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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킬러 서비스는?..SKT 공모전 1위는 '대화형 아바타', KT 1위는 '실감형미디어'
  • 5G 킬러 서비스는?..SKT 공모전 1위는 '대화형 아바타', KT 1위는 '실감형미디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5G 통신망 조기 구축을 선언한 가운데, 5G 통신망 위에서 어떤 서비스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다.4G LTE 시대에는 각종 모바일 앱 생태계가 발전했다면, 더 빠른 속도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5G에선 어떤 서비스가 나올까.SK텔레콤이 개최한 ‘5G 융합서비스 공모전’에서는 리얼리티리플렉션社가 제안한 ‘AI 기반 대화형 아바타’가 최우수상을 받았다.KT가 기획한 ‘5G 서비스 공모전’에서는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전문기업인 버넥트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AI기반 대화형 아바타, 실사 결합으로 감성지수 높여 5G 융합서비스 공모전 시상식 후 SK텔레콤 장홍성 미디어기술원장(사진 왼쪽)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리얼리티리플렉션社의 손우람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리얼리티리플렉션社의 ‘AI 기반 대화형 아바타’ 서비스는 기존 음성인식 기반의 AI 서비스를 사람의 감정상태와 대화내용에 맞는 실사 캐릭터와 결합해 사용자가 보다 몰입감 높은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돋보였다.이외에도 2개의 수상작이 나왔는데, ㈜빅토리아프로덕션社가 제안한 ‘AR TV&모바일 서비스’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AR · VR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이스테크社가 제안한 ‘소음환경에서 음성 인식률 향상 기술’은 ‘누구’와 같은 음성기반 AI 서비스의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SK텔레콤은 융합서비스 공모전에서 최종 수상한 회사들에 총 5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의 R&D 조직이 수상 회사들과 함께 ‘18년 상반기까지 이번에 제안한 서비스 구현을 위해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물에 대한 사업화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SK텔레콤 장홍성 미디어기술원장은 “5G상용화 준비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스타트업, 중소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신규 서비스의 출시와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함로써, 5G의 가치를 고객이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이 공모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가코리아사업과 연계해 5G 이동통신의 특징인 초고속·초저지연을 이용한 인공지능·IoT·헬스케어 등 지능형 융합 서비스와 VR/AR ·홀로그램 등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주제로 열렸다.총 33개의 5G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 능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중소/중견 기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KT 공모전 1위는 ‘AR서비스 플랫폼’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East에서 열린 ‘5G 서비스 공모전 시상식’에서 KT 경영지원총괄 구현모(사진 오른쪽) 사장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버넥트 하태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T(회장 황창규)가 주최한 5G 공모전은 8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1개월에 걸쳐 아이디어를 접수 받았다. 올해 3월 KT는 중소·벤처기업들과 5G, 핀테크 등 11개 신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위해 오픈형 기술협의체인 ‘KT-에코 얼라이언스(KT-Eco Alliance)’를 출범시켰다. 이번 공모전은 KT-에코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마감 결과 총 31개 기업에서 실감미디어(AR·VR), 사물인터넷(IoT), 보안,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43건의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43건의 아이디어는 1차 제안서 심사와 2차 PT 심사를 거쳐 총 7건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KT 5G망을 활용한 AR 서비스 플랫폼’을 제안한 버넥트에게 돌아갔다. 또, ‘포인트 클라우드 기반의 5G 미디어서비스 플랫폼’을 제안한 에이투텍과 ‘혼합현실 인공지능 아바타 플랫폼’을 제안한 엘로이즈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인텔리빅스, 스튜디오매크로그래프 등 4개 기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KT는 최우수상에게 1,000만원, 우수상 500만원, 장려상 250만원 등 7개 수상기업에 총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각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인데 시상식 후 KT와 수상업체 관계자들은 아이디어 사업화와 5G 관련 협력 방안에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버넥트 하태진 대표는 “KT의 이번 공모전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이를 현실화시키기 어려웠던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됐다”며 “KT가 주도하고 있는 5G는 그동안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을 모두 현실로 바꾸어 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T SCM전략실장 박종열 상무는 “KT는 5G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뿐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사람에게 꼭 필요한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중소?벤처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의 기반이 된 KT-에코 얼라이언스와 같은 중소?벤처기업들과 협업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7.09.21 I 김현아 기자
클라우드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韓 IoT 기업 관심"
  • 클라우드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韓 IoT 기업 관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 IoT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다.” 클라우드 분야 전문 보안 솔루션 기업 ‘트렌드마이크로’가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전문 기업 발굴에 나섰다. 지난달 트렌드마이크로는 1억달러(약 1125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VC)을 조성했고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IoT 스타트업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야 타커 트렌드마이크로 아시아태평양 부사장20일 서울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클라우드 보안 컨퍼런스 ‘CLOUDSEC 2017’에서 단야 타커(Dhanya Thakkar) 트렌드마이크로 아시아태평양 상무이사 겸 부사장은 “1억달러 규모 벤처캐피탈을 조성한지 한 달 됐다”며 “IoT 스타트업이 주된 투자 대상이고 한국 기업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투자 시점에 대해 타커 부사장은 “이미 몇몇 기업을 대상으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IoT 외 다른 분야도 부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oT 시대가 도래하면서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기존 인터넷보다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가 발생하는 IoT에 있어 클라우드 서비스는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이에 따른 보안 강화도 요구되고 있다. 타커 부사장은 “7년전 클라우드 보안 컨퍼런스를 시작했을 때는 클라우드 보안이란 말 자체가 생소했다”면서 “그러나 IoT가 대세로 예견되면서 1억달러에 달하는 벤처캐피털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타커 부사장은 IoT와 함께 머신러닝(기계학습)도 중요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외부 공격을 탐지하거나 이상 데이터 감지도 인공지능(AI)가 가려낼 수 있다. 머신러닝으로 이상 징후를 학습한 AI다. 그는 “머신러닝은 우리 솔루션의 중요한 비즈니스”라고 단언했다. 한편 타커 부사장은 클라우드 붐을 타고 트렌드마이크로의 매출이 2년내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클라우드에 대한 보안 수요 증가 때문이다. 그는 “클라우드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보안도 그에 맞춰 발전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미 앞서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2000년대 초반 백신 프로그램 ‘PC시린’으로 유명했다. 설립은 1988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였다. 이후 본사가 일본 도쿄로 이전했다.트렌드마이크로는 서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사용되는 보안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클라우드 업체 등이 있다.
2017.09.20 I 김유성 기자
정부, 기술 유출 우려…삼성전자 中시안 반도체 공장은?
  • 정부, 기술 유출 우려…삼성전자 中시안 반도체 공장은?
  • 삼성전자가 V낸드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 투자에 따른 기술 유출 우려를 언급하면서, 현지 반도체 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005930)는 현재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V낸드(3D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중장기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말 시안 공장에 향후 3년간 70억 달러(약 8조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한 상태다.삼성전자가 시안 공장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2년 3월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중국 반도체 투자를 위해 베이징 등 여러 지역을 두고 검토한 결과 시안이 가장 최적지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해외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것은 미국 오스틴 공장 이후 두 번째였다.투자 발표가 나오고 얼마 뒤인 그해 4월 10일, 권오현 부회장은 직접 전용기를 타고 중국 현지로 날아가, 산시성 당국과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삼성전자는 자본금 23억 달러를 출자했고 이듬해인 2014년 5월부터 본격 가동돼 V낸드 전용 생산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다.당시 삼성전자가 시안을 V낸드 생산 라인 부지로 선택한 이유는 중국 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던 서부 내륙 대개발의 중심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또 반도체 공장 입지로 필수적인 용수와 물류, 부지 등의 조건이 맞아 떨어진 부분도 있었다. 시안이 속한 산시성은 시진핑 주석의 고향이다.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5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D램과 달리 30% 중후반에 머물고 있는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가운데 V낸드는 삼성전자가 4세대 64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양산하는 등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또 V낸드는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AI(인공지능), SSD(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 등 수요가 급속도로 늘고 있어, 전 세계 메모리 업체들의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처럼 V낸드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핵심 제품이지만 시안 공장 투자 당시 이명박 정부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특별히 지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을 해외에 짓게 되면 어느 곳이든 기술 유출 우려는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예방은 중요한 요소이고 기술 유출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9.19 I 양희동 기자
`지상파·종편·tvN→3300원`..스카이라이프 OTT `도전장`
  • `지상파·종편·tvN→3300원`..스카이라이프 OTT `도전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스카이라이프(053210)가 넷플릭스·티빙·푹이 선점한 OTT(Over the Top)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자체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어려운 위성방송의 한계를 극복하고 OTT에 익숙한 20~30대 젊은 가입자 유치를 위한 목적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다는 의도도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한계 극복하고자…”19일 KT스카이라이프는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OTT 브랜드 ‘텔레비(TELEBEE)’를 공개했다. 텔레비는 가입자 집안내 와이파이(WiFi) 망과 연결해 실시간 방송과 VOD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상파 실시간 방송이 나오는 OTT라는 점에서 콘텐츠연합플랫폼(CAP)의 ‘푹’과 비슷하다. 텔레비는 드라마와 예능, 영화 등의 VOD 외에 웹드라마, 웹 예능의 콘텐츠도 서비스한다. 지상파와 종편, tvN 등 기본채널을 제외한 다른 케이블채널(PP)를 가입자가 골라 볼 수 있다. 기본 3300원(무약정)에 자기가 원하는 PP를 선택할 때마다 550원씩 붙는 식이다. 월 요금 3300원은 아날로그 케이블TV와 비교해도 저렴하다. TV와 연결된 OTT 서비스의 핵심인 셋톱박스는 샤오미 제품이 활용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누가’로 자사 OTT 서비스를 출범시켰다. 텔레비 리모컨과 셋톱박스. 샤오미 제품이다. (사진=김유성 기자)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TV를 통한 수익 다변화는 물론 OTT 플랫폼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기술 혁신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끊임없이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윤용필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융합사업본부장은 방송 시장 변화로 OTT 서비스가 필요하게 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실시간 방송 채널만으로는 케이블TV와 IPTV는 물론 다른 OTT와의 경쟁이 어렵기 때문이다. 윤 본부장은 “사용자 입장에서 기존 유료방송 채널이 너무 많다는 점과 꼭 약정에 가입해야한다는 점 등이 불편했다”며 “이런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코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으로 이미지가 고착화되면서 20~30대 젊은층 공략도 힘들었다”며 “이를 위해 별도의 브랜드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텔레비를 통해 AI 시대도 대비한다. 윤 본부장은 “미박스 리모컨에 G버튼을 탑재해 구글 어시스턴트 출시를 대비했다”며 “AI스피커 등 별도의 기기가 필요없다”고 단언했다. 구글이 OS 업그레이드를 하면 AI비서인 구글어시스턴트를 미박스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예상 시점은 내년 1분기다. 윤 본부장은 “유료방송 시장은 가입자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지 않는다”며 “다만 성장성을 테스트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왼쪽)과 윤용필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사업융합본부장이 텔레비 간담회 직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제공)◇발 빨라진 국내 OTT 업체 국내 OTT 서비스 업체들은 KT스카이라이프의 OTT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유료방송 업계에서 KT스카이라이프와 직접 경쟁을 벌이는 케이블TV 업계는 신규 서비스를 내놓는 등 차별화에 부심중이다. 이날(19일) 케이블 업계 1위 사업자 CJ헬로비전은 오는 11월 새 OTT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10년 국내 첫 OTT 서비스였던 티빙을 출시한 바 있는 CJ헬로비전은 새로운 OTT에 대한 비공개사전테스트(CBT)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실시간 방송과 VOD, 개인방송 등을 모두 아우르는 TV 플랫폼이다. 넷플릭스와 협력해 OTT박스를 내놓은 딜라이브도 여론몰이 나섰다. 딜라이브는 9월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키즈 관련 새 앱 5개를 추가했다. 푹은 지난 7월 실시간 방송에 대한 무료화를 선언했다. OTT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뺀 ‘선제카드’다. 실시간 무료화후 푹의 가입자 수는 60만을 돌파했다. 텔레비(TELEBEE) 상품 구성
2017.09.19 I 김유성 기자
ETRI, 9개 두뇌 작동하는 자율주행차 프로세서 개발
  • ETRI, 9개 두뇌 작동하는 자율주행차 프로세서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TRI 연구진이 지난해에 이어 성능을 높여 개발한 자율주행차 프로세서(알데바란) 칩(사진 가운데 AB 5)ETRI 신경선 책임연구원이 자율주행차 프로세서(알데바란)에 내장된 자동차 및 보행자 인식 기능을 검증하고 있는 모습이다.ETRI 연구진이 자율주행차 프로세서(알데바란) 검증을 위하여 실제 차량 주행 영상을 이용한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이다.(좌로부터 신경선 책임연구원, 최민석 선임연구원, 김 찬 책임연구원)ETRI 연구진이 개발한 자율주행차 프로세서(알데바란)에 내장된 UHD(4K) 동영상 코덱 엔진을 동작하고 있는 모습이다.국내 연구진이 지난해 개발한 자율주행차용 고성능 프로세서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로써 자율주행차의 모든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하나의 칩으로 통합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세계 최소 수준인 1와트(W) 내외의 저전력으로 자율주행차가 요구하는 영상인식 및 제어 기능을 통합 실행하는 프로세서 칩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본 프로세서는 지난해‘알데바란’으로 명명했다. 1등성 별 명칭의 하나다. 자율주행차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프로세서는 그동안 해외기술에 의존해 왔는데 이젠 국산화함으로써 더 이상 해외 의존할 일이 없어지게 되었다. 이번 연구진이 지난해에 이어 성능을 개선한 분야로는 프로세서 코어를 지난해 4개에서 9개로 늘렸다. 두뇌가 늘어난 만큼 처리속도가 빨라져 더 깨끗하고 큰 영상구현이 가능하다. 인식기능도 크게 좋아졌다. 현재, 실시간 초고화질(UHD) 영상 처리와 함께 보행자, 차량, 차선, 움직임 인식을 지원한다. 물론, 레이더 및 GPS 신호처리 인식 실험도 성공했다. 향후 라이다(Lidar), 초음파에도 응용 예정이다.◇프로세서 원칩화 성공, UHD급 해상도 지원 가능 블랙박스 역할특히 ETRI는 프로세서 칩을 하나로 원칩(One-chip)화 했다. 연구진은 카메라 영상처리 기능을 넣고 운전자지원시스템을 보강하여 모션 인식까지 가능토록 칩을 만들었다. 또한, 이번에 만든 칩에는 차량 보안 및 사고 증거확보를 위해 주행 영상을 저장 및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블랙박스 기능도 추가했다. 고효율 비디오 코딩(HEVC) 표준을 준수하는 UHD급 해상도가 지원 가능하다.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능 안전 국제표준(ISO 26262)도 만족하는 프로세서 코어도 지난해 2개에서 4개로 늘렸다. 이로써 서로 다른 기능 안전을 수행하는 SW를 돌리기가 쉬워졌다. 충돌 인식 등과 같은 위험 인식 등이 그만큼 쉬워진 셈이다. 프로세서가 내장된 칩은 국제표준 기준인 오류 방지 기준을 99% 이상 만족시킨다. 즉 알데바란 프로세서는 차량 급발진의 경우처럼 전자장치 고장시 99% 이를 확인, 해결한다. 차량 고장여부를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혁신적 자동차용 반도체 기술이다.ETRI는 특히 원칩(One-chip)으로 만들어 영상처리가 가능해 짐에 따라 칩의 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되었다. 연구진이 만든 칩의 크기는 7.8 x 6.7mm로 손톱보다 작다. 이렇게 만들어진 칩은 전자제어유닛(ECU) 보드(10cm x 10cm)에 심어져 하우징을 거쳐 자동차 콘솔부위에 내장된다. 아울러 연구진은 기존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각종 센서의 전처리를 위해 각각 별도의 코어가 별도로 있어 왔는데 원칩화 함에 따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ETRI는 지난해 자율주행차 전용 프로세서를 개발해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넥스트칩에 기술이전 했다. 이번 개발한 칩도 올 하반기 중 관련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칩 대량생산으로 내년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본 기술은 영상처리를 많이 이용하는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나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Level 3)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고가의 차량이 원하는 서비스에 꼭 필요한 반도체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ETRI는 이번 개발한 알데바란 칩의 성능은 세계적 수준이며 글로벌 경쟁업체가 내놓은 분리형 칩이 내장된 모듈가격이 수십만 원대인데 이를 수만 원대로 낮출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ETRI 연구진이 자율주행차 프로세서(알데바란)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전자제어유닛(ECU) 보드를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이다.(좌로부터 한진호 선임연구원, 조용철 선임연구원)◇신경망 개발 중, AI 활용해 100배향상 AI 프로세서 개발 목표향후 연구진은 신경망(Neural network) 기술을 활용, 영상인식 엔진에 초고성능의 인공지능 기술을 넣어 칩화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ETRI는 본 프로세서가 인공지능 시대의 정보기기에 응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개발하기 위해 현재 영상인식 지능을 실시간, 저전력으로 실현하는 설계를 완료한 상태다. 내년까지 현재보다 영상인식 엔진 성능이 100배 이상 향상된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제작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임태범 크리에이티브 플래너(CP)는“인공지능 반도체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지능형반도체 산업계가 정체 상태에 있는 시점에서 미래 시장을 주도할 신기술 개발로 평가한다”고 말했다.ETRI 권영수 프로세서연구그룹장도“향후 사람처럼 움직이는 모든 물체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목표다. 기계와 사람간의 대화에서 목적지를 정하고 길을 스스로 찾아가는 서비스가 가능한 칩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본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지원하는 『지능형반도체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
2017.09.19 I 김현아 기자
KT, 인공지능(AI) 기반의 GiGA 에너지 서비스 선보여
  • KT, 인공지능(AI) 기반의 GiGA 에너지 서비스 선보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가 19일부터 22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에너지 종합 전시회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KT 에너지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운영한다.KT 전시부스는 ▲‘KT-MEG’ 플랫폼을 중심으로 ▲GiGA energy manager(에너지 매니저), ▲GiGA energy DR(에너지 DR), ▲GiGA energy Gen(에너지 젠), ▲GiGA energy charge(에너지 차지) 등 KT의 대표 에너지 서비스를 소개하는 코너로 구성된다. KT-MEG 플랫폼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엔진 ‘e-Brain’이 탑재된 세계 최초 에너지통합관리 플랫폼이다. KT는 1만1천여개의 사이트가 연계된 관제 현황 및 ‘e-Brain’이 분석하는 ‘진단-예측-최적제어’의 3단 메커니즘을 대형 모니터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전시부스에 비치된 VR기기 및 영상을 통해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KT-MEG 관제센터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GiGA energy manager는 공장/대형건물/아파트와 같이 에너지를 많이 쓰는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 낭비 요인을 알아내고, 비용을 절감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의 전기 과다사용 패턴을 분석한 후 적정 계약전력으로 변경하는 기본요금 절감과, ‘e-Brain’ 기반의 에너지 설비 최적 운전제어를 통해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전시부스에 방문한 고객들은 현장 컨설팅을 통해 구체적인 서비스 도입 방안 및 기대효과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GiGA energy DR은 고객의 에너지소비패턴을 분석해 절감요인을 파악한 후, 아낀 전력을 전력거래소(KPX)에 등록하고 감축이행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KT는 에너지 전문인력이 고객의 에너지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해 전력거래소의 감축발령에 대한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전시부스에 설치된 단말 및 모바일 웹서비스를 통해 DR사업 계약부터 감축이행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체험할 수 있다. GiGA energy Gen은 신재생 에너지 설비 ‘설계-구축-운영/관제’에 이르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KT는 자체 개발한 융합형 에너지 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의 모형을 전시할 예정이며, 기가지니와 VR영상을 통해 태양광발전소에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에너지 생산률을 향상시키는 모습을 시연한다. KT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GiGA energy charge 를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전기차 충전 장소를 안내하고 예약, 결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모바일 앱, 차징메이트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KT의 GiGA energy 서비스가 적용된 지역 별 에너지 클러스터를 확인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가운데 배치될 예정이다. KT 김영명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이번 전시는 에너지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고 있는 KT의 혁신적인 GiGA energy 서비스를 고객이 생생하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시대를 맞아 ICT 융합형 에너지 서비스 1등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전했다.
2017.09.19 I 김현아 기자
CJ헬로비전, 새로운 OTT 11월 온다..티빙도 입점
  • CJ헬로비전, 새로운 OTT 11월 온다..티빙도 입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N스크린 시대를 개척한 CJ헬로비전(037560)이 TV플랫폼의 파괴적 혁신을 추진한다. 스마트시대에 최적화된 넥스트 제네레이션 TV(Next Generation TV)의 탄생을 예고하며 ‘TV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겠다고 선언했다.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 http://www.cjhellovision.com)이 TV 기반의 혁신적인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를 11월 초에 출시하는 것을 확정하고, 고객경험 극대화를 위해 200여 명의 검증단이 참가하는 최종 사전 테스트(CBT)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 OTT의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CJ E&M의 OTT인 티빙도 입점할 것으로 전해졌다.CJ헬로비전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으로 시청경험을 최적화시키는 유저인터페이스(UI/UX)를 제공해 ‘TV를 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신규 OTT는 전통적인 TV콘텐츠를 포함해 OTT, MCN, SNS 등에서 제공되는 ‘세상 모든 콘텐츠를 가장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는 차세대 TV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외에서 제공되는 영상 콘텐츠를 하나로 통일된 시청환경에서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향후 CJ헬로비전은 콘텐츠를 넘어 생활영역으로 TV플랫폼의 서비스를 확장하는 ‘홈 앤 라이프 플랫폼’(Home & Life Platform)으로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CJ헬로비전 이영국 상무는 “금번에 새롭게 출시 될 CJ헬로비전의 혁신적 OTT 서비스는 세상의 모든 동영상 서비스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들에게 TV를 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CJ헬로비전은 신규 OTT의 11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비공개 사전테스트(CBT) 방식으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하며, 새로운 미디어서비스와 영상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덥터 블로거 등 2백여 명을 공개 모집한다. 참가자 모집은 오늘(9월19일)부터 9월29일까지 CJ헬로비전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CJHellovision)을 통해 진행된다.두 차례 예약판매를 거쳐 11월 초 신규 OTT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밍과 상세한 스펙은 출시 시점에 공개된다.한편 CJ헬로비전은 2010년 국내 최초의 N스크린 서비스를 시작하며 OTT 시장을 선도해온 이후, 2017년 또다시 ‘혁신적 OTT’의 본격 추진을 통해 방송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넥스트 제네레이션 TV’ 전략을 공식적으로 추진해 관심이 모아진다.CJ헬로비전 변동식 대표가 지난 2016년 10월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사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2017.09.19 I 김현아 기자
'SF 장면이 현실로'...이마트, AI 휴머노이드 안내로봇 선뵌다
  • 'SF 장면이 현실로'...이마트, AI 휴머노이드 안내로봇 선뵌다
  •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Nao)’ (사진=이마트)[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사람을 닮은 로봇 앞에 한 아이가 다가가자 로봇이 고객의 얼굴을 스캔한다. ‘3~5세, 성별 여자.’ 수초 뒤 시각 센서를 통해 아이의 간략한 신상정보를 파악한 로봇이 말을 건넨다. “고객님, 예쁜 인형 ‘콩순이’를 찾으시나요? 콩순이는 3층 매장에 있답니다.”공상과학소설(SF)에서나 나올법한 일이 현실이 된다. 사람과 자연어로 대화하고 몸을 움직이고 눈도 맞추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인간을 닮은 로봇)이 한국 유통업계에 상륙한다. 이마트(139480)는 18일부터 22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의 테마파크형 장난감 매장인 토이킹덤에 말하는 쇼핑 로봇 도우미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사람과 대화하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이 국내 쇼핑 매장에 등장한 것은 최초다.이마트의 인공지능 로봇은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Nao)’에 미국 IBM사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Watson)’을 탑재했다.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은 이마트가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나오’는 키 58cm에 사람처럼 눈, 팔, 다리가 달렸다. 자연스럽게 손짓, 몸짓, 목소리 등을 통해 의사 전달을 할 수 있다. 이 로봇은 매장에서 사람의 말 소리에 눈을 맞추고 상황에 맞는 대화도 할 수 있다. 인공지능 로봇이 토이킹덤 고양점에서 고객에게 제공할 서비스는 크게 4가지다. 우선 상품을 추천해준다. 로봇이 고객의 얼굴을 보고 나이, 성별 등을 판단해 ‘콩순이’, ‘시크릿쥬쥬’, ‘헬로카봇’, ‘건프라’ 등 적합한 행사상품 완구를 권한다. 3~4세 여아에게는 ‘콩순이’를, 5~6세 남아에게는 ‘헬로카봇’을, 어른에게는 ‘건프라’를 추천해주는 식이다.매장 안내 서비스도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공룡인형 어딨니?”라고 물어보면 ‘한사토이’ 섹션의 지도를 보여주는 형태로 이뤄진다. 또한 놀이 기능으로 ‘음성 퀴즈’ 서비스가 있다. 로봇이 음성으로 아이들에게 단답형 퀴즈를 내면 아이들이 맞추는 형태다. 가령 “로보카폴리의 소방차 이름은?”, “겨울왕국 주인공의 이름은?” 등으로 3~6세 어린이들이 가볍게 맞출 수 있는 수준이다. ‘연주와 놀이’ 서비스도 있다. 로봇이 기타와 섹소폰 연주를 흉내내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원숭이 등의 동물 흉내도 낸다.나오의 기능은 아직 단답형 수준의 간단한 대화와 안내 기능에 그친다. 다만 이마트는 향후 ‘왓슨’의 인공지능 플랫폼과 머신러닝, 딥러닝 등의 기술을 통해 인공지능(AI) 분야를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 안내, 결재 간소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마트가 로봇 서비스를 토이킹덤에 선보이는 이유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 고객들이 눈 앞으로 다가온 ‘쇼핑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쇼핑을 하면서 로봇과 함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셈이다. 또한 인공지능 로봇에게 실제 고객 응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매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기기 위한 목적도 있다.이번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입과 연구는 이마트 내 디지털 기술 연구 조직인 ‘S-랩’이 주도했다. 유통과 정보통신(IT)의 결합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꼽히는 가운데 이마트는 2014년 12월 미래 생활상을 연구하고 첨단 IT 기술을 쇼핑과 접목시키는 전문가 집단인 ‘S-랩’을 설립했다.S-랩은 그 동안 로봇, 미래 매장의 설계, 쇼핑과 IoT(사물인터넷)의 접목,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분야의 기술 검토, 매장 디지털화 등 유통 분야에서 일어날 디지털 혁신 기술들을 실제에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해왔다. 이마트는 미래의 쇼핑 환경을 혁신하고자 하는 첫 신호탄으로 로봇을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S-랩의 연구 성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나오는 매장에서 고객 응대 경험을 쌓은 뒤 이마트의 ‘S-랩’ 연구실로 돌아와 인공지능 관련 연구에 쓰일 계획이다. 박창현 이마트 S-랩 미래기술팀장은 “S-랩은 고객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혁신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도 본격 디지털 쇼핑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9.18 I 박성의 기자
②“금융은 이제 IT…기술로 골드만삭스와 경쟁”
  • [4차 산업혁명]②“금융은 이제 IT…기술로 골드만삭스와 경쟁”
  • [편집자 주]요즘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많이 들리는 용어가 있다면 ‘4차 산업혁명’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람이 해오던 일을 AI(인공지능)가 대신하고, 새로운 형태의 가전이나 자동차가 나타나 삶을 바꿔준다고 하지만 너무나 막연하게 들립니다. “4차 산업혁명은 모르겠지만 무언가 다가오고 있음은 분명하다”는 한 IT업계 전문가의 말이 아마도 정확할 것 같습니다.이데일리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달라지는 현실을 소개하고 개인과 기업, 정부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우리에게 다가올 현실을 조금 더 알수있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거대 투자은행(IB)과 스타트업이 경쟁하는 원동력은 바로 기술입니다.”지난달 30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만난 핀테크 스타트업 ‘다크매터(DarcMatter)’의 이상화(Sang. H. Lee·사진) 창업자 및 대표이사(CEO)는 골드만 삭스 같은 거대 IB를 두고 ‘경쟁사’라고 거침 없이 말했다. 10년 전 같으면 스타트업이 무슨 배짱이냐고 치부했겠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불가능해보이지만은 않게 됐다.뉴욕에 본사를 둔 다크매터는 세계 금융의 중심 맨해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온라인 대체투자 플랫폼이다. 헤지펀드, 사모펀드, 벤처캐피탈 등 대체투자 시장에 직접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인 및 기관투자자를 포함하여 미국에 800명 이상의 고객을 두고 있으며 현재 50억달러 이상의 다크매터 플랫폼에서 운용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부모님을 따라 뉴욕으로 옮긴 이민 1.5세대다. 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계 대형 IB인 BNP파리바에 입사, 인베스트먼트 뱅커로 월 스트리트 생활을 하다가 2014년 다크매터를 창업했다. 그는 “대체투자 산업은 이제 시작이고 아직 우리 회사도 성공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2~3년 있으면 메인 스트림이 될 수 있다”면서 “골드만 삭스같은 기존 대형 IB를 경쟁사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헤지·사모펀드는 개인은 사실상 투자가 불가능한데 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일반인도 쉽게 투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다크매터의 특징.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관련 정보를 상당히 많이 수집해야 하고 사전에 체크할 부분이 많은데 투자정보와 관련 규정, 절차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다크매터는 이러한 실력을 인정받아 블랙록, 훌리안로키, JP모건 등의 투자기관과 자산관리 회사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IT전문지 테크크런치로부터 ‘세계 스타트업 톱 15’에 선정됐으며, ‘2017 넥스트 머니 글로벌 핀테크에서 ‘가장 성장하는 핀테크 기업’ 부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2012년 미국 정부가 제정한 ‘잡스법(JOBS Act)’이 창업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 법은 크라우드펀딩을 대폭 허용하고 신생기업의 자금조달과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 골자로, 미국 핀테크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을 촉발했다. 그는 월가 금융맨으로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으면서, 공력이 100년 넘은 금융회사마저도 불신을 받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목도했다. 미국 국민들은 당시 은행에 예금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쓰지 않았다. ‘이름값’보다 ‘시스템’이 중요해지게 된 것이다.이 대표는 “2008년 이후 미국 금융 소비자들은 회사 규모보다 합리적인 금융 시스템, 운용 방식을 중요시하게 됐고 핀테크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요새 골드만 삭스가 인건비의 40%를 IT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IT 공룡 구글이 자사 엔지니어에 지출하는 수준이다. 전통적인 대형사들도 기술이 앞으로 살 길이라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 2015년 ‘우리는 IT 회사’라고 자칭한 뒤 IT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중이다.다크매터는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각종 투자 리스크를 찾아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내년에는 인공지능 투자자문 서비스 ‘로보 어드바이저’를 적용할 계획이다. 일반 투자에는 로보 어드바이저가 쓰이고 있지만 대체투자에는 사실상 처음이라고.한편 이 대표는 뉴욕 내 ‘한인창업협회(KSE)’ 의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더 큰 물’을 찾아 미국을 찾는 한국인 스타트업에 창업 선배로서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 대표는 “한국인 창업자와 만나고 싶어서 동아리 같은 웹사이트를 만들었는데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KSE라는 단체가 됐다”며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 많은데 요새 트렌드를 보면 기관투자자에 판매할 수 있는 핀테크 기술 쪽이 유망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그는 또 “현재 상하이, 서울에 이어 내년 싱가포르에도 지사를 설립할 예정인데 내년 내후년 아시아쪽에서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게 목표”라며 “특히 한국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기업의 투자 지원을 돕고 회사간 네트워킹을 위해 세계 각국의 대체 투자 전문가를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표는 오는 21~22일 방한해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다크매터 대체투자 컨퍼런스(DMAC) 2017’를 연다. 해외 글로벌 자산 관리사들이 한국의 연기금, 정부 출자 펀드, 증권사 등의 투자 리더들을 직접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최근 들어 미국을 비롯한 해외 대체투자 산업에서 한국의 펀드와 증권사, 자산운용사, 연기금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해외 자산운용사와 투자 전문가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투자 정보와 시장의 최신 트렌드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이상화(Sang. H. Lee) 다크매터 창업자·CEO이상화(사진 가운데) 다크매터 CEO가 지난해 11월 열린 핀테크 컨퍼런스 ‘넥스트 머니 상하이 세미 파이널’에서 1위를 수상하고 있다.△2008년 미국 빙엄턴대 금융공학과 졸업 △2010~2013년 BNP파리바 인베스트먼트 뱅커 △2014년 다크매터 창업 △2012년(~현재) 미국 한인창업협회(KSE) 의장.
2017.09.18 I 정병묵 기자
①AI스피커로 성큼..새로운 '기회' 즐겨라
  • [4차 산업혁명]①AI스피커로 성큼..새로운 '기회' 즐겨라
  • [편집자 주]요즘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많이 들리는 용어가 있다면 ‘4차 산업혁명’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람이 해오던 일을 AI(인공지능)가 대신하고, 새로운 형태의 가전이나 자동차가 나타나 삶을 바꿔준다고 하지만 너무나 막연하게 들립니다. “4차 산업혁명은 모르겠지만 무언가 다가오고 있음은 분명하다”는 한 IT업계 전문가의 말이 아마도 정확할 것 같습니다.이데일리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달라지는 현실을 소개하고 개인과 기업, 정부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우리에게 다가올 현실을 조금 더 알수있길 바랍니다.[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김모(37·여)씨는 한창 유행인 AI(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와 ‘네이버웨이브’ 중 고민했지만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카카오미니를 구입하기로 했다. 김씨는 “올초 KT(030200)의 AI 스피커 ‘기가지니’에 가입했지만 서비스가 제한적이어서 많이 활용하지 못했다. 카카오플랫폼에 기대를 걸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AI 스피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알리는 첫 기기다. AI 스피커가 많이 보급될수록 기업은 더 많은 사람들의 발음이나 목소리 같은 기초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특정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서비스를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손을 활용할 수 없거나 복잡한 IT기기를 사용할 때 좀더 쉬운 접근성을 제공한다.4차 산업혁명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처럼 이미 현실에 반영되고 있다. 집 안에서 AI 스피커를 통한 혁명이 시작돼 확장된다면, 머잖아 집 밖에서는 자율주행차가 행동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는 알아서 운전해주고 금융거래나 전자상거래, 의료서비스까지도 가능하게 해주는 등 각종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를 위해 구글과 IBM, 삼성전자(005930), 아마존 등 글로벌 전자 및 IT, 자동차 업체 등은 이를 구현하기 위한 각종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학계와 기업 간 협력이 폭넓게 이뤄지고, 각국 정부는 그에 걸맞는 새로운 법과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대신해야 한다는 데 두려움을 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자리가 사라진다기보다는 지금과는 다른 개념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주창자인 헤닝 카거만 독일공학한림원(ACATECH) 회장은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기업과 개인 모두 너무 어렵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아이가 있는 기혼자가 일하고 싶은 시간을 정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우리가 함께 손잡고 제대로 임한다면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은 개념 자체로 인해 어려워하지 말고 이득을 볼 수 있는 부분부터 조금씩 변화를 추진해 나가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2017.09.18 I 김혜미 기자
AI가 흔드는 반도체 시장, NPU 경쟁 속 삼성의 행보는
  • AI가 흔드는 반도체 시장, NPU 경쟁 속 삼성의 행보는
  •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5월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새로운 ‘반도체 대전’이 격화되고 있다. 애플은 물론 이에 앞서 중국의 강자 화웨이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어젖힌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총수 부재 속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AI용 반도체, 특히 프로세서의 경우 사용자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고도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수적이다. 자율주행차 등 새롭게 부상하는 분야에서 필요한 기반 기술로도 작용한다.17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는 AI에 특화된 자체 설계 모바일 프로세서(AP) ‘기린970(Kirin 970)’을 공개했다. 이 칩은 화웨이가 곧 출시할 스마트폰 전략기종에 탑재할 예정으로,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전자박람회 IFA2017의 기조연설에서 등장했다.이 칩은 인간의 뇌 신경망을 본 떠 만든 이른바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 기술을 적용한 첫 모바일용 제품이다. 현재 프로세서(CPU·GPU) 기술보다 진일보한 기술로, 기초적인 성능이지만 스마트폰에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슈퍼컴퓨터에도 보급이 진행 중인 기술이기 때문이다.뒤를 이어 애플도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X’에 신경망(뉴럴) 엔진을 탑재해 사용자의 얼굴인식 서비스를 기계 스스로 강화하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적용했다.◇‘AI 반도체’ 출격한 삼성, 현금 투입은 339억원에서 멈춰 컴퓨터 스스로 판단해 결정을 내리는 AI의 특성상 각종 정보에 대한 연산처리를 재빠르게 진행하는 성능이 요구된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CPU. GPU 등)로는 한계가 있다. 현재 인간의 뇌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이는 IBM의 슈퍼컴퓨터가 10MW 수준의 전력을 소비하는 반면, 인간의 뇌가 소비하는 에너지 양은 20W 수준으로 50만배 차이가 있어 비효율적이다.김기남 삼성전자 사장(반도체 총괄)은 이를 극복하고자 등장한 NPU에 대해 최근 언급해 화제가 됐다.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한-독 공학한림원 컨퍼런스’ 폐막 기조연설에서 김 사장은 인간의 뇌에 비해 현재 시장에 있는 NPU의 성능이 1000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런 차이를 따라잡기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영국의 스타트업 ‘그래프코어’에 3000만달러(약 339억원)를 투자하는 등 관련 연구개발(R&D)을 이어가고 있으나, 총수 부재 등의 여파로 인수합병(M&A)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일단은 장기적으로 선도·요소기술을 연구하는 삼성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추격에 나선 상황이다.대신 삼성전자는 일단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3D V낸드의 집적도가 2년반마다 2배씩 늘어나고 있다”며 “20년 후면 우리 뇌가 저장하는 양의 정보를 하나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안에 저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메모리 분야에서는 현재 4세대 64단 적층 기술을 넘어서는 5세대(96단 이상) 적층을 개발·시험하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수성하는데 주력한다. 또 프로세서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13나노미터(nm) 미세 공정과 극자외선 노광공정(EUV) 도입 등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업체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센서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카 등 산업과 생활 전반에 걸친 분야에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화웨이 세계 최초 타이틀..인텔은 20조 베팅세계 주요 업체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앞서 언급한 화웨이와 애플은 프로세서의 핵심 요소(코어) 설계자산(IP) 개발업체 ARM의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구현했다. 삼성전자와 퀄컴, 미디어텍 등도 같은 코어를 활용하고 있는데, 모두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CPU 분야 강자인 인텔은 20조원을 투자해 역시 새 제품을 개발 중이다. 특히 현재의 프로세서 기술인 아키텍처(기반구조) 방식으로는 효율적인 NPU 개발이 어려운만큼 새롭고 획기적인 방식을 개발해내야 하기 때문이다.AI용 반도체 시장 전망은 밝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AI 관련 반도체 시장 규모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3.1%씩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관련 제품의 평균판매가(ASP)가 증가해 시장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최초’ 타이틀을 가져가긴 했지만, 삼성전자나 인텔 등 국내·외 기업들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며 “다만 삼성이 AI 분야에서 공격적인 M&A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점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위청동(영문명 리차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전자박람회 IFA2017 기조연설에서 모바일용 인공지능 프로세서 ‘기린970’ 칩셋을 소개하고 있다. 화웨이 홈페이지애플 아이폰X
2017.09.17 I 이재운 기자
국토부, IoT·AI 접목 온실가스 감축 아이디어 발굴..공모전 개최
  • 국토부, IoT·AI 접목 온실가스 감축 아이디어 발굴..공모전 개최
  • 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토교통부가 ‘건축물 온실가스 감축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대학생들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건축물 온실가스 감축 아이디어를 발굴해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 부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 패러다임 전환기의 창의적 감축수단 발굴’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 등을 적극 활용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국내·외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면 개인 또는 팀 단위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방법은 녹색건축포털 ‘그린투게더’에 게시된 안내문을 참고해 제안서 등을 오는 11월24일까지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제출된 아이디어는 실현가능성, 기대효과, 정책기여도, 창의성 관점에서 1차 서면평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심사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고, 12월 말에 발표한다.최우수상 1명(팀)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여한다. 우수상 2명(팀)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한국감정원장상, 장려상 3명(팀)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상장을 준다. 수상자가 한국감정원 입사를 지원할 경우 서류심사단계에서 우대한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른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기술과 접목된 대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관심이 국민 전체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건축물 온실가스 감축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평가항목 및 기준(자료: 국토교통부)
2017.09.17 I 성문재 기자
“검색광고, 정보 콘텐츠 가치 높고, 소상공인에 효과적”
  • “검색광고, 정보 콘텐츠 가치 높고, 소상공인에 효과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한 검색광고가 ‘콘텐츠’로서의 가치에 주목하며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또 검색광고는 ‘낮은 진입장벽’, ‘운영의 유연성’, ‘검색어에 따른 타겟팅’ 측면에서 가치 있고, 특히 소상공인에 유리하다는 지적도 있었다.지난 15일 한국광고홍보학회가 한국광고문화회관 컨퍼런스룸에서 ‘검색광고 탄생 20주년 기념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네이버 이일구 검색비즈콘텐츠서포트 리더가 ‘검색광고의 진화’에 대해 발표했다. 1997년 고투닷컴이 검색광고를 선보인 이후, 검색광고는 해당 광고가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반영한 적합한 광고인지 그 품질을 판별하는 랭킹 알고리듬 관점에서 진화했다. 이일구 리더는 “검색광고는 사용자가 찾는 정보에 대답해야 하는 ‘콘텐츠’로서의 가치에 주목하며 진화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리더는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기존의 배너광고에 비해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검색광고의 효과가 크다”면서, “효율성이 높은 검색광고는 인터넷 광고 산업의 성장을 이끌었고, 2006년에는 검색광고 매출이 배너광고를 추월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검색광고는 모바일과 AI 환경에 발맞춰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리더는 “AI 시대에는 타겟팅과 랭킹이 보다 정교해지는 만큼 광고의 품질이 좋아져 이용자 만족이 높아질 것이며, 광고 관리도 보다 자동화돼 광고주들의 광고 관리 비용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AI가 콘텐츠를 추천하는 환경에서 광고라는 콘텐츠는 어느 시점에 대입돼야 사용자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는 풀어야할 숙제”라고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 김지영 교수는 ‘검색광고의 원리와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검색광고의 핵심 특징으로 ▲광고가 사용자가 검색한 결과의 하나로 노출된다는 점과 ▲입찰 금액과 광고 품질을 기반으로 한 랭킹에 따라 노출 순서가 정해지는 점을 꼽았다. 검색광고의 가치에 대해서는 ‘낮은 진입장벽’, ‘유연성’, ‘타게팅’을 꼽았다. 김 교수는 “검색광고는 진입 장벽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짜면 작은 예산으도 효과를 볼 수 있고 그래서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언제든지 입찰도 할 수 있고 키워드를 조정할 수도 있는 유연성, 사용자가 의도를 가지고 검색한 결과로 노출되기 때문에 타겟팅 좋다는 면에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검색광고의 가치에 대한 선행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경제학자 할 베리안(Hal Varian)은 검색광고는 투자 대비 2~2.3배의 경제적 가치를 일으킨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하버드경영대학원 마이클 루카(Michael Luca) 교수는 온라인 지역 정보 서비스인 옐프에 검색 광고를 할 경우와 하지 않을 경우를 비교한 결과, 검색광고를 집행할 때, 페이지뷰, 클릭, 전화 등 모든 지표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고, 특히 인지도가 낮은 소상공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경상대학교 부수현 교수는 ‘소비자 관점에서 바라본 검색광고’를 주제로 발표했다. 부 교수는 검색광고와 SNS 광고(페이스북)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해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검색 결과로 노출된 검색광고를 페이스북 광고보다 자신의 욕구나 상황에 유용한 정보로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검색광고를 클릭하거나 구매하는 비율이 페이스북 광고에 비해 높았다. 한편, 소비자들은 페이스북 광고가 자신의 사생활을 침입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 교수는 “검색광고는 소비자가 직접 입력한 키워드에 근거해 이에 적합한 정보를 제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광고 모델보다 잠재적인 구매자 층을 정교하게 타겟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체별 9월 광고경기 전망(출처: 코바코)사회를 맡은 최세정 교수는 토론 섹션에서 발표자 및 토론자에게 ‘검색광고가 비싼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화여대 김지영 교수는 “검색어가 다양해 기존 매체에 비해 경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광고주가 이런 키워드를 잘 활용하면 효율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시스템 면에서도 이미 국내외 학계를 통해서도 검색광고의 경매 방식이 합리적이라는 연구가 많다”고 답했다. 네이버 이일구 리더는 “네이버 광고주 중 월 50만원 미만이 전체 광고주의 80% 정도고 월 10만원 미만이 60%가 정도다. 광고주가 사용하는 검색어의 클릭당 가격의 경우도 100원 미만인 경우가 전체 키워드의 70% 정도이며 300원 정도는 90%에 달한다”고 말했다. 가톨릭관동대 김은화 박사는 “검색광고는 지역기반 소상공인들이 전국 단위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도구”라고 말했다.
2017.09.16 I 김현아 기자
김병완퀀텀칼리지, 다음달 21일 북페스티벌 개최
  • 김병완퀀텀칼리지, 다음달 21일 북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최성근 기자] 김병완퀀텀칼리지는 다음달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독서로 세상을 바꾼 10인의 성공 스토리’라는 주제로 북페스티벌을 연다고 14일 밝혔다.이번 북페스티벌에서는 세대별 각 분야 전문 작가들이 나와 그들만의 성공 스토리를 들려준다. 라이브 4인조 댄스 걸그룹 ‘허니츄’의 오프닝 공연, 아트챔버오케스트라의 오케스트라 협연, 첼리스트 김새로미와 변은석의 첼로 연주, 미스그린코리아 출신 국악인 김나혜의 해금 연주를 작가들의 강의 중간 중간에 들을 수 있어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행사는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 ‘성공 스토리‘에서는 김병완 작가가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어 ‘2030 성공 스토리’에서는 2030 세대의 삶의 애환과 빛나는 성공 스토리를 들려준다. 개그콘서트 개그맨 오기환 작가가 ‘지치지 않고 꿈에 도전하는 5가지 방법’,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추교진 작가가 ‘당신의 뇌를 코칭하라’, 성장과균형 대표인 변대원 작가가 ‘1인 기업, 작은 시작에서 만들어지는 큰 성장의 비밀’, 미라클팩토리코칭센터 대표인 기성준 작가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억독서가의 리더십’ 강의를 각각 진행한다.또 ‘4050 성공 스토리’에서는 개그맨이자 영화배우인 고명환 작가가 ‘인생을 웃음으로 가득 채우는 방법’, 재테크 전문강사 김유라 작가가 ‘나는 마트대신 부동산에 간다’, 끝끝내엄마육아연구소 대표 김영희 작가가 ‘AI도 꼼짝 못할 끝내주는 엄마 육아비법’ 강의가 이어진다.아울러 김재광 김재광혁신대학교 대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슈퍼자기경영’ 강의를 통해 나, 우리, 세상 그리고 미래를 빛나게 바꾸고자 하는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에게 세상에 없던 탁월한 자기경영 비법을 알려준다.2부 ‘소통 그리고 나눔’에서는 개그맨 오기환 작가가 청중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경품 추첨도 함께 진행한다.
2017.09.14 I 최성근 기자
국내 IT 기업들, AI 스타트업 찾아 해외로..투자 봇물
  • 국내 IT 기업들, AI 스타트업 찾아 해외로..투자 봇물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국내 IT 기업들이 글로벌 인공지능(AI)핵심 기술 스타트업(초기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정보화 시대에는 인터넷의 관문국이 ‘터치 앤 탭(touch and tap)’이 유일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음성이나 이미지 등으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나 스피커에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곧바로 답을 얻는 시대인 것이다. 5G 통신망이 본격적으로 깔리는 2020년이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하려면 각종 센서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능화하는 일이 중요한데 이의 핵심기술이 AI인 이유에서다.◇삼성·네이버에 이어 KT도 투자한 ‘사운드하운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이버에 이어 KT가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AI 음성인식 업체 ‘사운드하운드(SoundHound)’에 500만 달러(약 56억4000만원)을 투자했다. KT의 투자 금액은 네이버가 지난 2월 사운드하운드에 투자한 금액(57억6800만원)과 비슷하다. 삼성 역시 사운드하운드에 투자했지만,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당시 삼성·네이버·라인·엔디디아 등이 참가한 총 7500만 달러(853억5000만원)의 투자액 중 그래픽처리프로세서(GPU)로 유명한 엔비디아 정도를 빼면 삼성의 투자금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사운드하운드에 투자한 이유는 이 회사가 가진 독보적인 음성인식 및 자연어처리 기술 때문이다.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는 STM(Speech-To-Meaning) 기술로 더 빠르고 정확한 음성인식 결과를 제공할 뿐 아니라, 다양한 도메인의 정보를 결합해 한꺼번에 결과값을 내놓는 집단 AI(Collective AI) 기술로 복잡한 질문에도 답을 척척 내놓는다.사운드하운드는 2005년 설립된 뒤 ▲날씨, 호텔, 여행 등 150개 도메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어시스턴트 앱 ‘하운드(Hound)’▲자동차나 IoT 단말에 내장형 보이스 어시스턴트를 제공하는 개발자 플랫폼 ‘하운디파이(Houndify)▲허밍 소리로 음악을 검색할 수 있는 앱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등을 서비스하며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KT 고위 관계자는 “삼성은 우리보다 투자금액이 큰 것으로 안다. 우리는 지분 관계보다는 사업 협력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정말 알고리즘이 훌륭하다고 하더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한국어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비브랩스, 네이버 XRCE에 투자, SKT 영국과 이스라엘에 GMO 설립 삼성전자는 ‘사운드하운드’ 투자에 앞서 2016년 10월 AI 가상비서 빅스비(Bixby)를 개발한 ‘비브랩스(Viv Labs)’를 2억1500만 달러(2400억원)에 인수했다. 비브랩스는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 개발자가 설립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빅스비의 성능 개선을 위해 그리스의 문자 음성 자동변환 기술(TTS) 전문 스타트업 이노틱스에 5000만 달러(573억원)을 투자했다.이 회사는 미리 녹음된 육성을 이용하는 음성 서비스와 달리 문자를 바로 소리로 바꿔 전달해준다.네이버는 ‘사운드하운드’외에 AI기반 이미지 인식 분야에서 ‘XRCE’(제록스연구소유럽)에도 투자했으며, AI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하드웨어)를 설계하는 퓨리오사AI(FuriosaAI, 대표 백준호),컴퓨터비전 머신러닝 업체 딥픽셀(Deepixel, 대표 이제훈),AI 품질 고도화를 위한 학습용 데이터를 생산하는 크라우드웍스(CrowdWorks, 대표 박민우) 같은 설립한지 1~2년 되지 않은 국내 신생 스타트업들에도 투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운드하운드와는 지분투자 이후 사업협력을 진행 중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AI와 자율주행차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이달 중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GMO)를 영국 런던 ·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설립한다. 그간 미국에 SK텔레콤아메리카(SKTA)만 있었는데, 이를 확대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ICT 기업은 물론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해외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시장조사업체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200개가 넘는 AI, 자율주행, 로봇, 헬스케어 등의 분야 스타트업이 구글, 애플, 페이스북, 인텔 등의 글로벌 ICT기업에 인수됐다.
2017.09.14 I 김현아 기자
'유연근무제' 고려 안 한 정부..카톡은 예약전송, 카풀은 시간선택 금지
  • '유연근무제' 고려 안 한 정부..카톡은 예약전송, 카풀은 시간선택 금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두인 ‘유연근무제’ 추세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규제를 앞다퉈 도입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용노동부는 사회적 합의로 관련 법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민간 기업(카카오)을 압박해 카카오톡에 ‘예약전송기능’을 넣으라 했고, 국토교통부는 카풀앱(풀러스 등)의 ‘시간선택제 기능’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이니 하지 말라고 했다.이를 두고 ‘실시간’이라는 메신저의 속성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근로환경 변화를 예측하지 못한채 규제만 늘린다는 비판이 나온다. 퇴근 후 카톡이 문제 되는 것은 근로자의 휴식권을 침해하기 때문인데, 카톡에 ‘예약전송기능’을 넣어도 전화나 문자 등 다른 수단으로 실시간 업무 지시를 할 수 있다. 초과근무의 정의를 내리지 않은 채 ‘업무외 카톡’을 금지하거나 카풀앱에 스마트워크 추세를 고려하지 않은 채 현재의 ‘출·퇴근 시간’만 서비스하라는 것은 합리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법 통과 전에 정부가 민원?…업무시간외 카톡 금지는 사회적 합의부터고용노동부 실무진은 지난달 카카오 본사를 방문해 카톡을 이용한 퇴근 시간 업무 지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저녁 늦게 업무 관련 메시지를 바로 보내지 않고 아침에 전달할 수 있도록 ‘예약전송’ 기능을 카톡에 추가해달라고 카카오 측에 요청했다. 퇴근 후 카톡을 이용한 업무지시 관행을 바로잡는 공동 캠페인을 하자고도 했다.카카오는 신중한 입장이다. 카카오는 14일 공식 자료를 내고 노동부의 요청으로 실무선에서 미팅을 한 바 있으나, 향후 카카오톡 기능 개선에 대해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없다고 했다.카카오는 ‘퇴근 후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한 사회 전체 논의를 환영한다면서도, 메신저, 메일, 전화 등 퇴근 후 업무 지시 문화의 개선은 한 서비스의 기능 도입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업무 시간외 카톡 금지령은 다른 나라보다 노동시간이 긴 우리나라에선 심각한 편이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퇴근 후 업무카톡 금지’ 내용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안(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발의)이 국회에 발의돼 있어 법 통과 이전에 정부가 기업에 서비스 개선을 요구한 것은 너무 앞섰다는 평가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퇴근 후 카톡 금지법이 되려면 어떤 것을 초과 근무로 볼 수 있을 지에 대해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유연근무제 추세인데…카풀앱 ‘시간선택제 금지’도 논란최근 국토교통부는 카풀앱을 서비스하는 풀러스·럭시·티티카카 3개 카풀앱 업체에 ‘카풀서비스 관련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다. 준비 중인 시간선택제와 같은 24시간 운영방식은 관련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어 제도 시행을 자제하라고 통보한 것이다. 카풀앱은 스마트폰으로 카풀 운전자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승차 공유 서비스다. 운전자는 출퇴근 시간에 가외수입을 올릴 수 있고 동승자는 택시요금의 70% 수준에 이용할 수 있어 인기다. 그런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사업용이 아닌 자가용 자동차가 돈을 받고 운송(유상운송)을 하면 위법이다. 예외적으로 출퇴근 때 승용차를 함께 타는 경우 유상운송이 가능한데, 카풀앱들이 출퇴근 시간 이외에 이용하거나 1일 유상운송 횟수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는 위법이라는 게 국토부 해석이다. 카풀앱들이 이를 어기면 운전자와 알선업체 모두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업계는 스마트워크 같은 유연근무제 추세나 공유경제 시대를 고려하지 않은, 택시업계만 고려한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박용후 PYH 대표는 “카톡 예약전송기능 강제화나 카풀앱 시간선택제 금지는 해당 규제로 이익이 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이 있는데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밀어붙이면 되겠는가”라고 했다.한편 얼마 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헌법과 ICT의 역할’ 세미나에서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로봇과 인공지능(AI)이 들어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고용의 유연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는데,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일노동·동일가치’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퇴근 이후 카톡 금지령이나 카풀앱 허용 범위 같은 화두도 논의해야 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보장과 처우 개선이 더 중요한 문제이고, 유연근무제 시대를 고려한 갈등 조정과 규제 완화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다.
2017.09.14 I 김현아 기자
  • KT, 글로벌 AI업체와 협업..黃 회장 "경쟁력 확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2017 샌프란시스코 모바일산업 박람회(MWC 아메리카 2017)’ 참관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황창규 회장이 현지에서 해외 AI 서비스를 위한 글로벌 협력 성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KT가 이번에 공개한 글로벌 AI 파트너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AI 음성인식 업체인 ‘사운드하운드’이다. KT는 올해 1분기 사운드하운드에 500만 달러(약 56억4000만원)를 투자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사운드하운드(SoundHound)는 음성인식 및 자연어처리 엔진 개발 전문기업이다. 10년 동안 자동 대화인식(ASR, Automatic Speech Recognition), 자연어 이해(NLU, 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등 음성 관련 핵심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사운드하운드는 날씨, 호텔, 여행 등 150개 도메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어시스턴트 앱 ‘하운드(Hound)’, 자동차나 IoT 단말에 내장형 보이스 어시스턴트를 제공하는 개발자 플랫폼 ‘하운디파이(Houndify), 허밍 소리로 음악을 검색할 수 있는 앱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등을 서비스하며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AI 업계에서 사운드하운드를 주목하는 이유는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는 STM(Speech-To-Meaning) 기술로 더욱 빠르고 정확한 음성인식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도메인의 정보를 결합해 한꺼번에 결과값을 내놓는 집단 AI(Collective AI) 기술로 복잡한 질문에도 답을 척척 내놓는다. KT는 사운드하운드에 대한 투자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AI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세계 최대 그래픽, 영상편집 솔루션 전문회사 어도비(Adobe)의 새너제이 본사와 구글 크롬캐스트의 제조사로 유명한 플렉스(Flex)의 실리콘밸리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했다. 이들 기업의 첨단 기술을 둘러보는 한편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들어 KT는 AI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월 선보인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는 청각 위주인 기존 AI 스피커와 달리 눈과 귀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으로 인해 세대를 초월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장점에 힘 입어 출시 5개월 만인 지난 6월 말 가입자 10만에 이어 출시 7개월 만인 8월 말 가입자 20만을 달성하는 등 가입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KT는 국내 체류 외국인을 겨냥해 영어 버전 ‘기가지니’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AI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조직 정비와 함께 인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월 조직개편에서 AI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전담하는 AI테크센터를 신설한 데 이어 5월 초에는 AI 서비스 개발과 생태계 조성을 담당하는 기가지니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AI 분야에서 전략 수립부터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발굴, 생태계 조성, 전문인력 양성까지 모든 영역을 갖추고 있다. 이미 KT는 AI와 관련해 130여 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50여명 인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황창규 KT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이자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을 주도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KT는 사운드하운드 투자 및 전략적 제휴와 같이 앞선 인공지능 기술 및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17.09.14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미래에셋·ING 등 7개 변액보험 수익률 ‘마이너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9월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미래에셋·ING 등 7개 변액보험 수익률 ‘마이너스’-“코스닥 최대주주 변경은 로또투자”-“최저임금 인상 속도 신중하게 검토할 것”-[사설]청와대와 여당의 ‘김동연 패싱’ 없는가-[사설]인구절벽 아랑곳 않는 교사증원 대책△줌인&-별 생각없이 ‘엄지 척’...애먼 사람 잡는 ‘엄지 총’-김동연 패싱? “남의 평가 중요하지 않다”△10년 이상 된 변액보험 운용 성적표-100만원 내면 10만원 떼고 투자...사업비·운용보수 높아 수익률 관리 초비상-판매하면 끝...관리 소홀 생보사에 칼 빼든 금감원-전문가와 지속 상담하고 펀드 변경 통해 수익 관리를△종합-주인 바뀐다고 무턱대고 투자했다간 낭패 본다-청년실업률 외환위기 이후 최악 ‘일자리 정부’에도 고용은 빨간불-큰 울림 남긴 라가르드의 쓴 소리 △외교·안보-韓·美·日 정사회담 성사땐...‘고강도 대북 제재’ 카드 나올수도-中도 가는 트럼프...시진핑과 사드 담판 지을까-공군 타우러스 첫 실사격 北 지하벙커 정밀 타격 가능-美, 中은행 12곳 직접제재 추진-“사드 대응, 성깔대로 할 순 없다”△정치-秋 “국민당은 형제당 아냐” 朴 “언제는 형제취급 했나”-박성진을 어찌하오리까...-김이수 낙마 후폭풍에 시달린 국민당 김명수 국회 인준안 처리엔 조심조심-“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스스로 나가라”...올 것이 온 한국당-“전술핵 배치, 미국에 직접 설득하겠다”...홍준표, 자체 외교단 파견△경제-北 위협에 갈피 못잡는 원화 환율...경제까지 발목 잡을라-日 도쿄전력 원전2기 사실상 재가동 승인-‘갑질 근절’ 프래나이즈 본사 마진 공개한다△금융-CEO 인사에 감놔라 배놔라...도넘은 금융권 ‘勞治’-“3시간 기다려도...면접 봐서 너무 좋아요” 취준생 몰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30대 노후준비 관심 높지만 개인연금보험 가입은 저조”△산업&기업-경주트랙 질주 가능한 N브랜드...“펀드라이빙 느껴보시라”-SKT ‘AI 네트워크’ 인도 전국땅에 깔린다 -의류관리기 빌려 쓴다...LG ‘트롬 스타일러’ 렌털서비스-3주된 바나나도 싱싱...삼성 ‘김치플러스’ 냉장고 -“WD 아닌 SK하이닉스와 교섭” 도시바, 또 몸값 올리기 밀당?△산업-10년 상징 홈버튼 없앤 아이폰, 디자인 대신 기능을 택하다-총리실에 ‘통신비 절감 사회적 논의기구’ 설치한다-LG 전략 스마트폰 ‘V30’ 64GB모델 94만 9300원 20일까지 예약 판매 -넷마블 ‘테라M’, 사전예약 나흘 만에 50만명 참여 -효리가 마신 보이차에 발암물질 있다고...-블랙야크 ‘가볍게’ 마모트 ‘폼나게’-이마트, 코스트코 지분 넘기고 편의점에 집중 -‘서른살’ 스팸, 10억캔 팔렸다 △중소기업·벤처 -‘노량진 학원시스템 그대로...’ 공시생을 위한 지식학습공간-1대당 3명 몫...무인결제 ‘키오스크’ 효자네 -화상 아픔 딛고 진심 담은 ‘닥터지’ K뷰티 앞세워 美시장 빠르게 안착△Auto&Life-韓서 성공한 비결은 ‘세일즈+엔지니어’ 시너지-6년 후엔 오나전한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 달릴 것 -고속도로선 제로백 6.9초 씽씽 오프로드선 흔들림 없이 편안△식품박물관[3]신라면-남극 입구에서 알프스까지 ‘新라면’ 간판...지구촌 울리는 매운 맛-숫자로 본 신라면 △증권&마켓-LG·한화·롯데 ‘슈퍼사이클 맞은 석유·화학이 효자’-오늘 ‘네 미녀의 날’ 외국인을 주목하라-北 리스크 줄고 수사 리스크 산적...방산주 ‘침체의 늪’△증권-유암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탈바꿈...운용자산 1조원 목표-여왕 떠난 ‘인수금융 자문시장’ 군응할거 시대로-사드 리스크는 남 얘기...CTK코스메틱스, 코스닥 노크-교직원공제회 ‘착한투자’ 나서 공제회 첫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문화&스포츠-한평생 나답게 살아온 그녀, 너답게 사는 걸 고민하다-병풍 대신 애니메이션에 소리 쏙쏙 아따, 전투신 한 번 실감나는구만~△스포츠-오늘 복귀전 배상문 ‘고질병 푸시볼 확 줄어...내 실력 나도 궁금“-’역대급 역전쇼‘ 프로야구...구원투수에 울고 웃고-챔스리그 개막전 2골...메시, 유벤투스에 ’굴욕‘ 되갚다-’아깝다 끝낵‘...김현수, 비디오 판독으로 날려-추신수, 2경기 연속 멀티히트...팀은 가을야구 멀어져-’2군 무섭네‘...윤용호·유주안 K리그 골행진△사람&나눔-”판결에 대한 비난 과해...재판 독립에 위협 수준“-박용만 ”재계, 합리적 대안 갖고 사회적 대화 임할 것“-장애인 전용 푸르메치과, 10년간 3만 2천 여건 진료-유현재 서강대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홈앤쇼핑, 서울 강서구에 장학금 1억 전달-류현진·비지현 열애중...”시즌 끝나고 결혼“-”해양 안전 때문에 눈물 흘리는 국민 없도록 최선“△오피니언-법률가여, 실버그레이로 빛나라-면세점·공항공사 상생 노력 필요하다-中企업계 ’희망고문‘은 이제 그만 △부동산-7전 8기 끝 건축심의 사실상 통과...한남3구역 재개발 속도낸다-서울 아파트 거래량 ’반토막‘...거래절벽 현실로-미입주자 3명 중 1명 ”기존 주택 못 팔아서“-청약자 10명중 4명 ”분양가 상한제로 로또판될 것“△사회-’목숨 구하려 문 부쉈는데 돈 걱정‘...서글픈 소방관-”교사 정원 1만5000명 더 늘려야“ 서울 초등교사 280명 추가 선발-올린다던 ’가정양육수당‘ 내년에도 제자리-경의중앙선 열차 추돌 사고...기관사 1명 숨져 -이재용 항소심 첫 재판 28일 열려...특검VS삼성 ’2라운드‘
2017.09.13 I 김보영 기자
SKT, 인도 통신사 '바르티'와 AI 파트너십 체결
  • SKT, 인도 통신사 '바르티'와 AI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가입자 기준 세계 3위 이동통신사 바르티 에어텔(Bharti Airtel, 회장 수닐 바르티 미탈 Sunil Bharti Mittal)에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솔루션’을 수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아메리카’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박정호 사장과 수닐 바르티 미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AI네트워크 기술·역량 이전 등이 담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SK텔레콤의 ‘차세대 AI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을 인도 전국망에 ‘19년까지 구축하기로 계약하고, 5G · IoT 생태계 확대 및 네트워크 가상화(NFV) 기술 진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SKT, 바르테 에어텔과 AI 협력 바르티 에어텔(이하 바르텔社)은 인도를 기반으로 전세계 20개국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 규모는 인도 2억8000만명, 인도 外 1억명 등 약 3억 8천만명으로 세계 3위이다. 미탈 회장은 바르티社의 창립자 · 회장이며, 올해부터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회 의장으로 이동통신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SK텔레콤은 2012년부터 중국, 러시아 등 9개국 11개 통신사에 네트워크 설계와 구축, 운용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대형 이동통신사에 네트워크 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인터넷 산업 등 한국 ICT 전반을 진화시키는 데 기여해왔다. 더 나아가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 기술력이 New ICT시대의 글로벌 신성장 사업 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SKT가 자체 개발한 ‘통신망의 심장’, 2억 8000만 인도 고객에게 제공SK텔레콤의 차세대 AI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은 통신 트래픽을 최적화해 전송하고, 장애를 발견해 스스로 복구하는 등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24시간 운영되는 ‘통신망의 심장’ 역할을 한다.이 솔루션은 SK텔레콤과 SK㈜ C&C 개발 인력 250여명이 2년간 자체 개발했다. △인공지능의 네트워크 자동 최적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실시간 품질 예측 △네트워크 全 영역의 이상 징후 사전 감지/대응 등 독보적인 기술로 구성돼 있다.AI 방식의 네트워크 솔루션을 구축한 이통사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에 AI네트워크를 적용한 이후 여러 이통사로부터 기술 이전 및 협력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과 바르티사의 협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17’의 GSMA이사회에서 박정호 사장과 수닐 바르티 미탈 회장이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 방향과 서비스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해 논의하면서 시작됐다.바르티사는 인도 내 2억80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와 가파르게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최근 2년 사이 전국 기지국을 2배 가량 늘리며 LTE로의 네트워크 세대 전환을 서둘러 왔다.이번 협력을 통해 통해 최근 ‘LTE품질 경쟁’이 화두인 인도에서 바르티사는 네트워크 품질 경쟁력을 단시일 내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바르티社를 거점으로 글로벌 통신사에 솔루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SK텔레콤+국내 중소장비사 ‘ICT코리아 함대’ 구성…글로벌 동반 진출SK텔레콤은 이달 중 네트워크·솔루션 핵심 인력들을 인도로 파견해 현지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했다. 품질 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필요 자원을 평가하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AI네트워크의 핵심 기능을 바르티社에 시범 적용하고, ‘19년까지 현지 상황에 맞게 최적화해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에는 SK텔레콤, SK㈜ C&C는 물론 6~7개의 국내 중소장비 회사도 합류해 ‘ICT코리아 함대’를 구성한다. 중소장비사들과 글로벌 진출 기회를 공유해 New ICT 생태계를 확대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이다.바르티社 수닐 바르티 미탈 회장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한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활용해 바르티 고객에게 크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인도의 통신 인프라가 한국 수준으로 올라서고, 통신 경쟁 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양사 협력이 New ICT 시대의 협업 성공 사례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양사 혁신DNA가 시너지를 내어, 고객들이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SK텔레콤과 바르티 에어텔은 박정호 사장(왼쪽)과 수닐 바르티 미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美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AI네트워크 솔루션 구축 등이 담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2017.09.13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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