 산업혁명 시대에 기계는 인간의 보조 역할에 그쳤지만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수많은 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AI)을 통해 인간을 대체할 기계 세상이 도래할 수도 있다. 이데일리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우리의 성장 동력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포럼을 준비했다.
2016.11.16 I 오희나 기자
 김형철 사장 "IT컨버전스 포럼, 인간과 기계가 여는 제4차 산업혁명 모색"
  • [ECF2016] 김형철 사장 "IT컨버전스 포럼, 인간과 기계가 여는 제4차 산업혁명 모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은 16일 광화문 나인트리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개회사를 통해 “나라가 어수선하다. 이런 때 일수록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을 해야 하는 역설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인간과 기계가 함께 여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모색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포럼은 ‘인간과 기계가 함께 여는 제4차 산업혁명 신세계’가 주제다. 기존 산업혁명 시대에 기계는 인간의 보조 역할에 그쳤지만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수많은 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AI)을 통해 인간을 대체할 기계세상이 도래할 수도 있다. 이데일리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우리의 성장 동력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포럼을 준비했다.김 사장은 “4차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고 한다. 인공지능이나 로봇, 그리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이 결합한 4차 산업혁명은 기대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갖게 한다”며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가 언급했듯이 논리적이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사물은 더 많은 생산성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인간이 해온 수많은 일자리를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과 경쟁하는 ‘사물’에 대한 두려움은 인류 역사상 처음은 아니다”며 “기계에 의해 인간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두려움으로 공장의 기계를 파괴했던 운동은 이미 200년 전에도 있었다. 그것은 자기 생존과 목숨을 건 저항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하지만 지금 그 저항이 옳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이렇듯 산업혁명은 수공업을 파괴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문가들은 4차 산업 혁명을 통해 승자와 패자가 갈라지고 산업계 판도가 재편될 것이라 예상한다. 정부와 기업, 개인은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만들 준비가 돼야 한다고 한다”며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인간과 기계가 함께 여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모색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 포럼을 통해 4차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산업 혁명의 근간이 되는 인공지능, 핀테크, 사물인터넷, 가상 현실에 대해 심도 깊은 내용을 논의하고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6.11.16 I 오희나 기자
이재용 시대 첫 사장단 인사…`회장 승진`·`세대 교체` 이뤄질까
  • 이재용 시대 첫 사장단 인사…`회장 승진`·`세대 교체` 이뤄질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재계를 휩쓸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이재용(사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비공개로 검찰 소환 조사까지 받으면서, 다음달 초로 예정된 삼성그룹 사장단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 부회장의 승진 여부와 삼성의 세대교체,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및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에 대한 인사 등이다. 업계에선 시스템에 의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삼성의 연말 정기 인사가 최순실 게이트 영향으로 늦춰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책임경영 나선 이재용 부회장…회장 승진은?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이 부회장의 회장 등극 여부다. 이 부회장은 등기이사 선임 불과 18일 만에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글로벌 1위 기업인 미국의 ‘하만’을 9조 3800억원에 인수, 삼성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등기이사 선임과 더불어 그동안의 승진 연수를 감안해도 자연스런 수순이란 분석이 나온다.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2001년 임원에 오른 이후 한 단계 승진에 걸린 기간이 평균 2.4년이었다. 승진에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은 ‘상무→전무’로 4년이 소요됐다. 반면 사장 승진은 부사장에 오른 지 불과 1년 만에 이뤄졌고 부회장 승진은 2년이 걸렸다. 그가 2012년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이 된 지 올해로 4년이 지나, 이번 인사에선 회장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건희 회장의 그룹 경영 30주년 및 고(故) 이병철 회장 30주기가 겹치는 내년 연말께 회장에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부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은 2014년 이후 사장단 인사가 2년 연속 아버지인 이 회장의 취임일인 ‘12월 1일’에 이뤄진 것도 이런 상징성을 감안했다는 분석이다.재계 한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은 선친이 별세한 이후 회장직에 올랐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아버지가 병석에 있는 상태로 올 연말 회장이 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에는 부친이 투병 중이라도 시기적으로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에 더 명분이 실릴 수 있다”고 말했다.◇본격 이재용 시대 맞아 삼성 세대교체 이뤄질까이재용 부회장이 주도한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여부도 관심을 끈다. 그동안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는 회사에 공이 많은 인물이라도 적절한 시기에 맞춰 2선 후퇴하고 새로운 인물로 과감한 물갈이가 이뤄져 왔다.현재 삼성의 핵심은 삼성전자 각 사업부와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사장단이다.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와 최순실 게이트 등과 연관된 사장도 모두 여기에 속해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2010년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그해 연말 인사에서 승진시킨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이듬해 승진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둘은 모두 이 회장이 발탁한 대표적인 인물로 2004년 인사에서 나란히 사장이 됐고 현재 나이가 60대 중반이다. 과거 삼성전자를 이끌었던 윤종용 부회장과 애니콜 신화로 불린 이기태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등은 모두 60대 중반이던 2008년~2010년 2선으로 물러났다. 이 중 이윤우 부회장은 2009년 연말 인사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일선에서 후퇴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후에도 권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한 부분과 비교할 수 있는 대목이다.업계에선 과거 전례로 볼 때 현재 삼성전자를 이끌고 있는 대표이사 3인방 중 윤부근 CE부문장과 신종균 IM부문장 등 2명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또 이 부회장이 2년 전 직접 사장으로 승진시킨 김현석 CE부문 VD사업부장과 전영현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등은 양호한 실적과 함께 유임이 예상된다. 반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은 수사 결과에 따라 인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갤럭시노트7 단종과 관련해서는 작년에 사장으로 승진한 고동진 IM부문 무선사업부장의 인사 여부가 눈길을 끈다. 그러나 삼성이 2000년대 이후 실적 악화를 이유로 문책성 인사를 한 경우는 2011년 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부장(사장)의 경질 외에는 없었다. 이 역시 정기인사가 아닌 7월의 이례적인 인사였고 그해 연말, 장 사장은 중국본사 사장으로 복귀한 바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사업의 연속성 등을 감안, 핵심 책임자를 단기간에 교체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며 “AI(인공지능)업체인 ‘비브’와 전장 기업 ‘하만’ 등이 모두 스마트폰과 연계돼 있어 유임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9조원대 메가딜 '하만' 향후 인수절차는☞삼성전자 "자동차, 스마트폰처럼 발전할 것..완성차 진출 안한다"☞[마감]코스피, 1960선 후퇴…외국인 사흘연속 순매도
2016.11.16 I 양희동 기자
"AI 번역, 구글도 앞선다"..네이버 韓·英 번역↑
  • "AI 번역, 구글도 앞선다"..네이버 韓·英 번역↑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네이버가 지난 8월 내놓은 음성 인식 통번역기 ‘파파고’.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까지 4개 언어를 자동으로 번역해준다. 파파고가 주목받았던 점은 음성 인식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과 인공지능 기술이 가미됐다는 점이다. 음성 인식 기술 도입을 통해 사용자는 번역하고 싶은 문장이나 단어를 손쉽게 입력할 수 있다. 스마트폰 내 파파고 앱을 실행시키고 한국어로 문장을 읽으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자동으로 번역된다. 사용자는 이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관광지 등 외국어 번역이 필요할 때 번역된 문장을 외국인에 보여준다. 문장 읽기 기능을 사용하면 번역된 문장을 소리로 들려줄 수도 있다. 네이버가 그동안 축적했던 음성 검색 기술이 적용된 결과다. 김준석 네이버 파파고 리더 (네이버 제공)파파고의 한국어와 일본어 번역은 높은 정확도로 호평 받았다. 한국어와 일본어가 단어와 어순에서 비슷한 언어라는 이유가 컸다. 네이버가 일본 사업을 하면서 구축한 일본어 데이터베이스(DB)도 정확도를 높이는 데 한 몫했다. 영어와 중국어와 한국어 간 번역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특히 어원, 문법에 있어 판이하게 다른 영어는 ‘넘지 못할 산’이었다. 전세계적으로 기술력이 더 높다는 구글 번역도 한국어·영어 번역 정확도가 떨어졌다. 지난 11일 네이버에서 만난 김준석 네이버 파파고 개발팀 리더는 파파고에 알파고와 같은 원리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됐다고 전했다. 인공지능 기술에서는 구글보다 후발주자지만 한국어와 영어 간 번역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했다. 우선은 출발선이 네이버나 구글이나 차이가 없다. 한국어와 영어 간 번역은 구글도 이달 들어 보다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인 ‘인공신경망번역(NMT)’이 적용됐다.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한국어-영어에 NMT 기술을 적용했다. 두번째는 풍부한 한국어 데이터베이스(DB)다. 그동안 축적한 검색 기술과 한국어 데이터베이스(DB)가 구글에 앞선다는 자신감이다. 실제 내부 테스트 결과 NMT를 활용한 한국어·영어 번역 정확도는 100점 만점에 60점이었다. 구글 번역을 포함한 기존 번역 시스템이 30점 미만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게 향상된 결과다. 네이버에서는 파파고는 관광 통역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리더는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한 지인이 파파고로 일본 여행의 질이 달라졌다고 말할 정도”라며 “한국어·영어, 한국어·일본어 번역은 전세계적으로 결과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파파고의 기술 원리가 네이버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동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예컨대 네이버의 동영상 콘텐츠에 자동 자막이 붙는 경우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영어 자막으로 실시간 방송 ‘V’나 tv캐스트를 시청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외 진출로 이어진다. 다만 김 리더는 “언젠가는 그런 서비스들이 구현되지 않겠는가”라며 “아직은 고도화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영상에 자동자막 서비스를 이미 적용했다. 영어·유럽어권 번역은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인공지능 번역 방식의 진화..단어·문법 암기에서 어학연수 수준으로인공지능 방식이 적용되기 전에는 ‘규칙기반번역(RBMT)’이 활용됐다. 일종의 알고리즘이다. You are a boy라는 문장이 있다면 컴퓨터는 ‘You= 당신’, ‘boy=소년’, ‘are=이다’로 인식한다. 컴퓨터는 한국어와 영어 간 주어·서술어 순서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재배열한다. ‘당신은 소년이다’로 번역이 된다. 컴퓨터는 You가 한국어에서는 ‘당신’, ‘너’, ‘그대’ 등으로 해석된다는 것은 알아도 어떨 때 적용되는지 모른다. 그러다보니 ‘you guys’ 같은 문구를 ‘당신 소년들’ 처럼 어색하게 번역할 때가 많다. 영어 입문자가 단어와 문법을 암기해 문장을 만드는 단계로 볼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적용된 방식이 통계기반번역(SMT)이다. 인공지능에 보다 가까워진 번역 방식이다. 특정 단어가 통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뜻으로 컴퓨터가 찾아 해석 결과를 내놓는 방식이다. You의 경우 ‘당신’, ‘너’, ‘그대’라는 뜻이 있지만 컴퓨터는 한국인들이 ‘너’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는 점을 고려해 번역한다. 뜻이 통하는 정도까지 해석이 된다. 다만 영어 특유 혹은 한국어 특유의 ‘언어적 느낌(뉘앙스)’에 대한 적용은 어렵다. 다른 뜻으로 변용되는 단어에 대한 번역도 쉽지 않다. 쉽게 말해 한국에서 영어 교과서와 문법책만 갖고 영어를 배우는 중학생으로도 SMT를 비유할 수 있다. 인공신경만번역(NMT)은 기존 RBMT, SMT보다 몇 단계 진화한 방식이다. NMT는 문장 단위로 컴퓨터가 인식한다. 예컨대 ‘You are a boy=너는 소년이다’, ‘You are a girl=너는 소녀다’라는 문장이 입력되면 인공지능은 두 문장 사이의 유사성을 파악하고 학습한다. 이후 비슷한 다른 문장이 나오면 이를 응용한다. ‘You are a fireman’이라는 문장을 보게되면, 인공지능은 그 전에 배운 문장이 아니더라도 ‘당신은 소방관이다’고 번역한다. 이 과정중에 인공지능은 소방관이 포함된 수많은 문장을 갖고 학습한 결과를 적용한다. 소방관을 지칭할 때는 ‘너’가 아니라 ‘당신’이라는 존칭어를 써야 어색하지 않다라는 점을 인식한 것이다. SMT가 한국에서 영어 교과서를 갖고 영어 공부를 하는 중학생과 같다면 NMT는 미국 현지에서 하루에도 수백·수천개의 현지인 문장을 습득하는 어학 연수생인 셈이다. 어학 연수생이 현지 문장 수천 수만개를 기억하고, 대화할 때 이를 응용하는 원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알파고가 수백만 데이터를 입력받아 프로기사와 대결했던 것처럼 파파고도 수백만 수천만의 영어·한국어 번역 사례를 공부하고 인간이 요청한 문장에 대한 번역을 수행하는 것이다. 다만 NMT도 인간 선생님이 필요하다. 정확한 영어·한국어 문장이 많이 입력될 수록 정확도도 높아진다. 김 리더는 “NMT 연구가 시작된지 2년만에 지난 10년간 연구해왔던 SMT의 결과물을 앞섰다”며 “괄목할만한 발전”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통역이 기존 통역사들의 일자리를 위협할까. 김 리더는 “기업 IR 등에서는 여전히 숙련도 높은 통역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당장 걱정할꺼리는 분명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 고유의 영역은 인공지능 시대가 되도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라는 예견이다.
2016.11.13 I 김유성 기자
최양희 장관 "즐겨달라..그래야 발전한다"
  • [미래과학②]최양희 장관 "즐겨달라..그래야 발전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오희나 기자]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얼마만큼 발전했을까.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얼마 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디자인·기획하는 것”이라며 “과학을 숫자로만 보지 말고 과학이 우리 사회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이해하고 즐겨달라”고 언급했다.미래사회와 직면하게될 세대들에게는 일반적인 상식과 반대로 생각하는 ‘거꾸로 생각해보기’를 제안했다.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건으로 문화 융성과 창조경제가 빛이 바랜 것도 사실이나 그래도 우리나라가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접어들려면 과학기술의 발전과 저변확대가 필수적이다.최 장관은 “과학기술이 미래에도 지속적인 혁신동력으로 자리 잡으려면 과학의 저변을 튼튼히 해야 한다”면서 “특히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벽을 허물고 서로 융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학 자체도 의미 있지만 우리 사회의 인프라로 보고 감성적·문화적 요소까지 포함해 준비하고 정비해야 그 가치가 제대로 발휘된다는 의미다. 최 장관은 “조선 시대 선비는 가야금을 다루거나 시도 읊을 수 있어야 했고, 스티브 잡스 같은 인물은 과학과 동시에 융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즐겼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과학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SF 소설상도 수여하고 페임랩 등 과학공연도 하고 있다. 최 장관은 “최근 학제간 융합, 특히 과학과 인문, 과학과 예술의 융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연구자와 예술가의 협업이 활성화될수록 과학과 대중과의 접점도 더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국가 과학기술력의 기초가 되는 국민의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는 “일반적인 상식을 거부해보는 것, 거꾸로 생각해보는 것 등이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숟가락을 잘못 잡는 것도 한번 해보고 주어진 틀을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 생각하는 연습을 해보라”고 권유했다.최 장관은 학창 시절 만화동아리 회장을 했을 만큼 만화나 소설을 좋아 한다. 그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 공상과학소설이나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를 고민해보기도 한다”고 귀띰했다. 인공지능(AI)의 등장 인류를 넘어서는 터미네이터가 출현할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그는 “모든 과학과 기술은 사람이 생각하는 틀에서 만들어진다”면서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디자인·기획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사회가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틀렸다. 우리가 미래를 어떻게 꾸밀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극단적인 우려를 하는 것은 공상과학소설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은)우리 사회의 의식 수준대로 선한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현대자동차, 한화생명 등 7개 기업이 각각 30억 원씩 출자해 만든)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이 개발하는 것은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 있는 분야”라면서 “(연구자들이)한국에 있지만 국제적 스탠더드에 거리감이 없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가수가 신곡을 냈을 때 곧바로 빌보드 차트에 몇 위 올랐는지 묻지 않지 않나, AIRI나 창조 경제도 조금만 참고 기다려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임기 3년을 채운 최장수 장관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처음보다 지금은 팀워크가 생겼다. 반대로 생각하면 거기서 나오는 성과나 업적은 우리가 완벽하게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가 필요하다. 서로 호흡하면서 정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미래과학①]"과학, 융복합 통해 비전 제시해야"☞ [미래과학③]김윤철 작가 "과학, 지식생산 아닌 ‘질문’을 던지는 것"☞ [미래과학④]"화성에서 온 과학자, 금성에서 온 예술가..소통을 말하다"
2016.11.11 I 오희나 기자
"과학, 융복합 통해 비전 제시해야"
  • [미래과학①]"과학, 융복합 통해 비전 제시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에셔(Maurits C. Escher)의 판화 ‘상대성(Relativity)’. 무게 중심을 어느 쪽으로 보느냐에 따라 위와 아래가 상대적으로 보인다. 하나의 관점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연초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알파고’의 등장은 우리 사회에 큰 화두를 던졌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다가오면서 사람과 기계가 공존하기 위한 시대적 담론들을 끌어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과학 기술의 발전 속도가 급격히 이뤄지고 우리 사회를 뒤바꿔 놓으면서 하나의 영역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질문들이 등장하고 있다.최근 과학기술계에서는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철학이나 예술, 인문학 등과의 융복합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융복합 과정을 통해 과학기술이 사회와 소통하고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각각의 영역에서 연구가 이뤄지며 조각나 있던 연구결과나 세계관이 융복합을 통해 전체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혁신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일찍부터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도 출발은 늦었지만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나라중 하나다. 유럽 20개 국가가 참여하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은 과학과 예술을 접목해 인간의 상상력과 창조성을 탐구하고 있고,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북경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등도 융복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공간이다. 과기계에서는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가파르고 이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과 인문학, 철학, 예술 등과의 융복합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창의재단의 ‘북콘서트’, ‘길거리 과학 사이언스 버스킹’, 고등과학원의 ‘초학제연구단’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대중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과학 융합형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재완 고등과학원 교수는 “인문, 철학 등의 학문방법과 수학, 과학 등의 방법론이 너무 다르다. 특히 각 대학이 만든 기존의 대학체제로는 학문의 발전을 감당할 수 없어 초학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과학기술의 발명이라든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간의 접근 방식은 자연에 대한 지식과 자연법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과학 위에 있었지만, 인공지능(AI)은 지식이나 이해를 생략하고 그냥 빅데이터로부터 해결방식을 찾는다”며 “일련의 과정을 생략하고 빅데이터에서 바로 과학기술로 직행하는 시대가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인간의 문제’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새로운 과학, 새로운 기술이 우리 사회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알파고’의 모습을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공상과학소설의 윤리문제를 얘기하고 몇 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나서고 있다”며 “불완전하고 불확실한 논의를 하는 셈이다. 이것이 우리가 융복합을 바라보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좋은 기술은 사회적 수용성을 높여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기술”이라며 “과학과 예술, 인문학 등이 단순히 합쳐지는 것이 아니라 대등하게 소통하고 이를 통해 다시 과학기술이 우리 사회에서 소화될 수 있도록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미래과학②]최양희 장관 "즐겨달라..그래야 발전한다"☞ [미래과학③]김윤철 작가 "과학, 지식생산 아닌 ‘질문’을 던지는 것"☞ [미래과학④]"화성에서 온 과학자, 금성에서 온 예술가..소통을 말하다"
2016.11.11 I 오희나 기자
HDC신라, IT·한류 접목해 ‘2030 싼커’ 잡는다
  • [3차 면세대전]HDC신라, IT·한류 접목해 ‘2030 싼커’ 잡는다
  • HDC신라면세점이 서울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운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이 건물 1~6층에 약 1만3000㎡ 공간을 면세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지난해 1차 서울면세점 전쟁에서 ‘삼성과 현대의 합작’ 카드로 승부수를 띄운 HDC신라면세점이 2호점 유치 경쟁에서 키워드로 내세운 것은 ‘싼커(散客·개별관광객)’다. 한국 관광산업을 지탱하는 큰 축인 ‘유커(遊客·중국인관광객)’의 중심이 ‘싼커’로 이동하고 현실에 주목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정부는 저가 패키지 상품을 근절하겠다면서 방한 단체관광객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이 두 번째 면세매장으로 강남, 그중에서도 최대 격전지라고 할 수 있는 삼성동을 입지로 점찍은 이유다.HDC신라면세점은 중국의 개별관광객 중에서도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를 주 공략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이 선호하는 한국의 앞선 IT 기술과 한류를 결합한 ‘리테일먼트(retailment 쇼핑+재미)’ 매장을 만들어 20~30년 후에도 지속 가능한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것이 HDC신라면세점의 구상이다. 2호점 1층 로비에는 6m에 이르는 높은 층고를 활용한 홀로그램 영상과 미디어월, 디지털 사이니지 등 첨단 IT 시설이 들어선다. 삼성전자의 5세대 통신을 활용한 융합현실(MR) 기술을 비롯해 삼성 SDS의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빅데이터 활용) 기술도 동원된다.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자신의 간단한 취향을 입력하고 ‘MR 피팅룸’에 들어서면 인공지능이 의뢰인에게 가장 적합한 패션을 제안해주는데 향후에는 축적된 관광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호하는 여행지와 맛집 코스까지 안내할 수 있다고 HDC신라면세점은 설명했다. ◇강점(Strength)=치밀한 시장분석 능력과 전략 올해 신규면세점 사업자 4곳(대기업 3, 중소·중견 1)이 추가로 선정되면 서울지역에만 시내면세점이 기존 9곳에서 13곳으로 늘어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옛말이 된지 오래이고 생존부터 고민해야 하는, 사실상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하게 되는 셈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이렇듯 달라진 시장 환경을 염두에 두고 목표를 설정한 뒤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웠다. 1호점 입찰 당시 ‘동북아 최대 도심형 면세점’으로 규모를 강조했던 것과 달리 강남 2호점은 ‘작지만 강한 면세점’을 표방하고 있다. 이번에도 HDC신라면세점은 시장분석 능력과 전략 측면에선 경쟁사들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평가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가 배정된 ‘특허구역 관리 역량’과 ‘경영 능력’에서 우위에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모기업인 호텔신라는 국내 최초, 최고 등급의 AEO(세계관세기구 우수기업 인증)를 획득하며 면세점 운영역량을 인정받았다. 세계 3위, 국내 1위 면세사업자인 롯데면세점도 AEO 등급은 A로 호텔신라(AA)보다 낮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특허를 받은 면세점 가운데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3대 명품 중 하나인 루이비통도 가장 먼저 유치를 약속받았다.◇약점(Weakness)=작은 매장과 상권 중복 HDC신라면세점이 입지로 내세운 곳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다. 서울면세점 9곳 가운데 유일하게 강남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코엑스몰점이 지척에 있고, 강남 지역에서 30년 넘게 백화점을 운영해온 이 지역 터줏대감 현대백화점도 코엑스와 인접한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상권이 중복된다. 이는 바꿔 말하면 그만큼 입지가 매력적이라는 뜻도 된다. 이 지역은 MICE(미팅·포상관광·컨벤션·이벤트) 관광특구인 코엑스 단지에 위치했으며 향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도 들어설 예정이다. 봉은사(역사·문화), 잠실운동장(스포츠, 공연 및 엔터테인먼트), 탄천(자연환경)과도 인접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지난 2차 면세점 특허경쟁 당시 신세계가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같은 명동 상권에 면세점 유치 계획을 밝혔을 때에도 상권 중복 우려가 있었지만 신세계는 사업권을 따냈고, 지난 9월에는 신규면세점 가운데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아이파크타워는 총 15층 건물로 이중 1층에서 6층까지 약 1만3000㎡ 공간을 면세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용산 1호점의 총 면적이 6만5000㎡에 달했던 점을 떠올리면 매장 규모가 작다. 하지만 HDC신라면세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번 2호점은 추구하는 면세점의 콘셉트가 다르기 때문에 상품 구성 측면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명품 브랜드를 내세우기 보단 개별관광객 위주의 변화된 쇼핑 트렌드에 발맞춰 특색 있는 국산 브랜드로 특화매장을 조성해 국산 브랜드의 명품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회(Opportunity)=강북과 강남 아우르는 면세 벨트 형성 HDC신라면세점은 이번 경쟁 입찰에서 성공하면 강북과 강남, 단체와 개별 관광객을 폭넓게 아우르는 면세 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구매력 증대를 통한 실적개선도 기대 요소다. 호텔신라는 기존 장충동 면세점까지 서울 시내에만 모두 3개의 면세점을 운영하게 되며 국내 2위 면세사업자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00억원을 투자해 용산 아이파크몰 증축·리뉴얼 계획을 밝힌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 개발 사업에 치우친 그룹의 역량을 유통으로 확대할 기회를 얻게 된다.특히 이번 2호점은 현대산업개발의 종합개발능력에 더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면세점 후보지인 아이파크타워는 미국의 세계적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가 설계한 건물로 외벽 중앙에 설치된 대형 원형 구조물 등 2004년 완공 당시부터 높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강남구는 최근 삼성동 코엑스 일대를 대형 LED 전광판이 번쩍이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처럼 만들기 위해 ‘옥외광고물자유표시구역’ 후보지로 내세운 상태로 올 연말 최종 선정되면 독특한 건물외관에 IT융복합을 차별점으로 내세운 HDC신라면세 2호점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협(Threat)=기회의 형평성 문제 이번 면세점 특허 경쟁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HDC신라와 현대백화점이 벌이는 ‘현대가(家) 싸움’이다. 두 기업은 면세점 부지까지 삼성동으로 같아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올해 하반기 대기업에 배정된 면세점 티켓은 3장으로 이를 위해 5개사가 뛰어들었다. 그 가운데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1월 있었던 2차 입찰경쟁에서 놓친 특허권을 되찾기 위한 싸움이고 현대백화점은 입찰에 나선 5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하는 면세점이 없다. HDC신라는 신세계와 함께 확장전의 성격이 강해 면세점 운영능력 등 객관적인 평가와 상관없이 기회의 형평성 측면에서 뒷말이 있을 수 있다. ▶ 관련기사 ◀☞ [3차 면세대전]SK네트웍스, 복합리조트 구상 성공할까☞ [3차 면세대전]SK네트웍스 "韓 마리나베이샌즈 꿈꿔" 온리원 전략☞ [3차 면세대전]롯데, 경쟁력은 최고 대외변수가 관건☞ 치고받고, 말바꾸고…혼돈의 면세특허 경쟁☞ 최순실 게이트, 면세특허에도 불똥?…숨죽인 면세업계
2016.11.11 I 최은영 기자
  • [김민구칼럼] 트럼프가 '가지 말아야 할 길'
  • 미국 시인 로버스트 프로스트가 쓴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에 등장한 싯구가 문득 떠올랐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해 안타까워했습니다. 결국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누구나 한 번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동경이 있기 마련이다. 가지 않은 길은 익숙함과의 이별이다.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가지 않은 길이 탄탄대로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온갖 험로와 위험이 도사릴 수도 있다. 미국민들은 ‘가지 않은 길’로 발을 내딛었다. 미국 유권자들은 온갖 기행과 막말로 비웃음을 샀던 극단적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를 새 대통령으로 뽑았다. 마치 막장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영국이 유럽연합(EU)체제에서 벗어나려는 브렉시트의 데자뷔(이미 본 듯한 느낌)를 보는 듯 하다. 트럼프의 등장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미국 유권자의 분노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작자 존 스타인벡이 쓴 소설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처럼 미국 정치현실에 불만을 품은 유권자들의 영혼 속에는 분노의 포도가 가지가 휘도록 무르익어 갔다. 그러나 활활 타오르는 증오는 진실과 이성의 눈을 가린다. 세계는 이미 ‘분노의 파도’가 넘실댄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양극화가 시대적 화두로 등장했다. 2011년 미국에서는 ‘1%대 99%’라는 구호를 앞세운 월가점령 시위가 일어났으며 그 이후 유럽과 아시아에서 경제적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내뿜는 분노를 목도하고 있다.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이 일갈한 것처럼 이제 세계는 분노의 정치학에 뿌리를 둔 ‘극단의 시대’를 걷고 있는 것이다. 분노를 먹고 살면서 이를 부추기는 생태계 중심에는 트럼프가 자리잡고 있다. 이제 전 세계는 자신의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는 광대의 화려한 굿판을 지켜보는 처지가 됐다. 불만의 원인을 밖으로 돌려 위험을 차단하고 국민 결속을 강조해 반대자를 억압하는 것은 나치즘과 파시즘의 공통된 속성이라는 점을 그가 알고 있는 지 모르겠다. 사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전세계는 트럼프의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에 대한 집단이성의 표출을 기대했다. 영국 인지·심리학자 피터 웨이슨이 처음 선보인 확증편향은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신념과 다른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을 뜻한다. 다민족 사회인 미국의 현실을 도외시한 채 정치와 경제 문제를 인종과 문화의 충돌로만 여기는 트럼프의 터널 비전(tunnel vision)을 꼬집는 말이다. 그러나 그의 도발적인 언행에 쾌감을 느끼며 아낌없이 표를 안겨준 미국 백인사회의 어두운 단면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트럼프가 이끄는 미국호(號)는 자유무역주의와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 석학 폴 케네디는 저서 ‘21세기 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자유무역주의가 시장 메커니즘과 개방정책으로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지만 특정 국가의 이기적 행태로 후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외치며 세계화를 이끌어온 국가가 다름아닌 미국이다. 특히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은 자유시장의 최대 옹호자다. 미국은 교역국이 자유무역에 따른 시장개방에 미온적일 때 ‘슈퍼 301조’라는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를 휘두르며 일방적인 보복조치를 취하지 않았는가. 그런 미국이 이제는 ‘자유무역협정(FTA)는 미국에 재앙’ 운운하며 자유무역을 폄훼한다. 그러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방향착오다.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부르짖는 트럼프 공약이 효험을 발휘하려면 자유무역 확대가 해법이다. 트럼프가 이쓰는 미국의 신(新)고립주의는 자국 이기주의의 구차한 명분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는 ‘거짓순수’(pseudoinnocence)다. 인공지능(AI)과 로봇, 사물인터넷(IoT)이 경제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는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국경을 걸어 잠그고 보호무역주의 깃발을 내걸은 그의 모습은 시대를 거꾸로 거슬러 가는 퇴행적 행태다. <글로벌마켓부장·논설위원>
2016.11.11 I 김민구 기자
  • 미래부, 정부 R&D 새로운 투자모델 만든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국가연구개발 신(新)투자모델 토론회’를 개최했다. 미래부는 잠재성장률 둔화, 제4차 산업혁명 돌입, 다양한 현안 발생 등 급변하는 연구개발(R&D) 투자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연구개발(R&D) 투자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국과심 전문위원을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 작업반을 운영해 왔다. 이번 토론회는 작업반에서 현재까지 논의한 내용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토론회는 ‘융합과 협업’을 기조로 ①바이오-인공지능(AI)·로봇 융합 ②서비스 R&D 투자 활성화 ③다부처 R&D 협업사업 제도개선 ④재난·재해 R&D 협업의 4개 주제로 나눠 진행됐으며, 정부 부처, 산업계, 학계, 연구계, 언론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뤄졌다.토론회의 첫 번째 주제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변화의 선두에 있는 바이오와 인공지능·로봇 분야 융합 활성화 방향이 논의됐다.발제자로 나선 미래부 생명기초조정과장은 바이오 융합연구 촉진방향을 발표하고, 바이오(신약, 의료기기, 뇌과학)와 인공지능·로봇 분야간 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3대 전략융합모델을 제시했다.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바이오가 AI, 로봇 등 다른 기술과 융합하기 위해서는 먼저, 바이오 분야에 팽배한 부처·연구자간의 과도한 경쟁체제를 ‘융합과 협업’ 구도로 전환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이를 위해 바이오 융합연구 전용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아울러, 새로운 융합기술에 대비한 국제표준 대응 등 선제적인 규제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 또한 제기됐다.미래부 기계정보통신조정과장은 주제발표에서 서비스 R&D 3대 중점분야에 대한 중장기 투자포트폴리오(’17년~’21년)를 제안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사업구조 개편과 신규사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호남대 백란 교수는 서비스산업 혁신을 위한 정부의 서비스 R&D 투자와 더불어 민간이 자발적으로 서비스 R&D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인책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다부처 R&D 협업사업의 개선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패널토론에서는 연구개발의 수평적 협업과 창의적 연계를 지향하는 협업사업의 기본방향에 대해 토론 참석자들 모두가 공감했다. 다만, 다부처 협업의 틀은 제시됐으나 아직까지 각 부처 각자의 입장에 따라 개별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개선을 위해서는 협업사업의 기획부터 집행, 평가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으며, 다부처 협의체 운영을 강화해 각 부처가 공동의 목표 관리에 익숙해지도록 제도를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최근 경주지진으로 재난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재난재해 R&D 협업전략이 논의됐다.미래부 공공에너지조정과장은 주제발표에서 그동안 재난재해 연구개발은 ▲현안발생시 투자 쏠림현상 ▲의사결정 지연 ▲실용화 미흡 등의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재난재해 유형에 따른 3가지 협업모델(①역할분담형, ②공동기획형, ③현장-기술 소통형)을 제안했다.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새로운 재난안전 R&D 협업모델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다만, 재난안전은 국민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협업모델을 현장에 전면 적용하기보다 일정기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확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각 부처의 적극적 참여를 이끄는 제도적 장치가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新)투자모델을 구체화하고 연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를 ‘2018년도 정부연구개발투자 방향 및 기준(안)’에 반영해, 신규사업 발굴과 관련 사업구조의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11.10 I 오희나 기자
  • [트럼프 당선]승자 예측 적중한 인공지능-인도 모그IA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대다수 여론조사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예측하지 못한 가운데 인공지능(AI)이 일찌감치 그의 당선을 예측해 눈길을 끈다.9일 미국 CNBC와 인도 일간 퍼스트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 벤처기업 제닉AI의 창립자 산지브 라이가 개발한 인공지능 ‘모그IA’는 지난달 28일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라이는 당시 모그IA가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공개 플랫폼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 2천만 건의 후보 연관성을 분석해 이같이 예상했다고 설명했다.라이는 또 모그IA가 2004년부터 미국 대선 당선자 예상을 했으나 틀린 적이 없었으며 올해 초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당내 경선 결과 예측에도 성공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 무렵은 AP통신과 GfK가 공동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트럼프 후보를 14% 앞서고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조사에서도 클린턴 후보가 50% 대 45%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부분 클린턴 승리를 점칠 때라 모그IA의 전망은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했다.일부 언론은 모그IA가 후보자에 관해 언급한 소셜미디어 글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는 분석하지 않았다면서 단순히 글이 올라왔다고 해서 지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분석 기법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하지만 막상 개표 결과가 모그IA의 전망대로 나오자 CNBC 등은 새삼 AI의 예측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라이는 이날 CNBC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여론조사 방법은 AI 시대에는 진부한 것”이라며 “여론조사는 갖가지 편향으로 왜곡될 수 있지만, AI는 편향되지 않게 설계만 하면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AI 모델링의 성패는 신뢰할 수 있는 자료에 투명한 방법으로 얼마나 접근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2016.11.09 I 성선화 기자
  • SK그룹 ICT 개발자들 모여라..'SK그룹 ICT 서밋2016'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그룹이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ICT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그룹내 ICT 기술 역량 결집 및 사업 시너지 모색에 나섰다.SK주식회사 C&C(대표이사 : 박정호 사장, www.sk.com)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성남시 분당구 판교 SK플래닛 사옥에서 SK그룹의 ICT 비즈니스를 책임지고 있는 SK(주) C&C·SK텔레콤· SK하이닉스· SK플래닛 등 4개 관계사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기술 역량과 사업 지식을 나누는 ‘SK그룹 ICT Summit 2016’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 AR/VR(증강/가상현실) 등 최신 ICT 분야에서 총 19개 주제 발표와 4개 회사가 보유한 각 분야 주요 솔루션 및 서비스 총 21개를 1층 로비에 전시하는 등 개발자들의 기술 공유 및 교류의 시간을 다양하게 구성했다.SK그룹의 기술을 리딩하고 있는 4개 ICT 관계사는 치열한 ICT 비즈니스 영역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각 관계사간 기술 역량을 결집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모색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됐다. 이는 얼마 전 CEO세미나에서 최태원 회장이 주문한 미래 성장을 담보할 사업구조 혁신을 위한 치열한 고민과 실천을 강조한 것과도 일맥 상통한다.SK그룹은 관계사마다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IoT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K(주) C&C는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오픈하면서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서비스인 ‘에이브릴(Aibril)’과 IoT 분야에서 제조업 공정 지능화?자동화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을 선보인바 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누구(NUGU)’를 필두로 클라우드 분야에서 개방형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클라우드베리’를, IoT 분야에서는 지난 6월말 세계 최초로 전국에 IoT전용망(로라망)을 구축하고 스마트 건설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놨다.SK플래닛은 딥러닝과 자연어처리 분야에서 커머스에서 활용될 수 있는 유사 패션 이미지 검색과 대화형 커머스를 선보이며, 품질을 높인 기계 번역에 대해서도 공유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빅데이터와 IoT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량·저전력·초고속 프리미엄 반도체 제품 위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SK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에 활용되는 관계사간의 기술과 전문가 리소스 풀(Resource Pool)을 함께 교류함으로써 사업의 시너지를 내고자 하는 것이 이번 SK그룹 ICT Summit의 취지라고 말했다.한편 키노트 스피치 연사로 나선 ICT 위원회 임형규 위원장은 “이번 ICT Summit으로 관계사 간의 R&C(Resource&Capability)가 효과적으로 공유되고 다양한 형태의 협력 모델이 발굴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SK주식회사 C&C 박정호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그룹 전체의 ICT 역량 결집을 통한 사업간 시너지 모색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행사가 그런 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ICT Summit 2016’에서는 하둡의 아버지로 불리는 클라우데라의 더그 커팅 수석 아키텍트와 해커 출신 개발자 리얼리티리플렉션 노정석 CSO의 스페셜 스피치를 통해 개발자들의 마켓 인사이트를 높이는 시간도 마련됐다.
2016.11.09 I 김현아 기자
제3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 [사고]제3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종합 경제 미디어 이데일리가 11월 16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 3층 테라스홀에서 ‘제3회 IT 컨버전스 포럼(ECF2016, http://ecf.edaily.co.kr/ECF2016/Program/)’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포럼은 ‘인관과 기계가 함께 여는 제4차 산업혁명 신세계’가 주제다. 기존 산업혁명 시대에 기계는 인간의 보조 역할에 그쳤지만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수많은 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AI)을 통해 인간을 대체할 기계세상이 도래할 수도 있다. 이데일리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우리의 성장 동력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포럼을 준비했다.제3회 IT컨버전스포럼의 기조연설은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이 맡았다. 그는 금융 인프라 비용절감으로서의 블록체인이 갖는 의미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시대 신뢰 네트워크 측면에서의 블록체인에 대해 발표한다.이기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좌장으로 하는 ‘융합의 혁신성을 저해하는 데이터 활용의 제한성 문제’에 대한 좌담회도 준비돼 있다. 빅데이터 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데이터 활용을 둘러싼 법제 문제, 개인정보 국외이전 문제, 국내외 사업자 역차별 문제 등을 주제로 최경진 가천대 교수, 고환경 광장 변호사, 구태언 태크앤로 변호사, 이상무 다날쏘시오 대표, 윤문용 녹소연 ICT정책실장 등이 토론한다.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우리 삶에 들어온 AI(AI가 가져올 신세계)’에 대해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소장과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이 발표자로 나선다.‘핀테크가 만드는 금융기적’ 세션에선 국내 최초로 간편송금 ‘토스’를 만든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 사물인터넷(IoT)’ 세션에선 서재용 LG유플러스 FC본부 IoT개발담당이 노하우를 알려준다.글로벌 격전장이 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크는 콘텐츠 생태계’ 세션에서는 오큘러스 지사장 출신인 서동일 볼레크리에이티브 대표와 이미향 KT 미래사업개발TF 상무가, 이 모든 혁신의 출발점이 되는 ‘제4차 산업혁명을 앞당길 조직문화 혁신’ 세션에서는 김영임 네이버랩스 조직문화 매니저가 연사로 나선다.정보통신부 차관 및 더민주당 정책위 의장 출신인 변재일 국회의원과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 축사한다.◇제3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 개요주제: 인간과 기계가 함께 여는 제4차 산업혁명 신세계 일시: 11월 16일(수) 오전 10시~오후 6시 장소: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 3층 테라스홀. 참가비 무료. 식사 제공. 행사안내: 02-3772-0379, 02-3772-9409.
2016.11.09 I 김현아 기자
갤럭시S8 출시 연기設...노트7 사태 여파인가
  • 갤럭시S8 출시 연기設...노트7 사태 여파인가
  • 지난 2월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고동진(무대 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갤럭시S7’을 선보이고 있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출시 시기를 늦추게 될까.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인해 삼성이 차기작 완성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S8’의 공개가 당초 내년 2월에서 4월로 미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통해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해 왔다. 내년 MWC는 2월 27일에 개막한다.노트7 단종 이후 차기작 S8의 출시 시기는 세계 스마트폰 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 삼성전자가 노트7으로 상한 자존심을 회복하려면 S8의 성공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부진할 것이기 때문에 S8 조기 출시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품질을 확실하게 보증하기 기하기 위해 출시 연기설이 제기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노트7 소손 사건으로 차기작인 S8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삼성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라며 “지난 사태가 회사의 명성에 악영향을 끼쳤고 회사 측은 아직도 제품 폭발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이어 “(S8의) 지연 출시는 다음 제품 성공을 위한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갤럭시S8은 노트7에 탑재된 홍채인식 기능은 물론 삼성 프리미엄 라인업 최초의 듀얼카메라,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서비스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기반 음성비서는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서비스. 4일 삼성전자는 이달 초 인수한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비브랩스’와의 합작으로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스마트폰의 한 기능으로서 음성비서 서비스가 아니라 향후 스마트홈 시대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애플과 삼성의 대규모 국제 전시회 첫 맞대결이 무산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애플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MWC에 참가하지 않았는데, 최근 MWC 2017 공식 홈페이지 전시 참여 기업 리스트에 애플이 등재되면서 삼성과 처음 격돌하는 게 아니냐 기대를 모은 바 있다.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S8의 출시 시기에 대해 “얼마 전에는 S8 조기 출시설이 돌더니 지금은 지연 출시설이 돌고 있는데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관련기사 ◀☞칼 빼든 檢..총수 줄소환 시사..재계 "삼성 다음은 누구"☞100%! 200%! 300%! 거짓이 아니다!! 직접 수익률 체험하기!! 오늘 바로 접수!!☞‘美 대선’ 기대감 컸나…코스피, 다시 1990선 밀려
2016.11.08 I 정병묵 기자
  • MS, AI 적용 최상급 기업보안 솔루션 선보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8일 서울 중학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전략과 머신러닝 및 AI(인공지능)을 융합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업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조용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이날 “구글이 이 분야에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소비자 영역에 국한돼 있고 기업 솔루션에서 클라우드와 머신러닝, 인공지능 기반 보안까지 총괄하는 회사는 MS밖에 없다”고 말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운영체제, ‘애저(Azure)’ 클라우드 서비스, ‘오피스 365’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ID, 디바이스, 앱, 데이터에 신뢰할 수 있는 IT 환경을 구현해 높은 수준의 통합 보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머신러닝과 AI를 활용해 사용자 및 기기의 의심스러운 동작을 분석, 감지하고 본사 사이버범죄대응조직(DCU)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협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보안에 적용된 머신러닝과 AI 기술도 선보였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즉,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AI가 되어야 한다며, 모든 분야에 걸쳐 AI 서비스와 플랫폼 제공이 가능함을 강조한 바 있다. 머신러닝과 AI 기술로 월별 3000억 사용자 인증, 10억대 이상의 윈도우 디바이스 업데이트, 2000억개 이메일의 스팸 및 멀웨어 분석, 180억건 이상의 빙(Bing.com) 웹페이지 스캔을 종합하여 실시간 통합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MS는 새로운 통합 기업 보안 솔루션인 SPE(Secure Productive Enterprise)도 선보였다. SPE는 ‘애저’를 기반으로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오피스365를 아우르며 엔터프라이즈 보안, 관리, 협업 및 비즈니스 분석을 가능케 한다. 기업들은 기본형인 ‘E3’와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수준을 높인 ‘E5’를 선택할 수 있다.또한 강화된 인공지능 보안이 적용된 윈도우 10의 미국 국방부 및 산하 기관에 표준 운영체제 채택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국내에서도 국가핵융합연구소, 두산중공업, LG유플러스 등 국내 정부 공공기관에서부터 제조, 금융까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윈도우 10을 채택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조 상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가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고 모든 것이 연결된 디지털 세계에서 보안 위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정교화되고 있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기본 전제조건인 보안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신뢰할 수 있는 IT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6.11.08 I 정병묵 기자
 박성준 센터장 "블록체인 대비 법·제도 정비해야"
  • [ECF2016] 박성준 센터장 "블록체인 대비 법·제도 정비해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데일리는 오는 11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에서 ‘제3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포럼(http://ecf.edaily.co.kr/ECF2016/Program/)’을 개최한다. 인간과 기계가 함께 여는 제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세상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는 자리로 사물인터넷(IoT)의 신뢰 네트워크를 만들 블록체인, 융합의 혁신성을 저해하는 데이터 활용 제한성 문제, AI에 뛰어들어 IBM 및 아마존, 구글 등과 경쟁을 선포한 국내 기업들, 핀테크가 만드는 금융기적, 전기료 폭탄 우려를 줄이는 홈IoT기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로 커가는 콘텐츠 생태계,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혁신의 출발점이 되는 조직문화 혁신의 모범사례 등을 다룬다. 참가비는 무료다.<편집자주>“블록체인 시대를 대비해 법과 제도를 서둘러 정비해야 한다.”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에서 개최되는 제3회 이데일리 컨버전스 포럼 기조 연설자로 나서는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은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블록체인 전문가다.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 ‘넥스트 인터넷’으로 불린다. 지금의 인터넷이 정부가 통제하는 중앙 서버를 통해 연결된다면 블록체인은 각 개인의 PC·모바일 기기가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다.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된 구조로 정부나 기존 금융 기관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P2P(개인 대 개인)가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망으로 확장된 셈이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 (사진=김유성 기자)박 센터장은 국내 1호 학내 블록체인연구센터 수장을 맡아 인터넷을 이을 새로운 연결망 블록체인 보급과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이 앞으로 인터넷을 대체할 것이기에 서둘러 국내 법과 질서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센터장은 “인터넷이 도래하기 전에 전자정부법, 전자금융거래법 등을 제정하고 정부 차원에서 키워 우리나라가 세계 선도 인터넷 국가가 될 수 있었다”며 “블록체인 전자정부법, 블록체인 금융 거래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의 핵심은 각 개인들이 가상화폐 거래를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비트코인은 거래 이력을 다수가 공증하는 방식이다. 정부나 은행의 보증이 아니라 과반수 이상의 집단이 동의한 공인 ‘문서’와 이것에 남는 이력이 근거가 되는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블록체인이 현재 많이 응용된 분야는 금융이다. 유통 화폐는 비트코인이다. 지금까지 체굴돼 유통되는 비트코인 액수만 10조원 가량이다.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은 덕에 국가 간 송금이 자유롭다. 국가 신용도가 낮은 저개발 국가 국민일수록 해외 송금할 때 환전 수수료 부담이 적다. 박 센터장은 “블록체인이 확산하면 금융 비용이 최소 15%에서 20%까지 줄어들 수 있다”며 “지난 세계경제포럼에서는 2020년께 전 세계 자산중 15%가 디지털로 수렴된다는 예상도 나왔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암호학 박사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정보보호센터를 거쳤다. 온라인 문서 보안 업체 비씨큐어를 창업했고, 현재는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산하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2016.11.08 I 김유성 기자
②네이버, 검색강자에서 AI 강자로..정치권 견제도
  • [비즈인사이드]②네이버, 검색강자에서 AI 강자로..정치권 견제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인터넷 검색 시장의 86% 정도(2016년 상반기 기준)를 차지하는 네이버(035420)가 막대한 데이터의 양과 분석의 정확성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검색 데이터는 물론 뉴스 소비 데이터 등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얼마 전 ‘네이버페이’도 출시했다. 쇼핑·결제에 대한 데이터도 광범위하게 모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네이버페이’는 스마트폰과 PC에서 쇼핑결제와 계좌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가입자 2100만 명을 넘었고, 분기기준 거래액도 16.5% 증가해 1조 원을 돌파했다. ‘네이버페이’의 성공에는 혁신적인 사용자 편의성도 기여했지만 검색광고를 활용하는 중소 쇼핑몰들이 대부분 네이버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선택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송창현 네이버 CTO (네이버 제공)여기에 최근 네이버가 ‘생활환경지능’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기술개발조직을 독립하겠다고 밝혀 관심이다. ‘로보틱스’, ‘모빌리티’, ‘스마트홈’ 등 실생활과 관련한 융합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것인데 기반은 역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다. 네이버는 10월 24일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2016에서 음성인식 대화시스템 아미카(AMICA), 자동차가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는 자율주행, 정밀한 실내지도 구축에 활용 중인 로보틱스, 유튜브 영상의 음성까지 통역해주는 통역앱 파파고,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범용 브라우저 웨일 등을 공개했다.네이버랩스 김효 연구원은 “웨일은 옴니태스킹 브라우저”라면서 “속도보다는 개인사용자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심지어 중국 쇼핑몰 사이트에 가서도 해석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파파고’를 통해 번역해주고, 이메일을 쓸 때도 브라우저상에서 자동 번역해 준다.네이버 웹엔진 적용 브라우저 ‘웨일’한 업계 전문가는 “네이버가 검색 강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AI시장의 강자로 업의 전환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는 “구글과 애플은 물론 삼성이나 SK텔레콤도 미래 신시장으로 AI를 말하나 네이버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면서 “10년 이상 플랫폼 사업을 해서 성공한 네이버와 3~4년 된 다른 회사들의 경쟁력은 다르다”고 진단했다.다만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이 포털도 김영란법 적용받게 하자는 법안을 제출하고, 김성태 의원이 융합 시대에 대비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등을 통해 포털에 대한 규제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미래 플랫폼 시장에서 네이버의 힘이 너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네이버 인공지능 파파고네이버 자율주행네이버 로봇
2016.11.08 I 김현아 기자
주형환 장관 "규제 없는 경쟁환경 조성 시급"
  • 주형환 장관 "규제 없는 경쟁환경 조성 시급"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대응 기반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규제 없는 개방적 경쟁환경의 조성,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창의적 인력양성 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주형환 장관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산업 민관협의회(공동의장 주형환·박용만) 3차 회의에서 “4차 혁명은 제품·서비스·제조공정의 스마트화, 제조업의 서비스화, 시스템 경쟁에 따른 플랫폼화, 시장의 친환경화라는 트렌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주 장관은 “규제 없는 개방적 경쟁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규제의 틀은 네거티브 방식으로 근본적으로 (풀어주는 방식으로) 바꾸고 자율차, AI진료 등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장관은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와 창의적 인력양성 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는 탄력적인 근로 제도와 성과 중심의 임금·보상체계, 평생교육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R&D·금융·세제 등 지원제도도 선택·집중·개방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며 “스마트공장 등 제조혁신을 확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산업 전략과 협력 방식도 새로운 어프로치(접근 방식)가 필요하다”며 “하드웨어 중심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융합, 더나아가 비즈니스 모델까지 포괄하는 산업발전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신산업 창출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며 “실패를 용인하고 외부와 파트너십을 확대해야 한다. 협업문화 확산 등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 개선, 신산업 분야의 대대적인 네거티브식 규제개선, 벤처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유통·금융 등의 과감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연구원(KIET)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그동안의 연구를 바탕으로 중간보고를 했다. 산업부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응방향’을 연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모습, 신산업 민관협의회에는 주형환·박용만 공동의장을 비롯해 김준경 KDI 원장, 유병규 산업연구원장,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이성용 베인&컴퍼니 코리아 대표, 최원식 맥킨지 서울사무소 대표, 이병남 BCG 서울사무소 대표, 한상원 한&컴퍼니 대표, 윤용암 삼성증권 대표, 안현실 한국경제 논설위원, 이주연 산업융합옴부즈만,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심상배 아모레퍼시픽(090430) 사장,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권문식 현대차(005380) 부회장, 임형규 SK텔레콤·하이닉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 정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김찬호 에스엔에스에너지 대표,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 등 위원 총 25명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관련기사 ◀☞ 주형환 장관 "전력 민영화, 현재로선 고려 않고 있다"☞ 주형환 장관 "가스·난방비 인상 최소화 노력, 이해해달라"☞ 주형환 장관 "맥킨지, 조선 구조조정에 중요 참고자료"☞ 전력기금 여윳돈 4조에도 주형환 장관 "징수율 유지"☞ [국감]주형환 장관 "누진제 폐지 곤란..전력시장 개방 검토"(종합)
2016.11.07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朴 ‘사즉생’각오로…여야 국정수습 최우선 과제로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朴 ‘사즉생’각오로…여야 국정수습 최우선 과제로-안종범·정호성 구속…대통령 턱밑 겨눈 檢-계량기 배터리 방전·오작동에…난방비 1조 줄줄-클린턴4%p 초박빙 우세, 내일은 모른다△줌인-[Zoom人]11·3 규제 후폭풍…주말 부동산 시장 돌아보니-[사설]영수회담으로 정국안정 실마리 찾도록-[사설]기업들도 반성하고 정경유착 끊어야△종합-CJ, 회장구속·부회장 미국行…뉘 ‘朴대통령 풍자’로 미운털 박혔나-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논란“뇌물죄”vs“우리도 피해자” 벙어리 냉가슴 앓는 기업들△난국수습 이렇게 하자 -朴은 물론 당 지지율까지 뚝…與, 재창당 수준 혁신 나서야-강경 일변도 野…무조건적 반대 아닌 해법 제시를-전 국회의장들이 말하는 해법김수한 “하야할 때 아냐…혼란 극복 소통 먼저”임채정 “박 대통령, 야당 주장에 더 귀 기울여야”△난국수습 이렇게 하자 -동력 잃은 한국경제…리더십 갖춘 새 경제팀 출범 서둘러야-흔들리는 외교·안보…“중립적 인사가 한시적으로 이끌어야”-전 총리 구속한 日 도쿄지검처럼 檢, 엄정한 수사로 신뢰 되찾기를△정치-朴대통령, 野대표에 “2선 후퇴” 전격 선언하나-이정현 사퇴 논란 장기화…‘패닉 새누리’-민주당 의원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떼라”-野대권주자, 朴대통령 탄핵·하야…미묘한 온도차최대 반사이익 문재인은 ‘신중모드’ 후발주자 안철수·박원순 ‘강경모드’△경제-4대 구조개혁 입장 제각각 ‘2인3각 경제팀’ 발걸음 꼬일라-美 12월 금리인상, 눈덩이 가계빚에…전문가들 “한은, 11월 금리 동결할 것”-계량기 불량, 책임 안 지는 산업부·지역난방공사△제6회 웰스투어 in 부산-“11·3대책 비껴간 부산, 재건축 재개발 노려라”-꼬리에 꼬리 무는 질문공세, 강연 끈나고 사인 요청 쇄도△산업&기업-갤S8 대화가능 ‘AI비서’ 탑재…말로 피자 주문도 받아-그랜저 사전계약 2만대 육박…현대차 점유율 60% 회복 파란불-현대상선, 글로벌 해운동맹 2M 가입 계약 체결 ‘가시권’△산업-개정안만 8건…단통법 손보기 본격화-카드 긁으면 휴대폰 소액결제 ‘폰빌카드’-200억 VR AR 펀드출범…케이큐브벤처스 운용△소비자생활-식이조절 운동…나만의 방법 찾아라-‘진짜 맛있는 국화주’ 소주병에 담은 까닭-김익근 이솔지 CJ오쇼핑 쇼호스트드라마 영화패러디…1분 홈쇼핑에 매료, 출시 1년만에 페북에 500만명 이상 구독△중소기업·제약-글로벌 CRO가 국내 임상시장 73% 장악-실패 후 재창업 기업 3년 새 두 배 늘었다-한샘, 중국 공략 위해 850억원 투자△증권&마켓-펀드 ‘제 식구 밀어주기’ 줄었는데…50%룰 풀까 말까-8일 美 대선…트럼프 당선 땐 단기 급락-크라우드펀딩 주식 거래 쉬워진다△마켓in-정장근 JKL파트너스 대표숙박예약 앱, 마스크팩 제조사…성장성 높은 스타트업에 투자-두산밥캣·삼성바이오 ‘선방’…한국투자증권 ‘휴~’-우리銀 민영화…매각 희망가에 달렸다△글로벌마켓-H·X 양대산맥 꺾은 신흥강자 OPPO-저유가에 재정곳간 바닥…쿠웨이트도 달러국채 발행-美대선 D-1…진짜 복병은 ‘트럼프의 숨은 지지자’-아베 2년 연속 임금인상 성공하나△문화&스포츠-‘이삭줍기’의 고됨처럼…습작에 밴 거장의 땀방울-시간의 중첩, 옻칠의 美學-‘마미 골퍼’ 홍진주, 10년 만에 우승 한풀이-펑산산 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FC서울, K리그 정상 탈환…4년 걸렸다-파퀴아오 7개월 쉬었지만, 주먹 녹슬지 않았네△화통토크-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슈퍼맘보다 ‘육아대디’…일·가정 양립위한 필수 조건이죠△피플-타이어 패턴디자인, 운전자 생명 살리는 과학이죠이재문 문호타이어 패턴개발팀장-8년째 완전체 활동 “멤버 결혼해도 티아라 이름 그대로”-한지로 만든 영조대왕 혼례, 파리지앵도 반했죠양미영 한지 조형작가 △오피니언-[목멱칼럼]최순실게이트 ‘독립된 특검’ 꾸려야김인희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기자수첩]외교 안보위한 ‘대통령 결단’ 급한 때-배신의 시대…문화는 죄가 없다△부동산-규제 피한 서울 수도권 2만 4000가구 분양권 풀린다-뱃속 아기도 자녀로 인정…다자녀 특별공급 대상 확대-국민배심원 ‘변호사 중개인’ 손 들어줄까△사회-중1~고3 청소년, 운동 덜하고 살은 더 쪘다-단풍구경하려다…버스 넘어져 4명 사망-“박대통령 하야” 일주일새 2만→20만명으로-의료불법행위 10건 중 3건 ‘사무장 병원’-고발 110일 만에…檢 출두 우병우, 고개 꼿꼿
2016.11.06 I 강신우 기자
삼성 스마트폰S8 '인공지능 승부수' 띄운다
  • 삼성 스마트폰S8 '인공지능 승부수' 띄운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에 인공지능(AI) 대화형 비서 서비스를 본격 탑재한다. 단순히 스마트폰의 한 기능으로서가 아니라 향후 스마트홈 시대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4일 서초 사옥에서 이인종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부사장과 지난달 초 인수한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 비브 랩스(VIV Labs)의 다그 키틀로스 최고경영자, 아담 체이어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이 부사장은 “갤럭시S8에 인공지능 플랫폼을 처음 도입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으로서도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2년 설립된 비브는 개방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위치해 있다. 이 회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외부 서비스 제공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각자의 서비스를 자연어 기반의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개인 비서 서비스를 앞다퉈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애플은 ‘시리(Siri)’를 이미 서비스 중이고 구글은 최근 출시한 첫 스마트폰 ‘픽셀’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발송은 물론 택시 호출, 음식 주문 등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이 사업은 삼성 오너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이뤄지고 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비브 경영진과 만나 “기존에 인수한 ‘루프페이’와 ‘스마트싱스’를 통해 시너지를 낸 것처럼 비브 랩스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비브 랩스의 솔루션을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과 통합해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를 가전제품 전 영역으로 확대하는 모양새를 그리고 있다. 향후 스마트폰에 대고 명령하면 각종 냉장고, 오븐 등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집안의 전등을 켜고 끄는 식이다.이 부사장은 “10~15년 주기로 전자기기는 인터페이스, 즉 ‘입력방식’의 혁명이 일어났다. 1970년대에는 컴퓨터로 글자 타이핑만 했다가 90년대에 마우스로 아이콘을 클릭하게 됐다”며 “2007년 스마트폰 시대가 오면서 ‘터치’ 시대가 왔는데 이제는 말로 전자기기에 지시하는 시대가 온다. 그 혁신의 중심에 바로 인공지능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다양한 기기를 다 연결 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그 시작이 바로 갤럭시S8”이라며 “그러나 내년부터 모든 게 다 된다는 것은 아니며 이제 첫단추를 끼우는 측면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와 비브는 우선 인공지능 서비스의 자연어 인식률을 최대한 높이는 데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이 플랫폼을 통해 다른 제3의 개발자가 삼성전자 고객들에게 유용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2016.11.06 I 정병묵 기자
③문화융성, 창조경제, 비정상의 정상화, 무엇이 문제였을까
  • ③문화융성, 창조경제, 비정상의 정상화, 무엇이 문제였을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에 사과하면서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 기울인 국정과제들을 모두 비리로 낙인찍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지만,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그리고 ‘비정상의 정상화’로 대표되는 정책기조는 처음부터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우선 최 씨가 지배한 회사인 더블루K와 인터플레이그라운드가 문화융성 정책의 수단이었던 K스포츠·미르 재단으로부터 부당 이득을 보려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을 뿐 아니라, 창조경제 스타트업으로 꼽혔던 교육콘텐츠업체 아이카이스트나 가상현실(VR)업체 고든미디어 등도 최 씨와 얽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카이스트 부사장으로 최순실의 전 남편인 정윤회의 동생(정민회)이 근무했었고, 고든미디어 대표는 최 씨 아지트로 알려진 카페의 운영업체 이사였다.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4일 열린 ‘방송통신분야 비정상의 정상화’ 학술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미래창조과학부는 대통령은 아이카이스트를 창조경제 대표주자라 지칭한 사실이 없다며 예산과 인사에 최 씨 일가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융성 사업과 달리, 창조경제 정책은 최 씨와 관련 없다는 해명에 집중하고 있다.사실 미래부가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기업 돈을 모집할 때나, 인공지능(AI) 연구소인 지능정보기술연구원에 대기업 자금을 유치할 때 최 씨가 관여한 증거는 없다.하지만 이 정부 경제정책의 두 바퀴인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는 별개가 아니고 여기에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규제의 방향성까지 보태지면, 미래부가 국민의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창업 생태계와 제조업의 ICT 융합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자부한 근본가치마저 흔들리고 있다.비선 실세가 정부의 핵심 정책에까지 개입하는 정부 시스템 붕괴 속에서, 봉건사회보다 못한 민주주의의 붕괴 속에서 어떻게 미래를 논하는 정책이 가능할 까 하는 의문이 나온다.특히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는 핵심이슈들에 대한 흑백논리에 바탕을 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의 결과물이라는 비판이 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용자나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합의를 이끌기보다는 정부가 주도해 어떤 것을 비정상이라고 낙인찍고 무조건 한 방향으로 바꾸자고 했기 때문이다. 소통이 없으니 국민대통합도 어려웠던 것이다.2013년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발언 이후 비정상의 정상화는 범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면서 각 기관 평가로 이어졌다. 그런데 당시 과제 선정 때부터 논란이 있었다.방통위 관계자는 “사실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 수행을 위해 이해관계자 모임을 하다 보면 이게 왜 비정상인가 라는 물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방통위가 관여된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는 ▲단말기유통법(휴대폰 인터넷 불법보조금 지급 근절)▲온라인상 불법조장 웹사이트 차단 ▲방송 외주제작·협찬 거래시 불공정 관행 개선 ▲TV홈쇼핑사 불합리한 관행 근절 등인데, 특히 단통법과 인터넷내용규제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사오정이 베스킨라빈스에 가서 여러 개를 가리키면서 이거 주세요 하자 점원이 이름을 각각 말해 주세요라고 했지만 다시 사오정이 (자기 이름을 말해달라고 한 것으로 착각하고) 여러 차례 자기 이름을 말하면서 이거 주세요 라고 한다는 농담이 있듯이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는) 전혀 생각이 다른 분들도 있다. 국민 소통이 중요하다”고 인정했다.이는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선 국가를 만들어야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 수 있다”며,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성과로 스포츠 4대 악 해소를 위해 횡령, 승부조작, 입시비리 등의 근절대책을 만들었다”고 소개한 국무조정실 김광제 사무관 설명과 온도 차가 크다. 미래부 관계자는 “창조경제가 어려웠던 이유는 우리 사회 전반의 권력 집중의 문제도 있다”면서 “선거시스템 개선이나 개헌 등의 논의를 통해 우리 사회에 분권화, 다당제를 뿌리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이 9월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민경욱 국회의원이 주최한 ‘창조경제 지속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 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홍 차관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창조경제 플랫폼이나 생태계가 활발하게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 국회도 수레의 양바퀴로 절대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런 의견은 여당 의원이 주최한 행사에서도 일부 있었다.지난 9월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이 주최하고 미래부, 전경련, 중견기업연합회, 벤처기업협회, 엔젤투자협회 등이 공동주관한 ‘창조경제 지속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숙대 신석하 교수(경제학과)는 창조경제를 살리려면 경제환경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구조개혁을 통해 대기업이 (정부 압박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스스로 생존을 위해 창조경제에 참여토록 해야 하고, 창업 이후 실패하면 비정규직이 된다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사회통합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박근혜 캠프에서 창조경제 개념을 만든 박철우 한국산업기술대 교수(기계공학과)도 “창조경제는 정권차원의 구호가 아니다”라면서 “투자전략이라기 보다는 의식개혁 운동이고 생태계 개선운동”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②인터넷 내용규제도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사회적 합의 필요☞ ①단통법도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였다…국회서 개정될까
2016.11.0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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