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139건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이재용 부회장 부재..무섭고 잠이 안온다"
  • [IFA 2017]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이재용 부회장 부재..무섭고 잠이 안온다"
  •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사장)가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베를린(독일)=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어선 여러 척이 공동작업하는 선단을 생각해 보세요. 선단장 없이 고기를 잡으러 가는 선단이 상상이 됩니까. 저는 선단에서 한 배의 선장일 뿐입니다. 외부에선 별 것 아니라고 하지만, 저희들은 정말 참담합니다”윤부근 삼성전자(005930)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사장)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재를 ‘선단장 없는 선단’에 비유하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IFA(국제가전박람회) 2017’ 개막에 앞서 지난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 받았다. 충격적인 유죄 선고로 장기간 총수 부재가 불가피해진 삼성전자는 당분간 권오현 부회장(DS부문 대표)·윤부근 사장(CE부문 대표)·신종균 사장(IM부문 대표) 등 각 부문별 대표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 부회장의 1심 선고후 처음 언론과 만난 윤 사장은 간담회 내내 “답답하다”, “참담하다” 등의 표현을 써가며, 총수 없는 삼성전자에 대한 걱정을 쏟아냈다. 윤 사장은 “요즘 IT업계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워낙 변화가 빨라 개인적으로 무섭고, 잠도 잘 못 잔다”면서도 “하지만 (나같은) 일개 배의 선장은 내가 맡고 있는 부문은 가능해도, 전체 사업구조 재편이나 M&A(인수합병)는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총수 부재가 별것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배를 타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배에 타고 있는 사람과 배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의 시각차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 마음 아프고 두렵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이 부회장 부재가 큰 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불안감에 당장 올해, 내년은 짠다고 하지만, 현장을 보고 듣고 느끼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여러 리더와 만나 얻은 인사이트 통해 미래를 만들어 가야하는데 그런 걸 하나도 못하고 있다”고 답답해 했다. 이어 “3~5년 뒤에 만들어야 할 비전과, 목표에 가기 위한 사업 재편·M&A가 모두 멈춰선 것”이라며 “‘졸면 죽는다’는 신종균 사장 말처럼 이런 시대에 삼성전자의 상황이 제가 어떻게 더 이상 표현해야 할지 참담하다”고 부연했다.이날 윤 사장은 최근 M&A가 막판에 좌초된 사실도 처음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 없지만 AI 관련 업체를 인수하려 했으나, 내부적으로 타이밍을 놓쳐 제때 의사결정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사내 이사회 외에 여러 의사 결정 내리는 경영위원회가 있지만 사업 개편, 대형 M&A 등이 경영위에서 최종 결정되는데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며 “각 사업부 수장은 내부 커뮤니티에서 보지만 권오현 부회장이나 신종균 대표와는 경영위원회 빼면 자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의 면회 당시 오갔던 대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몇가지 말씀을 했지만 전달하긴 곤란하다”며 “비즈니스에 대해 말했고, 1등에 관한 것을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정이든 사업이든 가장 중요한 게 오너십”이라며 “제 사업을 제가 주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부회장에 비하면 1000분의 1도 안 되고 그 오너십의 발로가 바로 오늘의 삼성을 이뤘고,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17.09.01 I 경계영 기자
④다가올 ‘1인1로봇’ 시대…주인공은 ‘로보티즈’
  • [서울형 강소기업]④다가올 ‘1인1로봇’ 시대…주인공은 ‘로보티즈’
  •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가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로보티즈)[이데일리 강경래 기자]“머지않아 ‘1인 1로봇’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로보티즈는 그때 주역으로 거듭날 것입니다.”30일 서울 가산동 로보티즈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김병수(48)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반화될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어떤 면에서는 사람들을 고립시키지만, 또 한편으로 고립된 사람들 간 소통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최근 일반화되듯 향후 사람들 간 소통에 로봇이 적극적으로 관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국내외 휴머노이드(인간을 닮은) 로봇 업체들에 기술적인 지원을 하면서 20년 가까이 쌓인 노하우가 향후 모든 가정에 로봇이 일반화될 때에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대비해 엔터테인먼트 로봇, 소셜 로봇 등 차세대 로봇 제품들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고려대 공대 석사 출신인 김 대표가 1999년 창업한 로보티즈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가 관절 역할을 하는 동력구동장치인 ‘액추에이터’ 등에 주력하며 지난해 매출액 155억원을 올렸다. 이 중 수출 비중은 60%에 달하는 등 로보티즈는 현재 수출주도형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당초 창업할 생각은 없었다. 때문에 직장 생활도 하고 프리랜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퍼스널 서비스 로봇’과 관련한 국내 토양은 매우 척박함을 것을 느꼈다. 나이 서른에 창업에 도전한 이유”라고 설명했다.단지 ‘로봇이 좋아서’ 창업에 뛰어든 김 대표는 초기 아이템인 ‘스마트 토이’ 기술을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국내외 업체들에 공급했다. 관련 로봇 제품은 ‘디디’와 ‘디티’ 등 이름으로 전 세계 시장에 약 120만개가 팔려나가며 나름 선전했다. 그는 스마트 토이에서의 작은 성공을 기반으로 로봇 개발뿐 아니라 생산과 마케팅, 유통까지 모두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을 추진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독자 로봇사업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했지만, 실제 후속으로 내놓은 제품들 판매가 저조했다. 로열티로 벌어들인 돈은 일찌감치 소진됐고, 금융권으로부터 받은 20억원 가량 대출은 당시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빚으로 돌아왔다. 임직원 급여는 1년 가까이 밀렸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액추에이터를 사업화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당시 액추에이터 시장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이는 크나 큰 모험이었다.”하지만 그의 판단은 옳았다. 2003년 착수한 액추에이터 사업과 관련, 얼마지 않아 일본 업체와 첫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업계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 액추에이터는 현재까지 전 세계 200여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들에 공급됐다. 김 대표는 액추에이터 성공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도 추진했다. 그 결과, 로보티즈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인 ‘로보티즈 미니’는 미국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집안일을 도와줄 10대 로봇’에 선정되기도 했다.액추에이터 사업을 통해 극적으로 부활한 김 대표는 이제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창업할 때부터 1인 1로봇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기다림이 예상보다 길었지만,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등 1인 1로봇에 대한 이슈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액추에이터 외에 소프트웨어(SW) 등 관련 솔루션을 함께 공급하는 ‘로봇 솔루션’ 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2017.08.31 I 강경래 기자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수평적 규제체계 확립 절실
  • [목멱칼럼]제4차 산업혁명 시대, 수평적 규제체계 확립 절실
  • [김성태 국회의원]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자타공인 정보화 강국이다. 전자정부·지역정보화 등 성공적인 공공 정책과 사업자들의 과감한 투자에 힘입어 ICT(정보통신기술) 발전지수 4회 연속 1위를 기록하였으며,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세계최초로 5G시대 선포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는 달리 우리의 법과 제도는 아직도 산업사회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선진국들과 소리 없는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스스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다.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는 ‘융합’이다. 급변하는 시대를 맞아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ICT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통산업과의 융합이 시대적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현재 ICT 생태계 또한 기존 네트워크 사업자 중심에서 CPND(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영역 간 융합과 경쟁이 심화되는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 사업자 규제를 중심으로 하는 현행 법제도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현실이다.특히, 네이버를 위시한 거대 인터넷 포털은 검색시장의 지배력을 기반으로 인접 영역에 서비스를 무분별하게 확장함에도 이에 대한 정부의 감시와 제제는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 스타트업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작했던 참여번역 서비스, 대리기사 예약, 맛집 검색 서비스는 검색점유율을 앞세운 대형 포털업체들에게 잠식당했고, 영화, 번역기, 여행, 쇼핑 등 자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위주로 검색결과를 우선 배치하며 불공정행위에 크나큰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결국 대형포털의 그늘아래 제대로된 홍보효과를 거두지 못한 벤처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은 소비자에게도 외면 받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필자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ICT뉴노멀법과 사이버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특별법 추진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단순히 특정산업에 대한 인위적 규제를 지양(止揚)하고, 생태계가 플랫폼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시장에 나타나는 다양한 부작용을 개선하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 ICT 산업발전과 이용자의 편익 제고를 위해서는 하루빨리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는 법과 제도를 확립해야 하기 때문이다.지난 24일 온라인포털의 공익광고를 의무적으로 편성토록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한 것도 이와 같은 취지다. 지상파와 유료방송 등의 방송사업자가 공공이익 증진 목적으로 제작된 비상업적 공익광고를 일정비율 이상 편성하게 되어있는 반면, 급속히 성장한 온라인미디어 분야는 사회적 책임에서 벗어나 있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실제로 포털 사업자들은 비상업적 공익광고를 일반광고와 마찬가지로 광고비를 받고 게시 하고 있으며, 이 비용은 모두 국민의 혈세로 부담하고 있다.앞서 밝힌바와 같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는 융합을 통해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대다. 전통미디어와 온라인미디어는 전달하는 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 사실상 콘텐츠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같은 기능을 한다. AI(인공지능) 연구에 단말사인 삼성전자, 포털사인 네이버, 통신3사가 모두 뛰어드는 현실이 이를 반영한다. 앞선 그 어느 때보다 국회와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바로 미래형기술 개발 및 선도라는 중·장거리 레이스의 스타트 라인에 서 있는 모든 선수들이 공정한 잣대를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일이다.우리는 영국이 제2의 물결, 산업혁명의 선도 산업인 자동차산업을 낙후된 규제인 적기조례(赤旗條例)로 인해 몰락한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이제 제4의 물결, 스마트사회 패러다임을 맞아 새로운 규제체계의 마련 만이 대한민국이 살길이다. 그 답은 바로 CPND 전반을 아우르는 수평적 규제체계의 선제적 준비다. 우리 정부가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공허한 외침대신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17.08.30 I 선상원 기자
  • [2018 예산안] 최초 혁신실험실 신설에 525억..과기정통부, 청년과학자 육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기초 연구 확대를 위해 우수 신진연구자의 연구시설·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최초 혁신실험실’을 만든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 525억 원을 편성했다.또한 개인 기초 연구 지원이 올해 7076억 원(추경 43억원 추가)에서 내년에는 8130억원으로 991억원(14%) 늘어난다.집단 기초연구 지원 예산역시 올해 1683억 원에서 내년에는 1988억 원으로 306억 원(18.2%) 늘어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이 같은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청년과학자 육성,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 구축, 미래 신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금년(14조 893억 원) 보다 866억 원(0.6%) 증액된 14조 1759억 원의 예산을 내년에 편성했다고 밝혔다.이 중 연구 개발(R&D) 예산 규모는 6조 8110억 원으로 금년(6조 7484억 원)보다 626억 원(0.9%) 증액됐고, 이는 내년도 정부 R&D 규모 19조 6338억 원의 34.4% 수준이다.◇청년과학자 육성 등 미래 역량 확충에 1조800억 원청년과학자 육성과 기초연구 지원 강화로 과학기술 미래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금년 대비 1515억 원(16.3%) 증액된 1조 800억 원을 편성했다.여기에는 ‘최초 혁신실험실’ 신설과 이공계 미취업 석·박사 등에게 기업 현장 맞춤형 R&D 기회를 제공(2017년 125명 → 2018년 130명)하고, 출산·육아휴직 여성연구자에 대한 대체인력 지원 신설(20명) 및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 복귀 지원을 확대(2017년 310명 → 2018년 414명)가 포함됐다.과기정통부는 또 연구장비, 연구관리 등 R&D 전과정을 고부가가치화 하는 연구산업을 육성하고, 대학 연구실 기술 기반 창업(Lab to Market)을 활성화하여 청년과학자가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다.연구사업 예산은 올해 297억 원에서 내년에 341억 원으로 44억 원이 증가했고, 과기형 창업선도대학 육성 예산도 16억 원으로 신규 편성했다. (중기부-교육부 융합 예산)◇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에 3조5169억 원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 예산은 금년 대비 229억 원(0.6%) 증액된 3조 5169억원을 편성했다.과학기술 혁신 전략 수립 및 R&D 정책-예산-평가 간 연계를 강화하고, 연구비 관리시스템을 통합하여 연구현장의 행정 부담을 경감하는 등 연구자 중심의 R&D 관리시스템으로의 혁신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연구비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운영 예산 29억 원이 신규 편성됐다.국가적 임무 및 미래전략에 대응하는 핵심분야(기관별 5개 내외)를 중심으로 출연(연) 주요사업을 재편하고, 자율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안정적 인건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출연(연) 핵심분야 투자는 금년보다 436 억 원이 증액된 5846억 원이 정해졌다.지역 주도형 R&D사업 확대, 지역의 R&D 기획-관리 시스템 구축 등 과학기술중심 지역혁신체계 정착을 지원하고, 과학기술인 사기진작을 위한 연금 재원도 확충도니다.지역연구개발혁신지원은 올해보다 50억 원이 늘어난 104억 원으로, 과학기술인 연금재원역시 올해 400억 원에서 110억 원이 늘어 510억 원이 된다.◇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 구축에 1조756억 원아울러 정부는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올해보다 537억 원이 증액된 1조756억 원을 편성했다.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 확보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차세대 IoT, 블록체인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등 지능정보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인공지능 산업원천기술개발 예산 48억 원이 신규로 잡혔고, 국가전략프로젝트(인공지능)역시 올해 88억 원에서 156억 원 늘어난 244억 원이 잡혔다.차세대 IoT 융합기술개발(신규에 47억 원, 블록체인 융합기술개발(신규)에 45억 원이 책정된다.아울러 차세대인터넷비즈니스경쟁력강화(빅데이터)에 올해보다 5억 원이 늘어난 112억 원, 10Giga인터넷서비스촉진사업(신규)에 21억 원,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에 25억 원이 늘어난 252억 원, 지능정보서비스 확산 사업에 23억 원이 늘어난 73억 원을 쓴다.정밀의료 및 AI기반 의료진단 솔루션 예산은 올해 7억 원에서 무려 86억 원이 증액돼 93억 원이 쓰인다.이밖에도 SW중심대학에 450억 원(118억원 증가, SW중심대학 5개), SW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에 1149억원 (122억원 증가), SW융합기반서비스R&D지역 확산(신규)에 70억 원이 쓰인다.4차 산업혁명시대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사이버위협에 대응하는 체계를 고도화하고 차세대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을 확대한다. 정보보호 핵심원천기술개발에 72억 원이 늘어난 618억 원, 해킹바이러스 대응체계 고도화에 50억 원이 늘어난 229억 원이 쓰인다.◇바이오, 기후 등 미래형 신산업 발굴에 7851억 원 바이오·나노·기후·미디어 등 고부가가치 미래형 신산업 발굴?육성을 위해 492억 원(6.9%) 증액된 7851억 원을 편성했다.신약·의료기술 등의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뇌지도 작성 핵심 기술 개발 및 치매 조기진단·예측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은 73억 원이 늘어 2719억 원,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은 95억 원이 늘어 511억 원, 치매 조기진단 사업은 47억 원이 늘어 97억 원이 지원된다.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은 12억 원이 증가해 492억 원, 미래소재디스커버리 지원사업은 95억 원이 증가한 291억 원이 잡혔다.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은 96억 원이 증가한 866억 원, 국가전략프로젝트(탄소자원화) 역시 7억 원이 증가한 110억 원(과기정통부 66억원),스마트미디어 기술개발사업화 지원은 15억 원이 증가한 42억 원, 지능형 미디어서비스 개발(신규)은 23억 원이다.◇과학기술 기반의 국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166억 원과학기술, ICT를 활용한 민생치안 문제 해결을 위해 리빙랩(Living-Lab) 방식의 폴리스랩 사업(국민, 경찰, 연구자 등 협업, 과기정통부, 경찰청 공동)을 도입하고, 실종아동 등 신원확인을 위한 인지기술 개발(과기정통부, 산업부, 경찰청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신규)에 과기정통부, 경찰청 각 14억 원을, 실종아동 등 신원확인을 위한 복합인지기술개발사업(신규)에 20억 원 등을 쓴다.과학기술 기반의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미세먼지 생성 원인 규명, 효과적인 집진·저감기술 연구 등을 지원한다.국가전략프로젝트(미세먼지)에 159억 원(과기정통부 96억원, 18억원 증가), 공공Wi-Fi 확대구축(신규)에 12.5억원(버스 공공와이파이 4200개 구축)을, 저소득층 디지털방송 시청지원에 23억 원(1억 원 증가)을 쓴다.이밖에도 과기정통부는 보편적 우정 서비스 구현을 위해 금년 대비 880억 원(1.6%)이 증액된 5조 7022억 원을 편성했다.이 같은 2018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향후 국회 예산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마창환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2018년도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자율적 연구환경에서 도전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 확대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 구축과 미래신산업 육성에 전략적으로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7.08.29 I 김현아 기자
'맞수' 삼성-LG, 獨 베를린서 '진검승부'
  • '맞수' 삼성-LG, 獨 베를린서 '진검승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내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에서 자존심을 걸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두 회사의 ‘최대 격전장’은 스마트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노트8를 겨냥한 듯한 ‘티저 광고’로 삼성전자를 자극한 LG전자가 내놓을 스마트폰 V30도 관심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IFA 2017’에서 IoT와 결합해 똑똑해진 가전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한층 진화되고, 우리 삶에 가까워진 스마트홈을 구현해 올해 IFA 최대 화두인 스마트홈 경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자연어 처리가 가능한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해 허브 역할을 하도록 했다. 음성으로 레시피를 찾아 요리하고 필요한 식자재를 주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안의 여러 제품까지 연결해 제어까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반면 LG는 ‘스마트씽큐(SmartThinQ)’ 앱을 기반으로 음성인식 AI 플랫폼 저변을 점차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AI 스피커 ‘구글 홈’과 연동시킨 데 이어 이번 IFA에선 아마존의 AI 스피커 ‘아마존 에코’와도 연동되는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냉장고뿐 아니라 음성인식 기반 AI 기능 적용 범위가 여러 제품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가전 스마트홈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봤다. 두 회사는 TV 부문에서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의 화질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TV 부문에서 점유율이 작지만 스피커로 유명한 뱅앤올룹슨(B&O)이 ‘베오비전 이클립스’ OLED TV를 처음 내놓으며 OLED 진영에 새로 합류했으며 종전 소니, 파나소닉 등도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항해 삼성은 QLED·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포럼을 만들고 QLED 생태계를 확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IFA 2017’이 열리기 하루 전날인 오는 31일(현지시간) 하반기 기대작 ‘V30’을 선보인다. LG전자가 IFA에서 스마트폰 공개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상반기 전략폰 G6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LG전자는 V30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V30 공개에 발맞춰 LG전자는 “조금만 기다려, 뭐가 다른지 똑 부러지게 보여줄게” 문구와 함께 연필을 부러뜨리거나 “너와 헤어져야 할 이유가 생겼어”란 문구가 적힌 파란 노트를 찢어버리는 내용이 담긴 티저 광고를 선보였다. 이 티저 광고는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노트8’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 세계 1위 삼성전자를 향해 던지는 과감한 도전장이다. 특히 이번 IFA 행사에서는 중국 화웨이가 ‘메이트10’을, 소니는 ‘엑스페리아 XZ1’와 ‘XZ1 컴팩트’, ‘X1’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어느 때보다 모바일기기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2017.08.29 I 경계영 기자
'TV 가까이서 보면 안돼요' 아이디어, '제3회 T해카톤' 대상 수상
  • 'TV 가까이서 보면 안돼요' 아이디어, '제3회 T해카톤' 대상 수상
  • AI 컴퓨팅 기술 업체 엔비디아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제 3회 T해카톤(Hack-A-Thon)’ 대회를 지난 26~27일 양일간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했다. 수상자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엔비디아코리아는 SK텔레콤(017670)과 함께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제 3회 T해카톤(Hack-A-Thon)’ 대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이 대회는 엔비디아의 소형 슈퍼컴퓨터 보드, ‘젯슨(Jetson)TX2’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최적으로 할인율을 찾아내는 딥러닝 모델 △손동작 등에 따라 가정 내 IoT 기계를 통제하는 제스쳐 기반 인터페이스 시스템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수업 관리 시스템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 3회 째를 맞아 기존 사물인터넷(IoT)에서 인공지능(AI)으로 주제를 확대해 운영했다.대상은 ‘영상인식 기반 AI셋톱박스(팀명 5min)’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시청자가 TV에 지나치게 가까이 가거나 잘못된 자세로 시청할 경우 기존 화면을 차단한 뒤 AI 캐릭터가 나타나 올바른 시청 자세를 가이드 해주는 셋톱박스다. 일상에서 자녀의 TV시청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의 불편을 AI로 해소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 밖에 AI홈트레이닝 코칭서비스를 선보인 아이마루(I MARU)팀이 엔비디아 특별상을, 사용자의 감정상태를 분석해 표정을 코디 해주는 ‘스마트미러’(팀명 투지)와 영상분석을 기반으로 물품 재고 및 고객 구매 패턴을 알려주는 ‘매장관리솔루션’ (팀명 김주현과 친구들)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수상팀들은 각각 100~300만원의 상금과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인 ‘TITAN Xp’ 등을 받았다. 또 SK텔레콤의 ‘T open lab (T오픈랩)’을 통해 제품 개발에 필요한 공간·장비·기술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경우에는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지원 및 육성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인셉션(NVIDIA Inception)’에도 이름을 올려 내년 3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글로벌 콘퍼런스 ‘GTC 2018’ 발표 기회도 주어진다.유응준 엔비디아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대표는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생태계 육성을 이끌어 왔다”며, “SK텔레콤과 함께하는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보여준 혁신적이고 다양한 가능성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은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이 고객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발자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7.08.28 I 이재운 기자
화웨이 CEO '모바일AI' 주제로 IFA서 기조연설
  • 화웨이 CEO '모바일AI' 주제로 IFA서 기조연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화웨이컨슈머비즈니스그룹은 리처드 위(Richard Yu)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 1일 개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서 기조연설한다고 28일 밝혔다. 리처드 위 CEO는 2일 오후 2시 마지막 기조연설자로 나서 ‘디바이스 인텔리전스 : 다가오는 모바일 인공지능(AI) 시대’를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이날 AI와 머신러닝이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된 지금 시대에서 AI와 스마트 디바이스 경험의 진화상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다. 화웨이에 따르면 최근 AI는 빅데이터, 딥러닝, 데이터 처리 속도 등을 바탕으로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데서 더 나아가 디바이스에 기반을 두며 사용자 개개인을 더욱 정확하게 한 차원 더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 위 CEO는 이런 강력한 융합이 어떻게 산업을 이끌어가고 왜 화웨이의 스마트 디바이스가 소비자의 진정한 지능형 동반자가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화웨이는 지난해 디바이스와 사람, 프로세스가 AI의 도움을 받는 시대에 다다랐음을 알리며 ‘플러스 인텔리전스(+Intelligence)’란 개념을 소개했다. 아울러 화웨이는 위 CEO의 기조연설을 앞두고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티저 자료를 보려면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Instagram) 등에서 ‘HuaweiMobileAI’ 해시태그를 검색해보면 된다. 특히 화웨이 모바일(@HuaweiMobile) 트위터 계정에서는 리처드 위 CEO 기조연설 내용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티저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트위터 폴(Poll)기능을 이용한 투표도 마련돼있다.
2017.08.28 I 경계영 기자
“삼성 플랫폼서 아마존도 되는데”…삼성, '오픈 IoT'로 시장 주도 강조
  • “삼성 플랫폼서 아마존도 되는데”…삼성, '오픈 IoT'로 시장 주도 강조
  • [뉴욕=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사물인터넷(IoT)은 스마트폰, 가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공장자동화, 스마트카 등 산업적인 쪽까지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전통적인 하드웨어 제조사 삼성전자(005930)가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의 결정체인 사물인터넷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패트릭 쇼메(Patrick Chomet·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피에르호텔에서 한국 미디어와 만나 “향후 5년 간 사물인터넷(IoT)의 확대로 기술과 소비자 사용 경험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삼성이 주도적으로 ‘커넥티드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쇼메 부사장은 2016년 11월 삼성전자에 입사해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무선 제품 전략과 신사업 기획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오기 전에는 보다폰에서 근무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IoT 관련 시장은 2014년 6558억 달러에서 2020년 1조7000억 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말뿐 아니라 센서, 메모리, AI, 대규모의 단말 관리 플랫폼 등도 큰 성장이 예상된다.쇼메 부사장은 “단말별로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단말 간에도 편리하고 일관된 서비스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계속 높여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커넥티드 비전’은 모든 혁신이 개방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만들어 질 것이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고 언급했다.삼성은 세계 점유율 1위의 스마트폰뿐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보안, 모바일 결제, 원격 가전 제어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도 힘을 주고 있다. 올해 인수 완료한 하만을 통해서도 전장사업과의 연계를 고심하고 있다.그는 “스마트폰 천하인 지금에는 운영체제가 중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중요해지지 않을 것이다. 삼성 ‘스마트싱스’만 봐도 다른 운영체제의 기기끼리 원활히 연결된다”며 “3~5년 뒤에는 수십억대의 기기가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 스마트폰, 가전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가진 삼성이 사물인터넷 토털 솔루션을 제대로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그는 자택에 삼성 제품이 아닌 가전도 있다면서 사물인터넷 시대에 개방성이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쇼메 부사장은 “어떤 기기든 연결만 된다면 된다. 삼성 스마트싱스에는 아마존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도 연결된다”며 “사람들이 우리 가전, 스마트폰을 많이 사는 게 중요하긴 한데 사물인터넷 오픈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과 병행할 것”이라고 피력했다.삼성전자의 ‘커넥티드 월드’ 개념도
2017.08.28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묵시적 청탁'.."엮으면 모두가 죄인"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묵시적 청탁’..“엮으면 모두가 죄인”..떠는 재계-“종교인 과세하되 세무조사만은 자제” 종교인 과세 논란 2막-‘케미포비아’ 자초한 식약처-안철수 ‘51% 과반’ 득표..국민의당 새 대표로 선출-[사설]방사포 도발, 북한의 속셈 무엇인가-[사설]식탁 안전·물가에 ‘총체적 비상’ 걸렸다△이재용 1심 ‘징역 5년’ 후폭풍-得 뇌물혐의 433억→88억으로 줄어 失 미래전략실 주도로 경영승계 추진-항소심 내달 시작할 듯..朴 증인 출석 최대관심-법조계 “삼성, 1심 판결 사실관계 인정 후 법리로 다퉈야”-삼성, 총수 장기 부재 현실로..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타격 최소화 ‘골머리’-삼성전자·LG·SK ‘지배구조 공시제’ 참여..경영 투명성 강화 나서-항소심 앞둔 이재용, 삼성재단 이사장직 내려놓나-JY와 같은 혐의 신동빈..유죄 땐 롯데 지배구조 ‘흔들’△정치-이틀이 지났는데..北발사체가 아리송한 韓·美, 대응방안 속수무책-사드 발사대 4기 이르면 주초 반입-지난해 9월9일 핵실험 강행한 北, 올해는..-추미애 “인위적 정계 개편 없다”△종합-안철수 국민의당 새 대표..“싸우겠다” 11번 외쳐..文정부에 강펀치 예고-일문일답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겠다”-“대형마트서 팔지마” 슈퍼 갑질 고어텍스-靑 금리인상론에..전문가들 “31일 금통위에 영향 미미”△식약처 실패 보고서-①인력 ②전문성 ③소통 ④리더십..네가지 없는 식약처, 이유있는 뒷북-달라도 너무 다른 한·미 식품안전 당국△종교인 과세 논란 2막-탈루 교회 여전한데..탈세신고에 이미지 실추만 걱정하는 교단-日 개인소득자로 취급..英 현물 헌금에도 세금-평균소득 年 2855만원 목사, 소득세 내도 겨우 2600원-“공평과세 구현 불가피..세금 징수는 정부 의무”-“‘협의과세제도 도입해 정·교 갈등은 막아야”-“종교인도 세금 내야할 근로소득자” vs “종교의 자유가 납세의무보다 앞서”△금융-금감원 “실손보험료 40만건 100억 더 냈다..보험료 내려라”-文정부 ’금융 홀대‘ 결정적 장면들..공약집서부터 금융정책 실종-“집단대출 규제 강화, 투기꾼보다 실수요자에 타격” 금융硏 보고서 △산업&기업-갇히면 ’빵! 빵~‘..현대차, 아동 방치사고 막는다-허창수 GS그룹 회장 “불확실성 시대, 민첩해져라”-더 태블릿 같게..더욱 가볍게..삼성·LG 노트북 ’차별화 전쟁‘-“알렉사, 건조기 켜줘”..LG전자, 구글 이어 아마존 AI와도 동맹△산업-KISA, 보안사고 신고·상담은 받는데 조사권은 ’오락가락‘-“IBM왓슨 닮은 똑똑한 콜센터 모델 만들 터” -日 와콤, 삼성 갤럭시노트 ’S펜 진화‘의 숨은 주역△소비자생활-사드 탓 임차료 내기도 버거워..면세점, 인천공항서 방 빼나-롯데百, PB통합브랜드 ’엘리든‘ 새출발-’집 꾸미기‘ 男들이 더 하네-’성차별 없는 세상‘ 팔 걷은 피앤지△중소기업·벤처-건강 악화에 결단..전문경영으로 ’김준일의 락앤락‘ 한계 깨길-’짜면 무조건 해롭다‘는 편견 바꾸기 30년..전 세계인의 밥상에 죽염 올리는 게 목표-루멘스, 업계 최고 광효율 LED 패키지 제품 출시△증권&마켓-JY 실형, 北 도발, 트럼프 리스크..불확실성에 갇힌 증시-연예기획사 하반기 기상도..SM·JYP ’맑음‘..YG ’비‘-증시 조정 국면에..돈몰리는 단기채펀드△증권-아웃백에 웃는 스카이레이크, 매드포갈릭에 우는 SC-한국형 테슬라 상장 1호는 ’나야 나‘-딜라이브 매각 아직도 정중동-KB증권-은행, 홍콩 사무공간 통합..亞 금융허브 구축△화통토크-허창언 금융보안원장 “인터넷전문은행 가족간 명의도용 문제, 가장 걱정돼”-임기내 목표는..’한지붕 세가족‘ 금융보안원 조직통합 마중물 만들겠다△문화&스포츠-무대, 소설을 읽다-“갑질 등 고위층 행태 후천적 사이코패스”△스포츠-’예상대로‘ 이긴 메이웨더..’예상외로‘ 잘 싸운 맥그리거-흥행수입 5000억원, 챔피언벨트 10억원, 메이웨더 승전 50회-이정은6, 5타차 뒤집기로 시즌 3승 축배-신지애 시즌 첫승..日서도 태극낭자 태풍-암벽여제 김자인 26번째 金..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 경신△사람&나눔-침수차량서 7개월 갓난아기 구해..최현호씨 ’LG 의인상‘-신세경 “제작진 배려덕에 물 공포증 이겨냈죠”-’미코‘ 출신 금나나, 동국대 강단 선다-약속 지키기..中 사업 성공의 ’기본기‘ △오피니언-[목멱칼럼]마크롱 지지율과 ’통계의 함정‘-[데스크의 눈]총리까지 나서 더 꼬인 ’미인도 논란‘-[기자수첩]국회선진화법은 죄가 없다△부동산-재건축 ’공동시행‘ 손잡았지만..발 뺄 고민하는 건설사-내년 서울 강남권에 토지보상금 1조원 풀린다-서울 월세 아파트 줄어..2년만에 30% 아래로△사회-천막 농성 1314일만에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1200억 날린 마사회-개장 100일 맞은 ’서울로7017‘..내·외국인 361만명 찾아..CNN다큐도 촬영한 명소로-정부 ’유아 사교육비‘ 직접 조사한다-’갑질 척결‘ 하랬더니..내부 갑질하는 경찰
2017.08.27 I 성문재 기자
부산국제광고제, ‘광고 4.0시대’ 열었다.. 내년 주제는 ‘연결하라’
  • 부산국제광고제, ‘광고 4.0시대’ 열었다.. 내년 주제는 ‘연결하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7 부산국제광고제 폐막식2017 부산국제광고제_그랑프리 오브 더 이어_공익부문2017 부산국제광고제_그랑프리 오브 더 이어_상업부문세계 광고계가 2017 부산국제광고제를 통해 ‘광고 4.0시대’가 열렸음을 선언했다. 기존 광고제작 기술에 기반한 ‘광고 3.0시대’를 넘어, 제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한 새 광고기술과 함께, 단순한 ‘광고’를 넘어 일상생활의 변화를 선도하는 새 패러다임이 열렸다.부산국제광고제는 올해 세계 56개국 21,053편의 광고가 경연을 벌이고, 공식 참관객 50,000명을 돌파함으로써 ‘아·태지역 대표 광고제’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페이스북, 구글, 바이두, 카카오 같은 세계적 온라인 기업들이 참여하고, 세계 광고 거장들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상의 권위를 높이며,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하는 알찬 콘퍼런스로 세계 광고의 흐름을 조망함으로써 질적으로도 알찬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에 따르면, 올 광고제의 특징은 우선 ‘착한 광고’가 세계적 주류임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기존 광고제들이 상업광고에 치중한 반면 부산국제광고제는 출범 때부터 상업광고와 함께 공익광고를 중시하는 정체성을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최근 공익광고 뿐 아니라 상업광고 영역에서도 인류행복을 추구하며 사회를 이롭게 하는 내용의 광고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올 부산광고제는 ‘올해의 그랑프리’로 공익광고부문의 ‘그레이엄을 만나다(Meet Graham)’(호주 Clemenger BBDO 작품)을 선정, 시상했다. 또한 최근 세계광고는 ‘재미있는 광고’를 추구하고 흐름이다. 상업광고 부문의 ‘자식을 대신한 유기견(Pedigree Child Replacement Programme)(네델란드 페디그리 작품)’ 등이 그것이다. 기술발달에 기반한 광고제작 흐름도 뚜렷했다. 기존 상업광고를 넘어선 기술광고 영역의 확장이다. 올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한국의 ‘서비스플랜 코리아’의 ‘점. 첫 번째 점자 스마트시계(DOT. The first Braille Smartwatch)’가 좋은 예이다.2017부산국제광고제_페디그리사의 자식을 대신한 유기견(Pedigree Child Replacement Programme)부산국제광고제의 학술 콘퍼런스 역시 다채롭고 알찼다는 평가다. 10주년 기념 특별행사로 마련한 ‘제4차 산업혁명’ 특별 콘퍼런스에는 구글의 백영제, 일본 야후의 무라카미 신, 한국의 이민화, 미국 UCLA 로봇전문가 데니스 홍 같은 세계적 석학들이 집결, 제4차 산업혁명의 의미와 전망을 두루 조망함으로써 국내외 참관객의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AI, 머신러닝 등 첨단 기술의 핵심을 설명하고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공유하는 자리인 애드텍(AD tech) 부문 23개 컨퍼런스 역시 광고인과 일반인이 연일 운집, 세계 광고의 흐름을 평가하며 발전방향을 점검했다. 올 광고제 심사위원장 수티삭 수차리타논타(태국)씨는 “올 부산국제광고제는 좁은 의미의 광고제를 넘어, 광고 4.0시대를 여는 개척자의 역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광고제의 주제를 선정했다. ‘Connect’(연결하라)이다. 광고제 최환진 공동집행위원장은 “기존 광고가 브랜드-소비자를 연결했다면, 오늘날 4.0시대 광고는 소비자-소비자, 나아가 기술-기술을 연결하는 초연결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제 광고가 초연결사회를 확장하는 주역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 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인재 육성을 위한 부대 행사도 강화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행사 기간 동안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4개 기관이 모인 스타트업 공동관과 무료 상담부스를 운영 홍보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광고산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내년 부산국제광고제는 8.23-25일 사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계획. 광고제 이의자 공동집행위원장은 “광고가 미래 초연결시대를 선도하는 흐름을 충실하게 반영해가며 아·태권 최고 광고제를 향해, 지역사회 발전과 광고업계의 상생·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7.08.27 I 김현아 기자
 '미국 콜센터 시장이 목표'..마인즈랩
  • [e기업] '미국 콜센터 시장이 목표'..마인즈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에서 1조원 매출 콜센터 비즈니스를 하겠다.”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으로 2014년 1월 사업 시작 이래 90억원 누적 투자를 받은 ‘마인즈랩’. 마인즈랩의 지향점은 ‘IBM 왓슨’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왓슨은 대량의 데이터를 확보해 전문성 있는 정보를 뽑아낸다. 의학과 금융 등에 특화됐다. 여기에 음성 인식과 기계 독해 기능이 더해진다면 기업들의 콜센터 업무도 AI가 보완할 수 있다는 게 유 대표의 생각이다. 고객 상담을 AI가 하고, 인간은 뒷단에서 AI를 컨트롤하는 역할이다. 유 대표는 “큰 목표로 삼고 있는 사업 분야가 미국 콜센터 서비스 사업”이라며 “이미 사업 시작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미국에서 1조원 규모 매출을 낼 수 있는 인공지능 콜센터 기반 서비스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인즈랩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소셜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삼일회계법인 등이 출자해 만든 조인트벤처였다. 조인트벤처가 결성되고 1년, 기업 대상 소셜데이터 분석 사업이 실패하면서 마인즈랩은 ‘공중분해’ 위기에 처했다. 당시 회사 전문경영인이었던 유태준 대표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공중분해위기’에서 벗어났다. 월급쟁이 사장이 ‘덜컥’ 자신이 근무하던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20년간 대형 회계법인에서 감사와 컨설팅 업무를 했던 유 대표 입장에서 일생을 건 모험이었다. 유 대표는 사업 방향을 소셜 데이터 분석에서 기업들의 고객서비스(CS)데이터 분석으로 전환했다. 초기 투자자금 유치에 성공하고 기업 데이터 분석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면서 마인즈랩은 ‘데스벨리’(죽음의 계곡)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유 대표는 “트윗 등을 수집해 시장 트렌드나 소비 성향을 파악한 정보를 기업에 파는 형태였는데,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소셜데이터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트위터의 경우 미국과 우리나라 간 이용자들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용할 정도로 트위터 사용이 활발하다. 반면 한국은 트위터 사용자 집단이 소수·집댄화돼 있다. 유통되는 트윗의 8분의 1은 로봇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대중들의 소비 성향을 측정하기에는 무리였다. 유 대표는 신뢰성 있는 원천 데이터를 고객사 내에서 찾았다. 콜센터의 고객 불만, 이메일 등이었다. 음성 데이터를 텍스트 데이터로 전환했다. 음성 인식 기술과 데이터 분석 기술이 결합하면서 유의미한 빅데이터 정보가 됐다. 이른바 ‘기계독해’가 구현된 것이다. 한편 유 대표는 우리 시대 청년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20년 대형 회계법인 근무 경험, 3년여의 스타트업을 경영하면서 쌓은 본인만의 노하우다. 그는 “스타트업이나 직장인이나 마찬가지”라며 “막연한 목표 식의 뜬구름 잡기보다 뭐라도 한 가지 구체적인 역량을 갖고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서비스 기획을 하면서 ‘최고의 무언가가 되겠다’라면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없는 경우다. 핵심 경쟁력 없이 목표만 설정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게 유 대표의 확신이었다.
2017.08.27 I 김유성 기자
허창수 GS 회장 "불확실성 시대, 민첩한 조직 만들라"
  • 허창수 GS 회장 "불확실성 시대, 민첩한 조직 만들라"
  •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 참석한 허창수 GS 회장.GS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최근 불확실성 시대를 맞아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민첩한 조직을 구축해줄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 유연한 조직구조, 인재확보 및 육성 등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GS(078930)그룹은 지난 25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2017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허창수 GS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을 비롯하여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불확실성 시대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어떠한 요인들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지 살펴보고 불확실한 환경에서 요구되는 미래조직과 리더십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이번 주제는 허 회장이 최근 GS 임원모임과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 등에서 임원들에게 인공지능(AI), 전기차 확산 등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도래에 따른 위기 의식을 강조해온 것과 같은 맥락에서 선정된 것으로 풀이된다.허 회장은 “환경 변화의 불확실성이 클수록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글, 아마존 등 첨단 IT 기업뿐 아니라 제너럴일렉트릭(GE), 지멘스 같은 전통적 기업도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하게 조직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조직 변화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 △불확실성이 클수록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 △인재확보 및 육성 등 세가지 구체적인 과제를 직접 제시하기도 했다.허 회장은 “불확실성과 변화의 소용돌이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구조와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먼저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세상 변화의 맥락을 잘 읽어내고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환경 변화의 불확실성이 클수록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구성원의 창의적이고 자발적 역량을 이끌어내고 현장 중심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정해진 것은 신속하게 실행으로 옮기고, 그 과정에서 예상 못한 상황이나 실수는 바로 보완하는 ‘민첩하고도 유연한 실행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GS칼텍스는 위디아(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 we+dea)팀을 신설해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GS홈쇼핑(028150)도 팀과 팀을 융합해 혁신을 만들어내는 조직으로 해커톤(사내 아이디어 경진대회)과 스파크(사내창업경진대회)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GS리테일(007070)은 인터넷 K뱅크에 투자하는 등 계열사들이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어 허 회장은 “모든 일을 해내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아무리 좋은 전략과 시스템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실행하는 주체는 사람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허 회장은 “최근 국가적으로 일자리와 상생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우리 GS도 적극적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협력회사와 상생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조나단 워첼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장, 성정민 파트너 등 전문가를 초청해 전통적인 수직적 경영방식을 넘어서는 ‘애자일(Agile, 민첩한)’ 조직으로의 변화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이들은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ING 등을 대표적인 애자일한 기업으로 지목하며 공통적인 성공요인으로 △혁신적 리더십 △명확한 업무 및 프로세스 △개인적 가치부여 및 성과문화 △원활한 지식 공유 등 네 가지를 꼽았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중개업소 수난시대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기사다.△1면-중개업소 수난시대-14:30 기로에 선 초일류 삼성-방치된 KAI…항공산업, 통째 흔들린다-6일 수강료=90만원…정치 신인 주머니 터는 민주당-[사설]이재용 부회장 재판 판결을 주목한다-[사설]임시공휴일 지정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줌인&-국내외 공인 검증결과 無…담배 맛 순해 더 자주 피워-바른정당 수강료 24만원, 민주당 4분의 1밖에 안돼-기재부 “세수 손실 메워야” vs “사실상 서민 증세” 조경태△중개업소 수난시대-거래 실종, 경쟁자 증가, 직거래 선호 ‘3중고’…“월세 내면 적자, 폐업 고민중”-중개사 33%, 한달에 200만원도 못 벌어-“중개 수수료 아까워요”…직거래 뛰어드는 소비자들△삼성, 운명의 날-강요냐 대가냐…삼성vs특검 승부, ‘돈의 성격’이 가른다-정유라 출석 ‘007작전’, 朴은 끝내 증언 거부-‘쌍둥이 재판’ 받는 朴…JY 무죄라도 ‘직권남용’ 유죄 가능△벼랑 끝 몰린 KAI-최대주주는 사장 선임 뒷짐…17조원 고등훈련기 美수출 ‘빨간불’-어떻게 만든 ‘T-50’인데…20년 노력 물거품되나△노트 리부팅-사과, 그 이상을 담았다…‘8의 자신감’-뒷배경은 흐리게, 얼굴은 선명하게, 막 찍어도 작품이네-노트8로 찍은 사진, 아이폰 사진과 비교, 애플 저격 나선 삼성△정치-“좌파 운동장 잡아라”…한국당 ‘SNS 성적’ 매달 공개-文 대통령 올 휴가 21일 아닌 14일, 대통령 연차도 자른 간 큰 남자 이정도-민주·국민 “신속처리 기준 60->50% 낮추자”, 한국·바른 “협치 훼손, 여당 독주만 거세질 것”-[현장에서]바른정당, 20석 딜레마△경제-제조업 ‘뉴페이스’가 없다…활력 읽는 한국 경제-내년 일자리 예산 12%대로 확대-미세먼지 내뿜는 선박…육상전력 공급해 오염 줄잊다-구글·월마트 ‘AI 음성쇼핑’ 맞손…아마존에 도전장△금융-금융경력 없는 금감원장 내정說에…‘군기반장 오나’ 금융권 긴장-정부, RG발급 1000억 지원…중소조선사 ‘숨통’-한달 된 카카오뱅크 여수신 3조원 돌파-IRP 확대 한달…은행들 ‘과당경쟁 표적될라’ 물밑영업△산업&기업-현대차 캐스팅 채용에 취준생들 ‘하하호호’-30대 그룹, 6년간 장사 못 하고 인건비만 올랐다-기아차 ‘운명의 1주일’ 통상임금 1심 31일 선고-‘해운업 회생지원’ 해양진흥공사 내년 6월 출범△산업-車부품=신성장동력…모터쇼 가는 화학업체들-‘우아한 형제들’ 2개월 안식휴가 떠난다-리니지2 레볼루션, 日매출 1위 등극-카카오 신입 개발자, ‘코딩테스트’로 뽑아요-현대·기아차, 中제품 개발본부 신설△소비자생활-장난감 조립부터 직업체험까지…“엄마, 여기 놀이동산이야?”-공석인 면세점 협회장 정부가 적절히 수정?-정용진 “한차원 높은 고객가치 실현…쇼핑몰 역사 바꿀 것”-‘작은게 팔린다’…1인가구 겨냥 식품업계 한입 크기 제품 봇물△중소기업·벤처-“기술창업 경험 풍부…벤처생태계 조성 책임자”-‘휘발성 물질 생리대’ 내년 11월 돼야 분석 가능-네이버 총수 지정 논란…‘벤처’ 특성 고려 못한 것△증권&마켓-갤노트8vs아이폰8 ‘정면 격돌’ 후광 효과 누릴 부품주는-증권 분쟁에 휘말린 고령·MTS 투자자 분쟁조정센터 SOS-멕·러·브 이어 인니까지…돈 몰리는 신흥국 채권△증권-STX엔진 인수전…‘차입금·방산부문’ 흥행 변수-한투파트너스 ‘2년 적자’ 씨티씨바이오에 200억 베팅-‘독립 블라인드펀드’ 내놓는 NH PE…분사수순?△엔터테인먼트-“사랑으로 채워줘요~” 시골 할머니 주름 펴준 ‘명랑소녀’ 에이프릴-드라마도 두자릿수 시청률, JTBC ‘종편 유리천장’ 깼다△여행-두툼·푸짐·시원·매콤…지친 여름 속풀이하러 창원으로 오이소~-“단풍에 눈꽃에…가을·겨울은 여행하기 딱이에요”△스포츠-“앞만 보지 말고 경치도 즐겨라” ‘불혹’ 강수연이 롱런하는 비결-‘만 18세’ 최혜진, 프로 전향-추신수, 3G 연속 멀티히트-양궁 여자단체·혼성팀서 金...한국 하계 U대회 1위-스리백 카드…‘申의 한수’로 쏠까-메이웨더vs맥그리거…세기의 대결? 세기의 서커스?△사람&나눔-“로스쿨 진학해서 소수자 인권향상 법률가 되고 싶아”-이태임 “한때 은퇴 결심…품위녀서 재기할 용기 얻어”-클린턴 “트럼프, 내 뒷목에 입김 불어 소름”-본지 고은정 차장, 편집기자협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400조 나라곳간지기’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상도동계 좌장’ 김덕룡 전 의원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메르세데스-벤츠, 국내 사회복지관에 5억7000만원 전달△오피니언-[남궁덕 칼람]한·중 ‘25년 공든 탑’ 다시 세워야-[기고]625년 수도 서울의 미래를 그리자-[기자수첩]투기꾼 억제 정책에 실수요자 운다△부동산-‘우이~신설 경전철’ 개통 호재에도…맥 못추는 성북·강북 집값-고정 임대수익 가능…대학가 인근 아파트가 뜬다-도심 낡은 공공청사 개발해 청년 임대주택 1만가구 공급△사회-예보정확도 90%로 끌어올리고 산불진화헬기 8년내 15대 확충-서울 노원구 ‘셀프 디스?’-국민 70% “저출산 탓, 연금 고갈 걱정”-마포 석유비축기지, 41년 만에 문화공간 탈바꿈
2017.08.24 I 이석무 기자
베일벗은 `갤럭시노트8`, 소비자 사로잡을 매력 살펴보니…
  • 베일벗은 `갤럭시노트8`, 소비자 사로잡을 매력 살펴보니…
  • (사진=AFPBBNews)[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애비뉴에서 새 노트 시리즈인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하 갤노트8)을 공개한 가운데 이번 제품의 강점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뜨겁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최초 공개 더 보기 우선 이번 제품은 6.3인치의 액정에 테두리가 거의 없는 디자인으로 더 넓어진 화면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화면 베젤을 최소화하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기술인데, 화면이 제품 앞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3% 이상이다.다음으로 노트 시리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S펜’ 기능 역시 눈길을 끈다. 이번 제품에는 멀티태스킹 기능의 ‘앱 페어’가 소개됐는데, 이는 S펜을 활용해 자주 쓰는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울러 S펜을 활용한 문자메시지 전송 기능이 강화됐으며, 번역 및 환율전환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애플사의 아이폰 시리즈와 가장 비교될 만한 기능은 바로 카메라다. 이번 갤노트8의 뒷면에는 듀얼카메라(2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는데 하나는 광각, 다른 하나는 망원렌즈다. 특히 2대의 카메라에 모두 모두 광학식손떨림방지(OIS)기술이 업계 최초로 적용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와 함께 아웃포커싱 사진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도 눈길을 끈다.이밖에도 AI시대에 발맞춘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의 기능 역시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퀵커맨드’기능인데, 이는 사용자의 음성 명령 한 번으로 복잡한 기능을 한 번에 수행하도록 하는 기능이다.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15일부터 ‘갤럭시 노트8’을 순서대로 출시할 계획이다.
2017.08.24 I 유수정 기자
"사람인, 결국 페이스북·구글과 경쟁구도 될 것"
  • "사람인, 결국 페이스북·구글과 경쟁구도 될 것"
  • 이정근 사람인HR 대표 (제공=사람인HR)[이데일리 강경래 기자]“결국 페이스북, 구글 등과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입니다.”국내 1위 취업포털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에이치알(143240) 이정근(55) 대표는 23일 “4차산업혁명 시대엔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또 그만큼 불확실성도 높아진다”며 “향후 페이스북과 구글 등 빅데이터를 많이 보유한 글로벌 업체들이 구인·구직 매칭 분야에 충분히 뛰어들 수 있으며, 우린 그때를 대비해 연구개발(R&D)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사람인에이치알은 잡코리아와 인크루트 등이 이미 선점한 국내 취업포털 시장에 지난 2005년 후발주자로 과감히 뛰어들었다. 하지만 사람인에이치알은 2011년엔 방문자수, 2014년엔 매출부문에서 각각 국내 1위에 올라선 후 줄곧 업계 선두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도 2014년 553억원, 2015년 685억원, 지난해 737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보다 12.3% 늘어난 4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이 대표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업계 독보적인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로 ‘절박함’을 들었다. “사람인에이치알이 설립된 해에 선발업체들은 해외에 매각되는 한편, 기업공개(IPO)가 이뤄지는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이들 업체는 투자와 서비스 강화보단 수익성 확보 위주로 경영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대로 우리에겐 ‘절박함’이 있었다. 절박함으로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철학도 확고했다.”사람인은 우선 구직자들이 사이트에 로그인하지 않고도 채용정보 외에 입사지원현황, 기업연봉정보 등 고급정보까지 접할 수 있도록 대부분 콘텐츠를 오픈시켰다. 특정기업 공채와 관련한 모든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놓는 등 편의성도 더했다. 철저히 구직자 입장을 헤아린 결과였다.사람인은 PC에서 모바일로의 전환에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이 대표는 “모바일 ‘UI’(User Interface) 등은 기존 PC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모바일에 적합하도록 모든 서비스를 바꾸는 데 과감히 투자했다”며 “모바일 전용상품을 만들고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도 더한 결과, 기존 PC에 모바일 실적이 더해지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미래를 위한 투자도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딥러닝 등을 위한 연구소(사람인 랩)를 2014년에 국내 업계 최초로 설립한 것. 연구소에서 나온 대표적인 결과물이 ‘아바타서치’였다. 아바타서치는 빅데이터 등 기술을 바탕으로 구직자에 맞춤형 정보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구인자에 적합한 인재를 선별해주는 ‘추천인재’ 서비스 역시 연구소 작품이다. 연구소에서는 현재도 아바타서치, 추천인재 서비스 등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그는 “지난해 매출 중 R&D 투자는 8%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이 비중은 12%까지 올라갈 것이며 향후 15∼20%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경쟁하는 업체들 외에 중장기적으로 페이스북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선 과감한 R&D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사람인에이치알은 이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들이 참여, 하천정화’와 ‘김장나누기’ 등 행사를 비롯해 ‘브니엘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한다.
2017.08.24 I 강경래 기자
'국민 SNS' 싸이월드 부활 소식에 얼짱★들 추억소환
  • '국민 SNS' 싸이월드 부활 소식에 얼짱★들 추억소환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국민 SNS의 원조’ 싸이월드에 삼성이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싸이월드는 우리나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원조 격으로 많은 얼짱 스타들을 배출하기도 했다.씨엔블루 정용화는 과거 한 방송에서 싸이월드에 올린 사진을 통해 캐스팅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비치 강민경 또한 싸이월드 얼쩡에 선정돼 유명세를 탄 후 데뷔했다.☞ [단독]삼성, 싸이월드에 50억 상당 투자..AI시대 콘텐츠 승부수사진-tvN ‘섬총사’배우 구혜선은 새하얀 피부와 큰 눈망울로 연예계 데뷔 전부터 온라인에서 ‘얼짱’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 구혜선은 박한별, 남상미 등과 함께 ‘5대 얼짱’에 선정되기도 했다.물론 일반이도 예외는 아니다. ‘인터넷 얼짱’으로 불렸던 반윤희는 과거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 10대 패션을 주도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타고난 패션 센스와 스타일링으로 패션의 아이콘으로 이름을 알렸고, 현재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모델 활동을 병행 중이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싸이월드는 1999년 시작된 국내 첫 SNS 커뮤니티였지만, 이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모바일앱이 일반화되면서 급격히 쇠락해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이날 삼성그룹의 투자법인 삼성벤처투자가 22일 싸이월드에 5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거 싸이월드를 사용했던 많은 사용자들이 당시 올렸던 추억의 사진을 보기 위해 해당 사이트에 접속 중이다.특히 잊혀진 지 오래된 싸이월드를 소환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반가워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싸이월드 들어갔다가 옛날 사진보고 기겁했다” “예전에 탈퇴했었는데 추억의 자료들 너무 아깝다” “추억이 새록새록..다시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 “열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 “연예인 과거 사진 대방출..흑역사 지.못.미” “이땐 이랬었지! 과거로 돌아간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7.08.22 I 김민정 기자
싸이월드, 분사후 4번 재기 '몸부림'.."이번엔 살아날까?"
  • 싸이월드, 분사후 4번 재기 '몸부림'.."이번엔 살아날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싸이월드가 다시 살아나는 것일까?’추억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나오고 있다. 삼성이 싸이월드에 50억원 투자를 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예전 싸이월드에 대한 추억으로 ‘부활’을 바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 또한 만만치 않았다. 싸이월드는 22일 오후 3시 현재 포털 실시간 검색어 2~3위를 오가고 있다. ◇싸이월드, 4번에 걸친 부활 도전 싸이월드는 2014년 S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분사한 후 2015년 10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했다. 싸이월드의 대표 서비스였던 미니홈피를 없애는 등 ‘무거운’ 서비스를 드러내 비용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이 와중에 방명록과 일촌평 등이 사라졌다. 그러나 이같은 리뉴얼 작업은 실패로 끝났다. 비밀 방명록이나 일기가 일부 누출되면서 사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던 것. 결국 싸이월드의 도전은 유야무야가 됐다. 두번째 도전은 2016년 2월 진행했던 크라우드펀딩이었다. 자금난이 시달리던 싸이월드는 5억 투자금 모집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이 투자금 모집에서 싸이월드는 지분을 내놓는 ‘결단’까지 내놓았다. 5억원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사용자가 싸이월드의 ‘주주’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크라우드펀딩도 실패로 끝났다. 당초 목표로 했던 5억원에 크게 못미쳤다. 싸이월드 자체 부활의 마지막 희망마저 꺾인 것이다. 이때까지 남은 싸이월드 직원 수는 스무명 남짓. SK컴즈에서 분사할 때 나왔던 45명중 절반 이상이 떠났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이후 싸이월드는 서비스 종료를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새 주인을 찾기로 했다. 싸이월드에 3200만 가입자들의 추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징성으로 싸이월드는 살아남았다. 세번째 전기를 맞은 것은 지난해 7월이었다.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업체 에어라이브가 싸이월드의 새주인으로 들어왔다. 에어라이브는 싸이월드와 인수·합병하면서 양사간 서비스를 합치려고 했다. 동영상 기반 SNS였다. 이같은 시도도 역부족이었다. 몇번의 서비스 개선 시도가 있었지만 1년 가까이 싸이월드는 표류했다. 자금 상황이 녹록지 못했다. 삼성의 싸이월드 투자는, 싸이월드 입장에서 4번째 도전이 될 전망이다. 싸이월드는 삼성으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살리고, 그 이후에 삼성과의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본인들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할 숙제를 안은 셈이다. ◇네티즌 반응 “만감 교차” 싸이월드의 투자 유치 소식에 네티즌들은 기대보다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번에 부활할 수 있겠는가라는 의구심이다. 다음 뉴스 관련 기사([단독]삼성, 싸이월드에 50억 상당 투자..AI시대 콘텐츠 승부수)에서는 ‘글쎄요’라는 댓글이 최상단에 올라와 있다. 추천수가 22일 오후 현재 900건에 육박하고 있다. 싸이월드를 부활한다는 댓글도 있다. 추천수 623건이지만 비추천수가 300건을 넘겼다. 이중에는 ‘지금까지 도토리를 써 산 곡이 1000곡이 넘어 탈퇴하기 아깝다’라는 댓글도 있었다. 한편 싸이월드가 살아나도 기존 도토리는 쓸 수 없을 전망이다. 2014년 SK컴즈에서 싸이월드가 분사할 때 도토리와 관련된 아이템 서비스는 모두 SK컴즈로 이관됐기 때문이다. 싸이월드 입장에서는 새 사이버 머니를 만들어야 한다. 음원 서비스는 어떻게 될까. 현재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다. 내가 어떤 음원을 갖고 있는지 확인은 가능하지만 재생은 할 수 없다. 음원 사용에 관한 계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17.08.22 I 김유성 기자
재기 발판 마련 '싸이월드', SK컴즈 거쳐 삼성으로
  • 재기 발판 마련 '싸이월드', SK컴즈 거쳐 삼성으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싸이월드의 태동은 국내 인터넷 산업 초창기였던 1998년부터였다. 창업자는 카이스트(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있던 이동형, 형용준 씨 등 6명이었다. 인터넷 비즈니스를 위한 동아리가 싸이월드의 첫 걸음이었다. 서비스 시작은 1999년 9월이었다. 처음에는 ‘다음카페’와 같은 커뮤니티 기반이었다. ‘사이좋은 사람끼리’ 모일 수 있는 장을 ‘사이버 공간’에 만들어주자는 취지였다. 그래서 이름도 ‘싸이월드’였다. 싸이월드의 대표 서비스 ‘미니홈피’는 커뮤니티의 산물이었다. 당초 미니홈피는 커뮤니티 회원의 프로필을 보여주던 페이지였지만 이후 ‘개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인터넷에서 자기 표현을 하고 싶었던 젊은이들은 미니홈피에 환호했다. 덕분에 가입자 수는 급격하게 늘었다. 방문자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싸이월드 서버는 멈추기 일쑤였다. 벤처 기업으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다.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되면서 싸이월드는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당시 다음과 함께 국내 대표 커뮤니티였던 ‘프리챌’의 실책도 한몫했다. 마땅한 수익원이 없었던 프리챌은 커뮤니티 유료화를 선언했고 가입자들의 이탈이 줄을 이었다. 이들이 싸이월드에 둥지를 틀면서 싸이월드의 커뮤니티와 미니홈피는 급성장했다. 사업 시작 10년만에 싸이월드는 가입자 수 3000만명을 돌파했다. 싸이월드 내에서 통용되는 사이버머니 ‘도토리’로 올리는 수입만 연 1000억원이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당시 연매출의 40% 수준이었다. 싸이월드는 대기업 자본과 벤처 아이디어가 결합한 모범사례로 인정 받았다. 전성기 때 싸이월드는 SK컴즈의 대표 서비스였다. 검색 업계 후발 주자였던 SK컴즈의 네이트도 싸이월드 덕분에 급부상했다. SK컴즈는 싸이월드에 네이트를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네이트를 키웠다. 2010년에는 네이트의 검색 점유율이 10%를 넘기도 했다. 싸이월드가 기울어진 것은 2009년 11월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대중화가 시작된 이후다. 모바일에 특화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사용자가 몰리면서 싸이월드의 쇠락은 시작됐다. PC·온라인 시대 최대 사이트였던 싸이월드와 메신저 ‘네이트온’은 모바일 시대 들어와 페이스북·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에 주도권을 내주게 됐다. 결국 SK컴즈는 싸이월드를 분사시켰다. 2014년 1월이었다. 싸이월드는 사원주주회사로 전환해 새출발했다. 고비용 서비스를 과감하게 들어냈다. 당시 싸이월드 임직원에 따르면 SK컴즈의 싸이월드 분사는 ‘아름다운 이별’이었다. SK컴즈와 이별한 후 싸이월드는 벤처기업으로 재출발했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이 장악한 국내 SNS 시장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1년 국내 SNS 시장 점유율 59.1%였던 싸이월드는 2015년 2.4%로 내려앉았다. 서비스 존폐 위기로 내몰렸다. 2016년 3월, 5억원 규모의 크라우드펀딩마저 실패하면서 싸이월드는 문 닫기 직전까지 갔다. 이후 싸이월드 경영진은 새 인수처를 찾았다. 회원들이 그간 남긴 사진만 140억장이 되는 싸이월드를 운영해줄 곳이었다. 2016년 7월 영상커뮤니 업체 에어라이브가 싸이월드를 인수·합병하게 이른다. 이후로도 싸이월드는 새 투자처를 찾았고, 결국 삼성벤처투자와 올해 7월 인연을 맺게 됐다. 모바일 시대 적응하지 못했던 싸이월드가 인공지능(AI) 시대 때 새로운 기회를 잡은 것이다.
2017.08.22 I 김유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