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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개발 패러다임 시프트]①인공지능·빅데이터…신약개발 방식 바뀐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신약개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통상적인 신약개발 방법은 후보물질을 찾고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거친다. 신약 하나 당 개발기간은 10년 이상, 투자비용은 1조원 이상 투입된다. 때문에 화이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해외 글로벌 업체들이 과점해왔다.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IT(정보기술)를 접목해 신약을 개발하는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작업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마크로젠(038290)과 신테카바이오,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신흥강자들 역시 신약개발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로젠은 그동안 암이나 유전질환 등 질병을 예측하는데 쓰이던 유전체 염기서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약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최근 인체공생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업체인 지놈앤컴퍼니와 협력을 체결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유전자가위 재조합 기술도 도입했다.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 신테카바이오는 이날 네이버와 유전체 분석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유전체정보 △약물 분자구조 △단백질 구조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 동물실험을 대신해 시뮬레이션으로 효과를 예측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또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기존에 진통제로 쓰던 약들 중에 항암재로 쓰일 가능성이 있는 후보물질을 도출했다.신약개발에 인공지능 등 IT를 활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주철휘 세종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할 경우 막대한 자료를 검토해야 하는 초기 후보물질 탐색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한편, 상용화에 성공할 확률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민간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을 최근 출범했다. 추진단에는 유한양행 등 17개 제약사와 함께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인공지능 개발업체 등이 참여한다.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신약개발 패러다임 변화로 해외 글로벌 업체들이 주도해온 신약 분야에 국내 업체들이 충분히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패러다임 변화로 ‘패스트팔로어’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고 ‘퍼스트무버’만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2018.03.15 I 강경훈 기자
류권주 SK매직 대표 "렌털 판도 바꿔 2020년 매출 1조 달성"
  • 류권주 SK매직 대표 "렌털 판도 바꿔 2020년 매출 1조 달성"
  • 류권주 SK매직 대표가 1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매직의 실질적인 원년인 올해 기술력과 자부심을 다시 한번 증명할 것입니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로 무장한 신제품을 발판삼아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 및 렌털 계정 300만 시대를 열겠습니다.”류권주(56) SK매직 대표는 1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신제품 출시를 겸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렌털 사업에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SK매직은 직수형 정수기로 렌털 시장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으면서 업계 새바람을 몰고 왔다”며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들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렌털 시장 최고 제품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해외시장 진출, 경쟁사에 대한 평가, 상장계획 등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SK매직은 직수형 정수기 돌풍과 함께 2016년 SK(034730)그룹 편입 등을 앞세워 최근 실적이 급성장했다. 특히 SK매직이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직수형 정수기(슈퍼정수기)는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직수형 정수기는 냉수와 온수를 물탱크에 저장하지 않고 직수로 추출할 수 있어 물 저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직수형 정수기 판매 증가 등 영향으로 SK매직의 전체 회원 계정수는 2014년 60만에서 최근 130만으로 3년여만에 2배 이상 뛰었다. 렌털 업계 순위 역시 코웨이(021240)(575만 계정)에 이어 업계 2위로 자리매김했다. 렌털 계정 증가는 호실적으로 나타났다. SK매직 매출액은 지난 2014년 3543억원에서 2015년 3903억원, 2016년 4691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아직 공개 전이지만 지난해 매출은 5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SK매직은 이날 △3세대 직수 정수기 ‘올인원’(All-in-one) △3세대 직수 얼음정수기 올인원(All-in-one) △스마트모션 공기청정기 △도기 버블 비데 등 신제품 4종을 선보였다. 3세대 정수기는 기존 플라스틱이던 물길을 스테인리스로 바꿔 오염 걱정을 줄였다. 류 대표는 “3세대 직수형 정수기 올인원은 위생 걱정을 완벽하게 해결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이와 함께 SK매직은 사람 움직임을 감지해 집중적으로 청정하는 인공지능 스마트모션 공기청정기, 버블 세정으로 더 깨끗하고 리모콘으로 더 편리해진 ‘도기 버블 비데’도 함께 선보였다. 류 대표는 신제품 설명과 함께 업계전망과 향후계획도 함께 내놨다. 그는 우선 올해 안에 해외 진출이 일정 부분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 대표는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면서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와 터키·이란·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운을 뗏다. 이어 그는 “빠르진 않겠지만 필리핀에서는 시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올 연말쯤 동남아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렌털 업계 1위 자리를 둘러싼 신경전도 내비쳤다. 류 대표는 “(업계 1위) 코웨이의 경우는 지난해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7.1% 낮아졌다”면서 “성장보다는 수성에 방점을 둔 조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SK매직 방판조직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채널·제품 다변화로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공개(IPO) 계획과 관련해서는 2년 후를 전망했다. 그는 “기업공개는 자금조달에 있어 중요한 원천”이라면서 “회사 내부에서 암묵적으로 2020년, 빠르면 2019년 하반기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류 대표는 “그간 제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경영시스템·IT(정보기술)인프라·판매채널·R&D(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왔다”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다가서 오는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03.14 I 박경훈 기자
스마트홈에서‘스마트마을’로..SK텔레콤, 부동산 개발사 엠디엠플러스와 첫 제휴
  • 스마트홈에서‘스마트마을’로..SK텔레콤, 부동산 개발사 엠디엠플러스와 첫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적용된 스마트홈 서비스가 아파트 단지를 넘어 ‘스마트마을’로 확장된다.지금까지 통신사나 인터넷 포털들은 건설사와 제휴해 해당 아파트 단지에서만 스마트홈을 제공해 왔지만, 이번에 SK텔레콤이 처음으로 부동산 개발회사인 엠디엠플러스와 제휴하면서 벌어진 일이다.아파트 단지뿐 아니라, 근처 도서관이나 수영장 같은 근린 시설에도 스마트 서비스가 제공될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스마트홈에 스마트마을로 확대되면서 스마트시티로 확장되는데 한 걸음 다가섰다.▲서비스 개념도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국내 대표 부동산 개발회사 엠디엠플러스(대표이사 구명완)와 업무협약을 맺고, 엠디엠플러스가 분양하는 주거상품에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단독 공급하기로 했다.엠디엠플러스는 땅을 매입해 어떻게 개발할지 계획을 세운 뒤 건설사를 선정하는 회사다. 2017년 기준 매출이 1조 3000억 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률은 30% 가까이 되는 1위 회사로 알려져있다.판교신도시·광교신도시·해운대·고양 삼송지구 등지에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한 고부가가치형 공간을 시장에 공급해 왔다.◇‘광교 더 샵 레이크 시티’부터 공급 양사는 허일규 SK텔레콤 IoT/Data사업부장과 구명완 엠디엠플러스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세대내 스마트홈과 공용부의 스마트 리빙 서비스에 인공지능기반 IoT 기술을 접목하기로 했다. 첫 적용단지는 오는 15일 분양에 들어가는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이다.세대 내에 적용된 ‘스마트홈’ 서비스와 더불어 주차관제, CCTV, 무인택배, 공동현관 등 주요 기능을 통합앱으로 제공한다.양사는 SK텔레콤의 IoT 솔루션을 기반으로 입주민들의 실사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향후 주거공간과 인프라 설계를 최적화하고,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입주민의 만족도도 높일 예정이다.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홈 솔루션과 관련된 홈네트워크, 주차관제, CCTV, 무인택배 등으로 사업모델을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엠디엠플러스는 부동산 개발 역량에 이어 스마트홈의 영역을 커뮤니티 전체로 확대해 부동산 개발시장을 혁신해 나갈 수 있게 됐다.SK텔레콤의 허일규 IoT/Data 사업부장은 “국내 1위 부동산개발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커뮤니티 단위로 IoT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되면 스마트시티 시대를 위한 의미 있는 서비스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엠디엠플러스 구명완 대표는 ”스마트홈 선도사업자인 SK텔레콤의 함께 생활의 가치를 높이는 IoT 서비스를 제공하여 부동산 개발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사진 왼쪽부터 엠디엠플러스 구명완 대표이사, SK텔레콤 허일규 IoT/Data사업부장이다.◇첫 부동산 개발사 제휴…AI 스피커 전쟁에도 영향 SK텔레콤은 지금까지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건설 등을 포함 약 40여 개 건설사와 스마트홈 제휴를 맺었다.그런데 이번에 부동산 개발사와의 제휴로 아파트 단지를 넘은 인근시설까지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 입장에선 집에서 쓰는 ICT 서비스를 마을 공공시설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편의성이 생긴다.이번 제휴에 AI 스피커도 포함돼, 통신3사와 포털2사, 구글 등이 경쟁하는 국내 AI스피커 시장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홈네트워크건물인증 제도에 AAA등급을 신설하면서 AI스피커 분야를 추가했고, 최근 SK텔레콤과 현대건설이 만든 서울 은평구 소재 백련산 힐스테이트 4차 아파트가 홈네트워크건물인증 AAA(홈IoT) 등급 1호를 최득했다.AAA 등급은 9개 이상의 홈네트워크 기기 연동, 가스, 조명, 난방을 제어할 수 있는 기존 AA등급 기준을 넘어, 모바일앱을 통한 외부제어 5개 이상의 서로 다른 제조사 제품과 연동하는 기기확장성, KISA 보안 점검 통과 등에 대한 심사를 통과한 아파트에 수여된다.SK텔레콤은 가전기기 제조업체 70여 곳과의 협력을 통해 기기 확장성을 확보했으며,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디바이스 ‘누구’, ‘누구 미니’를 활용해 스마트홈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 등을 적용했다.
2018.03.13 I 김현아 기자
5G시대, 지능형 디바이스가 견인..'사회적 디자이스 연구소' 만든다
  • 5G시대, 지능형 디바이스가 견인..'사회적 디자이스 연구소'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스타트업캠퍼스에서 ‘5G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 간담회’ 를 개최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ICT디바이스랩에서 디바이스 소개 및 시연 설명을 듣고 있다.▲5G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지원 전략 간담회 참석자사물인터넷(IoT)에 이어 5G 시대가 다가오면서, 스마트폰을 뛰어 넘는 지능형 디바이스 산업도 커질 조짐이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중소기업 및 통신 3사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G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 간담회’를 열고, ‘사회적 디바이스 연구소’ 설립 등 지원계획을 밝혔다.지능형 디바이스란 인공지능(AI)을 통한 자동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네트워크(5G 등)와 연결되어 데이터 수집 및 물리적 구동을 위한 역할을 하는 디바이스를 말한다.유 장관은 ‘ICT 디바이스 랩(Lab)’을 찾아 창업지원 현황을 보고받고, 공공 분야 국민 생활문제 해결 제품 시연을 참관했다. 또, 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한 스마트 줄자(베이글랩스), 마우스 일체형 복합 키보드(이노프레소), 지하철ㆍ택시 등 교통요금 징수시스템(에이텍티앤)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지원전략 발표…사회적 디바이스 연구소 만든다‘5G 시대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의 주요 기본방향은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 인재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 △국내 지능형 디바이스 기술 역량 제고 기반 마련 △민간의 디바이스 제작 자생력 강화 △중소ㆍ스타트업의 국내외 디바이스 시장 진출 방안이 담겼다.특히 대학원생, 사내벤처, 국책/민간연구소 연구원 등 다양한 직업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관심 분야의 문제해결과 디바이스 개발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디바이스 연구소’를 만들기로 했다. 연구소는 매년 공모를 통해 연구주제를 선정, 연구공간 및 연구비를 제공한다.올해 해상안전 라이프 자켓, 고소음 환경 작업자 청력보호 디바이스 등 공공 분야 디바이스도 개발키로 했다.아울러, 국내 우수 제작(제품기획, 디자인 및 전자인쇄회로 설계, 외형 제작)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바우처 사업을 추진해 디바이스 제작 생태계를 육성키로 했다.(연간 200건)또, 5G 기반의 지능형 디바이스에 대비하여 관련 통신망 시험·인증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내 중소ㆍ스타트업의 우수 디바이스 판로개척을 위해 공동 브랜드(KOREA DEVICE)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유영민 장관은 “5G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일상생활 속에서 5G 융합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지능형 디바이스 개발이 활성화돼야 하고, 중소·스타트업들이 디바이스 제작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은 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겨보겠다”고 밝혔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정부의 ‘지능형 디바이스’ 제작 지원 전략 주요내용▲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 인재들의 참여 기회 확대-일반 국민, 대학생, 산학연 전문가 등의 다양한 수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다변화 및 분기별 공공·지자체의 디바이스 수요 발굴. 5G 기반 디바이스, 인공지능 디바이스, 국민 편의 디바이스 등 분야별 발굴 추진.-‘사회적 디바이스 연구소’를 통해 창의적 인재들의 개방형 연구 지원.▲5G 기반 지능형 디바이스 기술 역량 제고 기반 마련-5G 인프라 및 AI플랫폼 기업과 디바이스 스타트업간 협의회 구성. AI플랫폼 기업은 API공개 등 기술을 지원하고 자체 유통망과 연계하여 협력 활성화.-경찰·소방관·응급대원 등 특수임무자를 위한 디바이스 기술 R&D 추진.-공공·지자체의 디바이스 수요에 대한 제품 개발 및 실증·확산. 공공 디바이스의 기술구현 난이도에 따라 1년내 제품개발·실증, 또는 1차년 제품개발, 2차년 실증·확산 방식으로 이원화하여 추진.-5G 융합서비스를 위한 지능형 디바이스 핵심모듈 개발(연 2~3건) 및 민간 적용.▲민간의 디바이스 제작 자생력 강화-국내 우수 제작전문기업을 대상으로 ‘바우처 사업’을 추진하여 중소 지능형 디바이스 시제품 제작 지원(연간 200건).-전국 ICT제작 거점을 중심으로 디바이스 제조 생태계 복원 추진.기존 공공에서 구축한 시설·장비를 민간에서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5G 시험망 테스트 및 디바이스 시험인증을 위한 시설ㆍ인프라 지원.▲중소·스타트업의 디바이스 확산 및 애로 해결 지원-‘Korea Device’ 공동 브랜드 개발을 통해 전시·유통·투자유치 등에 활용.-‘디바이스 원스탑 지원센터’ 구축·운영을 통해 기술지원 및 애로해소.-온·오프라인 디바이스 전용 마켓과의 연계를 통한 판로 개척 지원.
2018.03.12 I 김현아 기자
‘원전 논란’ 무색…UAE와의 경제협력 더 단단해진다(종합)
  • ‘원전 논란’ 무색…UAE와의 경제협력 더 단단해진다(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동 내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제협력이 더 강화한다. 지난 연말 야당에서 제기한 UAE 원전 게이트가 무색해지는 모양새다.기획재정부는 9일 오전 서울에서 제6차 한-UAE 경제공동위를 열고 4대 상호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UAE 경제공동위는 양국 경제협력 전반을 논의하는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이다. 지난 2007년 첫 회의 이후 2010년과 2012년, 2014년, 2016년 격년으로 서울과 아부다비에서 열어 왔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첫 개최다.이번 경제공동위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삼아 13개 부처·기관이 참석했다. UAE에서도 술탄 알 만수리 경제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비슷한 규모의 대표단이 찾았다. UAE는 우리나라가 1970년대부터 다양한 인프라 건설 사업에 참여한 핵심 협력국이다. 2011년 ‘형제’를 뜻하는 ‘아크부대’도 UAE에 파견해 주둔 중이다.양국은 오랜 협력분야인 에너지·인프라 협력뿐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확대키로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바이오, 우주 같은 미래지향적인 신기술 분야의 협력도 새로이 추진한다. 그 밖에 중소기업, 보건·의료 부문에서의 협력, 중동 할랄 식품과 우리 인삼류 상호 거래 확대도 추진한다.당장 2020 두바이 엑스포를 계기로 인프라 확충 사업에 국내 기업의 참여 확대가 기대된다. 또 UAE가 아부다비에 조성한 친환경 도시 ‘마스다르 씨티’에 우리 지능형 교통시스템 수출도 추진한다.2년에 한 번 열던 경제공동위도 매년 열기로 했다. 짝수 해는 이전처럼 경제부총리-장관급을 수석대표로 열고 홀수 해는 차관급을 수석 대표로 점검 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와 ‘사막의 기적’을 이룬 UAE가 힘을 합쳐 ‘미래의 기적’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지난해 12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목적을 밝히지 않은 채 UAE 특사로 방문하며 관계 악화 논란을 빚었었다. 이명박 정부 때 수주한 UAE 원전 사업에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며 자유한국당 대표단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1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총리급)이 한국을 특사로 방문한 데 이어 이번 협력 강화로 앞선 논란이 무색하게 됐다.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경제공동위로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며 “내년에 처음 열리는 차관급 경제 점검회의를 통해 UAE와의 협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술탄 알 만수리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장관이 9일 서울에서 열린 제6차 한-UAE 경제공동위에서 합의의사록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2018.03.09 I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촛불로 밝힌 ‘정의’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촛불로 밝힌 ‘정의’…떼법 아닌 법치의 국가시스템 바로 세워야-‘권력형 성범죄’ 처벌 2배로 방조·은폐 사업주도 ‘징역형’-성동조선 법정관리…STX는 조건부 회생-GM “한국 투자계획서 조만간 제출할 것”-[사설]평창패럴림픽 선수들에 박수를 보낸다-[사설]자력갱생 어렵다면 포기할 수밖에 없다△줌인& -‘TV의 미래, 두께보다 크게’…‘코뿔소 사장’의 승부수-‘GM공장 폐쇄’ 전북 군산, 이르면 산업·고용위기지역 지정-경남 통영, 전북 군산에 2400억원 유동성 지원△일파만파 미투-김지은 설득 실패에 추가 폭로까지…최악 여론에 ‘백약이 무효’ 판단한 듯-2차피해 방지 매뉴얼 구체적으로 나와야 47명뿐인 전담 근로감독관 증원도 시급-‘성추문 의혹’ 고은·이윤택·오태석 작품, 중·고교 교과서에서 빠진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 -‘민주주의 길’…고민하는 시민들 국민, 헌법의 재발견-133일간 밝힌 1600만 촛불…인권·정의, 다시 밝히다-‘국정농단에 방조·은폐’ 의심받는 검찰 ‘수사·기소권 독점 문제’ 혁신 대상 전락△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 -朴퇴장 뒤 불붙은 시민 참여 열망 ‘헌법에 담자’…30년 만의 개헌, 어디로-혁신은 흐지부지, 새 비전은 흐릿…쪼개고 합쳐도 지지율 턱걸이-민주적 정권 교체 성공, 성숙한 정치 보여줘 탄핵안 부결 땐 국회문 차단 비상 대응 계획△‘先자구계획+後수주확보’ 스피드에…STX조선, 생사 여부 달렸다-남은 중견조선소 4곳도 “안심하기엔 이르다”-8년간 12兆 쏟아부었지만…구조조정 결과는 ‘낙제점’△알면서도 당하는 ‘보이스 피싱’-은행에 확인전화하니 위장 콜센터로 연결…더 교묘해진 ‘그놈 목소리’-대포통장 개설 문턱 높였지만…선불 대포폰 ‘규제 사각지대’△정치·경제 -영변핵시설 중단이냐, 김여정 특사냐…트럼프에 전할 ‘北 히든카드’는-대통령령으로 시민 무력진압 국방부 ‘위수령’ 폐지 검토-北 비핵화 합의->파기 ‘반복의 세월’…이번엔?-한숨쉬는 민주당 ‘여성의 날’ 여야 힘들어간 한국당-특단대책이냐 포퓰리즘이냐…‘문재인표 청년수당’ 준다는데-“中企 세무조사 최소화하겠다” 한승희 국세청장, 中企인간담회-美 빠진 CPTPP 출범…韓정부 “연내 가입 결정”-“저물가같은 소리 하네”…고물가에 허덕이는 ‘나홀로 가구’△금융 -7년 안된 中企 ‘보증대출’…법인 대표 연대보증 사라진다-신한카드, 우버와 제휴 카드결제 때 할인 혜택-구멍난 금융위 인사 검증 시스템-김정태 연임, 단독 사내이사 체제 구축 노조 ‘근로자 추천 이사제’ 두번째 도전△산업&기업-아이오닉, 글로벌 전기차 시장 톱10진입-“금융권서 어음할인 거부 시작” 한국GM 협력사 연쇄부도 위기-SK이노,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크루즈 빠진 준중형 시장…‘올 뉴 K3’ 치고 나간다-SK 하이닉스, 2차 협력사 컨설팅 지원 확대-‘블록체인 전도사’ 홍원표 “판매수요 예측, AI로 10분 만에 해결”-AI컬링로봇 ‘컬리’ 인간과 대결서 석패-CJ핼로, 스마트에너지 시장 진출…기업·가정 전력절감 앞장△소비자생활-평생 한 번 결혼 ‘화려하게’ vs ‘소박하게’ 돈 아껴 미래투자-끽연가의 필수품 된 ‘릴’ 100일 만에 20만대 판매-의성 출신 ‘갈릭걸스’ 의성마늘햄 모델도 꿰차-‘월드컵 시청자 먼저 잡자’…더위보다 빨리 온 맥주 광고전△중소기업·제약-의류건조+공기청징 기능 코웨이…소재·컬러 맞춤소파 선보인 퍼시스-셀트리온 vs 삼성바이오 ‘유방암약 전쟁’…영업력이 판가름-한샘 진공블렌더 ‘오젠’ 모델에 소녀시대 윤아-SK매직 렌털 브랜드 ‘안심 OK’ 선보여△증권&마켓 -자사주 소각‘ 삼성의 힘’…38조원, 상장사 역대최대 배당잔치-‘코스피200’ 편입 기대감 셀트리온 하루만에 반등-文정부 배당확대 정책에…배당주펀드 기대감 쑥쑥△증권 -가산점 당근에도…기관투자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머뭇-‘주차왕’ 윤형관 하이글로벌 회장 동물의약품 중앙바이오텍 인수-‘갑툭튀’ 사모펀드 J&W파트너스, SK증권 인수 성공할까-사업 부진에 지배구조 개편 멀고…롯데그룹 신용도 ‘안갯속’△관광벤처 성공기업-좌충우돌 전국 축제場 여행기 만화로 보니, 당장 떠나고 싶네~-수도권 주민, 1년에 한번은 해외여행 간다△문화&스포츠 -조금 느리지만 찡한 드라마…‘평창 겨울동화’ 2막 오른다-‘꽃제비’ 출신 아이스하키 최광혁…‘낚시프로’ 출신 스노보드 최석민-개회식장 체감온도 -12도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사람&나눔-설립 39년 만에…‘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거듭나겠다-“성관계 입막음…합의한 적 없다” 美 전직 포르노 배우, 트럼프 고소-박용만 상의 회장 ‘혁신탐방단’ 꾸려 대·중소기업인들과 실리콘밸리 방문-이동원 코엑스 사장 내정-김효주 “매일 공 500개 이상 쳐…손바닥 갈라졌어요”-이순재 “미투 가해자들 ‘나 죽었소’ 하고 살아라”-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랑의 열매에 50억 기부-김영주 장관 “獨 ‘시간제 고위직’ 확산, 유리천장 깨는 전환점”△오피니언 -[남궁덕 칼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기자수첩] 재건축 막고 공급 확대 가능한가-[목멱 칼럼] ‘황금 종자의 꿈’ 이어가야△부동산 -당첨 땐 시세차익 2억 넘는 ‘로또 단지’…명문 학군에 맹모도 몰려-재건축 아파트 규제에 오피스텔 거래 늘어나-집값 가장 비싼 지하철 노선은 ‘경강선’-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12%…전셋값 3주째 하락△사회-일반인 ‘미투’는 두번 웁니다-MB형 이상득 ‘불법자금 수수’ 일부 인정-‘맨손으로 결박 풀다 피해 키워’ 밀양소방서, 다목적칼 지급키로-교원·오리온·해태제과 ‘여성인력 고용’ 낙제점-임종기 환자 912명 ‘존엄하게 죽을 권리’ 선택
2018.03.08 I 차예지 기자
네이버랩스 'TT봇', KAIST 필수과목에 활용 채택
  • 네이버랩스 'TT봇', KAIST 필수과목에 활용 채택
  • 네이버랩스가 선보인 TT봇[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네이버(035420)랩스가 개발한 로봇 ‘TT봇’이 KAIST 교육과정에 활용된다.8일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는 KAIST 기계공학과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플랫폼 시스템의 설계 및 구현의 교육과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AIST 기계공학과 4학년 전공필수 과목인 ‘창의적 시스템 구현’에서 수강생들은 7~8인이 1개조를 이뤄 총 두학기 동안 TT봇을 활용한 모바일 플랫폼 시스템의 설계와 구현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TT봇은 지난해 10월 네이버랩스가 IT 컨퍼런스인 데뷰(DEVIEW)에서 선보인 물체인식·자율주행 로봇이다. 카메라 비전을 분석해 실내 공간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물체를 인식,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해 목표물을 선택·흡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물체인식과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화제가 됐었다.이 과정 운영에 네이버랩스는 수업교재 제작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이뿐 아니라 인텔은 NUC 미니 PC를, 내쇼날인스트루먼트(NI)는 제어기를, 엔비디아는 임베디드 솔루션 보드인 젯슨(JETSON)개발자키트와 딥러닝 인스티튜트 강좌를, 로보티즈는 기술 강연을 각각 지원한다.해당 과정 강의를 맡은 박수경 KAIST 교수는 “공학적 시스템의 구현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교육이 수반되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 기계공학도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는 “TT봇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로봇 플랫폼 구축의 핵심 기술인 센싱, 머신러닝, 매핑, 구동 등 소프트웨어 개발 및 하드웨어 제어의 전 과정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3.08 I 이재운 기자
엠티콤, SK매직에 음성인식 솔루션 '보이스페이퍼' 공급
  • 엠티콤, SK매직에 음성인식 솔루션 '보이스페이퍼' 공급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음성인식 솔루션 전문업체인 엠티콤은 음성인식 및 텍스트 분석 솔루션인 ‘보이스페이퍼(VOICEPAPER)’를 SK매직 콜센터에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엠티콤이 개발한 보이스페이퍼는 음성과 음성 인식된 텍스트를 색상으로 변환하는 ‘칼라 바코드’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세계 최초 음성보관 방식을 제공한다. 전자문서의 원하는 페이지나 위치에 보관이 가능하고 음성을 검색할 수 있다.보이스페이퍼는 보다 정확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이스페이퍼에 적용된 음성인식 기술은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 변환 가능하며, 최대 약 95% 인식률까지 정확도를 보인다.보이스페이퍼를 활용하면 콜센터의 고객 및 상담원의 녹취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자동점검, 마케팅, 고객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업무 자동화를 구축할 수 있다.이번 계약으로 SK매직은 분석이 어려운 실시간 VOC 콜 분석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가 그동안 축적해 온 음성인식 데이터, 고객 데이터, 관련 노하우 등이 집약되면서 가독성이 높은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실시간 STT(Speech to Text)도입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인지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할 예정이다.엠티콤의 보이스페이퍼는 고객상담 녹취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한 후 TA(Text Analysis) 시스템을 통해 키워드 검출·분류·사용빈도 분석, 고객수요 검출, 상담 때 사용하는 단어·문장 분석,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키워드 검출 등을 수행한다. 이렇게 생성된 분석자료는 시각화되어 상담서비스 품질향상, 고객불만·분쟁감소 등에 활용된다. 이번 SK매직 콜센터에 보이스페이퍼 솔루션은 4월 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엠티콤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으로 가는 시대적 환경에 맞춰 고객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2009년에 설립된 엠티콤은 지난해 아주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후 딥러닝, 머신러닝 기술과 음성분석, 자연어 처리 등의 AI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8.03.08 I 정태선 기자
케이블 업체 CJ헬로,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 … 서울대에 ESS 구축 완료
  • 케이블 업체 CJ헬로,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 … 서울대에 ESS 구축 완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케이블TV사업자인 CJ헬로가 차세대 에너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사업 핵심역량인 지역밀착 서비스와 기술력을 토대로 가정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ICT 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자’로 도약을 시작한다.CJ헬로는 올해를 ‘4차산업혁명 에너지 신사업’ 진출 원년으로 삼고, ICT 기반 전기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워클라우드’ 사업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방송통신사업의 탄탄한 지역 네트워크 인프라를 토대로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진행해 2020년까지 노후 석탄발전소 2기 생산량에 준하는 약 600MWh의 전력을 절감할 방침이다. ‘파워클라우드(Power Cloud)’는 지역에 거점을 둔 지능형 에너지관리 솔루션 사업이다.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인 ‘AICBM(AI·IoT·Cloud·Bigdata·Mobile)’을 활용, 전기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력 소비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강점이다. CJ헬로는 기존사업의 ICT역량을 인접영역으로 확장, 지역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지역성 구현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공공유틸리티와 ICT를 융합한 파워클라우드 사업은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자’로 진화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J헬로는 파워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등 지역에 분산되어 있는 에너지 다소비기업은 물론 가정의 획기적인 전력절감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다.CJ헬로는 그 첫 시작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사업에 착수, 작년 12월 서울대학교와 70억 규모의 투자구축계약을 성사시키며 준공을 완료했다. 해당 계약은 공공기관 대상 ESS분야 최초 민간투자구축 사례로써 향후 사업확장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헬로는 서울대학교를 시작으로 투자사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총 15개소 ESS 계약을 완료했다. ESS는 전력을 모아뒀다가 필요 시 활용할 수 있는 산업용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전력을 저장해 낮 시간에 이용할 경우 요금편익을 얻을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현재 정부는 계약전력 5000kW 이상인 공공기관에 대해 올해까지 계약전력의 5% 이상 ESS 의무도입을 추진 중이다. 서울대학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정부의 ESS 도입 의무를 준수, 15년 간 총 85억 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CJ헬로는 향후 ‘똑똑한 두꺼비집’ 역할을 수행하는 홈 스마트 에너지 매니저를 개발, 에너지 신사업 범위를 가정으로 확장한다. 케이블TV 기반 지역 네트워크를 토대로 가정용 에너지 시장에 진출, 방송·통신·모바일을 융합한 차별화된 에너지 효율 서비스를 제공해 가정에서도 스스로 손쉽게 소비전력을 조절하고 절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노성철 신성장추진실 상무는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과 스마트 에너지 시장 육성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이번 서울대학교 ESS 선제 구축은 의미가 크다”며, “기존 방송통신 서비스와 융합한 신개념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에너지 시장을 개척, 지역형 스마트시티 사업과 홈 IoT 사업으로 확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헬로는 향후 에너지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SS 보급 활성화 정책에 맞춘 공공·민간부문 투자사업을 시작으로, 수요반응(DR)·에너지관리시스템(xEMS)·가상발전소(VPP) 등 에너지 효율 및 신재생 에너지 연관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독자적 에너지관리 플랫폼과 통합관제센터 기능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2018.03.08 I 김현아 기자
미하엘 켈츠 벤츠 CLS 총괄 "한국은 중요한 시장"
  • 미하엘 켈츠 벤츠 CLS 총괄 "한국은 중요한 시장"
  • [바르셀로나=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CLS를 출시하면서 한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았다. 실제로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CLS가 많이 팔리는 시장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2300대에 달한다. 벤츠가 글로벌 미디어 시승 행사를 진행하면서 한국 기자단을 가장 많이 초청하고, 제일 첫날 차량을 배정한 것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알마낙 호텔에서 미하엘 켈츠 CLS 개발총괄을 만났다. 그는 “CLS는 스타일과 디자인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한국에서 E클래스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더 뉴 CLS는 E클래스의 모든 장점을 담았고, 2년 간의 튜닝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 최적의 조합을 실현했다”며 “직렬 6기통의 새 엔진, 48V 배터리 시스템, S클래스의 반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안전과 편리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CLS는 벤츠가 지난 2003년 처음 출시해 ‘4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모델이다. 2011년에 나온 2세대 모델을 거쳐 올해 3세대 모델이 출시된다. 한국에는 올 여름 출시가 예정돼 있다.더 뉴 CLS는 개발 과정에서도 한국 시장의 요구를 적극 수용했다. 켈츠 총괄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한국 시장에서 피드백을 받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며 “3세대 CLS의 특징인 멀티컬러 통풍구와 대형 디스플레이는 한국 시장의 피드백을 반영해 탄생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벤츠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에서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올해는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내놓는 3세대 CLS를 앞세워 한국에서 연간 7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국내 시장에서 CLS와 경쟁하는 차는 아우디 A7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켈츠 총괄은 “A7은 실용성이 좋은 반면, CLS는 디자인이 좋다”며 ‘감각적 순수미’를 강조한 더 뉴 CLS 디자인의 우수성을 자신했다.더 뉴 CLS는 운전하는 재미가 큰 차다. 켈츠 총괄에게 자율주행 시대 CLS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그는 “출퇴근처럼 재미없는 운전은 자율주행으로 하더라도 산악길 드라이브나 레이싱은 인간이 직접 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시대가 되더라도 인간의 감성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답했다.미하엘 켈츠 메르세데스-벤츠 CLS 개발총괄 (사진=메르세데스-벤츠)
2018.03.08 I 피용익 기자
남찬우 거래소 부장 "정치테마주와의 전쟁? 기업과 투자자 지키는 일"
  • 남찬우 거래소 부장 "정치테마주와의 전쟁? 기업과 투자자 지키는 일"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안희정 미투 폭로. 성폭행 파문. 몰락. 충남도지사 사퇴. 더불어민주당 탈당 조치 및 제명. 끝난 정치생명.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안희정 사태에 지난 6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투자자보호부가 분주해졌다. 증시 개장과 동시에 소위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등 비이성적 움직임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뒤지며 시장에 떠도는 안희정 테마주를 파악하고, 이들 종목의 주가 동향을 체크하며 주가가 비이성적으로 움직이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문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 종목은 대표이사가 안희정 전 지사와 동문이라서, 이 종목은 안 전 지사의 고향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이 기업은 충남 서천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서 안희정 테마주라네요. 일부 세력들이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붙여 정치인 테마주로 둔갑시키다 보니 저희도 관련주를 찾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뒤져야 해요. 그렇게 파악한 기업의 주가가 비이성적 등락을 보이고 있으면 해당 기업에 직접 연락해 안 전 지사와 실제 연관성이 있는지를 시장에 공시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투자자보호부를 이끌고 있는 남찬우 부장(사진)은 인터뷰 중에도 수시로 모니터를 확인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 흐름과 해명 여부를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옆에서 지켜보며 다소 의아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가는 현시대에 아날로그 한 대응 조치에 다소 실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거래소의 해명 권고에 백금T&A와 대주산업, 청보산업, 프럼파스트 등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는 아무런 사업 연관이 없다’며 공시했고 이후 낙폭이 줄어드는 게 확인됐다. 남 부장은 “선거 시즌이나 정치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사이버얼럿(Cyber Alert·경보시스템)을 통해 주가 안정을 꾀했다”며 “정치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락하면 투자자는 물론 기업 입장에서도 잃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사이버얼럿은 지난 2016년 7월 도입된 제도로 시장루머 등으로 주가가 급등락했을 때 거래소가 기업에 루머를 해명할 것을 권고, 기업이 적극적으로 해명함으로써 주가를 안정시키려는 조치다. 이 제도가 빛을 본 게 제19대 대선 때다. 남 부장 지휘 아래 투자자보호부 직원들이 사이버얼럿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루머에 대한 기업의 해명 공시가 대폭 확대됐다. 그 결과 지난 2007년과 2012년 대선 당시와 비교해 정치테마주의 난립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자본시장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정치테마주는 선거 국면에서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게 이상 급등을 보이거나 불공정 거래 시비에 휘말리는 사례가 많았다”며 “하지만 19대 대선에서는 금융당국(한국거래소)의 투자주의 종목 지정, 조회공시 요구 등 적극적인 시장조치와 기업의 수시공시 확대 등으로 정치테마주 현상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남 부장은 “일부 기업의 경우 급등 때는 침묵하다 급락 때 해명에 나서면서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런 경험을 통해 루머에 대한 해명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라며 “기업 내용을 시장에 정확히 알리는 것은 투자자 보호뿐 아니라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남찬우 부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주식시장부, 상장공시부 등을 거쳐 현재 투자자보호부를 맡고 있다. 그는 상장법인 공시담당자의 교육프로그램 마련, 상장법인 내부통제 구축 및 무료 컨설팅 실시, 상장법인 대상 내부자거래 예방교육 시행, 불공정거래 예방 방안 마련 등 상장사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제안 및 도입하면서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이러한 성과는 그의 평소 신념과 무관치 않다. “평소 후배들에게 투자자와 상장법인에 무한 책임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투자자와 상장법인이 존재함으로 거래소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시장관리를 잘해야 자본시장이 성장하고 투명해집니다. 이는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투자자가 보호받는 시장에서 기업은 원활한 자금 조달과 경영 활동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2018.03.07 I 유재희 기자
4차산업혁명 영향으로 채용 트렌드에도 '변화바람'
  • 4차산업혁명 영향으로 채용 트렌드에도 '변화바람'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올 상반기 공채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다가오는 상반기에는 ‘직무역량 검증 심화’와 ‘4차 산업혁명’ 2가지 키워드가 채용시장 트렌드 전반을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하겠다”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신년사는 곧 현실화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는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이번 채용에서는 AI(인공지능) 자기소개서 평가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다. 지원자가 서류를 제출하면, AI는 서류 상 텍스트를 분석해 인재상 부합도, 직무적합도, 표절 여부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인재채용 과정에 있어 상당한 시간투자가 요구되는 서류전형을 간소화하고 지원자의 본질 파악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롯데는 새로운 채용 시스템을 백화점, 마트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시범 도입하고,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오는 21일까지 신입사원 열린 채용을 진행한다. 마이다스아이티 역시 입사의 첫 관문으로 ‘AI전형’을 내세웠다. ‘MIDAS inAIR’라 이름 붙인 이 ‘온라인 AI 면접’에는 모든 지원자가 참여할 수 있다. 여기엔 ‘공정한 평가와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기업의 채용 철학이 반영됐다. PC와 웹캠, 마이크가 있다면 지원자들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채용전형에 참여할 수 있다.마이다스아이티의 인공지능 기반 온라인 면접 솔루션 ‘인터뷰(inTERVIEW)’는 지원서, 텍스트 분석을 중심으로 평가하게 될 롯데의 AI 서류전형과는 또 다른 양상을 띤다. 질문을 받은 지원자의 표정과 맥박, 목소리 톤 및 속도, 어휘 사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인재를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에서는 인적성검사 전형인 GSAT에서 ‘상식’ 영역을 폐지하겠다고 밝혀 취준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삼성은 오는 12일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삼성의 상식 영역은 역사, 사회, 경영, 문화, 시사 등 광범위한 범위에서 문제를 출제해 와 구직자들의 부담이 컸던 부문이다. 일각에서는 “상식 영역이 GSAT을 ‘삼성고시화’하는데 일조해왔다”는 입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개편 소식은 직무와 관련된 지식 평가에 더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며, 삼성의 이번 결정을 통해 ‘직무역량 검증 심화’라는 채용시장 트렌드는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현대자동차는 지난 5일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2018년 상반기 채용설명회’에서 인적성검사(HMAT) 과목 중 하나였던 ‘역사에세이’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그간 ‘제국과 세계화’, ‘르네상스의 의의와 영향’, ‘쇄국정책과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 등 시의적인 테마로 입사지원자들에게 시대·기업의 고민을 물어왔다. 역사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 전반에 거친 공감대가 형성되며 이색적인 채용 전형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본래의 취지와는 무관한 학원 강습 등이 성행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면서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 다만 역사에세이를 제외한 HMAT과 실무면접, 임원면접은 그대로 진행된다.계열사 기아자동차도 변화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5일부터 ‘2018 인턴K’ 모집에 나섰다. 인턴K 프로그램은 지원자의 나이와 상관없이 실무 능력을 갖춘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 운영되는 정규직 채용 전환형 인턴십이다. 기아차는 앞으로 최종 정규 신입사원으로 선발되는 지원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기졸업자와 올해 8월 졸업 예정자는 오는 9월 입사,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는 내년 1월 입사로 입사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인턴십 기간은 7주에서 5주로 줄었다.
2018.03.07 I 정태선 기자
이스타터-파워피티, '디지털 마케팅 융복합 인재양성' MOU
  • 이스타터-파워피티, '디지털 마케팅 융복합 인재양성' MOU
  • 최우석 이스타터 디렉터(왼쪽)와 이승일 파워피티 대표가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스타터)[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디지털 마케팅 현장교육기관인 이스타터는 6일 파워피티와 ‘디지털 마케팅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이스타터는 파워피티를 프레젠테이션 전문 양성기관으로 지정하고, 강사진 교류와 함께 현장 중심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상호 개발해 지식과 경험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융복합 우수 인력을 집중 육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스타터는 수강생들이 직접 ‘롯데주류’, ‘매일유업’ 등 대기업 브랜드를 가지고 디지털 마케팅 기획안과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제작물을 만들어 페이스북·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미디어에 광고를 집행하는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파워피티는 국내 최초 프레젠테이션 전문기업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인천 아시안게임, 한일 월드컵 등의 큰 국가행사의 프레젠테이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업체다. 최우석 이스타터 디렉터는 “이번 협약으로 수강생들의 마케팅 기획, 크리에이티브 제작 역량을 높여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파워피티와 전문 인력 교류 확대로 수강생들의 스피치 역량과 프레젠테이션 능력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욱 파워피티 공동대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수강생들의 스피치 역량, 프레젠테이션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또한 최근 사물인터넷(IoT)·빅 데이터(Big Data)·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접목한 최적의 디지털 마케팅 기획 역량이 융합된다면 개인의 브랜드 파워가 높아지고 전문강사로서 업무 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은 파워피티 평생교육원에서 열렸으며 최우석 이스타터 디렉터, 김기동 이스타터 실장, 이승일 파워피티 대표, 이종욱 파워피티 이사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스타터는 오는 31일까지 ‘디지털 마케팅 취업 역량 강화 솔루션’ 수강생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이 교육과정은 국내 종합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 ‘이노션’, ‘오리콤’ 등에서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장 전문가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하는 과정이다. 각 멘토 당 수강생 8~10명 이내에서 소수정예 방식으로 집중 관리된다. 교육과정은 4월 7일부터 5월 26일까지 두 달간 토요일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신청은 이스타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수강료는 월 33만원이다. 파워피티는 오는 30일까지 ‘프레젠테이션 강사양성과정 36기’를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이 과정은 지금까지 약 4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한 과정으로, 1개월(4주차) 실무 과정 수료 시 대한프레젠테이션협회 명의 강사 2급 자격증과 파워피티 대표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한다. 또한 강의용 표준교안과 워크북을 제공하며 우수 수료자의 경우 기업 및 대학강사 추천도 병행한다. 교육 커리큘럼 중 ‘펜타플로우’는 자체 개발한 교육 브랜드로 성공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기획·디자인·발표력·이미지 연출·청중과의 교감 등 5가지 플로우 분야의 역량을 고루 강화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전문 프로그램이다.
2018.03.06 I 김소연 기자
안랩-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AI 활용 보안 역량강화 MOU
  • 안랩-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AI 활용 보안 역량강화 MOU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안랩(053800)은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과 최근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업무 협약으로 양 기관은 인공지능 정보보호 관련 △기술개발 및 공동연구 △전문인력 양성 △해당 분야 발전을 위한 인적·물적 상호협력 △관련 분야 스타트업, 벤처기업 육성 등에서 상호 협력한다.이를 통해 안랩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보안 기술력을 한층 더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은 필수적이며 개인의 역량과 대규모 인력이 중요했던 보안 서비스도 자동화 및 지능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번 협약으로 안랩의 제품과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되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연구 결과와 노하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권치중 안랩 대표는 “IT 발전에 맞춰 보안위협도 점점 진화하고 있어, 새로운 보안기술 연구를 위한 전문기관간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과 업무협약으로 안랩은 고도화되는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선도기술을 공동 연구해 미래 성장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03.06 I 이재운 기자
로엔 놓친 SK '핵' 부상하나
  • [음원시장 재편]로엔 놓친 SK '핵' 부상하나
  • SM, 빅히트, JYP(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순)[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SK텔레콤이 5일 고품질 음원서비스사 그루버스를 전격 인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오는 6월 블록체인 기반 메신저 플랫폼 음원 서비스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기에 앞선 포석이다. 이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에서 거래내역이 담긴 블록이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전송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거래의 투명성과 저작권 보호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메신저 플랫폼은 소비자의 접근이 용이하다. 소비자와 저작권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SK텔레콤이 음원시장 재편의 핵으로 부상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말 SM·JYP·빅히트 등 가요기획사 3사와 B2B 음악콘텐츠 유통 및 B2C 서비스 플랫폼 사업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을 모았다. 당시만 해도 추상적이었던 AI·5G·블록체인 등 미래 기술을 도입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계획이 조금씩 베일을 벗으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SK텔레콤은 음원유통사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지난 2013년 매각한 뒤 5년 만에 다시 음원시장 진출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이미 파급력이 클 것으로 관측됐다. 더구나 SK텔레콤이 손잡은 SM, JYP, 빅히트는 음원 콘텐츠 업계에서 손에 꼽히는 강자들이다. SM은 이견이 없는 ‘가요계 NO.1’ 기획사로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엑소, 소녀시대, 레드벨벳 등이 소속돼 있다. JYP는 2PM, 수지, 트와이스, 갓세븐 등의 소속사이며 빅히트는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방탄소년단이 몸담고 있는 기획사다. 이들과 SK텔레콤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향후 음원시장에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역시 대형기획사로 빅뱅, 아이콘, 블랙핑크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자회사인 YG PLUS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음악사업 공동 추진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음원 유통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예고된 상황이다. SM, JYP, 빅히트 3사와 SK텔레콤의 연대는 이러한 변화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국내 B2C 음원서비스 시장은 멜론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흔히 8개 주요 음원 사이트를 이야기하지만 지난해 말까지도 멜론의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5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SK텔레콤이 진출이 이 같은 음원시장 구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CJ E&M의 엠넷닷컴, KT 지니, 네이버뮤직 등 거대 자본이 버티고 있는 다른 서비스 업체들도 B2C 음원시장의 구도를 바꾸지는 못했다. 삼성와 애플도 국내 스트리밍 시장에 진출했지만 힘을 쓰지 못했다.그러나 SK텔레콤은 멜론을 현재 위치까지 키워놓은 기업이라는 점에서 노하우를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게다가 SK텔레콤은 콘텐츠 강자들과 손잡음으로써 영상 등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도 가능해졌다. 이용자들을 빠르게 늘려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여기에 YG와 네이버까지 협력을 통해 시장 흔들기에 나선다면 변화가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SK텔레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매각은 울며 겨자먹기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공정거래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매각했다는 것이다. 당시 법률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자회사를 보유하려면 지분 100%를 가져야 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67.5%를 보유하고 있던 SK플래닛은 모회사가 SK텔레콤이었고 그 위의 지주회사는 (주)SK였다. SK플래닛은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남은 지분 32.5%를 확보하는 대신 매각을 택했다.이 같은 상황 때문에 지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SK텔레콤이 음원 시장 재진출을 위해 칼을 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공백이 있었지만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이동통신이라는 무기만 해도 다른 음원 서비스 업체들에 여전히 위협적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음원 소비자의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 시대”라며 “이동통신사들 중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SK텔레콤의 음원시장 재진출은 당장 멜론을 따라잡지는 못하더라도 다른 중소형 업체들에는 적잖은 충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콘텐츠를 갖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업체들과 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 간 협력은 차세대 음원 시장에 대한 포석이 깔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만하다. YG와 네이버의 협력뿐 아니라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카카오가 인수한 것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AI 스피커가 협력 모델의 대표적인 결과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스피커 시장에 진출해 있는 SK텔레콤의 경우 방탄소년단, 엑소, 트와이스 등 엔터테인먼트 3사 소속 K팝 스타들의 목소리로 AI스피커를 통한 각종 대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시장에서 파급력은 쉽게 커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대중문화 평론가인 이재원 한양대 겸임 교수는 “엔터테인먼트와 ICT가 만나면 제공될 수 있는 서비스의 형태가 향후 무궁무진해질 것”이라며 “음원 시장에서도 서비스의 형태와 확보한 콘텐츠의 차별성에 따라 플랫폼 업체들간 서열 변화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8.03.06 I 김은구 기자
최형두 전 청와대 비서관, 창원시장 출마 선언
  • 최형두 전 청와대 비서관, 창원시장 출마 선언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최형두 전 청와대 비서관(사진)이 5일 창원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최 전 비서관은 이날 창원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미래형 첨단도시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 소속 창원시장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그는 “창원은 한때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며 “그러나 조선산업의 위기, 현 정부의 섣부른 정책으로 인한 산업동력 저하, 실정을 모르는 최저임금제로 인한 소상공인, 중소기업, 심지어 어린이집의 고통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른바 녹슨 도시(rust belt)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 희망은 있다”며 창원시의 ‘100만 인구’에 주목했다. 이어 “100만 인구는 거주환경, 다양한 기술수준의 인력풀, 여러 대학, 연구시설, 크고 작은 기업들이 저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환경”이라며 “마산수출자유지역은 세계최고의 휴대폰을 만들던 노키아의 전세계 판매물량 대부분을 공급하던 생산기지였다. 창원 국가산업단지에서 만들어내던 기계장비들은 중동과 아시아 각국의 도시와 공장을 힘차게 가동시켰다”고 했다.이에 창원시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글로벌 밀리언 시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기존의 사물인터넷(IOT)보다 더욱 정교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를 기반으로, 5세대 통신기반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센터를 구축해야 한다”며 “스마트 제조업 지원을 위해 창원의 각 대학을 중심으로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인력양성, 첨단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비전을 밝혔다.이어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환경을 조성하고, 기계 조선 산업 뿐 아니라 우주항공, 재료산업, 고령화 대비 로봇 AI(인공지능) 같은 산업을 육성하겠다”고도 부연했다.아울러 창원 시내 5개 자치구를 재편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현재 의창·성산·마산합포·마산회원·진해구 등 5개 행정구에 지금보다 더 많은 독립성과 자율성을 부여할 계획이다.한편 최 예비후보는 기자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 국무총리실 공보실장 및 대변인, 국회 대변인 등을 지냈으며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교수로 활동했다.
2018.03.05 I 임현영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 콜센터상담원·은행텔러·캐셔 사라진다
  • 4차 산업혁명시대 콜센터상담원·은행텔러·캐셔 사라진다
  • 청년희망 일자리 박람회 개최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콜센터 고객상담원·제조관련 단순종사원·의료진단 전문가·은행텔러·창고작업원·계산원 등 6개 직업이 4차산업혁명 시대 기술발달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직업으로 꼽혔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일자리는 인공지능·자동화에 따라 대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4차 산업혁명 미래 일자리 전망’ 보고서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 감소가 우려되거나 입지가 감소될 가능성이 있는 직업과 향후 새롭게 생겨날 일자리를 분석했다.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빅데이터·가상현실·블록체인·3D프린터·드론 등으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수 있으나 기존 직업의 수요를 감소하게 하거나 소멸할 수 있다. 업무가 대체로 정형화되고 반복적 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직업이 위기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보고서에서는 콜센터 요원·생산 및 제조관련 단순종사원·의료진단 전문가·은행텔러 등 금융사무원·창고작업원·계산원 6개 직업이 기술 발달에 따라 대체가 가능한 직업으로 내다봤다. 콜센터 고객상담원은 보통 고객의 문의가 정형화돼 있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동일하게 반복되는 경우, AI 기반 소프트웨어인 챗봇이라는 채팅하는 로봇이나 AI 기반 음성서비스가 콜센터 요원이 수행하는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IBM의 AI인 왓슨(Watson)은 의사보다 컴퓨터단층촬영(CT) 이미지를 보고 폐암을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보고서는 “수많은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판독하고 진단하는 일은 AI가 인간보다 더 빠르게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며 “향후 혈당·혈압·콜레스트롤 수치 등을 간단히 측정하는 기기가 발명되면 의료진단 업무 수행 자의 업무가 변화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은행 직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 핀테크가 확산하면서 금융권에서 비교적 단순한 업무를 하거나 혹은 데이터에 근거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업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직업 중 하나로 은행텔러가 손꼽혔다. 실제 금융계의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목표를 입력하면 시황을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해 투자 조언을 한다. 보험계약자의 위험요소를 평가해 보험가입 여부와 승인을 결정하는 일도 인공지능이 잘할 수 있는 일로 금융권에서 단순 업무를 수행하는 금융사무원도 사라질 직업으로 예상된다.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련성이 높아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는 유망직업으로는 △사물인터넷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가상현실 전문가 △3D프린팅전문가 △드론전문가 △생명공학자 △정보보호전문가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로봇공학자 등 10개 직업을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적용, 활용하는 첨단 분야에서 일자리 기회가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을 일자리와 인적자원 개발 차원에서 보면 △기업 내 창의적 활동 적극 지원 △종업원의 재교육과 신규 인재 양성 △공장자동화 등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면서 근로자·노조와 협력 △근무 장소와 근로시간·채용·교육훈련 등 조직과 인사관리 제도 유연하게 재구축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은 청소년 등 미래 근로자에 대한 교육훈련 등에 힘써야 한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2018.03.04 I 김소연 기자
김영기 사장 "삼성, 통신장비도 TV사업처럼 1등 할 것"
  • [MWC2018]김영기 사장 "삼성, 통신장비도 TV사업처럼 1등 할 것"
  •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8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삼성전자 제공[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생각해보면 삼성전자(005930)가 TV사업을 시작하고 1등에 오르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인프라 스트럭처의 비즈니스 사이클이 소비자 제품보다 더 길다는 점을 감안하면 네트워크 사업은 바른 길로 가고 있습니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2월27일(현지시간) 스페인 피라 바르셀로나 그란비아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8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네트워크 사업부의 미래를 이같이 전망했다.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오랫동안 IM(IT & Mobile Communications)부문 내에서도 휴대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매출을 올려왔지만, 5G 시대를 맞아 미 버라이즌과 FWA(고정형 무선랜) 서비스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김 사장은 이에 따라 올해 전세계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높이는 한편 5G 시장에서의 매출을 2배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LTE 장비를 활용한 망을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 수는 약 10% 정도로 추산되며,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지역은 인도였다.한국은 LTE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20% 이하로 비중이 축소됐다. 김 사장은 5G 네트워크와 관련해 한국 시장이 여전히 테스트베드로서의 중요성을 갖고 있지만, 오랫동안 공들여 온 미국 시장에 거는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그는 “미국은 100Mbps 이상 속도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 수가 10%대에 불과하다”며 “버라이즌에 5G FWA 통신장비 공급을 시작하는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 즉 버라이즌에서 5G라고 부를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 4G LTE 기지국 제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할 4G LTE 기지국 제품은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장비 호환성을 개선하며 향후 차세대 기지국 장비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2018년 내로 미국 주요 도시에 공급된다.삼성전자는 미국 외에 일본 KDDI, 도코모 등과도 5G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 발굴에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한국과 미국, 일본 주요 사업자들과 자율주행 차량과의 5G 통신, 기차에서의 5G 초고속 통신, 광케이블 수준의 무선 브로드밴드 서비스 등을 검증한 바 있다.네트워크 시장 세계 1위인 화웨이보다 5G 기술력이 6개월 가량 늦었다는 통신업계의 평가와 관련해 김 사장은 네트워크 장비만 볼 것이 아니라 큰 그림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5G에서는 스마트폰이 가장 중요하고, 자동차나 센서, AI(인공지능) 탑재 기기 사이의 통신, 빅데이터 활용 등이 중요한데 삼성전자가 사업적인 면에서 아키텍처를 연구하고 의견을 공유하기에 가장 유리한 입장이라는 것이다.김 사장은 “삼성전자가 주요 네트워크 장비 공급사로 들어간 시장에서는 고객들을 실망시킨 적이 없다”며 “삼성이 개발한 망을 쓰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먼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유럽과 아시아, 미국간 5G 기술표준 차이에 대해 김 사장은 3.5GHz와 28GHz 대역 기술을 모두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5G는 어제도, 내일도 아닌 현실”이라면서 “5G 시장을 4G보다 더 커지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억지로가 아니라 가치를 느끼도록 만들겠다. 좀더 인내하며 1등할 수 있는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2018.03.01 I 김혜미 기자
인공지능·빅데이터와 융합…화장품도 이젠 '스마트뷰티'
  • 인공지능·빅데이터와 융합…화장품도 이젠 '스마트뷰티'
  • 한 소비자가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바우만 피부타입 테스트를 태블릿PC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뷰티산업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바람을 맞고 있다. 특히 화장품 관련 제품들은 유전자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부터 AI를 접목한 제품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를 운영 중인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 하반기 ‘바우만 피부타입 테스트’를 오프라인 현장에서 실시할 수 있는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기를 통해 바우만 피부타입 테스트와 함께 모공, 주름 등의 세부적인 스크리닝(screening·검사)을 소비자들에게 제공, 전반적인 피부 상태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피부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관련 제품 판매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주력 제품인 선크림(선블럭) 제품에 대해서는 자외선 차단력을 매장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는 키오스크 도입도 준비 중이다.바우만 피부 타입 테스트는 오일, 피부 민감도, 색소성, 탄력도 등 4가지 기준에 따라 피부를 총 16가지 타입으로 구분한다. 과학적인 피부 타입 분류법으로 정확한 피부 타입 진단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2016년 바우만 테스트에 유전자 검사를 적용한 피부멘토링서비스 ‘마이 스킨 멘토’(My Skin Mentor)를 론칭해 온라인과 모바일로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유전자를 분석해 맞춤형 진단과 화장품을 연계해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현재까지 약 7만명이 참여했다.현재 마이 스킨 멘토 서비스를 통해 20~30대 여성들의 피부 타입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중이다. 참여 소비자가 100만명 이상이 될 경우 데이터를 고도화할 수 있어 활용 가능성이 커진다.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단순히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솔루션, 즉 진단과 처방을 함께 제공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AI 기반으로 피부 타입별 상담을 학습시켜 피부과 병원치료까지 안내해주는 ‘피부 평생관리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생활가전 중견기업 코웨이(021240)도 이해선 대표가 주도해 AI와 화장품간 결합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출신이다. 올 하반기엔 AI 기반으로 날씨 등 외부 환경과 고객 피부 상태를 고려한 맞춤 화장법을 제안하는 콤팩트 화장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화장품 케이스 겉면에 디스플레이와 함께 센서 등을 부착, AI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가전부터 화장품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최근 출시하는 제품에 AI와 빅데이터 연계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코웨이 관계자는 “올초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에도 AI 미니 화장대인 ‘뷰티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최근 화장품 사업에도 AI 결합을 적극 추진한다”면서도 “아직 방향만 잡혀있는 상황인만큼 세부적인 기능 등에 대해선 알 수 없지만 AI 활용 방안에 대해선 다각도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스마트 뷰티’로 알려져 있는 서비스들은 대다수 매장 체험기기에 국한돼 있다. 하지만 점차 화장품 자체(케이스 포함)에 AI·빅데이터 등을 결합하는 방식의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뷰티가 점차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엔 빅데이터로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손쉽게 쓰고 장소나 환경에 따라 화장법을 제안해주며 피부질이 안 좋아질 경우 병원까지 안내해주는 ‘원스톱’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3.01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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