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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포 경인로 일대 서남권 랜드마크로…2023년까지 499억 투입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가 영등포 경인로 일대에 2023년까지 총 499억원을 투입해 단계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서울시는 지난 26일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영등포 경인로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대상지인 영등포 경인로일대(52만㎡)는 2023년까지 총 499억원을 투입한다.영등포는 ‘2030 서울플랜’이 정한 3도심 중 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곳곳에는 낡은 건물과 노후된 소공장들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영등포 경인로 일대를 지난 2017년 2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했고 약 2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이번 계획안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영등포 경인로일대는 서남권 산업·문화·상업의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청년 소상공인‧예술가 유입을 유도하고, 기존 뿌리산업인 기계금속산업 등과 융합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혁신해 이 일대를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이 어우러진 창업‧일자리 거점으로 만든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우선 청년 소공인과 예술가가 임대료 상승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공동이용시설, GS주차장 부지 신축건물, 구로세무서부지 신축건물 등에 공간을 1000개까지 마련한다는 목표로 산업‧예술 임대공간 조성에 나선다.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타임스퀘어 인근 부지에 20층 주상복합건물내 1개층(지상3층)은 산업임대공간(3652㎡)으로, 15개층(지상5층~지상20층)은 민간임대주택으로 조성한다. 지난 2018년 5월 민관협력을 시작으로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총 237세대) 건립계획이 수립됐으며, 2019년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고시됐고, 2022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이다. 영등포역에는 기술창업과 일대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공간인 팩토리플랫폼을 조성한다. 청년 소공인에 대한 인큐베이팅 공간과 코워킹스페이스, 공정무역 및 사회적기업 우수제품 상설 판매장 등을 조성한다. 대형쇼핑몰이 밀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영등포역의 특성을 살려 영등포 일대에서 생산된 (시)제품과 예술작품을 전시‧홍보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국토부,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등포구와 협의해 영등포역 민자역사 운영사업자 선정 시 영등포 경인로 일대 활성화를 위한 공공시설로 의무 설치하도록 명시했다. 현재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와 구체적인 공간조성계획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산업재생을 위한 앵커시설로 시제품 제작을 위한 공유 공간과 장비 등을 갖춘 ‘산업혁신센터’도 문래동 일대에 3곳 이상을 조성‧운영한다. 또 인터넷 쇼핑처럼 소공인과 예술인이 생산한 제품구매, 사업체의 일자리 매칭, 시제품에 대한 수주·발주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온라인 사이트 ‘마이팩토리(M.Y Factory) 정보화 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문래예술촌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거점조성 및 연계사업도 진행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영등포 경인로 일대가 서남권 산업·문화거점 역할을 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계획을 수립했다”며 “앞으로 공공의 개입을 최소화 하면서 제조업과 문화예산업의 발전적 변화를 돕고, IT산업의 공간적 기반을 구축하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사업이 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 (자료=서울시)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팔자’ 공세에 하루만에 1700 내줘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스피(유가증권시장)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루 만에 다시 1700선을 내줬다. 한국은행의 무제한 증권 담보 대출 추진, 미국의 역대 최대 규모 경기 부양 법안 국회 통과 소식도 투자 심리를 떠받치지 못한 것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9%(18.52포인트) 내린 1686.24에 장을 마쳤다. 전날 6% 가까이 오르며 9일 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이를 내준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1% 내외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혼조세로 장을 시작해 오후 들어 미국 상원의 2조2000억 달러 규모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 가결 소식에 오름세가 점차 뚜렷해졌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한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 각각 5346억원, 215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별로 금융투자가 2132억원을 순매도했고, 투신(-152억원), 보험(-43억원) 등도 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7177억원가량을 순매수해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업종별로 주가가 내린 업종이 오른 업종보다 약간 더 많다. 전기 전자가 2.16% 하락해 내림폭이 가장 컸다. 보험(-1.69%), 전기 가스업(-1.45%), 제조업(-1.39%), 서비스업(-1.34%), 은행(-1.27%) 등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종이 목재가 3.6% 오르고, 섬유 의복(2.93%), 의료 정밀(1.95%) 등은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0.47%)를 제외한 9개가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75% 하락한 4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4.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89%), NAVER(035420)(-2.24%) 등도 2% 넘게 빠졌다. 개별 종목을 보면 파미셀(005690)(29.96%), 대상홀딩스(084690)(29.96%), 체시스(033250)(29.8%), 흥국화재(000540)2 우선주B(29.79%), 국보(001140)(29.75%), 신풍제약(019170)(29.55%) 등이 가격 상승 제한폭까지 뛰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컨버즈(109070)는 29.97% 급락해 하한가에 머물렀고, 한진칼우(18064K)(-7.68%), 일정실업(008500)(-6.82%), GS(078930)(-6.27%) 등도 5%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9억8294만여주, 거래대금은 약 12조2361억원이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6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82개가 내렸다. 31개 종목은 보합권(0%0에 머물렀다. 자료=신한금융투자
- 임기제한·핑크쿼터로 독립성 높이지만…인력풀 좁아 우려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제가 경험한 네이버, 다음, 카카오 등 온라인 기업은 어떤 결정 전까지 기업의 이익과 사회적 기여에 대한 엄청난 의견과 논쟁을 마다하지 않는, 나름 바람직한 사외이사들이며 이사회였다. 분명히 해당 기업만의 이익만을 대변하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 최재홍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학과 교수가 지난달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6년간 재임했던 카카오(035720) 사외이사직을 떠나며 남긴 글이다. 최 교수는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하기 전부터 사외이사를 맡아 카카오 성장을 지켜본 산증인이지만 이른바 ‘6년 제한 룰’에 걸려 사외이사에서 퇴임할 수밖에 없었다. 도입 22년을 맞은 사외이사 제도가 변곡점에 섰다. 한 기업에 6년 이상 사외이사로 재임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과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를 대상으로 이사회 등기임원 가운데 최소 1명 이상을 여성을 두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올해부터 적용된다. 기업 경영을 감시·견제하려 임명됐지만 기업 입맛대로 찬성표를 던지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비판을 듣던 사외이사가 이들 법 개정으로 독립성·다양성을 확보하리란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반면 우리나라 인력 풀이 제한적인 데다 기업에 선택의 폭을 좁혀 지속가능하지 않은 제도라는 비판도 동시에 제기된다. ◇‘6년 제한’ 때문에…바뀌는 사외이사이데일리가 15일 대기업집단 상위 9개 그룹(농협을 제외한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한화·GS·현대중공업)의 매출액 상위 3개사씩 총 27개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삼성SDI·SK텔레콤·SK하이닉스·LG유플러스·한화솔루션·GS리테일 등 7개사가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6년 안팎을 재임한 사외이사 대신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006400)의 경우 사외이사 4명 모두 이른바 ‘6년 제한 룰’에 걸려 교체한다. 2011년 3월부터 사외이사로 재임한 김성재 한국외국어대 경영학부 교수뿐 아니라 2014년 3월부터 재임한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김재희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홍석주 로커스캐피탈파트너스 대표도 사외이사에서 물러난다. 빈자리는 권오경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와 박태주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최원욱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등이 메운다. 삼성물산(028260) 역시 사외이사직을 자진 사임한 빈자리 하나를 제외하면 장달중 서울대 정치학과 명예교수와 권재철 수원대 고용서비스대학원 석좌교수가 6년 임기를 다하고 사임하고 정병석 한양대 경제학부 특임·석좌교수,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신규 선임된다. 6년 제한 룰에 해당되지 않는데도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한 사례는 현대모비스(012330), 롯데케미칼(0111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한화(000880), 한화솔루션(009830), 현대미포조선(010620) 정도였다. 이번에 임기 만료되는 사외이사가 없는 삼성전자(005930)와 GS건설(006360)을 제외하면 ‘6년 제한 룰’에 걸리지 않는 기업 18개사는 사외이사 재선임을 택했다. ◇女 등기임원 의무화가 ‘유리천장’ 깼다 27개사의 여성 사외이사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6명에 그쳤지만 이달 주주총회를 거쳐 12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8월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여성 등기임원을 최소 1명 이상 선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너 3세인 김동관 부사장이 등기임원으로 선임되는 등 이사회 기능 강화를 꾀하는 한화솔루션(009830)은 에너지분야에서 차세대 여성 리더로 꼽히는 어맨다 부시(Amanda Bush) 세인트 오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스 파트너를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여성 사외이사가 나오기는 한화그룹 가운데서도 처음일 정도로 이례적이다. 그는 미국의 41대 대통령인 조지 H.W. 부시의 아들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며느리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000660)는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이번에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내놓으면서 이사회 내 첫 여성 등기임원 탄생이 임박했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전영순 중앙대 경영대학 교수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제니스 리 전 SC제일은행·금융지주 경영지원총괄 부행장을, 삼성SDI는 김덕현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장을 각각 여성 사외이사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중립성·다양성 확보” VS “기업 선택 제약” 이같이 이사회 내 여성 비중이 높아지고 종전에 6년 이상 재임하던 사외이사가 물갈이되는 등 이사회 구성이 다양해졌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외이사 독립성 문제를 사외이사 추천 위원회를 비롯해 자발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데도 정부가 기업 경영에 간섭하는 제도로 접근하는 덴 무리가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사외이사 인력 풀이 전직 고위 공직자, 교수,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넓지 않은 데다 재임 기간을 제한해 기업 선택의 폭을 좁혔다”고 말했다. 반면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사외이사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려면 전문성과 독립성이 필요한데 우리나라 사외이사는 둘 모두 약하다”며 “사외이사 40%를 관료 출신이 차지하는 등 독립성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상법·자본시장법의 개정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봤다.
- “이불 밖은 위험해”…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술’·‘집밥族’ 증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 지역과 기업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번지고 있다. 각종 회식이나 미팅, 모임 등이 취소되며 외부활동 자제하는 대신 ‘혼술’(혼자 마시는 술)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을 선호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술에 적합한 맥주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이커머스 등에서는 가정간편식 등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이 세븐일레븐에서 국산 수제맥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회식 때 즐기던 독한 ‘소주’ 대신 가벼운 ‘맥주’ 판매 호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편의점에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맥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GS25의 2020년 1~2월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12.3%, CU 4.3%, 세븐일레븐 6.8%, 이마트24는 26.8%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맥주 브랜드와 편의점 업계도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 시점으로 여겨지는 3월을 대비해 가정용 맥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구스아일랜드는 맥주의 깊고 진한 풍미를 원하는 소비자와 부드러운 목넘김, 깔끔한 끝맛을 찾는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구스 IPA(Goose IPA)’와 ‘312 어반 위트 에일(312 Urban Wheat Ale)’ 캔 2종으로 편의점 맥주에 다양성을 더했다.구스아일랜드 관계자는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수제맥주를 휴대성 높은 캔맥주로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며 “구스아일랜드만의 깊은 향과 풍미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캔맥주 제품들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안주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의 최근 2주간(2월19일~3월3일)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82.5% 증가했고, 한식 안주류 매출은 271.0% 늘었다. CU는 5일 닭발, 곱창, 순대 등 길거리 야식 메뉴들을 레스토랑형 레시피로 재해석한 퓨전 안주 4종(이태리순대, 치즈타코 각 2종)을 선보였다.GS리테일의 심플리쿡 간식메뉴를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있다. (사진=GS리테일)◇외식 줄이고 한 끼라도 더 집에서 요리·조리해 먹어야 안심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고객 감소율에 59.2%에 달하는 것과 반대로 이커머스 채널의 식료품, 가정간편식(HMR) 관련 매출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G마켓과 옥션의 판매 빅데이터를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상품군 및 쇼핑 시간대 등에 변화 추이를 보였다고 이날 밝혔다.외출이 줄어들면서 주말 쇼핑 수요가 늘어났다. 동기간 요일 별 판매량을 작년 대비 살펴본 결과, 일요일 판매는 32%, 토요일 판매는 30%씩 증가했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뽑은 주말 인기 품목은 마스크를 포함한 호흡건강용품, 간식, 배달음식, 생필품, 냉동식품 순으로 집계됐다. 식품의 경우 21%의 판매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라면, 간편식 등 가공식품 판매량이 25% 증가했고, 신선식품은 18%, 건강기능식품은 10% 각각 신장했다. 위메프 역시 최근 한 달간(2020년 1월 28일 ~ 2월 27일 기준) 가정간편식 판매량 및 자사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먼저 가정간편식 키워드로 검색되는 전체 상품 매출은 490.79% 급증했다. 같은 기간 가정간편식의 일종인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178.54% 상승했다. 즉석반찬 1만2569.14%, 즉석삼계탕 321.06%, 즉석국 76.45% 등 한식 품목 매출이 크게 늘었다. 간편하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라면, 컵밥 등도 각각 246.9%, 195.95% 증가했다. 위메프의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에서도 배달 주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조사 기간 배달 전체 매출은 41.7% 급증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중식일식이 79.2%로 가장 높게 상승했다. 그 외 한식·분식 59.9%, 양식·카페 42.7%, 치킨·피자 39.1%, 족발·보쌈 8.9% 순으로 증가했다.위메프 관계자는 “2월 한 달간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밥을 먹는 식생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며 “특히 주식으로 먹는 한식을 가정간편식으로 준비하거나, 배달음식으로도 많이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GS건설, 수원 ’영통자이’ 3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은 수원 영통동 망포5택지개발지구 일대에 ‘영통자이’를 이달 중 분양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영통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 동 전용면적 59~75㎡ 총 653가구다. 전용면적 별로는 △59A㎡ 375가구 △59B㎡ 172가구 △75㎡ 10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영통 자이 조감도.(사진=GS건설)영통자이는 반경 1km 내로 분당선 망포역이 있어 수원역까지 10분, 판교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 강남권까지는 다양한 광역버스 노선을 통해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주변의 다수 버스 노선을 이용해 수원 시내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영통자이는 인프라가 완성된 수원 영통지구와 동탄신도시가 인접해 생활 시설을 공유할 수 있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 빅마켓(신영통점), 홈플러스(영통점)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망포역 주변에 편의시설들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한 잠원초등학교, 잠원중학교, 망포중학교, 망포고등학교가 인근에 있어 도보 통학을 할 수 있으며 수원의 대치동 및 목동으로 불리는 망포학원가도 인접해 우수한 학군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단지 인근에 박지성 축구센터 및 잠원공원, 망포공원 등 체육시설 및 근린 공원이 자리 잡고 있고 망포복합체육센터도 2021년 개관이 예정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영통자이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 삼성나노시티 기흥캠퍼스 및 화성캠퍼스 등이 인근에 있어 풍부한 직주근접을 갖춘 단지로, 이곳으로 출근하는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영통자이는 자이(Xi)라는 명품 브랜드답게 아파트 설계도 우수하다. 전 세대가 채광과 일조를 고려한 4베이 구조로 설계되며 우수한 조망권 확보를 위해 동 간 배치에 신경을 썼다.GS건설은 일대 자이 브랜드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통자이가 입주하면 동수원자이1차(1829가구) 동수원자이2차(816가구) 동수원자이3차 (924가구)와 함께 총 4222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이에 수원 영통구를 대표하는 브랜드 타운으로 지역 가치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광록 GS건설 분양 소장은 “영통자이가 들어서는 망포5구역은 이미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뛰어난 교육 환경과 수원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로 지역 수요 및 외부 수요자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통자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수요자의 안전을 위해 모델하우스를 운영하지 않으며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2년 8월 예정이다.
- 코로나19 확산에…라면공장 ‘풀가동’, 커피전문점은 '썰렁'
- [이데일리 김보경 이성웅 김무연 기자]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각종 모임과 회식이 사라지고 지난주부터는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집밥·홈술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라면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소비량이 늘고 비상식량으로 평소보다 구매량이 많아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편의점들은 가수요 관리 차원에서 발주량 제한에 들어갔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라면 판매량 30% 급증…편의점 발주제한 1일 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모든 편의점에서 라면 발주제한에 들어갔다. 편의점마다 발주제한 제품은 조금씩 다르지만 한번 발주할 때 해당 제품을 5~10개 내로 제한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 짜파구리로 농심 ‘너구리’와 ‘짜파게티’의 인기가 계속 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지역에서 생필품 사재기가 발생하는 등 라면 수요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 편의점에서 올해 라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GS25의 올해 1~2월 라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8% 늘었고, 이마트24도 28.6% 증가했다. 세븐일레븐과 CU의 증가율도 각각 10.3%, 6.7%다. 대형마트도 다르지 않았다. 같은 기간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라면 매출은 각각 15.6%, 14.3% 증가했다. 라면 제조사들은 “라면 출고량이 크게 늘었지만,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농심은 공장 출고량이 평소대비 30% 증가했고, 오뚜기도 라면 공장을 100%로 풀가동중이다. 삼양식품도 라면 출고량이 2배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물량이 급격하게 늘었다”며 “다른 지역들은 사재기라기보다는 수요 자체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들의 발주제한도 공급 문제가 아닌 수요 관리 차원으로 보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 발주를 비정상적으로 늘리면 각 매장에 형평성 있게 배분할 수 없기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발주량을 제한해 소비자나 가맹점들의 사재기를 사전에 대비하다는 것이다. (그래픽=김다은 기자)◇간편식도 3배 급증·홈술도 늘어 가정간편식(HMR)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지난달 21일부터 출고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등 출고량이 평상시 대비 2.5~3배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물량 부족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주말까지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몰인 CJ 더마켓은 지난달 21~23일 매출이 한주 전 같은 기간 대비 햇반은 2.5배, 국물요리와 만두를 포함한 냉동 HMR류는 3배 이상 늘었다. 동일한 제품을 일주일 단위로 보면 지난주(17~23일) 매출이 그 전주(10~16일) 대비, 모두 2배가량 뛰었다. 모임과 회식 대신 홈술이 늘면서 편의점의 주류와 안주류 매출도 증가했다. GS25의 올해 1~2월 맥주와 소주 매출은 전년대비 12.3%, 24.2% 증가했다. CU도 4.3%, 10.0%, 세븐일레븐은 6.8%, 17.0% 증가했다. 이마트24는 맥주 매출이 무려 26.8%나 뛰었다. 안주류 매출도 GS25 16.3%, 세븐일레븐 17.8%, 이마트24는 29%의 증가율을 보였다. ◇재택근무로 썰렁한 커피 전문점하지만 주류업계는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정용 판매가 늘었지만 식당과 유흥주점 등의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1~2월 국내 맥주·소주 유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 전문점들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감염 우려로 손님이 점차 줄어들더니 지난주부터는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더 심각해졌다. 지난달 29일 광화문과 을지로 일대의 커피전문점들은 점심시간에도 빈자리가 많았다. 평소에는 자리가 없어 줄을 서던 곳들이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단축영업을 하는 커피전문점도 늘었다. 현재 스타벅스와 커피빈, 할리스커피가 1시간 단축영업을 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들은 매출 감소 수준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1~2월 매출이 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문창기 이디야 회장이 가맹점 지원을 위해 로열티를 두 달간 면제키로 한다는 내용을 가맹점주들에게 알리는 글에서도 매출 타격의 심각성이 나타났다. 문 회장은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총 2800여개 매장 중에서 88개 매장이 잠정 휴점 상태이고 총매출은 약 26% 감소했으며, 이 또한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