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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공공분양주택 1만2300가구 공급 눈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분양가상한제로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격을 갖춘 단지가 분양시장에 나온다.22일 LH청약센터 자료를 보면 정부가 발표한 사전청약 주택을 제외하고 올 연말까지 전국에서 공공분양주택 30곳, 총 1만 234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주택은 20곳 8999가구, 신혼희망타운은 10곳, 3345가구가 예정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7529가구 △인천 2266가구 △부산 835가구 △광주 750가구 △경남 722가구 △서울 242가구 등이다.공공분양주택은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점에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실제로 올해 분양한 공공분양주택은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두드러진다.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에서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된 ’위례자이더시티‘는 1순위 평균 617.57대 1로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7억 2900만원~7억 9170만원(팬트하우스 제외)으로 인근에 위치한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동일면적 시세 15억 6000만원(KB부동산 기준)의 절반가량으로 형성됐다.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사진=DL이앤씨)올해 공급되는 주요 단지로는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5월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 공급 예정인 신혼희망타운 아파트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가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동(테라스동 3개동 포함), 전용면적 56~59㎡ 총 870가구 규모다. 이 중 신혼희망타운은 580가구가 공급된다. 투기과열지구인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함에도 최대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전용 모기지(주택담보대출)가 적용돼 초기에 주택대금의 약 30%만 부담하면 남은 대금은 입주 시 최저 연 1.3%의 고정금리로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지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예정)에서 반경 약 800m 내에 조성될 예정으로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해질 전망이다.신동아건설과 우미건설은 5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파밀리에 우미린(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46~84㎡, 신혼희망(227가구), 행복주택(114가구), 공공분양(318가구) 등 659가구로 구성된다. 올해부터 생애 최초 특별공급 물량 비중이 기존 20%에서 25%로 늘어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도 30% 추첨제가 생겨 가점이 낮은 청약자라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인근에 지하철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가칭)이 개통 예정이며,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노선 사업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은 4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단지인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277가구중 일반 분양은 1499가구다. 일반분양 청약 조건은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숭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 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등 광역 도로망도 가깝다.
- 위메프, 차등 수수료 버리고 정률 수수료 도입…"업계 최저 2.9%"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위메프가 기존에 적용하던 상품별 차등수수료를 버리고 모든 카테고리에 2.9% 정률수수료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신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적용해온 위메프는 시험 운영을 끝내고 본격 시행을 결정했다.위메프는 특히 “이번에 적용키로 한 2.9%의 수수료는 PG(결제대행) 수수료까지 포함한 것으로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사업자들과 비교해도 업계 최저치”라고 강조했다.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유통업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쿠팡, SSG닷컴, 위메프, 티몬, GS샵, 롯데아이몰)이 입점 판매자로부터 받는 수수료율은 평균 13.6%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수수료는 5%대로 알려졌다.상품별 차등 수수료 체계도 무너뜨렸다. 현재 오픈마켓들은 상품 카테고리별로 수수료를 차등해 받고 있다. 예를 들면 남성 캐주얼 15.4%, 여성 캐주얼 15.1%, 디지털 기기 12.8%, 신선식품 12.6%, 도서 11.6%, 가전 11.9% 등(공정위 온라인쇼핑 소분류 평균 수수료 기준) 상품에 따라 각각 다른 판매수수료율을 책정한다.위메프는 이처럼 카테고리별로 다르게 적용하던 오픈마켓의 차등수수료제 대신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적용하는 정률수수료제를 적용해 다른 오픈마켓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시적인 판촉행사성 조치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이를 통해 수수료 체계 변경으로 입점사를 늘려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상품의 판매당 과금 방식(CPS; Cost Per Sale)을 적용해 위메프 특가에 참여하는 신규 파트너사들에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 Return On Ad Spend) 기준,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5000%와 2000%의 고효율을 보장하는 프로모션도 더한다.위메프 관계자는 “더 많은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플랫폼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픽=위메프)
- 대기업들, 작년 매출 감소에도 투자 늘렸다…증가액 95%가 삼성전자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대기업들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10% 이상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 전체 투자 증가액의 94.7%를 삼성전자(005930)가 차지한 가운데 다른 기업들 역시 투자액을 늘리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64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지난 1일까지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56개 그룹 내 1067개 기업의 개별기준 실적과 투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 매출액은 2019년 1526조6946억원에서 지난해 1476조5603억원으로 3.3%(50조1344억원) 감소했다.이들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7조921억원으로 0.5%(3719억원)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라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의 원가절감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 5%에서 지난해 5.2%로 0.2%포인트 높아졌다.대기업 설비투자(유·무형자산취득액 기준)는 1년 전 88조3510억원에서 10.9%(9조6183억원) 증가해 97조9694억원을 기록했다. 무형자산취득액이 11조1974억원으로 2019년 대비 1.9%(2167억원) 감소한 반면 유형자산취득액은 86조7719억원으로 12.8%(9조8350억원) 늘었다.삼성전자 투자액이 지난해 대기업 전체 투자의 29.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19년 20조962억원보다 45.3%(9조1057억원) 확대된 29조2019억원의 투자액을 집행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지난해 투자액도 68조7675억원으로 전년 68조2548억원보다 0.8%(5126억원) 증가했다. 조사대상 56개 그룹 가운데 32개 그룹은 투자를 줄였다. 투자 감소액 기준으로 SK의 투자액이 1년 전보다 2조6004억원(15.2%) 줄어 축소폭이 가장 컸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투자액이 2019년보다 1조8297억원(19.4%) 줄어 그룹 전체의 투자 감소로 이어졌다.이어 LG그룹의 투자액이 전년 대비 6675억원 줄었고 △CJ 6025억원↓ △한진 4968억원↓ △HMM 4661억원↓ △신세계 3634억원↓ △에쓰오일 2822억원↓ △한화 1773억원↓ △금호아시아나 1494억원↓ △HDC 1377억원↓ △두산 1254억원↓ △동원 1136억원↓ △미래에셋 1048억원↓ 등의 투자액이 1000억원 이상 감소했다.반면 24개 그룹은 투자를 확대했다. 삼성그룹의 투자가 2019년보다 10조8478억원 늘며 증가액 기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1조148억원↑ △현대자동차 8473억원↑ △포스코 7250억원↑ △GS 610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네이버(3984억원↑)를 비롯해 △롯데 3724억원↑ △넷마블 2792억원↑ △현대백화점 2669억원↑ △대림 2372억원↑ △영풍 1609억원↑ △카카오 1561억원↑ △KT 1066억원↑ 등도 1000억원 이상 투자를 늘렸다. 특히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포스코, GS, 롯데, 대림, KT, 동국제강, 코오롱, 애경, 한라, 태광, 대우조선해양, 한국타이어 등 14개 그룹은 매출 감소에도 투자를 늘렸다. 이들 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456조2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51조6012억원) 줄었지만, 같은 기간 투자액은 25조3335억원으로 19.1%(4조606억원) 확대됐다. 기업별로는 전체 조사대상 1067곳 가운데 지난해 투자를 늘린 기업은 420곳으로 파악됐다. 증가액 기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케미칼, 현대자동차, 포스코, GS칼텍스, LG전자, LG이노텍, LG유플러스, KT, 현대오일뱅크, 현대모비스 등이 상위에 올랐다.508개 기업은 투자를 줄였다. SK하이닉스와 함께 LG디스플레이, LG화학, 대한항공, HMM, 이마트, CJ제일제당, SK에너지,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SK실트론, 한화토탈, KCC, 비씨카드, 대산그린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 등이 투자 감소액 기준 상위를 형성했다.
- [2020 코스피결산]10곳 중 7곳 '흑자'…기계·화학業 손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기업들 10곳 중 7곳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 전환 기업 수는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상장법인 597사 중 418사(70.02%)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79사(29.98%)는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흑자 기업 비중은 전년(71.36%) 대비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자료=한국거래소)68곳의 흑자전환 기업 중 한국전력(015760)공사가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 2조924억6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조3560만400만원이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HMM(011200)은 순이익 1239억6600만원으로 같은 기간 7138억200만원이 늘어 2번째로 크게 개선됐다. 한화솔루션(009830)은 전년 동기 대비 5505억8700만원 증가한 3017억2200만원을 기록하며 세 번째로 순이익 증가폭이 컸다. 이어 카카오(035720), 현대로템(064350), LG상사(001120), 녹십자홀딩스(005250), 코오롱(002020), SK네트웍스(001740), 동국제강(001230) 등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81곳의 적자전환 기업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096770)의 실적 감소폭이 가장 컸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657억75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2조1467억39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SK(034730)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조2125억1300만원 줄어든 2조1467억39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세 번째로 감소 폭이 가장 큰 기업은 한국조선해양(009540)으로 이 기간 적자가 1조482억5900만원 확대된 8351억7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지주(267250), S-Oil, GS(078930), 신세계(004170), 강원랜드(035250), 현대제철(004020), 호텔신라(008770) 등 순으로 적자 확대 폭이 가장 큰 10위권에 들었다.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업종은 음식료품(1332.79%), 의료정밀(120.23%), 의약품(61.90%), 전기전자(56.89%), 통신업(38.27%) 등 7개 업종이었다. 감소 업종은 기계(-93.19%), 화학(-59.36%), 운수장비(-57.55%) 등 8개 업종이다. 전기가스업은 흑자 전환했고, 운수창고업은 적자지속 업종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별기준으로는 479사(69.02%)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215사(30.98%)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중 77사(11.10%)가 흑자로 전환했고, 91사(13.11%)가 적자 전환했다.
- GS홈쇼핑 1위, 더블유쇼핑 최하…데이터홈쇼핑 10개사 재승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데이터홈쇼핑 10개사 재승인 심사결과(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의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재승인 심사 결과, 데이터홈쇼핑 10개사 모두 5년동안 재승인(승인 유효기간 : 5년(‘21.4.19.~’26.4.18.)이 결정됐다.케이티하이텔, ㈜티알엔, ㈜신세계티비쇼핑, 에스케이스토아㈜, ㈜더블유쇼핑, ㈜지에스홈쇼핑, ㈜씨제이이엔엠,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엔에스쇼핑 등이다.GS홈쇼핑이 840.23점으로 1위를, 더블유쇼핑이 705.00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과기정통부가 방송, 법률, 경영·경제, 기술, 회계, 시청자·소비자 6개 분야 외부 전문가로 “데이터홈쇼핑 재승인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비공개로 심사를 진행했다.심사결과, 데이터홈쇼핑 10개사 모두 650점 이상을 획득했고, 과락적용 항목인 공정거래 관행 정착·중소기업 활성화 기여 실적 및 계획의 우수성에서도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하여 재승인 기준을 충족했다.이번 심사에서는 공정거래 관행 정착, 중소기업 제품 판로 지원, 시청자·소비자 권익보호 등 홈쇼핑의 공적 책임과 관련된 사항이 주요 심사항목이었으며,특히, 데이터홈쇼핑 도입 취지(데이터방송 활성화)를 고려하여, 데이터방송에 특화된 양방향서비스 등 ICT 시설·기술 투자 및 데이터방송 발전 기여 실적·계획 등에 대해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한편, 심사위원회는 데이터홈쇼핑 10개사에 대해 중소기업 제품 방송편성 확대 등 중소기업 지원 활성화 기여, 지역 상품 판로지원, 장애인 접근성 강화 등 데이터홈쇼핑의 공적기능 확보를 위한 재승인 조건(안)을 제시하였다. 과기정통부는 심사위원회가 제안한 내용을 포함하여 중소기업 지원 정책방향, 데이터홈쇼핑 설립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재승인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4월 중 재승인 조건을 부과한 승인장을 교부하고, 재승인 조건이 성실히 준수될 수 있도록 향후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나스닥서 날개 달라 K제약 미국행 러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나스닥서 날개 달자 K제약 미국행 러시-상의 방문한 文 “유영민·이호승 기업인 자주 만나라”-공수처 검·경, 수사권 협의 공회전-영등포역 2500가구, 쌍문역 1500가구…주민동의가 관건-[사설]졸속·마구잡이식 3·29 대책, 문제 모르면 그게 문제다-[사설]국세 감면액 눈덩이, 조세감면제도 정비 늦춰선 안돼△줌인&-‘烘두사미’서 ‘烘기만성’으로…할 말 하는 곳간지기, 정세균 뒤잇나-상반기 내 ‘택시 합승’ 허용…유턴기업 산단입주 지원 강화△2·4 대책 1차 사업지 발표-용적률 상향 인센티브 준다지만…주민 동의, 서울시 협조 ‘산 넘어 산’-“공공개발 관심 없어” vs “최종 선정되길 원해”-LH사태 의식한 정부 “투기수요 유입 안되도록 철저 관리”△수사기관 협력 ‘공회전’-LH수사 우왕좌왕, 김학의 공소권 갈등…檢·警·公 ‘사정 삼각축’ 흔들-법조계 “檢 직접수사 범위 재조정해야”-“수사·기소 분리된 英…검찰·경찰 견제보단 협력에 방점”△K바이오 미국행 러시-쿠팡처럼 대박 나려면…파이프라인 차별화, 현지 네트워크 구축 나서야-“항암제 개발 코이뮨, 경쟁사 가치 급등. 나스닥 가면 3조원 가치 인정 받을 것”-나스닥 1~3부 존재…상장한다고 묻지마 투자땐 위험△기승전 ESG…어떻게 <6>KB금융그룹-종이통장·플라스틱카드 줄이고…ESG 금융상품 50조원까지 확대-“신용평가서도 ESG 중요성 커져…조달자금 제대로 쓰는지까지 점검”△정치-수세 몰린 與, ‘사과·읍소 모드’-조심조심 野, ‘사전투표’ 독려-서울시장 보선 마지막 여론조사…박영선 32% vs 오세훈 55.8·-정의용 “한·중 정상회담 등 고위급 교류 활성화 방안 협의”-‘미래 신산업 중심’ 일자리 창출엔 공감대△경제-산업생산·체감경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봄기운 도는 한국경제-한은 작년 순이익 7.4조 ‘사상 최대’-文정부 마지막 최저임금 심의 시작…노사 극한대립 예고△금융-뉴딜펀드 인기에도…금소법에 손가락만 빠는 은행-우리銀 ‘마통’ 적게 쓰면 한도 축소-불법사금융 증가 막자…대부업체 부담 줄이기 나선 당국-푸본현대생명, 만기 전 보험료 환급 건강보험 출시△산업&기업-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땐 年 4000억 시너지”-佛 유전자·세포치료제 CMO 품고 SK ‘바이오 밸류체인’ 탄탄해졌다-‘조카의 난’ 금호석화 박철완 결국 해임-현대모비스, 모빌리티 기술기업 전환…車 반도체도 내재화-“심해저 광물 사용 않겠다”…삼성SDI, ESG 고삐△산업-코로나 백신 보릿고개인데…수출 제한하면 ‘소탐대실’-CBDC 파일럿 시스템 한국은행, 구축 착수-“2030년 태양전지 효율 35% 달성”-‘소부장’ 강화 나선 중기부, 강소기업 30개사 추가 선정 △소비자생활-잘나가는 햄버거집 옆 둥지…도장깨기 나선 ‘노브랜드 버거’-꼬북칩 새 모델에 ‘꼬북좌’ 브브걸 유정-e커머스 힘 주는 아모레, ‘K뷰티’ 신화 다시 쓴다-창립 50돌 GS리테일 “합병 시너지로 2025년 매출 25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틴소중립은 문명전환 작업…신기술 개발 지원해 산업발전 기회 삼아야”-“온실가스 배출 줄이려면…전력 과소비부터 해결해야”△증권&마켓-‘메타버스’ 관련주 너무 올라…“새내기株 관심 가져볼만”-‘소유·경영’ 분리 안된 대형 비상장사 감사 강화-사후 적발에 방점 ‘공매도 대책’…동학개미 불만 잠재울까△증권-‘수兆원+α’ 이베이코리아 인수 4파전…‘쩐의 전쟁’ 치닫나-ESG 펀드 수탁 3조원 돌파 KB자산 연초보다 6000억원 늘어-이름값 높이고 몸값도 ‘쑥’…사모펀드 증시 ‘노크’-“K유니콘 상장 문턱 낮추고 개미 정보 접근성 높일것”△문화-“누구에게나 쉬운 ‘싸구려 오페라’ 어때요”-착각·오류로 인해 비틀린 기억 섬세하고 세련된 안무로 풀어내-인간의 추함 형상화…불편함이 웅장한 울림으로△스포츠-차상현 “기량 뛰어넘는 팀워크 믿고 있었다”-‘골프 여제’ 박인비 세계 1위 탈환 도전-최지만, 결국 수술대 3~5주 결장 예상-배선우 “통상 10승 넘어 20승까지 가아죠”-수원삼성, 전북현대 입단한 백승호와 법적 공방 예고-파울러, PGA 투어 텍사스 오픈서 마스터스 티켓 사냥△부동산-목동 11단지 최종 안전진단 탈락…재건축 훈풍에 찬물 끼얹나-5월 분양 성수기 돌입 5만 4286가구 일반 분양-“3기 신도시 창릉·교산서만 개발이익 10조원”-임대리츠 상가임대료 50% 감면·임대주택 임대료 2년 동결△피플-“공무원 시험도 구독 서비스 ‘9공구’로 준비해요”-뉴욕 한복판에 등장한…“대한민국 응원합니다”-카카오뱅크 대표 윤호영 2년 연임-염수경 추기경 “지도자들, 국민 섬기는 봉사자로 거듭나길”-한승용 서울대 교수 ‘4월 과학기술인상’-KT스카이라이프,. 김철수 사장 재선임-조계종, 화엄사 주지에 ‘덕문스님’ 임명-베스파 이완수 신임 대표-일진머터리얼즈 정병국 대표△전국-“내년 SH본사 이전 착공…신내 첨단산단과 시너지 효과 기대”-“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 동북권 최고 치료센터 기대”-인천시, 전동킥보드 안전관리 5년간 598억원 투입한다-“올해도 벚꽃구경은 비대면으로”…여의도·석촌호수, 오늘부터 못갑니다△사회-사고 제로라더니 시속 120㎞ 급발진“…‘안전 대명사’ 볼보, 명성 금가나-신고해도 ‘순찰 강화’ 말뿐…일회성도 처벌 강화애야-경희대 경영대학원 ‘학위장사’ 적발-“노점상 재난지원금은 그림의 떡”…선거용 생색내기 논란-오늘부터 75세 이상 화이자 접종 시작
- [뉴스+]당근마켓 잡는 전자상거래법, 필요 없는 3가지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판매자 연락 두절 등 분쟁 해결을 위해 필요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전자상거래법을 개정하려는 이유다. 공정위는 개인 사이의 거래(C2C)에서 문제가 생기면 당근마켓 같은 중개업체가 이용자 이름·주소·전화번호를 피해자에게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전자상거래법 29조)을 추진 중이다.언뜻 보면 공정위 말이 맞는 것 같다. 전자상거래법 개정 후폭풍 당근마켓 사업모델 바뀐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아, 요즘 뉴스를 보면 당근마켓에서 물건을 샀는데 송금받고 잠적했다거나, 가짜를 진짜로 속여 판매했다거나 하는 얘기가 있는데, 이런 일을 막으려면 꼭 필요한 법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잠적이나 가짜 상품 판매는 ‘분쟁’이 아니라, 범죄 행위인 ‘사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자상거래법이 규율하는 내용은 사기가 아니라 ‘분쟁’이다. ‘사기’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것은 경찰의 몫이고, 전자상거래법과는 무관하다.사기 피해 시 직접 연락하면 위험… 경찰청과 이미 공조 지역기반 상거래 중개 플랫폼인 당근마켓은 올해 1월 기준 1400만 이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중고나라처럼 잘 모르는 사람들과 물건을 사고팔기보다는 우리 동네 이웃들과 물건을 사고팔거나 함께 쓰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겨냥한 게 성공 요인이다. 당근마켓에는 6577개의 지역 커뮤니티가 있는데, GS리테일과 손잡고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의 신선식품이나 도시락의 마감 상품 소식을 알려 할인가에 살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또, 당근마켓을 통해 전국 GS리테일 점포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리되면 동네 주민들은 편의점의 도시락을 싸게 살 수 있고, 집에서 가까운 일자리도 구할 수 있다. 회사와 국가 입장에서도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하지만 이런 지역기반 커뮤니티의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선입금을 유도한 후 물품을 보내지 않거나, 물품은 먼저 받고 금액을 지불하지 않는 행위 △가짜를 진품으로 속여 파는 행위 △오픈채팅방 등 외부 링크로 유도해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행위 △가짜 안전결제 페이지로 유도해 결제를 유도하는 행위 △명의가 다른 제3자에게 입금액보다 많은 금액 입금을 유도해 현금으로 환불받거나 상품권 등의 온라인 상품을 구매하는 행위 같은 ‘사기’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당근마켓은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과 공조하고 있다. 채팅창이나 대상자의 프로필화면 등에 신고하기 기능을 배치했다. 또, 플랫폼 상에서 사기 이력이 있는 사람과 대화 시 주의 알람을 보내주는 자동화 서비스와 대리인증을 통한 사기방지를 위해 경고 문구 인증문자 포함 발송 등의 조치도 한다.당근마켓 관계자는 “사기는 범죄행위로 반드시 경찰서 같은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피해자 개인이 범죄자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조치하려 하면 추가 범행에 연루될 수 있어 직접 연락을 피해야 한다. 경찰서에서 범죄자와 피해자가 직접 연락을 주고받게 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 취지”라고 설명했다.당근마켓에서 가장 우려되는 사기 행위를 잡는데는 공정위의 전자상거래법은 아무 관련이 없는 셈이다. 소비자간 분쟁, 주소까지 알아야 할까?…과잉 규제공정위 전자상거래법에 담기는 분쟁은 다음과 같은 경우를 의미한다. △판매자의 글과 구매자가 원한 물건이 다소 상이한 경우 △물품의 상태에 대해 판매글에 상세히 적지 않은 경우 △판매자가 배송한 물품이 배송 과정에서 고장나거나 분실된 경우 (택배사 잘못시 판매자는 택배사로부터 보상 가능)등이다.공정위는 이때 판매자와 구매자간 신속한 분쟁 해결이 안 되니, 전화번호뿐 아니라 이름과 주소까지 남기고 당근마켓이 피해자(구매자)에게 판매자의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지금은 분쟁 해결이 불가능한 걸까. 그렇지 않다.개인간 다툼이 생기면 당근마켓은 1차 조정 역할을 하고(쟁점 파악 등), 빠른 분쟁 상황 파악을 위해 채팅창 내 메시지에 단위별 신고하기 기능도 도입했다.또, 분쟁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가 분쟁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이용 제재에도 불구하고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피해자에게 분쟁조정위원회(과기정통부가 관할하는 KISA의 전자문서·전자거래 분쟁조정위 사무국)에 접수하도록 권고한다. 그리고 이때 분쟁조정위가 환불하지 않는 판매자 정보를 요구하면 당근마켓은 휴대폰 번호, 게시글, 채팅방 정보 등을 제공한다.전자거래 분쟁조정하는데…공정위의 나와바리 쟁탈전이 같은 절차가 이미 존재함에도 공정위는 왜 전자상거래법을 개정해 개인의 이름과 주소까지 당근마켓이 모으고 이를 개인에게 직접 제공하라고 하는 걸까. 당근마켓의 편의성과 개인정보 최소화를 좋아했던 고객들은 당근마켓을 떠날지도 모른다. 이 법은 당근마켓(지역기반 커뮤니티)을 잡아먹을(위축시킬)법이 될 게 뻔하다.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과기정통부가 관여하는 전자거래 분쟁조정위를 못 믿겠다는 건지 공정위는 소비자 보호를 내세우며 다른 부처에서 하는 일들을 자기 규제권으로 끌고 오려 한다”면서 “정권 말기로 가면서 각 부처가 나와바리 전쟁을 벌이니 기업만 죽어난다”고 말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기술법정책센터 센터장)은 “플랫폼을 규제 영역으로 끌어들이려는 공정위는 IT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윤관석 정무위원장, 이 같은 문제점 해소한 법 발의한편 윤관석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31일 업계와 소비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윤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법은 공정위가 지난 3월 7일 입법예고한 전자상거래법(정부안)이 업계 의견수렴 과정이 부족했다는 비판 여론에 직면하자, 온라인플랫폼 업계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법안 내용을 검토·수정한 안이다. 주요 조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구체적으로는 △제29조 1항 개인간 전자상거래 거래에서 성명 전화번호 주소 중에 <주소> 삭제, 분쟁발생시 <소비자에게 그 정보를 제공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삭제해 CtoC 거래에서 개인정보 보호장치 마련하는 것과 △제29조 3항 결제대금예치제도를 구비하고 있을 경우 개인판매자에게 알릴수 있도록 완화해 에스크로제도 안내를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 재계·정계·문화계 인사 집결… ‘라면왕’ 마지막 길 추모(종합)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고(故) 신춘호 회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재계 뿐 아니라 바둑, 야구, 연예계, 정계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모여들었다. 신 회장과 농심이 국내 경제 뿐아니라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방증이란 평가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빈소에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손경식 경총 회장, 이서현 이사장 등 고인 추모 29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한 뒤 취재진을 만나 “식품업계 거인이자 경제계 거인, 그리고 역사적 증인이었다”고 신 회장을 기억했다. 그는 “생존했을 때 너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우리 경제와 기업 발전에 많은 것을 쏟으셨기에 이제 영면하길 바란다”고 빌었다.삼성가를 대표해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남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 이사장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녀이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대한상의 의장을 하던 시절 고인과 인연이 있어서 조문왔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설명했다.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왼쪽)과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실장(사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외에도 오전부터 다양한 재계 인사가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9시 55분 방성오 코리아나호텔 대표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후 김남호 DB그룹 회장을 비롯해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 BU장(사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도 조문을 했다.오후에는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구자열 LS 그룹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임정배 대상 사장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강희석 이마트 대표 △홍정국 BGF 대표 △허인 KB국민은행장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정계에서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조문을 하고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신 회장과 얽힌 추억을 공개했다. 손 전 대표는 스미토모화학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농심의 힘을 빌린 일화를 소개하며 “국가가 기업을 도와야하는데, 기업이 국가를 도운 사례라 항상 맘에 담아두고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야구선수 박찬호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빈소에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야구, 바둑, 연예계까지… 넓었던 ‘라면왕’의 영향력재계 뿐만 아니라 야구·바둑·연예계 등에서도 신 회장의 마지막을 배웅하려는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박찬호는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과 1996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뵀다”라면서 “샌디에고 파드레스 고문으로 있을 때, 신라면 컵 조형물을 구장에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왔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대표 식품인 신라면을 매이저리그 대표 구장인 파드레스 구장에 설치 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러웠다”라면서 “한국경제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신춘호 회장님이 떠나가셔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고 했다. 오후 5시 15분쯤 배우 강부자도 조문을 위해 빈소를 방문했다. 강부자는 1981년부터 1994년까지 13년 동안 신라면을 비롯해 안성탕면, 짜파게티, 사리곰탕면, 육개장 큰사발 등 농심 라면 모델로 활동했다. 이에 따라 ‘안성탕면’에서 따온 ‘안성댁’이란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배우 강부자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빈소에 조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김무연 기자)강부자는 “13년 간을 농심에서 모델을 했는데 회장님이 특별히 저를 이뻐하신 걸로 안다”라면서 “회사 관계자가 말하시길 요즘 선전이 나오면 옛날 필름을 보시면서 저를 생각하신다고 전했다”라고 했다. 이어 “(신춘호 회장은)원래 뜻도, 사업마인드도 훌륭하셔서 존경해 오던 분”이라고 고인을 평가했다.앞서 지난 28일 국수 조훈현 9단이 신춘호 농심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조 9단은 농심이 열었던 바둑대회 농심배, 백산수배, 한·중·일 시니어 바둑 최강전 등에 참여하며 신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신 회장은 바둑 애호가로 “중국의 바둑 열기를 신라면 인지도로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하라”며 바둑 대회 창설을 주도했다.가수 윤형주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윤형주는 과거 “손이가요~ 손이 가”란 가사로 유명한 새우깡 CM송을 만든 바 있다. 윤형주의 CM송이 전파를 탄 후 새우깡 매출은 광고 전 500억원에서 850억원으로 뛰었단 후문이다.
- 삼성家 대표 이서현, 신춘호 조문…孫 "정경유착 멀리하던 인물"
- [이데일리 김무연 전재욱 기자] 신춘호 농심 회장 별세 사흘째인 29일 빈소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발걸음이 각계에서 이어졌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이날 오후 조문하고서 취재진을 만나 “식품업계 거인이자 경제계 거인, 그리고 역사적 증인이었다”고 신 회장을 기억했다. 그는 “생존했을 때 너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우리 경제와 기업 발전에 많은 것을 쏟으셨기에 이제 영면하길 바란다”고 빌었다.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왼쪽)과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실장(사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삼성가를 대표해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남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 이사장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녀이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대한상의 의장을 하던 시절 고인과 인연이 있어서 조문왔다”고 말했다.정계 인사의 조문은 유난히 드물었다. 정치인 가운데 국민의힘 구자근·권영세·정진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무소속 윤상현 의원 등이 조기를 보내어 추모한 정도였다.이날 빈소를 찾은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신 회장이) 정경유착을 경계해 정치인을 안 만나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기업을 도와야 하는데, 기업이 국가를 도운 사례”라고 했다.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연이 있는 야구선수 박찬호 씨는 “한국 경제에 큰 발자취를 남긴 신 회장이 떠나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어 “(내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문으로 있을 때, ‘신라면’ 컵 조형물을 구장에 설치하도록 (신 회장이) 도왔다”며 “한국 대표 식품을 메이저리그 대표 구장에 설치해 자랑스러웠다”고 기억했다.김남호 DB그룹 회장, 이건영 대한제분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임정배 대상 사장,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등이 차례로 조문을 마쳤다.일반인 추모도 이어졌다. 농심에 따르면, 전날 느지막이 조문을 온 중년 남성은 자신을 “1981년 율촌장학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학업을 마쳤던 사람”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1960년생 전후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관계자들에게 신 회장과의 인연만 알리고 자리를 떴다”고 농심 관계자는 설명했다. 자신을 농심 라면 공장의 여공이라고 밝힌 중년 여성이 다녀가기도 했다.친가 롯데 측에서는 연일 중량감 있는 인사를 보내 고인을 기렸다. 첫날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 이튿날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어. 이날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사장이 빈소를 찾았다.조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이날 오후 5시20분 현재 빈소를 찾지 못했다. 일본에 머무느라 조문하지 못하는 처지이다. 두 조카가 보낸 근조 화환만이 신 회장의 곁을 지키고 있다.신 회장 발인은 30일 오전 5시에 진행된다. 운구는 오전 7시께 농심 본사에 도착해 영결식을 치르고서 장지인 경남 밀양 선영으로 간다.
- GS25, 경영주와 공정위 ‘장기점포 상생협약’ 체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GS25는 공정거래위원회·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손잡고 ‘장기점포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GS25)GS25에 따르면 공정위가 2019년 5월에 마련한 ‘장기점포의 안정적 계약 갱신을 위한 지침’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전국 가맹 경영주와의 협의를 거쳐 이번 ‘장기점포 상생협약’을 선포하게 됐다. ‘장기점포상생협약’의 주요 내용은 △10년 이상 장기점포의 계약 갱신 허용 △가맹점주와 사전 협의된 평가시스템에 따라 계약 갱신 여부 결정 △가맹점주에게 이의제기 등 절차적 권리를 투명하게 보장 등이다.이번 상생 협약은 10년 이상 계약 갱신에 해당되는 GS25의 2649개 장기점포 경영주가 보다 안정적으로 계약을 갱신하고 권익을 보호받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25는 이번 ‘장기점포 상생협약’ 선포를 계기로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계약 갱신을 진행한다. 또 장기점포 경영주가 가맹본부에게 중요한 사업파트너라는 점에 깊이 공감하고 가맹본부와 장기점포가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실제로 GS25는 올해 2월 GS25 가맹 경영주와의 소통확대와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발전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GS25 자율분쟁조정위원회’를 발족하고, 3월에 전사 ‘ESG 추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경영 전 분야에 동반성장과 지속가능경영,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GS25는 24시간 해피콜 운영, 경영주 전용 복지몰, 무료 노무 및 법률자문서비스, 경영주와 근무자 건강검진 할인, 20년 이상 GS25를 운영한 경영주 명예의 전당 ‘20’s Club(투웨니스 클럽)’ 등 다양한 경영주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장기점포 상생협약으로 장기점포 경영주의 가맹 재계약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며 공정한 가맹사업거래 모델로서의 GS25와 편의점 업계의 위상을 제고하고 모범적으로 확산하겠다“며 “동반성장지수 최우수에 만족하지 않고 무리한 출점 경쟁을 지양하는 가맹점 수익 및 내실 중심 경영으로, 경영주와의 신뢰구축과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중구에 위치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진행한 이번 상생협약식은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을 비롯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김형배 한국공정거래조정원장, 가맹분야 본부 및 점주 대표, 한국프랜차이즈·편의점산업 협회장,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 파리바게뜨·CU·GS25, 6135개 가맹점주와 장기계약 추진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파리바게뜨, CU, GS25가 가맹점주와 장기계약을 안정적으로 갱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행 가맹사업법은 10년간 가맹점주에게 계약갱신요구권을 인정하지만, 10년 뒤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이도 계약이 종료될 수 있어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가맹본부들이 상생협력 차원에서 장기계약이 이뤄지도록 선제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다.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9일 가맹분야 본부 및 점주대표협회, 파리크라상, BGF리테일, GS리테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맹종합지원센터 개소식 및 장기점포 상생협약 선포식을 열었다.파리크라상, BGF리테일, GS리테일 대표와 가맹점주들은 △장기점포의 계약 갱신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사전에 협의된 평가 시스템에 따라 계약 갱신 여부를 결정하며 △점주에게 이의 제기 등 절차적 권리를 보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상생협약에 참여한 가맹본부는 소속된 총 6135개의 장기점포가 보다 안정적으로 계약을 갱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계약 갱신 요구권 기간(10년)이 지난 가맹점은 파리바게뜨 1197개, CU 2289개, GS25 2649개 등이다.공정위는 지난 2019년 부당한 계약갱신 거절을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지침)을 만들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는데다 가맹본부들이 적극 나서지 않아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법제정으로 강제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시장에 개입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있어다.이런 가운데 가맹본부들이 선제적으로 상생협력을 체결하면서 가맹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줄인 셈이다.조 위원장은 “장기점포는 가맹본부에게 있어 공동운명체와 같은 존재로 장기점포의 안정적 계약갱신이 중요하다”며 상생협약에 참여한 가맹본부에 감사인사를 전했다.공정위는 또 올해 안에 장기점포 계약갱신 관련 가이드라인을 외식 업종에 도입할 수 있도록 업계와 협의하기로 했다. 가맹점주의 고충을 상담하고 분쟁조정, 신고, 소송 등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조정원에 설치된 가맹종합지원센터는 이날 정식으로 출범했다. 조 위원장은 “가맹업계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착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계속 추진하되 법을 위반한 적이 있는 업체가 착한 프랜차이즈로 뽑히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하승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개소식에서 “가맹점주와 가맹 희망자가 느끼는 고충을 해결해주기를 기대한다”며 “가맹점 사업자단체의 불공정문제를 해결하고 입법을 하는 데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 손경식 경총회장 “신춘호, 경제계의 거인이자 역사적 증인"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빈소를 방문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경총) 회장이 “신춘호 회장은 역사적 증인”이라면서 “영면에 드시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29일 손 회장은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진 신 회장의 빈소를 찾아 “신 회장은 경총 회장단의 형님이셨고 식품업계와 경제계를 통털어 거인이셨다”라면서 고인을 회상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빈소에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그는 “고인은 생존해서 굉장히 열심히 많은 노력을 경제와 기업 발전에 쏟아내셨다”면서 “이제 편안하게 영면이 드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부친의 업을 잇는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에게는 “잘 하실 분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겠다”고 격려했다고 밝혔다.손 회장은 고인과 혼맥으로 얽힌 개인적인 인연도 설명했다. 손 회장은 자신의 처조카가 신 회장의 장녀인 신현주 농심그룹 부회장의 장녀 박혜성 씨와 혼인해 사돈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날 빈소에는 식품업계를 비롯해 금융권, 유통기업 등 다양한 재계 인사들이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오전에는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 BU장(사장)을 비롯해 방성오 코리아나호텔 대표,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빈소에 들렀다. 금융권에선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조문했다.오후 12시 점심 쯤에는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고, 오후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허태수 GS그룹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임정배 대상 대표, 김성영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등 식품 및 유통업계 대표가 조문 행렬을 이어갔다.1930년에 태어난 신 회장은 형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와 함께 회사를 일궈오다가 1965년 독립하고 라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1986년 신라면을 출시해 국내 라면 시장을 석권했고, ‘새우깡’ 등 스낵 분야에서도 무수한 스테디셀러를 만들어 내 국내 식품 시장을 주도해왔다.신 회장은 지난 27일 새벽 3시38분께 가족이 보는 가운데서 눈을 감았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에 진행되며, 오전 7시에 영결식도 행할 예정이다. 운구차는 신 회장 자택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농심본사를 거쳐 장지인 경남 밀양 선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