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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TMI] 50살 호빵의 변신…불닭·고추잡채 등 일품요리가 '쏙'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면 국민간식 호빵이 생각난다. 어떤 호빵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단팥’과 ‘야채’ 중 고민한다면 ‘옛날사람’. 불닭맛, 짜장맛, 땡초치킨맛 등 식사용부터 허쉬초코맛 삼육두유맛 등 디저트용까지 다양해진 호빵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호빵은 1971년 삼립식품(현 SPC삼립)이 출시한 것이 시초다. 당시 분식짐에서 판매되던 찐빵을 제품화한 것으로 ‘호호 불면서 먹는 빵’이라는 뜻이다. SPC가 집계한 호빵의 누적 판매량은 60억개를 돌파했다. 호빵은 초기에는 찐빵처럼 속에 단팥을 넣은 찐빵이 팔렸고 이후 만두와 비슷한 야채 호빵, 피자 호빵 등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최근에는 속 재료가 더 다양해지면서 비(非)단팥류 호빵의 매출 비중이 더 커졌다. 편의점 GS25의 호빵 매출을 살펴보면 단팥호빵과 비단팥류 호빵의 매출 구성비는 2016년 54.2% 대 45.8%에서 2019년 29.9% 대 70.1%로 역전 됐고, 매출도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디저트나 간식에 머물던 호빵이 최근 집밥·혼밥 문화 확산에 따라 식사대용으로 개발되면서 올해 그 종류가 더 많아졌다. SPC삼립은 무려 25가지의 호빵을 내놨다.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연유단팥호빵’, ‘치즈피자호빵’, ‘꿀씨앗호빵’, ‘에그커스터드 호빵’, ‘쑥떡쑥떡 호빵’ 등이 있으며, ‘매운불닭맛 호빵’, ‘사천짜장 호빵’, ‘멕시카나 땡초치킨 호빵’ 등 매콤한 맛이 특징인 이색 제품도 출시했다. ‘이천 쌀 호빵’, ‘공주 밤 호빵’ 등 농상물을 활용한 제품도 내놨다.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만두형 호빵으로는 ‘푸짐 고기만빵’, ‘화끈 불오징어만빵’ 등도 있다. 편의점도 월동준비를 하면서 자사에서만 판매하는 호빵을 출시했다. GS25는 ‘불오징어 만두 호빵’, ‘고추잡채 만두 호빵’ 등 식사 대용 호빵을 내놨다. 호빵 피를 얇게 만들고 일품 요리를 속 재료로 사용해 호빵의 풍미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에그 커스터드 호빵’, ‘허쉬 초코 호빵’ 등 단맛을 특화한 디저트형 호빵도 있다. CU는 삼육두유로 만든 커스터드 크림으로 속을 채운 ‘삼육 두유 호빵’과 속 재료로 떡을 넣은 ‘쑥떡쑥떡 호빵’ 등을 선보였다. 또 고기부추, 단팥, 숯불갈비 왕호빵도 출시했다. 일반 호빵(90g) 대비 33% 늘어난 빅사이즈(120g)로 식사 대용으로 호빵을 찾는 이들을 겨냥했다.
- “치솟는 집값에”…서울 옆세권 아파트 뜬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3000만원을 넘어섰다. 멈출 줄 모르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에 서울 생활권이 가능한 이른바 ‘서울 옆세권’ 지역이 인기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9월 서울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3202만원이다. 올해 1월 2986만원이었으나 2월 3014만원으로 오르면서 3000만원을 돌파했다. 가장 아파트 값이 높은 곳은 강남구로 3.3㎡당 5687만원이며, 가장 낮은 곳은 중랑구로 3.3㎡당 1740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과 경계를 두고 있는 서울 옆세권 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를 살펴보면 성남시 수정구 2858만원, 구리시 1748만원, 고양시 덕양구 1212만원, 남양주시 1071만원 등으로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 낮은 시세임을 알 수 있다. 분양가도 마찬가지다. 서울 서초구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올해 기준 3.3㎡당 평균 4703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초구와 맞닿은 경기도 과천시의 경우 2409만원으로 절반에 가까운 시세 차이를 보였다. 이렇다 보니 서울 생활권을 공유하고 서울 내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한 서울 옆세권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 옆세권 지역들은 분양 시장에서 우수한 청약결과를 나타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청약 접수를 진행한 ‘산성역 자이 푸르지오’(2023년 10월 입주 예정)는 일반공급 371가구 수에 1만754건이 몰리며 29대 1의 평균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가 위치한 성남시 수정구는 송파구 위례동과 맞닿아 있으며, 서초동도 인접해 서울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DMC리버시티자이’(2022년 12월 입주 예정)도 지난 5월 분양 당시 일반공급 350가구 수에 5459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15.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별내자이 더 스타 투시도 스케치. (사진=GS건설)연내에도 서울 옆세권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GS건설은 이달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에서 대규모주거복합단지(MXD) ‘별내자이 더 스타’를 분양한다. 별내자이 더 스타 내 복합 1블록에서 먼저 선보이는 주상복합단지는 아파트 지하 3층~지상 46층, 5개동, 전용면적 84㎡, 99㎡ 총 740가구와 오피스텔 지하 3층~지상 26층, 1개동, 전용면적 47㎡, 49㎡ 총 192실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대에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 1단지 지하 3층~지상 26층, 3개동, 2단지 지하2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면적 49㎡~84㎡로 구성됐으며, 총 926가구 중 207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삼정은 이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일대에 ‘고양덕은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가칭)’를 분양한다. 총 382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서울시 마포구와 경계를 두고 있으며, 차량 이용 시 가양대교를 통해 강서구로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도 차량 10분거리로 인접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 추석 후 분양시장 성수기 돌입…서울은 ‘썰렁’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추석 이후 분양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10월 분양 시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로 돌입할 전망이다. 전국에서 4만2927가구의 일반분양이 쏟아질 전망이다. 다만 서울에서 예정된 분양물량은 522가구에 그치며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는 4만8728가구(1순위 청약 기준, 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4만292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2만2304가구(52%)를 차지했고 지방은 2만623가구(48%)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월 일반분양 실적 대비(9월 25일 기준, 전국 1만4624가구, 수도권 5818가구, 지방 8806가구) 2만8000여 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전국 기준 193.5%, 수도권은 283.4%, 지방은 134.2%가량 증가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10월 전국 일반 물량은 전년 동월(1만7223가구) 대비 2배 이상이 늘었다. 비율로는 149.2%가 상승했으며, 수도권은 361.7%(4831가구→2만2304가구), 지방은 66.4%(1만2392가구→2만623가구)가 늘어났다.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1만8080가구(20곳, 4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충남 6981가구(6곳, 16.3%) △인천 3702가구(2곳, 8.6%) △경북 3031가구(2곳, 7.1%) △대구 2435가구(5곳, 5.7%)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반면 서울에서 예정된 분양물량은 522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강원(141가구), 부산(217가구)에 이은 최하위 수준이다.경기도 분양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롯데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일대에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34가구 중 2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짓는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926가구 규모이며 이 중 20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일원에 들어서는 ‘별내자이 더 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6층, 5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740가구 규모다. 지방에서도 다양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호반산업은 충청남도 당진시 수청동 수청2지구 RH-2블록에서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998가구이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만 구성됐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원평동 일원)을 통해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가구 중 13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전라남도 순천시 조곡동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2㎡ 총 632가구 규모다. 계성건설은 전라북도 익산시 일대에서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20개 동, 총 192가구,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조성되며 듀플렉스(복층) 구조와 단층형 구조를 각각 갖췄다.
- 추석연휴, 고향방문 대신 분양아파트 알아볼까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올해 추석은 고향 방문 대신 지역 분양아파트를 알아보는 건 어떨까. 강릉자이 파인베뉴 조감도.(사진=GS건설)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뒤부터 10월 한 달간 전국에서 총 5만7950가구가 신규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0월(4만704가구)와 비교하면 약 1만7000여 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2만1505가구로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고 이어 △충남 7164가구 △대구 4319가구 △경남 3914가구 △경북 3847가구 △서울 3799가구 △부산 2667가구 △충북 2615가구 △인천 1252가구 △광주 1196가구 △전남 972가구 △전북 818가구 △강원 461가구 순으로 조사됐다.추석 연휴 당해지역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에게는 실제 들어설 현장을 둘러보거나 인근 중개업소를 찾는 등 거주지역 내 어떤 아파트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는지 확인해볼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자료=부동산114)하반기 분양하는 주요단지는 이렇다. GS건설은 10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 복합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를 공급한다. ‘별내자이 더 스타’는 아파트 지하 3층~지상 46층, 5개동, 전용면적 84~99㎡ 총 740가구와 오피스텔 지하 1층~지상 26층, 1개동, 전용면적 47~49㎡ 총 192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가 위치한 별내동은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과 중계동, 상계동과 맞닿아 있어 빠른 서울권 진입이 가능하며, 도봉구, 중랑구 등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롯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0층, 17개동, 전용면적 79~107㎡ 총 12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분당선 매탄권선역과 망포역이 위치해 있어 이 노선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단지 옆에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되어 있으며 망포역 주변의 전문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반정동 일원에 ‘반정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9층, 34개동, 전용면적 59~156㎡ 236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수원시 영통구 생활권 내 위치하고 있어 이마트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 롯데마트(권선점), 메가박스(수원점) 등 쇼핑·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글빛누리공원, 지성공원, 잠원공원 등이 인접해 있고 단지 앞으로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GS건설은 11월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102번지 일대에서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약 2km 거리에 KTX 강릉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까지 약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며, 강릉IC와 연결되는 7번 국도와 35번 국도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차량을 통해 강릉시내 및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호반건설은 10월 충남 당진시 수청2지구에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9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청2지구는 당진시 중심부에 있는 지역으로 당진시청 및 당진시법원, 당진경찰서 등 공공기관 접근이 수월하다. 또한 하나로마트‧롯데시네마(예정)·당진국민체육센터·당진문예의전당·당진시립중앙도서관 등 쇼핑·문화시설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각지에서 많은 분양이 쏟아지면서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라며 “발빠른 수요자라면 이번 연휴를 활용해 추후 선보일 단지 중에서 ‘옥석 가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정부가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속내는?…"비주력 계열사는 팔아라"
- [편집자주] 공정거래법, 상법, 금융그룹통합 감독법 등 이른바 공정3법이 국회에 상정되면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기업 옥죄기 법이라고 주장하지만, 반대측은 건전한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불가피한 법안이라고 반박한다. 국회에서 본격 논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정부가 추진 중인 공정경제 3법 개정안의 취지와 문제점 등을 분석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총수일가의 사익 편취(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다. 일감몰아주기 근절은 ‘부당한 부의 대물림은 막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을 구현하는 주요 정책 중 하나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에는 더는 불법적인 총수일가 승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현재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은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현재는 총수일가가 계열사 지분을 30%(비상장사는 20%) 이상 보유하면서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 이상이거나 매출의 12% 이상이면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된다. 정상적인 거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를 할 경우 공정위가 조사·심의를 통해 과징금 부과 및 검찰 고발을 할 수 있다.공정위는 규제대상 기업을 상장사·비상장사 모두 총수일가 지분율 20% 이상인 기업으로 확대하고, 이 계열사들이 5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는 자회사도 포함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일감몰아주기 규제 기업은 지난 5월1일 기준 210개에서 598개로 3배가량 늘어난다.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2018년 기준◇일감몰아주기 규제 확대 왜? 공정위가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확대하는 이유는 꼼수로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회피하는 기업을 잡아내기 위해서다.2015년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시행되자 대기업들이 지분을 규제대상에서 제외될 만큼 팔거나, 자회사를 통하는 방식으로 내부거래 구조를 바꾸는 등 규제 회피를 시도했다. 현재 규제 문턱에서 ‘살짝’ 벗어난 대표적인 기업이 현대차그룹의 이노션(총수일가 지분: 29.99%) 현대글로비스(29.99%), SK그룹의 SK D&D 롯데그룹의 롯데쇼핑(28.67%) 롯데제과, 현대산업발의 아이콘트롤스(29.89%) 등이다.이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들 기업 뿐 아니라 물적분할 등으로 규제기업의 자회사로 만든 다음에 간접지배 방식으로 규제를 회피한 삼성웰스토리, 한화에너지 등이 모두 공정위 칼날의 사정권에 들게 된다.공정위가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공정위는 표면적으로 규제 대상 기업이 되더라도 합법적인 내부거래를 하면 문제를 삼지 않겠다고 강조한다. 규제망에 포섭해 투명하게 감시를 할 뿐 모든 내부거래를 문제삼지는 않겠다는 얘기다.실제 공정위가 칼을 대는 일감몰아주기는 정상가격보다 웃돈을 주고 내부거래를 하면서 총수일가 회사에 이익을 몰아주는 행위 등이다.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을 하고, 외부 거래와 내부거래를 같은 가격에 한다면 문제시 삼지 않겠다는 게 공정위 입장이다. 자료: SK증권◇“결국 총수지분 팔아라는 얘기”하지만 기업들이 느끼는 부분은 사뭇 다르다. 일단 규제대상 기업이 들어갈 경우 공정위가 늘 감시하기 때문에 제대로 사업을 하기가 부담스럽다고 토로한다. 일감몰아주기 규제로 애를 먹는 사업은 주력사업이 아닌 경우가 많아 기업 입장에서는 차라리 매각해 정리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내부거래 비중이 큰 4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우린 정상적인 거래를 한다고 생각해도 공정위가 들어와 따지면 조사기간 동안 업무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지분을 팔고 규제망을 회피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공정위도 사실 내심 총수일가 비주력 계열사에 대해서는 지분 매각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예전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김 위원장은 2018년 10대그룹과 간담회에서 “지배주주 일가는 가능하면 그룹의 주력회사 주식만 보유하고, 비주력·비상장 회사의 주식은 보유하지 않는 방향으로 장기적으로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생각보다 일감몰아주기 규제와 단속이 쉽지 않다는 점도 한 몫한다. 공정위는 최근 한화 계열사의 한화S&C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인건비 위주로 운영되는 IT서비스 특성상 정상가격을 산정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그러나 한화 일감몰아주기 조사는 조사기간만 5년이 걸린 탓에 불필요한 과잉조사라는 비난과, 부실조사라는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여기에 공정위는 총수 지분 매각에 나선 기업에 대해 추켜세우기도 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자발적 개선사례로 총수일가 지분을 매각한 SK, LG, GS, 대림, 태광 등을 언급하면서 다른 대기업들도 변화가 이어지길 기대하기도 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 브리핑 당시 신봉삼 기업집단국장(현 공정위 사무처장)은 “정부의 시책방향, 규제방향에 맞게 10대그룹을 중심으로 소유, 지배 구조 및 내부거래 문제를 선제적으로 개선했다고 평가한다”면서 “내년에는 10대 미만그룹을 중심으로 소유지배구조가 개선되는 추세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합법적인 내부거래를 유도한다는 명분을 내걸기는 했지만 일감몰아주기 규제 압박이 결과적으로 총수일가 지분 매각에 방점을 찍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총수일가 지분매각으로 내부거래 개선 사례. (공정위, 2018 대기업집단 자발적 개선사례 발표)◇총수일가 지분 매각 실제 이뤄질까일감몰아주기 규제가 강화되면 기업들의 셈법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총수일가 지분이 줄어들면 그만큼 총수 일가 승계구도에 필요한 자금을 예전보다 확보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무턱대고 지분을 매각하지는 않을 수 있다.공정위 말대로 합법적인 내부거래를 하면 된다. 수의계약은 최소화하고 경쟁입찰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내부 일감도 외부에 최대한 개방하는 식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방안도 있다. 공정위 역시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일감 개방’ 유도로 정책방향을 조금씩 옮길 것으로 관측된다.대형로펌 관계자는 “당장 지분 매각이 어렵다면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고, 일감개방 등을 통해 상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공정위 감시망에서 멀어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편의점 업계,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 5년 간 증가세
- (표=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편의점 업계 1위 GS25가 5년 간 편의점 가운데 가장 식품위생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5년간 편의점 브랜드별 식품위생법 적발현황’에 따르면 적발된 식품위생법 위반 641건 가운데 GS25가 44.3%(284건) 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GS25는 2015년 47건, 2017년 98건, 2019년 284건으로 2015년에 비해 적발 건수가 504%의 증가했다. 반면 씨유는 같은 기간 2015년 86건, 2019년 169건으로 96.5% 느는데 그쳤다. 세븐일레븐은 2019년 기준 180% 증가했다. 그 외에 미니스탑 35건, 이마트24는 32건 등을 기록했다.고 의원은 “GS리테일이 운영 중인 GS25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1만3889개의 매장을 내며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인 씨유(CU)의 매장 수 1만3820개를 넘어 매장 수 기준 업계 1위에 올랐다”라면서 “이와 함께 GS25는 식품위생법 위반 1위, 증가율 1위라는 타이틀도 같이 얻었다”라고 했다.세부적으로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진열·판매’가 255건으로 편의점이 자주 위반하는 전체 사례 중 40%를 차지했다.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김밥, 도시락 등 신선식품 진열대가 늘어나면서 유통기한 등 제품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 밖에 위생교육 미이수(39%), 시설물 멸실 또는 폐업(12%), 건강진단 미실시(3.5%), 이물 혼입(0.9%) 등 순서로 기록했다.식약처는 이러한 위반에 따른 처분을 과태료 부과(534건), 영업소 폐쇄(73건), 영업허가 및 등록 취소(8건), 과징금 부과(5건), 기타 등으로 내렸다.고 의원은 “1인 가구의 증가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유통기한 확인을 철저하게 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상황이므로 편의점 가맹점은 물론 본사 또한 책임과 보건당국의 세심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최대어 임성진 어느 품으로?' 男프로배구, 내달 6일 신인드래프트
- 2019~20 프로배구 KOVO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임성진. 사진=임성진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가 2021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한다.KOVO는 “오는 10월 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2020~21 KOVO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드래프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및 특별방역기간을 고려해 지난 여자부와 동일하게 행사장에 선수 및 구단 감독 없이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원으로 진행된다.올해 남자부 신청자는 11개 대학교 32명, 2개 고등학교 3명 등 총 35명과 지난 2017~18시즌, 2019~20시즌 개최된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된 4명의 선수가 재도전에 나서 총 39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리게 된다. 선수들은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하고 각 구단 역시 화상으로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는 성균관대 3학년인 레프트 임성진이다. 195cm의 장신인 임성진은 공격뿐만 아니라 서브, 리시브 등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졸업반이 아니지만 1년 먼저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전체 1순위가 유력하다.잘생긴 외모까지 겸비한 임성진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27만명이 넘을 정도로 이미 대학배구 무대에선 스타다. 프로 무대에서도 대형스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임성진은 대한항공 임동혁(대한항공)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동갑내기 친구로도 유명하다. 임동혁은 제천산업고를 졸업한 2018년 프로에 직행한 반면 임성진은 성균관대에 진학했다.임성진 외에도 한양대의 라이트 겸 센터 박창성(201㎝)과 명지대 장신 센터 김동선(204㎝)이 1라운드 후보로 거론된다. 인하대 리베로 박경민(170cm)과 중부대 세터 김광일(186cm), 한양대 레프트 김선호(187.1cm), 경희대 레프트 김우진(189.3cm), 조선대 센터 문지훈(194cm) 등도 주목받는 후보다.남자 프로배구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지명 확률을 배분한다. 7위 한국전력 35%, 6위 KB손해보험 30%, 5위 삼성화재 20%, 4위 OK저축은행 8%, 3위 현대캐피탈 4%, 2위 대한항공 2%, 1위 우리카드 1%의 확률이 주어진다하지만 불과 4% 지명 확률을 가진 GS칼텍스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따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처럼 어느 팀의 구슬이 가장 먼저 나올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이번 드래프트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 신한카드, 창립 13주년 맞아 10월 '신한 13irth 데이' 이벤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한카드는 창립 13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신한 13irth(Birth)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Untact) 소비와 집콕 생활을 응원하는 다양한 혜택을 담았다.먼저 10월 한 달 동안 신한카드를 이용한 회원 중 1313명을 추첨해 최대 1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온라인 및 전자상거래 업종 이용자는 추첨을 통해 무선청소기, 음식물 처리기, 마사지건 등 집콕 생활에 유용한 경품도 증정한다.또한 배달앱(요기요, 배달의 민족, 위메프오)에서 10만원 이상 이용 시 추첨을 통해 1313명에게 5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집 근처 편의점(CU, 세븐일레븐, GS25, 이마트24, 미니스톱)에서 5회 이상 이용한 1313명을 추첨해 5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증정한다. 넷플릭스, 유튜브, 왓챠플레이 등 OTT서비스 정기 결제를 신청한 회원 중 1313명을 추첨해 5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이밖에도 삼성 스마트폰에서 ‘빅스비’로 신한페이판 터치결제를 호출해 5000원 이상 결제하면 누구나 1000 마이신한포인트를 받을 수 있있다. 이 중 추첨을 통해서 당첨된 1만명에게는 GS25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0원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터치결제를 3회 이상 이용자 중 1313명을 추첨해 1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신한페이판에서 ‘스타벅스 오더 서비스’를 이용하면 1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해피오더’로 파리바게뜨, 던킨, 배스킨라빈스 등을 이용하면 2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신한카드가 ‘라이프&파이낸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11번가, 집에서 즐기는 ‘랜선 골목여행’ 기획전 실시
- (사진=11번가)[이데일리 함지현 기자]11번가는 10월 한달 간 ‘랜선 골목 여행’ 기획전과 이벤트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11번가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에서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전국의 유명 골목 7곳을 선정해 볼거리를 담은 콘텐츠와 해당 지역의 대표 맛집 상품들을 마련했다. △서울 경춘선숲길 △대전 소제동 △인천 개항로 △광주 청춘발산마을 △부산 산만디 △여수 고소동 △강릉 명주동 등 인기 골목과 해당 지역의 대표 맛집을 소개한다. 고객들이 전국 방방곡곡의 골목 구석구석을 직접 누비는 것처럼 생생한 콘텐츠로 기획전을 꾸미고 지역 대표 맛집 상품들을 11번가에서 주문해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인천 지역의 경우 ‘개항로’의 100년 된 목조 가옥으로 만든 카페 ‘팟알’, 90년 묵은 나무 향이 피어오르는 ‘관동 갤러리’ 등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은 장소들과 30년 경력의 지역 맛집인 ‘삼호 알탕’의 먹거리를 소개하는 식이다. 11번가는 기획전을 통해 콘텐츠에 소개된 맛집 상품들을 포함해 지역별 대표 먹거리까지 총 100여종 먹거리 상품들을 선보인다. 서울 인기 맛집 ‘쑝쑝돈까스’는 11번가 단독 론칭 2만 7900원부터, 대전 ‘행복한곰탕’의 사골곰탕은 1만 1140원, 부산의 명물 ‘사미헌 갈비탕’은 1만 1000원부터다. 온라인 골목 나들이를 할 수 있는 고객 참여 이벤트인 ‘우리 동네 골목 자랑대회’도 연다. 오는 10월 6일부터 31일까지 집에서 바라본 창문 밖 골목(동네) 사진과 이야기를 올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코닥 미니샷 콤보2, 코닥 필름 토이카메라 등 경품을 증정한다. 10월 한달 간 매일 이벤트 페이지에서 랜덤 뽑기 게임도 진행한다. 온라인 장보기가 늘어난 고객들을 위한 할인쿠폰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10월 한달 간 모든 고객에게 2000원 할인(2만원 이상 구매 시) 쿠폰, VIP 고객에게 4000원 할인(5만원 이상 구매 시)쿠폰을 발급한다. 10월 1일부터 3일까지는 11번가 신한카드 전용 11% 할인(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 쿠폰도 추가로 발급한다. 11번가 오늘장보기 전문관에 입점한 ‘이마트몰’, ‘홈플러스’, ‘GS프레시’ 전용 3,000원 할인(4만원 이상 구매 시)쿠폰, 4,000원 할인(6만원 이상 구매 시)쿠폰도 발급하고, 오는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는 11번가에 처음 가입한 신규 고객 전용 할인쿠폰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홍창영 11번가 사업운영담당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고객들이 온라인 골목 나들이를 통해 색다른 재미와 알찬 정보까지 모두 얻을 수 있도록 10월 행사를 구성했다”며 “온라인 장보기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합리적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10월 한달 간 풍성한 혜택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달라진 먹거리 공식…홈추·혼추族 '먹을 만큼만+간편하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가 낳은 ‘홈추’(Home+추석)·‘혼추’(혼자 추석) 족(族)이 추석 유통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며 업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편의점 간편식 매출은 예년보다 급증하고 있고, 이들을 위한 간편 배송 서비스와 소분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왼쪽부터 세븐일레븐 수미네도시락, CU 명절한가위정식도시락, GS25궁중고기찜도시락.사진=각사)2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을 앞두고 명절도시락 판매량이 평년보다 급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중순 홈추·혼추족을 겨냥해 명절음식으로 구성한 ‘수미네도시락’과 ‘사골떡국’을 출시했다. 최근 1주일(27일 기준) 판매량은 지난해 추석 같은 기간 대비 280% 증가했다. 전년대비 명절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2018년(34%)과 2019년(35%)보다 크게 뛰었다.편의점 CU의 명절도시락도 예년보다 팔리는 속도가 빠르다. CU의 ‘명절한가위정식도시락’은 출시 닷새 동안 판매량이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작년과 재작년 매출 증가율 17%와 20% 보다 크게 뛰었다.마찬가지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명절도시락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추석 주력상품 ‘궁중고기찜도시락’ 판매량(출시 이후 4일동안)은 전년과 대비 30% 뛰었다. 2018년 19%, 2019년 21% 신장률보다 폭이 커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추석 간편식에 대한 수요는 매년 꾸준하게 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고려해서 올해는 상품 출시 시점을 당기고, 기간을 늘려 명절 이후까지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급 도시락도 이들을 맞이하고자 준비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모듬전, LA갈비, 잡채 등으로 채운 ‘명절도시락’(3만 5000원)을,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전가복, 블랙앤화이트 마요 새우를 얹은 ‘추석 도시락’(3만9000원)을 각각 판매한다.이렇듯 홈추·혼추족은 추석 먹거리 풍경을 바꾸고 있다. 간편 배송 문화도 새로 등장한 기류다. SSG닷컴은 30일까지 ‘나 혼자 쇤다’ 새벽배송 기획전을 열어 떡과 밀키트, 안주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작년 추석에는 없었던 기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을 선호하는 1인 가구의 이동이 제한될 것으로 보여 기획한 프로모션”이라고 말했다.배상면주가도 온라인 배달 기획전을 열어 과실주, 막걸리 등 자사 대표 제품을 할인해 판매한다. 지난해에는 추석 상품을 출시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이런 상품을 묶어 기획전으로 확장했다. 피자헛은 추석 연휴 기간 프리미엄 피자를 최대 4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마트는 내달 2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각종 전을 직접 부쳐서 판매한다. 아울러 4일까지는 송편, 각종 전, 떡갈비 등 피코크 제수용품 40여종을 판매한다. 모델들이 피코크 제수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마트)제수 음식을 품목별로, 소량씩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 이마트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 전국 83개점에서 명절 대표 음식 전을 매장에서 직접 부쳐서 판매한다. 제수용 식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이마트 피코크도 송편부터 식혜, 떡갈비, 각종 전까지 차례음식 40여 종을 준비했다. 동대문 광장시장 명물 순희네 빈대떡과 협업한 ‘순희네 고기완자전’이 눈길을 끈다.업계 관계자는 “유통 및 식품업계는 늘 1인 가구의 움직임을 주목해왔는데, 이번에 이들이 집에서 지내게 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맞춤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쇼핑하면 10% 캐시백...신한카드, ‘언박싱 카드 ’ 출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신한카드는 쇼핑 10% 캐시백 및 배송비 할인 등 쇼핑과 관련한 모든 혜택을 담은 쇼핑 특화 ‘언박싱(Unboxing)카드’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언박싱이란 구입한 물건을 개봉한다는 의미로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 쇼핑의 설레임 등을 포함한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언박싱카드.(사진=신한카드 제공)언박싱 카드의 가장 큰 서비스는 쇼핑 10% 캐시백을 해준다는 것이다. 전월 실적에 따라 월 5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건당 이용 한도는 없다. 특히 해외에서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한도가 2만원 추가돼 월 최대 7만원까지 캐시백이 가능하다.이용 가능한 곳은 주요 온라인 쇼핑몰(쿠팡, 11번가, G마켓, SSG.COM, 롯데ON), 소호 온라인몰 (컴퓨존, 텐바이텐, 29CM, 강아지대통령, 고양이대통령, 골핑, 런던놀이, 타임메카, 비바루비, 베리클로젯, 바온 등), 백화점(롯데, 현대, 신세계), 대형 할인점(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창고형 마트(트레이더스, 이케아), 프리미엄 아울렛(롯데, 현대, 신세계), 홈쇼핑(GS, 롯데, 현대, CJ),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등이다. 특히 배송비 할인 서비스는 주목할 만하다.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로 구매내역에서 실제 배송비를 구분해 할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3만원 미만 소액 결제 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소호 온라인몰 트렌드샵의 배송비, 몰테일 해외직구 배송비, 택배 파인더 택배비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쿠팡 로켓와우, 롯데ON 롯데 오너스의 멤버십 월회비를 통합해 월 최대 6회, 건당 25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쇼핑 캐시백 및 배송비 할인 서비스는 전월 이용실적 40만원 이상부터 제공된다.언박싱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3만2000원, 해외 겸용(아멕스) 3만5000원이며, 모바일 전용카드로도 발급이 가능해 온라인 쇼핑 혜택을 원하는 고객들은 발급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쇼핑한 물건을 받아 상자를 열어보며 느끼는 설렘과 즐거움을 카드에 담고자 했다”며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쇼핑 분야의 올라운더(All-rounder)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통업계, 추석 맞아 대금 조기 지급…“코로나 함께 이겨내야”
- 추석을 앞두고 한 소비자가 대형마트를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추석을 한 주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지급 등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감염병 확산과 함께 장마, 태풍 등으로 연이은 악재로 농가와 중소 협력사들의 피해가 컸던 만큼 유통가의 이 같은 활동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면세점·대형마트부터 편의점, 이커머스까지 상생 활동을 통해 따듯한 명절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위기에 처한 협력사의 자금운용을 돕기 위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 공룡들이 솔선수범을 보였다.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 롯데e커머스,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35개사가 참여해 납품대금 6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약 1만3000개 중소협력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3일 전인 오는 28일까지 모든 협력사에 납품 대금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는 정상 지급일보다 약 12일가량 앞당겨진 것이다.신세계그룹도 이번 추석을 맞아 약 1900억원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각 사별 조기 지급 대금 규모는 이마트가 300여개 협력사에 약 1300억원, 신세계가 1600여개 협력사에 약 500억원,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150여개 협력사에 약 120억원 규모다.신세계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납품 대금 지급 시기를 기존 정산일로부터 4일~10일 앞당겼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기존 9월 29일 정산분을 9월 25일로 4일 앞당겨 지급하며, 신세계는 10월 8일에 예정되어있던 지급 일자를 10일 앞당겨 9월 28일에 지급한다.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6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협력사의 결제대금 3866억원을 당초 지급일(매달 30일)보다 앞당겨 오는 25일 지급한다.홈플러스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운영 지원을 위해 약 3400개 협력사 대금 약 813억원을 평균 10일 앞당겨 지급한다. CJ그룹도 계열사 6곳이 중소협력사에 약 3700억원의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협력업체 7400여곳이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1개월가량 앞당겨 결제대금을 받게 된다. 규모는 CJ제일제당 1600억원, CJ대한통운 760억원, CJ ENM 500억원, 올리브영 500억원, CJ프레시웨이·CJ올리브네트웍스 300억원이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가맹점주와 직원들. (사진=GS리테일)편의점 업계도 협력사 돕기에 두 팔 걷고 나섰다. GS리테일은 오는 28일과 29일 GS25 가맹점주와 GS더프레시 협력사에 각각 정산금 700억원, 물품대금 600억원을 지급한다. GS리테일은 평상시에도 정산금을 월 단위가 아닌 10일 단위로 100% 현금 지급해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를 돕고 있다.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추석을 맞아 가맹점 및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평소보다 보름 가량 앞당겨 정산금을 조기 지급한다. 약 1000억원 규모로 이달 중 지급을 완료한다. 조기 정산을 신청한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약 700억 원, 상품과 물류 등을 거래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약 3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이커머스와 식품, 패션 및 뷰티업계에서도 동참했다. SSG닷컴은 협력사 8000여개에 450억 규모를 조기지급 한다. 남양유업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동반 협력사에 거래대금 162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건전한 명절 문화를 위한 ‘클린 명절 캠페인’을 펼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710억 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대금 지급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10개 계열사에 원부자재, 용기, 제품 등을 공급하는 750여 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오는 10월 9일까지 지급 예정이던 710억 원 규모의 거래 대금은 9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현금 지급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모두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더 멀리, 길게 갈 수 있다”면서 “협력사들에게 지급한 조기 납품 대금은 직원들의 소비 여력을 늘릴 것이고 이는 경기 침체 회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