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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에서 3만개 프로젝트 생성AI로 ‘코드변환’ 했더니…3500억 절감?
  • AWS에서 3만개 프로젝트 생성AI로 ‘코드변환’ 했더니…3500억 절감?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이제 생성형 AI가 소프트웨어(SW) 코드를 작성해주는 시대가 열렸다. 과거에는 개발자들이 지식이나 검색을 통해 코드를 작성해야 했지만, 이제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보다 쉽게 SW 코드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기획에서부터 설계, 코드 구현, 테스트, 배포, 그리고 개선까지 모든 과정이 한 번에 해결될 수 있다. 더불어, 회사의 코딩 스타일에 맞춘 코드 작성은 물론, 기존 소스 코드를 활용하고, 사내 문서 양식에 맞춘 문서화 작업도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다.윤석찬 AWS코리아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1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개발자들을 위한 생성형 AI 신규 기능’을 소개하며, 개발 도구인 ‘아마존 Q 디벨로퍼(Amazon Q Developer)’의 코드 변환 기능을 AWS의 3만 개 프로젝트에 적용한 결과, 약 35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바(Java) 8 기반 코드를 11 혹은 17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성과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윤석찬 AWS코리아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AI챗봇으로 개발하는 시대윤석찬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이제는 생성형 AI에게 ‘원하는 코드를 생성해 줘’라고 요청하면, 바로 만들어줄 수 있다”며 “이 점이 개발자들에게 ‘와우’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6월 통계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통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응답한 개발자가 85.5%에 달했다”고 덧붙였다.그에 따르면, 회사 내에서 생성형 AI 도구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업무는 △프로그램 코드나 데이터 질의 작성(42.1%) △지식기반 업무용 Q&A(36.4%) △고객 지원용 Q&A(33.9%) △프로그램 코드 및 데이터 질의 오류 수정(32.1%) △데이터 분석(31.5%) △문서 작성(28%) 등으로, 생성형 AI가 개발자들과 데이터 과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발 업무의 변화는 주로 AI 챗봇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개발자의 46.5%가 ‘AI 챗봇이 생성형 AI 인터페이스에서 가장 보편적인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아직은 몰래 사용도…개발도구 제공 AWS이처럼 개발자들이 AI와 함께 코딩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가 밝힌 조사에 따르면, ‘회사 내에서 생성형 AI 도구를 몰래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27.6%에 달했다.개발자들이 몰래 AI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회사 내 AI 정책이 명확하지 않아서(34.7%) △팀 내 AI 정책이 불분명해서(20.7%) △동료들이 AI 사용을 부정적으로 볼까봐(18.7%) △회사의 정책에 반해서(9.3%) △팀장이 AI 사용을 명확하게 지시하지 않아서(8.8%) 등의 이유가 있었다.윤석찬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이러한 상황에서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만든 서비스가 바로 ‘아마존 Q 디벨로퍼(Amazon Q Developer)’”라며, “이 서비스는 20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어, 단순한 개발 도구 이상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콘솔이나 문서 웹사이트에서 질문에 응답할 수 있으며, 새로운 코드를 생성하거나 기존 코드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수도 있다. 인프라 엔지니어들은 내부 코드 베이스를 바탕으로 AI와 채팅하며 코드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개발자의 요구에 맞춘 SW개발 도구 ‘아마존 Q 디벨로퍼’‘아마존 Q 디벨로퍼’를 이용한 개발시 개선 단계자바 11 혹은 17 업그레이드를 생성AI로 했더니...연 3500억 절감윤석찬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지난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AWS 서밋 뉴욕 2024’에서 발표된 개발 도구 ‘아마존 Q 디벨로퍼(Amazon Q Developer)’의 코드 변환(Code Transformation)기능에 대해 설명했다.이 기능은 내부 코드와 모범 사례를 기반으로, 개발자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코드를 제안해준다. 예를 들어, 아마존 Q 디벨로퍼의 코드 변환 기능은 자바 애플리케이션에서 자바 8 기반 코드를 자바 10 또는 그 이상으로 자동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이 과정에서 코드 업데이트, 단위 테스트 수행, 배포 준비 여부 확인 등 언어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작업들을 자동화하여 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윤 에반젤리스트는 “저희 회사에서 이 기능을 사용해보니, 5명으로 구성된 팀이 작업할 때 레거시 애플리케이션당 평균 10분, 가장 오래 걸린 경우에도 1시간 미만으로 코드 변환이 완료됐다”며, “자바 애플리케이션 1000개를 변환하는 데 단 2일이 소요됐고, 3만 개의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자바 8에서 11 혹은 17로 업그레이드하여 연간 2억6000만 달러(약 35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4500년을 절약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3 I 김현아 기자
K-디스플레이, 초저전력 패널로 AI 시장 잡는다(종합)
  • K-디스플레이, 초저전력 패널로 AI 시장 잡는다(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소비 전력을 대폭 절감하는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앞세워 인공지능(AI) 수요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노트북·태블릿 등 OLED 침투율이 아직 낮은 IT향 패널, 미래가 유망한 자동차용 OLED에 적극 대응해 OLED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에서 ‘AI 시대를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 부사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 연사로 나서 “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겠다”고 강조했다.디스플레이업계에선 최근 성장 정체기에 빠진 업황을 바꿀 돌파구로 AI를 꼽는다. 높은 수준의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AI 기기 특성상 전력 효율이 높은 패널 신제품 수요가 크게 늘 수 있어서다. 이창희 부사장은 “온디바이스AI 기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저전력 디스플레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정체돼 있던 디스플레이 시장이 AI라는 성장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역시 “AI가 노트북,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에서는 전력 소비를 더 감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에서 ‘AI 시대를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노트북·태블릿 등 IT용 시장에서 OLED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OLED 탑재 아이패드를 출시한 이후 여러 IT 세트업체들이 적극 OLED 패널을 채택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IT용 OLED 시장이 지난 2022년 11억7670만달러에서 오는 2029년 86억591만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차량용 디스플레이도 미래가 유망한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힘을 싣고 있다. 공간이 제한적인 차량 내부에서 디스플레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롤러블 패널 등 다양한 폼팩터 개발에 집중하는 중이다.우리 기업들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LED) 기술 연구에도 한창이다. 마이크로LED는 크기가 100㎛(100만분의 1미터) 이하인 R(적색)·G(녹색)·B(검정) LED 칩을 패키징하고 모듈화하는 디스플레이다. 픽셀 집적도가 높아 눈 가까이 보는 확장현실(XR) 기기 등에 쓰일 수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AI와 결합한 XR 기기로 마이크로LED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업 ‘이매진’을 인수한 것도 시장에 대응할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취지였다. 이창희 부사장은 “고휘도의 올레도스(OLEDoS) 기술과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고해상도 기술로 XR 경험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마이크로LED는 난이도가 높은 만큼 시장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 역시 감지된다. 윤수영 부사장은 “마이크로LED는 잠재력이 크지만 적색 발광 효율성이 낮다는 점과 화면 전송 기술의 미흡이라는 한계점이 존재한다”며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향후 10년간은 OLED가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13 I 김응열 기자
김병환 "디지털 금융혁신 시대 맞춰 망분리 과감히 개선"
  • 김병환 "디지털 금융혁신 시대 맞춰 망분리 과감히 개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3일 “디지털 금융혁신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춰 망분리를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김포 KB국민은행 통합 IT센터에서 주재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 발표’에서 “일률적인 망분리 의무화 정책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대표적인 ‘갈라파고스 규제’로서 국내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권 망분리 단계적 추진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급격한 IT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선이 시급한 과제의 경우, 샌드박스 등을 통해 규제 애로를 즉시 해소하겠다”고 했다. 생성형 AI 활용을 위해 규제 특례를 허용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프로그램(SaaS) 활용 범위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연구·개발 환경의 망분리를 개선해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2단계는 제도화 과정이다. 김 위원장은 “샌드박스 누적 사례를 통해 운영 성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된 과제는 제도화하고, 금융회사가 활용 가능한 데이터 범위를 확대하는 등 규제 특례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등 외부 서비스 이용 확대로 늘어나는 제3자 리스크(3rd-party risk)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처리 업무위탁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마지막 단계는 법 제정이다. 김 윙원장은 “중·장기적으로는 별도의 금융보안법을 제정해 규칙(Rule) 중심의 규제를 원칙(Principle) 중심으로 전환하고, 자율보안-결과책임 원칙에 입각한 새로운 금융보안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도 “전산사고 발생 시 과징금·배상책임 등을 강화하고, 중요 보안사항에 대한 최고경영자(CEO) 및 이사회의 내부 책임을 확대하는 등 자율에 따른 책임도 부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김 위원장은 “망분리 의무화 규정은 그동안 금융권의 IT 자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이제는 그 시대적 소임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가 있는지 세심하게 점검하고 과감하게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2024.08.13 I 송주오 기자
금융위, 망분리 로드맵 발표…생성형 AI·SaaS 활용 범위 확대
  • 금융위, 망분리 로드맵 발표…생성형 AI·SaaS 활용 범위 확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권 발전을 막은 ‘망분리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금융당국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SaaS) 프로그램의 활용을 막은 망분리 규제를 손질해 금융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금융보안법 제정을 통해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금융위원회는 13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경기 김포 KB국민은행 통합 IT센터에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샌드박스를 통해 생성형 AI 활용을 허용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물리적 망분리 탓에 생성형 AI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규제 장벽을 걷어내겠다는 의미다. 또 문서관리, 인사관리 등 비중요 업무에 대해서만 이용이 가능했던 SaaS의 활용범위를 보안관리, 고객관리(CRM) 등의 업무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가명정보 처리 및 모바일 단말기에서의 SaaS 이용까지 허용하는 등 SaaS 활용도를 제고할 예정이다. 연구·개발분야에서도 물리적 망분리를 논리적 망분리로 완화해 결과물을 간편하게 이관할 수 있도록 했다. 2단계에서는 가명정보에 국한된 데이터를 개인신용정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늘린다. 가명정보는 특정 집단에 맞추는 상품 개발에 용이하다면, 개인신용정보를 활용하면 개개인 맞춤형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 금융당국의 최종목표는 ‘디지털 금융보안법’(가칭) 제정이다. 이를 통해 ‘자율보안-결과책임’이라는 원칙을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열거식 행위 규칙(Rule) 중심의 금융보안 규제를 목표·원칙(Principle) 중심으로 전환하고, 금융회사 등은 자체 리스크 평가를 바탕으로 세부 보안 통제를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다만 자율에 따른 책임은 강화한다. 중요 보안사항의 CEO·이사회 보고의무 등 금융회사 등의 내부 보안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전산사고 발생시 배상책임 확대 및 실효성 있는 과징금 도입 등 법적 근거 마련을 통해 금융회사 등의 보안 노력 제고를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3자 리스크(3rd-party risk)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금융권의 제3자에 대한 정보처리 위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이에 대한 리스크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U·영국 등 해외 선진사례 연구를 토대로, 국내 환경에 맞는 도입 방향을 검토해 관련 제도 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망분리 의무화 규정은 그동안 금융권의 IT 자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이제는 그 시대적 소임을 다했다”며 “디지털 금융혁신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춰 망분리를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송주오 기자
윤수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올해는 IT용 OLED 시작의 원년”
  • 윤수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올해는 IT용 OLED 시작의 원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가 “올해는 IT용 OLED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이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윤 CTO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 2024’에 참석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기회(New Opportunities for the Display Industry)’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올해 3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포럼이다.윤 CTO는 먼저 음극선관(CRT)부터 OLED에 이르기까지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고화질, 높은 명암비 및 유연한 디자인 등을 갖춘 OLED 등장이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OLED가 모바일, TV를 거쳐 IT, 자동차 산업에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특히 올해는 OLED 탑재 아이패드가 출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간 노트북·태블릿 등 IT 세트에서는 OLED 활용도가 낮았는데 아이패드를 기점으로 IT 세트에서도 OLED 침투율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윤 CTO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연구개발 방향성도 소개했다. TV 분야는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와 효율이 향상된 WOLED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IT 분야는 온디바이스 AI 기기에 최적화된 저소비전력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곡면, 슬라이더블, 롤러블 등 자유로운 형태 구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OLED 시대의 가속화를 위해 AI 기반 디지털 전환(DX)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윤 CTO는 “AI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더 효율적이고 정교한 설계를 가능하게 하며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 단계부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등 디자인 최적화를 이뤄낸다”고 설명했다.이어 “AI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생산 공정의 즉각적 관리 및 수율 향상 등 제조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OLED를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업, 정부, 연구소, 학계 등 각 기관의 유기적인 협업이 필요하다”며 “OLED 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김응열 기자
이창희 삼성D 부사장 “저전력·올레도스로 AI 시장 잡는다”
  • 이창희 삼성D 부사장 “저전력·올레도스로 AI 시장 잡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은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할 것입니다.”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13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 연사로 나서 ‘AI 시대를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Display Technologies for AI Era)’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이 부사장은 AI를 탑재한 모바일 및 IT 기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부품에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수준의 연산 작업에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 점을 고려해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리라는 진단이다.이 부사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수명이 긴 재료와 소자 구성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소재나 픽셀 제어 알고리즘 등 다양한 저소비전력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디스플레이 기술은 멀티모달(Multi Modal¬·복합정보처리) AI와 함께 혼합현실(XR)의 사용자 경험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멀티모달 AI란 텍스트, 이미지, 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한다.이 부사장은 “멀티모달 AI는 시선이나 손동작을 추적하고 이를 토대로 시의적절한 이미지 정보를 실시간 생성해 제공하는 XR 기기에서 특히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고휘도의 올레도스(OLEDoS) 기술과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고해상도 기술로 멀티모달 AI를 뒷받침해 XR 경험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센서 통합 디스플레이도 AI 시대에 주목받는 기술이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손가락 터치만으로 사용자 심박수와 혈압,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유기광다이오드(Organic Photodiode) 내장 패널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양 손가락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어 기존 웨어러블 기기보다 정확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를 통하지 않고도 고성능 기기로 데이터를 축적해 처리할 수 있다.이 부사장은 “지문과 생체 정보를 동시에 센싱할 수 있는 패널 기술을 선보인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라며 “센서를 내재화한 패널은 사용자 데이터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어 AI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자체 연구개발 과정에도 AI를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OLED 유기재료의 분자구조나 패널 회로를 설계할 때 AI를 통해 천문학적인 경우의 수를 시뮬레이션하며 시행착오를 줄인 것이 대표적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모듈 구조 최적화 연구 과정에도 AI가 활용됐다.
2024.08.13 I 김응열 기자
HSAD, ‘대시 AI’ 상용화…“디지털광고 제작 80%를 AI로”
  • HSAD, ‘대시 AI’ 상용화…“디지털광고 제작 80%를 AI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HSAD는 마케팅 업무 전반을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진행할 수 있는 통합 마케팅 AI 플랫폼 ‘대시 AI’를 상용화했다고 13일 밝혔다.AI 캠페인 예시 중 하나인 HSAD LG유플러스 브랜드캠페인. (사진=HSAD)대시 AI는 HSAD의 철자를 뒤집어 만든 이름으로 기존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업무를 변화시키고 혁신하는 새로운 시도, 동시에 구성원들이 창의적인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대시 AI는 마케팅 전략부터 광고 제작, 성과 측정까지 업무 전반을 생성형 AI로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HSAD가 그간 축적한 마케팅 역량과 컨텐츠 제작 노하우를 AI 솔루션에 학습시켰다. 결과물도 고객사별 맞춤형으로 산출된다.최소한의 프롬프트(명령어) 입력만으로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으며 원클릭과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으로 편의성을 높였다.HSAD는 향후 브랜드 인지·탐색·구매에 이르는 모든 고객 경험 과정에서 마케팅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하는 일에 대시 AI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배너 등 디지털광고 제작과정의 80%를 AI로 진행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HSAD는 지난해부터 LG AI 연구원과의 협업은 물론, 내부에 AI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을 신설해 다양한 고객사와의 기술검증(POC)을 진행해왔다. 약 1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달 초 내부 일부에 오픈해 점검하는 과정을 거쳐 이번에 상용화했다.박애리 HSAD 대표는 “모두가 AI를 활용하는 시대에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경쟁력 차이를 만드는 것은 ‘AI 어빌리티’가 아닌 ‘유저 어빌리티’”라며 “이런 관점에서 대시 AI는 자사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도구로 활용될 것이고 HSAD는 브랜드에 최적화된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제공해 1위 AI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컴퍼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김정유 기자
광운학원, KERIS와 ‘교육·학습 플랫폼 운영’ 업무협약
  • 광운학원, KERIS와 ‘교육·학습 플랫폼 운영’ 업무협약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교법인 광운학원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앞줄 왼쪽부터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장금연 대학학술본부장,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제영 원장 광운학원 조선영 이사장, 광운대학교 천장호 총장,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김도봉 교장(사진=광운대 제공)광운학원은 지난 12일 KERIS 대회의실에서 초중등 교육·학습 플랫폼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광운학원과 KERIS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연계 학습 데이터 수집·활용 △디지털 교육·학습 플랫폼 공동 기획 △교육정보 서비스 보급·확산 △기초소양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공동 기획 △원격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 공동 활용 △도서관 발전계획 수립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은 “광운학원은 초등학교부터 중고교, 대학을 운영하는 우리나라 대표 사학기관으로서 혁신 교육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창학 90주년을 맞은 광운학원은 다가올 100주년을 준비하는 변환점에서 KERIS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를 이끄는 인재 양성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장호 광운대 총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속에서 디지털 교육의 미래를 선도하는 KERIS와의 상호협력은 양 기관에 시너지 효과를 줄 것”이라며 “각 기관이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을 함께 견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봉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교장은 “디지털 시대의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지식을 수용하는 사람이 아닌 능동적인 학습자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AI 인재 양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학생 중심의 디지털 교육혁신을 완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2024.08.13 I 신하영 기자
"'미래교통플랫폼' 고속도로 띄운다" 함진규 도공 사장
  • "'미래교통플랫폼' 고속도로 띄운다" 함진규 도공 사장 [기관장열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통령의 손발이 돼 정책을 펴는 곳이 정부 부처라면, 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는 곳은 공공기관들입니다.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공공기관장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데일리는 정부의 국정 과제와 각종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주요 공공기관의 CEO를 조명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전국을 사통팔달로 이어주는 고속도로는 이번 휴가 시즌에도 제 역할을 다해냈다. 분홍색, 초록색 차선 덕분에 휴가지로 이동하는데 헤매지 않을 수 있고 휴게소를 이용해 장거리 이동에도 쉬어갈 수 있었다. 이런 고속도로가 이제는 미래 교통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채비를 마쳤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하자마자 4차 산업기술을 통한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 구현을 핵심 추진 과제로 삼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 사장 취임후 도로공사의 업무에 드론, 인공지능(AI) 적용이 부쩍 늘었다는 전언이다. ◇4차 산업기술에 진심…오자마자 MaaS 주력함 사장은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당시에도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그 누구보다 신기술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드론 1종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데 2019년 10월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취미형 드론 ‘매빅 에어’를 가져와 직접 시연한 뒤 드론 산업 활성화를 촉구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취임 전부터 운영하던 개인 유튜브 채널 ‘함진규TV’에서는 스마트시티, 드론, AI, 자율주행, VR&AR, 블록체인 등 4차산업으로 불리는 신기술에 대한 그의 방대한 지식을 엿볼 수 있다. 킥보드부터 항공까지 모든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K-MaaS’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인 도로공사의 주력 사업을 현실화 하는데 가장 적임자로 꼽히는 이유다. MaaS란 운송, 중계, 플랫폼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계하는 것이다. 통합된 예약, 결제, 정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신개념 교통 시스템 탄생이 목표로 민간의 참여 활성화를 이끄는 게 도로공사의 역할이다. 나아가 도심항공교통(UAM)까지 통합해 고속도로를 연결하려면 각각의 기술에 이해도가 높아야 성공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디지털화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2019년부터 도로공사는 국내 최초로 전면 건설정보모델링(BIM) 설계를 도입, 도면 등 설계정보를 3D로 디지털화해 관리 중이다. 이외에도 무인로봇시스템, 디지털트윈 기반 원격제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건설기계 자동화를 실현하고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하고 있다. 도로 관리체계도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드론과 첨단센서를 활용해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첨단장비,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 운영되고 있다. 도로공사의 디지털화는 ‘고속도로 5000㎞ 시대’를 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지난 2월 33.6㎞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조안 구간이 개통하면서 1969년 한국도로공사가 창립한 이후 55년 만에 고속도로 5000㎞ 시대가 개막했다. 또 최첨단 지능형교통체계(ITS) 시스템을 적용해 레이더를 통해 정체와 정지, 역주행 등을 자동 감지하는 스마트고속도로로 지어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경부·중부선 교통량 분산으로 혼잡을 해소하고 물류비 절감해 발생하는 사회적 편익은 연간 8640억원, 8만 6000개의 일자리 창출, 17조 1000억원의 생산유발이 기대된다.◇노후화 대비 재원 부족, 9년간 동결한 통행료 문제 해결해야 국민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고속도로 노후화 대응은 과제다. 현재 고속도로 노후화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이미 고객 불편은 물론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6년 대비 지난해 노후 포장 비율은 2.6배로 늘어 1990년 이전 건설노선(874km, 21%)의 급속한 노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17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한강터널 건설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도로공사)함 사장은 부임 이후 국민 안전을 위해 노후 시설물 개량 및 도로 포장 파손 예방에 예산 등 역량을 집중 투입했다. 공사 예산 관련 재무준칙 제도를 개선해 시설개량 투자를 확대했다. 포장 파손 예방과 노후 구조물 개량에도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현실화도 필요하다. 30년 이상 노후 구조물의 지속적 증가로 구조물 손상 가속화, 도로포장 공용연수 증가에 따른 노후화, 이상기후에 따른 파임 급증 등으로 리모델링 조기 착공사례 증가 중으로 고객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안전투자 재원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특히 9년간 동결 중인 현재 통행료 체계로는 신규 건설은 고사하고 유지비용 충당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2028년까지 향후 4년간 안전투자비 충당은 총 9693억원 부족한 실정이다. 총괄원가에 대한 통행료수입의 원가보상률(기준100%)은 2019년 91.5%에서 지난해 78%까지 지속 하락하는 등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함 사장은 “고속도로 통행요금의 동결은 현 세대의 부담을 미래세대에 전가하는 것으로, 장기간 지속하면 고속도로의 안전성과 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현실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통행료 이상의 가치를 국민께 돌려 드릴 수 있도록 4차 산업기술을 통한 고속도로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1959년 경기 시흥 출생 △경기 소래중·인하대 사대부고 △고려대 법학과 학사·석사·박사(수료) △제6대 경기도의회 의원 △19·20대 국회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
2024.08.13 I 김아름 기자
전력수요 비상에 경제6단체·롯데 등 에너지절약 캠페인
  • 전력수요 비상에 경제6단체·롯데 등 에너지절약 캠페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경제 6단체와 롯데 등이 ‘온도주의’에 나섰다.12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계는 최대 전력수요가 경신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섰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대한상의 박일준 부회장 캠페인 영상, 무협 포스터, 한경협 김창범 부회장(가운데)캠페인 사진, 중견연 이호준 부회장 영상, 경총 이동근 부회장 사진, 중기중앙회 카드뉴스. (사진=대한상의)건물 에너지 절약 실천법은 1-1-1 방식이다. △실내 온도는 1도 높인 26도로 유지 △업무 종료 1시간 전 냉방은 끄기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 조명은 1개라도 끄기 △고효율 조명과 에너지 고효율 제품 사용하기다. 1도 높이고, 1시간 전 끄고, 1개씩 소등하자는 것이다.지난 5일 전력수요는 93.8GW(기가와트)로 종전 최대치를 넘어섰고, 당일 전력 예비율은 9%까지 떨어졌다. 폭염으로 냉방 사용이 급증한 탓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최대 97.2GW까지 예상한다. 경총 이동근 부회장은 자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에너지절약 손현수막을 펼치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 부회장은“기후변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많은 기업들이 온도주의에 동참하는 생활밀착형 에너지절약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경협 김창범 부회장은 에너지절약 손현수막을 직원들과 함께 들고 있는 사진을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게시했다. 김창범 부회장은“이번 온도주의 캠페인 참여로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하는 경제계의 노력이 우리나라 에너지수급 안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무협과 중기중은 홈페이지에 포스터와 카드뉴스 방식으로 에너지절약의 구체적 실천요령을 설명하면서 무역업계와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이호준 부회장이 환경위기의 절박성과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직접 설명하는 영상을 통해 친환경인식 및 에너지절감에 대한 공감과 실천을 호소했다. 롯데그룹은 대형상업건물이 많아 각 계열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캠페인 소개와 전 직원(5만 5000여명)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대한상의는 전국 72개 지역상공회의소와 연계해 건물 출입구 등에 ‘온도주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구상공회 조직을 통한 11만 소상공인에게도 에너지 실천과제를 배포·안내했다. 소통플랫폼을 통한 에너지절약 아이디어를 공모해 △안쓰는 제품 플러그 뽑기 등 집안의 숨은 에너지도둑찾기 미션수행 △하루권장 에너지량 설정 및 체크어플 도입 △이메일 정리하기 같은 생활 속 실천가능한 방안을 수렴했다.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 활동과 연계해 오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ERT 소속 1550여개 회원기업과 함께 △오후 2~3시 에어컨 설정온도 26℃~28℃ 유지하기 △밤 9시 이후 사업장 5분간 소등 등에 참여한다. 대한상의 박일준 부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전력수요 증가는 필연적으로 예상돼 에너지절약은 더욱 중요해졌다”며“무더위로 전력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기에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한뜻으로 나서는 만큼 전력수급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12 I 김소연 기자
국정원, 내달 10일 '제1회 사이버 서밋 코리아' 개최
  • 국정원, 내달 10일 '제1회 사이버 서밋 코리아' 개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국가정보원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함께 다음 달 10일∼12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사이버 안보 행사인 ‘제1회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제1회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 행사 포스터(사진=국정원)CSK 2024는 첨단기술을 악용한 사이버 위협에 개별 국가가 아닌 국제사회가 공조해 선제적ㆍ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행사에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내달 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올해 행사는 ‘인공지능(AI)ㆍ양자ㆍ우주시대, 글로벌 사이버 안보를 위한 한발 앞선 노력’을 주제로 국제정보교류회의와 콘퍼런스 강연, 국제 사이버훈련(APEX),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등이 진행된다. 사이버 보안 관련 전시와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콘퍼런스에는 국내외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을 초청해 △새로운 기술(New Technology) △최근 대두되는 위협(Emerging Threats) △전략과 대응(Strategy&Action) 등의 3가지 테마에 맞춰 총 24개 강연과 토론이 이어진다.행사 이튿날인 11일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인도ㆍ태평양 지역 20개국이 참여해 사이버방위센터ㆍ국방부(사이버작전사령부)ㆍ국가보안기술연구소 주도로 첫 국제 사이버훈련인 ‘APEX 2024’를 실시한다.APEX 2024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과 만나 국제 사이버 훈련 개최 구상을 밝힌 이후 1년여 간 충실히 준비됐다는 설명이다.아울러 2017년에 시작해 8회를 맞는 CCE는 올해부터 CSK 행사 기간에 함께 개최된다. 11일 본선에 이어 12일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참가 팀은 총 41개다.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CSK 행사를 영국의 사이버UK, 싱가포르 SICW, 이스라엘 사이버위크처럼 주요 국제 사이버안보 행사로 발전시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사이버안보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2 I 최연두 기자
AI 메모리 날았다…삼성, 종합반도체기업 중 매출 1위
  • AI 메모리 날았다…삼성, 종합반도체기업 중 매출 1위
  • (출처=IDC)[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 종합반도체기업(IDM)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메모리 반도체업체들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분기 148억7300만달러(약 20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 주요 IDM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8% 급증한 수치다.2위는 인텔(121억3900만달러, 13.9%↑)로 나타났다. 3위와 4위는 SK하이닉스(90억7400만달러)와 마이크론(58억2400만달러)이 각각 차지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144.3%로 상위 10곳 중 가장 높았다. 마이크론 역시 57.7%에 달했다.이는 수익성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이 AI 시대 들어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IDC 측은 “HBM 가격은 기존 메모리보다 4~5배 높다”며 “HBM의 수요 증가가 전체 메모리 시장의 매출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새로 출시된 AI PC와 AI 스마트폰은 기존 기기보다 더 많은 메모리를 요구하면서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의 매출은 상위 10개 IDM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SK하이닉스가 유달리 매출 성장세가 큰 것은 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이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메모리업체 중 처음으로 5세대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IDC 측은 “데이터센터 시장 등에서 A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메모리는 IDM의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5위는 인피니언(39억5900만달러)이 올랐다. 다만 인피니언 매출은 1년 전보다 11.8% 줄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NXP, 소니, 무라타 등이 6~10위를 차지했다. 이들 중 소니(0.2%↑)와 무라타(12.3%↑)를 제외한 세 업체들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24.08.12 I 김정남 기자
국정원, 나토·인태 20개국과 사이버 연합훈련 실시한다
  • 국정원, 나토·인태 20개국과 사이버 연합훈련 실시한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 달 한국이 처음으로 주관하는 국제 사이버 연합 훈련이 개최된다.(자료=국가정보원)국가정보원은 다음 달 10~12일 글로벌 사이버 안보 행사인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1회 행사인 올해 행사는 ‘AI(인공지능)ㆍ양자ㆍ우주시대, 글로벌 사이버안보를 위한 한발 앞선 노력’을 주제로 △국제정보교류회의 △콘퍼런스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등이 열린다. 참석을 원하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특히 11일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인도·태평양 국가 등 20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사이버 훈련인 ‘APEX(Allied Power EXercise) 2024’가 개최된다. 한국이 국제 사이버 훈련을 주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AI와 디지털 신기술을 악용한 적대 행위가 새로운 글로벌 안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사이버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CSK 행사를 영국의 사이버UK, 싱가포르 SICW, 이스라엘 사이버위크처럼 주요 국제 사이버안보 행사로 발전시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사이버안보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2 I 박종화 기자
신재생·원자력 늘리고 전기차 확대…中 녹색전환 가속화
  • 신재생·원자력 늘리고 전기차 확대…中 녹색전환 가속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2030년대를 목표로 구체적인 녹색·저탄소 계획을 발표했다. 석탄 화력 발전의 비중을 줄이고 풍력·태양광이나 원자력 발전 같은 ‘청정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2030년까지 비화석 에너지 소비 비율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환경보호 산업을 15조위안(약 2855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도 내놨다.중국 광둥성 양장의 풍력발전시험센터에서 풍력 터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AFP)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경제·사회 발전의 전면적인 녹색 전환 가속화에 관한 의견’을 공개했다.신화통신은 “녹색·저탄소 경제 사회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신시대 당 통치의 새로운 개념과 실천의 중요한 상징”이라며 “녹색 저탄소 발전 메커니즘을 개선하고 경제·사회 발전의 전면적인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며 자원을 보존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산업 구조, 생산·생활 방식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방침은 2030년까지 핵심 분야 녹색 전환의 긍정적 진전과 2035년까지 녹색, 저탄소, 순환발전 경제 체제가 기본적으로 확립되는 것이 목표다. 2030년까지 비화석 에너지 소비 비율을 약 25%까지 늘리고 에너지 전략·환경보호 산업 규모는 15조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구체적인 조치를 보면 우선 철강·비철금속·석유화학·건축자재 등 산업의 녹색 저탄소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녹색 저탄소 기업 육성을 가속화한다. 모든 사용자들이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데이터를 사용할’ 만큼 디지털화도 추진할 계획이다.화석 에너지를 비화석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통해 향후 화석 에너지 소비를 통제하고 중국 북서부의 풍력, 남서부 수력과 해양 풍력, 연안 원전 등 청정 에너지 기지 건설을 확대한다.교통의 녹색 전환을 위해선 국가철도·도로·수상 교통망을 개선하고 철도역·공항·부두·고속도로 등 녹색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를 적극 홍보하고 도시 공공서비스차는 전기차로 운영해 2035년에는 새로 판매되는 차량의 주류가 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선박·항공기 등에 청정 전력을 사용하는 등 노력을 통해 2030년까지 운행 차량의 탄소 배출 집약도를 2020년보다 9.5% 가량 줄이기로 했다.이밖에도 도시와 농촌 건설에서 녹색 전환을 추진하고 토지 공간의 개발·보호 패턴을 최적화한다. 베이징-톈진-허베이 같은 주요 경제 발전 지역에서 생태 환경을 우선으로 하며 녹색 소비를 권장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중국 장쑤성 롄윈강 지역에서 태양광 설비가 건설되고 있다. (사진=AFP)중국이 녹색 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하면 원전이나 풍력·태양광 설비 같은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이를 통한 산업 장비의 교체가 이뤄짐으로써 경제 성장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화를 통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같은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영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도 보인다.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를 견지하고 시진핑 경제 사상과 생태 문명 사상을 전면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2 I 이명철 기자
SKT-노키아, 유선망 상태 AI로 모니터링…연내 상용화 목표
  • SKT-노키아, 유선망 상태 AI로 모니터링…연내 상용화 목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노키아와 유선망 AI 기술인 ‘파이버 센싱’의 실증·상용화를 위한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파이버 센싱’은 유선망 광케이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광케이블을 통한 데이터 전송 시 해당 케이블의 주변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위상이 변화하는데, 이러한 위상 변화를 모니터링 해 유선망의 손상이나 주위에 가해진 충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SKT와 노키아는 지진, 기후변화(강풍, 폭우, 해류 등), 유선망 주변 공사에 따른 돌발상황(굴착기에 의한 단선, 도로공사 등)을 감지해 사전에 유선망 안정화를 진행할 계획이다.SKT와 노키아는 ‘파이버 센싱’의 연내 국내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SKT 상용망에서 머신러닝에 기반한 실증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에 ‘파이버 센싱’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네트워크 안정성 강화 측면에서 세계적으로도 앞선 AI 기술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파이버 센싱’ 기술은 기존 유선망 선로 장비 그대로 데이터 학습에 활용할 수 있어 확대 적용에 효과적이다. 또한 기존 유선망 모니터링 기술 일부는 파악 가능한 거리에 한계가 있으나, ‘파이버 센싱’은 거리 제약이 없어 주요 백본망에 신속하게 적용하고 빠르게 기술 리더십 확보가 가능하다SKT는 ‘파이버 센싱’을 전국 단위 유선망에 도입하고, 공사현장에서의 선로 단선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능형 사전 대응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돌발 사고에 따른 서비스 장애를 사전에 방지,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CT담당은 “AI 기반 신규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하기 위해 양사 역량을 결집했다”며, “고도화된 유선망 인프라가 필수인 AI 시대에 대비해 앞선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존 해링턴 노키아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노키아 센싱 기술을 AI 기반의 자동화된 네트워크에 적용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현장 상황을 사전 감지하고 대응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2 I 임유경 기자
파두, 웨스턴디지털과 협력 과시…FMS에서 글로벌 위상 강화
  • 파두, 웨스턴디지털과 협력 과시…FMS에서 글로벌 위상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440110)(FADU)가 8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전시회인 ‘2024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에서 기업용 SSD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졌다.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전시회인 2024 FMS에서 파두 아누 머시 마케팅 부사장이 웨스턴디지털, 메타와 함께 하는 3사 공동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파두는 웨스턴디지털, 메타와의 3사 공동 기조연설을 통해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AI 혁명을 이끌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연설에서 파두는 AI 시대의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 발전 방향과 SSD 및 컨트롤러 기술의 혁신적 변화를 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파두는 차세대 SSD 개발 계획과 5세대 및 6세대 컨트롤러 시장을 선도할 미래 전략을 발표하며, AI 시대에 맞춘 고성능, 고효율 솔루션을 강조했다.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전시회인 2024 FMS에서 관람객들이 파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전시회인 2024 FMS에 참가한 파두가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 전시 부스이번 행사에서 파두는 세계 최초로 디램리스(DRAMless) 기업용 SSD 제품을 공개하고, AI 데이터센터에서 요구되는 차세대 SSD 컨트롤러 및 다양한 반도체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로써 파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대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또한, 파두는 중국 플래시 스토리지 전문기업 바이윈(Biwin)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양사는 중국 내 클라우드, 서버/스토리지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용 SSD 개발과 판매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을 위한 SSD 제품의 양산 및 테스트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파두 이지효 대표는 “이번 FMS는 파두의 기술적, 영업적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올해부터는 제품, 고객, 시장 모든 면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통해 기업용 SSD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2 I 김현아 기자
AI 슈퍼사이클에도…낸드플래시 출하는 감소, 왜?
  • AI 슈퍼사이클에도…낸드플래시 출하는 감소, 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효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시작했지만 메모리 기업들의 낸드플래시 생산량은 D램과 달리 증가하지 않고 있다. 데이터센터 외에 스마트폰이나 PC 등 소비자향 제품에선 낸드 수요가 여전히 약하기 때문이다. 온디바이스AI 기기 출시에 따른 교체수요 발생과 더불어 소비를 진작시킬 대내외 경제환경이 마련되지 않으면 전체적인 낸드 업황 회복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반도체칩. (사진=AFP)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모두 2분기 낸드 생산 증가에 소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낸드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앞선 1분기와 비교해 한자릿수 중반 수준(4~6%) 감소했다. 2분기 SK하이닉스의 낸드 비트그로스도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초반(1~3%) 하락했다.비트그로스는 메모리 반도체의 전체 성장률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메모리 용량을 정보 최소 단위인 비트(bit) 단위로 환산해 계산하는 개념이다. 예컨대 1분기에 1기가바이트(GB) D램을 팔고 2분기에 2GB D램을 하나 판매하면 수량 기준 성장률은 0%지만 비트그로스는 100%다. 수량을 기준으로 하면 용량이 더 크고 비싼 제품을 팔고도 성장률이 0%인 왜곡이 발생한다. 비트그로스는 이같은 왜곡을 방지하고 판매 개수보다 용량이 중요한 메모리 특성을 반영한다.낸드와 달리 D램은 2분기 비트그로스가 두 회사 모두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전분기보다 한자릿수 중반(4~6%) 증가했고 SK하이닉스는 20% 초반 뛰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이끌며 D램 비트그로스가 두드러지게 성장했다. 삼성전자도 DDR5와 GDDR 등으로 AI 수요에 대응했다.낸드 역시 AI 서버용 제품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나 스마트폰과 PC 등에서 수요가 아직 잠잠한 탓에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낸드는 제조업체가 5~6곳으로 D램보다 많아 시장 재고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선 하반기에도 낸드 비트그로스가 감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사진=삼성전자)전문가들은 AI폰과 AI PC 등 온디바이스AI 기기 교체수요가 증가한다면 서버용 외에 다른 응용처에서도 낸드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봤다. 갤럭시 S24 등 AI 스마트폰과 일부 AI PC가 출시하긴 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온디바이스AI 시장이 열리지는 않은 상태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PC나 스마트폰이 잘 돼야 낸드가 살아난다”며 “AI폰이나 AI PC 같은 온디바이스AI 기기 시대가 열리며 교체수요가 대거 발생한다면 서버용 외에 일반 낸드도 좋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도 “모바일 신제품 출시 같은 새 디바이스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소비심리를 개선시킬 금리 인하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변곡점인데, 시장에선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PC와 스마트폰 같은 소비자 제품은 개인 가처분소득에 영향을 받는다”며 “물가가 떨어지고 금리도 내려가는 등 경제 환경 변화가 와야 개인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1 I 김응열 기자
미래 금융 바꿀 혁신기업 찾는다…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 모집
  • 미래 금융 바꿀 혁신기업 찾는다…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변화를 선도할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해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할 기업(멤버십 기업 포함) 42개사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서울시)입주대상자로 선정된 핀테크 창업기업에는 △공간사용(입주기업 최대 3년, 멤버십기업 최대 1년) △해외 진출 지원 △투자 유치 지원 △맞춤형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서울핀테크랩은 개관 이후 2024년 1분기까지 총 294개 기업이 서울핀테크랩을 거쳐가며, 누적매출 5229억원, 투자유치 3913억원을 기록했다.모집 대상은 핀테크 분야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아이템을 보유한 국내·외 핀테크 창업기업이다.입주심사는 1차 서면평가와 2차 대면평가로 진행되며(멤버십 기업은 서면평가만 실시), 기술력, 시장성,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한다. 10월 중 입주계약 및 입주설명회를 진행하며 11월부터 실제 입주 가능하다.서울핀테크랩의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로, 오는 27 온라인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이 금융 산업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시대에, 서울핀테크랩이 핀테크 스타트업의 혁신을 이끌어 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핀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11 I 함지현 기자
자율주행 선도기관 융기원, 경찰·회사원 등 대상 전문화 교육
  • 자율주행 선도기관 융기원, 경찰·회사원 등 대상 전문화 교육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교통경찰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전문화 교육을 실시했다.9일 판교자율주행센터에서 융기원 관계자가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전문화 교육을 하고 있다.(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9일 융기원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지난 1일 교통경찰, 이날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으로 성남 판교자율주행센터에서 2회에 걸쳐 진행됐다. 융기원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함께 필연적으로 발생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자율주행 시대 교통경찰의 대응 능력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교육 프로그램은 △자율주행 관제센터 및 데이터의 이해(강용신 센터장) △자율주행을 위한 AI 기술 동향(송규원 박사) △자율주행 대중교통 운영 사례 및 시사점(김형주 박사) △판타G버스 운행 실례 점검(임경일 박사) 등 기술과 학문 기반의 전문화 교육으로 구성됐다.교육에 참여한 교통경찰관은 “자율주행차량의 등장으로 교통 단속 및 사고 처리 방식에 큰 변화가 도래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을 얻게 돼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차석원 융기원장은 “자율주행 기술은 교통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자율주행 전문화 교육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융기원과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ITS KOREA)는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024.08.09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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