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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불황 때보다 힘들다"…22년 흑자기업도 매물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불황 때보다 힘들다”…22년 흑자기업도 매물로-중재자 文 재부상-‘뜨거운 감자’국민연금 개혁 文정부 갈등 조정능력 시험대- 한화, 5년간 22조 투자…3만 5000명 채용한다-[사설]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전제 조건-[사설] ‘국민연금 폐지론’까지 제기되는 이유△2면 줌인&-버스업체 “시급인상 여파 올해 적자만 42억원” 인천시 “적자보전·준공영제 무조건 수용 안돼”-이낙연 총리, 아시안게임 개막식 간다-최저임금 인상·폭염…비용인상 인플레 주의보△3면 ‘뜨거운 감자’ 국민연금 개혁-청년·노인 ‘세대 간 협약’ 급한데…정부, 젊은층에만 고갈 책임 떠넘기나 -‘코스피 부진’ 늪 빠져 국내주식 원금도 까먹은 국민연금 기금관리 선장·조타수도 없어…수익률 개선 안갯속△4면 세계로 번진 BMW 화재 리콜-폭스바겐 이어 BMW까지…‘디젤게이트’ 재점화에 내리막 걷는 디젤車-“내 잘못 아닌데 중고車값 급락 덤터기…추가보상 해달라”-37vs80…불탄 BMW, 숫자도 헷갈리는 정부△5면 북·미 중재자로 다시 나선 文 대통령-종전선언 신경전에 中 개입 변수…갈수록 복잡해지는 ‘한반도 운전대’-주춤했던 비핵화·종전선언 ‘빅딜’ 다시 속도 낸다-시진핑 방북설 솔솔…한반도 영향력 키우고, 미국 견제 나서나△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업매물 10곳 중 4곳…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단축에 사업포기△8면 정치-野 “대북제재 봐주기” 총공세…정부, 재발방지책 마련 안간힘 -집권여당 프리미엄 더는 없다…‘경제 시험대’ 오른 민주당-한국당, 소상공인 끌어안기 ‘최저임금 차등 법안’ 쏟아내△9면 경제-‘떨어지는 칼날’ 터키 리라화…글로벌 경제 위기로 번질라 -‘리라화 변수’ 원·달러 환율, 연고점 찍나-‘징벌적 손배제’는 피해자에 입증 책임…‘디스커버리제’ 도입해야△10면 금융-‘손해율 쇼크’ 덮친 손보업계, 車보험료 인상 제동에 ‘속앓이’-돌아온 권대영…규제 혁신 기대감 키운다-‘즉시연금 분쟁’ 소송전 비화 조짐…힘 빠지는 금감원-신한카드, 가맹점 마케팅 지원 무료 홍보플랫폼 ‘마이샵’출시△11면 블록체인 어드벤처 Ⅱ <2>AI 네트워크-오픈소스 넘어 오픈리소스로…인공지능 키우는 공유컴퓨팅-‘개발자 천국’ 만들고 싶어서…구글 떠나 창업했죠△12면 산업&기업-“업어드리겠다”던 文 대통령에…김승연 ‘통 큰 투자’ 화답-말 한마디에 ‘택시 부르고 결제’…빅스비의 진화-현대오일뱅크, 국내 첫 ‘고도화율 40%’ 돌파- 현대차 “좌석마다 다른 음악 듣기 OK”△14면 산업-‘무자원 산유국·ICT 강국’…미래 10년 내다본 선각자-현지인 안가는 소문난 맛집…관광객 비중 최대 97%-“블록체인 시장, 12년 뒤 2200조원 넘어서”-만화·웹툰작가 2명중 1명 年소득 2000만원도 안 돼△15면 소비자생활-‘에이지리스 쇼핑’ 즐기는 4060 그녀들-‘폭염으로 과일값 더 오르기전에…’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뜨겁다 -평범한 ‘아메리카노’ NO…이제는 ‘스페셜티’시대 -최근 5년간 車 피해구제 신청 수입차 55%↑vs 국산차 14%↓△16면 중소기업·제약-프린터부품·헬스케어기기 두바퀴로 외형 더 키운다-한여름 독감백신 과열 경쟁에…국내 제약사들 ‘한숨’-축구장 4배 규모 태양광발전소 귀뚜라미, 경북 청도공장에 준공-삼표그룹 10년째 지역 학생에 장학금…4700여명에 60억원 지원△18면 증권&마켓-오리온·SK디앤디…‘우리도 실적 기대주’-‘검은사막 모바일’ 업은 펄어비스 게임업종 부진속 호실적 빛나네 -무역분쟁에 무뎌진 증시…‘반등 신호’ 찾을까- 주식보다 채권…안전자산 선호 뚜렷해졌다△19면 증권-할리스커피처럼…송인준式 승부수, 미샤서도 통할까 -삼성證, 잇단 신용공여 확대 한투·KB證 등 동참 ‘주목’-올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공모사채 발행 가능성- WB,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채권 발행 나선다△20면 문화&스포츠-블록버스터 뮤지컬, 즐길 준비 됐나요-즐기는 일인데 지칠리가요…일상서 벗어나는 느낌 줘야죠△22면 스포츠-“金 못 따면 자카르타서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손흥민, EPL 통산 100경기-오지현 ‘제주 삼다수’ 꿀꺽-박인비 “동기 부여될 만한 새 목표 찾고 있어요”-9년 만에 첫승 맛본 황아름…2주만에 또 우승△24면 사람&나눔-취임식보다 폭염피해 농가 점검부터…農心 달랜다-LG전자, 女야구월드컵 출전 국가대표팀 후원-“軍 장병들이 한반도 평화시대 앞당긴 숨은 영웅”-억압받는 제3세계 그려낸 英작가 네이폴 85세로 별세△25면 오피니언-혁신성장, 스타트업 넘어 스케일업으로-챔피언 유명우도 두번 다운시킨 창업-문희상 국회의장과 ‘국민 눈높이’△26면 부동산-‘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연내 추진 물 건너가-서울 동작구·동대문구, 이달말 투기지역 지정될듯-“집 날리고 빚만 남은 재건축도 있네요...”△27면 사회-고장난 소독기, 오래된 손소독제…‘메르스 사태’ 또 터질라-이어폰 핥고, 자막엔 자해경험…유튜브 조회수에 목숨건 10대-‘가혹행위’에 자살한 신병 22년 만에 보훈보상 인정-폭염에 상수원 7곳 ‘녹조 비상…수돗물 안전관리 총력- 불법 몰카촬영 74% 아는사람에게 당해
2018.08.12 I 김소연 기자
④인간과 개의 공존의 역사…'길들여짐'이란?
  • [이연호의 과학라운지]④인간과 개의 공존의 역사…'길들여짐'이란?
  • [편집자주]최근 서울대 공대가 내년부터 신입생 중 고등학교 때 물리Ⅱ를 배우지 않은 학생들은 ‘물리학 기본’ 수업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물리학 등 기초과학에 대한 준비를 못 하고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들이 물리학 강의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학 측이 물리학 기초 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일러스트레이션 제공=이덕원 과학커뮤니케이터.[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길들인다’는 게 뭐야? 어린 왕자가 물었다. ”그건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중략) ”어떻게 하는 건데?“ 어린 왕자가 물었다. ”참을성이 아주 많아야 해. 말은 하지 마. 말은 오해의 근원이거든. 그러나 날마다 조금씩 다가앉아도 돼. 넌 잊으면 안 돼. 네가 길들인 것에 영원히 책임을 져야 해. 넌 네 장미꽃에 책임이 있어.”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사막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길들인다’는 말의 의미를 설명하는 대목이다.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무수히 많지만 그 중 하나는 다른 동물들에 관심이 많다는 점이다. 우리는 말도 못하는 아이들이 강아지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공원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비둘기들에게 모이를 주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른 동물들과 먹이를 두고 경쟁을 벌여야 하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다른 동물들에게 이처럼 순수한 관심을 보이는 동물은 인간을 제외하곤 사실상 없다.이 같은 특성을 지닌 인간은 무려 약 3만년 전부터 다른 동물들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그 첫번째 동물은 바로 개다. 생물학적으로 개는 독립된 종이 아닌 늑대의 일종이다. 인간은 사나운 육식동물인 늑대를 길들여 개로 진화시켰다. 현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는 대형 육식동물인 늑대와 식량을 두고 경쟁 관계에 있었다. 호모사피엔스는 육체적으로 완벽하진 않았지만 공감 능력이 뛰어났다. 소통과 협력의 의미를 알았다. 사냥감을 보다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획득하려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늑대와 협력이 필요함을 알았고 이를 위해 길들이기를 시작했다.이는 아프리가 원시 부족과 꿀잡이새의 역할 분담과도 같은 이치다. 아프리카 원시 부족이 꿀잡이새에 신호를 보내면 꿀잡이새는 순식간에 날아가 벌집의 위치를 찾아낸다. 그 다음 꿀벌과의 싸움은 원시 부족의 몫이다. 이렇게해서 얻어진 벌꿀을 원시 부족은 꿀잡이새와 나눈다.사진 제공=이덕원 과학커뮤니케이터.인간은 늑대를 개로 길들인 이후 약 9000년 전부터 소, 염소, 양, 돼지 등을 차례로 길들이기 시작한다. 개와 나머지 동물들의 길들임 역사가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뭘까.인간과 육체적으로 가장 비슷한 동물은 같은 과인 영장목 사람과(Hominidae)에 속하는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 등 대형 유인원들이다. 하지만 인간은 이들과 달리 눈에 흰자위가 있다. 이런 이유로 시선의 이동이 멀리서도 쉽게 드러난다. 흰자위가 많은 눈은 눈의 본래 기능인 시력이 떨어지는 대신 의사소통 능력엔 탁월한 특징을 갖는다. 침팬지는 인간이 고개와 시선을 반대 방향으로 하면 시선을 따라오지 못한다. 반면 시선을 고개와 반대 방향으로 했을 때 그 시선을 따라오는 동물이 바로 개다. 눈빛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동물인 것이다. 바로 인간과 개가 수만년 전부터 같이 살아 온 이유다. 도움말=이덕원 과학커뮤니케이터(수의사).
2018.08.11 I 이연호 기자
  • [로보어드바이저 돋보기]⑩모바일 자산관리 시장이 커진다
  • “스마트폰에서 자산관리 앱을 어떻게 설치합니까?”“특정섹터에도 투자할 수 있습니까?”“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는 어떤 특징이 있고, 리밸런싱(재조정)은 얼마나 자주 합니까?”최근 로보어드바이저기업 (주)파운트가 모바일 전용 자산관리 앱을 출시하자,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초보적인 앱 설치에서부터 난해한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중장년층의 뜨거운 관심. 이들은 ‘온라인이 젊은층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에서 과감히 벗어나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다음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아 공인인증서 없이 투자까지 마쳤다. 1인당 평균 투자금액도 200만원을 훌쩍 넘어서 ‘온라인 투자 = 소액투자’라는 등식도 깨버렸다.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온라인으로 고객 채널을 열어놓고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려는 회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가입자나 투자금액 측면에서 은행권의 로보어드바이저형 펀드판매가 아직 주류이긴 하지만 고객이 직접 회사와 채팅 등으로 소통하며 궁금증을 해결하고, 스마트폰으로 손쉽고 간편하게 투자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월 발간된 KEB하나은행 보고서는 2016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로보어드바이저가 비대면 일임형 서비스를 거쳐 2023년부터 온라인 자산관리로 정착, 휴먼 어드바이저와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규모는 올해 1조원에서 2025년 30조원까지 성장한다는 것. 이러한 시장 예측이 장미빛 전망으로 그치지 않고, 온라인 서비스가 한국에서 활짝 꽃피기 위해서는 몇가지 선결요건이 있다고 판단된다. 첫째, 서비스 회사들의 투자자 신뢰 확보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신규 금융상품들이 새롭게 등장, 고객에게 불티나게 팔려 나가기도 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개미투자자만 봉이다’라는 말도 잊을 때쯤 되면 다시 나타난다.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자의 이익보다 금융회사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려는 분위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결국 고객의 외면으로 귀결되기 마련이며, 로보어드바이저 업계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 만약 로보어드바이저 회사가 이해하기 힘든 기술적 용어를 투자자에게 남발하며 “인공지능(AI)으로 엄청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허황된 판촉에 나선다면 이 서비스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업계는 철저하고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알고리즘 향상을 통해 투자자에게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투자 성과와 투자자 소통을 기반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크게 훼손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해보여야 한다.지금까지 프라이빗뱅킹(PB)서비스가 고액자산가층을 대상으로 신뢰를 얻는데 ‘상담’의 역할이 컸다. 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이것이 고객님의 포트폴리오입니다. 이대로 투자하세요”라는 식의 결과만 알려주는 단방향 AI를 넘어 ‘왜’를 알려주는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ㆍ Explainable AI)를 통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서비스 고도화를 이뤄내야 한다. 둘째, 투자문화가 선진국형으로 더욱 더 성숙해져야 한다. 세계 경제는 지구촌 곳곳이 내전이나 테러, 살인적 인플레 등으로 혼란과 경제위기를 겪고 있음에도 꾸준하게 전진하고 있고, 전세계 금융자산도 동반성장하고 있다. 세계거래소연맹(WFE)과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세계 금융자산의 규모는 2016년말 현재, 171조 달러규모에 달했다. 이 중 58%는 채권, 42%는 주식이다. 지역별로 보면, 선진국 주식과 채권이 약 77%, 신흥국 주식과 채권이 약 23%로 분포돼 있다. 글로벌 성장의 과실을 국내 투자자들이 향후하는 가장 효율적 방법 중의 하나는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이며, 이에 가장 전문화된 서비스가 바로 로보어드바이저다. 다행스럽게도 종전의 ‘묻지마 투자’와 ‘몰빵 투자’가 많이 사라지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투자 관행이 조금씩 뿌리내리고 있는 현상은 고무적이다. 자산관리 서비스는 이런 안정적 투자, 장기 성과를 중시하는 투자에 안성맞춤이다.투자자들은 냉철하게 자신의 투자위험성향이 어느 수준인지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 높은 수익률의 추구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고수익에는 고위험이 수반된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자신의 위험성향을 냉정하게 따져서 이에 맞는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글로벌 자산배분도 저위험형(연 3% 내외 수익률 추구), 중립형(연 5% 내외), 고위험형(연 7% 내외) 등 몇가지 위험유형이 존재하므로 자신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는 지혜가 요구된다.인간의 주관적, 충동적 판단을 배제한 투자 알고리즘과, 투자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모바일 기기, 투자자 신뢰 확보 등을 기반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대중화하는 날을 꿈꿔 본다. 전국민이 모두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으며 ‘경제적 자유’와 ‘저녁이 있는 삶’에 성큼 다가가는 ‘1인 1모바일계좌’ 시대를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
2018.08.11 I 정수영 기자
“연내 新디지털기기 도입, 생체인증 금융거래 실현”
  • “연내 新디지털기기 도입, 생체인증 금융거래 실현”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BNK부산은행이 올해 하반기 ‘온-오프라인 영업점 디지털화’ 구축에 전행 역량을 집중한다. 앞서 빈대인(사진) 은행장은 연초 ‘디지털금융 시대를 선도하는 은행’이란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중·장기적으론 오는 2020년까지 총자산 76조원, 당기순이익 62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경영전략도 세웠다.올 상반기 부산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1.3% 급증한 2482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방은행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대구은행에 빼앗겼던 지방은행 1위 자리에 복귀했는데 하반기 전략적인 디지털화를 통한 영업점 효율성 극대화에 나서 1등 지방은행 타이틀을 굳히겠다는 방침이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부산은행은 작년부터 추진해온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미래형 고객센터 개념인 ‘미래채널 컨택센터’ 사업의 마무리로 3단계 대화형 디지털 마케팅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완료된 1단계 고객행동 분석 시스템(Tealeaf)과 2단계 상담 녹취파일의 텍스트 변환(STT·Speech To Text)을 통해 고객 니즈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빈 행장은 3단계 사업까지 종료되면 비대면 고객에게 대화형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마케팅 채널이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부산은행은 연말까지 디지털 컨시어지(지능형 번호표 발급기), 디지털 사이니지 등 신(新) 디지털기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새 디지털기기로 오프라인 영업채널을 디지털화해 수준 높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 및 금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디지털 컨시어지는 오프라인 내점 고객의 최초 접점인 번호표 발급기에 지정맥 생체인증을 추가함으로써 대기고객 관리는 물론 창구 업무 효율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영혁신부장과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을 역임한 빈 행장은 은행권에선 디지털금융 전문가로 꼽힌다.빈 행장은 “미래형 고객센터가 완성되면 예전의 단순 전화응대와 마케팅 업무에서 탈피해 사용자 행동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선반영한 마케팅 체계가 가동될 것”이라며 “직원들 또한 시재관리 등의 후선 업무에서 벗어나 고객과의 상담 및 영업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돼 업무 효율성 향상은 물론 고객들에게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연내 ‘셀프뱅크’ 서비스 핵심인 STM(Self Teller Machine)의 고도화 사업도 마친다. 창구 대기시간을 없애고 지정맥 하나로 본인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한다. 전국 262개 전(全) 영업점 배치를 끝낸 태블릿PC에도 지정맥 생체인증 업무를 추가해 고객 대기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종이서류를 대폭 감소시켜 ‘페이퍼리스(Paperless)’ 금융을 현실화한다.빈 행장은 “과거 대다수 사람들이 해외출국 시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출입국 심사관을 통한 출국 심사를 받던 수동적 행동들이 점차 자동 출입국 심사로 바뀌면서 출국 심사를 하는 능동적인 행동으로 변화한 것처럼 ‘셀프뱅크(STM)’ 이용고객들이 편리함을 느끼다보면 사용률 증가와 함께 기기 보급이 빠르게 확산돼 대부분 은행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8.10 I 박일경 기자
라돈 논란 겪은 가구업계, '친환경·ICT'로 소비자 어필
  • 라돈 논란 겪은 가구업계, '친환경·ICT'로 소비자 어필
  • 지난달 16일 열린 에몬스가구 신제품 품평회에서 김경수 회장이 대리점주들에게 ‘E모션 매트리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몬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친환경성은 물론 IoT(사물인터넷) 신기술을 접목한 가구로 온가족의 생활 습관을 반영한 침실과 거실 공간으로 꾸밀 수 있습니다.”가구업계 1위인 한샘(009240)이 최근 ‘2018년 하반기 신상품 발표회’를 열어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인 붙박이장부터 슬립센서를 장착한 모션베드 등 신제품들을 소개했다. 붙박이장의 경우 유해물질 방출을 막기 위해 원자재인 PB(파티클보드) 전면을 표면재로 마감처리했다. 뿐만 아니라 서재·침대 등 다른 가구의 표면재와 접착제, 도료 역시 E0 등급(0.5㎎/ℓ 이하) 자재를 활용했다. 해당 등급은 KC(국가통합인증마크)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에 따라 결정한 등급으로 E1(1.5㎎/ℓ)보다 높다. 그렇게 만든 침구류가 ‘유로 503’ 등 유로 시리즈들이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IoT 침대 ‘바흐 801 스마트 모션베드’도 눈길을 끈다. 슬립센서를 장착한 모션베드는 사용자의 코골이 소리 등을 인식해 자동으로 매트리스 각도를 조절해준다. 모션베드가 조명과 스피커와도 연동,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이나 목소리로 조정이 가능하다. 가령 ‘좋은 아침’이라고 말하면 매트리스 각도를 조정하고 미리 지정한 음악까지 재생하는 기능을 갖췄다. 올 상반기 ‘대진침대’ 파동으로 덩달아 속앓이를 했던 가구업체들이 하반기 친환경·ICT(정보통신기술) 가구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최근에는 까사미아 라돈 논란 이후 소비자들이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중기 업체들도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는 신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여기에 ICT를 접목한 첨단 제품까지 출시하면서 한때 시들했던 스마트 가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만든 한샘 ‘바흐 701 스톤 붙박이장’. (사진=한샘)에몬스가구는 ‘마음까지 편안하다. 에몬스’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었다. 최근 품평회를 열어 70여가지 신제품들을 선보인 에몬스가구는 하반기 ‘친환경·스마트 가구’를 내세워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로즈 화이트’를 비롯해 ‘로즈 골드’ 침실시리즈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변색의 우려가 없는 강화유리를 사용한 옷장 제품을 내놨다.특히 이번 품평회에선 ‘E모션 매트리스’, ‘릴렉시온’ 등 ICT를 접목한 가구들이 이목을 끌었다. ‘웰 슬립센서’를 이용한 E모션 매트리스는 자는 동안 호흡·심박·뒤척임·무호흡·코골이 등 5가지 수면 습관을 측정해 사용자의 상태 정보를 축적한다. 이들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션이 편안한 자세로 자동으로 작동한다. 뿐만 아니라 △무호흡시 진동 △코골이 방지 모드 △알람 시 등판 상승 등 8가지 기능까지 내장해 기능성을 강화했다.한화L&C 역시 IoT를 접목한 제품부터 친환경 자재를 적용한 제품을 앞세워 시장에 연착륙하고 있다. 한화L&C는 지난 5월 ‘2018 셀프인테리어코리아페어’에서 인테리어 타일 시트 ‘보닥타일’을 선보였다. 2014년 처음 출시한 보닥타일은 뒷면 이형지(접착면을 보호하기 위해 붙인 종이)만 제거한 후 기존 타일면에 붙여 사용하는 신제품이다. 한화L&C 관계자는 “보닥타일의 경우 인체에 해롭다는 중금속인 납이나 카드뮴, 수은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포름알데히드 또한 방출하지 않고 항균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유해먼지 저감방충망과 창호 일체형 제품인 ‘브리웰 700’은 IoT를 활용한 제품이다. 제품에 장착한 오염물질 감지센서가 실내 공기의 오염도를 감지한다. 오염이 심할 경우 기계가 자동으로 환기시스템을 작동해 실내를 환기한다. 무엇보다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실내외 공기질 상태를 전송해 사용자가 환기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이 밖에 체리쉬는 지난 5월부터 AI(인공지능) 모션베드를 판매하고 있다. 스피커 음성인식 기능으로 수면 모드를 비롯해 무중력 모드, 머리·다리 올리기 모드 등을 탑재했다. 체리쉬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들 반응이 좋아 두 번째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에스동서의 욕실 리모델링 브랜드 ‘이누스바스’도 지난달 비데와 환풍기의 전원스위치 등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LG유플러스 ‘IoT@home’)으로 연동해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욕실을 내놨다. IoT 비데일체형 양변기의 경우 자동물내림 및 수압·노즐 위치 등 가족구성원의 비데 사용 습관에 따라 맞춤설정을 할 수 있다. 스마트 욕실을 2일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한 가족에게 ‘장시간 미사용 경고 알림’을 전달하기도 한다.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가구 역시 진화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라며 “여기에 라돈 논란 이후 업계 전반적으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 편안함과 소비자 안전성까지 고려한 제품 출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누스바스 직원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스마트 욕실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이누스바스)
2018.08.09 I 권오석 기자
김동연 "내년 플랫폼 경제·8대 선도사업에 5조 이상 투자"
  • 김동연 "내년 플랫폼 경제·8대 선도사업에 5조 이상 투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8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에 플랫폼 경제와 혁신성장 8대선도사업에 적게 잡아도 5조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플랫폼 경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가 말하는 플랫폼 경제란 여러 산업에 걸쳐 꼭 필요한 인프라 기술의 별칭이다. 그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에 대한 정책을 짜고 있고 내년 예산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설명했다.17개 시도지사들과 혁신성장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혁신 협력체계 구축방안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회간접투자) 사업 △지자체와 함께하는 혁신성장 투자 프로젝트 등이 논의 주제로 올랐다. 김 부총리와 17개 시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김 부총리는 “며칠 전 (문재인) 대통령도 지역밀착형 생활 SOC 사업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기재부는 10대 사업을 선정해 7조 이상의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고용을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특성을 망라한 사업들”이라며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달라”고 요청했다.지자체와 함께하는 혁신성장에 대해서는 “지자체 건의를 미리 받아보고 저희가 발굴한 내용을 보니 국비와 지방비 민자를 합쳐 2조5000억원 투자가 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성장 투자풀을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 내년 예산에 투자하려한다. 모든 지역이 혁신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매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많은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중앙정부가 혁신성장에 대한 노력과 의지가 있지만 사실 혁신의 주체는 지역이다. 지역혁신 협력체계를 만드는 것도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 혁신성장본부에 시도별 담당자가 다 있으니 언제든 연락 달라.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17개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의 9000여개 기업체 공장 중 스마트 팩토리가 겨우 240개에 지나지 않는다”며“우리나라는 혁신성장이 다소 늦게 출발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성장은 이 시대에 가장 바람직하고 꼭 달성해야할 경제정책이라 생각한다”며 “제도개선과 산업단지 확충, 인력기반 마련을 위해 중앙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7번째)이 8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재부 제공
2018.08.08 I 조진영 기자
  • 中 바이두 "구글 중국 재도전? 또 다시 이길 자신 있다"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구글이 검색엔진을 통해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하겠다는 소식이 나오자 중국 최대 검색 엔진 기업 바이두가 자신감을 보이며 ‘또 한 번 이길 자신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8일 중국 신경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전날 “바이두가 그동안 구글의 중국 시장 철수로 이득을 누렸다고 여기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증명할 길이 없었다”며 “구글이 다시 돌아와 제대로 한번 붙어도 우리(바이두)는 또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리 회장은 “지난 2000년 구글은 바이두보다 먼저 중국 시장에서 검색엔진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후발주자인 바이두는 기술과 제품 혁신으로 구글을 따라 잡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구글이 중국시장에서 철수했던 2010년 바이두의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이미 70%를 넘었다”고 강조했다.구글은 지난 2000년 중국어 검색 엔진을 만들어 선보였지만 10년 후 당국과 충돌을 빚었다. 결국 구글은 서비스를 철수하고 홍콩으로 옮겼고 중국 역시 만리방화벽을 통해 구글의 검색서비스와 지도서비스를 모두 차단했다. 하지만 구글은 중국이란 거대시장에 재진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왔다. 지난해 중국에 아시아 첫 AI 연구개발(R&D)센터를 짓기로 발표하고 현지 IT 기업에 대한 투자를 재개하기로 했다. 또 올해는 알리바바 산하 지도 정보 제공업체 ‘오토내비’와 손을 잡고 지도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일엔 구글이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 정책을 받아들인 검색엔진을 통해 중국시장에 10년 만에 재도전한다는 보도가 나오기 이르렀다. 이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최근 영문 트위터를 통해 ‘안정은 중국 인터넷 개방의 중요한 전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구글이 중국으로 돌아온 걸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법률을 준수한다는 전제가 있다면 시장 진입을 다시 환영한다는 게 이들의 태도였다. 리 회장 역시 “중국의 하이테크 기업들은 오늘날 충분한 능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 선의의 경쟁을 벌여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바이두는 글로벌 인공지능(AI)영역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가진 기업으로 전 세계 협력 파트너만 300여 개 사가 넘는다”며 “구글 역시 우리의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리 회장은 “AI 시대를 앞두고 바이두는 이미 전 세계과 함께 기술 영역을 확대해 혁신 성과를 공유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말했다.한편 바이두는 2분기 매출이 259억7000만위안(4조2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바이두가 2005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이래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익도 45% 늘어난 6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리 회장은 “AI 사업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고 검색 엔진 매출도 증가해 2분기 실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18.08.08 I 김인경 기자
③정보보안 핵심 '암호화'에 담긴 재밌는 과학 원리
  • [이연호의 과학라운지]③정보보안 핵심 '암호화'에 담긴 재밌는 과학 원리
  • [편집자주]최근 서울대 공대가 내년부터 신입생 중 고등학교 때 물리Ⅱ를 배우지 않은 학생들은 ‘물리학 기본’ 수업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물리학 등 기초과학에 대한 준비를 못 하고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들이 물리학 강의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학 측이 물리학 기초 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EH FDUHIXO IRU DVVDVVLQDWRU”위 문장이 무슨 뜻인지 알겠는가. 고대 로마제국의 정치가이자 군인이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썼던 암호다. 하나의 힌트를 준다. 힌트는 -3이다. 바로 위 문장은 ‘BE CAREFUL FOR ASSASSINATOR(암살자를 조심하라)’는 뜻이다. 카이사르는 이 내용(평문)을 전달하기 위해 평행이동이라는 방법을 사용했다. 평문은 암호문(EH FDUHIXO IRU DVVDVVLQDWRU)에서 사용된 알파벳 각각을 암호 키(key)인 -3(개)만큼 평행 이동하면 비로소 완성된다. 즉 알파벳 순서상 E보다 3개 앞의 알파벳은 B가 되고 마찬가지로 H는 E가 되는 식이다. 암호문 속 E가 암호키 -3을 만나 B가 되는 과정을 암호화 알고리즘이라고 할 수 있다. 약 2500년 전 스파르타 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암호의 역사는 기밀 유지를 요하는 각종 크고 작은 전쟁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돼 왔다.카이사르 암호. 그래픽=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암호 기술이 ICT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근 다시 집중 받고 있다. 4차산업 혁명을 견인하는 다양한 최신 기술 속에서 정보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이 정보를 지키기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암호 기술이다. 무인 자율주행차나 IoT 홈가전을 예로 들어보자. 만약 각각의 시스템을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이 악의를 품은 누군가에게서 해킹을 당해 변조된다면 어떻겠는가. 갑자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요즘 같은 무더위에 에어컨 작동이 멈춰 버리는 끔찍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4차산업의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암호 기술의 발전도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이유다. 앞에서 본 카이사르 암호는 암호화와 복호화(암호 해독) 시 동일한 키인 -3 을 사용하는 대칭키 알고리즘이다. 다만 대칭키 알고리즘은 ‘키 배송’이라는 결정적 문제가 존재한다.송신자는 수신자에게 암호 키를 전달해야만 하는데 이 키가 배송 과정에서 노출되면 아무리 뛰어난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용했더라도 평문이 공개돼 버리기 때문이다. 바로 이 키 배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방식이 비대칭키(공개키) 알고리즘이다.공개키 암호 알고리즘은 암호화와 복호화 시 서로 다른 두 키를 사용한다. RSA 는 대표적인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으로 현재 공개 키 암호 체계에서 중요한 표준 중 하나다. 큰 수의 소인수 분해 과정이 어렵다는 점에 기반한 알고리즘이다. 큰 수의 소인수 분해 과정은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소인수 분해된 두 소수(1과 자기 자신만으로 나눠 떨어지는 1보다 큰 양의 정수)를 알면 원래의 큰 수는 곱셈에 의해 간단히 구해 낼 수 있다. 4529524369라는 숫자는 두 소수의 곱으로 이뤄진 합성수(자연수에서 1과 소수를 제외한 나머지 수)다. 이 합성수를 m이라고 하면 이 m이 어떤 두 수(n1, n2)의 곱으로 이뤄졌는지 빠르게 알아낼 수 있을까? 두 수의 답은 n1=48611과 n2=93179라는 소수다. 두 소수의 곱 m을 알더라도 n1과 n2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것이 RSA가 가진 보안성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RSA는 위의 두 소수를 이용해 특정한 개인만 알 수 있는 개인키(Private Key)와 모두가 알 수 있는 공개키(Public Key)라는 두 개의 키를 쌍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은 금융 거래 등에 활발하게 사용되는 공인인증서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공개키가 계좌번호, 개인키가 비밀번호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양자암호통신의 구성. 그래픽=경희대학교 대학원보 홈페이지.암호화 기술은 기존 수학적 기반의 연구를 넘어서 최근 물리학의 양자역학 원리를 적용한 양자암호통신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궁극의 보안 기술로 여겨지는 이 양자 암호 방식은 내년 5G 시대를 앞두고 통신사들이 앞다퉈 연구·개발 중이다. 4차 산업의 중요한 요소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처럼 암호화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해 가고 있다. 도움말=민무홍 과학커뮤니케이터(고려사이버대 정보관리보안학과 외래교수).
2018.08.05 I 이연호 기자
유영민 장관, 한인과학자들과 ‘4차 산업혁명’ 혁신방안 모색
  • 유영민 장관, 한인과학자들과 ‘4차 산업혁명’ 혁신방안 모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10시 30분(미국 현지시각) 미국 뉴욕 세인트존스 대학에서 개최된 ‘2018 한-미 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18)’에 참석해 재미한인과학자들을 만났다.1999년에 시작돼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번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는 8월 1일부터 4일간 재미한인과학기술자 등 한-미 과학기술계 인사들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발견(Leading Discoveries in the Era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인공지능(AI), 블록체인, 바이오의학, 로봇틱스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에 대한 심포지엄과 신진연구자 경력 개발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과학기술이 만들어 갈 혁신과 미래에 대한 논의를 4일간 진행한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유영민 장관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미 과학계에서 인정받는 연구자로 자리 잡은 한인과학기술자들의 열정과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재미 한인과학자들이 초연결 지능화 혁명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연구에 매진하여 한인과학자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인류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대회기간 동안 한-미의 우수한 과학자들이 활발히 소통하고 교류하여, 양국 과학계 간 협력과 발전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유 장관은 이번 행사 참석과 연계하여 4차 산업혁명시대의 주역이 될 현지 청년 과학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행사 전날인 1일, 유 장관은 40여명의 한인연구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뉴욕 소재 IBM 왓슨연구소를 방문하여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 관련 연구현황을 살펴보는 한편, 한인연구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뉴로모픽칩(뇌신경모사칩) 등 신기술 분야에서 역량을 축적하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것을 격려했다.앞으로 우수한 재외 한인과학자들이 한국에 귀국하여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연구환경 조성, 인센티브 마련 등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개회식 당일인 2일 오후에는 현지 한인대학(원)생, 박사후 연구원 등 약 200여명을 대상으로 ‘5G로 열어가는 4차 산업혁명’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I-KOREA 4.0 정책을 공유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우수한 재외 한인과학자들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협업할 수있는 방안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2018.08.03 I 김현아 기자
KT, 2Q 영업익 감소..통신비 인하→유무선 매출↓
  • KT, 2Q 영업익 감소..통신비 인하→유무선 매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유무선 통신 사업이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조정,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에 따라 부진했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 KT(03020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0.8% 감소한 3991억원이라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6% 감소한 5조8069억원, 당기순이익은 8.8% 증가한 2807억원으로 집계됐다. KT 측은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 요인 등 영업비용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7%, 0.5%, 25.2% 증가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감소했으나 미디어ㆍ콘텐츠 분야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초고속인터넷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과 선택 증가,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 부정적 요인에도 4월부터 6월까지 22만명이 넘는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 순증에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0.3% 증가한 1조7015억원을 기록했다. 유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1조1964억원이었다. 유선전화 이용량이 줄면서 유선전화 매출은 지속 감소하는 추세지만 기가인터넷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 감소세를 줄이고 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7월 말 기준 450만 가입자를 넘었으며 이는 KT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52%에 해당한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별도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성장(접속료 제외)하며 12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IPTV 가입자 확대와 지니뮤직 등 자회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6042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었으며 IPTV 가입자는 76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 감소를 일부 회복해 8667억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 덕에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5965억원을 나타냈다. KT는 혁신기술 기반의 서비스와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다가오는 5G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화폐, 전자문서관리와 같은 실생활 혁신을 시작으로 향후 유무선 인프라, 5G 그리고 미디어ㆍ에너지ㆍ금융ㆍ보안ㆍ공공의 5대 플랫폼 사업 영역과 결합해 국내 산업변화를 촉진할 계획이다.윤경근 KT CFO는 “무선, 유선, 미디어 등 핵심사업에서 서비스 혁신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다가오는 5G 시대를 대비하며 AI,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기반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18.08.03 I 김유성 기자
외부인사 잇단 영입에..통신3사 임원 '아, 옛날이여'
  • 외부인사 잇단 영입에..통신3사 임원 '아, 옛날이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통신 시장이 정체되면서 통신사 임원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교육 기회가 많았고, 퇴직 후 웬만한 협력사 임원으로 갈 수 있었다.하지만 ‘아, 옛날이여’다. 네트워크의 부가가치에만 집중했던 사업이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이 회사의 미래가치를 좌우하면서 외부에서 신규 임원을 영입하는 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통신사 임원들은 탈통신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키우려고 몇 개 안 남은 사내 교육 프로그램에 지원하거나, 업무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AI 등 신규분야 임원 영입 잇따라..평균 연령은 40대 후반 SK텔레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인공지능(AI)와 인수합병(M&A)분야 임원을 늘리고 있다. AI 글로벌 동향 파악과 기술개발을 책임지는 AI리서치 센터(센터장 김윤)나 CFO 산하에 만들어진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 그룹(Corporate Development,그룹장 하형일)에는 각각 삼성전자,애플, 탭조이, 울프램, 맥쿼리,사모투자(PE) 운용사인 엘캐터톤아시아(L Catterton Asia, 옛 L캐피탈) 출신 임원들이 활동 중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해 8월 통신과 무관한 존슨앤드존슨 출신의 김새라 마케팅그룹장(상무)을 영입했다.KT는 이석채 전 회장 때와 달리 외부 영입은 많지 않지만 더 팍팍해졌다. 예전에는 2년(2년+알파) 단위로 계열사 사장들과 계약하던 걸 1년 단위로 바꾼 것이다. 임원들의 평균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KT의 지난해 신규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49세,SK(그룹전체기준)는 48.7세였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말 T-브레인 팀장으로 영입된 SK텔레콤 김지원 상무는 34세로 30대 그룹 중 최연소 임원이다.통신사 임원은 “매년 승진인사가 진행되면서 매해 3분의 1 정도는 임원이 바뀐다”며 “예전과 달리 협력사 고문으로 갈 자리도 마땅치 않다”고 하소연했다.◇교육기회도 줄어드는 추세…퇴직 후 ‘막막’ KT는 2008년까지만 해도 부장급도 원한다면 경영학석사(MBA,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를 받을 수 있는 등 사내 교육프로그램이 많았다. 하지만 매년 40~50명 씩 보내던 임원 교육 프로그램은 2009년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줄기 시작했고, 지금은 10명 내외를 서울대, 연대 등에 보내는 EMBA(Executive MBA)와 4~5명 정도를 보내는 서울대 공기업 과정 정도로 운영한다. 한 해 20여 명을 보내, KT만을 위한 과정이었던 서울대과정도 KT임원 4~5명에 다른 기업·기관 교육생 80여 명을 합친 공기업 과정으로 운영된다.일부 임원은 교육 종료 시기(3월)와 회사 인사 시기(11월~12월)가 안 맞아 매달 회사와 계약하기도 한다.SK텔레콤 역시 2013년경부터 전무급 이상 고위 임원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종료했으며, 임원 보수에 포함된 교육비를 활용한 자체 교육·연수 외에 회사 차원의 별도의 임원 교육 기회는 사실상 사라졌다. 또 다른 임원은 “성과를 내야지 한가하게 교육받을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전무급 이상 고위 임원이 회사를 떠난다고 당장 내치는 건 아니다. 최소 1년 동안은 ‘고문’격으로 대우하며 월급을 준다. 지난해 퇴직한 맹수호 KT사장은 3년· 사무실·차량을, 최영익 전무는 2년·사무실을 제공 받았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다. 다만, 인사가 나기 하루 이틀 전이나 당일 인사부서장의 면담요청을 통해 퇴직 사실을 알게 되는 통신사 임원들은 대부분 앞 길이 막막하다.10년 전까지만 해도 퇴임 임원들은 목 좋은 이동통신 대리점을 분양받을 수 있었고, 기지국 관리 회사 임원으로도 갈 수 있었다. 하지만, 통신사가 유튜브(미디어)·아마존(커머스)과 경쟁하는 시대로 바뀌면서 스스로의 전문 분야가 없다면 갈 곳이 많지 않다.
2018.08.03 I 김현아 기자
AI시대 낡은 플랫폼 규제 걷어내야..자유한국당 경청위원회
  • AI시대 낡은 플랫폼 규제 걷어내야..자유한국당 경청위원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낡은 규제를 걷어내 플랫폼 사업자를 키워 IT혁신을 이뤄야 한다”“민심과 다른 경제정책과 타당성 없는 청년 정책 바꿔야 한다”자유한국당 경청위원회(위원장: 송희경 의원)가 어제(30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경제와 청년정책, 함께 만들어요. 경청위원회가 듣고 실행합니다”를 주제로 정책혁신세미나를 열었다.두 시간 동안 자유한국당에 대한 국민의 생생한 쓴 소리가 이어졌다.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는 ‘인공지능시대 규제정책혁신’을 주제로 ▲디지털 마켓 시대 국가정책 실패 ▲국가정보화 20년의 명암 ▲미국 중국의 사례 ▲플랫폼 산업의 규제총량초과로 인한 고통을 지적하며 “미국, 중국은 Wait and See, Do No Harm IT혁신정책으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타, 등, 그 밖에’ 등 예시적 열거주의 방식을 하위 법령에 위임한 정부의 낡은 규제를 걷어내 플랫폼 사업자 육성을 위한 혁신 정책이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혁신 국민정책, 작동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요즘은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에 관심이 없고, 누가 이야기했느냐에 더 관심이 많은 세상이다”면서 “한국당이 그동안 민심을 장악하지 못하는 경제 정책과 타당성 없는 청년 정책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이 민심에 다가가려면 ▲정책지원시스템 ▲사람들이 모이는 플랫폼 정당 ▲우리 편이 되어 주는 정당 ▲소통하는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의 과제로 꼽았다. 발제에 이어 8명의 토론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백경훈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는 자유한국당 경청위원회에 ‘5+1 제언’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한국당에는 보수정당의 어젠다도 컨텐츠도 소통도 ‘What’이 없다”고 비판하며 “언제까지 언론탓만 하지말고 유튜브를 활용한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러한 소통 방식에 자신 없는 이들은 보수 세대 교체를 위해 과감히 당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비대위원회 회의 등 당 주요 회의시 회의실 백보드를 디지털백보드로 전환해 실시간 소통을 추진하며 앞선 정당으로 먼저 변모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창업을 준비 중인 윤필립 필랩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정책이 진짜 청년을 위한 것인가, 우리는 청년을 대변할 수 있는 인재를 갖추고 있는가 라는 두 가지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ICO 규제와 나몰라라 창업지원 정책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신애 청바지포럼 대표 역시 “한국당이 단 한번이라도 국민 편이 되어 준 적이 있었는가? 청년 층에게 인기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일갈하며 “자유한국당 의 정책과 소통 방식과 소통 주체의 대전환, 국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보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희 前 FUN & 웃음리더십연구소장은 “한국당은 지난 지방선거의 공천과정에서 청년과 여성에게 우선공천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젊은 청년 당원들이 한국당을 떠나지 않도록 청년과 여성을 위한 지원정책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소영 정시확대추진 전국학부모모임대표는 “교육감 선거 방법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말하며 “자유한국당은 프레임 싸움에서 벗어나 학부모와 학생이 원하는 진짜 교육에 대해 의지를 갖고 정책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주희 바른사회시민회의 사회실장은 “한국당의 정책과 소통에 대한 진단 결과는 한마디로 ‘분절’이다”라고 비판하며 “중앙당과 지역당 간의 커진 위계를 다시 이어나가야 하고 국민들이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정책공유·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현호 내일을 위한 오늘 대표는 “청년들이 보수 정당을 꺼리는 이유는 부정적 이미지, 지지세력, 가치에 대한 반감”이다 라고 지적하며 “새로운 가치와 정책으로지지 세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정치개혁을 위해 정당의 대표를 당무와 정무체제로 이원하여 당무대표는 국가비전과 전략 마련에 주력하고 정무대표는 국회활동에 전념하는 구조로 개편할 필요가 있고, 동일 지역구 3선 이하 제한을 당내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정치개혁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과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경청위원회 이름의 경청은 귀를 기울여 듣는다는 뜻의 경청(敬聽)이란 뜻도 있고 ‘경제와 청년 위원회’라는 이름을 줄인 것이기도 하다.경청위원회를 이끄는 송희경 의원은 “오늘 세미나에서 던져진 자유한국당에 대한 천금과도 같은 제언과 쓴 소리, 귀하게 듣고 실행에 옮길 방안을 찾겠다”고 밝히며 “앞으로 경청위원회는 국회와 현장 곳곳에서 국민여러분의 쓴 소리를 가감없이 듣는 자리를 계속해서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당 정책구조를 차근차근 재정비해 국민들과 호흡하는 유능한 경제정당, 청년과 여성을 위한 미래정당, 국민의 편을 들어주는 정당으로 더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미나 전 과정은 페이스북으로 통해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생중계 되고 페이스북 의견도 가차없이 진행에 반영됐다.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 함진규 정책위의장,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 비대위원인 박덕흠 의원, 정현호 비대위원, 정진석 · 홍철호· 김종석 · 유민봉 · 정양석 · 정종섭 · 이종명 · 정유섭 · 신보라 · 백승주 의원 등 자유한국당 비대위원 및 현직 의원들이 참석해 2시간 내내 자리를 지키며 경청하며 호응했다.
2018.07.31 I 김현아 기자
한국능률협회컨설팅, '2018 한국 산업의 브랜드 추천' 발표
  • 한국능률협회컨설팅, '2018 한국 산업의 브랜드 추천' 발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대표 김종립)은 ‘2018 한국 산업의 브랜드 추천’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30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올해 소비재 31개, 내구재 23개, 서비스재 46개 등 총 100개 산업, 모든 브랜드에 대한 추천을 받아 그 수준을 측정했다. 관계자는 “소비자 사이 강한 긍정 구전과 활발한 추천으로 브랜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우수 브랜드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그 결과, 상생과 소통이 성장동력인 로젠택배(택배서비스 부문)가 꼽혔다.로젠택배는 본사와 대리점 사이의 소통을 위해 12년 전부터 ‘지점협의회 회의체’, ’실무분과 협의체’, ‘권역별 회의체’를 월 1회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본사와 대리점 간 상생과 소통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로젠택배는 ‘신속, 친절, 편리,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배서비스 산업 대표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사진=한국능률협회컨설팅또 우수 브랜드 가운데 ‘우리 동네 1등 슈퍼’를 지향하는 이마트 에브리데이(대형슈퍼마켓 부문)는 2009년 상도동점을 시작으로 현재 23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관계자는 “최근 매장을 찾는 소비자에게 더욱 독특하고 차별적인 브랜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 사전기획으로 발 빠르게 시즌상품을 선보이고 맛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마트 대표 가정 간편식을 제공하여 뛰어난 상품력으로 호평을 받고, 모바일 앱을 통해 온·오프라인 매장의 유기적 연결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소비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KT 기가지니(AI스피커 부문)는 국내 AI 디바이스 가입자 1위로,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올해 키즈, 교육 등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가정은 물론 자동차, 호텔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 KT 기가지니는 연말까지 가입자 150만 명을 달성해 AI 대중화 시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앞으로 KT는 AI기기가 생활필수품이 되도록 기술을 한층 고도화해 소비자를 위한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7.30 I 박지혜 기자
中企 대상 R&D·근로자복지 세액공제 확대
  • [2018세법개정]中企 대상 R&D·근로자복지 세액공제 확대
  • 2018년 세법개정안 중 설비투자세액공제제도 통합·재설계 주요 내용. (표=기획재정부)[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근로자 복지를 유도하고자 관련 세액공제를 늘린다.기획재정부는 설비투자세액공제제도를 통합·재설계 내용을 담은 ‘2018년 세법개정안’을 30일 발표했다.정부는 기업의 안전·환경·근로자 복지시설이나 R&D설비, 생산성향상 및 에너지절약 시설 관련 투자를 늘리기 위해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별로 관련 세액을 공제해 왔다. 그러나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공제율은 대부분 1%(대기업)와 3%(중견기업)로 고정돼 있지만 중소기업 공제율은 부문에 따라 제각각이었다. R&D설비나 에너지절약시설은 6%, 안전설비와 생산성향상시설은 7%, 환경보전시설은 10%였다.정부는 이처럼 복잡한 중소기업의 공제율을 내년 투자분부터 안전·환경·근로자복지증진 시설은 모두 10%, R&D·생산성·에너지와 관련해선 모두 7%로 통일하기로 했다.이 같은 정비 과정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공제율이 조금씩 늘어난다. 가령 중소기업이 안전설비를 추가한다면 기존에는 7% 세액공제를 받았으나 10%를 공제받는다. R&D 설비나 에너지절약시설 투자 때도 공제율이 6%에서 7%로 늘어난다.초저출산 시대를 고려해 직장 어린이집 투자에 대한 공제율은 대·중견·중소기업 모두 10%를 유지한다. 어린이집 외에 근로자복지증진시설에 대한 투자도 대·중견기업 모두 7%(중소기업은 10%)를 공제받을 수 있다.정부는 또 이 과정에서 세액공제 대상에 OLED 제조설비나 AI 구현 HW/SW, 수소·전기충전소 설비 등 신성장산업 설비를 추가했다. 이 대신 고객관계관리 시스템설비 같이 이미 범용화한 생산성향상 시설은 공제 대상에서 뺐다.이 개정법안은 31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입법예고 기간과 같은 달 28일 국무회의를 거쳐 31일 정기국회에 제출된다.2018년 세법개정안 중 설비투자세액공제제도 통합·재설계 내용. (표=기획재정부)
2018.07.30 I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영업 '인생 2막 시대' 저물어간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자영업 ‘인생 2막 시대’ 저물어간다…4050 1인 사업자 8개월째 폐업 속출- “자영업자 너무 많아 산업구조조정부터 해야”- 삼성, 뉴욕에 AI센터 세운다- 폭염 피해 서점으로…북캉스의 계절이 왔다-[사설]살인적인 폭염 근본 대책 필요하다-[사설]마주보고 달리는 최저임금 불복종운동△줌인&-[Zoom人] 불볕 더위, 모기 잡네- 겨우 7월말인데…더위먹은 환자수, 지난해 넘었다- SK구호단 200명 급파…라오스 피해복구 총력△저무는 ‘자영업 인생 2막’ 시대- ‘대출 이자 내면 헛장사’…도소매업 나홀로 사장, 1년새 4만6000명 줄어- 고꾸라진 4050 ‘나홀로 창업’…중장년층 대책 없는 정부- “치킨집은 이제 그만…퇴직자 전공 살릴 창업지원 대책 필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김병준 “스웨덴은 영리병원까지 허용…일자리 만드느 규제프리존법, 꼭 통과시킬 것”- “정부 ‘먹방 규제’ 운운…한국이 신자유주의? 되레 국가주의 강해”△위기의 SNS 공룡들- SNS 대세는 ‘텍스트 → 동영상’…저성장 그림자 드리운 페북·트위터- 네이버·카카오도 ‘동영상 띄우기’△정치- 與 당권 잡아라…세 후보 ‘견제구’- 개각·北비핵화 ‘숙제’ 안고…文대통령, 닷새간 여름휴가- 북·미 ‘유해송환’ 새 국면…싱가포르 남·북·미 3자회동 촉각- 해병대 ‘마린온’ 민·군 조사위 아직도 못꾸려…왜△경제- 누진제, 저소득층 배려한 것?…“전기료는 가족수와 비례할 뿐”- 공정거래법 확 바꾼다더니…‘땜질 개편’ 그치나- 남동발전, 해상풍력·수상태양광 ‘성공릴레이’- “고소득층 해외소비 31.9조…내수 진작 방안 마련 시급”△금융- ‘즉시연금 분쟁’ 체면 구긴 금감원…삼성생명 추가 압박 나서나- 금감원 “4300억” vs 삼성생명 “370억”…미지급금 차이, 왜- “AI 아무리 발달해도…주요 의사결정은 인간 몫”- 긁는 카드기 → 꽂는 카드기로…가맹점 98% 전환 완료△‘외환시장 전문가’ 로빈 브룩스 국제금융협회(IIF) 수석이코노미스트- “무역전쟁, 환율전쟁으로 확산 안될 것…경제 기초체력 탄탄한 韓, 충격 제한적”△일자리가 희망이다-일자리 우수 기업 (24)현대차그룹- ‘직접 고용의 한계 넘자’…창업 오디션 통해 ‘청년 정주영’ 꿈 돕는다- “‘H-온드림’ 발판으로 매출 점프…더 많은 장애인 고용했죠”- 일본 취업성공률 90% 비결?…기업 수요에 딱 맞춘 취업교육 덕분이죠△산업&기업- “글로벌 AI 인재 확보에 총력”…명문 공대 몰린 美 동부에 거점 세워- 마트 이어 백화점까지 단계적 철수 추진…롯데, 中 유통사업 접는다- 유류세·최저임금 인상에…기름값 더 오를라- 김동연 만나는 전경련…적폐 ‘꼬리표’ 떼나- KT “음성인식 스피커, 아이들과 직접 만들어보세요”△산업·소비자생활- AI 두뇌 장착…KT ‘스마트빌딩’ 그룹 효자로 우뚝- 佛 화장품 브랜드 ‘지방시뷰티’ 내일 현대百 본점에 1호점 오픈- 파리바게뜨 ‘파바브런치’ 먹어봤습니다- ‘홍삼+아연’ 한병에…폭염에 지친 여름, 기운 UP△중소기업·벤처- 공공 그룹웨어 시장점유율 1위…이젠 기업·금융기관 공략- “토종 기술로 만든 치즈…中 식탁 오릅니다”- 경동나비엔, 러시아서 보일러 100만대 판매- 현대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로 사명 바꿨다△든든한 동반자, 기업- 더 나은 미래 향해 협력사·이웃과 맞손- 협력사와 ‘미래車’ 부품 개발 머리 맞대…160개 특허 공유- 주유소·충전소 찾아가 현장 직원 서비스교육- 해외서 새먹거리 찾고 이웃사랑도 실천하고- 8개월 간 지구촌 곳곳 누비며 ‘사랑의 집짓기’- 섬마을에 태양에너지 선물…청년에겐 취업 지원- 소외계층 맞춤용품 배달, 일반인도 함께해요△증권&마켓- CJ·현대차·두산밥캣…주주환원 애쓰는데 주가는 시들, 왜- G2 무역분쟁, 시장 파급력 완화…코스피 2300선 안착 모색할 듯- ‘전 국민 부자 만든다’…자산관리 대중화 나서△증권- 신용등급 낮아도 실적양호…홀대받던 ‘BBB급 회사채’ 매력 커져- 맥쿼리PE ‘폐기물 업체 패키지 매각’ 본입찰 미룬 속내는…- ‘유럽 알짜빌딩 매입’ 행정공제회, SMA 펀드에 2500억원 추가 투자△문화- 감추거나, 까발리거나…‘청춘’의 눈에 비친 세상- 클래식 만난 슈퍼히어로- 기업 문화예술 지원, 6년 만에 뒷걸음△스포츠- “내주에도 어려울 듯”…늦어지는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황아름 9년 만에 V- 정현, 시티오픈 1회전 부전승- 프리시즌 첫 골…아시안게임 앞두고 날 세운 손흥민- 낮에는 소방관, 밤에는 파이터…신동국의 이유있는 ‘이중생활’- “카타르, CIA·홍보회사 동원 월드컵 유치 위해 여론 조작”-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서도 통한 오승환의 ‘돌직구’- 韓, 아시아 U20 배구선수권 준우승△사람&나눔- “암·성인병 빅데이터 분석하는 글로벌 전문기업 만들 것”- 영화 ‘신과함께 2편’ 특별출연…내달 1일 개봉- 111명 성장호르몬제 10억 상당…LG ‘저신장아동 치료비’ 지원- 소아암 환아 가족과 물놀이…NH농협銀. 1박2일 캠핑-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구성…정몽규 초대 위원장- 오경두 교수 “韓지진 대부분 비가 땅속 스며들어 바다로 흘러가며 발생”- 라오스 댐사고 피해지원…대한민국긴급구호대 출정식△오피니언- [목멱칼럼]종전선언, 평화 위한 군축으로 이어져야- [데스크의눈]최정우 회장이 꼭 해야 할 일- [기자수첩]담배 팔면서…편의점 약 반대하는 약사들△부동산- 올림픽선수촌아파트, 깐깐해진 안전진단 틈새 뚫고 재건축 시동 거나- 서울 지하도상가, 점포 권리금 받고 임차권 못판다- 창 열면 바다, 문 열면 도심…‘분양 완판’ 이유 있었네△사회- ‘제2 송파 세모녀’ 없다…2.2만원 줄어든 건보료에 593만 가구 반색- “아이가 전신망사 스타킹 사달래요”…장남감코너 옆 성인용품 배치 시끌- 성희롱 예방교육 안듣는 교수님- 특활비 월 100만원씩 챙긴 대법관들- ‘조계종 적폐청산’ 설조스님 단식 40일째
2018.07.29 I 김관용 기자
성큼 다가온 AI시대…"주요 의사결정·감성직무 인간 몫"
  • 성큼 다가온 AI시대…"주요 의사결정·감성직무 인간 몫"
  • 자료: 하나금융연구소[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은행산업이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지만,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I와 인간의 협업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인간이 미래 은행산업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현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9일 ‘금융경영브리프’에서 HSBC의 보고서 ‘휴먼 어드밴티지: 파워 오브 피플’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김 수석연구원은 “해외은행들은 AI 도입으로 기존 인력을 대체하고 있지만 동시에 은행의 디지털화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T) 관련 인력을 대폭 충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도입 후 인력 활용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HSBC는 미래 디지털 중심 은행산업에서는 인간의 새로운 직무와 역할이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으로 △혼합현실 체험 설계자 △의사결정 알고리즘 관리자 △대화형 인터페이스 설계자 △범용 서비스 어드바이저 △디지털 프로세스 디자이너 △파트너십 조력자 등이다.예컨대 고객의 금융 니즈를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챗봇(채팅로봇)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인류학적인 역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객의 문제 해결을 넘어 고객 감동을 선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HSBC는 AI에게 기존에 인간이 수행한 직무를 맡기는 한편 1000명 이상의 IT 신규인력들을 충원하고 있다.김 수석연구원은 “국내 은행에서도 자산관리, 신용평가, 상담 챗봇 등 다양한 부문에 AI를 도입 중으로 앞으로 AI 활용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하지만 중요한 의사결정과 감성에 기초한 직무는 여전히 인간이 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은행에서 디지털 융합 서비스 확대에 따른 필요 인재와 직무 역할, 활용방안에 대해 더욱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2018.07.29 I 유현욱 기자
②초파리도 실연하면 만취한다? 신비한 초파리의 세계
  • [이연호의 과학라운지]②초파리도 실연하면 만취한다? 신비한 초파리의 세계
  • [편집자주]최근 서울대 공대가 내년부터 신입생 중 고등학교 때 물리Ⅱ를 배우지 않은 학생들은 ‘물리학 기본’ 수업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물리학 등 기초과학에 대한 준비를 못 하고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들이 물리학 강의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학 측이 물리학 기초 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그래픽=목정완 과학커뮤니케이터.[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요즘 같은 여름철 모기와 더불어 대표적인 불청객 중 하나는 바로 초파리다. 일반 파리보다 작은 3mm 정도 크기인 초파리는 수박, 복숭아, 포도 등 달고 신 과일을 먹을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 우리를 귀찮게 하는 녀석들이다. 하지만 이처럼 골칫거리인 초파리가 사람과 400개 이상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유전학에서는 좋은 실험 재료가 된다. 초파리는 사람과 공유하고 있는 400여개 유전자로 인해 사람과 비슷한 습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 중에 하나는 실연을 하면 음주량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사랑을 잃은 아픔을 술로 달래는 모습이 사람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우선 초파리의 교배에 대한 얘기부터 하자면 수컷 초파리가 암컷 초파리와 교배를 하기 위해서는 춤을 포함한 복잡한 구애 행동이 있어야 한다. 암컷 초파리는 수컷 초파리가 만족스러운 구애 행동을 했을 경우에 비로소 교배를 수락한다.그러나 이미 교배를 경험한 암컷 초파리들은 수컷 초파리들이 구애 행동을 하더라도 교배에 잘 응하지 않는다. 유전학자들은 초파리의 이런 행동을 이용해 실험을 진행한다.먼저 첫번째 투명 유리 상자에는 모두 교배 경험이 없는 암컷 초파리와 수컷 초파리를 같이 넣어주고, 두번째 상자엔 교배를 한 암컷 초파리와 교배한 적 없는 수컷 초파리를 넣어줘 이를 비교한다.그래픽=사이언스(Science).첫번째 상자에서는 수컷의 구애에 이은 교배가 이뤄진다. 그러나 두번째 상자에선 수컷 초파리의 구애 행동에도 불구하고 암컷 초파리는 이를 무시하면서 수컷 초파리는 실연을 겪게 된다. 이 경우 실연 당한 수컷 초파리가 일반 밥과 알코올(약 15% 농도)을 섞은 밥 중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테스트한 결과 알코올이 들어간 밥을 선택하는 비율이 약 30% 정도 증가했다. 재미있는 것은 유전학자들이 실연 당한 초파리들을 다시 미교배 초파리들과 함께 둬 교배 성공을 유도하면 알코올 섭취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자연 상태에서도 초파리들은 실연을 당할 경우 발효된 과일 등에서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초파리들의 이 같은 행동에 관여하는 것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가 갖고 있는 신경펩타이드 Y(NPY)와 비슷한 신경펩타이드 F(NPF)라는 단백질이다. 교배에 성공한 수컷 초파리들의 뇌에는 NPF의 양이 많은데 비해 실패한 녀석들의 뇌에는 NPF의 양이 매우 줄어들게 된다. 바로 이 NPF의 양이 줄어들면 알코올을 섭취하려는 습성이 증가하게 된다. 교배에 실패해 NPF 양이 줄어든 수컷 초파리들이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NPF의 양은 다시 회복된다. 술이 짝짓기 실패에 대한 일종의 보상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이 같은 원리는 사람의 경우 실연 뿐만 아니라 약물에 중독된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나는데 뇌의 NPY 양이 적어진 상태에서 약물이 체내로 들어가면 NPY는 다시 늘어나게 된다. 초파리를 약물중독 치료 연구에까지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도움말=목정완 과학커뮤니케이터
2018.07.27 I 이연호 기자
감정원, 정부혁신 우수기관 선정 행안부장관 표창 수상
  • 감정원, 정부혁신 우수기관 선정 행안부장관 표창 수상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감정원이 2017년 공공기관 정부혁신 추진유공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123개 공공기관, 146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정부혁신 추진계획 및 실적을 평가한 가운데, 감정원이 민간주도 혁신기반을 조성하고 ICT(정보통신)기술 및 부동산DB(데이터베이스) 융합·활용을 통해 일하는 방식 혁신 및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확대 기여를 인정받아 전체 123개 공공기관 중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특히 감정원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녹색건축포털 ‘그린투게더’의 사용자 맞춤형 개편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및 ‘부동산전자계약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공동주택 호별 에너지 사용량 제공과 부동산 전자계약 체결시 건축물 에너지성능 정보 제공을 추진하는 등 시민이 참여하는 건물에너지 절감활동 확대 계획을 인정받았다.김학규 한국감정원장은 “이번 공공기관 정부혁신 우수기관 선정과 표창 수상은 200명의 국민평가단이 참여한 결과로서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다가오는 4차 산업시대에 인공지능(AI)기반 부동산 통합플랫폼을 구축을 추진 중에 있으며,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녹색건축포털 그린투게더 화면. 한국감정원 제공.
2018.07.27 I 성문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최태원의 약속’ SK하이닉스 15조 조기 투자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최태원의 약속’ SK하이닉스 15조 조기 투자-아이 본다고선 이직시험 준비…양심불량 ‘아빠육아휴직’ 급증-삼성생명, 소비자 보호 위해 즉시연금 일부 지급키로-한반도 2060년 아열대화 제주·남해안은 이미 진입-[사설]무더위에 ‘전기요금 폭탄’ 사태 우려된다-[사설]결국 조작의혹으로 이어진 ‘보물선 탐사’△줌인&-포스코 최정우호 오늘 출범, 첫 非엔지니어링 회장…쓴 소리 거름삼아 독한 개혁 일군다-떨어져도 깨지지 않는 스마트폰 액정 나온다-무역전쟁 장기화 불가피…우군 확보 나선 美·中△삼성생명 즉시연금 일부만 지급-소비자보호 취지 살려…5만 5000명 대부분에 최저보증이율 맞춰 지급-“당국 요구대로 하면 1년차 당기순익 다 날아간 판”-휴가 떠났던 윤석헌 원장 긴급 복귀…뾰족수 없는 금감원 ‘끙끙’△한반도 폭염은 온난화의 경고-밤에도 푹푹 찌는 열대야 잦아지고 부슬부슬 내리던 봄비는 ‘스콜’처럼-양산은 여성 전유뮬?…‘양산 쓴 남자’ 늘고 있다-40년 후…사과는 희귀 과일, 망고는 흔한 과일△국민연급 효자였던 대체투자 빨간불-CIO부재에 갈팡질팡…‘투자첨병’ 전문인력 유출에도 속수무책-기금본부 전주 이적 직격탄에…IB, 연금 출신 ‘모시기 경쟁’-세계3위 규모 국민연금…대체투자 수익률, 국내기관 중에도 ‘하위권’△‘세계속 정상국가로’…달라진 北외교-金 걸음마다 ‘유학파 3040’이 조언…“선대 방식 안돼, 개방이 살길”-黨 간부 자녀가 대다수…월급 100만원 안팎, 생계비 부족해 상아 밀수도△정치-김진표·이해찬·송영길…輿 당대표 ‘진검승부’-“노벨상 후보도 없는 게 현실”…文대통령 과학기술 역량강화 주문-국방부·기무사 내홍에 文대통령 직접 나서-농식품부 장관에 이개호 내정…文대통령 여름휴가 전 원포인트 개각-세제개편, 과세형평·소득재분배에 초점△경제-기업 투자 곤두박질…年 2.9% 성장도 위태-G2갈등 불똥…外人5개월째 ‘셀 코리아’-석유·가스公 통폐합 면했지만…구조조정만으로 정상화 가능할까△금융-4기 농협금융…경영체질 개선, 新성장동력 발굴 힘쓸 것-라오스댐 사고 보험처리는?-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연내 ‘제2금융권 연계상품’ 선보여-신한銀, 베트남 플랫폼 3사와 ‘디지털 금융’ 협력△산업&기업-삼성 찾는 김동연…JY ‘투자 보따리’ 화답하나-주행중 화재 BMW 10만대 리콜-中 반도체 공세 ‘기술력 강화’ 대응…SK하이닉스 하반기도 달린다-현대차 영업이익 바닥 찍고 반등-‘UV LED’ 특허 칼 빼든 LG이노택△산업·소비자생활-판매점 마음대로…아이스크림값 ‘있으나 마나’-이마트 ‘매장 주차장서 차 빌려 타세요’-네이버 “동영상 사업 키우겠다”△[워킹맘]엄마가 일하는 행복한 세상-애 안 키우면 모진 엄마…집에 있으면 무능력 아빠-맘스존엔 아이 장난감, 대디존엔 어른 만화책△[워킹맘]엄마가 일하는 행복한 세상-“아빠 싫어” 아들 한마디에 휴직…“아빠 좋아” 듣기까지 3년-저출산 극복하려면 정부가 최소한의 경제적 안정 보장해야△중소기업·바이오-집단장 용품 2만점 빼곡…페인트 믹싱, 원하는 색 3분 뚝딱-제네릭 문턱 높여 ‘제2불량 혈압약’ 막아야-웅진 북클럽, 유아용 과학 그림책 전집 출시△증권&마켓-‘액면분할 후 주가 점프’ 옛말…53개사 재상장 한달새 3%↑-고개숙인 식음료株 ‘실적은 살아있네’-‘LGD, 살까 말까…엇갈리는 증권가 주가 전망△증권-SK發 매각 마침표…증권사 M&A 탄력받나-삼성증권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유령주식 판 직원에 3000만원 과징금-사모펀드 ‘변심’에…코아시아홀딩스 경영권 위협 시달려 -이사선임안 놓고…디에스티로봇, 내달 ‘주주VS경영진’ 표싸움△여행-꼭꼭 숨은 계곡에 나홀로 풍덩…예가 무릉도원이어라△스포츠-같은조에 UAE 추가…김학범호 플랜 리셋-슬라이더·커브 장착…구종 업그레이드로 벌써 12승-후보 3명으로 압축…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초 읽기-6년만에 라이더컵 자력 출전 꿈꾸는 우즈-쿠어스필드에 새 둥지 튼 오승환…‘투수 무덤’서도 끝내줄까△사람&나눔-뇌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북잼콘서트 강연 “AI시대, 자신만의 창의적인 일 찾아라”-이은정 치안감 역대 2번째 경찰청 여성 국장-안무가 김설진 “무용 후배들에게 민들레 홀씨 같은 공연”-정명화·안숙선 협연…‘계촌마을 클래식 축제’에 오세요-메트라이프 생명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 대상 받아△오피니언-비밀·내탓·용서 없는 ‘3無사회’-일자리 정책에 연기파배우 캐스팅하자-흔한 10억 클럽…고가주택 기준 바꿀때△부동산-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 절벽인데 팔리면 신고가…왜?-삼성물산, 시공능력 5년째 1위…반도건설 12위 약진-강남發 거래단가 상승 영향 2분기 오피스 거래액 38%↑△사회-이용자도 없는데 분실만…‘헬멧 의무화’ 꼭 해야 하나요-내년 서울 17개 고교 1학년 한학급씩 감축-‘KAL 858기 유족 명예훼손’ 김현희 수사 착수-폭식 부르는 먹방 NO…비만수술에 건보 적용-檢 ‘공정위 취업 특혜’ 정재찬 구속영장 청구-환경부·커피전문점 빨대 퇴출운동 시동
2018.07.26 I 김성훈 기자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지명자 “농촌현안 산적…어깨 무겁다”
  •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지명자 “농촌현안 산적…어깨 무겁다”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명자. (사진=농식품부)[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김형욱 기자] 이개호 의원(더민주·59)이 26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데 대해 산적한 농촌현안에 어깨가 무겁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대 현안으론 장기화하고 있는 폭염 대책을 꼽았다.이 장관 후보는 청와대의 지명 직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농촌 현안이 산적해 어깨가 무겁다. 청문회 준비도 잘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청와대의 발표 당시 국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 중이었다.이 장관 지명자는 농정 최대 현안으론 폭염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를 꼽았다. 또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이 의원은 또 농업·농촌은 고령인구가 많은 만큼 사회복지적 성격을 강조하는 동시에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젊은 층이 농업에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이 지명자는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지내는 등 농업 관련 행정·정책에 밝다. 청와대 역시 이 부분을 높이 사 일찌감치 그를 장관 후보로 점찍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내정 발표 후 “농식품부 조직·업무 전반을 잘 꿰뚫어보고 있다”며 “쌀 수급문제, 고질적인 AI(조류 인플루엔자), 구제역 발생 등 당면 현안을 잘 해결하고 농림축산업 미래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농식품부도 이 장관 지명자를 반기는 분위기다. 농식품부는 올 3월 김영록 전 장관(현 전남도지사)의 퇴임 후 5개월째 장관이 공석이었다. 김현수 차관 주도로 AI·구제역 등 위기를 큰 피해 없이 넘기며 호평을 받기도 했으나 장관 공석 때문에 관련 사업이 축소하거나 깎일 수 있다는 농업계의 우려도 커졌었다. 농식품부 올해 예산은 18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00억원 줄었다.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예상된 인사였던 만큼 차분한 분위기”라며 “장관직이 오랜 기간 공석이었던데다 새 지명자가 농정 전문가인 만큼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단체는 전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 의원 장관 임명 반대 시위를 한 데 이어 이날 농식품부 세종청사에서 개·고양이 도살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이 의원이 지난해 국회 농해수위 회의 중 농촌 소득증대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반려동물 비하성 발언을 했고 동물단체는 이를 이유로 이 의원의 장관 지명 반대 목소리를 높여 왔다.이 장관 지명자는 이에 이달 초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반려동물과 농촌 소득증대란 두 입장을 균형 있게 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었다.
2018.07.26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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