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122건

아주대 로스쿨 정년퇴임 이승길 교수, 법원도서관에 2000권 기증
  • 아주대 로스쿨 정년퇴임 이승길 교수, 법원도서관에 2000권 기증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승길 전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법학박사, 노동법)가 후학 양성에 이바지하며 평생 모아온 도서 2000여권을 법원도서관에 기증했다. 이에 법원도서관은 지난 5일 법원도서관 8층 관장실에서 이승길 전 교수의 도서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이승길(왼쪽 네번째) 전 교수와 전지원(왼쪽 다섯번째) 법원도서관장 등이 지난 5일 법원도서관 8층 관장실에서 도서 기증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원도서관 제공.이승길 전 교수는 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거쳐 2007년 아주대학교에 법학교수로 부임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노동),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국무총리실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고용보험심사위원회 위원, 산재보험심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지난달 정년퇴임했다. 그의 대표논문으로는 ‘고령자 고용안정 및 고용촉진을 위한 노동법정책의 개편방안 연구’, ‘도급과 파견근로계약의 노동법적 쟁점에 관한 소고’ 등이 있다. 또한 ‘성과주의 인사와 임금법제(2005)’, ‘노동법의 쟁점사례(2007)’ 등을 저술했으며, ‘AI(인공지능)시대의 근무방식과 법(오우치 신야, 2019)’, ‘일본노동법 입문(미즈마치 유우이치로, 2021)’ 등을 번역했다.약 2000권의 기증도서에는 이 전 교수의 석사학위논문뿐만 아니라 김선수 전 대법관(현 사법연수원 석좌교수)의 석사학위논문 등 노동법 관련 석·박사 학위논문 248권, 한국노동법학회의 노동법학 창간호(1987)부터 최근호까지 60권을 비롯한 법률정간물·학회지 등 314권, 1942년 발행된 가나자와 마사야스의 일본법제사 등 일본서 351권, 이승길 교수가 집필한 노동법의 쟁점사례 등 노동법 관련 법률단행본 786권, 일반교양서 294권 등 다양한 유형의 귀중한 자료가 포함돼 있다고 법원도서관은 전했다.이 전 교수는 “평생 법학을 연구하고 교육하면서 늘 함께했던 책들을 통해 후학들과 법조인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께도 저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며 “법률을 공부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법원도서관 관계자는 “교수님이 평생 쌓아오신 학문적 성과와 교육적 헌신의 결과물인 소중한 자료들이 법원의 재판을 지원하고 국민들에게 유용한 법률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법마루에 기증된 도서는 만 16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09 I 성주원 기자
이재명, 오늘 세계 석학들과 AI시대 주제로 대담 진행
  • 이재명, 오늘 세계 석학들과 AI시대 주제로 대담 진행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오전 11시 국회 사랑재에서 유엔대학교 실리지 마왈라(Tshilidzi Marwala) 총장과 우니 카루나카라(Unni Karunakara) 국제보건연구소장과 대담을 진행한다.이번 대담은 ‘AI시대,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이뤄지며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생중계된다. 실리지 마왈라 총장은 AI와 컴퓨터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으로, 이번 대담에서 AI기술이 초래할 미래 사회의 변화와 이에 따른 기회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우니 카루나카라 소장은 세계적인 인도주의 학자로, 글로벌 다중위기 시대에 국가 지도자가 발휘해야 할 전략적 리더십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번 대담을 통해 AI 대전환이 가져올 사회적, 경제적 변화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비롯하여 기후위기, 국제 분쟁, 팬더믹 등 글로벌 다중위기 시대에 국가 지도자가 발휘해야 할 글로벌 리더십에 대해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민주당은 이번 대담은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한 AI 시대의 대전환과 글로벌 다중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담은 차지호 민주당 의원이 세계 석학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성사시켰다고 민주당 측은 전했다.
2024.09.09 I 한광범 기자
삼성전자, 중장기 모멘텀 겨냥 저점매수 전략 유효…목표가↓-현대차
  • 삼성전자, 중장기 모멘텀 겨냥 저점매수 전략 유효…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중장기적인 수요 모멘텀을 겨냥한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에서 10만 4000원으로 ‘하향’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박스권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이 전자제품 수요 둔화와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기존 추정치를 각각 7.2%, 19.7% 하회하는 81조 7000억원과 11조 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DS에서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환입 감소 및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기존 추정치를 19.6% 하회하는 6조 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감가상각비 증가와 MX의 매출원가율 상승 등으로 인해 타 사업부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 대비 1조 2000억원 줄어든 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노 연구원은 “여전히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스마트폰과 PC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OLED의 경쟁 심화와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완제품의 원가율 상승이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도 “북미 CSP를 중심으로 일반 서버 수요가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서버 DRAM 가격은 시장 예상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올해 메모리 반도체 경쟁사들의 설비투자가 2025년 공급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동기대비 이익 모멘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엔비디아 블랙웰 출시 지연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까지 수요의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HBM의 웨이퍼 케파 잠식, △DRAM 1bnm 이하 미세공정 전환과 △멀티 스택 3D NAND 공정 전환 수율 문제로 인해 여전히 전체 산업의 공급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내년에도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안정적일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엔디비아는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연내 B200A의 공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칩셋 구조의 B200까지 연내 공급된다면 수요의 불확실성은 조기에 제거될 가능성도 있다. 노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내년에 블랙웰의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공급 제약 등으로 인해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 방어력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6년에는 수요 면에서 2가지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며 “AI 데이터 센터의 경우 완성도를 높인 3nm 루빈이 HBM Bit 성장을 크게 견인할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AI어시스턴트를 장착한 애플이 모바일 HBM 시대를 개화시키면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니어 메모리가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변동성을 줄여주는 완충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9.09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파벌 문화 깨고, 내부통제 더 강화해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파벌 문화 깨고, 내부통제 더 강화해야-코스피 상장사보다 많아진 ETF 882개 중 261개는 ‘좀비’ 상태-주담대 이어…신용·정책대출도 잠근다-초개인화 AI가전 내세운 삼성, 가전에 생성형AI 접목한 LG-[사설]출구없는 의·정갈등 출구전략, 인적쇄신 필요하다-[사설]비리·범법자도 나서는 교육감 선거, 이런 게 정상인가△종합-“저출생 속 신생아 유병률은 증가세, 새 전문의 배출 위한 의료개혁 절실”-돌아온 전공의에 ‘수련공백’ 3개월 면제 해준다-지방소멸 극복, 혁신 지자체 찾습니다△우리금융 사태 일파만파-“파벌 갈등·허술한 지배구조 탓…투명한 인사·신상필벌 체계 세워야”-현 경영진 금융사고 규모 ‘훌쩍’-은행검사 1·2국 총투입…금감원 내달 대대적 정기검사 예고△K방산, 폴란드 진격-우크라 접경지 최선봉 꿰찼다…“한국산 ‘강철비’ 위력 놀라워”-“호주 이어…‘레드백’ 폴란드 수출길 연다”-“폴란다 수출 K2전차, 가동률 100%”△덩칫값 못하는 ETF-ETF 11개 중 1개 상폐 위험, 관리 강화해 시장 혼탁 막아야-“수익률 마케팅에 속지 말고 담은 종목·공시 꼭 살펴야”-시장 급성장하는데…‘좀비 ETF’ 관리는 소홀-‘수수료 인하’ 출혈경쟁보단 알짜상품 내놔야△종합-“AI로 생활가전 틀 바꿔” vs “AI홈 시대 개막”…삼성·LG ‘AI 격돌’-애매한 美고용지표…“9울은 베이비컷, 이후 빅컷” 무게-尹·기시다 ‘고별 만남’ 화기애애…재외국민보호 협력 뜻 모아-‘여야의정 협의체’ 구성부터 난항, 의협 “2025·26년 증원 백지화”△정치-이재명 “尹정부, 대통령 가족에 정치탄압”…文 “당당히 임할것”-의대증원 논의 물꼬 텄다…진가 드러낸 한동훈 리더십-“우키시마호 피해자 최소 5000명…전체 명단 공개, 日 배상 이뤄져야”-김영호 “밥보다 미래 찾아 탈북 ‘北 정보접근권’ 확대 적극 지원”△경제-이삭 찾고 낟알 세고…‘쌀값 안정’ 발로 뛴 통계청-교육교부금 4년간 20조원↑ 학생 1인당 630만원 오른다-尹, 폴리텍 재정 지원 약속했지만…내년 예산 0.4%↓-‘디지털 육종’, 기후변화 대응 최적의 품종 찾는다△금융-대출관리·실수요자 보호 자율로?…혼란스런 은행-인터파크·AK몰 미정산 피해 기업 ‘최대 1년’ 만기연장·상환유예 가능-빚폭탄 커진다…카드사 상반기 떼인 돈 2조 훌쩍-카뱅, 온누리 상품권 10억 쾌척…“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글로벌-TV토론 D-2…초보 해리스는 ‘올안’, 쇼맨 트럼프는 ‘여유’-트럼프 “달러 결제 안하면 관세 100% 부과” 경고-美, 국부펀드 설립 추진…“中과의 경쟁 심화에 대응”-구글, 강제 해체냐 독점계약 금지냐-“美경제 연착률중, 빨간불 안 켜져”…옐런, 경기침체론 차단△산업-삼성 “근골격계 질환 근절”…예방센터 16곳 운영-최태원 “AI·반도체·에너지솔루션 미래 핵심사업 기민하게 대응해야”-LG,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AI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략 수요…대안으로 SMR 급부상-SK어스온, 말레이시아 ‘케타푸 광구’ 운영권 확보△ICT-개인 맞춤형 광고에 힘싣는 네카오-SKT ‘안전한 사회 만들기’ 앞장-‘첫 1차 출시’ 아이폰16 판매경쟁 시동-펄어비스, 검은사막 中서비스 속도…하반기 실적 기대감△중소기업-주차부터 페인트칠·수확물 운반까지…판 커지는 로봇시장-인터파크·AK몰 피해 기업 오늘부터 정부 지원 받는다-“매년 2배 성장 심부름앱…수수료 0원 배달앱도 개시”-유망 스타트업 해외진출 길 연다…중기부 글로벌IR 잇단 성과△소비자생활-뷰티가 돈되네…이커머스 플랫폼 “인디 브랜드 모셔라”-프랜차이즈협회 배달앱 공정위 신고-신동빈 회장 “빼빼로, 글로벌 매출 1兆 브랜드 만들어라”-간편결제에 내역확인까지…추석 용돈, 대세는 선불카드△증권-다시 드리운 ‘R 공포’…美 쳐다보는 코스피-“美 수출 본겨 확대 내년 흑자 전환할 것”-엔비디아 쇼크에도…서학개미, 美반도체주 향한 끝없는 러브콜-화천그룹 오너3세, 에프앤가이드 경영참여 나선 까닭-‘IPO 빅보이’ 케이뱅크·더본코리아 상장 임박△부동산-내부갈등 참극…반포보다 공사비 커진 대조1구역-2030년 김포공항 ‘UAM’ 중심지로-7.2조 빌려준 신생아특례…속도조절 가능성-현대엔지니어링, 2343억 규모 ‘사당 5구역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이데일리 문화대상 2024 최우수상 후보작-계층·세대 추월 공감작 풍년-새로운 시도로 보여준 클래식 저력-몸의 언어로 시대를 잇다-신구의 조화, 신선한 충격-‘공존 메시지’ 설득력 있게 풀어내-다채로워진 K팝에 환호△스포츠-무서운 루키 유현조, 첫 우승에 ‘메이저 퀸’-시작부터 얼룩진 홍명보호 “비난은 감독에게만”-日 히라타, 신한동해 오픈 제패…“할머니 나라에서 우승해 감격”-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1일 개최 ‘정우주 vs 정현우’ 키움 원픽은 누구△오피니언-[목멱칼럼] ‘2035 NDC’ 空約 안되려면-[한반도 24시] 대통령의 통일 의무와 ‘통일 독트린’-[생생확대경] 尹대통령·이재명, 억지로라도 만나야 한다△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퇴직연금, 기금형이 미래다-[e갤러리]유정민 ‘쌓은 아치 02’-[기자수첩]與 인요한 수술청탁 의혹 낳은 의료대란-[생생확대경]채권 시장까지 덮친 금투세 논란△피플-“나이키 아동 노동착취 바꾼것처럼 사회변화 이끌어낸 활동 찾아내죠”-“반짝이는 눈빛에 10년 인연…르완다 태권도 국대 기대하세요”-과기정통부 장관 정책 보좌관에 김찬영-하나금융,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나눔△사회-“사진 컨펌비 11만원 추가요”…‘스드메 갑질’에 눈물 흘리는 예신-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실효성 부족” vs “韓 홍보”-오늘부터 대입 수시모집 시작-“전월세 상한제가 전세대란 부추겨”-이원석 총장 15일 퇴임…‘김여사 명품백’ 이번주 결론날 듯
2024.09.08 I 박경훈 기자
삼성·LG 생활가전 수장 AI 주도권 격돌…"업계 판 바꾼다"
  • 삼성·LG 생활가전 수장 AI 주도권 격돌…"업계 판 바꾼다"[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으로 생활가전의 틀을 바꿀 겁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AI가 고객과 공간을 이해하고 서비스를 연결하는 AI홈 시대를 열 겁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삼성과 LG의 생활가전 사업을 이끄는 두 수장이 AI 가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다. 올해를 기점으로 AI 가전 시대를 개척해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한종희 “全가전에 터치스크린 탑재”한종희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연 기자간담회에서 AI 가전으로 아직 소비자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한 부회장은 “AI 가전의 소비자 니즈가 100이라고 가정하면, 우리 제품은 아직 30 정도의 수준”이라며 “음성인식과 보안을 더 강화하면 60~70 수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곧 끝없는 AI 세계에서 가전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삼성전자만의 일이 아니다. 대다수 가전 업체들이 AI 기능을 넣었다고 소개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소비자 입장에서 AI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이용해 소비자들은 편의성을 높인 것이지 아직 AI라고 부르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다만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겠다는 게 한 부회장의 설명이다. AI 가전을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늘려 다양한 명령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대표적인 사용 시나리오는 8개 정도인데, 구상하는 시나리오는 60개가 넘는다”며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모든 삼성 가전제품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겠다는 전략도 ‘진정한’ AI 가전으로 가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한 부회장은 “스마트폰 등 많은 분야에 ‘스마트’가 붙지만 생활가전만 스마트를 달지 못했다”며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겠다는 건 모든 걸 다 제어할 수 있고 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를 통해 생활가전의 틀을 바꾸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한 부회장은 이와 함께 이번 독일 출장을 새로운 폼팩터(제품 외형 규격)를 고민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생활가전은 100년, 200년도 넘은 기술”이라며 “가전에 변화를 주기 위한 신기술을 찾아 제품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삼성전자 대표이사로서 인수합병(M&A) ‘빅딜’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좋은 결과가 나오면 알리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 부회장은 “기존 사업을 더 강화하거나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M&A를 준비하고 있는데,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여러 변수들이 존재해 쉽게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M&A는 필수적이고 지속적으로 큰 건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류재철 “AI 가전은 결국 연결될 것”LG전자는 AI 가전의 연결성에 방점을 찍었다. 류재철 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전이면 어떤 제품이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올해 IFA에서 전면에 내세운 AI홈의 핵심 허브인 LG 씽큐 온을 강조했다.LG 씽큐 온은 자사의 AI 에이전트 ‘퓨론(FURON)’을 탑재했는데,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에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LG AI홈의 ‘두뇌’ 역할을 한다. 지금은 오픈AI의 챗GPT-4o(옴니)를 적용했으나, 향후 LG 엑사원 등 LLM과 결합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씽큐 온을 통해 모든 가전을 연결하고 명령의 문맥을 파악해 사용자 일상을 밀착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기존 구형 가전 역시 AI홈 생태계에 통합할 계획이다. 씽큐 온에 연결하는 센서만 구입하면 신형 AI 가전을 구매하지 않아도 AI 가전처럼 쓸 수 있다. 함께 참석한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한 번 AI홈을 경험하면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LG전자는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5만여종의 가전·IoT 기기를 연결하는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한 데 이어 AI홈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했다. API는 개발자들이 서로의 프로그램이 호환되도록 합의한 원칙이다. 이를 공개해 많은 개발자들이 AI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도록 한 것이다. 류 사장은 “씽큐 온의 특징 중 하나는 개방형 운영체제(OS) 기반 시스템이라는 점”이라고 했다.LG전자는 LG 씽큐 온 기기 외에 이동형 AI홈 허브(코드명 Q9)까지 준비 중이다. Q9은 음성·음향·이미지 인식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 능력을 갖추고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고객을 케어한다. 정식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울러 씽큐 온과 연결하면 활용도가 높은 △모션·조도 센서 △공기질센서 △온도·습도센서 △도어센서 △스마트버튼 △스마트조명 스위치 △스마트플러그 △보이스컨트롤러 등 IoT 기기 8종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류 사장은 “경쟁사와 중국 업체 등이 스마트홈 영향력을 키우려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2024.09.08 I 김정남 기자
'전기먹는 하마' AI 시대, SMR 구원투수로 급부상
  • '전기먹는 하마' AI 시대, SMR 구원투수로 급부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소형모듈원자로(SMR)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전세계 정부와 기업들은 SMR 상용화에 앞다퉈 뛰어드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8일 로버트 에클스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최근 포브스 기고문에서 “AI는 만족할 줄 모르는 에너지 괴물”이라면서 “원자력 발전은 탈탄소화와 빠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에클스 교수는 그러면서 SMR 장점으로 △기저부하 특성 △작은 발전소 부지 면적 △발전소 수명 등 3가지를 꼽았다.각 에너지원별 설비 가동률 수치를 살펴보면, 원자력이 92%로 천연가스(55%), 석탄(54%), 수력(37%), 풍력(37.5) 등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다. 또 원자력은 재생에너지에 비해 소요 부지 면적이 매우 작다. 태양광보다 31배, 풍력보다 173배 작은 면적을 차지한다. 발전소 수명 역시 40~60년으로 풍력발전소의 약 20년, 태양광 발전소의 약 30년에 비해 훨씬 길다. 미국 와이오밍주 테라파워 SMR 실증단지에클스 교수는 원자력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둘러싼 부정적인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전통적인 대형 원전과 SMR의 차이를 더 잘 이해하게 되면 대중의 인식은 더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작은 비상계획구역으로 데이터센터나 산업구역 등 전력수요지 인근 배치 가능하다”면서 “모듈화, 공장생산, 설계 간소화를 통해 1GW의 SMR을 대형원전 건설비의 50%로 건설할 수 있으며 SMR 건설 기간은 3~4년 수준으로 대형원전의 10년 대비 짧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SMR 상용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뉴스케일은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미국 최초로 설계 인증을 받았다. 이 외에도 테라파워, 웨스팅하우스, 카이로스파워 등 여러 기업이 SMR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도 세계 최초로 상업용 SMR 링룽 1호를 완공하고 2026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유럽연합(EU)은 2030년 SMR가동을 목표로 올해 초 연합체인 ‘유럽 SMR 산업동맹’을 출범시켰다.우리나라 또한 2028년까지 한국형 i-SMR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2028년 표준설계 인가를 거쳐, 2035년부터 상용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해 초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 지분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SK㈜와 SK이노베이션도 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SK그룹은 테라파워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미 서부 와이오밍에 구축하는 345MW급 실증 단지에 참여하고 있다.
2024.09.08 I 하지나 기자
삼성 "초개인화 AI가전 시대"…LG "AI홈으로 시장 선점"
  • 삼성 "초개인화 AI가전 시대"…LG "AI홈으로 시장 선점"[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는 삼성 인공지능(AI) 가전의 원년입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연결한 디바이스끼리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초개인화에 이르는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독일 베를린을 찾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 AI 가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AI 가전=삼성’ 공식을 강조하며 주도권 선점에 나서고 있다. 개별 가전에 AI 기능을 넣는 동시에 각 가전을 스마트싱스로 서로 연결해 차별화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비스포크 AI 콤보 등 자사 가전제품에 ‘터치스크린’을 넣어 어떤 제품에서든 집안의 모든 가전 현황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 부회장은 “생활가전에 스크린을 채용해, 이 스크린을 통해 세탁 중 전화를 걸고 받는 등 각종 기능을 넣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데이터 보안에 신경 쓰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를 허락없이 자신의 계정에 등록하려고 하면 즉시 차단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고 언급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홈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 역시 AI 가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내세운 건 AI홈이다. 집안 각 가전을 스마트홈 허브 디바이스인 ‘LG 씽큐 온’으로 연결하고, 이 기기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스마트홈 허브에 생성형 AI를 도입한 건 LG전자가 처음이다. 예컨대 “방이 너무 더워”라고만 말해도 문맥을 이해해 LG 씽큐 온이 에어컨을 동작한다. LG전자는 기존 구형 가전도 AI홈에 편입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집중하려 한다”며 “AI 가전에서 1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AI가 전 산업군의 핵심 트렌드가 되면서 AI 가전 및 스마트홈은 미래가 유망한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는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지난해 812억800만 달러에서 오는 2028년 2602억3500만 달러로 연 평균 26.23%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4.09.08 I 김응열 기자
삼성 "全가전에 터치스크린 탑재…AI가 생활가전 틀 바꾼다"
  • 삼성 "全가전에 터치스크린 탑재…AI가 생활가전 틀 바꾼다"[IFA 2024]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소비자들의 인공지능(AI) 가전 눈높이를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그는 “AI 가전의 소비자 니즈가 100이라고 가정하면, 우리 제품은 아직 30 정도의 수준”이라며 “음성인식과 보안을 더 강화하면 60~70 수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 가전 AI 경험 개선에 집중…공격적 R&D삼성전자만의 일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 가전기업까지 많은 곳들이 AI 기능을 넣었다고 자사 제품을 소개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소비자 입장에서 AI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AI 가전을 이용한 소비자들은 편의성을 높인 것이지 아직 AI라고 부르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다만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겠다는 게 한 부회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AI 가전을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AI 가전 사용자들의 다양한 명령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한 부회장은 “현재 소개하는 대표적인 사용 시나리오는 8개 정도인데, 구상하는 시나리오는 60개가 넘는다”며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의 가전제품에 탑재하는 터치스크린도 소비자 사용 경험을 개선하는 방법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모든 가전제품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 스크린을 통해 집안 전체 디바이스 현황을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다.한 부회장은 “제품 측면에서 보면 스마트폰 등 많은 분야에 ‘스마트’가 붙지만 생활가전만 스마트를 아직 달지 못했다”며 “스크린을 탑재하겠다는 건 스마트한 기기로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크린은 모든 걸 다 제어할 수 있고 볼 수 있다는 의미”라며 “생활가전의 틀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연결성·확장성에 보안 얹힌 삼성 스마트싱스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중국기업 하이얼이 꾸린 전시관. (사진=김응열 기자)한 부회장은 LG전자의 AI홈뿐 아니라 중국 하이얼의 ‘hOn’ 등 경쟁사들이 일제히 스마트홈 사업을 내건 가운데 삼성전자의 차별화 포인트로 연결 제품을 다수 보유하는 연결성·확장성과 더불어 보안을 들었다. AI 가전과 각 가전을 연결하는 스마트홈 시대에는 개인정보 보호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보안 성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한 부회장은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함께 하는 회사가 340개 정도에 연결되는 기기들은 1000개 이상”이라며 “스마트싱스가 가장 안전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독일 방문을 통해서는 전반적인 사업 기회를 탐색하되, 유럽 가전에 특화해 에너지 절감과 더불어 새로운 폼팩터를 고민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생활가전은 100년, 200년도 넘은 기술”이라며 “가전에 변화를 주기 위한 신기술을 찾고 연구해서 제품화하는 데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폴더블폰 점유율 걱정 없어”…로봇청소기는 추격 시동한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갤럭시 폴더블폰이 머지않아 다시 서유럽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란 낙관론도 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올해 2분기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서유럽에서 폴더블폰 1위 제조업체가 됐다”고 보도했다.한 부회장은 “우리도 차별화한 AI 기능을 적용해 적정선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 나올 신제품에 기대가 커서 (아너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했다.IFA 2024에서 중국 스마트폰 기업 아너가 전시한 폴더블폰 신제품 ‘매직 V3’. (사진=김응열 기자)올인원 로봇청소기를 두고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해 선발주자인 중국 기업 로보락을 추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로봇청소기는 소비자 불편을 해소할 디바이스인 만큼 세계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그는 인수합병(M&A) ‘빅딜’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좋은 결과가 나오면 알리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 부회장은 “기존 사업을 더 강화하거나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M&A를 준비하고 있는데,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여러 변수들이 존재해 쉽게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M&A는 필수적이고 지속적으로 큰 건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8 I 김응열 기자
"질문하는 문학수업, 어떻게 진행?"…수업 나눔하는 서울 교사들
  • "질문하는 문학수업, 어떻게 진행?"…수업 나눔하는 서울 교사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수업 공유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관내 ‘2023 수업·평가나눔 교사단’을 주도로 한 180개 수업에 대한 참관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2023 수업·평가나눔 교사단 우수 활동 사례. (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수업·평가나눔 교사단’은 2019년 수업나눔을 통해 수업 혁신을 꾀하기위해 서울소재 중·고교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다. 출범 당시 148분임·참여 교원 741명으로 시작한 교사단은 운영 6년 차인 2024년에는 312개 분임·참여 교원 수 2259명으로 성장했다. 여러 학교 소속 교사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수업 연구·공유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더 많은 교원이 교사단에 참여하고 있다.이번 수업 나눔은 그간 월 1회 이상 분임별 수업 연구 모임을 통해 실시한 공동수업설계를 바탕으로 실시한다. 수업나눔은 11개 교육지원청별로 관내 모든 학교에 안내되며, 참관을 원하는 교원은 참관 희망 수업을 선택하여 개별 신청 후 수업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AI·에듀테크 활용 수업, 학생 참여형 탐구·토론 수업, 탐구 질문을 활용한 협력적 활동 수업 등이 주제로 선정됐다. 남부교육지원청 디지털교육 분임의 경우 ‘AI 디지털 기반 개별 맞춤형 수업-삼각형의 성질 단원 수준별 문제 풀이’라는 주제로 공동 연구한 수업을 공유한다. 동부교육지원청 고등독서토론 분임은 ‘학생이 질문하는 문학수업’을 주제로 학생의 탐구질문을 바탕으로 학습자 자기주도성을 키우는 수업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서울시교육청은 수업·평가나눔 교사단의 협력적 연구 활동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교사단 분임대표 워크숍 △교사단 연계 교육과정-수업-평가 연계성 강화 연수 △배움·성장 수업나눔 한마당 운영 △우수 사례 자료집 제작 등을 지원한다.실제 지난해 수업·평가나눔 교사단에서 활동한 교사의 92%는 교사단 활동이 본인의 교실수업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설세훈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학생들의 배움이 살아있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교원 스스로 배우고 실천하는 수업·평가나눔 교사단은 서울교육을 이끌어가는 진정한 성장동력”이라며 “시교육청은 수업 혁신을 위한 선생님들의 나눔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8 I 김윤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9월8~14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9월8~14일)
  • 추석 성수품 공급을 앞두고 있는 안동청과 모습(사진=농식품부)[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9월8~14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8일(일)-△9일(월)09:00 추석 민생 선물세트 홍보·점검(장관, 서울)10:00 예산결산위원회 소위원회(차관, 서울)13:00 추석명절 사회복지시설 위문(장관, 충남 부여)15:00 임명장 수여식(장관, 세종)16: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상황 점검회의(차관, 서울)△10일(화)10:00 국무회의(차관, 서울)14:00 제25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장관, 인천)16: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11일(수)10:00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을 위한 국회 토론회(장관, 서울)11:00 추석 성수품 수급현장 점검(차관, 대전 유성)14:00 대정부 질문(장관, 서울)△12일(목)07:30 경제관계장관회의(차관, 서울)10: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14:30 관계부처 합동 추석맞이 전통시장 방문(장관, 서울)15:00 업무점검회의(차관, 세종)△13일(금)09: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11:20 추석 명절 국군장병 위문(장관, 세종)15:00 추석 귀성객 대상 가루쌀 제품 나눔 행사(장관, 대전)△14일(토)-◇보도계획△8일(일)11:00 추석명절 고향 인근 농촌지역에서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즐겨보세요11:00 농촌 빈집 재생과 체류형 복합단지로 농촌 생활인구 시대 본격화 시동11:00 농관원, 지리적표시제 홍보에 나선다11:00 인공지능(AI) 시대, 평생 먹고살려면 어느 대학을 가야할까?△9일(월)11:00 농식품부, 스마트축산 도입성과 ICT 장비 품질과 AS 실태 등을 점검하고 컨설팅 지원14:30 (동정자료) 모두가 행복한 한가위,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농식품부△10일(화)11:00 김치원료공급단지 고창에도 만든다11:00 더욱 다양하고 참신해진 쌀 가공품을 만나보세요!17:30 (관계부처합동)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 협의체 4차 회의 논의 결과 발표18:00 농식품부, 올겨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비해 익산에서 가상방역훈련 실시△11일(수)06:00 한농대, 추석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격려 방문12:00 추석 과일 새 품종 속속 출하 “다양하게 맛보세요”13:00 (동정자료) 농식품부, 농축산물 할인지원으로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에 박차15:00 (동정자료)농촌진흥청장, 사료비 절감 한우 농가 방문△12일(목)06:00 검역본부, 동물질병진단 및 항생제내성 전문기술 전수로 국제협력 기반 확대11:00 ‘농작물 병해충 인공지능 영상진단·처방 앱 서비스’ 대국민 서비스 전환11:00 추석 연휴 운영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알려드립니다!11:00 추석 연휴 가축전염병 발생 대비17:00 (관계부처합동) 관계부처 합동 추석맞이 전통시장 현장 방문△13일(금)14:00 (동정자료) 호우 피해 복구에 참여해준 국군 장병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16:00 (동정자료) 가루쌀 제품 드시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14일(토)-
2024.09.07 I 김은비 기자
천문·우주 AI 경진대회서 상명대 1위, KAIST 2위
  • 천문·우주 AI 경진대회서 상명대 1위, KAIST 2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소프트웨어 교육센터와 함께 개최한 ‘제1회 천문우주 인공지능(AI) 경진대회’에서 상명대팀이 1위, KAIST팀이 2위를 차지했다.‘1회 천문우주 AI 경진대회 시상식’ 참가자들의 단체사진.(사진=한국천문연구원)이번 경진대회에는 대학생,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총 176팀, 287명이 참가했다. 이 중 본선 진출 30팀 중 최우수 5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예선 참가자들은 천문우주 분야 일반 상식과 AI 전반에 대한 온라인 교육 컨텐츠를 시청한뒤 관련 퀴즈를 풀었다. 특히 위성에서 관측한 태양 영상을 활용해 직접 레이블링을 했다.본선은 태양 흑점, 코로나 홀, 홍염 등 태양활동을 검출하고 분류하는 AI 모델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AI 모델의 태양활동 분류 정확도를 점수로 산정해 순위를 매겼다.최성환 천문연 SpaceAI 프로그램 위원장은 “AI 경진대회를 통해 대학생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우주 데이터를 분석하고 미래 과학자로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천문우주 데이터를 활용한 AI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어갈 인재를 양성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9.06 I 강민구 기자
"찬물 맞은 불티"…'법학 위기' 경고한 조홍식 법학교수회장
  • "찬물 맞은 불티"…'법학 위기' 경고한 조홍식 법학교수회장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 몇십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 법의 중요성은 비약적으로 부각돼왔다. 그러나 법학은 이와 대조적으로 ‘찬물 맞은 불티’처럼 쪼그라들어버렸다. 법학의 지속가능성 자체를 걱정하는 실정이다.”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인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법학교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법학교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조홍식 회장(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 법학과 법학교육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 회장은 법학의 현 상황과 미래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조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 전체 법학과 수가 지난 2009년 209개에서 2023년 117개로 크게 줄었고, 법학전공 입학정원도 2008년 1만명 이상에서 2023년 3000명 미만으로 급감했다”며 “법학논문의 수와 법학박사학위 취득자도 감소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로스쿨이 변호사시험 응시에 필요한 정보와 요령을 배우는 ‘변시학원’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학생들이 1만2000개에 달하는 판례 암기에 치중하고 있으며, 기초법학 과목과 변시 선택과목마저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복잡다기한 법적 분쟁을 전문적·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법조인 양성’이라는 로스쿨의 교육이념이 공염불이 됐다고 지적했다.조 회장은 이러한 위기가 특히 우려스러운 이유로 현재의 세계 정세를 언급했다. 세계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새로운 블록화가 가속하고 있고, 정치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입헌민주주의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법의 지배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기후변화와 정보혁명, 인공지능(AI)과 같은 교란적 혁신이 일상화하는 ‘대전환(grand transition)’의 시대에 법학교육의 혁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조 회장은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시민을 위한 법 교육’으로서 학부 법학교육 강화를 주장했다. 이는 ‘법의 지배’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 되도록 많은 시민이 법적 사고양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이론과 실무의 균형을 맞추고, 다양한 선택과목과 기초법학 활성화를 위한 로스쿨 커리큘럼의 전면 개선을 요구했다. 현재 로스쿨 교수 788명 중 기초법학 교수는 30명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마지막으로 소정의 기준을 충족한 모든 법과대학에 로스쿨 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준칙주의와 변호사 시험을 실질적인 자격시험으로 변화시키는 자격주의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로스쿨이 ‘시험을 통한 선발’이 아닌 ‘교육을 통한 양성’이라는 본래의 도입 취지에 맞게 운영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주장했다.조 회장은 “법학이 무너지면 우리 공동체의 가치와 약속이 파기되고, 우리 사회의 정의 관념이 변화의 물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며 법학 정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대전환기일수록 법적 사고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며 현재의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 상황에서 법학교육이 강조해온 합리적 논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끝으로 조 회장은 “법학교육을 정상화하지 못한다면 저희는 맡겨진 역할에 실패한 것”이라며 사회 각계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법학교육이 정상화할 때 학생들이 단순히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옳은 일을 할 기회를 포착하고 소외계층을 바라보며 법률 직업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키우면서 동시에 이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법학교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9.06 I 성주원 기자
SK하이닉스 노사, 교섭 잠정 합의…"임금 인상률 5.7%"
  • SK하이닉스 노사, 교섭 잠정 합의…"임금 인상률 5.7%"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임금 교섭을 진행한 SK하이닉스(000660)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률을 5.7%로 하는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고 6일 밝혔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이번 잠정 합의를 통해 노사는 본인 의료비 지원 한도를 기존 연간 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고 가족 의료비 지원책도 개선해 구성원과 구성원 가족에 대한 건강 지원을 강화한다.이와 함께 회사는 출산 축하금을 첫째와 둘째는 각 100만원, 셋째부터는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하기로 했다.아울러 남성 구성원들이 특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 1년 범위 내에서 제도를 신설한다.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구성원에 대해선 교육비와 주택자금 융자 지원을 확대해 저출생, 육아와 같은 사회적 난제 해결에 회사가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한다. 회사는 작년에 임금 인상을 영업이익 흑자 시점에 소급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해 어려웠던 다운턴 시기를 원팀(One Team)으로 극복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금 교섭에서도 원팀 마인드를 기반으로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강한 기업문화가 SK하이닉스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다음 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2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데 기여한 구성원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350만원을 추석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대 글로벌 No.1 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노사가 원팀으로 기업문화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회사와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6 I 조민정 기자
삼성 스마트싱스 10년, 가입자 3.5억명…AI홈 시대 열다
  • 삼성 스마트싱스 10년, 가입자 3.5억명…AI홈 시대 열다
  •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 미국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업체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한 이래 10년이 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스마트싱스를 통해 인공지능(AI) 홈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6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스마트싱스 가입자 수는 2014년 인수 이후 2019년 1억명을 넘어섰고 올해 8월 말 기준으로는 3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사용하면 집에 연결된 다양한 기기들의 상태를 집 안팎에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 한 번 설정해 두면 원할 때 자동으로 기기를 동작시킬 수 있다.삼성 스마트싱스는 인수 직후 4년인 2014년~2017년을 ‘통합의 시기’로 설명했다. 2017년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삼성 클라우드에 통합시키는 과정을 통해 전사적인 IoT 클라우드 통합을 이뤘다는 것이다.2018년~2020년은 확장의 시기다. 삼성 모바일, 가전 등 각기 특화돼 있던 IoT 플랫폼을 통합해 하나의 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 입장에서 다양한 기기를 제어하는데 있어 진입점을 일원화한 것”이라고 했다. 2021년~2023년은 누구나 쉽게 스마트홈을 즐기는데 기여한 혁신의 시기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2022년에는 TV 등 주요 제품에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해 별도 허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다양한 IoT 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스마트싱스의 미래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제품에 스마트싱스 앱을 적용해 AI 홈을 선보이며 AI 가전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고 했다.삼성전자는 또 기업간거래(B2B) 전용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 출시와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인 ISO 27001 인증 획득 등을 통해 B2B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전력업체, 전기차업체 등과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2024.09.06 I 김정남 기자
빈준길 뉴로핏 대표 "로슈 이어 일본 1위 기업과 계약 논의...알츠하이머도 AI로 잡는다"
  • 빈준길 뉴로핏 대표 "로슈 이어 일본 1위 기업과 계약 논의...알츠하이머도 AI로 잡는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알츠하이머도 인공지능(AI)으로 잡을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워오고 있다. 당사는 중증도 판별뿐 아니라 레켐비, 키순라 같은 기존 치료제가 잘 맞을 수 있는지 동반진단 판별도 가능한 AI를 개발했다. 로슈진단에 이어 일본 원격판독 1위 업체와도 계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자사 제품이 글로벌 대형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과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암과 같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치매와 알츠하이머 같은 질병을 잡기 위해 그는 2016년 이 회사를 창업했다. 공학도인 그는 뇌를 컴퓨터로 복원하는 뇌모델링 기술과 딥러닝을 이용해 뇌 영상을 분석해 진단, 치료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전기 뇌 자극 치료기술을 통해 ‘최소의식상태’의 환자를 회복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도 만들었다. 최근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장 전 기술성 평가도 통과했다. 연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 내년 초 상장할 계획이다. 빈준길 대표는 “조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선별할 때 필요한 뇌 자기공명영상(MRI) 분석 AI와 뇌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분석 AI 기술을 갖고 있다”며 “현재 레켐비 부작용인 뇌부종이나 뇌 미세출혈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켐비, 키순라도 동반진단 필요...거대 시장 열린다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한 유형으로 △기억력 △사고력 △판단력 및 학습 능력 등 정신 기능이 서서히 쇠퇴하는 장애를 의미한다. 미국에서 65세 이상의 인구 중 약 10%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고, 국내는 약 7% 정도로 파악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레켐비’와 일라이릴리의 도마네맙 성분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가 유일하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로핏)하지만 치료제 개발 초기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존재한다. FDA에 따르면, 키순라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MRI 스캔을 했을 때 뇌에 일시적인 부기가 확인되는 현상)과 두통이다. 키순라의 처방 정보에도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에 대한 박스형 경고가 포함돼 있다. 이외에 독감 증상, 메스꺼움, 구토, 혈압 변화 등과 같은 주사 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 혈관 부종을 포함한 과민 반응 등의 위험도 있다.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뉴로핏 제품이다. 뉴로핏 아쿠아 AD는 MRI(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정량 분석해 항 아밀로이드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투약 전 환자의 치료제 처방 적격성을 판단하고, 투약 중 치료제로 인한 뇌출혈 및 뇌부종 등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며 투약 후에는 뇌에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 감소에 따른 치료제 투약 효과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이 회사는 이미 FDA 승인 제품을 두 개나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알츠하이머 중증도 판별 및 치료제 적격성까지 판단하는 제품인 뉴로핏 아쿠아 AD의 승인을 노리고 있다. 미국 경쟁사인 다르미얀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예후 예측 AI인 브레인씨가 올 상반기 FDA 승인을 받았지만 해당 제품보다 완성도가 더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빈 대표는 “레켐비의 경우 부작용 발생률은 약 18%, 키순라는 27% 정도로 파악된다”며 “국내에서 이런 빅파마 치료제의 부작용 분석 기술을 갖고 있는 곳은 당사가 유일하기 때문에 내년 FDA에서 제품이 승인되면 여러 동반진단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치매 관련 거대 시장 일본서 매출 확대 ‘시동’이미 국내 기업 다수와는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삼진제약은 최근 뉴로핏의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뉴로핏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데 이어 본격적인 협업을 시사한 것이다. 또한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임상에 활용 가능한 이미징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를 통해 아리바이오의 AR1001 치료제 임상 대상 환자군 판별을 지원 중이다. 아리바이오와 뉴로핏은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 글로벌 3상 임상 시험 참여 및 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3상 연구는 2025년 중반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의료진이 뇌질환 분석 제품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뉴로핏)빈 대표는 “기존에도 이미징CRO 서비스는 있었지만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인건비도 들고 분석 수행자의 역량에 따라 휴먼 에러도 있을 수밖에 없다”며 “뉴로핏의 강점은 사람이 할 경우 3~7일 정도 걸리던 분석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는 점, 실수를 줄여 분석의 품질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기존 로슈진단과 계약도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뉴로핏은 로슈그룹의 진단사업부인 로슈진단의 지원 스타트업으로 파트너사로 도약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미 발표했던 로슈진단과 진행하고 있는 건들이 있는데 로슈진단의 CSF(뇌척수액) 검사 등과 함께 새로운 진단 가이드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사업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밖에 한 글로벌 빅파마는 보유한 데이터를 제공해 뉴로핏이 관련 기능을 개발하도록 요청했고 또 다른 곳은 자사 기준으로 PET 영상 분석을 먼저 의뢰해온 곳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일본에서는 본격적인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뉴로핏은 2022년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유통 기업 크레아보와 뉴로핏 아쿠아의 일본 현지 판매를 위한 독점적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크레아보는 일본 5대 종합 상사 중 하나인 마루베니가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다. 이를 통해 최근 일본 원격의료 1위 업체와도 계약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빈 대표는 “일본에서는 계약이 확대되고 있는 시기”이라며 “이밖에 중국, 미국에 법인 설립을 준비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06 I 김승권 기자
D램도 낸드도 양극화…AI 메모리 집중하는 삼성·SK
  • D램도 낸드도 양극화…AI 메모리 집중하는 삼성·SK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기업용 SSD(eSSD) 수요 외에 다른 메모리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침체한 모습이다. 범용 D램이나 소비자용 SSD 수요는 완만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수요가 있는 AI 서버용 제품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에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HBM·서버용DDR5·eSSD에 뚜렷한 수요5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이달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2.05달러를 기록했다. 전월(2.10달러)보다 2.38% 낮아졌다. 올해 DDR4 D램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 고정가격이 오는 4분기에도 상승하겠으나, 그 상승폭은 3~8%로 전기(8~13%)보다는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PC 판매 부진으로 범용 D램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어서다. 낸드 역시 4분기 가격이 하락 전환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올해 2분기 낸드 소매 출하량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낸드 가격은 3분기 상승률이 5~10%로 떨어지고, 4분기에는 0~5%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AI 서버에 들어가는 간판 제품인 HBM 외에 범용 D램 제품은 PC 판매 실적 부진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 아울러 AI 서버에 저장하는 데이터가 막대하게 늘어나면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고용량 기업용 SSD 주문을 늘리고 있다. 고용량 eSSD는 뚜렷한 수요 증가세를 보이지만, 모바일이나 PC에 쓰이는 소비자용 SSD 수요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익성 중심의 판매 운영 기조에 따라 HBM, 서버향 DDR5 D램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낸드에서는 기업용 SSD 위주로 판매를 확대하는 모습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AI에 올인…고성능·고용량·저전력 메모리 개발기술 개발도 수요가 있는 AI에 쏠려 있다. AI 시대 수요가 커지는 고성능, 고용량, 저전력 메모리를 위한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고용량 eSSD가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64TB(테라바이트)의 네 배 수준인 256TB 서버용 SSD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초에는 128TB, 이후 256TB 고용량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인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 D램 역시 AI 시대 수요가 탄탄할 제품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LPDDR에 연산 기능을 더한 ‘LPDDR5X-PIM’을 출시하기로 했다. 또 LPDDR5X 대비 성능은 133% 증가하고, 전력 소모는 52% 줄인 제품인 LPW(LPDDR Wide-IO)를 개발 중이다. 기존 RDIMM(D램 모듈) 대비 2배의 대역폭을 제공해 초당 12.8기가비트의 속도를 내는 MCRDIMM 고용량 모듈을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이다.SK하이닉스는 초당 9.6기가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LPDDR5T 개발한 바 있다. 이어 LPDDR6, LPCAMM(LPDDR모듈), 512GB(기가바이트) 고용량 DIMM(D램모듈) 등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거품론이 있지만 부침을 겪더라도 결국에는 AI 메모리가 미래가 될 것”이라며 “그에 맞는 제품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06 I 김소연 기자
'김삼순' 김윤철 감독 "현빈 캐릭터, 내가 봐도 너무해…대사 가능한 덜어내"
  • '김삼순' 김윤철 감독 "현빈 캐릭터, 내가 봐도 너무해…대사 가능한 덜어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내 이름은 김삼순’ 김윤철 감독이 19년 만에 이 작품을 다시 작업하면서 현빈이 연기한 주인공 ‘현진헌’ 캐릭터에 대해 느낀 솔직한 생각과 편집 비화를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웨이브 뉴클래식 프로젝트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4K)’(이하 ‘김삼순 2024’) 기자간담회에는 김윤철 감독과 배우 김선아, 정려원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웨이브(Wavve)의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는 명작으로 회자되는 2000년대 대표 드라마를 2024년 버전으로 신작화하는 프로젝트다. 원작의 주요 스태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기존 퀄리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 시청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16부작 버전의 드라마를 60분 분량의 6~8부작으로 재해석한 OTT 시리즈물 형태로 제공한다. ‘내 이름은 김삼순’이 프로젝트의 포문을 열 첫 주자로, 오는 6일(금) 공개를 앞두고 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은 김선아, 정려원을 비롯해 현빈, 다니엘 헤니까지 주요 배우들을 오늘날 톱배우 반열에 오르게 만든 드라마다. 드라마 풍년으로 불리던 2000년대 초반, 당대 여성 및 청년 시청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안방극장에 로코 붐을 일으킨 대표 작품으로 꼽힌다. 방영 당시 5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윤철 감독은 ‘김삼순 2024’를 새롭게 재구성하며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염두에 뒀던 캐릭터가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현빈이 연기한 ‘현진헌’ 캐릭터였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윤철 감독이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김선아와 정려원(오른쪽)이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현진헌’ 캐릭터는 잘생긴 외모에 재벌급의 재력, 자신만만한 성격과 매력으로 방영 당시엔 ‘백마 탄 왕자’, ‘벤츠남’처럼 여겨지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김삼순(김선아 분)과 유희진(정려원 분) 두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 제멋대로에 모진 말로 상처를 주는 태도 등이 재조명되면서, 지금 시대에는 이른바 ‘쓰랑꾼’(쓰레기+사랑꾼)이란 수식어로 불리기에도 너무한 나쁜 남자란 반응이 이어진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요즘의 세대감과 비교해봤을 때 이 캐릭터를 (시청자들이) 보실 수 있을까, 조금 심하게 이야기하면 그렇게까지 생각했다. 그때야 재벌 캐릭터들이 많았고, ‘백마탄 왕자’, ‘나쁜남자’란 용어로 통용되면서 시청자분들이 그런 것들을 용인해주셨던 것 같다”며 “하지만 지금의 눈높이로 보면 제가 봐도 너무하단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최대한 현진헌 캐릭터가 갖고있는 태도나 화법, 살마을 대하는 자세 같은 것들이 지금의 시대 감각과 온전히 맞지 않단 생각을 한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서사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 신 내에서 현진헌의 컷이나 대사를 가능한 덜어낸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아는 이에 대해 “현진헌이란 캐릭터가 조금 덜 성숙한, 좀 더 어린 삼순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에 솔직하고, 사랑에 있어서 스스럼없이 솔직하게 다가가는 캐릭터가 삼순이인데, 현진헌이 두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던 것도 감정에 솔직했어서가 아닐까. 다만 미성숙한 부분 때문에 그 당시에도 시청자들에게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가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김삼순을 연기했던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진헌이는 어리고, 자기 감정에 너무 솔직해서 그렇다고 저는 해석을 했다. 그걸 상대가, 저희가 연애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보니 느껴지는 감정은 상대적일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2024년에도 삼순이로서 현진헌을 선택할 것인가’란 MC 박경림의 질문에 한숨으로 응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물론 사랑은 항상 어렵다 생각하지만, 솔직히 좀 귀찮고 힘들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는 유쾌한 답변으로 답변을 마무리했다. 정려원 역시 “당시의 유희진은 상황의 변화와 상관없이, 예전 사랑의 기억을 그대로 되찾고 싶다는 생각에 갇혀 그렇게 싸웠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의 유희진이었다면, 현진헌을 잘 보내주지 않았을까. 삼순이에게 안전하게 잘 보내주지 않았을까 덜 싸우고 잘 보내줬을 것 같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무려 19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김삼순 2024’는 원작 영상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4K로 업스케일링을 거쳐 총 8부작 OTT 시리즈로 재탄생했다. 오는 6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다.
2024.09.05 I 김보영 기자
'AI 가전=삼성' 굳힌다…삼성, '똑똑한' 가전으로 유럽 공략
  • 'AI 가전=삼성' 굳힌다…삼성, '똑똑한' 가전으로 유럽 공략[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가전은 삼성’이라는 공식을 굳히기 위해 AI 기술력을 대거 선보였다. 문맥을 이해하는 AI 가전으로 편리한 사용을 지원하는 등의 솔루션을 공개했다. 그동안 ‘가전은 LG’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있었으나, AI 가전 시대를 계기로 판을 뒤집겠다는 계산이다.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전시 주제인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똑똑해진’ 빅스비 더한 삼성 AI 가전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공개한 AI 핵심 솔루션은 음성 인식·제어 기능을 대폭 개선한 AI 비서 ‘빅스비’다.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며 복잡한 음성 명령을 이해해 가전을 제어한다. 예컨대 “에어컨 26도로 맞춰주고 오후 5시까지 세탁 끝내줘”라고 서로 다른 명령을 한 번에 말해도 모두 이해하고 수행한다.더 똑똑해진 빅스비는 삼성 비스포크 AI 가전에 탑재한다. 신규 빅스비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제품은 올해 출시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이다. 적용 제품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AI 음성비서 ‘빅스비(Bixby)’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7형 터치스크린 ‘AI 홈’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세탁기’,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빅스비 외에 ‘모두를 위한 AI’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가전제품 이용시 접근성을 대폭 높이기도 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콤보 등의 기기 도어를 음성으로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AI 가전을 제어하고 기기 관련 궁금증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음성 명령 기능 △AI TV의 저시력자를 위해 사물의 윤곽선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릴루미노 모드’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이외에 스마트싱스를 이용해 집 밖에서 가전제품을 제어하거나 비스포크 AI 콤보 등에 탑재한 7인치 터치스크린 ‘AI홈’으로 집안 가전 사용 현황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한 크리스 브라우어 런던대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 최고혁신책임자 박사는 “삼성과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AI를 적극 활용한 사람들이 AI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삶의 질이 1.4배 높다”면서 “AI 기술의 발전으로 삶의 질이 개선되고 생활 방식이 변화하며 성취 가능한 일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 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AI 기술이 사람들을 돕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개방형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삼성 AI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고 AI가 서로 연결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개막 하루 전인 5일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맞춤형 명령·질문도 해결하는 가전 솔루션 제공아울러 사용자 목소리나 위치를 인식해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ID’, ‘앰비언트 센싱(Ambient Sensing)’ 기능을 IFA 2024에서 최초 공개한다.보이스ID는 목소리로 개별 사용자를 인식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줄이면서도 개인 일정, 관심사, 건강 상태 등을 반영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나 지금 출근할 거야. 오후 6시까지 집안일 끝내 줘” 혹은 “저녁 식사로 뭘 해먹으면 좋을까?” 등 개인화된 명령과 질문에도 기기가 사용자 의도와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앰비언트 센싱은 센서를 활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다.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있는 가전의 스크린을 활성화하거나, 로봇청소기가 사용자가 있는 위치로 옮겨와 음성 알람을 해주는 게 가능해진다. 보이스ID와 앰비언트 센싱은 내년 적용 예정이다.◇유럽 특성 맞춰 에너지 관리 솔루션도 전면에AI 기능을 접목한 TV 역시 소개한다. 음질·화질을 향상시키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TV 추격을 따돌린다는 구상이다. 또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 특성에 맞춰 에너지 소비량을 줄인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한다. 전시장 내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는 ‘플렉스 커넥트(Flex Connect)’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주요 기능을 선보인다. 태양광으로 생성한 전력량과 잔여 에너지량,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전력 소비량을 최적화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도 테슬라와 협업해 전시한다.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09.05 I 김응열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전문가 시각서 시퀀스 정립해야"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전문가 시각서 시퀀스 정립해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전문가적 시각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해 방향을 설정하고 다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를 실현시켜 나가는 일련의 시퀀스를 정립해야 한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SK하이닉스(000660)가 5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원팀(One Team)으로 넥스트(Next)를 준비하는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 미래포럼에서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이번 행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홍상후 SKHU(SK hynix University) 총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이 참석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 및 제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미래포럼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이후에도 회사가 시장 우위를 지키는 한편, 메모리의 가치를 높이고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갈 방법을 내외부 전문가와 함께 찾아보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메모리 중심 시대의 주인공, SK하이닉스의 미래’를 주제로 2개의 세션이 진행됐다.곽 사장은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고 가속화하면서 미래가 명확해지고 예측 가능해질 줄 알았는데 훨씬 모호하고 예측이 어려워졌다”며 “다양한 시나리오에 기반해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지 폭넓게 고민하고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번 포럼을 의미 있게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장우(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김상범(서울대 재료공학부), 노원우(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유민수(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등 전문가들이 기술 변화 트렌드를 전했다. SK하이닉스 박경(System Architecture 담당), 손호영(Advanced PKG개발 담당), 임의철(Solution AT 담당), 이세호(미래메모리연구 담당) 부사장 등 내부 전문가들은 ‘트렌드에 발맞춘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기술과 도전’을 소개했다.이 밖에도 신창환(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권석준(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유회준(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유봉 한국법제연구원 팀장 등 외부 전문가와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함께 반도체의 미래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도 이어졌다.SK하이닉스는 “온·오프라인으로 행사에 참석한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은 원팀으로 회사의 미래와 방향성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고민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는 포럼을 통해 얻은 성과를 연구·개발에 활용하기에 앞서 전 구성원에게 공유하고 SKHU 커리큘럼에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SKHU는 대학 학제 체계를 갖춘 사내 교육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구성원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개발을 지속해 미래 반도체 시장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SK하이닉스 미래포럼에서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
2024.09.05 I 조민정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