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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랠리에 1% 올라..650선 '턱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상승마감했다.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한 가운데 최근 연이은 하락랠리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 이상 올랐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4포인트(1.06%) 오른 649.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645선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이틀 연속 상승 랠리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1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6억원, 9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출판매체복제(3,36%), 제약(2.23%) 기타제조(2.11%) 인터넷(2.04%) 비금속(1.90%) 통신장비(1.59%) 금융(1.48%) 등의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방송서비스(-1.85%) 통신방송서비스(-1.46%) 섬유의류(-0.09%) 오락문화(-0.02%) 등의 업종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068270)은 전거래일보다 4.70%(6700원) 오른 14만9200원을 기록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휴젤(145020) 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포스코켐텍(003670) 컴투스(078340) 원익IPS(240810)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서울반도체(046890) 에스에프에이(056190) 펄어비스(263750) Gs홈쇼핑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내렸다. 개별종목에서는 새내기 종목인 신흥에스이씨(243840)가 가격제한폭 수준까지 급락하며 시초가 대비 29.08%(8550원) 내린 2만85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 1만6000원 대비 83% 가량 오른 2만9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차익실현 매물에 급락했다. 신흥에스이씨는 정밀 금형 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다.이날 신규상장한 유티아이(179900)는 시초가인 2만2500원보다 17.11%(3850원) 내린 1만8650원으로 마감했다. 공모가 2만5000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유티아이는 휴대전화용 카메라 윈도를 만드는 전자부품 제조업체다.이외에 넥슨지티(041140)는 100% 자회사 넥슨레드가 개발한 액스 흥행으로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장중 큰 폭으로 올랐지만 상승세를 반납하며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넥슨 지주회사인 엔엑스씨가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빗을 인수하면서 가상화폐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관련주로 거론되는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 옴니텔(057680) 등도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6억3255만주, 거래대금은 3조5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종목은 없고 7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고 378개 종목이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7.09.27 I 오희나 기자
오득천 조합장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피할 것"
  • [반포주공1 운명의 날]오득천 조합장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피할 것"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오득천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조합장이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득천 조합장은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 등을 위한 2017년 임시총회’ 인사말을 통해 “우리 단지는 서초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득하고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를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하게 되면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통해 재건축초과이익 환수금을 피할 수 있게 된다”며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8월5일 임시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서에 대한 승인을 받은 뒤 같은 달 9일 서초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고, 현재 서초구청에서 주민공람을 거쳐 관련부서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합은 다음달 중순 조합원 분양신청 접수, 11월말 관리처분계획 수립에 따른 주민공람 공고, 12월말경 관리처분계획 수립 총회를 통해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한다는 계획이다.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은 지상 5~6층 99개동 전용면적 72~204㎡ 3590가구를 지하 4층~지상 35층 5388가구(전용 59~212㎡)로 짓는 것으로 공사비만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사업비와 이주비, 중도금대출 등까지 더하면 총 10조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GS건설(006360)과 현대건설(000720)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최종 시공사 후보로 맞붙어 이날 조합원 표결로 승자를 가린다.오득천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조합장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2017년 임시총회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성문재 기자
2017.09.27 I 성문재 기자
임병용 GS건설 사장 "현대건설, 공사비 원가 상세내역 공개해야"
  • [반포주공1 운명의 날]임병용 GS건설 사장 "현대건설, 공사비 원가 상세내역 공개해야"
  •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27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사업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성문재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총회 및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조합원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은 공사비 원가 등 입찰 제안서 상세내역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임 사장을 비롯해 반포 1단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도 참석했다. 합동설명회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임 사장은 “조합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권리를 실현시키기 위해 불철주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오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임 사장은 반포주공1단지 수주전 상대사인 현대건설이 특화 공사 금액을 공개하지 않는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유독 다른 사업장에서는 여러차례 공사 원가를 공개한 현대건설이 갑자기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공사비 원가 등 상세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조합원들이 내신 소중한 자금이 어디로 쓰이는지 알 길이 없으며, 준공 후 아파트 자산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이어 “조합원 여러분이 시공사로 GS건설을 선택해준다면 상대사가 제시한 특화공사 금액 2540억원을 대폭 감축해 547억원에 군소리 없이 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의 ‘이사비 7000만원 무상 지원’ 논란과 관련해 그는 “여러가지 지원안이 조합원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무상 이사비 지원 등 방법이) 법적으로 규제나 인허가 , 안전 문제 등이 없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며 “자사는 신공법에 의한 월가 절감으로 이익을 최대한 돌려줄 수 있다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사업 제안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이 화근이 돼서 사업자체가 지연되는 것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끝으로 그는 “투명하고 충분한 원가 정보를 공개를 통해 사업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단지가 최고단지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2017.09.27 I 김기덕 기자
 조합원 2000명 넘게 몰려.."뚜껑 열어봐야 안다"
  • [반포주공1 운명의 날] 조합원 2000명 넘게 몰려.."뚜껑 열어봐야 안다"
  •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투표에 참여하기 위한 조합원들이 빼곡히 회장을 메우고 있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단군 이래 사상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서반포동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 현장에서는 비장한 긴장감 마저 감돌았다. 총회에 앞서 26일 열린 사전 투표율이 83%에 달했지만 앞서 투표한 조합원들이 마지막 시공사 합동설명회를 듣기 위해 몰리며, 현장은 2000여명 이상이 움집해 현장은 발디딜틈 없이 혼잡했다. 반포주공1단지 조합 관계자는 “부재자 투표율이 상당히 높게 나왔지만 마지막으로 총회 현장을 보기 위해 방문한 조합원이 많아 미리 준비한 김밥 2000여개가 모두 동났다“며 “선정 당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조합원 내부에 팽팽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합동설명회 분위기를 듣고) 막판 남은 조합원들 표심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일부 조합원들이 설명회 현장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다소 혼란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총 1320가구의 전용 84㎡(32평) 일부 조합원들은 “우리 평형대에서만 불공정하게 한강 조망권을 배제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이날 누가 시공사로 선정되던 간에 건설사는 전 가구에 대한 조망권 이행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 나온 수십여명의 GS건설과 현대건설 직원들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투표 여부와 결과를 묻자 일부 조합원은 불만을 터뜨리며 퇴청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사전 투표를 물으며 (자사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조합원 외에는 모두 나가게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현장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기도 했다. 시공사 합동 설명회는 현대건설과 GS건설 순서대로 진행됐다. 각 사는 총 13명만이 총회 현장에 참석했다. 현장에 참석한 시공사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들에게 미리 사전조사를 했는데도 정확한 결과는 알 수 없는 상황”라며 “결과가 나오더라도 근소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73년 완공된 반포주공1단지는 기존 지상 5층 2120가구를 지상 최고 35층 5388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 2조700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가 10조원에 달해 단일 주택공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더욱이 이번 강남 수주전에서 승리하면 향후 인근 압구정현대아파트 등 또 다른 강남권 대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어 양사는 사력을 다하고 있다.GS건설은 반포주공1단지를 수주해 텃밭인 반포를 자이타운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속버스터미널 옆에 들어선 ‘반포자이’를 비롯해 일대에 ‘신반포자이’와 ‘신반포센트럴자이’가 짓고 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강남권 특히 반포동 일대 재건축 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만큼 이번 수주를 계기로 주택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반포주공1단지를 성공적으로 수주한 후 ‘한강변 부촌 1번지’ 압구정 재건축 수주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강조망 입지를 자랑하는 반포동에 자사가 내세우는 최고급 브랜드 ‘디에이치’ 브랜드의 깃발을 꼽는다면 압구정동 수주전에 유리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2017.09.27 I 김기덕 기자
공정경쟁 하겠다는 GS건설 "수주 홍보제한 풀어달라" 요청
  • 공정경쟁 하겠다는 GS건설 "수주 홍보제한 풀어달라" 요청
  • GS건설과 현대건설간 재건축 사업 수주 경쟁이 진행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경.[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한 GS건설(006360)이 재건축 건전 영업 광고 홍보전에 나섰다. 최근 강남 재건축 사업 수주전이 과열 경쟁으로 혼탁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 주택업계 맏형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공정한 경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GS건설은 27일자 주요 일간지들에 게재한 ‘도시정비 영업의 질서회복을 위한 GS건설의 선언’이라는 광고를 통해 “단돈 5000원에 불과하더라도 사소한 식사제공이나 선물제공 등이 일체 없도록 하겠다”, “과도한 방문이나 전화 등으로 불쾌감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등 지나친 홍보전으로 조합원과 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GS건설은 다만 “건설사로서는 주택 판매를 위해 홍보관 등을 사업지 인근에 설치해 고객이 충분히 상담하고 질의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순수한 홍보활동에 대한 기준을 보완해달라”고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허위사실에 의한 상대방 제품이나 조건에 대한 비방에 대해서는 엄격한 제재를 가하고 홍보대행사의 행위에 대해서도 건설사의 포괄적 책임을 묻도록 하는 등 제도를 보완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이 제한된 홍보활동에 대해서는 정부에 규제를 풀어달라며 제도 개선을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과거 조합 비리와 건설사간 과잉 홍보의 폐해를 차단하기 위해 마련한 홍보 기준을 완화할 경우 GS건설이 선언한 공정경쟁은 오히려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10여년 전 재건축 사업의 수주전이 과열돼 부정과 향응이 난무하면서 정부는 조합의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기준’을 제정했다. 이에 따르면 제13조 3항에 “건설업자 등 관련자는 조합원을 상대로 개별적인 홍보(홍보관·쉼터 설치, 홍보책자 배부, 세대별 방문, 인터넷 홍보 등 포함)를 할 수 없으며 홍보를 목적으로 조합원 또는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 등에게 사은품 등 물품·금품·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을 약속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했다.국토부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홍보를 하게 되면 부정으로 흘러갈 소지가 많다”며 “무조건 홍보를 막는 것은 문제이지만 합동홍보설명회를 2회 이상 개최하도록 해놓는 등 공평하게 기회를 주고 설명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보 활동이 자유로워지면 자금력이 앞선 대형 건설사들이 정비사업을 싹쓸이해갈 수 있는 것도 문제다. GS건설의 주장대로 하면 되려 과거의 혼탁한 수주전이 재연되고 중소 건설사들의 설 자리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허위사실 비방과 관련해서도 국토부가 하나하나 가려내 엄격한 제재를 가한다는 것 역시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국토부가 수사권이 없는 상황에서 해당 업체의 주장에 대해 일일이 진실 여부를 가려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해당 업체간 법적 다툼으로 해결할 일이라는 게 국토부 입장이다.GS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을 아예 만나지 못하면 아파트라는 고가의 상품에 대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부분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며 “개인적으로 향응을 제공한다거나 전화해서 귀찮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책을 세우되 순수한 홍보 활동 기회는 늘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9.27 I 성문재 기자
'준강남' 과천-성남 부동산 규제 묶이니…'부·안·의' 라인 뜬다
  • '준강남' 과천-성남 부동산 규제 묶이니…'부·안·의' 라인 뜬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경기도 광명·과천·성남시가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인접해 있는 ‘부천-안양-의왕’ 라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 주요 업무지구로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고, 부동산 대책의 규제를 받는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돼 대출 규제도 비교적 자유롭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부천, 안양, 의왕 등에서 연말까지 8548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안양 2개 단지 5244가구 △부천 2개 단지 1753가구 △의왕 2개 단지 1551가구 등이다.◇ 부천·안양·의왕, 규제 피한 수요 몰려.. 매맷값 상승세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2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규제지역인 서울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던 반면 비규제지역인 안양, 부천, 의왕 아파트 매맷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지난 18일 기준 안양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대비 0.09% 상승했고, 의왕은 0.06%, 부천 0.06% 각각 올랐다. 분양권 시세도 최대 6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 의왕시 오전동에 위치한 ‘모란산 현대’ 전용 79.05㎡은 8.2대책 이후 8월 초 4억1000만원(19층)에 거래돼 지난 5월 거래된 3억5000만원(19층)보다 6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특히 지난 4월 전매가 해제된 경기 의왕 삼동 소재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 전용 85㎡ 분양권은 지난달 3억8340만원(14층)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3 3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경기도 부천 옥길동에 위치한 ‘부천옥길 호반베르디움’ 전용 84.99㎡ 분양권은 4억2473만원(28층)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6400만원의 웃돈이 붙였다. 경기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평촌 더샵 아이파크’ 전용 84.98㎡ 분양권도 5억3874만원(12층)에 거래가 되면서 2670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안양, 의왕, 부천 등은 강력한 대출규제와 가점제가 적용되는 서울과 과천, 성남 등 규제지역과 달리 추첨제 비율이 높고 대출부담도 덜해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안양·의왕, 연말까지 8000가구 공급.. 대형사 총출동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연말까지 의왕, 부천, 안양 등지에서 8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대우건설(047040)은 내달 의왕 장안지구 A1블록, A2블록에서 ‘의왕 장안지구 파크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4층, 8개 동, 전용면적 50~75㎡ 610가구로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앞 수변공원을 비롯해 덕성초교, 부곡중, 의왕고 등이 가깝다. 삼호(001880)도 부천시 괴안동 동신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온수역’ 전용면적 59~84㎡ 총 921가구 중 21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과 인접해 있다.삼성물산(028260)은 오는 12월 부천시 송내 1-2구역을 재개발한 ‘송내1-2구역 래미안(가칭)’을 전용 59~114㎡ 총 832가구 중 40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송일초, 부천여중, 성주중, 부천고가 가깝다.SK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은 오는 12월 안양시 호계동 956 일대를 재개발한 ‘안양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가칭)’를 분양한다. 전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3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되었다. 총 385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200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GS건설(006360)은 12월 안양시 소곡지구를 재개발한 ‘안양 소곡자이’ 전용면적 37~100㎡ 총 1394가구 중 79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신성중, 신성고가 가깝고 수리산이 인접해 있다.
2017.09.27 I 이진철 기자
  • 케이뱅크 연내 방카슈랑스·담보대출 개시…자본확충 후 돌격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케이뱅크가 석달간 중단했던 ‘직장인K 신용대출’을 재개하고 연말 아파트 담보대출을 선보인다.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을 출시하고 비대면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도 연내 시작한다. 출범 후 첫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고 여수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의 니즈를 언제든 충족시킬 수 있는 ‘뱅크 온 디맨드’ 은행이 되겠다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우선 대출이 몰리면서 일시 중단했던 ‘직장인K 신용대출’을 다음 달 중순 재개하기로 했다. 상환방식 중 하나인 한도거래방식은 별도의 마이너스통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슬림K’와 ‘미니K’는 상품명을 보다 직관적으로 변경해 26일 ‘슬림K 신용대출’, ‘미니K 간편대출’로 바꿨다. 11월에 고객 니즈를 반영해 한도와 금리를 조정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100% 비대면으로 가능한 아파트담보대출을 내놓을 계획이다. 케이뱅크 앱을 활용해 사진을 촬영하고 스크래핑 기법으로 서류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담보대출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복잡한 금리우대 조건을 없애고 주말 대출도 가능한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방카슈랑스도 하반기 케이뱅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다양한 보험상품을 비교해보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저가형 보장성 상품, 환급률이 높은 저축보험 상품군을 갖춰 고객 맞춤 상품을 추천한다. 실거래 기반 운영점검을 거쳐 연내에 방카슈랑스를 개시한다. 수신상품 라인업도 개선한다. 우대금리 조건이 복잡했던 ‘플러스K 예·적금’을 보완해 보다 간편하게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는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매월 50만원 이상 급여이체를 하고 케이뱅크 체크카드를 월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각각 0.3%, 최고 연 0.4%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1년~3년 가입기간에 따라 최고 연 2.2~2.3%의 금리를 받게 된다. 조건 없이 제휴처에서 제공하는 코드만 입력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코드K 예적금’ 상품의 코드발급 제휴처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최대 5000만원이었던 가입 한도액을 없애고 회차와 관계없이 상시 가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동현금입출금기(ATM) 수를 확대하고 연내 GS25 편의점에 1300대의 스마트ATM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연말을 목표로 체크카드에 교통카드 기능 탑재를 준비 중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 4월 출범 후 처음으로 1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확충에 나섰다. 실권주가 일부 발생하긴 했지만 무의결권 전환주를 통해 당초 예정했던 1000억원 확충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연내 1500억원의 추가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5000억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앞으로 더 좋은 혜택과 편리한 뱅킹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 급변하는 ICT 환경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혜택의 대상을 극대화하고, 더 편한 금융 환경을 시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9.27 I 권소현 기자
사상 최대 재건축 반포주공1단지… GS건설 vs 현대건설 '운명의 날'
  • 사상 최대 재건축 반포주공1단지… GS건설 vs 현대건설 '운명의 날'
  •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경[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총 사업비 10조원 규모로 사상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사가 27일 오후 최종 결정된다. 시공사 선정 막판까지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는 GS건설과 현대건설 중 최종 건설사로 선정되는 곳은 향후 강남 재건축시장을 선점할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합동설명회와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연이어 열린다. 오후 5시경 총회가 모두 끝난 뒤에는 현장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앞서 총회를 하루 앞둔 26일 열린 반포주공1단지 사전 투자에서는 조합원 2294명 중 1893명이 투표해 투표율이 82.5%에 달했다. 이는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부재자 투표에서도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이다. 조합 관계자는 “부재자 투표를 하루만 진행했지만 주말과 추석 연휴를 앞둔 시기여서 많은 분들이 미리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조합 내부에 팽팽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남은 조합원의 막판 표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포주공1단지는 기존 2120가구를 5388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 2조700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가 10조원에 달해 단일 주택공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더욱이 이번 강남 수주전에서 승리하면 향후 인근 압구정현대아파트 등 또 다른 강남권 대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어 양사는 사력을 다하고 있다.GS건설은 반포주공1단지를 수주해 텃밭인 반포를 자이타운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속버스터미널 옆에 들어선 ‘반포자이’를 비롯해 일대에 ‘신반포자이’와 ‘신반포센트럴자이’가 짓고 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강남권 특히 반포동 일대 재건축 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만큼 이번 수주를 계기로 주택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반포주공1단지를 성공적으로 수주한 후 ‘한강변 부촌 1번지’ 압구정 재건축 수주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강조망 입지를 자랑하는 반포동에 자사가 내세우는 최고급 브랜드 ‘디에이치’ 브랜드의 깃발을 꼽는다면 압구정동 수주전에 유리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반에는 오랜 기간동안 조합원들을 니즈(Needs)를 파악했다는 점과 반포동 재건축 사업 터줏대감인 자이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GS건설이 우세한 듯 보였지만, 우수한 자금력과 이사비 등을 앞세워 현대건설이 맹추격해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7.09.27 I 김기덕 기자
김영란법 효과? 500대 기업, 접대비 줄고 매출 늘고
  • 김영란법 효과? 500대 기업, 접대비 줄고 매출 늘고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된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올 상반기 국내 500대 기업의 접대비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기업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13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접대비는 총 97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영란법 시행 이전인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15.1%(173억원) 줄어든 규모다.이 기간 해당 기업들의 매출은 6.3% 증가했다. 139개 기업은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접대비를 분리 공시한 업체를 따로 추린 것이다.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접대비를 줄인 곳은 102개사(73.4%)에 달했다. 유한양행(000100)이 1년 새 81.4% 줄이며 최대폭을 기록했고, 엔씨소프트(036570)(74.0%)와 대웅제약(069620)(73.5%)도 70% 넘게 줄였다.금호산업(002990)(59.1%) 롯데쇼핑(023530)(57.2%) GS홈쇼핑(028150)(52.6%) 대유에이텍(002880)(51.8%) 네이버(035420)(51.1%) 등도 접대비 지출을 절반 이상 줄였다.김영란법 시행 후 접대비를 늘린 기업은 139개사 중 37개사(26.6%)였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접대비가 7200만원으로 1년 새 94.6% 증가했고 롯데케미칼(011170)(67.7%) 서희건설(035890)(49.3%) 등이 전년비 접대비를 크게 늘린 기업에 속했다.업종별로 보면 제약업종이 51.2% 줄어들어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조선·기계·설비(38.4%) △서비스(29.9%) △유통(25.1%) △자동차·부품(20.3%) 등이 뒤를 이었다.접대비 내역은 의무공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수 기업은 별도로 공시하지 않았다.
2017.09.27 I 김대웅 기자
“쿠팡맨도 추석엔 쉰다”…연휴기간 배송가능한 날은?
  • “쿠팡맨도 추석엔 쉰다”…연휴기간 배송가능한 날은?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내가 보내거나 주문한 택배물품, 열흘간의 긴 추석 연휴에 받아볼 수 있을까.CJ대한통운(시장점유율 44.1%), 한진택배(11.9%) 등 국내 대형 택배사들은 원칙적으로 이번 추석연휴기간 모두 쉰다. 개인이 직접 택배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거나 이와 연계한 TV홈쇼핑, 온라인쇼핑몰에서 물품을 주문했다면 연휴기간에는 상품을 받을 수 없다. 다만 TV홈쇼핑이나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업체의 사정에 따라 연휴에도 배송 가능한 곳도 있다. 택배사와 기업물류간 배송 계약에 따라 배송일이 다르고 또 업체별로 자체 유통망을 가진 곳이 있어서다. 이 같은 경우에도 추석 당일에 택배 서비스를 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CJ대한통운은 28일까지 주문한 건에 대해 30일까지 배송을 마칠 예정이다. 한진택배는 지난 14일 개인택배의 고객센터 및 인터넷 예약 접수를 마감했다. 편의점 등 취급점을 이용한 개인택배 접수는 오는 27일까지만 가능하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하루 물량이 최대 160만 박스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마감일을 앞당긴 것이다. 온라인쇼핑몰 중에선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소셜커머스가 연휴기간 중 배송가능일이 가장 많다. 자체 배송망을 갖고 있어 각각 이틀씩만 쉰다. 먼저 쿠팡의 로켓배송은 추석 당일인 4일과 5일, 위메프 원더배송은 3일과 4일, 티몬 슈퍼예약배송은 4일~6일을 제외한 나머지 연휴 기간에 물품을 배송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이베이코리아와 SK플래닛 11번가 등 이커머스의 일반 상품에 대한 택배는 이커머스 소속 판매자 개별적으로 다르다. 이베이코리아 자체배송인 스마트배송은 10월2일과 7일, 11번가는 홈플러스 당일배송관을 이용한 고객에 한해 추석 당일을 제외한 날에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홈쇼핑도 자체 물류망을 갖춘 곳에선 연휴기간 배송 서비스를 계속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CJ대한통운과 롯데택배, 한진택배 등을 이용하고 있지만 이들 택배사가 운영하지 않으면 같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세븐일레븐 물류망을 활용해 각 편의점에 물품을 배송할 계획이다. 배송이 안되는 날은 추석 당일인 4일과 6일 9일이다. CJ오쇼핑은 CJ대한통운 물품은 2일과 7일, 한진택배 물품은 2일만 배송 가능하다. GS홈쇼핑은 다음달 1일까지만 배송한다.대형마트도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오는 29일까지 배송을 진행하고 이후 10월10일부터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29일까지 배송되는 물품은 28일 주문 접수가 마지막이며 29일 접수시 10일부터 배송된다. 홈플러스는 30일까지만 배송한다. 업계 관계자는 “선물 발송시 물량 집중 기간을 피해 명절 2주 전에 접수하면 안전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며 “고객이 물건을 주문할 때는 반드시 판매업체의 배송 관련 공지사항을 꼭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9.26 I 강신우 기자
  • GS건설 "광명12R구역 공짜 이사비는 0원" 현대건설에 반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006360)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이사비 논란과 관련해 현대건설(000720)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GS건설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초 경기도 광명 12R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무상 이사비는 0원이었고, 부산 우동3구역에서는 1000만원을 제공했다”며 “이는 현대건설이 자료를 통해 이사비 예시로 들었던 각각 3000만원, 5000만원과 전혀 다른 얘기”라고 지적했다. GS건설측은 “무상 이사비는 말 그대로 건설사가 조건 없이 대상자들에게 공짜로 제공하는 것이고, 유상은 사업비 대여 개념으로 조합이 조합원에게 사업비 일부를 떼내 빌려주는 것으로 입주 시 갚아야 하는 돈”이라면서 “광명12R과 부산 우동3구역은 과거 사업비 대여 명목으로 각각 3000만원, 4000만원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가운데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수주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이 2292명의 조합원에게 가구당 7000만원의 이사비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이사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2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이 제안한 ‘반포주공1단지 가구당 7000만원 이사비 무상 제공’이 과도하다고 판단, 시정 지시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24일 이사비 지원은 안 받기로 결정하고, 이사회에서 관련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이사비는 시공사가 이사에 필요한 실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재건축 기간 조합원이 임시 거처에서 전·월세로 머무는 데 드는 자금인 ‘이주비’와는 다른 개념이다. 과거 50만~100만원 수준의 순수 이사비용을 무상 지원하는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500만~1000만원선으로 높아졌다.
2017.09.25 I 김기덕 기자
②표심잡기 경쟁에 "매일 전화·방문 스트레스 시달려"
  • [반포1단지 '쩐의전쟁']②표심잡기 경쟁에 "매일 전화·방문 스트레스 시달려"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안에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 일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원다연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원다연 기자]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시공사 홍보요원들이 매일 전화하고 찾아와서 이미 다 아는 이야기를 자꾸 설명하니까 짜증도 나더라고요.”(40대 조합원 박모씨)“지난주 토요일(16일) 아침에 출근해보니까 우리 사무실 유리문에 붙어있던 시공사 포스터를 누가 죄다 떼놨어요. 선팅지까지 같이 벗겨지는 바람에 결국 30만원 들여서 선팅을 다시 했습니다.”(반포본동 A부동산 대표)서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수주를 위한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의 조합원 표심잡기 경쟁이 과열로 치달으면서 아파트 입주민들과 지역 공인중개사들의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했다.지난 22일 오후 찾은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일대는 여느 때처럼 초·중학교 학생들의 하굣길 수다로 시끌벅적했다. 불과 하루만 해도 인근 엘루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합동설명회로 경쟁사간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진 곳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도 아닌 설명회에 시공사 수주전에 뛰어든 현대건설과 GS건설 최고경영자(CEO)가 이례적으로 나란히 참석했다. ◇홍보포스터 무단 훼손 사례 잇달아… 상가 앞 도열은 기본1973년 지은 반포주공 1단지는 지상 5~6층 99개동 전용면적 72~204㎡ 3590가구가 이뤄졌다.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5층 5388가구(전용 59~212㎡)로 탈바꿈한다. 현재 반포주공1단지의 시세는 전용 72㎥가 17억~18억원, 전용 105㎡가 25억~26억원 수준으로 서울 강남권에서도 초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오는 27일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만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사업비와 이주비, 중도금대출 등까지 더하면 총 10조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건국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 규모인 셈이다. 3년 전부터 수주 전담팀을 조직해 조합원들의 니즈를 파악해온 GS건설과 올 들어 본격적으로 수주전에 뛰어든 현대건설이 지난 4일 제안서를 제출했다.최근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에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돌며 GS건설 측 홍보포스터를 떼놓는 일이 며칠 간격으로 연이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유리벽에 시공한 선팅지가 훼손돼 일부 사무실에서는 수십만원을 들여 선팅 시공을 새로 해야 했다. 경쟁사 직원의 소행일 가능성보다는 경쟁사를 지지하는 극성 조합원의 극단적인 행동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CCTV로도 용의자를 특정하진 못했다.반포주공아파트에 20년 넘게 거주했다는 60대 주부 이모씨는 “우편함에 홍보전단을 넣어놓거나 상가 앞에 양복을 빼 입고 늘어서서 인사를 하는 게 일상다반사”라며 “주변에서도 특별히 어떤 쪽이 될지 모를 정도로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한강변인 만큼 오래가고 튼튼하게 지을 수 있는 시공사를 선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C공인 관계자는 “경쟁 초기에는 후발주자로 들어온 현대건설이 GS건설을 많이 비방하고 공격하다가 나중에는 수세에 몰린 GS가 반격에 나서는 등 두 건설사 모두 비방전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역 공인중개사로서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했는데 결국은 양쪽 지지세력으로부터 다 욕을 먹고 있다. 정치에서 중도세력이 보수와 진보 양쪽의 비난을 받는 것을 이번에 실감했다”고 말했다.9월 22일 서울 반포동 신반포로에 자리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창밖에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관련 홍보포스터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사진= 성문재 기자◇‘이사비 7000만원 논란’ 시공사 선정 최대 변수로 작용내년부터 시행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는 것이 최대 목표인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들은 무엇보다 사업 일정에 차질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 현장 공인중개사들도 언론의 지나친 관심과 취재 경쟁을 부담스러워 하며 시공사 선정 이슈가 빨리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주민들의 여론 파악에 능한 현장 공인중개사들조차 한쪽의 우위를 장담하지 못했다. D공인 대표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최근 국토교통부가 현대건설의 이사비 7000만원 무상 지원에 대해 위법 소지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변수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정수현(왼쪽) 현대건설 사장과 임병용 GS건설 사장현대건설은 지난 4일 제출한 재건축 사업제안서를 통해 무상으로 조합원 가구당 7000만원의 이사비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적법성 논란이 일자 법률 위반 검토에 착수한 국토부는 지난 21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위배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시정을 지시했다. 같은 날 열린 설명회에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논란이 된 이사비는 지자체와 조합의 협의를 거쳐 조합원들 모두의 이익으로 돌려줄 것을 약속드린다”며 “추후 이행보증증권을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현대건설이) 각종 특화 공사 금액이 이사비 포함 5026억원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공사가 무슨 공사인지는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물건값을 잔뜩 올려놓고 물건은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할인해 주는 척하는 블러핑과 같다”고 꼬집었다. 이번 이사비 이슈는 상당수의 표심을 자극했고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애초에 GS건설의 브랜드 이미지와 수주 노력에 점수를 주고 있다가 7000만원 무상 지원 조건에 혹해 현대건설 쪽으로 마음을 바꿨던 일부 조합원들은 최근 시정 지시가 나오면서 다시 원래대로 마음을 돌린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괜한 위법 논란으로 시공사 선정 이후 소송전 등에 휘말릴 경우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지 못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반면 GS건설이 이사비를 전혀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위법 소지가 없는 쪽으로 수정해 지원하겠다고 한 만큼 현대 지지를 선언한 부류도 적지 않다는 주장도 많다. ‘7000만원 무상 지원’ 대신 선택 가능한 ‘5억원 무이자 대출 지원’은 당장 은행 빚을 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현금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50대 후반의 조합원 김모씨는 “주민 입장에서는 어떤 쪽을 선택해도 괜찮을 정도로 조건이 좋아져 좋지만 걱정되는 건 사업이 늦어지는 것”이라며 “현대건설은 선정되지 않아도 소송을 하지 않는다고 선언을 했는데 GS건설은 하지 않는 것을 보니 선정 총회 이후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사업이 늦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2017.09.25 I 성문재 기자
①도 넘은 출혈경쟁.. 분양가 인상 부메랑 우려
  • [반포1단지 '쩐의전쟁']①도 넘은 출혈경쟁.. 분양가 인상 부메랑 우려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를 사흘 앞둔 25일 수주전에 뛰어든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재건축 단지 광고판이 나란히 걸려 있는 반포1단지 입구 앞을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국내 대형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GS건설은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어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를 품에 안기 위한 수주 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으면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와 해외 수주 부진으로 일감 확보에 비상이 걸린 건설사들이 막판 조합원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으면서 수주전이 도를 넘는 ‘제살 깎아먹기’ 경쟁으로 변질되고 있어서다.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를 앞두고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은 시공사로 선택받기 위한 ‘쩐의 전쟁’을 불사하고 있다. 한강변의 강남 최고 요지에 걸맞는 최첨단 미래 주거단지로 변모시키겠다는 양사의 설계·기술 경쟁은 어느덧 조합원들의 한 표를 얻기 위한 상호간 비방전으로 바뀐 분위기다. 공짜 관광과 선물에 이어 거액 이사비 지급 등 과거 정치권의 선거전 구태를 연상케 하고 있다.현대건설은 조합원들에게 제시한 7000만원의 공짜 이사비 지급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위법 소지가 있다며 제동을 걸자 지난 21일 열린 조합 주최 시공사 선정 합동설명회에 정수현 사장이 직접 나서 “논란이 된 이사비는 지자체와 조합의 협의를 거쳐 조합원 모두의 이익으로 돌려줄 것”이라고 무리수를 둔 약속을 했다. GS건설 임병용 사장도 이날 설명회에 참석해 “현대건설이 입찰제안서 상세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블러핑과 같다”며 대형 건설사 CEO(최고경영자)로는 이례적으로 원색적인 발언으로 비방전에 가세했다. 대형 건설사 CEO들이 재건축 수주를 위해 조합원 총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정부의 집값 안정을 위한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양사의 벼랑 끝 출혈경쟁이 오히려 수주에 성공한 쪽 건설사에 ‘승자의 독배’로 돌아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두성규 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재건축 수주를 위한 선심성 공약이 결국 건설사들에게 제 살을 깎아 먹는 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자칫 주택 경기가 악화될 경우 시공권을 따낸 건설사가 유동성 악화에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파격적으로 제공한 혜택이 수익성을 맞추기 위한 공사비 증액과 일반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지정 요건 완화와 원가 공개 카드를 꺼낼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주공1단지 전경. GS건설 제공
2017.09.25 I 이진철 기자
과천·고양 안부러운 김포 주택시장.. 집값 강세 왜?
  • 과천·고양 안부러운 김포 주택시장.. 집값 강세 왜?
  •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들어 입주 물량이 많이 늘었는데도 수요자들이 몰리며 아파트 몸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지역 내 인기 단지에선 집주인이 호가(팔려고 부르는 가격)을 높여 매물을 내놓는데도 바로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과거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던 경기도 김포 일대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김포 지역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상 지역에서 비켜나면서 최근 미분양 가구 수가 ‘제로(0)’로 줄고, 아파트값 상승세도 꾸준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호재까지 겹치면서 탈(脫) 서울 수요자가 철도역 인근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 집값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때 보다 높다”고 말했다. ◇전철 개통 호재 타고 집값 ‘쑥쑥’부동산114에 따르면 김포시 아파트값은 올 4월까지 약보합세를 유지하다 5월 들어 0.04% 오른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이달 현재까지 김포 아파트값은 0.27% 올랐다. 이 기간 경기도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0.17%)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경기권에서 청약조정대상지역인 △성남(0.15%) △하남(0.17%) △고양(0.17%) △광명(0.24%) △남양주(0.1%) △화성 동탄2(0.09%)을 비롯해 투기과열지구인 과천(0.14%) 등은 같은 기간 김포지역보다 저조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포 아파트값 상승은 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과거 김포시는 서울과 연결된 교통망이 김포대로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아 도심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주변 생활인프라 등 개발이 미미한 탓에 비인기 주거지역에 속했다. 하지만 내년 11월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양촌역~김포공항역·총 23.67㎞)가 지난달부터 시험 운행을 시작하는 등 준공이 가시화됐다는 소식에 인근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아파트 공급이 활발한 김포 도시개발사업지구 주변 김포한강로를 통해 자유로·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 서울 주요 도심을 잇는 도로 접근성이 좋아진데다 상업·학군·생활편의시설 등도 대폭 확충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들이 김포 쪽으로 많이 몰려들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총 9개 역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풍무역(가칭) 인근 ‘풍무푸르지오’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최근 시세가 5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분양가(3만3000만원)보다 50% 이상 뛴 가격이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풍무역은 김포공항역에서 2정거장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고 지하철 5·9호선을 이용해 여의도나 서울역, 강남권까지 30~4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에 주변 역세권 단지를 찾는 수요가 많다”며 “두 달 새 집값이 2000만~3000만원 올랐는데도 매수 대기자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기존 김포 구도심 지역도 주변 김포한강신도시 인기에 덩달아 집값이 뛰고 있다. 김포 사우동 경신아파트 전용 84㎡형은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2억3500만원으로 최근 넉달 새 7000여만원이 올랐다. ◇“서울 전셋값에 내집 마련 가능”… 분양시장도 후끈 김포 분양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4억원대 초반 수준인 서울 중형 아파트 전셋값이면 김포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서울 등에서 이주수요가 몰리며 지난해 1월 2700가구에 달했던 김포 미분양 물량은 올 6월 현재 모두 소진된 상태다. 청약 열기도 뜨겁다. 김포 걸포3지구에 짓는 ‘한강메트로자이 2차’ 아파트는 지난 14일 1순위 청약 결과 364가구 모집에 2926명이 몰리면서 8.04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했다. 박희석 GS건설 분양소장은 “서울과 달리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다 전매 제한 기간도 6개월로 짧고 교육 시설 등 주거 인프라 역시 잘 갖춰져 있어 서울에서 이사하려는 직장인 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1차 아파트 3598가구는 닷새 만에 모두 완판됐다.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내달 추석 연휴에 끝남과 동시에 김포 풍무동 등에서 4개 단지, 9000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다음달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를 분양한다. 지난 8월과 9월 임차인 대상으로 분양을 마치고 회사보유분을 특별 공급하는 것이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에 26개동, 총 1810가구로 이뤄졌다.신동아건설도 내달 김포 고촌읍 일대에서 신동아파밀리에 1차와 2차(4127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12월에 고촌에서 3506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지난해 4000가구 수준이던 김포지역 입주 물량이 올해와 내년에는 1만 가구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다”며 “내집 마련이 아닌 투자 목적이라면 향후 주택 공급 현황을 잘 따져본 뒤 부동산 매입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7.09.25 I 김기덕 기자
반포주공1단지 과다 이사비 논란, "주변 전셋값도 고려해줘야"
  • 반포주공1단지 과다 이사비 논란, "주변 전셋값도 고려해줘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오는 27일 재건축 시공사 선정 조합총회를 앞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7000만원 무상 이사비 지원’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 21일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이 제안한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 가구당 7000만원 이사비 무상 제공’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재건축조합은 24일 이사비 지원은 안 받기로 결정하고, 이사회에서 관련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하지만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재건축 착공에 들어가 이주를 하게 되면 반포동 주변에서 전셋집 구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통상 이주비는 기존 주택 감정가의 60% 가량 지급되는데, 현 시세가 아닌 감정가액으로 이주비를 판단하기 때문이다.실제로 반포주공 아파트 전용 138㎡(옛 42평) 거주자가 주변 지역 아파트로 이사를 하려면 전세금이 최소 10억원이 필요하다. KB국민은행 아파트시세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46㎡의 전셋값은 평균 18억5000만원에 달한다.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 위치한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48㎡의 전세금도 17억8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주변 중개업자들은 반포주공1단지의 이주가 시작될 무렵에는 전용 146㎡의 주변 전세 시세가 2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동작대교 건너 용산구도 전셋값 상상은 비슷하다. ‘아스테리움 용산’ 전용 155㎡의 전세금도 10억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형성돼 있다. 이 지역에서도 동일한 주택형의 전셋집을 구하려면 10억원 안팎의 보증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얘기다.반포주공1단지 조합원들은 아파트 재건축 기간동안 20~30년 살아온 반포지역이 아닌 거리가 먼 동작구나 강동구에서 전셋집을 구해야 할 지경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분위기다. 무상 이사비를 제안해 논란을 빚었언 현대건설(000720)은 “반포주공1단지의 주변 시세를 고려해 이사비를 검토하면 이사비 2회, 부동산 수수료 1회, 인테리어 1회, 부대비용 2회 기준으로 면적별 2300만~4060만원 정도가 발생한다”면서 “이사비를 전혀 고려치 않는다는 것은 조합의 편의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들 중 약 40%가 30년 이상 장기 거주자이고, 조합원의 절반가량이 평균 70대의 노년층으로 이곳에서 20~30년 거주한 조합원들이 많다. 이들에 대한 확실한 이주 대책이 명확히 고려되어야 조합원들이 신속하게 이주해 지연없이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21일 관계당국의 발표 이후 합법적인 이사비의 적정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가이드라인은 명확히 제시되고 있지 않아 다른 정비사업지와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GS건설도 올해 초 경기도 광명 12R구역 재개발사업에서 3000만원 무이자 대여, 작년 말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에서 5000만원(무상 1000만원+무이자 대여 4000만원) 등 이사비 제안을 했다. 최근 롯데건설이 한신4차에서 2000만원, 잠실미성크로바에서 이사비와 이주촉진비 4000만원, 대우건설도 신반포15차 수주에서 3000만원 무이자 대여 등 최근 조합원의 실질적 주거안정을 위한 이사비 지원이 있었다.반포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반포주공1단지 일부 조합원들은 반포동 일대 주택가격을 감안하면 이사비 수준이 절대 과한 수준이 아니라고 말한다”면서 “이번 이사비 논란이 마치 사회에 위화감을 조장하는 존재처럼 비춰지는 것에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GS건설과 현대건설의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4일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입구에 조합원 총회 안내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신태현 기자
2017.09.24 I 이진철 기자
'KOVO컵 MVP' 강소휘, 새로운 신데렐라 에이스의 등극
  • 'KOVO컵 MVP' 강소휘, 새로운 신데렐라 에이스의 등극
  • 2017 KOVO컵에서 GS칼텍스의 여자부 우승을 이끌면서 MVP에 등극한 강소휘.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23일 천안에서 막을 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는 GS칼텍스의 2년차 레프트 강소휘(20)를 위한 대회였다.GS칼텍스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대회 전만해도 GS칼텍스를 우승후보로 꼽은 이는 거의 없었다. 팀의 에이스인 레프트 이소영(23)이 무릎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 또다른 주전 공격수 황민경(27)은 FA 자격을 얻어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센터 김유리(26)와 리베로 나현정(27)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 차, 포를 떼고 장기를 두는 것이나 다름없었다.하지만 GS칼텍스에서는 강소휘가 있었다. 강소휘는 이번 대회에서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주며 이소영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결승전에서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5점을 올리며 우승을 견인했다. 대회 MVP도 그의 몫이었다.키 180cm의 대형 레프트인 강소휘는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데뷔 첫 시즌 신인상을 받은데 이어 최근 국가대표로 뽑히는 등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다,.하지만 잘 나가던 강소휘에게 큰 시련이 찾아왔다. 소속팀 건강검진에서 위에 3㎝ 크기의 종양이 발견돼 수술대에 오른 것. 내시경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었다. 하지만 복부에 작은 구멍을 3개나 뚫었다. 수술을 잘 됐지만 꼬박 2달을 침대에만 누워있었다. 운동선수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는 수술이었다.회복 후 코트로 돌아온 강소휘에게 기다리는 것은 ‘에이스’라는 무게감이었다. 이소영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하루라도 빨리 몸을 만들어야 했다.그가 선택한 것은 지옥훈련이었다. 강도높은 팀 훈련을 소화하면서도 개인훈련까지 빠뜨리지 않았다. 훈련량이나 시간이 다른 선수의 2배에 이르렀다. 운동에만 집중하기 위해 머리도 짧게 잘랐다. 원래 귀여운 외모로 많은 팬들을 가진 강소휘였다. 머리를 자르니 예쁘장한 소년 같은 모습이 됐다.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강소휘는 우리 팀의 에이스다”고 강조하며 “강소휘의 장점은 과감함이다. 소휘한테는 웬만큼 공이 올라오면 정면승부 하라고 한다. 수비가 됐을 때 소휘가 해줘야 한다”고 믿음을 전했다.GS칼텍스는 강소휘의 성장을 통해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발견했다. 하위권 후보라는 평가를 뒤집고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프로 데뷔 후 처음 우승과 MVP의 영예를 안은 강소휘는 “MVP를 받을지는 생각도 안했다. 아직 실감이 안난다”면서 “선수들끼리 즐기면서 하자고 얘기했고 느낌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다가올 V리그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강소휘는 “우리 팀이 무시당하는 것 같은데 젊은 팀답게 패기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다가올 V리그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09.2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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