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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잠실·서울역·마곡에 '3대 마이스 거점' 만든다.
- 서울 동남권 마이스 거점이 될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는 내년부터 마곡(서부권)과 잠실(동남권), 서울역(도심권) 일대를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3대 거점으로 정하고, 오는 2027년까지 마이스산업 첨단화와 고도화를 추진한다. 고부가가치 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마이스의 개념을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장, 관련 국제 이벤트를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페스타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국제행사를 발굴·개발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 육성,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서울시는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지속가능한 스마트 마이스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한 발전계획은 △스마트 마이스 미래 성장기반 조성 △융복합 마이스 플랫폼 구축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 생태계 조성 △글로벌 민간 거버넌스 확충 등 4대 분야 17개 핵심과제가 골자다. 윤희천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지난 9월 외래 관광객 3000만 시대를 목표로 발표한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2022~2026년) 4대 분야 중 하나인 첨단 마이스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5개년 마이스 발전계획을 마련한 건 전시컨벤션 시설 등 인프라 확충에 맞춰 국제행사 등 수요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형 국제행사를 유치하거나 개발하는데 길게는 4~5년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복합단지가 개장과 동시에 제 기능을 하려면 지금부터 수요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은 마곡과 잠실, 서울역 일대 3곳에서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공연장, 경기장, 쇼핑몰 등 다기능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마이스 복합단지 3곳 가운데 마곡은 오는 2024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역 북부역에 조성되는 복합단지는 2023년 착공해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2030년 완공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와 함께 서울 동남권 마이스의 한 축을 담당할 삼성동 현대차그룹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3곳 복합단지 조성이 모두 마무리되는 2030년 서울이 보유한 전시·회의시설 규모는 현재(6만5680㎡)보다 3.5배 늘어난 23만180㎡이 된다.윤 과장은 “올 8월 세계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와 연계한 서울페스타를 정례화하는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마이스 행사를 개발하고 육성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서부권과 동남권, 도심권 3대 마이스 거점과 여의도(금융), 양재(AI), 동대문(뷰티) 등 서울 10대 산업거점을 연계한 국제 이벤트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증시 20% 빠져도…'매도 의견' 못내는 애널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증시 20% 빠져도…‘매도 의견’ 못내는 애널들- ‘탈중국 공급망 시급하다’ 정부, 제3국 이전도 지원- 집값 떨어졌지만…건보 지역가입자 34% 월 4만원 더 낸다- 취약층 취업문 활짝…IBK 기업銀 종합대상- 노조 고용세습, 솜방망이 처벌로는 근절 어렵다- 먹구름 가득한 내년 경제, 규제개혁으로 돌파하길△2면(태극전사 ‘16강 첫 관문’ 우루과이전 출격)- ‘믿을맨 손흥민, 미드필드 선점, 원팀 기동력’ 승패 가른다- 아르헨 발목 잡은 AI 심판…한국도 활용해야 승리 있다- “아르헨 꺾은 사우디, 우리도 이길 수 있죠”△3면(윤 대통령 주재 첫 수출전략회의)- 美·EU發 공급망 재편 발맞춰…동남아·중남미 자원부국과 협력강화- 배터리업계 “핵심광물 확보 수월해질 것” 반색- 尹 대통령 “환경부도 예외 없다…전 부처 산업 육성 나서야”△4면(화물연대 총파업 강행)- ‘안전운임제’ 놓고 노·정 서로 유리한 해석뿐…파업 만능주의만 부채질- 화물·건설·유통·산업 올스톱 위기△5면(균형 잃은 증권사 리포트)- 분석대상이 ‘고객’…‘매도’ 말했다간 거래 끊기고, ‘중립’도 눈치 보여- “위험 종목에도 침묵…애널 책임회피가 더 문제”- 넷마블·카겜 종가 아래로 목표 제시도…사실상 매도 의견△6면(종합)- 불황 한파 부는데 건보료 왜 올랐지?…작년소득·재산 기준 부과하는 탓- 尹 대통령 “산업부·코트라 중심 전담팀 구성…테슬라 투자 유치”- 수협 “내년 금융지주 전환” 선언…비은행 금융사 인수 추진- ‘변화·쇄신’ 인사 예고 떨고 있는 삼성 임원들△8면(2022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직원 권익 보호 앞장선 ‘IBK 기업은행’…5060 채용 두 팔 걷은 ‘현대차’- “좋은 일자리 위해 기업도 힘모아야”- “일자리는 경제회복의 시작이자 도약의 밑걸음”- “좋은 일자리 만드는데 동참할 것”△9면(경제)- 3분기 합계출산율 0.79명…올들어 인구 8.7만명↓- 회삿돈 원정도박, 상표권 꼼수 이전…국세청 역외탈세자 53명 세무조사- 공정위, 조사-심의 부서 간 인사이동 ‘원천봉쇄’- 미래에셋증권 외 3곳 올해 퇴직연금 운용 ‘참 잘했어요’△10면(정치)- 여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극적합의…대통령실·총리실 등 포함- 野, ‘이재명 최측근’ 김용 사의 수용…정진상은 추후 판단- 尹 “케냐는 아프리카 핵심 협력국”- ‘방산 기술료 제도’ 손질 시급- “北주민 추정 시신, 오늘까지 무응답땐 무연고 처리”△11면(금융)- 삼성생명 손들어준 법원…보험업계 승소 이어질까- 무디스 만난 이복현 “韓금융사 위기대응 능력 개선”- 네이버페이 등 선불충전금, 신탁·예치·지급보증 중 택일- P2P금융 기관투자 허용될까 이르면 내달 규제완화책 발표△12면(글로벌)- 사우디·러 한마디에 에너지 가격 ‘출렁’…유럽 ‘횡재세’ 도입 서둘러- EU, 러 원유 상한액 60달러선 합의 전망- “ECB, 금리 4~4.25%까지 올려야”- “음식·보너스 달라”…中 아이폰 공장 무력 충돌- 中, 세계 1위 품목 14개로 美 턱밑추격…韓은 5개 그쳐△14면(산업)- ‘황금알’ 배터리 소재 진출 늦지 않았다…‘후발’ 화학사 투자 풀충전- LG 임원인사 단행…‘안정 속 미래’ 추구- 믿었던 ‘서버용 메모리’ 수요 부진 삼성·SK “반도체 한파 직격” 비상- “10기 펠로 28개팀, 투자유치 49.6억·특허출원 33건 등 성과”- 고려아연, LG화학·한화와 주식 맞교환…신사업 강화△15면(ICT·바이오)- “세포치료 주력 제품 앞세워…내년 美·日 시장 공략할 것”- ‘디지털 트윈’ 기술 쌓은 네이버 사우디 ‘네옴시티’ 수주 도전장- ‘갤텝A8’이 효자…삼성, 中레노버 제치고 인도 태블릿 시장 ‘톱’- 베트남 CDMO공장 준공 삼일제약, 점안제 생산△16면(증권)- 실적 추락 증권가 인사태풍 불어오나- 국내형 수익이 더 ‘쏠쏠’ 희비 엇갈린 주식형펀드- 채권투자 맛들인 개미 온라인 매수 작년 11배- 자본시장 엄동설한은 남 얘기 글로벌 큰손 에너지투자 열기- 중 한한령 6년 만에 풀리나…가슴 부푼 콘텐츠주△18면(부동산)- 잠실5단지 84m2 ‘1438만→1227만원’ 부동산 보유세 2020년으로 되돌린다- “은마 GTX 반대에 사법적 수단 강구”- “230조 자산 전면 재검토…매각·활용안 강구”- 롯데건설, 박현철 신임 대표이사 내정△19면(MICE)- “국제공항 짓고 관광·레저 인프라 확충…군산, 마이스 허브로 만들 것”- 서울시,잠실·서울역·마곡에 ‘3대 마이스 거점’ 만든다- “국내 최초 마이스 테크로 동남아 시장 공략”- 스마트 도시 전문가 서울 총집합△20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투자자보호·불공정거래 규제할 ‘안전장치’ 전무…가상자산법 도입 시급- “검찰, 이재명 찍어놓고 수사…민주당에 대한 전방위적 탄압 시작”△22면(2022 이데일리 광고 대상)- 세상에 없던 AI서비스…‘인형뽑기 기계’로 친근감 더했죠- 토종 최고급 세단의 대명사…“기대·예상 뛰어넘는 혁신적 모델”- 0칼로리 탄산 ‘탐스제로’ 에스파 만나 청령감 더해- 건강한 아름다움 ‘바이탈 뷰티’ 전과정 직접 관리해 신뢰 쌓아△24면(문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와 내한, 모험 떠나는 기분- 두꺼비 벼루·사자 향로…태안 바다에서 발견된 고려청자 한자리에- “앙상블부터 주연까지 맡아 더 특별”△25면(오피니언)- 메타버스서 펼쳐질 가상경제 시대- 청년 변호사의 로톡 딜레마△26면(피플)- 내 모든 것 다 바쳐 코로나 대응…백신 맞으세요- 조주완 사장 “협력사 스마트 팩토리 적극 지원”- 고 정세영 명예회장 한미우호상 받아- “초격차 기술확보로 글로벌 ESG 소재기업 도약할 것”- ‘KB라이프생명’ 첫 대표에 이환주 KB생명 대표- 이스타항공, 대표이사에 김문권 성정 대표 선임- 이지은, ‘영평상’ 신인상 “받아본 상 중에 가장 떨려”- 스타벅스, 이익공유형 매장 ‘커뮤니티 스토어’ 4호점 오픈△27면(사회)- 檢, 이재명 소환 가시권 불체포특권 행사할까- 안산 선부동 주민들 “조두순, 몸으로 막겠다”- 오늘부터 카페 안에서 일회용컵 아예 못 써- 검찰, 노영민 취업청탁 의혹 국토부·CJ한국복합물류 압수수색- “정부, 이태원 참사 유족에 응답하라” 162개 시민단체 연대 표명
- 같은 불황인데…펄펄 난 해외시장, 반토막 국내시장[아트&머니]
- 사이 톰블리의 ‘무제’(2005·478.7×324.5㎝). 지난 16~17일 필립스옥션 뉴욕경매에서 4164만달러(약 558억원)에 팔렸다(사진=필립스옥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나무판인 양 누런 바탕에 붉은 나선무늬뿐이다. 애써 형체를 만들려 했다기보다 그저 성질대로 있는 감정을 다 드러낸 듯하다. 가로 478.7cm, 세로 324.5㎝ 거대한 캔버스를, 거칠게 그어낸 붓선 만으로 채우고 있으니까. 배경설명을 듣는다면 분노처럼 휘감은 저 붓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니다. 강렬한 나선무늬가 독특한 이 연작을 시작한 게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던 때라니. 작가는 이 연작에 ‘술의 신’이란 뜻의 ‘바커스’(Bacchus)란 별도의 타이틀을 달았다. 미국작가 사이 톰블리의 ‘무제’(2005)가 지난 16∼1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필립스옥션 뉴욕경매에서 4164만달러(약 558억원)에 팔렸다. ‘바커스 시리즈’ 중, 지금껏 경매에 나온 출품작 중 두 번째로 큰 사이즈란다. ‘톰블리의 기념비적 걸작’이란 소개가 경매 전부터 붙어다니기도 했다. 톰블리도 톰블리지만, 이날 열린 경매에서 주목할 부분은 따로 있다. 낙찰률 98%. 물론 낙찰총액도 만만치 않다. 총 1억 3900만달러(약 19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니까. 사실 해외 경매시장에서 수시로 치고 올라가는 작품가나 낙찰총액은 웬만하지 않는 한 놀랍지도 않다. 다만 98%의 낙찰률은 경우가 좀 다르다. 출품한 미술품이 100점이라면 2점만 빼고 모조리 컬렉터가 가져갔다는 얘기니까. 장 폴 엥겔렌 필립스옥션 20세기·현대미술파트 공동대표는 “이번 뉴욕경매에서 기록한 1억 3900만달러는 필립스옥션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판매고”라고 전했다. 비단 필립스옥션의 ‘반짝’ 결과 만인 것도 아니다. 지난 9∼10일 크리스티 뉴욕경매에선 16억 1587만달러(약 2조 1701억원)란 ‘새 기록’이 나왔다. 좀 특별한 경우이긴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폴 앨런(1953∼2018)의 소장품을 경매에 붙인 거였으니까. 앨런의 출품작은 155점. 예상했던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는, 60점을 먼저 내놔 100% 팔아치운 첫날 이미 넘어섰더랬다. 개인 컬렉션 단일 경매로 쓴 역대 최고액이었다. 이 경매에서 최고가 낙찰작은 조르주 쇠라의 ‘모델들, 군상’(1888·39.3×50㎝)이 차지, 1억 4920만달러(약 2010억원)에 팔렸다. 조르주 쇠라의 ‘모델들, 군상’(1888·39.3×50㎝). 지난 9~10일 크리스티 뉴욕경매에서 1억 4920만달러(약 2010억원)에 낙찰됐다(사진=크리스티).팬데믹 이후에 세계 각 국가가 ‘글로벌 경제위기’로 신음하고 있다는데, 어째 미술시장은 잘도 피해 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물론 여기에도 예외는 있다. 한국 미술시장 말이다. 크고 작은 지표들이 국내 미술시장에 연이어 ‘빨간등’을 쏘고 있는 거다. ◇62% 하락…조정기 든 미술시장, 컬렉션은? 이번 ‘경고’는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가 내놨다(‘2022년 3분기 미술시장 분석보고서’). “올해 국내 미술시장은 6월을 기점으로 완연히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라고 운을 뗐는데. 특히 7∼10월 국내에서 연 8차례 미술품 경매의 낙찰총액은 366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62%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한창 코로나19 여파에 시달리던 2020년에 비해서도 18%가 감소한 것으로, 최근 3년간 집계한 3분기 낙찰총액 중 가장 낮은 결과라는 점에서 파장이 적잖다. 올 3분기 국내 메이저경매의 평균 낙찰률은 65.87%. 올해 상반기에 81%이었던 데 비하면 확연히 떨어진 수치다. 이보다 앞서 한국미술사감정협회가 집계한 올해 3분기 낙찰총액은 439억 4100만원. 지난해 3분기에 쓴 953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46%). 낙찰률 역시 10%가량 빠졌더랬다. 출품한 6404점 중 3880점을 팔아 60.59%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낙찰률은 70.05%(출품수 8071점, 낙찰수 5654점)였던 거다. 분석기관마다 낙찰총액과 낙찰률에서 차이를 보이는 건 통계에 국내 경매사를 얼마나 포함시켰느냐에 따라 집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경우든 일관된 지표는 ‘하락세’다. 이 결과를 두고 연구센터는 “불황에도 버텨낼 수 있는 컬렉션 경매가 없고, 불안한 시장을 버텨낼 수 있는 블루칩 작가군이 한정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컬렉션 경매는 차치하고서라도 “가장 활발하게 거래돼야 할, 1975년 이후 출생한 초현대작가군의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소리다. 올해 3분기와 지난해 3분기, 국내 미술품 경매사 양대산맥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의 낙찰총액(왼쪽)과 낙찰률(자료=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아무리 불황이라 해도 작가에 대한 신뢰가 형성돼 있는 서구의 미술시장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뜻이다. 서구 경매시장에선 최고 작가의 최고 작품이 나온다면 언제든 구매할 수요층이 늘 대기 중인데. 덕분에 뉴욕이든 런던이든 최고 매출을 매회 갈아치울 수 있는 거고. 한마디로 서구의 미술시장은 불황을 비켜갈 견고함을 갖췄지만, 국내 미술시장은 불황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빈약함 그 자체란 얘기다. 그렇다면 국내서 미술품 투자는 멈추는 게 답인가. 연구센터는 적어도 시장이 만들어낸 가격에 속지 말라고 조언한다. “예술적·미술사적·제도적으로 검증된 가격이 결국 살아남을 것”이라며 “초현대미술작가들의 급격하게 상승한 작품가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건가는 지난 호황기를 이끌었던 작가군의 현재시장에서 찾아낼 수 있다”고 했다. ◇김환기·백남준 앞세운 케이옥션 11월 경매…104점 102억원어치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는 국내 미술시장에 대한 불편한 평가를 업고도 미술품 경매는 계속된다. 23일 케이옥션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11월 경매’를 열고 104점 102억원어치를 꺼내놓는다. 매달 하루 차이로 메이저경매를 함께 열었던 서울옥션은 29일 ‘홍콩경매’로 이달치를 대신한다. 케이옥션이 이번 경매에 대표작으로 내건 작품은 김환기의 ‘북서풍 30-Ⅷ-65’(1965·177.5×127㎝)다. 뉴욕시절 초반의 작품은 한국적 형체·색채를 반추상에 담아내던 캔버스를 좀더 ‘세계화’하는 시점에 나왔다. 색점·색면·십자구도 등 평생 고심해온 조형실험이 한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김환기는 온전히 점으로만 화면 전체를 덮는 ‘전면점화’의 신화를 써내려가게 된다. 추정가는 20억∼40억원이다. 김환기의 ‘북서풍 30-Ⅷ-65’(1965·177.5×127㎝). 23일 여는 케이옥션 ‘11월 경매’에 추정가 20억∼40억원을 달고 응찰을 기다린다(사진=케이옥션).김종학의 ‘가을밤’(연도미상·40.9×53㎝)도 나선다. 화려한 꽃밭이 아닌 고즈넉한 푸른 달밤을 화면에 담은, ‘설악산 화가’의 드문 정취가 돋보인다. 추정가는 2500만원∼5000만원. 백남준의 ‘귀여운’ 미디어작품 2점도 눈길을 끈다. ‘아기로봇 1’(1991·37×21×55.5㎝)과 ‘아기로봇 2’(1991·72×16×77㎝)란 이름이 달린 작품들은 ‘스페인 아르코 2007’ 중에 열린 ‘백남준 타계 1주기 기념전’에 나섰던 작품이다. 추정가는 각각 2000만∼5000만원. 1964년 ‘K-456’을 시작으로 백남준은 한국의 대가족을 묘사하는 ‘로봇 작품’ 연작을 꾸준히 제작해왔던 터. 일찌감치 인간과 기계가 한데 엉켜 사는 AI시대를 내다봤던 ‘상징성’이 도드라진다. 백남준의 ‘아기로봇 1’(1991·37×21×55.5㎝)과 ‘아기로봇 2’(1991·72×16×77㎝). 23일 여는 케이옥션 ‘11월 경매’에 출품한다. 추정가는 각각 2000만∼5000만원(사진=케이옥션).
- 이영호 KBSI 책임연구원 "퇴행성 신약 초석, '아밀로이드 피브릴' 구조 국내 최초 규명...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생체 내에서 이상 단백질이 서로 엉키면서 응집체를 이룬 다음 규칙적 구조로 섬유화된 것을 통틀어 ‘아밀로이드 피브릴’이라고 합니다. 이는 당뇨부터 치매,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지만, 수백만 개 이상의 단백질이 연결돼 있어, 원자 수준에서 명확한 구조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바이오융합연구부 책임연구원은 21일 이데일리와 만나 “한국 연구진 최초로 당뇨병과 관계된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원자 구조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기전을 바탕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연구진이 국내 최초로 당뇨병과 관련된 이상 단백질 응집체 중 ‘글루카콘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원자수준에서 규명하는데 성공했다.(제공=이영호)21일(현지시간) 이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KBSI 연구진은 오픈 액세스 저널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원자 구조를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 등에 이어, 한국 연구진으로서는 최초로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힌 연구 논문이다.일반적으로 단백질의 구조를 실험적으로 밝히려면 짧으면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소요된다. 최근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가 내놓은 알파폴드2와 같은 단백질 구조예측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했지만, 이런 AI가 밝힌 단백질 구조 역시 실제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되려면, 실험적으로 특성과 생체 내 상호작용을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그러나 생체 내에는 단백질이 뭉친 응집체, 즉 아밀로이드 피브릴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췌장 인근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인슐린, 아밀린 등이 서로 뭉쳐 아밀로이드 피브릴을 형성하면,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이번에 KBSI 연구진이 규명한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이 그중 하나다. 이 책임연구원은 “노화나 스트레스 등으로 생체 내 곳곳에서 단백질 응집 현상이 일어난다. 수백만 개 이상의 이상의 글루카곤이 뭉친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은 글루카곤이 적상적으로 작동하지 못 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개발된 ‘글루카곤 작용제’(GCG)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 계열의 약물도 체내에서 이런 응집 현상을 일으켜 활성을 잃을 수 있는 셈이다. 그에 따르면 수백만 개의 단백질이 뭉친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히는 것은 단백질 연구자들도 한동안 기피해 온 분야였다. 하지만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 및 X선 크리스탈로그래피(결정학), 핵자기공명(NMR) 등 생체 분자 분석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실험적으로 이를 측정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연구진이 Cryo-EM 장비 등의 분석기법을 활용해 최초로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히는데 약 3년 반의 시간이 걸렸다. 이 책임연구원은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도 무수한 종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를 밝히는데 처음이라 시간이 꽤 걸렸고, 이는 계속 단축돼 갈 것”이라며 “이런 데이터가 쌓이면 신개념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개발된 GLP나 GCG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가 아밀로이드 피브릴을 형성하지 않도록 개선하면 투약 간격을 늘리거나 부작용을 줄이는 약물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이어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히려는 경쟁이 최근 들어 더 치열해지고다. 이번 바이오아카이브에 선제적으로 연구 결과를 올려, 국내에서 해당 능력을 보유한 것을 처음으로 증명했다”며 “해당 논문을 국제학술지인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에 게재하기 위해 논문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양한 요인에 의해 체내 혈당량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이 이상 단백질로 바뀌게 된다. 이런 이상 단백질이 수백만 개 이상 규직적으로 뭉친 것이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왼쪽)이며, 그 모양도 천차만별이다. 오른쪽은 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책임연구원이 밝힌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원자 구조의 단면을 형상화한 모습이다.(제공=이영호)연구진은 현재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도 밝히는 중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치매, 파킨슨병, 광우병 등도 이상 단백질의 응집으로 인한 질병들이다”며 “다양한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혀 관련 질환을 치료할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 후속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연구진은 국내 당단백질 분석 및 AI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셀키’(Cellkey)와 함께 아밀로이드 피브릴 분석용 AI 알고리즘 관련 개발 작업도 준비하고 있다.그는 이어 “알파폴드2와 같은 단백질 구조예측 AI의 수준에서는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우리가 확인한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실험적 데이터를 학습한 AI 개발을 위한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수년 내로 각 질환 분야에서 아밀로이드 피브릴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 연구기관을 관리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지원하는 다학제 융합클러스터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책임연구원은...△2008년 일본 오사카대 단백질연구소 고분자학과 박사학위 취득 △2008~2010년 일본 오사카대 단백질연구소 박사후연구원 △ 2010~2018년 오사카대 단백질연구소 부교수 △2018년~현재 KBSI 책임연구원 △2019년~현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부교수 △2020년~현재 충남대학교 부교수
- 아시아-태평양 심장혈관 중재 및 수술 심포지엄 성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이사장 서정욱)과 대한심장학회 심장병리연구회(회장 이창하)가 공동으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심장혈관 중재 및 수술 심포지엄(APCIS: 대회장 오병희)”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및 온라인으로 10일 ~11일 양일간 열린 ‘APCIS 2022’는 심장병 유전자 분야 세계적 전문가인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Hershberger Ray 교수, Howard Eisen 교수(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외 각계 전문가와 강사진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22개 국가에서 4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했다.심포지엄은 ‘심혈관 중재시술/수술에 대한 최신/실용 정보 공유’를 주제로 성인 심장 분야에서의 심근병증, 심부전, 심실보조장치 및 심장 이식, 구조적 심장질환의 최신 치료법에 관련된 시연과 강연이 진행되었으며, 열띤 토론까지 이어졌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AI와 메타버스의 임상 적용을 주제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선천성 심장질환 세션에서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부검 심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심장 수술과 시술까지 직접 경험하는 세션을 준비해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행사 첫날인 10일에는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 과장)과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의과대학 Howard Eisen 교수가 화상회의를 통해 교육 및 연구 등 상호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을 기점으로 세종병원과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의과대학은 장학교류는 물론 상호간 공동연구사업과 교육프로그램 및 관련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다.인천세종병원 오병희 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도 유일무이한 국제행사이며, 올해 역시 세계적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더욱 유익하고, 가치 있는 시간이 되었다”라며, “참가자들 역시 유익하고, 도움이 많이 되는 학술대회였다 라는 평가를 하는 등 심장혈관 분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종료 후에도 홈페이지 등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여 다시볼 수 있으며, 앞으로도 심장혈관질환 치료 술기 전수에 관한 지식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은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설립자인 우촌 박영관 박사와 기타 출연자들이 뜻을 모아 2013년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심뇌혈관분야의 학술 및 연구활동 지원, 국내외 의료인의 교육 지원, 국내외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등의 사업을 꾸준히 수행해 오고 있다. 지난 해 7월에는 심장박물관을 사립박물관으로 등록하여 활발한 전시와 교육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 SK텔레콤-SK스퀘어-하나금융그룹, 웹3 등 ‘미래 공동 대응’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T와 하나금융그룹 주요 경영진간 협력 사업을 공유하는 자리에 유영상 SKT 사장(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이 참석했다. 사진=SKTSKT와 하나금융그룹 주요 경영진간 협력 사업을 공유하는 자리에 유영상 SKT 사장(맨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맨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이 참석했다. 사진=SKT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SK스퀘어(대표이사 박정호),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과 미래 공동 대응에 나선다.SKT와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7월 4000억 대의 대규모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SK스퀘어도 동참해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하고, 3사의 주요 협력 사업 담당 임원이 참석해 수차례 만남을 가지는 등 ICT와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협력 추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3사는 ▲초협력을 통한 미래 공동 대응 ▲비즈니스 협력을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 협력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이라는 3대 영역에서 협력한다.웹3.0 투자, 가명데이터 결합 등 추진급변하는 ICT와 금융 산업 생태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미래유망 영역에 대한 투자부터 AI 기술과 데이터 등을 활용한 혁신 사업 추진을 함께하기로 했다.먼저 웹3.0 생태계 확장과 대중화 추진을 위한 공동 투자를 진행한다. 웹3.0은 탈중앙화를 특징으로 하는 미래 플랫폼의 새로운 진화 방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 NFT(대체불가능토큰), 탈중앙화자율조직(DAO) 등을 웹3.0 시대의 대표 사례로 꼽을 수 있다는 점에서 3社는 ICT 기술과 금융이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와 플랫폼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비식별 처리된 SKT와 SK스퀘어 자회사의 비금융정보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정보를 결합해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혹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의 데이터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결합한 생활, 금융 서비스의 출시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협력도 진행한다.신규 카드/금융 구독 상품 출시, 로밍/환전 혜택 등 고객가치 제고 위해 협력각 사 상품을 융합하고 디지털 경험 혁신을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협력에도 나선다.SKT와 하나금융그룹은 ICT와 금융 혜택을 집약해 고객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생활 밀착형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150만명의 고객이 사용해오는 등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CLUB SK 카드’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양사는 ‘SKT의 T다이렉트샵에서 24개월 무이자 할부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하나카드의 결제 건수가 2배 증가하는 등 고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는 만큼 ‘CLUB SK 카드’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하는 것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ICT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T우주에서 적금 우대 금리와 환전 수수료 등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출시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해외 출국 고객을 대상으로 로밍과 환전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하나금융그룹은 금융 고객의 디지털 경험 혁신을 추진해 고객가치 제고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관계사를 대상으로 SKT의 AI 기술을 활용한 AICC(AI Contact Center) 구축을 검토 중이다.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하나은행의 라이브 방송을 연계한 메타버스 금융 라이브커머스를 추진해 ICT가 결합된 금융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Btv에 하나은행의 챗봇 서비스 ‘하이챗봇’과 공과금 납부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SKT의 클라우드 역량을 활용해 하나금융의 클라우드 고도화도 지원할 예정이다.디지털 인재 양성과 소상공인 상생 위해 협력ESG 경영 차원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에도 동참하기로 합의했다.SKT와 하나금융그룹은 청소년과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SKT의 ‘행복코딩스쿨’과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교육을 연계해 ICT와 금융 교육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세대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에 AI, ICT 등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링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SKT와 하나금융그룹이 공동으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을 모은다. 하나금융그룹은 SKT가 2021년부터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인 ‘ESG 코리아’에 참여해 ESG 스타트업의 사업기획부터 경영 인프라 구축 등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동참한다. 양사는 향후에도 각 사가 운영 중인 ESG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간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하나금융그룹의 소상공인 매장 지원프로그램에 SK스퀘어의 자회사 SK쉴더스가 동참해 소상공인 대상 결제, 보안 등의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유영상 SKT 대표는 “ICT와 금융 리더간 초협력의 첫 결실을 맺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ICT금융 혁신을 위해 3대 영역을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ICT와 금융 산업 생태계의 발전을 이끌어 고객가치 증진과 선한 영향력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만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면서 “미래를 공동으로 대응하고 우리 사회를 위한 선한 영향력 확산과 新손님가치 창출을 통해 새로운 동반성장 시대를 개척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목멱칼럼]'AI 유토피아' 결국 인간 손에 달렸다
-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인공지능(AI)은 인터넷이나 모바일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의 경제와 사회, 그리고 문화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이들을 훨씬 뛰어넘는 충격을 줄 수 있다. 우리의 소통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문화 자체가 바뀌게 될 것이다. 모든 산업부문에도 인공지능이 연결돼 산업의 지형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경제성장과 혁신, 노동시장과 소득분배 그리고 사회안전성 측면에 미치는 효과는 특히 중요하다. 이는 미래 경제사회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인류를 노동에서 해방하고 무제한적 소비를 가능케 하는 유토피아(Utopia)를 만드느냐, 아니면 대규모 실업과 양극화의 공포에 시달리는 디스토피아(Dystopia)를 초래하느냐의 핵심요소가 된다는 의미이다. 경제성장과 혁신의 측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을 혁신하고 나아가 경제의 효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인공지능 기술이 생산성 향상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더욱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키고 대공황을 초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비관적 견해까지 대두되고 있다.인공지능 기술은 노동시장에선 커다란 혁신과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는 인공지능이 지닌 인간 노동의 보완과 대체라는 양면성을 통해 이뤄질 것이다. 만약 노동대체의 정도가 미미하거나 혹은 보완의 혜택이 대체의 피해보다 매우 크다면 문제의 심각성은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과거 기계화와 로봇이 그랬던 것처럼 인공지능 기술 또한 큰 폭의 인간 노동대체와 실업률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는 비관적 견해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 특히, 정형화된 업무와 단순 반복적인 업무가 많이 대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근래에 들어선 인공지능의 일자리 대체는 생각만큼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오히려 일자리의 특성과 구조를 보다 지식 집약적이면서도 고임금 구조로 고도화시켜 놓을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가 힘을 받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안전성 측면에선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인간사회를 투명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통한 안면인식 기술과 빅 데이터의 발전은 커다란 문제점도 지닌다. 사생활 침해나 개인정보 유출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인공지능은 개인들의 사적인 정보까지 수집해 관리하는 ‘빅브라더’(Big Brother)의 모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이처럼 인공지능이 초래할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있다. 기업들은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는 한 앞으로도 계속 인공지능 기술개발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노력은 전문가 영입과 양성, 그리고 자체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기술력이 있는 스타트업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해서도 이뤄질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선 기술혁신만이 아닌 경제사회와 문화, 교육 등 전 영역에서 혁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기본과 근본 개념에 대한 천착과 사회적 혁신 없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만 서두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경제는 물질경제에서 서비스 경제로, 나아가 융합경제로 발전돼 나가야 한다. 사회의 지배양식은 수직적 위계적 질서를 넘어 수평적 질서로 변화돼야 한다.경제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이루어지는 변화에 걸맞은 지배구조(governance)를 갖추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미래 경제사회가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의 여부는 결국 우리의 대응에 달려 있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진화하고 발전해도 그것은 인간의 도구일 뿐이다. 인간의 운명을 인공지능에 맡겨서는 안 되며 인간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인공지능 개발자와 기업들은 더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기술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될 때에만 인공지능을 동반자로 간주하고 함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빈 살만, 에너지·방산·인프라에 40조 푼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빈 살만, 에너지·방산·인프라에 40조 푼다 -정부가 돈 쓰는 곳에 투자길 있다 -수능 수학·영어 작년만큼 어려웠다-고물가에…실질소득 5분기 만에 감소 △종합-“거래 위축” 우려…野, 여론 의식해 당론 바꿀까 -‘단축근무 좋고 비대면 전환’ 논의 외면하는 금융권 노사△한-네덜란드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반도체·원전·방산 등 전방위 협력 강화 -이재용·최태원 회장, 베닝크 ASML CEO 만나 반도체 의기투합…삼성·SK 초격차 전략 속도 △빈 살만 왕세자 訪韓-사우디에 수소공장 짓고 철도 깐다…조단위 경협도 기대-사복경찰 삼엄한 경비 속…재계 총수들 빈 살만 숙소서 1시간 차담회-에쓰오일, 빈 살만 방한 맞춰 9.3조원 규모 ‘샤힌 프로젝트’ 추진 △종합-식료품·음료 지출 5.4%↓…물가·이자 부담에 먹는 것부터 줄였다 -빵·아이스크림·커피값 인상도 시간문제…밀려오는 ‘M’ 공포 -“韓 전기차 차별 IRA 개정해 달라” 경제 6단체, 美 의회·정부에 서한 -돈 급한 기업들 CP 발행해도 사줄 곳 없어...당분간 계속 오를 듯 △2023학년도 대입 수능 -공통과목 어려웠던 수학이 변수...‘문과생에 불리’ 논란 지속될 듯 -수능최저기준 충족 가능성 높다면 ‘수시’ 주력-올해도 응원전 없이 차분한 수능...209명 ‘경찰차 찬스’△제2회 돈창 콘서트-“美 조만간 금리인상 속도 늦출 것” 한목소리...투자 장기전 준비하라 -부자는 불황일수록 투자 더 늘려 -고물가 시대, 분산투자 중요성 커져 △제2회 돈창 콘서트-광명·상명·장위·북아현 등 8곳 눈여겨봐야-“현실적인 조언”...1000여 청중 귀 쫑긋-규제해제지 다주택자, 연내에 ‘증여’하라-“부동산보다 낫다는 ‘미술품 투자’한다면...조각투자 주목”△정치-“지역화폐 예산 되살린다”...여야 격돌 예고 -여야 반도체 지원에 한목소리 ‘K칩스법’ 국회 통과 탄력받아-尹, 방산현장 찾아 ‘K방산 수출’ 적극 지원한다-“금강산 투자기업들 14년간 무일푼...희망고문 그만 끝낼 때”-‘美확장억제 강화’에 반발한 北 8일 만에 또 탄도미사일 발사△경제·금융-연장근로시간 규제 단위 ‘일주일→월’ 변경 추진-은행 3분기 누적 이자이익 40.6조원 -면세점협회, 부산항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사업자로 선정 -1주택자 22만명 올 종부세 2400억 낸다...실소유자 부담 쑥 △글로벌 -“내년까지 더 올려야”...美연준 이사들 금리인상 중단설 일축-“고강도 장시간 근무 싫으면 트위터 떠나”-유럽, 에너지 절약 위해 재택근무 독려-“국가안보 위협”...英, 中자본의 반도체업체 인수 제동-FTX 위기에 암호화페 대부업계도 ‘흔들’△산업-1400대 로봇과 6500명 근로자의 조화...“품질 자신 있다”-손 가까이 대면 메뉴 뜨고 화면 조작 -‘29% 뚝’ 글로벌 D램 한파...삼성 “격차 벌릴 기회” 공격 투자-탄소로 플라스틱 생산...LG화학, ‘DRM’ 설비 구축 △산업-‘맏형’ 넥슨, 4년 만의 귀환...위메이드·크래프톤 등 신작 쏟아내 -CES 혁신상 휩쓴 韓기업...삼성전자 최다 -“전문기술 없어도...누구나 클릭 몇번으로 데이터 분석”△소비자생활-빈폴·구호가 끌고, 新명품이 밀고 실적 날개 단 삼성물산 패션 사업 -푸르밀, 희망퇴직 신청 몰려 사업 정상화 여전히 안갯속-두마리 9900원...컬리도 ‘치킨전쟁’ 참전-아모레퍼시픽 4년 연속 ‘CES 혁신상’△정하윤의 아트 차이나-추락하는 위기에서 기필코 살아남는법 △증권-코스피 거래대금 다시 쪼그라들었다-빈 살만 방한에 ‘네옴시티株’ 들썩-‘예금이 더 낫네’...안정적 수익내던 스팩도 매력 시들-“미래 금융산업 이끌어갈 학생들 지원”-국고채부터 회사채까지...만기채권형 ETF 8종 출격△여행-산사의 가을은 끝자락이 더 화려하더라-숲속에서 순리대로 사라져가는 자연생태적 작품 100여점 가득 △카타르 2022-역대 가장 화려한 멤버 꾸린 벤투호, 원정 월드컵 16강 도전!-美 베팅업체 “손흥민의 활약이 관건”-메시냐, 호날두냐...화려한 ‘라스트댄스’ 누가 출까△카타르 2022-2연속 득점왕 노리는 케인...벤제마·네이마르 도전장-브라질 우승확률 16% 아르헨·佛·스페인 순-결승전 보는 듯...E조 ‘무적함대vs전차군단’ 만남-한국 대표팀 몸값 32개국 중 26위...잉글랜드 1위△오피니언-‘AI 유토피아’ 결국 인간 손에 달렸다-위헌적 조부세 바로잡아야 -‘거래소 인사 검증’ 언제까지 시간 끌 텐가△피플-베토벤을 록스타 바라보듯 느끼고 즐기길-아프간 주민 치료 외과의사 박세업씨 아산상 대상-“한국은 멋진 나라...제 영혼과 목소리 전할 것”-이재성 LG전자 부사장, 에너지대상서 은탑산업훈장-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 ‘최고 경영전담 변호사’에 -도레이첨단소재, 자매부대 모범 간부 부부 초청행사△사회-경찰 특수본, 뒤늦게 ‘윗선’ 겨냥...행안부·서울시 첫 강제수사 -조현아, 4년 7개월 소송 끝 이혼-이재명 왼팔 이어 오른팔 심문...다음은 몸통?-아시아나항공, 2500억 계약금 소송 승소...HDC현산 “항소”-이태원 희생자 성적 모욕한 20대‘ 2차 가해 첫 기소-’목포 부동산 투기‘ 손혜원 벌금 1000만원 확정
- 4차산업혁명 선도 인공지능·디지털헬스케어 특허출원 급증
- 최근 10년간 주요 기술 분야별 출원 동향. (그래픽=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케어 등의 기술분야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특허 출원된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인공지능과 바이오헬스케어는 전체 출원량의 34%와 27%를 차지하는 등 관련 기업들이 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허청은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10년간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의 출원 및 등록 정보를 분석, 17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8대 주요 기술과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이 융합된 11개 분야에 대한 특허 동향을 분석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주요 기술의 개발 방향과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디지털헬스케어, 바이오마커, 지능형로봇, 자율주행, 3D프린팅 등이다. 융복합기술로는 인공지능과 디지털헬스케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디지털헬스케어와 사물인터넷, 디지털헬스케어와 지능형로봇, 디지털헬스케어와 빅데이터 등이다. 최근 10년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전체 출원을 보면 2012년 6710건에서 지난해 2만 4732건으로 10년간 3.7배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특허출원은 1.2배 증가에 그쳤다. 특히 매년 11.5%씩 증가했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의 출원이 2017년을 기점으로 21%씩 급증했다.이 중 인공지능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출원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기간 중 인공지능 분야는 연평균 41% 증가했으며,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성장률도 16%에 달했다. 인공지능 분야와 관련해서는 시각지능 분야의 출원이 두드러졌다. 인공지능 분야 출원의 56.8%(1만 7503건)을 차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도 43.3%로 높았다. 디지털헬스케어는 의료·건강 정보처리 분야의 출원이 최근 5년간 5배 가까이 늘었다. 융복합기술 분야의 출원은 같은 기간에 22배 증가해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전체의 성장 속도를 훌쩍 뛰어넘었다. 서을수 특허청 융복합기술심사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적시성 있는 특허출원 정보 분석을 통해 4차 산업 주요 기술의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급변하는 디지털 세상, 우영우처럼 상상하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 우영우처럼 상상하라 - 상장사 5곳 중 1곳 적자 ‘버팀목’ 반도체도 위태 - 둔촌주공 분양가 3.3㎡당 3829만원- 신평사, 롯데그룹 신용등급 전망 줄하향△아르테미스 1호 로켓 발사 성공 - 달 탐사 26일 여정 시작…이번엔 마네킹, 2년 뒤엔 사람이 직접 간다 - “‘대항해시대’처럼 우주질서 재편 시작 韓, 새 흐름 대비해야”- 국가 주도 ‘아폴로 계획’과 달라…민간 주도 우주경제시대 준비 △순방 마친 尹대통령 과제는- 美 주도 국제질서에 합류 선언…中과의 디커플링 가속화 우려는 커져 - “미·일·중·아세안과 안전·미래먹거리 치열하게 협의”- 전용기 탑승 불허, 순방 중 취재 제한…언론과는 잇단 잡음△종합-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재계총수와 차담회…‘네옴시티’ 추가 수주 주목- 코스피 상장사, 누적매출액 25% 늘고 순익 12% 줄어- “수험표·신분증·마스크 챙기고 개인샤프·연습장은 사용 못해요”- 수익성 우려에…신평사들 롯데케미칼 신용도에 경고△5대 그룹 정기인사 임박- ‘신상필벌’ 원칙 ‘미래지향’ 방점…재계 ‘3고 태풍’ 속 기회 찾는다- “고환율·돈맥경화 심화…최악 대비하라” 기업들 시나리오별 비상계획 수립 전력△종합- “원재료값 10% 넘으면 사업자간 협의해 단가 연동”…예외 폭넓게 인정- 차주 1년에 4번까지 대출환승 가능할 듯 - 둔촌주공 높은 분양가에 대출도 안돼 흥행여부 주목- 이사·상속 일시적 2주택자, 종부세 납부연기 가능△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2022- “완성도 높은 K콘텐츠와 OTT 기술 결합…지속가능 비즈니스 만들어야”- “이제 데이터는 구글·애플 아닌 내 것…웹3시대 성큼”- 토스·티맵·카페24 “혁신 서비스 중심엔 소비자”△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2022- “플랫폼 독과점 규제 성급…글로벌 기업 국내 진출 돕는 결과 만들 수도” - “인터넷의 다음 모습은 메타버스”- 생중계 열공 후끈…김영식·박운규 “디지털 기업 적극 지원”△정치- ‘이태원 참사’ 후속대책 마련 나선 여야…방향은 달랐다- 견제장치 없는 ‘이재명의 민주당’- 여야, 넉달 만에 기재위 소위 구성…세법 심사 속도- 함정 ‘감항인증제’ 도입 놓고…조선업계 “국방품질연구원은 안된다”- 여야, 연금개혁 속도…민간자문위 본격 가동△경제- 대우조선 파업 불법행위 수사 이달 마무리…노란봉투법 입법에 영향 주나 - “FTX 파산 탓…비트코인 1.3만달러까지 추락할 것”- 산업부, 새만금 풍력발전사업 양수 허가 철회…경찰수사 의뢰 △금융- “은행보다 2%p 더 싸네” 고금리 피난처 된 인뱅- 전세대출 금리도 8%대 넘봐- 내부출신 여성임원 단 2명…은행 ‘유리천장’ 여전- 한화생명 “내년 4월 예정대로 콜옵션 이행”△글로벌 -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美 “우크라發 요격 미사일인 듯”- 美 소비자 이어 생산자물가 둔화, 12월 연준 ‘빅스텝’으로 힘 실려- 트럼프 대선 재출마 선언…“모든 정책, 美 최우선할 것”- “亞 의존도 ↓”…애플, 美공장서 반도체 받기로 △산업- 김윤 회장 ‘13년’ 뚝심 투자 결실…‘화이트 바이오’ 리더 도약 발판 놨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난기류…美, 기업결합 추가 심사키로- “초거대 AI ‘믿음’ 상용화, 세계 경제 흐름 바꿀 것”- 금호타이어, 통상임금 소송 일부 패소…경총 “산업계 혼란 우려”△제약·바이오- 에스티팜, 내성없고 완치 가능한 에이즈치료제 속도낸다 - 국내 최대 게놈파운드리 마크로젠, 세종에 짓는다- 3년 안에 동물진단 ‘글로벌 톱3’ 자신- 세계 최초로 ‘자연·백신’ 코로나 항체 동시 판별△증권- 4분기에도 실적 먹구름…연말선물 될 종목 있을까- “풀릴 물량 너무 많다” KB제20호스팩 합병상장 빨간불- 달러로는 반토막…달달한 환차익에 삼전 사는 외인들 - 신한證 VVIP 서비스 강화, 청담금융센터 확장 이전 - 한전 적자, 민간발전사에 불똥…SK·GS 주가 날개 꺾이나△부동산- 7개월 만에 나온 서울 분양인데 경쟁률 ‘한자릿수’- 재건축 이주 끝나자…과천 전셋값도 꺾였다-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무이자…혜택 드릴게 제발 청약해주세요”- 한남뉴타운 마지막 퍼즐 ‘4구역’ 정비계획 통과△엔터테인먼트- 신곡 내고, 콘서트 열고…팬덤 다지는 트롯★들- 류준열 ‘외계+인’ 실패 딛고 유해진과 ‘흥행 3연타’ 칠까- 산골 접수한 술도녀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 “美中 반도체전쟁 격화될수록 한-대만 협력해 목소리 키워야”- “반도체는 국가의 수호신 대만, 온갖 지원책 쏟아내”△피플- ‘그래미 세번째 도전’ BTS “영광이고, 감사하다”- 현대차그룹 ‘산업안전상생재단’ 본격 운영- “국내외 원전 프로젝트 가시화…미리 준비해야”- 이한준 LH사장 “공공주택 품질 개선해야”- 이성희 농협회장 “디지털농업 혁신 지원체계 확충”△오피니언- 예능이 조명한 지역소멸, 정부가 응답할 차례-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 레고랜드 사태- 이예림 ‘모두들 안녕하신가요’ △전국- “글로벌 자족도시 도약 위한 초석 다지겠다”- 충청, 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 속도전- ‘5호선 연장’ 얻어낸 김포, 건설폐기물처리장 가져가나△사회- “보고 못받아” “몰랐다”…눈물 흘리며 항변한 이임재·류미진- 오세훈 “핼러윈 대책 주도면밀하지 못했다”- 야당 “정진상 물증 없이 억지 수사”…패 못 보여준다는 검찰- 세월호 보고시간 조작 김기춘 파기환송심서 무죄- ‘이춘재 누명 20년 옥살이’ 윤성여 씨에 국가 18억 배상
- [ECF 2022]"뜨거운 공부 열기, 새로운 사업모델 논의도"…행사 이모저모
- [이데일리 정다슬 김정유 기자] 16일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Edaily IT Convergence Forum, ECF 2022)’.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청중들은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강행군 됐지만, 상당수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등 열기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를 IT 업계도 피해 가지 못한 상황에서, 혁신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핵심 기술에 남다른 관심을 표했다. 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 채널에서 진행된 생중계도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시청이 이어졌다.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글로벌 통화긴축 영향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내년도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는 등 대내외 여건이 밝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 맞춰 이데일리에서 ‘위기 넘어 기회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IT컨버전스 포럼’을 개최해주셔서 IT 정책을 담당하는 과방위 위원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시장경제’이고, 경제성장의 주체를 정부가 아닌 민간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디지털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과 정부는 어떤 지원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알려주면 국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역시 “디지털 역량이 국가 번영과 직결되는 시대가 왔다”며 윤석열 정부 역시 ‘뉴욕구상’을 통해 그 의지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뉴욕 구상’을 실행하고 공급 측면의 디지털 가속화를 위해 ‘대한민국 디지털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세계 3대 AI 강국 도약을 위해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AI를 일상 곳곳에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의 판단과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가트너 설문조사를 보니, AI와 클라우드 같은 디지털 기술이 기업의 성장 전략을 만드는 필수 요소라는 것 외에도, 디지털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책임자는 최고재무책임자(CTO)가 아닌 최고경영자(CEO)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행사는 10시부터 시작됐으나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2시간 먼저 와서 리허설을 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개인이 데이터 소유권을 갖는 차세대인터넷 ‘웹3’에 대해 강연한 오세현 SKT 부사장(DIGITAL ASSET CO)을 만나 콘텐츠와 웹3의 만남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 대표는 “NFT마켓을 마케팅 수단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웹3와 접목하면 새로운 사업 모델도 가능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LG유플러스에서 온 참관객은 이날 리걸테크 분야를 강연한 로앤컴퍼니 정재성 부대표를 만나, 자사의 구독 플랫폼인 ‘유독’에 법률상담서비스 ‘로톡’을 접목하는 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디지털 경제 성공을 위한 규제 혁신 방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은 뉴딜정책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책자 100권을 행사장에 가져왔다. 엄 국장은 ‘규제 혁신에 속도가 중요한 이유는 돈줄이 막힌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키는데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불필요한 규제를 빠르게 철폐하겠다고 약속했다.
- [ECF 2022]"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모습…전 산업 '구름' 위로"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글로벌 리걸테크 동향과 로톡의 사업전략’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메타버스, 인터넷의 새로운 모습’ 주제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경기 침체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혁신 기업의 사업 전략과, 산업 분야별 내년 시장 전망, 우수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에 대해 각 분야 리더들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이데일리 김국배 김정유 강민구 기자] ‘인터넷의 다음 모습’.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메타버스를 이렇게 정의했다. 현재의 발전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금의 인터넷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2’에서 “메타버스가 다음 인터넷의 모습이라면 현재 인터넷처럼 자유롭게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는 것 같은 열린 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컴투버스가 구축하는 메타버스 환경에서는 자유롭게 공간을 만들고 이 공간을 통해 콘텐츠,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투버스가 시도하고 있는 메타버스 세상은 총 9개의 아일랜드로 구성된다. 이 공간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빅데이터·인공지능(AI) 서비스 등과 콘텐츠가 채워진다. 이 대표는 “향후 이용자들에게 ‘시민권’도 부여할 계획”이라고 했다.특히 이 대표는 “메타버스는 모든 게 합쳐지고 어우러지는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며 “현실과 연동성을 확장하는 것이 메타버스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컴투버스가 국내 IT·생활·금융·교육·의료·패션·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거나 제휴를 맺고 있는 배경이다. 내년엔 국내를 넘어 해외로 대상 기업을 넓힌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기획&전략 상무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클라우드-디지털 경제 신경망 클라우드’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메타버스, 인터넷의 새로운 모습’ 주제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경기 침체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혁신 기업의 사업 전략과, 산업 분야별 내년 시장 전망, 우수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에 대해 각 분야 리더들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인터넷이 메타버스라는 ‘옷’을 입고 있다면 모든 산업은 ‘클라우드’화 돼가고 있다. 비대면 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 전환(DX) 수요 때문이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기획·전략 상무는 “영상, 설계, 게임, 디자인까지 산업은 물론 빌딩, 도시까지 클라우드화되고 있다”며 “패러다임 전환기”라고 했다.이 과정에서 데이터 주권도 더욱 주목받는다. 그는 “유럽 등에서는 데이터 주권이 이슈가 되고 있다”며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CSP)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국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대안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클라우드로 올라온 AI 기술은 과거에 비해 저장·연산 비용이 줄어드는 등 엄청난 발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도입하기엔 ‘허들’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비즈 총괄은 4가지 이유를 댔다. 첫 번째는 AI 활용 사례를 발굴·개발하는 과정이 복잡하는 것이다. 둘째는 실제 사업 환경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수준의 AI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 셋째, 지속적인 유지 보수에 필요한 경험이 축적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AI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따라가기 힘들다.권 총괄은 “AI가 마케팅적 용어로 많이 쓰여 가깝게 느끼지만 실제 성공 사례를 충분히 보여주진 못했다”며 “실증 사례가 늦게 보여지면 ‘AI 윈터’가 충분히 올 수 있다. 우리는 기대와 실제가 맞아 떨어지는 시기를 앞당기고 싶다”고 말했다.벤처기업이 주도하는 새로운 우주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김수종 대표는 “국가, 대기업이 주도하는 우주(Old Space)에서 중소기업, 벤처가 주도하는 새로운 우주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노스페이스도 고체 로켓과 액체 로켓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을 개발해 우주 상업발사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20년 440조원에서 2040년까지 전 세계 우주시장은 1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우주-우주스타트업이 그리는 민간우주개발시대 대처법’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메타버스, 인터넷의 새로운 모습’ 주제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경기 침체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혁신 기업의 사업 전략과, 산업 분야별 내년 시장 전망, 우수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에 대해 각 분야 리더들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 [ECF 2022]“생존 위기 시대, ‘우영우’처럼 성공하라”
- [이데일리 최훈길 정다슬 임유경 기자] “변화 속에 기회가 있습니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작한 스튜디오지니의 김철연 대표는 “상상력에 한계를 두지 말고, 디지털 시장 변화에 탄력적인 전략·전술로 기회를 잡으라”며 이같이 말했다. 생존을 위협하는 경제 위기가 오더라도 기술 트렌드 변화를 읽고, 비즈니스 본질에 충실한 기업은 살아남을 것이란 지적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작한 스튜디오지니의 김철연 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위기 넘어 기회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2’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김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2’에서 ‘우영우’ 성공 스토리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ECF는 ‘위기 넘어 기회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 주제로 열려, 혁신 기업들의 생존 전략을 공유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김 대표는 “완벽한 대본(문지원), 섬세한 연출(유인식), 싱크로율 100% 연기(박은빈)가 빚은 ‘우영우’의 성공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과제를 마주했다”며 “앞으로 탄력적 전략·전술과 과감한 투자로 2025년에 3조원 가치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차세대 인터넷인 웹3 시장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라’는 생존 전략도 제시됐다. 오세현 SK텔레콤(017670) 디지털에셋컴퍼니 부사장은 “앞으로는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오롯이 개인이 가지는 또 다른 세상인 웹3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상상 못했던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SKT는 안랩블록체인컴퍼니·아톰릭스랩과 웹3 지갑을 공동 개발 중이다. ‘4차산업혁명의 신경망인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25년에 8375억달러(1110조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기획&전략 총괄상무는 “경기 침체에도 비대면 산업 활성화, 산업 간 융합 흐름, 인공지능(AI)·빅데이터 확산으로 클라우드 시장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모든 산업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편되는 디지털 초연결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신 시장 진출까지 준비 중인 수퍼앱 ‘토스’는 속도감 있는 혁신을 미래의 생존 전략으로 소개했다. 수퍼앱은 하나의 앱으로 송금, 결제, 증권, 은행 등을 이용하는 원스톱 금융서비스다. 서현우 비바리퍼블리카 헤드(기업전략 총괄 임원)는 “수퍼앱은 금융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와 시장의 경쟁을 촉발시킨 전략”이라며 “1등 앱이 되려면 혁신을 늦추지 않고 속도감 있게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작한 스튜디오지니의 김철연 대표는 ‘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 관련해 “상상력에 한계를 두지 말고, 시장 변화에 탄력적인 전략·전술로 기회를 잡으라”고 조언했다. (자료=스튜디오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