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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 로또' 신반포 센트럴자이 168대 1로 1순위 마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첫 분양에 나선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가 청약 대박을 터뜨렸다. 정부 압박에 주변 시세 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면서 ‘청약 당첨=로또’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결제원은 따르면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에 짓는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이날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8가구 모집에 1만6472명이 몰렸다. 올해 들어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이다. 종전까지 서울 분양단지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신길 센트럴자이’(평균 56.9대 1)였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C에서 나왔다. 5가구 모집에 2550명이 접수해 경쟁률 510대1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전용면적 59㎡A도 1순위 경쟁률 291대1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6일 GS건설이 44가구를 모집한 특별공급에서도 10.2대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이 단지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도록 압박을 가했고,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는 당초 예상한 분양가보다 3.3㎡당 350만~450만원 낮아진 425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로써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인근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시세(3.3㎡당 6200만원)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되면서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인식에 분양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신반포 센트럴 자이 전용면적 59㎡형 분양가(10억~11억원 선)는 아크로 리버파크 같은 주택형 시세에 비해 무려 5억원가량 낮다.임종승 GS건설 신반포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강남지역은 아파트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워낙 부족하다”며 “일부 부적격 당첨자가 나온다고 가정하더라도 예비 당첨자 선에서 계약 개시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완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7.09.07 I 김기덕 기자
강도 높인 文정부 정책에 건설株 `울상`…"내년이 더 걱정"
  • 강도 높인 文정부 정책에 건설株 `울상`…"내년이 더 걱정"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2년만에 부활하면서 건설주(株)가 울상이다. 공공이 시행해 짓는 아파트뿐 아니라 건설사가 민간택지를 개발해 짓는 아파트까지 분양가격을 심사·규제하는 것으로, 건설업계는 실적 악화로 이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건설주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건설업종지수가 전날보다 2.79포인트(-2.51%) 떨어진 가운데 대우건설(047040)(-3.68%) GS건설(006360)(-3.55%), 현대건설(000720)(-2.94) 현대산업(012630)개발(-2.45%) 대림산업(000210)(-1.87%)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전날보다 큰 폭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文정부 “집값 잡겠다”…강공드라이브에 침체기 맞은 건설株올 들어 건설주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다. 연초부터 6·19 대책 직전 거래일까지 건설업종지수는 코스피 상승세와 맞물려 10.26% 오르며 기분 좋은 상황을 연출했다. 5월9일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랬던 건설주가 꺾이기 시작한 것은 △주택담보대출 규제인 총부채상환비율(DTI)와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강화 △재건축조합원 주택 공급수 제한 △전매제한기간 강화 등을 담은 6·19 대책 부터다. 발표 다음날인 6월20일 건설업종은 하룻새 2.56%나 빠졌다. 다만 이 대책은 전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11·2 대책의 후속방안 정도에 머물며 주가는 바로 진정세를 보이는 듯 했다. 그렇지만 두달도 채 안돼 이번엔 2005년 나온 8·31 대책을 능가하는 8·2대책과 후속조치인 9·5 방안이 연이어 나오면서 주가는 그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6월19일부터 현재까지 건설업지수 등락률은 마이너스(-)11.15%, 연초부터 따지면 결국 2.72% 오히려 하락했다. 8·2대책은 △서울 등 일부 지역 주택담보대출 최소화 및 주택거래 신고제 강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제도 부활 △청약자격 강화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규제 강화 등을 골자로 다주택자 등 주택 수요량 조절이 목표였다. 반면 9·5부동산대책은 8·2대책의 후속방안이지만 공급량 조절에 초점을 뒀다. 건설사가 아파트 신규 분양시 지방자치단체 내 분양가심의위원회 심의를 받도록 한 것으로, 사실상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는 셈이다. 건설사로서는 주택 수요 감소에 주택분양 규제까지 강화되면 분양시기를 조절할수밖에 없고, 분양을 하더라고 수익률이 줄어 이익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 내년 추가대책 예고…“건설株, 보수적 접근 필요해”문제는 내년 이후다. 정부가 집값 안정이 안될 경우 추가 대책을 더 내놓겠다고 밝힌 터라 건설사로서는 집값 하락도 상승도 호재가 되기 힘들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입주물량 증가와 국내외 금리인상, 후분양제 등 주택 조정요인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올해 건설사 공급계획은 큰 차질이 없겠지만, 내년부터는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특히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내년부터 부활하면 재건축 사업 속도를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라 연구원은 “건설업 투자 전략 측면에선 내년부터 보수적인 투자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브랜드나 입지에 강점을 가진 건설사는 오히려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건설사에 보다 중요한 것은 거래시장보다 분양시장”이라며 “건설사들은 분양일정 지연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입장을이지만 분양가상한제까지 시행에 들어가면 올해 주택 분양물량와 내년 주택 마진에 대해선 다소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윤 연구원은 최근 현대산업, 현대건설, GS건설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2017.09.06 I 정수영 기자
가을 강남 재건축 분양대전 개막… 실수요자 재편돼 내집마련 기회
  • 가을 강남 재건축 분양대전 개막… 실수요자 재편돼 내집마련 기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서울 강남권에서 본격적인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특히 생활 인프라나 교통망이 잘 갖춘 입지가 우수한 지역에서 공급되는 재건축 단지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11에 따르면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는 9~11월 가을 이사철 기간 동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비롯해 경기 과천 등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7개 단지, 1만 227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8.2 대책 후 강남권에서는 첫 분양하는 단지로 이번 규제 효과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달 중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를, GS건설은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 6차 재건축 단지)를 선보인다. 다음달에는 롯데건설이 강남구 청담동에서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청담삼익 롯데캐슬’을 분양할 계획이다. 같은 달 강동구에서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고덕 아르테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첫 분양이 시작되는 과천에서는 10월 대우건설의 ‘과천주공 7-1단지’와 11월 롯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의 ‘과천주공 2단지’의 재건축 단지가 각각 분양에 나선다. 이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8.2 대책으로 강도 높은 규제를 받는 지역에 속한다. 투기지역(강남·서초·송파·강동구)과 투기과열지역(과천)에 포함되면서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가 40%로 강화됐고, 투기지역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1건 이상 받고 있는 세대가 추가로 받을 경우에는 대출 금액이 10%씩 더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분양시장에서는 이러한 고강도 규제가 주거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 입성의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8·2 대책으로 분양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교통·교육·생활편의시설 등 입지가 중요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규제의 적용을 받는 지역은 이미 시장에서 입지적 가치가 검증된 곳이라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규제 효과로 강남권 투기 수요가 걷히면서 청약 당첨 기회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8·2 대책 후 새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에 비해 집값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 8월 1주차~9월 1주차까지 강동구 내 입주 1~5년차 아파트의 3.3㎡당 집값 상승폭은 1.25%(2400만→2430만원)로 10년 초과 아파트(-0.64%)보다 높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0.19%)과 비교해도 입주 5년 이내 새 아파트가 없는 과천시를 제외한 △강남(0.82%) △서초(0.26%) △송파(0.16%) 등 다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은 학군과 교통, 생활편의시설 등 3박자를 고르게 갖춰 이전부터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높았다”면서 “8·2 대책 후 투기 수요가 빠지면서 청약 당첨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실수요자라면 연내 분양될 알짜 재건축 분양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자료: 부동산114 및 각 사
2017.09.05 I 김기덕 기자
"규제 소나기 피하자" 강남 재건축, 분양 서두르거나 늦추거나
  • "규제 소나기 피하자" 강남 재건축, 분양 서두르거나 늦추거나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신규 공급 아파트의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라고 압박하고 나서면서 서울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을 서두르거나 아예 늦추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의 의지가 워낙 강력한데다 자칫하다가는 분양가 상한제라는 직접적인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분양가 상한제 적용 피하자” 개포시영·신반포6차 서둘러 분양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강남포레스트’는 지난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사전협의를 끝내고 최종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았다.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4244만원으로 확정됐다. 최고 분양가는 3.3㎡당 4480만원(전용면적 102㎡)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8일 서울 문정동 삼성래미안갤러리에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이승희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은 “8·2 부동산 대책 이후 급박하게 진행되는 업무들로 하루도 쉴 틈이 없다”며 “오는 7일 일반분양 승인 및 공고를 목표로 분양사업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조합 측은 8·2 대책 발표 전만 해도 분양 시점을 오는 9월 말로 잡고 다소 느긋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책 발표 이후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나서자 일부 조합원들이 뭉쳐 조합에 분양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시 계획했던 수준보다 낮은 분양가로 일반분양해야 한다는 우려 때문이다. 조합 자료를 기준으로 3.3㎡당 분양가가 300만원 낮아질 경우 조합원 1가구당 1000만원 정도 부담금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된다.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원 A씨는 “작년으로 예정했던 분양 일정이 늦춰지면서 조합원들이 가구당 약 500만원 가량의 연체료도 부담하게 됐다”며 “분양가 상한제까지 적용되면 조합원들의 부담이 너무 커진다”고 말했다.지난 1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신반포 센트럴자이’(잠원동 신반포 한신6차 재건축 단지)는 당초 조합 측이 예상한 수준보다 3.3㎡당 350만~450만원 낮은 4250만원에 분양가를 확정했다. 분양승인을 내주는 HUG가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추라고 압박한 결과다. 일반분양 물량의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가구당 2000만~3000만원 늘어났다. 인근 아파트 ‘아크로 리버파크’의 3.3㎡당 시세(6200만원) 등을 감안하면 분양 시점이 늦어지더라도 조합이 HUG와 추가 협의에 나설 이유가 충분해 보였지만 조합의 선택은 달랐다. 신반포 한신6차는 이미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쳤기 때문에 내년부터 시행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도 무관하다. 조합 측은 오히려 하루빨리 분양을 진행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대의원들을 동원해 조합원들을 설득했다.신반포 센트럴자이 조합원 대의원 B씨는 “HUG에서 분양가를 낮추라고 압박이 와서 조합 입장에서 고민이 많았다”며 “조합이 분양가 조정을 받아들인 것은 분양가 상한제 우려 때문이다.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분양가를 놓고 줄다리기 하다 보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내부적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제값 받자” 재건축 ‘후분양’ 바람 불까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단지는 아예 분양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건설과 치열한 시공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우건설(047040)이 조합에게 일반분양 물량에 대해 후분양 카드를 제안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 역시 조합 측에 후분양제를 약속했다. 향후 아파트 입주 시점에 시세가 지금보다 오른다면 후분양 카드는 조합원들의 이익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분양가 책정을 두고 HUG와의 불필요한 신경전도 피할 수 있다. 조합 측은 시공사 선정 후 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후분양제 실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공사비만 2조 6000억원이 넘는 재건축 대장주 반포주공1단지는 지난달 24일 재건축 조합장 및 임원 선거를 실시한 결과 이변 없이 오득천 조합장이 상대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조합원 대부분이 기존 조합장에 일을 계속 맡겨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합은 이달 28일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3년 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조합과 접촉하며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에 공을 들여온 GS건설(006360)과 강남 재건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현대건설(000720)이 시공 수주를 위해 사활을 걸고 맞붙고 있다. 반포동 B공인 관계자는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들의 통일된 목표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하는 것”이라며 “기존 조합장이 연임에 성공한 만큼 차질없이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05 I 성문재 기자
  • GS건설, 국내 주택 수주 증가..실적 개선-유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GS건설(006360)에 대해 수주증가가 나타나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설주 주가 흐름은 8.2 부동산 대책 이후 부진하지만 기분양된 물량의 실적인식 증가로 실적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의 3분기 매출은 2조94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84억원으로 26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주택을 기반으로 한 GS건설의 국내 실적이 해외 부실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해외부실 역시 대부분 종료된 상태로 이제 쿠웨이트 등 일부 프로젝트밖에 남지 않았다”며 “여전히 해외부문 부진이 예상하나 국내 실적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GS건설의 주택사업 경쟁력이 장기 성장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최근 방배 13구역 수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현재 참여한 다양한 국내 주택 사업에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7.09.04 I 함정선 기자
  • “당첨되면 로또” 몸값 낮춘 신반포센트럴자이 구름인파 몰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 정도 인기라면 조기 ‘완판’(100% 계약)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모델하우스 문을 연 ‘신반포 센트럴 자이’ 아파트(신반포6차 재건축 단지) 시공을 맡은 GS건설 관계자의 말이다. 이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을 포함한 사흘간 총 2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모델하우스 개관 이후 매일 오전 9시 전부터 인근 길가에는 100m가 넘는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분양 현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자)도 모델하우스 주변을 서성이며 호객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지난 2일과 3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아 많아 모델하우스 운영 시간을 4시간여 연장하기도 했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권에서 처음 나오는 분양아파트 단지인 데다 당초 예상보다 분양가를 낮추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도록 압박을 가했고,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는 당초 예상한 분양가보다 3.3㎡당 350만~450만원 낮아진 425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로써 이 단지는 인근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시세(3.3㎡당 6200만원)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되면서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신반포 센트럴 자이 전용면적 59㎡형 분양가(10억~11억원 선)는 아크로 리버파크 같은 주택형 시세에 비해 무려 5억원가량 낮다.업계 관계자는 “신반포 센트럴 자이 재건축 조합원들은 가구당 2000만~3000만원을 더 부담하게 됐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당첨만 대박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의 분양가 규제가 오히려 청약 과열을 부추기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2017.09.03 I 김기덕 기자
렉서스 GS450h F-스포트 시승기 - 소멸을 예고한 렉서스가 그려낸 이상적인 스포츠 세단
  • 렉서스 GS450h F-스포트 시승기 - 소멸을 예고한 렉서스가 그려낸 이상적인 스포츠 세단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017년 8월, 렉서스의 프리미엄 후륜 구동 세단, GS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GS450h F-스포트를 만났다. GS의 정점이라는 이야기에 V8 엔진을 탑재하고 강력한 에어로 파츠로 존재감을 과기하는 고성능 모델인 GS F를 떠올리 수 있겠지만 기자에게는 역시 GS450h F-스포트가 먼저 떠오른다.그도 그럴 것이 아무래도 렉서스의 차량은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장 상징적인 모델이다. 이에 어쨌든, 시승차로는 지난 2015년 이후로 무척 오랜만에 만난 GS450h F-스포트는 더욱 강렬하고 세련된 그리고 우아한 존재감이 돋보이는 차량이었다.지난 시간, 과연 GS450h F-스포트는 어떤 변화와 매력을 뽐내고 있을까?1993년부터 이어진 프리미엄 후륜 구동 세단의 존재감렉서스 GS의 역사는 199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토요타의 N 플랫폼을 활용해 제작된 1세대 GS는 렉서스의 주력 후륜 구동 세단으로서 안락함과 함께 정숙함을 무기로 미국 시장의 문들 두드렸다. 다만 호화스러운 사양으로 인해 차량 가격이 다소 높아 시장에서 경쟁력이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1997년 데뷔한 2세대 모델은 2001년 한국 시장에도 판매된 모델로서 두 개의 램프 유닛을 적용한 독특한 전면 디자인이 돋보이는 차량이다. 형제 모델인 토요타 아리스토는 이 시기를 거치며 폐지되었으나 GS는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자리를 잡으며 렉서스 브랜드의 주력 후륜 구동 세단으로 자리를 잡았다.개인적으로 ‘가장 GS다운 존재’로 생각되는 3세대 GS는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판매되었다. L-피네스를 기반으로 돌고래를 떠올리게 만드는 유려한 실루엣이 인상적이었고, 다양한 엔진 라인업, 그리고 450h 사양이 첫 선을 보이며 역대 GS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GS로 기록됐다.현행의 4세대 모델은 지난 2012년 데뷔한 모델이다. 사실 제품 수명으로만 본다면 어느새 풀 체인지가 가까워진 존재지만 2015년 과감한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며 새로운 활기를 얻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북미 시장을 비롯해 시장에서의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이번 4세대를 끝으로 ‘GS’ 역사의 종결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돌고래, 그리고 강력한 드라이빙의 GS기자가 처음 GS를 인식했을 때는 바로 3세대 GS가 강렬한 주행 성능을 뽐내는 TV CF가 방영되었던 시절이다. 기름을 따라 번지는 불보다 빠르게 달리던 그 3세대 GS의 유려한 실루엣 덕분에 그 동안 편견이 깨지고 ‘고성능 차량이 우아함을 추구할 수 있구나’라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됐다.물론 이후 경험했던 3세대 GS는 ‘빠르면서도 안락한 존재’의 가치를 알려줬다. 경박하게 자신이 빠르다고 설득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묵묵히 달리던 그 모습이 아직도 인상적이었다. 그런 점에서 어쩌면 과격함이 조금 더 드러내기 시작한 이번 4세대 렉서스가 조금 위화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렉서스의 의지와 욕심이 담긴 GS450h F-스포트개인적으로 4세대 렉서스 GS450h, 특히 페이스 리프트 이후의 GS450h F-스포트는 말 그대로 ‘렉서스의 의지와 욕심이 가득 담긴 차량’이라 생각한다. 달리는 도서관을 버리고 역동적이고 강렬함을 추구하는 것이 브랜드의 방향성이 되었지만 GS의 이면에는 여전히 그 정숙함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가 담겼다.애초에 시작부터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난 강해’라고 말하는 것 같은 디자인이 그 핵심에 있다. 긴 보닛과 짧게 그려낸 트렁크 리드는 말 그대로 스포츠카가 지향해야 할 ‘롱 노즈-숏 데크’의 프로포션을 완성한다. 게다가 트렁크 리드에는 립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를 달면서 ‘본격적인 드라이빙을 지향’하는 정체성을 고백한다.보닛 아래에 있는 엔진은 또 어떤가. 시스템 합산 343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 전기모터와 V6 엔진의 조합은 렉서스 하이브리드 기술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물론 이로 인해 차량의 공차 중량이 1,900kg에 이르는 수준이지만, 애초 GS의 체격이 상당히 큰 편이기 때문에 ‘주행 만족감’만 높다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4,880mm의 긴 전장과 1,840mm의 전폭과 1,455mm의 전고 그리고 2,850mm의 휠베이스는 경량급 후륜 구동 스포츠 세단, 쿠페에 비한다면 상당히 육중하고 둔탁한 느낌일 수 있지만 이런 공간 속에 담긴 고급스러럽고 호화스러운 실내 공간을 본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렉서스의 의지가 느껴진다.현실에서 겪을 수 있는 이상적인 드라이빙렉서스 GS450h F-스포트를 깨우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만난 GS450h F-스포트라 무척 반가운 마음이었다. 아이들링에서의 정숙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만큼 정숙하지만 확실히 언제든 달릴 수 있다는 느낌을 전하는 엔진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다. 드라이빙 포지션 등을 점검한 후 기어 쉬프트 레버를 옮겨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비교 시승이 아니고 또 GS450h F-스포트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비교 차량이 없다고는 하지만 완성도 높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덕분에 발진 가속,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에서의 당당함은 무척 매력적이다. 개입 범위를 넓힌 전기모터 덕분에 육중한 차체를 매섭게 가속할 수 있도록 했다.물론 EV모드로 주행 시 가솔린 엔진이 개입할 때 느껴지는 이질감이나 다이내믹한 감성을 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속박되어 있는 듯한 렉서스의 우아함을 구현하며 출력의 매력을 100% 음미할 수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게다가 감속 후 다시 재가속 하는 상황에서는 차량의 무게감이 상당히 느껴지는 편이다.변속기나 하체의 반응 그리고 브레이크 시스템의 신뢰성은 확실하다. 다만 제동 상황에서, 또 코너를 파고 들 때에는 앞서 말한 무게감이 확실히 드러나는 편이다. 물론 이는 추후 기술할 하이브리드 차량의 강점을 통해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있는’ 수준의 아쉬움이며 기본적인 주행 성능은 여느 프리미엄 후륜 구동 세단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그리고 일상 속에서는 아마 GS450h F-스포트에게 아쉬움을 느끼거나 답답함을 느낄 일은 쉽게 마주하기 힘드리라 본다. 대신 만약 그런 경우가 발생한다면 ‘차량의 무게’를 충분히 이해하고 어느 정도 너그럽게 GS450h F-스포트의 움직임을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스포츠 드라이빙 그 이상의 효율성렉서스 GS450h F-스포트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출력과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만족스러운 연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시승을 하면서 수 차례 GS450h F-스포트의 연비를 체크할 일이 있었는데 모두 수준급의 수치를 선보였기 때문이다.실제 기자가 연비 체크를 하는 자유로 구간(가양대교 북단~당동IC)에서도 리터 당 18.2km/L의 우수한 연비(평균 주행 속도 82km/h / 주행 거리 47.3km)를 과시했으며 당동IC부터 한탄강오토캠핑장까지 이어지는 지방도로에서도 리터 당 17.5km/L의 우수한 효율성(평균 주행 속도 56km/h / 주행 거리 37.0km)을 자랑했다.이러한 효율성은 비슷한 출력을 가진, 비슷한 체격을 가진 다운사이징 스포츠 세단들이 쉽게 구현하고 기대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니다. 참고로 연비 체크 구간(왕복)의 총 누적 연비는 무려 17.9km/L로 말 그대로 드라이빙과 효율성의 이상적인 조화를 이뤄낸 존재라 할 수 있다.GS450h F-스포트에 담긴 렉서스의 프리미엄의 존재감렉서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F-스포트 라인업은 시각적인 만족감은 물론이고 감성적인 만족 역시 이끌어내는 능력이 있다. 시승 차량인 GS450h F-스포트의 데뷔 자체가 2012년이기 문에 차량에 최신의 주행 보조 및 안전 사양은 탑재되어 있지 않지만 우수한 사운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듣는 즐거움과 아날로그 시계 및 고급스러운 시트 등에서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존재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시승기를 쓰며 ‘역시 GS450h F-스포트는 좋은 차량’이라고 마음 속으로 호평을 주고 있지만 아무래도 GS의 소멸이 예고되었다는 점은 분명 아쉽고 또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저조한 판매 실적의 GS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린 렉서스의 결정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하지만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게 있다면 좋은 브랜드는 계속 이어갈 힘이 있지만, 한 번 사라진 브랜드는 다시 부활시키고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과 자본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렉서스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2017.09.03 I 김학수 기자
“당첨되면 수억 로또”..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북적북적’
  • “당첨되면 수억 로또”..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북적북적’
  • △지난 1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주변에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길게 이어져 있다.[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8·2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 문을 여는 강남권 분양 단지라 걱정을 했는데 솔직히 기대 이상입니다. 이 정도면 단기간 내 완판(완전판매)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시공을 맡은 GS건설 관계자) “강남권 노른자 땅에 들어서는데다 분양가도 주변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돼 당첨되면 향후 2~3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보입니다. 실거주 목적이 아니더라도 청약해 볼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강남구 삼성동 온 예비청약자 김모씨) 지난 1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앞에는 미리 입장할려는 인파가 몰리며 주변이 발디딜 틈 없이 혼잡했다. 입장 1시간여를 앞둔 오전 9시부터 인근 길가에는 100m가 넘는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최근 서울 분양 현장에서 보기 힘든 떳다방(이동식 중개업자)도 주변을 서성이며 호객행위를 했다. 8·2 대책 이후 강남3구에서 문을 연 첫 강남권 단지임에도 규제 여파를 무색케 하는 풍경이었다. 오후에도 회사를 마치고 온 직장인들이 몰리며 당초 입장 마감시간이 2시간여 연장되며 8시에 문을 닫았다. 이날 모델하우스 방문객은 약 6000여명에 달한다. 다음날인 첫 주말을 맞은 2일에도 방문객들이 대거 몰리며 모델하우스 주변 길가는 걸어다니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이처럼 신반포센트럴자이가 높은 인기를 끌수 있었던 배경에는 시장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문재인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규제를 잇따라 쏟아내는 가운데 분양 보증 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 인하 압박에 3.3㎡당 평균 분양가는 4250만원으로 책정됐다. 당초 조합측이 예상한 분양가 보다 350만~450만원 낮아진 수준이다. 인근 아파트 ‘아크로리버파크’의 3.3㎡당 시세(6200만원)와 차이가 크게 벌어지게 됨으로써 가장 작은 59㎡에 당첨되면 3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조합원들은 가구당 2000만~3000만원을 더 부담하게 됐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당첨만 되면 적어도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로또아파트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가 내렸지만 가장 작은 59㎡형도 일반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다. 정부 규제로 분양가가 9억원이 넘으면 중도금 집단 대출 자체가 불가능해 ‘부자들만의 로또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자, 시공사인 GS건설은 실수요자들을 배려해 직접 보증을 서기로 하고 신한은행과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주택소유 및 대출유무, 분양권 소유여부 등의 기준만 충족된다면 당첨자들은 분양가의 40%를 중도금대출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실수요자들도 몰렸다. 서초구 반포동에서 온 이모씨는 “실제 융통할 수 있는 돈이 2억원 밖에 되지 않지만 무주택자에게는 중도금 대출을 해준다고 해 청약을 고려중에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측은 정당 계약 개시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완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승 GS건설 신반포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강남지역은 아파트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워낙 부족하다”며 “일부 부적격 당첨자가 나온다고 가정하더라도 예비 당첨자 선에서 계약 개시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완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2017.09.02 I 김기덕 기자
'억대 로또판?'.. '신반포 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가보니…
  • '억대 로또판?'.. '신반포 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가보니…
  • 1일 오전부터 길게 늘어선 대기줄이 오후 2시가 넘어서도 줄어들지 않자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사진=성문재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자이갤러리 앞에는 100여명의 인파로 북적였다. 강남 재건축 대어급 단지인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러 온 방문객들이 긴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강남 재건축 단지로는 첫 일반분양 물량이다.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에도 대기줄이 줄어들지 않자 그늘막이 추가로 하나 더 설치됐다. GS건설 관계자는 “8·2 대책 발표 후 전반적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되는 것 같아 당초 모델하우스 방문객을 주말까지 7000~8000명 정도로 예상했다”며 “첫날 분위기로는 주말까지 3일간 1만5000명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자의반 타의반 분양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조합측이 당초 책정했던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350만~450만원 낮춘 4250만원으로 결정하면서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 아파트’로 소문났기 때문이다. 분양승인을 내주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추라고 압박하면서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는 어쩔 수 없이 분양가를 낮췄고 조합원들은 가구당 2000만~3000만원을 더 부담하게 됐다.분양가가 내렸지만 가장 작은 59㎡형도 일반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다. HUG가 보증하는 중도금대출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시공사인 GS건설(006360)은 직접 보증을 서기로 하고 신한은행과 협약을 맺어 당첨자들에게 중도금대출을 내주는 데 합의했다. 주택소유 및 대출유무, 분양권 소유여부 등의 기준만 충족된다면 당첨자들은 분양가의 40%를 중도금대출로 조달할 수 있다. 1일 서울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성문재 기자그러나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 뿐만 아니라 강남 부유층을 겨냥해 유닛 구성과 자재 마감을 최고급으로 구성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GS건설은 조합원 물량과 일반분양 물량 모두에 발코니 확장 무상옵션을 제공하고 고급 수입 자재 등을 사용한다는 계획을 분양가 하향 조정 후에도 그대로 유지했다. 천장고도 일반아파트(2m30cm)보다 5cm 높여 2m35cm를 적용했고 거실 우물형 천장의 경우 2m47cm로 공간감을 극대화했다.침실 3개와 거실, 욕실 2개, 주방, 다용도실으로 구성된 전용면적 59㎡형은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으면 좁게 느껴질 수 있는 크기인 만큼 무상옵션 제공이 큰 혜택으로 느껴진다.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면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 중 하나가 주방이었다. GS건설은 주방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주부들을 위해 주방가구를 해외 명품 브랜드로 통일했다. 11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품질, 고품격 독일 주방가구 ‘해커(Hacker)’로 주방의 조리·수납공간들을 꾸며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에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싱크대도 이탈리아 고급 주방가전업체 ‘포스터(Foster)’ 제품을 적용했다. 최고 품질의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녹과 부식에 절대적으로 강한 특성을 갖고 있으며 디자인적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싱크대보다 가로 길이가 한뼘 정도 더 길어 설겆이 거리가 쌓여도 싱크대 사용에 불편함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포스터 싱크대는 작은 평형 아파트나 일반 단지에는 적용되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며 “신반포센트럴자이는 평형에 관계없이 모두 포스터 싱크대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일반분양분이 계약 개시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완판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종승 GS건설 신반포 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강남지역은 아파트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워낙 부족하다”며 “일부 부적격 당첨자가 나온다고 가정하더라도 예비 당첨자 선에서 계약 개시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완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1일 서울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청약상담을 받기 위해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고 있다. 사진=성문재 기자59㎡형 유닛에 전시된 이탈리아 ‘포스터’의 싱크대 모습. 일반 싱크대보다 가로 길이가 한뼘 정도 길고 최고 품질의 스테인리스 스틸이 적용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진=성문재 기자59㎡형 주방 모습. 주방가구는 독일 명품 브랜드 ‘해커’ 제품들이 적용됐다. 사진=성문재 기자84㎡형에 제공되는 안방 드레스룸 공간 모습. 사진=성문재 기자114㎡형 거실에서 주방 쪽을 바라본 모습. 사진=성문재 기자
2017.09.01 I 성문재 기자
분양가 낮춘 '신반포센트럴자이'… 무주택자 대상 중도금 40% 대출
  • 분양가 낮춘 '신반포센트럴자이'… 무주택자 대상 중도금 40% 대출
  • △GS건설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파트가 투시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첫 공급되는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파트가 1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해 원칙적으로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지만, 시공사 보증으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는 최대 40% 중도금 대출이 제공될 전망이다.GS건설은 신반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파트 청약에 나서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시공사 보증으로 중도금 40%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분양가가 9억원 이상으로 책정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이 불가능해 실수요자들의 청약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분양 대출을 맡은 신한은행과 협의해 중도금 대출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지하 2층~지상 35층 7개 동 757가구로 이 중 142가구(전용면적 59~114㎡)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 가구 수는 주택형별로는 전용 59㎡ 61가구, 84㎡ 28가구, 98㎡ 18가구, 114㎡ 35가구다.이 단지는 3.3㎡당 분양가는 평균 425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당초 시장에 예상했던 분양가보다 3.3㎡당 350만~450만원이나 낮아진 수준이다. 8·2 대책 이후 HUG가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도록 압박한 결과다. 시장에서 형성된 주변 시세 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로 청약 과열과 함께 현금 동원력을 갖춘 부자들만의 리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GS건설은 훌륭한 입지와 우수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강남 노른자 땅에 공급되는 아파트인 만큼 조기 ‘완판’(100% 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이미 입주한 ‘반포자이’, 지난해 분양한 ‘신반포자이’에 이은 반포 일대 세 번째 ‘자이’ 브랜드 아파트로, 주변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수주를 하게 되면 1만여 가구의 자이 브랜드 벨트가 형성될 것”이라며 “특화 설계와 차별화 계획을 적용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초역세권 아파트다. 신반포로는 물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이용도 쉽다. GS건설은 단지 외관(LED경관조명, 이중창 커튼월 시스템, 실리콘페인트, 측벽 알루미늄 패널, 저층부 석재 마감)은 물론 공용부 외관(메가게이트, 자이안센터, 동출입구 등)을 차별화 할 계획이다. 청약 일정은 6일 특별공급을 거쳐 7일 1순위(당해) 접수를 받는다.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가점제 75%, 추첨제 25%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19 자이갤러리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0년 4월 예정이다.
2017.09.01 I 김기덕 기자
분양가 규제에 강남 분양아파트 '억대 로또판' 될라
  • 분양가 규제에 강남 분양아파트 '억대 로또판' 될라
  •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파트 투시도. GS건설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이달부터 본격 분양에 나서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들의 고분양가 책정 관행에 제동을 걸면서 자칫 청약시장이 자금력 있는 부자들의 ‘억대 로또판’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단지가 일반분양에 들어가려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아야 하는데 8·2 부동산 대책 이후 HUG가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분양 예정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 아파트(‘신반포 센트럴자이’)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는 울며겨자먹기로 이 아파트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4250만원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시장에 예상했던 분양가보다 3.3㎡당 350만~450만원이나 낮아진 것이다. 이 단지 인근에 있는 ‘반포 자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최근 17억8500만원(3.3㎡당 5100만원)에 거래됐다. 신반포 센트럴자이 전용 84㎡형이 15억원 안팎에서 분양가가 정해지고 입주 시점에 집값이 현재의 주변 시세만큼만 오른다고 하더라도 3억원 가량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강남권 신규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대부분 9억원을 넘어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분양시장이 현금 동원력을 갖춘 부자들만의 리그가 될 가능성도 커졌다. 8·2 대책 이전까지는 강남권이라도 중도금(통상 분양가 60%)은 집단대출로 조달이 가능했다. 하지만 강남지역이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집단대출이 아예 불가능하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757가구중 142가구가 일반분양되는데 가점제 75%, 추첨제 25%가 적용된다“며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보다 부모가 마련해준 전셋집에 살거나 부모집에 얹혀 사는 무늬만 무주택자인 ‘강남 금수저’가 청약에서 유리하게 됐다”고 말했다.정부는 최근 2~3년간 치솟은 분양가격이 주변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8·2 대책에서 과도한 분양가로 인한 시장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분양가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민간 아파트 단지에까지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은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분양가를 낮추면 주변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세를 따라 올라간다는 점에서 오히려 청약시장 과열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 낮게 책정되면 청약 과열과 함께 ‘로또 아파트’만 양산하게 된다”며 “시장을 왜곡하는 가격 규제는 극도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가를 규제하면 차익을 노린 청약과열이 우려되고 고분양가 책정을 놔두면 주변 집값 상승을 자극한다는 점이 분양가 정책의 딜레마”라고 말했다.
2017.09.01 I 이진철 기자
가을 분양시즌 개막… 규제 피한 알짜물량 쏟아진다
  • 가을 분양시즌 개막… 규제 피한 알짜물량 쏟아진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장마철과 여름 휴가철 비수기로 분양 시기를 미뤄왔던 건설업계가 9월부터 본격적인 가을 분양에 나선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올 하반기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정부 대책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얼어붙는 등 시장 여건이 악화하고 있지만 실수요자에게는 요즘 같은 시기를 오히려 내 집 마련의 적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하다.9월 일반분양 예정물량 현황(자료: 리얼투데이)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총 28곳, 2만2054가구다. 이 가운데 1만75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기준으로 전년 동월(1만4677가구)보다 19.3%(2829가구) 늘어난 수치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6326가구로 전월(1만3470가구)보다 53%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은 8860가구에서 1만1180가구로 늘었다. 이로써 9월 전국 분양 물량 가운데 지방 비중이 63.9%로 크게 확대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수도권이 8·2 부동산 대책의 직접 타깃이 되면서 비규제지역인 지방 분양 물량 비중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경남지역이 3564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3237가구), 경기 3089가구, 부산 2936가구, 전남 1558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올 연말까지로 범위를 넓히면 서울에서만 39곳, 3만967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역세권 단지가 26곳, 3만150가구로 전체 분양 물량 중 76%를 차지한다.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다수를 이루면서 역세권 아파트 비중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 편의성이 높고 상권이 발달해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도 큰 편이다.9월 1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GS건설(006360)의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단지)는 지하철 3·7·9호선 환승 가능한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역세권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757가구로 이 가운데 1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반원초·계성초·신반포중·세화고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8·2 부동산 대책 후 서울 아파트 투기 수요가 빠지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주거 만족도가 높은 역세권 아파트로 쏠리고 있다”며 “역세권은 교통과 상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택 수요자들이 우선적으로 평가하는 하나의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8·2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자들이 서울보다 자금 부담이 적은 경기지역 신규 분양 단지 쪽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서울에 인접해 있거나 서울 진입이 용이한 교통망을 갖춘 경기지역 분양 물량은 향후 매매·전세 모두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할 수도 있다.대우건설(047040)은 오는 10월 과천시 과천주공7-1단지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59~159㎡짜리 총 1317가구를 짓고 이 중 59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역세권으로 서울 도심까지 4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지하철 2,7,9호선을 환승하면 강남권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도 수월하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8·2 대책으로 신규 분양 주택에 대한 가점비율이 확대됐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높은 실수요자의 경우 청약을 노려볼 만하다”면서 “앞으로 1주택자가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보유 주택에 2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점도 염두해 두고 청약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7.09.01 I 성문재 기자
  • 8·2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 분양가 하향조정 움직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8·2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대어급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초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6차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를 4250만원 수준에서 책정하기로 했다.당초 시장에서는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평균 분양가가 4600만~47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정부가 8·2 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고분양가 책정 관행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시공사인 GS건설과 조합이 논의를 벌인 끝에 분양가를 당초 예상보다 낮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신반포 센트럴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 4250만원은 작년 12월 잠원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세트’ 분양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강남, 서초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 사업장의 분양가를 산정할 때 1년 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가 있으면 그 평균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1년 이내 인근에서 분양한 사업장이 없으면 분양한 지 1년이 넘은 단지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으로 책정하도록 하고 있다.다음달 이후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들도 8·2대책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분양가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내달 분양 예정인 강남구 개포 시영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당초 8월 말 분양 예정이었으나 분양가 협의로 인해 분양 일정이 2주 가량 미뤄졌다. 일반분양 가격은 3.3㎡당 평균 4500만~460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8·2 대책 이후 조합과 시공사가 4200만~4300만원으로 300만원 가량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난해 8월 분양한 인근의 개포 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스의 일반분양 가격이 3.3㎡당 평균 4137만원(부동산114 집계 기준)인 것을 감안한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내달 중순 이후부터 1순위 청약요건 강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확대 등 8·2대책 규제가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10월 초에는 열흘 가량의 추석연휴도 예정돼 있다”면서 “분양가를 다소 낮추더라도 10월 이전에 빨리 일반분양을 마치는 게 낫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17.08.30 I 이진철 기자
교통·교육·편의시설… 가재울뉴타운이 뜨는 3가지 이유
  • 교통·교육·편의시설… 가재울뉴타운이 뜨는 3가지 이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가재울뉴타운이 정비구역 지정 14년 만에 완성형 도시로 탈바꿈하며 서북권 대표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과거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고전했지만 최근 2~3년 새 주변에 교통·교육·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대거 확충되면서 주거편의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8·2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아파트 매매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시세도 오르는 등 가재울뉴타운 부동산시장은 고강도 규제에서 거의 빗겨간 모습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총 9곳의 재개발 사업지 중 마지막 남은 3개 구역(7·8·9구역)의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다 경전철 서부선 개통 등 대규모 교통망 개발 호재도 예고돼 있어 아파트값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고 말했다. ◇“규제 안 무섭다”… 아파트값 고점 찍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일대(총 면적 107만5672㎡)를 재개발하는 가재울뉴타운은 2003년 서울시 2차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됐다. 총 9개 개발구역 중 1구역 ‘DMC 아이파크’(2008년 12월 입주)을 시작으로 △‘DMC 센트레빌’(2구역·2009년 5월 입주) △‘DMC래미안e편한세상’(3구역·2012년 10월 입주) △‘DMC파크뷰자이’(4구역·2015년 10월 입주) △‘DMC에코자이’(6구역·올해 8월 분양) △‘래미안 DMC 루센티아’(5구역·올 9월 분양 예정) 등 6개 구역이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가재울뉴타운은 불과 3~4년 전만 해도 서울 변방으로 취급받으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열악한 교통망과 노후 다가구주택이 많아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실제 2013년 분양한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파크뷰 자이’ 아파트는 당시 ‘미분양 90%’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고 할인 분양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가재울뉴타운 위상이 확 달라졌다. 인근에 IT·미디어 업무지구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개발되고 주변 교통·교육·생활인프라가 속속 갖춰지면서 광화문·시청 등 도심 주요 업무지구의 배후주거지로 격상된 것이다. 수색·상암DMC 철도용지 개발과 월드컵대교 개통(2020년 8월 예정) 등의 대형 호재도 가재울뉴타운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달 현재 DMC파크뷰 자이 전용면적 84㎡형이 7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지역 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1년 전에 비해 1억원 가량 집값이 뛰었으며, 분양가(5억3000만원)과 비교하면 2억30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인근 북가좌동 ‘DMC래미안 e편한세상’은 전용 59㎡형이 분양가 (4억2000만원)보다 1억8000만원이 오른 6억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남가좌동 H공인 관계자는 “가재울뉴타운은 주변 교통·교육·편의시설 등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되면서 상전벽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정부 규제 발표에도 실수요층이 워낙 탄탄해 집값이 떨어지기는 커녕 오히려 평균 1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막판 개발 박차… 경전철 서부선 호재도 가재울뉴타운 완성을 위한 마지막 조각인 7·8·9구역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가재울 8구역은 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조합 관계자는 “연내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 초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접한 9구역은 지난달 조합원 분양 신청을 완료하고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다.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던 7구역은 최근 재개발 주민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을 넘어 사업을 재개했다. 정비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가재울뉴타운은 총 2만 가구를 수용하는 서북권 최대 미니 신도시급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교통망 개발 기대감도 높다.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왕복 6차로 월드컵대교의 북단 내부순환로에서 증산로(월드컵경기장·은평 방향), 내부순환로→강변북로(일산 방향)를 연결하는 램프 2개가 개통돼 운행을 시작했다. 또 새절역∼명지대∼여의도∼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을 잇는 경전철 서부선(총연장 16.23㎞, 정거장 16곳, 2024년 완공 예정)도 지난 2월 사업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가재울뉴타운 인기가 높아지자 자연스레 분양시장에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8·2 대책 발표일에 청약 접수를 받았던 DMC에코자이는 1순위에서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진행된 정당계약에서도 5일 만에 완판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공을 맡은 GS건설 관계자는 “대책 발표 후 금융 규제 강화 등의 우려로 투자 수요가 많이 빠지긴 했지만 직주근접성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적지 않게 몰렸다”며 “주택담보대출 비율에 대한 혼란도 있었지만 중도금 대출은 기존 분양 공고한대로 60%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삼성물산이 5구역을 재개발 한 ‘래미안 DMC 루센티아’(전용 59~114㎡·99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가재울뉴타운은 서울 도심인 광화문과 여의도 등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며 직주근접성을 선호하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많다”며 “다만 인근 수색·증산뉴타운에 비해서는 지하철 역세권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고 분양가도 비싼 편이어서 입지와 주변 시세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7.08.30 I 김기덕 기자
원스톱생활 가능 단지, 불황에도 강하다..하반기 분양 물량은
  • 원스톱생활 가능 단지, 불황에도 강하다..하반기 분양 물량은
  • 고덕역 더퍼스트 오피스텔 투시도. 위퍼스트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생활에 필요한 교통, 편의, 교육, 공원 등 주요 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부동산 불황이었던 2013년에도 교통, 교육, 편의, 공원 등의 생활인프라를 모두 걸어서 이용 가능한 단지들은 불황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일삼환아파트는 2013년 한해 동안 가격이 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동구와 명일동 집값은 각각 0.09%, 0.32% 하락했었다.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것을 비롯해 이마트(139480), 송림근린공원, 배재고등학교 등이 반경 2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밖에 명원초, 명일여고, 배재중 등의 초·중·고교와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아트센터, 명일근린공원 등의 생활인프라가 도보권에 있다.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여의도한강공원을 바로 앞에 둔 영등포구 여의도동 공작아파트와 삼부아파트도 2013년 1년간 가격이 각각 2.8%, 1.2% 올랐다. 같은 기간 영등포구와 여의도동 집값이 각각 0.03%, 0.04%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2013년 11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대우건설(047040)이 분양한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오피스텔은 2283실 모집에 1만8125명이 몰리며 평균 7.9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복합쇼핑몰 가든파이브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문현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바로 앞에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을 두고 있고 반경 200m안에 복합쇼핑몰 코엑스몰과 봉은공원, 경기고등학교 등의 인프라가 형성돼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우림보보카운티 오피스텔은 2013년 1년간 매매가가 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동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 상승률(0.25%)을 크게 웃돌았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입지여건이 좋다는 것은 각종 생활 인프라와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인프라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는 불황에 강하고 호황일 때 가격 상승탄력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는 만큼 도보권에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올 하반기에 분양을 앞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재건축)도 원스톱생활권을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현대건설·대림산업(000210))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오는 10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4층 41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4066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39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 아파트로 단지 인근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마트 명일점 등의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GS건설(006360)은 9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6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센트럴자이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757가구(일반분양 145가구) 규모다.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반원초, 계성초, 신반포중, 세화고 등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단지 건너편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해 파미에스테이션, 메가박스 등 편의시설이 조성돼있다.금호건설은 10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선경3차를 리모델링한 대치선경3차 금호어울림(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10층, 1개동, 총 6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8가구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이 단지 앞에 있으며 롯데백화점, 은마종합상가 등이 인접해 있다. 대곡초와 단대사대부고 등 교육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지하철 5호선 고덕역 4번 출구와 10m 거리에 위치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고덕역더퍼스트도 10월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9~36㎡, 총 410실 규모다. 고덕역은 지하철 9호선 환승역으로도 추진 중에 있어 향후 개통시 강남 업무지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송림근린공원을 비롯해 명일근린공원, 두레근린공원 등의 녹지 여건도 갖췄다. 중심상업지구 내에 있어 이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 접근이 용이하다.9월 경기 수원시 하동에서 선보이는 광교호수공원 더원 레이크(가칭)오피스텔은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상 3층~지상 25층, 1개동, 총 166실 규모다. 약 200만㎡ 규모의 광교호수공원과 인접해 있고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수원컨벤션센터(예정), 법조타운(예정) 등의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원스톱 생활권 갖춘 신규 분양 예정 단지(자료: 각사)
2017.08.29 I 성문재 기자
겹겹규제 속… 연내 서울 재건축·재개발 1만2000가구 분양
  • 겹겹규제 속… 연내 서울 재건축·재개발 1만2000가구 분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연말까지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1만2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 각종 고강도 규제로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훌륭한 입지 여건을 갖춘 주택정비사업 단지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어서 청약 흥행 여부에 관심을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올 연말까지 29개 단지에서 1만260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 대부분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실제 올 들어 8월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1만547가구 중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일반분양분은 8321가구로 전체 물량의 78%를 차지했다. 이들 분양 단지는 공급 물량 부족 속에 희소성이 부각되며 큰 인기를 끌며 흥행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내놓은 8·2 부동산 대책으로 거래 절벽 등 시장 침체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못한 재건축 단지는 내년부터 최대 50% 세금을 환수하는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받는다. 재개발 단지도 임대주택 공급 비율이 9월 중 정비사업의 임대주택 건설 비율 고시 개정으로 현행 0~15%에서 10~15%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 다음달 중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이 발의되면 재개발 조합원 입주권 전매도 전면 금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과이익환수제 부활과 8 ·2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분양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개발 ·재건축 공급 물량이 내년부터 더 줄어들 것”이라며 “따라서 연내 재개발 ·재건축 일반분양을 노리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수한 교통망과 입지 조건을 갖춘 알짜 분양 단지가 속속 공급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서초구 신반포6차 아파트를 헐고 ‘신반포센트럴자이’를 9월 초 분양할 예정이다. 총 757가구로 전용면적 59~114㎡ 1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7·9호선 등 3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고속터미널역도 가깝다.같은 달 강남구에서는 삼성물산이 개포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를 선보인다. 전체 2296가구 중 208가구(전용면적 59~136㎡)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주변에서는 달터공원과 대모산을 연결하는 에코브릿지(생태육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997가구 규모로 5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21개의 버스노선과 성산대교와도 가까워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다.
2017.08.29 I 김기덕 기자
한 달 빨라진 가을 '분양 대전'..강남 재건축 단지 성패에 시장 '촉각'
  • 한 달 빨라진 가을 '분양 대전'..강남 재건축 단지 성패에 시장 '촉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 달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분양 물량만 33곳에서 2만 가구가 넘는다. 8·2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내달 중순 이후부터 1순위 청약 요건 강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확대 등 규제가 순차적으로 적용되면서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 물량을 털고 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통상 분양 비수기로 분류되는 추석 연휴가 10월 초 열흘가량 예정된 점도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앞서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게 된 이유다. 특히 부동산 규제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서울 강남 재건축 대어가 분양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해당 단지의 청약 결과에 따라 하반기 주택시장 향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내달 전체 물량 60% 첫째 주 쏠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33곳에서 2만 1153가구(임대주택·뉴스테이·오피스텔 등 제외)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전체 가구 중 62% 해당하는 1만 3206가구(19곳)는 9월 첫째 주(1~8일) 동안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분양 물량이 내달 초에 집중된 이유는 정부가 예고한 규제들이 9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조정대상지역 등 40곳에서 1순위 청약 자격을 청약통장 가입 후 2년(기존 1년)으로 강화하는 게 대표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을 통해 이르면 9월 중순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하는 단지부터 강화된 청약 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투기과열지구에서 전용면적 85㎡ 이하는 가점제가 100%, 조정대상지역은 75%로 확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요건을 완화하기 위해 9월 중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이르면 10월 중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청약시장을 옥죄는 규제가 연달아 적용될 예정이라 초긴장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공급 계획을 세웠던 단지의 분양가가 적정한 지를 두고 내부에서 고심 중”이라며 “규제 적용 이후 상황을 보고 공급 계획을 다시 짤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10월 초 추석, 개천절 등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서둘러 청약 일정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명절 연휴가 길수록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실제 9월에 추석연휴가 있었던 최근 4년간(2013~2016년) 연도별 전국 10월 분양 물량은 9월 대비 평균 4배 가까이 높았지만 올해는 9월(2만1153가구)과 10월(3만7609가구) 물량 차이가 1.7배에 불과한 수준이다. ◇강남 재건축 분양 결과에 시장 ‘촉각’ 다음 달 시장에 나오는 전국 분양 아파트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단연 강남 재건축 단지다. 8·2 대책 후 나오는 첫 강남 재건축 단지인데다 이들의 청약 성적표에 따라 최근 조금씩 꿈틀대고 있는 서울 분양시장 투자심리가 다시금 활황세를 보일 수 있어서다. 실제 8월 마지막 주 전국 23곳에서 개관한 새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10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몰리며 규제를 무색게 했다.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신흥동에서 문을 연 ‘산성역 포레스티아’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을 포함한 사흘간 총 2만 5000여명이 방문객이 다녀갔다. 모델하우스 앞에는 방문객들 300여명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입장을 기다렸고 상담을 받기 위한 대기시간도 1시간 넘게 걸렸다. 내달 1일 선보이는 첫 번째 강남 재건축 단지는 GS건설이 서초구 신반포6차 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신반포센트럴자이’다. 총 757가구 중 145가구(전용면적 59~114㎡)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 관계자는 “강남에서도 지하철 3·7·9호선 등 3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요지에 들어선다”며 “3.3㎡당 분양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 보증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4500만원 안팎에서 보수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 책정과 각종 인허가 문제에 발목이 잡혀 공급 일정이 8월에서 다음 달 8일로 2주가량 늦춰졌다. 이 단지는 애초 분양가가 3.3㎡당 4500만∼460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조합과 시공사는 분양가를 3.3㎡당 300만원 정도 더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도 다음 달 8일 서초구 서초동 1582-3번지 일대에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전용면적 80㎡·318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가을 분양 단지들은 강화된 대출 규제를 적용받는데다 1순위 자격 요건 강화 등으로 부적격자가 속출할 수 있어 예비청약자들은 청약 자격 요건 등을 파악해 자금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2017.08.29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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