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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액티브운용,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순자산 1천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23일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13영업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해 10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 상장 후 6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일주일 만의 기록이다.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는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국내 첫 액티브 ETF라는 차별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은 인공지능(AI) 시대 기술 융합을 통해 고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한다.최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투자자들 사이 주목 받으며 이 ETF로 투자 자금이 가장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의 누적 개인 순매수는 390억원, 법인 순매수도 480억원 규모다.액티브 운용의 장점을 살려 수익률 또한 높게 유지 중이다. 이달 3일 상장 이후 22일 종가 기준 수익률 4.59%로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ETF 중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의 기초지수인 iSelect바이오헬스케어PR지수의 상승률이 같은 기간 2.98%를 기록한 것에 대비해 1.61%포인트의 추가 수익을 거뒀다. 동일기간 KRX헬스케어 지수의 상승률은 -0.11%였고, 코스피 -3.85%, 코스닥 -1.81%를 각각 기록했다.이 ETF가 담고 있는 기업은 유한양행(000100)(8.0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7.2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6.70%), SK바이오팜(326030)(5.96%), 알테오젠(196170)(5.02%) 등이 있으며 기초지수에는 속하지 않는 원텍, 클래시스, 에이비온 등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는 액티브 운용의 장점인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를 활용해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바이오헬스케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단기 투자보다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한 꾸준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AI·빅데이터 뜨자 메모리도 진화..판이 바뀐다[미래기술25]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판이 바뀌고 있습니다. 저장·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은 방대해지고 이전보다 연산 속도는 빨라야 하며 쓰는 전력은 줄어들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성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초격차’ 기술 경쟁도 치열합니다. ‘꿈의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과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반도체 회로. (사진=게티이미지프로)메모리 반도체는 이름(Memory·기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보를 기억하는 용도로 쓰이는 반도체입니다. 사람이 기억해 둔 정보를 활용해 어떤 일을 처리하듯이 컴퓨터도 연산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메모리 반도체에서 꺼내 사용해야 하죠. 이 과정에서 정보를 기억, 즉 저장하는 역할을 메모리 반도체가 맡고 있는데요.메모리 반도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휘발성 메모리와 비휘발성 메모리입니다. 저장한 데이터가 휘발하는 대표적 메모리는 램(RAM)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주요한 제품이 바로 D램입니다. 전원을 끄면 저장한 정보나 데이터가 날아가지만 대신 용량이 크고 처리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특성이 있어 모바일 기기나 컴퓨터에 주로 적용하는 제품이죠.정보가 날아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로는 플래시 메모리가 있습니다. 대표 제품은 역시 낸드플래시로, 짧게 ‘낸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기술 ‘전장’ 된 D램…AI 주도로 판 뒤집혀최근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차세대 D램 시장입니다. 그간 D램 시장은 한국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와 미국 마이크론이 과점해왔습니다. 모바일, 컴퓨터, 서버 등 활용처가 많은 가운데 조금 더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지곤 했습니다.차세대 D램으로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 D램이 있습니다. 5G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처리해야 할 용량이 점차 커지면서 용량은 늘고 전력 효율성은 높아진 D램이 필요해졌는데요. 이에 따라 DDR 제품이 등장한 거죠. 앞에 저전력(LP) 또는 그래픽(G)을 붙인 제품, 즉 LPDDR이나 GDDR 제품이 속속 등장했습니다.생성형 AI ‘챗(Chat)GPT’가 등장하면서 고성능·고효율 차세대 D램을 찾는 곳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챗GPT 등장 이후 구글과 아마존이, 국내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이 일제히 생성형 AI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데요.AI가 똑똑해질수록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총량은 늘어납니다.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와 처리하고 AI가 답을 내놓게 하려면 전보다 빠른 반도체가 필요하겠죠. 현재까지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쓰이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기 위해 엔비디아, AMD 등 GPU 제조 기업들은 연산 속도는 높이면서도 소비하는 전력량은 적은 D램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DDR 제품으로는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HBM, 2024년 공급량 105%↑…기술 차별화 나선 삼성·SK‘구원투수’ 역할을 맡은 차세대 D램이 바로 고대역폭메모리(HBM)입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쌓아 만들었습니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혁신적으로 빨라졌고 처리할 수 있는 용량도 많이 늘어났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쓰는 전력량은 기존 D램 대비 낮습니다. 따라서 AI용 GPU에는 HBM이 대거 탑재되고 있습니다.HBM은 사실상 국내 D램 제조기업 두 곳이 양분한 시장입니다.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HBM 역시 성능에 따라 1세대(HBM)부터 2세대(HBM2), 3세대(HBM2E), 4세대(HBM3), 5세대(HBM3E)까지 나뉘는데, 현재 두 기업은 4~5세대 HBM에서 치열한 기술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SK하이닉스 HBM3E (사진=SK하이닉스)HBM을 가장 먼저 개발한 곳은 SK하이닉스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3년 HBM을 개발한 데 이어 5세대 제품인 HBM3E 제품까지 개발해 2024년 상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입니다. 5세대 HBM의 경우 초당 최대 1.15테라바이트(TB) 이상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데요, 5GB 짜리 고화질 영화 230편 이상을 1초 만에 처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전 세대 제품 대비 발열도 10% 개선했고요.삼성전자는 HBM3 제품을 중심으로 먹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4세대 HBM3 제품을 주요 AI 시스템온칩(SoC) 기업에 공급 중이고, 클라우드 기업에도 납품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는 것이죠. 올해 말부터는 4세대 후속 제품인 HBM3P 24GB 제품도 양산합니다. 이에 더해 D램을 촘촘히 겹칠 수 있는 기술과 생산능력(캐파)까지 갖췄다는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삼성전자 HBM-PIM.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내놓은 차별화 HBM 제품도 있습니다. AI 가속기를 HBM에 붙인 ‘HBM-PIM’입니다. D램에 AI 가속기를 더해 데이터 처리 시 병목현상을 막고 전력 소모량은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AI용 메모리 시장을 저격한 제품인 셈이죠. 성능은 두 배 늘었고요.AI 산업이 커질 수록 HBM 시장도 더욱 성장할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추산한 올해 HBM 수요는 2억9000만기가바이트(GB)이나 내년에는 30% 추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렌드포스 측은 “올해와 내년은 AI 개발의 중추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서 HBM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까지 HBM 공급량이 연간 10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양 사의 선두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해까지 HBM 시장의 선두는 SK하이닉스로 점유율 50%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가 40%, 마이크론이 10%를 각각 차지했고요. 하지만 최근 나온 전망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6~49%의 점유율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입니다. 첨단 기술이 이끄는 미래 D램 시장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그래픽=김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제 CT시대…아시아가 할리우드 역할 할 것”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이제 CT시대…아시아가 할리우드 역할 할 것”-외환위기 때도 늘렸는데 과학 R&D 예산 첫 삭감-60조 세수 오차 왜…재판대 오른 정부추계모형-전경련, 한경협으로 새 출발…“정경유착 고리 끊겠다”-日, 후쿠시마 오염수 내일 방류-[사설]日, 오염수 방류…안전 이유로 인접국 불안 외면 말아야-[사설]주먹구구식 세수추계, 언제까지 되풀이할 셈인가△원포인트 개각-尹정부 정책 총괄한 경제통 방문규…원전 건설 등 핵심정책 속도낼 듯-“이균용, 무너진 사법체계 바로 세울 적임자”…소신파 보수성향 법관△새수추계 데이터 공개 논란-“데이터 공개해 민간과 협력해” vs “정치적 갈등만 부추길 것”△이데일리TV 동아시아미래포럼-문화 DNA 비슷한 한중일…콘텐츠 협력 통해 함께 성장하자-“동아시아 문화 교류에 힘 보태겠다”-한중일 통합 플랫폼 만들어 교류 늘려야-“아바타, 정신까지 구현 땐 디지털 영생 얻을 것”-“한중 적극적 문화교류 동아시아 발전 원동력”△日 오염수 내일 방류-“과학·기술적 문제 없어…韓 전문가, 현장사무소 정기 방문할 것”-“소위 연봉 400만원↑…군 초급간부 처우 개선”-가석방 없는 무기형·흉악범 전담 교도소 추진△종합-4대 그룹 품은 한경협…“글로벌 싱크탱크 경제단체로 거듭날 것”-치솟는 美국채·주담대 금리…저무는 초저금리 시대-주담대 역대 최대…2분기 가계빚 9.5조 불었다-“성장률 0.1%p 높이려고 빚내 대응할 때 아니다”△한미일 정상회의 특별 인터뷰-한미일, 원팀됐지만 이해관계 달라…윈윈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 찾아야-“3국 협의는 의무 아닌 공약…동맹 우선하지만 중국과 절연 의미 아냐”△정치-산업부 다음 타깃으로 문체·여가부 주목…순차 개각 관측도-北, 9·9절 앞두고 성과 다급했나…3개월 만에 정찰위성 재도전-김남국 불출마 선언에 징계 결정 연기-전 해병대 수사단장측, 1사단장 경찰에 고발-미래차 특별법 국회 산자위 통과…전기·수소차 부품산업 생태계 조성△경제-9개월 만에 최고 찍은 환율…“3분기 1360원 상향 조정”-한전 빚 200조원 돌파…하루 이자만 70억원-고물가에 수출 부진까지…소비심리 꺾였다△금융-50년 주담대 막차타자…일주일새 8000억 폭증-풍수해보험 손해액 5년새 4배 껑충 “예측 못하는 자연재해 대비하세요”-빚 못 갚는 20대…신용리스크 경고등-7월 비수기에도 역전세반화대출 5353억 몰렸다△Global-나스닥 가는 ARM…황금알 거위냐 계륵이냐-수출 통제 앞두고…중국산 갈륨 사재기-내년 日 방위비 71조원 전망…역대 최대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6번째 회원국 나올지 주목-“자금조달 위험·수익성↓”…S&P, 美은행 5곳 신용등급 강등-“AI가 만든 창작물, 저작권 이정 못해”△Industry-전기차 판도 뒤집는다…현대차그룹, 시장 정체기 닥공투자 승부수-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한자리에 R&D 기술 포럼 연 현대차·기아-한화오션, 출범 3개월 만에 2조원대 유상증자 추진, 왜-글로벌 완성차업계 러브콜 쇄도 LS이모빌리티솔루션, 누적수주 1조-대한항공, 인천공항 2터미널에 대형 라운지-효성티앤씨, 삼성 美 배터리공장에 페트병 재활용 방진복 공급△ICT-반도체·바이오·우주 투자 늘리고 소·부·장 지원 줄인다-아이폰15 출시 전 재고떨이 KT 아이폰SE3 공짜폰-K게임사, 장르·플랫폼 다양화로 글로벌 시장 출사표-알체라, 금융결제원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 나서△산업-고래 삼키는 새우 우려에도…식품사 국적선사 쟁탈 참전, 왜?-직장인 10명 중 9명 “반바지 출근 원해요”-이효리도 선택한 사과가죽 스니커즈 인기몰이-“헌 제품 주면 새 제품 드려요”…고물가 속 보상판매 릴레이△Future Tech-AI·빅데이터發 4차산업혁명 시대…메모리 반도체 판이 바뀐다△증권-시계제로 증시, 수익률 찾아 지옥불에도 뛰어든다-환헤지형 마이너스 환노출형은 플러스 희비 엇갈린 ETF-코스닥사 유증 2배 급증…“주가는 어쩌라고” 뿔난 개미들-리오프닝만 기다렸는데 경기둔화…속타는 中소비주 투자자-내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삼성·SK 훈풍 이어질까△부동산-50층·GTX·희림…은마 재건축 속도전 변수 셋-양주~수원 GTX-C 연말 첫삽-무량판 부실공사 특별법 제정 나선다-앞에 영산강 뒤엔 운암산…배산임수 공원형 단지△건강-음식 못 삼키고 툭하며 사례…원인 다양한 연하장애 맞춤 진단 필수-잠깐 핑 돌고 사라지는 미니 뇌졸중 방심 말아야-아침마다 허리 뻣뻣하고 아프다면…강직성 척추염 의심을△Book-인기 다큐? 이젠 읽자-워터게이트 제보자에 대한 기자의 회고록-30년간 위기의 아이들 곁을 지킨 선생님△오피니언-해병대 사태의 명예로운 해결책-아파트 하자 분쟁, 소송이 능사 아니다-일본의 교훈…노인 빈곤 문제, 일자리 창출이 답△피플-어릴적 취미로 좋아하던 레고…업으로 삼아 성덕됐죠-나경원, 인구·기후 관련 사단법인 이사장 맡아-아시아나항공, 예술의전당과 문화예술 활성화 맞손-탤런트뱅크, 잡코리아 출신 긴민균 신임 대표 선임-HL그룹, 홍수 피해 슬로베니아에 10만달러 지원-태국 탁신 총리, 해외 망명 15년 만에 귀국-늘 타인 배려하더니…50대 가장, 장기기증으로 3명 살려-태국 탁신 前 총리, 해외 망명 15년 만에 귀국-제17회 김유정문학상에 김혜진 단편 푸른색 루비콘△사회-나 혼자 사는 어르신 쑥…1인 가구 1000만 돌파 눈앞-가족돌봄 청년 돌보는 서울시 임대주택·생계비·의료비 지원-경찰 건폭과의 전쟁, 진짜 조폭도 잡아-서울시vs양천구, 어린이집 설치 갈등…서남병원 리모델링 제동-아데노바이러스 대유행…6세 이하 눈곱 감기 주의보
- [2023 EAFF]이수만 "아시아, 세계 문화 중심..헐리우드 대체 콘텐츠 배급사로"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수만 SM 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미래포럼’에서 ‘문화와 기술 융합을 통한 동아시아 교류 협력 확대’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2023 동아시아미래포럼’은 동아시아문화센터와 이데일리가 동아시아 역내 문화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기술 융합형 동반성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그동안 세계 영화의 배급사(distributor)는 할리우드였습니다. 이제 가상현실 세계에서 문화와 기술융합을 통해 창조한 콘텐츠 배급사는 아시아입니다.”이수만 전 SM 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미래포럼(2023 East Asia Future Forum)’ 기조연설에서 “아시아 각국은 적극적인 문화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셀레브리티(celebrity)와 대중의 접촉을 제한하는 장애물을 없애 ‘원 아시아’가 미래 문화테크놀로지 시대를 이끌어가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이자 총괄 프로듀서를 지낸 이 전 회장은 K팝을 글로벌 주류로 안착시킨 선구자다. 동아시아미래포럼은 이데일리TV와 동아시아문화센터가 동아시아 역내 문화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기술 융합형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전 회장은 아시아가 글로벌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문화의 모멘텀이 아시아로 이동했다”며 “K팝을 비롯해, 아시아의 영화와 드라마가 세계 OTT 시장 1위를 석권하고 있으며, 기술 발달과 아시아 셀러브리티의 입지 상승으로 ‘동서양 문화 경쟁’이라는 긍정적인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가상현실(VR)이 문화산업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문화와 기술 융합을 통한 동아시아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문화는 기술로 창조할 수 있다”며 “미래 사회는 셀레브리티와 테크놀로지의 융합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IT’에서 영감을 받아 ‘Culture Technology(CT)’라는 개념을 만든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그는 “가상현실은 국경, 인종, 차별이 없는 창의의 세계로 모든 면에서 무한하다”며 “한중일 등 아시아 국가들이 문화와 테크놀로지의 힘을 합친다면 각국의 경제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 셀러브리티의 커지는 영향력이 가상현실에서 아시아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가상현실서 사람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고리는 셀레브리티”라며 “가상현실 세계속에서 ‘친구’로 만나는 셀레브리티는 뷰티, 패션은 물론, 팬의 가치관, 미래관, 직업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더 막강해질 것”이라고 했다.이 전 회장은 “셀레브리티와 테크놀로지의 결합이라는 면에서 아시아는 가장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며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 기술을 개발해 셀레브리티와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황금알 낳는 거위냐 계륵이냐…ARM 상장에 쏠린 시선(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ARM이 나스닥 시장에 상장을 신청했다. ARM의 기업가치는 최대 700억달러(약 94조원)가 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자회사 ARM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고 신고서를 제출했다. (사진=AFP)◇‘팹리스의 팹리스’…올해 IPO ‘최대어’ 될까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ARM은 이날 나스닥 시장에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상장 예정일은 미정이지만, 내달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식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주관사는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 미즈호증권 등이다. 블룸버그는 ARM의 기업가치가 600억~7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에 상장되는 주식이 전체의 10%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RM은 당초 IPO를 통해 80억~100억달러(약 10조7300억~13조41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소수지분만 상장된다면 이보다 조달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 100억달러 이상 자금조달에 성공한 기업은 알리바바(250억달러), 메타(160억달러) 등이다.ARM은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존재였다.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를 만들어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퀄컴,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어서다. 현재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중 90% 이상이 ARM 설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전력을 덜 소모하는 방식으로 반도체를 설계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AP를 넘어 클라우드서버, AI 프로세서 등으로 확장해 활용될 가능성도 크다. ‘AI칩 황제’로 불리는 엔비디아가 2020년 400억달러를 투입하며 ARM 인수에 눈독을 들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미국 공정거래위원회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우려로 인수가 막혔다. 투자금을 회사를 해야 하는 손 회장은 결국 상장으로 눈을 돌렸고, 3년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손 회장은 2016년에 영국으로부터 ARM을 320억달러에 인수했다. ARM은 현재 소프트뱅크가 75%, 벤처투자에 나서고 있는 비전펀드가 2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ARM 상장을 앞두고 비전펀드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PO를 앞둔 시점에 ARM의 가치가 높은 것을 고려해 소프트웨어가 일단 지분을 인수한 뒤, 비전펀드 투자자들에게 초기 흥행에 따른 수익을 돌려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비전펀드는 잇단 투자 실패로 투자자들에게 원망을 사면서 ARM 매각 및 IPO를 시도해 왔다. ARM은 이외 애플이나 삼성, 엔비디아, 인텔도 앵커 투자자(대규모 지분을 사들여 IPO흥행을 유도하는 투자자)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스마트폰 시대에 황금알 낳았지만…AI시대 글쎄하지만 손 회장의 기대만큼 ARM의 가치가 예전 같지 못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엔비디아에 매각이 무산된 후 회사가 휘청하는 사이 ARM에 맞서는 초전력 반도체 설계기술이 나오고 있는 점이 변수다. 대표적인 게 오픈소스인 ‘리스크 파이브’(RISC-V)’ 기술이다. 삼성전자 등 팹리스들이 고가의 로열티(특허료)를 주고 ARM의 설계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반면, 리스크 파이브 기술은 사실상 무료다. ARM과 달리 설계자산(IP)를 마음껏 변용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물론 ARM의 기술이 이미 상당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고 완성된 IP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비하면 리스크 파이브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게 한계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인텔 등이 리스크 파이브 기반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 있어 ARM의 허들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스마트폰 시대가 저물고 있는 데다 ARM이 AI와 직접적인 연관관계도 적다는 평가도 있다. 저전력 설계구조에 핵심기술을 갖고 있기에 AI칩 개발에 더욱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현재 AI에 최적화된 핵심칩 기술을 내놓은 바가 없다. 현재 ‘AI광풍’으로 AI관련주들이 시장에서 과대 평가 받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다. 투자자문사인 아스트리스 어드바이저리 재팬의 커크 부드리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오픈AI가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도구를 내놓으면서 시장이 달아올랐고, 이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이 주도했다”면서 “ARM은 사실 이것(AI)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항부터 백화점까지…일본 곳곳 ‘실버 사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항부터 백화점까지…일본 곳곳 ‘실버 사원’-기대 못 미친 中 금리 인하…위안화 16년 만에 최저-HMM 인수 ‘4파전’-학원에 문제 팔아 5억 번 학교 선생님-[사설]삼성 복귀와 한경협 첫걸음…경제난 극복 마중물 되길-[사설]‘묻지마’ 흉악 범죄 봇물, 국민 지킬 특단 대책 시급하다△종합-현장 누벼야 할 순경 ‘절반 결원’인데…숨돌릴 틈 없이 종일 순찰·민원 대응-공영방송 이사진 물갈이 KBS 이어 MBC도 줄해임△中 기준금리 인하-中정부 경제위기 대응 아직도 ‘만만디’…실망한 중화권 증시 일제 하락-“中엔 부동상파생상품 없어, 위기 통제 가능” “2주 안에 추가 대책…정책 변화는 두고봐야”△종합-지출 증가율 3% 묶고 보조금 삭감…세수 부족에 내년 예산도 ‘긴축 모드’-尹대통령 “한미일 협력, 국민 체감 혜택·이득 커질 것”-몸값 6조까지 뛴 ‘HMM 인수전’ 자금 동원력이 승부 가른다-국가 R&D예산 2배 늘자…과제 따주는 ‘브로커’ 활개쳤다△연중기획 - 대한민국 나이듦-‘상담-직업훈련-취업알선’ 원스톱…공공부터 민간까지 ‘노인 일자리’ 책임-“정년·연금, 개혁 아닌 점진적 변화 꾀해야”-문턱 없애고 글씨는 크게…노인 배려 곳곳에△정치-국회의장 중재에도…8월 임시국회 회기 합의에 실패한 여야-野 “경찰 이첩 막은 건 개입” vs 與 “경찰 이첩 강행은 항명”-‘묻지마 범죄’ 기승에 칼 빼든 국회-한미연합훈련 첫날…순항미사일 발사 참관한 김정은-이동관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결국 무산△경제-사업장 ‘위험성 평가’ 안하면 과태로 1000만원-단말기 보고금 실태조사에 이통사 ‘당혹’-수출 11개월 연속 줄었다…무역수지 다시 흔들-2분기 건설수주 37.5% ‘뚝’…10년 만에 최대폭 감소△금융-카뱅 주담대 4%로 쑥…시중은행은 다시 3%대로 뚝-車보험 손해율, 폭우에도 양호 ‘보험료 내리나’…기대감 솔솔-경남은행, 상환 지연 PF대출도 ‘정상’ 분류-KB국민·씨티은행, 대전에 ‘한 지붕 두 점포’△글로벌-침체 빠진 獨경제…“반등 쉽지 않을 듯”-“2020년대는 중금리 시대” 연준 금리인하 늦춰지나-과테말라 대선 ‘역전’ 이변…‘친중 좌파’ 후보 당선-先투자·中경기둔화 우려에…반도체 10개사, 올해 투자 16%↓-‘취업난’ 中 청년들 해외 유학 눈 돌린다△산업-한화오션 ‘R&D 조직’ 확대 개편 친환경·스마트·방산 독립해 키운다-올해 ‘SK 이천포럼’ 화두는 “구성원 주도 ‘딥 체인지’ 실천”-“1초당 풀HD 영화 230편 처리” SK하이닉스 ‘AI용 D램’ 초격차-“사람이 자산”…미래 인재 발굴에 두 팔 걷은 기업들-제네시스 GV60·70·80, 美 충돌평가서 ‘최고 안전등급’ 선정-삼성증권, 이사회 반대에 전경련 복귀 불발△산업-현대百그룹, 네슬레와 손잡았다…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장-100억 이상 투자받은 벤처 복수의결권주식 발행 가능-탭 클릭만 하면 숏폼 재생…네이버앱 새 단장-진화하는 디도스 공격에…정부, ‘사이버 대피소’로 中企 지킨다△제약·바이오-김재경 대표의 기술수출 약속…‘펙사펙’이 신호탄 되나-SK바이오팜·히크마 ‘세노바메이트’ 제휴-금감원, 대웅제약 ‘리포트 압박’ 조사 나섰다-“R&D 고도화·수출 확대”…인삼공사, 건기식 공략 고삐△증권-‘사면초가’ 코스피 불안한 2500 공방-美빅테크, 꺾일 때 됐다…국내 첫 ‘하락 베팅’ ETF 나온다-올 세자릿수 급등…숨어있는 수출강자 찾아라△증권-초전도체 꺼지자 맥신 붐…테마주 교체 가속도-테마주 쏠림, G2 리스크…IPO 시장 먹구름-韓 국제표준 전산언어 ‘글로벌 러브콜’-삼성자산운용 ‘KODEX TDF2050액티브’ 순자산 200억 돌파△부동산-“영종 1600세대 중 1300세대 미분양”…철근 누락에 커진 ‘LH불신’-뿔난 순살 아파트 입주민 “비대위 결성”-“법 바뀔지 몰라서”…재초환 부과 미루는 지자체-7번째 ‘푸르지오 써밋’ 부산 최초 입성△문화-“심장을 바쳐라” 만화 속 거인이 눈앞에!-오리엔탈리즘의 극대화 볼거리 꽉채운 작은 무대△스포츠-‘매년 새 우승자’ 전통…제가 한번 깨볼게요-2년 전 유망주였던 임지유 ‘태극마크’ 달고 다시 찾아-총상금 7억→8억원 증액…파3홀서 홀인원 땐 자동차 부상으로-돌아온 류현진에게서 모이어의 향기가 난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中 OLED 따돌리려면…디스플레이 패널 공급할 XR 시장 키워라-“세트 무너지면 디스플레이 몰락…日 사례 반면교사 삼아야”△피플-변화 맞을 준비 완료…생성형AI 시대, 네이버 더 빛날 것-두나무, 생물다양성 보전 위해 환경재단과 MOU-LS일렉, 천안 성성호수공원에 배롱나무 1400그루 심어-도레이첨단소재, 정보 취약계층에 노트북 88대 전달-프랑스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 별세…향년 70세△오피니언-[목멱칼럼]기후위기가 바꾸는 부동산 명당-[기고]日 오염처리수 안전성 자신하는 이유-[기자수첩]애먼 ‘50년 주담대’만 잡는 금융당국△전국-“서울의 막내 자치구, 첨단 관문도시로 도약할 것”-51억짜리 송도 화물주차장 8개월째 문 못여는 이유는-17년 전 환경부가 OK한 캠핑장, 이제와 문닫으라는 금강환경청△사회-검찰 특활비 ‘떡값’ 의혹에…한동훈 “모욕적”-또 터진 ‘묻지마 女살인’ 여가부는 ‘장관 비호’만-“태국서 나라망신”…음란방송 유튜버 구속-칼부림·살인예고…흉악범죄 2주간 1000건-‘신림동 강간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내일 결정
- 최수연 대표 "생성AI 시대, 네이버 플랫폼 경쟁력 빛날 것"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수연 네이버(NAVER(035420)) 대표이사가 “네이버의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은 생성형 AI의 시대에 더욱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대표는 21일 발송한 CEO 주주서한을 통해 “네이버는 세 번의 전환기를 극복하며 온라인 광고, 콘텐츠 소비, 커머스까지 통합된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네이버의 AI 기술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대표는 “500명이 넘는 대한민국의 가장 뛰어난 AI 엔지니어들과 전문가들로 팀을 꾸리고, 매개변수(파라미터)가 1000억개 이상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자체 개발한 전 세계 다섯 개 기업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실제로 네이버는 오픈AI(GPT-3, 2020년 6월), 화웨이(Pan-GU, 2021년 5월)에 이어, 2021년 11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기업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번째로 ‘초거대(Large Language Model)AI’를 개발한 나라다. 2020년 6월 오픈AI가 1750억개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진 GPT-3를 내놨고, 2021년 5월 화웨이가 2000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판구(Pan-Gu)를, 2021년 11월 네이버가 2040억개 파라미터인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였다. 구글은 이보다 늦다.최 대표는 “과거 주요 전환기 때마다 막대한 자본과 자원을 보유한 글로벌 대기업과의 경쟁은 네이버의 존립에 있어 큰 위협으로 다가왔다”며 “숱한 위기에서도 네이버는 매번 혁신과 성공적인 기회 포착으로 한층 더 견고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세 차례 전환기 넘어, ‘생성AI’는 제4 전환기”최 대표는 네이버의 세 번의 전환기에 대해 △제1의 전환기(검색, 1999년) △제2의 전환기(모바일 전환, 2007년) △제3의 전환기(이커머스 vs 소셜, 2014년)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4의 전환기로는 ‘생성형 AI의 대두’를 꼽으며 “네이버는 생성형 AI가 우리의 핵심 역량을 더욱 확장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그는 “네이버는 지난 세 차례의 전환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이와 같은 네이버만의 해자를 확보해 왔다. 이제 네이버는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완료했으며 AI는 기존의 네이버만의 경쟁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최 대표는 “네이버는 AI가 이미 새로운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3~4년 간 AI에 대한 네이버의 누적 투자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하며, 기초 연구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연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네이버의 AI 이니셔티브의 목표를 △기반 기술, 검색 고도화 및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경쟁력 강화 △비즈니스 및 창작 생산성 극대화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네이버 플랫폼 경험 제공이라고 전했다.그는 ‘기반 기술, 검색 고도화 및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경쟁력 강화 목표에 대해 “네이버는 모든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활용한 핵심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서비스로 △Cue:(큐)-AI 검색 경험 △CLOVA X(클로바X)-대화형 AI 서비스 △Skill(스킬)-하이퍼클로바X 플로그인을 소개했다.◇“기초 연구부터 앱 개발까지 광범위한 AI 투자”최 대표는 또 ’비즈니스 및 창작 생산성 극대화‘ 목표에 대해선 “생산성 향상은 AI가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판매자, 창작자, 인플루언서를 위한 플랫폼에서 활용 가능한 생성형 AI 도구를 개발하고 코딩 및 디자인을 외부용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개발해 다양한 주체들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서비스로는 기업용 플랫폼 ’Connect X(커넥트X)‘, 창작자 위한 차세대 AI 글쓰기 도구 ’CLOVA for Writing(클로바 포 라이팅)을 소개했다.그는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 목표에 대해선 “네이버의 솔루션 라인업은 적은 샘플 데이터로도 쉽게 연동 가능하며 파트너사의 구체적 니즈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서비스로는 기업 맞춤형 하이퍼클로바X 모델 솔루션 ‘CLOVA Studio(클로바 스튜디오)’,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인 ‘Neurocloud(뉴로클라우드)’을 언급했다.최 대표는 아울러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네이버 플랫폼 경험 제공’ 목표에 대해선 “네이버는 그 어느 경쟁 플랫폼도 보유하지 못한 고품질의 광범위한 개인화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네이버의 AI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 SK '이천포럼 2023' 개막.."구성원 주도 딥체인지 모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그룹이 21일 개막한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을 통해 구성원이 주도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 실천과 가속화 방안을 모색한다.SK그룹은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이날 ‘이천포럼 2023’ 개막식을 열고 24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포럼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의 관계자, SK멤버사 협력사 대표 등 250명이 참석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해외 활동 중인 최태원 회장,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은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최태원 회장은 마지막 날인 24일 직접 참석해 구성원들과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올해 이천포럼의 키워드는 ‘구성원의 적극적 의견 개진을 통한 딥 체인지 실천’”이라며 “딥 체인지를 성공적으로 실행하려면 실천 주체인 구성원들의 신뢰와 동의가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3’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올해 포럼의 주요 의제로는 △일하는 방식 혁신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평가·보상 방식 등이 선정됐다. 또한 △커스터머 스토리(Customer Story)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 △이사회-구성원 소통 제고 등 ‘SK 경영시스템 2.0’ 실행을 가속화하는 방안들도 깊이 있게 논의한다.개막 첫날은 변화의 시대에 ‘딥 체인지’를 선도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나눈다. 먼저 생성형 인공지능이 가속화할 기업 변화에 대해 글로벌 AI 석학인 스탠포드 대학의 페이 페이 리(Fei Fei Li) 교수와 최근 SK텔레콤이 투자하기로 결정한 미국 생성형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사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가 주제 발표를 하고 전문가 토론을 진행한다.22일부터는 경기도 이천시 소재 SKMS연구소로 장소를 옮겨 구성원 중심의 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우선 계열사 현업부서 2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유연근무제(Flexible Working) 실험 결과를 공유하고, ‘최적의 일하는 방식’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전체 그룹 구성원 상대로 진행한 ‘SK의 고객을 향한 이야기’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지속적인 ‘커스터머 스토리’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23일엔 고용안정성(Employability) 관점에서 회사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구성원 미래성장을 조화시키기 위한 실행 방안들을 논의한다.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 등 해외법인 구성원들이 현지 사업 과정에서 겪은 고충을 나누고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을 찾는다. 마지막날인 24일은 구성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평가·보상 제도에 관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토론을 진행한다. SK 관계자는 “올해 이천포럼에서 수렴할 구성원의 목소리와 혁신 방안 등은 향후 계열사별로 최적화해 비즈니스와 일하는 방식의 딥 체인지를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천포럼은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을 제안해 시작됐다. 국내외 석학 강연과 사내외 전문가 토론 등으로 행복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술 혁신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행사다.
- 이동관 “포털 알고리즘 투명성 시급…이용자 보호 조직 확충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어제(18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인터넷 정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포털 뉴스 알고리즘에 대한 규제와 함께,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법정 단체화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부가통신사업자(인터넷 회사)에 대한 이용자 보호 규제 강화도 점쳐진다.다만, 이 같은 시도가 구글, MS 등 글로벌 빅테크와 숨 가쁘게 경쟁하는 생성형 AI 시대에 국내 인터넷 기업만 옥죌 우려도 있어 현명하고 세심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제평위 법적 투명성 확보할 것이동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포털 뉴스 불공정 문제를 지적한 박성중 의원(국민의힘) 질의에 대해 “포털에 대한 사회적 영향력에 비춰보면 알고리즘 투명성 확보나 제평위 법적 투명성 확보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방통위의 네이버 뉴스검색 인위적 개입 여부 실태점검과 관련해)조사가 진행되고 마무리되는 즉시, 개선 방안에 대해 착수해 사회적 책임과 영향에 걸 맞는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박 의원은 ‘포털에 의한 뉴스 이용률이 8~90%, 하루에 3,000만명 정도인데, 제휴 평가위 구성이라던지 인위적으로 어떤 가중치를 둬서 언론 순위를 매기는 등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네이버는 ‘방통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적극 소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언론사 순위 조작 논란에 대해선 ‘뉴스 검색 결과는 20여 개의 다양한 요소로 이뤄져 특정 요소가 검색 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없고, 생소한 언론사 노출을 막기 위한 알고리즘 검토위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박성중 의원(국민의힘)하영제 의원(국민의힘)“가짜뉴스 엄단할 것”이날 박성중 의원뿐 아니라 하영제 의원(국민의힘)도 국내 인터넷 기업에도 유럽의 디지털시장법(DMA)같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는 등 네이버, 카카오에 대한 규제 강화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유럽에서는 거대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차단하는 디지털 시장법이 있는데, 이것을 우리 실정에 맞게 변형해 적용하는게 어떤가?”라고 질의했다.이에 대해 이동관 후보자는 “이미 관계 부처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서비스법, 마켓법에 대해 외국 사례도 참조하겠다”면서도 “거대 포털이 이쪽에서 갑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용자를 상대로 포털이 사실상 언론 역할을 하면서 가짜뉴스를 전달하고 퍼뜨리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어 그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방통위 내에 이용자 보호 조직을 확충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유럽식 DMA법 국내 이식 우려 커그러나 학계에선 주요 인터넷기업이 없는 유럽의 DMA법을 국내에 도입하기보다는 자국 인터넷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를 폐기한 미국의 사례를 따르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다. 최근 토론회에서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유럽과 달리 빅테크와 경쟁할 사업자가 있고 토종 플랫폼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며 “이런 차이를 무시하고 유럽 규제를 단순히 본뜬다면 글로벌 디지털 패권 경쟁에서 우리 기업이 열세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GDPR(유럽의 개인정보보호일반규정) 도입 후 구글과 페이스북의 매출과 이용자 수는 증가한 반면, 작은 기업들은 규제로 인해 진입이 어려워졌다”고도 했다.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우리나라는 플랫폼을 보유한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자국 플랫폼을 키워 국가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며 “디지털 경제 시대에 자국 플랫폼이 없으면 경제성장 기회를 놓치는 것뿐만 아니라 디지털 주권도 훼손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디지털 정보격차 신경 쓸 것”이날 청문회에선 이동관 후보자의 모두 발언에서 디지털 디바이드(정보격차)가 언급되지 않은데 대한 비판도 있었다.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윤 정부 국정지표 중에도 약자와의 동행이 있었던 것 같은데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메타버스, 챗GPT 등 첨단이나 미래에 대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건 있는데, 디지털 디바이드 심화에 따른 정책적 대안은 전혀 언급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보자가 동아일보 정치부장 시절에 뉴라이트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하고 소개했는데, 신보수주의, 신자유주의 등 너무 오른쪽에 있어 디지털 약자에 대한 정책이나 이를 통한 사회적 통합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는 것 아닌가”라는 취지로 질의했다.이에 대해 이동관 후보자는 “좋은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디바이드가 매우 심각하고 대처할 문제라는 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을 모두 발언에 반영하지 못한 것은 부족했다. 솔직히 인정하고 정책 개발이나 정책적으로 배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