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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139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구글, 아마존 잡으려..AI 올인하는 알리바바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 -구글, 아마존 잡으려..AI 올인하는 알리바바-이재용 재판 2라운드-LH 공공분양부터 후분양제 도입-신동빈 ‘뉴롯데’..자산 6조 롯데지주사 출범◇줌인&-여풍 부는 BIFF, 풍랑 헤치고 순항 꿈꾼다-문대통령, 11얼 외교 강행군◇롯데 지주사 공식 출범-日 롯데와 사실상 결별..신, 지배구조 단순화 ‘투명경영’ 속도◇이재용 항소심 첫 공판 출석-‘총수 부재’에 멈춰선 투자..반도체 호황기 이후가 막막한 삼성전자◇AI 퍼스트 시대-인재 모셔오고 알짜기업 사고..글로벌 기업들 한국만 빼고 ‘AI전쟁’ 줍니◇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일, 가정 두토끼 잡기 비현실적..여성만의 사회성으로 유리천장 깨자◇文정부 첫 국감-“천안함 폭침 아닌가?”...‘네’라고 대답못한 고위공무원-이해진 김범수 황창규 권영수...국감 첫날, 기업인 증인 무더기 불출석◇경제-‘고인물’ 한국 경제..구글, 페북, 아마존 클 동안 뉴페이스는 네이버뿐-대출 조이고 금리 오르고..멀어지는 내 집 마련 꿈◇금융-KB국민 노조, 노조위원장 지낸 행장 반대..왜?-최종구 “이달중 헬스케어 보험상품 기준 마련”◇산업&기업-“현대重, 추가수주 없인 8개월뒤 올스톱”◇산업-국내서 미풍 그친 ‘LG V30’ 북미선 돌풍 기대-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단말기 완전자급제 논의하겠다”◇소비자생활-가을비 찬바람이 훈풍됐나..올 추석 연휴 뒤엔 소비절벽 없네-브랜드 화장품도 편의점서 쇼핑해요◇중소기업·벤처-김부근 CMS 대표 “유리병 대신 유연소재에 조영제 포장..의료진이 먼저 찾더군요”◇증권&마켓-삼성전자 덜어냈더니..어? 액티브펀드 ‘잘 나가네’-코스피 신기록 행진에 증권주도 신바람◇증권-매각가 최대 3조원..대우건설 새 주인 찾는다-교보증권, 구조화금융 강화..IB 실적회복 힘써◇엔터테인먼트-발연기 싹둑, 안방! 연기돌-1000만 배우 없이도..1000명 조연 ‘범죄도시’ 스크린 접수◇여행-강원 횡성, 추억이 모락..찐빵 속 한가득, 가을 한입 어때요◇스포츠-‘메이저 퀸’ 김인경, 100위 밖 선수와 한조라니..-미국, 32년만의 월드컵 좌절..4800억짜리 중계권 어쩌나◇부동산-재건축 누르니 리모델링 속속..옥수 ‘극동’ 개포 ‘대치’ 첫삽 준비-‘천덕꾸러기’ 주상복합 아파트 꿈틀
2017.10.12 I 성선화 기자
알리바바, AI 시장에 17조원 통큰 베팅...인력 2만5000명 투입
  • 알리바바, AI 시장에 17조원 통큰 베팅...인력 2만5000명 투입
  • 마윈 알리바바 회장[AFPBB 제공][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이번엔 인공지능(AI) 개발에 뛰어든다. 알리바바는 AI 분야에 향후 3년간 150억달러(1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개발자들의 축제인 ‘윈치 대회’ 개막식에서 중국과 미국, 러시아, 싱가포르 4개국에 총 8개 연구센터를 열고 AI와 보안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다모(DAMO) 아카데미’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다모란 발견(Discovery)과 모험(Adventure), 모멘텀(Momentum), 전망(Outlook)의 약자다. 이 다모아카데미는 알리바바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인 제프장이 초대 원장을 맞는다. AI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마이클 I. 조던 버클리대 교수와 게놈 전문가 조지 처치 하버드대 교수도 자문위원으로 다모아카데미에 참여한다.다모아카데미는 중국 베이징과 항저우, 미국의 벨뷰와 산마테오, 러시아 모스크바, 이스라엘 텔아비브, 싱가포르 등에 연구소를 설치한다. 먼저 3년 동안 150억달러를 투자해 우선 내로라하는 과학자와 기술자 100여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어 알리바바 직원의 절반인 2만5000여명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동원해 양자계산과 로봇 러닝, 사이버보안, 기계학습 언어 처리, 사물인터넷 등 AI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업체로 출발했지만 차츰 클라우드 컴퓨팅과 AI로 관심을 넓혀왔다.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에서 전자상거래의 몫은 전체 사업의 20% 수준이라며 꾸준히 ‘데이터를 처리하는 회사’가 되도록 모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해엔 순수한 전자 상거래가 사라지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물류를 모두 합한 ‘신유통’의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마윈 회장은 “1999년 설립된 알리바바가 3세기에 걸쳐 계속되길 바란다”며 “이는 적어도 다모 아카데미가 85년 이상 이어져야 한다는 뜻”이라며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2017.10.12 I 김인경 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 “대형 증권사 매물 나오면 관심 있다”
  • 위성호 신한은행장 “대형 증권사 매물 나오면 관심 있다”
  • 위성호 신한은행 은행장[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위성호 신한은행 은행장이 국내 증권사 인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특히 위 행장은 일부 대형 증권사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위 은행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솔직히 지금 나와 있는 증권사 매물에 관심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대기업 계열 증권사가 매물로 나온다면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소유할 수 없다는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법 조항 때문에 대기업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증권사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외형 확장에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던 신한은행이 본격적인 증권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신호다. 경쟁사인 KB금융그룹이 현대증권을 인수하며 증권업을 강화한 걸 의식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 위 행장은 “아시아 쪽을 눈여겨보고 있다”고도 했다. 해외사업을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과 베트남에서만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면서 “현재 전체 순이익에서 해외 비중이 13%로 국내은행 중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말까지 해외 순이익 비중이 15%에 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내 멕시코법인 인가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멕시코에서도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행장은 디지털 금융을 강조했다. “디지털로의 빠른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 행장은 “과거에 잘했던 인재가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도 잘할 수 있는지 의문이 좀 있다”면서 “요즘 외부에 IT 관련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최근 경력직 영입은 은행원이 한 명도 없다. 구글 AI 개발에 참여했던 박사도 영입했다”고 소개했다. 신한카드 사장 출신인 위 행장은 “카드사 경우 콜센터에 걸려온 고객 전화 내용을 저장하게 돼 있는데, 이걸 데이터화하면 그 사람이 주로 사용하는 단어를 분석해 연체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AI를 금융에 적용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2017.10.12 I 안승찬 기자
AI시대, 새로운 신경윤리 찾는다..‘제1회 국제신경윤리회의’ 개최
  • AI시대, 새로운 신경윤리 찾는다..‘제1회 국제신경윤리회의’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뇌에 인공지능 칩을 이식한 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다면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을까. 뇌과학이 사회에 미칠 윤리적·법적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신경윤리 기준을 도출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된다.한국뇌연구원(원장 김경진)은 17~18일 이틀 동안 대구시 노보텔엠베서더 호텔에서 ‘제1회 국제신경윤리회의(Global Neuroethics Summit)’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뇌연구원과 미국 에모리대학교(Emory University) 윤리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국 카블리 재단(Kavli Foundation), 대구시가 후원한다.이번 회의에는 OECD를 비롯해 한국,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중국, 대만 등 8개국에서 주요 뇌연구기관 및 의?학계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특히 ▲미국의 뇌연구 프로젝트인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를 기획한 카블리 재단의 전미영 부소장 ▲국제신경윤리학회(International Neuroethics Society)의 주디 일레스 회장 ▲미국 에모리대학교 윤리센터에서 신경윤리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케런 로머펜거(Karen Rommelfanger) 교수 등 뇌과학과 신경윤리 분야에서 세계적 학자들이 참석한다. 행사 공동의장은 로머펜거 교수와 한국뇌연구원의 정성진 뇌연구정책센터장이 맡았다.이번 국제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뇌은행, 오가노이드(줄기세포로 만든 미니뇌), BMI 등 각국에서 진행되는 뇌연구 사례와 OECD 및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신경윤리 가이드라인을 검토해 국제 신경윤리 기준에 관한 공통 안건을 도출할 계획이다.또 ▲우리나라의 뇌과학 발전전략을 비롯해 6개국(한국, 미국, 일본, 중국, EU, 호주)의 브레인 프로젝트 발표 ▲국가 문화적 특성과 뇌연구 프로젝트의 관련성 논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경진 한국뇌연구원 원장은 “이번에 열리는 국제신경윤리회의는 ‘윤리적인 뇌연구’에 대한 사회적인 기준과 공감대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4차산업의 기반기술인 뇌과학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신경윤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7.10.12 I 김현아 기자
文정부 '4차 산업혁명'은 사람중심.."국가의 모든 역량 집중"
  • 文정부 '4차 산업혁명'은 사람중심.."국가의 모든 역량 집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문재인 정부의 4차 산업혁명은 ‘사람 중심’을 키워드로 삼고, 산업과 노동 분야의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일자리 감소, 디지털 격차 등 경제적 불평등의 우려가 큰 만큼, 새로운 산업·기업에 더 좋은 일자리가 생기도록 정책을 모색하고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적 배려에 신경을 쓰기로 한 것이다.2000년대 김대중 정부에서 정보화를 국가 혁신 성장의 목표로 삼았던 것처럼, 문재인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대응에 정부 내 부처는 물론 민간과 정부의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정부는 11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 공개홀에서 ‘제1차 4차 산업혁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책 방향을 정했다.문 대통령은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면서 “2000년대 정보화 시대를 우리 경제 도약의 기회로 삼았던 것처럼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우리가 만들어 나가고, 이를 우리 산업과 사회를 혁신하는 기회로 만들도록 국민과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및 제1차 회의에 참석해 뽀로로 모양이 로봇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중소기업 역할, 제조업의 귀환 강조이날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사회로 열린 ‘4차 산업혁명 대응방향’ 토론에서 주형철 위원(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은 “소상공인,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노규성 위원(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도 “사람 중심의 성장은 벤처기업에서 출발하니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는 중소기업 등 가계 의견을 잘 청취하고 적극적으로 공공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혁신산업 생태계 구축과 기존 중소기업 스마트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같은 기술이 공장에 접목되면 생산성이 높아져 제조업 해외 공장의 국내 귀환을 앞당길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제조업에 ICT 등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 다시 국내로 유입되도록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석영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은 “아디다스가 중국 공장에서 600명을 고용하다 독일로 이전해 10명이내 고용한 사례는 4차 산업혁명이 되면 인건비가 비싸도 우수한 지적 자원이 있는 곳에서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는 부분을 언급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진 위원(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은 “4차 산업혁명의 현 위치를 파악하고 미래 방향성 수립을 위해 새로운 산업통계 항목과 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문용식 위원(나우콤 창업자)은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처럼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브랜드화를 통해 목표와 비전을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희조 위원(안랩 최고기술책임자 출신, 고려대 교수)은 “평가, 인증, 투자 등 3가지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방향성을 정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S-PLEX) 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 및 제1차 회의에 참석해 4차산업혁명의 파급효과와 대응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줄어들 일자리, 플랫폼 종사자(새로운 고용행태) 대응 필요하지만 독일에서 2030년까지 기계·소매·요식업 등 75만개 일자리가 줄고, 대신 기업·IT서비스에서 10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고용구조가 크게 변할 전망이다.맥킨지는 지난해 정부(미래창조과학부)의 용역을 받아 진행한 컨설팅에서, 우리나라에서 2030년까지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등 ICT 분야에서 약 80만 명(누계)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플랫폼 종사자 등 새로운 고용형태에 대한 대응을 위해 기존의 노동관계법이 변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플랫폼 종사자 관련 통계구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김 장관이 언급한 플랫폼 종사자란, 네이버나 구글 같은 인터넷 플랫폼에 근무하는 사람의 숫자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금융이나 리테일, 자율주행차나 헬스 같은 산업이 데이터를 생성하고 활용하는 플랫폼이나 생태계 중심으로 바뀌면서, ICT 플랫폼과 연결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군으로 기존 시장이 확장되고 이종산업의 침투가 거세지는 현실을 반영한 고용 예측이 필요하다는 의미다.장석영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은 “김 장관의 말씀은 노동 형태가 앞으로 한 기업에 항구적으로 고용되는 근로자가 아니라, 유동적이고 유연한 플랫폼 중심의 근로행태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에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본 대응 방향’을 발표하면서, 이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이니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 체감형 4차 산업혁명 하겠다장병규 위원장(블루홀 의장)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려면 기술·산업 혁신과 사회정책 혁신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고, 임정욱 위원(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인공지능 반려로봇, 실버타운의 자율주행차 택시처럼 기술발전이 고령화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재권 위원(한양대 산학협력중점교수)은 “학교 연구자 처우 개선 등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이재용 위원( 국토연구원 스마트녹색도시연구센터장)은 “‘모든 시민에게 1시간을 돌려주겠다’는 선진국의 스마트시티 슬로건처럼 정책 수단보다는 정책 결과 중심으로 정책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대식 위원(부산대 경제학부 교수)은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은 배치되는 게 아니며, 소득주도 성장은 수요 측면에서 혁신 성장은 공급 측면에서 바라본 성장추진 전략”이라고 강조했다.한편,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1월 중 범부처 차원의 ‘4차 산업혁명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어느 정도 정책 우선 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이날 문 대통령이 우선 순위와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조기에 수립할 것을 지시한 이유에서다. 또한 이날 4차산업혁명위원회외에 혁신위원회·특별위원회·자문단 등을 두는 내용의 ‘4차산업혁명위원회 운영세칙 제정안’을 의결했다.
2017.10.11 I 김현아 기자
 文대통령 “지능정보화 물결 기회로 혁신 생태계 조성”
  • [전문] 文대통령 “지능정보화 물결 기회로 혁신 생태계 조성”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우리는 지능정보화의 물결을 다시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혁신 친화적 창업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S-PLEX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창업과 신산업 창출이 이어지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4차산업혁명의 기초 골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면서 “지능정보화의 물결을 우리 산업과 사회를 혁신하는 기회로 만듭시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연설문 전문장병규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중소벤처기업인 여러분, 반갑습니다.드디어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출범하고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바쁘신 중에도 위원직을 수락해주신장병규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저는 새정부가 지향하는 경제를 ‘사람중심 경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사람중심 경제’는 경제정책의 중심을 국민과 가계에 두고,경제성장의 과실을 국민들이 함께 누리는 경제를 말합니다.‘사람중심 경제’는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3대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그 가운데 혁신성장은 소득주도 성장과 함께새로운 경제성장을 위한 새정부의 핵심 전략입니다.그동안 일자리?소득주도 성장과 공정경제에 대해서는꽤 많은 논의와 구체적인 정책 추진이 있었습니다.혁신성장에 대해서도 이미 추경 예산에 벤처창업과 중소기업지원 예산을대폭 반영하여 추진해왔지만, 더욱 활발한 논의와 추진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혁신적인 창업과 신산업 창출이 이어지는활력 넘치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오늘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출범이혁신성장의 청사진을 만들어내고,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중소벤처기업인 여러분,대한민국은 한 때 기회의 땅이었습니다.21세기 정보화의 물결을 경제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습니다.젊은이들은 벤처기업을 창업하여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정부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기반을 만들고,기술개발과 창업을 지원하였습니다.젊은이들의 도전으로 희망은 현실이 되었습니다.IT산업 경쟁력은 세계 최상위권이 되었습니다.그러나 어느덧 우리는 그 활력을 잃었습니다.우리는 지능정보화의 물결을 다시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이제 세계는 4차산업혁명이라 불리는‘지능정보사회’로 급속히 발전해가고 있습니다.지능정보화의 진전이 산업 지도와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꿔놓고 있습니다.세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 대부분이애플, 구글, 아마존 같은 디지털 혁신기업입니다.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되어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신산업을 만들고 있습니다.조만간 지능을 갖춘 자율주행차가 인간을 대신해 운전을 해줄 것입니다.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혁신 친화적 창업국가’가 되어야 합니다.정부는 4차산업혁명 대응에국가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였고,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4차산업혁명위원회도 오늘 출범하였습니다.정보통신망은 5세대 이동통신망과 사물인터넷망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특히 5세대 이동통신망은 내년 평창 올림픽 때 시범 운영한 후2019년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할 계획입니다.4차산업혁명의 기초 골격이라고 할 수 있는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위한투자를 확대하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입니다.기존 제조업과 산업에도 지능을 불어넣어 경쟁력을 높일 것입니다.자율주행차, 스마트 공장, 드론 산업 등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습니다.지능형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도 조성하겠습니다.인력양성에도 역점을 두어창의융합 인재를 육성하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창업과 신산업 창출이 이어지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신산업 분야는 일정기간 규제 없이 사업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겠습니다.기업이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창업과 재기를 뒷받침하는 금융을 강화하고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겠습니다.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여러분,지능정보화라는 새로운 물결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우리 경제와 국민들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위원 여러분들께서는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위원회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위원회 출범에 맞춰 4차산업혁명에 관해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립니다.첫째, 4차산업혁명 역시‘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지능정보화사회로의 발전은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바꿔주는 한편,일자리 파괴, 디지털 격차 등 또 다른 경제적 불평등의 우려가 큽니다.4차산업혁명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주십시오.새로운 산업, 새로운 기업에서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정책을 모색해 주시기 바랍니다.아울러,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취약계층이변화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하겠습니다.둘째, 혁신성장과 4차산업혁명 대응 전략을 실효성 있게 준비하여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우리가 집중해야 할 분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구체적인 추진과제를 조기에 수립해주기 바랍니다.민간위원들께서는 이 과정에서현장의 목소리와 전문지식을 살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셋째, 4차산업혁명에정부 내 부처는 물론, 민간과 정부의범국가적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합니다.민간의 창의력과 기업 활동, 정부의 기반 조성과 지원정책,사회구조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적응 등각 경제주체가 함께 노력해야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습니다.국가 차원의 전략 하에 민간과 정부의 역할을 명확히 분담하여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아울러, 정부 부처 간 벽을 허물고,문제 해결과 정책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주기 바랍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여러분,중소벤처기업인 여러분,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우리가 그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2000년대 정보화 시대를우리 경제도약의 기회로 삼았던 것처럼,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우리가 만들어 나갑시다.지능정보화의 물결을우리 산업과 사회를 혁신하는 기회로 만듭시다.저도 여러분들과 함께,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감사합니다.2017년 10월 11일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2017.10.11 I 김성곤 기자
가정·일터·자동차, 성큼 다가온 사물인터넷(IoT)..코엑스 가면 보인다
  • 가정·일터·자동차, 성큼 다가온 사물인터넷(IoT)..코엑스 가면 보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일상생활에 이미 녹아 든 ‘사물인터넷(IoT)’을 확인해보는 기회가 열렸다.오늘(11일)부터 사흘동안 코엑스에서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는 통신3사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가정과 일터, 도시, 자동차 등 생활 전반에 적용된 다양한 IoT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 진흥주간을 맞아 11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서 다양한 IoT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국내 통신사 최초로 IoT 전용망 ’로라(LoRa)‘의 전국망을 구축하고, 1300여 IoT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 온 IoT 생태계 현황을 선보이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전시부스는 ‘가정’과 ‘일터’, ‘농장+도시’, ‘자동차’의 4개 구역과 SK텔레콤의 IoT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소개하는 ‘트루 IoT 존’으로 구성된다.가정 구역에선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온도조절기, CCTV, 가스경보기, 레인지후드, 정수기, 밥솥, 공기질센서, 공기청정기, 제습기, 세탁기, 조명 등 SK텔레콤의 IoT와 결합된 다양한 가전 제품들이 소개된다. SK텔레콤은 현재 70여 제조사와 손잡고 300여 모델을 시장에 출시했다.자동차 구역에선 SK네트웍스와 함께 IoT를 활용한 법인 자동차 운행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며, 일터 구역에선 로라망을 활용하는 가스와 수도 검침, 시설물 위험감지 시스템, 고정형 가스감지기 등이 소개된다.농장+도시 구역에선 가축이나 농장의 각종 데이터를 IoT망을 통해 확인하고 관리 효율을 높이는 ‘라이브케어’와 ‘수목생장관리’, 도시 생활에서 해마다 관심이 높아지는 ‘미세먼지 모니터링 서비스’가 전시된다.전시부스 중앙의 ’트루 IoT 존‘에서는 IoT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SK텔레콤의 IoT 전용 플랫폼인 ’씽플러그 2.0’과 하이브리드 IoT망을 구성하는 ‘LoRa’와 ‘LTE-M’이 소개돼 IoT 분야에 진출하려는 전시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SK텔레콤은 고등·대학생 대상 IoT 제품 개발 대회 ’IoT 메이커톤‘ 수상팀들의 제품들도 이번 전시에 초청했다.김장기 IoT사업부문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로라 전국망을 구축하고 각종 제품을 선보여온 SK텔레콤을 통해 IoT 시대가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IoT파트너들과 다양한 결실을 맺으며 IoT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KT의 전시 부스 내 커넥티드카 전시물 예시KT는 사람을 위한 혁신적인 IoT 기술을 강조하는 ‘People. IoT Technology’를 주제로 참여한다.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린 32개의 전시 품목을 선보이는데 4개의 테마인 커넥티드카/자율주행, NB-IoT, 환경&공공 안전, IoTMakers로 구성했디.커넥티드카/자율주행 테마에서는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을 지원하는 GiGA drive 커넥티드카 서비스, Connected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서비스 그리고 5G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등을 전시한다.KT는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안정적인 네트워크, 차량전용 플랫폼, 콘텐츠, AI, 빅데이터 등의 역량을 바탕으로 13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과 협력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지자체와 협력하여 5G 자율주행 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NB-IoT’ 테마는 소물인터넷 네트워크 기술과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전시 아이템은 사람과 사물의 위치를 추적하는 트래킹 서비스(Tracking on Livings, Tracking on Asset), 계측 정보를 제공하는 미터링 서비스 (LP 가스관제, 수도 원격 검침), 공공시설 관제 서비스(맨홀 감시 솔루션), 각 서비스들이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End-to-End 분석 및 관제를 지원하는 ’IoT Smart Portal‘, ’IoT Supervisor‘ 등이 있다.환경&공공안전 테마는 공공가치 증대와 생활안전을 지원하는 서비스들로 구성했다. 환경안전은 국민의 호흡기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공기질 측정 서비스 ‘GiGA IoT Air Map’과 가축질병 예방 및 축사환경 관리에 도움을 주는 ‘AI 가축질병 컨트롤타워’를 전시한다. 공공안전은 범죄예방/화재예방/고독사 방지를 위한 ‘Safe Mate’와 ‘건설안전 IoT 솔루션’을 소개한다. ‘IoTMakers’ 테마에서는 손쉬운 IoT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개방형 IoT 플랫폼 및 솔루션뿐 아니라 KT의 IoT 핵심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소프트웨어 교육용 kit 사업’을 소개하여 우리의 삶에 한발 더 가까워진 IoT기술을 접할 수 있게 한다.AI Home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와 GiGA IoT Home 서비스를 연동한 ‘원스탑 홈케어’도 선보인다. ‘원스탑 홈케어’는 기존 홈IoT 제어 방식에 TV 리모컨 제어 기능을 추가하여 올레tv 화면에서 홈IoT 기기들의 상태 조회와 제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은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KT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분야의 확고한 기술 리더십과 함께 IoT센서, 네트워크, 플랫폼, 관제, 빅데이터 및 AI까지 융합한 새로운 기술개발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생활 곳곳에서 사물인터넷을 체감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리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가 ‘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 홈/스마트플랜트/스마트시티/모바일 등 다방면의 총 40여종 IoT 서비스를 선보인다.LG유플러스는 ‘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 홈/스마트플랜트/스마트시티/모바일 등 다방면의 총 40여종 IoT 서비스를 선보이며 일등 IoT 사업자의 면모를 펼친다.코엑스 전시장 1층 B홀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단독 부스는 ▲홈IoT ▲모바일IoT ▲스마트시티 ▲스마트플랜트 4개 섹션에서 40여 종의 서비스를 소개 및 시연한다. 홈IoT 분야에서는 LG유플러스 IoT 전기료알리미, 가스잠그미, 플러그 등의 제품과 제휴 가전을 비롯한 제휴 업체를 소개하고 4개의 타깃 별 맞춤 IoT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세계최초로 전국망을 구축하고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IoT 분야에서는 NB-IoT에 기반한 가스/전기 원격검침 및 배관망/LPG소형저장탱크 원격관리 솔루션을 소개한다. 산업 IoT 전시분야는 산업 현장에서 유용한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LTE고객전용망, 계측 모니터링, IoT헬멧, 산업용직캠, 모터진단 솔루션을 주요 솔루션으로 소개한다. 또한 드론과 영상 솔루션을 결합해 공장 설비,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 및 관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연한다. 스마트 시티 전시 구역에서는 도시 거주자의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안전, 환경, 교통, 유틸리티 영역의 공공IoT 서비스가 영상으로 구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쓰레기 적재현황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쓰레기 수거관리 시스템은 부스를 방문한 고객이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다림 IoT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장은 “가장 많은 실용화 상품과 가입자를 보유한 홈IoT 서비스부터 안전하고 편리한 산업 환경을 만드는 혁신 기술까지 LG유플러스가 선도하는 대한민국 사물인터넷의 모든 것을 총망라해 보여주는 자리”라며, “일반 고객에게는 일등 IoT 기업 이미지를 소구하며, 국내외 제조 및 서비스 업체와는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서비스 영역을 더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10.11 I 김현아 기자
아마존 '알렉사'·삼성 '빅스비'…음성 AI에 왜 매달리나
  • 아마존 '알렉사'·삼성 '빅스비'…음성 AI에 왜 매달리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IT 최신 동향은 왜 죄다 외국어자료밖에 없는 거죠?” 이 같은 의문이 시작이었다고 했다. 스타트업 투자가·변호사·엔지니어·연구원 등 10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공부모임인 ‘호모디지쿠스’가 책을 펴내게 된 계기란다. ‘기술이 한국사회와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 논의하는 이 모임은 올 초 결성했다. 첫 주제는 ‘음성 인공지능’(AI). 최근 애플의 시리와 삼성전자의 빅스비,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홈 등이 앞다퉈 음성 AI 스피커를 내놓은 데 주목했다. 문제는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한국어자료가 거의 없다는 것. 책은 “우리라도 책을 내자”는 다짐의 결과물인 셈이다. 책은 기업들이 왜 보이스 인공지능 사업에 뛰어드는지 분석하는 한편 미래시장에 대해서도 조망한다. 이들은 “자판과 터치의 시대가 가고 목소리로 움직이는 세상이 도래했다”고 봤다. 10년 전 아이폰의 탄생과 함께 시작한 ‘모바일 퍼스트’ 시대가 AI 스피커를 앞세운 ‘목소리의 시대’에 주도권을 내주게 될 거란 전망이다. 실례로 2007년 스마트폰의 등장을 꼽았다. 모바일 세상이 오자 컴퓨터가 작아지고 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것. 언제 어디서나 이메일을 주고받고 쇼핑과 예금·이체가 가능케 됐으며 카페에서도 자유롭게 사무실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시대는 세계의 산업 지형과 기업 순위를 뒤바꿔 놓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제는 손가락조차 까딱할 필요 없이 말로 사물을 제어할 수 있는 ‘보이스 퍼스트’ 시대가 불러올 지각변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음성 AI가 화면의 제약에서 해방시킬 일상의 변화 말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아직 갈 길은 멀다. 가장 큰 숙제로 이용자 요청에 대한 답변의 정확성 향상을 꼽는다. 아직 시간·장소·상황 등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는 음성인식 기술은 없고 단답형 질문에만 답하는 수준이다. 다만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와 남자 주인공이 교감하는 영화 ‘그녀’(Her·2013)의 일부 장면은 먼 미래 얘기가 아니란다. 이들은 “음성 AI는 삶의 양식을 바꿀 주요 기술이 될 거란 점은 분명하다”면서 “편리한 삶을 대가로 주변 사물로부터 관찰당하는 프라이버시 문제는 풀어야 할 중대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책을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기술변화를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결과물을 내놓을 생각이란다. 세계 기업의 움직임과 우리 일상의 변화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쉽게 읽히고 흥미롭다. 벌써부터 다음 주제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2017.10.11 I 김미경 기자
"아리아, 노래 틀어줘"..귀경길 T맵이 반응했다
  • "아리아, 노래 틀어줘"..귀경길 T맵이 반응했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아리아, 주현미 노래 틀어줘.”“주현미의 짝사랑 들려드릴게요.” “마주치는 눈빛이~~”(음악소리) 내비게이션 앱 ‘T맵’을 구동시키고 음성 명령을 내렸다. 주현미의 짝사랑이 흘러 나왔다. T맵은 지정한 행선지를 안내 중이었지만 ‘아리아’라는 ‘호출 부호’에 반응했다. 음악, 라디오 등을 들려줬다. 갤럭시S7으로 구동중인 카카오네비(사진 위 윈쪽), T맵(사진 위 오른쪽). 내장형 내비게이션(사진 아래)도 함께 작동시켰다.◇귀성길, T맵 써보니 T맵 속 인공지능(AI) 솔루션 ‘누구’를 써 봤다. 차량 창문이 닫힌 상태에서 음성 인식은 비교적 잘됐다. 별도의 검색어 입력 없이 음성만으로 네비게이션 기능, 음악 듣기, 라디오 듣기가 가능했다. ‘누구’에 연동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에 유료 가입된 사용자라면 ‘미리듣기’ 없이 전 곡을 들을 수 있다. T맵속 누구는 ‘드라이브에 좋은 곡 들려줘’같은 명령어에도 알아서 반응했다. 운전 중에는 멜론에서 자체적으로 음성 검색을 사용해 곡을 찾을 때보다도 편했다. 알아서 추천하고 들려주기 때문이다. 카카오내비, 원내비, 네이버내비, T맵 등 비슷한 길찾기 기능을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앱 가운데 T맵은 음성인식 기능이 돋보였다. 차 안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운전하는 사용자에게 T맵은 요긴했다. 인공지능 솔루션 ‘누구’와 T맵 간 연동이 ‘성공적인 한 수’였던 셈. 자동차 안에 ‘누구’ 스피커가 하나 더 생겼다고도 볼 수 있다. 반면 후발 내비게이션 앱은 꿀먹은 벙어리였다. 길 안내 서비스는 T맵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가상비서 서비스에서 T맵에 한 발 늦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카카오내비와 네이버내비 등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곧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술과 인프라가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AI스피커 웨이브를 한국 시장에 내놓았다. 카카오는 이달중 AI스피커 카카오 미니에 내놓는다.◇PC, 스마트폰 이어 새로운 가상비서 시대 열린다이미 외신에서는 음성 인식 기반 가상비서 서비스가 PC와 스마트폰 뒤를 이을 새로운 UI(사용자환경)로 지목하고 있다. 인간과 기계를 이어주는 매체로서 가상비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다는 뜻이다. 실제 IT·경제 전문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가상비서 시장을 놓고 구글과 아마존 간 치열한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른바 ‘구글과 아마존 간 대결’이다. 인공지능(AI)를 필두로 한 가상비서가 스마트폰을 이을 새로운 플랫폼이 되면서 양 사 간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란 뜻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4일 구글의 AI 가상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본격적으로 배포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피커에 한정된 기존 AI 스피커와 달리 구글의 구글어시스턴트는 스마트폰(픽셀), 구글홈 스마트 스피커, 구글 크롬북 등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이 내놓는 신제품에 구글 어시스턴트가 포함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음성인식·가상비서를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아마존은 가상비서 ‘알렉사’를 지난 2014년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AI스피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에코’에 ‘알렉사’가 탑재됐다. 이미 아마존 에코(Amazon Echo) 신제품과 홈오토메이션을 이용할 때 필요한 외부 기기의 기능을 탑재한 상위 모델 에코 플러스(Echo Plus)를 출시했다. 또 둥근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갖춘 소형 제품 에코 스팟(Echo Spot) 역시 발표했다. 이 외에도 아마존은 파이어TV 신모델을 발표했다. 에코와 연계해 음성 명령으로 알렉사를 부를 수 있다. 구글과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제품에 음성 인식 기반 가상비서 서비스를 추가해 아마존만의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는 뜻이다. 구글과 아마존이 자사 제품과 가상비서를 결합한 AI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업체들은 아직 AI 스피커에만 머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내비게이션과 가상비서 서비스의 AI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
2017.10.04 I 김유성 기자
`고령화 특수` 온다…유망 투자종목은 어디?
  • `고령화 특수` 온다…유망 투자종목은 어디?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급속한 고령화는 한편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료나 노인 보험 같은 고령자 맞춤시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안진이 지난달 펴낸 ‘보이스 오브 아시아(VOA)’ 보고서로는 향후 10년간 아시아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1억6000명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유로존과 북미지역은 증가 폭이 3300만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아시아 전역이 한층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인구 구조의 변화는 비즈니스 구조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료기구나 간호서비스 분야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딜로이트는 전망했다. 아울러 노인들을 위한 생활필수품, 노인가구에 알맞은 소형주택, 사회기반시설, 100세 시대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와 노인 보험 등이 고령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아시아 각국도 현실로 닥칠 인구변화에 대비해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령화가 빠른 중국은 젊은 노동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한 자녀 정책을 포기했다. 또 높은 인건비를 대신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을 활용 중이다. 일본은 최근 인구노령화와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꾀하고 있다. 자동주행기술을 이용한 배송서비스, 로봇을 이용한 노인 돌봄 서비스, 이민자들을 위한 외국인 노동자 훈련 서비스,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제조업, 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노령화에 따른 심각한 문제를 해소하려는 분위기다.인도는 고령화 인구가 향후 20년간 8억8500만명에서 10억 8000만명으로 증가해 비즈니스 기회가 넓은 편이다. 디지털 인도(Digital India)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고 노인들과 시민들을 위한 자영업 기회와 저렴한 교육 확대, 신용카드 같은 전자결제 수단 확대를 위한 화폐 유통금지 등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크리스 리차드슨 딜로이트 호주 지역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국가의 고령화는 국가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줄 수도 있지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면서 “인구통계 분석에 따르면 고령화는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10.04 I 장순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노동유연성 확보 절실"…4차 산업혁명 주역 中企들 아우성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이데일리 창간 17 특별기획] 중소기업 CEO 105명 설문조사 -“노동유연성 확보 절실”…4차 산업혁명 주역 中企들 아우성-테슬라 호주ESS ‘삼성SDI 배터리’로 채운다-[사설] 언론의 사회적 역할 다시 생각한다△2면 [줌인&] 어머니 올 추석엔 못 내려갑니다…연휴가 더 서글픈 ‘공시생’의 편지-면세품 찾는 데만 2시간…인천공항 추석 ‘출국 대란’△한국 경제 ‘魔의 10월’-얼어붙은 투자 소비 생산 韓 경제는 이미 겨울-9월 수출 사상 최대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기업들△창간 17 특별기획 中企의 비명-文정부, 勞목소리만 듣고 기업엔 ‘No’…희망 잃은 中企 ‘코리아 엑시트’-신정기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최저임금 인상 발등의 불…노사정 대화, 중기 빼면 안 돼”-납품가 인하 압력, 일방적 계약해지…‘큰 형님’ 욕심에 氣 못 펴는 中企-‘실험실 벤처기업인 1호’ 박희재 서울대 교수 “지난 정부 대형마트 규제 실패서 배워야”△정치권, 한가위 민심 잡기-열흘 내내…與 ‘국감 제보 톡’운영, 野 ‘전술핵 서명운동’ ‘민생투어’-서울시장은 000, 경기지사는 ◇◇◇…보름달 보며 온가족 ‘6·13 썰전’△8면-사이버司, 국방망 통해 靑에 ‘댓글 공작’ 보고…김관진 前 장관 개입 드러나 -文 “女男 모두 증거운 한가위 되길”-“美, 北과 대화의사 타진 중…2~3개 직접소통 채널 있다” -이주열 총재 “北리스크, 실물 경제에 악영향 우려”△금융-편넷·욜로족 뜨니…‘모바일쇼핑’ 이용 실적 급성장-8·2 대책 효과 아직은…은행 주담대 2조원대 증가-신한카드, ‘新성장자산 10조원 돌파’ 나선다△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 -영화 같은 삶…‘최고의 장면’ 연출하고 싶은 여성들 모여라 -페이스북 키운 랜디 저커버그의 ‘개성 있게 사는 법’△창간 17 특별기획 금융 ‘VVIP 서비스’ 진화 -은행서 영화보고 미술품 상담하고…0.01%의 시간을 뺏어라-자녀 단체미팅, 풍수강연, 리무진 장례…“요람부터 무덤까지 모시겠습니다”-VVIP 김씨의 하루 “PB센터 자산관리 세미나 참석, 전담 직원과 점심하며 아들 혼처 물어” -PB가 말하는 ‘그들의 세계’“부동산 임대업자, 상속 받은 금수저 많아요”△산업&기업-‘어시스턴트’ 수혈…LG전자 구글과 ‘AI연합전선’-韓中, 대형 LCD패널 1위 다툼 ‘엎치락뒤치락’-안 풀리는 임단협, 車업계 ’씁쓸한 추석‘ △산업 -규제 늪, 출혈경쟁, 기존 사업자 반발…‘O2O는 괴로워’-스타필드 ‘전통놀이 체험’ vs 롯데몰 ‘해저왕국 키즈파크’△중소기업·벤처 -발기부전약 원리 밝혀 네이처 표지 장식…단백질 분석 기술 日도 탐내 -개인 구매비중 78%…궤도 오른 온누리 상품권-녹십자, 50년 백신 개발 외길…필수의약품 자족 시대 열어△증권 마켓-악재 흘리고 연휴 떠난 상장사 때문에…투자자만 속탄다-北리스크냐, 실적 호조냐…4년 연속 상승장 가를 변수로 -셀트리온마저 떠나고…코스닥 위기감 커진다△재테크-저금리시대에 안정적 5~9%, ‘하이 싱글 디짓’ 펀드 두둥실-자녀 학원비, 부부 중 한사람 카드로 몰아 결제하세요 -톡!talk!재테크 ‘스타트업 도전해 보려는데요’△秋夕 문화나들이 -공짜 입장 ‘고궁’서 가을을 느껴볼까-판소리 마당극에 “얼쑤~” 아찔한 줄타기에 “절쑤!”-부모님 모시고 ‘장수상회’서 감동 선물 한가득 △사람&나눔-자동차융합 인재 키우는 김흥규 국민대 교수 “車공학과 자부심 커…내년 美 국제대회 수상 목표”-최태영 옐로오투오 대표 “실시간으로 빈방 정보 확인…진짜 O2O사업할 터”-피아니스트 조성진, 내년 1월 첫 전국투어-태평양 송우철 변호사 ‘올해 분쟁 해결 스타상’ 수상 △오피니언-[목멱칼럼]소년범죄, 처벌보다 예방에 무게를 -[데스크의 눈]이웃의 상처·눈물 닦아주는 한가위 -[기자수첩]5·9대선서 멈춰버린 ‘홍·안·유’(홍준표·안철수·유승민)시계△창간 17 특별기획 ‘나도 고향가고 싶다’-알바 하랴, 자소서 쓰랴…취준생 “추석이 다 뭐예요?”-많이 뽑는다지만…公試 경쟁률 129.6대 1 ‘바늘구멍’-고3 수험생들 ‘열공 중’, 강사 순번 정해 ‘강의 중’△창간 17 특별기획 ‘장애인도 우리 이웃입니다’-국내 특수학교 174곳, 독일의 5.5% 불과…외면 받는 장애인 교육-“우리 아이도 사회공동체 일원…교육은 포기 못해요” -‘넥슨어린이재활병원’로 몰리는 장애 아동-‘밀알학교’서 그림 보고 음악회 즐겨…“집값 하락은 말도 안 돼”△사회·부동산 -추석 연휴 모두 돈 받고 쉬는 근로자, 6명중 1명 뿐-수도권 지하철 연장·개통 잇달아…환승역 주변 집값 벌써 들썩 -밀수 ‘탁상시계 몰카’로 모텔 투숙객 찍은 종업원 덜미
2017.10.01 I 이성기 기자
"카카오도 예외없다" 힘 겨웠던 O2O..왜?
  • "카카오도 예외없다" 힘 겨웠던 O2O..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해 뜨거웠던 O2O(온라인 연계 오프라인)가 잠잠하다. 모바일을 통한 예약·구매가 보편화되면서 O2O가 더 이상 특별하지 않게된 이유가 크지만, 기대에 못 미친 실적 때문이다. 카카오톡을 무기로 O2O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던 카카오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로 돌아섰다. 매해 수백억원씩 광고·마케팅비를 쏟아 붓던 배달·부동산·숙박 O2O 업체들도 실적 다지기에 들어갔다. O2O 업계에서는 수 십년 묵은 규제, 기존 오프라인 기업들의 반발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른 한 켠에서는 2000년대 초중반 PC기반 웹 비즈니스 시장처럼 모바일 기반 O2O 비즈니스 시장도 성숙기에 들었다고 진단했다. ◇‘카톡’ 보유한 카카오도 못 피했다..‘규제의 늪’ 우리나라 O2O 시장에서 최강자로 인정받은 기업은 카카오였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95%가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보유한 덕분이다. 카카오의 O2O 서비스가 관심을 받게 된 때는 2015년 3월이다.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콜 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였다. O2O 기반 공유기업 ‘우버’가 한국에서 불법으로 규정된지 1년 뒤 시점이었다. 카카오는 택시·버스 운전 면허 사업자만이 승객을 운송할 수 있다는 운수사업법에 따라 ‘카카오택시’를 출시했다. 지표만 봤을 때 카카오택시는 국내 콜택시 업계를 ‘천하통일’했다. 카카오택시 누적 콜수는 올해 2분기 기준 2억2000만콜이다. 가입자 수는 1300만명으로 집계됐다. 95% 이상의 택시기사가 사용중이다. 그러나 카카오도 ‘우버의 함정’을 벗어나지 못했다. 기존 운수사업법 규제에 막혀 수익 내기가 어려웠던 것. 예컨대 우버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을 탄력적으로 선택하는 등 ‘웃돈’ 비즈니스가 가능했다. 하지만 택시는 불법이었다. 카카오는 기존 바퀴 수 위주의 미터기를 거리 위주의 미터기로 바꾸는 등의 혁신도 시도했지만 기존 규제의 벽은 높았다. O2O 스타트업 업계에서 그나마 성공 사례로 지목됐던 ‘배달의민족’은 정치권의 몰이해로 홍역을 치렀다. 노출 위치에 따른 차등적 과금 구조를 정치권과 일부 언론에서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갑질’이라고 규정했다. 독점적 플랫폼 사업자는 규제해야한다는 시각이 반영된 것. 김봉진 배달의민족 의장 잠적설까지 나올 정도로 큰 소동이었다. 지난달 26일 열린 코리아스타트업 포럼 1주년 기념 행사는 O2O를 비롯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한숨이 가득했다. 이들은 제조업 위주의 수 십년 묵은 규제에 대해 성토했다. 성공한 사례도 나왔지만 규제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았다. 실제 구글그램퍼스 서울과 아산나눔재단이 지난 7월 발표한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스타트업 100대기업(누적투자액 기준) 중 70%가 우리나라 법 규제에 위반된다. 보고서는 4차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스타트업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부분을 명시했다. 자료 :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스타트업 코리아’◇어·강·승..“어차피 시장은 강자가 승리” O2O 스타트업들이 돈을 못 버는 게 단지 규제 때문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소수 강자만이 살아가는 시장 순리라는 얘기다. 카카오톡도 시장 경쟁이 치열한 사업 분야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는 논리로 귀결된다. 최태영 옐로O2O 대표는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전문화된 서비스 영역에서 강자가 속속 생기고 있다”며 “결국에는 (소수가 독점한) 예전의 PC 시대와 비슷한 시장 구조로 가지 않을까 깊다”고 말했다. 실제 2000년대 초반 수많은 웹비즈니스 업체들이 생겼지만 결국은 네이버와 다음 등 소수 강자 업체들로 시장이 재편됐다. 모바일에 기반한 O2O도 이와 비슷할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추론이다. 서비스 스타트업 간 치열한 경쟁이 원인이라는 진단도 있다.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이익을 포기하고 광고·마케팅에 출혈적 지출을 하는 경우다. 배달, 부동산, 숙박 등 모바일을 통한 예약·구매가 활발했던 O2O 분야에서는 어김없이 출혈적 마케팅 경쟁이 있었다. 이들은 투자비 대부분을 광고·마케팅비로 썼다.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도 이 같은 시장 선점 전략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있다. 지금의 사업 환경이 과거와 비교해 나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스타트업 업계가 투자 환경만 놓고 봤을 때는 ‘과거 PC 시대보다 더 좋다’라는 견해다. 지난 26일 열린 코리아스타트업포럼에서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국내 규제가 강하다고는 하나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북한이나 이라크에서 태어났다는 점이 다행이다”며 “한국의 실정에 맞게 고쳐가면서 사업을 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라고 전했다.
2017.10.01 I 김유성 기자
현대차, 하반기 입사시험 에세이 핵심은 `4차 산업혁명`
  • 현대차, 하반기 입사시험 에세이 핵심은 `4차 산업혁명`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종이, 화약, 나침반. 이 세 가지는 인류가 중세 암흑기에서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 과학혁명 시대로 넘어가도록 해준 결정적 신기술이다. 지금껏 산업혁명은 필연적으로 인류의 기존 산업구조를 재편해 왔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으로 생각하며 그로 인한 변화가 기업 혹은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대해 서술하시오.”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달 30일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인·적성검사(HMAT)에서 출제한 역사 에세이 주제다. 지원자들은 35분 동안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을 500~1000자 내외로 써내야 했다. 현대차는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인적성검사에서 역사 에세이를 실시해 입사 지원자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하고 있다. 현대차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를 던진 것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자율주행·커넥티드·친환경 등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 그룹 차원에서 개발한 신규 인·적성검사(HMAT)를 실시하고 있다. 적성검사는 실제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직무적 능력 및 적성을 검증하는 검사로,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도식이해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시험이 진행된다. 인성검사는 다양한 성격 유형을 파악하기 위한 문항을 통해 회사와 직무에 보다 적합한 개인의 잠재적 역량을 측정하는데 활용된다. 시간은 당일 오전 8시부터 13시25분까지이며, 역사 에세이 시험을 치르는 현대차의 경우는 시험시간이 추가돼 14시 15분에 종료된다.현대차는 지난 2013년 역사에세이를 추가한 이래 입사지원자들에게 시대와 기업에 대한 고민을 질문해왔다. 수니파 무장조직 IS(이슬람국가)가 활개를 쳤던 2014년 하반기에는 ‘제국과 세계화’에 대한 문제를 출제했고, 인공지능(AI) 기술이 화제가 됐던 작년 상반기에는 ‘르네상스의 의의와 영향’에 대한 질문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된 올 상반기에는 조선 말기 ‘쇄국정책’과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대해 물었다. 현대차 인적성검사의 평가에서 역사 에세이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때 작성한 답변이 1차, 2차 면접에서도 면접관들의 질문 소재로 활용되기도 한다.현대차 관계자는 “역사 에세이 시험은 단순 역사지식이 아니라 지원자들의 논리적인 사고 전개와 생각을 묻는 것”이라며 “역사적 사건에 대한 단편적인 역사 지식이 아닌 사회적 현상에 대한 관심을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현대차를 제외한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종합설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현대다이모스, 현대오트론, 현대엔지비,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 등 그룹 내 총 16개 회사가 전국 각지에서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인적성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4월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에서 실시된 현대차그룹 상반기 인적성검사를 마친 응시생들이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10.01 I 신정은 기자
이대목동병원, 이화융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개소
  • 이대목동병원, 이화융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정혜원)은 이화융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를 개소하고 신상진 정형외과 교수를 센터장에 임명했다.29일 이대목동병원 별관 5층에서 개최된 이화융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개소식에는 심봉석 의료원장,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 신상진 이화융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장을 비롯한 의료원 관계자들과 선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이흥만 고대구로병원 의료기기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이대목동병원은 최근 사물 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의료기기에 접목함으로써 새롭고 다양한 의료기기 산업 발전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흐름에 발맞춰 이번 이화융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를 개소해 관련 인프라 구축과 지원에 나선다.이화융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는 앞으로 의료기기 임상 연구 및 연구 지원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특히 뇌신경 특화 의료기기 중개 임상시험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이다.심봉석 의료원장은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빅 데이터(big Data) 등이 등장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상진 이화융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장은 “이화융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를 통해 의료기기 임상시험 및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연구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유관기관과 사업화 등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의료기기 임상시험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센터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화융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개소식에 심봉석 이화의료원장(왼쪽 5번째),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오른쪽 3번째), 신상진 이화융복합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장(오른쪽 4번째)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 기념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2017.09.29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코맥스, 삼성 이어 카카오 지원…900조 IoT 시장 선점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IoT)업체 코맥스(036690)가 강세다. 카카오와 홈 IoT 분야에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29일 오전 9시40분 코맥스는 전날보다 26.56% 오른 7720원에 거래되고 있다.협약에 따라 양사는 카카오 인공지능(AI) 기술 및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독·공동주택에 ‘카카오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맥스의 홈 IoT 기술력과 카카오의 콘텐츠·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스마트 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코맥스 관계자는 “코맥스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다세대, 오피스텔, 단독 주택 등 다양한 주거 형태에 스마트 홈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해 온 홈 전문기업인 만큼 스마트폰에서 구현되고 있는 카카오의 편리한 모바일 기반 서비스를 주거 유형과 환경의 구분없이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코맥스는 카카오의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와 함께 홈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자사의 음성인식 홈 디스플레이 ‘앤써’에 카카오 서비스를 담아 사용자에게 맞춤 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변봉덕 코맥스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형 홈 서비스는 사용자가 정확, 편리하고,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카카오와의 협력으로 고객에게 진정한 인공지능 스마트 홈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도 “코맥스와 함께 카카오 서비스를 일상 생활 공간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누구나 일상에서 카카오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코맥스는 올해 초 삼성전자와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글로벌 IoT 관련 시장 규모가 8000억달러(약 900조원)로 2021년에는 1조4000억달러(약 157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2017.09.29 I 박형수 기자
코맥스-카카오, 홈 IoT 분야 포괄적 업무협약 체결
  • 코맥스-카카오, 홈 IoT 분야 포괄적 업무협약 체결
  • 변우석 코맥스 부사장(왼쪽)과 김병학 카카오 부사장이 29일 홈 IoT 분야의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맥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IoT)업체 코맥스(036690)는 카카오와 홈 IoT 분야에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카카오 인공지능(AI) 기술 및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독·공동주택에 ‘카카오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맥스의 홈 IoT 기술력과 카카오의 콘텐츠·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스마트 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코맥스 관계자는 “코맥스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다세대, 오피스텔, 단독 주택 등 다양한 주거 형태에 스마트 홈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해 온 홈 전문기업인 만큼 스마트폰에서 구현되고 있는 카카오의 편리한 모바일 기반 서비스를 주거 유형과 환경의 구분없이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코맥스는 카카오의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와 함께 홈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자사의 음성인식 홈 디스플레이 ‘앤써’에 카카오 서비스를 담아 사용자에게 맞춤 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변봉덕 코맥스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형 홈 서비스는 사용자가 정확, 편리하고,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카카오와의 협력으로 고객에게 진정한 인공지능 스마트 홈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도 “코맥스와 함께 카카오 서비스를 일상 생활 공간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누구나 일상에서 카카오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09.29 I 김정유 기자
“롯데홈쇼핑서 눈으로 로그인하고 상품추천 받으세요”
  • “롯데홈쇼핑서 눈으로 로그인하고 상품추천 받으세요”
  • (사진=롯데홈쇼핑)[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앱을 통한 생체 인증 로그인 시스템과 빅데이터 상품 추천 서비스를 도입하며 편의성과 보안성을 갖춘 고도화된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3월 이완신 대표이사가 부임한 이후 ‘IT전략, ‘빅데이터팀’ 등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생체인증 등 새로운 IT기술과 쇼핑을 접목한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에 지문·홍채 인증을 통한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현존하는 생체인식 방식 중 보안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홍채 인증 로그인은 휴대폰 전면 카메라를 통해 홍채 정보를 입력하면 1초 만에 이용자의 홍채를 읽어 로그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로그인 시간이 기존보다 약 10여 초 가량 단축된다. 해당 서비스는 생체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 삼성패스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롯데홈쇼핑 앱 메인 하단의 ‘지문·홍채 로그인 안내’에서 생체 인증 정보를 등록하면 지문을 대거나 홍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로그인 할 수 있다. 추후 롯데홈쇼핑은 결제 시스템까지 생체 인증을 도입할 예정이며 활용 범위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의 IT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이혁 담당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새로운 IT기술과 융합한 쇼핑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에 도입한 생채 인증 로그인 시스템은 서비스 고도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고객 편의성과 보안성을 모두 갖춘 획기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고객 마케팅이 확산함에 따라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를 오픈했다.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 모바일 앱에서 고객이 최근 검색하거나 구매한 이력을 토대로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들을 추천해 준다. 롯데홈쇼핑은 추후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중 하나인 ‘챗봇’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고객의 취향과 구매 성향을 분석해 1:1 맞춤형 상품을 추천할 뿐만 아니라 전문성 있는 조언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2017.09.29 I 강신우 기자
KT, 자동차 SW회사로 “2022년 커넥티드카 점유율 91%”(일문일답)
  • KT, 자동차 SW회사로 “2022년 커넥티드카 점유율 91%”(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최대 유·무선 기간통신사업자인 KT가 우수한 ‘네트워크 안정성’, 차량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가드라이브’, 현대차와 13년간 진행해 온 풍부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2022년 국내에서 출시되는 커넥티드카(차량이 네트워크와 연결돼 원격 자율 관제와 AI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한 차) 시장에서 91%를 점유하겠다고 밝혔다.커넥티드카는 제휴 발표는 요란하지만 실제로 관련 모듈이 박혀 국내에서 출시되고 있는 차는 별로 없다. KT와 제휴한 현대차 블루링크, SK텔레콤과 제휴한 기아차, 도이치텔레콤 플랫폼을 이용 중인 BMW 정도다. 도요타는 커넥티드카를 국내 출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커넥티드카 국내 출시차량 기준으로 KT의 현재 점유율은 75%에 달한다.KT는 이달 메리세데스 벤츠의 ‘더 뉴 S-클래스’에 KT의 네트워크, 지도 등을 적용해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선보인 걸 시작으로 2018년과 2019년 6개국 13개 자동차 브랜드와 함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인다.이를 통해 KT는 2020년 국내 출시 커넥티드카 차량 기준 91%의 점유율을 달성하고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명실공히 ‘자동차 소프트웨어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라고 했다.시종일관 자신감에 가득한 눈으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의 커넥티드카 상용 서비스 추진 현황 ▲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GiGA drive)’ 기반 확대 ▲ 인공지능(AI), 콘텐츠를 통한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강화 등 KT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커넥티드카 사업 내용과 향후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상무)이 기자간담회에서 KT 커넥티드카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김준근 KT IoT 사업단장과 최강림 커넥티드카 사업담당 상무, 벤츠코리아 주영진 상무와의 일문일답이다.-벤츠가 KT를 커넥티드카 파트너로 선정한 이유는▲전세계 10개국에서 ‘메르세데스 미’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한국도 포함됐다. 이중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는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이 위험을 감지해 현 위치와 안전띠를 착용한 탑승 인원 등의 정보를 고객센터로 전달하는 ‘e콜’, 고장 시 24시간 긴급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b콜’, 목적지 문의·연결, 주변 맛집 검색 등을 할 수 있는 ‘i콜’ 등이 있다.왜 KT 인가를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통신사에 대한 개인적인 취향과 선입견은 있으실 것이다. 저희는 그래서 벤츠코리아는 빠지고 본사에 있는 R&D 조직, 관리조직이 파트너사 선정을 주도했다. KT가 가장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고, 향후 서비스의 확장성을 봤을 때 가장 안정적이었다. 앞으로 KT가 하는 빅데이터, AI기술과 2019년도에 세계 최초로 5G를 런칭하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벤츠가 KT와 함께 좋은 서비스를 많이 도입할 생각이다.(주영진 벤츠코리아 상무)-2020년 커넥티드카 5000억원의 매출 목표인데 비즈 모델은▲네트워크 트래픽, 플랫폼, 콘텐츠가 모두 포함된다. 계약 기간도 4년,5년짜리 10년짜리가 있다. 초과해서 자동차 고객량에 따라서 추가로 받을 수도 있다.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 현재 계약된 것만 2천 억원은 넘는 것 같다. 차가 덜 팔리면 내려올 수도 있지만 데이터나 콘텐츠를 더 사시면 수천 억원이 될 수도 있다.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위주로 한 5천억의 매출 목표는 결코 적은 게 아니다. 시스코가 지난해 1조6천억 원에 인수한 커넥티드카 솔루션 기업 재스퍼나 컨티넨탈이 8천억 원에 인수한 일렉트로빗은 인수 당시 매출이 1천억~2천 억 수준이었다. 삼성이나 LG는 전장부품 쪽, 하드웨어 쪽으로 집중 하셔서 우리보다 매출 목표가 크지만 SW 분야에서 5천 억원은 결코 작지 않다.(김준근 KT 기가IoT 사업단장)-얼마전 제네시스 G70에는 카카오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가 탑재됐는데▲카카오 I 탑재는 사실이다. 현대차는 거의 매주, 매일 단위로 오가는데, 고객사의 정보를 직접 말씀드리는 건 외람되지만, 말씀드리자면 저희가 바라보는 기가지니를 활용한 부분은 단순히 음성 인식 활용으로 보지는 않는다. 이런 인공지능 기반의 그 후속으로 어떤 서비스까지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모델을 논의 중이다. 진행 프로젝트로 보면 내년 하반기에 (KT) 서비스가 연동된 모습까지 보이고 첫 출시 되길 기대하고 있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사업담당 상무)모델들이 KT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를 통해 음성으로 차량을 제어하고 있는 모습◇내장형 유심 개발 완료, 커넥티드카 솔루션 글로벌 진출 기회-커넥티드카에서 내장형 유심이 중요한 이유는 뭔가. ▲자동차 브랜드들은 물리적인 SIM 교체 없이 전 세계 각 국가별 통신사와의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는 e-SIM(Embedded SIM, 내장형 유심)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재작년 3월부터 우리는 물리적 e-SIM을 공급해 왔는데, 이게 중요한 것이 SIM이 하나로 박혀 있으면 특정 나라에 가서 바꿔 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e-SIM은 이론적으로 여러 나라를 커버할 수 있다.이를테면 저희가 어떤 제조사와 힘을 합치면 e-SIM과 백엔드 단에서 플랫폼이 일본의 KT 통신 파트너와 중국의 통신 파트너와 연결돼 그 나라에서 개통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 하드웨어 e-SIM은 공급했다. 백엔드도 개발 중이고 테스트 중이다.(최강림 상무)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기가드라이브’ UI(유저인터페이스)◇SKT 제치고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관제 수주-판교제로시티의 자율주행 실증단지 프로젝트를 수주한 의의는. 경쟁사는▲판교에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실증단지를 만드는 프로젝트(2017년 10월~2019년, 경기도시공사)를 얼마전 우리가 수주했다. 정말 큰 프로젝트고, SKT와 경쟁해 이겼다. (김준근 단장)사실 자율주행에서 우리가 차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이미 차량 제조사나 제어 기술을 가진 티어1 업체들이 많다. 저희가 보는 자율 주행은 좀 더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 차량 관제 측면이 있는데 이를 책임지는 것이고, 준 자율 주행 시대가 있을 때 서비스 관점의 서비스를 준비해 개발한다는 의미다. (최강림 상무)-기가드라이브에 자율주행 지원 모듈이 있는가▲기가 드라이브는 크게 3개 레이어로 구성돼 있다. 액세스 네트워크카 외에 커넥티비티가 있고 중간에 서비스 인에이블먼트가 들어가 있다. 이 부분을 기가 드라이브에 한 세트 모듈로 가져오면서 특화했다. 차량 관제가 핵심 기능이고, 판교 사업의 핵심도 관제가 핵심이다. (최강림 상무)▲자율주행이 핫하다. 미디어에서 많이 다루는데 완성차 업체가 아닌 기업이 사업적으로 어디서 성과를 획득할 수 있을까 냉정하게 보셨으면 한다. 판교자율주행 시범 단지같은 일단은 특정 지역 대상의 사업이 될 것이다. 일단 관제에 대한 사업 기회를 우선 점검한다. 두번째가 오늘 말한 플랫폼 기반의 제반 콘텐츠 서비스가 다양해 지는 것이다. 저희 같은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반의, ICT 회사의 변화된 미션으로 취할 수 있다.(김준근 단장)◇KT가 보는 커넥티드카는 ‘T맵’과 다르다-삼성과 LG, SK텔레콤, 카카오, 네이버 등이 커넥티드카를 하는데 KT가 이길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LG전자의 차량사업은 매출은 급성장하고 있고, 삼성도 하만 인수를 했다. 그런데 대부분이 옛날 전기장치에서 온 하드웨어 매출 부분이다. 소프트웨어 영역이 있지만, 인포테인먼트는 적다.저희 기본은 네트워크 기반, 네트워크와 차량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갖추기 어려운데, 그 위에서 소비자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양한 콘텐츠 사업 경험이 있다. 플랫폼이 외형만으로 조단위 매출은 쉽지 않지만, 콘텐츠나 플랫폼은 몇 천 억원만 해도 가치가 크니 특화해서 포커싱하는 게 목표다.자꾸 T맵과 비교하시는데, 그건 스마트폰의 기능을 이식하는 관점이라면 우리는 차량과 직접 연동해 서비스하는 관점에 가깝다. (김준근 단장)▲전통적 제조사들인 차량 내에 모든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집어 넣고 그들을 보는 ‘온보드’ 관점이라면, 저희는 네트워크를 붙여 차량에 없는 외부를 끌어들여 최적화하는 관점이다.기가 드라이브를 보시면 대부분 모바일 폰에서 구현하는 걸 가져다 쓰는 게 아니라 차량 소프트웨어와 연동하는 구조다. 캔이라는 통신 프로토콜 통해서 결합하니 다른 통신사의 지향점과 차이가 난다.(최강림 상무)◇매출 구조는 다양-매출 구조는▲완성차 업체와 하면 엔지니어링 개발비 포션이 있고, 이게 단기 매출이 된다. 단장님께서 판매대수와 연동 매출 말씀을 드렸는데, 원가 산정 기준이 각 대수마다 어떻게 산정할까에 따라 다르다. 기가 드라이브는 라이센스 기준이다. 확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은 서비스 모델이다. B2B뿐 아니라 B2C까지 가능하다.(최강림 상무) -벤츠와는 단독 제휴인가▲단독이다. 13개 브랜드도 거의 동일하다. 왜냐면 제조사 입장에서 한국 시장을 놓고 여러 개의 회사를 직접 다 연동하고 개발하는 데는 리소스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 목표는 한국 서비스만은 아니다. 20여개 국내외 회사와 플랫폼 연동 API를 개발했는데, 이게 400개가 넘는다. 1000억 원 넘는 개발비가 들어갔다. 아시아권 진출을 논의 중이다.(최강림 상무)
2017.09.28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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