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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수 던진 마이클 델…'승자의 저주' 함정 빠지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컴퓨터제조기업 델의 창업자 마이클 델(사진·50)이 승부수를 던졌다. 670억달러(약 77조원)를 들여 데이터 저장업체 EMC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정보통신(IT) 업계 인수·합병(M&A) 규모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델이 그만큼 ‘통 큰’ 베팅에 나선 것이다. ◇마이클 델의 승부수‥생존 위해 ‘몸집 불리기’델이 EMC를 인수하려는 목적은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규모의 경제도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때 미국 IT기업을 대표했던 델은 2000년대 들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주력인 PC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밀리고 있다. 효자노릇을 했던 기업용 서버 매출도 감소세다. 델은 한때 PC 시장의 3분의 1을 장악했지만 HP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데이터 저장업계 1위 EMC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EMC는 최근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거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회사와의 경쟁에서 위협을 느끼는 등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 델은 EMC를 합병해 기업용 하드웨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가 두드러진다. 업계에서는 델이 EMC와의 합병을 통해 연간 800억달러(약 92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용 하드웨어 시장 강자 HP와 IBM을 위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EMC 자회사이면서 가상화 분야 선두인 VM웨어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하면 차세대 IT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적압박에 시달리던 EMC도 주주들의 주가부양 압박이나 채무부담에서도 한 숨 돌릴 수 있다. 실제 자회사 VM웨어를 매각하라고 거세게 밀어붙였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도 이번 M&A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막대한 채무는 부담…“합병 시너지” 미약 지적도델이 M&A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빌리는 막대한 채무는 이번 인수 건 자체뿐만 아니라 기업 운명을 가름하는 관건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델은 이번 M&A를 위해 500억달러의 채무부담을 져야 한다고 전했다. 기존 빚 110억달러는 별도다. 저금리에 조달비용이 낮다 하더라도 이자 부담만도 상당하다. 맥 위트만 HP CEO는 델이 매년 이자만 최소 25억달러(약 2조9000억원)를 부담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아브헤이 람바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이번 M&A가 괜찮은 편”이라면서도 “그러나 막대한 인수자금 부담은 거래가 완료될 때까지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합병 시너지를 내느냐 여부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두 회사 모두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걷고 있는데다 PC나 기업서버, 데이터저장사업 모두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델과 EMC 경쟁사가 HP, 오라클, IBM과 같은 전통의 하드웨어 기업이 아닌 아마존, MS, 구글로 대표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로 보고 있다. 합병법인이 IT 공룡과 맞서 혁신적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월스트리저널(WSJ)은 IT 업계의 역사적 합병이 긍정적 결과만을 도출한 것을 아니라며 지난 2002년 컴팩과 합쳤던 HP가 최근 분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S.코한앤어소시에츠의 피터 코헨은 “델과 EMC의 제품은 15년 전에나 인기를 끌던 것”이라면서 “합병에 따른 제품혁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10.13 I 장순원 기자
  • 새 주인 기다리는 코웨이, 신용도 상승 가능성에 주목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국내 최대 가전렌탈업체 코웨이(021240) 매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크레딧업계는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코웨이의 신용도가 높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현재 코웨이의 최대주주는 코웨이홀딩스다.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코웨이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1월 웅진그룹으로부터 코웨이를 사들인 뒤 3년이 채 되지 않아 인수합병(M&A) 시장에 다시 내놨다. 예비입찰을 하루 앞둔 가운데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기업들은 CJ그룹과 필립스, 중국 캉자그룹 등이다. 해외 PEF들의 참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명확히 드러난 바는 없다.업계는 현재 인수 후보로 분류된 주요 기업들이 시세차익과 배당 등을 통해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MBK파트너스와 같은 재무적 투자자(FI)가 아닌 전략적 투자자(SI)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SI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될 경우 당장 재무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모펀드는 일반적으로 인수한 회사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받아 투자원금을 회수한다. 코웨이홀딩스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전년대비 3607억원 증가한 8307억원. 이처럼 차입금이 늘어난 것은 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해서다. 코웨이의 연 배당금 규모도 지난 2011~2013년 8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12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SI로 피인수되면 적어도 지금과 같은 배당 지급 부담에선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사업 시너지와 기업 신뢰도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매출의 90% 이상을 환경가전부문에서 거둬들이는 코웨이는 우수한 브랜드 이미지 등을 바탕으로 관련사업에서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중단기적으로 이런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땐 렌탈사업의 성장세 둔화와 신규 사업자 진입 등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소지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PEF는 일반적으로 성장을 위한 투자보단 비용 절감이나 재무구조 개선 등에 주력한다. 따라서 코웨이가 동종사업을 영위하고 있거나 관련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일으킬 능력을 갖춘 SI로 주인을 갈아타게 되면 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한 증권사 크레딧담당 연구원은 “SI가 코웨이를 인수하면 투자에 인색한 사모펀드와 달리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점쳤다.그러나 SI로의 피인수가 코웨이의 신용도 상향을 담보한다고 단언하긴 어렵다. 자체 자금 조달 능력이 떨어져 FI를 여럿 끌어들이거나 외부 차입에 과도하게 의존해 인수전에 나서는 SI라면 오히려 코웨이가 지금보다 더 무거운 짐을 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웨이는 과거 웅진그룹 산하에 있던 당시 알짜 계열사로서 이미 비슷한 경험을 한 바 있다. 한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SI를 주인으로 맞는다고 해서 신용도가 무조건 높아지긴 어렵다”며 “결국 누가 인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2015.10.13 I 김기훈 기자
"위기 본질은 기업 경쟁력"…與, '원샷법' 드라이브
  • "위기 본질은 기업 경쟁력"…與, '원샷법' 드라이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히타치제작소는 지난해 1월 각 회사의 화력발전 부문을 떼내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즈’라는 신설법인을 설립했다.두 회사의 화력발전 부문은 애초 주력시장이 달랐다. 미쓰비시는 동남아와 중동시장에 강했고, 히타치는 유럽과 아프리카시장을 주로 공략했다. 미쓰비스(대형 가스터빈)와 히타치(중소형 가스터빈)의 주력제품도 차이가 있었다. 결국 두 회사는 신흥국의 사회인프라 정비에 발맞춰 ‘1등 인프라 기업’을 목표로 합병을 결정했다.이때 둘의 분사와 합병을 원활하게 한 게 산업활력법이었다.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사업을 재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골자다. 두 회사는 재편과정에서 산업활력법상 세제 감면 등의 혜택을 받았다. 현재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즈는 미국 GE, 독일 지멘스에 이어 전세계 발전사업시장에서 3위다.소니 역시 산업활력법의 혜택을 봤다. 수익성이 떨어진 PC사업을 매각하고 영업적자에 허덕인 TV사업도 분사하는 대신 수익성이 좋은 게임과 모바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바꾼 과정에서 산업활력법의 지원을 받은 것이다.유리 제조업체인 오카모토유리가 분사해 ‘재팬 3D 디바이스’를 설립했을 때도 등록면허세 등을 경감 받았다. 이 회사는 차량 유리에 경로안내 등 정보를 띄우는 헤드업디스플레이용 유리를 개발한다. 오카모토유리는 이 시장의 성장성을 봤고, 신속하게 사업구조를 바꿨다.여권이 연내 처리를 주장하는 이른바 ‘원샷법’(기업활력제고 특별법안)은 일본의 사례를 모델로 하고 있다. 고령화된 우리의 주력산업을 선제적으로 재편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다다랐다는 것이다.◇새누리, 日 사례 통해 ‘원샷법’ 올 정기국회 처리 추진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샷법 공청회에서 “우리경제를 이끌었던 제조업의 성장이 정체돼 새로운 산업으로 진출하는 구조조정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당에서 확실히 밀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기국회 때 처리하겠다는 얘기다.여당의 한 경제통 의원은 “현재 불황 국면은 ‘기업 경쟁력’이라는 근본적 문제에서 비롯됐다”면서 “이전 경제위기와는 양상이 다르다”고 했다. 우리경제의 첨병은 기업인데, 자동차·철강 등 주력산업은 정체됐고 중소·중견기업은 영세화되고 있으며 한계기업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정·통화 등 정부 정책이 한계가 있다는 관측도 그 바탕에 있다.원샷법은 중소기업청장 출신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쉽게 말해 합병, 분할, 영업양수도,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등 현행 상법상 사업재편을 할 때 필요한 규정과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겠다는 것이다.이를테면 현행법은 기업의 사업재편시 소액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을 인정하고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총회에서 다수결로 결의된 사안에 반대하는 주주가 소유한 주식을 매수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사는 한 달 안에 해당 주식을 사야 한다. 다만 원샷법은 이를 3개월로 늘렸다. 이현재 의원 측은 “주식매수청구권 부담으로 사업재편이 무산되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소액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요청할 수 있는 기간을 주총 이후 20일에서 10일로 단축한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산업계의 볼멘소리가 있긴 하다. 하지만 여권은 소액주주 보호 차원에서 주식매수청구권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현행법상 합병과 분할시 필요한 채권자 보호절차도 원샷법 하에서는 일부 특례를 적용 받는다.◇일각서 ‘재벌 특혜법’ 반대…총선 등 정치일정도 변수그렇다면 원샷법의 특례 절차는 어떻게 진행될까. 예컨대 대기업 A사가 핵심역량에 집중하고자 기타 사업부문을 중소기업 B사에 넘긴다고 하자. 이때 A사는 한 달 정도 주무부처와 상담 후 계획서를 낸다. 이후 주무부처 검토와 사업재편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승인을 낸다. 이 과정은 두 달 정도 걸린다.이후 주무부처는 A사와 B사의 사업재편을 두고 각종 특례를 지원하며,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구조다.다만 원샷법이 올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 ‘재벌 특혜법’이라고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규제에 대한 특례가 포함됐다는 게 그 이유다. 지배구조 이슈에 민감한 국내 대기업집단들은 잠재적인 특례 대상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이다.여권은 “(원샷법의 특혜는)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에 돌아간다”(김무성 대표)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또 이현재 의원은 “대기업 사업재편의 목적이 경영권 승계 등이라면 주무부처에서 승인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정가에서는 법안심사의 장애물은 오히려 정치적 이슈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야가 내년 총선에만 마음이 가있어 법안을 제대로 논의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다.▶ 관련기사 ◀☞ 국내기업 10곳 중 8곳 "원샷법 조속 도입해야"☞ [무역투자회의]91조원 설비투자 지원+원샷법..수출기업 체질 개선☞ [투자의맥]속도내는 원샷법, 지주회사에 관심☞ 경제계, '원샷법' 주식매수청구권 제한 등 보완 "조속입법 촉구"☞ [사설] 원샷법, 기업경쟁력 높이는 계기로☞ 윤곽드러난 ‘원샷법’ 증시 관련주는☞ 재계 "원샷법 조기 제정으로 경제활력 되찾아야"☞ 대한상의, '원샷법' 제정 재촉구…"한국경제 활력 되찾아야"
2015.10.13 I 김정남 기자
'소통의 달인' 장인수 오비맥주 부회장
  • [WWEF2015]'소통의 달인' 장인수 오비맥주 부회장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바로 ‘소통’의 첫걸음입니다. 직원들이 신나게 일 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 주면 성장은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장인수(사진) 오비맥주 부회장은 주류업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사람들은 그를 고졸신화, 영업의 달인(‘고신영달’)이라고 부른다. 학력이 짧았던 장 사장은 남들보다 더 부지런히 움직이며, 자기 단점을 극복하려고 더 많이 노력했다. 그는 진로 영업사원 시절 동료들이 5~6개 라인을 담당할 때 그는 19개 라인을 맡았다. 남들이 가기 싫어했던 거래처도 자진해서 맡으며 매일 200km 이상을 달렸다. 덕분에 1999년 ‘영업의 꽃’으로 불리던 진로 서울권역 담당이사를 맡으며 동기들보다 가장 빨리 임원으로 승진했다. 진로가 하이트에 합병된 뒤 2008년부터 하이트주조·주정 대표로 있던 그는 2010년 1월 오비맥주로 전격 스카우트됐다. 그의 영업력을 경쟁사에서 눈여겨보고 스카웃한 것. “2010년 오비맥주에 처음 입사했을 당시 오비맥주는독보적인 1등에서 2등으로 추락해 14년 동안 2위 기업이었죠. 만년 2위에 머물러 있다보니 패배의식이 팽배해져 있었습니다. 당시 영업 부문 부사장이었던 나의 가장 큰 과제는 대내외적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었죠. 내부적으로는 생산직과 영업직과의 간담회를 갖고 신뢰를 회복하고자 노력했고, 소통의 노력 덕분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오비맥주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속칭 ‘밀어내기’를 가장 먼저 없앴다. 맥주의 맛은 ‘신선도’에 의해 좌우된다는 신념에서였다. 당시 영업부서는 월별 실적으로 올리기 위해 매월 말이면 맥주를 도매상에 쌓아놓는 영업을 했다. 회사 실적상 매출은 늘지만 재고만 쌓이게 되고 쌓인 맥주는 보통 2~3달은 지난 뒤에야 소비자들에게 전해졌다. 당시로선 도박과도 같은 배팅이었다. 월말 밀어내기를 근절한 뒤 맥주생산부터 유통과 소비 사이클이 단축됐고, 한동안 주줌하던 오비맥주의 점유율은 수개월 만에 상승 모멘텀을 타기 시작했다. 2011년 말 오비맥주가 경쟁사를 제치고 공식적으로 15년 만에 처음으로 맥주시장 정상탈환했다. 장부회장이 주도한 유통혁신이 밑거름이 됐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2012년 6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됐다. 이후에도 그는 말단 직원들과 대화를 이어 나갔다. 간부들을 배제한 채 20~30명의 직원들과 공장 근처 식당에서 일일이 얼굴을 맞대고 술잔을 기울이며 릴레이 대화를 했다. 장 부회장은 “직원이든 소비자든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고,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소통하는 것이 사람 사는 일에 기본이죠. 거기에 진정성을 가지고 실천하려는 의지를 더한다면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약력] 장 부회장은 1955년 전남 순천에서 출생했다. 1973년 대경상고를 졸업한 뒤 군 제대 후 1976년 삼풍제지주식회사 경리부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80년 진로에 입사, 놀라운 영업성과를 기록하며 1999년 진로 서울권역 담당이사, 2007년 서울권역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0년 1월 하이트주조·주정 대표이사로 있다 오비맥주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된 뒤 2012년 6월 오비맥주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태권도 공인 6단이며 태권도 사범 및 심판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2015.10.13 I 김영환 기자
  • 현대홈쇼핑, 2Q 저점으로 실적 회복 국면…'매수'-삼성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삼성증권이 13일 현대홈쇼핑(057050)에 대해 2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실적 회복이 예상되고, 패션사업 연계와 신규사업 진출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현대홈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반적인 매출 성장률 둔화와 고정비 부담 증가 등 요인으로 전년대비 17.6%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백수오 이슈로 매출이 부진하고 일회성 환불비용이 발생한 2분기에 대비해선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백수오 이슈와 메르스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경기 둔화 영향이 7~8월까지 이어졌고, 현대홈쇼핑 매출 역시 8월까지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9월 이후 외형성장률이 회복세이고, 추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합병(M&A)을 통한 신규 사업 진출과 패션·렌탈 사업 강화가 향후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옥진 연구원은 “현재 현대백화점 그룹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의 단독 입찰자인데,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이 그룹 내 인수 주체가 될 전망”이라며 “현대백화점 그룹 유통사업부와 시너지를 고려할 때 현재 논의되고 있는 수준에서 계약이 성사되고, 현대홈쇼핑이 참여할 경우 투자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홈쇼핑은 계열사 한섬을 통해 홈쇼핑 전용 브랜드 ‘mothan’을 런칭했는데, 판매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초과달성해 성공적인 결과를 내놨다”며 “올해 6월 설립한 현대렌탈케어는 영업 초기 단계로, 당분간 영업적자를 기록하겠지만, 유통망 시너지를 감안하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2015.10.13 I 박기주 기자
호재 날개 단 충남 당진 토지 분양에 투자자들 발걸음 이어져
  • 호재 날개 단 충남 당진 토지 분양에 투자자들 발걸음 이어져
  • [온라인부] 투자처로서의 은행이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이 지속된 저금리로 인해 은행에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선이 모아지는 곳 가운데 하나가 부동산 시장이다. 특히 매달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뿐만 아니라 인기지역 아파트와 호재를 품었거나 예상되는 토지 매물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토지시장 투자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조언한다. 근시안적인 투자 효과 기대는 지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단기간 땅값 상승폭이 크지 않더라도 다양한 개발효재를 내재해 잠재적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을 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한 상황이다.이러한 투자처로서의 토지시장에서 최근 호재가 이어지며 빠른 인구 유입을 드러내고 있는 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철강 클러스터로의 변모가 기대되며 발전 속도를 내고 있는 충남 당진시가 대표적이다. 최근 당진시에는 국내 대형 철강업체 6곳이 들어섰다. 지난 2012년 시로 승격된 당진시는 이후 도로개발, 항만개발, 서해안복선전철, 산업단지, 신도시조성, 택지개발, 관광단지 등의 다양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인구도 빠르게 늘어 당진시의 인구 증가율은 지난 2004년 이후 10년 연속 충남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2월 말 기준 당진에 거주 중인 내국인은 전년 대비 2844명(월평균 237명)이 늘어났으며 외국인 5018명을 포함하면 총 17만 명까지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최근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이라는 대형 호재로 인해 일대 토지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시너지 효과로 인해 지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현대상록수영농조합은 당진 송악읍 고대리, 송산면유곡리 일대 분양를 분양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해당 토지는 아산국가산업단지(부곡지구, 고대지구), 송산산업단지, 송악산업단지 내에 위치하며 서울에서는 1시간(100km 이내) 거리인 데다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IC에서 5분이면 닿는다. 또한 인근에는 현대제철과 현대자동차가 인접해 있으며 관련업체 및 외국기업의 입주가 예상되고 있다. 대규모 주거단지도 배후로 하고 있어 향후 프리미엄이 주목되고 있다.특히 이번 토지 분양은 현지 농민이 소유한 농지를 선별 및 확보, 분양부터 등기까지 법무사를 통해 진행해 눈길을 끈다. 등기 시까지 모든 자금은 법무사에서 보증서를 발행해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상담 시 원하는 평수와 필지가 지정되면 청약금을 법무사 계좌로 입금하고 현장 답사 후 정식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단 계약의사가 없으면 청약금은 전액 환불 가능하다.토지 분양가는 전용면적 3.3㎡당 28만원부터다. 토지는 향후 위탁영농으로 매년 친환경 쌀 991㎡당 120kg씩 추수 시점에 공급할 예정이다. 조합사무실은 현대하이스코 앞에 마련돼 있다. 분양문의: 1577-8663
`실적+배당` 겸비한 SK텔레콤에 주목
  • [주간추천주]`실적+배당` 겸비한 SK텔레콤에 주목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코스피가 두 달여만에 2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다른 상장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중장기 성장성까지 갖춘 종목들이 주간추천주에 올랐다.11일 국내 7개 증권사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대신, 하나, SK 등 3개 증권사에서 선정한 이번주(10월 12일~16일) 주간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자사주를 5000억원 가량 매입한 점도 영향을 줬다. 이외에도 하나금융투자는 8년만의 배당금 증액(9400원→1만원)이 예상된다면서 배당 매수세 유입 기대감을 추천 이유로 꼽았다. SK증권(001510)은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유선부분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CJ대한통운(000120) 역시 3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 주간추천주로 선정됐다. 지난주 현대증권에 이어 이번주에는 KDB대우증권이 선택했다. 대우증권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2.1%, 영업이익은 29.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택배부문은 전년동기대비 20%에 달하는 물량 성장이 지속되면서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올해 3분기 별도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한 SBS(034120)도 주간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비용통제를 통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런닝맨 시즌2 관련 이익 역시 하반기에 걸쳐 인식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대신증권(003540)은 두산중공업을 추천했다. 2015년 수주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8조원 초반이지만 4분기에 4조원 이상 수주를 올려 8조원 후반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신한금융(055550)투자는 2주 연속 아이마켓코리아(122900)를 추천주로 선정했다. 인터파크 컨소시엄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시 지분참여 기대감 때문이다. 동시에 MRO(소모성자재구매대행) 부문의 안정적 성장, 본격적인 인수합병(M&A) 효과도 추천 이유였다. LG생활건강(051900), 한화케미칼(009830)도 2주 연속 증권사들의 선택을 받았다.이외에도 삼성전기(009150)가 현대증권(003450)의 추천을 받았다. MLCC 업황 호조와 고화소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기판 부분의 턴어라운드 스토리가 2016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무선충전, 전장부품, M&A등 신사업 추진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와 비주력사업 구조조정으로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이밖에도 코라오홀딩스(900140), 한화케미칼(009830), 삼양홀딩스(000070), LG생활건강(051900), 효성(004800) 등이 추천주로 선정됐다.▶ 관련기사 ◀☞SKT, 차이나유니콤과 협력 강화..지분매각후 CEO간 협력 재추진☞[주간추천주]대신증권☞[주간추천주]하나금융투자
2015.10.11 I 조진영 기자
시행령 만들때부터 모호성 논란…한화S&C 제재 제대로 될까
  • 시행령 만들때부터 모호성 논란…한화S&C 제재 제대로 될까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법의 일감몰아주기 규제와 관련한 논란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기업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이 30%를 초과하는 계열사(비상장사는 20%)로 제한하면서 실질적으로 일감몰아주기 행위가 줄었는지 여부와 모호한 예외조항으로 인해 공정위의 제재가 제대로 이뤄질지 여부다.◇총수 일가 지분율 줄였으나…내부거래 달라지지 않아일감몰아주기 규제가 강화한 이후 규제대상 재벌 계열사 수와 내부거래 비중, 금액이 실제 줄어든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공정거래법상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기업그룹에서 오너 일가의 지분이 30%를 초과하는 상장 계열사(비상장 계열사는 20%)의 내부거래액이 200억원을 넘거나 연 매출의 12% 이상이면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받아야 하는 만큼 대기업들은 그간 계열사의 총수 일가 지분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규제를 피해왔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일감몰아주기가 줄었는지는 의견이 갈린다. 삼성물산(옛 제일모직)의 단체급식업 분할과 건물관리업 계열사 이전, 현대글로비스의 총수 일가 지분 일부 매각, 현대엠코 합병, 삼우 계열 제외처럼 실질적인 내부거래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규제만 빠져나간 사례가 많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국회 정무위 소속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상위 5대 기업집단 계열사별 내부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상위 5대 대기업 중 내부거래 50% 이상인 112개 계열사 중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은 단 1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현행 일감몰아주기 규제는 총수일가의 직접 지분율을 기준으로 규율하고 있어 약간의 지분 조정이나 합병등으로 규제대상에서 전부 빠져나갔다”면서 “편법적 부의 이전 및 내부거래를 줄이려면 간접지분도 포함해서 규제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속도제한기를 설치해 교통사고율을 줄인 것처럼 일감몰아기 규제를 통해 대기업 총수 일가의 지분율을 줄인 것은 긍정적인 효과로 볼 수 있다”면서 “이 정도 규제로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고 한다면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효율성 증대·보안성·긴급성’ 예외조항 모호해일감몰아주기 규제 시행령의 모호성도 논란의 대상이다. 공정위가 지난 2013년 대거 새로운 예외조항을 시행령에 담으면서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했다는 우려가 지적돼 왔다.시행령에 따르면 사익 편취행위가 ‘상당한 규모’에 해당하더라도 효율성 증대, 보안성, 긴급성 등 3대 요건에 해당하면 법적용 대상에서 빠진다. 효율성 증대의 경우 기획·생산·판매 과정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서비스의 공급, 긴밀하고 유기적인 거래관계로 인적·물적 협업체계가 구축된 경우 등 자의적 판단이 가능한 부분이 많이 담겨 있다. ‘보안성’의 경우도 공장, 연구개발시설, 통신기반시설 등 필수시설의 구축·운영, 핵심기술의 연구·개발·보유 등의 경우와 거래과정에서 영업·판매·구매 등과 관련된 기밀 또는 고객의 개인정보 등 핵심 경영정보에 접근 가능한 경우 등으로 광범위하게 규정돼 있다.전문가들은 일감 몰아주기의 대표사례가 대부분 대기업의 건물관리, 물류, 전산부분에 집중돼 있어 모호한 예외 조항을 통해 규제대상을 회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실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아들이 지분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 S&C는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커지자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다. 전산장비 구매를 대행하면서 일종의 수수료인 ‘통행세’ 혐의를 받으며 매출을 늘린 것과 관련해 “비교 견적 또는 시장 가격과 비교를 통해 비용 효율성이 있는 적법한 경우에만 거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효율성 측면에서 이뤄진 만큼 일감몰아주기 규제 예외가 인정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채이배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은 “예외조항이 모호해 대기업이 이리저리 법망을 빠져나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규제가 시행된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개선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구멍숭숭' 일감몰아주기 규제, 도마위에 오르다
2015.10.11 I 김상윤 기자
`몸값 3兆 육박` 코웨이, 매각 흥행 가능할까
  • [M&A in & out]`몸값 3兆 육박` 코웨이, 매각 흥행 가능할까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코웨이 예비입찰이 이번주 후반 실시된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인수 후보군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몸값 2조원이 훌쩍 넘는 코웨이를 어디서 가져갈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주(12~16일) 인수합병(M&A) 시장 이슈는 코웨이 예비입찰이다.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입찰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에게 ‘15일 예비입찰을 실시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주 팬택 인수잔금을 전액 납부하며 인수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16일 관계인 집회에서 팬택 인수를 최종 확정짓는다.◇코웨이, 높은 가격 때문에 난항 겪나코웨이를 내놓은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홈플러스를 국내 M&A 역사상 최고액(7조2000억원)으로 사들인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다. 한 달만에 매도자로 나섰다. 코웨이는 홈플러스에 이은 하반기 M&A 최대 매물이지만 되레 그 가격 때문에 매각 난항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MBK는 지난 2012년 웅진으로부터 당시 웅진코웨이 보유지분 30.9%(2382만9150주)를 총 1조2000여억원에 사들였다. 보유지분의 현재 가치는 8일 종가(8만8200원) 기준으로 2조1000억원 가량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고 인수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2조원 후반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발을 빼는 모습이다. 유력후보인 SK네트웍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출소 이후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코웨이 인수를 검토해왔다. 그러나 이후 MBK가 보유한 씨앤엠과 코웨이를 동시에 인수한다는 보도에 대해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다른 후보였던 롯데는 경영권 분쟁 이후 인수전 참여가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흥행에 실패하고 매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다.흥행 변수는 해외 기업 참여 여부다. 중국 가전기업 캉자그룹과 네덜란드 필립스가 인수 후보로 꼽힌다. 캉자그룹은 3년전 코웨이 인수를 두고 MBK와 경쟁한 기업인만큼 한 번 더 도전하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필립스는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측에 회사 추가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도 가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3조원에 육박하는 예상가는 외국기업에게도 부담이다.◇STX건설 매각 공고..동부익스프레스 매각 급물살 탈까최근 건설사 매각이 연달아 이뤄지고 있다. STX건설도 15일 매각을 공식화한다. STX그룹 계열사 중 STX에너지(현 GS E&R)와 STX팬오션(현 팬오션)에 이은 세번째 공개매각이다.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기업실사와 수요조사를 마쳤다. 매각가는 100억원대로 예상된다.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주 극동건설 매각은 불발됐지만 남광토건과 동부건설 매각은 순항 중이다. 남광토건은 세운건설 컨소시엄과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동부건설은 국내외 6곳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인수 후보자에 대한 예비실사 이후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부건설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삼라마이더스(SM)그룹과 중국계 건설사 등으로 알려졌다.다만 6곳의 인수 후보 중 시장 관심을 받는 쪽은 KTB PE다. KTB PE는 큐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월 KTB PE 컨소시엄이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할 때 동부건설은 500억원을 투자했다. 동부익스프레스 매각대금 일부가 동부건설로 회수되는 구조다. 채권단이 가져가는 금액은 고정돼있기 때문에 KTB PE 입장에선 동부익스프레스를 비싸게 팔아야 동부건설을 싸게 살 수 있는 셈이다. KTB PE는 동부익스프레스를 두고 현대백화점과 협상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4800억원을 제시했지만 KTB PE는 5000억원을 주장하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다.12일에는 유비케어 예비입찰도 이뤄진다. 유비케어는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로 SK케미칼의 자회사다. 2009년 이수화학으로부터 인수한지 7년만이다. 국내 헬스케어·제약 분야 기업들과 PEF가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르네상스호텔과 일대 부지 공개매각도 예정돼있다.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르네상스 호텔은 삼부토건의 핵심자산이다. 매각 예상가는 9000억원이다.
2015.10.11 I 조진영 기자
⑫골드만삭스, IB부문 실적 `활짝`
  • [IB하우스 열전]⑫골드만삭스, IB부문 실적 `활짝`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골드만삭스증권(이하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이 올 상반기 투자은행(IB) 실적부문 호조에 따라 활짝 웃고 있다. 지난해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실적이 크게 회복됐기 때문이다. 제일모직(028260)과 삼성물산(028260)의 합병 자문을 비롯해 쿠팡 투자 자문 등 굵직굵직한 협상을 성사시키며 활약한 덕분이다.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9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 7억8300만원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2분기에는 23억6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전체에는 8억7800만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이 올해 턴어라운드할 수 있었던 이유는 IB 부문의 성적이 좋기 때문이다.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SK C&C와 SK의 합병, 일본 소프트뱅크의 쿠팡 투자 거래 등의 주관사가 모두 골드만삭스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합병 과정에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로 어려움을 겪었다. 엘리엇이 삼성물산의 자산가치가 저평가됐다며 합병비율 조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골드만삭스는 또 다른 해외 IB 크레디트스위스(CS)와 함께 삼성물산의 합병 자문사로 나서며 합병을 성사시켰다. 골드만삭스와 CS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의 정당성을 알리는 자료를 삼성물산의 해외 투자자들에게 전달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측에 경영권을 잘 지킬 수 있는 전략을 짜는 역할도 함께 했다.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이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에도 골드만삭스가 있었다. 이는 한국 벤처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이는 글로벌 벤처기업의 최근 1년간 투자유치액 순위에서 우버 샤오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최소 10년 후 가치가 10배 이상 성장할 회사에만 투자한다’는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성사시키며 쿠팡의 기업 가치 또한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각자문 쪽에서도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2220억원 규모 영실업 매각 자문을 비롯해 디큐브백화점(2650억원), LIG손해보험(6850억원) 등의 매각 자문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이노션(214320) 지분 매각 자문을 맡기도 했다.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골드만삭스는 지난 1970년부터 한국에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1999년 이후 한국 투자금액만 2조5000억원을 웃도는 외국계 투자기업이기도 하며, 한국정부와 기업 고객을 위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1500억달러(약 175조원)가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은 지난 8월 1일 이상준 픽스트인컴(FICC) 담당 전무를 지점장으로 등기하면서 새로운 체제 변화를 맞이했다. 이 지점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87학번)와 서울대 경영학 석사를 거쳐 지난 1997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외자운용원(옛 투자운용실)에서 일한 바 있으며 2003년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2005년 골드만삭스 홍콩지점을 거쳤다.자료=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관련기사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평균 20대 1로 1순위 마감☞삼성·현대차·롯데 순환출자 해소 최선책 '지주회사'-대우☞국민연금, 삼성물산 지분 5.96% 보유
2015.10.09 I 김경민 기자
  • [오늘의 M&A 공시]신세계푸드, 스무디킹코리아 인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신세계푸드(031440), 스무디킹코리아 인수신세계푸드(031440)는 180억원 규모의 스무디킹코리아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이번 계약은 스무디킹코리아가 국내 사업을 물적 분할하면 신세계푸드가 분할 신설법인 지분을 100% 인수하는 방식이다. △젬백스테크놀러지(041590), 미즈앤코 인수젬백스테크놀러지(041590)는 미즈앤코의 주식 전량을 4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젬백스테크놀러지(041590) 측은“이번 주식 취득으로 영유아 식품 제조사인 미즈앤코를 계열사로 추가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 공작기계 사업부문 분할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신설회사인 가칭 ‘두산공작기계㈜’의 발행주식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22일이다.△하이쎌(066980), 최대주주 문양근 외 3명으로 변경하이쎌(066980)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금납입에 따라 최대주주가 리치커뮤니케이션 외 2명에서 문양근 외 3명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변경 후 최대주주의 소유지분율은 16.30%다. 최대주주의 지분인수 목적은 경영참여다.△웅진(016880)식품, 자회사 가야에프앤비 흡수 합병웅진(016880)식품은 자회사 가야에프앤비를 흡수합병했다. 합병비율 1:0으로 웅진식품은 존속회사로 남는다. △세아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부 10억원에 계열사 양도세아엔지니어링은 계열사 세아이앤티에 플랜트사업부분을 10억원에 양도한다고 밝혔다.△인텍플러스(064290), 최대주주 이상윤 외 4명으로 변경인텍플러스(064290)는 주식 증여 및 매각으로 최대주주가 기존 임쌍근 외 2명에서 이상윤 외 4명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의 지분 소유비율은 26.31%다. △KG ETS(151860), 에프엘씨 지분 21.6% 취득KG ETS(151860)는 배당수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를 위해 골프장 운영업체인 에프엘씨의 주식 295만주를 147억 5000만원에 취득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2.3%에 해당하며 취득 후 지분율은 21.6%다. 취득 예정일자는 내년 2월 4일이다.▶ 관련기사 ◀☞신세계푸드, 스무디킹코리아 지분인수 계약 체결☞신세계푸드, 스무디킹 국내·베트남 사업권 인수..종합식품사 간다
2015.10.08 I 이연호 기자
  • 현대제철, 3Q 실적 합병효과 기대 어려워…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제철(004020)의 3분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으로 합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한 3조3600억원,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34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열연강판과 후판 가격 하락으로 판재 부문 마진 스프레드는 1만원 이상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특히 내수 비중이 높은 현대제철의 평균출하단가는 경쟁사와 달리 환율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세전이익은 2000억원 가량의 외화환산손익을 감안해 545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방 연구원은 “3분기부터 연결 반영되는 현대하이스코의 이익기여가 변수”라며 “현대기아차의 중국 법인 부진과 유가 급락에 따른 에너지용 강관 수요 급락을 감안할 때 기존 현대하이스코 사업부문 마진율은 5%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해외법인의 재고 미실현이익 제거로 전체 연결 이익은 별도 이익과 유사한 3513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4분기 철근 기준가격은 전분기 대비 1톤당 1만5000원 인하된 58만5000원에 타결됐다. 방 연구원은 “7월 이후 가파른 철스크랩 하락분을 반영한 것으로 투입단가 하락을 감안하면 롤마진을 걱정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했다.마지막으로 방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높아진 자동차향 익스포저가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목표주가를 14.8% 하향한다”면서 “다만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며 조정된 주가 수준으로 불확실성 해소 시 적정 기업가치와의 괴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현대제철, 3Q 실적 기대감 낮출 때…목표가↓-하나
2015.10.08 I 이유미 기자
  • 증권가 "삼성전자 주가 방향 열쇠는 '주주환원책'"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증권가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앞으로 있을 주주환원책에 주목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예상보다는 선전하겠지만 3분기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봤다.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은 환율효과와 주력사업부의 높은 시장지배력, 원가경쟁력 등이 바탕이 됐다”며 “3분기 실적 안도감과 주주환원책 강화 기대감으로 당분간 주가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주가는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전날 8%대 급등하면서 한달 전보다 12.5%, 3개월 전보다는 0.9%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단기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높은 시장지배력 및 뛰어난 원가경쟁력 부각과 주주이익환원정책 강화 기대감, 사물인터넷 중심의 신사업 변화에 대한 능동적 시장창출 능력 등에 주목했다. 특히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감은 향후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개선시 그동안 삼성전자의 저평가가 삼성 SDS등 합병에 활용될 것이라는 시장의 오해도 불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황 연구원은 “시장은 최소 경쟁사 수준 (payout 30% 수준)의 환원 정도와 단순히 1년 또는 2~3년 계획이 아닌 장기 재무정책에 대한 철학을 공유해야 하고 경영진과의 직접 소통을 원하는 투자가들의 요구에 대해 경영진이 직접 이러한 변화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앞으로 삼성전자 주가의 추세적 상승 여부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최근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중저가폰의 실판매 호조에 따라 상승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이와 함께 배당성향의 상향, 자사주 소각 등 의미있는 주주환원정책이 발표될 것인지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이 많았다. 영업이익 7조원을 다시 시현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환율 효과의 소멸과 디스플레이 및 IM 부문의 감익으로 전사 영업이익 6조8000억원을 예상한다”며 “디스플레이와 IM부문은 계절적으로 비수기”라고 지적했다.박기범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는 스마트폰 재고조정에 따른 IM 부문의 비용 지출이 예상된다”며 “4분기 6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투자의맥]수출주 실적 기대감 속 中 경제지표 우려 지속☞M&A 실적.. 구글 154건 vs 삼성전자 37건☞삼성전자 3분기 '깜짝 실적'.. 반도체의 힘
2015.10.08 I 안혜신 기자
최윤, 대부업 넘어 종합금융사 '도전'
  • [단독]최윤, 대부업 넘어 종합금융사 '도전'
  • △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데일리 문승관 정다슬 기자]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를 계열사로 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인도네시아 지방은행을 인수해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제2금융권이 인도네시아 은행 인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금융계의 비상한 관심을 끈다. ◇2금융권으로 첫 인도네시아 은행 인수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프로그룹은 인도네시아 B은행 인수를 위해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를 추진 중인 B은행은 인도네시아의 지방은행으로 소매금융에 특화한 은행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금융계에선 아프로그룹이 B은행 인수를 마친 후 추가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아프로그룹은 인도네시아 소액대출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현지금융시장 실사를 펼친 결과 B은행이 현지 소매금융 시장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 연초부터 협상을 벌여왔다.인수금액은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5000만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며 평균연령도 약 29세로 젊은 신흥시장이다. 특히 2004년 이후 연평균 5~6%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전 국민의 금융업 이용 비율은 낮지만 예금·대출 증가율이 매년 1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성장 속도도 빠른 편이다. 국내에서는 우리·하나·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있으며 NH농협·부산은행들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진출로 성장동력 확보 아프로그룹은 해외시장 개척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동유럽과 동남아 국가는 현지 대부업체 금리가 연 100% 안팎으로 높은 수준이다. 국내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이미 축적된 저신용자 신용대출 경험을 통해 접근하면 해외 현재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아프로그룹 측의 판단이다. 아프로그룹은 2012년 중국 톈진진에 현지법인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 선전·충칭과 폴란드 바르샤바에 4개의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을 계기로 비슷한 시장 환경을 갖춘 캄보디아, 미얀마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폴란드를 발판으로 체코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시장에 추가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도 해외법인 설립을 위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최윤 회장의 ‘승부수’…대부업 넘어 종합금융사 꿈꾼다아프로그룹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는 최윤 아프로그룹 회장의 결단력이 한몫했다. 동남아시아 11개 국가에 대한 시장조사를 통해 큰 그림을 그린 후 적극적으로 인수대상을 물색했다.최 회장의 해외 진출 이면에는 대부업을 넘어 종합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숙원이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러시앤캐시로 영업을 시작한 지 11년이 지난 지금,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현재 국내 대부업체 1위다. 러시앤캐시, 미즈사랑, 원캐싱 등 3개 대부업체를 앞세워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결과다. 일본자금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대주주인 일본 법인을 한국 아프로그룹으로 변경하는 작업도 시작했다.하지만 대부업체를 모기업으로 하고 있다는 한계는 아프로그룹의 도약에 걸림돌이 돼 왔다. 이 때문에 최 회장은 국내 지방은행 등 제도권 진입을 계속 타진해왔고 실제 씨티캐피탈 인수를 비롯해 리딩투자증권과 공평은행 인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대부업, 저축은행. 캐피털이라는 세 축의 서민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석이다. 최 회장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선 “가급적 저축은행이나 카드사·보험사처럼 다양한 금융서비스 사업을 열어놓고 기회를 보고 있다. 제대로 된 금융 서비스그룹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혀 파격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2015.10.08 I 문승관 기자
⑪씨티글로벌마켓證, 홈플러스 등 랜드마크 딜 흥행 질주
  • [IB하우스 열전]⑪씨티글로벌마켓證, 홈플러스 등 랜드마크 딜 흥행 질주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역사상 최고가(MBK파트너스 발표 기준 7조200억원)를 기록한 홈플러스 인수전의 숨은 주역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이다. 씨티는 이번 자문으로 역대 최고액의 자문수수료를 받았음은 물론 국내 M&A업계 자문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씨티는 올해 홈플러스 인수 자문을 비롯해 CJ대한통운(000120)의 룽칭물류(Rokin Logistics) 인수 자문, OCI(010060)리소시즈 매각 자문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올 3분기 현재 국내 IB하우스 M&A자문 순위에서 1위(8조5000억원, 합병건 제외 발표 기준) 자리를 차지했다. 씨티가 국내 투자은행(IB)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근 들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시니어에서 주니어 뱅커까지 수년간 호흡...주요 핫 딜 석권△박장호 대표이사스미스바니와 외환은행의 합작투자로 지난 1996년 ‘환은스미스바니증권(주)’으로 국내에 첫 발을 내디딘 씨티는 △한국 IB사업부 △자본시장본부 △주식부(Equities) △채권영업부 △조사분석부 등과 함께 많은 후선부서를 모두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M&A 및 자본시장거래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모든 리그테이블의 선두 위치를 점하고 있다.실제 씨티는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약 3조2000억원; 2004년)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의 대우건설 지분 72.1% 매각(약 6조7000억원; 2006년)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밥캣 인수(49억달러; 2007년) △C&M 지분 92.5% 매각(약 2조원; 2008년) △어피니티 파트너스 및 KKR의 OB맥주 공동 인수(18억달러; 2009년) 및 공동 매각(58억달러; 2014년) △유진그룹의 하이마트 인수(약 2조원; 2008년) 및 유진그룹·지배주주의 하이마트 지분 65.3% 매각(약 1조2000억원; 2012년) △우리금융그룹의 6개 증권계열사 패키지 매각(약 1조8000억원; 2014년) 등 국내 M&A 역사상 중요한 다수의 랜드마크 거래에 대한 자문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최근 1년 사이에만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및 CJ대한통운의 중국 룽칭물류 인수 △한화(000880)솔라원 및 한화큐셀간 합병 △OCI엔터프라이즈의 OCI리소시즈 LP 매각 △삼성전자(005930)의 브라질 심프레스 인수 자문 등과 함께 △SK(034730) E&S의 미국 컨티넨탈 리소스와의 LNG 광구 49.9% 조인트벤처 투자 등 그 어느 IB보다도 활발한 M&A 거래를 성사시켰다.박장호 대표이사는 “씨티가 랜드마크 거래 자문을 이어갈 수 있는 있었던 배경에는 국내 대기업 및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와의 지속적인 전략적 대화 및 관계를 유지하며 시장흐름 및 환경과 회사의 중장기 전략, 자본조달 필요성 및 기타 고객 니즈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도있게 분석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상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이 있었다”며 “시니어 뿐 아니라 주니어 뱅커들까지 지난 수년간 호흡을 같이 맞춰오면서 국내 최고 IB팀으로서의 인력 구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ECM·DCM도 선두...종합자문서비스 `First-call Bank` 강화 씨티는 M&A부문의 독보적 위치와 함께 ECM·DCM 부문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기업공개(IPO)뿐만 아니라 블록거래 및 GDR발행에 대표주관사 또는 공동주간사로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제일모직(028260) IPO △2015년초 정몽구 회장·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086280) 블록거래 △미래에셋생명(085620) IPO △이노션(214320) IPO를 잇달아 완료했으며 시장상황으로 연기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IPO의 주관사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삼성그룹내 최초 미국 상장을 노리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공동 대표주관사일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 IPO로 예상되는 호텔롯데 IPO의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국내 DCM은 미국 최고의 채권 하우스인 살로만 스미스 바니의 저력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한국 G3 통화(미달러화·유로화·엔화) 공모발행 주간실적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씨티는 아울러 △포스코(005490) △두산인프라코어 △신세계(004170) △SK E&S 등 국내기업들의 자본확충을 위한 하이브리드 발행을 가장 많이 주선하며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해왔다.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 보증부 신세계 하이브리드 발행 단독주간과 같이 세계 최초로 은행이 직접 보증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창안하는 등 DCM 분야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박 대표는 “국내 기업들의 지속적인 선제적 구조조정, 해외 확장 및 신규 수익원 확보 노력 뿐 아니라 최근 이어지는 저금리 환경 및 국내·외 사모펀드들의 적극적인 인수의지로 인해 국내 M&A시장은 지속적인 거래가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 집단들의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편 노력, 지주회사 전환, 그룹내 순환출자구조 해소 등으로 인해 시간외 대량매매 등을 통한 계열사 지분 매각, 그룹내 주요 계열사 상장 추진 등 당분간 국내 ECM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만한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씨티글로벌마켓증권 IB 조직도▶ 관련기사 ◀☞[유통가 X-파일]농협 빠지자, 숨돌린 CJ대한통운☞[주간추천주]현대증권☞CJ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와 1:0.0992911 주식교환
2015.10.08 I 김영수 기자
일반지주·ICT 기업 약진
  • [기업천사지수]일반지주·ICT 기업 약진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올해로 3회를 맞은 기업천사지수 평가에서는 일반지주회사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평가 기간인 지난해 업황 부진이 이어졌던 금융업종은 이번 천사지수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삼성생명(032830)만이 전체 9위를 차지했다.대신 지주회사의 도약이 돋보였다. 기업천사지수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일반 지주회사는 ㈜두산(1위), 아모레G(002790)(2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000240)(4위) 등이 포진했다. 지주회사의 약진은 기업천사지수 측정시 기업지배구조 비중이 30%로 가장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부분 국내 주요그룹들이 순환형 출자구조를 지닌 가운데 일찌감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했기 때문이다.송은해 서스틴베스트 연구원은 “일반 지주회사의 경우 올해부터 자회사의 특성을 반영했다”며 “자회사의 평가가 좋게 나오면서 지주회사의 평가도 함께 좋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1위를 차지한 ㈜두산은 지난해 11위에서 10계단 상승해 최고의 천사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사는 일반지주회사별 평가에서도 1위에 올랐다. 두산은 지배구조건전성(10위), 공정거래·동반성장(17위), 고용관리수준(24위)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나타냈다.중국 현지에서 한국 뷰티 신화를 창조한 아모레G(002790)는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성장과 친환경활동, 사회공헌, 지배구조 건전성 등 전 평가항목에서 고르게 상위를 차지해 지난해 83위에서 81계단이나 상승해 2위를 기록했다.3위에 오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기업천사지수가 제정된 이후 줄곧 ‘톱10’안에 이름을 올린 전통적인 천사기업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고용관리(7위), 지배구조 건전성(11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 회사는 윤리규범에 차별금지 원칙을 명시하고 사회적 약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 채용인원의 절반을 저소득층, 장애인, 장기기증자 등 사회적 약자로 충원하고 있다. 평균근속연수도 12년을 기록에 고용안정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특히 이사회 구성원들이 여러 회사의 등기임원직을 과독하게 겸직하지 않고 있다. 이사들이 횡령·배임 이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여성 등기이가사 이사회 내 2명 포함된 점도 높게 평가됐다.한국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올해도 강세를 보였다. 상위 10위 가운데 삼성SDI(006400), LG이노텍(011070), SK C&C(034730)(합병전 기준) 등 3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SK C&C(034730), 카카오(옛 다음) 등 4개사가 톱10에 포함됐다.삼성SDI, LG이노텍, SK C&C는 고용관리, 기업성장성, 고객만족도 관리 등 7개 평가지표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삼성SDI는 고용관리부문에서, SK C&C는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부문, LG이노텍은 고객만족도 관리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자료= 서스틴베스트500개 조사대상기업들은 업종별로 △ICT △유통·미디어 등이 포함된 경기소비재 △금융 △산업재 △소재·에너지 기업 등 인프라 △제약·식품 등 일반 소비재 △일반지주회사 등 7개 분야로 나눠 천사지수를 매겼다.정보기술(IT), 통신서비스업체들이 포함된 ICT 분야에서는 삼성SDI, SK C&C, LG이노텍,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 등이 ‘톱5’를 차지했다. 지난해 종합대상을 차지한 삼성전자는 고용관리부문(232위), 고객만족도 관리(122위), 지배구조 건전성(188위) 부문 등에서 좋은 평가를 못받아 순위가 밀렸다.경기소비재 분야에서는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한 한국타이어를 시작으로 △LG전자 △현대모비스(012330) △코웨이(021240) △스카이라이프(053210) 등이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고객만족도 관리와 사회공헌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고용관리부문과 기업성장성 부문에서는 저평가를 받았다. 경기소비재 분야의 상위 기업들은 종합순위에서도 대부분 50위권 내에 포함돼 천사기업의로써의 면모를 과시했다.기업천사지수 제정 첫 해인 2013년 강세를 보였던 금융업종의 기업들은 삼성생명(032830)만이 ‘톱10’안에 이름을 올리며 체면을 세웠다. 종합순위 9위를 기록한 삼성생명은 지배구조부문 29위를 비롯해 전체적인 평가항목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업종은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 지배구조 규제가 엄격한 점이 반영돼 금융업종 기업들의 지배구조부문 순위는 대부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운송, 건설, 중공업이 포함된 산업재분야에서는 공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산업재 분야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한전KPS(051600)와 한전기술(052690) 등 2개의 공기업이 포함됐다. 상위권에 포진한 LG하우시스(108670), 두산중공업(034020), KCC(00238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을 포함해 산업재 분야 상위 기업들은 종합순위 30위권 내의 순위를 기록하며 국내 대표적인 천사업종으로 자리매김했다.화학, 정유, 시멘트 등 인프라 섹터에 포함된 기업들 중에서는 화학업종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인프라 섹터의 1위인 지역난방공사를 제외하면 롯데케미칼(011170), 한화케미칼(009830), LG화학(051910) 등이 각각 2, 3, 5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들은 고용관리부문과 고객만족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부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일반 소비재 부문에서는 KT&G(033780),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명과학(068870), 이마트(139480) 등 상위 5개 기업만이 종합순위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만족도관리 부문에서 200위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지난 3월18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두산중공업 동반성장콘퍼런스 2015’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부터 성과공유제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정동진 정일정공 대표, 서호길 DHHI 대표,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명우 두산중공업 관리부문장(부사장), 김종국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홍성희 동화엔텍 대표. 사진= 두산그룹
2015.10.08 I 박철근 기자
한국의 대표 천사기업 '㈜두산'
  • [기업천사지수]한국의 대표 천사기업 '㈜두산'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한민국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두산이 올해 최고의 ‘천사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이데일리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기업의 고용관리, 성장성, 사회공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기업천사지수’ 조사 결과 ㈜두산이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발표했다.기업천사지수는 이데일리가 신문 창간 기념일인 매년 10월 4일(1004)을 맞아 국민에게 천사같은 역할을 하는 기업을 선정,시상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제정했다.이번 평가는 기업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석분야의 대표적인 국내 업체 ㈜서스틴베스트와 함께 매출·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관리(15%) △기업성장성(20%) △고객만족도(10%) △사회공헌(5%)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10%) △지배구조(30%) △친환경 활동(10%) 등 7가지 평가지표를 활용해 산출했다. 금융업의 경우 친환경활동보다는 고객만족도 관리가 더 중요한 점을 반영해 고객만족도와 친환경활동의 반영 비중을 각각 20%, 5%로 적용했다.올해 1위는 ㈜두산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위를 차지했지만 주요 계열사인 두산중공업(03402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 계열사의 평가가 높은 점이 반영되고 평가항목 대부분 분야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천사기업으로 뽑혔다.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는 2위는 아모레G(002790)가 차지했다. 평가비중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지배구조 건전성과 친환경활동, 사회공헌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지역난방공사는 (주)두산, 아모레G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역난방공사에게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이 회사는 기업천사지수 발표 원년인 2013년에도 삼성화재(000810), 동부화재(005830)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고용관리, 지배구조 건전성,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부문에서 호평을 받았다.올해는 일반지주회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종합순위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3곳(두산, 아모레G,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000240))이 일반지주회사였다.정보통신기술(ICT) 업종 기업들은 올해도 ‘톱 10’ 안에 3곳(삼성SDI, SK C&C(합병전 기준), LG이노텍)이 이름을 올리는 등 전통적인 천사기업 업종으로 자리매김했다.반면 기업천사지수 선정 첫 해 상위권에 포진했던 금융회사들이 올해는 후순위로 밀렸다. 삼성생명(032830)만이 종합순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지주회사는 부실 자회사 구조조정이 쉬울뿐만 아니라 지분구조의 투명성이 높고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이해충돌이 최소화되는 등 지배구조 측면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부채비율 역시 200% 이하로 제한되는 등 공정거래법상 엄격한 행위제한요건도 적용된다”고 말했다.이어 “환경, 사회 영역의 경우 지주회사가 실질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들의 성과를 가중 합산해 평가했다”며 “이에 따라 자체적인 지배구조 성과뿐만 아니라 핵심 계열사들의 환경, 사회 성과가 우수한 일반지주회사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자료= 서스틴베스트▶ 관련기사 ◀☞두산重, 인도에서 2000억원 발전설비 수주
2015.10.08 I 박철근 기자
`실적 부진` 인터넷·게임업종, 4Q엔 먹구름 걷히려나
  • `실적 부진` 인터넷·게임업종, 4Q엔 먹구름 걷히려나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지난 3분기(7~9월) 국내 인터넷·게임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수익원인 신규 게임 흥행이 신통치 않았고 모바일결제 등 신규 서비스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표적인 인터넷·게임업체 가운데 엔씨소프트(03657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 등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손실을 기록하거나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위메이드(112040)는 흑자전환에 성공하지만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카카오(035720)는 지난해 10월부터 합병법인으로 실적이 집계돼 정확한 비교가 어려우며 네이버(035420)만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주가 흐름도 시원치않다. 이달들어 네이버(8.8%)와 게임빌(3.0%)만 상승했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보합이거나 하락했다.3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신규 게임 흥행 실패다. 상장사중 3분기 흥행한 신작 게임은 위메이드의 ‘열혈전기’와 NHN엔터테인먼트의 ‘프렌즈팝’ 정도다. 게임사의 경우 신규 게임의 흥행이 실적을 좌우하지만 엔씨소프트(036570)는 3분기에는 특별한 신규 게임이 없었으며 ‘리니지’의 이벤트매출 감소도 예상된다. 다만 위메이드는 지난 3분기 ‘열혈전기’ 흥행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하겠지만 ‘미르2’, ‘이카루스’ 등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로 총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과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모바일게임 수수료도 최근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3분기에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모바일결제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 신규 산업이 초기 단계로 각 사마다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요인도 작용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O2O 서비스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을 통해 일본에서, 다음은 ‘카카오택시’ 등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또 핀테크를 선점하기 위해 NHN엔터테인먼트와 다음, 네이버 등은 결제서비스나 인터넷전문은행에 뛰어들었다.인터넷게임업체들은 4분기 들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초기 홍보를 위해 마케팅비용이 많이 들었던 O2O 서비스들이 어느정도 안착되고 게임업체들도 4분기에 본격적으로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에 ‘길드워2’ 확장팩과 ‘블래이드앤소울 모바일’ 중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컴투스는 차기작 ‘원더택틱스’를 10월에 출시한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는 네이버나 다음 등 인터넷 플랫폼업체들의 신규서비스들이 소폭이지만 매출기여를 시작하고 게임업체들의 신규 게임이 4분기에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O2O 서비스들이 고도화되면서 성과가 개선되고 간편결제의 확대는 신규서비스 흥행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엔씨소프트, 리니지 업데이트 사전예약 진행
2015.10.07 I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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