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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와 바이오 기술·인재·데이터 교류…세제·금융지원도 강화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로 불리는 보스턴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보스턴 클러스터’를 국내에 조성한다. 보스턴 클러스터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공대(MIT)·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과 벤처기업 등이 집중돼 시너지를 내며 미국 바이오산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직접 찾았던 장소이기도 하다.정부는 각종 규제를 풀고 지원을 통해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제조·수출 경쟁력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바이오 산업이 ‘제2의 반도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핵심 의약품 기술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에 추가해 세제 혜택도 준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바이오 ‘제2의 반도체’로 육성…조특법에 추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첨단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를 융합하는 ‘디지털바이오 인프라 조성방안’을 보고했다. 이를 위해 국내 우수 연구기관과 MIT, 하버드대 등 보스턴의 선도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바이오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시스템과 자본에 한국 홍릉 바이오클러스터의 기술을 결합해 전주기 기술사업화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 하버드-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시스템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인재를 결합해 한국형 융합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 MIT의 기술과 서울대병원 데이터를 결합해 데이터 기반 융합연구를 하는 방안 등이 이 프로젝트의 추진 과제로 예시됐다.바이오기업에 대한 세제혜택과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바이오 기업에 클러스터 육성에 특히 중점을 둔다. 이에 따라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에 바이오의약품 관련 핵심기술을 포함하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포함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동물세포 배양·정제기술 등의 포함이 유력하다. 국가전략기술에 바이오 산업이 들어가면 생산시설 투자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로 오른다. 직전 3년간 연평균 투자 금액 대비 투자 증가분에 대해서는 올해 10%의 추가 공제(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대·중견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에 달하는 투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바이오 특화 AI 대학원· 의료 AI 정규과정 개설도 추진디지털바이오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우선 바이오 특화 인공지능(AI) 대학원 신설과 의과대학 내 의료 AI 정규과정 개설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 전문지식과 디지털 기술을 겸비한 ‘양손잡이형 융합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MIT와 하버드대의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HST·Health Science and Technology)을 벤치마킹해 의과대학과 공과대학, 의료계와 과학기술계 간 긴밀한 연계를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계획이다.디지털바이오 연구에 필수적인 첨단장비 구축과 활용도 지원한다. 국가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해 바이오 제조공정을 자동화, 고속화, 디지털화하고, 빅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바이오 연구에 특화된 초고성능 컴퓨터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자들이 전국 각지에 산재한 첨단 대형 연구장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장비 공유·활용 지원 허브도 구축한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연구플랫폼을 만드는 한편, 신생기업 입주 보육부터 국내 시장형성, 글로벌 진출까지 디지털바이오 혁신 선도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주기 지원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사진=용인시)정부는 이 같은 지원책을 바탕으로 기존 바이오 연구와 산업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는 성공사례를 창출하고자 ‘디지털바이오 7대 R&D 선도 프로젝트’를 이행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차세대 신약을 신속하게 설계하는 항체설계 AI, 단백질 3차원 구조와 복합단백질 결합을 예측하는 AI ‘딥폴드’(DeepFold), 치매환자, 자폐환자 등을 AI로 진단·모니터링하는 ‘마이닥터24’, GPT와 같은 AI 언어모델을 활용해 일상생활 속 우울, 스트레스 등을 관리하는 ‘마음건강앱’ 등 AI와 바이오를 결합한 프로젝트가 대거 포함됐다.또 희소 질환·암 등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예측·관리하는 ‘닥터앤서 3.0’, 노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노화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지연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한국인 노화시계’, 생각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뇌파 기반 음성 합성 기술 ‘뉴로토크’(NeuroTalk) 등도 추진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바이오로의 대전환은 뛰어난 디지털 역량, 풍부한 의료데이터,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바이오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특히 미국과 같은 바이오 최선진국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성공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번 방안이 글로벌 경쟁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한층 차별화된 클러스터가 조성돼 기업과 학계, 병원을 잇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기능함과 동시에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인큐베이팅할 수 있는 혁신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난립한 클러스터 선별·정리..판교·대덕 등 집중 육성한편 정부는 클러스터를 선별해 지자체 등과 함께 맞춤형 세제 및 재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산업단지 등을 모두 포함하면 전국에 1900개 안팎의 클러스터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입지규제 등으로 유사한 업종을 하나의 산단에 모아두는 것에 그쳐있고, 구성원들 간의 교류·협력은 미흡하다.오송·대구·송도·대덕·판교·홍릉·부산·광주 등 8개 지역이 클러스터 육성 부지로 거론된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지자체와 민간이 열심히 노력하는 클러스터에 정부가 일종의 지원 ‘메뉴판’을 제공하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비 살아난다는데…손님이 없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6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소비 살아난다는데...손님이 없다-기관 참여 저조해도 ‘믿을 구석’ 채권개미 -尹 “불합리한 규제 과감히 개선”...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시동-가계빚 1년 5개월 만에 다시 증가-복마전 선곤위 땜질 쇄신안...이러고 총선 치를 수 있나-교육 현장의 교부금 흥청망청...교육감 쌈짓돈인가△종합-불법 공매도 최초 적발 ‘금융시장 선진화’ 올인-“마스크 대란 떠올라 만감 교차...코로나 종식 이제야 실감나요”△얼어붙은 내수-주부 “두부 사기도 겁나 반찬 줄여” 상인 “생필품 찾는 손님마저 끊겨”-가전이 안 팔린다...삼성·LG 판매 9% 급감△종합 -타다, 없어진 뒤에야 벗은 불법 오명...“지금도 기득권에 혁신 막혀있다”-美와 바이오 기술·인재·데이터 교류...세제·금융지원도 강화-부진했던 수출 바닥 다지기 무역적자 21억달러로 줄어 -혼합형 주식비중 상향, MMF 100% 편입 허용...퇴직연금 운용 규제 풀어준다△존재감 커진 채권개미 -“금리 인하 전 막차 타자” 올해만 15조 ‘폭풍매수’ -고금리에 믿을 만도 하고...코코본드 완판행진-LG엔솔·HD현대오일뱅크...6월에도 공모채 시장 ‘후끈’△정치-후쿠시마 시찰 후폭풍...국민의힘 “괴담 조장” vs 민주당 “청문회 추진”-권익위 이어 국회까지 나섰다...선관위 ‘사면초가’-노조 강경진압 노선에 野, 살수차 제한법 발의 -‘한국형 사드’ L-SAM 요격 이례적 공개-빠져나갈 구멍 많은 ‘김남국 방지법’ -이재명 “야만·폭력 시대 도래” 김기현 “폭력적 행동 제재 마땅”△경제-“美 연준, 이달 금리 올려야...인상폭 고민할 때”-엔데믹에...여행·문화 온라인쇼핑↑-“원전 10년 추가가동, 법으로 보장해야”-5억 넘는 해외계좌 신고하세요...올해부턴 ‘코인’도 포함△금융-‘백내장 보험금 분쟁’ 열에 여섯은 5대 손보사-가계대출 반등...부동산시장 바닥 쳤나 -대출금리 한달새 6% 재돌파...차주들 부담도 커져-디지털화·서울쏠림현상까지...지방은행 “규제 풀어달라”△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적극적인 이민정책이 인구절벽 해법” “저출산 극복하려면 포용문화 필요” -美 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통과 사실상 ‘디폴트’ 위기 넘겼다 -머스크 ‘최고 부자’ 다시 등극-“추론단계별 보상 훈련하면 AI 거짓말 줄어들어” -‘국제유가 기준’ 브렌트유 가격에 미국산 원유 포함△산업 -중국서 수소연료전지 생산 인니엔 배터리시스템 라인-삼성 ‘시스템 반도체’ 초격차...신소재로 소비전력 33% 줄였다 -동국제강, 지주사 체제 전환 홀딩스·제강·씨엠 3사 분할 -도레이첨단소재, 분리막 사업 진출...전기차 소재 드라이브△산업-“성장성 높은 베트남...단순 수입 넘어 의약품 유통 도전”-담도암·성장호르몬제 한독의 미래성장 동력 -신작 3종 출격...적자탈출 승부수 띄운 넷마블-데이터 더 늘린 ‘5G 청년요금제’ 이달부터 출시 봇물△소비자생활-스타트업 감각 입힌 콘텐츠에...백화점, ‘MZ 성지’로 등극 -“2030, 기업문화 혁신” ‘상상주니어’ 3기 출범-4년만에 축제 열리자...주류·음료업계 총출동-CU ‘안동소주’ 맞서 GS25 ‘화요토닉’ 출격 △증권 -겁없는 외인, 반도체 쇼핑 언제까지 -아이폰15 생산 시작된다 ‘애플 맛’ 즐기는 부품주 -맏형이 기운차리니...힘 되찾는 삼성그룹펀드 △증권-AI·2차전지만큼 탐나...PEF, 골판지 제조사만 나오면 ‘군침’ -CFD ‘주가조작’ 악용에 증권사들 계좌개설 중단 -자금 바닥난 남양유업...최후 카드 유상증자 꺼냈다 -금리 피크설에도 단기국공채ETF 내놔...“단기자금 대안 투자처”△부동산-“이제는 땅이 없어 못 팔 지경”...새만금의 화려한 변신 -공군 장학재단에 부영, 100억 기부 -건설사들 미뤄뒀던 물량 쏟아낸다-현대건설, 5000억 규모 부산 승학터널 사업 착수△스포츠 -“김민재 이미 맨유행 합의했다”-전국 344개소 대중형 골프장 지정 -야간 라운드 가능 골프장 전체의 34% 달해-김광현 “생각 없이 행동, 야구팬들과 선후배에게 정말 죄송”△여행-아이언맨부터 논스톱 쇼핑까지 홍콩의 화양연화, 바로 지금-제비집·푸아그라...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서 더 특별한 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막대한 돈 드는 임상3상 전폭지원해야 ‘K블록버스터 신약’ 탄생 -“신약 파이프라인 4년간 3배 증가...韓 ‘제약강국’ 역량 착착 쌓는 중”△오피니언-韓정치, 히틀러 닮아가나 -지방소멸 대책, 청년에게 물어보자 -‘전국민 민방위 훈련’이 재개됐더라면 △피플 -이재용, 삼성호암상 2년 연속 참석...인재제일·사회동행 의지 보여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 주제 바른언론시민행동, 오늘 심포지엄-벤츠코리아 부사장에 킬리안 텔렌-하나금융, 토큰증권 참여...함영주 회장 “금융 혁신 주도”-LG전자, 브라질서 ‘K-오페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재즈디바 나윤선 “내 아이돌은 80대 뮤지션”-S-OIL, 안종범 마케팅총괄 사장 승진-벤틀리모터스, 디자인 총괄 책임자에 로빈 페이지 선임-한국고전번역원 제6대 원장에 김언종 고려대 명예교수-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에 이상훈△사회-자녀 있는 기혼女, 10명 중 6명이 ‘경력 단절’...재취업까지 8.9년-“한·일 위안부 합의 문서 정부 비공개 방침은 정당”-‘학생별 맞춤학습’ AI 교과서 2025년 도입...‘수포자’ 줄어들까-닭고기·교복 비싸다 했더니...檢 ‘물가 상승 부추긴 담합’ 적발-경찰 ‘공무집행방해죄’ 최소 징역 3개월로 상향 추진
- 산단공, 제12대 이상훈 이사장 취임…정보통신·에너지 전문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제12대 이사장으로 이상훈 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취임했다고 1일 밝혔다.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이날 대구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신임 이 이사장은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후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MIT)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제28회 기술고시 전체수석으로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소프트웨어(SW)산업과장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전문관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지원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관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이 이사장은 정보통신, 산업, 에너지, 재난·안전, 표준·인증 등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갖춘 정보통신·산업·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다.그는 취임사에서 “산업단지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근본적인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산단공이 산업단지를 디지털·저탄소의 혁신공간으로 전환하고 기업의 매출과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는 선도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또한 “사람이 다치지 않고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시대에 뒤떨어지고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저해하는 다양한 규제를 해소하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청년과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산업단지를 구현하기 위해 특색 있는 브랜드 산단,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어 나가고 지역의 혁신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다짐했다.그러면서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구현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핵심 과제”라며 “이를 위해 전 직원의 사고 전환, 역량 강화와 더불어 산단공의 조직효율 향상을 위한 경영혁신도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현장에서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며 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구름판으로 산업단지를 이끌어 가야 할 것”이라며 “도메인 특화 인공지능(AI), 협동로봇, 6G, 탄소포집, 분산에너지 등 혁신기술의 컨설턴트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이사장은 취임식을 시작으로 각 부서 업무보고를 받고 다음 주부터 곧바로 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해 입주기업과 소통할 예정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8월 역전세 쓰나미 온다…집주인 대출 숨통 터줘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6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8월 역전세 쓰나미 온다…집주인 대출 숨통 터줘야-北정찰위성 발사 실패-“사회보장 서비스 경쟁체제로 가야”-챗GPT 열풍에…엔비디아, 반도체 첫 시총 1조달러△종합-각자 다른 테마로 선택과 집중…PEF 3대장 ‘3色 행보’-검은 가죽재킷의 게임광 ‘AI시대 잡스’로 떠오르다△北정찰위성 발사 실패-화성-17형과 다른 새 엔진 추정…한미일 “탄도탄 발사를 위성으로 위장”-행안부 “서울시 오발령” 오세훈 “과잉 맞지만 필요한 대응”-안전디딤돌 앱으로 대피소 확인…비옷, 마스크 챙기고 전기·가스 차단△글로벌 바이재팬 열풍-미·중 갈등 수혜, 엔저 바닥 기대에…“3년 내 닛케이 4만 돌파할 것”-호황 일본 증시에 손쉽게 투자…ETF에 높아진 관심-반도체 장비·소재기업 투자 ETF 1652만 달러 순매수 최다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집주인은 자금 마련 통로 얻고, 임차인엔 보증금 지켜줘…‘윈윈 대책’-“정부, 전세사기 대책과 전세제도 개편 구분해야”-대출금리 하락세…전셋값 하락 속도, 내년엔 둔화 전망△종합-“주요 설비 정상 설치, 오염수 로우 데이터 확보…안정성 결론은 못내”-“경증환자 빼서라도 병상 배정…중증환자 응급실 수용 의무화-못 팔고 쌓이는 반도체에 경기부진 장기화 ‘경고음’-‘최대 5000만원 마련’ 청년도약계좌, 금리 6% 달할듯△정치-野 내홍 심화…위아래 할 것 없이 ‘집안다툼’-김남국 탈당 17일 만에 국회 출근, 자금 세탁 의심에 “터무니 없다”-지인이 면접위원 참여해 만점 부여…고개숙인 선관위-국정원 “北 김정은, 알코올-니코틴 의존하는 불면증”△경제-5월 물가 3.2%…3분기 2%대 진입할 것-어촌과 ‘깨끗한 바다 만들기’ 앞장-5년 내 농수산식품 수출 200억 달러 시대 온다 -1~4월 국세수입 전년 대비 33.9조원 감소…세수결손 우려 쑥△금융-대출갈아타기 직접 해보니…은행앱에선 심사조차 먹통-개인무담보대출 연계채권 유동화전문사에 매각 가능-보험사 실적 착시 논란…당국, IFRS17 지침 제시 -우리금융, 대표 선임때 ‘공개 오디션’ 적용…경영공백 해소는 과제△글로벌-미국 집값 벌써 반등 조짐…월가 70% “연준, 6월 금리 인상할 것”-미국 우주외교 전략 첫 발표…유인 우주선 발사한 중국 견제-“AI, 핵전쟁만큼 인류 위협”…미국 AI개발자들 경고-중국 제조업 경기 전망 두달째 위축…경기 회복세 둔화-우크라·서방 평화 정상회의 추진…러는 제외△산업-탄자니아산 흑연 확보, 차세대 제품 개발…음극재 탈중국 보인다-포스코인터·LX인터, LNG터미널 함께 짓는다-“순환자원 연료로 시멘트 생산…품질·유해성 문제 전혀 없어”-LG화학, 차세대 소재 CNT 생산량 2배로 늘린다△ICT-재난문자 뜨자…실시간 이슈 네이버로 몰렸다-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이달부터 자체 등급 분류-“생성형 AI로 열린 AI생태계 구축할 것”-금리 싼 상품 찾아줘요…핀테크사 서비스 경쟁 후끈△제약·바이오-글로벌 빅3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오옴 판도 바꾼다 -중남미 치과CT시장 불신 뽑고 톱클래스 우뚝-삼성바이오에피스,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유럽서 품목허가△과학까페-누리호 문제 파악에 밤 지새…발사 장면도 못 봐-한화, 수익없는 누리호에 과감투자…민간주도 우주산업 신호탄△증권-역대급 삼성 베팅…직진하는 외인-미국 IRA 예산 유지…신재생에너지주 활짝-이수화학·이수스페셜티,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 △증권-반도체 질주 힘입어 디스플레이주도 반등 꿈틀-4월까지 8.27%…사학연금 다시 전성기 오나-엑시트 못해 돈 묶였네…세컨더리 펀드 열 올리는 VC-올해 회사채 순발행 전환…AAA급 미만 기업들 주도 △부동산-평당 3천인데도 방문객 줄지어선 광주 모델하우스-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 첫삽-강원 4493가구, 경남 3174가구…6월 분양 큰장-호텔급 서비스 ‘힐스테이트 선화 더 와이즈’ 대전 랜드마크로△문화-사후세계로 떠나는 이에게 신라인들은 토기를 건넸다-국내 OTT사업자 7곳, 콘텐츠 등급 직접 매긴다-나이 든 세대는 지워져야 하는가? 서글프고 뭉클한 60대 허스토리△피플-사원증 대면 천원 기부 띵동…기부문화 확산 노력할 것-이데일리·경기대 탄소중립 실천 업무협약-에버랜드, 롯데월드요? 레고랜드가 국내 첫 테마파크죠-하나은행, 세무사회와 주거래은행 업무협약 체결-현대차그룹, 임직원과 기부활동-곽수윤 DL건설 대표 “동반성장 우수사례 만들 것”△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 이야기]잡코인 왕국과 사기 공동체, 영끌 털어먹기-[이코노믹VIEW]최저임금 결정의 조건△전국-특급호텔 같은 산모실…통유리 복도선 자연광 만끽-3호선 연장 차량기지 부지, 수원-화성시 폭탄돌리기-산불진화헬기 62%가 러시아산인데…부품수급 막혀 비상△사회-또 도심 메운 민주노총…기습 설치 분향소 철거 나선 경찰과 충돌-자영업자 “코로나 영업제한은 위헌…헌재, 헌법소원 각하”-사회복지 서비스에 가격탄력제…중산층도 돈 내고 돌봄 허용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 극복…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돼야”
- 검은 가죽재킷의 게임광 'AI시대 잡스'로 떠오르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우리는 언제라도 30일 안에 폐업 당할 수 있습니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1993년 엔비디아를 창업한 후 30년 동안 이 말로 긴박감과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달려왔다. 그 결과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황 CEO는 글로벌 반도체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963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태어난 황 CEO는 대만과 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10살 때인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오리건 주립대학에서 전기공학 학사, 1992년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졸업 이후 그는 반도체기업 LSI 로지스틱스,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를 담당하다가 1993년 엔비디아를 설립, 30년째 CEO로 재직하고 있다.황 CEO는 엔비디아 지분의 약 3.5%를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시총이 1조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분 가치도 약 350억달러(46조3050억원)에 이른다. ◇게임광에서 GPU의 아버지로황 CEO는 종종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비교된다. 로이터 통신은 “잡스만큼 자신의 회사를 상징하는 CEO는 드물다”면서 “젠슨 황이 이를 이어갈 대표적 인물”이라고 했다. 잡스가 검정 터틀넥에 청바지, 스니커즈를 고집했다면, 황 CEO의 트레이드마크는 검은 가죽 재킷이다. 한여름에도 프리젠테이션에서 늘 가죽 재킷을 입고 나온다. 그는 늘 “가죽 재킷은 나의 상징”이라고 말해 왔다.독특한 프리젠테이션도 비슷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연례기술 콘퍼런스 ‘GTC 2020’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장소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본인의 집 주방이었다. 그는 “우리의 첫 주방 기조연설”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여기 내가 요리해둔 게 있다”며 오븐을 열고 올해 신제품을 꺼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들 ‘집밥 먹기’에 처한 상황을 고려해 엔비디아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린 셈이다. 기술 변화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능력도 마찬가지다. 1990년대초 개인용컴퓨터(PC)가 등장했지만, 주로 딱딱한 사무용 기계로만 활용됐다. 게임광이었던 그는 PC가 언젠가 게임, 동영상 등을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회사가 바로 세계 최초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인 엔비디아다. 잡스가 차고에서 매킨토시를 만들었다면 황 CEO는 서른 살 때인 1993년 고작 침대 2개만 있는 아파트에서 GPU 개발에 나섰다.당시만 해도 PC의 핵심은 중앙처리장치(CPU)였다. 인텔은 CPU기술을 독점하며 X86칩을 매년 출시하며 승승장구했다. 황 CEO도 사실 CPU개발 욕심이 있었지만, 블루오션인 GPU시장에 ‘올인’했다. 물론 험난한 시작이었다. 2D, 3D, 음성 등 모든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단 한 장의 그래픽카드로 처리할 수 있는 칩인 ‘NV1’을 개발했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 나갔다. 가격은 비쌌고, 다른 기기와 호환도 잘 되지 않았다. 폐업 직전까지 갔지만 당시 최고 인기 게임 개발사인 일본 세가의 든든한 후원을 받으며 버텼다. 준비된 자에겐 결국 시대가 열린다. 퀘이크, 레인보우식스 등 인기 3D게임이 하나둘 출시되면서 엔비디아의 두번째 칩인 ‘NV3’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그래픽 카드는 영상 그래픽 어댑터(VGA)라 불렀지만, 엔비디아는 자사 제품을 GPU로 명명했다. GPU가 인텔의 CPU와 동급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셈이다. 1999년 출신된 엔비디아의 대명사인 ‘지포스 256’은 처음으로 CPU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3D명령어를 처리하는 그래픽 카드였다.2020년 5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븐에서 새 제품을 꺼내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엔비디아 계정 동영상 캡처)◇AI리더로 자리잡은 젠슨 황젠슨 황은 GPU가 게임용에 머물지 않고 미래 메타버스,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관련 칩을 연이어 출시하는 베팅에 나섰다. GPU는 이제 AI시대의 총아로 떠올랐다. AI의 핵심 기술은 초거대 데이터를 통한 딥러닝이다. 딥러닝은 사람의 신경망을 모방한 수많은 인공 신경망을 컴퓨터 내부에 생성해 이를 바탕으로 기계에 학습 능력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단순연산이 수없이 반복돼야 하는데 GPU가 CPU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특히 챗GPT와 같은 생성형AI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선 엔비디아의 칩이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빅데크들이 데이터센터 성능을 키우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대거 매입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젠슨 황은 이젠 GPU를 넘어 애초 욕심을 냈던 CPU 시장도 넘보고 있다. 최근 영국 브리스톨 대학과 협력해 인텔과 AMD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칩을 사용해 슈퍼컴퓨터 이삼바드3(Isambard 3)를 구축했다. 인텔과 AMD가 수십년간 양분했던 CPU시장에 무서운 파괴자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에서 30일(현지시간) 인텔과 AMD의 시가총액은 각각 1251억달러, 2017억달러이지만,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까지 치솟은 이유다. 젠슨 황은 “AI를 활용하지 않는 회사는 도태될 것”이라면서도 “모두가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는 컴퓨팅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초거대 AI, 기업마다 '핀셋 지원' 해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해 ‘AI 주권’을 지키기 위해선 우리 기업들의 가려운 부분들을 콕 집어 긁어주는 ‘핀셋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정환 부경대학교 휴면 ICT융합전공 교수는 31일 열린 윤영찬·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 국회 토론회에서 “핀셋 규제가 아닌 핀셋 지원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거대 AI를 가진 기업들마다 기술 단계 등이 다르고, IT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필요한 정책도 모두 다를 것”이라며 “AI 생태계 주도권을 지켜내기 위해선 맞춤형 지원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수주의도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본다”며 “자국 플랫폼을 갖고 있다는 메리트를 최대한 활용해야 된다”고 덧붙였다.성석함 SK텔레콤 정책 협력 담당 부사장도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나친 규제나 법적 모호성은 산업 생태계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AI 기술·서비스에 대한 사전 규제, 경성 규제는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의 네이버가 개발한 초거대 AI는 세계에서 3번째로 공개된 언어 생성 AI다. 네이버만이 아니라 카카오, SK텔레콤, KT, LG 등 국내에서만 5개 기업이 초거대 AI 개발에 나서고 있다.(사진=김국배 기자)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데이터’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김유철 LG AI연구원 부문장은 “초거대 AI 연구에 맞게 대량의 데이터 구축 사업이 확대되고 저작권법 완화 등 제도적 개선도 논의되고 있으나, 본질적으로 데이터의 저작권자와 AI 기업 간의 데이터 거래를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했다. 김경훈 카카오 AI 정책지원 이사는 “민간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공공 데이터 등 학습 데이터 공급이 더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교수는 “데이터 소유권, 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데이터를 공유하는 기업에 어떤 인센티브를 줄 수 있을 것인지 등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세제 혜택이 됐든 공공 영역 활용을 전제로 한 정부 공동 투자가 됐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연구개발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1년 단위로 예산을 책정하는 프로그램형 R&D로 정부 R&D 체계를 전환하자는 주장도 나왔다.또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 수성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술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우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1% 수준이고, 한국어 사용 경제 규모는 1.6% 정도”라며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한국어뿐만 아니라 경제 규모가 큰 언어권을 고려해 기술 개발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유철 부문장은 “아직 자체 초거대 AI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 중국 등의 기술에 종속되는 것을 우려하거나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아, 중동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AI 주권을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뤼튼, 亞 최대 생성AI 컨퍼런스 ‘GAA 2023’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인공지능(AI) 플랫폼 업체 뤼튼테크놀로지스는 3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 생성AI 컨퍼런스 ‘GAA 2023’(Generative AI Asia 2023)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브레인, 허깅페이스, 코히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 국내외 16개 AI 기업이 참여한 글로벌 컨퍼런스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적으로 생성 A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모두를 위한 AI를 함께 의논하고 방향을 모색하고자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컨퍼런스 키노트 스피치 ‘넥스트 플랫폼, 모두를 위한 AI’를 통해 ‘뤼튼 플러그인’에 참여하는 20여개 파트너사를 공개한다. 다음달 중 공개될 뤼튼 플러그인은 외부 파트너사 정보와 서비스를 생성 AI와 결합, 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우선 1차로 금융, 이커머스, 패션, 부동산 등 17개 분야 21개 기업들이 동참하며 참여 기업은 계속 확대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하나금융그룹/KB금융그룹(금융) △지마켓(이커머스) △직방(부동산) △라포랩스(패션) △로앤굿(법률) △아모레퍼시픽(뷰티/미용) △신세계라이브쇼핑(홈쇼핑) △마이리얼트립(여행) △타다(모빌리티) △DBPIA(지식) △닥터나우/강남언니(의료) △원티드/프리모아(구인구직) △올스테이(숙박) △식신(맛집 검색) △유데미/클래스101(교육/강의) △온오프믹스(행사) △플랜핏(건강) 등이다.또한 이 대표는 국내 최초로 전면 개방하는 노코드 AI 툴빌더 ‘뤼튼 스튜디오’도 이번 키노트 스피치에서 발표한다. 더불어 빅데이터, AI 등 테크분야는 물론 정신건강, 생산성, 경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20명이 참여하는 프런티어단도 함께 소개한다. 프런티어단은 뤼튼 스튜디오를 활용해 AI툴을 제작하고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컨퍼런스의 메인 스피치는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이사가 맡았다. ‘HyperCLOVA X, 우리의 경쟁력’ 세션으로 포문을 연다. 성 이사는 네이버의 한국형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의 특징과 필요성, 전문 영역 활용 방향 등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가 AI 딥테크 기업의 생태계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이날 오후에는 ‘생성 AI 패널 토크’를 통해 뤼튼 현지웅 ML 엔지니어와 라이너 김진우 대표, 프렌들리AI 전병곤 대표 그리고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 등이 생태계 현황과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팀모노리스의 엄은상 대표와 코디미의 정지혜 대표, 오노마AI의 송민 대표 등이 참석해 생성 AI 초기 스타트업들의 사업과 성장 전략도 소개한다.글로벌 연사들의 세션도 준비돼 있다. ‘블리츠스케일링’의 저자이자 실리콘밸리 현지 벤처캐피털(VC)을 운영하고 있는 크리스 예가 ‘AI 시대의 블리츠스케일링’에 대해 강연하고, 오픈소스 AI 진영을 대표하는 미국 허깅페이스의 토마스 울프 공동창립자 겸 최고과학책임자(CSO)를 연결해 생성 AI 생태계, 챗봇, 생성 AI의 입출력 데이터 형식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더불어 최근 유니콘 대열에 합류한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에서는 닐스 라이머스 머신러닝리더(Head of ML)가 파이어사이드 챗을 통해 AI 트레이닝 기법, 데이터 수집, 프롬프트 기법 등에 대해 소개한다.이외에도 서울대 인공지능정책 이니셔티브 및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이지은 변호사가 나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AI 윤리에 대해 ‘Generative AI와 법’을 주제로 한 세션을 선보이고,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는 고광범 부문장이 참석해 ‘MS가 바라보는 생성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연한다. 또 AWS와 아리아 등도 생성AI에 대한 강연을 이어간다.
- AI번역, 솥뚜껑 보고 놀란 격…“공진화 고민할 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솥뚜껑 보고 놀란 격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이 최근 연 심포지엄에서 정과리 연세대 교수가 인공지능(AI)의 현 번역 수준에 대해 평가한 말이다. 이날 심포지엄의 기획위원장을 맡은 정 교수는 “현 수준의 AI번역기는 평범한 번역의 최대치까지 갈 수는 있어도 창조적 수준으로 넘어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궁극적으로 번역의 완성은 인간 번역가에게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진단은 실제 문학 작품을 놓고 인간번역과 기계번역(챗GPT·파파고 등)을 모의 비교 실험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날 심포지엄 참여 전문가들은 문학작품의 기계번역 정확도는 30~40%가 채 안 되고, 문학 텍스트의 생성형 AI 챗GPT 번역 수준은 수정·보완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아 “시간 낭비”라는 분석을 내놨다. 번역원은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AI 번역 현황과 문학 번역의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AI 고도화 시대의 문학번역과 AI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했다. AI와 문학(예술)을 다룬 대규모 공론의 장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시구, 대사 등 문학작품 AI번역 해보니…올해 초 한국문학번역원은 예상치 못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번역원이 주관한 ‘한국문학번역상’(웹툰 부문)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가 AI번역기 ‘파파고’를 활용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번역원은 공모 요건을 수정하고 맹점 보완에 나섰지만 이 사태는 출판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과연 AI는 인간을 대체할 것인가.실제로 AI기술의 고도화는 우리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2012년 중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모옌은 지난 16일 동료 작가인 위화에게 문학상을 시상하면서 챗GPT를 사용해 축하글을 썼다고 고백해 문단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30년 경력의 미국 베테랑 변호사는 법원에 내는 서류준비 과정에서 챗GPT에 의존했다가 법원 청문회에 회부될 처지에 놓였다. 챗GPT를 통해 인용한 판례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거짓’임이 밝혀지면서다.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은 “AI의 진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데 다들 당황하고 있다”며 “AI가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 된 상황에서 자극적이고 과장된 추측, 과잉된 전망에 휩쓸릴 것이 아니라 현재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이를 토대로 한 미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가 AI 디지털 시대에 문학 번역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지난 26일 한국문학번역원 주최로 ‘AI번역 현황과 문학번역의 미래’라는 제목의 심포지엄이 열린 가운데 곽효환 번역원장은 “아직 기계번역이 창의적 결과물을 내지는 못하지만 AI가 사유 능력까지 갖추게 됐을 때의 공진화에 대한 담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사전 간담회 모습. 왼쪽부터 한승희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곽효환 원장, 정과리 연세대 국어국문학 교수, 김선희 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 곽현주 번역출판교류본부장(사진=연합뉴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AI번역과 인간 번역에 대한 비교 연구 사례가 여러 건 공개됐다. 전혜진 중앙대 국제대학원 전문통번역학과 교수는 조앤 K.롤링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대상으로 인간번역과 기계번역을 비교 분석했다.전 교수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구글 번역을 분석해 본 결과 번역 정확도는 30~40% 미만 수준에 그쳤다”며 “번역 오류가 어휘, 문법, 활용론, 문체론, 문화적인 층위에서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간의 관계, 성격, 상황 등을 이해하지 못해 호칭과 어미 처리에 취약한 수준을 보여줬다는 평가다.마승혜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는 영화 ‘기생충’의 대사 번역을 사례로 들었다. 마 교수에 따르면 챗GPT는 극 중 인물 ‘기우’의 대사 중 ‘김칫국 마시다’라는 관용적 표현을 전후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We’re drinking kimchi soup”로 직역해 ‘섣부르게 생각한다’는 원래의 의미를 전달하지 못했다.김이듬의 시 ‘사과 없어요’의 시구 번역도 비슷한 오류를 범했다고 마 교수는 전했다. 시에 등장하는 “손님이 삼선짜장면이라고 말했잖아요”라는 구절에서 ‘삼성짜장면’을 인간 번역가는 ‘Seafood’로, 챗GPT는 ‘samseon jjajangmyeon’으로 단순히 옮겨 썼다. 정 교수가 제시한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에 나오는 유명 시구 “Le ven se leve!…il faut tenter de vivre!”를 번역 비교한 결과도 흥미롭다. 정 교수는 “AI번역들은 아주 실망스러웠다”며 “존칭으로 번역한 건 발레리 시구에 대한 인문학적 정보를 전혀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AI번역은 거의 축자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고도의 언어수행, 맥락, 상황이해 등을 비롯해 감성을 요구하는 문학번역의 영역에서 기계번역이 인간번역에 위협이나 도전이 될 수 없다는 게 참석자들의 대체적 의견이다.서울의 한 대형서점에서 인공지능 챗GPT가 쓴 자기계발서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을 방문객이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은 챗GPT가 집필하고, 번역은 AI 파파고가, 인간은 기획, 인쇄, 출판을 담당했다(사진=뉴시스).◇공진화의 길…범사회적 고민·담론 필요‘공진화’(共進化, 함께 진화)가 이번 심포지엄의 열쇳말이다. AI 기술 발달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인 만큼, 문학 번역과 번역 교육 분야에서도 AI와의 협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그 수용 범위와 윤리적 문제 등에 대한 범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생성AI번역의 현재 수준은 인간 번역을 따라오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기술 발전이 계속 이뤄지면 여러 방식으로 다양한 분야의 번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번역서비스 회사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는 “인공지능이 (번역을) 100%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AI는 다양한 분야의 번역에서 ‘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통해 전문 번역가들이 고품질 번역을 완성하는데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창수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교수는 “사람이 공을 들여 번역하는 것이 순수 재료를 골라 맛을 내는 요리사의 일이라면, 기계번역은 패스트푸드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이 교수는 “기계번역은 언어장벽에 놓인 인간의 문명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마냥 제재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정과리 교수는 “AI는 인간의 명령을 받아서 일하며 자율권이 주어지지도 책임이 요구되지도 않는다. AI쪽의 자율권과 책임은 AI 제작사에 귀속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AI활용으로 생기는 책임 문제 등의 복잡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미리 단정 짓는 일은 위험하다. 지금은 ‘의문부호’를 달고, 인간과 AI의 공진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그것이 현재 우리가 던지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문학번역원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의 종합토론 모습. 사진 왼쪽부터 신중휘 네이버클라우드 파파고 이사, 마승혜 동국대 영어통번역학과 교수, 문학평론가 정과리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남형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창수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교수(사진=한국문학번역원 제공).
- 초고성능컴퓨팅은 AI시대 전략자산…제3차 국가 육성계획 수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30일 제12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위원장 과기정통부 장관)를 열고, 제3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23~’27)을 확정했다.과기정통부는 ‘22년 5월부터 초고성능컴퓨팅(슈퍼컴퓨터) 분야 산·학·연 민간 전문가와 활용 연구자 60여 명이 참여하는 기획 총괄위원회와 4개 분과위원회(활용, 인프라, 기술·산업, 인력양성)를 운영하고, 공청회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제3차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제3차 기본계획은 엑사스케일(1초에 백경년 연산이 가능한 슈퍼컴퓨커)시대를 대비한다. ①활용 분야별 혁신 지원 ②초고성능컴퓨팅 자원 접근성 강화 ③기술강국 도약 ④생태계 기반 확충 등이 4대 중점 방향이다.활용 분야별 혁신 지원국가센터와 전문센터 간 역할분담을 통해 자원과 기술 지원을 수요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등 초고성능컴퓨팅 자원의 지원 체계를 고도화한다.기상, 생명·보건, 해양, 국방 등 공공·생활밀착형 현안 해결에 초고성능컴퓨팅을 적극 활용해 문제해결 및 정책 수립 등을 지원하고, 소재·나노, 우주, 자율주행, 핵융합 등 과학 난제 및 한계돌파 분야의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여 혁신적 활용 성과를 창출한다.특히 초고성능컴퓨팅 활용이 저조한 산업계의 초고성능컴퓨팅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 기술, 인공지능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개발하고, 다양한 기업·연구자의 초고성능컴퓨팅 활용을 지원할 연구개발서비스업을 육성한다.초고성능컴퓨팅 자원 접근성 강화국가 R&D 투자 규모 및 혁신역량 수준에 부합하는 세계적 수준의 초고성능컴퓨팅 자원을 확보·운영하기 위해 국가센터 초고성능컴퓨터 6호기를 구축·운영(’23~)하고 7호기 도입을 준비하며, 환경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국가센터 보조시스템 구축·운영도 추진할 예정이다.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초고성능컴퓨팅 전문센터 자원을 확충하고, 다양한 초고성능컴퓨팅 자원의 효율적 운영과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단일창구기술지원 서비스를 구축한다. 초고성능컴퓨팅 장비 활용성 제고를 위해 퇴역자원 이전, 연구장비 공유 강화 등을 통해 컴퓨팅 자원 공동활용을 강화한다.기술강국 도약 초고성능컴퓨팅 도입·활용·운영의 자립화를 위해 초고성능컴퓨팅 중장기 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공공 수요 발굴을 통한 산업 성장기반을 마련한다.장기적으로 AI반도체, 인-메모리(In-memory) 컴퓨팅 기술 등 차세대 컴퓨팅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미래 컴퓨팅 패러다임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양자컴퓨팅 기술개발도 지속 지원한다.초고성능컴퓨팅 연구개발 성과의 적용·확산을 위해 공공 수요를 창출하고, 연구개발 전과정의 산·학·연 협업을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국산기술의 실용화 촉진을 위해 신기술을 적용한 고성능컴퓨팅 제품의 시험·인증 제도를 마련하고 초고성능컴퓨팅 시스템에 대한 성능검증 방안을 연구한다.생태계 기반 조성 기술개발·활용·운영 전반에 대한 전문교육 신설, 산학협력 프로그램 및 실습기회 확대를 통해 신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현장 맞춤형 훈련 및 문제해결형 교육 등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현장인력의 전문성을 향상시킨다.초중고학생 및 과학영재학생 대상 교육콘텐츠 개발, 청소년 대상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미래세대 유입을 확대하고 홍보콘텐츠 발굴 및 온·오프라인 홍보 등으로 초고성능컴퓨팅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확산한다.산학연관 커뮤니티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효과적인 정책 수립을 위한 종합지표체계 구축 및 통계데이터 생성 등 초고성능컴퓨팅 지속 발전 기반을 조성한다.오태석 차관은 “초고성능컴퓨팅은 최근 데이터 급증, 초거대 AI 등 인공지능 고도화로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에 핵심 인프라를 넘어 전략자산으로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제3차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경제, 사회 전반의 초고성능컴퓨팅 역량 강화와 활용 저변 확대로 과학기술 선도국가 실현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 AI·UAM 필수 '6G'…韓, 상용화로 기술·시장 선점 나선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여섯번째)과 5G포럼 대표의장인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5G 포럼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6G 포럼 출범식’에서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6세대 이동통신 ‘6G’ 글로벌 기술·서비스 선점을 위해 속도를 낸다.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산업, 교통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한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인공지능(AI)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산업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이들 첨단 산업의 필수 기반이 되는 6G의 필요성이 커지자 계획보다 빠르게 6G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글로벌 국가들이 공격적으로 6G 기술 경쟁에 나서며 우리나라도 체계적인 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다.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창립 10주년을 맞은 ‘5G’ 포럼을 ‘6G포럼’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 2013년 5월 만들어진 5G 포럼은 5G 선도를 위해 산·학·연이 합동해 출범했으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5G 비전 수립에 공헌하는 한편 해외 민간단체와 업무협약 체결 등 글로벌 민간협력에 앞장서왔다.다만 5G도 진화하고, 올해 말 6G에 대한 비전 발표도 예정된 만큼 5G포럼을 6G포럼으로 개편해 6G 준비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6G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6G는 단순히 빠른 속도뿐만 아니라 미래 도시와 산업,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시작점”이라며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른 상용화 기술 확보가 필요하고,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장관은 “2026년에는 주요국 통신사, 표준 전문가, 정부관계자 등을 국내에 초청해 프리(Pre) 6G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6G포럼은 기존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타 산업과 통신을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도 할 계획이다.무엇보다 6G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국가들이 앞다퉈 기술 패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점을 고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6G 표준화와 기술 개발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국제 행사 개최와 참여를 통해 우호 세력을 확보하고 국제 표준화에 기여하며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ITU의 6G 비전그룹 의장인 삼성전자의 최형진 수석은 ‘6G 기술 및 표준 동향’에 대해 발표하며 “미국 등 주요국들은 벌써 치열하게 기술패권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기술 개발과 표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2월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발표하고 6G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원천기술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1917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애초 계획에 상용화 기술과 표준화, 소·부·장 지원을 더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6253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을 두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엽 포럼 대표의장(LG유플러스 CTO)은 “6G에서도 세계 최초 경쟁이 필요한데, 단순한 결과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기술을 선도하고 의미 있는 가치를 적기에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까지 콘셉트에 머물렀던 6G가 올해 본격화하며 개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식 뒷바라지에…노후는 뒷전 된 X세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자식 뒷바라지에…노후는 뒷전 된 X세대- 북, 軍정찰위성 발사 예고…한미일 “단합해 단호 대응”- 튀르키예 에르도안 재선 성공…반색한 러, 속썩는 미- 電車 탄 외국인…12.5조 바이 코리아- [사설]과학 비웃는 정치권 괴담 마케팅…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사설]통상외교의 책임 더 막중해진 IPEF 공급망 협정 타결△2면(종합)- 레고블록 쌓듯 ‘AI반도체 재조합’…엔비디아·퀄컴 넘어섰다 자부- 코로나19 확진 학생, 5일간 학교 안가도 출석 인정△3면(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재선)- 경제난·대지진에도…포퓰리즘·민족주의로 ‘21세기 술탄’ 자리 굳혀- 대러전선 흔들릴라…바이든 ‘튀르키예 달래기’ 골치-에르도안 ‘반시장 정책’ 마이웨이…리라화 폭락 이어질 듯△4면(종합)- 규격 잘못 만든 정부, 책임은 방산업체에 떠넘겨- 마케팅 금지, 투자자 대면 확인…주가조작 통로 악용 CFD 대수술- 尹정부 감세정책 확대에…5년간 세수 82조원 줄어들 듯- “자사주 소각 강제 땐 경영권 방어 힘들어”△5면(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 은퇴 코앞에서야 노후 준비 시작…‘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 시급- “부모 모셨지만, 자식에 봉양 기대 못해”…은퇴 대비 자격증 학원 다니는 김 부장- “내 국민연금, 어쩌나” 불안가중…노후 준비 ‘각자도생’△6면(정치)- 尹 “한배 탄 이웃, 기후변화·식량 등 연대·협력”…파트너십 체결도- 北 정찰 위성, 해상도·전송능력 등 성능엔 의문- ‘동정론 차단’ 시험대 선 野…윤관석·이성만 체포안 가결할까- “코인게이트 조사 한계 있지만 최대한 진실에 접근할 것”△8면(경제)- 장기 저성장 현실화…정부도 성장률 전망 낮추나- “美·中,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韓, 성장 강화로 정책 전환해야”- “中 스마트폰 소비 증가 전망 반도체 경기 하반기 살아날 것”- 공공기관 3곳 중 1곳, 5년간 장애인 고용 ‘0명’△9면(금융)- 만기상환에 유동성 확보…은행채 발행 더 늘어난다-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세계 1위- “먼저 입점 땐 수수료 인하”…대환대출, 빅테크 독식할라- 엔데믹에 여행 빗장 풀리자…여행업종 매출 날았다△10면(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 액티브 시니어 시대…경영전략 바꿔라- 고령화 해법, AI·로봇에서 찾아야△12면(글로벌)- 美 부채한도 합의에…日 증시 33년 만에 최고치 또 경신- “韓, 美 요구 듣지마”…中, 반도체 줄다리기- 러, 건립기념일 맞은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 공습- 1년새 20% 뛴 식료품값에…英 정부, 가격통제 정책 검토△13면(산업)- K조선, 슈퍼사이클 제대로 탄다…‘뉴 빅3’ 제값 받기 ‘진검승부’- “함께 미래 그리자”…대학생 멘토 자처한 정기선- 포스코인터, 이차전기 원료사업 본격 진출- 두산에너빌리티,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 가압기 공급- “프리미엄 주방가전 미리 써보세요”…LG ‘쿠킹 클래스’ 2배로 확대△14면(산업)- 맥주 신경쓰다…소주시장서 체면 구긴 하이트진로- 너무 비싼 외식가격에…젊은층 가성비 점심 선호 편의점 도시락 구독 열풍- KT 대표이사 자격요건서 ‘ICT 전문성’ 빠질 듯- 샘 알트먼 오픈AI CEO 내달 방한…개인정보보호위 찾을까△16면(제약·바이오)- ‘스피드 경영’이 불확실성 시대 저력‥1조클럽 임박- 젬백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삼성제약에 기술 이전- 실 리프팅 ‘민트리프트’, 콧대 높은 美 주름잡아- 옵티팜 ‘국산 1호 구제역백신’ 개발 박차…2025년 판매 목표△17면(증권)- 빨간맛보다 달러맛…‘외인 픽’ 엔터주 기세 등등- 리오프닝은 감감 미·중 갈등은 격화 울고 싶은 中ETF- 中 향한 일편담심 끝낼까…‘G2게임’ 야속한 게임주△18면(증권)- 대형 IPO 가뭄 속 중소형주 옥석가리기, 6월에도 계속된다- 증권사들, ‘점포 다이어트’ 전국 지점수 800곳 아래로- 금리 정점 관측에도…기관·외인, 은행주 담는 까닭- ‘코스피200 편입’ 금양·코스모화학, 공매도 먹잇감 주의해야△20면(부동산)- 해외건설 수주액 85억弗 목표치의 25% 수준 그쳐- ‘공사비 검증’ 외 ‘분쟁 해결’ 떠맡은 부동산원- 초고층 스카이라인 기대감에 여의도 ‘Up’- 영끌족 몰렸던 금·관·구 ‘Down’△21면(문화)- 6m 볼륨 조각 사이로…미로 정원을 거닐다- 자화상으로, 꽃으로…가장 나답게 하는 ‘사유’△22면(스포츠)- 물집이 터지도록 훈련…고진영 더 좋은 결과 기대돼- 김은중호, U-20 월드컵 16강 상대는 에콰도르- 안와골절·월드컵·EPL 100호골…손흥민, 파란만장 시즌 마감- 아난나루깐 LPGA ‘매치퀸 등극’- 양용은, 시니어 PGA 챔피언십 4위…이번 시즌 최고 성적△24면(피플)- 음주 뺑소니 잡아라…밥 먹다가도 뛰쳐나가기 일쑤- “전쟁서 우리 도와준 나라에 대한 ‘감사’ 꼭 전해야”- NH농협은행, 양평군 자매결연 마을 찾아 일손돕기- 현대차그룹,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부사장 영입- 엠비트로 ‘KIAST·뉴욕대 조인트캠퍼스 발전기금 10억’ 기부-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 학생 76명에 장학금 8600만원 전달- 전 교육부 장관·서울시교육감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25면(오피니언)- ‘수출 한국’ 다시 뛰려면- ‘외우내환’ 아시아나항공, 노사 힘합쳐야- ‘스마트 관광도시’ 활성화 방안 찾기△26면(전국)- “바이오캠퍼스 유치해…시흥을 의료 허브도시로”- 김동연vs도의회 국힘 ‘파열음’…‘기회소득’ 연내 도입 불투명- 20년 제자리걸음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이번엔 성공할까△26면(사회)- “현 공수처 제구실 못해”…한때 몸담았던 검사들 쓴소리- 손목닥터 차고 서울둘레길 걸으면 혐금 포인트- “의대 증원 시 이공계 블랙홀 부추겨…첨단인재 양성 타격”- 40대 분만 10년 새 43% 증가…노산 늘었다- “부재중 전화 반복도 스토킹”…대법원 첫 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