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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WS에서 3만개 프로젝트 생성AI로 ‘코드변환’ 했더니…3500억 절감?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이제 생성형 AI가 소프트웨어(SW) 코드를 작성해주는 시대가 열렸다. 과거에는 개발자들이 지식이나 검색을 통해 코드를 작성해야 했지만, 이제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보다 쉽게 SW 코드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기획에서부터 설계, 코드 구현, 테스트, 배포, 그리고 개선까지 모든 과정이 한 번에 해결될 수 있다. 더불어, 회사의 코딩 스타일에 맞춘 코드 작성은 물론, 기존 소스 코드를 활용하고, 사내 문서 양식에 맞춘 문서화 작업도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다.윤석찬 AWS코리아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1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개발자들을 위한 생성형 AI 신규 기능’을 소개하며, 개발 도구인 ‘아마존 Q 디벨로퍼(Amazon Q Developer)’의 코드 변환 기능을 AWS의 3만 개 프로젝트에 적용한 결과, 약 35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바(Java) 8 기반 코드를 11 혹은 17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성과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윤석찬 AWS코리아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AI챗봇으로 개발하는 시대윤석찬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이제는 생성형 AI에게 ‘원하는 코드를 생성해 줘’라고 요청하면, 바로 만들어줄 수 있다”며 “이 점이 개발자들에게 ‘와우’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6월 통계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통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응답한 개발자가 85.5%에 달했다”고 덧붙였다.그에 따르면, 회사 내에서 생성형 AI 도구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업무는 △프로그램 코드나 데이터 질의 작성(42.1%) △지식기반 업무용 Q&A(36.4%) △고객 지원용 Q&A(33.9%) △프로그램 코드 및 데이터 질의 오류 수정(32.1%) △데이터 분석(31.5%) △문서 작성(28%) 등으로, 생성형 AI가 개발자들과 데이터 과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발 업무의 변화는 주로 AI 챗봇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개발자의 46.5%가 ‘AI 챗봇이 생성형 AI 인터페이스에서 가장 보편적인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아직은 몰래 사용도…개발도구 제공 AWS이처럼 개발자들이 AI와 함께 코딩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가 밝힌 조사에 따르면, ‘회사 내에서 생성형 AI 도구를 몰래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27.6%에 달했다.개발자들이 몰래 AI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회사 내 AI 정책이 명확하지 않아서(34.7%) △팀 내 AI 정책이 불분명해서(20.7%) △동료들이 AI 사용을 부정적으로 볼까봐(18.7%) △회사의 정책에 반해서(9.3%) △팀장이 AI 사용을 명확하게 지시하지 않아서(8.8%) 등의 이유가 있었다.윤석찬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이러한 상황에서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만든 서비스가 바로 ‘아마존 Q 디벨로퍼(Amazon Q Developer)’”라며, “이 서비스는 20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어, 단순한 개발 도구 이상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콘솔이나 문서 웹사이트에서 질문에 응답할 수 있으며, 새로운 코드를 생성하거나 기존 코드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수도 있다. 인프라 엔지니어들은 내부 코드 베이스를 바탕으로 AI와 채팅하며 코드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개발자의 요구에 맞춘 SW개발 도구 ‘아마존 Q 디벨로퍼’‘아마존 Q 디벨로퍼’를 이용한 개발시 개선 단계자바 11 혹은 17 업그레이드를 생성AI로 했더니...연 3500억 절감윤석찬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지난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AWS 서밋 뉴욕 2024’에서 발표된 개발 도구 ‘아마존 Q 디벨로퍼(Amazon Q Developer)’의 코드 변환(Code Transformation)기능에 대해 설명했다.이 기능은 내부 코드와 모범 사례를 기반으로, 개발자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코드를 제안해준다. 예를 들어, 아마존 Q 디벨로퍼의 코드 변환 기능은 자바 애플리케이션에서 자바 8 기반 코드를 자바 10 또는 그 이상으로 자동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이 과정에서 코드 업데이트, 단위 테스트 수행, 배포 준비 여부 확인 등 언어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작업들을 자동화하여 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윤 에반젤리스트는 “저희 회사에서 이 기능을 사용해보니, 5명으로 구성된 팀이 작업할 때 레거시 애플리케이션당 평균 10분, 가장 오래 걸린 경우에도 1시간 미만으로 코드 변환이 완료됐다”며, “자바 애플리케이션 1000개를 변환하는 데 단 2일이 소요됐고, 3만 개의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자바 8에서 11 혹은 17로 업그레이드하여 연간 2억6000만 달러(약 35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4500년을 절약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 금융위, 망분리 로드맵 발표…생성형 AI·SaaS 활용 범위 확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권 발전을 막은 ‘망분리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금융당국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SaaS) 프로그램의 활용을 막은 망분리 규제를 손질해 금융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금융보안법 제정을 통해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금융위원회는 13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경기 김포 KB국민은행 통합 IT센터에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샌드박스를 통해 생성형 AI 활용을 허용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물리적 망분리 탓에 생성형 AI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규제 장벽을 걷어내겠다는 의미다. 또 문서관리, 인사관리 등 비중요 업무에 대해서만 이용이 가능했던 SaaS의 활용범위를 보안관리, 고객관리(CRM) 등의 업무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가명정보 처리 및 모바일 단말기에서의 SaaS 이용까지 허용하는 등 SaaS 활용도를 제고할 예정이다. 연구·개발분야에서도 물리적 망분리를 논리적 망분리로 완화해 결과물을 간편하게 이관할 수 있도록 했다. 2단계에서는 가명정보에 국한된 데이터를 개인신용정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늘린다. 가명정보는 특정 집단에 맞추는 상품 개발에 용이하다면, 개인신용정보를 활용하면 개개인 맞춤형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 금융당국의 최종목표는 ‘디지털 금융보안법’(가칭) 제정이다. 이를 통해 ‘자율보안-결과책임’이라는 원칙을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열거식 행위 규칙(Rule) 중심의 금융보안 규제를 목표·원칙(Principle) 중심으로 전환하고, 금융회사 등은 자체 리스크 평가를 바탕으로 세부 보안 통제를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다만 자율에 따른 책임은 강화한다. 중요 보안사항의 CEO·이사회 보고의무 등 금융회사 등의 내부 보안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전산사고 발생시 배상책임 확대 및 실효성 있는 과징금 도입 등 법적 근거 마련을 통해 금융회사 등의 보안 노력 제고를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3자 리스크(3rd-party risk)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금융권의 제3자에 대한 정보처리 위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이에 대한 리스크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U·영국 등 해외 선진사례 연구를 토대로, 국내 환경에 맞는 도입 방향을 검토해 관련 제도 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망분리 의무화 규정은 그동안 금융권의 IT 자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이제는 그 시대적 소임을 다했다”며 “디지털 금융혁신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춰 망분리를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교통플랫폼' 고속도로 띄운다" 함진규 도공 사장 [기관장열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통령의 손발이 돼 정책을 펴는 곳이 정부 부처라면, 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는 곳은 공공기관들입니다.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공공기관장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데일리는 정부의 국정 과제와 각종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주요 공공기관의 CEO를 조명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전국을 사통팔달로 이어주는 고속도로는 이번 휴가 시즌에도 제 역할을 다해냈다. 분홍색, 초록색 차선 덕분에 휴가지로 이동하는데 헤매지 않을 수 있고 휴게소를 이용해 장거리 이동에도 쉬어갈 수 있었다. 이런 고속도로가 이제는 미래 교통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채비를 마쳤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하자마자 4차 산업기술을 통한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 구현을 핵심 추진 과제로 삼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 사장 취임후 도로공사의 업무에 드론, 인공지능(AI) 적용이 부쩍 늘었다는 전언이다. ◇4차 산업기술에 진심…오자마자 MaaS 주력함 사장은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당시에도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그 누구보다 신기술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드론 1종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데 2019년 10월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취미형 드론 ‘매빅 에어’를 가져와 직접 시연한 뒤 드론 산업 활성화를 촉구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취임 전부터 운영하던 개인 유튜브 채널 ‘함진규TV’에서는 스마트시티, 드론, AI, 자율주행, VR&AR, 블록체인 등 4차산업으로 불리는 신기술에 대한 그의 방대한 지식을 엿볼 수 있다. 킥보드부터 항공까지 모든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K-MaaS’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인 도로공사의 주력 사업을 현실화 하는데 가장 적임자로 꼽히는 이유다. MaaS란 운송, 중계, 플랫폼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계하는 것이다. 통합된 예약, 결제, 정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신개념 교통 시스템 탄생이 목표로 민간의 참여 활성화를 이끄는 게 도로공사의 역할이다. 나아가 도심항공교통(UAM)까지 통합해 고속도로를 연결하려면 각각의 기술에 이해도가 높아야 성공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디지털화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2019년부터 도로공사는 국내 최초로 전면 건설정보모델링(BIM) 설계를 도입, 도면 등 설계정보를 3D로 디지털화해 관리 중이다. 이외에도 무인로봇시스템, 디지털트윈 기반 원격제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건설기계 자동화를 실현하고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하고 있다. 도로 관리체계도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드론과 첨단센서를 활용해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첨단장비,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 운영되고 있다. 도로공사의 디지털화는 ‘고속도로 5000㎞ 시대’를 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지난 2월 33.6㎞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조안 구간이 개통하면서 1969년 한국도로공사가 창립한 이후 55년 만에 고속도로 5000㎞ 시대가 개막했다. 또 최첨단 지능형교통체계(ITS) 시스템을 적용해 레이더를 통해 정체와 정지, 역주행 등을 자동 감지하는 스마트고속도로로 지어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경부·중부선 교통량 분산으로 혼잡을 해소하고 물류비 절감해 발생하는 사회적 편익은 연간 8640억원, 8만 6000개의 일자리 창출, 17조 1000억원의 생산유발이 기대된다.◇노후화 대비 재원 부족, 9년간 동결한 통행료 문제 해결해야 국민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고속도로 노후화 대응은 과제다. 현재 고속도로 노후화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이미 고객 불편은 물론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6년 대비 지난해 노후 포장 비율은 2.6배로 늘어 1990년 이전 건설노선(874km, 21%)의 급속한 노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17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한강터널 건설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도로공사)함 사장은 부임 이후 국민 안전을 위해 노후 시설물 개량 및 도로 포장 파손 예방에 예산 등 역량을 집중 투입했다. 공사 예산 관련 재무준칙 제도를 개선해 시설개량 투자를 확대했다. 포장 파손 예방과 노후 구조물 개량에도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현실화도 필요하다. 30년 이상 노후 구조물의 지속적 증가로 구조물 손상 가속화, 도로포장 공용연수 증가에 따른 노후화, 이상기후에 따른 파임 급증 등으로 리모델링 조기 착공사례 증가 중으로 고객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안전투자 재원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특히 9년간 동결 중인 현재 통행료 체계로는 신규 건설은 고사하고 유지비용 충당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2028년까지 향후 4년간 안전투자비 충당은 총 9693억원 부족한 실정이다. 총괄원가에 대한 통행료수입의 원가보상률(기준100%)은 2019년 91.5%에서 지난해 78%까지 지속 하락하는 등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함 사장은 “고속도로 통행요금의 동결은 현 세대의 부담을 미래세대에 전가하는 것으로, 장기간 지속하면 고속도로의 안전성과 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현실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통행료 이상의 가치를 국민께 돌려 드릴 수 있도록 4차 산업기술을 통한 고속도로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1959년 경기 시흥 출생 △경기 소래중·인하대 사대부고 △고려대 법학과 학사·석사·박사(수료) △제6대 경기도의회 의원 △19·20대 국회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
- 전력수요 비상에 경제6단체·롯데 등 에너지절약 캠페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경제 6단체와 롯데 등이 ‘온도주의’에 나섰다.12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계는 최대 전력수요가 경신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섰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대한상의 박일준 부회장 캠페인 영상, 무협 포스터, 한경협 김창범 부회장(가운데)캠페인 사진, 중견연 이호준 부회장 영상, 경총 이동근 부회장 사진, 중기중앙회 카드뉴스. (사진=대한상의)건물 에너지 절약 실천법은 1-1-1 방식이다. △실내 온도는 1도 높인 26도로 유지 △업무 종료 1시간 전 냉방은 끄기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 조명은 1개라도 끄기 △고효율 조명과 에너지 고효율 제품 사용하기다. 1도 높이고, 1시간 전 끄고, 1개씩 소등하자는 것이다.지난 5일 전력수요는 93.8GW(기가와트)로 종전 최대치를 넘어섰고, 당일 전력 예비율은 9%까지 떨어졌다. 폭염으로 냉방 사용이 급증한 탓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최대 97.2GW까지 예상한다. 경총 이동근 부회장은 자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에너지절약 손현수막을 펼치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 부회장은“기후변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많은 기업들이 온도주의에 동참하는 생활밀착형 에너지절약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경협 김창범 부회장은 에너지절약 손현수막을 직원들과 함께 들고 있는 사진을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게시했다. 김창범 부회장은“이번 온도주의 캠페인 참여로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하는 경제계의 노력이 우리나라 에너지수급 안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무협과 중기중은 홈페이지에 포스터와 카드뉴스 방식으로 에너지절약의 구체적 실천요령을 설명하면서 무역업계와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이호준 부회장이 환경위기의 절박성과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직접 설명하는 영상을 통해 친환경인식 및 에너지절감에 대한 공감과 실천을 호소했다. 롯데그룹은 대형상업건물이 많아 각 계열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캠페인 소개와 전 직원(5만 5000여명)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대한상의는 전국 72개 지역상공회의소와 연계해 건물 출입구 등에 ‘온도주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구상공회 조직을 통한 11만 소상공인에게도 에너지 실천과제를 배포·안내했다. 소통플랫폼을 통한 에너지절약 아이디어를 공모해 △안쓰는 제품 플러그 뽑기 등 집안의 숨은 에너지도둑찾기 미션수행 △하루권장 에너지량 설정 및 체크어플 도입 △이메일 정리하기 같은 생활 속 실천가능한 방안을 수렴했다.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 활동과 연계해 오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ERT 소속 1550여개 회원기업과 함께 △오후 2~3시 에어컨 설정온도 26℃~28℃ 유지하기 △밤 9시 이후 사업장 5분간 소등 등에 참여한다. 대한상의 박일준 부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전력수요 증가는 필연적으로 예상돼 에너지절약은 더욱 중요해졌다”며“무더위로 전력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기에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한뜻으로 나서는 만큼 전력수급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SKT-노키아, 유선망 상태 AI로 모니터링…연내 상용화 목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노키아와 유선망 AI 기술인 ‘파이버 센싱’의 실증·상용화를 위한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파이버 센싱’은 유선망 광케이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광케이블을 통한 데이터 전송 시 해당 케이블의 주변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위상이 변화하는데, 이러한 위상 변화를 모니터링 해 유선망의 손상이나 주위에 가해진 충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SKT와 노키아는 지진, 기후변화(강풍, 폭우, 해류 등), 유선망 주변 공사에 따른 돌발상황(굴착기에 의한 단선, 도로공사 등)을 감지해 사전에 유선망 안정화를 진행할 계획이다.SKT와 노키아는 ‘파이버 센싱’의 연내 국내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SKT 상용망에서 머신러닝에 기반한 실증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에 ‘파이버 센싱’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네트워크 안정성 강화 측면에서 세계적으로도 앞선 AI 기술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파이버 센싱’ 기술은 기존 유선망 선로 장비 그대로 데이터 학습에 활용할 수 있어 확대 적용에 효과적이다. 또한 기존 유선망 모니터링 기술 일부는 파악 가능한 거리에 한계가 있으나, ‘파이버 센싱’은 거리 제약이 없어 주요 백본망에 신속하게 적용하고 빠르게 기술 리더십 확보가 가능하다SKT는 ‘파이버 센싱’을 전국 단위 유선망에 도입하고, 공사현장에서의 선로 단선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능형 사전 대응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돌발 사고에 따른 서비스 장애를 사전에 방지,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CT담당은 “AI 기반 신규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하기 위해 양사 역량을 결집했다”며, “고도화된 유선망 인프라가 필수인 AI 시대에 대비해 앞선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존 해링턴 노키아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노키아 센싱 기술을 AI 기반의 자동화된 네트워크에 적용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현장 상황을 사전 감지하고 대응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파두, 웨스턴디지털과 협력 과시…FMS에서 글로벌 위상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440110)(FADU)가 8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전시회인 ‘2024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에서 기업용 SSD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졌다.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전시회인 2024 FMS에서 파두 아누 머시 마케팅 부사장이 웨스턴디지털, 메타와 함께 하는 3사 공동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파두는 웨스턴디지털, 메타와의 3사 공동 기조연설을 통해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AI 혁명을 이끌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연설에서 파두는 AI 시대의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 발전 방향과 SSD 및 컨트롤러 기술의 혁신적 변화를 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파두는 차세대 SSD 개발 계획과 5세대 및 6세대 컨트롤러 시장을 선도할 미래 전략을 발표하며, AI 시대에 맞춘 고성능, 고효율 솔루션을 강조했다.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전시회인 2024 FMS에서 관람객들이 파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전시회인 2024 FMS에 참가한 파두가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 전시 부스이번 행사에서 파두는 세계 최초로 디램리스(DRAMless) 기업용 SSD 제품을 공개하고, AI 데이터센터에서 요구되는 차세대 SSD 컨트롤러 및 다양한 반도체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로써 파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대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또한, 파두는 중국 플래시 스토리지 전문기업 바이윈(Biwin)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양사는 중국 내 클라우드, 서버/스토리지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용 SSD 개발과 판매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을 위한 SSD 제품의 양산 및 테스트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파두 이지효 대표는 “이번 FMS는 파두의 기술적, 영업적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올해부터는 제품, 고객, 시장 모든 면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통해 기업용 SSD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 미래 금융 바꿀 혁신기업 찾는다…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변화를 선도할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해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할 기업(멤버십 기업 포함) 42개사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서울시)입주대상자로 선정된 핀테크 창업기업에는 △공간사용(입주기업 최대 3년, 멤버십기업 최대 1년) △해외 진출 지원 △투자 유치 지원 △맞춤형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서울핀테크랩은 개관 이후 2024년 1분기까지 총 294개 기업이 서울핀테크랩을 거쳐가며, 누적매출 5229억원, 투자유치 3913억원을 기록했다.모집 대상은 핀테크 분야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아이템을 보유한 국내·외 핀테크 창업기업이다.입주심사는 1차 서면평가와 2차 대면평가로 진행되며(멤버십 기업은 서면평가만 실시), 기술력, 시장성,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한다. 10월 중 입주계약 및 입주설명회를 진행하며 11월부터 실제 입주 가능하다.서울핀테크랩의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로, 오는 27 온라인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이 금융 산업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시대에, 서울핀테크랩이 핀테크 스타트업의 혁신을 이끌어 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핀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