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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헬로비전 인수 논의 뜨거워져..헬로비전 주총 1달 연기(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인·허가 논의가 다음주부터 본격화된다.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가 이해관계자 미팅을 시작했고, 26일 10시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재영 의원(새누리당)이 국회에서 토론회를 연다. 미래부는 1월 25일부터 2월 15일(월)까지 22일간 우편, 팩스, 전자우편(E-mail) 등의 방법으로 대국민 의견수렴에 나선다. 미래부는 2월 중 토론회 및 공청회를 개최(2월 첫째 주, 넷째 주 예정, 세부 내용은 1~2주 전에 공지)해 의견을 공개적으로 청취할 계획이다. 미래부가 특정 기업 M&A에 대해 공개적인 의견수렴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방송분야의 경우 복수종합유선방송사(MSO)가 지역 유선방송사(SO)를 인수할 때 자막 고지 등을 띄워 시청자의 의견을 물은 적이 있지만, KT-KTF합병이나 LG통신 3사 합병에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한 적은 없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경쟁사들이 투명하고 공개적인 심사 절차를 요구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은 방송과 통신 이슈가 섞여 있어 토론회 등에서 세션을 나눠 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며 “여러 의견을 듣기 위함이며 2월 공청회에서 미래부의 안이 발표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업계에서도 이번 인수합병 심사가 최소한 3월은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헬로비전 합병결의 주총 2월 26일 연기…주총에 법적 문제 없어 이런 이유때문인지 CJ헬로비전은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결의 주주총회를 2월 26일로 한 달 연기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의 인허가를 전제로 헬로비전 대주주인 CJ오쇼핑 등이 참여해 합병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53.92% 중 30% 인수해 최다액출자자가 되고, 헬로비전이 SK브로드밴드(SKB)를 흡수 합병하기로 계약했다. 하지만 방송법 등 관계법령상 인허가를 통과해야 상법상 계약이 완료한 것이 된다.미래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이 헬로비전 대주주인 CJ오쇼핑과 주식 매매 계약(30%)을 체결했더라도 이는 상법상 절차가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중간에 정부 승인을 못 얻으면 무효가 된다는 걸 전제했으니 그렇다. 방송법의 절차는 상법상 계약완료의 중간절차이기 때문에 매매계약을 체결할 의사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경쟁사 일각에서 ‘방송사업자의 경영권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게 된 자는 승인을 얻지 않고 취득한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실질적 지배자는 SK텔레콤이다)’는 방송법 제15조의2 제3항을 들어 주총 의결권 행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방송법의 취지와 달라 문제 없다는 얘기다.◇통합방송법 논란 뜨거워질 듯…정부 “법안 취지와 무관”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공개적으로 주장한 ‘통합방송법 제정이후 헬로비전 인수합병 문제를 논의하자’는 것도 국회 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수면 위로 부상할 전망이다.이런 주장은 정부가 발의해 국회에 계류 중인 방송법 개정안(통합방송법안) 부칙 7조에 이법 시행당시 ‘IPTV 사업자가 소유겸영 등을 위반할 경우 초과지분 1년내 매각한다’는 규정이 발단이 됐다.그러나 법 제정에 참여했던 전문가들에 따르면 당장 이 조항을 IPTV 사업자에 대한 추가적인 유료방송 겸영제한으로 보기는 어렵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 조항은 전체 방송(지상파+유료방송+방송채널사업자)의 매출액 기준 초과를 제한하는 법규정으로 인해 시행령에서 세부 규정을 정하기 위한 입법조치였다”면서 “이번 법 개정으로 IPTV사업자가 추가됐으니 IPTV에 대한 경과규정을 언급한 것일뿐”이라고 밝혔다.이어 “만일 당시 정부가 IPTV의 케이블TV나 위성에 대한 겸영을 규제할 계획이었다면 KT가 이미 겸영하고 있는 KT스카이라이프는 어떻게 한다는 유예규정을 논의했을 것이고 당연히 그에 따른 부칙을 적었을 넣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 티브로드 등 경쟁사들이 통합방송법 문제를 이슈화시킨 만큼 국회나 시민단체 등 여론 추이에 따라 새롭게 조문이 추가될 가능성은 있다.▶ 관련기사 ◀☞SK텔레콤, 시스코와 신규 ‘IoT 솔루션’ 개발 협약☞제4이통 합숙심사가 길어진 이유는?..심사발표 27일 할수도☞배우 안세하, SKT 문자관리 앱 ‘여름’ 모델로
- 미래부,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대국민 의견수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대국민 의견수렴에 나선다.방송분야의 경우 복수종합유선방송사(MSO)가 지역 유선방송사(SO)를 인수할 때 자막 고지 등을 띄워 시청자의 의견을 물은 적이 있지만, 통신업계 M&A에서 우편, 전자우편(이메일) 등의 방법으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한 적은 없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경쟁사들이 투명하고 공개적인 심사 절차를 요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의 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의견은 1월 25일부터 2월 15일(월)까지 22일간 우편, 팩스, 전자우편(E-mail) 등의 방법으로 진행된다.제출기간은 △2016년 1월 25일(월)부터 2월 15일(월) 18시 (22일간)이며 △주소는 (13809)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47(중앙동1) 정부과천청사 4동 미래창조과학부 뉴미디어정책과 M&A 담당 앞(방송), 통신경쟁정책과 M&A 담당 앞(통신)이다. 팩스는 △02-2110-0242(방송), 02-2110-0260(통신), 이메일은 △kimchangshik@msip.go.kr(방송), competition@msip.go.kr(통신)이다.의견 제출 시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성명, 주소, 연락처 등의 정보를 기재해야 하며, 문의사항은 뉴미디어정책과(방송에 관한 사항, 02-2110-1887) 또는 통신경쟁정책과(통신에 관한 사항, 02-2110-1926)로 연락하면 된다.아울러 미래부는 2016년 2월 중 토론회 및 공청회를 개최(2월 첫째 주, 넷째 주 예정, 세부 내용은 1~2주 전에 공지)해 이번 인수합병에 관한 산ㆍ학ㆍ연 전문가, 관련 사업자,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청취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은 방송과 통신 이슈가 섞여 있어 토론회 등에서 세션을 나눠 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며 “여러 의견을 듣기 위함이며 2월 공청회에서 미래부의 안이 발표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업계에서도 이번 인수합병 심사가 최소한 3월은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SK텔레콤은 CJ오쇼핑이 보유한 씨제이헬로비전 지분 53.92% 중 30% 인수해 최다액출자자가 됐고, 헬로비전이 SK브로드밴드(SKB)를 흡수 합병하기로 계약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등은 관련 인허가 신청서를 2015년 12월1일 미래부에 제출했다.인허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방송분야-방송법(제15조, 제15조의2)과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IPTV법, 제11조)에 따라 ①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②합병 변경허가(2건), ③합병 변경승인 필요-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 SKT-변경허가 : CJHV(SO), SKB(IPTV) (방송법ㆍIPTV법 각 1건)-변경승인 : SKB(PP, T커머스 운영) ◇통신분야-전기통신사업법(제10조, 제18조)에 따라 ①주식인수(최대주주 변경) 인가, ②주식인수(최대주주 변경) 공익성 심사, ③합병 인가 필요-기간통신사업자의 주식인수(최대주주 변경)에 대한 인가 : SKT-기간통신사업자의 주식인수(최대주주 변경)에 대한 공익성 심사 : SKT-기간통신사업자의 합병에 대한 인가 : CJ헬로비전의견제출 내용은 다음과 같다◇방송분야①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방송법 제15조의2제2항 관련)-방송의 공적 책임ㆍ공정성 및 공익성의 실현가능성-사회적 신용 및 재정적 능력-시청자의 권익보호-그 밖에 최다액출자자 변경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② 합병 변경허가ㆍ승인(방송법 제10조제1항 및 IPTV법 제4조제4항 관련)-방송의 공적 책임ㆍ공정성ㆍ공익성의 실현 가능성-방송프로그램의 기획ㆍ편성 및 제작계획의 적절성-콘텐츠 수급계획의 적절성-지역적ㆍ사회적ㆍ문화적 필요성과 타당성-유료방송 시장에서의 공정경쟁 확보계획의 적정성-조직 및 인력운영 등 경영계획의 적정성-재정 및 기술적 능력-방송발전을 위한 지원계획-그 밖에 합병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통신분야①주식인수 및 합병에 대한 인가(전기통신사업법 제18조 제2항 관련)-재정 및 기술적 능력과 사업 운용 능력의 적정성-주파수 및 전기통신번호 등 정보통신자원관리의 적정성-기간통신사업의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용자 보호-전기통신설비 및 통신망의 활용, 연구 개발의 효율성, 통신사업의 국제경쟁력 등 공익에 미치는 영향② 주식인수에 대한 공익성 심사(전기통신사업법 제10조 제1항 및 동법 시행령 제13조 제1항 관련)-국가안전보장, 공공의 안녕, 질서의 유지 등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지 여부
- 겨울철 인플루엔자 주의보 발령! 내 아이를 지키기위한 어린이 보험
- [이데일리 보험]지난주 질병관리 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였다. 인플루엔자의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노약자와 소아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당부하였다. 질병관리본부는 1월들어 3일부터 9일까지 신고된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천명당 12.1명으로 유행기준인 11.3명을 초과하여 시작 초기라고 밝혔는데 지난 3년간 발생 양상과 비슷하게 2월중에는 유행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4월까지는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였다. 고위험군인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노인등 인플루엔자 우선 접종 권장대상자들은 감염시 심각한 합병증이 우려되기 때문에 접종받지 않았다면 유행시기라도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성인보다도 면역력이 약해서 각종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고 예전보다 오염된 환경으로 인해.. 유아 아토피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의료비 지출면에서도 유아들의 성장기에 드는 의료비 지출이 노년기 다음으로 의료비가 많이 든다고 하는데 이는 부모들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비용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태아에서 가입을 준비하는 태아 보험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어린이보험으로 변경하기도 하며 아이가 있는 집은 어린이보험을 준비하는 편이다.어린이보험은 가입하기에 앞서,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유아&8226;어린이의 경우 주변의 각종 위험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아토피, 비염, 천식 등 성장기에 발병할 수 있는 질병에 보장이 가능한 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며, 입원이나 통원치료, 입원치료, 응급실에 내원할 때도 보험금이 지급되는 지 체크해야 한다. 또한 중대질병의 보장범위는 어디까지인지, 보장한도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어린이 보험 가입요령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2. 입원, 수술 등 기초 치료보장금액이 큰 상품이 유리하다3. 질병, 암, 각종사고등 종합저으로 보장해주는 상품을 선택한다. 4. 백혈병 등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암보장은 금액이 큰 상품이 좋다.5. 보험료 인상없는 비갱신형 상품이 좋다6. 계속되고 축소되고 있기에 100세까지 길게 보장해주는 상품을 선택한다. 어린이 보험 비교사이트(☞ 바로 가기)로 가면 어떤 보험 상품이 본인에게 유리한지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등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주기 때문에 조금 더 유리한 상품을 알아볼 수 있다. 보험료와 보장범위가 보험사별로 다르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다.
- 대한전선, 계열사 티이씨앤코 흡수합병..전선 전방위 경쟁력 확보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한전선(001440)이 통신케이블 전문 계열사인 티이씨앤코(008900)를 흡수합병한다. 이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를 제고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용 대한전선 대표집행임원대한전선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티이씨앤코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1대 1.0702836으로 대한전선은 티이씨앤코의 발행 주식 전량에 대해 합병 비율로 신주를 발행해 배정 교부한다. 예정 합병기일은 오는 5월 2일이며 합병 후 존속회사의 상호는 대한전선으로 유지된다. 대표집행임원 역시 현재 대한전선과 티이씨앤코를 이끌고 있는 최진용 사장이 맡는다. 대한전선은 이번 합병의 목적으로 △전선사업간 시너지 제고 및 신사업 역량 증대, △관리·운영 효율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꼽았다. 그동안 대한전선이 주력해 왔던 전력선과 특수선에 통신선까지 성장동력으로 가세함으로써 전선 분야에서 전방위적 경쟁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재무, 관리, 연구·개발(R&D) 등 중복 기능의 부서를 통합하고 관리를 일원화해 비용과 운용의 효율성도 도모할 수 있다. 티이씨앤코 통신선 사업의 경우 대한전선의 브랜드와 인프라, 영업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돼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과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최진용 사장은 “대한전선이 지속 가능한 성장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전선사업이 통합돼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수익성 개선 및 안정적 재무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윈윈(win-win)의 결과를 만들어내 글로벌 톱3 종합 전선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이씨앤코는 이동통신 기지국에 사용되는 동축케이블을 비롯해 데이터케이블, 열차신호제어케이블 등을 공급하는 통신케이블 전문 업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400억, 영업이익 11억을 기록한 대한전선의 주요 계열사다. ▶ 관련기사 ◀☞ [특징주]대한전선, 사우디서 530억 규모 수주 소식에 ‘上’☞ 대한전선, 새해 수주 물꼬 텄다..사우디 630억 초고압케이블 따내
- 한화그룹, 다보스서 미래 성장해법 모색..글로벌 브랜드 발돋움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화그룹은 20일(현지시간)부터 23일 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6회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미래 글로벌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한화로 진일보하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088350) 부실장을 비롯해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김창범 한화케미칼(009830) 대표,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포럼이 진행되는 3일간 200여명에 달하는 글로벌 리더들과 활발한 교류의 장을 가졌다.◇태양광·핀테크 등 성장사업 전략 찾기 초점한화그룹은 특히 태양광 사업과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사업 전략 찾기에 초점을 맞췄다.2010년 이후 7년 연속 다보스를 찾은 김동관 전무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라는 주제에 맞춰 태양광 사업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적극 알렸다. 김 전무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 중 중국, 미국,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다”며 “향후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태양광 사업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그는 또 21일에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주관한 ‘저탄소 경제’ 세션에 공식 패널로 참석해 장 피에르 클라마듀 솔베이 최고경영자(CEO), 캐서린 맥키나 캐나다 연방 환경부 장관 등과 함께 ‘기술 혁신을 통한 저탄소 전략의 규모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전무는 지난해 다보스 포럼을 찾은 이후 한화큐셀의 실적 상승세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미국 폭스 비즈니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유가하락이 태양광 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태양광 시장수요는 끊임없이 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지난해 초 유가가 급락하며 하락세가 연중 지속됐지만 한화큐셀은 활발한 태양광 사업 행보를 펼쳐 지난해 2분기에 합병 이후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이어 3분기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뤘다. 중국 텐진시의 짜오하이샨 부시장을 만나는 자리에는 김 전무와 함께 동생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텐진시의 최근 투자 동향과 올해 발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고 중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전략과 항공기 및 항공부품 사업 관련 대화를 나눴다. 짜오하이샨 부시장은 중국 항공기 개발 관련 엔지니어, 해태그룹 출자사인 빈하이 하이테크 개발구 주임 등을 역임한 인물로 항공기와 자산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 텐진시는 2010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방문해 태양광 사업에 대해 논의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화자산운용이 중국 현지 영업을 위해 텐진시에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한화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김동관(맨 오른쪽)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맨 왼쪽) 한화생명 부실장이 20일(현지시간) 짜오하이샨(가운데) 텐진시 부시장을 만나 중국 시장의 글로벌 전략을 공유하고 2016년 발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한화생명,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사업 활로 모색4년 연속 다보스를 찾은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는 글로벌 금융 사업 전략을 찾는데 전념했다. 차 대표는 21일 김동원 부실장 등과 함께 영국 푸르덴셜 보험의 폴 만듀카 회장 일행을 만나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 및 아시아 보험사업의 향후 전략 등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차 대표는 금융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핀테크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신규 금융 사업의 진행 현황 및 보험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 이후 예상되는 변화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같은 날 오후에는 알리안츠(Allianz SE)의 막시밀리안 짐머러 아시아 총괄, 디에터웨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만나 핀테크, 빅데이터 등을 포함한 신규사업 현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아시아 보험 인수·합병(M&A) 전략 및 국내 생명보험시장 성장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이번에 다보스를 처음 찾은 김동원 부실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핀테크, 스타트업 등에 대한 경영수업을 진행했다. 김 부실장은 20일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의 선두주자인 미국 매스챌린지(Mass Challenge) CEO인 존 할트혼을 만나 선진국의 스타트업 육성체계 경험과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부실장은 “한화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한국의 스타트업 시장을 세계시장과 연결하는 가교(global ambassador)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미 백악관 모바일·디지털 자문역을 역임한 MIT 미디어 융합연구소의 브라이언 포드를 만나 비트코인(가상화폐) 등 최신 핀테크 트렌드에 대해 논의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3위 대기업인 리포 그룹의 존 리아디 전무를 만나 인도네시아의 이커머스사업과 벤처캐피탈 사업에 대한 소개를 받기도 했다. 22일에는 유럽 최대 인터넷 기업인 독일 로켓 인터넷의 올리버 샘워 CEO를 만나 로켓 인터넷이 독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중심 역할을 했던 노하우를 경청하고 신시장 진출시 유의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화생명의 차남규(오른쪽 첫번째) 대표와 김동원(오른쪽 두번째) 전사혁신실 부실장 등이 21일 오전 9시(현지시간)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 인접한 한화 오피스에서 영국 푸르덴셜 보험의 폴 만듀카(왼쪽 첫번째) 회장 일행을 만나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 및 아시아 보험사업의 향후 전략 등에 관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한화큐셀·케미칼, 글로벌 현장경영·비즈니스 박차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21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수상을 만나 태양광 사업에 대한 계획을 공유하고 제조 공장 설립 진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8월 인도 개발업체인 에셀 그룹(Essel Group), 제이에이 솔라(JA Solar)와 함께 안드라프라데시주 내 셀 및 모듈 제조공장 설립 MOU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남 대표는 14회의 세션 및 미팅 참가를 통해 미국의 폴리실리콘 회사인 Umoe의 옌스 울트바이트-모어 CEO, 사우디 아람코의 모타심 알 마슈크 부사장 등 수십명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 CEO들을 만났다. 한화큐셀은 한국 내 유일한 UN 등록단체인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와 함께 22일 다보스에 위치한 아메론 호텔에서 GGGI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서 이보 드 보어 GGGI 의장과 쥴리안 크리츨로우 베인앤컴퍼니 파트너가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하고, 김동관 전무와 김상협 카이스트 교수, 독일·인도네시아·한국의 에너지 정책 담당 공무원들이 패널로 참가해 신재생에너지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는 20일 사빅(SABIC) 그룹의 어네스토 오치엘로 부사장을 만나 중동 석유화학 업계 및 향후 유가 전망과 협력 관계 구축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21일에는 미츠비시 케미칼의 고바야시 요시미쓰 CEO를 만나 아시아 석유화학 업계의 전망 및 대응전략에 대해 듣고 기술제휴 등도 논의했다. 사우디 아람코의 모타심 알 마슈크 부사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태양광 사업 및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그룹은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2016 다보스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는 물론 재팬 나이트, 인도네시아 나이트 등에도 참석했다. 차 대표는 최경환 대통령 특사 주최 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끊임없이 격상시켜 나가고 1등 DNA를 몸에 습관처럼 장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총 100여회의 세션과 미팅 등을 진행하며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맞춰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사업 발굴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한화그룹은 이번 다보스 포럼을 통해 얻은 브랜드 마케팅 효과 및 글로벌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며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에 걸맞은 적극적이고 활발한 경영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한편 한화는 올해 다보스포럼 메인 행사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현지 사무실을 임대해 글로벌 미팅 장소로 활용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오피스 외벽에 설치한 한화 브랜드 옥외 간판은 콩그레스센터를 찾은 300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과 수만 명의 방문객들에게 글로벌 브랜드로의 한화 위상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특히 야간에는 조명을 통해 다보스 설경과 어우러져 주목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화오피스 3층에서 보이는 다보스포럼 콩그레스센터 모습. 한화그룹 제공.다보스포럼 콩그레스센터에서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한 ‘한화 오피스’ 모습. 한화그룹 제공.▶ 관련기사 ◀☞ [포토]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中텐진 부시장과 글로벌 전략 논의☞ [포토]김승연 한화 회장 차남, 다보스서 英푸르덴셜 회장과 미팅☞ [포토]전경련, 다보스서 '코리아나이트' 개최.. 韓문화산업 알리기☞ 신한금융, 다보스 포럼 ‘글로벌 100대 기업’ 18위 선정☞ LG전자, '다보스포럼 글로벌 100대 기업' 44위.. 3년 연속 선정☞ 포스코, 다보스포럼 선정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40위☞ 박원순 시장, 다보스포럼 '글로벌 멘토' 선정☞ 다보스포럼 개막…산적한 과제에 어떤 해법 나올까☞ SK·한화, 다보스포럼서 신사업 비전 연다..현대차·효성은 불참☞ "다보스포럼 '4차 산업혁명' 논의…韓 성장동력 발굴해야"☞ 최태원 회장 다보스行..그룹 CEO들 미래 먹거리 찾아 세계 누빈다
- 항문통증 치루, 알고보니 크론병..근본 원인 찾아 치료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소 설사로 고생해오던 직장인 차동룡(가명·39)씨는 지난해 겨울부터 혈변과 복통 증상까지 더해져 힘들었지만, 자신의 증상을 단순 치질이라고 판단해 민망함 때문에 진료를 미뤄왔다. 차씨는 항문에 통증이 더욱 심해져 치질 수술을 받아야 되겠다는 생각에 한참 뒤에 병원을 찾았는데 예상외로 근본 원인이 ‘크론병’이라는 의외의 진단을 받았다.설사와 복통 등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크론병은 최근 환자가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크론병 환자는 41%나 늘어났으며, 특히 전체 환자의 28.9%가 20대, 21.4%가 30대로 20~30대 젊은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크론병은 설사나 때로는 피가 섞인 혈변, 심한 복통, 메스꺼움, 발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데,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서나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대장과 소장에서 많이 발병한다. 크론병 환자는 치루, 항문주위 농양 등과 같은 항문질환이 흔히 동반되는데, 항문 밖으로 고름 등 분비물이 나오는 질환인 치루는 크론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우리나라 크론병 환자 약 30~50%에서는 이러한 항문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겨울(12~2월)에 치질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사계절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부분의 환자들이 단순 치질로 오인해 치료를 미루거나 단순히 치질 수술로 완치가 된 것으로 생각하다 증상이 더욱 악화되거나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은 처음 증상이 나타난 시기부터 진단을 받을 때까지 오래 걸리고 그만큼 늦게 치료를 시작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으로 인한 치루의 경우에는 단순히 치루 제거수술을 통해 치료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치루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치료 방법을 시행해야 하며,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며, “치루를 유발한 근본 원인인 크론병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치루 재발과 다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창환 교수는 “크론병은 장관 협착, 누공, 천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장 절제 수술을 받게 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장 절제 수술로 인해 단장증후군과 같은 신체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으며, 또한 장 이외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환자의 20~30%가 눈과 입(구내염), 관절, 피부 등에 염증 및 통증과 골다공증, 신장결석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함께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크론병의 발병 원인이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 식이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 그리고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장내 세균의 불균형 등으로 인한 인체의 과도한 면역반응이 중요한 발병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크론병은 서구에 많은 질병인데, 우리나라도 생활습관 및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 병원 위장병 학자인 샐리 미턴(Sally Mitton) 박사는 패스트푸드, 정크푸드 등을 많이 먹는 사람은 크론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크론병은 원인 모르게 장에 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일종의 면역질환으로 농촌보다 도시에서 발병할 확률이 높아서 일명 ‘부자병’이라고도 부르는데,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거나 면역력에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항원에 노출되면서 걸린다는 가설도 제시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크론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의 섭취량을 줄이고 주로 채식 위주로 골고루 식사하는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흡연이 크론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욱 교수는 “환자 개인에 따라 크론병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에는 지방이 많은 육식 및 유제품, 자극이 강한 향신료, 알코올,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탄산음료 등이 있다”고 말하며, “하지만 이런 음식들이 항상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아니므로 무조건 피하는 것 보다는 식사와 증상 발생 사이의 관계를 파악해서 증상 악화와 관련이 있는 특정 음식은 피해야하며 영양부족증이 발생하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증성장질환자에서 부족할 수 있는 영양분은 엽산, 비타민 B12, 칼슘, 비타민 D, 철분, 각종 무기질 등이며 인체에 유익한 세균인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등)와 등푸른 생선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일부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한편 크론병의 치료에 있어서는, 염증으로 인해 유발된 질환이므로, 최대한 증상을 완화하고 염증으로 인한 손상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염증을 억제하고 제거할 목적으로 장 혹은 전신에 작용하는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제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약물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장폐쇄, 장협착, 장천공, 복강 내 농양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수술을 한다 해도 크론병이 완치되는 것은 아니며, 질병이 다시 악화되어 재수술을 받게 될 수도 있다. 김정욱 교수는 “크론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치루, 항문주위농양 등 항문질환은 한 번 수술을 받고도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아 여러 번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치의와 긴밀하게 상의해 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체내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최창환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환자에 따라 병변이 생기는 부위나 범위, 증상, 경과 등이 다양할 뿐 아니라 치료에 대한 반응도 다르기 때문에, 최신 의학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별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2월부터 '접시없는 위성방송' 본다..KT그룹, 가입자 탄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월부터 접시없는 위성방송(DCS, Dish Convergence Solution Service)을 볼 수 있다. 불법 논란으로 서비스가 중단된지 3년 4개월만의 일이다.DCS는 KT스카이라이프(053210)의 위성방송과 KT의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전송방식을 결합한 것이다. 각 지역에 있는 KT 건물의 위성 안테나가 스카이라이프 위성에서 콘텐츠를 수신하면 KT 인터넷망을 통해 각 가정에 전송한다. 위성접시 설치가 어려운 지역까지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KT(030200)그룹이 2012년 5월 출시했을 때까지만 해도, 전송방식에 따라 역무를 나누는 방송법상 이런 기술결합 서비스는 불법이었고 그해 9월 서비스가 중단됐다.그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상 ‘임시허가’ 조문을 활용해 임시허가했고, 기술결합서비스를 허용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올해 6월부터 시행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KT그룹으로서는 일단 ‘임시허가’제도에 기반해 내달 상용서비스를 시작하지만, 6월 새로운 법이 시행되면 임시허가 때 받은 가입자 모집 제한 조건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접시없는 위성방송 개요도◇이용요금 그대로…주상복합 세대도 위성방송 본다KT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미래부에 DCS 이용약관에 대해 승인을 신청했다. DCS는 새로운 방송상품이어서 미래부는 기재부와 협의해 요금을 승인해야 한다. DCS 요금은 현재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요금과 단품기준으로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유료방송 요금이 올가간 경우가 있느냐”고 되물었다.주목할만한 점은 소비자들의 유료방송 선택권이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접시안테나 설치가 어려워 IPTV나 케이블방송외에는 대안이 없었던 주상복합아파트나 아파트 저층에서 사는 사람들도 위성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또 접시 설치 비용을 내지 않아도 위성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됐다.증권가에서는 일단 위성방송 음영지역 가구 수만 봐도 280만~430만 가구가 되고, 이 중 스카이라이프의 시장점유율을 적용하면 43만~65만 정도의 신규 가입자 유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부여한 DCS 임시허가 조건(2015년 11월 5일 현재)◇경쟁사들 긴장…음영지역 한정 조건 사라질 수도경쟁사 관계자는 “스카이라이프가 DCS로 저가 경쟁을 주도할 까 염려된다”면서도 “당장은 음영지역에 한정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어 큰 파괴력은 없겠지만, 6월 법 시행이후 조건이 사라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2012년 5월, DCS 첫 출시 당시 100여 일만에 1만 2000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집한 위력 때문이다.지난해 12월 22일 공포돼 올해 6월 23일 시행되는 개정 방송법(제9조의 3)에는 방송사업자의 전송방식을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결합서비스 승인에 관한 법적 근거가 신설됐다. 6월 23일이 되면 DCS는 임시허가가 아닌 방송법상 가능한 서비스가 되는 것이다. 다만, 미래부는 지난해 DCS에 붙인 음영지역 한정 등 단서 조항을 여부는 정하지 않았다. 미래부 관계자는 “임시허가 때 붙인 조항들이 법 시행이후 유지될지 아닐지 여부는 시장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허용 여부, 전체 유료방송(케이블+IPTV+위성방송)가입자 점유율 33% 합산규제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보고 결정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DCS는 무기라기보다는 우리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재에 가깝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KT IPTV와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을 합친 결합상품(OTS, 올레TV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DCS는 KT그룹의 유료방송 가입자 확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 작년 코스닥 자금조달 규모, 전년비 91% 증가…5년래 최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작년 코스닥 상장법인의 자금조달 규모가 전년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거래소가 20일 ‘2015년 코스닥시장 자금조달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법인의 자금조달 규모는 6조8000억원으로 전년(3조6000억원) 대비 약 91% 늘었다. 이는 최근 5년래 최대 규모로 코스닥시장이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창구 기능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유형별로는 기업공개(IPO)가 전년비 79.5% 늘어난 2조1000억원, 유상증자는 98.3% 증가한 2조6000억원, 주권관련사채권 발행은 94.7% 늘어난 2조원을 기록했다. 세 가지 유형 모두 전년대비 약 2배씩 고르게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해 IPO를 통한 자금조달 금액은 122사 2조1000억원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1사당 평균 공모규모는 약 208억원이었으며, 가장 큰 금액을 조달한 더블유게임즈(192080)(2777억원)는 역대 3위를 기록했다.유상증자 금액 2조6000억원은 제3자배정(1조4000억원), 주주배정(8384억원), 일반공모(4272억원) 순으로 구성됐다. 제3자 배정을 통한 증자규모는 지난해 전체 증자금액의 51.3%(1조4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6237억) 1.2배 증가했다일반공모 규모(4272억원)는 전년 대비(433억원) 8.9배로 대폭 증가했는데 주가상승, 시장건전화 등으로 코스닥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투자심리 개선을 반영한 것일는 설명이다.지난해 유상증자 상위 업종은 반도체(3365억원), 엔터테인먼트(2743억원), 디지털컨텐츠(2597억원) 등이었다. 이는 지난 2011년 증자 상위 업종 IT부품(3905억원), 도매업(2621억원), 금속(1665억원) 등과 대비되는 모습이다.코스닥시장의 주권관련사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주로 CB(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이뤄졌다.(지난해 1조7000억원, 82.7%) 지난 2013년까지는 BW발행 규모가 가장 컸지만 분리형BW 금지 등의 영향으로 조달 수단이 CB, EB 등으로 대체된 모습이다.자금조달 증가 배경으로는 먼저 코스닥시장 활황에 따른 자금공급 증가가 꼽혔다. 최근 들어 유망기업의 신규상장이 증가하는 등 코스닥시장의 투자대상이 확대됐고, 지난해 코스닥상장법인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주가 지수가 지난 2007년 이후 8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연간 지수상승률 25.7%) 수익율 측면에서도 투자매력도가 향상됐기 때문이다.또 최근 코스닥기업에서 사업확장, 신규사업 진출 등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이에 필요한 운영자금 등 조달을 위한 수요가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지난해 중국계 자본 등의 코스닥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활성화도 상장법인의 신주발행(자금조달) 증가에 일조했다.거래소는 “다양한 업종의 유망기업 상장 및 지속적인 시장활성화 등을 통해 코스닥시장의 자금조달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코스닥상장법인의 기업 가치가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평가될 수 있도록 기업 IR활동 노력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더블유게임즈, 사흘 만에 반등…저가 매수세 유입☞더블유게임즈, 모바일 부문 고성장 지속-유안타
- 200년 된 듀폰도 변신…세계는 바이오를 본다
- 듀폰 외부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일본 후지필름은 더이상 카메라 필름회사가 아니다.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전통의 코닥이 무너지는 필름업계의 붕괴 속에서도 후지필름은 당당히 살아남았다. 오히려 몸집을 더 키웠다.그 비밀은 발빠른 구조조정과 변신이었다. 후지필름은 2000년대 초 디스플레이용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전자소재회사로 탈바꿈하더니, 이제는 또다른 변신을 꿈꾸고 있다. 불확실성과 공급과잉의 시대, 후지필름은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답은 ‘바이오’다. 후지필름은 지난 2014년 10월 미국의 백신 제조회사인 ‘칼론 바이오세러퓨틱스’를 인수했다. 2015년 들어서는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셀룰러 다이내믹스 인터내셔널’을 사들였다. 현재 후지필름 전체 매출에서 바이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 어느덧 바이오회사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수준이다.미국 듀폰과 다우케미컬의 합병도 시사점이 크다. 두 회사의 역사는 무려 213년, 118년이나 된다. 화학업계의 두 거인이 합쳐진 건 바이오 때문이다. 이들은 중국 등 신흥국 수요가 줄면서 새 먹거리를 고민해왔다. 두 회사는 사업구조의 중심을 화학에서 농업, 특수전문제품 등으로 바꿀 계획을 갖고 있다.◇후지필름·듀폰·다우케미컬 등 전통의 회사들 바이오 눈독LG경제연구원이 20일 내놓은 ‘바이오 기술 대중화 시대 열리고 있다’ 보고서는 위기의 우리 산업계에 던지는 화두가 적지 않다. 관련성이 있는 석유화학업계가 특히 그렇다. 계속 제기되는 신성장동력의 대표주자가 바이오다.바이오 기술은 특정 부품 혹은 제품 등을 만들기 위해 살아있는 유기체나 생물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인체 혹은 동물 의약품, 백신 △개량종자, 유전자변형 동식물, 건강기능식품 △연료, 수처리용 미생물 △생명공학 연구용 센서 등으로 크게 나뉜다.유기돈 연구위원은 “우리 정부는 오는 2024년 세계 바이오 시장의 규모가 반도체 등 국내 3대 수출 품목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바이오 기술 개발은 단기가 아닌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세계는 이미 바이오를 보고 있다. 미국 일본 뿐만 아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중국 유전체 분석회사 BGI다. 2007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지만 어느덧 세계적인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빌 게이츠도 이 회사를 눈여겨보고 있다. BGI는 이미 빌게이츠 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쌀 게놈 염기서열, 암 게놈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한미약품 성공스토리도 바이오 기반…삼성도 집중 투자중사실 멀리 갈 것도 없다. 한미약품(128940)의 성공 스토리도 바이오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유 연구위원은 “한미약품의 기술은 기존 약 성분을 조금 더 오랫동안 지속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서 “단백질, 바이러스 등을 이용하는 바이오 기술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삼성도 차세대 먹거리로 바이오를 꼽고 있다. ‘포스트 반도체’는 바이오인 것이다. 삼성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첫 번째 바이오 복제약인 자가 면역질환 치료제인 ‘베네팔리’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시판 허가를 받기도 했다. SK(034730), LG(003550)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전문가들은 유가 등 거시지표에 영향을 덜 받고,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바이오를 차세대 국가대표 먹거리로 꼽고 있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장내 가스 제거제 '까스앤프리' 출시☞대내외악재 불안감, 대응 종목은? - 평가금액 최대 3배까지 주식매입자금 활용☞[단독]시장질서 교란, 개인뿐 아니라 회사에도 책임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