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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현의 IT세상]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팀워크
- [김지현 IT 칼럼니스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이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경영 효율화와 사업 혁신을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이때 사용되는 기술로는 전통적인 운영관리 시스템인 ERP, CRM, SCM 등의 업그레이드부터 백엔드 시스템인 클라우드, 블록체인, 빅데이터를 이용한 DDDM(Data Driven Decision Managemnet) 그리고 사물 인터넷((loT), 인공지능(AI), 모바일 및 로봇,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D 프린팅 등의 최신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하지만, 대부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기술 만능주의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기업 혁신의 과정에 필요로 하는 기술은 지하수를 퍼 올릴 때 초기의 마중물이 될 수는 있지만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계속 물을 펌프질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힘을 필요로 한다. 마중물을 한 바가지 아니라 여러 바가지를 부어도 계속 펌프질을 할 힘이 없으면 지하수를 끌어올릴 수 없는 것처럼,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있어 디지털 기술은 혁신을 시작하게 만드는 마중물일 뿐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근원적 힘은 될 수 없다.그렇다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펌프질 하는 힘은 무엇일까? 그것은 일하는 문화의 변화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그 동안 당연시 되어오던 고정관념과 프로세스, 밸류 체인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허물어 새로운 발견을 해냄으로써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기회를 찾는 과정이다.스타벅스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고객과 소통하고, 이를 통해 새롭게 수집한 정교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상품 기획, 매장 선정, 마케팅 그리고 사이렌 오더(매장 밖에서 미리 음료를 주문하고 픽업하는 서비스), 마이 디티 패스(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차량 번호를 이용해 빠르게 결제를 해주는 서비스) 등의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는 것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시각의 전환과 기술 내재화에 대한 투자 등이 선행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기술 투자와 함께 후속으로 마케팅과 상품기획 등의 부서에서 기존 관념을 깨고 오프라인 매장 운영 부서와의 갈등에 대한 업무 체계의 변화 등이 수반되었기에 성공적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자라가 전 세계의 매장 내 재고 관리와 발주 등의 운영 업무를 사람이 아닌 시스템에 100% 맡기고 부족한 이 시스템의 진화를 위해 머신러닝을 도입해 AI를 이용함으로써 인건비 효율화와 공급망 관리(SCM), 물류의 속도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와 AI의 기술적 수준이 아니다. 이 기술이 도입되어 실제 현장의 사업성과를 개선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조직적 이슈, 부서 간 갈등, 시스템 오류로 인한 돌발 상황 등을 현명하고 뚝심 있게 대처해가는 조직 문화인 것이다.한마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모든 부서가 사일로 없이 따로 하지만 함께 일하는 유연한 일하는 문화와 늘 서로 간에 연결되어 공유하며 협업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케이션으로 완성된다.인터넷 기업의 강점은 기존 파이프라인의 전통적 기업과 달리 수평적 조직으로 경직된 위계질서 속에서 상명하달 식의 지시로 일이 전개되는 것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가 가감 없이 공유되며 함께 의사결정을 하고, 빠르게 고객 중심으로 업무가 처리된다는 점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는 이것을 넘어 각 조직이 사업 특성과 현안에 따라 조직의 구분 없이 수시로 늘었다 줄었다하며, 업무 중심으로 통합과 해산을 반복해 일 중심으로 개인을 넘어 조직간 수평적 업무 처리를 해야 한다. 기술 중심으로 특정 업무 영역의 비 효율화를 제거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함에 있어 여러 조직간 협의와 소통이 수시로 이루어져야 하기에 조직으로 업무 구분을 하지 않고 일 중심으로 필요에 따라 합치고 나누고를 반복하며 직급의 상하를 넘어 부서 간 구분까지도 넘은 업무 처리가 자기 완결형으로 이루어져야만 변화의 속도를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기업의 다양한 업무 처리 내역과 성패에 대한 결과, 의사결정의 과정 등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시공간을 넘어 정보에 접근 가능하도록 연결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자결재와 이메일, 카카오톡 등의 2세대 기업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넘은 3세대 소통, 협업 방식이 필요하다. 다양한 정보 단말기에서 연결 가능한 유연함과 부서를 넘은 프로젝트 중심의 일처리 전 과정에 대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이것의 기록과 공유를 도와주는 슬랙, 잔디, 콜라비, MS팀즈 등의 협업 툴이 필요하다.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 기업 내 소통 방식이 대면 미팅, 컨퍼런스콜(전화 회의), 그리고 팩스나 우편이 대표적이었다면 이후에 이메일과 전자결재 그리고 화상통화의 도입으로 훨씬 더 생산적인 대화가 가능해졌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그리고 새로운 기업 혁신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기업 내 소통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내용이 바뀌기 어려우면 형식을 바꿔서라도 내용이 달라지게 해야 한다.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의 내용을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툴의 도입이 필요하다.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은 단지 기술의 도입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이 과정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일하는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가 후행으로 이어져야 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아베식 실용주의, 관광사업 키워 경제 살렸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아베식 실용주의, 관광사업 키워 경제 살렸다-대화 외면하고 다시 거리로 나선 민주노총-공공요금 납부내역 개인 신용평가 활용 전문 신평사 내년 설립-인터폴 수장에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사설]화해·치유재단 해산, 한·일 경색은 피해야-[사설]‘법관 탄핵’ 요구에 이른 사법부 불신사태△줌인&-적자에도 가능성 본 ‘승부사’ ‘中 알리바바 신화’ 재현할까-G20 정상회의 앞두고...손 내민 中, 더 죄는 美△민주노총 ‘습관성 총파업’...속타는 정부·기업-대기업노조가 좌지우지...정부 불신, 선명성 경쟁에 대화·타협은 외면-민주노총 ‘탄력근로제 확대 추진’에 반발 “재벌청산 외치며 2년 전 촛불 요구 외면”△‘데이터경제 활성화’...규제완화 본격화-‘빅데이터 금융시대’...공공요금납부·SNS 정보로도 금융거래 가능해져-AI산업 활성화 위해 ‘가명정보’ 이용 길 연다-은산분리 완화 성과...금융 스타트업 지원법은 제자리걸음△관광, 일본서 배우자-총리가 소도시 숙박객까지 챙기는 일본...컨트롤타워조차 없는 한국-日, 관광청서 정책 총괄...韓, 10여개 부처 분산 관리-지자체·기관·주민 함께 DM0 운영...지방에도 볼거리 많은 일본△정치-최고 성능 요구하면서 개발 기간은 ‘찔끔’...성능 개량 과정 인정해야-이도훈 “美, 남북 철도 공동조사 지지”-文 대통령 “포용적 성장, 세계 공통의 고민”...보수진영 경제실패론 반격-與 ‘채용비리 국정조사’ 수용...국회파행 엿새 만에 정상화△경제-유가 폭락에 투자심리 냉각...불거지는 세계 경제 비관론-文정부, 석탄화력·원전 동시 폐쇄땐 전기료 폭등-‘스마트폰 택시미터기’ 도입...해외송금업체 VC 투자 허용△금융-200여 기업, 구직자 오작교 놓은 KB...‘굿잡 은행 될 것’-은행은 ‘적금전쟁 中’-“자산관리, 고객과의 신뢰서부터 시작”△저축은행 CEO열전-SBI 1위 수성 ‘찰떡 케미’ 임진구·정진문...호실적 기여한 ‘읏’맨 정길호-대부업에서 저축銀 인수까지...금융그룹 일군 ‘뚝심’-‘친숙함·중독성·호기심 자극해 시선을 사로잡다△산업&기업-최태원 ’대륙벤처‘ 육성...中펀드에 3천억 투자-QLED 앞세워...삼성 TV 점유율 ’마의 30%‘ 성큼-’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 지원‘ 여론에 현대상선, 고강도 구조조정 들어가나-삼성重, 세계 첫 ’친환경 도료‘ 상선 적용△산업-서울 405버스는 ’수소전기車‘...내년 봄엔 6개 도시에서 ’쌩쌩‘-블록체인으로 은행업무땐...中企 대출 간편해져-SKT·삼성전자 ’고품질 5G 책임집니다‘△소비자생활-가심비·소확행 확산에...고시촌 ’혼밥러‘도 “피자 대신 집밥 시켜먹죠”-日 성인용품 ’텐가‘ 韓 진출 2주년...유쾌한 디자인의 성인용품, 한국서도 인기△중소기업·바이오-“의사들 불만이 곧 의료기기 진화의 아이디어 됐지요”-소상공인 위한 ’제로페이‘김빠진 ’관제페이‘되나-휴롬 40주년 기념방송 ’휴로디바 원액기‘ 선봬△Auto&Life-어느 곳이든...4륜으로 무한질주-타봤습니다...도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증권&마켓-SK·한화케미칼, 회사채 발행 ’막차‘...불안한 금리환경에 ’성패‘ 관심집중-’양매도‘ 인기에...ETN 시총 24%-美 수출 날개 달고...코스메카코리아 주가 이달 들어 35%↑△증권-수익률 짭짤...국내 기관들도 ’블랙스톤 펀드‘ 투자 타진-우정사업본부, 부동산 밸류에도 위탁사 뽑아...1290억원 출자-’제약·바이오 기업에 상장유지 특례 마련“-회생절차 ‘재수’ 신텍...이번엔 새 주인 만나나△문화&스포츠-넷플릭스와 손잡고 ‘童心’에 투자 올인-탈북 아코디언 연주자와의 만남, 은은한 빛으로 통일을 노래하다-애프 TV 등 한국시장 군침...차별화된 콘텐츠만이 살길△스포츠-모의고사 잘 치른 벤투호...본시험 아시안컵 ‘열공모드’-잔뜩 벼른 미켈슨 ”우즈에 당한 패배 돌려줘야죠“-멋모르고 덤벼든 유럽 투어 이제야 감 잡아...유럽 진출 1년 최진호-‘탈북 파이터’ 장정혁...”분노 삭이려 시작한 격투기, 이제 내 꿈‘△사람&나눔-한국인 첫 인터폴 총재 김종양 “더 안전한 세상 만들겠다”-우아한형제’찾은 핀란드 고용부장관 “한국 스타트업·문화 환경 배우러 왔다”-신한금융그룹, 이웃사람 성금 100억 전달△오피니언-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팀워크-‘국민 없는’ 국민연금 개편안은 곤란△부동산-등록임대‘주택 집값 합산 배제’稅혜택...9월에 신고 놓쳤다면 납부때 꼭 하세요-‘신혼희망타운’ 위례서 첫삽-불황에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대기업·산단 인근은 年6% ‘쏠쏠’△사회-인천교통公 ‘재직자 친인척’ 3년간 정규직 채용-화해치유재단, 설립 2년만에 해산-“강서구 PC방 살인법 김성수 동생도 공범”-서울시 모든 고3학생, 내년부터 무상급식 먹는다-‘새누리당 공천개입’ 박근혜, 2심도 징역 2년
- 패션 4.0시대, 생산성·효율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패션 산업이 IT와 만나 4.0시대를 맞았다. 유니클로의 3D 니트 공정 모습.(사진=유니클로)[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패션 산업이 정보통신기술(IT)과 만나 4.0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IT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시장 트렌드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존 패션 산업이 판매 채널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4.0시대에는 IT 활용 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한국패션협회에 따르면 패션 1.0시대는 화폐를 통한 거래로 정의한다. 이때만 해도 지금의 백화점이나 마트의 개념이 없었다. 현재의 오프라인 유통체계는 패션 2.0시대에 정립됐으며 패션 3.0시대에 접어들어 온라인 쇼핑이 추가됐다. 패션 4.0시대는 기존의 유통 시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IT를 접목하는 것을 말한다. 패션 4.0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은 유니클로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6년 무봉제 니트웨어 편직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마 세이카와 합작해 ‘니트웨어 이노베이션 팩토리’를 설립했다. 니트웨어 이노베이션 팩토리는 지난해 유니클로 가을겨울(F/W) 시즌에 3D 니트를 처음 선보였다. 3D 니트는 무봉제 기법으로 생산해 우수한 착용감과 가벼운 움직임 등을 특징으로 한다. 마치 3D 프린터로 생산한 것처럼 하나의 실로 완성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는 장점도 있다.니트웨어 이노베이션 팩토리에서 제작한 3D 니트는 생산의 효율성도 높다.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샘플링, 봉제에 이르기까지의 생산 과정이 1~2개월에서 최소 1일, 최대 2주로 대폭 단축됐다.IT는 패션 산업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 일본 구마모토 시에 있는 시타텔은 IT 플랫폼을 통해 100여개의 공장과 디자이너들을 연결해준다. 또한 시타텔은 공장 봉제 수준과 요금, 소요 시간, 가동 상황 등을 분석해 디자이너에게 제공한다. 2017년 말 기준으로 공장 250여개와 디자이너 3100여명이 시타텔에 등록했다. 일본에서는 봉제 공장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시도도 벌어지고 있다. 도쿄 시부야에 있는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는 소비자가 봉제 공장에 의류, 패션 잡화 등을 직접 의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시타텔은 웹상에서 유니폼과 의류 상품을 제작하는 ‘위아’(WE ARE) 서비스를 추가했다. 위아는 전문 의류 업체 외에도 기업·단체에서 아이디어를 내면 원스톱으로 옷을 만들어준다.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는 패션과 IT기능을 접목한 스마트 수트를 선보인 바 있다.(사진=이데일리DB)국내 패션 브랜드들도 4.0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는 무선근거리통신(NFC) 칩을 커프스 버튼에 탑재해 상의 안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으면 자동 무음 및 에티켓 모드, NFC를 이용한 이메일, 명함 전송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IT 기술로 개발한 소재를 활용해 발열과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성 정장을 선보이고 있다. 로가디스는 겨울 정장에 발열 소재 안감을 적용해 온도를 2~3도 높였고, 여름 정장에는 발수 및 자외선 차단 소재로 체온을 2~3도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한세실업은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의 하나로 ‘햄스(HANSAE Advanced Management System)’를 개발했다. 햄스는 전 세계에 흩어진 30여 개의 공장을 한 번에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별도의 개인정보단말기(PDA)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장 과정을 점검할 수 있다. 또 재단, 봉제 등 제조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파악해 해결할 수 있다.태평양물산도 지난 2월 자체 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QME(Qualified Manufacturing Engine)’를 베트남 박닌성에 있는 VPC 법인에 최초로 도입했다.업계 관계자는 “패션 산업이 점점 고도화되면서 IT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며 “IT와 패션 산업이 접목되면서 생산성이 개선되고 빠르게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 "핀테크 혁신, 새로운 '돈의 흐름'을 주도할 대안"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리테일(상거래)나 광고 시장에서 온라인·디지털의 비중이 절반에 이른 반면 금융에서는 아직 10~20% 수준에 불과합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핀테크는 더욱 더 큰 ‘돈의 흐름’을 주도할 것입니다.”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은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금융을 혁신하는 핀테크의 미래에 대해 “앞으로 크나 큰 성장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선진국에 뒤진 흐름을 따라잡는데 모두가 힘을 합쳐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축사에서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뱅크(기존 은행)는 사라지고 뱅킹(디지털 금융 거래)만 남을 것”이라며 “우리도 성장을 위해 빨리 업계 여러분의 목소리를 법과 제도에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0년 안에 금융거래 절반이 온라인으로..핀테크, 비효율 해소”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금융의 진화, 핀테크 레볼루션’이란 주제로 열린 2018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핀테크의 미래에 대한 좌담회 모습. 사진=이재운기자참가자들은 핀테크가 새로운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이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정책 지원과 투자 활성화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서비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는 “핀테크는 금융망을 기반으로 편리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만약 광대역망(브로드밴드) 사용료가 비쌌다면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등장하지 못했을 것인 것처럼, 핀테크 혁신도 (금융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처럼)금융망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이어 이 대표는 “1000조원 규모 세계 광고 시장의 80%, 2000조원 규모 세계 상거래의 45%가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비해 금융은 현재 20% 이하 수준으로, 앞으로 비중이 늘어날 여지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씨티그룹이 10년 안에 금융거래의 44%가 온라인으로 이뤄질 것이라 전망한 자료를 언급하며 “그 어떤 산업보다도 큰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도 “가계에서 금융자산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점차 기존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약화되고 있다”며 “2025년 초고령화 사회가 오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가장 효율적이지 못한’ 금융 영역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특히 가장 비효율적인 요소로 금융상품의 유통·선택 과정을 꼽았다. 신 대표는 “보험상품이 3~6년이면 절반 가량 해약이 일어나고, 은행 대출도 전체의 5%에서 중도상환으로 인한 수수료가 발생한다”며 “이런데도 보험이나 펀드, 카드 판매자에 대한 수수료가 연 11조원 지급되는 점은 사회적인 비효율”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일본에서 주식·펀드 등 투자상품에 대한 비중이 10%에서 16%로 늘어난 점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핀테크의 미래 방향에 대해서는 △기존 금융권이 제공하지 못하던 영역에 대한 공략 △판매·중계·유통에 기반한 플랫폼 수익 창출 △신탁 계좌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등을 제시했다. 또 블록체인을 통해 돈의 흐름이 지폐에서 데이터와 가치 이동으로 변화하는 점에 대응할 수 있다며 주목 필요성을 강조했다.◇“제휴-협업 통한 종합 서비스로 갈등 정면돌파해야”핀테크 업체들이 개별 업체 단독이 아닌 제휴·협업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만들고 서비스의 다양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장(서강대 교수)은 “흔히 금융에서는 왜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못 나오냐고 하지만, 핀테크도 안정적인 모델 만들면 글로벌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화두가 되는 승차공유나 온·오프라인 통합(O2O) 서비스 등에 있어 업체들이 혼자 나설 것이 아니라 여러 업체와 협력하면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도 “처음에는 핀테크 업계가 기존 금융사의 영역 중 하나를 수직으로 파고들었다면, 이제는 다른 핀테크 업체와 제휴를 통해 초기 기능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동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이어 “세계적으로 금융규제는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성장한 핀테크 기업들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금융사도 핀테크 투자 확대, 인수 등에 적극적”이라며 “자국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부와 정치권도 빠른 변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핀테크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 우리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부족하다고 느끼셨을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한 티핑포인트(변곡점)를 만들기 위해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을 서둘러 ‘규제 샌드박스’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이태규 국회의원(바른미래당)은 “정책은 방향과 타이밍이 중요해 혁신 가로막는 규제를 더 늦기 전에 과감히 풀어 없애야한다”며 “기존 관행들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패러다임의 시대에 세계도 우리도 와있다”고 역설했다. 송희경 국회의원(자유한국당)도 “국가와 정부는 마음껏 뛰어보라고 판과 플랫폼을 열어주고 기업들은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KT, 중소 협력사와 ‘5G’ 이끈다..공동 R&D에 5년간 100억 출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KT 주최로 열린 2018년도 파트너스 데이에서 KT-동반성장위원회-협력사 수장들이 임금격차 해소운동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하이테크 정상호 대표,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 KT 황창규 회장, 이루온 이승구 대표.KT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5G 시대를 맞아 중소 협력사들과 더불어 ‘5G 생태계’ 조성방안을 논의하고, ‘5G 중심의 동반성장계획’을 발표하는 행사를 열었다. KT는 미래사업과 글로벌 분야에서 중소벤처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년도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에는 황창규 회장,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구현모 사장,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 경영기획부문장 김인회 사장을 비롯한 KT 임직원과 권기홍 위원장을 포함한 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 170여개 협력사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임금격차 해소운동’ 협약도 체결됐다. 협약식에는 KT-동반성장위원회-이루온(기술 분야 대표 협력사)-하이테크(인프라구축 분야 대표 협력사)가 함께했다.KT의 동반성장 추진계획은 ▲중소기업과 함께 ’미래네트워크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 연구개발(R&D) 비용으로연간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을 출연해 사업을 위한 신규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는 것과 ▲5G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가지니), 스마트에너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개방하는 것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사업협의체‘를 통해 지원하는 것 등이다.KT 황창규 회장이 2018년도 파트너스 데이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파트너 어워드 2018’ 대상 수상기업의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덕산정보통신 양희종 대표, 한기엔지니어링 송유석 대표, KT 황창규 회장, 유비쿼스 이상근 대표.KT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협력사 임직원들의 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채용박람회 개최 지원, 성과공유제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핵심사업 협의체 확대와 함께 총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대출 지원을 시행할 방침이다.한편 올해 KT의 성과 창출에 기여한 협력사를 선정, 시상하는 ’파트너 어워드 2018‘도 확대 시행했다. 기술 분야는 유비쿼스가 대상을, 가온미디어를 비롯해 6개 협력사가 우수상을 각각 받았으며, 인프라구축 분야는 덕산정보통신이 대상을, 남양에스티엔 등 6개사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기업사업 분야의 대상은 한기엔지니어링, 우수상은 지비스 등 3개사에 각각 돌아갔다. 유비쿼스는 KT가 국내 최초로 10기가 인터넷 상품을 출시할 때 기여한 점이, 덕산정보통신은 KT의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B사업구역 수주를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기엔지니어링은 KT의 B2B(기업대상) 영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황창규 회장은 “KT는 12월 1일 시작하는 5G 상용화 서비스를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결정적 기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또한 중소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5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서 3억 달러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오토메이션 애니웨어 한국지사 이영수 대표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이하 RPA) 기업인 오토메이션 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SoftBank Vision Fund)로부터 3억 달러(한화 약 33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지난 7월 시리즈A 투자에서 확보한 2억5천만 달러(한화 약 2830억원)를 더해 올 해만 총 5억5천만 달러(한화 약 62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지난 7월 골드만 삭스, NEA(New Enterprise Associates)가 공동 주관한 시리즈A 투자에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18억 달러(한화 약 2조340억원)의 기업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단순업무를 자동화 하여 대신 처리해주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규칙적이며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인 봇(Bot)이 대신 수행해 업무 생산성을 높여준다.오토메이션 애니웨어 CEO 미히르 슈클라(Mihir Shukla)는 “RPA는 기업들이 시행착오 없이 AI를 적용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업무방식에 있어 대대적인 혁신을 불러올 수 있다” 며 “지금 업무를 위해 PC 사용법을 익혀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머지않아 봇(Bot)을 생성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야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소프트뱅크 투자 어드바이저(SoftBank Investment Advisers) 파트너인 프라빈 아키라주(Praveen Akkiraju)는 ”지금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 할 수 있는 오토메이션 애니웨어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오토메이션 애니웨어의 이영수 한국 지사장은 “올 해 한국지사를 설립함과 동시에 한국시장에서 RPA 서비스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최고의 AI기술이 적용된 RPA 서비스를 제공해 각 기업들이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하고, 자동화, 인력재배치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2003년 설립한 이래 15년간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독보적인 RPA 기술을 확보했다.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할 수 있는 완벽한 RPA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RPA 공급 업체로 RPA 플랫폼, AI 서비스, IQ Bot™, 봇에 내장 된 예측 분석 Bot Insight™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자동화 봇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업계 최대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봇 스토어를 가지고 있다. 봇 스토어는 어떤 규모의 기업이던지 봇을 빠르고 쉽게 배치할 수 있게 한다. 2018년 3월 출시된 이래 65,000 명 이상의 사용자가 방문했다.
- [줌인]'내부 차기회장' 힘실어…黃 'KT 잔혹사' 끊을까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최대의 통신 그룹인 KT의 황창규 회장이 임기만료 1년여를 앞두고 지난 16일 단행한 임원 인사를 보면, 그가 생각하는 현재와 미래의 KT 모습을 읽을 수 있다.황창규 KT 회장주력 사업에서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5G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을 만들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동시에 이를 책임질 사장급 임원 3명의 역할을 크게 확대해 본인이 회장(CEO)에서 물러나는 걸 계기로 이들이 차기 CEO 후보군이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일각의 예상과 달리 측근에게 요직을 맡기는 일은 최소화했다.황 회장의 임기는 2020년 3월까지다. 하지만, 차기 CEO 추천 및 선임 과정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2019년 말이 되면 지배구조위원회의 회장 후보 심사 대상자 선정→회장후보심사위원회의 심사→이사회의 최종 후보 결정 등이 진행돼야 한다.황창규 회장이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진행된 ‘CEO 잔혹사’를 딛고 새로운 KT의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이석채 전 회장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남중수 전 사장과 마찬가지로 먼지떨이식 수사를 받아야 했다. ◇차기 CEO로 3龍이 뜬다황 회장이 KT 회장이 된 것은 2014년 1월 27일 임시주총이었고, 그날 현장조직 임원 승진을 골자로 첫 인사를 단행했다. 전임 이석채 회장이 2013년 8월 마지막 임원 인사를 단행했기에 소폭이었다. 일정대로 2020년 3월 KT에 새로운 회장이 탄생한다고 예상하면, 내년 황 회장의 인사는 소폭이거나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이를 고려한듯 황 회장은 올해 인사에서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28명 등 총 41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연령은 50.1세이고, 여성 4명을 포함해 조직에 역동성을 담으려 했다.좌로부터 KT 구현모 사장(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오성목 사장(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사장(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특히 정치권 추천 인물뿐 아니라 KT 내부에서도 CEO 풀을 만들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구현모 사장(커스터머&미디어사업 부문장), 오성목 사장(네트워크 부문장), 이동면 사장(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이 KT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3룡’이 됐다는 평가다.KT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회장 후보 심사대상자를 정하는 지배구조위원회 업무에 KT 임원들도 회장 후보자가 될 수 있는 조항을 넣어 통과시킨 바 있다.요금인하 압박으로 무선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구현모 사장은 현재 성과를 책임진다. 5G 시대를 맞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빅데이터·보안 사업 등은 이동면 사장이 맡는다. 오성목 사장은 세계 최고 품질의 5G 통신망 구축을 책임진다.◇실용 가치 극대화 한 조직 개편황 회장은 5G와 미디어는 물론 AI, 에너지·빅데이터·보안·블록체인 등 미래 사업, 글로벌사업을 전진배치하면서도 대관(CR)조직은 줄였다.사업모델 개발에 집중했던 5G사업본부를 LTE 등 무선사업 모두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격상시킨 점이나, 자율주행차·스마트팩토리 등을 위한 기업용 5G 시장을 위한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한 게 눈에 띈다.매출 효자인 IPTV 사업은 커스터머&미디어부문으로 넘어와 강화된다. 1인 가구 등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 개발에 힘을 싣겠다는 것으로, 얼마 전 경쟁사인 SK브로드밴드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위해 기존 마케팅과 미디어를 합쳐 ‘세그먼트 트라이브(Segment Tribe)’라는 조직을 만든 것과 유사하다.AI는 마케팅부문장 직속 조직인 AI사업단으로 격상됐으며, 에너지·빅데이터·보안·블록체인 등은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소속으로 바뀌어 강화됐다.하지만 그룹 전체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기획부문의 장은 김인회 비서실장에게 맡겼고, CR부문은 사업협력부문으로 이름을 바꿔 3개 실에서 2개 실로 줄였다. 10년 넘게 일본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은 황 회장을 도와 인터넷은행 출범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CR부문에 있던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사후 규제 대응 업무는 법무실로 이관됐다. 남은 CR부문 역시 정부와 국회 등 출입처 기준이 아니라 분야별로 대응하는 통신사업협력실과 미래사업협력실로 재편됐다.KT 안팎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은 조직 전반에 권위보다는 실용의 가치를 극대화 했다고 평가했다. ‘신용카드 깡’을 활용한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로 검찰 수사 막바지 단계인 점과 국회 대응 부진 등을 고려해 CR에 책임을 물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검찰은 연내로 불법 정치자금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 [이연호의 과학 라운지]⑮포도 사라져도 와인 마신다…4차산업, 먹거리에 어떤 변화?
- [편집자주]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OpenAG 푸드 서버. 사진= OpenAG Initiative, MIT 미디어 랩.[이연호 기자] 와인 애호가들에겐 다소 슬픈 소식이 있다.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오는 2050년이면 전 세계 포도 농장의 3분의 2가 포도재배에 적합치 않은 기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인공지능(AI)이 와인 애호가들의 실망감을 잠재울 준비를 하고 있어서다. AI는 식물 속에 들어 있는 식물성 화학물질인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와인과 똑같은 맛과 향을 가진 구조물 조합을 찾는다. 사람들이 즐기는 와인에 많이 함유된 다수의 물질 후보군들을 데이터로 넣어 주면 AI가 학습을 통해 최종적으로 최적의 결과물을 산출해 주는 방식이다. 이는 대면 방식의 시음을 통한 인공 와인 개발에 비해 비용이나 오차, 오류를 최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단 와인 뿐만이 아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4차산업혁명 기술은 우리의 식탁과 음식 산업에 다양한 변화를 준비 중이다. 생산 측면에선 스마트팜이 대표적이다. 여러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은 전통적 개념의 농업 개념을 완전히 바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원하는 농산물을 생산하면서 그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미디어랩에서는 보다 흥미로운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칼렙 하퍼(Caleb Harper) 교수는 지난 2015년 프로젝트 조직을 하나 만들었다. 이름하여 ‘Open Agriculture(OpenAG) Initiative’(공유 농업 계획)다. 세계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실내도시농업을 표방하며 오픈소스로 출발한 이 프로젝트의 핵심 플랫폼은 바로 ‘푸드 컴퓨터(Food Computer)’다. 푸드컴퓨터는 물, 온도, 습도, 일조량, 토양의 영양분 등 각종 작물 생육 환경을 컴퓨터로 제어하고 모니터링하며 식물 성장을 최적화한다. 또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누구나 여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푸드 컴퓨터 제작 방법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가 상용화 되면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먹기 위해 들어가는 유·무형의 많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우리나라에서 편하고 안전하게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먹을 수 있게 된다.‘배달의 민족’ 자율주행 음식 배달 로봇 시제품 ‘딜리’의 현장 테스트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4차산업 기술은 음식 배달에서도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3월 음식 주문 서비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 배달로봇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위치 추정 센서와 장애물 감지 센서를 장착한 이 로봇은 장애물을 요리조리 잘 피해가며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음식을 가져다 준다. 우아한형제들은 푸드코트 등 제한된 실내 공간 등에서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이 로봇을 2~3년 뒤 실제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배달 로봇의 연장선상에서 글로벌 인터넷 쇼핑몰 업체와 음식 배달 업체들은 단거리 배송서비스에 이미 드론까지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을 정도다.AI를 활용하면 영국의 세계적 스타 셰프인 고든 램지를 닮은 로봇 요리사도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토마토 파스타를 만드는 고든램지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그대로 모방해 그 데이터를 입력하면 AI가 학습을 통해 그 시스템을 그대로 따라함으로써 훌륭한 토마토파스타가 탄생할 수 있게 된다.때론 독이 되는 음식엔 푸드해킹 기술이 적용될 수도 있다. 이는 간단히 말하면 음식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세한 전기 충격을 사용해 사람의 감각을 조작하는 기술이다. 전기 포크를 이용하면 고혈압 환자가 소금 섭취를 줄일 수도 있고 가상현실(VR)과 블루투스 기술이 적용된 가짜 레모네이드를 마시는 사람은 비만이나 당뇨 걱정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또 항생제와 동물성 지방에 대한 걱정을 없앤 ‘고기가 없는 고기’를 만드는 것도 AI를 활용하면 가능하다. 3D프린팅 기술은 개인 맞춤형 음식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리서치앤드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3D 음식 프린팅 시장은 오는 2023년까지 5억2560만 달러(약 59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식품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식품용 3D 프린터 연구를 진행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의뢰를 받은, 실리콘밸리 3D프린팅 스타트업 ‘비헥스(Beehex)’는 지난해 3월 6분 내에 피자 한 판을 만들어낼 수 있는 3D 프린터를 개발해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도움말=황유진 과학커뮤니케이터.
- KT 차기 회장에 3룡이 뜬다..2019년 조직개편·인사 영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좌로부터 KT 구현모 사장(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오성목 사장(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사장(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황창규 KT 회장이 16일 단행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보면,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성과 극대화를 위한 조직 개편과 임원 이동이 눈에 띈다.특히 기존 사장급 임원들의 역할이 크게 확대되면서 KT그룹의 현재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구조로 재편됐다. 조직을 시너지가 나도록 수평적으로 유연하게 통합하면서 구현모 사장은 커스터머&미디어사업 부문장을, 오성목 사장은 네트워크 부문장을, 이동면 사장은 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을 맡게 된 것이다.이에따라 구현모 사장, 오성목 사장, 이동면 사장이 KT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3룡’이 주목받는 구도가 됐다는 평가다. KT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회장 후보 심사대상자를 정하는 지배구조위원회 업무에 KT 임원들도 회장 후보자가 될 수 있는 조항을 넣어 통과시킨 바 있다.황창규 회장 임기는 2020년 3월 주총까지다. 이에따라 늦어도 2019년 말이 되면 지배구조위원회의 회장 후보 심사 대상자 선정→회장후보심사위원회의 심사→이사회의 최종 후보 결정 등이 이뤄져야 한다.◇매출 효자 미디어 총괄은 구현모, 빅데이터·보안 등 미래사업은 이동면, 5G 최고는 오성목요금인하 압박으로 무선 사업의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구현모 사장은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을 맡아 현재 성과를 책임진다. 마케팅부문에 소속돼 있던 미디어사업본부를 소비자 영업을 담당하는 커스터머(Customer)부문과 합쳐 커스터머&미디어(Customer&Media)부문으로 확대한 것이다. 여기에는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와 뉴미디어사업단이 강화되거나 신설되면서 국내 1위 IPTV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플랫폼, 콘텐츠 등을 개발, 제공한다. 그룹 차원에서 미디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5G 시대를 맞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 빅데이터, 보안 등 미래 사업은 이동면 사장이 맡는다. KT는 이번에 기존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합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했는데, 수장이 이동면 사장이다. 여기서는 에너지, 보안,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분야가 집중 배치됐는데, 융합기술원에 있던 기존 블록체인센터를 블록체인비즈센터(Block Chain Biz Center)로 확대했고, 신사업 발굴 및 육성 전담조직인 비즈인큐베이션센터(Biz Incubation Center)를 새롭게 설치한 게 눈에 띈다. 오성목 사장이 맡는 네트워크부문은 5G 시대 글로벌 최고의 통신망 구축을 맡는 업무다.K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5G를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했다. 마케팅부문의 5G사업본부가 5G 준비 부서가 아닌 KT의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B2C)하는 조직으로 변모했고, 마케팅부문에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해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본격 준비한다. 그런데 5G사업본부나 5G플랫폼개발단의 성과는 네트워크부문에서 안정적인, 최고 품질의 망을 깔아야 가능하다.김인회 사장(경영기획부문장)◇인터넷은행 주역 김인회, 사장승진해 경영기획부문장으로..글로벌·AI사업도 격상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인회 비서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케이뱅크를 통해 KT그룹의 은행업 진출을 성공시켰다. 앞으로도 KT는 물론 KT 그룹 전체의 컨트롤타워로서 성과 창출과 현안 해결에 나설 전망이다.한편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이 글로벌사업부문(부문장 윤경림 부사장)으로 확대됐다. 인공지능(AI)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AI사업단(단장 김채희 상무)역시 마케팅부문장 직속 조직으로 격상됐다.◇KT 부문장급 전보Customer & Media부문장 구현모(사장)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사장)경영기획부문장 김인회(사장)글로벌사업부문장 윤경림(부사장)경영관리부문장 신현옥(전무)비서실장 송경민(전무)
- [미래기술25]②인간 뇌 모방한 딥러닝 컴퓨터, 방대한 데이터 스스로 학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인공지능(AI)은 사람의 학습하는 능력, 생각하는 능력, 말하는 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입니다. 인공지능을 통해 컴퓨터나 로봇이 인간처럼 지능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일종의 ‘생각하는 기계’인 셈이죠. 이 가운데 프로기사 이세돌과 바둑대결로 유명한 알파고처럼 특정 분야에 한정해 사고(思考)하면 ‘약(弱) 인공지능’이라고 하고,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HAL 9000이나 ‘터미네이터’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인공지능을 ‘강(强) 인공지능’이라고 합니다. 기계를 위시한 도구가 인간처럼 움직이고 행동하는 상상은 고대부터 있어왔습니다. 주술에 걸린 빗자루가 예입니다. 1770년 유럽 사교계는 술렁입니다. 체스를 두는 신기한 기계 때문이었습니다. 이 기계는 체스 자동장치로 이름은 ‘더 투르크(The Turk)’였습니다. 유럽 유명 정치인 등 명사들을 체스로 꺾어며 더 투르크는 유명세를 탔습니다. 기계가 사람을 이긴다는 게 당시에도 충격이었습니다. 실은 더 투르크의 지능은 거울을 이용한 사기행각이었습니다. 이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사람들은 체스 두는 기계에 ‘충격과 공포’를 느꼈습니다. 체스하는 기계 더 투르크. 사람이 내부에 들어가 조종하는 식으로 움직였다.◇컴퓨터 개발과 함께 전기를 맞이한 인공지능 인공지능은 컴퓨터 시대가 열리면서 새 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컴퓨터가 수식 연산을 빠른 시간내에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컴퓨터는 알고리즘에 따라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는 과정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연산 속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였죠. 컴퓨터의 등장은 ‘약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수식 연산 등 인간이 하던 일을 컴퓨터가 대체하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철학적 논쟁도 벌어집니다. ‘인공지능을 무엇으로 규정하는가’부터 ‘사람처럼 사고도 인공적으로 할 수 있는가’ 등이 주제였습니다. 1950년 앨런 튜링은 인공지능에 대한 첫 제안을 합니다. 사람이 인공지능과 대화를 한다는 설정을 한 것입니다. 사람이 대화 중 인공지능이 기계란 것을 인식 못하면, 인공지능이 ‘생각’하고 있다는 근거가 된다고 본 것입니다. 이게 바로 ‘튜링테스트’입니다. ‘사고’하는 인공지능의 수준을 판단함에 있어 튜링테스트는 수십년간 쓰였습니다. 대화하는 초기 인공지능은 알고리즘에 기반 했습니다. 인간이 사전에 정해놓은 규칙대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데 있어 인공지능은 문장에서 주어와 동사, 목적어 등을 구분합니다. 그리고 단어 뜻을 분석합니다. 미리 입력된 문장 구조 배열 법칙에 따라 문장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답을 내놓습니다. 그 답도 사실상 사람들이 프로그램화 시켜놓은 답입니다. 기초적인 챗봇에서 이 방법이 쓰이고 있습니다. 컴퓨터와 프로그램의 발달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예감케 했습니다. 알고리즘이 많아지고, 이를 컴퓨터가 빠르게 연산할 수 있다면 사람처럼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습니다. 실제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인공지능 연구는 활기를 띄었습니다. 초기 인공지능 연구자였던 마진 민스키는 1970년 미국 라이프(LIFE)지와의 인터뷰에서 1980년대 전까지 인간과 비슷한 지능의 기계가 출현할 것으로 예견했습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암흑기 맞았던 2000년대 이전 인공지능 이런 기대는 1970년대 중반 들어 깨집니다. 인공지능에 필요한 경우의 수를 빠르게 계산할 만큼 컴퓨팅능력이 부족했고, 저장 공간도 부족했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극명한 차이였던 것입니다. 예컨대 1970년 IBM 메인프레임 컴퓨터의 당시 가격은 460만달러였지만 연산속도는 12.5MHz 였습니다. 최근의 컴퓨터와는 비교조차 어려운 수준입니다. 1980년대 들어 인공지능은 다시 전기를 맞습니다. 컴퓨터 연산 능력이 향상되면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그 안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특정 질병 등 전문 영역을 사람이 물어보면 주요 키워드별로 인공지능이 이해하고, 그에 맞는 답을 검색해 찾는 식입니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이 그 예입니다. 이런 방식은 의학, 법률, 금융 등 전문가 영역에서도 쓰이고 있습니다. 시각이나 촉각, 후각 등 외부 자극을 눈이나 피부, 코 등 감각 기관으로 느끼고 이를 뇌에 전달하고 처리케 하는 신경망에 대한 연구도 다시 관심을 모으게 됩니다. 사람이 학습하는 방식을 본딴 ‘인공신경망’이 연구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들어 인공지능 연구는 다시 암흑기에 들어갑니다. 1990년대 PC와 인터넷 등 새롭게 등장한 매체에 사람들이 관심이 쏠리면서 기존 인공지능 연구에 대한 투자가 줄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공지능 연구가 요구됐습니다.◇고도로 발달한 컴퓨터와 네트워크, 인공신경망의 활성화 인공지능은 2000년대 들어 새 전기를 맞이합니다. 컴퓨팅 속도가 빨라졌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들 IDC가 인터넷망으로 연결되면서 인공지능은 거대한 계산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인공신경망 기술은 이런 거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구현될 수 있게 됐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여기에서 최적의 답을 찾고 학습하는 방식을 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공 신경망 대략도 (출처 : LG CNS 블로그)경우의 수가 우주 안에 있는 원자 숫자보다도 많을 것이라는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인간 최강자 이세돌 9단을 이긴 것은 현대 인공지능 발달의 상징이 됐습니다. 딥마인드의 알파고는 전세계 구글 IDC에 연결돼 짧은 시간에 엄청난 수를 계산하고 그것을 스스로 추려내는 식으로 이세돌 9단과 대결했습니다.대화에 있어서도 인공지능은 ‘튜링테스트’의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5월 구글은 자사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인 구글IO에서 사람을 대신해 레스토랑을 예약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구글듀플렉스였던 것입니다. 녹음된 목소리를 듣고 누구도 인공지능과 사람이 대화를 하는지 구분을 못했습니다. 급속한 기계의 발전에 소름을 느낀 이도 있었습니다. 구글듀플렉스도 인공신경망 방식을 응용한 딥러닝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수많은 대화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에 걸맞는 응답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지금의 컴퓨터는 특정 정보를 통째로 외우고 엄청난 정보를 분석해 확률적으로 맞는 답을 찾습니다. 이 모든 게 빨라진 컴퓨터와 네트워크 덕분입니다.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인공지능은 올까 지금도 컴퓨터의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저장하는 데이터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바둑에 있어 신계에 오른 알파고처럼 인공지능도 인간의 수준을 넘어설까요? 우리의 일자리도 위협받을까요? 컴퓨터와 네트워크, 센서 데이터에 기반한 기계학습 인공지능이 계속 발달하다보면 기계가 감성과 사회성을 가진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일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일상 생활의 모든 데이터가 수집되고 이를 인공지능을 학습한다면 우리의 모든 행동과 생각도 상당 부분 예측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완전한 인격체로의 인공지능의 출현입니다. 인공지능 고도화 시대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국내 로봇틱스 인공지능 최고 권위자인 장병탁 서울대 교수는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 필요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기술은) 국제적인 협약 등을 통해 어느 정도 통제돼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인공지능 기술이 인류 발전에 역행하지 않도록 사회적 영향 평가를 병행해야한다”고 그는 제언했습니다.
- KT, 5G 중심으로 조직정비…미래플랫폼사업부문 신설 등 조직개편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KT(030200)가 내년 상용화를 앞둔 5G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에 따른 성과보상, 역량 중심의 임원승진 인사도 시행했다.KT는 2019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KT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5G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한편 미래사업 및 글로벌에서 성과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김인회 사장. 사진=KT.◇5G 중심으로 조직정비… 5G플랫폼개발단 신설 B2B서비스 준비KT의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5G를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했다는 점이다. 마케팅부문의 5G사업본부가 5G 서비스를 준비하는 부서에서 5G를 비롯해 KT의 전체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변모한다. 이와 함께 마케팅부문에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해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본격 준비한다. 이미 KT는 5G 상용화에 맞춰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미디어, 클라우드 5대 영역을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강화된 5G사업본부가 B2C 중심의 5G사업을 담당한다면 신설된 5G플랫폼단은 B2B 영역에서 5G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KT의 인공지능(AI)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AI사업단은 마케팅부문장 직속 조직으로 격상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국내 AI시장 1위 사업자로서 리더십을 더욱 다지겠다는 목표다. KT의 대표적인 성장동력 중 하나인 미디어사업도 한층 강화된다. 마케팅부문에 소속돼 있던 미디어사업본부를 소비자 영업을 담당하는 커스터머(Customer)부문과 합쳐 커스터머&미디어(Customer&Media)부문으로 확대 재편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발 빠르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커스터머&미디어부문에서 미디어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로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와 뉴미디어사업단이 강화 및 신설됐다. 미디어플랫폼본부는 국내 1위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플랫폼, 콘텐츠 등을 개발·제공한다. 신설된 뉴미디어사업단은 다양한 영역에서 미디어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KT그룹 차원에서 미디어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미래플랫폼사업부문 신설… 글로벌사업 전담조직 부문급 격상KT는 5G 시대를 맞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 빅데이터, 보안 등 미래사업 조직을 부문급으로 격상시켰다. 기존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합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신설된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은 미래사업의 다양한 분야 중에서 에너지, 보안,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융합기술원에 있던 기존 블록체인센터를 블록체인비즈센터(Block Chain Biz Center)로 확대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으로 이동시켰다. 이와 함께 미래플랫폼사업 부문 아래에 신사업 발굴 및 육성 전담조직인 비즈인큐베이션센터(Biz Incubation Center)를 새롭게 설치했다.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이 글로벌사업부문으로 확대·격상된다. 신설된 글로벌사업부문은 기존 글로벌사업 추진은 물론 플랫폼사업의 영역을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지원조직을 한층 체계화했으며 해외사업에서 기술 지원을 위해 글로벌컨설팅수행단을 본부로 확대했다. 이 밖에 KT와 그룹사간의 전략적인 업무추진과 시너지 강화를 위해 그룹경영단을 경영기획부문으로 이관했다.◇성과보상 및 역량 중심의 임원승진 시행… 사장급 임원 역할 확대KT는 이번에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28명 총 41명의 임원을 승진 및 발탁했다. 5G 시대를 여는 책임이 막중한 만큼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역량에 초점을 맞춰 인사를 실시했다. 또 이번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50.1세, 이 가운데 여성이 4명 포함돼 조직에 역동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인회(사진) 비서실장은 형식이나 관행을 탈피해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물론 KT그룹 전체의 컨트롤타워로서 성과 창출과 현안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김인회 사장은 승진과 함께 비서실장에서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은 KT 연구개발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KT가 올해 2월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를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었던 기술개발을 진두 지휘했다. 박종욱 전략기획실장은 치밀한 경영기획과 사업투자 결정으로 KT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삼 법무실장은 KT가 ‘정도 경영’을 통해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평가다. 또 KT는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하는 등 준법경영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임원승진자 가운데 여성은 전무 1명, 상무 4명 모두 5명이다.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윤혜정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빅데이터전문가로서 KT가 빅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는 토대를 만들었다. 이번에 상무로 발탁된 김채희 AI사업단장은 기가지니를 중심으로 KT가 국내 1위 AI 사업자가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신소희 동아시아담당은 필리핀 등지에서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는데 앞장섰다.이미희 고객IT서비스담당은 KT가 차원이 다른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바탕을 마련했으며 한자경 에너지 인텔리전스 TF장은 KT 스마트에너지 사업 추진에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이밖에 임원승진과 함께 총 43명이 상무보(Senior Meister 포함)로 승진했다. 기존 사장급 임원들의 역할도 확대된다. 구현모 사장은 커스터머&미디어사업 부문장을, 오성목 사장은 네트워크 부문장을, 이동면 사장은 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을 각각 맡아 KT의 현재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게 됐다. KT 인재경영실장 이공환 전무는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했다”며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의 주인공이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케이블TV 23년·IPTV 10년, 서비스는 미흡..OTT 공세 이겨낼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해 케이블TV가 출범한지 23년이 됐고 IPTV는 10년이 됐지만 여전히 서비스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말 현재 국내 유료방송(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가입자 수는 3137만88명으로 지난해 11월 현재 전국 가구 수(2016만8000가구)보다 많지만 △가입이나 해지 과정에서 고객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화질도 과거보다 좋아지지 않았으며 △VOD 시작시간은 길어지고 광고는 많아졌다는 좋지 않은 평가가나왔다.유튜브가 네이버 검색을 대체하고 있는 것처럼 유료방송 기업이 서비스 혁신에 나서지 않는다면 글로벌 인터넷스트리밍(OTT) 회사들에게 시장을 잠식당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방이나 거실 TV 대신 스마트폰 OTT로 미디어를 즐기는 시대가 올 수 있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7년 만에 유료방송 품질 평가..내년부터는 회사별 평가도 추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일 공개한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시범) 결과’에 따르면 2011년 평가 당시보다 좋아진 것은 평가항목 중 채널전환시간이 줄어든 것 하나였다.오히려 7년 전 조사 때보다 영상체감 품질은 하락했고, 광고로 인해 VOD 시작 시간은 늘었다. 게다가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점수는 평균 점수 58.5점(100점 만점)에 불과했다.이번 조사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을 주관 기관으로 유료방송을 이용 중인 일반 국민(이용자 평가단) 381명(만족도 조사의 경우 1100명)을 지역 구분 없이 전국 단위로 모집해 진행했다. 채널전환 시간은 이용자가 리모컨을 누를 때부터 화면이 바뀔 때까지를 측정하는 방식을 썼다.평가 대상은 IPTV(3개사), 케이블TV(MSO 5개사), 위성방송(1개사)의 디지털 셋톱상품과 케이블TV의 8VSB 상품이었다.이용자 평가단의 모수가 적어 올해는 회사별 평가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과기정통부는 평가방식과 기준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는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처럼 회사별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리 되면 국민들은 IPTV나 케이블TV, 위성방송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다.과기정통부 뉴미디어과 관계자는 “올해는 시범적으로 했지만 내년에는 사업자별로 측정하려 한다”고 말했다.◇채널시작 시간은 케이블TV, 영상품질과 콘텐츠 수는 IPTV가 우위이번 조사에서 케이블TV(1.36초)는 IPTV(1.41초)보다 채널 전환 시간이 빨랐고, VOD 시작시간도 빨랐다. IPTV는 34.08초인데 반해 케이블TV는 18.37초였다. 프로그램 시작 전 광고가 IPTV가 더 많기 때문이다.하지만 영상체감품질에선 IPTV 4.15점과 케이블TV 4.07점, 위성방송 4.07점, 8VSB 4.04점으로 IPTV가 우위였고, 실시간 채널 수 역시 IPTV 269개, 케이블TV 236개, 위성방송 216개로 앞섰다. 하지만 영상체감 품질은 전체적으로 2011년보다 하락했다.◇넷플릭스는 ‘취향저격’으로 1등 됐는데..국내 미디어 기업도 혁신 필요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유료 OTT 1위 기업인 넷플릭스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다. 영화 DVD를 우편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맞춤형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1인자가 된 것이다.넷플릭스는 사람의 개입없이 철저하게 빅데이터 기반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각 개별 고객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수영 KAIST AI연구소장은 “넷플릭스는 우리나라 기업들에 AI 열풍이 불기 오래 전부터 데이터 분석에 근거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 IT 회사”라고 평했다.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생태계를 어지럽힐 것이라는 우려와는 별개로, 미디어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 기업들이 서비스 품질 향상에 더 노력해야 한다는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초연결' 4차산업혁명 시대 총아 보안업계, 엇갈린 3Q 실적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초연결이 화두인 4차 산업혁명 시대 ‘최후의 보루’이자 ‘총아’로 꼽히는 정보 보안 업계의 올 3분기 실적이 크게 엇갈렸다. 업계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생체인증 등에 대한 보안 수요가 늘고, 여기에 핀테크 등 신사업을 결합해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15일 현재 보안 업계가 공시한 바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신기술 도입을 빠르게 이끌어낸 곳은 호실적을 보였지만, 대내·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은 곳들도 있었다.◇호실적 보인 시큐아이-라온시큐어삼성그룹 계열인 시큐아이는 3분기 매출 263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8.5%, 11.2% 증가한 수치다. 시큐아이는 최근 IBM과 손잡고 AI 기반 보안 관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한 사업구조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시큐아이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지정된 정보보호 전문업체로서 기업 내부의 취약점에 대한 분석 능력과 국내·외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위협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보호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기존 제품들에 대한 보안 기능의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시큐아이 제공라온시큐어(042510)는 연결기준 매출 46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3.2% 늘며 흑자전환했다. 생체인증 신규 규격인 FIDO2 등장으로 지문, 홍채 등 생체인증 활용 범위가 모바일에서 PC로 확대하고, 고객사의 보안 감사를 제공하는 ‘보안 인텔리전스 서비스’ 실적이 늘고 있다. 여기에 신용카드 본인인증이나 실전형 보안전문가 교육 프로그램(라온CTF) 출시 등 신규사업도 강화하고 있다.SK그룹 계열사인 SK인포섹은 매출 619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2.4%, 6.7% 증가한 수치다. 원격·클라우드 보안관제 호조와 보안진단, 정보보호 컨설팅 등 보안서비스 사업 전반이 고른 성과를 냈다. 여기에 최근 그룹 내에서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 등으로 융합보안 사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고 있어 호조가 계속될 전망이다.이런 흐름은 갈수록 성장하는 정보보안 시장 규모와도 연결되는 대목이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안 관련 산업 규모는 2011년 1조4579억원에서 지속 성장해 2015년 2조1087억원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고, 지난해 2조7064억원으로 7년간 연평균 9.1%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 등 초연결 사회에 따라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생체인증이나 블록체인처럼 보안 관련 기술의 발전과 다양화가 결합되면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성장 정체, 비용 증가..수익성 비상걸린 안랩물론 국내 시장이 공공·금융 위주로 구성돼있어 어려움을 겪은 곳들도 많다. 특정 거래선의 실적이 사라지는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다.보안 분야 대장주로 꼽히는 안랩(053800)은 연결기준 매출 396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매출은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안랩 관계자는 “외부상품 판매 감소와 지속적 R&D 투자 등 매출감소 및 판관비 증가 요인이 있었다”며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자사의 제품·서비스의 매출이 증가해 예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밝혔다.이글루시큐리티(067920)는 연결기준 매출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이 2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두배 가량 늘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국내 공공기관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침해시스템인 ‘대구 AI 기반 지능형 보안관제 체계(D-Security)’를 통해 우선 대응해야 할 사안에 보안 담당자들이 집중할 수 있게 돕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시큐브(131090)는 연결기준 매출 35억원, 영업이익 8337만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80%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시큐브는 기존 서버 보안 제품 강화는 물론 모바일 인증과 결제 게이트웨이(PG), 간편결제, 수기서명 인식 등 핀테크 관련 분야 역량을 강화해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이석우 “블록체인 생활혁명에 올라타라”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이석우 “블록체인 생활혁명에 올라타라”-증선위 “삼바, 고의 분식회계” 주식 거래정지…투심 대혼란-기업 환경 먹구름에…올해 임원 달기 어느 때보다 어렵다-국제 유가 ‘뚝’…금융시장 안갯속으로△줌인&-광주시·한노총 4대 원칙 합의 현대차와도 ‘적정임금’ 접점 찾나-과학기술장관회의 11년 만에 부활△“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증선위 결론-최대 57일 거래정지, 8만 개미 망연자실…‘바이오 한류 꿈’ 물거품 되나-“회계위반 아냐…행정소송서 반드시 진실 규명할 것”-‘증선위가 설마’…개인 1439억원어치 사들였는데△유가 폭락에 괴로운 신흥국-5년 전 ‘100→20달러’ 재연될라…신흥국들 ‘유가發 강달러’에 긴장-OPEC, 생산량 늘리고…美, 8개국 이란산 수입제한 유예-항공·화학株 웃고…정유株 울고△기업환경 먹구름에…재계 ‘혁신 인사’ 바람-“하던 대로 해선 생존도 어려워”…세대교체·외부수혈, 새 사람 찾는다-순혈주의 깬 ‘40대 회장’…안정보다 변화 의지-실적쇼크 탈출 시급…젊은 CEO에 미래車 맡기나△정치-文 “내년 한·아세안회의 한국서 열자”…조코위 “김정은도 초청하자”-‘北 미사일기지 논란’ 불 끈 트럼프…대화 불씨 살아날까-文정부 대북정책 우려에 지원…“공감대 이룰 수 있어 좋아요”-전원책 “한국당 혁신 거부…절반은 물갈이해야”-“檢 권력 축소 바람직” “세부적 내용은 미흡”△경제-2기 경제팀, 서비스업·공유경제서 출구 찾는다-‘경제 허리’ 4050 일자리 휘청-자동차업계 “금융·환경 규제 완화해 달라” 성윤모 장관 “車부품산업 지원 대책 마련”△금융-“부동산 자산 비중 확 줄이고…리츠·해외투자로 눈돌려라”-아주캐피탈 금융교육 3년간 1만여명 참여-금융위원장 짝퉁시계를 향한 ‘이중잣대’△2018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블록체인 정책은 과기정통부가, 역기능 규제는 금융당국이 맡아야”-ECF2018 이모저모 정치권 규제혁신 한목소리 기업들 쉬쉬하던 기술 공개-“높은 안전성과 낮은 수수료…블록체인 결제 도입 늘어날 것”-‘초고속·초연결·초지능’ 5G…“한국, 세계 최초 상용화 문제없어”-“AI산업 주도하려면…빅데이터·클라우드와 결합해야”-“단일미디어 시대 끝…플랫폼 합쳐 킬러콘텐츠로 승부”△산업&기업-폭스바겐 전기차 타고…SK이노 배터리 달린다-中, 온라인 韓 단체관광 상품 허용 “유커 온다” 로드숍·면세점 기대감-아시아나·부엘링항공 유럽 271개 노선 공유-LG유플러스, IPTV 첫 넷플릭스 서비스삼성, 인간 뇌 닮은 모바일AP 공개△산업·소비자생활-‘3개의 눈’ 갤A7…3주 만에 10만대 팔려-辛라면 틈새로…新라면 인기몰이-‘에어프라이어’ 열풍에…치킨·만두 간편식도 ‘얼쑤’-‘빈 필하모닉’ 선율 속 새해 첫날 맞으세요△Auto&Life-휴식 같은 운전 기품 있는 주행 ‘세단의 품격’으로-밟는대로 가속…고속도로가 즐거워졌다△중소기업·벤처-체험형 오피스, 미술 전시회…가구업계 쇼륨은 진화중-삼광 글라스락 오븐서도 OK-“편하려고 가는 패키지 여행, 검색도 편해야죠”-교원웰스 “백색가전도 맡겨주세요”△증권&마켓-포스코컴텍·휠라코리아·대우조선해양…MSCI지수 편입株 이번에도 9일간 웃나-삼성바이오 담은 233개 펀드 ‘발동동’-“내년 코스피 1900~2400 N자형 패턴의 박스권”△증권-내년 주택경기 불확실성 커져…중소 건설사 매물 쏟아진다-멀티에셋펀드 위탁사 7곳 뽑아 과학기술인공제회, 2040억 출자 블랙록·JP모간 등 최종 선정-CJ제일제당 ‘美쉬완스컴퍼니’ 인수 오늘 최종 결정-SK E&S 자회사 파주에너지, 태국 발전회사에 지분 49% 팔아△문화&스포츠-칠채장단 만난 한국무용…그 낯선 유희 속으로-어둠속 찬란한 백색 군무 이룰 수 없는 욕망의 몸짓-이외수, 소설 등단작으로 뮤지컬작가 변신△스포츠-선동열 “이제 사퇴할 때가 됐다…국정감사 때 마음 굳혀”-박성현, 세계1위·100만달러 ‘두 토끼’ 정조준-숫자로 본 올시즌 KPGA-유럽파 대거 빠진 벤투호…‘플랜B’로 누구 쓰나△사람&나눔-“6년 만에 배우 활동 재개하니 연기 세포 확 깨어나는 느낌” 이나영 ‘뷰티풀 데이즈’로 복귀-“디캠프, 굴뚝 아닌 창업자 아이디어로 돌리는 공장”-‘KS 우승’ SK 힐만 감독 오늘 인천 명예시민 된다-양종훈 상명대 교수 ‘제주해녀 사진전’ 열어-송하나 성균관대 교수 한국발달심리학회장에-KB금융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요”-BNK금융 “지역 유망 벤처기업 발굴에 앞장”-서민금융진흥원, 군산 재래시장 찾아 상담-원로 발레리나 김학자씨 ‘아름다운 무용인상’ 수상△오피니언-기울어진 ‘기브 앤드 테이크’-절박함이 낳은 ‘대기업 취업학원’△부동산-주택 공급 부족한데…올해 서울 정비구역 지정 2곳 그쳐-삼부토건, 대주주-사측 경영권 다툼 ‘격화’-SH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12→61개로 항목 늘린다-대구 아파트값, 올들어 지방 선두 부단 ‘턱밑 추격’△사회-‘정시는 귀족, 수시는 학종충’…입시전형따라 계급 나뉘네-커닝, 꿈도 꾸지마…3년뒤 발각돼도 ‘대학 입학 취소’-화재 무방비 노출 원룸도 ‘도긴개긴’-‘아내 폭행 혐의’ 드루킹, 1심서 집행유예-박병대 19일 소환…‘사법농단’ 수사 연내 마무리하나-法 “코레일, 현대로템에 납품지연금 돌려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