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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작년 4Q 실적 호조…목표가↑-신한
  • GS건설, 작년 4Q 실적 호조…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 GS건설(006360)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963억원이 전망된다”며 “주택·건축 매출액은 1조8000억원으로 전사 외형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폭 증가했던 2015~2016년 분양물량 덕에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주택 매출총이익은 2496억원이 예상된다. 재건축 수주전 비용을 감안해도 이익률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분석했다.오 연구원은 “플랜트 매출액은 9106억원, 매출총이익은 283억원 적자를 전망한다”며 “작년 상반기 대비 손실 축소는 지속되겠다. 우려가 있던 해외 현장(KOC Wara, PP-12)은 하자보수 및 협상 단계로 종료 임박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플랜트 손실 축소는 전사 실적 가시성을 높인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해외 발주 환경은 개선되고 있다. 그는 “국제유가는 작년 말 배럴당 60달러에서 현재 65달러까지 상승했다”며 “해외 발주 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작년 이 시점에 유가가 50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해외 수주 목표치도 뚜렷한 개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그는 “올해 주택 분양물량은 3만세대로 예정돼 있다”면서 “8·2 부동산대책 시행 본격화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국 0.12%, 서울 0.33%를 기록했는데 시장이 우려보다 견조한 만큼 주택 실적에 대해서 확신도 다시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01.15 I 윤필호 기자
규제 리스크 이겨낸 `건설·가상화폐株`…연초부터 방긋
  • 규제 리스크 이겨낸 `건설·가상화폐株`…연초부터 방긋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지난해 정부가 가장 강력한 규제 드라이브를 건 두 분야 주가가 새해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로 건설업종과 가상화폐 테마주(株) 얘기다. 이들은 정부가 투기과열을 우려해 규제를 초점을 두고 대책을 잇따라 내놨지만 연초들어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지난해 울었던 건설株, 연초 코스피랠리 견인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건설업 지수는 올해 들어 3.23% 상승했다.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끄는 것은 주로 중소형 건설사 주가다. 특히 태영건설(009410)과 한신공영(004960)은 작년 말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한 달 만에 각각 41.73%, 14.51% 올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하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대원(007680)도 8.41% 상승 마감했다. 대형건설사 중에서도 GS건설(006360)이 올해 첫 주에 5.83%, 현대건설(000720)이 4.82% 올랐다.건설업계는 지난해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새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바로잡기 위해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도입,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강력한 규제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증권시장이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서도 건설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각종 악재들이 반영되고 올해부터 다시 재건축 수주 증가 등의 호재를 타고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기대가 나오고 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센티먼트를 악화하는 규제들이 나타났다”면서 “그럼에도 올해 대형 건설사 기준 정비사업은 계속 그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형 건설 4개사는 올해 역시 서울, 수도권 위주의 재개발, 재건축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작년 수주가 강남 3구에 집중됐다면, 올해는 강동구, 동작, 노량진, 홍제 등 서울 다양한 지역에서의 정비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총 주택분양 계획은 예상을 상회하는 44만호로 전년의 33만호 대비 37.3%증가할 전망”이라며 “일반분양보다는 뉴스테이나 조합분양 등 특수목적의 분양이 증가한 데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8년 국내건설 수주는 150조원 수준에서 안착할 것”이라며 “정부의 SOC예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민자 토목사업(수도권광역급행, 호남선확장KTX 등)의 도입으로 토목, 건축의 활황세가 예상된다”고 했다.◇정부규제 비웃듯 상승세 여전한 가상화폐株가상화폐 테마주도 정부의 강력한 대책 발표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기술투자(041190),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대성창투 등 코스닥에 상장된 벤처캐피털이 올해 들어 각각 89.86%, 82.32%, 66.37% 상승 마감했다. 정보기술(IT) 관련주 카카오(035720)도 최근에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자회사 두나무의 영향으로 가상화폐 테마주로 분류되며 급등세를 보였다.지난해 가상화폐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자 관련주도 이에 탄력을 받았다. 그러다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 언급하며 강력한 투기 규제조치를 발표하자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올해 1월1일부터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신규 가입을 받지 않기로 했고 미성년자 거래도 함께 중단했다. 하지만 이 같은 규제를 비웃듯 새해들어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 규모는 70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가상화폐 랠리의 영향에 관련주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8.01.07 I 윤필호 기자
청약 규제에 아파트 청약경쟁률 하락..서울 평균 13.1대 1
  • 청약 규제에 아파트 청약경쟁률 하락..서울 평균 13.1대 1
  •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가 6·19 부동산 대책과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청약시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신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전년 대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1순위 자격이 까다로워지고 중도금 대출 비율 축소,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이 적용되면서 상당수 가수요자들이 청약을 포기한 때문으로 풀이된다.24일 부동산114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신규 분양한 아파트는 총 32만4000여가구로, 평균 12.6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45만435가구)보다 분양 물량이 줄었음에도 청약경쟁률은 떨어졌다. 작년 평균 경쟁률은 14.35대 1이었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조정지역 내 1순위 자격이 무주택자 우선으로 제한되고 재당첨 금지, 분양권 전매 제한, 청약 가점제 비율 확대, 중도금 대출 강화 등이 본격화하면서 청약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작년 22.55대 1에서 올해 13.14대 1로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재건축·재개발 등 분양 물량이 작년(3만8560가구)보다 올해(4만4065가구)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인기 단지에서도 경쟁률이 하락했다. 청약제도 개편 등 정부 규제가 영향을 미친 때문이다. 경기도도 지난해 평균 9대 1에서 올해 6.22대 1로 하락했다. 조선업 경기 침체 등으로 타격을 받은 경남지역은 작년 13.03대 1에서 올해 7.95대 1로, 같은 기간 울산도 14.02대 1에서 7.06대 1로 경쟁률이 급락했다. 최근 2∼3년간 청약 열풍을 주도해온 부산 역시 작년 100대 1에 육박했던 평균 경쟁률(99.27대 1)이 올해는 44대 1로 반토막났다. 반면 정부 규제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수요 증가와 풍선효과 등으로 오히려 경쟁률이 높아지기도 했다.세종시는 청약조정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에 모두 지정됐지만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49.11대 1에서 올해 63.89대 1로 더 높아졌다.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 추가 이전과 국회 분원 설치 등이 세종시 수요를 늘리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은 청약조정지역 등 규제를 비켜가면서 수도권 내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작년 2.43대 1에 불과했던 평균 경쟁률은 5.88대 1로 2배 이상 뛰었다. 개별 단지 청약률 순위에서는 부산·대구 등 지방이 돋보였다.올해 최고 청약경쟁률 아파트는 지난 7월 삼호(001880)가 부산 민락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1~4단지다.이 중 2단지는 81가구 일반공급에 3만6858명이 접수해 평균 455.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한 ‘범어네거리서한이다음’ 아파트는 평균 280대 1을, 부산 서구 서대신동2가 대신2차 푸르지오 아파트는 평균 257.9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제한으로 ‘로또 아파트’가 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가 평균 168.0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의 주인공이 됐다. GS건설이 지난 9월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12.24 I 성문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내선 친노정책, 해외선 통상압박…기업들 ‘사면초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주요 뉴스이다. △1면- 국내선 친노정책, 해외선 통상압박…기업들 ‘사면초가’- “北 요청” 유엔 사무차장 전격 방북...어제 평양 도착- 경기 개선에도 ‘고용절벽’ 현실화- [사설]소득주도 성장론에 따른 내년 예산안- [사설] 청와대 국민청원 역기능을 우려한다△줌인&- [줌인]10년전 특허 등록한 ‘릴’...누가 짝퉁이래- 문무일 “적폐수사 연내 종료 법ㆍ검 영장갈등엔 논쟁 필요”- 트럼프 ‘이스라엘 수도는 예루살렘’ 인정할 듯...아랍권, 美에 경고△존재감 높이는 금융위원장 - “셀프 연임” “모험정신 부족” 최종구 잇단 쓴소리...금융권 경영 개입 우려도- 금융지주 사외이사 독립성 훼손 회추위에 현직 회장 참여 논란도△30대 그룹 ‘2018 기업경기 전망- 문정부 친노점수는 7.4...김ㆍ장ㆍ홍 ’삼각 압박‘에 움츠리는 기업들- “기업 사정 배려 않는 소득주도 성장 정책, 걱정이 앞선다”- “기업에 투자활동 자유 줘야 일자리 늘어...노vs사 이분법적 접근 말아야”- 기업 71%, 올해만큼 사람 뽑겠다지만...임금ㆍ법인세 인상에 울상- 반디ㆍ석화 내년에도 반짝...조선ㆍ자동차 굴뚝산업엔 먹구름- 기업 절반 ’원화 더 강해질 것‘...고유가 암초에 경영전략 안갯속△정치- 추경ㆍ인준ㆍ예산안…’39석 국민의당‘ 결정적 순간마다 운명 갈랐다- “일자리ㆍ4차산업혁명ㆍ상생” 文, 무역정책 3대 화두제시- 신데렐라 국민의당...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 홍준표 “친박 청산은 당원들과의 약속”△경제- 2016년생 평균 82세까지 산다는데…17년은 병 끼고 산다- 가상화폐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 부과 바람직- 100엔=967.64원…수출기업 엔저 비상△금융- 구조조정 줄었지만 영세기업 부실은 심화…중기 ’양극화‘ 가속- 토스, 누적 송금액 10조 11월에만 1조원 넘어서- 농협생명 가세…온라인보험 ’빅4생보사‘ 정면대결- KB국민ㆍ신한銀, 국가고객만족도 공동 1위△산업&기업- 아이오닉 구매자, 카풀 수익으로 리스 상환- 상장 이틀 앞으로…진에어, LCC 1위 제주항공 넘어설까- 10분짜리 UHD동영상 130개 녹화…삼성, 512GB 모바일 메모리 첫 양산- BMW 코리아 성공 주역 김효준 회장 승진- LG트윈워시 글로벌판매 30% 점프△산업- 치지 말고 말로 합시다…IT공룡들 ’음성검색‘ 맞짱- 카톡 선물하기, 연 거래액 1조 돌파- 한 스마트폰 데이터요그 제일 비싸다? 핀란드 업체 엉터리 조사 발표 논란- LGU+ 알뜰폰 가입자, 통신사 멤버십 혜택 받는다△소비자생활- 쇼핑 결정장애 ’챗봇‘에 물어보세요- 곰 닮은 깜찍이 신세계백화점 습격사건- 넌 옷가게서 옷만 사니?…패션업계 영역파괴 열풍- 롯데면세점 넘버원…3대 브랜드 지수 싹쓸이△중소기업ㆍ벤처- 퍼스널모빌리티ㆍ전기자전거…무술년 ’두 바퀴‘로 구른다-초이락 애니 ’소피루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문체부 장관상 수상- 중 대신 동남아 뚫은 파인온텍 “연 100억원 매출 확보”- 치과용 영상장비 전문업체 바텍 ’1억불 수출의 탑‘ 수상△증권&마켓- 아이폰X 불량설에 널뛰는 부품주…애플 ’독이 든 사과‘ 될라- 철 없어진 배당주- 골드만삭스 “반도체 수요 꾸준…내년 코스피 2900 간다”△증권- ’북미 터줏대감‘ 인수…시너지 극대화로 현지 공략- 셰도보팅 폐지 초읽기 거래소, 상장사 구제책 마련- 500Vㆍ옐로모바일…벤처연합체, IPO시장 다크호스로- 검투사 떠나면 어쩌나…황영기 재선 도전 포기에 금투업계 ’끙끙‘△IR라운지- 최대 실적에 최다 승진…OLED 세계 제패 밝히는 LGD-“OLED 가치 재평가 중TV 시장 살아날 것”- 기술 유출 우려에 정부 ’중 공장 승인‘ 반대…중 투자 어쩌나△명사의 서가- 리콴유 통찰력 벤치마킹하니…동남아시장 공략 길이 보여요- 독서, 콩나물 키우기 같다 물빠지듯 내용 잊히지만 결국 나의 영혼 자라게 해△스포츠- 최대 17배 몸값 대박 깨나 6관왕 이정은 러브콜 뜨겁다- 소통의 힘…초보 감독, 양키스 선택 받다- 가족의 힘…잊혀진 복서, 격투기로 서다- 부치 하먼 “돌아온 우즈 자신있는 스윙, 마음에 쏙 들어”- 이민수 포수상 제정…첫 수상자는 세광고 김형준△사람&나눔- 한한령속 중 수출 7배 늘린 전희형 대표 ’금탑산업훈장‘- 웹ㆍ앱 개편으로 고객과 소통강화 성과 SK렌터카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장관상- 하나금융그룹, 이웃돕기 성금 50억 전달- GS건설, 김장김치 나눔 봉사△오피니언- 산학협력 혁신플랫폼 구축하라- 통성명 순서부터 다른 미국인- 지지기반 때문에 민심 외면한 한국당△부동산- 막판 감정가 놓고 조합-조합원 감정싸움…반포1단지 재건축 ’과속 스캔들‘- 공들인 설계에 분양가 저렴…마수걸이 아파트 관심집중- 지진에 안전한 아파트…내진 1등급 ’울산 전하KCC스위첸‘ 흥행- 주택 수요자 절반 “내년 상반기 집값 보합세”△사회- 직접고용 시한 넘긴 파리바게뜨, 과태료ㆍ사법처리 수순 착수- 삼성에 후원 강요 혐의 김종ㆍ장시호 오늘 선고- 서울 9호선 정상운행…내년말 모든 열차 6량 편성- 제주 제2공항 건설 타당성조사 재검증- 올해 학교폭력 피해자 2만8000명 중 63%가 초등학생- 이달 중순까지 출근길 강추위
2017.12.05 I 김경은 기자
정유사 진짜 효자는 '윤활유' 사업
  • 정유사 진짜 효자는 '윤활유' 사업
  • SK루브리컨츠가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한 ‘2017 SK ZIC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SK ZIC 레이싱’ 제품을 소개했다. (사진=SK루브리컨츠)[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최근 윤활유 사업이 정유업계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는 효자 사업으로 떠올랐다. 윤활유 사업이 SK이노베이션(096770)과 GS(078930)칼텍스, 에쓰오일(S-OIL(010950)) 등 국내 주요 정유업체에서 알짜 사업부문으로 주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SK루브리컨츠 영업이익률은 19.2%를 기록했다.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부문 자회사로 모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률(8.2%)보다 두 배 넘는 영업이익률을 냈다.올해 SK루브리컨츠 누적 영업이익은 3590억원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 누적 영업이익인 2조3891억원과 비교하면 약 7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SK루브리컨츠 영업이익률은 매 분기 두자릿수를 달성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도 각 13%와 15.9%를 기록했다.SK루브리컨츠는 윤활기유인 유베이스(YUBASE)와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를 판매한다. 윤활기유는 윤활유의 기본 원료로 불순물이 적으면 연비 개선과 자동차 배기 시스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SK루브리컨츠는 고품질 윤활유(그룹 3) 제품을 판매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SK이노베이션은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SK루브리컨츠의 상장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 21일 “SK루브리컨츠의 다양한 성장 방안 가운데 하나로 기업공개(IPO)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GS칼텍스도 윤활유 사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 업계에 따르면 3분기 GS칼텍스 윤활유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584억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0.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 영업이익률 7.7%보다 세 배 가까이 높다.현재 GS칼텍스는 자동차 전용 윤활유인 킥스(Kixx)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워 선전하고 있다. 이 제품은 SK루브리컨츠 ZIC와 국내 선두를 다툰다. GS칼텍스는 윤활유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자 윤활유 공장 가동률을 지난 분기보다 30% 포인트(p) 이상 높였다. 에쓰오일은 세계 윤활기유 핵심 공급업체다. 하루 평균 4만 배럴 이상 생산 능력을 보유한 에쓰오일은 모든 품질의 윤활유(그룹 1~3)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친환경 윤활기유 제품(그룹 3)을 생산한다.에쓰오일은 앞선 두 업체보다 윤활유 사업에서 더 높은 영업이익을 내면서 최근 윤활유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에쓰오일 윤활기유 사업부문 3분기 영업이익률은 31.2%에 달한다. 3분기 윤활유 사업 영업이익은 1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에쓰오일은 2008년 세계 4위 프랑스 석유회사인 ‘토탈’과 합작해 윤활유 전문업체인 에쓰오일토탈윤활유(STLC)를 설립했다. 국내 3대 윤활유 제조·생산업체를 운영하는 에쓰오일은 STLC와 윤활유 제품 브랜드인 ‘S-OIL 7’ 원료 공급과 제품 개발, 판매 등에 힘쓰고 있다.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업 특성상 석유 정제 마진 차에 따라 영업이익 등락 폭이 크다”라며 “윤활유 사업 등 비정유 사업이 정제 마진 영향을 덜 받아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된다”라고 분석했다.
2017.11.27 I 성세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시간제 공무원` 절반 사표 썼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시간제 공무원` 절반 사표 썼다-근로시간 단축 합의 또 결렬…28일 재논의-수능 반영 줄어든 탓…올 결시율 사상 최고-사교육 내몰리는 영유아…기저귀 떼기 전에 알파벳 떼는 두살-[사설]`전병헌 수사` 이후를 지켜보는 까닭-[사설]SNS에 떠도는 누명, 피해자는 어떡하나△줌인&-윤증현 前 기재부 장관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서 대한민국에 화두 던지다-부동산업 대출 10조↑…`8·2 대책` 안 통했다-평창올림픽 때 한·미 군사훈련 연기설 `솔솔`△원·달러 환율 날개없는 추락-원화 강세 엎친데 엔저 덮쳐…日과 수출 경쟁, 車·전자 `긴장 모드`-손발 묶인 외환당국, 美 눈치보나-[1면 이어]“시간선택제 공무원, 경단녀 비율 10%뿐…제도 재검토 필요”△2018학년도 수능-인문계 `국어·수학` 자연계 `수학·과탐`서 판가름-가채점 성적 좋을 땐 정시 유리-“선배! 수능 대박나세요”-논술 대신 `드론 조종술` 준비로 면접 차별화△[작은육아] 4부 `키즈카페부터 유아 사교육까지`-月 200만원, 테스트 거쳐야 입학…영어유치원, 대학가기만큼 힘드네-`문센` 수업 44%가 영유아 대상…`0세 학생` 수업 받아도 제재 없어△[작은육아] 4부 `키즈카페부터 유아 사교육까지`-30개월 되기 전에 `지능검사` 요청…영재 만들려다 `성장 발달` 망칠라-교재·교구값만 500만원인데…물려받으면 방문교사 지원 안해준대요-어릴땐 노는게 학습…`배움=공부` 아니죠-法놀이터서 법정체험까지…돈 안들이고, 교육효과 만점△정치-휴일연장수당 1.5배 `공감`…일부 반발에 답 못내-“우즈베크 인프라 사업, 韓 기업과 협력을”-[현장에서]추락하는 국민의당…바른정당과 합친다고 달라질까-한·중 관계 개선 신호탄…`3불` 우려는 여전△경제·금융-자영업자도 출산급여…저출산 사각지대 없앤다-주말에 여는 우리은행 임추위…`출석률 82%` 중국인 사외이사 배려-뉴욕지점 `과태료 폭탄` 맞은 농협…글로벌전략 `내실다지기`로 선회-[포토]GS25서 생긴 거스름돈 신한은행 통장에 바로 입금△산업&기업-정상궤도 오른 소형전지, 이번엔 전기차 배터리…`전영현 매직2` 시동-권문식 “가성비보다, 고성능·친환경차로 승부”-현대重, 세계 최대 ESS센터 가동-한화토탈,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 배출-고장나면 AS `난감`…`블프 직구`전 AS 확인하세요△2017 이데일리 광고대상-[심사평]김민기 심사위원장…한눈에 통했다, 한장의 드라마-기업PR부문 대상/코웨이 `왜 시루죠?`…`숨 쉬는` 필터 알리려 `콩나물 시루` 등장시켜-기업PR부문 최우수상/SKT `SEE YOU TOMORROW`…`ICT로 미래상 공유하겠다`는 각오 담아-브랜드부문 대상/LG전자 `시그니처 OLED TV`…붙여 보다, TV가 작품이 되는 순간 표현-브랜드부문 최우수상/아모레퍼시픽 `바이탈뷰티`…인삼 뿌리부터 열매까지 오롯이 담은 한병-마케팅부문 대상/현대자동차 `코나`…탐험가 망원경에 포착된 `새로운 SUV`-마케팅부문 최우수상/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깨끗한 맛` 살려주는 깔끔한 비주얼△산업-스시 주세요, 산책 하세요…`페퍼` 음식 주문서 간병까지 척척-움직이는 AI 스피커…KT `기가지니 LTE` 출시-중남미 `ICT 한류` 바람…SKT `티움 모바일` 페루서 개관-삼성전자, 라인프렌즈 손잡고 대만에 `갤노트8 팝업 스토어`△소비자생활-떠나고 싶다, 시바…욕이 아닙니다-홈쇼핑도 `예능 채널` 변신-`평창 롱패딩 열풍`이 탐탁치 않은 패션업계-[Advertorial]KT&G, 포항 지진 피해 복구 성금 5억원 지원△바이오·중기-“중증근무력증 환자, 당뇨병처럼 집에서 관리하는 날 올 것”-항암세포 대량 배양 기술…녹십자랩셀, 美 특허 취득-`고맙다, 갤S8`…IT부품사, 3분기만에 작년 실적 훌쩍-양장본·테마수첩…스마트폰 시대 다이어리 생존법△증권&마켓-원화강세·통상압박 악재…수출주보다 내수주 담아라-질주하는 자동차부품株…올라타?-한 달 수익률 7.8%↑…살아나는 원유펀드△증권-이랜드, 연내 제주 켄싱턴호텔 中업체에 넘긴다-`기업의 미래 불확실성까지 짚는다`…핵심감사제, 2020년 全상장사 확대-새 회계기준 도입에 자본확충 속도내는 보험사-미래에셋대우, IB사업 확대 위한 조직개편-616대1…체리부로 일반 공모청약 흥행△문화&스포츠-美 뒤흔든 방탄소년단, 싸이 넘어 `1조+α`-워너원·엑소·아이유…역대급 `MMA` 기대해△여행-키다리 나무숲 저편으로…성큼성큼 가을이 간다-전철로 떠나는 `겨울왕국`…엘리시안강촌 스키장 오늘 개장△스포츠-Q스쿨 90홀→144홀로…LPGA `지옥의 관문` 우회로 뚫어라-“장인어른, 저 진짜 캡틴 됐어요”…박철우, 삼성화재 부활 이끌어-스피스, 우승상금 2억원 대회에 11억 초청료 받아-`스켈레톤` 윤성빈 맞수 트레티아코프 평창 못뛴다-`K리그 전설` 신의손…FC안양 골키퍼 코치로-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16강행-비스핑 챔프벨트 잃고 3주만에 복귀△사람&나눔-“최저임금 불합리…낡은 노동시장 보호막도 없애야”-암 수술후 복대 맨 채 인명구조…정인근 소방경 `LG 의인상`-“포항 지진 피해 복구에 써달라”…현대차그룹, 20억원 전달-性평등 기여 `한국 여성의 전화`…29회 아산상 대상-짠내투어 김생민 “첫 야외예능, 오래하고 싶어요”-[포토]여가부 `2017 한국PR대상` 수상-인사가 인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남궁 덕 칼럼]외환위기 악몽 치료법-[목멱칼럼]산업안전 기본부터 지켜야-[기자수첩]시장 권한대행이 시장일 순 없다-[e갤러리] 최금화 ‘파사템S-타임머신’△부동산-힘배는 뉴스테이, 힘받는 행복주택…文정부, 임대주택정책 대폭 손질-압구정 아파트지구 재건축 세번째 도전도 실패-강남 재건축 막판 속도전…연내 관리처분총회 잇따라△사회-매년 산재로 1842명 사망…원도급이 하도급 직원 안전까지 책임져야-“포항 지진 발생깊이 3~7㎞…단층 움직임, 경주와 달라”-`아동학대는 가족문제→사회문제`…국민인식 변화-`홈캐스트 주가조작` 수사기록 빼돌린 檢수사관 체포-`희망 2018 나눔 모금` 어려운 이웃에 사랑을-[포토]“잊지 않겠습니다”…연평도 포격전 7주기 폭설 속 추모
2017.11.23 I 이후섭 기자
초강력 규제 이겨낸 역세권아파트… '똘똘한 한채' 수요에 몸값 쑥
  • 초강력 규제 이겨낸 역세권아파트… '똘똘한 한채' 수요에 몸값 쑥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고강도 집값 안정 대책에도 서울 역세권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꺾이기는커녕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강화된데다 양도소득세 중과 적용 시점(내년 4월 1일)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진 때문이다.특히 서울 3대 중심업무지구인 광화문과 여의도, 강남 접근이 용이한 지하철 노선 역세권 단지는 ‘집값 불패’ 물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비역세권 단지는 가격 상승폭도 작고 거래도 뜸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역세권 단지와 비역세권 단지간 가격 차별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집값 불패’ 역세권 단지…1년새 억대 ‘껑충’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지역 역세권에 들어선 주요 입주 아파트 단지들은 8·2 부동산 대책에도 아랑곳않고 가격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최소 1억원, 최대 5억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 강남권에서는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역세권 단지이자 재건축으로 새로 태어난 아크로 리버파크(신반포1차 재건축 아파트)가 올 한해만 5억원 이상 올랐다. 지난 1월 16억9000만원에 매매됐던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직후인 9월 2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59㎡와 112㎡도 비슷한 기간 각각 3억원씩 거래가가 상승했다. 웃돈만으로도 구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낮은 도봉구(3억4000만원)나 노원구(3억5760만원)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얘기다.여의도역까지 20분 내 도착이 가능한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붙어 있는 강서 힐스테이트도 올 들어 1억원 이상 올랐다. 전용 84㎡가 1월 6억9000만원에서 8월 8억1000만원으로 뛰었고 같은 기간 152㎡는 9억6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 올라 11억원을 돌파했다. 3개월이 지난 현재 이 아파트 시세는 84㎡가 8억원 안팎, 152㎡는 10억5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반면 같은 강서구 화곡동이지만 5호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 하는 우장산 롯데아파트의 경우 전용 84㎡가 지난 6월 5억800만원에서 석달 뒤인 9월 5억원으로 오히려 800만원 낮은 수준에 거래됐다. 규제 종합 세트인 8·2 대책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5호선 오목교역과 붙어있는 목동센트럴푸르지오도 84㎡가 올 들어 1억원 올랐지만 9호선 신목동역과 5호선 목동역까지 버스로 이동해야하는 목동e편한세상은 같은 기간 상승폭이 2500만원(135㎡)에 그쳤다. 분양권 거래에서도 역세권 아파트 단지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맞닿은 아크로리버하임(내년 11월 입주 예정) 전용 84㎡는 올 들어 3억원 이상 뛰었고 59㎡와 72㎡도 약 2억원씩 올랐다. 이에 비해 흑석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흑석한강센트레빌2차는 같은 기간 상승폭이 절반에도 못미쳤다. 흑석뉴타운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덩달아 집값이 오르긴 했지만 비역세권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전용 146㎡는 8·2 대책 전후로 3000만원이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직주근접 장점… 집값 상승 이끄는 견인차주요 역세권 중에도 서울 3대 중심업무지구인 강남·광화문·여의도로의 접근이 용이한 2·5·9호선 지하철역 노선과 맞닿은 아파트 단지들의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게 눈에 띈다. 단순히 지하철역과의 거리보다 직장과의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주거지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구별로 비교해도 업무지구 인근이거나 2·5·9호선이 지나는 송파·강남·영등포·강서·마포·강동구의 집값 상승폭이 큰 반면 지하철 이용이 불편해 출퇴근이 번거로운 강북·중랑·도봉·성북구는 상승률은 낮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역세권 단지는 실입주나 임대수요 면에서 모두 장점이 많다”며 “부동산 규제 속에서 자산을 집중시킬 ‘똘똘한 집’으로서 역세권 아파트만한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분양을 앞둔 역세권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건설(000720)은 이달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인접한 영등포구 신길동 240-16번지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아파트를 분양한다. 다음달에는 대림산업(000210)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 2-2구역에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5호선 마천역 도보 8분)을, 현대건설과 GS건설(006360)이 강남구 일원동에서 ‘디에이치자이’(분당선 대모산입구역 도보 8분)를 분양한다. 효성(004800)의 ‘홍제3구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3호선 홍제역 도보 7분)와 롯데건설의 ‘상도역세권 롯데캐슬’(7호선 상도역 도보 7분)은 내년 초 분양을 앞두고 있다.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역세권 아파트는 수요가 풍부해 불황에도 강한 뒷심을 발휘하는 부동산 상품”이라며 “최근 들어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같은 역세권 단지라고 해도 오래된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 간 가격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0 I 성문재 기자
②'리스크 분산'…동남아·유럽·북미로 발 넓혀
  • [중국전략 새판]②'리스크 분산'…동남아·유럽·북미로 발 넓혀
  •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끌라빠가딩점. (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강신우·김용운·김혜미 기자] 한국기업들이 중국을 뒤로 하고 신시장 찾기에 나섰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이 주요타깃이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에 데인 기업들이 해외 사업 다각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에 나선 분위기다. ◇롯데·신세계 ‘동남아서 1위 경쟁’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앞서 중국 시장 전면 철수를 선언하고 오는 2020년까지 동남아 지역에 매장수를 169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엔 현재 45개에서 82개로, 베트남에는 13개 점포서 87개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사드 보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덜하고 경제성장률과 생산인구비중 등 경제지표도 좋은 편이어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꾸준한 출점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일찌감치 중국서 발을 빼고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마트는 2015년 12월 호찌민시 고밥 지역에 베트남 1호점을 오픈했고 현재 호찌민시 2호점 개장을 준비 중이다. 신세계는 이곳에 2020년까지 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또 자체브랜드(PB)를 앞세워 말레이시아 현지 수퍼마켓에도 진출했다. 말레이시아 최대 유통기업인 GCH리테일의 콜드스토리지, 메르카토, 제이슨스 등 3개 수퍼마켓에 ‘한국의 유통 아이콘’이란 콘셉트로 과자, 시리얼, 라면 등 52종을 판매한다. 연말까지 현지 100여개 유통업체에 입점할 계획이다. 이마트 고밥점에서 현지 방문객들이 전단지의 한국 행사상품을 들여다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GS리테일은 올해 베트남 호찌민시에 GS25 편의점 1호점을 열 예정이며 향후 다른 동남아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지난해 GS수퍼마켓 1호점을 열었다. 인도에도 주목하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이달 초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인도는 연평균 성장률 7%대의 거대 내수시장이 있으며 중동·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 구실을 할 수 있는 등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큰 나라”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처럼 사드 보복으로 중국에 피해를 본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다각화에 나섰다”며 “한 곳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보다는 여러 곳에 분산 투자해 경영위험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할랄’인증 받고 韓식품 전파식품업계도 할랄 인증을 하는 등 인도네시아 진출 채비를 갖췄다. 삼양식품은 지난 9월 라면 브랜드인 불닭 3종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다. 인도네시아가 2019년부터 수입하는 모든 식품에 할랄 인증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시행 예고함에 따른 조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세계 식품 시장에서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할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림그룹은 계열사 팜스코가 인도네시아 축산기업 수자야 그룹의 사료 및 종계 사업부문을 지난달 인수했다. 한국형 축산 계열화 시스템을 현지에 도입해 동남아 육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교의 특성상 앞으로 특히 닭고기 소비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프랜차이즈 치킨업체인 BBQ 역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신규매장을 확대해 올해까지 동남아 전역에 100여개의 신규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현대차, 동남아 공장 증설…게임업계는 유럽·북미로현대자동차가 가장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지역은 베트남이다. 지난 4월 현지 자동차 제조사인 탄콩그룹과 손잡고 900억원을 공동출자해 합작사를 설립했다. 지난 7월에는 이 합작사에서 생산한 그랜드 i10을 처음으로 출시하면서 베트남을 비롯해 아세안 시장 확대의 단초를 마련했다. 또 베트남 꽝남성에 현지 업체인 타코와 50대 50 합작 투자로 약 450억원을 투입해 상용차 조립공장을 증설 중이고, 아울러 지난해 말 착공한 닌빈성 제2 조립공장도 내년 1분기부터는 제품을 양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지업체와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상용차 조립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상용사업부문 신임 사장에 한성권 전 기아차 아태지역본부 인도네시아 판매담당을 선임하면서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실은 바 있다. 이밖에 필리핀에서는 지난해부터 현지 독점 딜러 하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형트럭과 대형트럭, 버스 등을 수출하고 있다.게임업계는 유럽과 북미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연내 일본과 중국에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유럽과 북미지역에 먼저 출시하기로 했다. 중국향 빌드 개발을 거의 완료했지만 중국 정부의 판호 승인이 지연되면서 순서를 가장 뒤로 미룬 것이다. 넷마블은 지난 6월 태국과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11개국, 8월 일본에 레볼루션을 출시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15일 북미와 유럽 54개국에도 출시했다.(자료=넷마블게임즈)넥슨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데 적극적이다. 넥슨은 지난 8월 글로벌 시장(국내 및 아시아 제외)에 론칭한 FPS게임 ‘로브레이커즈’를 필두로 서구권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으며, 북미 소재의 모바일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개발사 ‘픽셀베리 스튜디오’를 인수, 서구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2017.11.16 I 강신우 기자
'사드 학습효과?'…인니行 줄잇는 유통업계
  • '사드 학습효과?'…인니行 줄잇는 유통업계
  • 인도 아이롯데 모바일 화면. (사진=롯데그룹)[이데일리 강신우·김용운 기자] “인도네시아는 사드 보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덜하고 경제성장률과 생산인구비중 등 경제지표도 좋은 편이어서 매력적인 시장이다.”(롯데그룹)“이마트는 베트남 사업 확장에 우선 집중하고 향후 성과를 본 뒤 인도네시아 진출 여부 등을 타진할 계획이다.”(신세계그룹)국내 대형 유통업체가 중국을 뒤로하고 인구 2억6000만명의 인도네시아를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 식품업계도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인증을 거치는 등 본격적인 진출 준비를 마쳤다. 사드 보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중국보다 안정적이면서 장기적인 투자처를 찾으려는 분위기다. ◇중국 말고 베트남 지나 인니로13일 유통·식품업계와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도네시아 업종별 투자금액을 보면 유통서비스업은 2014년 1924억원, 2015년 1946억원, 2016년 2339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같은 기간 식품업은 566억원, 318억원, 613억원으로 2015년 주춤했지만 지난해 반등하며 투자금액이 증가했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끌라빠가딩점. (사진=롯데마트)현지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롯데다. 롯데는 지난 달 현지 재계 2위 살림그룹과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해 쇼핑몰을 오픈했다. 온라인몰 ‘아이롯데’ 내에는 현지 홈쇼핑 1위 업체인 레젤 온라인 매장이 들어섰고 향후 최대 패션기업 MAP의 ‘스포츠 플래닛’과 최대 도서 쇼핑몰을 추가로 입점시켜 종합쇼핑몰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도 2020년까지 점포를 총 82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현지에선 도매형 매장 28개와 슈퍼마켓을 포함한 소매형 매장 18개 등 총 46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도매점은 출점 도시를 현재 25곳에서 34곳까지 확대해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 업계 1위 자리를 견고히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지난 2008년 롯데마트가 첫 진출해 46개점이 있으며 롯데백화점 1개점, 롯데리아 30개점, 엔제리너스 3개점, 롯데면세점 1개점 등이 있다. 이 밖에 신세계그룹도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베트남에서의 사업 성과를 본 후 점차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2015년 12월 호찌민시 고밥 지역에 베트남 1호점을 오픈했고 현재 호찌민시 2호점 개장을 준비 중이다. GS리테일은 올해 베트남 호찌민시에 GS25 편의점 1호점을 열 예정이며 향후 다른 동남아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지난해 GS수퍼마켓 1호점을 열었다. ◇할랄인증·돼지 피해 사업기회 찾아 식품업계도 할랄 인증을 하는 등 인도네시아 진출 채비를 갖췄다. 삼양식품은 지난 9월 라면 브랜드인 불닭 3종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다. 인도네시아가 2019년부터 수입하는 모든 식품에 할랄 인증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시행 예고함에 따른 조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세계 식품 시장에서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할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림그룹은 계열사 팜스코가 인도네시아 축산기업 수자야 그룹의 사료 및 종계 사업부문을 지난달 인수했다. 한국형 축산 계열화 시스템을 현지에 도입해 동남아 육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교의 특성상 앞으로 특히 닭고기 소비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프랜차이즈 치킨업체인 BBQ 역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신규매장을 확대해 올해까지 동남아 전역에 100여개의 신규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만큼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국가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13 I 강신우 기자
천혜의 자연환경에 평창올림픽 수혜까지… ‘속초자이’ 북적
  • [모델하우스 탐방]천혜의 자연환경에 평창올림픽 수혜까지… ‘속초자이’ 북적
  • △GS건설이 지난 10일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서 문을 연 ‘속초 자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서 있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10일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서 문을 연 속초 자이 모델하우스. 속초의 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교통, 편의시설을 잘 갖춘 조양동에서 분양된데다 최적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모델하우스 내부는 발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정오부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이날 8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다.인근 속초시 노학동에서 방문한 최모씨(40세)는 “그동안 속초에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적었는데 아파트를 잘 짓기로 소문난 자이 브랜드가 속초에 처음 나온다고 해서 연차를 쓰고 일부러 왔다“며 ”직접 와서 들러보니 단지 구조나 설계가 기대 이상이다. 꼭 청약을 넣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강원도 속초시에 내놓는 첫 자이브랜드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총 874가구(전용면적 59~141㎡)로 구성된다. 저층에 들어서는 82㎡T는 속초에서 최초로 테라스형 오픈 발코니가 적용되며, 최상층 129㎡PH와 141㎡PH는 전망 좋은 펜트하우스가 조성된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입지적인 면이나 내년 평창 올림픽 수혜까지 겹쳐 속초자이는 입주 후에 가격을 이끄는 아파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동해, 산 등과 가깝다 보니 조망권이 좋은 동호수에 당첨되면 웃돈이 크게 붙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동해대로(7번국도), 조양로, 청대로 등이 인접해 있어 속초 지역 내 이동은 물론 인근 고성, 양양, 강릉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지난 6월에는 서울~양양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가 뚫렸고, 다음 달이면 경강선(서울~강릉) KTX도 개통돼 서울 등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진다.특히 속초항에는 지난 9월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준공돼 크루즈 산업의 중심으로 탈바꿈중이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역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중이다. 철도 개통 시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GS건설은 속초에서 첫 선을 보이는 아파트인 만큼 단지 외관과 조경시설은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각 가구의 내부도 팬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등으로 가족구성,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에는 단지 내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독서실, 북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속초자이는 3.3㎡당 분양가는 850만원.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기준 2억9000만원~3억원선이다. 지난해 8~9월 속초시 조양동에서 분양한 ‘속초 KCC 스위첸’(전용 84㎡형)가 3억800만원,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전용 84㎡형)가 3억290만원에 최근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 분양 당첨시 1차 계약금은 1000만원, 중도금 60%는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는 점도 장점이다. 속초시 금호동에서 방문한 조모씨(41세)는 “중도금이 전액 무이자인데다 전매도 바로 가능해 청약 부담도 적은 게 맘에 든다”고 말했다.김범건 GS건설 속초자이 분양소장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서울 등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강원도 일대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속초에 ‘자이’가 처음 들어서자 벌써부터 분양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속초시 조양동 748-2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0년 5월 예정이다.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전용면적 85㎡이하는 가점제 40%와 추첨제 60%, 전용면적85㎡초과는 추첨제 100%로 적용된다. 당첨자 발표는 23일 예정이다. 정당계약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2017.11.11 I 김기덕 기자
GS건설, 강원도 '속초자이' 모델하우스 10일 개관
  • GS건설, 강원도 '속초자이' 모델하우스 10일 개관
  • △GS건설 강원도 ‘속초 자이’ 조감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은 오는 10일 강원도 속초시에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속초자이’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속초시 조양동 663-1 일대에 들어서는 속초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총 874가구(전용면적 59~141㎡)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79가구 △62㎡ 15가구 △74㎡ 273가구 △82㎡T 26가구 △84㎡ 475가구 △129㎡PH 3가구 △141㎡PH 3가구 등이다. 저층에 들어서는 82㎡T는 속초에서 최초로 테라스형 오픈 발코니가 적용되며, 최상층 129㎡PH와 141㎡PH는 전망 좋은 펜트하우스다.조양동은 속초의 강남으로 비유될 정도로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우선 동해대로(7번국도), 조양로, 청대로 등이 인접해 속초 지역 내 이동은 물론 인근 고성, 양양, 강릉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올 6월에는 서울~양양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가 뚫렸으며, 다음 달에는 경강선(서울~강릉) KTX도 개통돼 서울 등 수도권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특히 속초항에는 지난 9월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준공돼 크루즈 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 중이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계획)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통 시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15분이면 이동 가능하다.속초자이는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청약접수, 17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전용면적85㎡이하는 가점제 40%와 추첨제 60%를, 전용면적85㎡초과는 추첨제 100%로 적용되며, 당첨자 발표는 23일 예정이다. 정당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1차 계약금은 1000만 원 정액제이며, 중도금 60%는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모델하우스는 속초시 조양동 748-2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0년 5월 예정이다.
2017.11.09 I 김기덕 기자
‘천정 높이고 테라스 넓히고’…특화설계 아파트 저층 ‘귀한몸’
  • ‘천정 높이고 테라스 넓히고’…특화설계 아파트 저층 ‘귀한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선호도가 떨어지던 아파트 저층에 테라스와 높은 천정고 등을 설치한 특화설계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다. 저층 외부 공간을 활용해 널찍한 오픈형 발코니나 테라스를 설치할 수 있는데다 텃밭이나 정원 등 도심 속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도 꾸밀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일반분양한 7만5659가구 중 단지 내 저층 테라스가 설치된 아파트는 182가구에 불과했다. 수도권 전체 분양 물량의 0.24%로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저층 테라스는 공급량이 많지 않은 만큼 매물이 귀하고 웃돈도 상당하다. 내년 2월 입주하는 ‘은평구 래미안 베라힐즈’ 전용면적 59㎡ 테라스 타입은 지난 7월 분양가보다 4000만원 가량 비싼 5억2000만원에 팔렸다. 필로티를 도입해 1층을 없앤 경우도 저층을 배려한 대표적인 설계다. 업계는 또 저층에만 다른 층보다 높은 천정고 도입과 측면 발코니 제공 등 다양한 설계를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저층은 분양가가 낮지만 특화설계가 도입될 경우 입주 후 시세가 기준층을 웃도는 경우도 많다”며 “출퇴근 시간 단축, 화재나 지진 등 재해 발생시 대피 시간이 짧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연내 분양하는 저층 특화설계를 도입한 단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강원도 속초시에 내놓는 ‘속초자이’에 다양한 저층 설계를 도입했다. 이 단지 저층에 들어서는 전용면적 82㎡T에는 속초 최초로 8㎡ 정도의 테라스형 오픈 발코니가 설계된다. 또 1층 가구에는 천장고를 2.4m로 시공해 실내 개방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호건설이 충남 천안 아산탕정지구에 분양 중인 ‘천안불당 금호어울림’도 저층 특화설계를 갖췄다. 총 227가구(전용 74·84㎡)로 일부 저층 가구에는 측벽 발코니를 설치해 드레스룸 및 알파룸 등으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서울에서는 두산건설이 서대문구 홍은6구역 재건축 아파트 ‘북한산 두산위브 2차’(전용면적 56·59㎡ 296가구)를 분양 중이다. 저층에 위치하는 전용면적 56㎡T 46가구에 테라스를 도입했다.필로티로 1층을 없앤 곳도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중랑구에 분양 중인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전용 59~114㎡ 1505가구), 현대건설이 이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 내놓는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전용 39~114㎡ 1476가구)은 일부 동에 필로티가 설계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7.11.08 I 김기덕 기자
연내 서울 재개발·재건축 4100가구 분양.. 청약흥행 이어질까
  • 연내 서울 재개발·재건축 4100가구 분양.. 청약흥행 이어질까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 물량으로 41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일반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8·2 부동산 대책과 청약가점제 확대 등의 정부 규제에도 인기를 이어왔다. 따라서 연내 분양 물량도 청약 흥행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단지 총 9곳, 413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331가구) 대비 약 24%(808가구) 증가한 것이다.사업별로는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6개 단지 2471가구, 재개발은 3개 단지 1668가구가 각각 일반분양될 예정이다.재개발 물량으로는 현대건설(000720)이 이달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9구역 재개발사업으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총 1476가구(전용 39~114㎡) 중 701가구(전용 42~114㎡)를 일반분양한다. 반경 약 500m에 7호선 신풍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대림산업(000210)은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한다. 총 1199가구 중 378가구(전용 59~140㎡)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이 도보권인 역세권 단지다. 삼성물산(028260)은 12월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신정뉴타운 2-1구역(가칭)’을 분양한다. 총 1497가구 중 647가구(전용 59~115㎡)가 일반분양된다. 재건축 물량으로는 고려개발이 11월 강동구 길동 신동아아파트3차 재건축 물량으로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 총 366가구(전용 51~84㎡) 중 86가구(전용 59·84㎡)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12월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할 예정이다. 총 199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이며, 분당선 대모산역과 3호선 대청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한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삼성물산은 같은달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 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우성1’ 총 1276가구 중 19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초과이익환수제와 임대비율 확대로 서울 분양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건축·재개발 공급 물량이 내년부터 더 줄어들 전망”이라며 “연내 남은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길뉴타운9구역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2017.11.04 I 이진철 기자
"뉴타운 '대장주'는 나야 나" 신길 vs 가재울 어디가 더 뜰까?
  • "뉴타운 '대장주'는 나야 나" 신길 vs 가재울 어디가 더 뜰까?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송재영(40)씨는 요즘 주말마다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는다. 직장 후배가 3년 전 분양받은 왕십리뉴타운 아파트에 3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는 얘기를 듣고 내 집 마련도 하면서 돈도 벌 요량에서다. 송씨는 출퇴근 거리와 분양가 등을 고려해 서울 강북권 뉴타운 가운데서도 가재울과 신길뉴타운을 특히 눈여겨 보고 있다. 이 두 뉴타운 중 어디가 더 좋을까.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이 막바지에 이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과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는 3~4년 전 개발 초기만 해도 낙후지역이라는 이미지와 주택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속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재울뉴타운은 최근 2만여가구의 브랜드 아파트촌을 형성하면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배후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여의도와 가까운 신길뉴타운은 1만5000여가구의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하면서 서울 서남부권의 신흥 주거촌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재울·신길뉴타운 분양 단지 ‘청약 흥행’ 이어져올해 가재울뉴타운과 신길뉴타운에서 분양한 단지는 각각 2곳씩이다. 청약경쟁률은 신길뉴타운이 더 높았다. 지난 5월 영등포구 신길5구역에서 공급한 ‘보라매 SK뷰’ 아파트는 총 1546가구(전용면적 59~136㎡) 중 743가구를 일반분양했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27.68대 1에 달했다.신길뉴타운의 청약 흥행은 지난 7월 GS건설의 신길12구역 재개발 단지인 ‘신길 센트럴 자이’로 이어졌다. 이 아파트는 총 1008가구 중 일반분양 3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906명이 몰려 평균 5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지역 민간 분양 최고 경쟁률이다.가재울뉴타운은 신길뉴타운에 비해 청약경쟁률에서는 다소 밀렸으나 만만찮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지난 8월 가재울6구역 재개발 단지로 공급한 ‘DMC 에코자이’(총 1047가구 중 일반분양 552가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9.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물산이 지난달 가재울뉴타운 5구역에서 분양한 ‘래미안 DMC루센티아’도 평균 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개편된 청약제도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단지로, 청약가점으로만 당첨자를 가린 결과 전용 59㎡와 114㎡형의 평균 당첨가점이 각각 60점, 62점에 달했고 84㎡형도 5개 타입 중 2개 타입의 평균 당첨가점이 60점을 나타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부양가족을 2명(15점)이라고 가정하고 청약가점이 60점이 되기 위해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15년 이상 최고점으로 받는다 해도 무주택 기간이 최소 11년 이상은 돼야 한다”며 “그만큼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섰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청약경쟁률은 신길, 가격경쟁력은 가재울뉴타운청약경쟁률은 신길뉴타운이 우위를 보였지만,분양가는 가재울뉴타운이 다소 저렴한 수준이다. 신길 센트럴 자이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평균 2051만원으로 신길뉴타운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비쌌다. 앞서 분양한 보라매 SK뷰(3.3㎡당 평균 1951만원)보다 100만원 가량 높았다. 보라매SK뷰 전용 59㎡형 분양가는 5억7100만원이다.반면 가재울뉴타운 래미안 DMC루센티아 분양가는 3.3㎡당 평균 1746만원으로 전용 59㎡형의 경우 5억1000만원이었다. 앞서 분양한 DMC 에코자이 전용 59㎡형 분양가는 4억2400만~5억1500만원으로 면적별로는 신길뉴타운보다 분양가가 최대 1억원 이상 싸게 책정된 것이다.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가재울뉴타운은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이 경의선이고 접근성도 떨어지는 구역들이 있는 반면 신길뉴타운은 강남 접근이 바로 가능한 7호선 지하철역이 가깝다는 입지적 장점이 분양가에 반영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신길뉴타운에 들어서는 분양아파트 대부분은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여기에 보라매역(7호선), 신길역(1·5호선), 영등포역(1호선) 등도 가깝다. 더욱이 단지 주변으로 신림선 경전철(2022년 개통 예정)과 신안산선(2023년 개통 예정)도 지나갈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가재울뉴타운은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지하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이용할 수 있다. 새절역~명지대~여의도~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을 잇는 경전철 서부선이 지난 2월 사업제안서 접수한 상태다. 현대건설은 이달 신길뉴타운 9구역에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1476가구 중 701가구(전용 42~114㎡)를 일반분양한다. 가재울뉴타운에서는 아직 공급되지 않은 7구역과 8구역이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7.11.03 I 이진철 기자
설립 취지 무색한 공익재단들, 공정위 타깃 될듯
  • 설립 취지 무색한 공익재단들, 공정위 타깃 될듯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경제검찰’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전담 조직인 기업집단국을 통해 공익재단을 들여다본다. 총수들이 부당지원, 사익편취 등을 통해 ‘편법 승계’ 창구로 악용하는 것은 아닌 지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공익재단의 경우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비 지출이 많지 않아 공정위의 ‘타깃’이 될 수 있어 보인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5대그룹과 간담회을 갖고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재단의 운영실태를 전수조사해 공익재단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11월쯤 실태조사 작업을 실시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공익재단은 학자금·장학금 또는 연구비 보조나 지급, 학술·자선에 관한 사업을 통해 사회 이익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법인을 일컫는다. 하지만 일부 대기업과 오너들이 계열사 주식을 공익재단 등에 출자하는 방법으로 상속세와 증여세 부담은 피하면서 해당 주식을 우호지분으로 활용해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어 ‘편법 승계’ 창구로 이용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로 일부 공익재단의 경우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지출을 뜻하는 목적사업비 규모가 수입에 비해 크게 적어 문제가 될 수 있어 보인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중 공익재단에 출연한 26개 그룹의 46개 공익재단은 지난해 목적사업비로 3202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수입(6800억원)에 견줘보면 47% 수준에 그친다. 1년 전(43.6%)보다는 3.5%포인트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총수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46개 공익재단 중 목적사업비 지출 비중이 50% 미만인 곳도 15곳에 달했다. 특히 GS 남촌재단(13.0%, 11억원), 삼성문화재단(13.7%, 109억원)은 목적사업비 지출 비중이 10%대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KT그룹희망나눔재단(20.1%, 91억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포스코, 21.8%, 239억원), 정석물류학술재단(한진, 23.5%, 3억원), GS칼텍스재단(24.0%, 50억원) 등의 목적사업비 지출 비중도 총수입의 20%대에 그쳤다. 롯데장학재단(31.9%, 50억원)과 두산연강재단(34.9%, 91억원), 아산나눔재단(36.3%, 82억원), 농협재단(38.3%, 93억원), 롯데삼동복지재단(46.6%, 14억원) 등도 설립 목적과 관련된 사업에 쓰는 돈이 적은 편이다. 반면, 지난해 목적사업비 지출이 가장 많았던 공익재단은 삼성복지재단이다. 이곳은 지난해 목적사업비로 309억원을 지출해 지난해 총수입(323억원)의 95% 이상을 목적사업비로 썼다. 이밖에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LG상록재단, 현대차정몽구재단, CJ나눔재단, 한국고등교육재단(SK), LG연암문화재단 등이 목적사업비로 쓴 돈이 많은 공익재단들이다.
2017.11.02 I 윤종성 기자
  • [사설] 돈봉투 난무하는 ‘강남 재건축’ 현장
  • 서울의 재건축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공사 수주를 따내기 위한 건설사들의 금품공세가 난무하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은 물론 외국산 명품가방, 과일세트 등이 조직적으로 뿌려진다는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한 표를 부탁하려는 의도에서다. 분위기를 주도하는 조합원에게는 별도로 두툼한 돈봉투가 전달되기도 한다. 재건축 공사권을 금품으로 매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재건축 수주전이 이렇게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은 GS건설이 며칠 전 폭로한 내용에서도 확인된다. 강남의 어느 재건축단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한 신고센터에 접수된 내용이라며 수주전에 뛰어든 건설사들의 금품제공 사실을 공개했다. GS건설은 다른 재건축 단지에서도 금품살포 신고를 받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수사의뢰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한다. 재건축 다툼이 자칫 고소·고발전으로 번질 조짐이다.금품을 동원한 대형 건설사들의 과열경쟁은 벌써부터 예고됐던 바다. 지난달 일대 격전을 치른 서초구 반포주공 아파트의 재건축 수주전이 대표적인 경우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급 호텔 코스요리에 호화판 선물세트가 뿌려졌다. 공사권을 따낸 현대건설이나 경쟁사로서 이번 폭로의 당사자인 GS건설이나 마찬가지였다. 국토교통부가 위법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엄중 경고하고 나섰으나 아직 구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건설 경기가 위축되면서 재건축 수주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건설사들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그러나 불법 여부를 떠나서도 이처럼 수주전에 동원되는 금품이 그대로 건설 원가에 반영된다는 점이 문제다. 금품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는 높아지기 마련이며 덩달아 주변 아파트 시세까지 움직여 서민들의 내집마련은 갈수록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재건축 붐으로 인해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직 주택 수요가 넘치는 강남권 곳곳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8·2 대책’ 이후 잠시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데도 재건축 열풍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단속이 시급하다.
2017.10.18 I 허영섭 기자
허인 국민은행장 후보, 짱짱한 서울대 법대 인맥 화제
  • 허인 국민은행장 후보, 짱짱한 서울대 법대 인맥 화제
  • 허인 KB국민은행장 후보[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국민은행장에 허인 부행장이 내정되면서 그의 서울대학교 법학과 동기생 인맥에 금융권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15일 은행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허 후보는 1980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해 1984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법대 대학원에 진학해 1987년 졸업장을 받았다. 그의 서울대 법대 80학번 동기들은 1983년 사법시험 25회(사법연수원 15기) 합격을 시작으로 법조계 전반으로 진출해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현직 법관 가운데 법원장은 김광태(15기) 광주지법원장, 이균용(16기) 서울남부지법원장, 황병하(15기) 서울행정법원장이 있다. 차관급인 고등법원 부장판사에는 최규홍(16기)·김흥준(17기)·이승훈(17기) 부장판사 등이 있다. 동기 가운데 검사장(차관급) 이상까지 올라 현직으로 남아 있는 검사는 없다.변호사로는 김상준(15기) 변호사, 박성엽(15기) 변호사, 황정근(15기)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김 변호사는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2016년 변호사 개업을 해서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김앤장법률사무소 소속으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남편이다. 황 변호사는 부장판사 출신으로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건 당시 국회 측 대표 대리인으로 활동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권 당시 ‘PD수첩’ 사건을 수사하다가 지휘부와 갈등을 빚고 사직한 임수빈(19기) 변호사도 동기다.재계에는 임병용(18기) GS건설 사장과 김상우(18기) 삼성전자 구주총괄 대외협력팀장(부사장대우) 등이 법대 동기로 얽힌 대표적인 인물이다. 금융권에는 사모펀드 보고펀드를 이끌다가 지금은 분가한 박병무(15기) VIG파트너스 대표가 버티고 있다. 관가에는 최진수(16기) 서울지방국세청 송무국장과 김청현(20기) 교육부 감사관 등이 동기다.동기는 아니지만, 서울대 법대 학부와 대학원을 차례로 거치면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윤석열(23기) 서울중앙지검과 인연을 맺은 것도 주목된다. 허 후보는 1987년에, 윤 지검장은 1988년에, 조 수석은 1989년에 각각 서울대 법대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았다. 학번으로는 윤 지검장이 79학번, 조 수석이 82학번이다.익명의 서울대 80학번 동기는 “국민은행장 후보로 뽑혔다는 소식이 동기들 사이에 전해지면서 덕담을 주고받았다”며 “은행장 자리에 오를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으니 조직을 큰 무리 없이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광태 광주지법원장, 이균용 서울남부지법원장, 황병하 서울행정법원장, 최규홍 부장판사, 김흥준 부장판사, 이승훈 부장판사, 김상준 변호사, 박성엽 변호사, 황정근 변호사, 임수빈 변호사, 임병용 GS건설 사장, 김상우 삼성전자 부사장,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최진수 서울지방국세청 송무국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2017.10.15 I 전재욱 기자
사전 매표기회로 변질된 재건축 부재자 투표… 한신4지구는 다를까
  • 사전 매표기회로 변질된 재건축 부재자 투표… 한신4지구는 다를까
  •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한신4지구(통합 재건축 단지) 내 신반포8차 아파트 단지 전경. [한신4지구 재건축 조합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열린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조합 시공사 총회 현장. 설명회 후 실시된 현장 투표 결과는 202표 대 108표로 GS건설이 경쟁사인 롯데건설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표를 받았다. 하지만 부재자 투표 개표 이후 결과는 완전히 뒤집혔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전에 진행된 부재자 투표에서 롯데건설이 618대 404로 앞승을 거둔 것이다. 이미 부재자 투표율이 70%를 넘어선 상황이라 정작 시공사 선정 총회 당일 투표 결과가 무의미했던 것이다.최근 강남 재건축 수주전이 과열되는 가운데 부재자 투표가 시공사 선정을 위한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부재자 투표 비율이 80~90%에 육박해 사실상 당락을 좌우하게 된 경우가 많아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반포주공1단지 수주전에서 부재자 투표율이 82.5%, 잠실 미성·크로바도 부재자 투표율이 72%에 달했다. 같은 달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맞붙은 신반포15차 부재자 투표율도 87.2%를 기록했다. 문제는 부재자 투표 기간에 각종 사전 매표 행위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부재자 투표 시작되기 2~3일 전에 조합원들 상대로 집중적으로 현금을 제공하고, 표를 찍어주는 대가로 추가 사례금을 주는 방식이 고착화하고 있는 분위기”이라며 “일부 사례금을 제시하고 투표 이후 인증샷을 요구해 이를 확인하면 현금을 추가로 주기도 한다”고 전했다.이런 상황에서 오는 15일 총 공사비 1조원이 걸려 있는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려 그 결과에 업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한신4지구 부재자 사전 투표는 12일까지 사흘간 전체 조합원 2292명 중 총 1384명이 사전 참여율이 47%를 기록했다. 사전 투표 마감날인 이날까지 투표가 진행돼도 부재자 투표율이 50%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수주전에 나선 한 건설사는 부재자 투표를 앞두고 금품 살포 움직임이 나타날 것을 우려해 직접 신고센터까지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금품 향응 제공으로 수주전이 혼탁 양상을 보이자 조합원들이 SNS 통해 불법 행위 차단에 동참하기를 독려하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도 강남 재건축 시장의 과열 혼탁을 막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앞으로 재건축·재개발 공사 수주를 위해 조합원에게 과도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 입찰 또는 시공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것이다. 재건축 수주전을 향한 전례없는 강력한 규제이자 경고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앞서 국토부는 대림산업ㆍ대우건설ㆍ롯데건설ㆍGS건설ㆍ삼성물산ㆍ포스코건설ㆍ현대건설ㆍ현대산업개발 등 8개 건설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토부의 이 같은 협조와 경고가 현장에서는 전혀 먹히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해외 수주 등 먹거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금품을 제공하는 구시대적 영업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행정당국이나 지자체가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금품·향응에 대한 즉각적인 처벌과 함께 향후 시공사 선정 취소라는 강한 선례를 만들어야 재건축 수주 관련 비리가 근절될 것 ”이라고 말했다.
2017.10.13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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