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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142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계 첫 5G 휴대폰, 연말께 나온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세계 첫 5G 휴대폰, 연말께 나온다-‘박상희 내정’ 하루 만에 없던 일로..재계에선 ‘경총 미완의 쿠데타’ 設-김영철·이방카,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가…북·미 만남 성사되나-‘잘못 없지만 사죄’…면피성 사과 했다간 큰코-[사설]이방카 방한, 한·미혈맹 다지는 기회로-[사설]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에 대비해야△줌인&-모델·CEO 출신 ‘뇌섹녀’…‘퍼스트 도터’ 넘어 ‘퍼스트 레이디’ 역할 수행-주담대 옥죄니 신용대출 급증…가계부채 質 더 나빠졌다△北, 평창 폐막식 대표단 파견-北·美대표단 25일 평창으로 집결…文대통령 ‘베를린구상’ 탄력받나-김여정 이어 김영철까지…‘대북 제재’ 돌파구 찾기-美외교안보팀 ‘대화’ 무게 이동…트럼프, ‘비둘기파’에 힘 싣나△이데일리 퓨처스포럼-홀로그램으로 미래 연결…스마트폰 없는 세상 온다, 그 출발점은 5G-AI,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 와 있어-Data Network AI…4차산업혁명시대 키워드△한국GM사태 해법없나-“글로벌 GM 車 연구·개발 중심” 디자인센터 ‘한국 철수’ 막을까-한국GM 정상화 ‘3대 원칙’ 제시…정부, 실사 서두른다-GM 군산공장 노조원은 부평 간다지만 1만700명 협력사 직원은 실업자 될 판△사과의 기술-해명과 사과 차이…대중은 알고 있다-변명 없는 ‘이재용 사과문’…위기관리의 정석으로 꼽혀△특파원리포트-‘총에는 총’ 고집 피우는 트럼프…‘Me Next’ 운동 확산에 “교사 무장해야”-전미총기협회, 연간 400만달러 로비…美 학생들 “후원금받은 의원 낙선운동할 것”△정치-F-35 스텔스기 움직이는 ‘소프트웨어’…韓 기술 수준, 美의 75%에 그쳐-文대통령 “국민 공감대 높은 개헌안 준비해달라…‘국민 헌법’ 강조-바른미래도 “6월 개헌투표”…한국당은 “10월”-지방의원 예비후보 등록 D-7…선거구 획정 못해△경제-김상조 “전속고발권 선별적 폐지…형사처벌 조항부터 정비”-국세청 세무조사 줄이고 혁신중소기업 조사 유예-‘마의 3%’ 근접한 美 장기금리…‘부채 뇌관’ 될라-‘살림 나아지나’…가계 실질소득 2년 만에 증가△금융-김용환 회장, NH농협금융 첫 ‘3연임’ 달성할까-‘우리은행맨’ 전성시대-금융사 내부통제 미흡땐 경영진도 처벌받는다-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수익률 全부문 1위△산업&기업-“애초에 내정 없었다” vs “대기업 반대 당황스럽다”-SK그룹 경영진 이끌고 동남아 간 최태원-삼성 아니라는데…OLED TV 재개설 ‘모락모락’-기아차 인도공장 상량식 30만대 규모, 내년 완공-가성소다 덕…한화케미칼 세전이익 첫 1조 돌파△여기는 평창(1)-영미~ 두 경기만…‘팀 金’ 쓸어 담기 대작전-보면 볼수록 귀엽네…평창 깜짝스타 ‘수호랑’-17일간 겨울 동화 ‘화려한 피날레’-“명백한 반칙”…ISU, 중국·캐나다 쇼트트랙 실격 사유 홈피 공개△여기는 평창(2)-이들의 얼굴 꼭 기억하세요…4년 뒤 대형사고 칩니다-팀워크란 이런 것…‘이승훈과 아이 둘’ 銀빛 질주-‘국가대표’ 그 사나이 “베이징서도 점프”-김아랑 노란 리본 헬멧서 뗀 사연-네덜란드 ‘개고기 발언’ 사과-안현수 父 “김보름도 희생양”△산업-月 8만 8000원만 내면…LTE 속도 제한없이 데이터 맘껏 쓴다-삼성, 7나노서 EUV 적용 퀄컴 5G 모뎀 칩 개발나서-가계통신비정책協 100일 활동 ‘빈손’…공은 국회로-“유·무선 통신 기반한 스마트디바이스 분야 선도국 만들 것”△소비자생활-깍둑썰기한 고기, 3000번 이상 치댄 피…1조어치 팔릴 ‘만두’ 하죠-디젤·베트멍…유명 의류 브랜드가 짝퉁 매장 연 사연-‘3·1운동 만세!’…스타벅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낙화 텀블러’ 선봬△증권&마켓-“안전, 또 안전”…‘4차산업·중소형株’ 목표전환 펀드 돈 몰린다-갤럭시S9 온다…두근두근 부품株-글로벌 금리인상 기조 뚜렷…보험株에 쏠리는 눈△증권-‘드라이 파우더’ 200조원 육박…M&A 기업 몸값 뛰는 이유 있었네-한화토탈, 회사채 오버부킹 2000억 공모, 9500억 몰려-“임기 짧고 박봉에 외풍 휘둘릴텐데 현직서 잘 나가는 사람이 왜 가겠나”-한국성장금융 “2조 펀드 조성해 모험자본 마중물로”△여행-분홍빛 대게 속살 내음에…화들짝 봄이 깨다-국내여행 정보 여기 다 모였네△사람&나눔-“넘어진 선수 기분까지 표현…실수도 매력으로 보완”-“수출역량 강화로 美보호무역 극복”-김정태 메인비즈협회장 연임 “혁신성장·일자리창출 노력”-현대차그룹 제네시스G70·코나·스팅어 ‘獨 iF디자인상’-정재송 코스닥협회 수석부회장-산업인력公·중기중앙회, 청년일자리 창출 함께 뛴다△오피니언-극강 윤성빈·최민정이 쏘아올린 희망가-‘김여정·이방카’…평창의 처음과 끝-투자할 곳 알려주는 ‘친절한 정부’△부동산-이번엔 이주시기 지연작전…재건축 압박카드에 속타는 강남 조합-서울 아파트 전셋값 193주만에 첫 하락-서울시 ‘공적임대주택’ 5년간 24만가구 추가 공급-GS건설, 인도네시아 진출 2억 달러 아파트 단지 건설△사회-홍보 소홀에 이용률 1.4%…‘워킹스쿨버스’ 아시나요-‘법꾸라지’ 우병우, 1심서 징역 2년6월형 ‘불법사찰 의혹’ 재판서 형량 더 나올수도-구은수 ‘인사청탁·뇌물수수’ 집행유예…檢, 항소키로-스토킹하다 걸리면 이제 감방 간다-
2018.02.22 I 이재운 기자
제3차 한-영 ICT 정책포럼 개최..5G·인공지능 분야 협력 강화
  • 제3차 한-영 ICT 정책포럼 개최..5G·인공지능 분야 협력 강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일 서울에서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DCMS’)와 정보통신기술(‘ICT’) 외교 활성화를 위해 제3차 한-영 ICT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과기정통부 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이, 영국 측에서는 영국 ICT 정책을 담당하는 제임스 헤스 DCMS 통신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과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제임스 헤스 통신국장한-영 ICT 정책포럼은 2013년 양국간 체결된 ICT 협력 양해각서(MOU)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그간 두 차례(2014년, 2016년) 회의를 통해 오픈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교육 분야 공동워크숍, 재난통신망 표준화 협력,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등의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이번 3차 회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ICT 서비스가 선보이게 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개최하자는 우리나라의 제안에 따라 열리게 됐다. 역대 가장 많은 수의 영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대응 정책, 5G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협력을 모색했다.5G 분야에서 양국은 관련 정책과 평창 올림픽 시범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국내 산학연 협의체인 5G 포럼과 영국 5G 혁신 네트워크(Innovation Network)는 협력 MOU를 체결하고 5G 확산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구기관 간 MOU에 따른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영국 5G 혁신센터와 국내 연구기관 간 국제 컨퍼런스(ICTC 2018) 공동세션 개최, 공동연구 발굴 등 다각적인 ICT 외교 촉진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양국이 인공지능 개발 및 활용을 위한 정책을 소개하고 인공지능 전문 중소·스타트업 기업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 혁신상을 받은 국내 기업(셀바스AI)은 보건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질병 위험 예측 서비스 모델(셀비 체크업)을 소개하여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간 ICT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5G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의 민관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국 대표단은 포럼을 마친 후 2월 21일 평창을 방문해 평창 ICT파빌리온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2018.02.20 I 김유성 기자
SK텔레콤, 노키아와 강소기업 5G 수출길 연다
  • [MWC2018]SK텔레콤, 노키아와 강소기업 5G 수출길 연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구성원들이 5G-PON 솔루션 장비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이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MWC 2018이 열리는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인 노키아社 등과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5G-PON’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5G-PON(5G-Passive Optical Network)’은 안테나, 중계기 등 건물 단위 기지국(RU)과 동 단위 통합기지국(DU)을 연결하는 유선 전송망(프런트홀, Fronthaul) 구간에 적용되는 솔루션이다.이동통신에서 데이터는 여러 구간을 거쳐 전송된다. 먼저 이용자의 단말기 신호가 안테나·중계기로 전송되면, 안테나는 이 신호를 유선 전송망을 통해 동 단위의 통합 기지국으로 전송한다. 동 단위 통합 기지국은 이 신호를 다시 교환기 등을 통해 다른 이용자에게 전달한다.‘5G-PON’ 솔루션이 적용되는 건물 단위 기지국-동 단위 통합 기지국 구간을 사람의 몸에 비유하면, 피를 신체 구석구석까지 공급하는 모세혈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5G 시대에는 LTE에 비해 촘촘한 기지국 구축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수용해야 할 데이터 용량도 커진다. 이에 따라 고객 접점에서 무선 데이터 신호를 수신해 이를 동 단위 통합기지국으로 전송하는 프런트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SK텔레콤은 2015년부터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3G, LTE, 5G를 통합 수용할 수 있는 ‘5G-PON’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자사 통신망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나가고 있다.SK텔레콤은 “MWC 2018에서 노키아를 비롯한 글로벌 통신 장비회사들과 ‘5G-PON’의 글로벌 시장 진출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해외의 통신망에도 SK텔레콤의 5G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전원없이 작동..도서·산간 지역 품질 향상 기대‘5G-PON’ 솔루션을 적용하면 도서·산간 지역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유선 전송망 장비는 전력 공급을 위해 건물 내부에 설치해야 하는 반면, ‘5G-PON’은 전원 없이 작동해 실외 설치가 용이하다.건물이 드문 산간 · 도서 지역에서도 촘촘하게 무선국을 설치하고, 전송망 최적화로 품질을 높일 수 있다.초고속인터넷, 3G, LTE 등 새로운 망을 구축할 때마다 기존 프런트홀망에서 별도의 전용 유선망을 구축해야 했던 불편함도 해소돼 새로운 인프라의 빠른 확산이 기대된다. ‘5G-PON’ 솔루션을 적용하면 전송망 하나로 LTE와 초고속인터넷은 물론 5G까지 서비스할 수 있어 5G 상용화 시 별도의 유선망을 구축할 필요가 없다.SK텔레콤은 ‘5G-PON’의 기술적 편의성에 힘입어 5G 통신망 구축에 소요되는 기간을 LTE 통신망 대비 약 2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5G 기술 보유한 국내 강소기업과 ICT 연합군 구축이번 MOU로 광 통신 등 5G 분야 기술을 보유한 국내 강소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5G-PON’ 솔루션 개발에는 쏠리드, HFR, 코위버 등 국내 통신장비 강소기업들이 참여했다.SK텔레콤은 국내 강소기업과 ICT 연합군을 구축해 대한민국의 5G 네트워크 리더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과 HFR은 지난 2016년 LTE 전용 프론트홀 솔루션 링먹스(RingMUX)를 버라이즌에 수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 국내 강소기업과 ICT 연합군을 구축해 인도 바르티社에 AI 네트워크 솔루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수한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센터장은 “고객에게 가장 안정적인 5G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며, “국내 강소기업과 손잡고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5G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8.02.20 I 김현아 기자
송중기·공유·원빈…가구 광고에 '男風' 거세다
  • 송중기·공유·원빈…가구 광고에 '男風' 거세다
  • 가구업체 체리쉬는 이달 초 배우 원빈(왼쪽)을 첫 광고 모델로 발탁했고 현대리바트 역시 14년 만에 유명연예인인 송중기를 기용하는 등 최근 가구업계의 남자 광고모델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사진=체리쉬, 현대리바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송중기·원빈·공유.’ 국내 가구업계가 최근 유명 남성 배우들을 광고 모델로 연이어 발탁하며 광고계에 ‘남풍’(男風)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여성 배우들이 차지했던 가구업계 광고 모델이 송중기·원빈·공유 등 남자 배우들로 바뀌면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주요 소비층인 여성 고객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동시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해 올해 B2C(기업과소비자간 거래) 시장 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가구업체 체리쉬는 최근 배우 원빈은 창사 이래 첫 광고 모델로 발탁, 앞으로 7개월간 광고·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4일부터 원빈이 출연한 체리쉬 모션베드 광고 영상을 지상파 등 다양한 채널로 방영하고 있다. 연매출 200억원대의 중소기업인 체리쉬가 이같은 남자 ‘톱배우’인 원빈을 기용한 것은 가구업계에서 광고 모델이 지닌 파급력이 크다는 방증이다. 체리쉬는 올해 원빈을 활용한 광고·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샘(009240), 현대리바트(079430) 등 주요 대형업체들이 자리 잡은 국내 가구업계에서 체리쉬가 B2C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승부수다. 가구 구매 결정에 브랜드 이미지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마케팅으로 체리쉬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체리쉬 관계자는 “원빈이 고급스럽고 세련된 체리쉬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리고 인공지능(AI) 가구 등 미래 지향적인 브랜드 콘셉트와 잘 부합되는 신비로운 이미지여서 전속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며 “이번 광고 모델 선정으로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되고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리바트도 최근 14년 만에 광고 모델을 배우 송중기로 변경했다. 현대리바트가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은 2004년 이후 14년 만이다. 과거 이 회사는 여배우 김남주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바 있다. 올해 국내 광고계의 ‘최대어’로 불리는 송중기를 기용한 것은 그만큼 현대리바트가 올해 마케팅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사 역시 그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치중했던 기존 전략을 앞으로 B2C 시장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주요 소비층인 여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송중기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며 “남자 배우가 풍기는 특유의 견고한 신뢰도 등을 브랜드 이미지와 연결하고자 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과거 여배우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썼던 한샘도 리모델링 사업부문 ‘한샘리하우스’의 광고 모델로 배우 오지호와 딸 서흔이를 발탁했다. KBS 2TV에서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준 훈훈한 아버지와 딸의 모습을 브랜드 이미지에 녹여내기 위한 결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TV 예능에서 국민 딸바보로 등극한 오지호의 모습이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을 만드려는 한샘의 기업철학과 맞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가구업계 광고 모델의 남풍 현상은 2014년 배우 공유를 모델로 발탁한 일룸의 성공사례도 한 몫을 했다는 시각도 있다. 사무용가구를 주로 취급했던 퍼시스가 B2C 가구시장을 겨냥해 일룸을 선보였고 ‘공유 가구’ 마케팅으로 초창기 성공을 거둔 것이 업계 전체로 반향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국내 밥솥시장도 과거 4~5년 전에는 여성 배우들이 광고 모델을 주로 차지했었지만 장동건, 김수현, 송중기 등 남성 배우들로 교체되는 등 광고 전략이 변화한 바 있다.한켠에선 최근 영향력이 큰 여성 배우가 나타나지 않아 남자 배우로 광고계가 몰리고 있다는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광고계에 ‘핫’한 여성 배우들이 많이 없어 상대적으로 남성 배우들로 시선이 가는 것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처럼 소비자 층이 한정되지 않고 다양해진 만큼 광고 모델의 변화도 자연스럽게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8.02.20 I 김정유 기자
SKT, MWC2018 참가..韓 5G 기술 알린다
  • SKT, MWC2018 참가..韓 5G 기술 알린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2018에 참가한다. SK텔레콤은 한국 5G 기술력을 알리는 첨병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MWC가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에서는 전 세계 208개국 2300여개 ICT 기업들이 각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완벽한(Perfect) 5G’를 테마로 제3홀 내 604㎡ 면적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단독 전시관 운영은 올해로 9년째를 맞는다. 제3홀은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의 대형 전시관이 위치한 핵심 공간이다. SK텔레콤은 상용화를 앞둔 각종 5G 기술을 전시하며, 5G 시대를 가장 앞서 선보일 계획이다.MWC 내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SKT, 5G 관련 기술 소개 SK텔레콤은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퀄컴 등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과 함께 3GPP의 5G NSA(Non-Standalone, 5G-LTE 동시 연동) 표준에 기반한 5G 무선 전송 기술을 소개한다. △세계 최초로 LTE 주파수 대역 2.6GHz와 5G 주파수 대역 3.5GHz·28GHz를 넘나들며 끊김없이 데이터를 전송한 ‘5G-LTE 이종망 연동’ △별도 전원 공급없이 5G 중앙기지국과 분산기지국을 연결하는 ‘5G-PON’ 등도 전시된다.관람객은 ‘홀로그램 인공지능(AI)’을 통해 인공지능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다. 인류는 5G를 통해 기존 음성대화 수준을 뛰어넘는 소통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을 접하게 된다.SK텔레콤은 2월초 K-시티에서 실제 운행한 5G 자율주행차를 전시한다. 자율주행차가 K-시티를 달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재현한다. △보행자, 전방사고상황을 감지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3차원 HD맵 등 한층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한다.SKT의 자율주행차◇5G 시대 동반성장 스타트업 동행 5G 시대를 이끌 스타트업 5곳도 동반 참가한다. SK텔레콤은 ‘TEAC 서울’에 선발된 업체 3곳 및 별도 협력하고 있는 2곳을 위해 전시관 내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지원한다. ‘TEAC’는 SK텔레콤이 페이스북,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운영 중인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이다.‘TEAC’에 선발된 ‘옵텔라’, ‘쿨클라우드’, ‘트렌셀레셜’ 등 스타트업 3곳은 각각 △저전력 광 케이블 송수신 △가상화 기반 기지국 연결 전송 △무선 광 통신 데이터 전송 등 5G 상용화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기술을 전시한다.VR 콘텐츠 기업 ‘리얼리티 리플렉션’은 실사형 아바타 기술을 선보인다. 실사형 아바타 기술은 SK텔레콤이 개최한 ‘5G 융합서비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SK텔레콤 MWC 전시 아이템인 홀로그램 인공지능에 적용된다. ‘헤카스’ 社는 영상 전송 시간을 줄여주는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MLS)’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 기술은 K-시티 SK텔레콤 자율주행차에 탑재돼 360도 영상 전송에 활용된 바 있다.◇SKT 경영진, 협력 방안 논의 박정호 사장은 개막 전날 25일에 열리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이사회 에 참석해 전 세계 이동통신사 경영진과 5G, IoT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MWC 기간 중에는 글로벌 ICT 기업과 개별 미팅을 통해 5G와 연계된 신사업을 모색한다.박진효 ICT기술원장은 MWC 개막 전 23일부터 GSMA 소속 이동통신사들의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만나는 일정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과 5G 기술 협력 방안을 찾는다.이강원 소프트웨어기술원장은 28일 오전 자율주행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해 다임러, 닛산 등 자동차 제조사 임원들과 함께 발표자로 나선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황과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총 5개의 기술을 GLOMO 어워즈 후보에 올렸다. 최종 수상 여부는 MWC 기간 중에 결정된다.후보에 오른 기술은 △가상 통합 관리 플랫폼 ‘T-MANO’ △인공지능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X누구’ △IoT 전용망 로라(LoRa)를 통해 동물 신체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라이브케어(Live Care)’ △5G-LTE 이종 장비·주파수 간 연동 기술 기반으로 커넥티드카와 통신하는 ‘Perfect 5G’ △에릭슨과 공동 개발한 ‘LTE 기지국 간섭 및 전력 절감 기술’ 등이다.
2018.02.18 I 김유성 기자
KT, ‘세계 최초 5G’를 바르셀로나에서..황창규 회장, 전시관 방문예정
  • KT, ‘세계 최초 5G’를 바르셀로나에서..황창규 회장, 전시관 방문예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MWC 2018 전시부스 조감도KT(회장 황창규)가 2월 26일부터 3월 1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Mobile World Congress 2018,이하 MWC 2018)’에서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5G 기술 및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화웨이, 투르크셀, 재스퍼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KT 전시관은 크게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소개하는 ‘5G 존(5G Zone)’과 첨단 융합서비스를 소개하는 ‘서비스존(Service Zone)’으로 구성된다. ‘5G 존’은 KT가 그 동안 세계 최초 5G 기술을 준비해온 과정과 5G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한다. ‘서비스 존’에서는 AI,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스마트에너지 등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동반성장 협력업체 5개 업체와 협력해 전시 출품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5G 존’에서는 실제 5G 단말을 전시해 4G 네트워크와 비교한 5G 네트워크의 빠른 속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5G의 특성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바탕으로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를 시연한다. 또, KT가 삼성,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리딩 제조사들과 공동 개발한 Pre-5G 규격과 NR(New Radio) 규격 기반의 5G 기지국 장비를 전시한다. 5G 네트워크 기반의 VR 체험형 게임을 KT의 무선VR 전송기술인 VR 워크스루(Walk-through)기술을 적용해 어지러운 증상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KT는 MWC를 통해 글로벌 5G 리더십을 다져왔다. 황창규 회장은 MWC 2015 기조연설에서 5G를 최초로 선언하고, MWC 2017을 통해 ‘5G, 미래를 앞당기다(5G &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는 2019년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KT는 2018년 2월, 5G 시범망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비스존’에서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소개한다. AI 기반의 네트워크 장애 예측 시스템 시연하는 ‘AI 네트워킹(AI Networking)’, 5G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를 소개하는 ‘기가 드라이브(GiGA Drive)’,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인 ‘기가아이즈(GiGAeyes)’를 만날 수 있다. 스마트에너지 관제 시스템인 ‘KT-MEG’,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안심보관, 광센서 기반의 재난안전 솔루션, NB-IoT 등 IoT 서비스, 통신기반 신용평가 정보 서비스도 전시한다. KT는 이번 MWC에서도 5개 동반성장 업체의 해외 진출을 위한 공간을 전시관에 마련했다. 동반성장 업체들은 5G 방송중계 서비스, 5G 서비스망 적용 장비인 5G DAS,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한 원격지원 AR 영상통신 서비스, 다양한 보안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홍채·얼굴 인식 솔루션을 전시한다. 황 회장은 27일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기술과 중소 벤처 기업관을 현지 방문해서 신사업 아이템에 대한 구상을 할 계획이다. 또 주요 글로벌 기업 미팅 활동을 통해 KT의 평창 5G 시범 서비스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은 “KT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선보인 5G 시범망의 감동을 MWC 2018에서 선보인다. KT의 앞선 5G 기술과 함께 5G 시대를 주도할 융합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KT는 5G를 통해 바뀌어 나갈 세상을 가장 먼저 준비 중인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MWC 2018에는 작년에 이어 KT 그룹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인 모바일 퓨처리스트(이하 MF) 5명도 함께 참여한다. 2017년 15기 MF 우승팀인 성균관대 멤버 5명은 MWC 기간 KT 5G를 비롯한 다양한 통신 트렌드를 접하며 MWC 2018의 생생한 현장을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하여 KT 그룹 SNS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2018.02.18 I 김현아 기자
한겨울 막오른 에어컨 대전…'AI'로 똑똑해졌다
  • [e카탈로그]한겨울 막오른 에어컨 대전…'AI'로 똑똑해졌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여름 열대야에 자다가 실내 온도를 더 낮추고 싶다면, 이젠 리모컨을 찾을 필요 없이 에어컨을 부르기만 하면 된다. 에어컨이 인공지능(AI)을 만나 똑똑해진 덕분이다. 아직 추위가 풀리지 않은 겨울철 시작된 에어컨 대전에서 눈여겨볼 특징은 인공지능 기능이다. 음성만으로 에어컨을 켜고 끄고 온도를 낮추고 높이는 등 제어가 가능해졌다.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을 포함해 총 250만대 규모로 추산되는 에어컨 시장은 올해 입주 물량, 제품 개선 등을 고려했을 때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2018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사진=LG전자◇본격적으로 열린 인공지능 시대에어컨 대전의 첫 시작을 알린 LG전자는 사투리까지 알아듣는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선보였다. 표준어와 억양이 달라도 LG 휘센 씽큐 에어컨이 사투리를 90% 이상 인식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탑재한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인 ‘빅스비’를 ‘무풍(無風) 에어컨’에 적용했다. 사용자가 “더워”라고만 말해도 에어컨은 사용자가 평소 선호하던 조건에 맞춰 온도를 조절해준다. ‘냉방하면서 청정해줘’ ‘지금 날씨에 맞춰 작동해줘’ 등 다양한 환경·사용 연령대에 맞춘 제어도 가능하다. 아울러 에어컨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사용자의 환경을 학습하는 기능도 한층 개선됐다. 4~7일 정도 사용자를 ‘배운’ 다음,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삼성 무풍에어컨은 △실내외 온도·습도 △에어컨 작동 시간, 바람세기 등 사용 패턴을 각각 분석해 소비자가 원하는 냉방, 무풍, 제습, 청정 기능을 실행한다. 밤엔 사용자 수면시간대에 맞춰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로 전환한다. LG 휘센 씽큐 에어컨도 공간 학습에 상황·패턴 학습까지 더해졌다. 인공지능 스마트케어 기능을 설정하면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냉방을 조절해 기존 제품보다 최대 18.7% 절전 효과가 있다고 LG전자는 분석했다. 캐리어 에어컨의 경우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인 AI 마스터(Master)를 탑재한 ‘에어로(Aero) 18단 에어컨’과 ‘제트(Jet) 18단 에어컨’을 각각 출시했다. 실내온도와 평균 복사온도 등을 분석해 최적의 환경을 구현할 뿐 아니라 음성 인식 기능을 갖춰 말로도 에어컨 작동이 가능하다. 최근 에어컨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대유위니아는 와이파이로 제품과 스마트폰을 연동하는 홈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을 선보였다. 2018년형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 사진=삼성전자◇여름 아니어도…4계절 가전 된 에어컨더 이상 에어컨은 여름에만 쓰는 제품이 아니다. 에어컨은 공기청정, 제습, 난방 등 여러 기능을 갖추면서 4계절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8년형 삼성 무풍 에어컨엔 ‘무풍 지능청정’ 기능이 새로 적용됐다. 이 기능은 실내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면 자동으로 청정 운전을 작동한다. 에어컨이 꺼져있더라도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로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결과를 전송해준다. LG전자 또한 △극초미세먼지 △악취·유해가스 △스모그 유발 물질인 이산화황(SO2)과 이산화질소(NO2) △바이러스·박테리아 등을 제거하는 총 6단계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스탠드형 에어컨 모델을 지난해 10개에서 15개로 늘렸다. 이들 제품은 일반 먼지와 황사는 물론, 초미세먼지도 99.9%까지 걸러준다.
2018.02.17 I 경계영 기자
자율주행車 시대 '성큼'…일상 생활도 바뀐다
  • 자율주행車 시대 '성큼'…일상 생활도 바뀐다
  •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수소전기차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는 모습.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 2일 현대자동차가 만든 자율주행 수소전기차가 서울-평창 간 운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제네시스 G80을 기반으로 만든 차량은 약 190km 자율주행에 성공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지난 해부터 미국 내 25개 도시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구글은 최근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수천대 규모의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무인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자율주행차가 일상 속에 스며들면 어떤 모습일까? 공상과학 영화에서 그려지는 것처럼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것임에는 분명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율주행차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고 있으며, 이는 당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없앨 것이다. 물론 사라지는 것들엔 싫어하는 것들도 조금은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르노 닛산의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는 무인 자동차에 대한 테스트가 현재 진행 중이며, 6년 이내에 상용화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주니퍼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엔 전 세계에 약 2200만대의 자율주행차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대규모 변화는 차량 산업을 넘어 일상 생활과 도시마저 바꾸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대중교통 수요 급감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분야는 대중 교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차량이 일상화되면 고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정거장까지 이동할 필요가 없어진다. 스마트폰으로 무인 자동차를 집으로 호출한 뒤 목적지까지 편리하고 편안하게 갈 수 있어서다. 택시 운전사가 없으니 그만큼 운송비도 저렴하다. 이에 따라 공공 운송과 민간 운송 간 경계가 흐려질 것이며, 심지어 자율주행차가 자전거나 도보 등까지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캘리포니아대학은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의 등장으로 대중교통에 대한 수요 감소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국내선 항공 이용 감소미국이나 중국 등 넓은 영토의 국가에선 장거리 이동시 비행기를 타야만 한다. 하지만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굳이 ‘비싼’ 비행편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또 이동 시간은 조금 더 걸릴 수 있겠지만, 차량 내부에서 업무는 물론 닌텐도 게임이나 TV시청 등과 같은 다양하고 생산적인 일들을 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의 알리 이자디 나자파바디 지능형 모빌리티 부문장은 “북미 지역의 공항이나 항공편 상황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무인차량에선 독서, 영화 시청, 기타 다른 재미난 일들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자동차 여행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통사고 급감·車보험료 절약자율주행차 등장에 따른 가장 긍정적인 효과는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 다국적 보험사 악사(AXA) 데이비드 윌리엄스 기술 국장은 “오늘날 교통사고의 90% 이상이 운전자의 실수에 따른 것”이라며 “자율주행차로 인해 탑승자의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120만명에 달하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90% 줄어들 것이란 얘기다. 아울러 앞으로 자동차 보험은 수동 운전 차량과 자동 운전 차량 두 종류로 나뉘게 되며,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보험료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교통체증 감소교통체증 역시 줄어들게 된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능은 도로교통시스템 및 다른 자동차 등과 통신·교신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에 따라 어느 길이 덜 막히는지 등을 살펴 주행 구간을 스스로 정하는 등 도시 내 전체적인 교통체증을 줄여주게 된다. 나아가 이는 고용주 및 지방 정부 등이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을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베네딕트 에반스 파트너는 “만약 당신이 9시 정시에 출근해 5시 정시에 퇴근하길 원한다면 무인차량은 많은 수단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차 부담 감소 주차는 차량 소유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태반인데다, 주차 공간이 있더라도 주차료가 여간 비싼 게 아니다. 또 잠깐 은행 업무를 보거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려고 길 위에 차를 세워놨다가는 주차위반 딱지를 떼인다. 그러나 자율주행차는 걱정이 없다. 잠깐 세워놔야 하는 경우에는 일정 시간 동안 도로를 달리다 오도록 명령하면 된다. 또 장시간 볼 일을 봐야 하는 경우에도 똑같은 거리를 빙빙 돌면서 주차 공간을 애써 찾을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영국 11개 도시에서 주차공간을 찾아주는 앱서비스 제공업체 애피파킹은 “자율주행차는 훨씬 수월하게 주차 공간을 찾는다”며 “심지어 거리 주차를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주차장에 주차하려고 대기하는 시간은 연평균 18시간에 불과한 반면, 거리 주차 공간을 찾는 데 운전자들이 할애하는 시간은 무려 91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찰·스파이 도구로 활용이외에도 자율주행차는 정찰·스파이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 현재 블랙박스 영상이 각종 범죄 수사 등에 활용되는 것과 동일한 이치다. 특히 기술 발전으로 고화질 카메라가 장착되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18.02.17 I 방성훈 기자
 中 화웨이의 약진 "경쟁자는 애플"…삼성은 없었다
  • [줌인] 中 화웨이의 약진 "경쟁자는 애플"…삼성은 없었다
  • 화웨이는 선전 본사 내에는 스마트시티 전시관을 마련하고 원격 의료와 스마트 정부, 스마트철도, 스마트 그리드 등 다양한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화웨이의 스마트철도 모습.[글·사진=선전(중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스마트폰에선 애플,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선 노키아와 에릭슨이 우리의 경쟁자입니다.”지난 1월 말, ‘초 혁신시대, 한국 산업의 미래는’ 기획 시리즈 취재를 위해 떠난 중국 선전 출장에서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의 선전시 룽강구 본사를 찾았다. 본사에서 만난 ICT 솔루션 책임자는 화웨이의 경쟁업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당연히 삼성전자(005930)를 거론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의 입에서 삼성이란 단어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선전 중심지에서 차로 40분 가량 걸려 도착한 화웨이 본사는 서울 여의도 면적에 버금가는 약 200만㎡(60만 5000평) 대지 위에 A~K까지 모두 11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약 4만 명의 임직원 중 60% 가량은 R&D(연구개발) 인력이다. 거대한 본사 내부에선 각 구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들이 쉴새 없이 직원들을 실어 날랐다. 그리스 이오닉 건축 양식으로 지은 트레이닝센터에선 신입사원은 물론 전 세계 임직원들이 중국어 및 영어 동시 통역으로 이뤄지는 교육을 받는다. 또 대형 커튼월로 마감된 최첨단 연구동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인재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모든 생활이 가능한 완벽한 시설 안에서 근무하고 있다.삼성전자보다 18년 늦은 지난 1987년, 런 정페이(任正非) 창립한 화웨이는 불과 30년 만에 전 세계 170여개 국에서 18만명의 임직원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화웨이는 한 해 매출이 5216억 위안(약 90조원·2016년 기준)에 달하고, 지난 10년간 R&D비용으로 3130억 위안(약 54조원)을 투자하며 거침없는 약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무려 8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 R&D 인력을 고용해 15곳의 R&D센터, 36개 공동혁신센터, 45개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과감한 R&D 투자를 바탕으로 화웨이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제네바 본부가 발표하는 국제특허 신청 건수에서 2014년과 2015년은 각 3442건, 3898건으로 2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또 2016년에도 3692건으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화웨이는 한국에선 스마트폰 제조사로만 알려져 있지만 △캐리어 비즈니스(유·무선 네트워크) △컨슈머 비즈니스(모바일 디바이스)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ICT 인프라) 등 3개 사업부로 운영되고 있다.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캐리어 비즈니스가 가장 비중이 큰 분야다. 유·무선 전송망 및 코어망, 데이터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통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화웨이 서비스를 이용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이 약 3조 70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10배가 훨씬 넘는 규모다.화웨이는 이런 캐리어 비즈니스를 발판으로 스마트폰과 ICT 인프라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스마트폰 분야의 경우 2011년 첫 제품을 출시한 지 불과 4년 만인 2015년 연간 출하량 1억 대를 돌파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 10.8%로 삼성전자(21.9%)와 애플(15.2%)에 이어 세계 3위(중국 내수 1위)에 올랐다.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는 화웨이 전체 매출의 10%에 불과하지만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이 결합한 스마트시티(Smart City)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삼아 집중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IT·전자박람회 ‘CES 2018’의 화두도 바로 스마트시티였다. 화웨이는 본사 내부에 대규모 스마트시티 전시관을 마련하고 다양한 관련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 중 원격 의료 분야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에서는 엄격한 의료 및 개인정보 수집·활용 등의 규제 탓에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어, 세계 시장을 선점 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18.02.15 I 양희동 기자
  •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27일부터 ‘스마트앱 트렌드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협회장 김철균)가 2월 27일(화)부터 28일(수)까지 양일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포스코 P&S 이벤트 홀에서 ‘2018 스마트앱 트렌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스마트앱 트렌드 컨퍼런스는 모바일앱 분야 전문가들과 인터넷 주요 이슈와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 대상으로 모바일앱 분야의 트렌드 이슈 분석 및 다양한 사례를 제공하여 스마트 시대의 미래를 전망해 보는 자리다.이번 컨퍼런스는 ‘2018 모바일앱 분야 트렌드 전망!’이란 주제로 스마트앱어워드 2017 영예의 대상 수상작 중 가장 혁신적인 성과로 주목받는 모바일 서비스 실무책임자 및 관련 분야 오피니언리더를 강연자로 초빙해 모바일 환경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분석하고 전망한다.먼저 컨퍼런스 첫째 날에 스마트앱 최고대상을 수상한 ‘L.pay의 서비스 구축사례’를 비롯한 다양한 사례 강연과 ‘2018모바일 트렌드 전망’, ‘실감나는 VR경험 디자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비즈니스’ 주제로 특별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둘째 날에는 마케팅 이노베이션대상을 수상한 ‘신라인터넷면세점 서비스 구축사례’와 함께 다양한 사례 강연과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은 UX디자인’, ‘블록체인 기술의 이해와 활용’, ‘AI 머신러닝과 함께하는 모바일 앱마케팅 트렌드’ 주제로 특별 강연으로 펼쳐질 예정 이어 양일간 진행되는 컨퍼런스에 모바일 서비스 구축 실무자 및 책임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김철균 협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많은 분이 모바일앱 기획에서부터 서비스 제공까지의 전반적인 노하우와 최신 정보를 습득하여 개개인의 수준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인사이트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스마트앱 트렌드 컨퍼런스는 2월 26일까지 사전등록을 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등록을 하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02.14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KT스카이라이프, 국내 최초 8K 방송 시연
  • 삼성전자-KT스카이라이프, 국내 최초 8K 방송 시연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전자와 KT스카이라이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더욱 선명한 화질의 8K UHD 전국 단위 방송 시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005930)와 KT스카이라이프(053210)는 지난 12일 서울 목동 KT스카이라이프 방송센터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2018년형 삼성 퀀텀닷 기반 QLED TV를 이용해 8K UHD 전국 단위 방송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8K(7680x4320 해상도)는 4K(3480X2160 해상도) UHD보다 화질이 4배 이상 선명한 차세대 초고화질 방송이다. 일본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이미 시험 방송을 하고 있다. 이번 시험 방송은 KT스카이라이프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천리안 위성을 통해 전송된 8K UHD 영상을 안테나로 수신하고, 이를 삼성 QLED TV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연에 2018년형 QLED TV 85형 모델을 지원했다. 삼성 QLED TV가 대형 화면에서도 명암비와 색 재현력이 뛰어나고 화면 표현이 세밀해 8K 해상도에 적합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2018년형 8K QLED TV는 SD급 이상의 영상 콘텐츠를 8K 수준의 화질로 바꿔주는 인공지능(AI) 고화질 변환 기술이 탑재돼있다.이번 시연은 천리안 위성의 Ka대역(20~30GHz·광대역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고주파 대역)에서 고효율 영상 압축방식인 ‘H.265’ 표준 기반으로 이뤄졌다. 위성 전송 역시 기존 대비 전송 효율이 대폭 개선된 DVB-S2x 방식이 적용돼 100Mbps급 8K UHD 위성 방송 송수신이 가능해졌다.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올해는 올림픽, 월드컵 등 중요한 스포츠 이벤트가 연이어 열려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8K 화질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시기”라며 “2018년형 QLED TV를 통해 8K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은 “위성 8K UHD 방송은 도서·산간지역 등 전국 어디서나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시험 방송 성공을 시작으로 8K 초고화질 방송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
2018.02.13 I 경계영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ICT올림픽
  • [이데일리 김현아·이석무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ICT올림픽으로 거듭나고 있다. 개회식 당시5세대 이통통신(5G) 기술과 드론을 결합한 이벤트를 선보여 ICT 강국의 이미지를 선보였고 5000년 역사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화강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을 비롯해 NTT도코모 요시자와 카즈히로 사장 등글로벌 ICT 리더들은 1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KT의 5G 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관람하고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KT 홍보관 ‘5G 커넥티드’에 방문해 앞선 ICT 기술을 체험했다.평창동계올림픽은 대회 시작 3일을 넘어서면서 첨단 기술과 문화 예술의 융합으로 지구촌을 사로잡고 있다. 이희범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개막식을 통해 “세계인의 축제이면서, ICT 시대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미래의 장”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개회식 당시 무대 바닥 전체를 LED를 이용한 모핑으로 만들어냈고, 1218대의 드론(무인기)으로 스노보더와 오륜기를 하늘에 만들어놓기도 했다. 강원도 다섯 아이가 펼치는 모험이 이어지며 ‘모두를 위한 미래’로 꾸려진 주제 역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한민국의 기대를 담아냈다.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인프라를 통해 스마트시티를 완성한다는 스토리도 돋보였다.대회 시작 이후에는 경기장 곳곳을 채운 IOT 기술과 K 팝 등을 이용한 문화 공연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5G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 영상(UHD), AI, VR을 활용한 5가지 최첨단 ICT 서비스를 미리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됐다. 유로스포츠 등 외신들은 “평창 시설이 훌륭하다”며 미디어센터 사진 등을 트위터에 함께 올렸다. 또 주말 동안 각국에서 온 선수와 지원팀은 SNS에 자국에서 보지 못했던 VR체험 등을 담은 게시물을 속속 올려 또 다른 화제를 낳았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극을 받아 5G 기술을 대회에 적용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몇몇 네티즌은 개회식에 앞서 워싱턴포스트의 “한국에 금메달을 줘라(Give South Korea a gold medal)”는 칼럼을 인용해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평가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의 칼럼은 “가전과 바이오테크, 로보틱스 등에 진입하며 탈공업 경제로 쉽게 이동해왔다”고 분석했다.
2018.02.12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北美대화 먼저…시험대 오른 文 외교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다음은 2월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北美대화 먼저…시험대 오른 文 외교력-“조정 중일 뿐” vs “약세장 갈 것”-‘평창올림픽=ICT올림픽’…글로벌 리더들 시선집중△2면(줌인&) -“벤처 생태계에 無知한 현실 드러나…스타트업 투자 이해하는 계기 되길”-김동연·이주열 ‘우리는 찰떡궁합’ 한·스위스 11.2조원 통화스와프 일궈△3면(증시 변동성 쇼크) -국내외 주식형펀드→단기상품 ‘소나기 피하고 보자’…자금 대피-‘美증시 패닉 주범’ 리스크패리티펀드가 뭐길래-이달 반대매매 329억…빚내 투자한 개미들 손실 ‘눈덩이’△4면(北 김정은, 남북 정상회담 제안) -김여정 미소 뒤 절박한 ‘金의 본심’…文 손잡고 ‘사면초가’ 대북제재 뚫나‘北의 이방카’ 김여정, 南에서 2박3일-“남북 대화, 많을수록 좋아” “정상회담은 北 시간 벌어주기”△5면(北 김정은, 남북 정상회담 제안)-한반도 운전대 잡은 文…북·미대화 돌파구 찾을 ‘신의 한수’ 절실-‘벚꽃 변수’…4월까지 북·미대화 없으면 다시 위기 맞을 듯-“北, 남북 정상회담 제안은 한·미동맹 이간질 위한 것”△6면(여기는 평창)-‘평화의 비둘기 빛낸 KT 5G기술…日 “2020 도쿄올림픽에 채택하겠다”-하얀 와이어 치마, 반짝이 구슬…한복 이상의 한복 선보여-’강남스타일‘로 선수단 흥 돋우고…’이매진‘으로 평화 메시지 전달△8면(여기는 평창) -남북 하나 된 순간…승패는 중요치 않았다-’개인 최고점‘ 최다빈 “하늘에 계신 엄마 덕”-넘어지고도 올림픽新…외신 “얼마나 거리 벌려야 한국 이길 수 있나”-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5000m 5위…크라머 3연패 달성-’18세 스노보더‘ 제라드 미국 첫 금메달 주인공△9면(여기는 평창)-7전8기 오뚝이…男쇼트트랙 자존심 되찾다-세 바퀴 남기고 삐끗…세계 1위 황대헌 아쉬운 탈락-스키요정 ’시프린‘ 4관왕 시동…스노보드 ’클로이 김‘ 메달 사냥-“컬링 대중에 알려 기뻐” 장혜진·이기정조 6위로 마감’日 식민지배 발언 부적절‘ NBC 버티다 하루만에 사과△10면(정치·경제) -’남북 화해무드‘ 韓, 부도위험지표는 되레 상승…왜-상호 비방전, 교통정리 거부…민주당 지방선거 경선 ’삐끗‘-무·배추·쇠고기값 고공행진…설 차례상 걱정되네-지역 예산 증액 ’전남 1위‘ 경북 3위·대구 10위로 밀려△12면(금융)-’소방관 보험‘ 출시·가입조건 놓고…당국-보험사 ’팽팽‘-’숨은 보험금‘ 8310억 한 달 새 주인 찾아갔다-’3조 클럽‘ KB금융, 배당도 확대-이대훈 NH농협은행장 설 앞두고 전산센터 방문△13면(일자리 우수기업⑤ CJ대한통운)-’정규직만 좋은 일자리 아냐‘…교대 출근·3無 일자리로 1만6781명 포용-운동되고 용돈벌고…인생 2막 너무 행복해-6개월 짧은 기간에도 무게감 있는 업무 맡아…30세 ’늦깎이 인턴‘ 성취감 만끽△14면(산업&기업)-’화물 수송‘ 날개 단 대형항공사…일본·동남아 하늘길 꽉 잡은 LCC-인도 전기차시장 선점 나선 현대차…내년부터 현지 생산·판매-’인재 찾아 지구 세 바퀴‘ LG화학 최대실적 이끌어-“베트남, 글로벌 공략 전초기지로” 효성, 화학·중공업 사업 확대-삼성전자 총자산 300조원 넘었다△16면(산업·소비자생활)-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누적매출 4000억원 넘었다-최화정 롤모델 삼아 화장품 판매…태국서 ’홈쇼핑 열풍‘ 일으켜-카메라에 얼굴만 갖다대도 올림픽 스타와 실시간 대화-장사 안 되는데 단축근무라니…속 타는 백화점△17면(중소기업·벤처)-주방가구 전품목 ’원스톱 생산‘…“10차례 도장작업, 색 차이 안나죠”-손오공 합체 카봇 ’K-캅스‘ 설 맞이 한정 수량 재출시-산단 우수기업-청년 구직자 ’온라인 매칭‘에 주력-경동나비엔, 대기오염 줄이는 콘덴싱보일러 보급 ’앞장‘△18면(증권&마켓)-작전세력 먹잇감 될라…M&A株 투자주의보-한화테크윈株 비실비실-美 1.5조 달러 초대형 인프라 투자계획 ’빅 이벤트‘△20면(증권)-금융자산, 해외분산·대체투자로 다변화…수익률 높이겠다“-점점 위축되는 코넥스…거래소 ”제도 개선할 것“-STX重 쪼개서 파인트리·글로벌세아에 판다-’안마의자 1위‘ 바디프랜드 올해 증시 데뷔하나△21면(화통토크)-中企 ’요람에서 상장까지‘ 지원…초대형 IB시대, 남들과는 다른 길 간다-김 대표는…은행 사원서 부행장까지 현장 잔뼈 굵은 ’영업맨‘△22면(문화&스포츠)-연이은 수상 얼떨떨…행복 찾고픈 소년 마음 通했죠-나쁜놈들 전성시대 연기변신 성공…주연보다 빛나는 악역△24면(사랑&나눔)-CEO 연찬회 간 홍종학 장관 ”근로시간 단축, 대·중소기업 상생이 해법“-”국악 더해 금메달 감동 높이는 역할 했으면“-”평창 외국인 안내 통역을 命 받았습니다“-KPX문화재단, 대학생 26명에게 장학금 전달-현대차, 46개국 우수 딜러와 평창 올림픽 관람-신지애, LET 캔버리클래식 우승-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25면(오피니언)-내 이야기가 한권의 책이 되려면-스포츠는 총보다 강하다-명퇴 안하면 연봉 더 주는 금융 공기관△26면(부동산)-집값 상승 기름 부을라…용산개발 머뭇거리는 서울시-월세 시세 30~505수준 청년매입임대 입주자 모집-고래 틈서 재미보는 새우…수도권 정비사업·분양시장 약진-주택사업자 ”이달 분양경기 서울 빼고 지난달보다 더 나빠질 것“△27면(사회)-무료버스 운행 좋지만…설 귀성 불편 불보듯-車 안팔리니 부품업종 불황 40개월만에 일자리 줄었네-당진 이어 천안까지…충남 AI확산 비상-석달 만에 또…포항 규모 4.6지진, 행안부 ’비상체제‘ 가동-서울 학교운동장, 설연휴 주차장으로 쓰세요
2018.02.11 I 함지현 기자
알리바바 그룹, ‘올림픽 홍보관’ 개관..미래 기술 한 눈에
  • [평창]알리바바 그룹, ‘올림픽 홍보관’ 개관..미래 기술 한 눈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과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알리바바 올림픽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했다.글로벌 유통 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은 강릉 올림픽파크에 “클라우드에서 보는 올림픽(Olympic Games on the Cloud)”을 주제로 한 알리바바 올림픽 홍보관을 지난 10일 공식 개관했다.이날 행사에는 알리바바 그룹 창립자인 마윈(?云) 회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Thomas Bach) 위원장, 이희범 평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전 NBA 농구 선수 야오밍(姚明)과 전 미국 피겨 국가대표 선수 미쉘 콴(Michelle Kwan) 등 유명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이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기술이 도입된 시스템을 체험을 하고 있다.알리바바 올림픽 홍보관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구현되는 미래 올림픽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와, 인터렉티브하고 미래 지향적인 알리바바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올림픽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트를 미리 경험하고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변화될 향후 올림픽 대회의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다.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의 장기적 올림픽 파트너십 체결 자체가 알리바바의 기업 철학과 기술력을 잘 보여주는 궁극적인 사례다”라며, “올림픽 대회에서도 그렇듯이 알리바바는 모두가 동일한 조건 하에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IOC가 알리바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알리바바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통해 대중들이 올림픽을 보다 가깝고 흥미롭게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알리바바의 미래지향적이고 효율을 강조하는 결과물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향후 10년간 알리바바와 함께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알리바바 그룹의 평창 올림픽 홍보관알리바바 그룹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올림픽 대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지난 2017년 1월, IOC와 장기적 전략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이를 통해 알리바바는 2028년 LA 올림픽까지 올림픽 대회의 공식 클라우드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서비스 파트너 및 올림픽 채널의 설립 파트너로 활동할 예정이다.◇미래 올림픽 게임를 위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ET 스포츠 브레인알리바바 그룹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크리스 텅(Chris Tung)은 오늘 행사에서 미래 올림픽 대회를 이끌어갈 ‘알리바바 클라우드 ET 스포츠 브레인(ET 스포츠 브레인)’을 최초 공개했다.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솔루션, ET스포츠 브레인은 스포츠 팬, 개최 도시, 경기장, 운동 선수, 조직위원회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함으로써 향후 올림픽 대회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ET 스포츠 브레인은 세계적인 수준의 알리바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콘텐트 전송 네트워크(Content Delivery Network) 및 최첨단 보안 서비스가 집결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고성능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존의 스포츠 팬과 조직위원회, 개최 도시 및 선수들이 상호 교류했던 방식을 재편할 예정이다. ET 스포츠 브레인은 올림픽 주최 도시를 위한 스마트 도시 계획, 선수의 훈련 효율성 향상을 위한 딥 머신 러닝(Deep machine learning) 학습, 클라우드를 활용한 올림픽 콘텐츠의 범위 및 접근성 확대 등을 담고 있다.크리스 텅은 ”IT 기술을 통해 올림픽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재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우리는 이제 변화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향후 10년 동안 ET 스포츠 브레인은 올림픽 디지털화의 기반이 될 것이며, 모든 관중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2.11 I 김현아 기자
①“과거 新문물 수용했듯, 회계업계도 AI 받아들여야”
  • [명사의 서가]①“과거 新문물 수용했듯, 회계업계도 AI 받아들여야”
  •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일그러진 근대’를 통해 한국인의 저력과 가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서구 열강이 득세하던 1900년대 전후,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던 영국이 아시아를 보는 시각은 어땠을까. ‘고요한 아침의 나라’(한국)와 ‘떠오르는 태양의 나라’(일본)라는 명칭의 온도차는 어떤 연유에서 생겨난 걸까.회계 외길만 걸어온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이 근대 한국(조선)과 일본을 다룬 책 ‘일그러진 근대’에 꽂힌 이유는 현상을 바라보는 입체적 시각이 회계 업무와도 꼭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회계란 기업의 활동과 경제 현상에 대해 보고 관찰하고 평가하고 인식하는 과정 또는 방식’이라고 정의한 김 원장은 “책을 보면서 이러한 과정이 얼마나 어렵고 사람마다 다른지 다시 한번 깨달은 계기”라고 소개했다. 특히 개방에 소극적이던 한국이 당시 냉혹한 평가를 딛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현대의 모습을 보며 “유전자(DNA)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고 그는 술회했다.‘일그러진 근대’(푸른역사)◇외국인이 본 근대 韓·日, 입체분석 인상적‘일그러진 근대’의 저자 박지향 서울대 교수는 다분히 미국 관점에서 쓰여졌던 근대 한국과 일본 정치 상황과 생활상을 영국인의 여행서와 매체 등을 통해 풀어낸다. 김 원장은 “영국은 산업혁명 등을 통해 근대화에 가장 앞장선 국가”라며 “외국인의 시각으로 1900년대 한국을 비춰본다는 발상이 신선했다”고 이 책의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책은 근대화 과정을 겪는 한국과 일본을 바라보는 영국인들의 시각차를 전하고 영국인 커즌(남성)과 비숍(여성)이 각 나라를 여행하며 어떻게 보고 느꼈는지 등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당시 일본은 탈아입구(脫亞入歐) 정책까지 펼치며 개방을 적극 수용한 반면 한국은 아직까지 위정척사(衛正斥邪)를 지키면서 대조를 이뤘다. 일본을 ‘떠오르는 태양의 나라’로 일컫고 한국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표현한 이유다. 여행자들 역시 일본은 활기차고 부산한 모습으로 묘사한 반면 한국에서는 정체된 느낌을 받았다고 서술했다.김 원장은 먼저 개방에 나서며 서구와 관계를 맺은 일본과 달리 한국은 일본을 통해 근대화를 받아들인 시대 상황에서 이러한 차이가 비롯된 것으로 봤다. 그는 “일본은 메이지 유신이라는 큰 변화를 겪으면서 서양 편향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당시 한국은 피폐했던 조선 후기였다”며 “한국의 근대화 가망성이 없다고 언급한 부분은 당시로서는 정확한 지적이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여행자의 성별에 따라 한·일을 바라보는 모습이 달랐던 점을 비교한 대목도 집중했다. 그는 “비숍의 경우 한국에서 남자들은 흰옷만 입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로 표현한 반면 여성은 굉장히 바쁜 것으로 묘사하는 등 유교 문화가 지배하던 당시 생활상을 파악했다”며 “사물을 보는 관찰자의 시각에서도 신분이나 감정에 따라 극명한 대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파악한 것”이라고 해석했다.◇“DNA도 얼마든지 변해…고정관념 깨야”영국인들이 묘사하는 당시 우리나라의 모습은 지금 시각으로 보기에는 다소 충격적이다. 언제나 ‘빨리 빨리’만을 외치며 근면성실의 대명사로 불리는 한국인이지만 1900년대 영국인들은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게으르며 근면이나 노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더 나아가서는 한국을 ‘쇠락하고 죽어가는 나라’라고 평가 절하했다. 영·일 동맹을 맺고 제국주의를 전개하면서 한국을 식민지화하며 세력을 넓혀나간 일본을 인정 또는 의식하던 모습과 대비된다. 다만 김 원장은 이 책이 당시 현상에 대한 다각도의 시각·관점을 분석한 것일 뿐 식민사관처럼 다른 주제로 비칠 수 있는 점을 경계했다. 그는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근대화를 이룬 영국과 달리 단순히 근대화를 수입한 일본과 그런 일본을 통해 근대화에 들어선 한국의 차이일 뿐”이라며 “일본과 한국 모두 부자연스러운 근대화 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오히려 그는 박한 평가를 받던 한국이 빠른 변화를 통해 강국으로 부상하게 된 점에 주목했다. 김 원장은 “책을 보면 영국인들은 당시 한국을 ‘애국심이 없다’고 봤지만 3·1 운동 이후 애국주의·민족주의가 강화된 것으로 평가했다”며 “오랜 중앙집권제와 유교적 사상을 거치며 역동적인 한국인의 고유 DNA가 억압 받다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다시 강해진 것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또 “책을 읽는다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과거의 모습을 보면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현재를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회계인도 환경의 변화 대응해야 할 시기근대 한·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통해 회계인의 마인드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다는 김 원장은 회계 또한 입체적인 분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계란 기업 활동을 보고 말이나 글이 아닌 프레임으로 전달하는 또 하나의 ‘언어’”라며 “의사소통을 잘하려면 사용자 시각에서 어떻게 정보를 가장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개방 압력에 시달리던 당시 한국의 대응을 살펴보며 변화의 시기를 맞은 현재 회계산업의 대응 방향을 조언하는 모습에서는 선배 회계인으로서의 고민도 엿볼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회계 감사 업무의 인공지능(AI) 적용 등 기술의 발전을 맞아 회계사 역할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 원장은 “기술의 발전은 회계 처리 과정에 해당하는 것이지 기업 정보를 전달한다는 회계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면서도 “회계 프로세스에서 지금까지의 방식을 고집하기보다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변화를 수용해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김의형 원장은1956년 출생해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동대학원 경영학과를 수료했다. 한국은행을 거쳐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한 후 미국 PwC 뉴욕을 거쳐 삼일회계법인 대표와 삼일PwC컨설팅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을 맡고 있다. 증권거래소 공시위원회, 국민연금 의결권 전문위원회, 국민경제자문 회의, 한국언론진흥기금,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18.02.09 I 이명철 기자
한화S&C, 블록체인·AI에 역량 집중..디지털혁신팀 신설
  • 한화S&C, 블록체인·AI에 역량 집중..디지털혁신팀 신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화S&C가 디지털 혁신팀을 신설하고 블록체인과 AI(인공지능) 등 신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김경한 한화S&C 대표이사는 8일 열린 2018년도 경영설명회에서 올해를 디지털 혁신과 조직문화 혁신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팀을 신설하는 한편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블록체인과 관련해서는 올 상반기 내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1.0을 구축하고, 서비스 적용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AI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엘리먼트 AI(Element AI)사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관련 사례를 진행한다.IT기업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기업문화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화S&C는 지난해 ‘젊은 한화’의 일환으로 도입돼 임직원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자율복장제도와 유연근무제, 장기근로자를 위한 안식월 등에 이어 임직원들의 니즈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개선하기 위한 조직문화혁신 TF(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한화S&C는 이후에도 창원과 구미 등 지방사업장 임직원들을 직접 방문해 경영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김경한 대표이사는 설명회에서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류기업으로 향하는 원년을 만들자”며 “한화S&C의 담대한 도전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김경한 한화S&C 대표이사가 본사 경영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화S&C 제공
2018.02.08 I 김혜미 기자
윤새봄 웅진씽크빅 대표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도전장"
  • 윤새봄 웅진씽크빅 대표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도전장"
  • 윤새봄 웅징씽크빅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에듀테크 사업전략 설명회’에서 향후 계획을 발표 중이다. (사진=웅진씽크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웅진씽크빅(095720)이 미국 실리콘밸리 에듀테크(EduTech·교육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 ‘키드앱티브’(Kidaptive)와 손을 잡고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웅진씽크빅은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에듀테크 사업 설명회를 열고 “국내 에듀테크 시장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발표는 윤석금(73) 웅진 회장의 둘째 아들인 윤새봄(39) 웅진씽크빅 대표가 직접 했다. 2009년 웅진씽크빅에 입사한 윤 대표는 2016년부터 수장을 맡고 있다. 그가 기자간담회 등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웅진씽크빅이 해외시장 진출을 강조한 배경에는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의 급성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에듀테크 시장은 유럽·영국·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한다.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은 지난해 2200억달러(약 240조원) 규모에서 2020년 4300억달러(약 465조원)로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그래픽=이미나 기자)반면 우리나라 에듀테크 시장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는 평가다. 2010년부터 2016년 초까지 에듀테크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업계에 투자된 금액은 약 900억원으로 연간 18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웅진씽크빅도 교육시장이 에듀테크 분야로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2014년 8월부터 스마트 독서·학습 프로그램 ‘웅진북클럽’을 도입했다.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에듀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실적이 뒷받쳐주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국내 학령인구 감소다.웅진씽크빅 매출액은 지난 2014년 6429억원에서 2016년 6240억원으로 3년간 사실상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교육 콘텐츠가 고부가가치 아이템으로 넘어가면서 영업이익은 2014년 180억원에서 2016년 377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시장만 가지고는 기업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회사 내부의 중론이다.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웅진씽크빅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에듀테크 기업 키드앱티브와 손을 잡고 지난 1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습코칭 프로그램인 ‘북클럽 AI 학습코칭’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달 키드앱티브에 500만달러(약 55억원·지분 10%)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키드앱티브는 스탠퍼드대학 등이 공동 투자한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이다. 빅데이터·머신러닝 등 정보기술(IT)분야에 특화된 기술 외에도 교육데이터 해석·활용 분야 석학인 댄 슈왈츠 스탠포드 교육대학원장을 비롯한 세계 최고 수준 연구진을 보유했다. 이밖에 웅진씽크빅 측은 그동안 웅진북클럽 회원들로부터 축적한 빅데이터가 111억건 이상이라는 점을 강조, 차별적인 경쟁우위 요소가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표는 “앞으로 키드앱티브와 해외시장을 겨냥한 에듀테크 모델을 개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까지 진출한다는 로드맵으로 키드앱티브에 지분을 투자했다”며 “북클럽 AI 학습코칭을 시작으로 AI 개인화 플랫폼 사업까지 에듀테크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2.08 I 박경훈 기자
마윈 초청한 박정호…"5G 비즈니스 모델 함께 만들자"
  • 마윈 초청한 박정호…"5G 비즈니스 모델 함께 만들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을 초청해 1시간 넘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박 사장은 마윈 회장이 회사를 창업한 1999년 직후 그를 만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마윈 회장의 투자 제의를 거절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연세대 글로벌지속가능포럼 참석차 방한한 마윈 회장을 박 사장이 초대했다. 오프라인 세상 자체가 무선으로 들어오는 5G, 4차 산업혁명의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SK 안팎에서는 박 사장이 그리는 차세대 미디어와 마윈 회장의 차세대 커머스가 힘을 합치는 협력이 급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SK텔레콤 박정호 사장(좌측)과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은 8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만나 AI, 5G, 차세대 미디어 등이 중심이 되는 New ICT산업의 청사진을 논의했다. SK텔레콤 제공◇“과거 마윈 투자 제의 거절..후회”SK텔레콤은 8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넘게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박정호 사장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이 만나 New ICT 산업의 청사진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과 마윈 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 5G 등 차세대 ICT 산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차세대 미디어 · 콘텐츠 등의 미래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합의했다.양사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사업 · 미래 기술 협력을 검토할 방침이다. 통신, 미디어,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ICT 분야에서 각국 대표기업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협력이 추진되면 기존에 없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를 위해 SK텔레콤과 알리바바그룹은 대표급 회의를 조만간 다시 추진하기로 약속했다.SK텔레콤은 “마윈 회장이 당사가 그린 ICT 청사진을 전해 듣고 흔쾌히 초청에 응했다”며, “박정호 사장과 마윈 회장은 양사가 New ICT와 4차산업혁명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고, 양국 협력의 가교가 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박 사장은 “과거 마윈 회장이 사업 협력을 위해 면담을 요청했을 때 거절한 일을 후회한다”며 “비슷한 시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떠나려던 마윈 회장을 공항에서 붙잡아 알리바바에 투자했다”고 언급하는 등 알리바바와의 제휴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아쉬워해왔다. 실제로 손 회장은 2000년 마윈 회장을 만난 뒤 그의 사업 아이디어에 설득돼 당시 알리바바에는 거액인 2천만 달러를 기꺼이 투자했고,알리바바가 2014년 미국 증시에 상장하자 투자 수익률 3000배를 올렸다.◇SK텔레콤, 알리바바 손잡고 ‘아마존’ 모델로 가나박정호 사장은 그간 2019년 상용화될 5G 서비스의 비즈니스모델로 자율주행차와 연결된 ‘텔레매틱스’와 ‘차세대 미디어’를 강조해 왔다.그중 차세대 미디어 모델은 최근 국내 최대의 콘텐츠 기업인 CJ E&M과 최대 커머스 플랫폼인 CJ오쇼핑이 합병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처럼 오프라인 상품에 대한 전자상거래로 출발해 디지털콘텐츠 유통까지 합쳐 가는 모델이다. 업계 전문가는 “미디어 커머스에는 비누도 팔고 디지털 콘텐츠도 파는 아마존 모델과 디지털 콘텐츠를 더 잘 팔려는 넷플릭스 모델이 있다”며 “둘 다 미디어를 파는데 ‘판다’에 방점을 찍으면 아마존 모델, ‘미디어’에 방점을 찍으면 넷플릭스 모델이 된다”고 말했다.그는 “두 모델 모두 비즈니스 모델이 작동하는 만큼 어떤 방향으로 가도 제대로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결제 회사인 알리바바와 SK텔레콤의 제휴에 관심을 드러냈다.마윈 회장은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겸 대표이사로, UN 글로벌 교육재정위원회 위원, 중국 기업가클럽 회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지난 7일 입국해 10일 출국하기에, 평창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알리바바 홍보관 팸투어 및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자간담회에는 참석하지 않는다.알리바바그룹은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전자상거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온라인결제 등을 사업 중이다. 2016회계연도 기준 그룹 매출은 약 230억 달러(약 25조원)이며, 현재 기업가치는 약 4720억 달러(약 513조원)이다.
2018.02.08 I 김현아 기자
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사업 진출..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 등과 제휴
  • 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사업 진출..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 등과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6일, 세종텔레콤 강동 본사에서 열린 블록체인 플랫폼 핵심기술 이전 협약식에서 김형진 세종텔레콤 대표이사(사진 가운데), 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센터장(사진 오른쪽), 정용협 앤드어스 대표(사진 왼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유무선 종합 통신기업 세종텔레콤(대표이사 김형진)이 산학협력을 통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한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6일, 동국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센터(교수·센터장 박성준) 및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앤드어스(대표 정용협)와 ‘블록체인 플랫폼 핵심기술 이전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술 이전 계약은 세종텔레콤이 블록체인 플랫폼 중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응용되고 있는 이더리움의 코어 기술을 확보하는 데 있다. 추후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가 이더리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자체 개발한 공개형(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 ‘deb_blockchain’ 서비스를 출시해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블록체인은 데이터 분산처리 기술로, 누적된 거래 내역 정보를 중앙은행과 같은 특정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온라인 거래자 컴퓨터에 똑같이 분산 투자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추가 거래가 일어날 경우, 각 참여자의 승인을 받도록 해서 검증이 수시로 이뤄지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3사는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주요 모듈 개발, 기술 지원 및 전수’, ‘블록체인 플랫폼 분석 및 개선 가이드’ 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동국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센터 박성준 센터장은 “미래 블록체인 경제 시대에 세종텔레콤의 신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세종텔레콤이 유무선 종합통신기업에서 플랫폼회사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세종텔레콤 최대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전문 산학 단체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자생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세종텔레콤만의 독창적인 블록체인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세종텔레콤은 최근 신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해 보다 간결해진 구조로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블록체인,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18.02.07 I 김현아 기자
KT, 2년 연속 서비스매출 20조 돌파..영업익은 올림픽 5G로 감소(상보)
  • KT, 2년 연속 서비스매출 20조 돌파..영업익은 올림픽 5G로 감소(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가 2017년 연결기준 매출 23조3873억원, 영업이익 1조3757억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인터넷ㆍ IPTV 등 핵심분야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디어ㆍ금융ㆍ부동산 등 자회사 매출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매출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무선 선택약정할인 혜택 확대 및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4.5% 감소한 수준을 유지했다. ◇무선가입자 2002만명 시대…매출은 감소무선 가입자는 세컨드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2017년 대비 112만명 늘어난 2002만명을 기록, 처음으로 2000만명을 돌파했다. 반면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7조2033억원이었다. 무선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수와 할인폭이 증가하고, 회계기준 변경으로 단말보험 서비스가 매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유선사업은 전년 대비 3.2% 줄어든 4조90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선전화의 이용량이 줄어들면서 유선전화 매출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기가(GiGA) 인터넷’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유선사업 매출 감소세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인터넷사업의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4.3% 성장한 2조126억원을 기록했다. 기가 인터넷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 압도적인 네트워크 경쟁력, ‘기가 와이파이(GiGA WiFi)’ 및 ‘기가 LTE(GiGA LTE)’ 등과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 덕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가 인터넷은 1월에 4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미디어·콘텐츠 효자..매출 2조 넘어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IPTV 우량 가입자 확대 및 나스미디어, 지니뮤직 등 자회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한 2조2384억원이었다. 지난해 별도기준 IPTV 매출은 1조2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늘었으며 IPTV 가입자는 747만명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2017년 1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 는 출시 1년만인 1월에 5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국내 1위 인공지능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KT는 작년 말 출시한 ‘기가지니 LTE’, 올해 2월 출시한 ‘기가지니2’ 등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한편 홈IoT, 금융, 쇼핑 등의 영역으로 AI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사업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와 마스터카드 지분매각에 따른 BC카드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528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사업 호조로 인해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2520억원이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5G선도 기업으로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5G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미디어, 커넥티드카ㆍ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ㆍ팩토리 등 통신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으로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KT 윤경근 CFO는 “지난 3년간 경영위기 극복과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통해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개발 및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다가오는 5G 시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18.02.0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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