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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교수 "정보는 위키피디아·구글로..종이책 필요없다"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창경 교수 "정보는 위키피디아·구글로..종이책 필요없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오늘 아침에는 ‘알파고 제로’(AlphaGo Zero)에 관한 기사를 보고 위키피디아에 강화학습이 뭔지 찾아봤습니다. 위키피디아에는 모든 정보가 다 있습니다. 정확도요? 브리태니커만큼 정확하다는 것이 오래 전에 입증되지 않았습니까.” ‘4차 산업혁명 전도사’ 김창경(58)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는 지난 19일 기자와 만나 요즘 무슨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요즘 공중파 방송 강연은 물론 국회, 연구원 등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강연이 쇄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김 교수는 “오랫동안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가 발간하는 ‘테크놀로지 리뷰’(Technology Review) 외에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 같은 최신 기술 관련 잡지를 정기구독했지만 이제는 하나 빼고 다 끊었다”며 “과학은 이제 궁극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위키피디아·구글로 빠르게 정보 습득..부족할 땐 유튜브로김 교수는 과학이 한계에 도달했으며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증거가 바로 최근 네이처에 발표된 ‘알파고 제로’라고 말했다. 알파고 제로가 인간의 기보를 입력하지 않고 스스로와의 대국을 통해 성장했다는 사실은 이제 과학이 사람의 영역을 벗어났다는 증거라는 설명이다.구글의 AI(인공지능)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 제로는 지난 18일 과학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소개됐다. 앞서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던 알파고와 달리 처음부터 스스로 학습하며, 알파고와 대국을 벌여 100대 0 전승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발표되자 전세계는 또 한번 발칵 뒤집혔다.김 교수는 “알파고 제로의 ‘강화학습’을 공부하기 위해 위키피디아를 찾아봤고, 꼬리에 꼬리를 물며 구글링을 통해 공부했다. 이제는 인터넷만 뒤져봐도 수준 높은 정보들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위키피디아에 관심분야에 관한 정보가 없거나 부족할 때는 적극적으로 구글을 찾는다. “깊이 있는 지식을 얻으려면 아무래도 전통적인 책이 낫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지 않다”며 “블로그든 PDF 파일이든, 어떤 형태로든 존재한다. 어떻게든 찾아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위키피디아와 구글 만으로도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땐 어떻게할까. 김 교수는 ‘유튜브’로 정보의 범위를 확대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글자로 이해가 가지 않을 경우 눈으로 직접 현장이나 사물을 확인하면 이해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에도 구글이 소프트뱅크에 매각한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새로 공개한 로봇개 동영상을 보며 기술의 발전에 새삼 놀랐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공개된 동영상에서 본 모습보다 훨씬 더 로봇개의 행동이나 모습이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이제는 로봇의 정교함이 인간보다 더 실제처럼 느껴지는 지경이 됐다”고 언급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은 ‘무료’”김 교수가 ‘이제는 책이 필요없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 일반적인 고정관념 상에서 말하는 두꺼운 표지에 종이로 인쇄된 형태의 ‘책’을 말하는 것일 뿐 지식이 아예 필요치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는 “책으로 출판된 내용을 읽었을 때는 이미 정보 싸움에서 뒤처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연결과 빅데이터, 인재 그리고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잘라 말했다.이는 미래학자 윌리스 하먼이 예측한 미래 대학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하먼은 미래에 대학이 사이버대학으로 전환될 것이고,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학사 일정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대학생들이 자신의 바이오리듬에 맞춰 자유롭게 수업을 듣기 때문에 학교의 형태도, 학사일정도 필요없으며 여러가지 형태로 정보를 습득하고 공부하게 된다는 것이다.실제로 몽골의 바투시 미안간바야라는 소년은 15세에 인터넷으로 MIT의 공학 강좌를 수강해 만점을 받았고, 성장한 뒤 MIT에 진학했다.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은 무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유료 서비스를 도입한 신문들이 모두 망한 이유는 정보를 유료로 판매하려 했기 때문인데, 이제는 정보를 무료로 주는 대신 이용자의 정보를 얻어 활용하는 방향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일례로 미국에서는 유전체분석업체가 개인의 유전체 정보를 획득하는 대신 무료로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미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전체 분석을 통해 유방 및 난소암 발병과 관련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유전체 분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비용 문제에 부딪힌 개인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 따라서 유전체 분석을 하고싶은 개인들은 침을 제공하고, 유전체 분석업체는 이렇게 획득한 개인들의 침샘 정보를 다른 연구에 활용해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을 내놓는다는 것이다.업체가 개인정보를 획득할 때 이용 목적을 한정하고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우선시되는 것은 물론이다.김 교수는 “이제는 굳이 돈을 내고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사지않아도 질 좋은 정보를 찾는 만큼 얻을 수 있는 시대”라며 “반드시 종이로 된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김창경 교수는…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 MIT에서 금속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한양대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교수를 지냈고,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실 과학기술비서관을, 교육과학기술부 제 2차관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직접 설계한 인물이기도 하다.
2017.10.25 I 김혜미 기자
  • 한솔인티큐브, 콜센터에 SK 인공지능 채택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034730)㈜ C&C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사옥에서 한솔인티큐브와 인공지능(AI) ‘에이브릴 기반 인공지능 컨택센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솔루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컨택센터는 기존 전화 응대 위주였던 콜센터의 발전된 형태로 전화·문자·웹페이지·이메일·SNS·채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통합 고객 센터를 말한다. 한솔인티큐브는 금융·보험·통신·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1위 컨택센터 구축 전문기업으로서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차세대 컨택센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에이브릴을 기반으로 고객 접촉 채널 전반을 하나로 묶으며 옴니채널을 실현하는 ‘한솔인티큐브 AI 컨택센터 전용봇’을 개발한다. AI 컨택센터 전용봇에 ‘가상 상담원’과 ‘상담원 보조’를 구현해 채팅·전화·이메일·SNS 등 다양한 채널로 들어오는 고객 상담 과정·내용을 모니터링하면서 고객 선호에 따른 맞춤형 고객 상담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한솔인티큐브 이종민 CRM사업본부장은 “차세대 컨택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축소가 아닌 고객 최전방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역할을 확대해나갈 것”DL라며 “한솔인티큐브 AI 컨택센터 전용봇은 고객과 상담원, 기업 고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SK(주) C&C 이문진 에이브릴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컨택센터의 인공지능 서비스 시대를 열어 가겠다”며 “한솔인티큐브와 함께 신규 컨택센터 구축 고객 발굴뿐 아니라 기존 고객의 컨텍센터 업그레이드 수요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17.10.23 I 정병묵 기자
  • 대신증권 "운용보수 제로(0)펀드 가입하세요"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대신증권(003540)이 운용보수가 전혀 없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가입하면 호텔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작한다.대신증권은 23일 운용보수를 받지 않는 대신로보어드바이저 펀드, 랩, 자문서비스에 가입하면 포시즌스호텔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는 ‘라스트찬스’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운용보수를 받지 않는 대신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프로모션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운용보수 ‘0’상품의 수수료 비용절감효과 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이벤트는 펀드, 자문, 랩 등 대신증권에서 서비스하는 로보상품에 3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경품으로는 100만원 상당의 포시즌스호텔 기프트카드와, 3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 치킨상품권 등이 지급된다. 참여기간은 23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이며,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24일이다.대신증권-로보어드바이저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대신증권-로보어드바이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벤트 외에도 운용보수 ‘0’상품 가입시 비용 절감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이 서비스 가입을 통해 1억으로 5년간 연 5%수익시 고객부담수수료 380만원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로봇공학자로 유명한 데니스 홍과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 대신자산운용 조윤남 전무가 출연한 ‘자산관리도 AI뇌섹시대’ 동영상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의 비용절감 효과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김상원 대신증권 스마트금융부 이사는 “많은 펀드투자자들이 운용보수 등 고객부담 수수료에 대해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며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봤을 때에는 운용보수 ‘0’의 효과가 눈덩이처럼 불어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투자의 관점을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10.23 I 정수영 기자
정현백 장관 "'82년생 김지영'들, 포기하지 말고 제 목소리 내세요:
  • [6th W페스타]정현백 장관 "'82년생 김지영'들, 포기하지 말고 제 목소리 내세요:
  •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인터뷰.(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역사가 에릭 홉스봄의 말처럼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청년에게도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고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면서 민주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찾아가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정현백(사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3포세대, 5포세대로 불리는 요즘 청년들을 보면 참 가슴이 아프지만 자포자기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청년들이 스스로의 문제를 사회에 주체적으로 제기하고 해결하며 스스로의 존재를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5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개최되는 ‘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부제 세계여성포럼 2017)에서 페이스북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출신의 랜디 저커버그와 다양한 여성 문제에 대한 통찰력 있는 내용의 특별 대담을 진행할 예정인 정 장관은 취임 100일을 막 넘긴 신임 장관답게 의욕이 넘쳤다.◇“4차산업혁명 초래 변화들 젠더 관점과 결합 중요”정 장관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인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여성이 가진 잠재력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4차산업혁명은 기술 혁명과 더불어 문화·사회·정치 모든 면에서 변화가 수반되는 혁명으로 여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다양한 여러 분야의 변화들을 젠더 관점과 어떻게 잘 결합할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 장관은 “4차산업혁명은 융합형 인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여성의 잠재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여성에게 직업 훈련의 기회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그런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정 장관은 자신 인생 최고의 순간을 ‘호주제 폐지’순간으로 꼽았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여성단체 대표를 하고 있던 지난 2005년, 해방 이후 50년 이상 여성계의 해묵은 과제였던 호주제가 폐지됐는데 학교 수업 때문에 현장에는 없었지만 우리 사회에서 남녀평등과 민주화 진전에서 굉장히 역사적 사건이었고 내 인생 최고의 순간도 바로 그때였다”며 “2004년 성매매방지법을 제정한 일도 여성인권사에 커다란 의미를 가졌던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최근 취임 100일(10월 14일)을 맞은 정 장관은 그동안의 소회에 대해 “촛불 민심으로 탄생한 현 정부는 국정의 핵심 가치로 성평등을 내세우고 있고 이는 국가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보니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여가부가 예산은 적고 사업 가짓수는 굉장히 많은데다 우리 사업이 휴머니즘이나 일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안 되는 일들이다 보니 민주적인 직장 문화에 대한 고민도 깊다”고 말했다.◇“남녀평등·민주화 진전 ‘호주제 폐지’ 인생 최고의 순간”정 장관은 청소년 교육에 대한 확고한 철학도 제시하며 여가부의 청소년 정책과 결합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 장관은 “민주시민의 핵심은 권리와 책임이 동시에 동반된다는 것이고 이제 책임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민주 시민 교육 선진국인 노르웨이나 뉴질랜드 전문가들을 불러 국제 심포지엄을 했는데 민주 시민 교육의 핵심 원칙으로 세가지 책임감을 제시한 그들의 말에 큰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공감한 세 가지 원칙은 ‘투표할 책임’(Responsibility to vote)·‘참여할 책임’(Responsibility to participate)·‘정보를 알아야 할 책임’(Responsibility to get informed)이다. 정 장관은 “우리가 하려는 청소년 정책에서도 일단 위기 청소년들이 있는 곳에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달려가야 되지만 그것 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민주시민으로 교육시키는 민주시민 교육이 청소년 정책의 콘텐츠와 같이 결합해 가야 될 책임이 있다”며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에 못지 않게 책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태일 열사 자살과 ‘라인강의 기적’을 이뤄낸 독일 유학을 계기로 지식인의 사회 참여에 대한 책임감에 자연스레 시민운동에 뛰어들게 됐다는 정 장관은 자신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기회로 바로 이 시민운동 참여를 들었다. 정 장관은 “시민운동은 교수로서의 삶에선 약간 벗어난 것이었기에 교수나 학자로서의 내 삶이 어그러질 위기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상아탑에만 갇히지 않고 현실 참여를 통해 책임있는 지식인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기회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자신 스스로를 ‘생각이 많은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정 장관은 “생각이 많고 어떤 부분에 대해선 결정을 잘 못하기도 하지만 결정이 되면 일관되고 단호하게 밀고 나가는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개인의 선택뿐만 아니라 조직 내 의사결정의 경우 민주적인 결정을 위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 결정에 이르는데 시간은 다소 소요된다”며 “대학 시절에 가졌던 자극과 이상들을 어떻게 현실로 실천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빡빡한 현실 속에서 대학 교수를 하면서도 실천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됐고 이것이 결국 현재의 나를 만든 원동력이 됐다”고 언급했다.◇“일·가정 양립 위해 노동시간 단축·가족친화적 직장 문화 필요”성평등 정책과 불가분의 관계인 일·가정 양립 문제에 대해 정 장관은 노동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취업자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이 가장 긴데 일·가정 양립을 위해선 이 시간이 절대적으로 단축돼야 할 것 같다”며 “이와 더불어 직장 문화를 가족친화적으로 바꿔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장관은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예로 들며 “이 소설 속 주인공은 아주 특별한 여성이 아니라 흔한 여성의 경우”라며 “부처의 육아 지원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나 공동육아 나눔터 정착 등의 과제 해결을 위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연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정한 성평등에 대해 정 장관은 “누구나 일할 수 있어야 하고 일터에서 성별로 불이익이나 차별을 받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또 다른 부분인 여성의 안전 확보와 관련해서는 성평등이 사회 모든 영역에서 핵심 가치가 되는 사회로 가야 하고 학교에서 성평등 교육과 인권 교육이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특별 대담자로 나서는 이데일리 W페스타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www.wwef.or.kr을 참고하면 된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문제,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해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시민운동가이자 국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다. ‘여성운동계의 대모’로서 성평등 사회로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7월 문재인정부 초대 여가부 장관이 됐다. 1953년 부산에서 출생한 정 장관은 이화여고, 서울대 역사교육학과와 동대학원 서양사 석사를 이수했으며 독일 보쿰대 독일현대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로 30여년간 근무해 왔다. 교수 재직 시절 주로 여성사를 주제로 연구와 저술활동에 매진하며 역사교육연구회장, 한국여성사학회장을 역임했다. 학계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참여연대 대표 등을 지내며 시민운동 최일선에서 활동하기도 한 정 장관은 여성연합 대표 재직 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지원하며 위안부 피해자와 함께 하는 ‘수요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역사교육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할 당시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 위원회 공동대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2017.10.23 I 이연호 기자
삼성, '그룹 떼고' 첫 공채 필기..'현재의 고민' 물었다
  • 삼성, '그룹 떼고' 첫 공채 필기..'현재의 고민' 물었다
  • 22일 정오쯤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실시된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를 마친 취업준비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5개 영역 160문제가 출제되는 이번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는 전국 5개 도시(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삼성은 지난해와 달리 그룹차원이 아니라 계열사별로 필요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22일 오전 7시 45분, 평소같으면 조용할 일요일의 아침은 붐볐다. 서울 강남구 단국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앞은 ‘삼성 고시’로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하러 온 수험자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인사 담당자,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가장 가까운 전철역인 한티역부터 시험장까지 이어진 인파 옆으로는 수험자를 태우고 온 가족이나 택시로 붐볐다. 택시기사인 김진형(40)씨는 “아직 입실시간이 좀 남아있으니 손님을 더 찾아봐야 겠다”며 차를 급히 몰았다.◇“대기업 재직하면서도 응시..AI 나왔더라”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이날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곳과 미국의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총 7곳에서 GSAT를 진행했다. 지난해 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채용 절차를 각 계열사가 독립적으로 진행하지만, 필기 전형인 GSAT의 경우 계열사별 준비에 따른 비용 부담과 문제 유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합동으로 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시험에는 다른 기업에 재직하면서 삼성 입사시험을 치르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전 영문 명칭은 SSAT로, 아직 일반인들은 이 명칭으로도 많이 부른다. 시험 난이도가 다른 대기업 시험보다 더 어렵고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각 계열사별, 직군·전공별로 채용 합격자는 각기 다르다.오전 11시 50분, 다시 시험장 문이 열리고 홀가분한 표정의 수험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직무상식 문제로는 삼성전자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분야인 △인공지능(AI)과 이에 대한 주요 개념(머신러닝) △퀀텀닷(양자점) 기반의 디스플레이인 Q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차이점 △가상현실(VR)과 홀로그램, 후방 센서 등 주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문제가 나왔다. 역사 분야에서 한국사(수원 화성, 자격루 등)가 주를 이룬 가운데 중국사(당나라와 청나라 비교), 중동사(메소포타미아 문명), 서양사(십자군 전쟁, 르네상스 시대), 현대사(2차 세계대전) 등에 대한 문제가 나왔으며, 주로 시간 순서대로 연결하는 문제와 거시적인 시각의 문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의 난이도는 대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수험자 강진규(가명·29)씨는 “(직무)상식 문제가 비교적 쉬웠던 것 같다”며 “전체적인 난이도도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한정호(26)씨도 “역사 문제도 무난하게 나온 것 같다”며 역시 전반적인 난이도가 평이했다고 밝혔다. 다른 수험생들도 대체적으로 ‘시중의 문제집보다는 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추리와 시각적 사고 분야는 어려웠다는 평도 다수 있었다.◇감독관 복장도 자율화..반도체 인력 채용 증가할 듯한편 삼성전자의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경우 감독관으로 투입된 임직원에게 정장이 아닌 평상복으로 입어도 좋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딱딱하다는 이미지를 벗고 보다 유연한 느낌을 주기 위한 시도라는 후문이다.전체 채용 규모는 평소보다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과 비슷하게 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상 최대 실적과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인력 수요 증가로 일부 분야에서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필기 전형 합격자는 면접과 건강검진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 결정되며, 내년 1월 입사해 신입사원 연수를 받게 된다.한편 이날을 포함해 이번 주말에 롯데, CJ, 효성, 코오롱 등 다른 대기업은 물론 농협은행 등 금융사, 한국수자원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기업들도 인·적성검사를 진행해 총 20만여명이 응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주말에는 LG그룹이, 다음 주말에는 SK그룹이 각각 시험을 진행한다. 시험일정이 특정 일자에 몰린 탓에 한 시험장에서 응시를 마치고 다른 시험장으로 가기 위해 오토바이 퀵서비스를 이용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일부 기업은 아예 오후에 시험을 실시해 오전에 다른 그룹 채용시험에 응시하는 이들을 배려하기도 했다.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실시된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들이 들어서고 있다.5개 영역 160문제가 출제되는 이번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는 전국 5개 도시(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삼성은 지난해와 달리 그룹차원이 아니라 계열사별로 필요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17.10.23 I 이재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정기예금 같은 퇴직연금… 年수익률 1.8%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정기예금 같은 퇴직연금… 年수익률 1.8% -산업인력공단·산재예방정책국… 고용부 산하 수장 꿰찬 親노동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 신규 원전은 중단” -꿈꾸는 여성이여… 25일 多 모여라△줌인&-“60세도 청춘… 힘 없는 노동자도 상생하는 일자리 정책 만들어주길” -AI 개념, QLED, OLED 차이… ‘4차 산업혁명’을 묻다 △‘숙의 민주주의’ 기대와 우려 -文대통령, 공론화 모델 확대 시그널… 다음 타자는 검경수사권? 증세? -정부 “월성1호 조기 폐쇄, 신규 6기 중단 계획”… 한수원 노조 “공론화위 원전 축소 권고는 월권” △잠자고 있는 퇴직연금 -교육 책임 미루는 기업… 메일만 보내는 사업자… 귀찮아만 하는 근로자 △잠자고 있는 퇴직연금 -주류로 떠오른 DC·IRP형… DB형 비중 큰 보험사 점유율 관리 비상 -勞·使가 수탁법인 세워 운용… 떠오르는 ‘기금형’ 카드 -美·유럽선 DB·DC형 장점 합친 ‘하이브리드형’ 도입 △종합 -親勞 정책 이은 親勞 인사 봇물… 더 기울어지는 노·사 운동장 -年 3% 성장 가능할까… 3분기 GDP 증가율 가늠자로 -경제전문가 열 중 아홉 “美연준, 내달 금리 인상” △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 -“우리 시대 ‘82년생 김지영’들, 포기하지 말고 제 목소리 내세요” △정치 -“홍준표 私黨이냐, 물러나라”… “폐수는 버려야, 서청원 떠나라” -야권發 정계개편… 민주당 ‘남의 집 불구경“ -“생존 이산가족 6만명… 對北 제재가 상봉 막아선 안돼”-日·中 나란히 ’新황제‘, 동북아 군비경쟁 먹구름 △금융 -내달 미국도 한국도 금리 올린다는데… “재개발 인근 틈새지역 투자할만” -디지털 금융시대, 줄어드는 은행점포 몸값은 높아져 -주택가격 다시 급락하면 亞 신흥국 경제에 부정적 △산업&기업 -“영업익 4배 뛴다”… SK하이닉스 3분기 휘파람 -삼성 TV ‘선택과 집중’ 빛 본다 -아마존·구글도 내렸다… 5만원대 ‘AI 스피커’ 봇물 -수입차 3위 쟁탈전 치열 -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2.9%→2.8%”△산업 -‘세금 오르면 가격 인상’ 한다더니… ‘릴’ 눈치보는 아이코스 -이재현 회장 “CJ, 전 세계 라이프스타일 이끌 것” -통신사 ‘1000억 본인확인서비스’ 독점 끝난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BMW 손잡고 男心 겨냥 △화통토크 -김동주 국토연구원장 “재건축 수주 출혈 경쟁… 결국 내집마련 더 어렵게 만들 것”-“한국형 스마트시티 방향설정 중심축 될 것”△2017 수리과학창의대회 -4D 프레임 요리조리 연결하니 구조물 뚝딱… “상상력이 깨어나요” -조청원 수리과학창의대회 위원장 “스웨덴 학부모 북핵에 방한 주저… 관계자들이 현지 날아가 설득했죠” -“연습때 숱한 실패 겪어… 생각지 못한 대상 받아 너무 좋아요” △증권&마켓 -쏟아지는 4차산업펀드… 투자비중 20% 넘기지 말라 -유가·금리 상승기… 화학·금융株 주목을 -SK하이닉스株 이달에만 10% 넘게↓… 고점 찍었나, 일시 조정인가 △증권 -경영진 vs 최대주주… 동양네트웍스 또 경영권 분쟁 -ING 생명 상장… MBK ‘신의 한 수’ -신세계, 호텔서 면세점사업 분할… 재무개선 기대 -‘생리대 파동’에 주가 20% 떨어져도… 깨끗한나라는 ‘꿋꿋’ △문화&스포츠 -핑크발레복 남자, 시리얼 살인사건… 사랑은 아프다 -공연장 응급사항 매뉴얼, 심정지 피아니스트 살렸다 △스포츠 -제주 강풍 뚫고 명품 연장전… 토머스, CJ컵 초대 챔피언 등극 -나흘간 3만5000명… 제주 대회 역대 최다 갤러리 -지은희 8년 만에 우승… 한국선수 LPGA 15승 합작 -호랑이 “KS 불패” vs 곰 “3연패 보라” -태풍에 날아간 신지애 역전우승 ‘꿈’ △에듀&잡 -포항공대 교수 1인당 평균 6억원 수주… 2년 연속 1위 -[‘취업명가’에서 배운다]“국제기능올림픽서 金따고 대한민국 명장 되는게 꿈” △사람&나눔 -이수영 OCI 회장 별세… 개성상인 DNA로 50년간 화학 선진화 이끈 ‘巨木’-“ICT 활용해 감염병 확산방지”… KT, 세계경제포럼과 손잡아 -‘군인의 품격 콘서트’로 장병 사기 올리지 말입니다 -원광연 KAIST 교수, 국가과학기술硏 이사장에 -김형기 뉴시스 대표 △오피니언 -[목멱칼럼]기술·자본·노동과 혁신시장 -[데스크의 눈]반쪽짜리 가계부채 대책 -[기자수첩]기능올림픽 2위보다 제조업 경쟁력이 더 걱정 △부동산 -분양가 책정·심사 주먹구구식… 분양가상한제 실효성 벌써 도마위 -가계빚 대책에 연내 금리인상說… 숨죽인 주택시장 -커튼월 룩, 3D룩… 포스코건설, 더샵 아파트 특화디자인 개발나서 -이번주 모델하우스 28곳 오픈..올 들어 최대 규모 △사회 -맹견, 목줄·입마개 안해도… 개주인은 50만원만 내면 그만 -이재용이 든 봉투 무엇이 들었을까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4년 만에 국감 등판… ‘적폐청산’ 공방 벌일 듯 -警, 실종신고 접수땐 수색·수사 병행한다 -사립대, 등록금 인상 요구에 입학금 폐지 협상 ‘없던 일로’
2017.10.22 I 김기덕 기자
QLED-머신러닝 물었다..삼성 하반기 신입공채 필기시험 종료
  • QLED-머신러닝 물었다..삼성 하반기 신입공채 필기시험 종료
  •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실시된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들이 들어서고 있다.5개 영역 160문제가 출제되는 이번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는 전국 5개 도시(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삼성은 지난해와 달리 그룹차원이 아니라 계열사별로 필요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22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곳과 미국의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총 7곳에서 올 하반기 신입공채를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진행했다.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분야별 문항 수는 언어논리 30개, 수리논리 20개, 추리 30개, 시각적 사고 30개, 직무상식 50개 등이며, 소프트웨어 직군을 대상으로는 역량 평가를 별도로 진행한다. 시험시간은 오전 9시 20분터 11시 50분까지다. 각 계열사별, 직군·전공별로 채용 합격자는 각기 다르다.이번 시험의 난이도는 대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수험자 강진규(가명·29)씨는 “(직무)상식 문제가 비교적 쉬웠던 것 같다”며 “전체적인 난이도도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한정호(26)씨도 “역사 문제도 무난하게 나온 것 같다”며 역시 전반적인 난이도가 평이했다고 밝혔다. 다른 수험생들도 대체적으로 ‘시중의 문제집보다는 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추리와 시각적 사고 분야는 어려웠다는 평도 있었다.직무상식 문제로는 △인공지능(AI)과 이에 대한 주요 개념(머신러닝) △퀀텀닷(양자점) 기반의 디스플레이인 Q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차이점 △가상현실(VR)과 홀로그램, 후방 센서 등 주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문제가 나왔다. 역사 분야에서 한국사(수원 화성, 자격루 등)가 주를 이룬 가운데 중국사(당나라와 청나라 비교), 중동사(메소포타미아 문명), 서양사(십자군 전쟁, 르네상스 시대), 현대사(2차 세계대전) 등에 대한 문제가 나왔으며, 주로 시간 순서대로 연결하는 문제와 거시적인 시각의 문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채용 절차를 각 계열사가 독립적으로 진행하지만, 필기 전형인 GSAT의 경우 계열사별 준비에 따른 비용 부담과 문제 유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합동으로 실시하기로 했다.전체 채용 규모는 평소보다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과 비슷하게 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상 최대 실적과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인력 수요 증가로 일부 분야에서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필기 전형 합격자는 면접과 건강검진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 결정되며, 내년 1월 입사해 신입사원 연수를 받게 된다.
2017.10.22 I 이재운 기자
권오현 삼성 부회장 "창업자-임원들의 헌신이 삼성의 혁신 만들었다"
  • 권오현 삼성 부회장 "창업자-임원들의 헌신이 삼성의 혁신 만들었다"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용퇴를 앞둔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마무리 행보에서 삼성전자의 혁신 성과와 통찰력을 공유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IT 업계의 혁신을 주도해 온 삼성전자의 철학과 역사를 언급하며 사회에 기여할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그랜드 하얏트 워싱턴 DC에서 열린 ‘워싱턴 경제 클럽(Economic Club of Washington DC)’에서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성장의 역사와 혁신, IT 업계의 변화 방향을 골자로 하는 기조연설을 했다.1986년에 시작한 이 행사는 글로벌 현안에 대해 통찰력 있는 시각과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재계 리더급 인사와 단체, 기업 등 700여곳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요 회원사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 아마존, 보잉, 엑손모빌, 타임워너, 시티그룹 등이 참여하고 있다.권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1969년에 흑백 TV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해 글로벌 IT 업계 선두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이런 성공의 바탕에는 창업자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과 임직원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언급했다.이어 “이제 IT 산업은 AI, IoT, 클라우드, 5G 등으로 인해 혁신의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이런 기술은 생산성 혁신, 건강, 환경, 삶의 질 향상 등 우리의 삶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라고 전제한 뒤, “이런 시점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같은 핵심 부품에서의 리더십,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하는 역량을 통해 이 시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경제 클럽’ 설립자이자 카일리 그룹(Carlyle Group) 대표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CES를 주관하는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의 게리 사피로 대표, 제로니모 쿠티에레즈 주미 멕시코 대사, 로버트 알브리튼(Robert Allbritton) 폴리티코 잡지 발행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2017.10.19 I 이재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 인사담당자 "신규 채용요, 글쎄요"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의 주요 기사다.△1면-기업 인사담당자 “신규 채용요, 글쎄요”-자발적 고독의 시대-육군 5년 내 12만명 감축-“삼성물산 합병 위법행위 없었다”△줌인&-국론 ‘核 분열’ 116일, 이제 끝낼 때-“기차 타고 수도권 한 바퀴” 170㎞ 순환철도망 만든다-“국민연금 투자委 의결도 배임 요소 없어”△기업하기 힘든 나라, 한국-비정규직 없애라, 근로시간 줄여라…보완책도 없이 몰아붙이는 정부-“영업 제한하고 출점 막으면서, 일자리만 늘리라니…”-“수출 여건 최악인데, 월급 올리고 근로시간 줄이라니…”△자발적 고독의 시대-카톡 대신 글쓰기, 웹서핑 대신 음악 감상…‘나’와 가까워진 24시간-‘자연인’은 사회 부적응자 아닌 용기 있는 사람.△종합-관계정리 첫발은 전화번호·SNS 삭제…70% ‘속 후련해, 후회 없다’-사람 시선 두려워…꿀벌탈만이 유일한 방패-SNS에 외설적 사진 올린 설리…구치소 경험담 적은 한서희△종합-‘국민연금 합병 찬성 위법성 없다’ 판결…이재용 재판 영향은-육군 “新 미사일 3종 전력화할 것”-“朴 인권 침해? 제가 한 번 누워보겠습니다”-한국당·국민의당 ‘바른정당 스카우트 전쟁’-해병대, 독도 지키는 ‘울릉부대’ 만든다-“김정은 포악·예측불가 전술핵 재배치가 해법”△한은, 이르면 내일 기준금리 인상-금융시장 ‘매파 한은’에 패닉…시장금리 2년8개월 來 최고치 급등-금통위 18개월만에 ‘만장일치’ 깨고 ‘인상’ 소수의견-3억 대출자 “금리 1%p 오르면 年 이자 300만원 느는데…”-“다주택 중과에 엎친 데 덮친 격…매물 쏟아질”△금융-印尼 ‘모바일금융’서 성장동력 찾는 금융사들-김동연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검토” 금융권 “독립·중립성 훼손 우려” 목청-보험사기, 상반기 3700억 적발 ‘역대 최대’-마포에 혁신타운 세워 ‘제2 벤처 붐’ 일으킨다△특파원 리포트-부채 11조원인데 ‘모델3’ 생산량 고작 260대…테슬라, 커지는 거품 논란-위기 때마다 ‘미래프로젝트’ 공상가인가, 개척자인가△산업&기업-“한국 우수 인재 많다”…日 도레이, 2020년까지 1조원 투자-금호타이어 회장에 김종호 전 사장 선임-퀄컴과 손잡은 LG전자 자율주행차 부품 선점-현대차그룹, 사회적 기업 25곳 키운다-“AI 아파트 만들자”…LGU+·대우건설·네이버 ‘동맹’△산업-“모든 가전 연결·공유”…삼성전지, IoT·AI 청사진-‘인공지능이 통신망 관리’ SKT ‘탱고’ 무선망 확대-대만 게임시장 뒤흔든 ‘라그나로크M·레볼루션’-사용자 목소리 구별해 송금…더 똑똑해진 ‘기가지니’△중소기업·제약-대상포진·소아장염…‘프리미엄 백신’으로 글로벌 제약사 날갯짓-영어 왕초보 답답한 마음 뻥 뚫어줬더니 시원하게 매출 점프, 1년 만에 3배 됐죠-바디프랜드, 31일까지 ‘꿀잠 프로젝트’△증권&마켓-하반기 최대어 ‘티슈진’ 등판…IPO 시장 열기 되살아난다-美 금리 인상 가능성에 3분기 DLS 발행 ‘뚝’-‘투자주의’ 경고받은 상신전자,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 멈춰△증권-두산 신용등급 ‘A-’ 유지…공론화위 결정에 달려-국민연금 운용액은 ‘경력 세탁용?’-두산 계열 VC 네오플럭스, 인도 기업에 400만 달러 베팅-VR·AI업체 잇단 발굴…새 먹거리 찾는 한국투자파트너스△문화&스포츠-서민의 식기 ‘녹청자’ 천년의 잠 깨운 게 큰 보람-노후 걱정에…일찍 날개 접는 무용수들-블루스퀘어 공연장 간판 ‘삼성’ 내리고 ‘인터파크’로△여행-그곳에서…서른 셋에 멈춘 兄의 노래 우리가 이어 부릅니다-거제 ‘아름다운 전망’을 한눈에…한화 ‘벨버디어’ 내년 여름 온다△스포츠-“책임 통감, 대표팀 직접 챙기겠다”…정몽규 축구협회장 정면 돌파 선언-‘178㎝·66㎏’ 마른 몸서 350야드 괴력…토머스, 이글이글쇼-박성현, LPGA 신인왕 확정-메시, 유럽클럽대항전 100호골-또 패·패·승·승·승…‘뒷심 불끈’ 양키즈 WS행 1승 남았다△사람&나눔-“어린이집 늘리고 육아교육비 절감해 日 저출산 문제 해결”-뉴질랜드 30대 女총리 탄생 마크롱보다 두 살 어려-산업銀·벤처協 업무협약-‘러시아 패리스 힐튼’ 소브착 “내년 대선 출마할 것”-김정태 하나금융회장, 평창 투자 선수단 격려-“감성의 시대, 여성은 블루오션이죠”△오피니언-[허영섭 칼럼]문재인·트럼프 악수에 공감대 통할까-[목멱 칼럼]‘아빠 육아휴직 한 달’ 의무화부터 하자-[기자수첩]재건축 적폐 고리 끊을 때△부동산-낙후된 도심 재개발 바람에…영등포·청량리·노량진 집값 꿈틀-안전문제·분쟁 간과한 ‘아파트 공동관리 허용’-‘화성 안녕동 우방아이유쉘’…경기도 품질 우수 아파트에 뽑혀-‘49층vs35층’ 주민투표 대치은마 25일 결과 발표△27면-지도에 없던 ‘신설동 유령역’ 있었네 43년 베일 벗고 시간 여행 1번지로-軍 사관생도 ‘사랑 고백’ 보고 안 하면 징계-‘남경필 청년정책’ 놓고 여야 공방-朴, 재판 보이콧…법원 “국선 변호인 선임하겠다”-‘사제’ 관계 맺고 주가조작, 80억 챙긴 일당 덜미
2017.10.19 I 성세희 기자
SK텔레콤, 차세대 AI 네트워크 ‘탱고’ 무선망 적용
  • SK텔레콤, 차세대 AI 네트워크 ‘탱고’ 무선망 적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차세대 AI 네트워크 ‘탱고’(TANGO; T Advanced Next Generation OSSOperational Supporting System)를 전 통신 네트워크 영역으로 확대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약 2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탱고’는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 러닝 기반의 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이다. ‘탱고’는 네트워크의 문제점들을 찾아 스스로 해결하고 최적화 한다.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부터 자사의 유선망에 ‘탱고’를 적용했으며, 이번에 무선망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회사측은 “탱고는 인공지능이 신체의 기능 및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자동으로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아주는 기술에 비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지난 달 세계 3위 통신사인 인도 바르티社와 AI네트워크 기술·역량 이전 등이 담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탱고’를 수출한 바 있다.‘탱고’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최적화 한다. 지역·시간대별 트래픽 정보 등을 기반으로 품질을 자동으로 최적화하고, 네트워크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최적 대응 방안을 전문 관리자에게 알려줘 효율성을 높인다. 또,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하고 고객 체감 품질을 수치화 해 관리한다. 아울러 ‘탱고’에는 가상화 기술이 적용돼 IoT, 5G 등 새로운 네트워크 기능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시대에는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AI 네트워크 운용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SK텔레콤은 고객에게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탱고’의 기능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19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 빅스비 2.0 발표…“내년 스마트TV에 탑재”
  • 삼성전자, 빅스비 2.0 발표…“내년 스마트TV에 탑재”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18일부터(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7’을 개최하고, 개방과 연결성을 강조한 통합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비전을 제시했다.기존 다양한 IoT 서비스의 ‘스마트싱스’로의 통합을 발표하고, 한 단계 더 진화한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빅스비 2.0’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소개했다. 또한, 가상현실에 이어 증강현실로의 리더십 확대 등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기기,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모두 더욱 쉽고 편리하게 연결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모든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서로 연결하고 소통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파트너, 개발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참여해 수십억 개의 삼성 제품과 서비스들을 통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에코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스마트싱스’로 전사 모든 제품 통합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아틱(ARTIK), 삼성 커넥트 등 전사의 모든 IoT 제품과 서비스들을 ‘스마트싱스’로 통합해 더욱 강력한 Io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스마트싱스 클라우드’로 ‘삼성 커넥트 클라우드’, ‘아틱 클라우드’를 통합해 소비자들이 한 곳에서 모든 IoT 제품과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개발자들은 하나의 ‘스마트싱스 클라우드’ 응용프로그램환경(API)을 이용해 모든 스마트싱스 제품과 연결되는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B2B 영역에 제공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새로운 IoT 보안 시스템 모듈 ‘아틱 s 섬스’도 선보였다. 스마트 홈, 스마트 빌딩, 스마트 공장 등에 사용되는 센서, 컨트롤러, 게이트웨이 등 광범위한 IoT 어플리케이션에 활용되는 제품으로 디바이스와 데이터의 보호, 안전한 통신 기능 등 한층 더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한 차원 더 진화한 ‘빅스비 2.0’과 개발도구(SDK) 공개AI 음성비서 ‘빅스비 2.0’도 소개했다. ‘빅스비 1.0’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자의 사용 환경과 맥락을 이해해 동작했다면, ‘빅스비 2.0’은 삼성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어느 제품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에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TV에 빅스비를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파트너들이 보다 쉽게 빅스비 기능이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자 툴과 지원을 강화해 빅스비가 IoT시대의 지능형 어시스턴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보다 빠르고, 쉽고 강력한 지능형 어시스턴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빅스비를 연계할 수 있는 ‘빅스비 2.0’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일부 개발자들에게 우선 제공하고, 향후 모든 개발자에게 공개할 계획이다.지난 5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빅스비는 현재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갤럭시 S8’, ‘갤럭시 노트8’에서 제공된다.삼성 360 라운드삼성전자는 또 IoT와 인공지능이 접목된 ‘프로젝트 앰비언스’를 시연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탁자에 놓인 램프 전구에 ‘프로젝트 앰비언스’를 설치하고, 빅스비를 통해 오늘의 일정을 확인하고, 해당 일정에 도움이 될만한 작업을 빅스비가 사용자에게 추천해주는 상황을 시연했다.또한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가상현실(VR)에 이어 증강현실(AR)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개발자들은 구글의 증강현실 개발 플랫폼 ‘AR코어’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사용해 ‘갤럭시 S8’, ‘갤럭시 노트8’ 사용자들에게 증강현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이를 통해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가상현실용 고품질 3D 콘텐츠 제작, 생중계를 지원하는 ‘삼성 360 라운드’도 공개했다. ‘삼성 360 라운드’는 17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4K급 3D 비디오와 3D 오디오 컨텐츠 제작이 가능하며, 컴팩트한 디자인과 IP65급 방수방진을 탑재해 어떤 환경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2017.10.19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비정규직 민간채용도 法으로 막는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신문의 주요 기사다.△1면-비정규직 민간채용도 法으로 막는다-부작용만 확인한 유통규제 자발적 相生만이 해법이다-다시보다 中 관련주-[사설]통상압력 재확인한 ‘관찰대상국’ 지정-[사설]후쿠시마 수산물 우리 식탁에 오르나△줌인&-한일·상업 20년 계파싸움에…우리은행 ㅁ어든다-채용 과정 들여다본다는 금감원…은행들 ‘전전긍긍’-헌법재판관 후보자 유남석 또…‘우리법연구회’ 출신-中 인프라 투자 탄력 기대…“국내 증시에도 훈풍 불 것”△상생 빠진 유통규제-지금도 쇼핑몰 출점 어려운데…규제 강화 땐 사업 포기할 판-“담배·쓰레기봉투만 안 팔면 SSM 반대 이유 없다”-일자리 창출 약속했는데…규제 때문에 한숨쉬는 신동빈·정용진△文정부 일자리 5년 로드맵-최저임금인상·근로시간단축도 힘든데…비정규직 사용 제한까지 三重苦-“법으로 정규직 막으면 오히려 고용 줄일 것”△文정부 일자리 5년 로드맵-車·조선에 ICT 접목 유도…9대 주력산업 부가가치 높여 일자리 늘린다-두루뭉술하게 잡은 목표…세부계획도 없는 예산-사회적기업·협동조합에 최대 5000억원 금융보증△종합-“2035년 샤오캉 사회, 2050년 세계 선도國”-“폴란드 원전, 한국형 원자로 검토해달라” 丁, 공론화委 논란 속 세일즈 외교-‘국민의당·바른정당 합치면 지지율 20%’ -文, 비정상 ‘8인 헌재’ 급한 불 껐지만…소장 공백 더 큰 숙제 남아-“한국당이 여·야·정協 걸림돌, 촛불연정 하자”△경제-문재인 정부 임기중에 공무원 17만명 늘린다-‘10월 위기설’ 한고비 넘겼지만…한·미 FTA 개정 큰 벽 눈앞에-SOC 예산 삭감 된서리…국토부 4조원 넘게 깎여-월풀 “삼성·LG 세탁기에 50% 관세 부과해야”△금융-수협은행장에 이동빈씨 내정 반년만에 수장공백 사태 해소-자율좌석제·계단형회의실…금융권에도 근무공간 혁신 바람-또 울린 P2P대출 경고음…일부 업체 연체율 빨간불△산업&기업-자율주행 선도 모빌아이 “현대차는 글로벌 5대 파트너…협력지속”-현대모비스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세계 첫 개발-허창수 “가속의 시대, 전략적 유연성 갖춰야”-삼성 ‘8나노 파운드리’ 양산…“반도체 수탁 글로벌 2위 목표”-북미공장까지 구조조정…한국GM 철수설 고개△산업-“하이 LG, 음악 틀어줘”…네이버 플랫폼 담은 AI스피커 -델, IoT 사업 본격화 “3년간 10억달러 투자”-SK브로드밴드 ‘빅데이러로 일하는 회사’ 만든다-카카오-네이버웹툰 동맹…‘노블레스’ 게임으로 나온다△소비자생활-스타필드 오픈 두 달만에 이케아…메가쇼핑몰 고양 빅뱅-제주공항면세점 ‘황금티켓’ 신라·신세계 2파전-편의점 2强 3분기 실적전망 ‘흐림’…출점 경쟁 ‘적신호’△중소기업·벤처-장평순 교원 회장님의 회사 직함은 TF팀장-다산네트웍스, 항공기용 통신스위치 국산화-유지비 확 줄인 폐수처리 기술로 민간시장 돌풍 예고△자동차-天 더해진 자율주행…단풍에 한눈 파세요-高‘사장님車’컴백…14년 만에 우아함 업그레이드-馬 강렬한 눈빛…199마력 거침없는 질주-肥 5년, 주행거리 10만km 이내면 매입…중고차도 챙긴다△식품박물관-순한 맛 찾는 김부장, 디자인 따지는 이대리…‘개인의 취향’ 피우는 시대 열었다-세계 초슬림 담배 3분의 1은 ‘에쎄’△증권&마켓-정권 바뀌자 눈치 작전…차일피일 미뤄지는 초대형IB-셀트리온 주가 첫 20만원 돌파…현대모비스·SKT 넘었다-‘검은사막’기대감…필어비스 고공행진△증권-STX중공업 매각 또 불발…엔진·플랜트 ‘분리매각’이 살 길-영화테크 일반공모 대박 최종경쟁률 1011.76대1-인베스트먼트 공격투자…동남아 기업으로 확장-빅딜 보릿고개…M&A업계 ‘매물 발굴 경쟁’ 치열△문화&스포츠-몸치의 백조춤, 대가의 전통춤…춤바람난 서울-‘3인3색’ 송화의 판소리 △스포츠-토머스 “한라산 착시현상 못느껴” vs 스콧 “비 내려 공격하기 좋다”-CJ컵 나선 고교생 이규민 “꼴지는 면해야죠”-“KPGA 상금 1위, 자존심 지킬 것”…김승혁 PGA 첫 도전-‘매직 히포’ 현주엽 감독 집중력 부족 LG 깨우다-‘선발 탈락 걱정’다르빗슈…가을야구 에이스로 환골탈태△사람&나눔-“교육분야 대형 M&A로 기업 외형·가치 키울 것”-가전산업 글로벌경쟁력 향상 공로 인정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금탄산업훈장’-권오준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협 부회장 선임-24년간 4천대 판매…기아차 역대 8번째 ‘그랜드 마스터’-‘부동산 직격탄’ 트럼프, 美 부자 156위→248위-국민銀·서울교통公·서울신보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오피니언-[목멱칼럼]언제까지 전쟁위기가 상수인 사회서 살 것인가-[데스크의 눈]가볍지 않은 신고리 공론화의 무게-[기자수첩]네이버가 놓친 ‘how to’△부동산 -펄펄 끓는 부산 분양시장…내달 ‘전매제한’에 식을까-4분기 1만8625실 공급 오피스텔 ‘공급쇼크’ 오나-성수동 레미콘공장, 2022년 철거…‘서울숲’ 커진다-새 아파트 입주 못한 60%…“집 못팔거나 세입자 못구해서”△사회-警 ‘이영학 사건’ 초동수사 부실…이유 셋-박 前 대통령 독방, 인권침해냐? 특혜냐?-데이트폭력 피의자 4년간 3만명 육박-‘대작 의혹’ 조영남, 1심 징역형…法 “관행 아니다”-50대女 제네시스車 상가 돌진 시민 6명 다쳐…警 “운전 미숙”
2017.10.18 I 송주오 기자
델 “IoT에 10억달러 투자…전방위적 시장 공략할 것”
  • 델 “IoT에 10억달러 투자…전방위적 시장 공략할 것”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는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전략을 공개하며 IoT 시장에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델은 18일 역삼동 사옥에서 ‘더 똑똑한 사물인터넷’을 ‘IQT’라고 이름짓고, 여러 계열사를 아우르는 IoT 통합 사업부를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고, 고도화된 컴퓨팅을 결합해 진일보한 IoT 밑그림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델 테크놀로지스는 IQT 전략의 공격적 실행을 위해 VM웨어의 최고기술임원(CTO)인 레이 오퍼렐이 이끄는 새로운 IoT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또한 IoT 제품 및 솔루션, 연구소, 파트너 프로그램 등에 향후 3년간 총 10억 달러(한화 약 1조13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델 관계자는 “IoT 생태계 확대를 위한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AI 가속 컴퓨팅에 최적화된 차세대 프로세서 개발 업체인 그래프코어, IoT 보안솔루션기업 징박스, 차세대 시퀀싱 데이터 분석을 위한 세계 최초 프로세서 개발업체 에디코 지놈, IoT 솔루션을 위한 엣지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포그혼 시스템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IoT 시대에는 휴대폰이나 자동차뿐 아니라, 온도조절기, 석유굴착기, 실내조명, 심장박동모니터 등 세상의 거의 모든 사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한다. 중앙 집중화된 클라우드 컴퓨팅만으로는 이 같은 요구에 대응할 수 없으며, 글로벌 스케일의 분산 컴퓨팅, 이른바 ‘분산코어’ 아키텍처가 반드시 필요하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IQT 전략은 이 같은 분산코어 아키텍처 위에 AI와 IoT를 결합하고, 고도화된 엣지 컴퓨팅을 더해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통찰력으로 바꾸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한편 델 테크놀로지스는 자사 IoT 솔루션을 기반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사례도 소개했다. 미국의 버티컬 팜(선반 형태 등으로 작물을 관리해 대량 생산하는 방식의 차세대 농장) 선두업체인 에어로팜은 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파종부터 상품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무선으로 추적 및 모니터링한다. 인도의 낙농기업인 치탈레 데어리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IoT 기술로 젖소의 건강 상태 및 습관을 실시간 추적 관리함으로써 우유 생산 전 과정의 생산성을 생산성을 높이고 인도의 최대 유제품 생산업체로 성장했다. 세계 최대 디지털 산업 기업 중 하나인 GE(제너럴 일렉트릭) 또한 델 테크놀로지스와 다년간의 전방위 협력을 통해 제트엔진을 관리하는 IoT 시스템을 개발해, 유지 및 관리 과정을 혁신하고 성공적으로 비즈니스 플랫폼을 혁신했다.델 측은 “이번 발표를 초석으로 삼아, 기업들이 IoT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최적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델 테크놀로지스는 델, 델 EMC, 피보탈, RSA, 시큐어웍스, 버투스트림, VM웨어 등 총 8개 자회사로 구성되어 있다.
2017.10.18 I 정병묵 기자
 네이버 검색이 놓쳤던 'How to'
  • [현장에서] 네이버 검색이 놓쳤던 'How to'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의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7’에서는 네이버 검색에 대한 여러 고민이 나왔다. 변화무쌍한 사용자들의 검색 수요와 구글 등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자구안도 제시됐다. 딥러닝, 이미지 검색, 로보틱스 등이 이중 하나다.최재걸 네이버 검색 리더컨퍼런스 마지막 세션에서 최재걸 네이버 검색 부문 리더는 검색 고도화를 위해 네이버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발표했다. 네이버 검색이 간과했던 부분, 실수했던 사항도 소상히 얘기했다. 최재걸 리더는 유튜브에 대한 언급도 했다. 영상 검색이 늘면서 유튜브로 검색 수요가 빠져나가고 있다고 최 리더는 언급했다. 사람들이 ‘방법’, 즉 ‘how to’(어떻게)를 찾기 시작하면서 유튜브 사용이 많이 늘었다는 얘기다. 글이 아닌 영상의 시대가 되면서 네이버가 느끼는 위기감도 커졌다. 영상 검색 시대에 한 발 늦었다는 자책도 나왔다. 사실 과거에도, 지금도 사용자들은 네이버에서 ‘how to’를 찾았다. 블로그나 카페, 지식인에 올라온 정보다. 그나마도 ‘where’, ‘what’ 등의 다른 질의어와 비교하면 후순위였다. 그는 “how to가 중요한 질의라는 것을 늦게 알았다”며 “지금 10대는 글로 배우질 않는데 그런 경향을 미리 따라가야 했었다”고 아쉬워 했다.실제 지난해 기자는 팟캐스트를 개설하면서 유튜브 검색을 많이 했다. 블로그나 카페에서 볼 수 없는 녹음 장비 사용법이 소상히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재능 기부 수준의 수준 높은 사용법 설명 덕에 큰 비용 들이지 않고 팟캐스트 채널을 개설할 수 있었다. 유튜브로 검색하는 사용자는 기자 뿐만이 아니었다. 이미 많은 이들이 다른 이들의 노하우를 찾아 유튜브에 접속했다. IT 리뷰어들도 블로그보다는 유튜브를 선호한다. 영상 검색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날이 갈 수록 변화무쌍해지는 사용자들의 검색 수요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이젠 사용자의 의도까지 파악해야 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 여기에 사회 현상까지 담아야 한다. 최 리더가 예를 든 검색 질의어가 ‘14리라’다. 처음 네이버 검색에 ‘14리라’가 입력됐을 때 네이버는 단순 환율 계산인 줄 알았다. ‘리라’는 터키의 화폐 단위다. 이후에도 14리라 검색은 누적됐다. ‘이상한 징후’였다. 열흘이란 시간이 지나 그 이유를 알게 됐다. 14리라는 달걀 껍질에 찍힌 생산지 고유 번호였던 것. 사용자들이 안전한 달걀을 찾기 위해 14리라라는 검색을 했던 것이다. 그는 “사용자 의도를 잘못 파악한 것”이라며 “이를 포착할 만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순식간에 이슈를 바꿔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연관검색어를 참고해야 한다. AI는 이를 돕는 도구다. 그는 “기술의 우위가 서비스의 우위가 결코 아니다”며 “기술과 서비스에 있어 균형감을 가진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의 뒤안길로 가지 않고 네이버 서비스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2017.10.18 I 김유성 기자
생활의 모든 순간, 마케팅이 되다..카카오, 새 광고 플랫폼 사전 안내
  • 생활의 모든 순간, 마케팅이 되다..카카오, 새 광고 플랫폼 사전 안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오늘(18일) 새로운 ‘카카오광고 플랫폼’ OBT(오픈 베타 테스트)에 대한 안내를 실시한다.카카오광고 플랫폼 OBT를 통해 광고를 집행하길 원하는 광고주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카카오광고 플랫폼 소개서, 정책 가이드, 도움말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11월 20일부터는 실제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된다.새로운 광고 플랫폼에 대한 광고주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10월 27일부터 총 3회에 걸쳐 사전 온라인 교육 ‘카카오광고 라이브’도 진행한다. 카카오광고의 전반적인 소개부터 이용방법, 결과 분석 방법까지 상세히 소개될 예정이며, 카카오 TV 생중계를 통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카카오광고 플랫폼은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타겟팅이 가능하도록 구현된 맞춤형 광고 플랫폼이다.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다음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 이용자 중 잠재 고객을 찾아 해당 광고에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적의 시간과 장소에서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다.여민수 카카오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모바일 시대의 디지털 마케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광고주의 마케팅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면서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를 활용해 원하는 타겟 고객에게 최적화된 광고 집행이 가능하도록 카카오광고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카카오는 지난 2분기 일부 제휴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카카오광고 플랫폼 CBT(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영화사 ‘워너브라더스’에서 진행한 신작영화 ‘덩케르크’ 홍보를 위해 영화에 관심있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한 결과, 통상적인 예매하기 클릭율 대비 2배 이상 높은 클릭율을 달성했다.‘버거킹’은 플러스 친구 중 높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는 유저들에게만 메시지를 발송한 결과, 기존 대비 메시지 오픈율과 클릭률이 각각 1.5배, 3.3배 증가하여 높은 전환 효율을 얻었다.
2017.10.18 I 김현아 기자
'헛똑똑이' 인공지능이 공포스럽다고?
  • '헛똑똑이' 인공지능이 공포스럽다고?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해 알파고와 바둑천재 이세돌 9단의 대결 이후 사회·산업·경제 각 분야에서 인공지능(AI) 열풍이 거세다. 1956년 ‘인공지능’이란 용어가 처음 등장한 이래 컴퓨터과학은 놀랍도록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핵심기술로 하는 4차 산업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물론 지금 상황을 냉철하게 진단하자는 철학적 담론도 속속 생겨나는 분위기다. 책은 ‘과연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란 질문에서 출발한다. 앨런 튜링이 1950년 논문에서 던졌던 물음이기도 하다. 서울대 공대생이 먼저 주목한 인기 교양과목 ‘컴퓨터와 마음’ 강의록이 바탕이다. 질 들뢰즈 철학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부쩍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인간다움에 대해 탐구한다. 그는 “우리는 AI시대를 말하지만 정작 관련 분야를 모르는 채 추상적이고 막연하게 논하는 건 부질없다”며 “인공지능을 과도하게 의인화한 지레짐작이 공포를 퍼뜨렸다”고 했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은 목표를 스스로 정하지만 인공지능의 목표는 인간이 정한다는 것. 인간지능이 능가할 수 없는 인공지능에 대해서가 아니라, 둘의 차이를 이야기한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새로운 작동 규칙을 스스로 생성하는 일 역시 저자는 불가능하다고 봤다. 생명은 ‘버그’(결함)를 바탕으로 진화하지만 컴퓨터는 버그가 있으면 작동하지 않는다. ‘고장을 수리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한 단계 높은 층위의 컴퓨터 프로그램, 곧 ‘자의식’이 필요한데 이는 수학으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기계는 과거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학습할 뿐, 그것을 뛰어넘을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저자의 얘기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저자는 창작활동에서 찾는다. 모두 예술가가 되라는 말은 아니란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는지가 강의의 목적이었다”면서 “창조적인 일은 인공지능의 몫이 아니다. 인공지능이 뺏을 수 없는 일, 인간이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우리 자신을 다시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한다.영화 속 ‘터미네이터’는 인간일까 기계일까란 물음에 답을 찾아가다 보면 결국 핵심은 역설적이게도 ‘인간’에 귀결된다는 말이다. 책은 강의를 듣듯 편하게 읽힌다. 공학자나 정보기술(IT) 관련 종사자라면 주목할 만하다.
2017.10.18 I 김미경 기자
국내 최대 전자산업 박람회 '한국전자대전' 개막
  • 국내 최대 전자산업 박람회 '한국전자대전' 개막
  • LG전자는 17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17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등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최대 전자산업 박람회인 ‘한국전자대전(KEGF) 2017’이 17일 개막했다. TV, 스마트폰, 가전 등 완제품은 물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산업까지 총망라했지만, 관련 협·단체장이 불참하고 정부에서도 장·차관이 모두 불참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과 한상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전자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진흥회(KEA)가 진행하는 국내 최대 전자산업 전시회다. 세부적으로는 완제품 전시회인 ‘한국전자전(KES)’과 반도체 분야 ‘반도체대전(SEDEX)’, 디스플레이 분야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등으로 나눠진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주요 전자 업체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인텔 등 외국 기업 포함 20여개국 8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행사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S650을 국내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하고, 인텔이 5G 이동통신과 자율주행 관련 기조연설에 나서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국내 대기업들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스마트 가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은 물론 자동차와 융합된 신기술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동향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LG전자는 음성인식, 딥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제품을 비롯해 V30 스마트폰,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 등도 소개했다.이 밖에 3000여명의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과 함께 창업 촉진을 위한 벤처투자(VC) 상담회도 열렸다.개막식에는 KEA 회장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이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 국정감사 등으로 인해 산업부에서도 백운규 장관은 물론 차관들도 불참했다.남인석 KEA 상근부회장은 “우리 전자산업은 세계 1위의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기술을 중심으로 제조업 중 가장 빠르게 스마트화가 진행돼왔다”며 “국가간 협력, 기업간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보호무역주의 속에서 이를 돌파하자”고 말했다.문승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우리 전자산업은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중추산업”이라며 “하지만 위기와 도전의 시대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전자IT 산업이 기술과 시장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해왔듯이 기술에서는 혁신을, 시장에서는 새로운 전략 이끌어가야할 것”이라며 “신산업에 대한 투자에 대해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정부도 나서서 기업활동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한상범 부회장은 중국 광저우 대형 OLED 공장 건립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현재 산업부는 LG디스플레이의 기술 해외반출 심사를 진행 중이나 다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삼성전자가 LG전자의 올레드TV와 자사 제품을 비교한 영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건설적인 경쟁은 좋은 것”이라며 즉답은 피했다.한상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2017 전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삼성전자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17에 부스를 마련해 주요 최신 제품을 여럿 선보인다. 관람객들이 QLED TV 등 삼성전자의 주요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7.10.17 I 이재운 기자
SBCN, 빅데이터·AI 공모전서 최종 입상
  • SBCN, 빅데이터·AI 공모전서 최종 입상
  • 왼쪽부터 SBCN 양지혜, 오성만 연구원, 손상현 대표,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선도기업인 에스비씨엔(SBCN)은 13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 빅데이터·AI 스타트업 공모전에서 ‘로보어드바이저 금융투자 플랫폼’ 서비스로 최종입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네이버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BC카드, ICT 창업지원단이 후원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첨단 기술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최종 입상한 SBCN은 고객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자동으로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선도기업이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BCN은 이번 공모전에 ‘빅데이터 분석 및 AI를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참가했다. SBCN은 1차 서류평가와 2차 기술·가치 면접평가, 마지막으로 DEMO DAY(시연평가)까지 모든 심사과정을 최종 통과하며 아이템의 창의성, 사업가능성, 기술력 등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에서 SBCN은 상금 1600만원을 수상하고 강원센터 멘토링, 입주공간 지원 등의 특전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으며 네이버, BC카드와의 서비스 콜라보레이션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손상현 SBCN 경영전략부문대표는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최적의 투자 종목과 자산관리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고객이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한편, SBCN은 B2C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의달인’ 앱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7.10.16 I 오희나 기자
사람도, 전략도 없다…잠 못 이루는, 삼성
  • 사람도, 전략도 없다…잠 못 이루는, 삼성
  • ▲삼성전자가 초유의 리더십 진공상태에 빠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고(故) 이병철 창업주와 이건희 회장이 빈틈없이 이끌어 온 삼성의 리더십이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삼성의 리더십을 두고 ‘vacuum(진공상태)’이라고 표현했다.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최지성·권오현 부회장의 퇴진으로 그룹 내에서 회장단은 경영에 전혀 관여않는 78세 고령의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만 남았기 때문이다. 그룹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마저 해체돼 미래 성장 전략을 수립할 구심점 역할을 할 사람도, 조직도 이젠 삼성에 없다. 특히 그룹의 중심인 삼성전자에서 이런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지금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최고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포스트 반도체’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급변하는 IT 시대에 기민하게 대처할 리더십이 완전히 실종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올 들어 경이로운 실적행진을 벌이고 있다. 3분기에는 14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금껏 최대치였던 2분기(14조700억원) 기록을 한 분기만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의 3분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8조5000억원으로, 이미 연간 기준 최고치였던 2013년(영업이익 36조7900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슈퍼사이클’을 탄 반도체로 인한 ‘착시’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반도체 이익을 걷어내고 보면 나머지 사업부문의 실적은 예년 수준이거나, 그 보다 못하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 반도체부문에서만 10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체 이익의 70%가 반도체에서 나왔다는 얘기다. 이런 쏠림현상은 반도체 사이클이 꺾이는 순간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익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당분간은 급증하는 메모리수요로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메모리 수요가 줄어드는 순간 삼성전자의 실적은 ‘급전직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리더십 실종으로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발굴이 사실상 ‘올스톱’됐다는 데 있다. 사실상 지금 반도체 호실적도 불황기 총수의 과감한 결단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주력 계열사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전장 사업 등을 신사업으로 육성했지만, 그의 구속후 사업 재편·M&A·투자 등이 모두 멈춰서면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권 부회장의 용퇴를 계기로 사장단을 대폭 물갈이 하는 등 세대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을 꾀할 것으로 보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권 부회장은 “지금은 다행히 최고의 실적을 내고는 있지만 이는 과거에 이뤄진 결단과 투자의 결실일 뿐, 미래의 흐름을 읽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윤부근 사장(CE부문장)도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IT업계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 무섭고, 잠도 잘 못 잔다”면서 “(이 부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여러 리더와 만나 얻은 인사이트 통해 미래를 만들어야하는데 하나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10.16 I 윤종성 기자
WEF-KAIST, 국가별 미래 일자리보고서 한국서 첫 발행
  • WEF-KAIST, 국가별 미래 일자리보고서 한국서 첫 발행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WEF(세계경제포럼)의 국가별 미래 일자리 보고서가 한국에서 최초로 발행된다. WEF는 한국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역량을 높게 평가해 첫 국가별 보고서를 한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13일 신성철 KAIST 총장과 무라트 손메즈 WEF 4차산업혁명센터 총괄대표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 구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와 과학기술 모니터링, 관련 정책개발 등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4차 산업혁명 개념은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WEF 의장이 지난해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제시했다. KAIST는 앞으로 WEF 샌프란시스코 4차산업혁명센터에 핵심 연구원을 3년간 파견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는 물론 과학기술 모니터링과 관련 정책개발 등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특히 양측은 핵심 의제 중 하나인 AI(인공지능)가 미래산업과 일자리 등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을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WEF는 지난해 발표된 ‘일자리의 미래(Future of Jobs)’ 보고서 이후 발행될 국가별 보고서를 한국에서 처음 낼 계획이다.신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WEF 샌프란시스코 센터에 핵심 연구원을 파견할 것이며 앞으로 KAIST의 많은 교수들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일자리의 질을 높여야 한다. 한국적 상황을 여러가지로 분석해 보고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MOU를 체결했기 때문에 앞으로 (협력할 부분을) 계속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무라트 손메즈 총괄대표는 한국의 일자리 보고서가 새로운 관점을 토대로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적인 추세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수명이 길어졌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일자리가 이전보다 빠르게 변한다는 점이다. 이전 일자리 기반이 아닌 새로운 관점에서 일자리를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WEF는 르완다 및 일본 등과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18개국 정부와 협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아직 주관 부처가 결정되지 않았다. 무라트 손메즈(좌) WEF 4차산업혁명센터 총괄대표와 KAIST 신성철 총장(우). KAIST 제공
2017.10.13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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