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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전송요구권·AI 채용면접 거부권 생겼다
  • 개인정보 전송요구권·AI 채용면접 거부권 생겼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기업·기관이 보관하고 있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전송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법적으로 보장된다. 또, 채용 면접 같이 개인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결정이 이뤄질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도입된다.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이번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은 2011년 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전면 개정이다. 정부가 학계·법조계·산업계·시민단체 등과 2년여의 협의 과정을 거쳐 정비했다. 지난달 27일 국회를 통과했고, 오는 9월 1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기반 마련개정안에는 데이터 경제 시대 신산업 발전에 필요한 ‘개인정보 활용 기반 마련’을 위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신설이 대표적이다.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유한 기업·기관에게 그 정보를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요구할 수 있는 일반법적 근거가 생긴 것이다.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그동안 금융·공공 등 일부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모든 분야에서 데이터가 칸막이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국민이 데이터의 주인으로 통제권을 행사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기업에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이와 함께 카메라가 부착된 자율주행차, 드론, 배달로봇 등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가 안전한 방식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 기준도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업무 목적으로 운영할 경우 촬영사실을 명확해야 한다.◇디지털시대 국민 권리 강화·제재 실효성 확보디지털 시대에 국민의 권리 강화를 위한 내용들도 추가됐다. 먼저, AI를 활용한 자동화된 결정이 채용 면접, 복지수급자 선정 등과 같이 국민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이를 거부하거나 설명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새로 생겼다. AI의 결정 과정 및 결과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자동화된 결정으로 개인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대응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마련됐다. 다만, 실제 법이 적용되려면 개념을 명확히 하는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 고 위원장은 “사람의 개입이 어느 정도로 적어야 자동화된 의사결정이라고 할지 ‘선’을 정하는 후속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번 법 개정에 큰 원칙이 담겼고 더 상세한 내용은 하위 법령에서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 정보주체의 ‘동의’에만 과도하게 의존했던 개인정보 처리 관행에서 벗어나, 상호계약 등 합리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동의 없이도 개인정보 수집·이용이 가능하도록 정비했다. 동의 이외에도 다른 처리 요건을 활성화하고,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대한 평가제도를 도입해 국민이 실질적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했다.또,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할 경우 형벌 중심의 제재보다 경제 제재를 가해 실효성을 높였다. 과징금은 전체 매출액의 3% 이하로 상한액을 부과(위반행위와 관련 없는 매출액은 제외)할 수 있게 했다. 개인정보 담당자 개인에 대한 형벌 중심의 제재에서 기업에 대한 경제 제재로 전환해, 기업 차원의 투자를 촉진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실효성 있는 억지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위원장은 “이번 개정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혁신적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위원회는 ‘국가 마이데이터 혁신 로드맵’ 을 마련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국민이 신뢰하고 체감할 수 있는 개인정보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3.03.07 I 임유경 기자
라온피플, SFAW 2023 참가…2차전지 AI검사 솔루션 공개
  • 라온피플, SFAW 2023 참가…2차전지 AI검사 솔루션 공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라온피플(300120)은 2023 스마트팩토리 자동화산업전(SFAW 2023)에 참가해 AI 데이터관리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오는 8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전시회에서 라온피플은 ‘진짜 AI로 성공을 경험하라(Real AI, Experience Success)’는 슬로건으로 1층 B홀 B300 위치에 144m²의 초대형 부스를 연다. 이 자리에서 2차전지 AI 검사 솔루션을 비롯한 물류검사 솔루션,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검사 솔루션 등 실제 공정에서의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또 AI 검사 소프트웨어와 AI 결함 이미지 생성솔루션 이지디펙트(EZ Defect), AI 데이터관리 플랫폼 등 주력 제품도 공개한다. 사전에 예약된 국내외 기업들과 현장 미팅을 통해 영업망 확대도 추진한다. 또 참관객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3차원(3D) 스캐닝 기술 시연을 비롯해 AI를 이용한 산업군별 적용 사례, 서비스형 머신러닝(MLaaS) 시대를 선도할 AI 플랫폼 서비스 등 6가지 주제의 세미나도 진행한다.라온피플 관계자는 “라온피플은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로보틱스, 소재, 금속, 이차전지 등의 품질검사는 물론 교통 분야와 스마트팜, 의료 및 바이오헬스케어까지 AI 융합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개발 분야에 챗GPT를 활용하면서 차세대 AI 플랫폼과 고도화된 AI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07 I 김응태 기자
유정복 “반도체특화단지·APEC유치로 인천 위상 높일 것"
  • 유정복 “반도체특화단지·APEC유치로 인천 위상 높일 것"[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서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재외동포청 신설과 에이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를 반드시 하겠습니다.”유정복(65) 인천시장은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유 시장은 “인천의 국제도시 위상을 높이고 경제 발전, 재외동포 지원 등을 위해 올해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추진인천시는 최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반도체는 유 시장이 경제 발전을 위해 육성하고 있는 분야이다. 산업부는 지자체 사업계획서 평가와 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상반기(1~6월) 반도체 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유 시장은 “인천은 이미 바이오산업으로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됐다”며 “그런데 반도체 분야도 굉장히 중요하다. 새로운 디지털시대를 열어가는 데 있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이 모두 반도체 기반이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산업을 일으켜야 국가 경제가 일어난다.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한다”며 “특화단지를 유치해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참여하는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표명했다.유 시장은 송도의 연구·대학 기관과 영종지역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이하 엠코코리아), 스태츠칩팩코리아, 남동·주안·부평 국가산업단지의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업을 연결해 반도체 혁신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엠코코리아와 스태츠칩팩코리아는 반도체 후공정(칩 패키징) 분야에서 세계 2·3위 기업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유 시장은 “인천 산단에는 반도체 후공정과 관련된 소부장 업체들이 산재해 있다”며 “소부장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영종지역에 반도체 패키징 관련 기업 60여곳을 유치해 세계 진출 거점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유 시장은 또 재외동포청 유치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정부의 재외동포청 신설 계획 발표 이후 준비돼왔다. 재외동포청이 신설되면 전 세계 730만명의 재외동포 지원 정책을 총괄한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의결에 따라 정부는 6월 재외동포청을 신설할 계획이다.유 시장은 “인천은 재외동포청 신설의 최적지이다”며 “인천공항과 항만이 있어 재외동포의 방문이 용이하다. 재외동포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인천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은 대한민국 최초 근대 이민의 출발지이다”며 “하와이 이민자 121명이 1902년 인천항에서 출발한 역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은 전국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외국인 주택단지, 글로벌캠퍼스 등을 운영해 재외동포의 사업활동, 정착을 위한 최적의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12월 유럽한인총연합회, 하와이 재미교포단체 등을 방문했고 해당 단체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냈다.그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하겠다”며 “반드시 인천에서 재외동포청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이펙 정상회의, 2조4000억원 효과유 시장은 제32차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제32차 에이펙 정상회의는 2025년 11월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로 내년 초 개최 지역이 결정된다. 유 시장은 지난해부터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발품을 팔았다. 그는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면 2조4000억원 상당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며 “21개 국가의 정상들과 관계기관 직원, 사업가들이 함께 오기 때문에 해외 경제교류가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그는 “이 회의는 인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행사가 될 것이다”며 “인천은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국제기구 15곳이 운영되고 있다. 2014 아시안게임, 2018 OECD 세계포럼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인천시는 유 시장의 지휘에 따라 지난해 12월 시청 앞 광장에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염원을 담은 조형물을 설치하고 범시민유치위원회를 발족해 인천 유치 지지선언식도 열었다. 시는 올해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에이펙 회원국 대사관 초청 간담회와 팸투어, 국제기구·대학 등이 함께하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100만인 서명운동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이러한 사업의 성과를 만들어 인천을 세계적인 초일류도시로 발전시키려고 한다. 유 시장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인천시 비전 슬로건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에는 이러한 의미가 담겨 있다.유 시장은 인천시정을 맡고 있지만 인천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유 시장은 “비전 슬로건은 인천이 매우 중요하고 국가 발전의 핵심적인 지역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며 “인천이 제대로 돼야 나라도 제대로 된다는 전제 하에서 비전을 설정했다”고 말했다.이어 “인천은 바이오·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산업의 무궁무진한 자원이 있고 무한한 잠재력 있다”며 “그 가능성을 살려 꿈을 키워가는 것은 단지 인천의 과제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과제라는 생각을 크게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인천시민의 긍지와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이 제2의 창조도시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선도하는 대표도시가 될 것이라는 확신과 의지를 슬로건에 담았다”고 밝혔다.유 시장은 민선 6기에 이어 이번 민선 8기까지 인천시장을 두 번째 하고 있다. 안전행정부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3선 국회의원 경력도 있어 유 시장의 지지층 사이에서는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선 출마 의지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유 시장은 가부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웃으면서 “인천이라는 유산을 세계적인 차원으로 한껏 높이고 싶다”고 대답했다.◇유정복 시장 이력△인천 출생 △제물포고 졸업 △연세대 졸업 △행정고시(23회) 합격 △경기도 기획담당관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제17·18·19대 국회의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안전행정부 장관 △민선 6기 인천시장 △현재 민선 8기 인천시장
2023.03.07 I 이종일 기자
세포 역노화, 인공지능 단백질 설계..'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선정
  • 세포 역노화, 인공지능 단백질 설계..'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선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세포 재설계를 통해 세포 건강을 유지하는 기술부터 인공지능(AI) 기술로 인공적인 단백질을 설계하는 기술 등이 유망한 기술로 선정됐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10개의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찾아 6일 ‘바이오 정보 포털사이트 ‘바이오인’에 공개했다.10대 미래유망기술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데이터분석본부와 협력해 머신러닝을 통해 이슈 키워드를 분석하는 ‘위크시그널(Weak Signal)’ 기법을 이용해 선정했다.세부 기술로는 △플랫폼 바이오(세포 역노화, 생체 내 면역세포 실시간 분석, 인공지능 기반 인공 단백질 설계) △레드바이오(개인 맞춤형 암백신, 임상 적용 가능 유전자편집기술, 비침습적 신경조율기술) △그린바이오(배양육·대체육 고도화, 토양 마이크로바이옴) △화이트바이오(합성생물학 적용 미생물공장, 미세플라스틱 건강·생체영향 평가)가 선정됐다.이 중에서 연구진은 세포 역노화 기술이 세포 건강을 유지하고, 세포 재생 능력을 복원해 세포 노화에 따른 각종 퇴행성 질환을 치료하고, 건강 수명 연장과 노년 삶의 질을 높여 초고령화 시대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AI기술로 인공 단백질을 설계해 생명공학, 의약, 소재 분야에 쓸 수 있는 ‘AI 기반 인공 단백질 설계’와 팬데믹 후 늘어나는 정신건강 문제를 회복하는데 필요한 ‘비침습적 신경조율기술’, 플라스틱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문제가 되는 ‘미세플라스틱의 건강 및 생체영향 평가’ 등이 주요 기술로 포함됐다.김흥열 생명연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바이오기술이 인류 보편의 건강과 복지를 넘어 안보, 통상, 공급망 관점에서 국가 생존 차원의 전략성이 커졌다”며 “자국의 기술 장벽을 높여가는 글로벌 환경에서 우리가 확보해야 할 혁신기술을 계속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올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선정한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자료=한국생명공학연구원)
2023.03.06 I 강민구 기자
김동연이 거론한 '경기GPT', 네이버·카카오도 함께 만들어간다
  • 김동연이 거론한 '경기GPT', 네이버·카카오도 함께 만들어간다
  • 지난달 23일 오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정우 네이버 AI 랩 연구소장의 ‘ChatGPT 시대 초거대 AI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초거대 AI기업과 함께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가칭)‘AI 기업협의체’를 만든다. 또 정책포럼과 연구용역, 국회토론회 등을 통해 ‘경기GPT’라는 지방정부 차원의 주도적인 AI정책을 펼쳐나가겠다는 구상을 내놨다.6일 이원재 경기도 정책보좌관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도가 진행하고 있는 ‘경기GPT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챗GPT를 거론하며 “본격적으로 ‘경기GPT’ 구상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정책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행정을 효율화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후 같은달 23일 경기도정 열린회에서도 챗GPT를 경기도정에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 실국장들과 1시간에 걸쳐 논의하기도 했었다.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쳐.이날 이 보좌관이 밝힌 ‘경기GPT’ 추진 방향은 크게 △추진체계 마련과 정책아이디어 발굴 △선도사업 추진 △공론화와 입법 연구 △추진역량 강화 등 4개 기본방향으로 설계된다.먼저 도는 3월 중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할 방침이다. TF는 관련 실국장 및 공공기관장과 전문가 등으로 꾸려지는 싱크탱크 1그룹과 총괄·지원, 도민기회, 산업기회, 행정혁신, 공론·입법 등 실무추진 5개 분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챗GPT 도정 활용방안에 대한 최대 1000만 원 규모의 아이디어 공모도 병행한다. 경기도에 위치한 네이버와 카카오 등 초거대 AI기업이 참여하는 (가칭)‘AI 기업협의체’도 5월 중 발족할 계획이다. 해당 협의체를 통해서는 경기도와 빅테크기업의 사업 추진계획 발표 및 AI 중소기업 애로점 및 필요 정책에 대한 의견이 교류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 내부적으로는 챗GPT 오픈API를 활용하는 ‘배리어프리 민원서비스’와 내부 정책보고서 활용 방안도 상반기 중 선보일 구상이다. 이와 동시에 3월 중 경기도청에서 도·시군·공공기관 관계자 및 일반 도민 100여 명을 초청해 ‘생성형 인공지능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고, 경기GPT 관련 연구용역 및 국회토론회를 통해 현행 규제 개선 및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회윤리문제에 대한 대응 전략과 입법과제도 도출할 방침이다. 도는 또 경기도내 데이터·AI산업에 대한 현황 조사, 선도기업과 협약 체결, AI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AI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갖춰나갈 계획이다.이원재 정책보좌관은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 많이 개발되고 활용되는 가운데 이 기술을 활용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간 격차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회를 잡으면 굉장히 성장할 시대가 왔다고 본다”며 “이같은 기회에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경기GPT의 추진방향을 설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3.03.06 I 황영민 기자
AI 세계 구현한 스필버그도 생각 못했던 챗Gpt
  • AI 세계 구현한 스필버그도 생각 못했던 챗Gpt[씬(scene)나는 경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화 속 장면 곳곳에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담겨있습니다. 씬(Scene)을 통해 보이는 경제·금융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봅니다. [편집자주] ※스포일러 주의: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아들이 병원 신세를 진 사이 로봇 데이빗을 입양(?)한 모니카 부부. 이후 아들 마틴이 돌아오면서 데이빗의 입지는 좁아진다.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기후변화로 존립이 위태로워지자 엄격한 임신 허가제를 도입한 미래 사회. 로봇이 일을 대신해 사회·경제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부모를 사랑하는 아이 로봇’ 데이빗(할리 조엘 오스먼트)이 나옵니다.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던 데이빗은 인간이 되고자 먼 길을 떠납니다.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AI’는 인공지능(AI)을 가진 로봇 사회를 구현해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그로부터 20년이 더 지난 지금, 우리는 AI와 얼마나 가까워졌을까요.◇어린아이 로봇 데이빗, 지식보다 감정 듬뿍‘AI’의 데이빗은 로봇 회사 사이버트로닉이 개발한 최초 ‘어린이 로봇’입니다. 자녀가 없는 부부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로봇들이 가지지 못한 감정을 가진 데이빗은 역설적으로 그만큼 더 외로움을 느낍니다.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후 엄마 모니카(프란시스 오코너)의 사랑을 받기 위해 인간이 되고자 하는 꿈을 좇게 됩니다.데이빗은 사고로 물속에 처박혀 수천년의 시간을 보냅니다. 인류 종말 후 지구를 찾은 외계인에 의해 발견됩니다. 파란 요정(피노키오를 인간으로 만들어 준)을 찾기 위한 여정을 알게 된 외계인들은 이미 사망한 지 한참 지난 모니카를 인간으로 복원합니다. 그토록 바라던 사랑을 얻게 된 데이빗은 하루밖에 주어지지 않은 시간을 엄마와 행복하게 보내게 됩니다. 로봇을 만들어 사회를 지탱하던 인류가 먼 미래 외계 기술에 의해 다시 재생된다는 가정은 신선한 충격이었지만요.영화의 배경은 기후변화로 만년설이 녹아 뉴욕 같은 대도시들이 바다에 잠긴 미래 사회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로봇들은 인간과 똑같은 외형을 가졌으며 대답하는데 막힘이 없습니다. 감각 수용 장치가 탑재돼 고통까지 느낄 수(실제로는 기억) 있습니다.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던 로봇은 실제로는 제약이 많습니다. 버전이나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제한적이기도 하고 오래된 구형 로봇들은 폐기 대상이 됩니다. 최첨단 로봇이라는 설정을 가진 데이빗도 간단한 검색조차 할 수 없습니다.특히 데이빗은 기본적인 상식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사람이 물속에 오랫동안 있으면 숨이 막힌다거나 로봇은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등의 사실 말이죠. 오히려 AI 곰 인형인 테디가 더 이성적인 사고를 갖춘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인간이 되기 위해 길을 떠난 데이빗은 ‘로봇 축제’에 끌려간다. 이곳에서 애인 대행 로봇 지골로(주드 로)와 함께 탈출하며 모험에 나선다.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미래 사회를 다루고 있는데 사람이 직접 차를 몰고 있는 장면은 오히려 시대에 뒤처진 느낌을 줍니다. 지금도 테슬라 등 최신 승용차는 자율 주행이 적용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마 20여년 전 영화를 만들 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모습이었기 때문이겠죠.물론 이후 ‘아이, 로봇’, ‘엑스 마키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나 최근 나온 ‘메간’, ‘정이’ 등 수많은 AI 영화들이 나와 발전한 시대상을 꾸준히 반영해나가고 있습니다.◇연설문 쓰는 AI, 사람의 일 대신할 수 있을까‘챗Gpt’는 최근 전세계적인 화두 중 하나입니다. 오픈API가 만든 대규모 AI 모델인데 어떤 질문을 해도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는 답변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 검색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조언을 얻을 수 있고 연설문, 자기소개서 작성 같은 정교한 글쓰기 작업도 가능합니다.글로벌 기업들의 AI 기술도 챗Gpt 등장을 기점으로 극적인 변화를 꾀할 계기가 커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PI에 거액의 투자금을 쏟아붓는 중이고 이에 대응해 구글은 AI 챗봇 ‘바드’를 내놨습니다.사람과 로봇이 함께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미래 사회가 머지 않았을까.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국내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한국형 챗Gpt 개발에 나섭니다.네이버는 올해 7월에 AI 서비스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어 기반 챗Gpt는 한국어 학습 비중이 극히 일부에 그치기 때문에 한국어로 물어보면 충분한 답을 얻기가 힘듭니다. 네이버의 서비스는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이상 더 학습한 ‘한국형 AI 서비스’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입니다.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한국어에 특화된 AI 언어모델 ‘코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챗Gpt가 활용하는 것과 같은 GPT-3.5 버전을 기반으로 했으며 3분기에는 AI 챗봇 서비스인 ‘코챗GPT’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금융 서비스 같은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도 AI 신기술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챗Gpt를 필두로 다양한 기술 개발 경쟁이 펼쳐지면서 주식 투자도 열풍입니다. 일명 챗Gpt 관련주로는 미국에서 MS, 알파벳(구글 모기업), 엔비디아 등이 인기를 끌고 국내도 빅테크 기업 주식이 각광 받고 있습니다.AI의 발전은 우리와 밀접할 수밖에 없습니다. 데이빗이 활동하는 AI 로봇의 세상도 머지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뿐 아니라 주식 투자나 관련 분야 취업 등 다양한 방법에서 신기술의 발전을 체험하는 것은 어떨까요.[영화 평점 3.5점, 경제 평점 3점(5점 만점)]영화 AI 포스터.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2023.03.04 I 이명철 기자
"경제·경영학은 한물 간 트렌드"…큰손이 바라는 미래 인재는
  • "경제·경영학은 한물 간 트렌드"…큰손이 바라는 미래 인재는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경영·경제학과 전공자를 선호하던 현상은 이미 한참 전에 지나갔죠. 지금은 전공은 전혀 보지 않고, 그저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시각으로 투자 업무를 바라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이 미래의 자본시장을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전공 상관없이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재를 뽑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현재 대부분 CIO들은 경영·경제학과를 전공하고 나서 해외에서 경영대학원(MBA) 과정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은 업계 수장들이다. 그런데도 이들이 이처럼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투자자산 범위가 무한대로 확장되면서 결코 전공이라는 테두리 안에 지원자를 가둘 수 없다는 설명이다.지난해 국내 기관투자가 전문계약직 모집 내용. (자료=각 기관)◇“투자할 때 전공 중요하지 않습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입직원을 뽑은 과학기술인공제회를 비롯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들은 채용 공고에 ‘전공 무관’을 내건다. 다른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교는 물론 성별·연령·가족관계 등을 평가항목으로 두지 않는다. 다만, 해외투자를 위해 어학 자격증은 필수인 경우가 많고, 외국어 가능자나 금융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하고 있다.경력직 직원들도 자격요건은 비슷하다. 당연히 실무경력은 있어야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 지원자를 까다롭게 제한하는 조건은 없다. 시장이 커지고 투자자산도 다양해지는 만큼 큰손들은 전 분야에서 활약하는 창의적인 전문 운용역을 눈여겨보기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경찰공제회는 다각적으로 투자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동남아지역 전문가와 이공계 출신 엔지니어 등 독특한 이력을 가진 운용역들을 선발했다.한종석 경찰공제회 CIO는 “베트남과 인도 등 동남아 시장이 주목받는 점을 고려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인도 증시에 미친 영향을 연구했던 지원자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자원화 사업을 이끈 대기업 출신 지원자를 선발했다”며 “자산마다 리스크가 무엇인지 제대로 판단하려면 전문인이 필요하니까 앞으로도 각 분야에 특화된 사람들에 초점을 맞춰 뽑을 계획”이라고 전했다.◇“다양한 경험 쌓은 창의적 인재 선호”이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IT 관련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이공계열 출신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는 건축공학과나 도시공학과, 인프라 투자 관련해선 재료공학과 출신 인사들이 곳곳에 포진해있는 추세다.허장 행정공제회 CIO는 “요새는 IT나 바이오텍 등 성장주 섹터가 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만큼 경상 계열보다 공대나 이공계통 등 다른 경험을 한 사람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업종별로 특수성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경상계열은 방법론을 배우는 학문이라 전문적인 분야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문·경상 계열 전공자들은 경제적인 흐름을 분석할 때 잘하지만,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선 어떤 산업에서 큰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제 상경계열 출신의 전문 운용역이 업계를 주도한다는 것은 옛말이다. 지금은 개성이 뚜렷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본 인재가 주목받는 시대다. 또한, 경영·경제학과 전공자는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라서 한 분야에 특화된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를 원한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이도윤 노란우산공제 CIO도 “경영·경제학은 이론을 배우는 거라 다른 사람보다 출발이 유리할 수는 있지만, 비전공자들도 실무를 담당하며 충분히 배울 수 있는 부분”이라며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자산운용도 잘할 수 있어서 학과나 학교는 전혀 필요 없다”고 말했다.특히 이 CIO는 “경영학과를 졸업해서 MBA 받기도 했고 자격증도 따봤지만, 실제로 전쟁터에 나가보니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며 “시야를 넓혀서 열린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려는 태도만 갖춰져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3.03 I 김대연 기자
챗GPT가 불러온 디지털 대응 위해 '디지털 신질서 로드맵' 만든다
  • 챗GPT가 불러온 디지털 대응 위해 '디지털 신질서 로드맵'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디지털 심화 시대, 디지털 신질서 정립이 필요해지면서 범정부 디지털 신질서 정립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디지털 혁신이 인류 보편 가치를 지향하고, 그 혜택을 사회 구성원이 함께 나누기 위한 공통규범인 ‘(가칭)디지털 권리장전’을 올해 하반기까지 마련하고, 부처별 신질서도 정립한다.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오른쪽)과 염재호 태재대 총장(왼쪽)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디지털 신질서 정립 협의체’가 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최근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공개되고 2개월 만에 월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챗GPT를 활용한 ‘AI여행플래너 서비스’, ‘AI건강 챗봇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산하고 있다.디지털 기술은 몇 년 사이에 더욱 정교화, 고도화되고 있다. 보다 빠르게 우리 삶 전반으로 들어와 일하는 방식, 소통 방식, 삶의 방식 등 모든 분야에서 영향을 주고 있다.그동안 디지털 혁신이 우리에게 편리함과 혜택을 줬지만, 거대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 확대, 일자리에서의 인공지능과의 공존, 디지털 역량 격차 심화 등 새로 발생하는 이슈와 쟁점에 대한 정책 방향과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계속 있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전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 과정이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면서 심화되도록 새로운 질서 정립이 필요하며,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모범적인 디지털 질서를 정립하고, 세계에 공유하겠다는 디지털 정책 구상(뉴욕구상)을 밝혔다.이번 회의는 ‘뉴욕구상’에서 제시됐던 디지털 신질서 정립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민관이 모여 우리 사회가 함께 추구해 나가야 할 지향점과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협의체는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의장을 맡았고,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 있는 협단체·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앞으로 사회적 논의를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디지털 시대가 심화되는 과정에서 디지털 혁신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파급력은 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방향이 혁신의 혜택을 모든 사회 구성원이 공동으로 향유하고, 정부는 그러한 사회 기틀이 될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정립하기 위해 범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2023.03.02 I 강민구 기자
LG유플, HPE와 AI 기반 오픈랜 운영 자동화 기술 개발한다
  • LG유플, HPE와 AI 기반 오픈랜 운영 자동화 기술 개발한다
  • LG 유플러스가 미국 IT 장비 제조사인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와 오픈랜(O-RAN) AI 기반 오픈랜 운영 자동화 기술 개발을 공동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MWC 2023 현지 회의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LG유플러스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 김대희 NW인프라기술그룹장, HPE 톰 크레이그 통신기술그룹사업부총괄사장, 한국HPE 김태호 통신사업본부장.[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003550) 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미국 IT 장비 제조사인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ewlett Packard Enterprise·HPE)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오픈랜을 최적화하는 자동화 기술을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양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현장에서 회의를 갖고, 오픈랜 상용화 시대에 앞서 AI·머신러닝 기반의 오픈랜 운영 자동화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약속했다. 이번 회의에는 LG유플러스 김대희 NW인프라기술그룹장과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 HPE 톰 크레이그(Tom Craig) 통신기술그룹사업부총괄사장 등이 참석했다.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다른 제조사 장비 사이에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해주는 표준 기술이다. 최근 오픈랜 기술에 대한 연구는 기지국을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으로 구축해 다양한 업체의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기술로 확장되고 있다.HPE는 5G네트워크에 오픈랜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오픈랜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HPE와의 협업을 통해 오픈랜 관리에 활용하는 소프트웨어인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와 AI·머신러닝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이 기술이 적용되면 통신사업자들은 특정 장비 공급사의 하드웨어 중심으로 수동적인 운영을 벗어나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망을 구성하고 최적화된 상태로 운영이 가능해짐으로써, 안정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향상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LG유플러스는 공동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기 위해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연구실에 오픈랜 시험망을 구축하고, HPE의 오케스트레이터와 지능형 컨트롤러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HPE의 AI기반 오픈랜 운영 자동화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HPE와 같은 기술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톰 크레이그 HPE 통신기술그룹사업부총괄사장은 “HPE는 LG유플러스의 오픈랜을 향한 혁신 및 자동화 여정을 위해 LG유플러스와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HPE의 Telco RAN 자동화 솔루션 및 DL110 하드웨어 인프라를 통해 LG유플러스가 오픈랜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02 I 정다슬 기자
LG U+, HPE와 AI로 오픈랜 자동 관리 기술 개발
  • LG U+, HPE와 AI로 오픈랜 자동 관리 기술 개발[MWC23]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 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미국 IT 장비 제조사인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ewlett Packard Enterprise, HPE)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오픈랜을 최적화하는 자동화 기술을 개발한다.양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3 현장에서 오픈랜 상용화 시대에 앞서 AI·머신러닝 기반의 오픈랜 운영 자동화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약속했다.MWC 2023 현지 회의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 김대희 NW인프라기술그룹장, 톰 크레이그 HPE 통신기술그룹사업부총괄사장, 김태호 한국HPE 통신사업본부장. (사진=LG유플러스)회의에는 LG유플러스 김대희 NW인프라기술그룹장과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 HPE 톰 크레이그(Tom Craig) 통신기술그룹사업부총괄사장이 참석했다.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다른 제조사 장비 사이에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해주는 표준 기술이다. 오픈랜 기술에 대한 연구는 기지국을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으로 구축해 다양한 업체의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기술로 확장되고 있다.오픈랜 관리 소프트웨어와 AI 넣어 자동관리HPE는 5G네트워크에 오픈랜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오픈랜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HPE와의 협업을 통해 오픈랜 관리에 활용하는 소프트웨어인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와 AI·머신러닝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NW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이 기술이 적용되면 통신사업자들은 특정 장비 공급사의 하드웨어 중심으로 수동적인 운영을 벗어나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망을 구성하고 최적화된 상태로 운영이 가능해진다. 안정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향상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오픈랜 시험망 구축LG유플러스는 공동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기 위해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연구실에 오픈랜 시험망을 구축하고, HPE의 오케스트레이터와 지능형 컨트롤러 기술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HPE의 AI기반 오픈랜 운영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HPE와 같은 기술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MWC 23 현지 회의에 참석한 김대희 NW인프라기술그룹장(상무)은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가 다가오는 오픈랜 시대에도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톰 크레이그 통신기술그룹사업부총괄사장은 “HPE는 LG유플러스의 오픈랜을 향한 혁신 및 자동화 여정을 위해 LG유플러스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HPE의 Telco RAN 자동화 솔루션 및 DL110 하드웨어 인프라를 통해 LG유플러스가 오픈랜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02 I 김현아 기자
AI시대, 글로벌 협력 속도감…KT, 싱텔과 아태지역 디지털 전환 맞손
  • AI시대, 글로벌 협력 속도감…KT, 싱텔과 아태지역 디지털 전환 맞손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구현모 KT 대표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한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Is it time for co-creation?)> 주제의 키노트 세션에 참가했다. (사진=공동취재단)KT 구현모 대표(윗줄 오른쪽), 컨버지 설립자 데니스 앤서니 위(Dennis Anthony H. UY) 대표(윗줄 왼쪽),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앞줄 오른쪽)과 마리아 그레이스 위(Maria Grace Y. UY) 컨버지 사장(Co-founder & President)(앞줄 왼쪽)이 27일 MWC23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필리핀 DX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 찍고 있다. 사진=KT제공구현모 KT 대표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3) 개막 첫날인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내 KT 전시 부스를 찾아 데니스 앤서니 컨버지 ICT 솔루션즈 최고경영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KT가 통신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는 의미의 ‘디지코(DIGICO)’ 전략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솔루션을 무기로 국내 기업간거래(B2B)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는데, 이제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KT는 단순 연결(통신)을 넘어 가치(플랫폼)를 실현한 덕분에, 2022년 B2B와 디지털 솔루션 사업 매출 비중이 40%를 넘었다. 이는 KT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매출 25조 원 시대를 여는 버팀목이 됐다.구현모 KT 대표는 지난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3)에서 싱가포르 1위 통신사 싱텔, 필리핀 인터넷 서비스 업체 컨버지 ICT 솔루션즈와 디지털 전환(DX)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싱텔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센터, 디지털 물류, 데이터 서비스 분야에서 손잡았고, 컨버지 ICT 솔루션즈와는 필리핀 DX를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KT는 2018년 컨버지가 주도한 필리핀 광케이블망 구축 사업에 참여한 바 있는데, 이번에 DX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KT와 컨버지의 조인트벤처는 서비스형 영상관제(VSaaS),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인터넷데이터센터(IDC), e커머스 등을 하게 된다. 마리아 그레이스 위 컨버지 사장은 “컨버지의 필리핀 현지 사업 역량과 KT의 디지털전환 역량을 결합해 필리핀 시장에 맞는 다양한 DX 서비스를 필리핀 고객들에게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싱텔과 손잡고 말레이시아·베트남서 데이터센터 사업”구현모 대표는 이번 MWC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한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Is it time for co-creation?)> 라는 주제의 키노트 세션에 싱텔 CEO인 위엔 콴 문과 대담을 나누기도 했다.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싱텔과 KT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은 디지털 솔루션을 함께 만들고 디지털 경제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아시아의 새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라,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란 말이 있듯이, 이것이 KT가 팀을 이루는 이유다. 멀리 가고 싶다. 또한, 빨리 움직일 생각”이라고 말했다.KT와 싱텔은 함께 IDC를 만들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 공동으로 입주한다는 목표다. 구 대표는 “KT는 20년 이상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최대의 IDC 공급업체이고, 효율적인 인프라와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전체 라인업을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물류 디지털화로 아시아태평양 탄소 줄일 것” 디지털 물류에 대해선 특히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KT는 2020년부터 모빌리티 데이터에 AI를 적용해 최적의 물류 플랫폼을 개발해 고도화하는 중이며, 국내 대형 리테일 기업에 적용한 결과 운행거리 22% 단축, 탄소배출 22% 저감, 비용 15% 절감 등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구 대표는 “싱가포르의 물류 시스템은 매우 비싸지만, KT 디지털 물류 솔루션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싱텔의 NCS와 KT는 9월에 KT의 AI 솔루션을 싱텔의 GIS/IT 솔루션에 배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아시아태평양 시장으로 확장을 준비할 것이다. 물류산업을 디지털화하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KT와 싱텔은 네트워크를 서로 연결해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KT의 글로벌 데이터 전문 자회사 엡실론(Epsilon)은 아시아 및 유럽 지역 중심으로 45개 도시, 280개 이상의 PoP(Point of Presence, 해외분기국사)를 갖고 있고, 싱텔도 싱가포르, 동남아, 호주를 주축으로 60개 도시, 180개 이상의 PoP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이번에 커버리지를 연동하고 플랫폼 서비스 형태로 네트워크를 제공해 고객이 필요에 따라 트래픽 용량을 변동하는 등 최고의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를 쓸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구 대표의 키노트 세션에는 KT와 싱텔 외에도 노키아, HTC, 텔레콤 이탈리아 등 유수한 글로벌 IT 기업 CEO들이 함께 했다.
2023.03.01 I 김현아 기자
윈도11 작업표시줄서 AI 기반 '빙챗' 바로 쓴다
  • 윈도11 작업표시줄서 AI 기반 '빙챗' 바로 쓴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기술을 활용한 검색 서비스 ‘빙(Bing) 챗’을 윈도11 작업표시줄에 배치했다. 빙챗 프리뷰 이용 승인을 받은 사용자는 업데이트 즉시 작업표시줄을 통해 대화형 AI에 자유롭게 질문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MS는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기능을 추가한 윈도11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작업표시줄 검색상자에 AI 기반 검색엔진 빙이 결합된 것이다. 이제 사용자는 검색상자의 AI 기반 빙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즉시 얻을 수 있다.윈도11 작업표시줄에 빙챗이 들어갔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사용방법은 간단하다. 화면 하단에 있는 작업표시줄 내 검색상자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새롭게 ‘챗’버튼이 표시된다. 챗 버튼을 누르면 챗봇과 대화를 할 수 있다. 빙 프리뷰를 사용 중이라면 윈도우 업데이트만으로 새 검색상자에 접근할 수 있다. 빙 프리뷰는 대기 등록을 하고 승인을 득한 후에 사용 가능하다.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미국 언론을 대상으로 AI 기반 빙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AI 기반 검색은 내가 MS CEO에 오르고 지난 9년 동안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이라며 “검색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고 평가한 바 있다.◇아이폰·안드로이드 폰과 연결 강화이번 업데이트에는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폰링크 프리뷰도 추가됐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윈도11 PC에서 아이폰으로 전화나 문자가 왔을 때 확인할 수 있다. iOS용 폰링크는 윈도 인사이더에 프리뷰로 먼저 제공된다. MS는 아이폰 사용자의 윈도11 사용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기능 개선을 계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용자가 아이폰 사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윈도 포토 앱을 아이클라우드와 통합했다.윈도11 업데이트에 iOS 폰링크 프리뷰도 추가됐다.(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윈도 PC와 안드로이드 기기간 연결도 더 강화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삼성폰 사용자는 휴대폰에서 즐겨 사용하는 모든 콘텐츠를 윈도 PC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와이파이 목록에서 클릭 단 한 번으로 개인용 핫스팟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추가된 ‘최신 웹사이트‘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사용 중이던 브라우저 세션을 윈도 PC로 쉽게 전송할 수 있다. 기기 간 경계를 넘어 워크플로우를 쉽게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작업표시줄에 스튜디오 이팩트 추가·캡처도구에 스크린 녹화 추가이외에도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가 작업표시줄에 추가돼, 효과 조정 등 기능 설정을 바로 할 수게 됐다. 팀즈와 같은 화상회의 환경에도 쉽게 적용 가능하다.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는 지난해 출시된 AI 기반 기능으로 아이 콘택트, 배경 흐림, 자동 프레이밍, 음성 초점과 같은 효과를 지원한다.작업표시줄에 있는 팀즈 채팅 환경도 개선됐다. 사용자는 통화 전에 카메라에 비친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통화 상태로의 전환은 보다 쉬워진다. 통화 링크는 어떤 앱을 통해서도 공유가 가능해진다. 채팅 검색 기능도 추가되어 하나의 창에서 모든 대화에 더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위젯에는 폰링크, 엑스박스 게임패스, 스포티파이와 메타의 앱 정보까지 포함되어 사용자는 더 많은 최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향상된 터치 경험도 제공되는데,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분할이 가능한 스냅의 터치 컨트롤 기능과 시작 메뉴, 위젯, 빠른 설정 등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새로운 터치 제스처 등이 업데이트됐다. 또 키보드를 디바이스와 분리하면 작업표시줄이 가려져 넓어진 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다. 앱이나 위젯은 터치를 통해 간편히 열 수 있다.캡처도구에 스크린 녹화 기능이 추가됐다.(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캡처도구에는 스크린 녹화 기능이 추가됐다. 또 메모장에는 탭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시작 메뉴의 빠른지원 앱을 통해 빠르게 상대방과 원격으로 연결되고, 세션 중에도 화면 공유와 원격 제어 간의 전환이 가능해졌다. 추가된 신규 레이저 포인터 기능은 아이콘 등을 강조해 연결된 사람을 더 효과적으로 안내할 수 있다. 또, 화면 내용을 음성으로 해설해 주는 내레이터는 지원하는 점자 디스플레이를 추가했다. 음성 명령으로 PC를 제어하는 음성 접근 기능은 이제 워드, 파일 탐색기 등 윈도우 주요 앱에서 지원된다. 시스템 설정에는 환경을 위한 개인 PC 사용 권장사항을 확인하고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파노스 파네이 MS 최고 제품 책임자는 “윈도 PC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일상에 가까워졌다“며 ”새로운 AI 시대에 맞춰 발표되는 윈도11의 주요 업데이트는 사람들이 PC에서 작업하는 방식을 재창조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1 I 임유경 기자
국민대, 챗GPT 등 AI 관련 대학생 윤리선언문 선포
  • 국민대, 챗GPT 등 AI 관련 대학생 윤리선언문 선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대가 오는 2일 2023학년도 입학식에 맞춰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수학습 활용과 관련한 윤리 강령을 선포한다.국민대가 발표한 인공지능(AI) 교수학습 활용과 관련한 윤리 강령. (사진=국민대 제공)최근 오픈AI가 만든 챗GPT를 필두로 AI가 확산되며 긍정적 영향뿐만 아니라 대학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민대는 올바른 AI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윤리 강령을 배포했다.해당 윤리 강령에는 △AI 기본 원리·동향 파악 △AI에 대한 맹목적 신뢰 또는 무조건적인 거부 금지 △AI를 활용시 정보 선별·진실 확인은 사용자의 책임 △AI가 ‘창의적 인재 육성’이라는 대학의 목적 훼손하지 않도록 하기 △AI를 새로운 학습도구로 도입하는 방안 모색 △AI 활용 혁신적 학습법 탐구 △AI 사용에 대해 교수·학생 상호 합의 △과제 제출 시 AI 활용 여부 밝히기 △AI 활용에 대한 창의적 질문·논리적 비평하기 등이 담겨있다.국민대는 AI가 보편화되는 시대인 만큼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시각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번 선언문은 AI의 장점을 받아들이되 인문학적 소양 증대와 같은 새로운 방향의 교육방식을 고민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공동체 정신과 실용주의로 대표되는 국민대의 교육철학을 반영하여 강령이 선포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교수는 인공지능을 수업에 적용했던 사례를, 학생은 정규 교과·비교과활동, 취업준비에 반영한 사례를 구성원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공모전 형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3.03.01 I 김형환 기자
인선자문단과 KT 이사회에 박수를
  • 인선자문단과 KT 이사회에 박수를[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차기 대표이사 면접후보자가 28일 발표됐다. 왼쪽부터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임헌문 전 KT 매스 총괄.“정치권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할까 걱정했어요.” “챗GPT 시대에 KT가 생존하려면 능력자가 와야죠. 잘 됐습니다.”KT지배구조위원회가 차기 대표이사(CEO) 면접 후보자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임헌문 전 KT 매스 총괄을 발표하자, KT 직원들이 안도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차기 CEO가 될만 하다”고 평가받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명단이 발표되기 전에는 불안해 했습니다. 심사가 한창인데, ‘OOO 후보가 유력하다’는 신문 기사까지 나왔으니까요. 용산에서 민다는 소문이 있었던 △△△후보는 KT를 떠난 지 너무 오래돼 글로벌 패권 경쟁이 한창인 AI(인공지능)/DX(디지털전환)시대에 맞지 않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면접을 보게 될, 네 분 모두 상식에 맞아 다행입니다. 일각에선 ‘모두 KT 출신이니 공정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가 인사한 구현모 대표와 알박기 사외이사들이 몸부림치는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사실과도 다르고요.①5명의 외부 인선자문단이 사외 후보자 압축 전담 이번에 33명의 후보 중 4명으로 압축한 곳은 KT 이사회가 아닙니다. 인선자문단입니다. KT는 차기 CEO 선임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 5인으로 자문단을 구성했죠. KT이사회가 낸 아이디어입니다.인선자문단은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김주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전 법무부 차관), 신성철 정부 과학기술협력대사(전 KAIST 총장),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이십니다. KT이사회는 로비가 심해질까 걱정해 오늘에야 인선자문단이 누군지 압축 후보자 명단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KT는 물론, 다른 대기업에서도 이런 식의 CEO 선임 절차는 없습니다. 눈여겨볼 것은 공모에 응한 외부 후보자 중 뽑힌 박윤영, 임헌문 님은 인선자문단의 후보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점입니다.사내 면접 대상자인 윤경림, 신수정 님은 인선자문단이 1차로 압축한 뒤, 외부 전문가의 리더십 진단 의견과 그간의 경영 성과를 고려해 KT지배구조위원회(KT사외이사로 구성)가 선정했지만요.한마디로 KT 전직 임원들만 심사를 통과한 것은 5명의 인선자문단의 결정이라는 이야깁니다. 알박기 사외이사가 정했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인선자문단은 후보자 압축 기준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환경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DX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경영관리 리더십’을 봤다고 합니다.②KT 출신이면 안 된다?…또다시 흔들면 안 돼4명 모두 KT 출신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정하지 않다고 하는 건 논리적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계열사만 50개, 재계 순위 12위인 KT그룹은 하는 일이 아주 많습니다. 유무선 통신은 물론 금융 사업, 미디어·콘텐츠 사업,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 위성사업, 디지털 물류 등 정보통신기술(ICT)에서 안 하는 사업이 거의 없죠. KT그룹의 직원 수는 또 어떤가요. 5만 8,000명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고, 근속 연수는 평균 22년이나 돼 역시 1위입니다. 하는 일은 최첨단이나 기업 문화는 아직까지 공기업의 모습도 남아 있죠. KT 근무 경험이 전혀 없는 분이 CEO로 오면 최소 1년 정도는 적응기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즉, KT CEO는 KT 출신이 더 잘할 수 있다는 논리가 아주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이야깁니다.물론, 예전에 KT 이사회에서 김종훈 알카델루슨트 벨 연구소 최고전략책임자를 차기 CEO로 뽑으려 한 적이 있는 등 외부인이라고 해서 KT CEO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당시엔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지만요. 사실과 다른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구현모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선임한 CEO가 아닙니다. KT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8년 만에 CEO에 오른 그는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쳤습니다. 국민연금 등의 외풍으로 연임을 포기했지만, KT 역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주가도 90%나 상승시키는 등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준 것까지 부정하긴 어렵습니다.사정이 이러한데, 누군가가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다시 KT를 흔들려 한다면, 공정과 상식을 중시하는 이번 정부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2023.02.28 I 김현아 기자
고대의료원산학협력단, 투비디티엑스와 디지털 진단기술 및 치료제 개발 협약
  • 고대의료원산학협력단, 투비디티엑스와 디지털 진단기술 및 치료제 개발 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단장 함병주)과 주식회사 투비디티엑스(대표이사 김동윤)가 IT융합 미래의학 기술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1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본부회의실에서 고려대 함병주 의학연구처장 겸 의료원산학협력단장과 김병조 의무기획처장을 비롯해 투비디티엑스 김동윤 대표이사, 남기두 이사, 강양구 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투비디티엑스는 국내 대표 IT플랫폼 개발기업인 투비소프트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개척을 위해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에 세운 자회사로 지난해 11월 웨어러블 형태의 기립성저혈압 판별 AI 플랫폼을 선보인 바 있다. 양 기관은 고대의료원의 연구역량과 투비디티엑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진단기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공동연구,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동윤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과의 심도있는 연구 ·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향후 기술 특례 상장을 목표로, 웨어러블 기기 기반 AI 플랫폼을 활용해 기립성저혈압에 이어 부정맥과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징후를 예측하는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함병주 단장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디지털 치료기기를 허가한 첫 번째 사례가 나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업무 협약이 혁신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활성화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고려대의료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바이오, 의료 분야 우수 연구자들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계와 활발한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 추진으로 의미 있는 결과물들을 맺고 있다. 함병주 의학산학협력단장(좌측)과 김동윤 대표이사(우측)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2.28 I 이순용 기자
화웨이 “10Gbps 5.5G, 지능형 세상도 자신”…미국 오픈랜 공격 대비
  • 화웨이 “10Gbps 5.5G, 지능형 세상도 자신”…미국 오픈랜 공격 대비[MWC23]
  • [(스페인)바르셀로나=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23이 개막된 가운데, 당일 오전부터 화웨이 부스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화웨이는 글로벌 1위 통신장비 및 솔루션 회사 답게 홀1에 900㎡ 전시관을 마련했다. 지난해보다 커진 규모다. 개막한지 2시간여 만에 1만 여명의 참관객이 몰렸다. 엄격한 보안 통제가 이뤄졌던 장비 전시공간 외에 앞에 스마트폰과 글래스 등을 보여주는 컨슈머 전시 공간을 더했다.●화웨이가 자사의 통신 기술을 활용해 5G 비즈니스에서 성공한 활용사례를 소개한 부스.27일(현지시간) MWC 바르셀로나 2023 포럼에서 연설하는 리 펑(Li Peng) 화웨이 캐리어 비즈니스그룹 사장. 그는 5G가 지능형 세상을 개척하는 방법과 이 과정에서 핵심 이정표가 될 5.5G로의 도약에 대해 연설했다.5G의 진화. 출처=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한국에선 5G가 상용화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세계적으로는 아직 25% 정도만 5G를 도입했다. 화웨이는 글로벌 1위의 통신장비 회사인데, 점유율뿐 아니라 5G 관련 특허건수에서도 글로벌 1위다.화웨이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3에서 홀1에 900㎡ 전시관을 마련했다. 지난해보다 커졌다. 전시 개막 2시간여 만에 1만여 명의 참관객이 몰렸다. 엄격한 보안 통제가 이뤄졌던 장비 전시공간 외에 앞에 스마트폰 신제품을 보여주는 컨슈머 전시 공간을 더했다. 국정원 출신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스페인 현지 화웨이 부스를 찾아 화웨이의 기술력과 미국이 제기하는 보안 우려에 대해 둘러봤다.리펑 사장 “유비쿼터스 10Gbps 시대, 준비 마쳤다”화웨이는 이번 전시에서 2027년 1분기 글로벌 표준화가 완료되는 5.5G와 관련된 신기술을 전시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5.5G는 이론적으로 10Gbps의 속도를 낸다. 5G와 가장 다른 점은 유비쿼터스 세상이 열린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디지털 물류를 위해 각종 수하물에 태그를 붙이게 되는데, 현재는 여기 태그에 들어간 센서도 전력을 잡아먹어 상용화가 쉽지 않다. 그런데 5.5G로 가면, 태그 센서당 데이터 요구량이 10kbps 급으로 줄어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세상이 열린다.리 펑(Li Peng) 화웨이 캐리어 비즈니스그룹 사장은 27일(현지시간) 열린 화웨이의 MWC 바르셀로나 2023 포럼에서 “미래의 지능형 세상은 물리적 세상과 통합되고, 맞춤형 엔터테인먼트, 업무, 산업용 생산을 포함한 모든 것이 지능적으로 연결될 전망”이라면서 “이는 네트워크가 유비쿼터스 Gbps에서 유비쿼터스 10Gbps(5.5G)로 진화하고, 연결성과 센싱이 통합돼야 하며, ICT 산업은 에너지 소비에서 에너지 효율로 초점을 전환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5G에서 5.5G로의 진화를 위해 화웨이는 혁신적인 무선, 광학 및 IP기술을 통한 유비쿼터스 10Gbps 경험을 제공하고 차량과 도로 간 협업 및 환경 모니터링과 같은 사례를 발굴해 센싱과 통신을 통합하며, 통합적인 에너지 효율 지표 시스템을 구축해 친환경 산업 발전을 촉진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5.5G 핵심기술은 6G의 핵심기술로 연결된다. 화웨이 관계자는 “5G까지는 그래도 공급자 중심인 네트워크이지만, 6G가 되면 지연이 거의 완전히 사라지고 가상화 기술로 사설 네트워크를 만들며, 위성과 지상망이 교신하는 시대가 돼 완전히 개인화된 네트워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 했다. 화웨이의 5.5G 시대 설명화웨이가 그리는, 사람 중심으로 바뀌는 6G의 미래결국은 지능형 세상...이통사, 커넥티비티+ 기대감리펑 사장은 “5G가 지능형 세상을 개척하는 방법과 이 과정에서 핵심 이정표가 될 5.5G로의 도약은 초광대역, 친환경 및 지능형 세상을 향해 더 빠르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업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2022년 말까지 230여 개 이상의 5G 네트워크가 상용화되어 10억 명의 5G 사용자와 수많은 5G 디바이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ICT 산업의 급속한 발전을 주도했다”며 “5G,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일반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은 산업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전략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고객은 더 많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필요로 하며, 이통사는 ‘커넥티비티+’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일례로 중국의 한 이통사는 연결성을 클라우드, AI, 보안, 플랫폼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지난해 산업 디지털화를 통해 매출을 20% 이상 성장시켰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통사는 더욱 확실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한층 개방적인 ‘커넥티비티+’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미국 오픈랜 대비하는 화웨이올해 MWC의 화두 중 하나인 개방형 네트워크다. 화웨이는 특히 미국 정부가 중국의 5G 장악력을 견제하기 위해 미는 ‘오픈랜(Open-RAN, Radio Access Network·개방형 무선접속망)’에 대해선 중립적인 위치를 유지한 가운데, 유럽 통신사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리펑 사장은 “화웨이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도하는 글로벌 이동통신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연합인 ‘카마라(CAMARA)’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통사가 네트워크를 서비스 지원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으로 수익을 창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린 네트워크(탄소절감)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2022년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은 네트워크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탄소 데이터 및 에너지 밀도(NCIe)’ 표준을 제정했다. 중국과 유럽의 선도적인 이통사들은 라이브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다차원 에너지 효율성 지표를 검증했으며, 에너지 효율성을 20%에서 50%까지 개선했다”고 언급했다.
2023.02.28 I 김현아 기자
디지털전환 속도감..KT, 필리핀에 조인트벤처 설립
  • 디지털전환 속도감..KT, 필리핀에 조인트벤처 설립[MWC23]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구현모 대표(윗줄 오른쪽), 컨버지 설립자 데니스 앤서니 위(Dennis Anthony H. UY) 대표(윗줄 왼쪽),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앞줄 오른쪽)과 마리아 그레이스 위(Maria Grace Y. UY) 컨버지 사장(Co-founder & President)(앞줄 왼쪽)이 필리핀 DX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AI는 대세가 된 것 같아요.6G 관련된 전시가 많이 나와 있고요. 모빌리티 얘기, 다른 텔코(통신사)들과 협력 등이 키노트에서 언급됐습니다. 좀 더 많이 섞이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KT를 계속 응원해 주십쇼. 감사합니다!”구현모 KT 대표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언급했다. 그는 2020년 3월 취임이후 KT의 성장전략을 무거운 통신에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tal Platform Company, DIGICO)으로 바꿨다. 덕분에 KT 역사상 매출 25조원 시대를 열었고, 주가도 90%이상 상승했다. 그런데 이번 MWC에선 KT의 디지코 전략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행보가 본격화됐다. 필리핀의 경우 섬에 통신망을 구축해주던 데에서 나아가, 서비스형 영상관제(VSaaS·Video Surveillance as a Service),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Mobility as a Service), 인터넷데이터센터(IDC), e-커머스 등 디지털전환(DX) 영역의 서비스로 진출하게 된 것이다. KT는 이를 위해 필리핀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 컨버지ICT솔루션즈와 DX 사업개발을 위한 필리핀 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로 했다.구현모 KT 대표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개막 첫날인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내 KT 전시 부스를 찾아 데니스 앤서니 컨버지 ICT 솔루션즈 최고경영자와 인사하고 있다.협약식에는 KT 구현모 대표, KT 문성욱 글로벌사업실장, 컨버지 설립자 데니스 앤서니 위(Dennis Anthony H. UY) 대표, 컨버지 공동 설립자인 마리아 그레이스 위(Maria Grace Y. UY) 사장 등이 자리했다.KT는 구 대표 취임 이전인 지난 2018년 컨버지가 필리핀 전국에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전국망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530억원 규모의 광케이블망 구축 사업을 수주해 루손섬 북부지역 약 1,570km 구간에 광케이블망 및 통신관로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컨버지는 필리핀 최대 크기 섬이자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이 거주하는 루손섬 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그런데 이번에 협력 내용을 디지털전환 분야로 확대한 셈이다. 마리아 그레이스 위 컨버지 사장은 “컨버지는 KT와 2018년 진행했던 협력에 이어 오늘 체결한 MOU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DX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컨버지의 필리핀 현지 사업 역량과 KT의 디지털전환 역량을 결합해 필리핀 시장에 맞는 다양한 DX 서비스를 필리핀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은 “이번 컨버지와의 MOU를 통해 KT의 앞선 DX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성공한 사업 모델들을 필리핀에 소개하고, 사업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KT의 성장 원동력인 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전략을 필리핀에 알리고, 나아가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로 그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2.28 I 김현아 기자
“6G로 가는길, ‘밀리미터웨이브’가 자양분 될 것”
  • “6G로 가는길, ‘밀리미터웨이브’가 자양분 될 것”[MWC23]
  • 필립 포지안티 퀄컴 사업개발 부사장. (사진=김정유 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6G 시대로 가기까지 ‘밀리미터웨이브’(mmWave·초고주파)가 큰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향후 지원 디바이스는 물론, 이용자 생산성도 대폭 늘어날 것입니다.”필립 포지안티 퀄컴 사업개발 부사장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밀리미터웨이브는 28GHz 대역을 사용하며 더 빠르고 더 많은 용량을 전송할 수 있지만 커버리지가 짧다. 최근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을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퀄컴은 지난해 ‘MWC’에서 5G 밀리미터웨이브 독립모드(SA)를 지원하는 최초 모뎀 ‘스냅드래곤 X70’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모뎀은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통합됐다. 퀄컴은 이번 MWC 자사 부스에서 밀리미터웨이브를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갤럭시S23’부터 소니 등 다양한 스마트폰, 노트북 등서 밀리미터웨이브의 빠른 속도를 체험할 수 있다. 포지안티 부사장은 “밀리미터웨이브는 전체 5G 이용자 경험을 강화해 나가는 요소”라며 “현재 5G 밀리미터웨이브 지원 기기는 글로벌 170개 이상, 65개 이상 벤더들로부터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밀리미터웨이브는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기간 고속도로가 꽉 막힌 상황을 도로 확장을 통해 풀어주는 것처럼 기존 대역대비 속도가 눈에 띄게 올라가게 해준다”며 “이용자 입장에선 속도적인 이점을 통해 다른 업무를 할 수 있고, 결국 생산성 전체가 높아지는 효과가 나온다”고 덧붙였다.밀리미터웨이브 상용화는 스마트폰 게임은 물론, 산업계의 로봇 활용 등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게 포지안티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1G부터 5G까지 오면서 네트워크 자체가 빨라진다는 단순한 개념 이상으로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졌다”며 “단순 속도 향상 이상으로 이용자 경험이 향상되면서 새로운 모델이 만들어지는건데, 밀리미터웨이브가 이런 생태계 형성에 있어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예컨대 국가적인 교육 문제에도 밀리미터웨이브를 통한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 포지안티 부사장은 “무선으로 이뤄지는 밀리미터웨이브를 사용하면 선을 쓰지 않더라도 기지국만 세우면 된다”며 “지연시간이 개선된만큼 도시와 도서지역간 교육격차도 밀리미터웨이브를 통해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지안티 부사장은 밀리미터웨이브와 관련 퀄컴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019년 때만 해도 밀리미터웨이브 지원 칩셋을 우리가 다 만들었다. 이것만으로도 더 설명이 되지 않느냐”며 “최근엔 AI 기능이 올라가는 등 더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현재 대부분의 국가들이 밀리미터웨이브 활용을 장려하고 있고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기기들도 지속적으로 상용화될 것”이라며 “향후 6G가 아마도 5G 밀리미터웨이브 대역 정도의 주파수가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6G 리더십을 위해서라도 밀리미터웨이브는 필수적이다. 6G로 넘어가기 위한 발판에 5G 밀리미터웨이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2.27 I 김정유 기자
뇌과학자 “네이처의 챗GPT 논문금지는 실수, 21세기 바벨도서관”
  • 뇌과학자 “네이처의 챗GPT 논문금지는 실수, 21세기 바벨도서관”
  •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질문하고 챗 GPT가 대답한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집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대표적인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KAIST) 교수는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ChatGPT)를 일컬어 “21세기 바벨 도서관”이라고 표현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챗GPT는 수천억개가 넘는 문장 토큰(문장을 형성하는 단어나 부호)과 그 사이의 확률적 상호관계를 학습해 입력값에 맞는 답을 출력하는 언어모델로, ‘절대진실의 책’을 찾는 소설 속 이야기처럼 의미있는 답변을 얻기 위해서는 결국 인간이 무엇을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 주요 학술지들이 논문 저자로 챗GPT 사용을 금지한 것에 대해선 “실수”라고 일갈했다.김대식 교수는 27일 챗GPT와의 대담을 정리한 책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동아시아) 출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교수는 “과학이나 논문은 문학이 아니지 않냐”고 되물으며 “예쁜 문장이 아니라, 연구 결과가 중요하다. 챗GPT 활용 부분을 (논문에) 표기하면 된다. 챗GPT 논문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개인적으로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챗GPT와 대화를 나눴고, 그 결과를 책으로 엮었다. 이번 책에서는 챗GPT의 가능성과 한계를 기민하게 탐색했다. 김 교수는 챗GPT에 사랑, 정의, 죽음, 신 등 철학적 주제를 물었고, 모든 대화는 영어로 진행했다.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질문하고 챗 GPT가 대답한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책 표지(사진=동아시아 제공).김 교수에 따르면 언어처리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60년 동안 해결되지 않던 난제였다. 1950년 이미 이 개념이 등장했고, 기호 및 규칙을 설명하는 차원의 인공지능으로 출발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1980년대 인간이 축적된 경험을 통해 스스로 학습한다는 데 착안해 기계학습 AI 기술을 연구했지만 실패했다. 고양이와 개 사진을 각각 100장씩 가져다줘도 AI는 두 동물을 구분하지 못했다”고 했다.전환점은 2010년대 들어서다. 그는 “인류가 60년 간 실패했던 이 분야에서 스마트폰의 탄생으로 데이터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더니 기계가 세상을 알아보기 시작했다”며 그렇게 기계의 딥러닝(심화학습)이 시작됐다고 했다. “챗GPT는 디지털 세상에 있는 모든 글을 사전학습한 후 단어와 문장의 확률적 분포를 계산해서 언어의 지도를 만듭니다. 표절도 의미가 없어요. 글을 직접 가져오는 게 아닙니다. 언어의 내비게이션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챗GPT가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될 분야로는 코딩, 영어 학습, 텍스트 요약, 이야기 창작 등을 들었다. 특정한 조건을 입력하면 1분 만에 ‘K-막장 드라마’를 쓰고, 엄청난 양의 문서를 순식간에 단 1~2장으로 요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챗GPT의 등장이 인간의 영역을 침범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현재로썬 아니다”고 말했다. 챗GPT 때문에 작가, 교수, 기자, 변호사가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챗GPT의 활용 유무로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챗GPT는 도구다. 거부하기 보다는 잘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유튜브를 사례로 들면서 “유튜브는 이제 팩트체크가 의미 없어졌다. 챗GPT가 건설적인 역할을 하려면 전문가 집단이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AI와 잘 대화하는 기술을 익혀, 좋은 대답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게 그의 메시지다.김 교수는 “챗GPT는 학습 데이터를 통해 확률적으로 높은 문장을 찾고, 사람의 피드백을 통해 강화학습을 한다. 그리고 질문의 맥락을 해석해 답변을 내놓는다”면서 “챗 GPT는 강력한 인공지능의 예고편(티저)과 같다”고 설명했다.“내일 당장 첫 수업인데요. 학생들에게 에세이 숙제를 내면 챗GPT를 활용할텐데, 차라리 이런 기술을 막을 수 없다면 제대로 질문하는 법을 배우라고 하겠어요. 아예 챗GPT로 써오라는 과제를 낼 겁니다. 말 타다가 이제 자동차의 시대가 시작됐으니 운전면허증을 따야 하니까요.”
2023.02.27 I 김미경 기자
삼성증권, 투자시장 신인류 ‘디지털 부유층’ 공략…‘S라운지’ 고도화
  • 삼성증권, 투자시장 신인류 ‘디지털 부유층’ 공략…‘S라운지’ 고도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장석훈)이 증권거래 고객 중 엄지족과 고액자산가가 더해진 ‘디지털 부유층’ 공략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은 과거에 엄지족으로 대변되던 온라인 거래 고객들과는 달리 단순히 저렴한 수수료를 찾기보다는 신속한 투자정보 제공 및 원할 때 PB와 상담할 수 있는 디지털 프리미엄자산관리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에서 중요한 어플 이용 편의성이나 가격 외에도 더 중요한 니즈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삼성증권이 디지털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초에 진행한 설문 결과 이는 확연히 드러났다. 한번 물건을 구매하고 거래가 종료되는 온라인 쇼핑에서는 주로 구매 편의성과 가격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한 경우에는 앞서 말한 중요한 가치 외에도 가격변동에 따른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여 자신이 투자한 자산에 대해 적시에 지속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또한 온라인 증권 거래와 관련해 가장 불편한 점으로 엄선된 정보 및 상담채널 부족이 언급됐다. 응답 고객의 65%는 일부 높은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하더라도 자신에게 필요한 선별된 투자정보와 PB 상담을 제공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특히, 온라인 거래에 있어서의 ‘프리미엄 서비스’란 고민발생시 해결이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답변이 77.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삼성증권은 지난 해에 ‘디지털 부유층’ 고객 대상으로 제공하는 ‘S라운지(S.Lounge)’ 서비스를 오픈했다. 삼성증권(S)이 투자 관련 정보, 상담 등을 프라이빗한 공간(라운지)에서 제공한다는 의미다. △투자정보라운지 △세미나라운지 △컨설팅라운지 3개의 대표메뉴를 중심으로 휴먼터치와 자동화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고객이 필요로 하는 리서치 및 투자정보의 제공방법과 시기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투자정보라운지’를 통해 제공하는 ‘리서치톡’과 ‘리포트 플러스’는 고객들의 이용률이 특히 높다. ‘리서치톡’은 종목명, 해외국가명, 애널리스트명, 이슈 테마 등 이용자가 받고 싶은 정보 유형을 선택하면, 관련 애널리스트가 주요 이슈에 대해 작성한 코멘트를 고객에게 핸드폰 팝업메시지로 실시간 제공해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은 대부분 ‘빠르고 정확한 애널리스트의 분석자료를 받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평이다. 특히 주요 시장이슈에 대해 신속하게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의 코멘트라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중·소형주 및 비상장주식에 대해 외부 기관과 제휴를 통해 리포트를 제공하는 ‘리포트 플러스’ 역시 고객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서비스 2위로 뽑혔다.‘세미나 라운지’를 통한 실시간 웹세미나에도 고객들의 참여가 높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와 전문가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 대표 매니저 등이 직접 출연해 국내외 주식이나 금융상품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실시간 질의응답도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웹세미나는 평균 월 2~3회 개최하고 있는데 서비스 안내 당일 신청고객이 평균 400명 이상으로, 비대면 웹세미나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투자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의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의 이용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이외에도 삼성증권 고객 중 고액 자산가, 주식투자 고수 등이 선택한 주식 종목을 상위 10개로 분석해 보여주는 ‘랭킹 인사이트’ 서비스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투자 정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디지털 부유층’ 고객의 또 다른 니즈인 PB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라운지’도 디지털 프리미엄자산관리라는 영역을 만드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자산이 많은 고객일수록 PB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는데, 삼성증권에서 10억이상의 자산을 디지털 채널을 통해 거래하는 고객 3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78%가 PB상담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응답했다.이와 관련해, ‘S라운지’ 내 ‘컨설팅라운지’는 디지털PB와 유선으로 투자상담과 업무처리 등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디지털PB 바로상담’ 서비스 및 원하는 시간을 예약해서 전문가와 전화 상담을 할 수 있는 ‘분야별 예약상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경력 10년 이상의 100명이 넘는 PB들이 자리한 디지털자산관리본부에서 이러한 ‘디지털 부유층’ 고객의 상담을 전담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산규모에 따라 세무 및 부동산 전문위원과 심도 있는 일대일 컨설팅도 가능하다.‘디지털PB 바로상담’과 ‘분야별 예약상담’ 서비스를 이용해 본 고객들은 “전문가와의 바로상담이 가능해서 좋다” “궁금한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내 시간, 내 일정에 맞춰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컨설팅라운지 서비스에 만족감을 표현했다.오현석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은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은 투자와 관련해 셀프학습을 많이한 상태라 많은 양의 정보를 짧은 시간에 비대면 컨설팅을 통해 확인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디지털PB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펀드, ETF, 주식 등 개인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디지털자산관리 서비스인 ‘굴링’, 연금자산관리 서비스인 ‘연금S톡’을 제공해 초개인화 시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의 모습과 음성을 AI기술로 학습시켜 만든 가상인간인 ‘버추얼 애널리스트’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유튜브를 통한 국내외 시황콘텐츠로 투자정보의 적시성을 높이며 디지털자산관리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이찬우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은 ”저렴한 수수료로 혼자 투자결정을 내렸던 과거의 엄지족 투자자와 달리, 휴먼터치를 활용한 컨설팅과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투자정보에 대한 ‘디지털 부유층’ 고객들의 니즈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증권은 업계 최대 규모의 초고액자산가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S라운지 서비스를 ‘디지털 부유층’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2.27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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