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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싸이월드에 투자한 까닭?..IT업계는 콘텐츠 확보戰 중
  • 삼성이 싸이월드에 투자한 까닭?..IT업계는 콘텐츠 확보戰 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삼성이 잊혀져 간 싸이월드에 50억원 상당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간 삼성벤처투자는 주로 반도체 등 하드웨어 부문에 투자했다. 국내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에 투자한 건 싸이월드가 처음이다. 업계에선 삼성이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갤럭시 생태계를 인공지능(AI)서비스로 확장하기 위해 콘텐츠 수급 및 관리 능력을 보유한 싸이월드에 전격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 제공 등에 있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복안이다. 삼성의 갤럭시 기기를 한 데 아우르는 ‘갤럭시 생태계’의 출발점인 셈이다. 특히 터치 방식의 스마트폰 검색을 위협하는 음성 기반 AI스피커가 대중화되면서, AI 스피커의 핵심 콘텐츠인 음악을 공략하는데 있어 싸이월드가 지닌 ‘미니홈피 배경음악’, ‘음악 게시판’ 등은 주요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최근 IT기업별 콘텐츠·인공지능 관련 기업 제휴·인수 사례 (자료 : 각사)◇‘플립보드’ 형식 뉴스 제공 방식 한계도 작용 삼성이 싸이월드에 관심을 보인 배경중 하나로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뉴스 서비스의 한계가 꼽힌다. 양적으로 뉴스 수가 부족하고 보기에도 어색하다는 평가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삼성은 플립보드 형태로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립보드는 북미 지역에서 익숙한 형태로 사용자는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처럼 여러 뉴스를 스크롤하듯 흘려가며 볼 수 있다. 이 방식은 사용자에 필요한 뉴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뉴스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들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텍스트 중심의 나열된 기사 목록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 입장에서는 플립보드가 어색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싸이월드가 언론사 제휴를 통해 뉴스 유통량을 늘리고 삼성은 사용자들이 보다 편하게 뉴스를 볼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스마트폰 내 뉴스보기 사용자환경(UI)를 싸이월드와 삼성이 함께 그려나가는 것이다. 다만 싸이월드는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과 직접 경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싸이월드가 살아나는 게 급선무”라며 “빅스비 등 갤럭시 생태계와의 시너지는 이후에 기대해볼 수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SKT도 최근 SM과 혈맹…삼성, ‘밀크’ 한계 극복한다AI 시대 더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IT공룡들의 움직임도 삼성의 싸이월드 투자에 한 몫 했다. 네이버나 카카오는 자사 포털에 축적된 콘텐츠를 발판 삼아 AI스피커, 커넥티드카 솔루션 부문에서 앞서가고 있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지난 7월 수백억원대 상호 출자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해 ICT기반 한류 수출에 나서기로 했고, 지난 3월 LG유플러스는 경쟁사인 KT의 자회사였던 KT뮤직에 267억 투자해 15% 지분 보유한 2대 주주가 됐다.반면 삼성은 지금까지 콘텐츠 부문에서는 양적인 면에서 불리했다. 자사 스마트폰 구매자에 제공하기 위해 무료 음원 서비스 ‘밀크’를 출시했지만 반향이크지 않다. AI 솔루션 ‘빅스비’가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지만, 사용자들이 즐길만한 콘텐츠는 부족했다. 뉴스 등 콘텐츠가 풍부한 네이버나 카카오 등 포털과의 제휴가 어려웠던 것. 업계 관계자는 “AI스피커 등 디바이스 업계가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며 “경쟁자에 콘텐츠 공급이나 제휴를 요청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싸이월드에 투자를 하고, 싸이월드가 각 언론사에 제휴 요청을 나선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삼성 입장에서 싸이월드 투자는 큰 규모가 아니다”며 “다만 삼성이 콘텐츠에 관심을 쏟고, 국내 벤처 생태계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려 한다는 점을 주의깊게 봐달라”고 전했다. ◇애플·넷플릭스도 콘텐츠 확보전쟁애플은 최근 내년 자체 콘텐츠 제작·확보에 10억달러(약 1조1415억원)를 쓴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60억달러에 이어 내년 70억달러를 자체 콘텐츠 제작에 쓰기로 했다. 애플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애플 뮤직을 스포티파이 등 경쟁 서비스와 차별화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넷플릭스 등과 경쟁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2020년까지 온라인 서비스 사업 부문이 50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가상비서 ‘에코’로 AI스피커 시대를 주도하는 아마존도 아마존프라임 등을 통해 자체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이며, 구글은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자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더 오래 사용자들을 자신의 플랫폼에 붙잡아 놓기 위한 목적이다.
2017.08.22 I 김유성 기자
삼성, 싸이월드에 50억 상당 투자..AI시대 콘텐츠 승부수
  • [단독]삼성, 싸이월드에 50억 상당 투자..AI시대 콘텐츠 승부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삼성이 2000년대 ‘국민SNS’ 싸이월드에 투자를 한다. 인공지능(AI) 시대 싸이월드가 삼성의 투자로 부활의 기회를 잡은 것. 삼성은 싸이월드를 통해 뉴스와 음원 등 인공지능(AI)스피커 이용자들을 위한 콘텐츠를 확충한다. 이를 활용해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인 빅스비 생태계를 확장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싸이월드는 삼성그룹내 벤처·스타트업 투자 법인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수십억원 규모 투자를 받기로 계약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싸이월드에 콘텐츠 솔루션 공급 관련 개발비로 지원키로 했다.삼성의 투자금 규모는 일단 5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AI 솔루션 ‘빅스비’에 콘텐츠 공급이 시급한 삼성으로선 인터넷 플랫폼 분야에서 사실상 싸이월드와 한 배를 탄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과의 투자 계약 이후 싸이월드는 뉴스 등 콘텐츠 서비스 확충에 나선 상태다. 실제 일부 언론사에 제휴를 제안하고 있다. 업계에서 삼성이 ‘빅스비’에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싸이월드가 움직이고 있다고 보는 이유다.삼성 입장에서도 싸이월드 투자 효과가 적지는 않다. 싸이월드는 가입자 수만 3200만명일 정도로 대중적인 서비스였다. 싸이월드가 부활에 성공한다면 AI스피커 등 삼성이 추구하는 AI 생태계에 활용될 수 있다. 예컨대 최근 AI스피커의 주력 서비스중 하나인 ‘음악 듣기’도 싸이월드를 활용해 서비스할 수 있다.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배경음악’, ‘음악 게시판’ 등을 통해 음원을 서비스한다. 싸이월드의 경영난으로 8월 현재 음악 듣기 서비스는 중단됐지만,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삼성이 싸이월드와 함께 갤럭시 스마트폰에 맞춤형 뉴스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음원·뉴스와 함께 미니미와 같은 아바타 서비스도 가능하다. 싸이월드가 전성기였던 2010년 아바타와 음원 판매로 올린 매출만 1089억9100만원이었다. 당시 모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2426억3000만원) 매출의 45%다. 명확한 서비스 목표와 투자만 있다면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싸이월드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10월 이후 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싸이월드 재기에 따라 (삼성과) 더 많은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국내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기여를 하겠다고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동영상 커뮤니티 서비스 업체 에어라이브가 싸이월드를 인수합병하며 부활을 천명한지 1년만이다. ◇싸이월드?1999년 시작한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 2000년대 미니홈피로 국민 SNS로 올라섰다.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된뒤 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한때 가입자 수 3200만명에 달했다. 2011년 이후 페이스북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모바일 시대 적응에도 실패하면서 싸이월드는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싸이월드의 침체와 함께 SK커뮤니케이션즈도 부침을 겪었다. 2014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사원주주 회사로 독립했다. 2016년 3월 크라우드펀딩에 실패하면서 서비스 종료 위기까지 갔으나 2016년 7월 동영상 커뮤니티 업체 에어라이브와 합병됐다. 지난해 11월 싸이월드가 선보였던 ‘싸이월드 어게인’ 이미지
2017.08.22 I 김유성 기자
‘빅데이터 시대 이용자 권리’ 17일 국회 토론회
  • ‘빅데이터 시대 이용자 권리’ 17일 국회 토론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산업의 발전으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개인정보에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 신기술에 대비한 개인정보보호법의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수 민주당 의원8월 17일(목)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빅데이터 시대 이용자의 권리 - 프로파일링 규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날 토론회는 문재인 정부 공약 사항인 ‘4차 산업혁명과 개인정보 보호 강화’의 조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연속토론회 중 4번째 시간이다. 이번 토론회는 특히 내년 5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유럽연합(EU) 개인정보보호법(GDPR)의 의미를 짚어보고, 해외입법례와의 비교를 통해 국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올바른 프로파일링 제도의 도입 및 보완 방안에 대한 정부, 학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회 주최자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강화된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규칙(GDPR)은 EU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곳에 적용되기 때문에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며 “우리도 법 개정을 비롯해 정부 부처 내 합의, 기업들의 인식제고 등 국제기준에 맞는 규제 방향성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김성수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EU와 같이 데이터의 올바른 활용은 보장함과 동시에 국민의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는 제도적 보안책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이뤄지는 논의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박노형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빅데이터 산업에 대한 GDPR의 태도는 개인정보의 이용으로 이익을 얻는 컨트롤러(개인정보 처리자)가 이에 대한 대가로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GDPR의 프로파일링(profiling) 규정은 디지털경제에서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또 우리 개인정보보호법이 ‘프로파일링 등 개인정보의 자동화된 처리 및 이에 기초한 결정을 명시적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두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소위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성화로 개인정보의 자동화된 의사결정이 활성화됨에 따라 정보주체와 개인정보처리자의 이익이 균형되도록 이에 대한 명시적 규정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인 김기중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김보라미 변호사(언론연대 정책위원), 전응준 변호사(법무법인 유미), 차상육 교수(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및 국회 입법조사처 심우민 입법조사관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전략연구실 이원태 연구위원이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2017.08.16 I 김현아 기자
"USB 2배 빨라진다" 부품업계 기대감도 UP
  • "USB 2배 빨라진다" 부품업계 기대감도 UP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전송속도를 2배 높인 USB 새 규격이 등장하면서 부품업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UHD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관련 업계의 성장도 기대된다.14일 USB 신규 규격을 총괄하는 USB 3.0 프로모터그룹에 따르면 다음달 말 USB 3.2 규격 최종안이 확정된다. 현재 사용 중인 USB 3.1 규격보다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가 2배 이상 높아져 최대 20Gbps(초당 기가비트 전송량) 수준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이를 실제 제품에 적용하면 HD해상도 영화 한 편 크기인 2GB(기가바이트)를 1초만에 보낼 수 있는 속도(2GB/s)를 구현할 수 있다. ◇동영상 활용 증가 영향..부품업계 반색이런 변화는 동영상 콘텐츠가 증가하고, 동시에 해상도 증가에 따른 용량의 증가가 수반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개인 실시간 방송(스트리밍) 서비스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이에 따라 우선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에 탑재하는 낸드플래시 용량이 늘어나고, 이는 삼성전자(005930)나 SK하이닉스(000660) 같은 제조사의 호실적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SK하이닉스(000660) 지난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낸드 채용량 증가추세는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내부 저장공간용 제품(eMCP)부터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32GB 이상 낸드 탑재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높은 용량의 3D(3차원) 이미지나 영상에 대한 확산도 업계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삼성전기(009150)나 LG이노텍(011070)이 생산하는 듀얼카메라 모듈 실적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3D 이미지의 경우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해서 만들어 용량이 증가하는데, 이를 더 빨리 전송할 수 있게 되면 듀얼카메라 모듈의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반도체 채용 증가에 따라 MLCC(다중 적층 세라믹 콘덴서) 등 주요 반도체 제품의 기반이 되는 부품 분야에서도 역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화질 확산, USB 기술발전 촉진계속된 동영상 콘텐츠의 활용과 용량의 증가는 관련 시장의 지속 성장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해상도도 이미 HD급을 뛰어넘고 있고, 디지털카메라는 풀HD를 넘어 UHD 급 해상도 촬영까지 지원한다. 심지어 자동차용 블랙박스 해상도도 점차 풀HD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다. 여러 장의 이미지를 빠르게 촬영해 이어붙여 마치 동영상처럼 보이는 타임랩스 기법, 여러 각도의 이미지를 합성해 만드는 3D 이미지 등 사진 데이터마저도 용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점도 작용한다.여기에 UHD보다 4배 더 많은 화소를 가진 8K 해상도 영상과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방대한 데이터가 오가는 점도 유선 데이터 전송기술인 USB 기술의 발전을 계속 촉진하는 요인이다.USB3.2 규격은 최근에 새로 등장한 타입C 형태를 사용한다. 새로운 규격 등장에 따라 굳이 케이블을 바꿀 필요는 없지만, 빨라진 속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기와 케이블 모두 교체해야 한다. USB 3.0 프로모터그룹 측은 “USB 3.2 업데이트는 다음 단계의 퍼포먼스를 가져다준다”며 “9월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북미 USB 개발자데이에서 최종 규격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8.16 I 이재운 기자
포스코, 2020년까지 정규직 6000명 채용…500억 상생펀드도
  • 포스코, 2020년까지 정규직 6000명 채용…500억 상생펀드도
  •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그룹이 2020년까지 정규직 6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차 협력사들이 2차 협력사들에게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도록 돕는 500억원 규모 펀드도 새로 운영키로 했다.포스코(005490)는 2020년까지 매년 1500명의 신입사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국가적인 일자리창출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미래 회사성장을 위한 인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침이다.포스코그룹은 매년 1000명 안팎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해 왔다. 하지만 리튬, 양음극재 등 미래 신성장 연구·기술개발 분야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해 나갈 인력을 대폭 확충키로 결정하면서 연간 50% 수준 채용규모를 늘렸다.또 직원의 ‘휴식 있는 삶’과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근로시간이 단축됐고 휴가사용이 늘어난 데 따라 업무시간도 부족해지면서 이를 기존 직원들의 연장근무로 충당하지 않고 신규 인력으로 채우기로 했다. 포스코는 향후 4년간 신규 채용 인력과 관련 미래인재 육성측면에서 전공구분을 없앤다.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도전적인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며 산학연계, 전역장교 채용, 공채 등 다양한 채용방식을 동원해 최대한 우수인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포스코는 2차 협력사 현금지불 지원용 펀드 5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는 중소벤처 창업지원이나 포스코그룹 1·2차 협력사 대상 저리대출를 위해 운영해온 15개 총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해 왔으며, 이번 신규 펀드 조성으로 총 5500억원의 상생협력 기금을 운영하게 됐다.그동안 포스코는 직접 거래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해 왔음에 불구하고 1차 협력사의 자금사정이 어려워 2차 협력사에 어음으로 지불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펀드 조성으로 앞으로 1차 협력사가 무이자로 포스코 상생협력 기금에서 대출 받을 수 있어 30일 이내에 2차 협력사에 현금 결제가 가능해졌다.또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큰 중견기업에 대금 결제시 일부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던 부분도 100%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중견기업 자체 협력 중소기업에도 현금결제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는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지급 관행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2차 협력사에 현금지급 비중을 높이는 1차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대금결제에 따른 모니터링을 강화함으로써 산업 생태계 전반에 활력이 골고루 퍼져나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의 주역, 코스닥
  • [목멱칼럼]4차 산업혁명의 주역, 코스닥
  • [송윤진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목표로 4차 산업혁명의 선도 기반 구축을 향후 5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켰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등의 기반기술을 토대로 함으로써 산업간 경계를 무너 뜨리고 기술간 융합이 활성화될 수 있는 초연결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출과 내수를 활성화함으로써 소득과 고용을 증대시키며 개인의 삶도 보다 윤택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갖도록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정책적인 뒷받침도 중요하지만 그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하려면 관련 기술을 산업화하고 결과를 창출해 내는 기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 돼야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코스닥기업들이야 말로 그런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현재 코스닥시장에는 1200여개사가 상장돼 있으며 지난해말 기준으로 이들 상장사의 평균 자산총액은 약 2000억원 규모이고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기업도 410개사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 가운데 수출기업 896개사의 수출 실적은 총 51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615개사가 58개국에 1700여개의 해외 자회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코스닥기업에서 근무하는 전체 임직원의 숫자도 28만여명에 이르는 등 규모와 실적, 양질의 일자리 창출면에서 이미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코스닥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중소·중견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스닥기업 중에 중소·중견기업이 약 96%에 달하며 벤처기업이 약 26%를 차지하고 있다. 또 코스닥을 대표하는 업종인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통신기술(CT) 등 과학기술 관련 업종은 4차 산업혁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라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기술간 융·복합이 활성화되는 4차 산업혁명의 특성상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시장에 대한 대응능력이 필요한 바 역동성과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관련분야를 이미 선점하고 있는 코스닥 중소·중견기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코스닥기업에 기대를 걸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기업의 성장 잠재력에서 찾을 수 있다. 코스닥기업 대부분이 창업에서부터 상장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역경을 극복해 왔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추진력은 스타트업 기업이나 이미 성숙기에 이른 기업에서는 찾기 힘든 차별화된 장점으로, 이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코스닥기업을 이끌어온 최고경영자(CEO)들 역시 4차 산업혁명에 최적화된 전문가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코스닥협회가 그들의 성공과정을 엮어 발간한 `코스닥 CEO 도전스토리`에서는 열정과 함께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발견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코스닥협회는 이들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네트워크 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로 만나서 교류하다 보면 기술제휴를 비롯해 생산인프라, 마케팅, 유통 및 전략적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조와 연계성을 살려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시너지를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다만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특히 한국경제의 미래와 희망인 코스닥기업들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기대해 본다.
2017.08.14 I 이정훈 기자
클라우드의 힘..'닮은 전략' 쿠팡과 SK브로드밴드
  • 클라우드의 힘..'닮은 전략' 쿠팡과 SK브로드밴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쿠팡과 SK브로드밴드가 전자상거래와 미디어 서비스에 클라우드를 도입했다.쿠팡은 모든 서비스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SK브로드밴드는 일단 IP TV(Btv)에 한정되나 목적은 같다. 고객의 선호도에 따라 서비스와 상품을 빠르게 개발해 제공하기 위해서다. 쿠팡은 클라우드 파트너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SK브로드밴드는 IBM을 선택했다. 클라우드는 인터넷환경에서 떠다니는 구름처럼 고정된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고 소프트웨어 환경을 이용해 어디서든지 자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장방식이다.도입 초기에는 게임 등의 스타트업들이 IT자산을 갖추지 않고 초기 투자비를 낮추려는 경향이 많았지만, 요즘엔 금융·유통·자동차·미디어 등 전 산업 분야에서 관심이다. 클라우드 자체보다는 그 위에 올라가는 인공지능(AI)이나 블록체인 같은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산업의 가치 사슬을 더 파괴적으로 바꾸고 더 빠르게 제공하는 게 화두다.◇쿠팡, 서비스 전체…SK브로드밴드 미디어 분야 ▲클라우드 서비스: 인터넷환경에서 떠다니는 구름처럼 고정된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고 소프트웨어 환경을 이용해 어디서든지 자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장방식이다.쿠팡(대표 김범석)은 자사의 모든 서비스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했다고 10일 밝혔다. 2500만 명을 웃도는 회원을 확보한 서비스 기반을 100%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은 국내 최초다.AWS(아마존웹서비스) 솔루션을 도입했고, 전체 이전 작업이 불과 3개월만에 이뤄졌다. 해외에서는 넷플릭스 등이 지난해 AWS로 자사 인프라 전체를 옮긴 바 있다. 윤주선 쿠팡 플랫폼 시스템 시니어 디렉터는 “앞으로 머신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해 고객경험을 빠르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SK브로드밴드(대표 이형희)는 IBM 솔루션을 활용해 업계 최초로 ‘PaaS 기반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의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연말 상용화한다.지금까지는 Btv 메뉴보기, 부가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셋톱박스에서 진행해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앞으로는 클라우드에서 자동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 서비스 추가나 변경, 용량 증설, 축소가 쉬워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부문장은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소프트웨어 중심 차세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SK는 IPTV 등 미디어 부문 기술 리더십을 높이기 위해 SK텔레콤에서 기술부문 전무급 임원을 물색하고 있기도 하다. ◇쿠팡맨·홈앤서비스 이어 서비스 인프라도 혁신쿠팡과 SK브로드밴드는 업종은 다르지만 혁신의 방법은 비슷하다.쿠팡은 전자상거래 업계 최초로 로켓 배송을 선보이면서 배송인력인 쿠팡맨의 정규직화를 추진했고, SK브로드밴드 역시 자회사인 홈앤서비스를 만들어 초고속인터넷·IPTV 설치 및 A/S기사 4595명을 정규직화했다.그런데 이번에 전산 분야에서도 클라우드를 도입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또 다른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다.▲클라우드 전세계 시장 동향(출처: 한국IBM)기업들의 클라우드 사랑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의 선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를 웹으로 서비스하는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은 올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100대 혁신 기업(The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에서 2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세일즈포스닷컴은 2013년, 2014년 연속 1위였는데, 2015년과 2016년에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 테슬라에 1위는 내줬다가 이번에 1위로 올라선 것이다.네이버는 올해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해 전년 대비 4계단 올라서면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네이버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Software&Service) 분야에서 세일즈포스닷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는데, 네이버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업계 최초로 조달청과 다수공급자 계약을 체결해, 이달 중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http://shopping.g2b.go.kr)’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상품이 등록된다.
2017.08.12 I 김현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8.14~20일)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다음주(8월 14~2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14일(월)11:00 2017 농업기술박람회(장관, 서울)14:30 축산계열화사업 관계자 간담회(장관, 서울)△15일(화)10:00 광복절 행사(장관, 서울)△16일(수)11:00 국무회의(장관, 세종)14:00 AI종합방역대책 발표(장관, 세종)15:00 우즈벡대사 면담(장관, 세종)△17일(목)16:00 농정개혁위원회 제1차회의(장관, 서울)△18일(금)10:00 농정혁신워크숍(장관, 천안)◇주간 보도계획△14일(월)06:00 ‘17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대회 「수출품종상」신설 및 출품신청 접수(8.14∼9.8) 공고11:00 잃어버린 반려동물, 입양하고 싶은 유기동물! 이제 공공데이터로 찾으세요△15일(화)11:00 ’17년 논 타작물 재배 목표(2만ha) 초과 달성11:00 제16회 친환경유기농 무역박람회 개최△16일(수)06:00 삶아먹는 신품종 풋땅콩을 소개합니다11:00 현장중심농정개혁의 출발11:00 2017 Korea 국제 할랄 컨퍼런스 개최11:00 1인 가구 시대에 딱! 작은 사과 ‘루비에스’△17일(목)06:00 농관원, 맞춤형농정 추진에 ‘드론’ 본격 투입09:30 AI종합방역대책ㄴ브리핑 16일(수) 14:00,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11:00 2017년 상반기 정기출자 농식품투자조합 920억 결성11:00 농림공직자 농정혁신 워크숍 개최11:00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네오크레마’, 유기농 쌀을 이용한 수출 전략형 제품 개발 착수△18일(금)06:00 “독개미!” 우리나라도 이젠 안전하지 않다.△20일(일)11:00 가을철 전국 농기계 순회수리봉사 실시11:00 계절ㆍ테마별 농촌여행코스 공모전 개최
2017.08.12 I 박종오 기자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선도하는 車·IT 3사
  •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선도하는 車·IT 3사
  • 기아자동차 모빌리티 브랜드 ‘위블’의 주거형 카셰어링 서비스 시연 모습. 기아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세계적 동향에 발맞춰 국내 완성차와 정보통신(IT) 업계도 ‘모빌리티(Mobility) 서비스’를 차세대 신성장 사업으로 판단하고, 올해부터 브랜드 설립과 본격적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빌리티란 자동차를 중심으로 관련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 제반 산업을 통칭하는 말이다.모빌리티 서비스의 확장은 ‘이동성’에 국한했던 자동차의 가치를 다방면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선 완성차 업체로는 기아자동차(000270)가, IT 업계에선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 등 3개사가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기아차 ‘위블’, 주거형 카셰어링 선도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날부터 서울 구로구에 있는 천왕연지타운 2단지 내에 쏘울EV, 니로, 카니발 등 차량 9대를 배치해 입주민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주거형 카세어링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최근 기아차가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선보인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인 ‘위블(WiBLE)’의 첫 번째 사업이다.위블은 ‘언제 어디서든 널리 접근 가능하다(Widely Accessible)’라는 의미로, 기아차가 추구하는 모빌리티 서비스의 지향점이 담겨 있다. 이동성과 관련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관점에서 이동을 위한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고, 개개인의 취향과 용도에 따른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기아차는 카셰어링 차량을 아파트 주차장에 배치해 바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예약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 카셰어링 차량에 △전방충돌방지보조(FCA) △후측방충돌경고(BCW) △차선이탈경고(LDW) 등 첨단 안전사양을 탑재해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향상했다.기아차는 위블의 카셰어링 서비스가 장보기나 자녀 통학과 같은 입주민의 세컨드카 필요에 대응하고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아차는 주거형 카셰어링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들이 원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의 구축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의 창출뿐만 아니라 기아차 브랜드 및 상품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잠재 고객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공유 트렌드 확산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모빌리티 브랜드 위블을 출범하고 관련 서비스 사업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주거형 카셰어링 서비스 출범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린카 카셰어링 차량에 탑재할 네이버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네이버 제공◇네이버, 자율주행시대 대비 플랫폼 중점네이버의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를 통해 차량 내 개인 환경에 최적화된 IVI 플랫폼과 이를 구현한 제품을 지난달 29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올 초 ‘2017 서울모터쇼’에서 해당 플랫폼과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후 약 4개월 만이다.IVI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Vehicle Infotainment)’의 약자로 차 안에서 미디어, 길 찾기 같은 주행 정보, 모바일 기기와 연동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선 그린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카셰어링 차량에 네이버랩스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하드웨어 ‘헤드유닛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운영한다.IVI는 모두 네이버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카카셰어링을 이용하거나 더 먼 미래에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를 염두에 둔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 로그인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서비스를 어느 차량에서나 동일한 경험으로 연결해준다. 자동차를 또 다른 서비스 플랫폼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네이버 지도와 연계된 내비게이션으로 저장해 놓은 목적지로 바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날씨·캘린더·뮤직·라디오 등 상황에 맞는 콘텐츠 활용이 가능하다. 또 AI 기술 적용을 통해 운전자의 음성을 인식해 목적지 검색과 길 안내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네이버는 현재 그린카 외에도 완성차 업체, 에프터마켓 기기·서비스 업체 등과 IVI의 B2B(기업간거래) 제휴를 협의하고 있다. 향후 IVI 플랫폼을 통해 차 안에서와 도로 위의 정보 연결이 주는 새로운 가능성을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열어갈 예정이다.◇카카오, 택시·주차·결제 등 통합서비스 구축카카오에서 카카오택시, 드라이버(대리운전), 내비게이션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은 이달 1일부터 독립적인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대한 속도를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다.먼저 일 호출수 150만건을 기록 중인 카카오택시에 3분기 중으로 ‘기업용 업무 택시’ 서비스와 ‘카카오페이 자동 결제’ 기능을 도입한다.기업용 업무 택시는 택시 회사와 기업이 제휴를 맺고, 기업의 임직원들이 업무 용도로 택시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한국스마트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카카오페이 자동 결제는 운행 요금을 카카오택시 앱에 등록해둔 카카오페이로 자동 결제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운행 요금 결제를 위해 카드를 대거나 현금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어진다.올 4분기에는 모바일 주차 서비스 ‘카카오파킹(가칭)’을 출시한다. 주차장과 운전자를 모바일을 통해 연결, 원하는 지역의 주차장을 검색하고 주차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 주차 서비스’를 지향한다.카카오는 또 완성차 업체들과 손잡고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I)‘를 차량에 적용한다. 현대·기아차와 손잡고 오는 9월 출시하는 ’제네시스 G70‘에 음성명령으로 길 찾기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처음으로 탑재한다.카카오 I는 음성 인식 기술, 자연어 처리기술, 이미지 인식과 같은 멀티미디어 처리기술, 챗봇과 같은 대화 처리기술 등 카카오 AI 기술을 집결한 플랫폼이다. 음성 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과 맛집, 관광지, 정비소 등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해 준다.카카오 관계자는 “확장성과 개방성이라는 기조 아래 협업을 원하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커넥티드 카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모빌리티 산업 규모가 2015년 기준 3조5000억달러(약 3864조원)에서 2030년 6조7000억달러(약 7396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빌리티 산업 중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0.86%에서 2030년까지 22.4%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자동차 제조·판매 비중은 78.6%에서 59.7%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2017.08.12 I 노재웅 기자
⑥김민경 삼성전자 상무 "우수 교수진 유치와 교육 과정 도입 필요"
  • [AI 인재전쟁]⑥김민경 삼성전자 상무 "우수 교수진 유치와 교육 과정 도입 필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학 졸업 후 20년간 연구만하다보니 제 자신이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았다. 새로운 일을 찾고 있었고 삼성전자(005930)와 기회가 닿아 망설임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다”.김민경(44·사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클라우드솔루션랩장(상무)은 지난 2006년부터 10년간 AI 분야의 선두주자인 IBM왓슨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작년 8월 삼성에 합류했다. 김 상무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대에서 컴퓨터사이언스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다트머스대에서는 박사후과정도 거쳤다. 대표적인 해외파 AI 전문가로 삼성전자에서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가전에 사물인터넷(IoT)과 연계된 음성인식 등 AI기술을 책임지고 있다.김 상무는 IBM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AI 기반 프로젝트를 이끈 것이 이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라고 했다.김 상무는 “패션 사진 분석을 통해 그 안에서 트렌드를 찾아내는 프로젝트를 이끌며 AI 기술을 개발·적용해야했다”며 “보안 카메라 영상에서 사람을 인식하는 AI 기술은 IBM이 가장 앞선 분야라 이를 수행한 것도 큰 경험이 됐다”고 설명했다.김 상무는 최근 미국에서는 AI 분야의 저명한 교수들을 각 회사가 초청해 세미나를 갖고, 협업할 수 있는 과제도 활발이 논의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도 국내 교수들과 AI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상무는 우리나라가 AI 인재를 육성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김 상무는 “좋은 교육을 위해서는 훌륭한 교수진을 국내에 유치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며 “이 부분이 이뤄져 산업이 발전하면 재능있는 우수한 학생들도 저절로 AI 분야에 모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AI시대를 맞아 관련 분야로 취업이 활발하기 이뤄지기 위해서는 각 학교에서 적극적인 교육이 이뤄져야한다는 조언도 했다.김 상무는 “대학에서는 교과목을 선택할 때 AI관련 과목을 적극적으로 개설하고 학생들이 수강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초등학교에서도 코딩 과목을 개설해 기초를 다지면 문제 해결 방식에 있어 새로운 접근법을 배울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AI 인재전쟁] ☞ [AI 인재전쟁] ①IT 선진국 韓..AI 후진국 ‘잃어버린 20년’ ☞ [AI 인재전쟁]②美대학생까지 ‘입도선매’..해외 연구소 통째 인수도 ☞ [AI 인재전쟁]③‘연봉 2배 줄게’..韓인재 찜한 실리콘밸리 ☞ [AI 인재전쟁]④현장 경쟁력 강화, 미래 전문가 교육..정부 AI 인재 ‘투트랙’ ☞ [AI 인재전쟁]⑤전혜정 LG전자 연구위원 “한국 잠재력과 인재풀 충분” ☞ [AI 인재전쟁]⑥김민경 삼성전자 상무 “우수 교수진 유치와 교육 과정 도입 필요” ☞ [AI 인재전쟁]⑦코딩교육 25년..에스토니아 GDP 3배↑
2017.08.11 I 양희동 기자
④현장 경쟁력 강화, 미래 전문가 교육..정부 AI 인재 `투트랙`
  • [AI 인재전쟁]④현장 경쟁력 강화, 미래 전문가 교육..정부 AI 인재 `투트랙`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능정보기술로 인한 국내 경제효과가 2030년 기준 최대 460조원에 이르고 기존 일자리의 노동시간 중 49.7%가 자동화된다…”인공지능(AI)도 사람이 만든 것이고 결국 사람이 활용하는 것이다. 머지 않아 우리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민관을 아우르는 관련 인력 양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지난 달 19일 문재인 정부는 향후 정책집행의 로드맵 역할을 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창업국가 관련, 과학과 기술의 혁신, 전 산업의 지능화, 제도개혁, 교육·공공·사회 혁신 등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창출되는 국가로 도약하자는 것이 골자다. 즉 AI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5G 이동통신등을 확산하고 관련 인력 육성을 통해 일자리 및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전 정부도 일찌감치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앞서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신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민간이 활용하도록 지원하며 관련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가 발표한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에 따르면 AI 등 각종 기술 분야에서 관련 인력 양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그러나 아직 세부적인 인력 양성 계획은 걸음마 단계다. 종합대책 발표 후 정권이 교체됐고 미래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바뀌면서 조직 내부 정비 중이기 때문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월28일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과기정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세부 계획은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정부는 총리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이달 말께 출범할 예정인데, 위원회는 AI를 비롯한 종합적인 4차 산업혁명 관련 세부 시행안을 연 내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AI 인재 육성과 관련, ICT 업계 관계자에 대한 연계 교육, 그리고 AI 원천기술 강화는 교육 두 트랙으로 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과기정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관계자는 “각종 현장에서 AI를 적용할 수 있는 ICT 현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과, 근본적인 AI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수 전문가 교육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과기정통부 및 4차산업혁명위원회 조직이 정비되는 대로 연말께 세부 시행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실제 우리보다 4차 산업에서 앞선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정부 주도의 인력 양성이 선행으로 이뤄졌다.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활발히 인력 양성을 하는 것도 정부가 ‘판’을 잘 깔아 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4차산업혁명 선도국의 국가혁신전략은 글로벌 경제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자국 경제의 경쟁력 하락을 가장 큰 위기로 인식, 산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때 근본적인 국가 혁신 기반 마련 차원에서 인적자원 육성, 기초과학기술연구개발, 법제도 정비 등의 정부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이어 “더불어 민간 주도의 혁신 추진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쟁 원칙에 입각한 민간의 역량 강화를 도모해 지속적이고 일관적인 추진을 선진국들은 강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 네이버, SK텔레콤 등 여러 기업들이 자체적인 AI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데, 향후 정부 추진 과제와 연계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AI 인재전쟁] ☞ [AI 인재전쟁] ①IT 선진국 韓..AI 후진국 ‘잃어버린 20년’ ☞ [AI 인재전쟁]②美대학생까지 ‘입도선매’..해외 연구소 통째 인수도 ☞ [AI 인재전쟁]③‘연봉 2배 줄게’..韓인재 찜한 실리콘밸리 ☞ [AI 인재전쟁]④현장 경쟁력 강화, 미래 전문가 교육..정부 AI 인재 ‘투트랙’ ☞ [AI 인재전쟁]⑤전혜정 LG전자 연구위원 “한국 잠재력과 인재풀 충분” ☞ [AI 인재전쟁]⑥김민경 삼성전자 상무 “우수 교수진 유치와 교육 과정 도입 필요” ☞ [AI 인재전쟁]⑦코딩교육 25년..에스토니아 GDP 3배↑
2017.08.11 I 정병묵 기자
CJ E&M>TV조선>SBS  나왔지만..'시청점유율'의 비밀
  • CJ E&M>TV조선>SBS 나왔지만..'시청점유율'의 비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BS 27.583%, CJ E&M(130960) 10.982%, TV 조선 9.829%, SBS(034120) 8.669%..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가 발표한 2016년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 산정결과다.시청점유율이란 전체 텔레비전 방송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이다.그런데 방통위는 이를 조사할 때 해당 방송사의 특수관계자 시청 점유율이나 주식 또는 지분을 소유한 다른 방송사의 시청점유율을 합산해 산정한다. 이를테면, SBS의 시청점유율에는 SBS골프 채널 등이 포함된다.또한 일간신문을 경영하는 법인이 방송사업을 겸영하거나 주식 또는 지분을 소유하는 경우 그 일간신문의 구독률을 일정한 비율의 시청점유율로 환산해 합산한다. TV조선의 경우 조선일보의 구독률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지난해에는 TV와 일간신문간 매체 교환율을 0.41로 봤다.다소 복잡한 시청점유율을 정부가 12억 7500만 원 정도 되는 예산을 들여 매년 조사하는 것은 종합편성채널 탄생 당시 국회에서 여론 독과점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기 때문이다.신문 매체가 방송을 경영하게 되면 특정사업자군으로 쏠리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니, 매체 교환율 등을 고려한 새로운 지표를 만들어 미디어의 다원성을 지키자는 취지였다.그래서 만들어진 게 ‘시청점유율’이다. 그리고 방송법상 ‘한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은 30%를 초과할 수 없다(단, 정부 또는 지자체가 전액 출자한 경우는 예외)’고 해 뒀다.그러나 최근들어 ‘시청점유율’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조사나 계산법의 한계는 물론, 최근 스마트폰을 통한 방송 시청을 고려하고 있지 못한 이유에서다. 당장은 고정형 TV를 넘어서는 ‘통합시청률’ 조사가 필수적이고,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작년 시청점유율 지상파 1위는 KBS, 종편 1위는 TV조선지상파는 KBS 27.5%, MBC 14.9%, SBS 8.6%, EBS 2% 순으로 나타났다. 종편·보도 부문에서는 TV조선 9.8%, JTBC 7.7%, 채널A 6.6%, MBN 5.4%, YTN 2.1%, 연합뉴스TV 1.8% 순으로 조사됐다. 종합유선방송사(SO)·위성의 시청점유율은 CJ E&M(CJ 계열) 10.982%, ㈜티캐스트(티브로드 계열) 2.656%, ㈜IHQ(딜라이브 계열) 1.722%, ㈜현대미디어(HCN 계열) 0.709%, ㈜씨엠비홀딩스(CMB 계열) 0.045%, ㈜KT스카이라이프 1.162%였다.결과적으로 시청점유율이 30%를 초과해 방송법을 위반한 사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광고주에게도 참고자료 되는 시청점유율시청점유율은 각종 한계에도 불구하고 광고주나 학계의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김석진 상임위원은 “나름 유의미있다고 보여지지만 굳이 수백개 채널을 1부터 꼴찌까지 순위를 매기는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다”며 “광고주, 학자, 연구자 등에게는 일부 의미가 있겠지만 시청자로서는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시청점유율, 고정형 TV만 계산…통합시청률로 가야시청점유율에 이런 논란이 발생하는 이유는 조사 대상 가구가 고정형 TV를 시청하는 4000가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방통위 역시 최근의 시청행태 변화를 반영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방송을 보는 것 등을 측정하기 위해 기관 선정작업을 하고 있다. 방통위 미디어다양성정책과 관계자는 “작년에는 인식률이 떨어져서 스마트폰으로 방송으로 보는 것도 높게 나오고 있다. 연말까지 통합시청점유율을 시범적으로 산정해보고 자신이 생기면 법을 바꿔 해보겠다”고 말했다. 허욱 부위원장은 “시청점유율이라는 게 신문의 방송진출에 따른 여론 독과점 우려 해소가 목적인데, 수차례 드러난 것처럼 30%를 넘기 쉽지 않다”며 “예산을 투입하는 걸 어떻게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TV방송과 일간신문에 한정된 조사라는 한계도 있다”며 “시사, 주간, 월간, 라디오 이런 건 전혀 반영이 안된다. 여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다 반영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4기 방통위에서 ‘시청점유율’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안이 나올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2017.08.10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욜로가 깬 ‘엥겔법칙’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욜로가 깬 ‘엥겔법칙’-“검찰 주요사건 수사 ·기소 외부 전문가 심의제 도입”-신세계푸드 “안전 불감증‘ 제주 집단 장티푸스 불러-’이철성 촛불집회 SNS글 삭제 외합 의혹‘ …警 셀프수사-수교기념 공동행사 거부한 중국의 몽니-군 내부의 신뢰와 기강확립 필요하다△줌인&-軍파격인사에 ☆우수수 …3·4성 장군 14명’ 군복 벗어-‘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전역 연기…軍 수사 연장△8·2 대책 1주일…숨 죽인 부동산 시장 -과열 조짐땐 ‘투기지역’ 상시 지정…‘독한 후속 조치’ 줄줄이 꺼낸다-”전화 한 통 없어여“ …강남 재건축 ‘거래절벽’-서울시 ‘도시재생 뉴딜’ 급제동△이재용 12년 구형 파장-”혐의 많고 반성 안해 중형 불가피vs“뇌물 대신 재산국외도피로 중형 구형”-결심 공판서 ‘국민화합’ 운운 재판 공정했는지 의심스럽다△과속 청와대 ‘늘공’과의 전쟁-‘지출 10%줄여라’에 …실세 장관들, 예산 확보 각개전투로 버티기-공약이라며…과기부 적폐세력으로 몰고 비현실적 정책 밀어붙여-부자증세 추진…‘보유세 강화, 면세자 축소’ 서민증세 들불되나-‘늘공’ 부총리 ‘어공’ 실세에 밀려 ‘김동연 패싱’△종합-한수원노조-정부, 신고리 공론화委 ‘핵충돌’-광주일고 전성시대-자유한국당의 ‘갑질패싱’-가습기살균제 피해자 품에 안은 文△경제·금융-움추린 기업·가계, 차곡차곡 저축만…투자 감소 폭 OECD최대-112조원 쥔 버핏도…“투자처가 없네”-中企대출 문턱 낮추는 은행들△‘안전불감증’ 신세계푸드-조리원 건강 매일 체크한다더니...‘장티푸스 의심증세’ 4개월 방치해-‘위생관리 허점’ 신세계푸드...현재 위탁급식만 400여곳 달해-서귀포칼호텔 피해 최대 수십억원 추산△산업·기업-캠핑장서 “누구야~”...이동형 AI스피커 시대 활짝-손대는 車마다 디젤게이트...코오롱 수입차 사업 ‘비상등’-‘작지만 강한 심장’....‘다운사이징 엔진’ 질주△산업-애니부터 피규어까지...넷마블 ‘IP 다각화’ 속도-현대모비스 ‘수소전기車 핵심부품’ 공장 내달 가동-코인원 ‘비트코인 캐시’ 상장△소비자생활-기업 매출, 가수 인지도 UP ‘윈윈’ ‘아이돌 굿즈’에 푹빠진 온라인몰-편의점 도시락 반찬, 입맛대로 고르세요-깔끔한 ‘전라맥주’...가슴이 뛰어분다잉△증권&마켓-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반등...IT주 주도주 복귀하나-공정위 칼끝 향하자 하림·아모레 우수수-통상임금 1심 판결 앞두고...변동성 커지는 기아차△증권-“기관 투자 뚝”...증권사 해외부동산 거래 ‘시들’-‘분식회계 의혹’ KAI 신용등급 강동 위기-경찰공제회 CIO가 직원들 유럽연수 보낸 까닭△재테크 -집 팔 계획 없다면 ‘개인’...상속·증여 계획 땐 ‘법인’-가계 빚 대신 갚아주는 ‘신용생명보험’ 아시나요-증시 랠리 타고...수수료 깎아드려요△IR라운지-美 통상압박, 中사드보복에도 현대제철 불꽃 선방-中철강 수요 증가 현대제철에 호재△명사의 서가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인생의 책 ‘탁월한 사유의 시선’△Book-베이징에 아파트 사려면...당나라 때부터 돈 모아라?-집 주변 산책로 거니는 것도 ‘여행’-디지털시대의 낭만, 은유에서 찾다-해변으로 가요...태양의 사색 즐기러△스포츠-기부천사, 그린이 돕는다-금의환향 박성현 “외국인 사인요청에 우승 실감”-北 한광성, 이탈리아 2부 ‘페루자’ 임대 이적-이번 주말 2위 잡는다...‘7연승 두번’ 곰의 포효-‘비행기 참사’ 샤페코엔시 생존자 ‘감동 복귀전’△사람&나눔-“시대 비판하면 블랙리스트에 올라...오히려 영광”-‘인권변호사’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대한적십자 회장에 박경서 동국대 교수 -VJ출신 이기상 “프리랜서 방송인 처우개선에 매진”△오피니언-구인·구직 ‘엇박자’...산학협력이 열쇠-영화 ‘건군대업’에 비친 中의 속내-‘디젤게이트’ 독일차, 징벌 강화해야△부동산-입찰자 몰리고 낙찰가율 100% 넘는 물건 속출...경매시장 여전히 북적-9월 금융규제 강화 이전 털어내자‘ 전국서 대단지 1만 6000가구 분양△사회-인혁당·강기훈 사건에 고개숙인 문무일 검찰총장...檢개혁은 ’미지근‘-중복 예약에 일방취소...휴가 망친 ’숙박업소 갑질‘-“주식투자로 번 돈은 14억, 400억은 거짓”...’청년 버핏‘ 박철상 실토
2017.08.08 I 김용운 기자
과기정통부 ‘AI·빅데이터 연구분야’ 전략과제 지원..63억 규모
  • 과기정통부 ‘AI·빅데이터 연구분야’ 전략과제 지원..63억 규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Big Data) 연구 분야에 전략과제를 지원한다.전략과제는 국가·사회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분야의 기초 학문 토대 마련 및 인력양성 등 기초 저변 확대를 위해 해당 분야에 대한 개인연구를 지원하는 과제다.최대 5년간 15억 원의 연구비를 연구자의 수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전략과제 지원 내용공모를 추진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가 포함된 전략과제의 지원 예산은 추가경정 예산 43억 원을 포함하여 총 63억 원으로 125개 내외의 연구과제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다.올해는 산업수학 분야 연구과제 공모를 추진(9월 연구개시 예정)하였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연구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전략과제 지원 공모를 추가로 추진(11월 연구개시 예정)하여 9월 7일까지 이와 관련된 연구 과제를 접수받는다.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연구분야와 관련되는 연구주제 및 연구목표, 세부내용을 연구자가 자유롭게 제안·신청하고, 연구의 창의성·도전성, 연구 방법의 타당성, 연구자의 우수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여 우수한 연구과제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다.내년에는 수학,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포함하는 ICT 전분야의 기초·원천 연구 지원을 확대하여 4차 산업혁명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이진규 차관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전략과제를 지원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기초·원천 연구를 추진할 수 있고, 관련 분야의 기초 기반 및 저변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기초·원천 연구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8.08 I 김현아 기자
SKT, AI스피커 대중화 선언, 아마존과 전략 비슷..네이버 꼼짝 마
  • SKT, AI스피커 대중화 선언, 아마존과 전략 비슷..네이버 꼼짝 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8일 인공지능(AI)스피커 ‘누구 미니’를 출시하면서, AI플랫폼 대중화 시대를 선언했다.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한국어 인식이 가능한 AI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바 있는데, 이번에 가격은 3분의 2(정가 9만9000원, 프로모션 기간 4만9900원), 크기는 5분의 1, 기능은 똑같은 이동형 AI ‘누구 미니’를 내놓으면서 가정 내 방마다 사용가능한 AI 시대를 연 것이다.이런 전략은 아마존의 AI 전략과 비슷하다. 아마존은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뿐 아니라, 1세대 에코보다 작아진 ‘에코탭’, 외부 스피커와 연결되는 ‘에코 닷’,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에코 쇼’까지 다양한 AI 스피커 라인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70.6%의 점유율(폰아레나 조사, 2017년 5월)을 확보하고 있다. 구글의 ‘구글 홈’이 23.8%를 기록해 2위이고, 기타 기기들은 5.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국내외 이동형 AI 기기 미래. SK텔레콤 제공▲SK텔레콤이 8월 11일부터 판매하는 이동형 AI 스피커 ‘누구 미니’. 크기는 높이 6cm, 지름 8cm로 작아지면서 무게도 219g으로 줄었다. 외부기기와 연결해 소리를 출력할 수 있는 라인아웃 단자도 탑재했다. 제조는 음향기기 전문 기업 아이리버가 맡았다.가격은 기존 ‘누구’가 14만9000원이었던데 반해 9만9000원으로 낮췄다. 8월 11일부터 3달동안 프모모션 기간 중에는 4만9900원에 판매된다.SK텔레콤이 크기와 가격을 줄이고 배터리를 내장한 AI스피커 ‘누구 미니’를 출시한 것은 마치 스마트폰처럼 AI스피커도 한 집에서 여러 대를 사용하는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예전 ‘누구’가 거실이나 주방에 두고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홈 스피커 기능이었다면 ‘누구 미니’는 배터리를 내장해 이동성이 보장된다. 아이들 방에 두고 ‘한영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캠핑 장에 갔을 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SK텔레콤은 이번에 ‘누구 미니’를 선보이면서, 영어 단어 발음이나 스펠링을 검색할 수 있는 ‘한영 사전 서비스’를 추가했다. ‘누구’나 ‘누구 미니’에 “아리아, 매미가 영어로 뭐야? 발음과 철자를 알려줘”라고 물으면 AI스피커가 답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이 8일 SK텔레콤 기자실에서 ‘누구 미니’ 출시 의의와 AI 서비스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홈스피커 ‘누구’의 이용률은 30대가 34%, 40대가 30%다. 이번에 출시된 ‘누구 미니’는 독자적으로도 이용 가능하고, 방에 하나씩 두겠다는 풍부한 사용 니즈가 있다고 본다. 아주 저가로 화장실에도 들고가고 아이들 방, 내방에도 하나씩 가능하다”면서 “기존 ‘누구’와 ‘누구 미니’가 같이 있으면 ‘아리아 노래 틀어줘’ 했을 때 겹쳐 나올 수 있는데,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누구’가 두 개 있을 때 근거리 디바이스에서만 인식되도록 하는 세이브 기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이런 생각은 KT ‘기가 지니’에 이어 네이버와 카카오도 조만간 국내에 AI스피커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통신사와 포털 업계간 인터넷 접근 인터페이스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누구 미니’ 국내 출시일인 8월 11일 낮 12시부터 네이버 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구매 이용자들에게 자사의 AI 스피커 ‘웨이브’를 선착순으로 선물하는 국내 마케팅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SK텔레콤은 이번 ‘누구 미니’ 출시와 더불어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향후 AI 디바이스 기반 플랫폼 전략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누구 미니’ 출시에 맞춰 ▲환율 조회, 금융 정보 제공이 가능한 ‘금융서비스(국민은행, 하나은행)’ ▲영화 정보, 예매 순위 조회가 가능한 ‘영화 정보 서비스’ ▲영어 단어 발음, 스펠링 검색을 할 수 있는 ‘한영사전 서비스’ ▲오디오북 탐색 및 청취 가능한 ‘오디언 서비스’ ▲고객 감성 서비스 ‘심심해’ 등 5가지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누구 미니’는 8월 11일부터 SK텔레콤 대리점 등에서 출시되는데, 네이버 등의 스피커가 국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이는 음악 한 곡 들으려면 인터넷에서 5,6번 터치해야 하는 현실을 음성 명령 한번으로 바꿀 수 있는 이용자 경험(UX)이 어느 정도 파워를 가질까 하는 문제다.박 본부장은 “홈스피커 ‘누구’, 이동형 스피커 ‘누구 미니’에 이어 하반기 SK브로드밴드 Btv 셋톱 박스 일체형 ‘누구’, T맵과 연동된 차량용 누구, 디스플레이 기능을 가진 커머스 강화 ‘누구’, 스마트폰 적용 ‘누구’뿐 아니라 기존 냉장고나 정수기에도 ‘누구’ AI를 임베디드로 제공하는데 관심 있다”면서 “누구는 단말기 판매가 아니라 플랫폼 비즈니스로 음성기반 AI 생활가치 향상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7.08.08 I 김현아 기자
①공연장 짓고 여행패키지 팔고 톡집사 만들고··· 사업 다각화한 게 통했죠
  • [성공異야기]①공연장 짓고 여행패키지 팔고 톡집사 만들고··· 사업 다각화한 게 통했죠
  • 이상규 사장은 인터파크 대표이사 취임 이후 올해 영업이익 225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실적전망을 공시했다. 작년 영업이익 93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 사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직전년도 대비 60% 급감한 수치로 만만치는 않겠지만 실적 회복에 문제는 없을 거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최은영 유통전문기자]“1996년 인터파크로 시작된 한국 온라인쇼핑의 역사에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보다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달 15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팀의 공연에 앞서 무대에 오른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 여러분들 덕분에 인터파크가 2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하고 감동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이 사장은 인터파크 우수고객 1400여 명을 인터파크가 운영하는 극장으로 초청해 뮤지컬 무료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태신 쇼핑부문 대표, 주세훈 도서부문 대표, 박진영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 겸 블루스퀘어 대표 등 회사의 중역들도 총출동했다. 공연장으로 통하는 계단에는 ‘반갑습니다. 인터파크 고객님’이라는 문구가 붙었다. 이날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은 고객을 귀하게 여기고 떠받드는 모습에 감동했다. 이 사장은 인터파크의 창립멤버로, 지난 3월 6년여 만에 인터파크 대표로 복귀했다. 인터파크의 재건을 위한 구원투수로, 일면 예고된 등판이기도 했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에 실적 부진의 내홍을 겪은 인터파크는 창업공신을 다시 불러들여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인터파크는 우리나라 첫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1996년 1월 데이콤의 사내벤처 ‘소사장 제도’로 팀이 결성돼 6월 쇼핑몰을 열었고 이듬해 ‘데이콤인터파크주식회사’로 독립했다. 당시 소사장이 데이콤 시절 같은 팀이었던 이기형 대리, 현 인터파크 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다. 이 사장은 사원으로, 인터파크가 데이콤의 자회사로 독립할 때부터 정확히 20년간 회사를 키우고 전자상거래 산업을 일궜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태동기를 주도한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절이 참으로 많았는데 그 시장이 지난해 65조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기존에 없던 하나의 거대한 산업을 일궜다는 측면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미국의 유명한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이베이와 비슷한 시기에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시작했어요. 14.4kbps 전화 모뎀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던 시절, 앞으로는 인터넷이 보편화될 거고 그때가 되면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시대가 올 거다 했는데, 통신은 물론이고 배송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네요. 당시엔 직원들 월급 구하러 다니는 게 일이었어요. 1999년 제대로 된 투자를 받고 나서야 숨통이 좀 트였죠.” 지난날을 회고하던 이 사장은 현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역대 최대인 7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 출발은 아마존, 이베이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비슷했을지 몰라도 산업의 발전 속도는 규모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장 규모는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11번가, 쿠팡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 회사들은 매년 수천억 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옥션과 G마켓을 운영 중인 미국계 이베이코리아를 제외하면 흑자를 내는 토종 이커머스 기업은 인터파크가 유일하다. 그렇다고 소비자 만족도가 크게 개선되지도 못했다. 이 사장은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면 획기적으로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그러면서 시장이 발전하는 건데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경쟁(구조)는 포화했으나 다들 똑같이 ‘가격경쟁’에만 매달리니 발전이 없다. 물론 시장 규모에서 오는 차이도 있겠으나 바로 그 점이 미국, 중국 등 IT 선진국과 격차를 벌린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송경쟁’ 역시 무의미하다고 봤다.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고객이 주문한 물건이 하루 이틀이면 대부분 배송되는 상황에 ‘그보다 더 빨리’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100원에 사서 90원에 파는 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없다. 빠른 배송을 하겠다며 거액을 들여 직접 물류센터를 짓는 것도 마찬가지다. ‘묻지마 가격 경쟁, 속도 경쟁’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건데 사업 모델은 정확해야 한다”고 지금의 시장을 진단했다. 여느 온라인몰과 다른 인터파크의 성공 요인으로는 ‘생활문화기업’으로의 진화를 꼽았다. 인터파크는 쇼핑몰로 시작했지만 여느 온라인 쇼핑업체처럼 단순 중개만 하지 않는다. 공연장을 짓고 문화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관리하며 고객의 생활 중심으로 보다 깊숙이 파고들었다. 인터파크는 여행사의 역할도 한다. 항공권을 대규모로 구입해 직접 팔고 여행 패키지 상품도 개발해 선보인다. 2011년에는 삼성으로부터 자재 구매대행(MRO) 기업인 아이마켓코리아를 인수해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에서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올 초 부도 처리된 서적도매상 송인서적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인서적은 국내 서적 2위 도매상으로, 부도 당시 출판업계 충격이 컸다. 인수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인터파크는 여행, 공연 산업에 이어 출판업계에서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큰 손’으로 부상한다. 국내 온라인 서점을 시작한 것도 인터파크가 ‘처음’이었다. 이 대표는 “출판계의 요청이 있어 송인서적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판매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동네서점과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출판업계와 인터파크가 상생하며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려 한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이렇듯 가장 먼저, 또 깊게 사업을 확장해왔다. 2015년에는 인터넷 전문은행에도 도전했다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인터파크는 정부가 추가 사업자 선정에 나서면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그가 제시한 향후 인터파크의 차별화 포인트는 ‘고객의 삶을 한층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AI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 ‘톡집사’를 활성화하고, 우수고객 제도를 개편해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이 사장은 “온라인 쇼핑시장이 포화 상태라고는 해도 지금도 연평균 두 자릿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20년 전 단순하게는 물리적 공간에 점원도 필요 없고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점에 끌려 이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그때도 생각했던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이제 실현되고 있다.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신뢰는 절로 쌓일 거라고 본다. 사람이 모이면 수익은 절로 따라오게 돼 있다. 그런 마음으로 앞으로도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17.08.08 I 최은영 기자
AI시대 포털 "분야별 전문가 환영"..검색·추천 우선
  • AI시대 포털 "분야별 전문가 환영"..검색·추천 우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네이버에서 ‘언더마케팅’(어뷰징 마케팅)을 하는 J씨는 요새 골치가 아프다. 블로그에 이어 지식iN까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예전 방식으로는 지식iN을 통한 광고·홍보가 쉽지 않게 됐다. 회사에서 인사 업무를 맡고 있는 K팀장. K팀장은 올해초부터 카카오 브런치를 시작했다. 그는 ‘구직자가 알아야 할 면접 팁’ 등의 글을 꾸준히 썼다. 최근 그의 브런치 글은 포털 ‘다음’에 소개될 정도로 회자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각 포털들이 전문가 중심으로 콘텐츠 유통 생태계를 바꿔나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추천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생긴 변화다. 사용자가 신뢰할만한 콘텐츠를 추천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로 저작자를 살펴보기 시작한 것. 해당 분야에 얼마만큼 활동했고 전문적인 콘텐츠를 생산했는지 여부를 AI가 보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특정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적인 글을 쓴 사람의 글이 검색 결과 상단에 올라가는 식이다. 단순히 정보만 나열한다면 포털의 검색 결과에 노출되기 힘들다. 시작은 네이버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검색 결과 노출과 정보 배열에 인공지능(AI) C랭크(C-Rank)를 도입했다. C랭크는 검색 결과 표출에 앞서 광고성 콘텐츠가 많은 블로그를 후순위로 밀어냈다. 기존 파워블로거와 언더마케팅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대신 네이버는 포스트를 검색 상위로 올렸다. 네이버가 공인한 전문가들이 작성한 콘텐츠다. 각 분야에서 장기간 콘텐츠를 작성하며 인정받은 이들이기도 하다. AI는 이 같은 콘텐츠를 골라 사용자 맞춤형으로 보여준다. 최근 네이버는 카페·지식iN으로까지 C랭크 적용 범위를 넓혔다. 카페와 지식인에서도 콘텐츠 제작자를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카페 게시판은 게시판 단위로 신뢰도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양질의 답변이 사용자에 계속 노출되도록 만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지난 4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지식iN에 적용되는 C랭크의 평가 요소를 소개했다. 이중 답변 활동 이력과 주제 적합성은 답변 작성자에 해당된다. 답변자가 얼마나 많은 답변을 했고, 꾸준한 활동을 보였는지 여부다.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인인지 여부도 중요한 측정 요소다. 지식iN C랭크 평가 요소. 네이버는 이중 ‘주제 적합성’을 가장 중시한다고 전했다.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인일수록 신뢰성 또한 높다는 뜻이다.카카오도 콘텐츠 추천에 앞서 양질의 콘텐츠를 걸러낸다는 점에서 네이버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불특정 사용자가 만든 콘텐츠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의 콘텐츠를 포털에 우선 노출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자의 신뢰는 AI 추천 이전에 각 서비스의 정책에서 결정되기도 한다”며 “어느정도 신뢰를 갖춘 콘텐츠를 AI가 추천해준다”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TV, 브런치, 1boon, 카카오페이지 등 포털 ‘다음’과 카카오채널을 통해 노출되는 카테고리 상당수가 관련 분야 전문가가 만든 콘텐츠로 구성된다. 이중 브런치는 이용자를 운영진이 직접 선정한다. 가입만 하면 바로 글을 쓸 수 있는 일반 블로그와 다르다. 운영진은 특정 주제에 맞춰 ‘글을 잘 쓰는 이’들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TV도 비슷한 방식으로 콘텐츠 제작자를 선정한다. 다음웹툰이나 카카오페이지처럼 유료화 모델이 정착된 서비스에서는 운영진과 제작자가 연재 계약을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자의 신뢰성을 주요 지표로 보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며 “이미 적용된 서비스도 지금보다 더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8.08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등병의 항명…軍장성 공관 필요없지 말입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이등병의 항명…軍장성 공관 필요없지 말입니다-특검 12년 구형에…이재용 눈물의 항변-無人時代, 최저임금 인상의 그늘…“마트 점원이 사라졌다, 내 일자리도 사라졌다”-“北, 핵 포기 하도록 최대한 압박·제재”-[사설]이재용 부회장 재판, 판결만 남았다-[사설]‘부동산 불패신화’에 종지부 찍어야△줌인&-[Zoom 人]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김인경 ‘30cm 트라우마’ 5년만에 풀고…10년만에 메이저퀸-문 대통령 4개 부처 차관급 인사…전제국 방사청장, 김종진 문화재청장, 조종묵 소방청장, 박기영 과학혁신본부장△삼성 전현직 임원 5명 결심공판-삼성 때리다 다른 수사 놓친 특검…25일 심판대에 함께 오른다-울먹인 이재용 “존경받는 기업인 되려 했는데…”-“예상보다 높은 구형에 당혹”…충격에 휩싸인 삼성△눈 앞에 온 無人時代-햄버거 매장 3곳 중 1곳 무인계산대…‘사람 꼭 필요한 자리’ 상식 바뀌다-패스트푸드 매장 ‘캐셔 실종’ 사건-동네 식당에도 무인화 바람 ‘무인계산기 11대가 알바 두 사람 몫’-윤정선 KB증권 연구원 “최저임금 1만원 눈앞, 무인점포는 시대의 요구”-‘드론 배송은 미래 아닌 현실’…아마존, 무인택배 날개△종합-금리도 ‘부동산 대책’에 발맞출까…한은의 고민-文 대통령 “이번 기회에 테니스병골프병 없애라”-‘親기업’ 트럼프 덕?…월가 벌금 1년새 35%↓△정치-文 “한반도 두 번 전쟁은 안돼”…트럼프 “北 강력한 압박제재”-韓美日 굳건한 북핵 공조 확인…北 침묵, 中 반발은 숙제-밉든 곱든…‘안철수 효과’ 국민의당 5주만에 꼴찌 탈출-韓美 정상 통화, 대북 제재…與野, 안보 사안마다 ‘힘겨루기’△경제-‘대기업 저승사자’ 기업집단국 내달 출범-상조회사에도 칼 빼든 공정위…‘미래상조 119’ 검찰 고발-면세자 많은데 세금 깎아준다 생색…서민 지원책, 부유층만 혜택받을라-형만한 아우 없나…비트코인 웃고 비트코인 캐시 울고△금융-8.2 대책 이전 계약한 무주택자, 기존 LTV 60% 적용 받는다-회사 M&A 정보 한눈에…기업銀 ‘거래 플랫폼’ 구축중-법정 최고금리 연 24% 앞두고…대출 재계약 내년 1월 이후로 늦춰라△산업&기업-길어지는 총수 공백…삼성, 미래먹거리 ‘전장 사업’도 멈추나-SK네트웍스, 주유소사업 SK에너지에 넘긴다-CJ대한통운, 상의 중소회원사에 ‘물류비’ 할인-파업·통상임금 폭탄 터지나…車업계 8월 위기설-한국, 中수입시장 점유율 상반기 1위△산업-방통위 ‘페북 이용자 볼모’ 위법 잡았나-간편·보안 두토끼 잡은 ‘카카오뱅크’의 비밀…공인인증서 대신 자체 인증서 쓴다-AI시대…포털은 전문가를 좋아해-지역 맛집 찾으시나요…토박이 114상담사에 문의하세요△소비자생활-면세점들 제무덤 파놓고…“인천공항, 임대료 내려달라” 생떼-무더위·열대야 고마워…백화점·마트 함박웃음-치솟는 원재료값 미워요…식품업계 울상△건강-“어깨 줄기세포 치료…완치율 높이고 재발률 낮춰”-‘통증왕’ 대상포진 8월의 불청객-다이어트 요요 굴레에 갇혔나요…‘지방흡입’으로 도움닫기를△증권&마켓-‘매도’ 쏟아내던 外人…‘환율’ 감안땐 복귀 기대감-‘카카오뱅크’ 대박에 수혜株도 들썩…재주 부린 카카오만 못 웃네-“코스피로 이전”…셀트리온 주주들, 목소리 높인 까닭△증권-수익 안정 ‘대재해채권’ 300억 투자…올 수익률 6% 목표-예탁원 ‘크라우드넷’ 연말 모바일 서비스-STX엔진, 주중 인수적격후보 선정…STX重, 25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소액주주 지분율 20% 미만 ‘품절株’ 퇴출…실효성 ‘글세’△성공異야기-이상규 인터파크 대표 “공연장 짓고 여행패키지 팔고 ‘톡집사’ 만들고…사업다각화한 게 통했죠”△문화&스포츠-주연 맡고 PD하고…혼자 끝내준 류정한-‘지구를 지켜라’ ‘조제…’ 마니아 영화, 연극 무대 부활△엔터테인먼트-‘옛 개그코너’ 다시 꺼낸다고 떠난 사랑 오리오마는…-괴물 ‘워너원’ 떴다…2만명 환호 속 데뷔-노출 강요하는 감독들…영화계 ‘성폭력 대응기구’ 나온다△스포츠-태극낭자, 첫 4주 연속 LPGA 우승…‘시즌 최다 15승’ 넘본다-“큰 무대 체질”…마쓰야마, WGC서만 2승-‘다르빗슈 영입, 신경 안써요’…류현진 7이닝 무실점 ‘괴물투 부활’△사랑&나눔-43년간 가죽구두 직접 만든 고기황씨 “文대통령 등산화 내손으로 만들어 신겨드리고 싶어요”-현대차 장경준, 엔디포스 이창후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소록도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정부,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추진-KAIST 명예 드높이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출신들△오피니언-4차 산업혁명, 민간이 주도해야-[생생확대경]편의점 가맹본사를 위한 변명-[기자수첩]유승민의 ‘예언’…김동연의 ‘소신’△부동산-8.2약발 먹힐까…분양시장 나오는 강남 재건축 2곳 촉각-삼성ENG·대우건설 2조 수주 ‘오만 하모니’-난립 피해 속출…지역주택조합 설립 조건 강화-고통·학군·생활 3박자…1차 단지 전세대 마감△사회-중등교원도 ‘임용절벽’ 발등에 불…교대·사범대 구조조정 불가피-“목표 대학 리스트 작성하고 수능 2~3개 영역 맞춤 학습”-‘갑질’ 박찬주 대장 부인 “아들같이 대했는데…상처줘서 미안”-법원 개혁 시동…판사들 법관회의 상설화 연구 팔 걷어
2017.08.07 I 김미경 기자
‘캐리’ 캐릭터, 모바일 게임된다..엔브로스와 개발 착수
  • ‘캐리’ 캐릭터, 모바일 게임된다..엔브로스와 개발 착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유튜브 구독자 235만명, 누적 조회수 21억뷰 이상을 기록하며 키즈 콘텐츠 시장에서 ‘캐통령’으로 통하는 ‘캐리’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개발된다.캐리소프트(공동대표 권원숙o박창신)는 게임 개발사 엔브로스(대표 나동훈)와 함께 캐리소프트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캐리’와 ‘엘리’, ‘캐빈’을 활용해 모바일에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캐리 해피하우스’라는 브랜드의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캐리 해피하우스’는 유튜브, 네이버TV 등 오픈 플랫폼에서 이미 검증 받은 대표적인 키즈 콘텐츠인 ‘캐리앤토이즈’, ‘캐리앤플레이’, ‘캐리앤북스’, ‘캐리앤송’ 등의 소재를 기반으로 방 꾸미기, 옷 입히기, 장난감 정리하기 등을 미니게임과 랭킹 시스템을 활용해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개발될 예정이다.지금까지 나온 유아용 게임이 지나치게 어렵거나 조잡하고, 서비스 이후 업데이트가 없어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단점을 보완해 수준 높은 품질의 게임을 개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캐리 해피하우스’는 오는 10월 상용 서비스 예정이다.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캐리, 캐빈, 엘리 중 캐릭터 하나를 선택해 기본 하우스를 분양 받은 이후 캐릭터가 집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방 꾸미기와 옷 입히기, 장난감 정리하기 등을 뽑기와 구매, 포인트 지급 등의 재미난 방법으로 직접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돼 플레이어가 선택한 캐릭터는 자율의지를 갖고 행동하지만 플레이어의 아바타로서 상호작용도 가능하게 만들어 몰입도를 극대화하도록 개발된다.이번 ‘캐리 해피하우스’ 게임 개발에는 네오위즈 퍼블리싱팀과 투자사업팀장을 역임한 엔브로스의 나동훈 대표를 비롯해 게임 개발 경력 10~15년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한편 캐리소프트와 엔브로스는 올 가을 게임 출시 이후 중국을 비롯해 캐리 동영상 콘텐츠가 널리 알려진 해외에 진출할 계획으로, 이를 위한 준비와 협의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나동훈 엔브로스 대표는 “키즈 콘텐츠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캐리’ 등의 캐릭터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고퀄리티의 모바일 게임이 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게임시장 진출을 통해 키즈 콘텐츠의 한류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17.08.07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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