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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보건안보 위기시 100일내 백신·치료제 대응체계 구축
  • 복지부, 보건안보 위기시 100일내 백신·치료제 대응체계 구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보건안보 위기 발생시 100일 이내에 백신·치료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같은 내용의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이번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은 코로나19 이후 마련되는 보건의료기술 분야 중장기 계획이다. ‘모든 국민이 건강한 헬스케어 4.0시대 구현’을 비전으로, 보건의료기술 향상, 보건안보 위기시 100일내 대응시스템 구축, 바이오헬스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해 4대 추진전략, 14대 중점과제, 46개 세부과제로 구성했다. 심뇌혈관·응급·중환자 분야 예방·진단·치료, 난임 극복과 신생아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조기진단·치료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암·치매 등 위험 질환의 진단·치료기술을 확보한단 계획이다. 보건안보 확립을 위해선 백신·치료제 개발,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백신·필수의약품 기술 자급화, 진단·치료제 개발 역량 강화 등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기술개발(R&D) 체계를 마련하고, 범부처 협력을 통해 감염병 대응·연구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윤 정부 임기내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을 작년 대비 80%가량 늘린 447억달러까지 늘리겠단 포부다. 특히 데이터·AI 등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해 의료서비스 혁신을 촉진하고, 신약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 및 생산 과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첨단재생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의료기기 핵심기술 확보와 사업화도 지원한다.이를 위해 혁신을 촉진하는 R&D 생태계를 조성한다. 정부는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중개·임상연구를 확대하고 R&D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컨설팅 및 성과 연계 등을 지원한다. 민간 주도 혁신이 활성화되도록 규제 합리화, 인허가등재 절차를 지원하고, 바이오헬스 분야의 경쟁력을 주도하는 산·학·연·병 전문인력, 의사과학자 등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보건의료기술의 산업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자국민을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보건안보적 역할도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보건의료 R&D를 통해 다양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실현되어, 국민의 생명·건강을 보호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04.19 I 김경은 기자
GPT가 정보 유출하고 저작권 침해할라…"AI 시대 보안도 진화해야"
  • GPT가 정보 유출하고 저작권 침해할라…"AI 시대 보안도 진화해야"
  • 조규곤 파수 대표[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보안업계가 인공지능(AI) 관련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챗GPT 등장으로 생성형AI 서비스가 확산하고, 기업에서도 AI 도입을 확대하면서 보안 위협도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AI는 저작권 문제를 비롯해 정보 유출 등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위험부담이 생겨나고 있어 AI에 대응할 고도화한 보안 솔루션 도입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국내 데이터 보안 플랫폼 전문 기업인 파수는 이 같은 AI 관련 보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규곤 대표는 “챗GPT가 등장하고 나서 기업들은 AI를 어떤 방식으로든 기업의 업무나 효율 향상에 활용하려고 한다”며 “그러나 시간과 인력을 줄이는 등 장점만큼 사내 정보 유출이나 저작권 위반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리스크(위험) 역시 커진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모두 신뢰할 수 없고, AI가 어떤 정보를 기업 외부로 내보낼지 알 수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주는 정보 중에는 오류도 있을 수 있는데다 내가 입력한 정보 등이 유출될 위험도 있다”며 “문제는 단순히 정보가 그대로 유출되는 것뿐만 아니라 다시 생성형AI를 거치면서 가공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이나 개인의 고유의 정보가 유출될 뿐 아니라 생성형AI 서비스의 재가공을 거치면서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게 되거나 저작권마저 해칠 수 있다는 얘기다.조 대표는 “지금까지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라는 기술을 써서 이 같은 문제를 통제했지만 AI가 등장하면서 어려워졌다”며 “문제는 저작권 관련 법이 바뀔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파수는 기존 디지털권한관리(DRM)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방법으로 대안을 찾을 계획이다. 이전의 필터링 기술에 AI 기술까지 더해 내부 정보 등이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방식이다. 조 대표는 “현재 연구를 하고 있으나 쉽지는 않은 일”이라며 “각 기업의 AI 활용 방식, 활용 단계 등을 고려해 기업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2023.04.19 I 함정선 기자
오브젠, 네이버클라우드와 초대규모 AI 기반 B2B 사업 확대 MOU 체결
  • 오브젠, 네이버클라우드와 초대규모 AI 기반 B2B 사업 확대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AI 마케팅 솔루션 기업 오브젠(417860)(대표 이형인)은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와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기반의 B2B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 산업분야를 시작으로 유통,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확장성 있는 AI 기술요소 개발, 초대규모 AI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AI Powered DX) 협력, 공공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MOU를 통해 양사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고객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오브젠과 네이버클라우드는 각 비즈니스 영역을 선도하는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결합하여 초대규모 AI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첫 협력 비즈니스는 금융 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이형인 오브젠 대표는 “초대규모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비즈니스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끄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금융 산업을 시작으로 유통, 서비스 산업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AI 마케팅 비즈니스 강자에서 고객의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 반드시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초대규모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AI 주권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를 발굴하여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브젠은 2000년 설립되어 AI를 기반으로 마케팅자동화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기업이다. 국내 은행, 카드, 보험, 증권,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100여개 이상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 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2023.04.19 I 이정현 기자
작가와 챗GPT가 함께 쓴 `SF소설` 어떨까
  • [책]작가와 챗GPT가 함께 쓴 `SF소설` 어떨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53년, 한여름의 인천 바다. 해모수의 몸이 서서히 바닷물을 가르고 나아갔다. 섭씨 30도를 넘는 맑은 날씨였지만 바다는 바람에 식어 서늘했다.”SF(공상과학) 단편소설 ‘희망 위에 지어진 것들’의 첫 도입부다. 글을 쓴 건 지난해 오픈AI가 공개한 인공지능(AI) 대화형 챗GPT. 소설가 나플갱어가 함께 썼다. 현재 지구 생존에 가장 위협적인 기후 위기를 챗GPT에 묻고, 이런 현상이 방치될 경우의 미래상을 한국 무대로 발전시킨 작품이다.책은 대화형 AI챗봇 챗GPT와 7인의 작가가 공동 집필한 국내 첫 SF 단편 모음집이다. 책 제목은 표제작인 신조하의 ‘매니페스토’에서 따왔다. ‘매니페스토’는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과 인류가 공존하는 시대에 인간연합과 외계인연합이 각자의 입장을 담은 선언문을 신문에 기고한다는 내용이다.참여 작가들은 7편의 단편과 함께 각각 소설 집필 과정을 상세하게 다룬 ‘협업 일지’와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와 소감, 에피소드 등을 적은 ‘협업 후기’를 실었다.작가들은 후기에서 챗GPT와의 협업 과정을 솔직하게 전한다. 소설 작법의 단계를 물으며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어떤 소재를 다룰지 상의하기도 했다. 또 소설의 재료가 될 자료를 조사시키고, 문장을 더 유려하게 만들거나 길게 늘여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작가들에 따르면 완벽한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써 주진 않지만 시놉시스 형태의 얼개를 제공하면 세밀한 묘사나 구체적인 배경 설정을 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반면 챗GPT는 요구한 것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내놓거나,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고 작가들은 전했다. 표제작을 쓴 신조하 작가는 챗GPT와의 소설 쓰기를 “눈치 없는 친구와 완성한 음흉한 문장들”이라고 소개하면서 “아무런 욕망이 없는 맑은 영혼, 딱 그 정도의 결과물을 반복해서 제시해 주었다”고 썼다. 구성이 불안정하고, 미묘한 문맥은 살리지 못했다는 게 다수 작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그럼에도 챗GPT가 직접 쓴 이 책의 추천사를 읽다보면 간담이 서늘해진다. 챗GPT는 추천사에서 “언어 모델로서 저는 사람처럼 감정을 느낄 수는 없지만 재능 있는 작가들과 함께 작업하는 일은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 “작가와 AI의 협업이 인간들의 창조적인 능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새롭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적었다.이 책을 기획·출간한 네오픽션은 “그저 소설일 뿐인 흥미로운 세계로 읽어도 좋고, 언젠가 현실이 될 수 있는 무서운 경고처럼 읽어도 좋다”면서도 이 책은 “인간다움의 길을 찾는, 인간다움의 가치를 역설하는 작지만 확실한 선언이자, AI와 공존하는 삶을 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에 창작, 문학의 영역에서 고민해야 할 작은 지혜의 시작”이라고 했다.
2023.04.19 I 김미경 기자
정치권, 연일 '플랫폼 때리기'…"사회악으로 몰면 안돼"
  • 정치권, 연일 '플랫폼 때리기'…"사회악으로 몰면 안돼"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김기덕 기자] 정치권이 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했다. 네이버, 카카오의 자발적인 사회적 책임 강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동시에 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포털 규제를 포털 길들이기 차원에서 접근한다는 비판도 나온다.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등이 18일 주최한 ‘독과점적 포털 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과 소상공인·소비자 권익 침해’ 토론회는 네이버·카카오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의원만 9명이 참석했다.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익만 챙기고 책임은 지지 않는 공룡이 된 포털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소상공인연합회장을 지낸 최승재 의원은 “독과점적 요소에 대해 자정 능력이 없는 게 제일 큰 문제”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네이버 카카오의 손바닥 위에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집중포화의 대상은 네이버 뉴스와 쇼핑이었다. 권순종 전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광고성 정보 클릭 유도, 네이버페이 추가 수수료 등을 독과점 포털에 의한 피해 사례로 꼽으며 “플랫폼 기업 성장의 그늘은 토종 IT기업에 대해 법적 관대함과 이로인한 소상공인·소비자의 희생”이라고 주장했다.이는 결국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문제로 귀결됐다. 김진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뉴스부터 쇼핑까지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서비스에 적용되는 AI 알고리즘이 객관적으로 운영되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콘텐츠 유통 과정에서 불법성을 방치할 경우 고의·과실에 대한 입증 책임을 부담토록 하는 최소한의 입법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치권의 포털 때리기는 여야가 다르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었던 2018년에도 네이버에 뉴스 댓글 조작 혐의를 씌웠다가 결국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드루킹’ 일당의 공모로 밝혀지는 등 정치권의 성급한 의혹 제기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네이버는 이런 과정에서 2018년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없앴고, 카카오는 최근 알고리즘 전문가 2인을 미디어 자문 기구에 추가 위촉하는 등 변화를 겪고 있다.전문가들은 여론몰이 식 접근은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잘못한 건 제재하는 게 맞지만 ‘사회악’으로 규정해 접근한다면 문제를 풀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경진 가천대 교수는 “포털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시의적절한 대응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AI 시대 국내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도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4.18 I 김국배 기자
美는 빅테크 규제 힘 빼는데…팔 걷어붙인 韓 국회
  • 美는 빅테크 규제 힘 빼는데…팔 걷어붙인 韓 국회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치권이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면서 IT 업계가 불안감에 휩싸였다. 전문가들은 네이버 등 플랫폼의 경제·사회적 영향력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은 필요하다면서도 “지나친 규제는 글로벌 트렌드에 역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美 빅테크 규제 추진력 상실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내 ‘빅테크 규제’에 기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민주당과 백악관 주도로 추진되던 빅테크 규제 법안은 작년 말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미국판 ‘유럽 디지털시장법(DMA)’이라 불렸던 ‘미국 혁신 및 선택 온라인 법률(AICO)’ 등 5개 중 4개가 폐기된 것이다.법안이 막힌 건 규제 대상이 불명확하고, 빅테크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산업의 성장에 의도치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반론 때문이다. 미국 정부의 주된 관심사가 자국 플랫폼 규제에서 대중 무역 규제로 옮겨간 영향도 있다. 미 상원에서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사용을 금지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규제에도 ‘자국 중심주의’가 적용되고 있다는 평가다.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규제를 하자는 목소리가 컸지만, 막상 지나고 보니 성과가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지지와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엽 고려대 교수(기술법정책센터장)도 “챗GPT가 나오면서 (검색 시장에서) 영원할 것 같았던 구글도 위험해지고 있다”면서 “규제 명분, 동력이 사라진 측면이 크다”고 했다.중국에선 최근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본국으로 귀국한 것을 두고 ‘빅테크 때리기’가 일단락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경제 활성화가 시급해지자 빅테크를 겨냥했던 사정 칼날을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경쟁력 약화 우려”…사회적 책임 강화 필요반면, 국내는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플랫폼 규제가 더 강화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입법에 실패한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이 재추진되고 있는 데다, 최근엔 여당을 중심으로 네이버 등이 플랫폼 지위를 남용하는 것을 규제하는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정부의 플랫폼 자율 기조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비켜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네이버, 카카오로서도 예전보다 영향력이 커진 만큼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더 강하게 느끼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평도 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상근이사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플랫폼 기업의 혁신이 중소상공인의 판로 확대 등에 기여했고, 과도한 규제로 사회적 효용이 줄어드는 건 중소 기업계도 반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플랫폼과 입점 업체 간 불공정거래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공정한 거래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은 마련돼야 한다”고 부연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정교하지 못한 정책은 글로벌 경쟁력 약화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윤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국내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니 당연히 규제도 필요하겠지만, 국내 사정에 맞고 해외 플랫폼의 영향을 고려한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플랫폼 기업의 AI 알고리즘 투명성과 관련해선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포털 뉴스 기사 배열·노출 기준을 검증하는 ‘알고리즘투명성위원회’를 법적 기구로 설치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또 포털이 자율적으로 운영 중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설치·구성 요건 등을 법제화하는 방안도 검토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포털뉴스협의체를 구성해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안을 마련하고, 3분기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18 I 김국배 기자
"돈먹는 하마 초거대AI…20% 비용 줄인 인프라 서비스 출격"
  • "돈먹는 하마 초거대AI…20% 비용 줄인 인프라 서비스 출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KT 클라우드 서밋 2023’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T클라우드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사진=김현아 기자KT의 AI풀스택 서비스“초거대AI를 회사 업무에 활용하고 싶어도 돈이 너무 많이 들죠. 저희가 AI 반도체(NPU) 개발사인 리벨리온과 함께 저비용 AI 인프라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5분의 1 이상 비용이 줄어듭니다.”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클라우드 서밋 2023’에서 “챗GPT가 아무리 뛰어나도 우리 회사 데이터를 누구나 다 볼 수 있게 오픈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기업들은 대화형 인공지능, 생성형AI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까 많이 고민할 것”이라며, KT가 준비한 AI 풀스택(Full-Stack)서비스를 소개했다. AI 풀스택이란 AI 반도체 등 인프라부터 고객에게 제공하는 AI 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KT와 KT클라우드, 투자회사인 AI반도체 회사 리벨리온,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가 협업해 제공한다.5월 말 리벨리온 AI반도체 서비스 올해 관심을 두는 것은 △5월 말 출시될 리벨리온의 반도체 아톰(ATOMTM)이 적용된 KT클라우드 서비스와 △정부가 데이터센터를 국산 AI 반도체로 구축하는 ‘NPU 팜’ 사업 △KT의 초거대 AI 서비스인 ‘믿음’의 육아상담 서비스(오은영 AI 육아상담 X 초거대 AI 믿음) 등이다.윤 대표는 “리벨리온에서 보드를 만들고 있어 5월 말쯤이면 리벨리온 칩이 KT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엄청난 컴퓨팅 파워가 드는) 초거대 AI는 전력비용이 많이 드는데 리벨리온 칩은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저전력·저비용 AI 인프라로 한국의 클라우드 산업을 키우기로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면서 “NPU팜 구축 사업에 뛰어들었고, 광주 센터 등에도 저희 인프라가 들어가 서비스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KT의 종량제 GPU 서비스를 이용하는 스캐터랩 ‘이루다’5월 말 출시될 것은 리벨리온이 만든 AI 반도체(신경망처리장치·NPU) ‘아톰’ 기반 서비스이지만, KT클라우드는 이미 AMD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이용해 세계 최초 종량제 GPU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HAC)을 출시한 바 있다. ‘이루다’를 만든 스캐터랩이 130억 개 파라미터(매개변수)로 서비스를 만들면서, 96장(HAC GPU)을 이용 중인데, 비용을 상당히 줄였다고 한다.신경망처리장치(NPU) 이어 지능형 메모리반도체(PIM)도 개발할 것윤 대표는 “이루다는 벤처여서 GPU 서버에 수 많은 돈을 쏟아 부을 수 없어 HAC를 썼는데 상당히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면서 “전기료도 이슈인데, KT가 내부 인프라를 준비할 때는 1년 내내 신규 도입한 전체 랙에서 사용되는 전력이 수백 킬로와트 정도였지만, AI서비스가 들어오면서 1년 만에 몇 메가와트로 커졌다. KT클라우드는 저전력·저비용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효율적인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AI 특화 반도체인 NPU를 개발한 뒤에는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PIM·Processing in Memory)까지 개발하겠다고 했다. 그는 “저희의 시작은 NPU이지만 PIM도 계획하고 있다”며 “더 빠르게 연산하고 학습할 수 있는 PIM을 준비하고 있으며, 계획을 향후 발표드리겠다”고 말했다. PIM은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더한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다.배순민 KT AI 2XLX 연구소장이 설명한 초거대 AI ‘믿음’을 육아상담에 적용한 사례배순민 KT AI 2XLX 연구소장이 설명한 초거대 AI ‘믿음’을 AI콜센터 상담원에 적용한 사례배순민 KT AI 2XLX 연구소장이 설명한 초거대 AI ‘믿음’을 메타버스에 적용한 사례KT 초거대 AI 믿음, 오은영 박사 개인 육아상담으로KT클라우드서밋에는 신수정 KT 부사장(엔터프라이즈부문), 배순민 KT AI 2XLX 연구소장도 함께 했다. 신수정 부사장은 온라인 축사를 통해 “챗GPT로 촉발된 초거대AI가 화두인데 KT는 국내에서 초거대AI 모델을 가진 극소수 회사 중 하나”라면서 “공공 등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간거래(B2B)에서 작년 4.7조 매출에 이어 올해는 5조 이상의 매출을 거두겠다”고 자신했다.배순민 AI 2XLX 연구소장은 “챗GPT로 초거대 언어모델(LLM)이 대중화되고 있지만 아직은 언어 능력과 암기력이 뛰어난 수준이다. 편견 등은 필터링이 쉽지 않다”면서 “KT는 자체 초거대 AI ‘믿음’을 개발해 AICC(AI콜센터)에 적용했더니 상담사들의 업무가 훨씬 편해졌고, 최고의 상담 전문가이신 오은영 박사님의 목소리를 합성해 개인별로 맞춤형 육아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얼마 전 오픈한 KT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지니버스에도 감성과 공감능력, 개성을 가진 초거대 AI를 접목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2023.04.18 I 김현아 기자
'챗GPT'가 바꿀 미래교육, 경기도교육청 세미나에 직원 200명 몰려
  • '챗GPT'가 바꿀 미래교육, 경기도교육청 세미나에 직원 200명 몰려
  • 18일 경기도교육청의 ‘챗(Chat)GPT와의 만남, 미래교육을 상상해 봄’ 세미나에서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가 에듀테크 교육적 활용 방법을 강연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Chat) GPT’의 교육적 활용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18일 경기도교육청은 ‘챗(Chat)GPT와의 만남, 미래교육을 상상해 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디지털 전환 시대 미래교육의 방향을 탐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 사전 신청한 200여 명이 참여해 챗GPT의 교육적 활용에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세미나는 미래교육의 전망을 의미하는 두 개의 ‘봄’을 테마로 진행했다. △첫 번째 ‘봄’은 챗GPT의 교육적 활용을 주제로 특강을 △두 번째 ‘봄’은 인공지능(AI)으로 상상하는 미래교육을 주제로 좌담을 진행했다. 특히 인공지능과 하이테크(High-tech)의 발달로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맞춰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와 에듀테크의 교육적 활용 방법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함께 했다. 또 참석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챗GPT와 교육 전문가에게 교차로 질문해 실제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과 사례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세미나를 계기로 향후 인공지능의 교육적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연구하고 주제별로 토론하는 자리를 계속 이어 갈 예정이다.조영민 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교육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논의해 보고자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 에듀테크 활용 교육과 수업으로 교사와 학생이 더 가깝게 만나고 학생의 배움은 더 깊고 풍성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8 I 황영민 기자
오텍, 신개념 AI무인판매기 ‘픽앤탁’으로 무인스토어 시장 선도
  • 오텍, 신개념 AI무인판매기 ‘픽앤탁’으로 무인스토어 시장 선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텍(067170) 그룹 계열사인 캐리어냉장(회장 강성희)이 언택트 시대의 스마트한 매장 운영 솔루션인 AI 무인 판매기 ‘픽앤탁(Pick&Tak, 이하 픽앤탁)’의 신모델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AI 카메라 센서, 결제단말기, 보안 시스템이 통합된 무인 솔루션 플랫폼으로 ‘숍 인 숍’ 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사진=오텍무인점포에 적용가능한 새로운 솔루션 ‘픽앤탁’은 캐리어냉장의 뛰어난 냉장·냉동 기술과 인공지능이 융합한 제품이다. 인공 지능 비전 AI 카메라와 첨단 센서 퓨전 기술인 ‘로드셀’을 장착, 판매기 내 제품 이동을 99.99% 정확하게 인식한다. 고객이 여러 상품을 동시에 집어도 정밀하게 인식되기에 결제 오류 및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픽앤탁은 스마트폰 웹을 통해 재고 관리를 실시간으로 원격 관리할 수 있다. 이미지 스캔 및 판매가만 입력하면 1시간 이내에 새 제품이 등록되기에 제품 등록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2중 도어 잠금 시스템으로 무인 스토어의 가장 큰 고민인 도난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0.5평대 크기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캐리어냉장이 리스를 지원하기에 초기 구매 시의 경제적인 부담도 줄였다.픽앤탁의 가장 큰 장점은 냉장, 냉동, 상온 풀라인업을 제공해 다양한 상품을 진열,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냉장에서는 샌드위치, 과일 등의 식사류, 그리고 음료수 등을 구비할 수 있다. 성인 인증이 가능하기에 주류도 판매할 수 있다. 냉동에는 아이스크림, 냉동 케이크 등의 디저트류, 육류와 어류 등의 식재료, 가정간편식(HMR)과 레스토랑 간편식(RMR), 냉동 피자, 냉동 도시락 등의 식사류를 진열할 수 있다. 상온은 가장 활용도가 높은데 텀블러, 머그컵 등의 굿즈, 화장품 및 샴푸 등의 생활용품, 그리고 티셔츠, 에코백 등의 패션 아이템까지 진열 가능하다. 픽앤탁은 이런 장점을 발판으로 현재 공유 오피스, 캠핑장, 편의점 및 셀프 세차장, 세탁소 등의 무인 매장 내 ‘숍 인 숍’ 형태로 설치, 운영되고 있다.캐리어냉장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에너지 전시회 ‘2022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에서 AI 판매기를 선공개하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내달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에너지대전에 업계 최초로 개발한 5단 냉동용 AI 무인 판매기를 선보인다. 23년형 AI 무인 판매기는 5단으로 적재량을 확대한 신제품으로 공간 효율성을 확대했으며, 미래성장가치를 인정받아 일본 등 해외 업체와 협업을 논의 중이다. 캐리어냉장은 지난 1월 가맹점 점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신제품 및 정책 설명회에서 ‘콜드체인 신사업’을 선도 목표를 제시했다. 냉장·냉동 전문 기술과 스마트 AI 기술의 합작품인 ‘차세대 유통 무인 솔루션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및 솔루션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캐리어냉장은 상반기 중으로 AI 무인 판매기의 상온, 냉장, 냉동 제품 풀라인업을 구축해 숍인숍 형태의 경쟁력 있는 무인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캐리어냉장 관계자는 “친환경 냉동 솔루션, 무인 유통 솔루션, 바이오 콜드체인 솔루션, 고효율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장기적인 미래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추후 에너지 절감,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캐리어냉장만의 독보적인 미래 가치 중심의 기술력과 토탈 콜드체인 솔루션을 결합해 무인 스토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18 I 이정현 기자
이화의료원, '2023 이화 국제 심포지엄' 개최
  • 이화의료원, '2023 이화 국제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챗GPT를 비롯한 빅데이터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뇌 과학 연구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미래 비전을 전망하는 ‘2023 이화 국제 심포지엄’이 지난 12일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됐다.이화의료원 ER 바이오코어사업(단장 유경하 의료원장·의무부총장)이 주최하고, 이화여대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센터(소장 최병주 교수)와 BK21 FOUR 시스템헬스융합전공(단장 권오란 교수)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의과대학·신산업융합대학·공과대학·인공지능대학 교수진 및 의료현장에서 융합연구를 시행하는 의료원 연구진과 인공지능융합전공 및 시스템헬스융합과정 대학원생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시대의 뇌 과학연구(Artificial Intelligence & Big Data in Brain Science Research)’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이화여대 의과대학 이향운 교수,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GISTeR) 이혜숙 소장,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토드 컨스터블(R. Todd Constable) 교수가 연사로 나서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김영주 이화의료원 의생명연구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화의료원은 지난 10년 동안 바이오의료 분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연구를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젠더혁신 분야 연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뇌질환과 뇌 과학 분야에서도 젠더 혁신적 연구의 돌파구를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향운 이화메디테크연구소장은 ‘Revolutionizing Science: Power of AI and Big Data in Brain Research with ChatGPT Challenge’를 주제로 실제 연구에서의 AI 기반 의료·바이오 연구의 개념과 응용 방법들, 이를 활용한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이향운 교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 뇌과학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에서도 남성과 여성 뇌의 생물학적 차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연구 분야를 가장 시급한 연구주제로 보고 있으며, 이는 뇌기능의 평가/진단 영역 뿐 아니라 뇌기능을 개선하는 치료법 개발과 이를 위한 기술연구, 디바이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를 포함해야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Roadmaps for Sex-and Gender-Specific Science in Human Brain Research’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뇌 과학 연구에서 젠더혁신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연구가 성차과학적 측면에서 편향성을 갖지 않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화에 ‘Gender Specific Brain Center’를 설립해 뇌 연구 분야를 선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 를 비롯한 세계적인 학술지에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글로벌 석학 토드 컨스터블(R. Todd Constable) 교수가 ‘Current and Future Prospects of AI in Big Data Analytics for Neuroimaging Research’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컨스터블 교수는 강연에서 인간의 뇌와 다양한 행동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데이터의 사용을 설명하며, 특히 뇌 과학에서의 빅데이터 사용과 관련해 질병과 뇌기능의 관련성을 이해하는 접근법, 인간의 행동특성과 뇌기능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접근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국제 심포지엄 준비를 총괄한 이향운 교수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생물학적 성의 차이 뿐 아니라 사회적인 젠더 차이를 이해할 수 있었다. 젠더혁신적 뇌질환 및 뇌 과학 연구를 수행하면 성에 따른 질병의 발생과 예방, 진단, 치료 및 재활에 대한 차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의료의 실현도 가능하다”며 “나아가 성별 갈등과 같은 사회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성 차이나 젠더혁신적 뇌 과학을 통해 남녀의 장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향을 제시하며, 성 차별과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2023.04.18 I 이순용 기자
與원내대표단 첫 회의…윤재옥 "민심 받들어 국민 우리 편으로"
  • 與원내대표단 첫 회의…윤재옥 "민심 받들어 국민 우리 편으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새로 구성된 원내부대표단에 “거대 야당에 맞서 국회 운영이 힘들지만 민심을 떠받들고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들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풀어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18일) 새로운 원내부대표단을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구성된 후 첫 회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앞서 지난 13일 윤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에 이양수 의원을, 원내대변인에 전주혜·장동혁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원내부대표엔 서정숙·임병헌·엄태영·서범수·조명희·이인선·지성호·백종헌·정경희·김영식 의원이 합류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첫째 정치 복원과 국회 정상화, 둘째 민생법안과 개혁과제 추진, 셋째 국민 신뢰 회복을 통한 총선 승리”라며 “부대표단을 비롯해 여러분 모두 탁월한 전문성이 있으니 맡은 바 영역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대야 협상과 원내 전략은 물론 정책 홍보까지 소홀하거나 빈틈 없이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부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당내 노동개혁특별위원회 출범해 노동개혁에 속도 내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미래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고용 세습 근절을 강조했다”며 “고용세습 근절은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폭력행위 엄단·근로시간 유연화와 함께 노동개혁의 핵심 과제로 마침 우리 당도 노동개혁특위 운영과 구성에 대한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노동개혁특위 위원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맡을 예정이며 오는 26일 출범해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인 8월 말까지 활동한다. 노·사, 전문가그룹에서 각각 두세 명의 자문위원 위촉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도 방문해 국민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특위는 매주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개혁 4대 분야인 유연성·공정성·노사 법치·안전성 관련 개선과제를 중심으로 정책 대안과 입법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광범위한 여론 수렴 과정을 통해 노동개혁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나라 노동시장을 규율하는 법제는 한두 세대 전 만들어진 것이 많아 이런 낡은 법제론 인공지능(AI)과 챗GPT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노동시장을 규율할 수 없다”며 “노동개혁은 나라의 미래를 위한 개혁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이라고 봤다. 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이 발의를 예고한 이른바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 “법안에 규정된 특별조사위원회는 검·경 수사, 감사원 감사, 청문회 등을 동원할 수 있는 전권 행사할 수 있다”며 “이미 경찰 특수본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고 국회 국조특위에서도 새로 밝혀진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유족의 슬픔과 아픔 달래는 것은 우리 공동체 몫이지만 국회의 입법기능을 이런식으로 오남용하는 것은 민의에도 어긋난다”며 “민주당 비롯한 야3당은 재난의 정쟁화 중지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3.04.18 I 경계영 기자
대교 솔루니, ‘챗GPT 질문발전소’ 서비스 출시
  • 대교 솔루니, ‘챗GPT 질문발전소’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교의 독서토론논술 브랜드 ‘솔루니’가 인공지능(AI)을 새로운 탐구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올바르게 질문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챗GPT 질문발전소’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대교)‘챗GPT 질문발전소’는 챗GPT를 활용한 질문 기반 독서 활동이다. 학년별로 매월 그 달의 솔루니 학습 도서에 대해 챗GPT가 생성한 글을 읽고 주어진 단어를 조합해 직접 질문을 만들어보며 좋은 질문을 만드는 방법을 학습한다.학습자는 질문을 통해 생각을 확장시키며 AI 시대에 인공지능에게 효과적으로 질문하고 대화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이번에 선보인 ‘챗GPT 질문발전소’는 초등 1학년~4학년 대상의 솔루니 완전 독서, 독해 논술 제품 학습자에게 부가 학습 서비스로 무료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솔루니 선생님의 지도 아래 수업 전후로 활동할 수 있다.대교 솔루니 관계자는 “챗GPT는 이미 사회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점차 더 고도화되는 인공지능 시대에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능력이다”라며 “솔루니 ‘챗GPT 질문발전소’가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고 자신이 원하는 답변을 정확하게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질문을 하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3.04.18 I 김영환 기자
“팬데믹 끝나도 줌회의”…M&A 열기 뜨거운 화상회의社
  • [마켓인]“팬데믹 끝나도 줌회의”…M&A 열기 뜨거운 화상회의社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효율성·편리성·재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춘추전국 시대를 맞았던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 사이에서 최근 들어 숙제로 떠오르는 요소는 위 세 가지로 설명된다. 재택근무와 출퇴근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시대가 도래하면서 화상회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예전만 못하다. 이에 관련 업계에선 회의 기능에서 더 나아가 생산적이면서도 즐거운 작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줌과 웹엑스, 팀즈 등이 수년전부터 인수·합병(M&A) 시장에 고개를 내밀고 관련 기업 인수에 시동을 걸어온 이유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임직원 소통 및 번역 스타트업을 인수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일부는 파트너십을 통해 재미 요소를 추가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 화상회의 서비스 ‘줌’, M&A로 경쟁력 ↑미국의 대표적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아일랜드 기반의 임직원 전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워크비보’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워크비보는 ‘사내 SNS’를 표방한 플랫폼으로, 회사 경영진과 임직원간 공지사항을 빠르게 공유하고 소통하도록 돕는다. 이 밖에 개개인 임직원들이 페이스북 개인 피드를 활용하듯 자유롭게 포스트와 비디오 등을 공유하며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해 타이거글로벌을 비롯한 세계 투자사들로부터 2200만달러(약 287억5400만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줌은 이달 내 인수 절차를 매듭짓고 워크비보 기능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해 기업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화상회의 기업 중에서도 유독 M&A와는 거리가 멀었던 줌이 M&A 활동에 나서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2020년이다.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를 준비하면서 일각에선 줌의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한 화상회의 기능만으로는 안된다’는 인식이 뚜렷해진 이유다. 이에 줌은 지난 2020년 기업 간 메시지 및 파일 공유 보안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암호화 기술 스타트업 키베이스를 인수했고, 2021년 하반기에는 실시간 번역 스타트업 카이트를 인수했다. ◇ 타사도 M&A 이어 파트너십도 박차줌의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시스코 웹엑스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지난 2019년부터 화상회의의 퀄리티를 높이고 재미 요소까지 잡기 위해 관련 M&A 및 파트너십에 한창이다.이 중 M&A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글로벌 기업과 공공기관 상당수가 사용하는 시스코의 화상회의 솔루션 웹엑스다. 시스코는 지난 2019년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기술 기업 보이시아를 인수해 화상회의 메모 및 의견 공유 기능을 개발했다. 2020년 하반기부터는 약 3개월에 걸쳐 클라우드 기반 통신회사 ‘IMI모바일’과 사용자 참여 플랫폼 ‘슬라이도’, AI 음성 판별 기업 ‘배블랩스’를 인수했다. 그로부터 1년 뒤에는 가상 이벤트 기술 플랫폼 ‘소시오랩스’도 인수했다. 사용자간 원활한 소통은 기본이고,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영화 극장과 같은 가상 회의실 구현으로 재미 요소까지 잡은 셈이다. 줌과 웹엑스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M&A보단 파트너십을 통해 재미와 효율성을 잡으려 하는 모양새다. 예컨대 회사는 최근 팀즈에 증강현실(AR,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스냅챗 렌즈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회의 참가자를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꾸미거나 배경을 판타지풍으로 바꿀 수 있다. 국내 한 협업 툴 업체 관계자는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업 영역을 신속하게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렸다”며 “대부분이 팬데믹 시기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한 상태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더 빠른 속도로 인재를 유치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및 업데이트에 투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3.04.18 I 김연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벤처 투자 60% 뚝…생존도 버겁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벤처 투자 60% 뚝…생존도 버겁다-‘예타 완화’ 눈치보나 했더니 또 선심성 법안 밀어붙인 野-LH, 미분양 아파트는 안 산다-尹 “고용세습 뿌리뽑겠다”-[사설]전기료, 유류세…포퓰리즘 의식한 정책결정 더 없어야-[사설]비대면 진료 법제화…국민 건강 앞에서 왜 딴청 피우나△종합-악필 택배주소 써도 문자 99% 인식…5년뒤 나스닥 상장 목표-MS에서 삼성 뺏길 판…구글 ‘AI 검색엔진’ 개발 총력△위기의 나라곳간-예타완화와 패키지 처리 재정준칙 5월 입법 가능성-복지국가도 허리띠 졸라매는데…펑펑 쓴 韓-선심성 입법에 중독된 巨野…학자금 무이자대출법 단독 처리△종합-투자 막는 규제 철폐…모펀드 출자기업엔 稅혜택 등 인센티브 줘야-이정식 장관 “주 69시간제, 국민 설문 후 판단”-혼란 부른 부동산 규제지역 野, 3→2단계 단순화 추진-아이오닉·EV 질주…현대차그룹, 1분기 전기차 해외판매 93%↑△고향사랑기부 100% 활용법-20만원 기부하니 11만원 넘게 공제…답례품 포인트 6만점은 덤-12만원짜리 음성 고춧가루 ‘고향사랑e음’선 9만원-세액공제…근로자는 연말정산 때, 사업자는 영수증 제출시 적용△정치-‘이별 아닌 이별’ 전광훈 리스크에…김기현 리더십 시험대-침묵깬 이재명 ‘돈봉투 의혹’ 정면돌파-부산엑스포 유치 자신한 대통령실 “K브랜드 파워로 세계 놀라게 할 것”-5년 만에 마주한 한일 ‘2+2’ 외교안보대화…북핵 대응 논의-당정 “학령인구 감소맞춰 교원 채용 조정”△경제-기준금리 초고속 인상에도…‘길 잃은 돈’ 급증-전기·가스요금 인상 5월로 밀리나-“中 리오프닝 효과 아직…대중수출 당분간 약세”-육아휴직 못쓰게 하는 회사…고용부, 500곳 집중 감독△금융-다시 오르는 주담대 금리…대출 혼란 커질라-다중채무자 1년새 7.6만명 쑥-금 시세 롤러코스터…“장기투자 차원 접근해야”-기업 잠재력이 담보…신한·경남은행, 관계형금융 실적 ‘으뜸’△글로벌-바이든 ‘IRA·반도체법’ 효과 톡톡…대미 투자금 3년새 20배 ‘껑충’-美·유럽 으름장에 中 떠나는 中기업-푸틴 만난 中 국방장관…“中·러 유대, 냉전때보다 강력”-中 경기 회복세?…“부동산 붕괴 주의”-값싼 우크라 곡물에 뿔난 농심…폴란드·헝가리 “수입 금지”△산업-내비 돌돌 말리고, 졸면 삐~ 경고…‘미래차 신기술’ 쏟아내는 현대모비스-LG화학, 새만금에 연산 10만t 규모 ‘전구체 공장’ 짓는다-8년째 폐휴대폰 수거해 재활용 ‘지구 지키기’ 두 팔 걷은 삼성-“2차전지 인력 사수”…자사주 보상책 꺼낸 포스코퓨처엠-KG 모빌리티, 특장차로 사업영역 확대△산업-소줏값 동결 공언했는데 주정값 인상, 속타는 소주업계-BBQ 美시장 공략 가속 플로리다주 1호점 오픈-“1000조 오프라인 결제시장 공략…제2의 창업 각오”-“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누구나 인정할 만한 룰 만들 것”△제약·바이오-종근당, 매출 에이스 ‘자누비아’ 대신할 구원투수 키운다-셀트리온헬스케어 암치료제 ‘베그젤마’ 미국서 직판 시동-mRNA·세포치료제·합성생물학 분야 눈여겨봐야-JW중외제약 탈모치료제 ‘JW0061’ 해외 기술수출 눈앞△증권-JYP, 외인 힘으로 ‘시총 3조’ 우뚝-절반은 빚으로 끌어올렸는데…코스닥, 900 지켜낼 수 있을까-자금줄 막힌 골든센츄리, 2차전지 사업 차질 빚나△증권-연초대비 두배 넘게 불어난 거래대금…“단기조정 불가피”-한투운용 “국내 유일 실물운용” ACE 美하이일드액티브 ETF-“外人 모셔라”…한국거래소 ‘파파고’ 도입 검토-“금투업계, 현지 기업 M&A 통해 해외 진출해야”△부동산-LH “매입임대,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개선…총 2.6만가구 사들인다”-롯데·호반건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 수상 쾌거-원희룡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이른 시일 내 설치”-3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당 480만원…전월비 1.61% 올라△문화-역대급 판매기록 멈췄지만…‘젊은 작가’ 등용문 탈바꿈-외할아버지 흔적 좇다 발견한 ‘한국 현대미술의 뿌리’△스포츠-제2의 박세리·박인비 키우는 것이 목표죠-‘양궁에 진심’ 현대자동차 세계양궁협회 후원 3년 연장-임성재, PGA 투어 RBC 헤리티지 공동 7위…시즌 5번째 톱10-‘주급 3억 4000만원’ 손흥민 토트넘 2위…EPL 17번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챗GPT 시대…새먹거리 ‘다이렉트 인덱싱’으로 운용업계 1위 도전”-“금융기관, 신뢰 무너지면 살아남지 못해…리스크 관리 중요성 상기”△피플-“마약 사범 검거시 50명 특진 시킬 것”…전면전 선포-김주열 열사 어머니 등 유공자 31명 건국포장-“인력 빼앗기더라도…클라우드 인재 계속 키워야죠”-‘강릉 산불’ 피해 지원 위해 GS그룹, 성금 10억원 기탁-한화그룹,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 기탁-서유석 금투협회장, 운용사 대표단과 유럽 출장길△오피니언-[목멱칼럼]물은 공평해야 한다-[생생확대경]‘한전채 블랙홀’ 막으려면-[기자수첩]성범죄·뒷돈·도박…신뢰 저버린 프로야구△전국-“고향사랑기부제, 1인기부 한도액 늘리고 법인 허용도”-경기도내 학교 노후시설 전수조사 나선 道교육청-‘경기북부테크노밸리 사업 용두사미 될라’…속타는 지자체들△사회-‘책읽는 서울광장’ 일주일 앞…市 “이태원 분향소 자진철거” 거듭 촉구-서울 아파트 내 초·중·고 분교 만든다-엠폭스 확진 3명 추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이주호 엄포에도…17개大 등록금 올렸다-‘정자교 공법’ 노후·고위험 시설 전수조사
2023.04.17 I 장병호 기자
성신여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 선정
  • 성신여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 선정
  • K-MOOC 강좌로 운영 중인 소현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설득의 과학’ 강좌(사진=성신여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성신여대가 교육부 주관 ‘2023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사업에 선정됐다. K-MOOC는 대학의 우수 강좌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는 사업으로 2015년 10월 출범했다. 3단계 사업이 시작된 올해는 성신여대를 비롯해 총 15개 대학이 선정됐다. 성신여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3년간 매년 2억2000만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신규 강좌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성신여대는 2016년 1단계 사업에 선정된 이래 현재까지 지금까지 23개 강좌를 개발, K-MOOC 강좌로 운영 중이다. 성신여대는 올해 △비재무보고(ESG) 공시 기준의 이해(경영학부 전홍민 교수) △비즈니스 애널리틱스의 기초(경영학부 황성욱 교수) △ESG를 위한 머신러닝 기초(AI융합학부 김준영 교수) △ESG시대 탄소중립의 이해(화학·에너지융합학부 조준상 교수) 등 총 4개의 신규 강좌를 개발할 예정이다.정홍주 성신여대 교육혁신원장은 “K-MOOC 선도대학으로 선정되며 성신여대가 가진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신성장 산업의 지식 교류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신규 선정된 디지털 ESG 분야 개발 강좌를 기반으로 국내외 디지털 ESG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2023.04.17 I 신하영 기자
차이커뮤니케이션, 인공지능 퍼포먼스 플랫폼 'CHAI GPC' 출시
  • 차이커뮤니케이션, 인공지능 퍼포먼스 플랫폼 'CHAI GPC'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디지털광고회사 차이커뮤니케이션은 광고회사 최초로 ‘퍼포먼스 광고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퍼포먼스 플랫폼 ‘CHAI GPC(Generative Pre-trained Creator)’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차이커뮤니케이션)CHAI GPC는 chat GPT와 같은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수년간 축적되어 온 차이의 광고데이터에 기반해 성과가 우수한 광고소재와 카피를 AI가 추천하고 직접 제작까지 해주는 플랫폼이다.차이는 AI플랫폼 개발을 위해 국내 최대규모 AI언어모델인 네이버 ‘하이퍼클로바’와 미국 Open AI사의 ‘GPT-4’ 모델을 연계해 플랫폼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chat GPT가 AI가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거나 자연어 처리를 통해 대화를 수행하는 챗봇 형태의 인공지능이라면 CHAI GPC는 광고 분야에 좀더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CHAI GPC의 핵심 기능은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효과적인 광고 퍼포먼스와 광고소재를 제안하고 광고 효과까지 예측해준다는 점이다. CHAI GPC은 광고주의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주요 검색어를 파악하고 인공지능 모델을 통한 키워드 학습으로 효과적인 검색 광고나 브랜드 검색 문구를 생성해준다. 또한, 자사 디스플레이 광고 집행 데이터를 학습해 매체와 광고 상품에 최적화된 오브젝트 이미지, 또는 디스플레이 광고를 추천해준다.생성된 디스플레이 광고는 다양한 국내 외 매체 기준에 맞춰 자동 변환할 수도 있다. 또한, ‘퍼포먼스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고효율 예상 소재를 추천해주기 때문에 효과적인 광고 전략 수립 및 예산 집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향후에는 매출, 구매, 회원가입 등 퍼포먼스 광고의 주요 실적을 예측하는 기능도 공개할 예정으로, 제작과 효과 측정으로 이어지는 퍼포먼스 마케팅의 전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CHAI GPC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차이커뮤니케이션 송기훈 CTO는 “‘CHAI GPC’의 도입으로 광고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높은 퀄리티의 광고를 기존대비 절감된 예산으로 제작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또한 “퍼포먼스 광고뿐만 아니라 숏폼(Short Form) 및 브랜드 콘텐츠까지 제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CHAI GPC는 현재 차이커뮤니케이션의 광고주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인공지능이 제작한 광고와 기존 인력이 제작한 광고에 대한 A/B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존 전통적인 방식과 비교해 얼마나 더 효율적인지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해 나갈 예정이다.
2023.04.17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30개월 표류한 재정준칙 늑장 현지시찰 가는 여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30개월 표류한 재정준칙 늑장 현지시찰 가는 여야-한해 버려지는 플라스틱 1000만t…재활용은 27%뿐-‘한화-대우조선 합병’ 26일 결론-“돈풀기가 금융 취약성 키워 은행 위기, 끝나지 않았다”-[사설]운동권 혈세지원 위해 재정준칙 발목…野 횡포 아닌가-[사설]韓, 미국 100배 속도의 뱅크런 경고…대비책 서둘러야△종합-카페 옆 또 카페…3고까지 겹쳐 남는 게 없네-아베 피살 1년도 안돼 또 테러 日, G7 회의 앞두고 불안감 확산△ ‘갈 길 먼 재활용 산업’上 패플라스틱- “자동화에 과감히 투자…광학분류기 도입해 처리량 5배로 늘렸죠”-폐품서 기름 뽑는다…대규모 투자 줄잇는 석화업계-“정부 재생원료 목표치 달성 위해선 인센티브 늘려야”△종합-조선 경쟁력 강화, 늑장 대처시 부정적 여론 감안…결합심사 일정 앞당겨-내년 총선용 지역예산 따내기 급급 여야 모두 재정 건전화 외면 가능성-국민 셋 중 두명 “한미 동맹 없었다면 경제대국 못됐을 것”-코픽스 3개월 연속 떨어졌는데…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되레 올랐네△내달 한일 재무장관 회의-7년만에 한일 경제수장 만남…반도체 등 핵심산업·공급망 협력 강화 추진-관급공사 ‘물가 반영’ 요건 완화한다-“유류세 이번주 결정…세수 녹록지 않지만 추경 검토 안 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美 대도시 사무실 텅텅…상업용 부동산에 은행 또다시 위기 올 것”-“한은, 美 금리보다 韓 물가 대응이 우선” △정치-5개월 만에 지지율 20%대로 뚝…尹, 방미로 국정동력 살릴까-돈봉투 의혹 셀프조사 나서는 민주당 당내 일각선 “宋 조기귀국 요청할 수도”-민생행보·기강잡기에도…與 지지율 하락-“위성 활용방안 무궁무진…관련법 제정에 힘쓸 것”△경제-韓 국가채무비율 비상…비기축국 평균 첫 추월-中 진출 韓기업, 2분기 전망 ‘맑음’-‘알바’로 먹고사는 청년들 임시직 늘고 상용직 줄어-“러시아산 공급 불확실, 中 수요 회복…국제유가 더 오를 듯”△금융-디지털 손보사들 미니보험 1~2개 팔고 ‘개점휴업’-변동금리 주담대 연 3%대 진입하나-저축은행 부실채권 상각 늘려 연체율 낮춘다-삼성카드, 마이데이터 예비인가 획득…데이터 신사업 추진 가속화△Global-예상밖 호실적에도…웃지 못하는 월가 수장들-독일, 탈원전 시대 진입 “에너지 위기 속 이례적”-머스크, AI 스타트업 설립…챗GPT 견제-남미·아프리카까지…中, 美견제 대응해 숨가쁜 외교전-인민은행 총재 “中, 외환시장 개입 줄일 것”△산업-신입사원과 톡, 임원 승진비법 전수…‘소통 달인’ LG 수장들-시드니로 뉴욕으로…중장거리로 눈돌리는 LCC-中 시장 반전 노리는 현대차·기아 상하이 모터쇼에 비밀병기 총출동-삼성 네오 QLED TV, 영국 탄소저감인증 획득△ICT-초거대 AI 키우자…인형 눈붙이기식 데이터 탈피-대법 “본사와 같은 법적 책임” 사회적 책임 커진 구글코리아-1mm급 캡슐로 위 내시경…초소형 의료로봇 시대 성큼-통신사 관계없이 무료…LG유플러스 ‘LG채널’에 콘텐츠 서비스△산업-“어필 포인트 찾기 쉬워” vs “지식 수준, 인성 파악 힘들듯”-재창업 소상공인 대상 ‘재도전특별자금’ 지원-“현금 결제시 혜택” 트렌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소지-블랙다이아 알알이…현대百 VIP가 열광하는 브랜드 ‘콜로프’△증권-일주일 새 1.4조 장바구니에 K반도체 베팅하는 외국인-반도체 훈풍 올라타자…마이크로투나노, 오늘 IPO 시장 출격-코스닥 레버리지 상품 두자릿수 수익률 훈풍△증권-너무 올랐나…‘공매도 규모’ 역대 최대-예열 끝낸 반도체주, 2600 뚫을까-날개 단 배터리주…‘기후변화 ETF’ 훨훨-“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 시장 선점…IPO 통해 재도약”△부동산-한강대교 이름 따라 ‘억’이 왔다 갔다 고덕vs구리 양보할 수 없는 ‘名전쟁’-원희룡 “새 방음터널 공사 최대한 앞당길 것”-물류센터, 황금알에서 애물단지로 -‘가계약금 돌려주는 돈 맞다 아니다’ 엇갈려…매매계약서 작성 전 명시해야△문화-도배집 아들과 꽃집 아들…‘절창’ 꿈 향해 “얼쑤~”-일렉 기타 메고 로커 본능 발산 ‘아시아의 별’ 자비 없는 공연 펼쳐-2030 마니아 독자층 덕에…‘젊은작가상 수상집’ 베스트셀러 진입△스포츠-쟁쟁한 선배들 앞에서…‘무명반란’ 고군택-초청선수 돌풍 성유진, LPGA 아쉬운 준우승-‘뼈아픈 더블보기’로 우승컵 놓친 신지애-손흥민 골 휴대폰에 담은 클린스만 “쏘니는 특별한 선수”-‘배구여제’ 김연경, 핑크 유니폼 계속 입는다△오피니언-한국영화, ‘극한직업’ 벤치마킹하라-변호사의 가장 큰 덕목은 ‘성실성’-시멘트 공급난 심각한데…공수표만 날리는 정부△오피니언-노동개혁, 사람이 바뀌는 게 먼저다-레터가 주는 의미-국민 눈높이 못 맞춘 대통령실△피플-‘화이부동’은 한중일 문화교류의 핵심가치죠-김기환 사장 “지속성장에 기여”…KB손보 ‘골드멤버’ 시상-NH농협생명, 강원도 고성군 해풍공원에 나무 3000그루 기부 -두산그룹, ‘강릉 산불’ 피해복구 성금 5억원 기탁-LX판토스, 산불 피해지역에 나무 심어…산림목원 ‘앞장’-‘한국 원조 3대 테너’ 신영조 교수 별세△사회-“세월호·이태원 희생자에 죄송…국민 생명과 안전 위한 행동 시작하자”-평범한 직장인 탈 쓴 마약상, 지인부터 노린다-서울 초·중·고 150개교 ‘국제공동수업’ 실시-6번째 수수방관…범죄 놀이터 된 가상자산 시장-방과 후에도 피할 곳 없는 ‘기숙사 학폭’ 5년 1100건 넘어-경찰,숙박업소·보도방 연계 성매매 알선 ‘여관바리’ 50명 적발 -檢, 상습적 임금 체불한 악덕 사업주 6명 구속
2023.04.16 I 김연지 기자
‘멀티 커런시와 수용자 진화’…21일 방송학회 학술대회
  • ‘멀티 커런시와 수용자 진화’…21일 방송학회 학술대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방송학회(학회장 강명현, 한림대 교수)가 4월 21일(금)~22일(토) 경성대학교 건학기념관에서 ‘초변화 시대의 방송: 단절과 연속 사이에서 미래 모색’이라는 주제로 2023년 봄철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1일 11시 10분부터 경성대학교에서 개최되는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선 대주제 세션을 비롯해 총 45개의 세션에서 91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학자 및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대주제인 “초변화 시대의 방송: 단절과 연속 사이에서 미래 모색”을 3개 대주제 세션에서 다각도로 조망한다. 대주제 세션에선 ‘포스트매스미디어 시대의 미디어 개념 이해(김용찬, 연세대)’, ‘글로벌화 한류 속에서 한국 방송의 역할(정윤식, 강원대)’, ‘OTT 환경에서 한국방송의 역할 진단 및 방향 모색(유건식, KBS 제작기획2부)’, ‘멀티 커런시와 수용자 진화: 시청기록의 취향과 분석(황성연, 닐슨미디어코리아)’까지 총 4개의 발제가 진행된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지역방송 미래위원회 기획세션에선 ‘지역방송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과 미래전략(천현진, 한국신문협회)’과 ‘지역방송 유튜브 채널 운영 현황 분석 및 활성화 방안(이윤복, 충남대/강주현, 부산대, 이진로/영산대)’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학문 후속세대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지는 점도 학술대회의 특징이다. 대학원생들이 참여하는 발표 세션과 포스터 세션을 구성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하며, 이어지는 대학원생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기회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신진학자 세션에서는 1인 미디어, Q-tone 광고 효과, OTT, AI리터러시와 같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색다른 주제로 학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총 22개의 세션이 꾸려지는 연구회 세션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미디어 혁신,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융복합미디어, 지역방송, 환경커뮤니케이션 등 미디어학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미디어 산업 및 환경의 다양한 이슈를 다루게 될 기획 및 특별세션에서는 지상파와 공영방송, DMB,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유료방송, 케이블방송사업자, OTT, 콘텐츠 제작. TV홈쇼핑 등 기존 방송 미디어의 공적 책무와 미디어 생태계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지속 성장 방안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강명현 한국방송학회 회장(한림대 교수)은 본 정기학술대회에 대해 “다른 매체와 비교하더라도 방송은 정말로 변화무쌍한 대상이다. 최근 들어 방송은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학계의 오랜 연륜과 깊은 지식이 모였을 때 변화하는 방송을 이해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지식공동체로서 방송학회의 의미를 재확인시켜줄 것”라고 말했다.
2023.04.16 I 김현아 기자
韓 초거대AI 모델, 응원합니다
  • 韓 초거대AI 모델, 응원합니다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인터넷 검색에 이어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우리나라가 데이터 주권을 지킬 수 있을까요?한국은 글로벌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중국, 러시아와 함께 자국 검색 엔진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몇 안 되는 나라죠. 네이버와 카카오(다음) 덕분입니다. 세종대왕님 덕분이기도 하고요.그런데, 챗GPT 돌풍을 계기로 정보의 바다에서 답을 찾는 방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키워드 중심의 인터넷 검색이 채팅봇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로 바뀌고 있죠. 오픈AI에 지분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사무용 소프트웨어(SW)에 코파일럿(생성형AI 기능)을 장착한다니, 수개월 내에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엑셀을 더 편하게 쓸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언어를 이해하고 대답하는 특성이 로봇에 적용되면, 영화 아이언맨의 AI비서 자비스를 우리 집에서 만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그래서 걱정이 컸습니다. 지난해 11월 챗GPT가 출시된 뒤, 5개월 동안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앞다퉈 초거대 AI 모델을 내놓는데, 우리나라는 어떡하나 하는 것이었죠. 초거대 AI는 웹이나 PC보다 근원적인 혁명이라는 빌게이츠의 말처럼, AI 대중화를 이끌 전략적인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산업의 지형을 바꿀 트리거이기 때문입니다. 벌써 챗GPT 국내 이용자만 220만명이라고 합니다.그런데, 어제(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초거대AI 경쟁력 강화방안’을 보고, 다소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①대한민국 자체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버리지 않고 기업들의 자체 모델 개발을 지원하기로 한 점 ②기존 AI 때와 다른 데이터 구축 방법을 쓴 점(데이터 라벨링 중심→텍스트 데이터(비라벨링)중심으로의 변화)에서 공감했습니다.또, ③편향적 필터링 등 초거대AI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 추진이나 ④엄청난 컴퓨팅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국산 AI반도체 기반의 고성능·저전력 K-클라우드를 키우기로 한 점도 믿음직했습니다.사실, 우리나라는 지금도 미국, 중국, 이스라엘과 함께 자체 초거대AI 모델을 개발 중인 몇 안 되는 나라죠.하지만, 글로벌 빅테크들이 압도적인 컴퓨팅 파워와 막대한 자본력을 무기로 삼는 데 반해, 국내 기업들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죠. 네이버, 카카오, KT, SK텔레콤(코난테크놀로지), LG전자 등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이나, 오픈AI나 구글, 메타 등과 경쟁하긴 벅찬 상황입니다.특히 지난 정부 시절 데이터 눈알(값)붙이기로 불렸던 데이터 라벨링 중심에서 벗어나, 초거대 AI 학습용 데이터의 특성에 맞게 데이터 구축 모델을 바꾼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어제 ‘초거대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이날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과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각각 초거대AI시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과 ‘데이터 혁신을 위한 국민 신뢰 확보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카카오, LG, 엔씨소프트 등의 ‘양질의 한국어 텍스트 300억 개 토큰(1문장=10토큰)이상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받아들여 초거대 AI 학습용 텍스트 데이터 200종(200억개 토큰, 약 100억개 기구축)구축하기로 했다고 합니다.200억개 토큰은 약 15만 권에 해당하는 분량(책 1권당 13.3만 토큰 가정)으로, 올해엔 한국어(22종), 문화관광(2종), 교육·법률·금융(각 1종) 등 총 34종 구축(476억원)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산업분야별 특화 학습용 데이터(텍스트+파인튜닝 데이터)를 구축하고, 비영어권 시장공략을 위해 필요한 동남아·중동 등 언어데이터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하죠. 이를 통해 생선찌개를 끓이려 마트에 갔는데, 횟감 생선밖에 없었다던, AI 개발 업체들의 우려를 없앨 것으로 기대합니다.편향적 필터링 같은 현행 초거대AI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기술 개발에 나선 점도 기대됩니다. 오픈AI의 천재 직원들조차 인간의 힘을 빌려 해결했던 ‘휴먼피드백강화학습(RLHF·Reinforcement Learning with Human Feedback)’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초거대AI 경쟁력 강화 방안’이 흔들림 없이 추진됐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독자적 초거대AI 플랫폼을 기반으로 IT 산업은 물론, 유통, 제조, 의료, 문화·예술 등 기존 산업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의 데이터 주권 지키기를 응원합니다.
2023.04.15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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