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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4년연속 시공평가 1위…아파트 공사실적은 대우건설 선두
  • 삼성물산 4년연속 시공평가 1위…아파트 공사실적은 대우건설 선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물산이 4년 연속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7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6조 588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13조 7106억원)이 차지했으나 두 회사 간 격차는 크게(6조 1000억원→2조 9000억원) 줄었다. 3위와 4위는 각각 한 계단씩 순위가 상승한 대우건설(8조 3012억원)과 대림산업(8조 2835억원)이, 5위는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7조 7393억원)이 차지했다.6위와 7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GS건설(7조 6685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6조 8345억원)이 차지했으며 8위는 두 계단 상승한 현대산업개발(6조 665억원), 9위와 10위는 롯데건설(5조 4282억원), SK건설(4조 6814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해 8월 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2017년 시공능력 상위 10개사. [자료=국토부]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31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225조 5000억원)에 비해 소폭(2.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는 ‘실적평가액’의 경우 주택경기 호조가 이어져 전년(84조 6000억원)에 비해 5.3% 증가한 89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경영평가액’은 13.2% 증가한 77조 2000억원, ‘신인도평가액’은 소폭(2.8%) 증가한 12조 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에 ‘기술평가액’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로 12.9% 감소한 52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 실적 주요 순위로는 토건 분야에서 삼성물산이 8조 2823억원, 현대건설이 7조 4783억원, 대우건설이 6조 7849억원을 기록했다. 토목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2조 5544억 원, 현대건설이 2조 1926억원, 대우건설이 1조 9019억원을 기록했다. 건축 분야 역시 삼성물산이 5조 7278억원, 현대건설이 5조 2856억원, 대우건설이 4조 883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5조 606억원, GS건설이 4조 4622억원, SK건설이 4조 2340억원을 기록했으며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이 794억원, 대우건설이 776억원, 삼성물산이 703억원을 기록했다.주요 공종별 공사 실적 주요 순위로는 토목업종 중 ‘도로’는 현대건설(1조 2590억원), 삼성물산(8943억원), 대우건설(8181억원) 순으로 나타났고 ‘댐’은 SK건설(2231억원), 삼성물산(1316억원), 대림산업(88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은 삼성물산(9034억원), GS건설(5404억원), SK건설(2573억원) 순이며 ‘상수도’는 쌍용건설(635억원), 코오롱글로벌(632억 원), 대우건설(53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택지용지 조성’은 대우건설(3106억 원), SK건설(2194억원), 한화건설(1761억 원) 순이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3조 4380억원), GS건설(3조 1242억원), 대림산업(2조 684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업무시설’은 대우건설(6657억원), 현대건설(6590억원), 삼성물산(6250억원)순이며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2조 6833억원), 삼성엔지니어링(9962억 원), 현대엔지니어링(8716억원) 순이다.산업 및 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산업생산시설’은 GS건설(2조 4483억원), SK건설(2조 1633억원), 삼성엔지니어링(1조 749억원) 순이며 ‘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1조 8346억원), 현대중공업(1조 6376억원), 두산중공업(1조 472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저장 및 공급시설‘은 대우건설(7437억원), 삼성엔지니어링(5906억원), GS건설(5696억원) 순이다.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5만 7682개 기업으로 전체 건설업체 6만 4848개 기업의 88.9%이다. 개별 건설업체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홈페이지(대한건설협회 www.cak.or.kr, 대한전문건설협회 www.kosca.or.kr,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www.kmcca.or.kr,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www.fma.or.kr)에서 발주처 등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2017.07.28 I 원다연 기자
文대통령·재계총수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위하여” 합창 (종합)
  • 文대통령·재계총수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위하여” 합창 (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소상공인 수제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27일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날 회동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은 노타이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등 편한 복장으로 격의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정부로서는 경제살리기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없다”며 “경제인들게 충분히 듣고 싶어서 주어진 각본도, 정해진 주제도, 시간 제한 없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자는 뜻에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업 측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또 정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촛불혁명 계승’ 文대통령 vs ‘국정농단 연루’ 재계, 호프타임 화기애애한 분위기문재인 정부와 재계는 다소 껄끄러운 긴장관계를 유지해왔다. 문 대통령은 이른바 촛불시민혁명을 계승한 정부라는 점을 강조해온 반면 재계 서열 상위 기업들의 상당수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경제민주화를 강조하고 노동존중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게다가 최저임금 인상, 소득세·법인세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새 정부의 정책기조는 기업 입장에서 볼 때 다소 버거운 면이 없지 않았다. 특히 이날 회동에 일자리 창출 모범사례로 중견기업인 ‘오뚜기’가 특별 참석한 것 역시 재계로서는 적잖이 눈치가 보이는 대목이었다.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 것은 청와대가 야심차게 준비한 호프타임이었다. 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은 이날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20여분가 맥주를 즐기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대통령 지시 사항 당부와 재계 총수들의 투자·고용 화답이라는 틀에 매인 형식으로는 생산적인 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문 대통령과 재계총수들은 소상공 브랜드인 세븐브로이 맥주를 마시며 ‘방랑식객’으로 유명한 임지호 세프가 준비한 안주를 즐겼다.◇文대통령·기업인, 시나리오없이 허심탄회…상춘재에서 60분간 밀도있는 대화문 대통령은 특히 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해당 기업별 현안을 두루 언급하는 꼼꼼함을 과시했다. 우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는 올림픽 양궁 선전과 자동차업계 상황, 박정원 두산 회장에게는 프로야구 성적, 금춘수 한화 부회장에게는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손경식 CJ 회장에게는 활발한 행보와 건강, 권오준 포스코 회장에게는 미국 철강 수출문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는 소비심리 회복 등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날 회동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함영준 오뚜기 회장에게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면서요”라고 물으며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고용, 경영승계, 사회적 공헌 등 착한 기업 이미지가 갓뚜기란 말을 만들어낸 것”이라면서 “젊은 사람이 아주 선망하는 기업이 된 거 같다. 어찌보면 기업도 국민 성원이 가장 큰 힘이니까 앞으로 잘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야외 스탠딩 호프타임 이후 상춘재로 자리를 이동해 60분 동안 본격적인 대화를 나눴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발언자료와 순서, 시간제한, 시나리오 등을 모두 없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등에 대한 기업인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애로사항은 물론 기업인들의 쓴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 역시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진의와 의중을 확인하는데 공을 쏟았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들이 기업환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등 미국의 통상압력은 물론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보복 기조 지속 등 한국경제의 순항을 가로막는 요인들에 대한 경영 현장의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文대통령, 28일에도 기업인들과 회동…향후 노동계·중소중견기업과 소통 한편 문 대통령은 27에 이어 28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과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노동계는 물론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관련 분들과도 별도 간담회를 여는 등 소통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17.07.27 I 김성곤 기자
  • 文대통령·기업인 회동, 노타이 정장에 맥주 마시며 화기애애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27일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날 회동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예상 외로 회동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은 노타이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등 편한 복장으로 대화를 격의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업 측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 구본준 LG(003550)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 금춘수 한화(000880)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 박정원 두산(000150) 회장, 손경식 CJ(001040) 회장, 함영준 오뚜기(007310)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또 정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촛불혁명 계승’ 文대통령 vs ‘국정농단 연루’ 재계, 예상밖 부드러운 분위기문재인 정부와 재계는 다소 껄끄러운 긴장관계를 유지해왔다. 문 대통령은 이른바 촛불시민혁명을 계승한 정부라는 점을 강조해온 반면 재계 서열 상위 기업들의 상당수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경제민주화를 강조하고 노동존중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게다가 최저임금 인상, 소득세·법인세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새 정부의 정책기조는 기업 입장에서 볼 때 다소 버거운 면이 없지 않았다. 특히 이날 회동에 일자리 창출 모범사례로 중견기업인 ‘오뚜기’가 특별 참석한 것 역시 재계로서는 적잖이 눈치가 보이는 대목이었다.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 것은 청와대가 야심차게 준비한 호프타임이었다. 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은 이날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20여분가 맥주를 즐기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대통령 지시 사항 당부와 재계 총수들의 투자·고용 화답이라는 틀에 매인 형식으로는 생산적인 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문 대통령과 재계총수들은 소상공 브랜드인 세븐브로이 맥주를 마시며 ‘방랑식객’으로 유명한 임지호 세프가 준비한 안주를 즐겼다. ◇상춘재에서 60분간 밀도있는 대화…文대통령·기업인, 시나리오없이 허심탄회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야외 스탠딩 호프타임 이후 상춘재로 자리를 이동해 60분 동안 본격적인 대화를 나눴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발언자료와 순서, 시간제한, 시나리오 등을 모두 없앴다. 특히 대화시간이 길어지면서 미역, 조개, 낙지를 이용한 비빔밥도 회동 중간에 제공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등에 대한 기업인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애로사항은 물론 기업인들의 쓴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 역시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진의와 의중을 확인하는데 공을 쏟았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들이 기업환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등 미국의 통상압력은 물론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제보복 기조 지속 등 한국경제의 순항을 가로막는 요인들에 대한 경영 현장의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文대통령, 28일에도 기업인들과 회동…향후 노동계·중소중견기업과 소통 한편 문 대통령은 27일에 이어 28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만날 예정이다. 이틀간 기업인과의 회동 이후 다른 경제주체들과도 만난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향후 노동계는 물론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관련 분들과도 별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모든 경제 주체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시기는 문 대통령의 여름휴가 이후가 될 전망이다.
2017.07.27 I 김성곤 기자
상식을 깬 인터넷은행…금융수요자를 움직였다
  • 상식을 깬 인터넷은행…금융수요자를 움직였다
  • [이데일리 권소현 전상희 기자] “불편함이 우리를 만들었다”(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은행을 없앴다. 고객 부담을 없앴다. 고정관념을 없앴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인터넷전문은행의 목표는 확실했다. 그동안 은행거래에서 고객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없애고 더 나은 금리와 수수료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전에 없던 은행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이는 그동안 은행의 높은 문턱과 복잡한 거래에 지쳤던 금융수요자들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시중은행도 부랴부랴 수수료를 낮추고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나섰다. 인터넷은행이 훌륭한 메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관적인 디자인·간편한 메뉴…금융수요자를 사로잡다27일 카카오뱅크는 공식 서비스 개시 후 접속자가 폭주해 앱이 먹통이 되는 상황에서도 10시간 만에 신규 계좌 10만4000좌를 끌어모았다. PC 홈페이지 없이 모바일 앱으로만 운영하는 카카오뱅크 특성상 앱 오류가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개척했던 케이뱅크도 출범 첫 날 15시간 동안 1만 5000명의 고객을 유치하면서 예상밖 반응에 상당히 고무되기도 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가장 큰 배경은 바로 편의성이다. 오후 4시면 문 닫는 은행 지점 앞에서 발 동동 구를 필요 없이 24시간 365일 어디서나 휴대폰만 있으면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Bank Everywhere)가 가능해졌다. 서비스도 간편하고 단순화했다. 모바일 등 비대면채널이 확산하고 있지만 막상 은행 앱 종류도 많고 메뉴가 복잡해 사용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는 ‘원앱’(One-App) 전략으로 메뉴도 단순화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카카오뱅크는 계좌개설까지 7~8분이면 족했다. 손이 빠르면 5분만에도 가능하도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카카오톡 친구목록에 등록된 이에게 이체하면 8초만에 송금을 완료할 수 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시중은행과 달리 핀테크 업체들은 메뉴배치 등 작은 편의성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차별화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 효과를 톡톡이 누렸다. ‘카톡 신화’를 쓴 카카오가 만든 모바일뱅킹은 과연 얼마나 더 혁신적일까 하는 호기심과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라이언’(사자), 어피치(복숭아), 프로도(개) 등 카카오 캐릭터로 디자인한 체크카드도 호평을 받았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젊은 커플들은 같이 있어도 카톡을 한다”며 “상담창구도 카톡을 활용해 문자와 그림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매력적인 금리와 무료인 수수료가격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지점 없이 철저히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만큼 아낀 비용을 고객에게 금리나 수수료로 돌려주겠다고 선언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입출금 통장에서 쓰지 않는 돈을 따로 지정하면 연 1.2%의 금리를 제공한다. 시중 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금리 0.2~0.5%에 비해 높다. 예적금 금리는 최고 연 2.5%로 시중은행의 1년 정기예적금 금리가 1.1~1.8% 수준인 것과 비교해 매력적이다. 기존 제도권 은행이 금리가 오를 때 대출금리는 더 빨리 올리고 예금금리는 늦게 올리면서 순이자마진(NIM)을 확대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상당했다. 간편송금, P2P금융 등 핀테크 업체가 등장하면서 저렴한 금리와 수수료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제도권 금융이 아니라는 점에서 오는 불안감도 있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이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핀테크 업체 만큼 저렴한 가격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은행연합회 정사원으로 가입한 1금융권이란 안도감을 동시에 준 것이다. 수수료 경쟁력도 고객을 끄는 유인이다. 시중은행이 금융서비스에 대한 각종 수수료를 올리는 추세인 반면 케이뱅크는 연말까지 GS편의점에서 현금입출금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카카오뱅크는 주요 시중은행 자동화기기(ATM)와 편의점(CU, 세븐일레븐), 지하철 ATM 등 3대 수수료를 연말까지 안 받기로 했다. 해외송금 수수료도 기존 은행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윤 대표는 “3대 수수료 무료는 어떤 은행도 해보지 않았던 시도”라며 “고객에게 혜택을 최대로 돌려주겠다는 생각에 도입했다”고 말했다. 내년 수수료는 올해 말에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2017.07.27 I 권소현 기자
  •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삼성물산·한화건설 참여키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공사’에 삼성물산과 한화건설이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 건설사의 최종 시공 참여는 내년 3월께 국토교통부와 시행사 간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 1호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트루벤)은 이날까지 시공사들로부터 시공참여확약서를 제출받았다. 그 결과 주간사로 거론돼온 삼성물산과 한화건설이 시공참여확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에서 출발해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3.6㎞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지금은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30분이 걸리지만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소요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그동안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는 적자 시공의 우려도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여부가 불투명했다. 트루벤은 사업비로 2조 7568억원을 제시했으며 2조 2000억원 규모의 공사비 이상인 시공능력평가액을 주간사 선정기준으로 잡았다. 삼성물산과 한화건설의 시평액은 각각 19조 3762억원, 2조 8935억원이다. 현대건설(13조 2774억원), 대우건설(9조 4893억원)과 GS건설(7조 3124억원) 등 대형 건설사들은 시공참여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트루벤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공사를 총 3개 존(특정 영역)으로 나눠 대형사에게 책임준공을 맡기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1개 존에는 3~4개 공구가 있으며 공구별로 10여개의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7.07.27 I 정다슬 기자
  • [마감]코스닥, 연기금 매도세에 사흘 연속 하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연기금 매도세에 사흘 연속 하락했다. 특히 아이리버(060570) 등 정보기기 업종을 중심으로 4%대 하락세를 보였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포인트(0.11%) 하락한 666.48로 마감했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수급이 전반적으로 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하긴 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 규모는 각각 40억원, 91억원으로 매수 강도가 약했다. 기관투자자는 4억원을 내다팔았다. 최근 코스닥 매도의 중심으로 떠오른 연기금은 이날도 241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단기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이란 해석이 나오지만 일각에선 국민연금의 자금을 맡아 운용하는 운용사들의 자금 회수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셀트리온(068270)과 메디톡스(086900)가 각각 1.85%, 0.94% 하락했고 휴젤(145020), 바이로메드(084990), 컴투스(07834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도 하락하고 있다. 제일홀딩스(003380)와 나노스(151910), 파라다이스(034230), 솔브레인(036830)도 하락세다. 반면 CJ E&M(130960)이 2.26% 올랐고 코미팜(041960)과 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GS홈쇼핑(028150), 신라젠(215600), 원익IPS(240810), 포스코켐텍(003670) 등도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기 업종이 4.05% 하락하며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정보기기 업종 내 아이리버(060570)가 10.50% 하락했고, 엠젠플러스(032790)도 6.59% 떨어졌다. IT부품과 섬유의류, 통신장비, 음식료담배, 제약, 금속, 기계장비, 화학 등도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가 1%대 상승한 가운데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유통, 비금속, 반도체 등은 상승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파루(043200)가 29.90%로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냉장고 열선을 대체할 필름히터를 처음 상용화했단 소식에 급등한 것이다. 쎄미시스코(136510)는 초소형 전기차 판매에 나서면서 29.83% 상승했다. 슈프리마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6.19%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5억2266만9000주, 거래대금은 2조8709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637개 종목이 하락했다. 12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17.07.27 I 최정희 기자
  • 신용등급 강등 부담 던 건설株, 주가도 반등 시동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상반기 신용등급 줄하향 홍역을 치른 건설사들이 2분기 실적 호조를 내세워 주가 반등을 노리고 나섰다. 올해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할 위험 부담을 덜어낸 데다 국내 주택시장에서 선전을 내세워 지지부진했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건설사들의 실적은 대부분 호조를 보였다. 낮았던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삼성물산(028260)은 2분기 영업이익이 25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1% 증가했다. 시장 기대보다 30%가 높은 수치다. 현대건설(000720)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 줄었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건설(006360)은 전년동기대비 279.5% 증가한 8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해외부문에서 1000억원에 이르는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국내 매출이 2조원에 이르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대우건설(047040)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25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8.2%가 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해외 부문은 흑자 기조를 이어갔고,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8.2%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이익 개선을 보였다. 실적 호조 기대에 힘입어 주요 건설사들의 최근 한 달 주가는 상승세를 보여왔다. 현대건설은 최근 한 달간 주가가 8.5% 가량 올랐고 GS건설 주가는 12% 뛰었다. 대우건설은 30%에 이르는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 한때 13만원 수준이었던 삼성물산 주가는 27일 종가기준 14만원대로 올라섰다. 증권가는 하반기 건설주들이 상반기보다는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에서 이미 수주한 물량을 바탕으로 2018년까지는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에서 규제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위험요소로 손꼽히지만, 업계에서는 오히려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분석이 우세하다. 실제로 지난 6월 새정부가 발표한 부동산대책은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건설사들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만 건설주의 상승세가 시작돼도 건설사별로 약점을 살펴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GS건설은 하반기 1000억원 내외의 추가 손실을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바레인 밥코 수주에 실패하면 해외 수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 이같은 심리를 반영, GS건설은 실적 호조에도 27일 주가가 전일대비 2.8% 빠지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이익 안정성은 높아졌으나 내년부터 실적을 이끌어갈 이렇다 할 사업부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S건설의 2018년 이후 실적을 가늠할 단서는 올 3분기 실적이 될 것”이라며 “전사 실적 회복을 확인하고 진입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2017.07.27 I 함정선 기자
'민자→도로공사' 사업전환.. 서울~세종 고속도로 통행료 얼마나 낮아질까
  • '민자→도로공사' 사업전환.. 서울~세종 고속도로 통행료 얼마나 낮아질까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서울·수도권과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잇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민자(민간 자본) 유치 계획을 백지화하고,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에 전 구간의 시행을 맡기기로 했다. 사실상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전환한 것이다.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등 공공성 강화라는 새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른 것으로 민간 사업자가 주도하는 다른 고속도로 건설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로공사 사업 시행… 완공 시기 1년6개월 단축 국토교통부는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해온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도록 사업 방식을 전환해 전 구간 개통 시기를 1년 6개월 단축한 2024년 6월 조기 완공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 결정에 따라 올해 중 민간 주도로 착공할 예정이었던 안성~성남 구간과 향후 예정됐던 세종~안성 구간을 도로공사가 맡아 건설하게 된다.국토부 관계자는 “민간투자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최종 공사가 끝나는 시점이 2025년 하반기로 예상됐으나 민자사업자와의 협상·계약 절차없이 도로공사가 맡으면 1년6개월 완공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은 지난 2008년 처음 추진되다 박근혜 정부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결정돼 최근 적격성 심사에 들어갔다. 민간 사업자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관심을 보여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민자사업으로 했을 때 정부 사업보다 재정 부담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적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재무성이 낮아 현실적으로 사업 추진이 어렵고, 통행료 인상이나 정부의 추가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시 공무원 특혜 아냐”…국민 통행료 30년간 1.8조 경감국토부는 도로공사 사업으로 전환하면 국민의 통행료 경감액이 30년간 1조80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 방식 전환에 따른 정부의 추가 재정 부담이 없도록 공사비의 90%는 도로공사에서 부담하고, 정부는 세종~안성 민자 제안 수준인 공사비 10%와 보상비만 부담한다. 이에 따라 총 공사비 7조5000억원은 도로공사 5조6000억원, 정부 1조9000억원으로 나눠 각각 부담하게 된다. 국토부는 도로공사 조달 금리가 민간 대비 3%포인트 낮고 부가가치세도 면제받아 통행료를 9250원에서 7710원으로 민자사업의 83%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 방식 전환은 세종시 공무원, 도로공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국민의 통행료 부담 경감 등 공공성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업방식 비교. 국토부 제공도로공사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을 맡더라도 재무 건전성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도로공사의 부채비율은 85.8%이며, 2011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양호하다는 것이다.도로공사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부채비율이 상승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통행료 수입이 증가해 재무 건선성이 개선된다”면서 “오히려 민자사업으로 추진시 예상되던 통행수입 손실(경부·중부 고속도로, 연간 약 1000억원 수준)이 완화돼 명절 통행료 무료화 재원 등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도로공사가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건설하면 첨단 IT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하이웨이 등 새로운 기술 투자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형 여건이 양호한 안성~용인 구간의 경우 기존 고속도로 최대 120㎞/h보다 설계속도를 상향할 수 있는 시범 구간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다른 민자 도로 사업에 영향… ‘통행료 공공성 강화’국토부는 다른 민자사업에 대해서도 추가 전환 요구가 있을 경우 통행료 수준, 공공성 강화, 정부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 방식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논의 중인 다른 민자 고속도로 사업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건설사 등 민간사업자가 제안해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민자 고속도로는 12곳 정도로 파악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자사업 추진 의무는 실시협약 체결을 통해 발생하지만 세종~안성 민자 제안 업체는 최초 제안자에 불과해 아무런 법적 지위가 없다”고 말했다. 민자사업은 ‘최초 제안-제3자 제안 공고-협상-실시협약 체결’ 순서로 진행하는데 민자 적격성 조사가 완료되었더라도 주무관청 사유로 민자 제안서 반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제안 비용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보상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국토부는 현재 도로공사가 맡은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재정 지원 비율은 수익성과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정부가 40%를 부담했지만 앞으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에 10%를 부담하는 것처럼 노선의 특성, 도로공사 재무 여건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정렬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공간 입체 활용 사업 등 새로운 민자영역을 제도화해 민자사업의 활용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며 “유로도로법 개정을 통해 민자사업자의 사회적인 책임감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도
2017.07.27 I 이진철 기자
호반건설 골프단, KPGA 김비오 선수 영입
  • 호반건설 골프단, KPGA 김비오 선수 영입
  •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왼쪽)과 김비오 KPGA 김비오 선수가 입단식을 마치고 사진을 찍고 있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호반건설은 27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김비오 프로를 영입하는 입단식을 갖고, 2019년까지 후원하기로 했다.김비오 프로는 지난 2010년 ‘조니워커 오픈’ 에서 첫 우승을 했고, 2012년에는 ‘제31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 telecom OPEN 2012’ 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2012 시즌 KPGA 상금왕에도 올랐다. 올 시즌에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6위, ‘SK telecom OPEN 2017’ 8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입단한 김비오 프로는 KPGA 이상희 프로, KLPGA 박주영, 박채윤, 지한솔 프로와 함께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전중규 호반건설 부회장은 “성실하고 실력이 뛰어난 김비오 프로를 영입하게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PGA투어 하반기 대회부터 호반건설의 모자를 쓰게 될 김비오 프로는 “호반건설 골프단에 입단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믿고 후원해 주시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호반건설은 여주 스카이밸리 CC, 하와이 와이켈레 CC를 운영하고 있으며 KPGA, KLPGA 남녀 선수들을 후원해 왔다. 올해는 KLPGA ‘호반건설 챔피언십 2017’ 과 ‘호반건설 챔피언스 클래식 2017’ 등을 후원하기도 했다.
2017.07.27 I 김기덕 기자
KPGA 정상급 골퍼 김비오, 호반건설과 후원 계약
  • KPGA 정상급 골퍼 김비오, 호반건설과 후원 계약
  • 호반건설과 후원 계약을 맺은 프로골퍼 김비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골프 정상급 선수인 김비오(27)가 호반건설의 후원을 받는다.호반건설은 27일 오전 김비오의 입단식을 가졌다. 호반건설은 2019년까지 후원하기로 계약했다. 호반건설은 김비오의 성실성과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후원을 결정했다.김비오 프로는 지난 2010년 ‘조니워커 오픈’ 에서 첫 우승을 했다. 2012년에는 ‘제31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 telecom OPEN 2012’ 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2012 시즌 KPGA 상금왕에도 올랐다.올 시즌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6위, ‘SK telecom OPEN 2017’ 8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김비오는 호반건설 골프단 내 이상희(KPGA), 박주영, 박채윤, 지한솔(이상 KLPGA)와 함께 투어에서 활약하게 된다.전중규 호반건설 부회장은 “실력있는 김비오 프로를 영입하게 돼서 기쁘다”라며 “호반건설은 KPGA, KLPGA 남녀 선수 후원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KPGA투어 하반기 대회부터 호반건설의 모자를 쓰게 될 김비오는 “호반건설 소속 선수가 돼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믿고 후원해 주시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호반건설은 여주 스카이밸리 CC, 하와이 와이켈레 CC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KLPGA ‘호반건설 챔피언십 2017’ 과 ‘호반건설 챔피언스 클래식 2017’ 등을 후원하기도 했다.
2017.07.27 I 이석무 기자
전매제한 규제 앞둔 부산…하반기 3만 가구 쏟아진다
  • 전매제한 규제 앞둔 부산…하반기 3만 가구 쏟아진다
  • △지난 20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모델하우스 현장. [사진=삼호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빠르면 10월 말부터 지방의 민간택지에서도 분양권 전매제한이 시행되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3만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되는 건설사들은 분양일정을 앞당기는 등 규제를 피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 부산의 분양예정 물량은 3만 1816가구이다. 이 중 1만 8858가구가 조정대상지역인 해운대·연제·수영·동래·남·진·기장군 등에서 나온다. 1만 2958가구는 10월 규제가 시행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는 비조정대상 지역에서 공급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18일 지방 민간택지에 공급되는 주택에도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공포 후 3개월 후인 10월 말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지금은 지방의 경우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만 분양권 전매가 제한됐는데 앞으로는 민간택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될 수 있게 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부산이 이번 개정안의 첫 적용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6·19부동산대책 이후에도 부산 지역은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1~4단지의 경우 평균 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조정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최대한 일정을 앞당기는 분위기다. GS건설은 10월에 부산 수영구 광안1구역을 재건축해 ‘광안 자이’(97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가능하다면 일정을 9월 말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1663가구)와 대림산업이 동래구 온천3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e편한세상’(439가구)도 10월 중 분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삼성물산이 현대산업개발과 같이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동래 래미안아이파크’(3853가구)와 롯데건설이 연제구 연산동 연산6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롯데캐슬’(1291가구)은 11월 이후로 분양일정이 잡혔으나 이를 앞당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반면 비조정대상 지역에 분양되는 아파트단지들은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내달 부산 구서동에 선보이는 ‘구서역 두산위브포세이돈’(370가구)는 초역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뿐만 아니라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세일즈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만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조정대상 지역에서는 이외에도 강서구 명지동 ‘명지주상복합더샵’(2936가구)가 오는 9월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영도구 봉래동5가 봉래1구역과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을 재개발해 각각 1216가구, 212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부산 일대 분양권 거래량을 보면 전매 차익을 노리는 단기투자 수요가 많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며 “전매제한 조치가 시행되면 규제를 받는 지역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27 I 정다슬 기자
GS건설 ‘DMC 에코자이’ 모델하우스 28일 개관
  • GS건설 ‘DMC 에코자이’ 모델하우스 28일 개관
  • △서울 가재울뉴타운 ‘DMC에코자이’ 투시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북권 대표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는 서울 가재울 뉴타운에 재개발·재건축 선호도 1위, 자이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GS건설은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224번지 일대에서 28일 ‘DMC에코자이’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가재울6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1~24층, 11개동 총 1047 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 중 55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분양은 전용면적별로 △59㎡ 200가구 △72㎡ 101가구 △84㎡249가구 △118㎡ 2가구로 구성됐다. 펜트하우스로 설계되는 118㎡타입을 제외하면 최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DMC에코자이는 올해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꼽힌다. 가재울 4구역 재개발 단지인 DMC파크뷰자이가 벌써 입주 2년차를 맞으며 자이 브랜드가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데다 이미 잘 갖춰져 있는 가재울 뉴타운의 생활편의 인프라를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어서다.단지는 교통, 교육, 생활여건이 우수한 입지에 자리잡고 있다.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6호선 증산역이 인접해 있고 단지 앞 버스정류장에는 서울 주요 도심과 빠르게 연결되는 노선이 지난다. 여기에 향후 서부선 경전철 명지대역(계획)이 들어서면 교통망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또 단지에서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단지 옆에는 연가초, 연희중이 있으며 가재울초·중·고, 명지초·중·고, 충암고 등이 주변에 있다. 명지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의 명문대학도 반경 3km 내 포진돼 있어 전반적인 면학 분위기도 조성돼 있다. 단지는 수색이마트, 상암홈플러스, 월드컵경기장, 서대문 문화체육회관 등 DMC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으며 홍제천, 불광천, 궁동공원, 한강시민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공원, 백련산근린공원 등이 가까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청약일정은 다음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서울시), 3일 1순위(기타), 4일에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0일이며 정당계약은 같은 달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현장부지인 서대문구 남가좌동 224-183 일대에 들어서 있다. 입주예정일은 2019년 12월 예정이다.
2017.07.27 I 김기덕 기자
이스트시큐리티, 백업 솔루션 '랜섬쉴드 클라우드' GS인증 1등급 획득
  • 이스트시큐리티, 백업 솔루션 '랜섬쉴드 클라우드' GS인증 1등급 획득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통합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자사의 실시간 백업 솔루션 ‘랜섬쉴드 클라우드’가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GS(Good Software)인증은 엄격한 성능 테스트를 통과한 SW 제품에 한해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로서, 인증을 받은 제품은 각 정부 부처의 우선 구매 대상 SW로 선정된다.랜섬쉴드 클라우드는 관리자가 사전에 지정한 문서 확장자를 가진 파일이 임직원 PC에서 새롭게 생성되면, 실시간 탐지 기술을 통해 중앙 서버에 자동으로 사본을 저장해주는 백업 솔루션이다.이 제품의 강력한 백업 기능은 문서 파일이 손상되거나 유실되었을 때 중앙 서버에 저장된 사본을 통해 즉시 원본을 복구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랜섬웨어 감염으로부터 기업의 문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랜섬쉴드 클라우드는 각 기업의 업무 환경에 따라 사본을 저장할 중요 문서 확장자를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관리자가 사내 문서 자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특히 관리자가 설정한 백업 정책은 모든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적용돼, 사용자가 별도로 백업 정책을 설정할 부담이 없고 백업 누락으로 인한 문서 손실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이 밖에도 임직원 PC에서 생성된 문서에 변동 사항이 생기면 문서가 수정된 시점마다 별도의 사본을 중앙 서버에 자동으로 저장해, 이전 문서 내용의 복원이 필요할 경우 원하는 시점의 문서 내용으로 되돌릴 수 있는 ‘파일별 시점 복원’ 기능도 제공한다.김준섭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은 “랜섬웨어 공격으로부터 기업의 문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중요한 자료의 주기적인 백업”이라며 “랜섬웨어 클라우드는 GS인증 1등급을 획득할 만큼 강력한 백업 성능 제공하기 때문에 이 같은 기업의 고민을 해소해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7.07.27 I 이유미 기자
文대통령·재계총수, 소상공인 수제맥주로 상생의 호프타임(종합)
  • 文대통령·재계총수, 소상공인 수제맥주로 상생의 호프타임(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28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헤이 아담스 호텔에서 열린 우리 참여 경제인과의 차담회에서 경제인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청와대에서 소상공인 수제맥주로 상생과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27·28일 이틀 동안 국내 기업인들과 대화를 갖는다. 여기에는 국내 14대 그룹과 중견기업 오뚜기가 참석한다.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26일 오후 춘추관 간담회에서 “경제팀을 포함한 내각구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어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발표했다”며 “이제 기업인들과 새 정부의 경제철학과 기본 정책방향을 공유하면서 진지하게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90분 동안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의 하이라이트는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이뤄지는 이른바 ‘호프타임’이다. 이는 보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격식없는 대화를 갖기 위한 것. 청와대 측은 이를 위해 발표 자료와 순서, 시간제한, 사전 시나리오를 없앴다. 드레스 코드 또한 노타이에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이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재계총수들의 호프타임에는 소상공인 수제맥주가 등장한다. 문 대통령과 재계총수와의 회동에 어떤 브랜드의 맥주가 올라오느냐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소상공인 수제맥주가 최종 낙점을 받은 것. 재미있는 것은 이날 간담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방 중소기업의 소주와 대기업 브랜드의 맥주로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강조하는 소맥타임을 갖자는 것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호프타임에는 채소, 쇠고기, 치즈류의 안주도 제공된다. 건배제의와 자유로운 환담을 거쳐 스탠딩 호프타임이 20분간 이어진 후 상춘재 내부로 이동해 약 50분 동안 밀도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별도 발언 순서나 시나리오 없이 자유로운 대화가 오고간다. 아울로 간담회 말미에는 방랑식객으로 유명한 자연주의 요리연구가인 임지호 세프가 만든 간단한 식사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첫날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 기업인 8명이 참석한다. 둘째날인 28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틀 모두 참석한다.아울러 정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경제분야 참모진들이 배석할 예정이다.
2017.07.27 I 김성곤 기자
GS건설 '신길 센트럴자이' 57대 1…올해 서울 최고 경쟁률
  • GS건설 '신길 센트럴자이' 57대 1…올해 서울 최고 경쟁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 분양한 ‘신길 센트럴자이’ 아파트가 평균 경쟁률 57대 1로 1순위를 마감하며 올해 서울 지역 민간 분양 최고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웠다.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신길 센트럴자이는 26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일반분양 3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906명이 몰려 평균 5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공급한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평균 38 대 1)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신길센트럴자이 전용면적 52㎡는 11가구 분양에 5718명이 몰려 519.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신길센트럴자이는 신길뉴타운 내 신길12구역 재개발 단지다. 총 1008가구 중 48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3.3㎡(평)당 평균 분양가가 2051만원으로 신길뉴타운 내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싸다. 지난 5월 신길뉴타운 5구역에서 분양한 보라매 SK뷰(1951만원)보다 100만원가량 높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길뉴타운은 여의대방로와 영등포로를 이용해 올림픽대로와 여의도 진입이 편리하다. 또 도시철도 7호선 신풍역을 이용하여 강남을 비롯한 서울 동북권으로 이동이 편리해 강남과 여의도의 배후 주거단지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 2023년 신안산선과 2022년 신림선이 추가적으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7호선 신풍역과 함께 트리플 역세권으로 서울 전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한 뉴타운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신길 센트럴자이’ 투시도[GS건설 제공]
2017.07.27 I 김기덕 기자
  • ‘내 손안의 은행’ 2라운드…카카오뱅크 쓸까, 케이뱅크 쓸까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한 지 약 4개월 만에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7일 모습을 드러냈다. 인터넷은행시대 제2막을 여는 카카오뱅크의 출범에 시중은행과의 차이는 물론 케이뱅크와의 차별성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카카오 “모바일 퍼스트” VS 케이 “PC도 가능”서비스 측면에서 가장 큰 차이는 PC뱅킹의 가능 여부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모두 지점이 없는 비대면 거래를 원칙으로 하지만 거래 채널에선 차이가 난다. 케이뱅크는 PC와 모바일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나 카카오뱅크는 모바일뱅킹만 가능하다. PC는 증명서 제출 및 발급 등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용우,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은행서비스가 모바일에서 완결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계좌개설과 로그인 등 서비스 이용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는 점에선 공통적이지만 구체적인 방법에선 차이가 난다. 계좌개설 시 케이뱅크는 영상통화나 타행 계좌를 이용해 본인인증을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휴대폰 본인인증이나 신분증 인증, 계좌 이체 방식을 활용한다. 영상통화 인증에 화면인식이나 촬영 장소 등의 문제가 제기됐던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뱅크의 인증방식이 보다 간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로그인 방식으로 케이뱅크는 6자리 숫자 입력을, 카카오뱅크는 패턴 그리기를 택했다. ◇예금상품, 간편함은 카카오 VS 혜택은 케이무엇보다 고객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금리다. 두 인터넷은행 모두 지점과 인력 비용을 절감해 금리 혜택을 높이는 구조이지만 상품별 금리나 서비스 또한 차이를 보인다. 카카오뱅크 상품은 복잡한 우대조건을 없앴다는 점에서 강점이, 케이뱅크 상품은 금리 혜택을 높였다는 점에서 강점을 보인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입출금 통장에서 쓰지 않는 돈을 단기간 보관하며 연 1.2%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 기능은 하루만 맡겨도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금액은 최대 500만원으로 제한된다. 반면 케이뱅크는 최대 1억원의 금액까지 우대금리 혜택을 적용하나 1개월간 금액 유지라는 조건이 붙는다. 카카오뱅크의 자유적금은 연2.0%(자동이체시 0.2%포인트 추가금리)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케이뱅크의 ‘플러스K자유적금’은 최고 연 2.5%로 보다 높다. 다만 우대금리 조건이 50만원 이상 급여이체, 프로필 사진등록, 월 적립금 자동이체, 통신비 자동이체 실적 등으로 보다 복잡한 편이다.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상품은 연 2.0%, 케이뱅크의 ‘플러스K정기예금’은 연2.1%를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와 달리 비현금 이자를 지급하는 ‘뮤직K정기예금’ 상품도 취급 중이다.◇‘대출한도· 금리’ 카카오 勝? …해외송금 시장 승부수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은 최저 연 3.35%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간편소액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다. 케이뱅크의 간편 소액 마이너스 통장 ‘미니K마이너스 통장’은 확정금리 5.50%다. 한도 300만원에 개인실적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증액도 가능하다. 직장인대출 상품으로는 카카오뱅크가 연2.85%로 최대 1억5000만원 대출받을 수 있는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대출’을 내놨다. 케이뱅크는 이보다 낮은 연 2.67%로 최대 1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는 ‘직장인K신용대출’을 선보였지만 현재 판매는 일시 중단된 상태다. 중금리 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금리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중신용자도 가능한 신용대출 상품으로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최저 연 2.85%의 상품을 내놨다. 케이뱅크의 슬림K중금리대출은최저 연4.16%로 최대 3000만원 대출이 가능하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모두 체크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 체크카드는 전 가맹점에서 1% 케이뱅크 포인트가 적립되고 GS25 할인과 GS&Point 적립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전 가맹점에서 0.2~0.4% 캐시백 및 전원실적에 따라 월 최대 4만원 캐시백 할인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와 달리 해외송금 서비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중은행의 10분의 1 수준 수수료와 간편한 서비스로 연간 100억달러 규모의 해외송금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모바일뱅킹에 익숙한 젊은층을 공략하는 것을 넘어서 중장년·고령 자산가계층까지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2017.07.27 I 전상희 기자
오늘 靑-기업인 간담회 ...4대 관전포인트
  • 오늘 靑-기업인 간담회 ...4대 관전포인트
  • 그래픽=이데일리[이데일리 김성곤·경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다.문재인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과 재계 리더들이 과연 어떨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간담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정리한다.①문 대통령과 데뷔전 치르는 재벌3세들? 이번 청와대 회동에는 14대 그룹과 중견기업 오뚜기가 참석한다. 첫째날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참석한다. 또 둘째날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틀 모두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는 참석자의 ‘급’ 파괴됐다. 과거 대통령과의 간담회에는 보통 총수가 참석하는 게 관례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문경영인과 3세가 많이 참석한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대표적. 현대차그룹은 26일 오전까지만 해도 정몽구 회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대한상의에 통보했는데 오후들어 참석자를 정의선 부회장으로 변경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간담회 일정을 발표한 뒤 정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중 누가 참석할지를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했다. 대통령과의 첫 공식 만남이고 다른 그룹도 대부분 총수가 참석한다는 점을 고려해 정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추진했다. 특히 정의선 부회장이 23일 인도 시장점검을 위해 출장을 떠나 일정 조율이 필요하기도 했다. 하지만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호프 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점을 감안할때 고령인 정 회장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문 대통령의 첫 방미 일정에도 정 회장이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정의선 부회장이 동행했다. 지난해말 정 회장이 국회 청문회 출석당시는 건강에 대한 우려로 구급차가 국회 의사당 근처에 대기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공식석상에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을 대신해 이 회장의 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한다. 한진그룹은 건강상 문제로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조양호 회장을 대신해 조원태 대한항공(003490) 사장이 참석하기로 했다. 올초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3세 경영’을 본격화한 조 사장은 최근 대한상의 산하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대외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②격식파괴…호프 미팅 효과볼까형식상 이번 간담회의 최대 변화는 호프미팅이다. 청와대는 간담회 형식을 놓고 만찬회동, 차담회를 검토했다. 그러나 호프타임 형식으로 최종 결정했다. 호프타임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20분 정도 호프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은 물론 경제관련 장관과 청와대 참모진들이 친밀감을 갖고 솔직하게 대화하기 차원이다. .문 대통령과 재계총수가 맥주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누는 이색적인 풍경은 여론의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실내로 이동해 50∼60분 가량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홍장표 경제수석은 “실제 대화 시간은 이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발표자료, 시나리오, 시간제한을 없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방미기간 중 수행경제인 차담회에서 “과거 대통령과 경제인의 대화가 형식적으로 흘렀다”며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③文대통령의 핵심 메시지는?호프타임이라는 간담회 형식보다 더 눈길이 쏠리는 것은 결국 대화 내용이다. 큰 틀에서는 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 등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재계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말하고 받아적는 자리가 아니다. 그냥 허심탄회하게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자동차와 포스코의 경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유통기업의 경우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경제보복 문제 등이 주요 현안으로 걸려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헤이 아담스 호텔에서 열린 우리 참여 경제인과의 차담회에서 경제인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허창수 GS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 대통령,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이사,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민감한 현안을 주제로 어떤 대화를 나눌지도 최대 관심사다. 아울러 재계에서는 청와대가 이번 간담회에 14대 그룹 이외에 일자리 창출 모범사례라며 중견기업인 ‘오뚜기’를 초청한 것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특히 오뚜기와 같은 날 간담회에 참석할 경우 대외적으로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우수기업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④재계 민감한 이슈 제기할까?청와대가 시간에 쫓기는 오찬 대신 저녁시간대 모임으로 하고, 이틀에 나눠 여는 등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지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지만, 기대만큼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상당수 기업들이 각종 특혜·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내린 터라, 허심탄회하게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털어놓기 힘들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이번 간담회의 주제가 원칙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으로 정해진 만큼, 기업들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그간 해왔던 노력을 소개하고 채용을 확대해 정부 정책 기조에 부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법인세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등 논란이 되고 있는 민감한 이슈를 건드리기 보다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 유연성 제고, 미국·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압박 등 산업계 공통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하는 수준에서 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대통령과 총수들이 만나 내실있는 대화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총수들이 속내를 털어놓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재계 역시 새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동의를 나타내면서도 경제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2017.07.27 I 김성곤 기자
  • 靑이 띄운 메기 '오뚜기' 긴장하는 대기업 고래들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간의 간담회가 예상보다 앞당겨졌다. 8월로 계획됐던 재벌그룹과의 대화가 오는 27~28일 이틀간 열린다. 문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을 만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재계와 기업인들에게 친화적이지 않은 문재인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총수들과 머리를 맞대는 일은 자주 있을수록 좋다. 하지만 ‘착한기업’으로 불리는 중견기업 오뚜기가 초청 대상에 포함되고 첫날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계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용자와 노동자 모두가 더불어 성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비정규직 제로,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펼치는 오뚜기를 통해 메기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이나, 섣부른 줄세우기가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문 대통령과 14개 재벌그룹, 오뚜기를 포함한 간담회는 27~28일 이틀에 걸쳐 두 그룹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이 재벌그룹 총수를 한꺼번에 만나지 않고 두 그룹으로 나눠 만나는 것은 이레적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기업인과의 대화’ 개최 소식을 전한 뒤 “이번 대화는 과거의 형식적인 대통령과의 대화 방식에서 탈피해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한 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라며 “일자리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을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전 정부처럼 ‘보여주기식’ 행사보다는 하루에 7, 8명의 기업인을 초청해 내실 있는 토론을 갖겠다는 취지다. 문제는 소비자들에게 ‘갓뚜기’로 불리는 오뚜기가 첫날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계가 첫날 참석 기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오뚜기와 같은 날 참석하지 못하는 그룹은 열등반으로 사회적 낙인이 찍힐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첫째 날과 둘째 날 참석하는 기업을 나누는 기준이 특별히 없다고 하지만, 흘러나오는 얘기는 다르다. 박 대변인마저, ‘두 그룹을 상생협력을 잘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런 기준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다만 잘하고 있는 곳을 위한 격려 의미와 노력하지만 성과를 아직 목표한 만큼 도달하지 못한 기업에 대한 응원”이라고 설명했다. 말은 격려와 응원으로 포장했지만, 우등반과 열등반으로 나눠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청와대 정책실과 대한상공회의소가 두 그룹을 분류하기로 한 가운데, 재계는 첫째 날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각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대상 기업은 삼성, 현대·기아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오뚜기다. 기업들을 우등반과 열등반으로 나눠 대통령이 일자리창출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주문하면 얼마간 효과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속가능성은 보장하기 힘들다. 내실있는 토론을 하겠다는 취지도 구두선에 그치고 말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첫 간담회부터 우열반을 편성하고 줄세우기를 해서는 재계와 진정으로 소통할 수 없다”며 “정부의 5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더불어 잘사는 경제의 핵심은 일자리창출이다.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기업들이 대통령과의 간담회를 부담스러워 해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청와대와 대한상의는 27일 간담회에는 재계 순위가 짝수인 현대차·LG 등과 오뚜기가, 28일에는 삼성과 SK 등 재계 순위 홀수그룹이 참석하는 것으로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07.24 I 선상원 기자
  • '文-기업인 대화' 첫째날 현대차·오뚜기, 둘째날 삼성·SK 참석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에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함께 함영준 오뚜기(007310) 회장 등이 참석하기로 했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 첫날인 27일 오후 6시부터 청와대에서 열린다. 간담회엔 농협을 제외한 자산규모 1~15위 그룹과 오뚜기가 참석키로 했다. 첫째 날인 27일엔 자산규모 순위가 짝수인 현대자동차(005380)(2위), LG(003550)(4위), 포스코(005490)(6위), 한화(000880)(8위), 신세계(004170)(10위), 두산(000150)(12위), CJ(001040)(14위)와 오뚜기가 참석한다. 이날 행사를 주관하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물론 구본준 LG그룹 부회장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자리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8일 자산규모 순위가 홀수인 삼성을 포함해 SK(034730)(3위), 롯데(5위), GS(078930)(7위), 현대중공업(009540)(9위), KT(030200)(11위), 한진(002320)(13위) 등이 참석 대상이다. 삼성에서는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신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한다. 이외에 최태원 SK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2017.07.24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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