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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세! M커머스]②큰손은…'82년생 김지영' 또래들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중국의 유명한 병법서인 ‘손자병법’에 나오는 문구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으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문구로도 통용된다. 손자병법의 전략은 유통업계에서도 통한다. ‘엄지족’으로 일컫는 소비 집단이 온라인 영역을 넘어 오프라인 유통망에도 영향을 끼치는 세상이다. 엄지족을 파악하지 않으면 사업이 위태로울 지경이다. 그들을 잡으면 살아남을 수 있고 공략에 실패한다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는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서 있는 것이 유통업계의 현실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엄지족 핵심세력 30대·여성…남성의 진입 진출 속도 빨라우선 엄지족은 모바일 기기에 능숙한 젊은 세대다. 모바일 기기의 편리함은 그들을 거대한 소비 집단으로 만들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쇼핑을 할 수 있다는 특성이 유통업계에서 엄지족의 세력을 키웠다. 엄지족은 올해 평균 5.3개의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했다. 2016년 대비 0.6개 늘었다. 엄지족의 소비 통로가 늘어난 것으로, 유통업계에서 모바일 시장이 고성능의 성장 엔진을 장착하고 내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엄지족을 이끌고 있는 중심 세력은 ‘여성’이다. 모바일 전문 설문조사기업 오픈서베이가 상·하반기에 나눠 내는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이 모바일 쇼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20~40대 남녀 1000명(각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 보고서에서 여성들의 모바일 쇼핑 경험은 2016년 85.6%에서 2017년 88.4%, 올해 상반기 89.8%로 상승 추세에 있다. 같은 기간 남성은 69.8%, 79.4%, 82.8%로 여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다만 남성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빠르게 모바일 쇼핑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대별로는 남녀 통틀어 30대가 모바일 쇼핑을 주도하고 있다. 2016년 82.6%였던 경험 비율은 올 상반기 기준 89.7%까지 치솟았다. 이어 20대는 76.3%에서 89.4%로 30대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GS샵이 지난 6월 한 달간 모바일 쇼핑 이용자들의 구매 행태를 분석한 결과 시간대별로는 저녁 9시부터 11시 사이 잠들기 전 심야시간대에 구매가 집중됐다. 전체 이용자의 22%가 이 시간대에 몰렸다. 요일 기준으로는 토요일이 17.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요일(15.1%), 목요일(14.7%) 순이었다.(그래픽=문승용 기자)(그래픽=문승용 기자)◇식품 구매 비율 증가세…친숙하지 않은 쇼핑 환경은 해결과제엄지족은 주로 모바일에서 패션 및 잡화를 구매한다. 패션·잡화와 의류가 몇 년째 구매 목록 1, 2위를 다투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오프라인 매장 선호도가 높은 식품 구매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2016년 34.1%였던 식품 구매율은 2017년 37.6%, 올해 39.4%로 상승했다. 구매 순위도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모바일 쇼핑에서 식품 구매는 더 성장할 전망이다.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전통 오프라인 채널들이 앞 다퉈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하면서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새벽배송은 전날 자정까지 주문 시 다음 날 오전에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엄지족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여기에 티몬 등 모바일 커머스 기반 기업들의 신선식품 취급도 빠르게 확산하면서 엄지족을 유혹하고 있다.유통업계가 엄지족을 공략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도 있다. 바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에 대한 배려다. 오픈서베이 조사에서도 모바일 쇼핑을 꺼리는 이유로 ‘친숙하지 않은 환경’이 첫 손에 꼽혔다. (그래픽=문승용 기자)해당 항목은 2016년 조사 시 31.1%에서 올해 30.2%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모바일 쇼핑 환경에 불만족을 드러냈다. 조사 대상인 20~40대에서도 여전히 모바일 쇼핑 환경을 어려워한다는 것은 바꿔 말해 친(親)소비자 환경을 구축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쇼핑 경험에 대한 불만족을 이유로 모바일 구매를 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최근 다시 늘고 있다. 2016년 오픈서베이 조사에서 모바일 구매 기피 이유 3위에 꼽힌 ‘쇼핑 경험 불만족’은 2017년 7위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공동 2위로 급상승했다. 엄지족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유통업계가 정작 그들의 쇼핑 환경은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업계 관계자는 “엄지족이 유통업계의 강력한 소비 집단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업계 전반이 모바일 커머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모바일 시장 내에서 주요 고객층의 요구를 충족하고, 그들에게 맞는 편의성 등을 고루 갖춰야 달라진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값 7억 '훌쩍'… 저렴한 수도권 새 아파트 '인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고강도 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 새 아파트 단지가 인기다. 행정구역상으론 경기도지만 잘 발달된 교통망으로 출퇴근이 용이한데다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값은 7억6498만원으로 지난해 12월 7억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6억 3495만원)에 비해서는 1억원 이상 뛰었다. 특히 8·2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규제가 집중된 지난해 8월 이후 올 5월까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3.31%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6.11%)을 크게 웃돌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서울과 가까운 지역 내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양상이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5월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 안양시에서 분양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1103가구 모집에 총 5만 8690명이 접수, 평균 49대 1로 마감됐다. 이 단지는 1번, 47번 국도와 산본IC, 평촌IC 등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좋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가 수월하다. 여기에 분양가도 전용 84㎡가 5억 4480만원~6억 2140만원으로 서울 평균 집값보다 낮다.지난 4월 대림산업이 경기 구리시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는 경의중앙선 구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2022년 지하철 8호선(별내 연장선)이 개통하면 단지 옆 구리역환승센터(가칭)를 통해 20분대에 잠실권 접근이 가능해진다. 이 단지 전용 84㎡형(분양가 4억9325만원~5억 3037만원)은 237가구 모집에 4230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17.13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1순위 마감됐다.업계에서는 서울 인접 지역 내 새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이유로 정부 규제 기조에도 아파트값이 꾸준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풍부한 서울 인프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또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수월하고, 정부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해 수요자들의 부담이 덜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풍부한 인프라 공유가 가능한 경기도 새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현대건설은 다음달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6층, 3개동, 전용면적 66~134㎡, 총 578가구로 이뤄진다. 경춘선 별내역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이 2023년 개통되면 잠실역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GS건설은 7월 경기도 안양시 소곡지구 주택재개발을 통해 ‘안양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7층, 13개동, 전용면적 39~100㎡, 총 1394가구로 이 중 79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단지에서 약 1㎞ 거리에 있어 명학역에서 신도림역 20분대, 서울역 40분대 도달이 가능하다.
- 국내 500대 기업 중 45곳 물갈이..삼성전자 부동의 1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5곳이 물갈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가 240조 원 매출로 압도적 1위였고, GS EPS는 8800억 원 매출로 500위를 차지했다. 업종별 기업 수는 유통이 50개사로 가장 많고, 건설·건자재와 자동차·부품 등이 뒤를 이었다.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7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45곳(9.0%)이 신규 진입·탈락하며 자리를 바꿨다. 5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2777조 원으로 전년 대비 8.2%, 영업이익은 223조 원으로 30.2%나 증가했다.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240조원 매출로 부동의 1위였고, 2위는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96조원 매출을 올린 현대자동차(005380)가 차지했다. 3위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혁신 가전 돌풍에 힘입은 LG전자(066570)(61조원) 였다. 이어 포스코(005490)(61조원), 한국전력(015760)공사(60조원), 기아자동차(000270)(54조원), 한화(000880)(50조원), 현대모비스(012330)(35조원), 삼성디스플레이(34조원), 하나은행(33조원) 등이 ‘톱(TOP) 10’에 포함됐다. 이밖에 500위는 8828억 원 매출을 올린 GS EPS로 전년도 500위 빙그레(8132억원)보다 커트라인이 696억원(8.6%) 높아졌다.업종별로는 유통이 50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건설·건자재(46곳), 자동차·부품(45곳), 석유화학(44곳), IT전기전자(37곳), 보험(32곳)이 그 뒤를 이었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45개 업체 중에는 현대케미칼이 161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된 현대건설기계(260위)와 현대일렉트릭(321위), 2016년 삼성전자에서 분리된 HP프린팅코리아(290위)도 500대 기업 반열에 올랐다.순위가 상승한 기업은 30곳으로 휠라코리아가 전년도 428위에서 196위로 232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SK이노베이션(181위↑)과 세메스(151위↑), 엔씨소프트·한화큐셀코리아(각 144위↑), 농협경제지주(128위↑), 한국금거래소쓰리엠(109위↑), IBK연금보험(106위↑), 한화첨단소재(102위↑)도 100계단 이상 순위가 상승했다.반대로 LS엠트론은 436위로 1년 새 무려 217계단이나 급락했고, 부영주택(207위↓)도 200계단 이상 떨어졌다. 신한금융지주(177위↓)과 DB금융투자(148위↓), 아주산업(129위↓), 신세계건설(107위↓), 시티글로벌(106위↓) 등도 100계단 이상 순위가 내려갔다.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의무집단기업 60개 그룹 중에선 SK그룹 계열사가 23곳이나 500대 기업에 포함돼 가장 많았고, 삼성(20개), 롯데(19개), 현대차(17개), LG·한화(각 13개) 순이었다.
- [IR라운지]③GS건설, 3만가구 분양..매출 확대 기대감 '솔솔'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증권업계는 GS건설(006360)의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에 박수를 보냈다. 발목을 잡았던 해외부분 손실이 대부분 정리됐고 국내 주택사업은 올해 분양 물량이 3만가구로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도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등 해외 프로젝트에서 1200억원이 환입됐고 주택 현장 완공 정산 및 원가율 조정으로 6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 작년 1분기 -19.5%였던 해외부문 매출총이익률이 올 1분기에는 9%대(일회성 요인 제외) 수준으로 올라섰다. 8개 분기만에 마이너스(-)를 뗐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해외부문 원가율이 91.6%다. GS건설은 향후에도 이 수준의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GS건설 실적 회복의 걸림돌이었던 해외부문 손실이 마무리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남아있는 저마진 프로젝트인 쿠웨이트 와라와 사우디 PP12도 연내 큰 무리없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2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원대로 예상된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주택 원가율이 82.1%로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기존 주택사업장의 원가율 조정 등 주택 중심 실적이 견조하다는 가정 아래 1분기와 같은 대규모 환입이 없더라도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 수준을 기록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라진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올해 영업이익이 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민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500억원으로 높여잡았다.작년 말 324.3%였던 부채비율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302.9%로 낮아졌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택사업에서의 자금 회수로 부채비율 하락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 이집트 ERC, UAE RRW, 쿠웨이트 CFP 등에서는 매출이 빠른 속도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해외 수주잔고 감소는 주택부문 등 국내 매출액 증가로 상쇄 가능하다는 평가다. GS건설은 2015년 1만3000가구 분양 이후 2016~2017년 평균 2만5000가구를 쏟아냈고 올해는 3만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신규 분양분은 공종별로 보면 재정비 73%, 지역 기준으로는 서울·수도권 87%로 분양 리스크가 작은 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해외수주 목표는 3조원이지만 올해 1분기까지는 2700억원에 그쳤다. 상반기 중으로 투르크메니스탄 디왁싱, 베트남 PP, 라빅 추가공사 등의 수주 소식이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UAE 가솔린&아로마틱스, 태국 타이오일 CFP, 알제리 HMD 가스 리파이너리,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리파이너리, 인도네시아 롯데케미칼(011170) 타이탄 NCC 등이 수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베트남·인도네시아·미국 등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는 것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라진성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베트남 냐베·뚜띠엠신도시 개발사업은 오는 4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인도네시아 시티게이트88, 미국 실리콘밸리 자이 등 해외 신도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글로벌 브랜드로 가는 ‘자이’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규제 덜한 비조정대상 분양 주목…내달까지 1만8700가구 분양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8.2 부동산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 내 청약자격과 대출조건 등이 강화되면서 규제에서 비껴나 있는 비조정대상지역 분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낮은 가점으로 당첨이 쉽지 않은 실수요자들은 더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6월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에서 1만8754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한 수준이다. 6월까지 경기 안양 수원지역에서는 생활권이 유사한 단지들이 분양되며 김포 대단지 분양이나 오산 역세권 단지도 청약을 기다리고 있다. 안양에서는 포스코건설·SK건설·대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호계동 호원초주변지구 재발을 통해 전용면적 39~84㎡, 총 3,85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평촌 어바인 퍼스트를 공급한다. 이중 198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안양동에서는 GS건설이 소곡지구 재개발을 통해 전용면적 39~100㎡, 총 1394가구 규모의 안양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한다. 79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수원에서는 대우건설이 정자동 대유평지구 2-2블록에 전용면적 59~149㎡, 총 2813가구 규모를 공급한다. 오산에서는 오산세교1지구 마지막 분양 아파트 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가 분양된다. 전용 67~84㎡, 총 596가구 규모다. 김포에서는 고촌읍 신곡6지구 1블록에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이 김포고촌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차 전용면적 74~125㎡, 총 2255가구를 분양하고 평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지제동 영신1지구 1블록에 힐스테이트 지제역 1519가구를 지으면서 235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비조정지역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지난해 발표된 8.2부동산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 내 1순위 조건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최근 5년 이내 당첨사실이 있거나 세대주가 아닌 자, 2주택 이상 보유세대에 속한 자는 1순위에서 제외된다. 청약통장 가입도 2년 납입했거나 납입금이 청약 예치기준금액 이상이어야 1순위가 된다.대출조건도 조정대상 지역은 담보인정비율(LTV) 60%, 총부채상환비율(DTI) 50%로 비조정대상 지역의 70%, 60%에 비해 낮다. 주택담보대출도 조정대상지역은 세대당 1건으로 비조정대상지역보다 강화됐다. 가점제 적용비율도 전용 85㎡ 이하는 75%까지 강화되는 등 가점 고득점 획득이 어려운 젊은 수요자들에겐 조정대상지역 내 청약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 한 비조정대상지역 분양물량으로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8.2부동산대책 이후 경기, 인천지역 1순위 청약률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이 비규제 지역 내 단지였다. 1위는 비조정대상지역인 인천 연수구로 송도SK뷰센트럴이 123.76대 1 경쟁률을 기록한 후 일찌감치 완판 됐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비조정대상지역은 비단 젊은 세대뿐 아니라 가점이 낮은 중장년 세대들도 청약하기 좋다”며 “대출조건도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내집마련은 물론 투자자도 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교통, 학교, 생활편의시설 등의 입지에 따라 향후 주택의 가치가 달라지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국내 500대 기업, 해외법인 매출비중 50% 육박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작년 한해 매출(약 1500조원) 가운데 해외법인 비중이 전체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IT·전자 업종의 해외 매출은 83.4%에 달했고 상사(71.3%)와 자동차·부품(60.9%) 업종도 전체 절반 이상이었다. 그러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 보복 여파로 중국 시장 매출은 자동차·부품사를 중심으로 대부분 감소했다.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해외법인 매출을 공시한 162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해외법인 매출은 761조 13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65%(79조 4000억 원)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법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48.2%에서 2016년 48.4%, 지난해 49.1%로 3년 연속 상승하며 50%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500대 기업 해외 매출은 해외법인이 벌어들인 수익으로 국내 법인의 해외 수출은 포함하지 않는다.500대 기업 중 해외법인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곳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로 96.56%에 달했다. 이 회사는 2013년 SK에너지 트레이딩사업부가 사업 분할해 만들어진 법인이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96.04%), SK하이닉스(000660)(95.99%), LS아이앤디(92.99%), LG디스플레이(034220)(92.82%) 등이 90%를 넘었다. 삼성전자(86.83%)와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85.74%), 한국타이어(161390)(85.42%), 포스코대우(047050)(85.38%), 뉴옵틱스(84.54%) 등도 80%를 넘어 상위 10개 사에 포함됐다. 해외법인 매출 비중 ‘톱(TOP) 10’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전자 업종이 6곳, 상사와 자동차·부품업체가 각 2곳이었다.식음료와 유통, 통신 등은 상대적으로 해외법인 매출 비중이 작았다. 남양유업과 신세계푸드는 해외법인 매출이 아예 없거나 극히 미미했고, 코카콜라음료(0.02%), GS리테일(0.08%), 유진기업(0.19%), 한화토탈(0.24%), KT(0.28%) 등도 비슷했다.전년 대비 상승폭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디티알오토모티브가 가장 컸다. 2016년 53.73%에서 2017년에는 67.21%로 13.49%포인트나 증가했다. 이어 휠라코리아(12.37%포인트), CJ CGV(10.33%포인트), 대원강업·SK마리타임(각 10.06%포인트) 등이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반면 동원산업(-18.42%포인트)을 비롯해 엔씨소프트(036570)(-13.96%포인트), GS건설(006360)(-13.70%포인트), 삼성엔지니어링(028050)(-12.90%포인트), 한화건설(-12.18%포인트), 대원산업(-10.87%포인트) 등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 배치 여파 등으로 국내 대기업들의 중국 매출 비중은 대부분 떨어졌다. 500대 기업 중 중국 매출을 공시한 62개사 중 ‘3분의 2’가 넘는 43곳(69.4%)의 매출이 감소했다. 대원산업이 29.06%에서 12.38%로 16.67%포인트 떨어졌고, 서연이화(-12.60%포인트), 삼성디스플레이(-11.0%포인트), 성우하이텍(-9.70%포인트), 현대모비스(-9.01%포인트)도 큰 폭으로 줄었다. 중국 매출 비중 하락폭 상위 5곳 중 4곳이 자동차·부품사였다.
- 코스피, 하락 출발 후 상승 반전…삼성증권 하락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 지수는 하락 출발후 상승 반전했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이 영향으로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관과 개인 매수가 이어지면서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이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8포인트, 0.21% 오른 2434.66에 거래되고 있다.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중국 주요 2개국(G2) 간 무역전쟁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2.46포인트(2.3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58.37포인트(2.19%)와 161.44포인트(2.28%) 떨어졌다.미·중 양국 간 물밑협상 가능성으로 잠잠했던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살아난 영향이다.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이 1000억달러(약 107조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조치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한 데 이어 중국 정부가 “무역전쟁은 두렵지 않다”며 ‘불사항전’을 맞받으면서 다시 커진 게 결정타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지속적으로 협상을 통한 해결 가능성을 감추지 않으면서 무역전쟁 관련 전망은 비관적으로만 흐르지는 않는 분위기다.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시카고경제클럽(ECC) 연설에서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른바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재확인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이 213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도 35억원을 사고 있다. 외국인만이 20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23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219억원 순매수를 기록, 104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98% 상승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국전력(015760),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SK텔레콤(017670) 등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네이버(03542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034730) 등은 내리고 있다. 사상 초유의 ‘유령주식 사태’를 일으킨 주범인 삼성증권(016360)은 이날도 1.3% 하락중이다.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비금속광물이 0.84% 하락중이고, 증권이 0.74%, 금융업 0.64%, 운수장비 0.6%, 철강및금속 0.6%, 음식료품 0.5%, 보험 0.5%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15% 상승 중인 GS건설(006360)의 영향을 건설업이 3.86% 뛰고 있으며, 의약품(1.3%), 전기가스업(0.68%), 전기전자(0.6%), 제조업(0.25%) 등도 오르고 있다.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포인트(0.21%) 오른 869.78에 거래되고 있다.
- 건설업계, 수요 증가한 '상업시설' 공급 러시.."수익률 6%대"
- 브랜드 건설사 상업시설 공급 일정(자료: 각사)[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주요 건설사들이 올 봄 잇달아 상업시설 분양에 나선다. 월세 수익이 가능한 부동산을 찾는 투자자들을 겨냥한 행보다.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4월 현대산업(012630)개발 ‘부평 아이파크 상업시설’, GS건설(006360) ‘속초자이 단지내 상가’, HDC아이앤콘스 ‘논현 아이파크 상업시설’ 등이 분양된다.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 증가는 거래량, 투자수익률 등으로 입증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5만7877건이던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작년 38만4182건으로 49% 늘었다. 작년 8·2 부동산 대책 이후 월 평균 3만4000여건이 거래되고 있다.투자 수익률도 상승세다. 작년 전국 상가 투자 수익률은 중대형(3층 이상, 연면적 330㎡ 초과) 6.71%, 소규모 상가(3층 이하, 연면적 330㎡ 미만)가 6.32%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0.37%포인트, 0.39%포인트 상승했다. 오피스텔 연 평균 수익률이 매년 하락세를 기록하며 4~5%대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단기간 ‘완판’(완전판매)되는 상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작년 8월 SK건설이 서울 마포구에 내놓은 ‘공덕 SK리더스뷰’ 상가는 평균 10대 1의 입찰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계약을 끝냈다. 태영건설(009410)이 작년말 광명역세권에서 선보인 ‘광명역 어반브릭스’ 판매시설은 공개 추첨방식을 통해 단기간 모든 호실이 투자자를 찾았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쏟아지고 청년 창업 활발, 부동산 대책 풍선효과 등으로 상가 임차 및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브랜드 건설사는 자금 상황이 안정적이어서 준공까지 투자 리스크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이번 주 ‘논현 아이파크’ 상업시설(53실)을 공급한다. 아파트 99가구, 오피스텔 194실과 함께 선보인다. 입지 단차로 상업시설 전 층이 외부에 노출되고 대로변과 연계된 구조로 나온다.현대엔지니어링은 금천구 가산동에 들어서는 ‘가산 테라타워’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총 54실로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기업 근로자는 물론 LG전자(066570), 삼성물산(028260) 종사자 등을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GS건설은 이달 강원도 속초시에 ‘속초자이’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6실로 구성되며 속초자이 874가구와 반경 500m 내 약 6000여가구에 달하는 배후수요를 형성하고 있다.에이엠플러스피에프브이산곡이 시행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부평 아이파크 상업시설’은 다음 달 분양한다. 인천시 부평동 산곡동에 위치한 ‘부평아이파크’에 들어서며 총 73실 규모다. 2020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산곡역 바로 앞에 위치한다. 산곡역 개통 시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역까지 환승 없이 50분대 거리가 된다. 인천지하철 1·2호선 환승도 용이해진다. 주변 재개발 사업을 통해 향후 1만3000여가구 아파트가 새롭게 들어설 계획이다.부평 아이파크 상업시설 투시도. 현대산업개발 제공.
- 최저임금 인상 여파…외식·식품·생필품 '전방위 가격 인상'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편의점부터 식품, 외식업계까지. 올해 들어 전방위적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부터 적용된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 임대료와 제품원가 등 각종 제반 비용의 상승이 소비재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안주류 가격을 인상했다. 오징어를 사용한 안주류 가격이 대부분 올랐으며, 이 중에는 가격인상 폭이 최대 27%에 달하는 상품도 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오징어와땅콩’(썬푸드)이 5500원에서 7000원으로, 리얼동해당일오징어(정화)가 7000원에서 8500원으로 각각 1500원씩 올랐다. 불닭오징어(삼양)는 3500원에서 4500원, 빅숏다리오리지널(한양)은 3300원에서 3600원, 맥스봉불닭구이후랑크(CJ)는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됐다. 앞서 GS25는 종이컵, 나무젓가락, 옷핀, 복사용지 등 자체상품(PB)인 ‘유어스’ 60여개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품목별로 100~200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세븐일레븐도 군고구마 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편의점 업계 뿐만이 아니다. 주요 식품업계 역시 가격 줄인상에 나서고 있다.버거킹은 지난 2일부터 일부 메뉴에 한해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대상 제품은 ‘와퍼’, ‘불고기와퍼’,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등 버거류 10종과 ‘텐더킹’ 등 사이드메뉴 2종을 포함해 총 12종이다.이에 앞서 맥도날드도 제품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버거류 12개, 아침 메뉴 5개, 사이드 및 디저트 4개, 음료 6개 등 27개 제품의 가격이 올랐다. 대표 제품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가 각각 4400원에서 4500원으로 100원씩 인상된 것을 비롯해 제품별로 100원에서 300원 가량 올랐다. 전체 제품 기준의 평균 인상률은 1.82%고, 가격 인상 제품에 국한한 평균 인상률은 4.01%다.CJ제일제당은 햇반과 스팸, 냉동만두, 어묵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평균 인상률은 6~9%대 수준이다.햇반은 원재료인 쌀값 상승이 주요 인상 요인으로, 평균 9% 인상했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스팸과 냉동만두 가격도 각각 평균 7.3%, 6.4% 올랐다. 어묵도 연육과 대파, 당근, 양배추 등 원부재료 가격 인상으로 평균 9.8% 가격을 인상했다.코카콜라음료는 역시 지난달부터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4.8% 인상했다. 인상 품목은 전체 215개 제품 중 17개 품목이다. 인상폭은 전체 매출액 대비 1.5%대로 한정했다. 이번 가격 조치를 통해 코카콜라 250㎖ 캔 제품은 5.1%, 500㎖ 페트 제품은 3.5%, 1.5ℓ 페트 제품은 4.5%, 마테차는 5.4% 가격이 인상됐다.커피빈코리아도 지난 2014년 이후 4년만에 일부제품의 가격을 200~300원씩 인상키로 했다.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 기준 4500원에서 4800원, 라떼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치킨업계의 경우 아직 본사가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선 업체는 없다. 지난해 BBQ가 가격 인상을 추진했지만 이후 공교롭게 이어진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로 철회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개별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배달 인력을 고용해 썼지만 불경기에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대행업체에 배달을 주로 맡겨왔는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수수료 부담이 커져서다. 배달 대행 수수료가 건당 4000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 여기에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이 이뤄질 경우 건당 800~1300원에 달하는 수수료도 감당해야 한다. 업주들은 치킨을 튀기는 인건비나 원재료비 등을 감안하면 1만5000원짜리 치킨 한마리를 팔아봐야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한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소리다. 이에 일부 가맹점주들은 독자적으로 배달료를 따로 받거나 무료로 제공하던 무나 콜라 등을 유료화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임대료, 유통·물류 비용 등의 증가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가격 인상이 연달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일감 몰아주기' 기준 강화되면 28개社 추가 규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되는 상장사 지분요건을 낮출 경우 주요 그룹 28개 계열사가 새롭게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자산규모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57곳· 1802개 계열사의 오너 일가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현행 ‘일감 몰아주기’ 규제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은 총 203개였다.현행 기준에서는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상장사 30% 이상, 비상장사 20% 이상어어야 규제 대상이다.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업무보고에서 밝힌 대로 상장사· 비상장사 구분 없이 기준을 20%로 정할 경우 28개사가 추가돼 규제 대상 기업은 총 231곳으로 늘어난다.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새롭게 규제 대상이 되는 28개 상장기업은 대부분 각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거나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계열사”라면서 “해당 그룹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생명(032830)의 경우 총수일가 지분율은 20.82%로, 기준 변경시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적용받는다. 삼성전자(005930) 지분 8.2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화재, 카드, 증권, 자산운용 지분을 다수 보유한 삼성생명의 내부거래 금액(2016년 결산기준)은 4947억원이다. 또 현대중공업 분할 후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현대로보틱스, 정용진·유경 남매가 각각 경영 중인 이마트·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사격인 현대그린푸드,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 태광그룹의 태광산업·대한화섬, 현대산업개발의 아이콘트롤스 등도 신규 규제 대상이 된다. 기존 규제대상 기준인 ‘상장사 지분율 30%’를 맞추기 위해 총수일가 지분을 30% 미만으로 가까스로 조정한 곳들도 다수 포함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글로비스와 이노션,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그린푸드, KCC그룹의 KCC건설, 코리아오토글라스 등이 대표적이다.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의 승계구도에서 자금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글로비스와 정성이 고문의 이노션은 모두 오너일가 지분율이 29.99%이고, 현대그린푸드는 29.92%, KCC건설과 코리아오토글라스 각각 29.99%, 29.90%, 이다.한편, 현행 기준에서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중흥건설로 36개에 달했다. 또 효성·GS(각 15개), SM(13개), 부영(10개)도 10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57개 대기업집단 규제 대상 기업 변화
- 재개장 3주년 맞이한 장충체육관...누적관객 82만명 돌파
- 장충체육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50년 만의 리모델링 마치고 문을 연 장충체육관이 오는 17일 3주년을 맞이한다.서울시설공단은 2015년 1월 재개장해 17일 3주년을 맞은 장충체육관이 누적관객 82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장충체육관은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배구단인 우리카드 남자배구단과 GS칼텍스 여자배구단의 홈구장으로 활용됐다. 배구경기 76회를 비롯해 자선축구대회, 이종격투기, 탁구대회 등 총 107회의 스포츠 경기가 열렸다.2016년부터는 매년 6월 국제대회인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가 개최돼 주목을 받았다. 배구 외에도 씨름, 유도, 탁구, 이종격투기, 아마추어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개최됐다.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케니지의 내한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총 61회 개최됐다. 86회의 일반 행사 등 3년간 총 254회의 행사가 699일간 펼쳐졌다.재개장 후 최다 관객이 찾은 행사는 2017년 11월 12일 진행된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 대 KB손해보험, 여자부 GS칼텍스 대 흥국생명 간의 경기다. 주말을 맞아 무려 5851명의 관객이 장충체육관을 찾았다.주체육관 이외에도 장충체육관 지하에 위치한 보조체육관은 아마배구리그, 소규모 체육대회, 동호회 생활체육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3년간 1451회, 약 4만7000명의 시민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12월에 문을 연 다목적실도 피트니스, 댄스연습 등 생활체육과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 총 1078회, 약 2만9000명이 방문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됐다.또한 장충체육관은 2016년 4월부터 매주 화요일 주로 65세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밸런스 운동교실과 튼튼관절 운동교실 등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이를 통해 현재까지 약 3200여명의 시민들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이밖에 2017년부터는 유휴공간을 개방해 시민들을 위한 미니도서관 및 공부방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이순형 홍보마케팅실장은 “서울시설공단은 2015년 리모델링후 장충체육관의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더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장충체육관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서울의 명소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장충체육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2015년 1월 체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재개관 한 바 있다. 배구?농구?핸드볼 등 모든 실내 스포츠경기가 열릴 수 있으며, 문화공연에 특화된 최첨단 시설을 갖춰 뮤지컬·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