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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건설한류'…북미정상회담으로 재조명 받다
-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 JW메리어트 하노이호텔. 현대건설이 2013년 완공했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나라로 유명한 베트남. 특히 27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하노이는 우리나라 건설사가 지은 랜드마크급 건물이 많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많다. 이번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따라 추가로 베트남 현지 국내 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제2의 ‘건설 한류’가 불길 바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1966년 1월 대림산업이 락지아(RACH-GIA) 항만파일공사(87만6000달러 규모)를 수주하며 베트남 건설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올해 2월까지 53년간 총 336개사가 1287건, 391억달러의 사업을 완료했다. 주요 진출분야는 산업설비가 173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은 수주액을 달성했으며, 건축(125억1000만달러), 토목(82억90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하노이 시내의 ‘스카이라인’과 철도 등 인프라 상당 부분은 한국 건설사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머무는 ‘JW메리어트 하노이호텔’은 현대건설이 지난 2010년 착공해 2013년 9월 완공한 건물이다. 똬리를 튼 용의 모습을 구현한 독특한 외관으로 지난 2011년 ‘ENR뉴욕’의 디자인혁신상 등 여러 건축상을 수상했다. 경남기업이 2011년 20월 완공한 ‘AON 랜드마크 72’는 72층, 높이 350m로 하노이에서 현재 가장 높은 건물이다. 베트남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10억5000만달러가 들어갔다. 이 건물의 연면적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47만여㎡)보다도 넓은 60만여㎡에 달한다. 2014년 9월 롯데건설이 지은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상 65층, 높이 272m로 하노이에서 ‘AON 랜드마크 72’ 두 번째로 높은 건물로 하노이 시내의 또 다른 랜드마크다. 하노이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인 ‘스카이 워크’가 있다. 대우건설이 하노이 북서쪽에 짓는 초대형 신도시 ‘스타레이크 시티’. 대우건설 제공.우리나라의 분당, 일산 신도시를 본딴 ‘한국형 신도시’도 하노이에서 개발 중이다. 대우건설의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인 ‘스타레이크’ 개발은 민간 주도로 진행되는 대표적인 해외 신도시 조성사업으로 꼽힌다. 스타레이크 신도시는 하노이 시청에서 북서쪽으로 약 5㎞ 지점의 ‘서호’ 지역에 여의도 면적 3분의 2 크기인 186만3000㎡ 규모로 조성한다. 부지 내 상업 및 업무용지, 학교 및 정부기관 용지, 주거용 빌라, 아파트, 주상복합을 순차적으로 개발 및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신도시 내 최고급 빌라 총 364가구가 모두 완판됐으며 작년 9월부터 603가구 규모의 최고급 아파트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하노이 인근 북부 북안카잉에 자립형 신도시 ‘스플랜도라’ 조성에 참여했다. 스플랜도라는 2029년까지 5단계에 걸쳐 주거, 상업, 업무시설을 순차 개한다. 이곳에 지은 포스코 아파트, 빌라는 고급 주거지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 이 회사는 건설뿐만 아니라 하노이~라오까이(중국 국경) 고속도로 244km의 구간 8개 공구 중, 3개 공구의 공사를 지난 2105년 완료하기도 했다. 건설뿐만 아니라 토목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하노이 경전철 3호선 건설사업에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하노이 외 지역에서도 ‘건설 한류’는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이 추진 중인 ‘나베 신도시’는 남부 호치민 인근 푸미흥에서 4km 떨어진 곳에 3.5㎢, 인구 6만8000명 규모로 단독 개발을 추진 중인 신도시이다. 1단계(67ha) 개발이 완료되는 5년 후면 ‘베트남 주거 단지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신흥 부촌’라는 지역이미지를 베트남 잠재고객들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건설협회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앞으로 대규모 사업 기회가 더욱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의 2018년도 경제 성장률은 6.7%로 매우 높은 수준인데, 세계 각국이 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올해에도 7%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건설업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대형 프로젝트 기회가 많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한국 건설사의 베트남 수주액은 2016년 23억1500만달러에서 2018년 44억300만달러로 곱절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수주 건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점을 미뤄 보면 금액이 큰 대규모 프로젝트가 많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정종현 해외건설협회 차장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글로벌 건설업이 공장이나 빌딩, 아파트 하나를 짓는 단건 입찰에서 벗어나, 도시 하나를 만들고 고속도로를 까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대형화되는 추세”라며 “특히 베트남은 하노이, 호치민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각 성에서 계획 중인 대형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베트남이 세계적으로 부각되면서 우리 건설사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진격의 SK, ‘재계 2위’ 현대차 넘본다…자산 200兆 돌파
- SK 서린빌딩 전경(사진=SK그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 보유 자산 기준으로 재계 3위인 SK그룹이 반도체 특수 등에 힘입어 자산을 큰 폭 늘리면서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을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에서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차그룹을 역전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60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말 기준 공정자산 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2048조355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대기업집단의 보유자산이 20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2017년 말(1966조7100억원)보다 81조6450억원(4.2%) 늘어난 수치다. 계열사 숫자는 2083개에서 2057개로 다소 줄었지만, 자산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삼성이 자산 418조2170억원으로 처음 400조원을 넘어서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2017년 정부 예산이었던 400조7000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현대차와 SK는 각각 220조5980억원, 213조2050억원으로 나란히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실적 부진으로 자산이 2조560억원 줄고, SK는 반도체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실적 신기록 등에 힘입어 23조6740억원이 늘면서 두 그룹 간 격차가 7조원대로 좁혀졌다.이밖에 LG(130조3020억원), 롯데(117조950억원), 포스코(82조7590억원), 한화(65조4480억원), GS(65조3390억원), 농협(59조4330억원), 현대중공업(55조8660억원) 등이 10대 그룹 반열에 올랐다.이는 공정위가 작년 5월초 발표한 재계 순위와 비교하면 한화가 GS를 제치고 7위에 오른 것이다. 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현재 10위에서 7위까지 올라설 전망이다.CEO스코어는 “SK는 지난해 반도체 특수 외에 ADT캡스, AJ렌터카 등을 인수하면서 자산이 증가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 SK가 현대차를 제치고 재계 2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 뜨는 고배당주 투자…`그림의 떡` 안 되려면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최근 국민연금의 배당확대 요구, 주주 행동주의 펀드 활성화 등과 맞물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일부 고배당주 투자엔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주환원 정책을 빌미로 한 대주주 배불리기라는 지적도 나온다.11일 FN가이드에 따르면 2018년 결산배당을 공시한 상장사 가운데 배당성향 40%(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총액 비율)를 넘어선 기업은 25개사다. 이 가운데 대주주 지분율이 50%를 넘는 곳은 9개사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이 중 지난해 순익규모를 웃도는 배당을 실시, 배당성향 100%를 넘어선 곳이 있다. 주인공은 배당성향 216.1%를 기록한 코스닥 반도체 중고장비업체 러셀(217500)이다.러셀은 올해 순이익 2억원보다 2배이상 많은 5억원(주당 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가운데 최대주주인 이강직 외 6인은 지분 82%를 보유(지난해 9월말 기준)해 전체 배당금의 대부분을 가져간다. 뒤를 이어 나우아이비캐피탈 63.4%, LS전선아시아(49.5%), 삼성카드(49.5%), 와토스코리아(49.4%)가 배당성향 톱 5에 포함됐다. 삼성카드(029780)의 경우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총액 1708억원)을 결정했는데, 이는 전체 순익의 절반에 달한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032830) 외 1인의 지분율이 71.87%에 달해 1332억2700여만원을 삼성생명 등이 가져갈 전망이다. 포스코대우, SK가스, GS리테일도 대주주 지분율이 50%를 웃돌면서 배당성향이 40%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와토스코리아(079000)는 송공석 대표 외 특수관계인 등이 60.54%를 보유해 전체 배당금 14억원중 8억7192만원을 가져간다. 주당 3000원의 결산배당을 공시한 SK가스도 지분 55.78%를 보유한 최대주주 SK디스커버리 등 특수관계인이 배당금 총액 266억원중 151억5000여만원을 챙긴다. 유가증권 상장사 IHQ(003560)는 아직 결산배당을 공시하기 전이지만, 이미 3분기말 기준 배당성향 100%를 넘어섰다. IHQ는 현재까지 지난해 잠정 순이익 106억원보다 많은 149억원을 배당금으로 풀기로 했다.한국기업평가는 아직까지 2018년 잠정실적과 결산배당을 공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기준 한기평은 주당 2250원을 배당하며 배당성향 65%를 기록했다. 배당금 총액은 100억원을 웃돌았는데 이중 지분 73.55%를 가진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73억원 이상을 가져갔다. 안정적인 신용평가 업무 특성상 이익(배당)의 지속가능성이 담보되지만, 회전율이 걸림돌이라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의 회전율은 올 초 이후 3~7% 수준에 그친다. 이처럼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종목의 특징은 회전율이 낮다는 점이다. 회전율이란 총 발행주식수 대비 당일 거래된 주식수의 비중을 말한다. 유통가능 주식이 적을 수록 회전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발행주식수 1000만주가운데 70%가 대주주 물량이라면 나머지 300만주가 거래되고, 하루에 300만주가 모두 거래되더라도 회전율은 30%다. 11일 기준 회전율은 한국기업평가 3.79%(거래량 1035주)를 비롯해 삼성카드 17.58%, LS전선아시아 18.78%, 와토스코리아 18.21% 등이 10%대에 그쳤다. 이외 나우아이비캐피탈 61.9%, 포스코대우 61.57%, SK가스 57.07%, GS리테일 71.79% 등이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배당확대가 잇따르고 있지만, 일부 종목은 유동성(회전율)이 떨어져 매매가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며 “고배당주 투자시에는 이익(배당)의 지속가능성, 회전율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마감]코스닥, 외인·개인 ‘사자’에 670선 회복..비금속·디지털컨텐츠株↑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나왔지만 글로벌 경기와는 무관하며 IT 및 바이오주가 대부분인 코스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짙어지며 수급환경이 개선된 점도 상승장을 이끈 요인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비금속과 디지털컨텐츠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51포인트(0.82%) 오른 673.6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시작과 함께 약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이내 강보합세로 돌아섰고, 이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전날 668.13을 기록한 지 하루 만에 670선을 회복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2194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638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861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금융투자 1188억원, 보험 173억원 순매수했지만, 연기금등 3795억원, 투신 1165억원, 기타금융 1131억원, 은행 17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비금속,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제약 등 순으로 올랐다.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기타 제조, 통신방송 서비스, 음식료·담배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포스코켐텍(003670) 바이로메드(084990) 메디톡스(086900) 에이치엘비(0283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펄어비스(263750) 코오롱티슈진(95016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CJ ENM(035760) GS홈쇼핑(028150) 등은 하락했다.개별종목 중에서는 승일(049830) 아이엠텍(226350) 머큐리(100590) 포비스티앤씨(016670) 등의 상승폭이 컸고, 엔터메이트(206400) 퓨전데이타(195440) 디케이티(290550) 차이나하오란(900090) 등은 하락폭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6억1027만주, 거래대금 3조2077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4개 종목을 포함해 총 6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없이 575개 종목이 내렸다. 10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전국 6만2465개 프랜차이즈 가맹점 ‘제로페이’ 동참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전국 6만여개의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소상공인의 수수료를 없앤 ‘제로 페이’(Zero Pay)에 가입한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부산광역시, 경상남도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6개 프랜차이즈 본사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프랜차이즈는 골프존, 교촌에프앤비, 다온에프엔씨, 더본코리아, 롯데GRS, 멕시카나, 모닥홀딩스, 본아이에프, bhc, 한국미니스톱, 비지에프리테일, 사과나무, 씨스페이시스, 에스앤큐플러스, 이디야커피, 이마트24, 제너시스BBQ, GS리테일, 7번가사람들, 커피에반하다, 코리아세븐, 탐앤탐스, 파리크라상, 한국미니스톱, 한국짐보리 짐월드, 할리스에프앤비, 해마로푸드서비스다. 협약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제로페이 소비자 이용 확산을,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소속 가맹점의 제로페이 가입을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가입신청을 했거나 의사를 밝힌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전국 6만2465개이며 본부 직영이 1532개, 개별 가맹점이 6만933개라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10월 2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1만6756곳이 가맹신청을 했으며 이중 1만1776개가 프랜차이즈다. 현재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은 269만개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서 제로페이 가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바로 매우 낮은 수준의 결제수수료 때문으로 가맹본부 직영점의 경우도 수수료 절감효과가 있지만, 개별 가맹점주들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QR코드를 활용한 계좌이체 기반의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인 제로페이는 낮은 원가비용을 토대로전년도 매출액이 8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은 제로페이 수수료가 0%다. 매출액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0.3%, 12억원 초과는 0.5% 수수료를 내도록 한다.현재 영세·중소가맹점이 내는 카드 수수료 0.8%∼2.3%보다 요율이 대폭 낮은 만큼 당국은 자영업자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로페이의 소득공제율이 40%로 신용카드(15%)는 물론 체크카드(30%)보다 높다. 박원순 시장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대부분이 자영업자들이고, 고매출 저수익 업종들이 많이 분포돼 있는 만큼 제로페이 가맹점 가입을 통해 결제수수료가 낮아지는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디에서든 제로페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도록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수도권 비규제지역 주택시장 ‘후끈’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발표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강화된 대출, 세제 규제를 받지 않는 데다 전매제한 등 청약시장 관련 규제도 덜해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25개구 모두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서울시 집값은 11월 현재(11월 16일 기준) 3.3㎡당 2585만원으로 지난 3주간(11월 2일~11월 16일) 동결된 상황이다. 특히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의 경우 지난 한주간 집값이 오히려 하락했다.반면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값은 크게 뛰고 있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지난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규제를 빗겨간 경기 의왕시 ‘포일숲속마을3단지(2011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 하반기(7월~11월)에만 평균 매매가 시세가 1억1000만원(6억3500만원→7억4500만원) 올랐다. 상반기 동안 평균 시세가 1500만원(6억1000만원→6억2500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인천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인천 서구 ‘청라골드클래스커낼웨이(2016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2㎡는 올 하반기 평균 매매가 시세가 4500만원(4억2500만원→4억7000만원) 올랐다. 상반기 동안 500만원(4억2000만원→4억2500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비규제지역 반사이익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이러한 반사이익 효과는 청약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8.2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경기 지역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 중 11월 의정부시에서 분양한 ‘탑석센트럴자이’가 1순위 평균 41.71대 1, 9월 안양시 만안구에서 분양한 ‘안양KCC스위첸’이 1순위 평균 32.69대 1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 규제의 영향으로 규제지역 내 아파트 거래나 청약에 제한이 생기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비규제지역 분양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며 “추후 규제지역이 추가로 지정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연내 분양을 앞둔 비규제지역 신규단지의 인기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GS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일산자이 3차’(133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0㎡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식사지구 일대에 조성되는 7000여 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의 마지막 완성작이다. 단지 인근으로 경의중앙선 백마역, 풍산역, 지하철 3호선 마두역 등이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고양대로 등의 광역 도로망도 가깝다.포스코건설은 12월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2구역에서 ‘더샵 파크에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북한산 둘레길, 여의도공원 3배 크기의 직동공원과 같은 녹지공간과 접하며, 백석천이 아파트 단지를 끼고 흐르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5개동, 전용면적 39~97㎡ 총 420가구 규모로 이중 3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쌍용건설은 12월 인천시 부평구 산곡2-2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부평 더 플래티넘(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3층, 10개동, 전용면적 39~119㎡ 총 811가구 규모로 이중 4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 코스피, 기관 1600억원 ‘팔자’에 하락전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금융투자에서 대부분의 매도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달 차익거래로 사들였던 주식을 내다 팔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94포인트, 0.33%내린 2085.69에 거래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FOMC이후 달러화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폭이 확대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92포인트(0.04%) 상승한 2만6191.2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5%, 0.53% 하락했다. 수급을 보면 기관이 총 1610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 중에서도 금융투자는 1292억원 순매도를 하고 있다. 금융투자는 이날까지 총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조정구간에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사들였던 주식을 정리하는 중이라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97억원, 291억원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총 391억원 순매수다.업종별로는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의료정밀 업종이 4.37%로 가장 크게 하락하고 있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화학, 증권, 건설업, 은행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반면 보험과 운수장비, 철강금속, 서비스업 등은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우(005935) 포스코(005490)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등은 상승중인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텔레콤(017670)은 내림세다. 개별종목으로는 롯데쇼핑(023530)이 실적 정상화 전망에 4.75%, GS(078930)가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며 2.82% 상승중이다.
- 소비자원 "피해구제 합의율 NS홈쇼핑 가장 높고, CJ오쇼핑 가장 낮아"
- 한국소비자원이 홈쇼핑 매출액 상위 5개 업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진=한국소비자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TV홈쇼핑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피해구제 합의율은 NS홈쇼핑이 가장 높고, CJ오쇼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피해구제 접수가 가장 많은 곳은 롯데홈쇼핑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매출액 상위 5개 TV홈쇼핑 업체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및 피해구제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CJ오쇼핑, 현대홈쇼핑, GS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최근 3년간 총 매출액 순) 5곳이다.조사결과 지난 2015~2017년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모두 664건이었다. 피해구제 신청사건 중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 보상 처리된 사건의 비율(합의율)은 N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이 각각 60.0%, 59.9%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CJ오쇼핑(19.0%)과 GS홈쇼핑(25.0%)의 합의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매출액 대비 건수는 롯데홈쇼핑이 8.03건으로 가장 많았다. GS홈쇼핑이 7.80건, 현대홈쇼핑이 7.25건으로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 5개 채널의 방송화면 구성·고객응대·직원 전문성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75점이었다. 업체별로는 CJ오쇼핑 3.82점, GS홈쇼핑 3.76점, 현대·NS·롯데홈쇼핑 3.72점을 기록했다. 또 TV홈쇼핑에 대한 주문 편리성 만족도는 평균 3.71점으로 높은 반면, 프로그램 차별성 만족도는 평균 3.45점으로 낮았다. 업체별로는 롯데가 가격 및 정보 적절성 요인에서 3.60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문편리성, 상품정확성, 프로그램 차별성 등에 있어서는 CJ오쇼핑이 최고점을 기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관련 사업자와 공유하고 소비자 불만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을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품질 향상 지원을 위해 서비스 비교정보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G마켓·옥션, 연중 최대 할인 잔치 '빅스마일데이'
- (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G마켓과 옥션이 약 1000만 여개의 상품을 정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빅스마일데이’를 개최했다. 아울러 최대 10만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추가 쿠폰부터 다양한 브랜드 제휴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빅스마일데이는 지난 해 시작했으며 G마켓-옥션에서 1년 중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하는 쇼핑 축제다. 지난 빅스마일데이는 행사 기간 내내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이에 부응해 올 해는 역대급 할인쿠폰과 제휴 브랜드 규모를 크게 확장했다.G마켓과 옥션 모든 회원에게 최대 10만원 할인 가능한 15% 할인쿠폰 등 2장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여기에 국내 업계 최초 유료 멤버십인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추가로 최대 10만원 할인되는 20% 할인쿠폰 등 2장의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날 특가 상품으로는 G마켓에서 에고이스트 덕다운 패딩을 24만9000원, 헬로카봇 티라클레스 변신로봇을 3만5900원에 판매하고, 옥션에서는 다이슨 슈퍼소닉헤어드라이어를 37만9900원, 다이슨 V10 앱솔루트 엑스트라 무선청소기는 82만9000원에 선보인다.이외에도 G마켓-옥션은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메가박스, CGV, 빕스, GS25 등 파트너 브랜드들과 전국 1만6천여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서 공동 마케팅 O2O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파트너사 상품을 할인된 e쿠폰으로 매일 자정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일부 행사는 선착순 판매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G마켓과 옥션에서 ‘빅스마일데이’를 검색하거나, 각 사이트 메인 페이지에서 해당 프로모션 배너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이정엽 이베이코리아 마케팅 본부장은 “작년 첫 빅스마일데이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는 1000만개 상품을 최대 70%할인해 규모를 키웠고 모든 회원이 최대 10만5000원까지, 스마일클럽 회원은 21만원까지 추가 할인받을 수 있는 파격적 쿠폰을 마련했다”며 “이외에도 1만6000개 외식-영화 브랜드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e쿠폰 상품을 통해 온라인, 모바일, 오프라인 모두에서 빅스마일데이를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