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520건
- 국가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 하려면? "민간·공공 데이터 모으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유행병(팬데믹), 기후변화 위기 등 인류가 겪는 문제를 대처할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디지털로의 급격한 전환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오픈 사이언스’ 시대를 맞아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를 개방·연계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기존 데이터 플랫폼들을 연계하고, 개방·공유·협력을 활성화해야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성공하고, 기업들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취지다.1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오픈 사이언스와 데이터 플랫폼’을 주제로 개최한 ‘2022 미래연구정보포럼’에 참여한 산학연관 전문가들은 이같이 뜻을 모았다. 최근 국가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 전략이 수립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와 연구데이터 생산·거래 및 활용 촉진을 통해 성공적인 국가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고, ‘오픈 사이언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미래연구정보포럼’ 행사장 전경.(사진=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기술 패권 경쟁 속 데이터 중요성 커져전문가들이 데이터 개방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 이유는 무엇일까.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전환이 이뤄지면서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기술 연구, 비즈니스 개발이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중국 등의 기술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데이터가 인공지능과 결합해 산업지형을 바꾸고 있다.과학계에서는 데이터 공유 플랫폼이 중요해지고 있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데이터의 양이 적을 때와 달리 데이터가 많아지면 상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개발을 이끈다”며 “연구자들도 컴퓨터 폴더 속 데이터들을 내놓고, 공유하면서 데이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야 새로운 연구성과도 만들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도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했다.이러한 데이터를 민간과 공공이 함께 개방하고 활용하는 차원에서 ‘오픈 사이언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전 세계 과학기술 커뮤니터서 ‘오픈사이언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며 디지털대전환에서 데이터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술패권경쟁시대 미래 먹거리 창출, 경제 안보에 기여할 전략기술 측면에서도 이를 바라보고, 다른 국가들과 초격차를 만들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데이터 개방, 연계 촉진 필요정부부처에서도 데이터의 활용과 연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오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과기정통부도 데이터 개방과 공유, 활용 촉진하고 새로운 연구성과 만들기 위해 연구데이터 플랫폼 체계를 법제화하고 있다”며 “오픈사이언스와 미래 데이터 확산을 위한 논의가 확대되고, 오픈사이언스를 주도하는 연구자들에게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정치권에서도 데이터 활용과 연계, 협력이 중요하다고 봤다. 김영식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이 정보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인공지능, 데이터 과학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춰 과학기술 기반의 효율적인 디지털전환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연구 과정에서 시행착오, 연구결과물들이 보석 같은 자료인데 사라지거나 뒷켠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다”며 “데이터를 개방하고, 공유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데이터 활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각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만든 과학자들을 시상하는 ‘2022년 지식공유대상’을 비롯해 ‘2022 연구데이터 분석·활용 경진대회’, ‘과학기술·공공 AI데이터 분석·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이 함께 열려 우수 연구 발굴과 연구 성과물 개방과 공유의 의미를 더했다.김재수 KISTI 원장은 “과학기술 선도국인 우리나라도 오픈 사이언스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공공 데이터의 공개, 개방, 활용을 넘어 민간 데이터와 결합해 가치를 만들어야 하며, 연구데이터 생성 촉진 등 데이터 경제 활성화 정책을 통해 새로운 연구개발 생태계를 만들어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 고진 “디지털 플랫폼으로 데이터 개방..보험·청약·등기 서비스 편하게 만들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민관이 협력해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하면 정부가 하기 어려운 사회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고, 시스템을 연계해 정부시스템을 바꿔 국민이 보험, 청약, 등기 서비스를 편하게 받게 하겠습니다.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해 데이터경제 시대를 이끌겠습니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1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미래연구정보포럼’ 기조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오픈 사이언스와 데이터 플랫폼’을 주제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주최한 행사에서 고진 위원장은 공공 데이터 개방과 연계, 민관이 협업한 서비스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사진=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고 위원장은 마스크 대란, 백신예약, 재난지원금 등 코로나19 확산 위기에서 민관이 협력해 구축했던 시스템을 민관 협력의 우수 사례로 들었다. 그는 “국민은 민간 서비스(네이버, 카카오 등)를 이용하며 한곳에서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빠르게 받고 있어 기대수준이 높은 반면, 정부 주도 서비스로는 기대에 부응하기 어렵다”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마스크 대란 등 위기를 겪던 상황에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만든 대응 시스템들을 통해 디지털대전환 시대에 맞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설명했다.고진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해 △디지털플랫폼을 통한 시스템 연계, 데이터 서비스·개방 △정부 주도에서 민간 협업으로 전환 △과학적 정책 결정으로 사업 기회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우선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연결해 모으고, 개방해 민관협업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당장 국민이 느끼는 불편함부터 개선할 예정이다. 가령 국민이 청약을 할때 청약홈, 마이홈, 서울주택공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써야 하고,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부동산 등기 이전을 할때에도 9개 접속 사이트, 17종의 출력서류, 4번의 결제 등을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고 위원장은 이러한 국민의 불편함을 덜겠다고 했다. 가령 의료기관과 보험사 간 데이터를 연계해서 별도 서류 준비를 하지 않게 할 계획이다. 청약기회를 민간앱으로 추천받아 신청하도록 하고, 한 번의 인증과 방문만으로도 등기이전만으로도 쉽게 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면서 정부의 일하는 방식도 바꿀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소프트웨어 시장을 올해 5조 원에서 2027년까지 10조 원 이상으로 만들고,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결합해 5개 이상의 AI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고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지침을 이달 말 또는 연초까지 만들어 부처들이 예산 작업을 하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양질의 데이터 개방과 활용을 촉진하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플랫폼 정부의 표준이 되고, 디지털 패권 국가로 도약하도록 디딤돌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 [단독]'리야드, 10대 경제도시로'…사우디 데이터AI청 총괄 "한국 배우러 왔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배우고, 접목할 수 있는 점을 찾으러 왔습니다.”‘서울 빅데이터 포럼’ 행사 참석차 한국을 찾은 사탐 알수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스마트시티 총괄은 지난 29일 본지 단독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2030년까지 수도 리야드를 전 세계 10대 경제도시로 만들겠단 목표를 세웠다”며 “그러기 위해선 데이터와 AI 등 기술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이사장(왼쪽)과 사탐 알수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부 스마트시티 총괄 (사진=서울디지털재단)이는 6년 전 사우디가 내놓은 경제 다변화 정책인 ‘비전 2030’ 계획의 일환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네옴시티’ 외에도 리야드 등의 도시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리야드는 80년에 걸쳐 75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발전했는데, 앞으로 8년 동안 인구가 2배(1500만명)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해외 이주민, 관광객들로 도시 인구가 급증하면 교통 체증이 가중되고, 치안과 안전 등도 위협받을 수 있다. 이에 사우디는 데이터, AI를 활용해 도시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 사탐 총괄은 “앞으로 단기간에 공공 서비스, 환경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데이터, AI를 활용해 여러 이슈에 대처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험한 교통 상황을 미리 예측해 막거나 AI가 들어간 CCTV로 범죄를 알리는 등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다”고 했다.서울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행사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에서 도시 분야 최우수 도시상을 받았다. 서울시 정책인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어떻게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선보였다.이런 한국은 이미 사우디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기도 했다. 그는 “4년 전 데이터인공지능청을 설립하기 전 한국을 일주일 정도 방문했었고, 데이터 규정이나 AI 기술 혁신 등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공공 데이터 개방 정책 등 전체적인 생태계를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2019년 데이터인공지능청을 만들어 데이터와 AI에 투자하고 있다. ‘딤 클라우드’라는 정부 클라우드를 만들었으며, 모든 정부 데이터가 쌓이는 ‘국가 데이터뱅크’도 구축했다.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 17일 한국을 다녀간 뒤 네옴시티 등 제2의 중동 붐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다. 사탐 총괄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에 동행했었다. 한국이 사우디 국가 인프라 발전에 기여했듯 IT 인프라에서도 협력 기회가 있을까. 그는 “물론(absolutely)”이라며 한국 기업들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내가 졸업한) 킹사우디 대학도 한국 건설사가 지었다”며 “한국은 항상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고, 직업 정신이 뛰어나다. 한국 기업, 사람에 맡기면 해낸다는 인식이 강해 높게 평가된다”고 치켜세웠다.사탐 총괄을 초청한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중동에서는 그야말로 모래바람이 아닌 ‘AI 바람’이 불고 있다”며 “우수한 디지털 기술을 가진 한국 업체들이 사우디 등 해외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AI, 빅데이터,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해야할 일이 많다”며 “재단 인원과 예산을 2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 [단독]SK C&C·SK스퀘어·SK브로드밴드 CEO 바뀐다…SKT는 유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왼쪽부터 윤풍영 SK(주) C&C 대표이사 내정자와 박성하 SK스퀘어 대표 내정자. 사진=이데일리 DB내일(12월 1일)부터 시작되는 SK그룹 인사에서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대표이사(CEO)들이 바뀔 전망이다.30일 SK그룹 안팎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둔화가 증폭되는 가운데 부회장들 대부분이 유임되는 분위기이지만, ICT 계열사들의 CEO 교체 폭은 클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CEO 평가를 각 계열사 이사회에 맡겨라”고 주문한 뒤 한 사람이 여러 계열사 CEO를 겸임하는 분위기가 잦아든데다, 코로나19가 끝나면서 글로벌 빅테크 주가는 하락하나 글로벌 ICT 시장에서 혁신 경쟁의 깊이와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SK스퀘어 대표에 박성하, SK(주)C&C 대표에 윤풍영SK ICT 부문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투자전문 지주회사 SK스퀘어는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 체제에서 박성하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다. 박성하 현 SK(주) C&C 대표이사는 데이터센터 화재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그룹내 대표적인 신사업 전략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성하 SK스퀘어 CEO 내정자는 SK텔레콤에서 C&I전략담당 상무, 사업개발전략본부장 상무를 거쳐 SK에서 정보통신담당 상무, SKC&C에서 기획본부장 상무, SK에서 포트폴리오관리부문장 전무를 지냈다. 그룹에서 경영전략 관련 업무를 맡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는게 강점이다.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재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는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위기 속에서 큰 어려움에 처한 SK하이닉스의 성장스토리를 위한 위기관리에 온 힘을 다할 것으로 전해졌다.SK(주) C&C 대표이사로는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풍영 SK(주)C&C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국IBM 개발자 출신으로 클라우드 시대 SK(주)C&C의 도약을 이끌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07년 SK텔레콤에 합류한 뒤 박정호 부회장과 함께 SK하이닉스, SK인포섹(현 SK쉴더스) 등 M&A(인수합병)를 성공했다. SK스퀘어에선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코빗 투자를 이끌었다. SK브로드밴드 대표도 바뀌어…박진효 SK쉴더스 CEO 등 물망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도 최진환 현 대표가 3년 임기를 넘기면서 바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 강종렬 SK텔레콤 인프라 부문장 등의 이름이 나오는데,당분간 유영상 SKT CEO가 겸임할 가능성도 있다. SK쉴더스는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인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와 지분 투자를 협의 중인데, 발렌베리 그룹 측이 쉴더스의 최대 주주 자리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져 이와 맞물려 내년 초 SK브로드밴드 CEO가 바뀔 수도 있다. SK텔링크 CEO에는 하성호 SK텔레콤 CR센터장이 내정됐다.SK스퀘어, SK(주)C&C, SK브로드밴드 등 ICT 계열사 CEO들이 대거 바뀌지만, 유영상 SKT CEO는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유 CEO는 얼마 전 취임 1주년을 맞아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갖고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라는 SKT 2.0의 진화된 비전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AI를 무기로 기업 운영과 사업 전면을 혁신해 2026년까지 기업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ICT 주요 계열사들 외에 SK그룹 주요 경영진들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내 최고 의사결정협의체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의 재선임은 물론, 장동현 SK(주)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등 주요 관계사 CEO들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한상의 부회장인 이형희 사회적가치(SV)위원장이 커뮤니케이션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수펙스추구협의회 내 주요 경영진들의 역할은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 ‘증강된 삶’ 위한 네이버 디자이너들의 고민은?…‘디자인 콜로키움 2022’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가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디지털 분야 예비 디자이너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 2022(NAVER Design Colloquium 2022)’을 열었다.김승언 네이버 디자인 설계 총괄은 이날 키노트에서 ‘Augmented Life(증강된 삶)’을 위한 IT 디자인의 중요성과, 네이버 서비스에 담긴 디자인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김 총괄은 “온오프라인 구분이 명확했던 과거와는 달리, 컨버젼스 시대에서는 현실공간에서 온라인의 경험이 확장되는 것이 자연스럽고, 오프라인에서의 경험도 온라인의 경험으로 합쳐지고 있다”며 네이버가 IT 기술들을 서비스에 녹이며 사용자들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괄은 “사용자의 근본적인 니즈와 새로운 기술을 잘 연결해주는 것이 디자이너들의 역할이며, 이것이 잘 동작할 때 비로소 ‘혁신’이 만들어진다”고 언급했다.이날 세미나 세션에서는 ‘Work & Life’ 측면에서 네이버 디자인설계 인사이트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네이버 1784에서 AI와 사람의 소통 과정 공개먼저 세션에서는 네이버의 신사옥인 ‘1784’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네이버 디자이너들의 역할을 공유했다. 특히 로봇과 함께하는 신사옥에서 로봇이 행동하는 방식, 동선, 인터페이스 등을 비롯해 사용자 경험(UX)이 설계된 방식 등에 대한 실무 디자이너들의 인사이트가 공유됐다. 이후 세션에서는 클로바노트, 클로바케어콜 등 AI와 사람의 인터랙션을 위한 서비스 설계 과정 등도 소개됐다. XR 디자인에서 중요한 요소는?이어진 세션에서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이솔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차세대 검색 서비스 등 네이버 서비스를 통해 생활 깊이 확장되는 XR 경험과 디자인적 요소들에 대해 설명했다. 또, 지갑과 서랍 속 생활 도구들을 한 화면에 집약한 네이버앱 Na.를 비롯해, 보험, 자동차 등 금융 관련 서비스 간의 연결을 극대화하고 더 손쉬운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의 UX 설계 과정 등을 공유했다.이날 행사에는 참가자들과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는 라이브 세션도 마련됐다. 각 세션의 발표자들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고, 참가자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시간과 더불어, 인사(HR) 담당자와 함께 네이버 디자인의 업무 환경과 문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준비됐다.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은 네이버가 쌓아온 디자인 인사이트를 디지털 분야의 예비 디자이너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행사는 ‘Augmented Life’를 슬로건으로, 네이버의 디지털 서비스가 어떻게 우리의 일상 생활과 업무에 도움을 주는지, 어떤 방식으로 삶을 증강시켜주는지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고민과 경험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노조 불법에 타협 없다” 尹, 첫 업무개시명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노조 불법에 타협 없다” 尹, 첫 업무개시명령 -생산단계부터 혁신한 獨, 소비자만 옥죄는 韓 -[포토]파업장 간 국토차관, 업무개시명령 전달 -인플레 정점 지났나…“11월 물가 5.2%↑” -국정조사 파열음에 ‘예산 시한’ 또 넘기나 -[사설]불법 파업에 법치 쐐기…민생 볼모로 삼는 일 더 없어야 -[사설]추락하는 K반도체 수출, 시장 다변화 미룰 수 없다 △종합 -[HOT이슈]中공장 멈춘 ‘애플’ 초비상…세계 공급망 혼란 오나 -[이슈분석]근로 소득 없는 노인 다수 포함 저소득 기준 ‘5000만원’ 논란도 △윤정부 첫 예산안, 법정시한 넘기나 -이상민 거취 놓고 여야 정면충돌…정쟁에 인질로 잡힌 나라살림 -“행안부장관 해임안 오늘 발의” 민주당 총공세 -법 안 지키는 국회,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 20년간 단 2번 △순환경제 선진국 독일-소비자편 -독일은 무포장 낱개 판매…한국은 겹겹포장 “제품보다 폐기물이 두 배” -세제·화장품 필요한 만큼만 리필…쓰레기 스트레스 확 줄었죠 -새해 1월부터 독일서 일회용컵 못쓴다 △순환경제 선진국 독일-생산자편 -‘듀얼 시스템’ 통해 부담 줄여주자…기업들이 알아서 재활용산업 혁신 -유럽서 쾌속질주 K뷰티…친환경에 발목잡히나 -‘獨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 생활폐기물 발생 다른 도시의 70% △尹정부 첫 업무개시명령 -18년 만에 첫 발동 초강수…尹정부 노동개혁 신호탄 되나 -건설현장 530곳 레미콘 공급 중단, 피해 눈덩이 -與 “불법 종식명령”…野 “치킨게임으로 몰아가” △종합 -대한항공, 독과점 해소 위해 ‘알짜 슬롯’ 내놓는다…“경쟁력 약화 우려” -“내년 1분기 물가 4%대로 하락할 것” -현대차, 美 내연차공장서 전기차 함께 만든다 -음악저작권 ‘쪼개 팔기’ 가능해졌다 △경제 -필요성 큰 직무부터 ‘호봉→성과급’ 순차적 전환 -치솟는 물가에…직장인 실질임금 6개월째 뒷걸음질 -가계대출 금리 10년 4개월래 최고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 5.1조원…전분기비 4.1%↑ △정치 -자율주행에 총소리 듣고 전투도…통신 끊기자 원대복귀 ‘인상적’ -전당대회 시계 재깍재깍…與, 내년 ‘2말 3초’ 관측 -尹 “中, 북한 무기개발 멈추게 할 책임 있어” -판문점 찾은 권영세 “남북관계 작은 훈풍 불기를” -출범 한달 맞은 이정미호, 정의당 지지율 요지부동 △금융 -변동금리 ‘이자 폭탄’ 맞은 전세대출자 “주담대처럼 고정금리 갈아타기 혜택을” -신한금융회장 후보 확정…조용병 3연임에 무게 -직원 거액횡령·불완전판매…금융사 대표에 책임 묻는다 -KB국민은행, 국가고객만족도 은행 부문 16년째 1위 △Global -무장 경찰 단속에 中시위 주춤하지만…해외선 ‘연대 물결’ -“인플레 정점 아냐”…연준 매파·ECB 총재 금리인상 한목소리 -[포토]세계 최대 활화산 38년 만에 터졌다-애플, 트위터서 광고 빼자…머스크 “전쟁이다” 맞불 -마크롱, 美서 IRA 담판 짓나 -FTX 붕괴에 ‘블록파이’ 파산보호 신청 △산업 -“신차 계약 취소할래요”…치솟는 할부금리에 車업계 비상 -[포토]현대重그룹 ‘차세대 전기추진선’ 국내 최초 상용화 -현대차그룹 美생산 전기차, SK온 현지생산 배터리 쓴다 -“땡큐 토니” 외쳤던 바이든…SK실트론 美공장 찾는다 -디스플레이 협회장 이어 학회장…산학연 협력 주도하는 정호영 -잡음없이 마친 실사…한화, 대우조선 인수 급물살 -이수화학, 석유화학·정밀화학으로 인적분할 △산업-스마트폰 수요 위축에도…삼성, 글로벌 시장서 ‘선방’ -AI 확산 불안에 계란값 꿈틀 -[현장에서]위믹스, 어쩌다 코인판 ‘금쪽이’ 됐나 -참기름·맛밤 등 내달 가격 인상 △증권 -코스피 호재 고갈…“2400도 버티기 힘들다” -‘외인 픽’ 현대두산인프라코어·GKL…두자릿수 수익률 찍어 -선거철도 아닌데…정치테마주 다시 들썩, 왜 -중국발 공급망 불안 재확산…냉온탕 오가는 반도체 투톱 -문재인표 뉴딜펀드 수익률 쏠쏠하네 △부동산 -전셋값보다 더 떨어질라…‘노도강’ 깡통전세 불안 -규제 해제에 ‘대장주 쏠림 vs 미분양 털기’ 극과극 -[현장에서]막무가내식 국책 사업 반대 안된다 -한달 만에 집값이 3억원 뚝…하락기 틈타 증여 직거래 속출 △Qatar 2022 -‘송곳 크로스’ 이강인 ‘멀티골’ 조규성…패배의 아픔 속 한국 축구 희망 봤다 -카세미루 결승골…네이마르 빠진 브라질, 스위스 꺾고 16강 진출 -레반도프스키 vs 메시 △Book -돌아온 원태연…“독자의 1990년대 소환한다면, 절반의 성공” -AAM·빅데이터·바이오연료…국가 생존 달린 ‘미래기술 키워드’ -얼평이 난무하는 시대…성형수술 후 진정 필요한 건 ‘돌봄’ -200자 책꽂이 △건강 -[굿 클리닉]뇌졸중 협진 시스템 구축…혈압·산소포화도·심전도 24시간 모니터링 -[아는 것이 힘]갑자기 눈앞 깜깜해진다면 ‘경동맥 협착증’ 의심을 -[전문의 칼럼]김장 후 어깨통증, 체외충격파 치료 받아보세요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첨단기술력 요구하는 방위산업…규제 풀어 R&D 활성화 도울 것” -“내년부터 수출기술료 징수…ADD와 협의해 다양한 감면 방안 검토” △오피니언 -[목멱칼럼]안전 효과 없는 ‘안전운임제’ 폐지해야 -[기고]‘사색 공간’으로 변신하는 어촌체험마을 -[기자수첩]손흥민에게도, 호날두에게도 공은 둥글다 -[e갤러리]김윤아 ‘기댈 수 없는 의자’ △피플 -남친룩 원조 ‘솔리드옴므·우영미’ 韓대표 명품으로 키우고 싶어 -“기업은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는다” -결혼 앞둔 리디아 고, 세계랭킹 1위 복귀 -[포토]韓·사우디 첫 주택협력 포럼 -“애국가만 불렀던 나, ‘42번가’로 뮤지컬 매력에 빠져” -중앙노동위원장에 김태기 전 단국대 교수 -우리금융·사회복지공동모금회, 티앤씨재단 밥먹차에 3억원 후원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 별세 △사회 -수능 끝난 고3 교실…수업, 종 쳤다 -평가원 “올 수능 이상 없다”…영어 23번 판박이 논란 일축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 무전기록 공개…서울청·용산서 “대형사고 위험” 인지 -[포토]출동 준비하는 구세군 냄비 -교단에 드러눕고 담임 발로 찬 일, 학생부에 기록한다 -오늘 서울 체감온도 ‘영하 13도’ -서울 한강공원 전역 금연구역 지정될 듯
- 전화국 헐고 호텔 짓는 KT...5번째 호텔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오픈
-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리셉션 데스크.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KT가 서울 명동에 다섯번째 호텔을 연다. 노후된 옛 전화국을 헐고 지은 호텔이다. 지난 2014년부터 전화국 유휴 부지를 활용해 호텔업을 키우고 있는 KT는 이번 신규 호텔 오픈으로 국내 호텔가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특히 이번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의 듀얼 브랜드 호텔로, 글로벌 최초다. 각각 5성급과 3성급을 목표로, 각각 전혀 다른 개성을 내세워 해외 관광객부터 Z세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오는 25일 서울 중구에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을 개점한다고 24일 밝혔다. 메리어트의 두 호텔 브랜드가 한 곳에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은 15층 규모로 전체 객실은 405개다. 시행사는 KT에스테이트다.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모던 아트를 콘셉트로 한 호텔로, 5성을 목표로 한다. 목시는 Z세대를 겨냥해 만든 비즈니스 호텔로 3성을 겨냥해 지어졌다. 르메르디앙은 9~15층에 목시는 호텔 5~8층 들어섰다. 각각 객실은 르메르디앙이 200개, 목시는 205개다. 호텔 아래 1~3층은 내년 상업 시설로 꾸며진다.호텔이 들어선 명동은 세련된 거리 문화와 쇼핑, 다양한 먹거리,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명동성당과 남산 서울 타워, 청계천, 남대문 시장, 창덕궁, 덕수궁을 포함한 서울 명소들이 근처에 위치해 있다. 호텔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는 차로 70분 소요된다.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렌더링 이미지.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제공.◇옛 전화국 헐고 호텔 짓는 KT...이유는이번 호텔이 들어선 자리는 이전 명동 KT 전화국 부지였다. 통신기술의 발달로 유선전화 가입자 수가 급감함에 따라 전화국 통폐합 작업을 진행하며 남은 유휴부지에 호텔을 지은 것이다.이와 같이 KT는 지난 2014년부터 남는 전화국 부지를 활용해 호텔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다. KT의 부동산 계열사 KT에스테이트가 주도한다. 현재까지 ‘신라스테이 역삼’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안다즈 강남 호텔’, ‘소피텔 엠베서더 서울’이 문을 열었다. 이번 ‘르메르디앙&목시’도 새로운 KT 호텔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KT는 장기임차가 아닌 위탁운영방식으로 호텔을 운영한다. 메리어트와 하얏트, 아코르 등 호텔 운영에 전문성을 가진 기존 유명 호텔 체인을 활용해 직접 운영의 위험성을 줄이고, 이들의 노하우를 활용해 인지도를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루기 위함이다.KT의 호텔 사업은 순항 중이다. 호텔들이 들어선 KT의 옛 전화국 부지들이 압구정과, 동대문, 역삼, 명동 등 이른바 접근성이 좋은 ‘노른자 땅’으로, 입지적으로 호텔이 들어서기 적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KT는 자사의 강점인 IT 기술을 호텔에 접목해 호텔 AI 서비스 등 다양한 시너지도 창출하고 있다. 국내 첫 듀얼 브랜드 호텔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이데일리TV.◇국내 첫 듀얼 브랜드 호텔 ‘르메르디앙&목시 명동’‘르메르디앙&목시 명동’는 한 공간에 두 개의 호텔이 들어선 듀얼 브랜드 호텔이다. 이에 호텔 공간부터 독특히다. 4층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두 브랜드의 공통 공간으로 꾸며져, 각 호텔 로비와 라운지 공간이 각각 조성됐다. 호텔에 들어서면 르메르디앙 브랜드의 시초에 대한 오마주로 비행로의 요소들과 파리의 지도, 명동의 격자구조 도시지도가 나란히 배치된 벽이 듀얼 브랜드의 특징을 강조한다. 입구 반대편에는 벽과 바닥으로 이어지는 순수한 선과 함께 장난기 많은 목시의 캐릭터를 담은 그래피티 프린트가 있다. 두가지의 상징적인 브랜드의 믹스 앤 매치는 두 개의 대조적인 공간으로 분리된 게스트 엘리베이터로 이어진다. 르메르디앙과 목시 두 브랜드의 만남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낸 것이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디럭스 킹 객실 전경.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제공.◇모던 아트 콘셉트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화려한 여행의 시대’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모던 아트를 콘셉트로 ‘화려한 여행의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다. 5성급 호텔을 목표로 한다. 4층에 위치한 호텔 로비에 도착하면 공항의 체크인 카운터와 같은 리셉션 데스크와 비행기를 모티브로 한 벽 장식품을 볼 수 있다. 또한 천장에 점이 찍혀 있는 조형적인 모바일 펜던트 조명은 빛의 도시 파리와 밝은 도시 명동을 동시에 상징한다. 객실은 모던 시크 콘셉트로, 총 200개다. 객실 입구에 있는 경첩이 달린 천장 높이의 전신 거울부터 침대 헤드에 설치된 항공기 날개 모양을 연상시키는 아트까지 기하학적 형태들이 눈을 사로 잡는다. 넓은 욕실과 작업 공간 및 LCD TV가 구비돼 있다. 호텔의 F&B(식음료) 시설은 총 4개다. 먼저 ‘라팔레트 파리(La Palette Paris)’는 신선함과 독창성을 강조하는 ‘마켓 투 테이블(Market to table)’이라는 콘셉트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신선한 재료에 한국적인 맛을 가미한 유러피안 메뉴를 제공한다. 베이커리 카페 ‘르물랑(Le Moulin)’은 호텔의 시그니처인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에클레어 등 디저트와 페이스트리를 선보인다. 전통적인 호텔 로비를 우아한 프렌치 살롱으로 탈바꿈시킨 르미에르 로비 라운지&바(Lumière Lobby Lounge & Bar)에서는 낮과 밤 다르게 변신한다. 낮에는 일리(illy) 스페셜티 커피와 시그니처 애프터눈 티를 제공하고, 밤에는 창의적인 칵테일과 프리미엄 와인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클럽 라운지는 메리어트 본보이 엘리트 회원과 이그제큐티브 층에 투숙하는 투숙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조식과 종일 이용가능한 스낵바, 칵테일을 제공한다. 이곳에는 화려한 도시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는 독립된 패밀리 존도 갖췄다. 사회, 비즈니스 관련 각종 행사를 위한 다양한 미팅 공간도 갖췄다. 230평방미터 크기의 미드 센추리 룸은 최대 12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통창이 특징이다. 보드룸의 경우 45평방미터 규모로 최대 12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소규모 컨퍼런스 등에 적합하다. 이밖에 투숙객이 이용 가능한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등도 있다.목시 서울 명동의 다이닝 공간.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제공.◇목시 서울 명동, Z세대 겨냥...도시에 ‘플레이 온(Play On)’ 정신 불어넣는다국내 두 번째 목시 호텔인 목시 서울 명동은 호텔의 5~9층에 들어섰다. 목시 명동의 타깃은 Z세대다. 이를 위해 목시는 전형적인 호텔 콘셉트에서 벗어난 그래피티, 네온사인 등 대담한 인테리어를 내세웠다. 가격도 10만원 중반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투숙객에게 ‘플레이 온(Play On)’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투숙객은 바 목시(Bar Moxy)에서 체크인과 동시에 한 잔의 갓 목시(Got Moxy)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바 목시는 로비에 위치해 있어 투숙객이 식사하고 친목을 이룰 수 있는 공동 허브공간이다. 또한 투숙객은 목시의 24/7 그랩 앤 고(grab-and-go) 셀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스낵, 신선한 주스, 커피, 와인 및 맥주 등 원하는 식음료를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바에서는 칵테일이 메인 코스로 제공되는 재미 요소를 넣은 ‘리퀴드 디너(liquid dinner)’ 메뉴와 올데이 다이닝 메뉴를 선보인다. 목시 서울 명동의 퀸 객실.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제공.객실은 205개다. 공간감을 극대화하고 투숙객이 필요에 따라 객실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스마트하게 설계됐다. 투숙객은 안락한 플랫폼 침대부터 자그마한 작업 공간, 옷장이 아닌 옷걸이벽에 이르기까지 멋스럽게 구성된 객실을 즐길 수 있다.객실 종류도 다양하다. 싱글 로프트(Single Loft) 및 쿼드 벙크 룸(Quad Bunk Room)은 소수의 친구와 함께하는 투숙객을 위해 벙커 침대를 제공하며, 스타일리시한 파티를 원하는 투숙객은 객실 내 식사 공간과 바가 마련돼 있는 목시 스위트(Moxy Suite) 이용이 가능하다. 이중호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은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의 오프닝은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창의적이고 세련된 투숙 경험을 통해 이 도시의 매력을 알리는 동시에 대세를 따르지 않고 열린 마음과 독창성을 기념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를 위한 세련된 편안함, 재미있는 경험, 흥미롭고 새로운 발견의 완벽한 조합으로 서울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탐험하고 발견할 여행객을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니 토(Jennie Toh)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태지역 마케팅&브랜드 관리 부문 부사장은 “즐거움을 곁들인 프리미엄 경험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두 브랜드를 서울의 중심 명동에 함께 선보이게 됐다”며 “개성 넘치는 두 호텔의 오픈은 현대 여행객들 사이에서 다양하고 개인화된 여행 경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세련된 디자인과 재미있는 경험 그리고 아주 흥미로운 새 발견이 결합된 시너지가 서울에서 마주한 우리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FTX는 무너져도 웹3는 온다…尹정부, "블록체인 선도국 도약" 선포
- [이데일리 임유경 정다슬 기자] 윤석열 정부가 블록체인을 디지털 서비스에 ‘신뢰’를 부여하는 필수 기술로 보고, 관련 산업과 기술을 집중 육성한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온라인 투표 시스템 같이 국민이 체감할 만한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블록체인 서비스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표준 및 개발도구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블록체인 기업수와 매출액을 각각 50%, 200% 키운다는 목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블록체인 산업 진흥 전략’을 심의·의결했다.이는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첫 번째 블록체인 전략으로 ‘웹3 시대,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통한 디지털 신뢰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웹3는 개인이 정보(데이터)를 직접 보유·관리하며, 경제적 보상을 받는 것이 가능한 새로운 인터넷 환경이다. 정부는 블록체인이 웹3 시대 핵심 인프라인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산업 변화와 서비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민간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정부는 앞으로 경제·사회가 디지털로 구현되면 신뢰가 굉장히 중요해지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정부 정책이 블록체인 기술을 탐색했다면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웹3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으로 나아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이번 블록체인 산업 진흥 전략의 취지를 설명했다.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기자◇‘과제당 30억원’ 대형 프로젝트 발굴…위변조 불가 온라인 투표 시스템도 구축추진 전략은 △국민이 체감하는 대형 프로젝트 발굴 및 활성화 △공공 서비스의 효율적 개발을 위한 표준·개발 도구 마련 △산업 고도화를 위한 핵심기술개발 및 검증 등 크게 3개 축으로 구성됐다. 국민 체감형 서비스 발굴을 위해 내년부터 ‘블록체인 집중사업’을 추진하며, 과제당 사업비를 기존 6억원에서 30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핵심 과제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 구축’이 추진된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현행 온라인 투표 시스템(K-보팅)은 부정투표 방지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 확산에도 제한이 있었다. 투표과정과 결과를 모두 블록체인에 등록해 위변조를 방지하고 무결성을 검증하도록 해, 온라인 투표 수용 규모를 현재 100만명에서 내년 1000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이와함께 개인의 학습 이력과 자격증을 디지털지갑에 배지 형태로 저장하고 제출할 수 있는 디지털 배지 플랫폼도 구축한다. 또 공적지원금 사업의 중복·부정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공적지원금 연계 관리 시스템 구축도 추진된다.민간이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할 때 걸림돌이 되는 법·제도도 정비한다. 대체불가능토큰(NFT)의 법적 성격, 소비자 보호 방안 등을 담은 ‘NFT 규제혁신 로드맵’을 내년 마련하기로 했다. 규제 불확실성을 제거해 기업의 신사업 참여를 촉진하고 소비자의 안전한 이용도 지원한다.공공이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도입 시 효율성을 높이도록 공통 표준과 개발 도구(K-BTF)도 마련한다. K-BTF를 적용하면, 서로다른 서비스 간 데이터 연동도 가능해진다. K-BTF 기반 혁신 서비스 발굴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블록체인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핵심기술 고도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에 블록체인 분산원장 체계 등을 적용하는 융합기술도 개발 추진한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혁신센터’를 설치해 지역 기반 기술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연계형 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했다.이 같은 종합 지원을 통해 2025년까지 블록체인 공급기업을 500개(現 339개)로 늘리고 블록체인 기업의 매출액을 1조2000억원 규모(現 3828억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 선도국 대비 85.6% 수준인 현재 블록체인 기술 수준을 93%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로 침체된 블록체인 업계도 이번 블록체인 산업진흥 전략을 반기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업체 블로코의 김종환 대표는 “그간 공공 블록체인 사업이 시스템통합(SI) 개발 방식으로 이뤄져 서비스 간 호환이나 유지보수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개발 업계와 시장의 의견을 반영해 표준을 마련해준다면 산업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범정부 디지털전략반 구성하고 갈등조정 전문위 신설이외 이날 회의에서는 ‘(가칭)초일류 AI 프로젝트 추진안’과 ‘(가칭)디지털 플랫폼 발전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전략 역시 향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연내 발표한다고 밝혔다.이 과정에서 보다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위해 과기정통부 장관을 반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1급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범정부 ‘디지털 전략반’을 구성한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 전략위 산하에 ‘갈등조정 전문위원회’도 신설한다고 밝혔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전략반을 통해 정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협력과제를 발굴하는 등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 우리나라를 글로벌 디지털 혁신의 선도국가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화웨이, ‘25년까지 1억2천명에게 연결성 지원…ITU와 서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량 화(Liang Hua) 화웨이 회장의 기조연설 발표화웨이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개최한 ‘연결성이 혁신에 미치는 영향(Connectivity+: Innovate for Impact)’ 포럼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파트너투커넥트(Partner2Connect, P2C)’ 디지털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량 화(Liang Hua) 화웨이 회장은 이번 글로벌 서약 체결에 따라, 화웨이가 2025년까지 80개국의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약 1억 2천만 명에게 연결성(커넥티비티, Connectivity)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이번 포럼은 ITU와 유럽연합(UN)의 고위 임원을 비롯해 캄보디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의 통신 장관 및 정부 관계자와 독일, 벨기에, 중국, 남아프리카의 비즈니스 리더, 파트너 및 전문가, 고객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말콤 존슨(Malcolm Johnson) ITU 사무차장은 “단순히 연결성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합리적인 가격과 현지 언어를 지원하는 연관된 콘텐츠를 갖추고,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의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며, “화웨이가 P2C 디지털 연합을 지원하고, 소외지역의 연결성 및 디지털 기술 관련 핵심 영역의 P2C 서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이날 시드하스 차테르지(Siddarth Chatterjee) UN 중국 주재 조정관은 정책 담당자, 민간 부문, 학계 및 시민 사회가 ‘다중 이해관계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경험하고 있는 심각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차테르지 대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역동적인 세상은 기술이 가진 잠재적인 혁신성을 활용하여,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적 금융 실현을(Financial Inclusion) 촉진하며, 성별 격차 감소, 친환경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등 더욱 번영하고 포괄적인 세상을 재설계하기 위해 한층 강화된 디지털 협력이 필요하다”며 “지금이 바로 실천할 때”라고 역설했다.량 화 화웨이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안정적인 네트워크에 대한 액세스가 디지털 시대의 기본 요구 사항이자 권리라고 설명하며, 여전히 연결성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의 접속은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량 화 회장은 “연결성은 편리한 소통을 위한 도구 그 이상을 의미할 것”이라며, “연결성은 클라우드, 인공지능(AI)과 같은 디지털 기술과 함께 모든 사람을 디지털 세계로 인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더 많은 정보와 기술, 더 나은 서비스,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는 곧 사회 및 경제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차오 밍(Cao Ming) 화웨이 무선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가장 완전한 ICT 역량을 갖춘 화웨이는 장비, 사이트, 에너지, 전송, 안테나 등 전체 기술 혁신을 위한 잠재 역량을 집중해 고비용, 운송 제한, 전력 부족, 유지보수 문제 등 기존의 사이트 구축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70 여개 국가의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6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루럴스타 제품군을 통한 연결성을 제공해왔다.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인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소외지역의 균형 있는 개발에 필수적이다. 앞서 화웨이는 2025년까지 ICT 인프라 개선을 바탕으로 5억 명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50만명 이상이 포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파트너와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화웨이는 ITU의 첫번째 P2C 파트너 국가인 캄보디아에서 우정통신부 등 정부부처 및 대학과 협력해 향후 5년 간 ICT전문가에게 10,000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포티투닷, 서울 상암 이어 청계천서 자율주행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포티투닷(42dot)이 서울 청계천에서 수요 응답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셔틀 ‘aDRT’를 본격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상암에서 유상 운송을 시작한 지 약 1년 만에 서울 도심으로 진출한 것이다. 포티투닷은 보행,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등이 공존하는 복잡한 청계천변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도시 체험, 이동을 융합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자율주행 셔틀 aDRT. (사진=포티투닷)포티투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aDRT 공식 오픈 행사를 가진 뒤 내일(25일)부터 시민 대상으로 운행에 들어간다. 운행 구간은 청계광장에서 세운상가까지로 한번 순환에 약 20분이 소요된다. 운행 구간은 내년 상반기 내 청계 5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요금은 무료다. 유상운송 시점은 추후 서울시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포티투닷의 aDRT는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혼합해 실시간으로 주변을 인식하며 달린다. 카메라 12대, 레이더 6대가 탑재됐다. 8인승 차량으로 안전 요원을 제외한 최대 7명이 탈 수 있다. 청계천은 서울 도심 한복판을 끼고 흐르면서 역사 유적을 비롯한 관광지, 문화 예술 회관, 대기업, 산책로 상가 등이 밀집된 복합 공간으로 연간 4000만명이 찾는 인기 명소다. 이 같은 청계천 특성상, 무단횡단 보행자와 이륜자동차 통행이 빈번하고 상가 인근에는 주정차 차량이 많은 만큼 서울시와 논의를 통해 운행 초기에는 위험 상황 시에는 자율주행 모드를 고집하기보다는 수동 운전으로 즉시 전환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행키로 했다. 포티투닷은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가 혼재된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이용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탑승을 원하는 승객은 상암에서와 마찬가지로 탭(TAP!)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탈 수 있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청계천 일대에 대한 서울시의 차 없는 거리 지정에 따라 운행하지 않는다. 포티투닷은 자사의 첫 aDRT 론칭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청계천을 달릴 aDRT는 양산차에 자율주행 키트를 부착하는 형태가 아닌 기획 단계부터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목적으로 만든 전기차 기반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다. PBV란 목적 기반이라는 말 그대로 고객의 목적에 따라 차체를 변형해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자율주행 시대에 ‘운전대 없는 차 안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등장한 것으로 수요 응답 형태의 최적화된 경로로 이동하는 미래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지향한다.앞서 지난 8월 포티투닷은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 SW 중심의 자동차) 개발 체계 조기 전환과 소프트웨어 역량 개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대차에 인수됐다.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 중심으로 자유롭고 민첩한 스타트업의 개발 문화를 융합해 글로벌 SW 센터를 신속하게 구축함으로써 SW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송창현 포디투닷 대표는 “청계천처럼 개성 있는 서울 도시에서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자율주행을 기술을 경험케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운행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AI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글로벌 SW 센터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티투닷은 지난해 11월 서울 상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여객 운송을 담당할 한정운수면허 취득과 동시에 서울시 자율주행 운송플랫폼 사업자(TAP!)로도 단독 선정됐다. 한정운수면허와 운송플랫폼 사업자 모두 선정된 것은 당시 사업자 신청을 낸 자율주행 기술 기업 가운데 포티투닷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