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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하라” 경고파업 돌입한 인천공항 노조
  • “임금 인상하라” 경고파업 돌입한 인천공항 노조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공사의 자회사 3곳의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하루 동안 경고파업에 나섰다.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는 30일 오전 9시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30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3층에서 열린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조합원들이 ‘4단계 인력 충원’ 등의 요구가 적힌 선전물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출정식에는 이날 경고파업에 돌입한 조합원 900여명과 야간근무를 마치고 참여한 조합원,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70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4단계 인천공항 확장 대비 인력 충원, 4조2교대 도입,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지부는 “지난 2일 결의대회를 한 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요구사항을 전달했는데 공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 지부의 사용자에 해당하지 않아 인력 충원 등 요구사항에 대해 지부와 협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 4단계 인력증원 계획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며 “4단계 확장으로 공항 면적과 여객은 대폭 늘어나는데 현장 인력증원 계획이 전무한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기존 인력 쪼개기, 노동자 쥐어짜기 꼼수 운영은 위험천만한 선택”이라며 “공사가 디지털 AI 스마트 시스템 도입으로 여객 1억명 시대를 열겠다는 것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정안석 지부장은 “공사와 3개 자회사가 노동자·시민 안전을 위한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이번 경고파업에도 공사와 자회사의 입장 변화가 없을 시 8월13일 2차 파업을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의 잦은 퇴사로 현원 부족 사태가 만성화된 현실, 4단계 공항 개항을 앞두고 인력증원계획이 전무한 현실, 노동자·시민 안전이 뒷전인 인천공항을 총파업 투쟁으로 바꿔내겠다”고 강조했다. 2차 파업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024.07.30 I 이종일 기자
尹 “체코 발판으로 1000조 원전시장 진출…원전특별법 제정 추진”(종합)
  • 尹 “체코 발판으로 1000조 원전시장 진출…원전특별법 제정 추진”(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나라가 선정되면서 10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원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강력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원전 산업이 정권에 따라 영향을 받지 않고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팀코리아는 체코 원전 수주전에 나서 지난 17일 체코 정부로부터 두코바이 지역에 24조원 규모의 1000㎿(메가와트)급 원전 2기 건설사업(5·6호기) 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팀코리아는 체코가 발주를 앞둔 테믈린 지역 원전 2기(3·4호기) 건설사업에서도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주축으로 한 원전특사단을 파견, 내년 3월 최종 계약까지 세부 협상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원전사업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산업 전반에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에 대통령 특사를 파견해 장관급 핫라인을 개설하고, 계약 협상을 측면 지원할 정부 실무협의체도 구축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직접 체코를 방문해서, 성공적인 원전 사업과 심도 있는 양국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원전산업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원전 생태계 복원과 수출지원 정책을 더욱 강력하고 일관되게 추진해서 앞으로 제3·제4의 수주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세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민생 안정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의 투자가 늘어야 일자리가 늘고, 경제에 온기가 돈다”며 “국가 전략 기술에 대한 세제 혜택을 연장하고, 투자를 늘린 기업에 대해 법인세 감면 혜택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법개정안엔 기업의 성장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도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고, 배당을 비롯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유도하는 세제 인센티브도 도입하겠다”며 “경제 성장과 시대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채 25년 동안 유지되고 있는 상속세의 세율과 면제범위를 조정하겠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설치 및 전략사령부 신설을 위한 제정안도 논의된다. 윤 대통령은 “기술 선점을 위한 각국의 주도권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면서,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은 디지털 패권을 좌우할 국가 총력전이 됐다”며 “새로 설치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우리의 범국가적 혁신 역량을 결집하는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공격을 억제·대응하는 합동부대인 전략사령부가 창설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전략사령부는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의 주역으로, 고도화된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30 I 김기덕 기자
NH투자증권, ‘임직원 자녀 캠프’ 5년 만에 개최
  • NH투자증권, ‘임직원 자녀 캠프’ 5년 만에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지난 2019년 이후 중단됐던 임직원 자녀 캠프를 5년 만에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NH투자증권)이번 행사는 임직원 복지 향상과 노사 간 화합 도모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경제&진로&AI STEAM(Science·Technology·Engineering·Mathematics·Arts) 융합 캠프’를 주제로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은 자녀 캠프 행사 개최를 통해 임직원 복리증진, 소속감 등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1회차 캠프는 지난 27~28일 경기도 일산 ‘NH인재원’에서 진행됐으며, 임직원 자녀인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임직원 자녀 100명이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1회 진행하던 캠프를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용해 연 2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으며, 2회차 캠프는 다음 달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100명의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1박 2일 동안 경제 체험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진로 멘토링을 통해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가졌으며, AI STEAM 교육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키웠다. 특히 ‘주식과 무역 경제 체험’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활동을 체험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AI 로봇 코딩’ 및 ‘3D 펜으로 로봇 만들기’ 학습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디지털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캠프 다큐멘터리 숏폼 만들기’와 ‘팀 물놀이 대항전’ 등 놀이와 체험이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재미와 학습 효과를 동시에 높였으며, 사전에 진행된 온라인 학습·진로 성향 진단을 통해 각 학생의 진로 성향을 파악하고 캠프 프로그램에 반영해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자녀들에게 경제 교육과 진로 상담 등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NH투자증권은 직원들은 물론 직원들의 가족까지 생각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30 I 박순엽 기자
개발부터 수출까지…코스맥스, 국내 중소 뷰티브랜드 돕는다
  • 개발부터 수출까지…코스맥스, 국내 중소 뷰티브랜드 돕는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는 고객사에 제품 개발부터 생산, 해외 수출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지금 코스맥스(192820)를 통해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책임판매업자), 즉 인디 고객사는 1000여곳에 이른다. K뷰티 인기와 맞물려 지난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33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인디 고객사의 성장세에 맞춰 코스맥스는 연초 경영 키워드 가운데 하나로 인디 브랜드와 동반성장으로 정하고 집중 육성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주문 수량이 대형 고객사에 비해 적은 인디 고객사를 고려해 최소주문수량(MDQ) 유연화 정책을 실시한다. 3000개 이하 주문도 고객사 여건별로 유연하게 최소주문수량을 적용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는 지난해 말 로봇 보유량을 전년 말 대비 2배 늘렸다. 연구개발 분야에선 인공지능(AI) 조색 시스템 등이 도입됐다. 이에 힘입어 코스맥스의 메이크업 전문 인디 고객사는 해외 소비자 반응에 맞춰 쿠션 파운데이션 색상을 30개까지 확대했고 세계적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 뷰티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스맥스는 통합 뷰티 정보 플랫폼을 운영해 고객사가 국내외 시장 흐름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미국 시장을 겨냥한 OTC(일반의약품)랩을 비롯해 각국 규제나 인증에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24일 중소벤처기업부·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신규 화장품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열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코스맥스는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생산 측면에 걸친 멘토링을 제시하고 제조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도 K-인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최경 코스맥스 대표(부회장)는 “지금은 글로벌 화장품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저격하는 K-인디 브랜드가 대세인 시대”라며 “코스맥스가 글로벌 1위 기업으로서 기존 고객사는 물론, 태동하는 인디 브랜드와도 동반 성장해 K뷰티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30 I 경계영 기자
정부, 데이터 품질인증 대상 '비정형데이터'로 확대
  • 정부, 데이터 품질인증 대상 '비정형데이터'로 확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정부가 데이터 품질인증 대상을 기존 정형 데이터에서 비정형 데이터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 향상에 필수인 고품질 데이터의 활용을 확산하려는 취지다.데이터 품질인증제도 설명 이미지(사진=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비정형 데이터와 데이터 관리체계 품질인증’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데이터 품질인증은 데이터의 오류 여부와 품질관리 체계의 수준 등을 심사·평가하는 제도다. 과기정통부는 제도 시행을 위해 지난해 7월 데이터 품질인증 기관을 지정했다. 해당 기관들은 같은 해 11월부터 정형 데이터 품질인증을 수행 중이다.이번에 새로 도입된 품질인증 제도는 생성형 AI 서비스와 자율주행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AI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데이터 품질이 향상돼야 한다는 산업계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적인 인증 심사체계는 관련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데이터 품질분야 전문가와 인증기관 간 논의를 종합적으로 거쳐 수립됐다.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품질인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품질인증 지표와 심사방법, 인증 시 필요한 준비사항 등을 담은 데이터 품질인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올해 연말에 배포할 예정이다.김경만 과기정통부 AI기반정책관은 “사회 전반으로 AI가 일상화되는 현 시대에 고품질 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핵심 자산”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신기술·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29 I 최연두 기자
‘한국판 알파고’ 개발자와의 이별
  • [현장에서]‘한국판 알파고’ 개발자와의 이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19년 12월,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 바둑프로그램 한돌과 은퇴 기념 대국을 하던 때 무렵이었다. 과학자들의 추천을 받아 경기도의 한 카페에서 돌바람네트웍스의 임재범 대표를 만났다.임 대표는 ‘도사’, ‘덕후’, ‘외골수’ 느낌이 어울렸다. 180cm 후반의 키에 마른 몸으로 행색은 남루했다. 그런데 바둑이야기가 나오자 눈이 번쩍였다. 그는 “이세돌 선수의 대국을 보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며 “알파고가 활용한 딥러닝 기술에다가 다양한 알고리즘을 적용한 더 강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며 얘기를 멈추지 않았다.2017년 중국에서 열린 제1회 중신증권배 AI 바둑오픈전 8강전에서 한국 돌바람 개발자 임재범 씨(왼쪽)와 일본 딥젠고의 개발자 가토 마사키(오른쪽)가 대리 착수를 하고 있다.(사진 = 한국기원)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다. 임 대표가 최근(지난 24일) 5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떠났고, 개인 SNS에 평소 바둑을 좋아했던 그의 게시글들과 고인이 개발한 프로그램만이 남았다.고인은 국내 컴퓨터 바둑프로그램 개발의 1세대로 통한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고인은 소프트웨어회사의 네트워크 서버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1997년에 ‘바둑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12년부터는 AI 바둑 프로그램 ‘돌바람’을 혼자서 개발했다. 돌바람은 ‘한국판 알파고’라고 불리며 한게임이 한돌을 내놓기 전까지 국내 최고 AI 바둑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일본의 딥젠고와 실력을 겨뤄 이겼고, 세계 AI바둑대회에서 9위를 차지하기도 했을 정도다.놀라운 것은 모든 알고리즘 개발을 임 대표 홀로 했다는 점이다. 알파고가 몬테카를로 방식에 근거한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AI가 어디에 돌을 놓아야 할지 결정한다면 돌바람은 고인이 개발한 통계 추론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쉽게 말해 전통 지식(바둑 알고리즘)에 첨단 기술(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딥러닝과 첨단 장비를 동원한 일본의 프로그램을 꺾은 셈이다.그는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투자해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국’ 이후 고인과 돌바람도 잠시 주목을 받았지만 이어지지는 못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그가 생활고를 겪었으리라고 추정한다.이제는 인간(바둑기사)이 AI를 이기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하지만, 과학기술과 바둑을 연결해 세상과 소통하려고 했던 그의 흔적들은 후속 프로그램들과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속에 남았다.정부출연연구기관의 한 AI 전문가는 “AI학회에서도 모시려고 했는데 본인이 준비가 덜 됐다며 고사했던 분”이라며 “별다른 외부 지원 없이 개인 장비(컴퓨터)와 개인 경험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일본의 프로그램을 꺾었던 인재인데 정부에서 더 밀어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도 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2024.07.29 I 강민구 기자
 “공포에 사라”
  • [이지혜의 뷰] “공포에 사라”
  • [이데일리 이지혜 기자]이번 주는 미국 통화정책 회의,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 등 증시 분수령이 될 빅 이벤트가 산적합니다. 7월 FOMC 회의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습니다. 탄탄한 미국 성장세와 물가 안정이 확인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시장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증시 조정 원인이었던 AI반도체 투자 및 실적 우려도 다소 과도해보입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대, AI반도체 투자는 멈추기도 어렵고 미래 산업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키우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AI거품론은 급격히 오른 AI관련주 조정에 대한 명분일 뿐입니다. 시장에서는 일본중앙은행(BOJ) 동결 가능성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최근 가팔랐던 엔화강세가 진정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줄어들 요솝니다.“공포에 사라”...증시 격언이 떠오르는 날입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 화면 캡처
2024.07.29 I 이지혜 기자
과기정통부, 데이터 품질인증 대상 '비정형데이터'까지 확대
  • 과기정통부, 데이터 품질인증 대상 '비정형데이터'까지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인공지능(AI) 신뢰성과 성능 향상에 필수적인 고품질 데이터의 활용을 확산하기 위해, 데이터 품질인증 대상을 기존 정형데이터에서 비정형데이터 데이터 관리체계까지 확대하여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정형데이터란 표, 칼럼 등 명확한 스키마를 가진 구조화된 데이터다. 비정형데이터는 영상, 사진, 텍스트 등과 같이 정의된 구조가 없는 데이터다.데이터 관리체계란 데이터 품질 유지를 위한 업무 프로세스, 관리 거버넌스 등 조직의 데이터 품질관리 역량을 말한다.데이터 품질인증은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이하 데이터산업법) 」에 따라 데이터의 오류 여부와 품질관리 체계의 수준 등을 심사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다.과기정통부는 본 제도의 시행을 위해 ‘23년 7월에 데이터 품질인증 기관을 지정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해당 기관들은 같은 해 11월부터 정형데이터 품질인증을 수행 중이다.데이터 품질인증기관으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와이즈스톤, ㈜씨에이에스가 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비정형데이터와 데이터 관리체계 품질인증은 생성형 AI시대의 도래와 자율주행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AI 기술이 보편화됨에 따라, 데이터 품질에 대한 높아지는 산업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 인증 심사체계는 관련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데이터 품질분야 전문가 및 인증기관 간 논의를 종합적으로 거쳐 수립됐다.한편, 과기정통부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AI·데이터 중소기업 및 초기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품질인증 지원사업(최대 1150만원, 총 57개사)을 추진하고 있어, 정형데이터, 비정형데이터, 데이터 관리체계 인증에 관심있는 기업은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예산 소진 시 마감)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품질인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품질인증지표 및 심사방법, 인증 시 필요한 준비사항 등을 담은 데이터 품질인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연말에 배포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사회 전반으로 AI가 일상화되는 현 시대에, 고품질 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하고,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신기술·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29 I 김현아 기자
인텔, 파운드리 책임자에 마이크론 부사장 선임
  • 인텔, 파운드리 책임자에 마이크론 부사장 선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조 및 공급망 부문 최고글로벌운영책임자(COO)에 나가 찬드라세카란 마이크론 전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나가 찬드라세카란 신임 인텔 제조 및 공급망 부문 최고글로벌운영책임자(COO)(사진=인텔 홈페이지)찬드라세카란 신임 COO는 내달 12일 인텔에 합류해 팹 제조와 조립 및 테스트, 인텔 파운드리 전략 기획, 공급망 등 인텔 파운드리의 전 세계 제조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신임 COO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서 기술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다. 마이크론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최신 메모리 기술의 확장과 첨단 패키징 기술, 신규 기술 설루션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인텔 경영진에 소속돼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속으로 보고하게 된다고 인텔은 설명했다.겔싱어 CEO는 “나가는 매우 뛰어난 경영자로서 그의 심층적인 반도체 제조 및 기술 개발 전문 지식은 우리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인텔이 전 세계적으로 탄력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한 세계 최초의 시스템 파운드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의 리더십은 우리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미래의 중요한 장기 성장 기회를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찬드라세카란 신임 COO는 약 30년간 인텔에 몸담으며 파운드리의 기반을 구축해 온 케이반 에스파르자니 수석 부사장의 후임으로, 에스파르자니 부사장은 원활한 업무 전환을 위해 연말까지 인텔에 남아있을 예정이다.한편 인텔은 대만의 TSMC에 이어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메모리 반도체 D램 3위 업체다.
2024.07.27 I 이소현 기자
KB증권, AI 시장 대응 신규 프리셋 4종 추가
  • KB증권, AI 시장 대응 신규 프리셋 4종 추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빅테크 실적시즌을 앞두고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손쉽게 관련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할 수 있는 프리셋(투자전문가들이 사전 제시하는 예시 포트폴리오) 4종을 신규 추가했다고 26일 밝혔다.먼저, 엔비디아를 선두로 인공지능(AI) 서버 확대에 따라 수요 폭증이 예상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하여 국내 반도체 시장을 대표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밸류체인 협력업체를 선별한 ‘SK하이닉스향-HBM 밸류체인·협력사들’과 ‘삼성전자향-HBM 밸류체인·협력사들’ 프리셋 2종을 발 빠르게 구성했다.해당 프리셋들은 급격한 AI 수요 증가에 따라 AI 반도체 밸류체인 관련주까지 그 수혜가 확대될 경우 주목할 만한 투자 전략이다.여기에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CXL(Compute Express Link)과 연관된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평균거래대금 등을 반영한 ‘반도체 인터페이스의 혁명, CXL 전략’ 프리셋과 더불어, 미래 AI 수요 확산으로 반도체 미세 공정을 두 세대 이상 앞당길 것으로 예상하는 ‘유리기판’ 관련 기업들을 골라 담은 프리셋까지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총 4종의 프리셋을 추가하여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공한다.한편, KB증권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들이 각자의 투자성향을 고려하여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종목들로 전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국내주식 뿐만 아니라 미국주식까지 발 빠르게 프리셋을 구성하여 제공하고 있다.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제약·바이오 업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짐에 따라 임상 2상, 3상 진행으로 빅 파마(Pharma)와의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은 국내 바이오 종목을 엄선한 ‘빅파마도 눈독들인 K-바이오(Active)’ 프리셋이나 미국주식의 ‘[메가트렌드] 100세시대를 여는 생명공학기술 : 미국 바이오텍 테마’와 같은 프리셋도 KB증권 투자전문가들이 안내하는 ‘KB’s PICK’으로 제공되고 있다.더불어,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다양한 프리셋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의 포트폴리오 투자도 가능하다. KB증권 리서치본부가 선정한 ‘KB Again BUY KOREA’ 관련 프리셋,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에 공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예고) 기업들을 담은 ‘[뚝딱! 기업가치 제고] 밸류업 공시 전략’ 프리셋 등 개인의 투자스타일에 맞는 전략을 활용해 볼 수 있다.KB증권 윤만철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은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이 적시성 있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고민하여 최적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통해 나만의 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현재 KB증권 MTS ‘KB M-able(마블)’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비대면 서비스에서 당사 수취수수료에 한하여 매매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금융투자상품은 자산가격 변동, 환율변동,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일부 또는 전액)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관련 자세한 사항은 KB 증권 MTS ‘KB M-able’이나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7.26 I 박정수 기자
유지태 "AI·배우 콘텐츠 공존 가속화…위협이면서 기회"②
  • 유지태 "AI·배우 콘텐츠 공존 가속화…위협이면서 기회"[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인공지능(AI)과 공존해 나갈 수 있는 해법을 끊임없이 모색해야 한다”배우 겸 감독 유지태는 “AI 시대가 향후 K콘텐츠 시장에 매우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창작자들도 이같은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AI와 배우가 함께 출연하는 ‘엔터테이너의 공존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AI가 기존 일자리를 위협하겠지만, 오히려 잘 활용하면 제작자와 창작자가 지금껏 풀지 못한 숙제를 해결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지난해 5월 미국 시나리오 작가들이 시작하고 배우, 방송인들이 동참해 반년 가까이 이어졌던 할리우드 총파업은 AI의 증가한 영향력이 창작자들의 착취 및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벌어진 일이었다. 고도화한 AI 기술이 작가, 배우 등의 저작권, 초상권을 침해해 생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단 취지였다. 이에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할리우드 창작자들이 AI 기술 발전과 콘텐츠 산업을 주제로 토론에 나서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유지태는 AI의 급격한 성장이 국내의 콘텐츠 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건국대 영상영화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AI와 관련한 논문 연구를 지속 중”이라며 “그만큼 AI가 놀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콘텐츠 산업에 영향을 미치며 자리잡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앞으로 AI가 창작 과정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SF 장르나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등 3D 그래픽을 많이 사용하는 영화, 드라마 콘텐츠 부문이 우선 순위다. 유지태는 “AI가 모든 콘텐츠를 대체할 순 없지만 3D 그래픽을 활용한 기업용 콘텐츠는 쉽게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거에는 AI가 같은 이미지의 움직임을 세밀히 연속성있게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 유지태는 최근 이같은 문제가 기술 발전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로 작품을 만들면 제작 속도가 빨라져 제작비가 줄어들 것이고, 예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저렴한 비용으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1인 창작자 시대로 자연스레 이어질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실제 자신 역시 AI를 활용해 작품을 창작할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귀띔했다. 유지태는 “AI 기술을 접목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보려 한다”며 “애니메이션은 실사 영화와 달리 언어의 장벽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박사과정을 밟을 당시 AI 연구를 진행하며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4년 안에 만들어 세상에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다만 AI 시대의 변화에 맞춰 창작자들의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규범, 방안들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유지태는 “현행 저작권법을 개정할 수 없다면, 우회적인 방안으로 저작권을 보호할 방법들이 마련돼야 한다”며 “예컨대 창작자가 집필한 영상 시나리오를 소설이나 웹툰 등 저작권이 인정되는 출판저작물로 내보내거나, 시나리오나 이미지를 블록체인 등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2024.07.26 I 김보영 기자
“실적 좋은데 주가 왜이래”…美 빅테크 ‘찬물’ 삼전·하이닉스 강타
  • “실적 좋은데 주가 왜이래”…美 빅테크 ‘찬물’ 삼전·하이닉스 강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세를 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끌어올린 상승분을 반납할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8만전자’가 위태롭고, SK하이닉스는 ‘20만닉스’가 무너지면서다.미국 인공지능(AI)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악화한 것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산업 성장에 대해 피어오른 의심이 기업의 호실적을 짓누른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AI에 대한 기대 심리가 너무 앞섰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만 AI 산업의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투자 과열이 해소되는 내달께 분위기가 반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AI 투심 악화가 실적 짓눌러…삼전·하이닉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8.87% 하락한 19만원에,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5% 하락한 8만 400원에 거래를 마쳤다특히 SK하이닉스는 이날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4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하며 6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음에도 주가는 올해 가장 크게 떨어졌다.삼성전자도 지난 5일 2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 1452% 증가한 10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시장 기대를 25.18% 웃돌았으나 실적을 발표한 이후부터 이날까지 4.95%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우려가 이들의 호실적에 대한 기대를 누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엔비디아 등 미국 AI 반도체 흐름에 연동하며 상승과 하락 흐름을 같이 탔기 때문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AMD는 6% 넘게 하락했고, TSMC와 브로드컴도 각각 5.90%, 7.59% 떨어졌다. 이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41% 뒷걸음질쳤다.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이슈로 취약해진 시장 변동성에 투자자들이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실적 추정치에 미달한 기업이나 넘어선 기업 모두 하락하며 무차별한 시장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펀더멘털 훼손은 아냐…과열해소 이후 분위기 반전 전망”증권가에서는 AI에 대해 앞서 간 시장의 기대가 되돌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4대 벤처캐피탈 중 한 곳인 세콰이어 캐피탈의 데이빗 칸은 최근 “AI 버블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AI 빅테크 회사들이 AI 인프라에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려면 매년 수천억 달러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니기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조정을 겪고 나면 다시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AI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궁극적인 방향성은 분명한데다 단기에 과열된 투자심리가 식고 나면, 결국 실적에 따라 다시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날 급락 속에서도 외국인이 187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단을 지지했다. 올해로 기간을 확대해도 외국인은 10조 7949억원을 사들였다. SK하이닉스도 이달 들어 외국인이 1조 8595억원 규모를 팔아치웠지만, 올해로 기준을 넓혀 전체 그림을 보면 순매수 우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모멘텀에 대한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앞서 간 시장의 기대심리가 되돌려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과열해소 및 매물 소화의 정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산업의 반도체 수요와 업황 가이던스가 견조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지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6 I 이용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상속세 최고세율 50→40%, 자녀공제 10배 늘린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상속세 최고세율 50→40%, 자녀공제 10배 늘린다-AI날개 단 SK, 캐즘 넘은 현대차-‘머지 사태’ 잊었나…‘티메프 사태’ 또 뒷북 친 당국-“타다 운전기사도 근기법상 근로자”-반·차 역대급 수출에도…1년반 만에 역성장-[사설]티메프발 이커머스 대혼란, 고강도 수습책 시급하다-[사설]2분기 성장률 급락, 내수 살리기 총력전 펼쳐야△종합-연간 83조원 쏟아부어도 매출은 ‘3분의1’…AI 투자 ‘밑빠진 독’ 될라-네이버 1.4조, LG 1조…AI컴퓨팅 인프라 투자에 허리 휘는 韓기업들-대통령실 첫 저출생수석 ‘쌍둥이 엄마’ 유혜미 교수△티몬·위메프 사태 일파만파-고객 환불요청에 위메프 ‘북새통’…소비자 항의에도 티몬은 ‘무대응’-더는 못 참겠다…중·대형 셀러도 단체행동 조짐-공정위·금감원 현장 점검…“범부처 협력 통해 피해 최소화”△2024 세법개정안-아내·세자녀에 25억 물려주면…상속세 4.4억→4000만원 줄어-집값 자극할라…미뤄진 종부세 개편-2026년까지 세수 4.5조 줄어든다△2024 세법개정안-신혼부부 세금 100만원 돌려주고…청약저축 등 ‘결혼 페널티’ 없애-배당 늘린 기업, 법인세 깎아준다-연매출 5억 넘는 사업자, 신용카드 매출액 공제율 ‘절반으로’△국대 업종 2분기 역대급 실적-슈퍼사이클 올라탄 K반도체…HBM 주도권 경쟁 속 투자 늘린다-하이브리드·제네시스·SUV ‘고수익 삼박자’ 현대차 질주-전기차 캐즘이 부른 K배터리 혹한기…“투자 속도 조절”△종합-수출 호조도 못메운 내수 부진…“내수 초점 맞춘 정부정책 필요”-알리, 18만 업체에 韓고객정보 넘겨…20억 과징금 철퇴-줄줄 샌 코로나 지원금…보이스피싱·도박 업체도 꿀꺽-기준 중위소득 역대 최대 인상 7.1만명 생계급여 새로 받는다△정치-채해병 특검법 부결…野 방송 4법 강행, 與 4박5일 필리버스터 돌입-‘북러 밀착 비판 내용’ ARF에 담길까…라오스 안보 외교전 주목-여야 대치속 오랜만에 협치…국회내 첫 반도체지원 연구단체 만든다-“팬덤정치 강화” vs “지역정치 살려야” 지구당 부활 놓고 찬반 의견 팽팽△경제·금융-“해외투자자 91% 韓국고채 경험 없어…잠재력↑”-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2500만…등록인구 5배-한수원 “체코원전 내년 3월 최종 계약까지 총력”-플로깅·시니어 디지털 교육…현대캐피탈 사회공헌도 활발△Global-“민주주의 구하기 위해 대선 후보직 내려 놔”-6분 충전·640㎞ 주행…中 ‘수소 굴기’ 강드라이브-유동성 늘리는 中…기준금리 이어 정책금리 인하-캐나다 중앙은행, 두달 연속 기준금리 내려…추가 인하 가능성도-명품 수요 급감 직격탄 맞은 루이비통 아르노 회장, 세계최고 갑부 타이틀 반납△파리 올림픽 개막-1만500명 피·땀·눈물 329부작 ‘佛金’ 드라마-지금까지 이런 개막식은 없었다 선수단, 보트 100대 타고 센강 행진-지단? 페레크? 소피 마르소? 성화 최종 점화자 누가 될까△산업-가전·전장 업고…LG전자 2분기 실적 ‘신기록’-포스코, 철강·2차전지 불황에 실적 부진…“핵심 투자는 이어간다”-적자폰 준 LGD…하반기 흑자 기대-실적 선방에도…LG화학, 하반기가 더 걱정-미포조선 흑자전환…HD현대 조선 3사 모두 호실적△산업-미국서 통한 ‘알리글로’…녹십자 반등 열쇠될까-카카오 비상경영체제…‘시험대’ 선 정신아 리더쉽-방통위 ‘0인 체제’ 위기…野 이상인 직무대행 탄핵 추진-SK바사, 美바이오기업 조건부 지분 인수△이우석의 食史-계성만점 닭활용법△증권-실적·주가 따로 가는 K반도체-태세 전환한 외인·기관 ‘삼전 대신 삼중·삼바’-미래에셋 ‘TIGER 美 S&P500’ ETF 개인 누적 순매수 1위-어, ETF 이름 바꾸니 돈 몰리네-“亞 7개국 100곳 고객 확보 글로벌 금융SW 리더 포부”△부동산-시장 온기 도는데…건설사는 ‘삼중고’에 눈물-천장 없는 ‘서울 아파트값’ 5년 10개월래 최대 상승폭-“든든전세 통해 채권회수 앞당겨 유동성 확보 기대”-삼성물산,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 기본설계 수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작권 보호·독립영화 활성화…실천하는 예술인이 세상 바꿀 수 있어-AI는 K콘텐츠에 큰 기회 창작자도 활용법 고민해야“△여행-빌딩 뒤 숨은 ‘옛 마을’ 돌아…빛 폭포 쏟아지는 환상세계로-”세계를 놀라게 한 빛의 정원…‘디지털 아트’ 고유명사 될 것“-[여행 브리프]오늘부터 광화문광장서 ‘서울썸머비치’-[여행 브리프]레고랜드 해적과 시원한 워터쇼△오피니언-[목멱칼럼]기·승·전…노동시장 개혁이다-[공관에서 온 편지]K실크로드 전략의 핵심 파트너 카자흐-[기자수첩]장애인 일자리에 무관심한 식물 국회-[전국 주말 날씨]△피플-관계 단절된 사회…‘나’를 아는 것이 중요해요-민·관 뭉친 ‘CPO협의회’ 출범…”개인정보 보호 강화“-현대차그룹 ”양궁 국가대표 훈련 체험해보세요“-호반그룹, 당진 수해 피해복구 성금 1억원 기탁-정몽규, 30년 축구경영 ‘축구의 시대’ 출간-엄종화 세종대 총장 취임-[인사가 만사]△사회-배달 라이더 소송에도 영향…‘기업 책임 증가’에 플랫폼업계 폭풍전야-전남 의대 신설에 순천 공모 불참…뜻 안모이는 ‘30년 숙원’-변덕 날씨에 여름휴가도 ‘짧고 굵게’-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구속영장-대법, 한국지엠 비정규직 불법파견 인정
2024.07.25 I 이정현 기자
AI 안내서의 '작은 한 걸음'을 환영하며
  • [기고]AI 안내서의 '작은 한 걸음'을 환영하며
  • [하주영 스캐터랩 변호사]“한 사람에겐 작은 한 걸음이지만, 전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다.”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이 지구를 향해 던진 이 말은, 획기적인 발전의 첫 번째 성과를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어구가 됐다. 다소 상투적일수 있지만 이 어구를 인용하며 서두를 놓아 본다.하주영 스캐터랩 변호사지난 1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인공지능(AI) 개발·서비스를 위한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를 발족한 후 관련 작업을 개시했으니 상당히 긴 기간 공들인 작품인 셈이다.업계에서는 일단 조금 낯설어하는 눈치다. 정부에서, 그것도 업계 입장에서는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개인정보 분야의 주무기관이 다소 생경한 ‘안내서’라는 형식의 자료를 발간한 만큼 이런 반응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필자는 AI 기업에 몸담고 있는 몇 안 되는 변호사로서, 안내서 자체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국내 AI 업계에는 커다란 도약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먼저 내용적인 측면에서 우리 현행법과 세계적 규제동향 사이 절묘한 균형을 맞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도 전 세계 AI 기업들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도 안전성과 산업 진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안내서는 우리 정부가 기존 법 조항을 꼼꼼히 살펴 신기술에 맞게 재해석해낸 결과물로 볼 수 있다. 특히 AI에 대한 고려가 없던 기존 법령의 틀 내에서 선진국 수준과 유사한 제도를 적시에 도입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형식적인 측면에서는 안내서라는 틀을 택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AI의 기술 발전과 환경 변화 속도는 전례 없이 빠르다. 이런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정립된 일부 영역을 제외하면, 개정이 어려운 경성규범(Hard Law)보다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연성규범(Soft Law)이 적합할 수 있다. 안내서를 발간해 선제적으로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이 묘수의 효용은 다가올 미래에 더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본다.마지막으로 정책협의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는 점도 절차적인 측면에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통해 안내서의 전문성과 균형성이 배가 됐다. 스캐터랩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기업 중 하나로서 이번 정책협의회에 참여해 그동안의 서비스 경험과 누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내서 개발 과정에 기여할 수 있었다.물론 이 안내서는 앞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이다. 기술이 갑자기 발전해 새로운 문제를 던질 수도 있고, 혹은 모두가 놓친 허점이 발견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불확실성은 혁신 국가의 숙명과도 같다. 새로운 기술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규율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암스트롱의 첫 발이 인류의 우주 시대를 여는 상징이 된 것처럼, 이번 안내서가 한국 AI 산업의 황금기를 여는 첫 발이 되길 기대해 본다.
2024.07.25 I 최연두 기자
한동훈 "'전력 확보' 국가서 AI발전 가능…전력망법 통과시킬 것"
  • 한동훈 "'전력 확보' 국가서 AI발전 가능…전력망법 통과시킬 것"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정치인이 인공지능(AI) 시대에 해야 할 것이 무엇일지 생각했다”며 “AI기술은 그 전력량을 감수할 수 있는 나라에서 발전할 수 있다. 전력 수급을 지금보다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라고 25일 강조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 창립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력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 대표는 “정치인이 AI 기술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은 AI 전문가들을 불러 홍보하는 것이 아니다”며 “정치는 법·제도를 트렌드에 맞게 미래 지향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혁신과 발전을 지원하고 관전하는 게 정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그는 챗GPT의 전력소모량을 언급하며 “결국 전력량을 감수할 수 있는 나라에서 AI가 발전할 수 있다”며 “전력 수급을 지금보다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송전망 확충이 중요하다며 원전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 “전력망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지만 이를 통과시키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또 “국민의힘은 오늘 방송4법과 특검법을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막기 위해서 싸울 것이고 이길 것”이라며 “오늘의 싸움은 역사에서 기억되지 못하겠지만 우리 국회에서 AI시대를 진지하게 준비하는 것은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이성권 의원실 주최로 열린 ‘국회 디지털경제3.0포럼 창립식 및 세미나’에 참석해서도 AI 기술 수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AI의 기술 발전에 대해 대단히 관심이 많고 위기감을 느낀다”며 “우리나라가 (AI 기술 발전의) 물결에 뒤처지거나 이 시간을 놓쳐서 2진급으로 뒤처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위기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지금 미·중 갈등의 핵심도 AI 기술에 대한 패권 전쟁”이라고 말했다.
2024.07.25 I 최영지 기자
네이버 1.4조·LG 1조…韓기업들, 천문학적 AI 투자비용에 '골머리'
  • 네이버 1.4조·LG 1조…韓기업들, 천문학적 AI 투자비용에 '골머리'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인공지능(AI)투자 수익 실현이 지연되면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12.33%, 엔비디아는 -6.80%, 메타는 -5.61%, 알파벳은 -5.03%, 마이크로소프트는 -3.59%, 아마존은 -2.99%, 애플은 -2.88% 떨어졌다. AI 구현에 필요한 비용은 끝없이 들어가는데, AI 서비스 시장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경쟁이 AI 모델에서 AI 컴퓨팅 인프라 경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국가 AI 전략을 새롭게 조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왼쪽부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8월 자체 AI 파운데이션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고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지난해 7월 자체 AI 파운데이션모델인 ‘엑사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LG◇네이버·LG도 천문학적 비용에 휘청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8월 공개한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학습시키고 고도화하는 데 약 1조4000억 원의 컴퓨팅 인프라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LG AI연구원도 ‘엑사원’ 개발에 약 1조 원의 비용이 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KT(030200)는 자체 LLM ‘믿음’ 개발에 3000억~4000억 원 정도를 집행했는데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KT의 LLM 전략이 멀티모델(멀티 LLM)로 전환되면서 ‘믿음’의 고도화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업계 전문가는 “AI 모델을 한 번 학습시키는 데 130억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네이버와 LG는 작년에 매우 공격적으로 투자를 단행한 반면 KT의 ‘믿음’은 회사 거버넌스 이슈로 인해 추가 투자가 적극적이지 못해 새로운 기능 공개가 5월에서 6월, 그리고 7월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AI 컴퓨팅 인프라 비용의 급증은 실리콘밸리의 톱 벤처투자자(VC)인 세콰이어 캐피탈의 지난달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세콰이어 캐피탈의 데이빗 칸은 ‘AI의 6000억 달러짜리 질문’ 보고서에서 AI 인프라 구축 비용이 1년 새 3배 증가했다면서 “AI 버블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 데이터센터의 2023년과 2024년 재무 추정치(엔비디아의 GPU 매출 예상치)와 실제 수치를 비교한 자료를 통해 “손익분기점에 필요한 AI 수익이 2023년 4분기에는 2000억 달러(한화 약 277조 4000억원)에서 2024년 4분기에는 6000억 달러(832조 2000억원)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업 AI 시장 출혈 양상AI 시장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전, 전기요금·클라우드 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모델 개발 회사는 물론 기업용 AI 시장에서는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반 소비자 시장(B2C)에서는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넘는 AI 서비스가 나오지 않아 기업 시장(B2B)으로 공급이 집중된 상황이다.최근 KB금융(105560)그룹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서 삼성SDS는 110억 원 규모의 사업을 20~30억 원가량 낮춰 수주하면서 협력사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AI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가격을 대폭 낮춰 수주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소프트웨어(SW) 및 하드웨어(HW) 중소 협력사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AI컴퓨팅 인프라는 사회간접자본(SOC), 정부가 나서야과거 산업혁명 시대 정부가 고속도로 건설에 나섰고, 정보통신 강국을 위해 초고속 인터넷 망 투자가 중요했던 것처럼 AI 시대에는 컴퓨팅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가가 GPU를 대량 구매하고 역량 있는 민간 기업이 이를 운영해 학계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자국의 AI 개발을 촉진하는 캐나다 등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의미다.정송 카이스트 김재철 AI 대학원장(석좌교수)은 지난 24일 ‘국회AI포럼’ 조찬 모임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캐나다에서는 박사과정 학생들을 전부 수개월에서 1년간 기업 인턴으로 내보낸다. 이는 기업 연구자 수준이 더 높아서가 아니라 GPU를 사용하기 위해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가 구글의 사이언티스트를 겸직했던 것도 구글의 GPU를 자신의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대한민국에서 AI를 자유롭게, 그리고 가장 빠르게 돌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24.07.25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결제·환불 올스톱…셀러들도 폐업공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결제·환불 올스톱...셀러들도 폐업공포-월2만원에 학부모·학생 대만족 사교육 안부러운 ‘방과후학교’-해리스, 출격 즉시 고공비행...트럼프에 2%p 차 첫 역전-‘테슬라 쇼크’에 LG엔솔 상장 후 최저가-[사설]응급헬기, 태워준 공무원들만 징계...국민이 납득할까-[사설]내수 발목 잡는 해외소비, 국내로 돌릴 대책 왜 없나△종합-우주항공 분야 곳곳에 제자들 포진, 산학협력주도...우주강국 앞당긴다-‘더블 고기압’ 덮친 한반도 주말까지 33도 ‘습한 폭염’△저출산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다양한 방과 후 수업, 맞벌이 맞춤 돌봄 병행...학생·학부모 모두 엄지 척-학생 수 주는데...사교육비 총액은 해마다 신기록-“어릴때부터 독서 습관화하면 사교육비 80% 절감 가능”△종합-직무유기 국회...‘장애인 사업장’ 족쇄 푸는 법안 1년째 방치-아기 울음소리 두 달째 커졌다-기대인플레 2%대 진입 2년 4개월 만에 최저-野 정치편향 맹공에...이진숙 “자연인일 때 글”△티몬·위메프 사태 일파만파-“물건 팔고 돈 못받으라”셀러들 무더기 철수...PG사, 은행도 손절-2년간 5개사 인수...무리한 M&A가 독됐다-“환불 못받았는데 다시 결제하라니”...여행객들 분통△정치-시작부터 견제구 던진 친윤...韓, 탕평인사냐 소신인사냐 고심-우원식 “안건 다 처리” 오늘부터 4박5일 필리버스터 국회-7년만에 얼굴 맞댄 ‘한중 외교차관’...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빚으로 연명하는 소상공인 자연스럽게 퇴출 유도해야”△경제-“처음보는데 맛있네”중동인 입맛 사로잡은 우리 배-공정위, 연돈불카츠 사태 ‘더본코리아’ 조사 착수-지난달 거주지 이동자 수, 50년만에 최저-김동철 “전력망 투자액 더 늘어날 것...전기료 인상해야”△금융-“사업장 특수성 다른데”...PF ‘획일적 평가’ 잡음-ATM 찾아 삼만리...6년새 1.4만개 사라져-IPO 앞둔 케이뱅크, ‘카뱅 오너리스크’에 저평가 우려-매매가 부풀리기 등 ‘초과대출 의심거래’ 무더기 적발△대사열전-EU는 한국의 제1투자파트너 ‘공급망 다변화’ 머리맞대야-“쉬는날엔 사찰투어 한국 갈비 최애음식”△글로벌-판세 뒤집은 해리스, ‘미래’ 강조...트럼프는 “허니문 효과일뿐”-수익성 악화, 로보택시 출시 연기에...테슬라 주가 8% 뚝-반도체 장비업체 4곳, 美규제 이후 중국 매출 2배 증가-에티오피아, 산사태로 최소 229명 사망△산업-QLC 기반 최고층 낸드로...삼성, AI역전 시동-제네시스, 美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후원 정의선 회장 “많은 이에게 영감 줬으면”-생큐 아이폰...LG이노텍 2분기 실적 호조-HD현대마린솔루션 2분기 매출·영업익 ‘역대최고’-작년 역대급 수익 기저효과...두산밥캣 실적 뚝-‘대한민국 올해의 녹색 상품’ 삼성·LG전자 나란히 수상△ICT-손해보험 빅3이탈...여행보험 비교 서비스 ‘반쪽’ 전락-빗썸 ‘연4%이자’ 철회 금융감독원 검토에 제동-SKT·C&C “네이버와 ‘기업용 AI’ 연합전략 필요”-“스릴 넘치는 탈출”...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격△과학카페-‘꿈의 에너지’ 핵융합 현실화 성큼...“이르면 2040년대에 전기 생산”-‘이탈리아 핵융합사업 수주’ 韓기업 5곳 손잡고 도전장△증권-간큰 서학개미 3배 레버리지 몰렸다-방전된 배터리주 줍줍하는 개미들-홍콩 ELS 리스크 털었다...KB금융 목표가 줄상향-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승인 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한투증권 올해 퇴직연금 장외채권 순매수 7000억 돌파△상반기 히트상품-젤라토에 즉석토핑...‘맛없없’ 배라-새우부터 송로버섯·먹태까지...깡의 진화-저칼로리와 맥주다움을 한번에-‘0칼로리’ 아이스바 3총사, 여름 접수-물냉·비냉? 고민끝...1인분씩 한봉에△상반기 히트상품-1억병 판매 돌파...‘제로슈거’ 대표소주로-임시완·김선영이 권하는 ‘건강한 주스’-잔망루피 캐릭터 녹여...‘힙’ 해진 커피-콩 본연의 맛 살린 ‘2세대 두유’-오랜 장마로 피로할 때도 홍삼 드세요-영덩이는 탄력주고...종아리는 부기 완화-5도·10ml 단위로 ‘맞춤 추출’ 정수기-촉촉한 수분 광채로 ‘빛나는 피부’ 연출△엔터테인먼트-여성 누아르·실화...올여름, 대작 없어도 알차다-‘미나리’ 정이삭 감독 ‘트위스터스’로 美강타-베테랑2 칸 찍고 토론토 간다-CJENM,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피플-압력솥밥 짓듯 공들인 공연...맛있게 즐기세요-MZ보안인재 맞춤 업그레이드...에스원 인재개발원 새단장-SK그룹 자원봉사단 20주년..행복드림상자 나눠-하나금융, 패럴림픽 선수단 응원...“모두에게 감동과 희망 줘”-BNK부산은행·동아대 스마트캠퍼스 구축 협약△오피니언-입법부 개혁과 직접민주주의-IMF사태 때보다 더한 심리적 내전△전국-다문화학교→국제학교 전환...찬반 갈려 시끌-지역화폐로 순금깡...용인시 집중단속-K컬처밸리 협약 백지화 후폭풍...고양시민·정치권 반발 거세-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비 月20만원 지원△사회-삼겹살에 소주 먹었을뿐인데...마약사범?-직접 재배한 대마, 다크웹서 판매...마약 유통 일당 덜미-檢, 김명수 전 대법원장 소환 통보-‘의협 올특위’ 결국 활동 종료...교수들 연이어 “전공의 지도 거부”-법무법인 지평, 원전사업 기업 돕는다
2024.07.24 I 윤정훈 기자
자율주행 드론이 콘크리트 구조물 손상 잡아낸다
  • 자율주행 드론이 콘크리트 구조물 손상 잡아낸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콘크리트 구조물을 자율주행 드론이 돌아다니며 구조물의 균열, 파손, 철근노출 등의 손상을 분석하는 기술을 도입해 시설물 안전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상반기 총 12건을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고소작업차와 다기능 케이지를 이용해 석면 슬레이트를 해체, 제거하는 기술. 2024년 상반기 건설신기술에 포함됐다. (사진=국토교통부)이번에 지정된 건설신기술에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드론시스템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한 콘크리트 구조물 외관 조사 기술’, ‘레이저와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처리기반 교량변위 측정기술’, ‘출입구 유입 미세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에어샤워 시스템 기술’ 등 3건의 스마트 건설신기술이 포함됐다.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민간의 기술혁신을 통해 건설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건설산업의 도약과 성장을 유도하고자 1989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IT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건설기술의 신기술 지정 심사 시 가점(첨단기술성 항목 10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그 결과 현재까지 총 20건의 스마트 건설기술이 신기술로 지정됐다.이번에 지정된 스마트 건설신기술 중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드론시스템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한 콘크리트 구조물 외관 조사 기술은 드론 점검 자동화 기술로,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 파손, 철근노출 등의 손상을 분석하는 외관조사 기술로 시설물 안전관리 및 사고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저와 카메라를 이용한 비접촉 무타겟 영상 처리기반 교량변위 측정기술은 레이저와 영상을 이용하여 안전점검 시 교량 처짐을 측정하는 기술로 교량하부에 하천이나 도로, 철도 등의 지장물이 있는 경우에 활용이 가능해 교량 안전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입구 유입 미세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에어샤워 시스템 기술은 건물 출입자를 스마트 센서로 자동 인식하고, 고효율 3중필터와 이오나이저, UV LED 기술을 적용해 미세 오염물질의 실내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기술로 실내공기 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자동화기술 등이 접목된 스마트 건설신기술을 적극 육성하고, 현장에도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7.24 I 김아름 기자
이진숙 "공영방송 역할 재정립…AI 이용자보호 규범 마련"
  • 이진숙 "공영방송 역할 재정립…AI 이용자보호 규범 마련"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공영방송은 사실에 입각한 객관적 보도라는 평가를 받기보다는 편향성 논란의 중심에 서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며 취임 후 공영방송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이 후보자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미디어 전반의 공공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또 “OTT 등 뉴미디어의 확산으로 국경을 초월한 치열한 생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국내 미디어 산업은 글로벌 사업자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성장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서면 모두 발언을 통해서 이 후보자는 방통위원장에 취임 후 △미디어 신뢰 회복 △낡은 미디어 규제 개선 △디지털서비스 이용자보호 등 3가지 부문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미디어 신뢰 회복과 관련해 “언론이 사회적 공기로서 본연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송프로그램이 제작될 수 있는 체계를 정립하겠다. 공영방송은 이름에 걸맞게 역할을 재정립해 공영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인터넷 공간에서 불법·유해정보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촘촘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포털이 균형잡힌 여론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미디어 기업에 대한 규제 개선 의지도 드러냈다. 이 후보자는 “우리 미디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마련하겠다”며 “과거 지상파 중심시대에 설계된 낡은 방송 규제는 과감히 혁파하고, OTT, 방송 등 신·구 미디어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규범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K-콘텐츠를 통한 한류붐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디지털서비스 이용자 보호화 관련해서는 “신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면서도 이용자를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AI 등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보호 규범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스팸이나 이용자의 이익을 저해하는 불공정 행위 등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미디어 활용능력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끝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직무를 수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동안 방송인으로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방통위 조직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산적한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고 강조했다.
2024.07.24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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