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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교육용 태블릿 ‘카카오키즈’ 단독 론칭
  • GS샵, 교육용 태블릿 ‘카카오키즈’ 단독 론칭
  • (사진=GS샵)[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샵이 카카오의 유아 콘텐츠 전문 자회사 블루핀이 만든 3~8세 키즈 전용 플랫폼인 ‘카카오키즈’를 TV홈쇼핑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GS샵은 오는 29일 오전 11시35분 ‘카카오키즈’의 첫 론칭 방송을 진행한다. ‘카카오키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와 동화는 기본, 한글, 영어, 수학, 과학 등 1만5000개 이상의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육 태블릿이다. ‘핑크퐁’과 같은 유료 TV 콘텐츠뿐 아니라 ‘트니트니’ 등 율동동요, ‘수학이 야호’ 등 창의놀이까지 인지발달, 언어발달은 물론 인성·감성·신체발달 콘텐츠를 총망라한다. 화면을 문지르고 풍선을 터뜨리는 등 아이들이 직접 활동하며 학습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도 다수 포함돼 있다.‘카카오키즈’는 구매 후에도 콘텐츠가 무료로 자동 업데이트 되므로 지속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한 번 다운받은 콘텐츠는 인터넷 연결 없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해 데이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또한 ‘카카오키즈’는 아이가 콘텐츠를 마음대로 다운로드하거나 삭제하지 않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키즈락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용시간 제한 및 특정 앱·미디어 허용 등 기능을 사용하면 올바른 스마트기기 사용법을 교육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삼성 갤럭시탭A(SM-T280)’+’카카오 영유아 교육 플랫폼 2년 사용권’ 결합 상품의 판매가격은33만원이며 ARS 1000원 할인 및 무이자 10개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SD카드(32G)가 함께 포함돼 있으며 GS샵 단독으로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의 아기 버전인 ‘리틀프렌즈’ 캐릭터를 적용한 탭 케이스를 증정한다.
2017.06.27 I 강신우 기자
  • [여름 분양대전]"핫(hot)해 핫해"…알짜배기 단지 쏟아진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더위에 지지 않을 정도로 분양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통상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은 분양시장에서는 비수기로 통한다. 하지만 올해는 ‘장미 대선’으로 5월 분양시장이 휴지기였던 데다가 6월 역시 6·19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 시기가 한 차례가 연기되면서 알짜배기 단지들이 쏟아지는 것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분양되는 새 아파트는 4만 8908가구다. 이 중 수도권이 3만 1136가구로 서울에서만 1만 547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정부는 주택담보대출(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낮추고 분양권 전매 금지 지역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6.19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 모든 자치구의 분양권은 입주 때까지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대책 이후 청약시장이 시세 차익을 노린 단기 투자가 대거 이탈하고 실수요 위주로 재편될 전망이어서 알짜 분양단지를 노리는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개포지구에 속해 있는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가 눈길을 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229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0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서울 용산국제빌딩 4구역을 재개발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도 전체 1140가구 중 68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역세권이란 장점과 함께 용산민족공원 이용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점이 매력이다.사업이 마무리 단계인 가재울뉴타운에서는 GS건설의 ‘DMC에코자이’가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 3층~지상 11~24층, 11개동 총 1047가구 규모로 이 중 55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업무지구와 가깝고 2024년 경전철 서부선이 완공되면 여의도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아파트·오피스텔·상업시설이 모두 갖춰진 매머드급 복합주거단지가 선을 보인다.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6·8공구) M1블록에서 분양하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으로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짜리 12개 동에 총 3472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2230가구(전용 84~95㎡), 오피스텔 1242실(29~84㎡)이다. 현대건설도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송도 6·8공구) R1블록에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2784실(전용 84㎡)을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는 점에서 아파트의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2017.06.27 I 정다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서민증세 올스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인상 없다"...서민증세 올스톱-네이버-미래에셋 '디지털금융' 맞손-文대통령 "성과 연연 않고 트럼프와 신뢰 쌓을 것"-하만 빼고...메가 딜은 없었다-[사설]시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앞길-[사설]경유값 정말 올리지 않을 건가△줌인&-"당이 하나 된다면 천번이라도 무릎꿇겠다"-미스터피자 정우현, MCM 김성주...'갑질 논란' 기업 오너 잇달아 퇴진-공정위, 제약사 특허 뒷거래 칼 댄다-"文정부 규제 강도가 투심 좌우할 것"△종합-사드·자사고·최저임금...사사건건 대립 '불쾌지수 높아지는 광장'-"경유값 인상, 미세먼지 아닌 서민 잡는 꼴" 거센 반대 여론에 밀려 한 발 물러선 정부△상반기 M&A 분석-투자 환경 안갯속...'큰 손'도 잔챙이만 낚았다-바이아웃보다 기업간 거래 급증-대형딜 싹쓸이 'MBK파트너스'-안진 영업정지에...삼정·한영 반사이익-LK, 현대시멘트 우선협상자 깜짝 선정△정치-임시국회 한 달, 법안처리 단 한 건...협치 공염불, 헛바퀴 국회-"법원행정처 폐지 사법평의회 신설"-"대기업 편법 상속·증여, 반드시 바로 잡을 것"-1년 남은 서울시장 선거 '벌써 뜨겁네'-최저임금 절반까지 인상...병사 '애국페이' 논란 없앤다-고개숙인 국민의당△경제-'긴축 칼' 뺐는데...채권시장 비웃듯 강세랠리-박현주·이해진 '4차산업 동맹' 글로벌 디지털금융 공동 전선-獨·日 베어링 납품 업체 담합 적발...과징금 20억△금융-정부 정책·금융 수장 오리무중...'경영 전략' 골치아픈 은행-저축은행 예금·대출 서류 대폭 줄어든다-공인인증서 없는 인터넷 뱅킹 편하긴 한데...보안 걱정되네-김영춘 해수부 장관 '독도사랑카드' 가입△산업&기업-삼성전자, 대통령 방미 중 美 투자 '세리머니'-하반기 조선·電·車 '맑음'...철강 '흐림'-중국서 '갤럭시 구하라'...삼성 글로벌전략회의 화두-'후륜 AWD' 국산화...네 바퀴 스포츠카 '스팅어' 장착-현대차 '코나' 오늘 출격...1895만원부터-超프리미엄 'LG시그니처', 중동 부호들도 감탄△산업-수협 포함 4곳 디도스 피습...막았지만 위기감 고조-갤노트7 리퍼폰 내달 출시...'문제는 가격'-"통신사 마케팅비 축소 땐 중소 판매점 몰락한다"-네이버, 용인에 제2 데이터센터 짓는다△소비자생활-"야쿠르트 아줌마, 갈비탕 주세요"...한국야쿠르트 골목 배달 강화-'6성급 도전' 롯데호텔, 11년 만에 새단장-'中바라기' 아모레퍼시픽, 딴데서 길찾는다-저출산에 신음하는 유아복 업계, 정부 대책만 학수고대-3가지 콩을 더한 '리얼 그래놀라 트리플 빈' 출시△증권&마켓-IT株 슈퍼 랠리에...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성과보수공모펀드'자투리펀드'로 전락 위기-무더위 호재에도...미지근한 빙과주-금융대장주 탈환 나선 KB금융...장중 시총 신한지주 추월△성공異야기-"경쟁사 영업 뛸 때 묵묵히 음향 투자...'소리 승부' 통했죠"-20년 동고동락한 직원들 인수된 후 불이익 당할까 위약금 25억원 물고 취소△건강-말 못할 괴로운 부끄러워말고 전문가 찾아가요-걸을 때 발바닥 찌릿하면 족저근막염 의심을-한약 '평강탕' HDL 수치 높여 혈관청소 도움△문화&스포츠-'절친' 화가 김환기 위해 이중섭이 깎은 파이프, 3억원-발기발기 찢은 한기...꽃이 되고 풍경이 되고△엔터테인먼트-이준익 감독 일제시대극 빛낸 두 청춘...다른 듯 닮았네-"스타 아이돌 그룹 키웁니다" K팝 제작사, 다시 중국으로△스포츠-세계1위 시즌2승 한국인3번째...'골프 여제' 유소연-연장전 '끝내기 벙커샷' 스피스 PGA 통산 10승-신임 축구기술위원장 김호곤 "감독 선임, 백지상태서 시작"-시즌 12호 추추~ 추신수 3점포 '쾅'-류현진 29일 에인절스전 선발 출격-모리뉴 맨유 감독 "호날두보다 케인"△사람&나눔-"아이디어에 투자않는 4차 산업혁명은 100전 100패"-죽기전까지 전우 유해 찾아 전국 다닌 노병에게 감사패-伊국가훈장 받는 정명훈 "韓·伊 문화교류에 더 노력"-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기부 릴레이 캠페인 참여-'바이올린 영재' 강나경,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 1위-가수 박정현, 내달 15일 美 하와이서 웨딩마치-건국대 죽암장학회, 재학생 10명에 장학금 지급△오피니언-검찰 개혁...'핀셋' 놓고 '메스' 들어야-'미션'에만 충실한 미래부-'최저임금위' 독립성 존중해야△부동산-공실률 38% '툴동' 8월 매각...가든파이브 '유령상가' 오명 벗는다-"세대·소득별 정책 맞춤 서민 주거복지에 최선"-文대통령에 코드 맞추는 朴시장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확대한다-가상현실 기술 적용한 건축 GS건설 '프리콘 공사 수주△사회-간호학과 정원 10년새 2배 늘었지만...지방병원 구인난 여전-서남대 의대 졸업생 학위 인정...대법 "부실 임상, 학생 탓 아냐"-인사혁신처 비정규직도 육아휴직 3년 가능해져-성추행 혐의 최호식 前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 경찰 "불구속기소 의견 송치"-가정부·베이비시터도 '4대보험' 적용 받는다
2017.06.26 I 박정수 기자
  • [마감]코스닥, 외인 팔자에 하락...668.36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도 외국인의 팔자에 하락했다.2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포인트(0.09%) 내린 668.36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3억원, 39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91억원어치 팔았다. 기관 가운데 금융투자(45억원), 연기금(28억원), 국가·지자체(21억원) 등은 매수 우위였으나 기타법인(53억원), 투신(29억원) 등이 순매도를 보였다.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인터넷, 운송 등이 1% 이상 밀렸다. 이어 기타서비스(-0.86%), 소프트웨어(-0.85%), 유통(-0.78%), 컴퓨터서비스(-0.72%)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2% 이상 뛰었고 IT하드웨어(1.11%), 일반전기전자(0.56%), 금속(0.52%), 비금속(0.45%), IT부품(0.42%) 등은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파라다이스(034230)와 바이로메드(084990)가 2%대 낙폭으로 약세를 보였고 메디톡스(086900)(-1.86%), 카카오(035720)(-1.28%), 휴젤(145020)(-0.99%), 컴투스(078340)(-0.68%), 코오롱생명과학(102940)(-0.64%)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036490)와 코미팜(041960)은 1%이상 올랐고 셀트리온(068270)(0.62%), 신라젠(215600)(0.25%), 로엔(016170)(0.24%), GS홈쇼핑(028150)(0.14%) 등이 상승 마감했다.개별 종목별로는 타이거일렉(219130)이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케이프이에스스팩(220260)도 스팩 합병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미투온(201490)이 모바일 카지노 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소식에 13%나 뛰었고 서울반도체(046890)(9.06%), 에스마크(030270)(8.04%), 에코프로(086520)(6.9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엔에스엔(031860)은 10% 이상 빠졌으며 셀루메드(049180), 세종텔레콤(036630) 등이 7%대 낙폭을 기록했다.이날 거래량은 5억7979만주, 거래대금 3조9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21개 종목이 올랐고, 691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86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2017.06.26 I 박정수 기자
GS건설, 가상현실 이용한 '프리콘' 방식 아파트 공사 수주
  • GS건설, 가상현실 이용한 '프리콘' 방식 아파트 공사 수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이 가상현실을 이용한 ‘프리콘(Pre-Con)’ 기술력을 통해 짓는 공공부문 공사를 수주했다.GS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프리콘 방식으로 발주한 2281억원 규모의 경기 시흥 은계지구 S-4블록 공공주택 건설공사를 따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공사는 경기 시흥시 은행동 115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9층짜리 17개동에 1719가구(전용면적 51~84 ㎡)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짓는 것이다. 국내 공공청사에서는 처음으로 프리콘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된다.프리콘 방식은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제도’로 발주자·설계사·시공사가 설계 단계에서 하나의 팀을 구성, 설계부터 건물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가상현실에서 실제와 똑같이 구현해 프로젝트 운영을 최적화시킨 선진국형 건설 발주 방식이다. GS건설은 국내 최초로 민간 부문에 이어 공공 부문 프리콘 공사를 수주하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프리콘이 갖는 장점은 설계단계에서 3D 설계도 기법을 활용한 가상 시공을 통해 설계 오류와 시공 간섭 등을 체크해 설계 완성도를 높여 설계 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발주자는 시공사와 공사비 상한(GMP·총액보증한도)을 설정해 계약하므로 향후 설계 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다.앞서 GS건설은 2015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프리콘 방식으로 약 180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따냈고 지난 달 준공했다. 지난 4월에는 프리콘 방식으로 약 715억원 규모의 대구은행 DGB 혁신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한태희 GS건설 건축프리콘팀장은 “프리콘 기술이 활성화되면 기존의 분쟁과 갈등으로 얼룩진 건설문화가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국토부와 LH가 올해 시공책임형 CM사업 2건을 추가로 발주할 예정인 만큼 국내 건설 산업에 커다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건설이 경기 시흥은계지구에서 프리콘  기술을 통해 짓는 'S-4BL공공주택' 조감도[GS건설 제공]
2017.06.26 I 김기덕 기자
작은게 맵네…올해도 소형아파트 몸값·경쟁률 쑥
  • 작은게 맵네…올해도 소형아파트 몸값·경쟁률 쑥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의 6.19 부동산대책 이후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올해도 서울·수도권에 공급되는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해마다 되풀이되는 전세난과 저금리 기조, 대출 규제 영향으로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아파트의 선호도가 늘고 있다. 주택임대사업자들도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보다 세제혜택과 가격 상승에서 유리한 소형아파트에 눈을 돌리고 있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김포에서 분양한 '한강 메트로자이'는 322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 3049명이 신청해 1순위 평균 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전용면적 59㎡는 93.5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4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도 59㎡가 98.3대 1(평균 12.25대 1)로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평균 12.23대 1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 평균 경쟁률은 52.28대 1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던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현재 수도권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매맷값(3.3㎡당)은 1270만원으로 2년 전(2015년 6월) 1105만원보다 14.93%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는 12.07%(1152만원→1291만 원), 전용면적 85㎡ 초과는 9.29%(1345만원→1470만원)으로 올랐다.주택임대사업자 사이에서도 소형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2011년 수도권도 지방처럼 1가구만으로도 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은 임대사업으로 등록할 때 취득세가 면제되며 재산세도 전용면적 40㎡ 이하는 전액 면제, 60㎡ 이하는 50% 감면된다건설사들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용적인 실내공간을 앞세운 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있다.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12구역 재개발 물량으로 '신길센트럴자이' 총 1008가구 중 전용면적 52~128㎡ 482가구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2㎡ 13가구, 59㎡ 201가구가 소평면적이며,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4구역 재개발로 '장암 더샵' 총 677가구 중 전용면적 25~99㎡ 5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소형아파트는 전용면적 25㎡27가구, 40㎡ 51가구, 59㎡ 26가구 등이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회룡역이 가깝고, 6월 말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교통여건이 한결 개선될 전망이다.동문건설은 경기도 파주 문산읍 선유리에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전용면적 59㎡ 409가구를 공급한다. 소형아파트로만 구성된 데다 4베이 위주로 팬트리, 파우더룸 등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한 혁신평면으로 내놓는다. 고양 향동지구에서는 중흥건설이 A2블록에서 전용면적 59㎡ 단일 9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향동지구 자체가 봉산, 망월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데다 서울 상암DMC도 인접해 있다.㈜케이앤비가 시행하고 아이에스동서㈜가 시공하는 '안양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도 소형 타입으로만 선보인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27~59㎡ 총 625가구로 아파트·오피스텔·상업시설로 이뤄진 복합주거단지다. 
2017.06.26 I 이진철 기자
  • 유가 하락에…항공주 웃고 정유주 울었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정유·화학주(株)와 항공주간에 희비가 갈렸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 주가는 전일대비 2.80%, 170원 상승한 6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2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대한항공(003490)도 이날 1.32% 오른 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대표적인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089590) 주가도 0.38%로 상승 마감했다.항공주는 휴가철 진입과 유가 하락 등의 호재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8센트(2.25%) 하락한 배럴당 42.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42.13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점까지 떨어졌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기조가 연중 내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국제 여객업황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또 저유가가 장기간 유지됨에 따라 항공사들이 창출할 수 있는 이익 수준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 3사의 주가 상승여력은 각각 10~30% 수준으로 남아있다”고 점쳤다.반면 내리막을 거듭하는 국제유가에 정유·화학주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한솔케미칼(014680)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29%, 2500원 내려간 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OCI(010060)와 금호산업(002990)도 이날 3% 이상 밀렸고 GS(078930)(-0.74%), SK이노베이션(096770)(-0.32%)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정유·화학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 및 부정적인 래깅 효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2017.06.22 I 박정수 기자
현관·주방 따로… '한지붕 두가족 아파트' 뜬다
  • 현관·주방 따로… '한지붕 두가족 아파트' 뜬다
  •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 111B㎡ 가구 분리형 설계[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 채의 아파트에 두 가구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일명 ‘한지붕 두가족’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트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분양하는 ‘가구 분리형 아파트’는 출입문과 부엌을 각각 2개의 설계를 적용해 독립된 거주공간 제공으로 프라이버시 확보가 가능하다.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어 주거비를 절감하면서 육아나 부모 봉양을 한번에 해결하기를 원하는 수요층부터 집주인이 거주하면서 분리된 가구에 대해 임대로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까지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 개별 현관부터 주방·욕실 따로 설계, 독립된 주거공간 제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도심의 업무시설이나 대학가가 몰려있는 지역에서 실거주와 임대수익 모두를 얻을 수 있는 가구 분리형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신규 분양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이 지난해 7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서 분양한 ‘아크로리버하임’은 전용면적 84㎡C에 가구 분리형 설계를 적용했다. 이 단지의 가구 분리형 전용 84㎡C의 1순위 청약은 105가구 모집에 8976명이 몰려 8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현재 분양권 웃돈은 최대 1억2000만원이 형성돼 있다.GS건설(006360)이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구 대흥동 일대에서 분양한 ‘신촌 그랑자이’는 가구 분리형인 전용면적 84㎡C가 다른 주택형보다 비교적 높은 분양가에 책정됐지만 1순위 청약에서 9.3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C의 분양가는 기준층이 8억2100만원으로 84㎡A(7억9700만원)과 84㎡B(7억8200만원)보다 비쌌다.올해 1월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에서 선보인 롯데건설의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는 전용 84㎡D와 97㎡의 설계를 가구 분리형으로 채택했다. 숭실대와 총신대 등 대학가와 가까운 입지를 감안해 별도의 출입문을 갖춰 원룸형의 임대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단지의 전용 97㎡는 2가구 모집에 19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치열한 경쟁을 나타냈다.△LH 3세대 동거형 가구 분리형 전용 84㎡ 아파트 평면도[LH 제공]공공임대 아파트도 맞벌이 증가에 따른 육아문제, 베이비부머 세대의 실버복지를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가구 분리형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작년 7월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에서 가구 분리형 설계를 적용한 ‘3세대 동거형’ 아파트 87가구를 처음 공급해 400%가 넘는 청약률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화성동탄2지구, 화성향남2지구, 과천지식정보 등 수도권 주요 사업지구에서 ‘3세대 동거형 주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LH 관계자는 “3세대 동거형 공공임대주택은 10년 임대기간 동안은 부모, 자식, 손자까지 3세대가 한 집에서 함께 거주할 수 있는 구조”라면서 “분양전환 이후에는 생애주기에 맞게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부분 임대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가구 분리형’ 새 주택모델로 주목.. 건설사 공급 속속 늘려가구 분리형 아파트가 새로운 주택모델로 주목받으면서 건설사들도 공급을 속속 늘리고 있다.남광토건은 이달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일대에 공급하는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 하우스토리’는 전용 111㎡B타입을 전·월세로 부분 임대할 수 있는 가구 분리형 설계를 적용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8개동 전용면적은 59~148㎡ 103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두산건설(011160)이 경기도 일산 식사지구에 공급하는 ‘두산위브 더플러스’ 전용면적 84㎡A는 5베이(Bay) 구조에 출입문이 2개가 달린 설계가 적용해 실거주와 임대수익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5층, 29개동, 전용면적 59~84㎡, 251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이 인천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도 전용면적 123㎡ 39가구가 가구 분리형이다. KCC건설이 이달 분양예정인 경남 사천시 ‘KCC 스위첸’은 전용 84㎡B의 경우 1~2인 가구의 비율이 비교적 높은 사천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원룸 부분 임대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가구 분리형 아파트는 집주인이 집 한 채로 실거주에 임대소득까지 얻을 수 있고, 세입자는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관리비와 최신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다”면서 “주소 분리와 전입신고가 가능해 전·월세 보증금을 보호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고 말했다.
2017.06.22 I 이진철 기자
부동산 대책 앞두고…전국 5000가구 청약
  • [부동산 캘린더]부동산 대책 앞두고…전국 5000가구 청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가 임박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정책 기조에 발맞춰 16일부터 분양 보증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당장 이달 말 분양을 예정했던 신규 단지들의 분양 일정이 조정될 수밖에 없는 가운데 다음 주에는 전국에서 5000여 가구가 청약 접수에 나선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셋째 주(6월 19~23일)에는 전국 6개 사업장에서 5298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새로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곳은 9개 단지이며, 16곳에서 당첨자 발표가 이뤄진다. 20일 GS건설은 경기 김포 걸포동 걸포3지구 C1블록에 공급하는 오피스텔 단지인 ‘한강메트로자이 1단지’의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1개 동에 전용면적 24~49㎡형 오피스텔 200실 규모다. 단지는 4029가구 규모에 달하는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 주거 인프라를 풍부하게 갖춘다. 단지 내 쇼핑시설과 역세권 스트리트몰이 계획돼 있다. 단지는 걸포초, 김포서초, 감정중 등이 가깝고 일산대교를 통해 킨텍스, 현대백화점, 이마트타운을 이용할 수 있다. 22일 효성은 충남 천안시 두정동 63-6번지 일대에 짓는 ‘두정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아파트 16개 동에 전용 51~84㎡형 2586가구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이 가깝고 메가박스, 롯데마트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는 천안서초, 성정중, 북일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3일 포스코건설은 경기 성남 백현동 516번지 일대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분양하는 ‘판교더샵퍼스트파크’의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아파트 15개 동에 전용 84~129㎡형 1223가구로 이뤄진다. 단지는 태봉산, 낙생대공원, 판교공원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판교중, 낙생고, 성남외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날 중흥건설은 경기 고양 향동지구 A2블록에 짓는 ‘고양향동지구중흥S-클래스’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10개 동에 전용 59㎡형 951가구 규모다. 단지는 중심상업지구와 가깝고 인근에 학교부지가 계획돼 있다. 향동지구 인근에는 상암DMC첨단산업센터가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6월 셋째 주(6월 19~23일) 주요 분양 일정. [자료=부동산114]
2017.06.17 I 원다연 기자
  • [마감]코스닥, 기관 팔자에 사흘 만에 내림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사흘 만에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를 보였지만 기관이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1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포인트(0.26%) 내린 669.82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55억원, 1334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기관이 213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기관 가운데 금융투자와 기타금융이 각각 518억원, 556억원어치 내놓으면서 적극적인 매도세를 보였다. 이어 국가·지자체(172억원), 투신(161억원), 연기금(55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정보기기와 음식료·담배, 소프트웨어가 1% 이상 밀렸다. 이어 종이·목재(-0.90%), 인터넷(-0.78%), 기타 제조(-0.74%), 제약(-0.7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IT부품(0.67%), 방송서비스(0.48%),통신방송서비스(0.38%), 섬유·의류(0.30%) 등은 상승세를 장을 마쳤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3% 가까이 하락했으며, 휴젤(145020)(-2.75%), 로엔(016170)(-1.31%), 카카오(035720)(-0.85%), 코미팜(041960)(-0.4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파라다이스(034230), 컴투스(078340), GS홈쇼핑(028150), 메디톡스(086900),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은 1%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에임하이(043580)(29.95%)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원팩(25.32%), 대명코퍼레이션(007720)(17.70%), 네패스신소재(087730)(15.55%), 감마누(192410)(14.6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스제이케이(080440)는 18% 이상 밀렸으며 미투온(201490)(-15.32%), 리노스(039980)(-14.32%), 에쎈테크(043340)(-9.94%), 아이엠텍(226350)(-9.58%), 대성파인텍(104040)(-8.5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6억6398만주, 거래대금 3조349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00개 종목이 올랐고, 696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106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2017.06.15 I 박정수 기자
  • [마감]코스닥 하루만에 상승…개인·외국인 동반 순매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하루만에 상승했다. 인터넷, 제약업종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7포인트(0.66%) 오른 669.23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345억원, 39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6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인터넷과 제약업종이 1%씩 상승했고, 음식료 및 담배,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매메복제, 화학, 금속, 통신장비,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IT종합, 오락문화, 유통, 운송, 금융, 운송장비 및 부품,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금속 등이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IT부품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0.1% 하락해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CJ E&M(130960), 로엔(016170), 컴투스(078340), GS홈쇼핑(028150),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은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035720), 메디톡스(086900), SK머티리얼즈(036490), 코미팜(041960), 에스에프에이(056190), 바이로메드(084990), 휴젤(14502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은 올랐다. 솔브레인(036830), 원익IPS(240810), 신라젠(215600) 등도 상승했다. 특히 신라젠은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해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소식에 15.63% 급등했다. 장중엔 1만9850원을 찍어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개별종목으로 보면 감마누(192410)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29.87% 오르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퍼시픽바이오(060900)는 93만여주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한다는 소식에 7.67%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1838만1000주, 거래대금은 3조4884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4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31개 종목이 하락했다. 15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2017.06.13 I 최정희 기자
  • [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 최대 낙폭..664선까지 밀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 카카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9.29포인트(1.38%) 내린 664.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672선으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을 키웠다. 최근 단기 급등하면서 670선까지 올라섰던 코스닥 지수는 9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664선까지 밀렸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급락하는 등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수급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7억원, 76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145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인터넷(-4.05%) 반도체(-2.96%) 출판매체복제(-2.01%)기계장비(-1.87%) IT SW &SVC(-1.84%) 오락문화(-1.78%)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통신서비스(1.03%) 통신장비(0.80%) 정보기기(0.40%) 업종은 유일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급락했다. 셀트리온(068270)은 전거래일보다 1.38%(1400원) 내린 10만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035720)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코미팜(041960) 에스에프에이(056190) 휴젤(145020) 컴투스(078340) 바이로메드(084990) 솔브레인(036830) 원익IPS(240810) 등의 하락세가 컸다. 반면 GS홈쇼핑(028150) 포스코켐텍(003670) 제넥신(09570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별종목에서는 감마누(192410)가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일진공(123840)은 300억원대 텔콘홀딩스 BW 매각 차익 발생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텔콘(200230)은 엠마우스생명과학 대상 유상증자 및 경영권 양도 계약 소식에 27% 가량 급등했다. 반면 넷게임즈(225570)는 스팩합병 변경상장 첫날 7%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5억7425만주, 거래대금은 3조2966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고 794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7.06.12 I 오희나 기자
일감 규제대상 기업, 내부거래 23% 늘었다
  • 일감 규제대상 기업, 내부거래 23% 늘었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에도 공정거래위원회 규제대상 계열사 91곳의 내부거래 규모는 오히려 23% 늘었다. 특히 롯데, 삼성, 효성의 규제대상 계열사들간 내부거래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제도가 시행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간 오너일가가 있는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22곳· 984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내부거래 총액은 133조6378억원으로 2년 전에 비해 13.7%(21조2366억 원) 줄었다. 하지만 공정위 내부거래 규제대상에 포함된 그룹 계열사들(상장사는 오너일가 지분 30%, 비상장사는 오너일가 지분 20% 이상인 기업)은 달랐다 전체 984개 계열사 중 91개사(9.3%)인 규제대상 기업들의 지난해 내부거래액은 7조9183억 원으로, 2년 전보다 23.1%(1조4857억원) 급증한 것이다. 그룹 별로는 공정위 규제대상에 포함된 롯데 계열사들의 내부거래가 2년 전보다 1만8467.2%(5695억 원)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삼성 284.2%(2조2082억 원) △효성 67.0%(640억 원) △신세계 42.4%(28억 원) △SK 29.6%(3013억 원) △대림 28.9%(1084억 원) △두산 16.9%(643억 원) 등의 순으로 내부거래 증가율이 높았다. 이에 반해 규제대상 계열사가 현대A&I 한 곳인 현대백화점의 경우 내부거래액이 1원도 없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 -97.4%(-9985억 원) △한진 -86.9%(-697억 원) △미래에셋 -82.4%(-1587억 원) △LS -70.4%(-311억 원) 등도 2년 전보다 규제대상 계열사간 내부 거래가 크게 줄어든 기업들이다. 또 △GS -49.6%(-3625억 원) △부영 -48.7%(-45억 원) △영풍 -38.8%(-171억 원) △KCC -22.1%(-437억 원) △한화 -19.7%(-1212억 원) △OCI -19.7%(-206억 원) △LG(003550) -5.9%(-212억 원) △CJ(001040) -0.3%(-11억 원) 등도 규제대상 규제대상 계열사들의 내부거래액이 2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 기업 계열사간 내부거래 현황
2017.06.07 I 윤종성 기자
  • [마감]코스닥, 나흘째 상승...658.78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였지만 개인이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5포인트(0.76%) 오른 658.7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억원, 5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으나 개인이 59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기관 가운데 연기금과 보험이 각각 116억원, 60억원어치 사들이며 매수에 적극적이었으나, 투신(74억원), 기타금융(44억원), 국가·지자체(37억원) 등이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가 2%대 상승세를 보였고, 인터넷(1.69%), 출판·매체복제(1.59%), 섬유·의류(1.42%), 제약(1.16%), 운송(1.1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종이·목재(-0.73%), 건설(-0.69%), 금속(-0.49%), 의료·정밀기기(-0.1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GS홈쇼핑(028150)이 7%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4% 이상 뛰었다. 이어 메디톡스(086900)(2.90%), 로엔(016170)(2.42%), 카카오(035720)(2.02%), 휴젤(145020)(1.99%), 코미팜(041960)(1.91%), 바이로메드(084990)(1.77%)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0.66%), SK머티리얼즈(036490)(-0.25%) 등은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투윈글로벌(066410)(29.91%)과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29.98%)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엔에스엔(031860)(17.17%), 국영지앤엠(006050)(14.50%), 에치디프로(214870)(12.6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셀루메드(049180)는 10% 이상 밀렸으며 케이젠(-8.28%), 티비씨(033830)(-8.12%), 마제스타(035480)(-6.94%), 행남생활건강(008800)(-6.75%), 삼본정밀전자(111870)(-5.0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6억1306만주, 거래대금 3조1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654개 종목이 올랐고, 424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118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2017.06.02 I 박정수 기자
30대 그룹 판도변화..2000년後 '절반 물갈이'
  • 30대 그룹 판도변화..2000년後 '절반 물갈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2000년대 들어 국내 30대 그룹 중 절반에 가까운 13곳이 해체되거나 탈락하는 등 극심한 판도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00년 이후 국내 30대 그룹의 순위변화(공정자산 기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까지 30대 그룹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17곳(56.7%)에 그쳤다. 포스코와 현대백화점, OCI, 효성, 영풍 등 5곳은 한때 30대 그룹 밖으로 밀려났다가 다시 들어오는 등 부침이 심했던 기업이다. 17년간 30대그룹의 지위를 유지한 그룹은 12곳(40.0%)이었다. 1위는 자산규모 363조 원의 삼성그룹이었다. 이어 현대차(2위, 219조 원), SK(3위, 171조 원), LG(4위, 112조 원)가 ‘톱4’를 차지했다. 이밖에 △롯데(5위, 111조 원) △한화(8위, 59조 원) △신세계(004170)(11위, 32조 원) △두산(13위, 30조 원) △한진(14위, 29조 원) △CJ(15위, 28조 원) △대림(18위, 18조 원) △금호아시아나(19위, 16조 원) 등이 줄곧 30대 그룹에 속했다.가장 약진한 그룹은 신세계로, 2000년 24위에서 지난해 11위로 13계단 도약했다. 이어 CJ(001040)와 현대차(005380), 롯데, 현대백화점(069960), OCI(010060), 한화, SK, 포스코(005490) 등도 2000년에 비해 그룹 순위가 높아졌다. 이에 반해 금호아시아나는 2010년 형제의 난을 겪으면서 9위에서 19위로 10계단 추락했고, 한진은 한진해운 청산 등의 영향으로 6위에서 14위로 8계단 급락했다. 이밖에 효성과 두산, 대림, LG, 영풍 등의 순위도 뒤로 밀렸다.2000년 30대그룹에 속했다가 지금은 순위에서 밀린 그룹사는 13곳에 달했다. 현대그룹은 현대차, 현대정유(현 현대오일뱅크)의 분리에도 2000년 2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현대중공업의 계열 분리, 현대증권·현대상선의 매각을 겪으면서 지난해 30대 그룹에서 빠졌다. 동부그룹도 유동성 위기로 인해 주력 계열사들이 매각되면서 30대 그룹에서 빠졌다. 쌍용그룹은 IMF 외환위기 이후 쌍용정유(현 에쓰오일), 쌍용중공업(현 STX중공업) 등이 계열에서 분리되면서 사실상 해체됐고, 동양그룹도 2013년 부도로 해체됐다. 또, 하나로통신과 현대정유, 한솔, 코오롱, 동국제강(001230), 현대산업개발, 대우전자(현 동부대우전자), 태광산업, 고합 등은 피인수되거나 사업 부진 등으로 30대그룹 명단에서 삭제됐다. 이들의 빈자리는 △LG에서 분리된 GS(7위)와 LS(17위)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현대중공업(9위) △일반기업으로 분류된 농협(10위) △2002년 민영화된 KT(12위) 등이 채웠다. 2000년 이후 30대 그룹 판도 편화
2017.05.31 I 윤종성 기자
몰표없다 안심 말라…꼼꼼해진 시장의 눈
  • [25th SRE][WORST]몰표없다 안심 말라…꼼꼼해진 시장의 눈
  • SRE가 조사하는 기업별 등급수준 적정성 설문(워스트레이팅)은 신용평가사가 매긴 신용등급이 기업 펀더멘털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묻는 것이다. 주식시장으로 따지면 애널리스트의 `매수`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작업. 그래픽 속 기업들은 이번 워스트레이팅에서 많은 지적을 받은 곳이다.[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설문(SRE) 항목 중 하나인 기업별 등급수준 적정성 설문(워스트레이팅·Worst Rating)은 회사채를 분석·운용하는 시장전문가들이 봤을 때 신용등급이 기업 펀더멘털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묻는 것이다. 주식시장 리포트로 따지면 애널리스트는 매수 추천했지만 펀드매니저나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에 ‘거품’이 끼어있어 더 이상 사고 싶지 않다거나 보유물량도 팔아버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논리다. 바라보는 대상이 주식이냐 채권이냐의 차이인데 주식은상장할 때나 유상증자를 제외하면 해당회사에 직접 들어가는 자금이 없는 반면 채권은 기업의 상시적인 자금조달 창구이다.◇SRE는 왜 워스트레이팅을 선정하나원금보장기능이 없는 주식과 달리 채권은 기업이 애초 약속한 조건대로 원리금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 판단해야한다. 원리금 지급능력이 가장 확실한 AAA부터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D까지 일련의 알파벳 기호로 표기하는 것이 신용등급이다. 이 알파벳 기호가 원리금 지급 보증을 ‘약속한다’는 법적 효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가교이자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더욱 정교하고 독립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이데일리가 SRE를 통해 신평사 등급 신뢰도를 평가하는 배경이자 워스트레이팅 설문을 진행하는 이유이다.2005년부터 연 2회씩 실시해 올해 25회째를 맞은 SRE는 지난 12년간 신평사가 내놓은 신용등급에 거품이 끼어있음을 지적했고 STX, 동양, 금호, 웅진, 대한전선,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많은 기업의 신용위험을 선제적으로 경고했다. 이를 통해 신평사에게 세밀한 분석을 촉구하는 동시에 해당기업에도 결단력 있는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해왔다.◇‘몰표’ 없다고 신용위험 낮아졌다는 의미 아니다다만 최근 수년간 신용평가사들이 기업신용등급을 잇따라 강등하면서, 등급을 올리는 숫자보다 내리는 숫자가 더 많은 하향 우위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 지속한 연쇄 부도기업 후폭풍도 지나가면서 대형 신용사건을 일으키는 기업도 잦아들었다. 이 때문에 개별기업의 등급 적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크레딧시장 전문가들의 의견도 어느 한 기업에 집중되지 않고 나뉘는 흐름이 최근 2년여에 걸쳐 나타났다.25회 SRE 워스트레이팅 설문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받아 몰표를 받은 기업은 없었다. 워스트레이팅에서 몰표를 받는다는것은 해당기업의 신용위험 우려가 집중된다는 의미인데 이러한 집중 현상은 완화됐다. 그러나 시장 의견이 한쪽에 쏠리지 않는다고 해서 기업들의 신용위험도 낮아졌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25회 SRE는 워스트레이팅에 단골로 올랐던 기업들에겐 여전히 안심해선 안 된다는 시그널을 전했다. 동시에 그동안 크레딧시장의 관심 밖이었던 기업들을 소환해 꼼꼼하게 옥석을 가렸다. 신평사들이 뚜렷한 근거 없이 키맞추기식 등급평정을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워스트레이팅 후보군은 ‘AAA’와 ‘BBB’ 사이의 투자적격등급을 보유한 기업 가운데 40개 안팎의 후보군을 선정한다. 응답자들은 후보군 가운데 5개 이내로 선택할 수 있다. 25회 SRE 워스트레이팅 조사 결과 상위 30위 득표 현황이다.◇대한항공 우려 줄었지만 안전지대 아냐이번 설문에 참여한 유효응답자(회사채업무경력 1년 미만 제외) 151명 중 29명이 대한항공(BBB/BBB+)·한진(BBB+)의 신용등급에 이견이 있다고 손을 들었다. 득표율로는 19.2%인데 이는 지금까지 25회째 이어진 SRE를 통틀어 워스트레이팅 1위기업의 득표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한항공을 둘러싼 신용위험 우려가 이전보다 잦아들었다는 점과 그렇다고 여전히 안심할 상황도 아니라는 점이다.1년에 두 차례 실시하는 SRE는 작년 10월 설문부터 등급적정성과 함께 등급 방향성도 물어보고 있다. 기업 신용등급이 크레딧시장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고평가됐는지 반대로 지나치게 저평가돼 등급(전망)을 올려줄 필요가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과정이다. 과거 신용등급 거품론이 제기되던 시기와 달리 지금은 등급 적정성에 의문을 가지는 시각이 무조건 ‘고평가’를 의미하는 것이아닐 수 있다는 시장 상황을 수용한 설문방식이다. 신용평가회사마다 등급이 다른 ‘스플릿’ 상황에서 어느 신평사 등급이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하는지 살펴보는 의미도 있다.대한항공은 신용등급 스플릿 상황이다. 한기평은 작년 12월 대한항공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으로 강등했다. 한신평과 NICE신평은 이보다 한 단계 높은 BBB+를 제시하면서 등급전망만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크레딧시장 전문가들은 한기평 등급이 타당하다고 봤다. 대한항공 신용등급 적정성을 지적한 29명은 크레딧애널리스트 8명,채권매니저·브로커 21명인데 이중 매니저 4명을 제외한 25명은한기평이 부여한 등급(BBB)이 적정하다고 답했다.한기평은 “저비용항공사와 외국항공사 시장진입이 본격화하면서 대한항공의 시장지배력이 약해진 가운데 유가·환율·금리 등 대외변수로 실적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진해운 추가지원 가능성은 일단락됐지만 이 과정에서 평판 훼손이 있었고 LA호텔 투자 등 계열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항공기 투자도 이어지기 때문에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무거운 빚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SK해운 신용등급 이의제기 급증SK해운(A-) 신용등급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크게 늘었다. SK해운은 작년 10월 조사에서는 득표수 16위 수준이었으나 이번 설문에서 네 번째로 많은 지적을 받았다. 워스트레이팅은 순위가 낮아야 해당 회사에 좋다. SK해운 등급에 이의제기한 24명 중 채권매니저 1명을 뺀 23명은 지금보다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답했다.현재 신용평가사 3사는 SK해운에 똑같은 신용등급을 부여했지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한신평)과 부정적(NICE신평·한기평)으로 엇갈린 상황. 크레딧시장 전문가들이 부정적 전망에 무게를 실어준 것이다.SK해운은 최근 재무구조 개선과 해운 사업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회사분할을 단행했으나 불투명한 해운업황과 투자부담을 감안하면 현 신용도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게 시장 목소리다.◇현금부자 롯데 신용도 균열 생길까롯데그룹 주력계열사 롯데쇼핑(AA+)·호텔롯데(AA+)도 23표를 받아 여섯번째로 많은 지적이 나왔다. 이 회사들은 2015년 상반기(21회)부터 워스트레이팅 후보군에 올랐는데 초반에는 크게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었으나 최근 크레딧시장의 우려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작년 하반기 설문때 공동 7위에 올랐고 이번에는 한 계단 더 상승했다. 신평사가 매긴 신용등급에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시장전문가 23명 모두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3명에는 크레딧애널리스트 12명도 포함돼 있다.40개 워스트레이팅 후보군 가운데 크레딧애널리스트만 따져보면 롯데 계열사를 하향조정 1순위로 꼽았다. 오랫동안 ‘현금부자’ 소리를 들어온 롯데이지만 최근 영업실적이 정체기를 걷고 있는데다 지배구조 잡음, 해외사업 부진, 사드보복 우려감이 더해지면서 신용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신용등급 뒤에 부정적 등급전망이 달려있는 대신에프앤아이(A+)도 18표를 받았다. 이 회사는 1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서울한남동 외인아파트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데 사업경험부족, 자금조달, 수익성 우려를 받고 있다.◇산은캐피탈 계속된 등급 거품논란단골손님들도 워스트레이팅 상위권 자리를 지켰다. 응답자 25명이 산은캐피탈(AA-) 신용등급에 이의를 제기했고, 25명 전원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향조정 숫자만 따지면 대한항공과 함께 공동 1위. 산은캐피탈의 현 등급은 모회사 산업은행(AAA) 유사시 지원 가능성으로 독자신용등급(자체신용도)보다 최소 1단계 높은 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민낯은 A급이다.산은캐피탈 매각 이슈가 온전히 잠재워졌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른 캐피털회사보다 고평가돼 있다는 것이 크레딧시장전문가들의 일관된 시각이다.이랜드리테일(BBB)·월드(BBB-/BBB) 신용등급도 25명이 지적했다. 이중 23명은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A-)·인프라코어(BBB-/BBB)는 21명이 지적했고 19명이 하향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작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이랜드그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고 두산그룹을 향한 우려는 잦아들었다. 이랜드는 재무구조 개선의 핵심 리테일 기업공개(IPO)를 연기하며 ‘플랜B’를 꺼내들었고 두산은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으나 밥캣 IPO를 완료했다. 시장과 약속한 재무개선 로드맵을 정상적으로 이행했느냐의 차이다.◇신평사 부담 덜려고 등급 키 맞추나현대중공업(A-/A)과 삼성중공업(BBB+/A-) 신용등급에 이의제기한 응답자도 각각 15명, 22명이었는데 세부 결과가 흥미롭다. 현대중공업은 15명 중 6명이 상향조정해야한다고 답했고 삼성중공업도 22명 중 5명이 같은 의견을 냈다.워스트레이팅 조사는 하향조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대세다. 특히나 이들은 업황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조선업종이라는 점에서 상향조정 의견이 다수 나온 것은 이채롭다. 신평사의 획일적인 등급평정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란 해석이다. 한 크레딧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이슈가 불거지자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급을 떨어뜨렸는데 신평사 스스로 확신도 없으면서도 부담을 덜기 위해 특정 산업 이슈가생기면 키맞추기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포스코건설·에너지 낮춰야…GS건설 등도 하향 우위 의견포스코그룹 비주력계열사를 향한 크레딧시장 우려도 지속됐다. 포스코건설(A+)은 17표를 받았는데 전원 하향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나왔다. 이 회사 등급 뒤에는 현재 부정적 전망이 붙어있다.신평사간 등급 스플릿 상황인 포스코에너지는 11표를 받았는데 응답자 모두 낮은 등급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한신평과 NICE신평은 AA-(안정적), 한기평은 한 단계 높은 AA(부정적)을 부여하고 있다.이밖에 GS건설(15표 중 하향 14표), 대우건설(12표 중 하향11표), 동두천드림파워(10표 모두 하향), 한국캐피탈·JB우리캐피탈(9표 모두 하향), E1·LS네트웍스(9표 모두 하향), 아시아나항공(9표 중 8표 하향), 하이트진로(9표 중 8표 하향) 등도 하향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법 많았다.AA급 LG전자도 10표 중 7표가 하향조정이 옳다고 했고 스플릿 상황인 효성캐피탈(A-/A)은 7명 전원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애큐온캐피탈(A), SK건설(A-), 평택에너지 서비스(A-/A)도 각각 7표, 5표, 5표 씩 등급을 내려야 한다는 답변이 나왔다.◇포스코대우·효성 상향의견…신평사 설문후 현대로템 올려포스코대우 신용등급은 24명이 지적했는데 17명이 상향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회사 등급은 AA-(한신평·NICE신평), A+(한기평) 스플릿상황에서 설문을 진행했다. AA-등급이맞다고 본 시장참여자가 17명이고 A+가 타당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7명이란 의미이다.효성 신용등급도 17명이 이의제기했는데 이중 15표가 상향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손을 들었다. 효성은 작년 10월 조사에서도 상향조정 의견이 많았다. 당시 설문은 신용등급이 A(긍정적)인 상황에서 진행했고 설문 이후 한신평과 NICE신평은 A+(안정적)로 높였다. 이번에는 등급이 한 단계 올라온 상황에서도 추가 상향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것이다. 포스코대우와 효성은 크레딧애널리스트와 채권매니저그룹에서 고르게 상향 의견이 나왔다.CJ CGV(A+/AA-)도 상향의견이 하향의견보다 1표 많았다. 11명이 선택했는데 상향 6명 하향 5명이다. 상향 6명은 채권매니저 5명과 크레딧애널리스트 1명.현대로템(A)도 9명이 선택했는데 이중 7명이 상향조정이 타당하다는 이유로 손을 들었다. 현대로템은 설문 당시엔 등급전망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려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설문이 끝난 이후 국내 신평3사는 4월말~5월 중순에 걸쳐 현대로템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일제히 올렸다.SRE는 작년 하반기 조사부터 등급적정성과 함께 등급 방향성도 물어보고 있다. 기업 신용등급이 크레딧시장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고평가됐는지 반대로 지나치게 저평가됐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과정이다. 25회 SRE 조사결과 하향조정 의견이 많은 상위 30개사다.
2017.05.30 I 박수익 기자
몰표없다 안심 말라…꼼꼼해진 시장의 눈
  • [마켓in][25th SRE][WORST]몰표없다 안심 말라…꼼꼼해진 시장의 눈
  • SRE가 조사하는 기업별 등급수준 적정성 설문(워스트레이팅)은 신용평가사가 매긴 신용등급이 기업 펀더멘털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묻는 것이다. 주식시장으로 따지면 애널리스트의 `매수`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작업. 그래픽 속 기업들은 이번 워스트레이팅에서 많은 지적을 받은 곳이다.[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설문(SRE) 항목 중 하나인 기업별 등급수준 적정성 설문(워스트레이팅·Worst Rating)은 회사채를 분석·운용하는 시장전문가들이 봤을 때 신용등급이 기업 펀더멘털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묻는 것이다. 주식시장 리포트로 따지면 애널리스트는 매수 추천했지만 펀드매니저나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에 ‘거품’이 끼어있어 더 이상 사고 싶지 않다거나 보유물량도 팔아버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논리다. 바라보는 대상이 주식이냐 채권이냐의 차이인데 주식은상장할 때나 유상증자를 제외하면 해당회사에 직접 들어가는 자금이 없는 반면 채권은 기업의 상시적인 자금조달 창구이다.◇SRE는 왜 워스트레이팅을 선정하나원금보장기능이 없는 주식과 달리 채권은 기업이 애초 약속한 조건대로 원리금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 판단해야한다. 원리금 지급능력이 가장 확실한 AAA부터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D까지 일련의 알파벳 기호로 표기하는 것이 신용등급이다. 이 알파벳 기호가 원리금 지급 보증을 ‘약속한다’는 법적 효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가교이자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더욱 정교하고 독립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이데일리가 SRE를 통해 신평사 등급 신뢰도를 평가하는 배경이자 워스트레이팅 설문을 진행하는 이유이다.2005년부터 연 2회씩 실시해 올해 25회째를 맞은 SRE는 지난 12년간 신평사가 내놓은 신용등급에 거품이 끼어있음을 지적했고 STX, 동양, 금호, 웅진, 대한전선,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많은 기업의 신용위험을 선제적으로 경고했다. 이를 통해 신평사에게 세밀한 분석을 촉구하는 동시에 해당기업에도 결단력 있는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해왔다.◇‘몰표’ 없다고 신용위험 낮아졌다는 의미 아니다다만 최근 수년간 신용평가사들이 기업신용등급을 잇따라 강등하면서, 등급을 올리는 숫자보다 내리는 숫자가 더 많은 하향 우위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 지속한 연쇄 부도기업 후폭풍도 지나가면서 대형 신용사건을 일으키는 기업도 잦아들었다. 이 때문에 개별기업의 등급 적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크레딧시장 전문가들의 의견도 어느 한 기업에 집중되지 않고 나뉘는 흐름이 최근 2년여에 걸쳐 나타났다.25회 SRE 워스트레이팅 설문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받아 몰표를 받은 기업은 없었다. 워스트레이팅에서 몰표를 받는다는것은 해당기업의 신용위험 우려가 집중된다는 의미인데 이러한 집중 현상은 완화됐다. 그러나 시장 의견이 한쪽에 쏠리지 않는다고 해서 기업들의 신용위험도 낮아졌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25회 SRE는 워스트레이팅에 단골로 올랐던 기업들에겐 여전히 안심해선 안 된다는 시그널을 전했다. 동시에 그동안 크레딧시장의 관심 밖이었던 기업들을 소환해 꼼꼼하게 옥석을 가렸다. 신평사들이 뚜렷한 근거 없이 키맞추기식 등급평정을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워스트레이팅 후보군은 ‘AAA’와 ‘BBB’ 사이의 투자적격등급을 보유한 기업 가운데 40개 안팎의 후보군을 선정한다. 응답자들은 후보군 가운데 5개 이내로 선택할 수 있다. 25회 SRE 워스트레이팅 조사 결과 상위 30위 득표 현황이다.◇대한항공 우려 줄었지만 안전지대 아냐이번 설문에 참여한 유효응답자(회사채업무경력 1년 미만 제외) 151명 중 29명이 대한항공(BBB/BBB+)·한진(BBB+)의 신용등급에 이견이 있다고 손을 들었다. 득표율로는 19.2%인데 이는 지금까지 25회째 이어진 SRE를 통틀어 워스트레이팅 1위기업의 득표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한항공을 둘러싼 신용위험 우려가 이전보다 잦아들었다는 점과 그렇다고 여전히 안심할 상황도 아니라는 점이다.1년에 두 차례 실시하는 SRE는 작년 10월 설문부터 등급적정성과 함께 등급 방향성도 물어보고 있다. 기업 신용등급이 크레딧시장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고평가됐는지 반대로 지나치게 저평가돼 등급(전망)을 올려줄 필요가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과정이다. 과거 신용등급 거품론이 제기되던 시기와 달리 지금은 등급 적정성에 의문을 가지는 시각이 무조건 ‘고평가’를 의미하는 것이아닐 수 있다는 시장 상황을 수용한 설문방식이다. 신용평가회사마다 등급이 다른 ‘스플릿’ 상황에서 어느 신평사 등급이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하는지 살펴보는 의미도 있다.대한항공은 신용등급 스플릿 상황이다. 한기평은 작년 12월 대한항공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으로 강등했다. 한신평과 NICE신평은 이보다 한 단계 높은 BBB+를 제시하면서 등급전망만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크레딧시장 전문가들은 한기평 등급이 타당하다고 봤다. 대한항공 신용등급 적정성을 지적한 29명은 크레딧애널리스트 8명,채권매니저·브로커 21명인데 이중 매니저 4명을 제외한 25명은한기평이 부여한 등급(BBB)이 적정하다고 답했다.한기평은 “저비용항공사와 외국항공사 시장진입이 본격화하면서 대한항공의 시장지배력이 약해진 가운데 유가·환율·금리 등 대외변수로 실적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진해운 추가지원 가능성은 일단락됐지만 이 과정에서 평판 훼손이 있었고 LA호텔 투자 등 계열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항공기 투자도 이어지기 때문에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무거운 빚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SK해운 신용등급 이의제기 급증SK해운(A-) 신용등급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크게 늘었다. SK해운은 작년 10월 조사에서는 득표수 16위 수준이었으나 이번 설문에서 네 번째로 많은 지적을 받았다. 워스트레이팅은 순위가 낮아야 해당 회사에 좋다. SK해운 등급에 이의제기한 24명 중 채권매니저 1명을 뺀 23명은 지금보다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답했다.현재 신용평가사 3사는 SK해운에 똑같은 신용등급을 부여했지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한신평)과 부정적(NICE신평·한기평)으로 엇갈린 상황. 크레딧시장 전문가들이 부정적 전망에 무게를 실어준 것이다.SK해운은 최근 재무구조 개선과 해운 사업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회사분할을 단행했으나 불투명한 해운업황과 투자부담을 감안하면 현 신용도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게 시장 목소리다.◇현금부자 롯데 신용도 균열 생길까롯데그룹 주력계열사 롯데쇼핑(AA+)·호텔롯데(AA+)도 23표를 받아 여섯번째로 많은 지적이 나왔다. 이 회사들은 2015년 상반기(21회)부터 워스트레이팅 후보군에 올랐는데 초반에는 크게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었으나 최근 크레딧시장의 우려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작년 하반기 설문때 공동 7위에 올랐고 이번에는 한 계단 더 상승했다. 신평사가 매긴 신용등급에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시장전문가 23명 모두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3명에는 크레딧애널리스트 12명도 포함돼 있다.40개 워스트레이팅 후보군 가운데 크레딧애널리스트만 따져보면 롯데 계열사를 하향조정 1순위로 꼽았다. 오랫동안 ‘현금부자’ 소리를 들어온 롯데이지만 최근 영업실적이 정체기를 걷고 있는데다 지배구조 잡음, 해외사업 부진, 사드보복 우려감이 더해지면서 신용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신용등급 뒤에 부정적 등급전망이 달려있는 대신에프앤아이(A+)도 18표를 받았다. 이 회사는 1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서울한남동 외인아파트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데 사업경험부족, 자금조달, 수익성 우려를 받고 있다.◇산은캐피탈 계속된 등급 거품논란단골손님들도 워스트레이팅 상위권 자리를 지켰다. 응답자 25명이 산은캐피탈(AA-) 신용등급에 이의를 제기했고, 25명 전원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향조정 숫자만 따지면 대한항공과 함께 공동 1위. 산은캐피탈의 현 등급은 모회사 산업은행(AAA) 유사시 지원 가능성으로 독자신용등급(자체신용도)보다 최소 1단계 높은 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민낯은 A급이다.산은캐피탈 매각 이슈가 온전히 잠재워졌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른 캐피털회사보다 고평가돼 있다는 것이 크레딧시장전문가들의 일관된 시각이다.이랜드리테일(BBB)·월드(BBB-/BBB) 신용등급도 25명이 지적했다. 이중 23명은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A-)·인프라코어(BBB-/BBB)는 21명이 지적했고 19명이 하향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작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이랜드그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고 두산그룹을 향한 우려는 잦아들었다. 이랜드는 재무구조 개선의 핵심 리테일 기업공개(IPO)를 연기하며 ‘플랜B’를 꺼내들었고 두산은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으나 밥캣 IPO를 완료했다. 시장과 약속한 재무개선 로드맵을 정상적으로 이행했느냐의 차이다.◇신평사 부담 덜려고 등급 키 맞추나현대중공업(A-/A)과 삼성중공업(BBB+/A-) 신용등급에 이의제기한 응답자도 각각 15명, 22명이었는데 세부 결과가 흥미롭다. 현대중공업은 15명 중 6명이 상향조정해야한다고 답했고 삼성중공업도 22명 중 5명이 같은 의견을 냈다.워스트레이팅 조사는 하향조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대세다. 특히나 이들은 업황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조선업종이라는 점에서 상향조정 의견이 다수 나온 것은 이채롭다. 신평사의 획일적인 등급평정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란 해석이다. 한 크레딧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이슈가 불거지자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급을 떨어뜨렸는데 신평사 스스로 확신도 없으면서도 부담을 덜기 위해 특정 산업 이슈가생기면 키맞추기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포스코건설·에너지 낮춰야…GS건설 등도 하향 우위 의견포스코그룹 비주력계열사를 향한 크레딧시장 우려도 지속됐다. 포스코건설(A+)은 17표를 받았는데 전원 하향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나왔다. 이 회사 등급 뒤에는 현재 부정적 전망이 붙어있다.신평사간 등급 스플릿 상황인 포스코에너지는 11표를 받았는데 응답자 모두 낮은 등급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한신평과 NICE신평은 AA-(안정적), 한기평은 한 단계 높은 AA(부정적)을 부여하고 있다.이밖에 GS건설(15표 중 하향 14표), 대우건설(12표 중 하향11표), 동두천드림파워(10표 모두 하향), 한국캐피탈·JB우리캐피탈(9표 모두 하향), E1·LS네트웍스(9표 모두 하향), 아시아나항공(9표 중 8표 하향), 하이트진로(9표 중 8표 하향) 등도 하향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법 많았다.AA급 LG전자도 10표 중 7표가 하향조정이 옳다고 했고 스플릿 상황인 효성캐피탈(A-/A)은 7명 전원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애큐온캐피탈(A), SK건설(A-), 평택에너지 서비스(A-/A)도 각각 7표, 5표, 5표 씩 등급을 내려야 한다는 답변이 나왔다.◇포스코대우·효성 상향의견…신평사 설문후 현대로템 올려포스코대우 신용등급은 24명이 지적했는데 17명이 상향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회사 등급은 AA-(한신평·NICE신평), A+(한기평) 스플릿상황에서 설문을 진행했다. AA-등급이맞다고 본 시장참여자가 17명이고 A+가 타당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7명이란 의미이다.효성 신용등급도 17명이 이의제기했는데 이중 15표가 상향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손을 들었다. 효성은 작년 10월 조사에서도 상향조정 의견이 많았다. 당시 설문은 신용등급이 A(긍정적)인 상황에서 진행했고 설문 이후 한신평과 NICE신평은 A+(안정적)로 높였다. 이번에는 등급이 한 단계 올라온 상황에서도 추가 상향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것이다. 포스코대우와 효성은 크레딧애널리스트와 채권매니저그룹에서 고르게 상향 의견이 나왔다.CJ CGV(A+/AA-)도 상향의견이 하향의견보다 1표 많았다. 11명이 선택했는데 상향 6명 하향 5명이다. 상향 6명은 채권매니저 5명과 크레딧애널리스트 1명.현대로템(A)도 9명이 선택했는데 이중 7명이 상향조정이 타당하다는 이유로 손을 들었다. 현대로템은 설문 당시엔 등급전망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려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설문이 끝난 이후 국내 신평3사는 4월말~5월 중순에 걸쳐 현대로템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일제히 올렸다.SRE는 작년 하반기 조사부터 등급적정성과 함께 등급 방향성도 물어보고 있다. 기업 신용등급이 크레딧시장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고평가됐는지 반대로 지나치게 저평가됐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과정이다. 25회 SRE 조사결과 하향조정 의견이 많은 상위 30개사다.
2017.05.30 I 박수익 기자
한기평 선행 7건…한신평 후행 11건
  • [25th SRE]한기평 선행 7건…한신평 후행 11건
  • *조사대상 : 조사대상기간(2016년 10월24일~2017년 4월4일)에 등급, 전망, 워치를 변경한 내역(공시일 기준)*1~2일(영업일) 차이는 내부 프로세스 처리에 필요한 시간으로 보고 선행·후행 판단하지 않음*3개월을 초과해 차이가 나는 것은 신평사별 관점이 다른 것으로 봄*3일~3개월 이내 기간에서 등급, 전망, 워치를 먼저 조정했고 나머지 신평사 1곳 이상이 따라오면 선행, 선행한 곳을 따라가면 후행으로 간주[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에도 주요 회사채 발행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사간 선제 등급 조정 시도는 이어졌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빨랐고 한국신용평가는 한 박자 느렸다. 다만 예년과 비교해 등급 조정 속도 강도는 전반적으로 약해졌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된 등급 하향 조정 추세로어느 정도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대우조선·GS건설·신세계…신용등급 조정마다 화제이데일리가 25회 SRE 평가기간인 지난해 10월23일부터 올해 4월4일까지 이뤄진 회사채 신용등급, 등급전망(Credit outlook)·감시(Credit watch) 조정 내역을 살펴본 결과 한기평이 ‘선행’ 7건을 기록했고 NICE신평 6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신평은 1건에 그쳤다. ‘후행’은 한신평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기평 4건, NICE신평 2건을 각각 기록했다.평가일 기준 3일~3개월 먼저 조정한 결과를 다른 신평사가 따라오면 선행, 반대는 후행으로 판단했다. 1~2일 차이는 행정 처리에 걸리는 시간, 3달 초과는 관점이 다른 것으로 해석해 선·후행에 포함하지 않았다.등급 조정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한기평은 업황 우려가 커지는 조선업체의 신용등급을 가장 먼저 낮추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우선 2월14일 유동성 위기가 극대화된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을 ‘B(부정적)’로 내렸다. 이전에도 신평사의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계속됐지만 B등급으로 강등은 한기평이 처음이었다. 2월23일 한신평도 ‘B(하향검토)’로 낮췄다. 이후 금융당국의 추가 지원 논란이 불거진 3월에는 3사가 일제히 ‘B-(하향검토)’로 낮추며 등급격차(스플릿)를 해소했다. 출자 전환 등 지원방안이 확정될 경우 채권자 권리 악화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3월30일에는 현대중공업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내리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후 4월4일 한신평도‘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내렸다. 조사기간이 지나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NICE신평 역시 4월6일 ‘A(부정적)’이던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신용등급을 ‘A-(부정적)’으로 강등하며 조선업 하향 행렬에 동참했다.지난해 11월에는 한기평과 NICE신평이 연이어 아주캐피탈과 한국캐피탈 신용등급을 각각 ‘A+(부정적)’, ‘A(부정적)’에서‘A(안정적)’, ‘A-(안정적)’으로 낮췄으며 이후 한신평이 같은 등급으로 조정했다. 한기평은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12월 처음‘BBB-’로 내렸고 한신평은 약 보름 지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NICE신평은 16건 선행을 기록했던 24회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크레딧 시장에서 이슈 기업의 신용등급 조정 주도권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부 조정 내역을 보면 주로 건설 분야에서 선제 조정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12월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을 각각 ‘A+(안정적)’, ‘A(부정적)’에서 ‘A+(부정적)’, ‘A-(안정적)’으로 내렸다. 해외 프로젝트 원가율 상승과 공사 지연 등에 따른 손실이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며칠 지나 한기평은 포스코건설을 ‘A+(부정적)’으로 한신평이 GS건설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후행했다. 3월29일에는 지난해 3분기 감사의견 거절로 홍역을 치렀다가 지난해 ‘적정’ 의견을 받은 대우건설 신용등급 전망을 가장 먼저 ‘하향검토’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이틀 뒤인 31일 ‘안정적’을 부여했지만 한기평은 4월3일 ‘안정적’으로 조정하면서 후행으로 분류됐다. 같은달 신세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낮췄고 올해 3월 한신평도 같은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이 앞서 지난해 9월 신세계 신용등급을 처음 ‘AA-’로 낮췄지만 3달 이상 차이가 나 관점의 차이로 해석했다.한신평은 지난해 12월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부정적)’로 낮춘 동두천드림파워가 유일한 선행 등급 조정이다. 올 3월NICE신평이 같은 간격으로 신용등급을 조정하며 후행했다.◇선행 조정 절반 뚝…적절한 평가시점 고민할 때신용등급 조정에서 나타난 특징은 하향의 경우 다른 신평사보다 며칠이라도 빨리 조정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반면 상향은 대개 시점이 비슷했다는 점이다. SK케미칼은 NICE신평이 지난해 12월21일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등급 전망을 올리자 이틀 후 한신평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NICE신평과 한신평은 3월17일 같은날 SK인천석유화학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올렸다.현대로지스틱스에서 바뀐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12월 3사가 일제히 ‘BBB+(상향검토)’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롯데그룹에 편입되면서 재무 지원 가능성이 높아졌다는평가를 내렸다.신평사간 등급 하향 조정 경쟁이 예전에 비해 줄었다는 점도 특이 사항이다. 24회의 경우 NICE신평이 선행 16건·후행8건, 한기평 선행 7건·후행 17건, 한국신용평가 선행 7건·후행 22건을 기록했다. 3사 선행 조정만 총 30건에 달했다. 하지만 25회에서는 선행 조정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14건에 불과했다.2013년 동양그룹 사태를 비롯해 최근 대우조선해양까지 신용등급 적정성에 대한 논란으로 촉발한 신평사의 하향 조정 우위현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SRE 자문위원은 이에 대해 “인플레 됐던 신용등급이 최근 2년여간 급격히 풀리면서 하향 추세가 굉장히 많이 나타났기 때문에 하향 조정 자체가 크게 줄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각 신평사가 중점적으로 다루는 발행기업의 신용등급 반영이이번에는 많지 않았던 영향도 있다. 실제 이랜드그룹 신용등급하향조정에서 앞섰던 한신평은 지난해 12월 이랜드월드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이후 올해 4월11일에야 한기평이 같은 단계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해 평가에 포함되지 않았다.단순히 신용등급을 먼저 내린다고 해서 적시성이 우수한 것은 아니라는 설문 결과도 나왔다. 신용등급 선행보다 후행이많은 한신평의 경우 기업 신용위험 변화와 관련해 선제적 의견제시가 적절히 이뤄졌는지를 묻는 질문에 가장 높은 평점(5점 만점에 3.62)을 기록했다. 특히 크레딧 애널리스트로부터는 4.0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용등급 선제 상향 또는 하향 조정이 꼭 적정한 평가라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2017.05.30 I 이명철 기자
한기평 선행 7건…한신평 후행 11건
  • [마켓in][25th SRE]한기평 선행 7건…한신평 후행 11건
  • *조사대상 : 조사대상기간(2016년 10월24일~2017년 4월4일)에 등급, 전망, 워치를 변경한 내역(공시일 기준)*1~2일(영업일) 차이는 내부 프로세스 처리에 필요한 시간으로 보고 선행·후행 판단하지 않음*3개월을 초과해 차이가 나는 것은 신평사별 관점이 다른 것으로 봄*3일~3개월 이내 기간에서 등급, 전망, 워치를 먼저 조정했고 나머지 신평사 1곳 이상이 따라오면 선행, 선행한 곳을 따라가면 후행으로 간주[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에도 주요 회사채 발행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사간 선제 등급 조정 시도는 이어졌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빨랐고 한국신용평가는 한 박자 느렸다. 다만 예년과 비교해 등급 조정 속도 강도는 전반적으로 약해졌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된 등급 하향 조정 추세로어느 정도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대우조선·GS건설·신세계…신용등급 조정마다 화제이데일리가 25회 SRE 평가기간인 지난해 10월23일부터 올해 4월4일까지 이뤄진 회사채 신용등급, 등급전망(Credit outlook)·감시(Credit watch) 조정 내역을 살펴본 결과 한기평이 ‘선행’ 7건을 기록했고 NICE신평 6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신평은 1건에 그쳤다. ‘후행’은 한신평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기평 4건, NICE신평 2건을 각각 기록했다.평가일 기준 3일~3개월 먼저 조정한 결과를 다른 신평사가 따라오면 선행, 반대는 후행으로 판단했다. 1~2일 차이는 행정 처리에 걸리는 시간, 3달 초과는 관점이 다른 것으로 해석해 선·후행에 포함하지 않았다.등급 조정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한기평은 업황 우려가 커지는 조선업체의 신용등급을 가장 먼저 낮추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우선 2월14일 유동성 위기가 극대화된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을 ‘B(부정적)’로 내렸다. 이전에도 신평사의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계속됐지만 B등급으로 강등은 한기평이 처음이었다. 2월23일 한신평도 ‘B(하향검토)’로 낮췄다. 이후 금융당국의 추가 지원 논란이 불거진 3월에는 3사가 일제히 ‘B-(하향검토)’로 낮추며 등급격차(스플릿)를 해소했다. 출자 전환 등 지원방안이 확정될 경우 채권자 권리 악화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3월30일에는 현대중공업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내리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후 4월4일 한신평도‘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내렸다. 조사기간이 지나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NICE신평 역시 4월6일 ‘A(부정적)’이던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신용등급을 ‘A-(부정적)’으로 강등하며 조선업 하향 행렬에 동참했다.지난해 11월에는 한기평과 NICE신평이 연이어 아주캐피탈과 한국캐피탈 신용등급을 각각 ‘A+(부정적)’, ‘A(부정적)’에서‘A(안정적)’, ‘A-(안정적)’으로 낮췄으며 이후 한신평이 같은 등급으로 조정했다. 한기평은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12월 처음‘BBB-’로 내렸고 한신평은 약 보름 지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NICE신평은 16건 선행을 기록했던 24회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크레딧 시장에서 이슈 기업의 신용등급 조정 주도권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부 조정 내역을 보면 주로 건설 분야에서 선제 조정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12월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을 각각 ‘A+(안정적)’, ‘A(부정적)’에서 ‘A+(부정적)’, ‘A-(안정적)’으로 내렸다. 해외 프로젝트 원가율 상승과 공사 지연 등에 따른 손실이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며칠 지나 한기평은 포스코건설을 ‘A+(부정적)’으로 한신평이 GS건설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후행했다. 3월29일에는 지난해 3분기 감사의견 거절로 홍역을 치렀다가 지난해 ‘적정’ 의견을 받은 대우건설 신용등급 전망을 가장 먼저 ‘하향검토’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이틀 뒤인 31일 ‘안정적’을 부여했지만 한기평은 4월3일 ‘안정적’으로 조정하면서 후행으로 분류됐다. 같은달 신세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낮췄고 올해 3월 한신평도 같은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이 앞서 지난해 9월 신세계 신용등급을 처음 ‘AA-’로 낮췄지만 3달 이상 차이가 나 관점의 차이로 해석했다.한신평은 지난해 12월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부정적)’로 낮춘 동두천드림파워가 유일한 선행 등급 조정이다. 올 3월NICE신평이 같은 간격으로 신용등급을 조정하며 후행했다.◇선행 조정 절반 뚝…적절한 평가시점 고민할 때신용등급 조정에서 나타난 특징은 하향의 경우 다른 신평사보다 며칠이라도 빨리 조정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반면 상향은 대개 시점이 비슷했다는 점이다. SK케미칼은 NICE신평이 지난해 12월21일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등급 전망을 올리자 이틀 후 한신평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NICE신평과 한신평은 3월17일 같은날 SK인천석유화학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올렸다.현대로지스틱스에서 바뀐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12월 3사가 일제히 ‘BBB+(상향검토)’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롯데그룹에 편입되면서 재무 지원 가능성이 높아졌다는평가를 내렸다.신평사간 등급 하향 조정 경쟁이 예전에 비해 줄었다는 점도 특이 사항이다. 24회의 경우 NICE신평이 선행 16건·후행8건, 한기평 선행 7건·후행 17건, 한국신용평가 선행 7건·후행 22건을 기록했다. 3사 선행 조정만 총 30건에 달했다. 하지만 25회에서는 선행 조정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14건에 불과했다.2013년 동양그룹 사태를 비롯해 최근 대우조선해양까지 신용등급 적정성에 대한 논란으로 촉발한 신평사의 하향 조정 우위현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SRE 자문위원은 이에 대해 “인플레 됐던 신용등급이 최근 2년여간 급격히 풀리면서 하향 추세가 굉장히 많이 나타났기 때문에 하향 조정 자체가 크게 줄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각 신평사가 중점적으로 다루는 발행기업의 신용등급 반영이이번에는 많지 않았던 영향도 있다. 실제 이랜드그룹 신용등급하향조정에서 앞섰던 한신평은 지난해 12월 이랜드월드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이후 올해 4월11일에야 한기평이 같은 단계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해 평가에 포함되지 않았다.단순히 신용등급을 먼저 내린다고 해서 적시성이 우수한 것은 아니라는 설문 결과도 나왔다. 신용등급 선행보다 후행이많은 한신평의 경우 기업 신용위험 변화와 관련해 선제적 의견제시가 적절히 이뤄졌는지를 묻는 질문에 가장 높은 평점(5점 만점에 3.62)을 기록했다. 특히 크레딧 애널리스트로부터는 4.0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용등급 선제 상향 또는 하향 조정이 꼭 적정한 평가라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2017.05.30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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