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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경인로 일대 서남권 랜드마크로…2023년까지 499억 투입
  • 영등포 경인로 일대 서남권 랜드마크로…2023년까지 499억 투입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가 영등포 경인로 일대에 2023년까지 총 499억원을 투입해 단계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서울시는 지난 26일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영등포 경인로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대상지인 영등포 경인로일대(52만㎡)는 2023년까지 총 499억원을 투입한다.영등포는 ‘2030 서울플랜’이 정한 3도심 중 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곳곳에는 낡은 건물과 노후된 소공장들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영등포 경인로 일대를 지난 2017년 2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했고 약 2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이번 계획안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영등포 경인로일대는 서남권 산업·문화·상업의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청년 소상공인‧예술가 유입을 유도하고, 기존 뿌리산업인 기계금속산업 등과 융합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혁신해 이 일대를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이 어우러진 창업‧일자리 거점으로 만든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우선 청년 소공인과 예술가가 임대료 상승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공동이용시설, GS주차장 부지 신축건물, 구로세무서부지 신축건물 등에 공간을 1000개까지 마련한다는 목표로 산업‧예술 임대공간 조성에 나선다.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타임스퀘어 인근 부지에 20층 주상복합건물내 1개층(지상3층)은 산업임대공간(3652㎡)으로, 15개층(지상5층~지상20층)은 민간임대주택으로 조성한다. 지난 2018년 5월 민관협력을 시작으로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총 237세대) 건립계획이 수립됐으며, 2019년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고시됐고, 2022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이다. 영등포역에는 기술창업과 일대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공간인 팩토리플랫폼을 조성한다. 청년 소공인에 대한 인큐베이팅 공간과 코워킹스페이스, 공정무역 및 사회적기업 우수제품 상설 판매장 등을 조성한다. 대형쇼핑몰이 밀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영등포역의 특성을 살려 영등포 일대에서 생산된 (시)제품과 예술작품을 전시‧홍보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국토부,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등포구와 협의해 영등포역 민자역사 운영사업자 선정 시 영등포 경인로 일대 활성화를 위한 공공시설로 의무 설치하도록 명시했다. 현재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와 구체적인 공간조성계획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산업재생을 위한 앵커시설로 시제품 제작을 위한 공유 공간과 장비 등을 갖춘 ‘산업혁신센터’도 문래동 일대에 3곳 이상을 조성‧운영한다. 또 인터넷 쇼핑처럼 소공인과 예술인이 생산한 제품구매, 사업체의 일자리 매칭, 시제품에 대한 수주·발주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온라인 사이트 ‘마이팩토리(M.Y Factory) 정보화 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문래예술촌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거점조성 및 연계사업도 진행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영등포 경인로 일대가 서남권 산업·문화거점 역할을 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계획을 수립했다”며 “앞으로 공공의 개입을 최소화 하면서 제조업과 문화예산업의 발전적 변화를 돕고, IT산업의 공간적 기반을 구축하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사업이 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 (자료=서울시)
2020.03.27 I 정두리 기자
외국인·기관 ‘팔자’ 공세에 하루만에 1700 내줘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팔자’ 공세에 하루만에 1700 내줘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스피(유가증권시장)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루 만에 다시 1700선을 내줬다. 한국은행의 무제한 증권 담보 대출 추진, 미국의 역대 최대 규모 경기 부양 법안 국회 통과 소식도 투자 심리를 떠받치지 못한 것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9%(18.52포인트) 내린 1686.24에 장을 마쳤다. 전날 6% 가까이 오르며 9일 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이를 내준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1% 내외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혼조세로 장을 시작해 오후 들어 미국 상원의 2조2000억 달러 규모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 가결 소식에 오름세가 점차 뚜렷해졌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한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 각각 5346억원, 215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별로 금융투자가 2132억원을 순매도했고, 투신(-152억원), 보험(-43억원) 등도 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7177억원가량을 순매수해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업종별로 주가가 내린 업종이 오른 업종보다 약간 더 많다. 전기 전자가 2.16% 하락해 내림폭이 가장 컸다. 보험(-1.69%), 전기 가스업(-1.45%), 제조업(-1.39%), 서비스업(-1.34%), 은행(-1.27%) 등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종이 목재가 3.6% 오르고, 섬유 의복(2.93%), 의료 정밀(1.95%) 등은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0.47%)를 제외한 9개가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75% 하락한 4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4.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89%), NAVER(035420)(-2.24%) 등도 2% 넘게 빠졌다. 개별 종목을 보면 파미셀(005690)(29.96%), 대상홀딩스(084690)(29.96%), 체시스(033250)(29.8%), 흥국화재(000540)2 우선주B(29.79%), 국보(001140)(29.75%), 신풍제약(019170)(29.55%) 등이 가격 상승 제한폭까지 뛰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컨버즈(109070)는 29.97% 급락해 하한가에 머물렀고, 한진칼우(18064K)(-7.68%), 일정실업(008500)(-6.82%), GS(078930)(-6.27%) 등도 5%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9억8294만여주, 거래대금은 약 12조2361억원이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6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82개가 내렸다. 31개 종목은 보합권(0%0에 머물렀다. 자료=신한금융투자
2020.03.26 I 박종오 기자
GS건설, 수원 ‘영통자이’ 사이버모델하우스 오픈
  • GS건설, 수원 ‘영통자이’ 사이버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은 수원 영통동 망포5택지개발지구 일대에 들어서는 영통자이의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오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분양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사이버모델하우스.(사진=GS건설)영통자이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59~75㎡ 총 65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59A㎡ 375가구 △59B㎡ 172가구 △75㎡ 10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영통자이 사이버모델하우스는 자이 및 영통자이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자이(Xi)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이버로 공개된다. 사이버모델하우스는 실제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유니트별로 각 실에서 VR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를 확대, 축소 및 360도 회전해 가며 궁금한 부분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GS건설은 사이버 모델하우스에서 확인하기 힘든 부분까지 자세히 소개한 모델하우스 소개 동영상도 함께 업로드해 영통자이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영통자이는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 당일인 27일 오후 12시 30분에 실시간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모델하우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자이TV Made in Xi’에서 진행한다. 고객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실제 모델하우스의 도우미와 함께 평면을 둘러보면서 설명을 하고, 고객들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받으며 응대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이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실시간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궁금증을 풀어주는 모델하우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선보여 고객이 직접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정광록 GS건설 분양 소장은 “영통자이가 들어서는 망포5구역은 이미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뛰어난 교육 환경과 수원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로 지역 수요 및 외부 수요자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0.03.26 I 강신우 기자
수원에 명품아파트 ‘영통자이’ 뜬다
  • 수원에 명품아파트 ‘영통자이’ 뜬다
  • 수원 영통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은 수원 망포동 일대에 ‘명품단지’ 자이가 들어선다. GS건설에 따르면 수원 영통동 망포5택지개발지구 일대에 ‘영통자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영통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 동 전용면적 59~75㎡ 총 653가구다.반경 1km 내로 분당선 망포역이 있어 수원역까지 10분, 판교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 강남권까지는 다양한 광역버스 노선을 통해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영통자이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 삼성나노시티 기흥캠퍼스 및 화성캠퍼스 등이 인근에 있어 풍부한 직주 근접을 갖춘 단지로 이곳으로 출근하는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영통자이는 자이라는 명품브랜드답게 아파트 설계도 우수하다. 전 세대가 채광과 일조를 고려한 4BAY구조로 설계되며 우수한 조망권 확보를 위해 동간 배치에 신경을 썼다.GS건설은 일대 자이 브랜드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통자이가 입주하면 동수원자이1차(1829가구) 동수원자이2차(816가구) 동수원자이3차 (924가구)와 함께 총 4222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이에 수원 영통구를 대표하는 브랜드 타운으로 지역 가치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정광록 GS건설 분양 소장은 “영통자이가 들어서는 망포5구역은 이미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3.26 I 강신우 기자
한남3구역 '마스크살포', 검찰 수사 받는다
  • [단독]한남3구역 '마스크살포', 검찰 수사 받는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공사비만 약 2조원에 달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의 수주전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또 시작됐다. 최근 A건설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마스크를 지급한 것을 두고 서울시가 서울 북부지방검찰청에 수사의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A건설을 금품수수·도시정비법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의뢰 했다. A건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조합원들에게 마스크를 뿌렸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11일 조합원의 신고를 접수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132조에 따르면 수주 과정에서 금품·향응 또는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 의사를 표시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 이를 위반할 시 입찰자격이 취소될 수 있다.한남3구역 전경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한남3구역과 관련한 검찰 수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국토부와 서울시는 현대건설(000720)을 비롯한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등이 이주비 지원을 입찰 조건으로 제시한 것을 이유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이주비 무이자 지원 등은 시공사가 이행해야 할 계약상 채무에 해당할 뿐 조합에 제시한 이익제공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이후 한남3구역 조합원은 재입찰 공고를 내고, 지난 10일 현장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 설명회에는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만 참여하면서 이전과 마찬가지로 3파전이 이어졌다. 정식 입찰은 오는 27일 이뤄진다.A건설의 마스크 살포를 두고 금품수수 및 도시정비법 위반으로 봐야 하는지를 놓고 법조계와 관계 당국의 해석은 다양하다. 오세정 법무법인 신효 변호사는 “마스크가 재산적 가치가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재산적 가치가 있다면 금품 수수로 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품귀 시기인 만큼 마스크 살포를 일종의 ‘특혜’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 홍보로 볼지 아니면 불법 수주로 볼지 북부지검과 법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A사 관계자는 “검찰 수사 의뢰와 관련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2020.03.23 I 황현규 기자
새 아파트 몸값 ‘껑충’…“대기수요 풍부해 분양실적 좋아”
  • 새 아파트 몸값 ‘껑충’…“대기수요 풍부해 분양실적 좋아”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서 올해 분양하는 단지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신규 아파트는 내부 평면 설계부터 단지 내 커뮤니티까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광양센트럴자이 조감도.(사진=GS건설)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부터 현재까지(3월3주차) 전국을 기준으로 입주 1~5년 아파트의 집값 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상위 5개 지역은 △광주시 75.79% △서울시 58.10% △대전시 50.74% △전라남도 43.06% △부산시 43.02%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집값 상승률은 25.8%이다. 이들 지역은 전국 입주 5년 차 이내 아파트의 평균 비율인 14.94%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은 곳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시 11.48% △서울시 8.74% △대전시 6.9% △전라남도 13.24% △부산광역시 11.73% 순이다. 개별단지로 살펴보면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을 더욱 느낄 수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2017년2월 입주) 전용 59㎡는 1년간(2019년3월~2020년3월) 18%(5억 6000만→6억 6500만원) 올랐다. 전남과 대전도 마찬가지다. 전남 광양시 중동 ‘광양중마2차진아리채’(2017년 3월 입주) 전용 84㎡ 매매 시세도 1년 동안 13%(2억3750만→2억6750만원) 상승했다. 대전 중구 오류동 ‘서대전역 우방아이유쉘 스카이팰리스’(2018년 7월 입주) 전용 84㎡도 같은 기간 18%(3억3000만→3억9000만원) 올랐다.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 청약 성적은 좋은 편이다.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만큼 대기수요자들도 많기 때문이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남 여수시에서 지난해 12월에 선보인 ‘힐스테이트죽림젠트리스’는 평균 139.99대 1를 기록했다. 광주 북구에서 지난해 11월에 분양한 ‘무등산자이&어울림2단지’도 108.1대 1를 기록했다. 대전 중구 목동에서 작년 10월에 선보인 ‘목동더샵리슈빌’은 148.22대 1,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11월에 분양한 ‘르엘대치’는 212.1대 1, 그리고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 올해 3월에 분양한 ‘쌍용더플래티넘해운대’는 226.45대 1을 기록했다.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아파트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남 광양시에서 5월에 분양하는 GS건설의 ‘광양센트럴자이’는 전용면적 74~84㎡,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광양시 경우 최근 3년간(2017~2019년) 분양된 아파트 가구 수는 2833가구뿐이다. 공급이 뜸했던 만큼 광양시에서 지난해 8월에 분양한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6.23대 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양시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뒤를 이어 나올 ‘광양센트럴자이’도 긍정적인 분양 성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광주에서는 오는 5월 분양예정인 ‘광주유동재개발’ 사업이 주목된다. 두산건설과 중흥건설이 컨소시엄을 통해 총 2240가구 대단지로 공급하며 이 중 27~106㎡ 177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서울에서는 다음 달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 용두6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사업을 맡았으며 지하2층~최고 21층, 총 16개 동, 전용15~121㎡로 구성돼 있다. 총 1048가구 중 47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대전에서는 다음 달 우미건설이 ‘대전둔곡지구’ 분양에 나선다. 유성구 구룡동에 있는 이 단지는 총 760가구로 구성됐다.부산에서는 다음 달 중흥토건이 사상구 덕포동에 ‘부산사상중흥s클래스그랜드센트럴’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84㎡로 구성 됐으며 총 1572가구로 중 95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에서 다양한 특화 상품을 내놓으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가 더욱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편의성도 높고 새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주변 환경도 개선되는 효과도 있어 새 아파트 몸값은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21 I 강신우 기자
임기제한·핑크쿼터로 독립성 높이지만…인력풀 좁아 우려도
  • 임기제한·핑크쿼터로 독립성 높이지만…인력풀 좁아 우려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제가 경험한 네이버, 다음, 카카오 등 온라인 기업은 어떤 결정 전까지 기업의 이익과 사회적 기여에 대한 엄청난 의견과 논쟁을 마다하지 않는, 나름 바람직한 사외이사들이며 이사회였다. 분명히 해당 기업만의 이익만을 대변하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 최재홍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학과 교수가 지난달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6년간 재임했던 카카오(035720) 사외이사직을 떠나며 남긴 글이다. 최 교수는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하기 전부터 사외이사를 맡아 카카오 성장을 지켜본 산증인이지만 이른바 ‘6년 제한 룰’에 걸려 사외이사에서 퇴임할 수밖에 없었다. 도입 22년을 맞은 사외이사 제도가 변곡점에 섰다. 한 기업에 6년 이상 사외이사로 재임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과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를 대상으로 이사회 등기임원 가운데 최소 1명 이상을 여성을 두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올해부터 적용된다. 기업 경영을 감시·견제하려 임명됐지만 기업 입맛대로 찬성표를 던지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비판을 듣던 사외이사가 이들 법 개정으로 독립성·다양성을 확보하리란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반면 우리나라 인력 풀이 제한적인 데다 기업에 선택의 폭을 좁혀 지속가능하지 않은 제도라는 비판도 동시에 제기된다. ◇‘6년 제한’ 때문에…바뀌는 사외이사이데일리가 15일 대기업집단 상위 9개 그룹(농협을 제외한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한화·GS·현대중공업)의 매출액 상위 3개사씩 총 27개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삼성SDI·SK텔레콤·SK하이닉스·LG유플러스·한화솔루션·GS리테일 등 7개사가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6년 안팎을 재임한 사외이사 대신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006400)의 경우 사외이사 4명 모두 이른바 ‘6년 제한 룰’에 걸려 교체한다. 2011년 3월부터 사외이사로 재임한 김성재 한국외국어대 경영학부 교수뿐 아니라 2014년 3월부터 재임한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김재희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홍석주 로커스캐피탈파트너스 대표도 사외이사에서 물러난다. 빈자리는 권오경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와 박태주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최원욱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등이 메운다. 삼성물산(028260) 역시 사외이사직을 자진 사임한 빈자리 하나를 제외하면 장달중 서울대 정치학과 명예교수와 권재철 수원대 고용서비스대학원 석좌교수가 6년 임기를 다하고 사임하고 정병석 한양대 경제학부 특임·석좌교수,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신규 선임된다. 6년 제한 룰에 해당되지 않는데도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한 사례는 현대모비스(012330), 롯데케미칼(0111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한화(000880), 한화솔루션(009830), 현대미포조선(010620) 정도였다. 이번에 임기 만료되는 사외이사가 없는 삼성전자(005930)와 GS건설(006360)을 제외하면 ‘6년 제한 룰’에 걸리지 않는 기업 18개사는 사외이사 재선임을 택했다. ◇女 등기임원 의무화가 ‘유리천장’ 깼다 27개사의 여성 사외이사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6명에 그쳤지만 이달 주주총회를 거쳐 12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8월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여성 등기임원을 최소 1명 이상 선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너 3세인 김동관 부사장이 등기임원으로 선임되는 등 이사회 기능 강화를 꾀하는 한화솔루션(009830)은 에너지분야에서 차세대 여성 리더로 꼽히는 어맨다 부시(Amanda Bush) 세인트 오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스 파트너를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여성 사외이사가 나오기는 한화그룹 가운데서도 처음일 정도로 이례적이다. 그는 미국의 41대 대통령인 조지 H.W. 부시의 아들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며느리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000660)는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이번에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내놓으면서 이사회 내 첫 여성 등기임원 탄생이 임박했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전영순 중앙대 경영대학 교수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제니스 리 전 SC제일은행·금융지주 경영지원총괄 부행장을, 삼성SDI는 김덕현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장을 각각 여성 사외이사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중립성·다양성 확보” VS “기업 선택 제약” 이같이 이사회 내 여성 비중이 높아지고 종전에 6년 이상 재임하던 사외이사가 물갈이되는 등 이사회 구성이 다양해졌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외이사 독립성 문제를 사외이사 추천 위원회를 비롯해 자발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데도 정부가 기업 경영에 간섭하는 제도로 접근하는 덴 무리가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사외이사 인력 풀이 전직 고위 공직자, 교수,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넓지 않은 데다 재임 기간을 제한해 기업 선택의 폭을 좁혔다”고 말했다. 반면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사외이사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려면 전문성과 독립성이 필요한데 우리나라 사외이사는 둘 모두 약하다”며 “사외이사 40%를 관료 출신이 차지하는 등 독립성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상법·자본시장법의 개정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봤다.
2020.03.16 I 경계영 기자
사외이사 제도 바뀐 첫 해, 반가운 女豊 여전한 與風
  • 사외이사 제도 바뀐 첫 해, 반가운 女豊 여전한 與風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구성이 달라졌다.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 4분의 1이 물갈이됐고 사외이사 후보자에 이름을 올린 여성이 많아졌다. 상법과 자본시장법, 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이 불러온 변화의 일단이다. 이데일리가 15일 대기업집단 상위 9개 그룹(농협을 제외한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한화·GS·현대중공업)의 매출액 상위 3개사씩 총 27개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15개사(55.6%)가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개사가 6년 안팎을 함께한 사외이사를 바꾼다. 이는 정부가 연초 사외이사 임기를 6년(같은 기업집단 계열사의 경우 9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통상 사외이사 임기가 3년인 점을 고려하면 한 기업에서 세 번 이상 연임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이는 인원으로만 따져도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50명 가운데 12명(24%)에 해당한다. 9년 동안 삼성SDI(006400) 사외이사로 재임한 김성재 한국외국어대 경영학부 교수를 필두로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SK하이닉스(000660)), 신동규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GS리테일(007070)) 등이 이른바 ‘6년 제한 룰’에 걸려 사외이사직을 내려놓는다. 여성 사외이사는 이번 주총 이후 총 12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8월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기업은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최소 1명 이상을 여성으로 포함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있어서다.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키로 한 한화솔루션(009830)을 포함해 6개사가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다만 관료 출신, 특히 친여권 인사를 사외이사로 ‘모시는’ 관행은 여전했다. 문재인정부에서 초대 법무부 차관을 지낸 이금로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가 롯데케미칼(011170) 사외이사로 갔고 노무현 정부와 인연을 맺은 정병석 전 노동부 차관(삼성물산(028260)), 박태주 전 대통령비서실 노동개혁태스크포스(TF)팀장(삼성SDI),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도 신규 사외이사 선임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외이사에겐 전문성도 중요한 덕목인데도 이번 법 개정으로 독립성을 강제했다”면서 “이는 다른 나라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뿐더러 기업의 자율적 정화 대신 정부가 먼저 방향을 정해 강제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20.03.16 I 경계영 기자
GS ‘허태수 시대’ 본격화
  • GS ‘허태수 시대’ 본격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허태수(사진) GS그룹 회장이 오는 27일 열리는 ㈜GS 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으로 선임돼 ‘허태수 시대’를 본격화한다. GS(078930)는 27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허태수 GS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한다고 12일 공시했다. GS그룹은 2004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후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이 15년 동안 이끌다가 지난해 용퇴하며 그의 동생인 허태수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허태수 회장은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함으로써 책임경영에도 속도낼 수 있게 됐다. GS는 허태수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이유로 “LG투자증권 IB사업부 총괄상무, GS홈쇼핑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경영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도 선제적 대응과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GS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 개선과 질적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GS)아울러 이날 주총에선 지난해 말 인사에서 GS 대표이사로 선임된 홍순기 대표가 사내이사로, 부회장으로 승진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된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정택근 GS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말 경영일선에서 물러났고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장남인 허세홍 사장이 GS칼텍스 사장으로 선임되며 기타비상무이사직을 내려놓았다. 사외이사는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양승우 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회장이 재선임될 예정이다.
2020.03.12 I 경계영 기자
격리 중 고향 내려가 시내 활보한 대구신천지 교육생…진주시 `발칵`
  • 격리 중 고향 내려가 시내 활보한 대구신천지 교육생…진주시 `발칵`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구에서 살고 있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최근 고향인 경상남도 진주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진주시에 비상이 걸렸다.조규일 진주시장은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까지 대구에서 거주하고 있던 23세의 여성 확진자가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진주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지난달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서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를 위해 즉석밥, 생수, 라면, 통조림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세트를 제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진주시에 따르면 이 여성은 대구에 주소지와 직장을 두고 있으며 대구 신천지 교회 교육생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진주시가 정부로부터 받은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 여성은 대구 북구의 자가격리자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자가격리 조치됐다.하지만 8일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같은 날 오후 8시 부모, 오빠와 함께 진주로 출발했고 오후 10시께 진주에 도착해 9일까지 고향집에 머물렀다.또 10일 오후 7시52분부터 8시4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이소 진주도동점 1층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이후 도보로 GS25 진주상평점으로 이동해 오후 8시10분께 마스크를 낀채 물건을 산 뒤 걸어서 귀가했다.진주시는 이날 오전 11시45분 대구 북구 보건소로부터 이 여성이 확진자라는 통보를 받았고 시 측은 확진자 자택 및 방문 매장 등을 폐쇄하고 방역 소독했다. 현재 이 환자는 양산부산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 환자의 가족도 자가격리 중이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0.03.11 I 이정훈 기자
“이불 밖은 위험해”…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술’·‘집밥族’ 증가
  • “이불 밖은 위험해”…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술’·‘집밥族’ 증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 지역과 기업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번지고 있다. 각종 회식이나 미팅, 모임 등이 취소되며 외부활동 자제하는 대신 ‘혼술’(혼자 마시는 술)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을 선호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술에 적합한 맥주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이커머스 등에서는 가정간편식 등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이 세븐일레븐에서 국산 수제맥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회식 때 즐기던 독한 ‘소주’ 대신 가벼운 ‘맥주’ 판매 호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편의점에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맥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GS25의 2020년 1~2월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12.3%, CU 4.3%, 세븐일레븐 6.8%, 이마트24는 26.8%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맥주 브랜드와 편의점 업계도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 시점으로 여겨지는 3월을 대비해 가정용 맥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구스아일랜드는 맥주의 깊고 진한 풍미를 원하는 소비자와 부드러운 목넘김, 깔끔한 끝맛을 찾는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구스 IPA(Goose IPA)’와 ‘312 어반 위트 에일(312 Urban Wheat Ale)’ 캔 2종으로 편의점 맥주에 다양성을 더했다.구스아일랜드 관계자는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수제맥주를 휴대성 높은 캔맥주로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며 “구스아일랜드만의 깊은 향과 풍미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캔맥주 제품들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안주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의 최근 2주간(2월19일~3월3일)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82.5% 증가했고, 한식 안주류 매출은 271.0% 늘었다. CU는 5일 닭발, 곱창, 순대 등 길거리 야식 메뉴들을 레스토랑형 레시피로 재해석한 퓨전 안주 4종(이태리순대, 치즈타코 각 2종)을 선보였다.GS리테일의 심플리쿡 간식메뉴를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있다. (사진=GS리테일)◇외식 줄이고 한 끼라도 더 집에서 요리·조리해 먹어야 안심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고객 감소율에 59.2%에 달하는 것과 반대로 이커머스 채널의 식료품, 가정간편식(HMR) 관련 매출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G마켓과 옥션의 판매 빅데이터를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상품군 및 쇼핑 시간대 등에 변화 추이를 보였다고 이날 밝혔다.외출이 줄어들면서 주말 쇼핑 수요가 늘어났다. 동기간 요일 별 판매량을 작년 대비 살펴본 결과, 일요일 판매는 32%, 토요일 판매는 30%씩 증가했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뽑은 주말 인기 품목은 마스크를 포함한 호흡건강용품, 간식, 배달음식, 생필품, 냉동식품 순으로 집계됐다. 식품의 경우 21%의 판매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라면, 간편식 등 가공식품 판매량이 25% 증가했고, 신선식품은 18%, 건강기능식품은 10% 각각 신장했다. 위메프 역시 최근 한 달간(2020년 1월 28일 ~ 2월 27일 기준) 가정간편식 판매량 및 자사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먼저 가정간편식 키워드로 검색되는 전체 상품 매출은 490.79% 급증했다. 같은 기간 가정간편식의 일종인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178.54% 상승했다. 즉석반찬 1만2569.14%, 즉석삼계탕 321.06%, 즉석국 76.45% 등 한식 품목 매출이 크게 늘었다. 간편하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라면, 컵밥 등도 각각 246.9%, 195.95% 증가했다. 위메프의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오’에서도 배달 주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조사 기간 배달 전체 매출은 41.7% 급증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중식일식이 79.2%로 가장 높게 상승했다. 그 외 한식·분식 59.9%, 양식·카페 42.7%, 치킨·피자 39.1%, 족발·보쌈 8.9% 순으로 증가했다.위메프 관계자는 “2월 한 달간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밥을 먹는 식생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며 “특히 주식으로 먹는 한식을 가정간편식으로 준비하거나, 배달음식으로도 많이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3.06 I 이윤화 기자
GS건설, 수원 ’영통자이’ 3월 분양 예정
  • GS건설, 수원 ’영통자이’ 3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은 수원 영통동 망포5택지개발지구 일대에 ‘영통자이’를 이달 중 분양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영통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 동 전용면적 59~75㎡ 총 653가구다. 전용면적 별로는 △59A㎡ 375가구 △59B㎡ 172가구 △75㎡ 10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영통 자이 조감도.(사진=GS건설)영통자이는 반경 1km 내로 분당선 망포역이 있어 수원역까지 10분, 판교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 강남권까지는 다양한 광역버스 노선을 통해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주변의 다수 버스 노선을 이용해 수원 시내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영통자이는 인프라가 완성된 수원 영통지구와 동탄신도시가 인접해 생활 시설을 공유할 수 있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 빅마켓(신영통점), 홈플러스(영통점)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망포역 주변에 편의시설들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한 잠원초등학교, 잠원중학교, 망포중학교, 망포고등학교가 인근에 있어 도보 통학을 할 수 있으며 수원의 대치동 및 목동으로 불리는 망포학원가도 인접해 우수한 학군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단지 인근에 박지성 축구센터 및 잠원공원, 망포공원 등 체육시설 및 근린 공원이 자리 잡고 있고 망포복합체육센터도 2021년 개관이 예정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영통자이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 삼성나노시티 기흥캠퍼스 및 화성캠퍼스 등이 인근에 있어 풍부한 직주근접을 갖춘 단지로, 이곳으로 출근하는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영통자이는 자이(Xi)라는 명품 브랜드답게 아파트 설계도 우수하다. 전 세대가 채광과 일조를 고려한 4베이 구조로 설계되며 우수한 조망권 확보를 위해 동 간 배치에 신경을 썼다.GS건설은 일대 자이 브랜드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통자이가 입주하면 동수원자이1차(1829가구) 동수원자이2차(816가구) 동수원자이3차 (924가구)와 함께 총 4222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이에 수원 영통구를 대표하는 브랜드 타운으로 지역 가치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광록 GS건설 분양 소장은 “영통자이가 들어서는 망포5구역은 이미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뛰어난 교육 환경과 수원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로 지역 수요 및 외부 수요자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통자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수요자의 안전을 위해 모델하우스를 운영하지 않으며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2년 8월 예정이다.
2020.03.05 I 강신우 기자
GS25, 배달 서비스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
  • GS25, 배달 서비스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
  • GS25직원과 브룽 배달원이 요기로앱으로 주문된 배달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편의점 GS25가 배달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GS25는 배달 서비스가 가능한 가맹점을 전국 가맹점 1200곳으로 늘린다고 3일 밝혔다. GS25는 지난해 4월부터 배달 플랫폼 ‘요기요’, ‘부릉’과 손잡고 10여곳의 직영점에서 테스트 운영해 왔다. 지난 2일부터 서울·경기·강원·제주 등 전국에 위치한 600여 가맹점에 배달 서비스를 1차적으로 시작했고 오는 23일 600여 가맹점에서 배달 서비스를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GS25는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위치 기반 및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을 사용한 3세대 배달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이 요기요 앱에 접속 시 고객 위치를 기반으로 배달 가능한 GS25 매장을 확인하고 주문하려는 상품 재고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전국 GS25 매장에는 배달 서비스 운영 상품을 전용으로 관리 할 수 있는 발주(상품 주문) 창을 신설해 가맹 경영주의 운영 효율 및 편의성을 높였다.배달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테스트 당시 운영했던 식품과 생필품 360종 상품에 110종을 추가했다. 추가된 110종 상품은 테스트 운영 시 주요 구매 상품 분류로 확인된 △도시락 △행사 상품 (1+1 등) △유제품 분류 등 가장 매출이 높았던 상품들이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생활 필수품이 된 마스크와 다가오는 화이트데이에 맞춰 화이트데이 기획 선물 세트 및 새로운 종류의 캔디, 젤리도 추가됐다.배달서비스 전국 확대 기념으로 파격적인 행사도 준비됐다. 이달 1~3째주의 금요일, 토요일에 요기요 앱으로 GS25에서 상품을 주문하는 고객은 요기요 앱의 슈퍼레드위크 행사를 통해 3000원 자동 할인 혜택을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이어 오는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10일간 슈퍼레드위크 5000원 할인 혜택과 GS25 첫 구매 쿠폰 5000원을 제공한다. 요기요 앱의 슈퍼클럽 회원은 일반 고객의 할인 혜택에 정액 3000원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GS25는 이후 매월 1000여 점 규모로 배달 서비스 운영 매장을 지속 확대해 갈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다각도의 테스트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배달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배달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 상품 및 파격적인 행사를 지속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배달 수요 예측등 가맹점 운영 효율을 위한 맞춤 정보를 제공해 가맹점의 매출 및 수익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S25 배달 서비스 주문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며 최소 구매 금액은 1만원, 배송료는 기본 3000원이다.
2020.03.03 I 김무연 기자
"가까운 편의점 두고 왜?"…마스크 공적판매에 시민 불만 속출
  • "가까운 편의점 두고 왜?"…마스크 공적판매에 시민 불만 속출
  •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농협 하나로마트 서대문점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이성웅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마스크 대란을 종식시키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외려 국민들의 불편함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부 정책에 따라 가까운 편의점이나 주문이 용이한 이커머스에서는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져서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유통을 공적 영역에서 담당해야 한다는 일차적 접근법을 견지하기보다는 우수한 유통망을 지닌 편의점, 마트 등을 이용해 마스크를 풀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지난달 26일 정부는 마스크 긴급 수급 조정조치를 발동했다. 마스크 하루 생산량의 50%를 공적 판매처를 통해 판매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이번 조치의 골자다. 현재 공적판매처로 지정된 곳은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및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기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하는 판매처다. 일반 판매처 중에서는 약국이 공적판매처로 지정됐다.이에 따라 공적판매처에서 제외된 편의점의 마스크 수급 물량이 전주 대비 급감했다. GS25의 지난주 금요일(28일)의 마스크 수급량은 전주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CU의 마스크 수급량 또한 지난주 목요일(27일) 전주의 25%에 불과했다. CU 관계자는 “지금 추세로 봤을 때 이번 주 목요일 기준 수급량은 지지난주 대비 1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상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게 불가능해진 셈이다.온라인몰에 주문한 마스크가 갑작스레 강제 취소되는 경우도 이어졌다. 티몬에 입점한 마스크 판매 업체 어게인2007은 주문이 들어온 KF94 및 KF80 마스크를 대량 취소했다. 2일 오전 기준 판매자 주문취소율은 약 64% 수준이다. 이 업체의 대표는 감당할 수 없는 양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정부 조치 발표 후 배송을 강제 취소했다는 점에서 정부 방침의 마스크 수급 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민들은 이번 정부의 조치로 외려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한다. 응암동에 거주하는 유모씨(52·남)씨는 “토요일 약국에 마스크가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전 일찍 나섰지만 동네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할 수 없어 연신내까지 넘어왔다”면서 “약국이나 하나로마트는 편의점보다 찾기도 어려운데 왜 그곳에서만 마스크를 우선 판매한다는 건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언성을 높였다. 하나로마트의 경우 도서 및 농촌지역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자칫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 약국의 경우 주말에 영업을 하지 않는데다 병원 인근에 분포하는 특성상 편의점에 비해서 접근성이 한참 떨어진다는 지적이다.또 다른 공적 판매처인 공영홈쇼핑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물량이 확보되면 게릴라 편성해 판매하는 방식이라 마스크를 구매하려면 하루 종일 TV 앞을 지키고 있어야 한다. 더욱이 IT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및 노년층을 배려해 모바일·온라인 판매 없이 전화 주문만 받고 있어 주문 전화 연결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전문가들은 정부의 공적판매처를 통한 마스크 수급 조정조치를 비판하고 나섰다. 정부가 나서 유통량을 조절하는 것은 효과가 적을 뿐 아니라 외려 민간 유통망에 마스크 부족 현상을 야기해 시민 불안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접근성이 높은 마트나 편의점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마스크 구입의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취약계층을 위해 일부 마스크를 무료로 배분해 주는 정도를 넘어 정부가 특정 품목의 유통 전체를 통제하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크다“면서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유통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을 촉진시키고 일부 업자들의 매점매석을 단속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한편 정부는 마스크 수급 논란이 거세지자 뒤늦게 공적판매처에 편의점을 포함시키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 1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이 보다 쉽게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현재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3.02 I 김무연 기자
제주 세 번째 확진자 대구 여성, 11명 접촉…동선 공개
  • 제주 세 번째 확진자 대구 여성, 11명 접촉…동선 공개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제주도에서 코로나19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제주도는 대구에 거주하는 A씨(48·여)가 2일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아 제주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제주에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도는 A씨의 동선을 1차 공개했다. A씨의 동선은 증상 발현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1일까지다. 도는 A씨의 1차 동선 확인 결과에 따라, 임시 폐쇄와 방역소독이 필요한 시설 5개소를 파악한 가운데, 현재 확인된 접촉자 11명은 자가 격리 조치키로 했다.제주도 코로나19 세 번째 확진자 동선 공개 (사진=원희룡 제주지사 페이스북)A씨는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A씨의 지인 B씨는 2일 오전 4시20분께 음성으로 확인됐다.공개된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증상이 발현되기 하루 전인 2월26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지인 3명과 함께 구좌읍 동복항 방파제에서 낚시를 했다. 이어 오후5시40분부터 오후 6시25분까지 함께 낚시한 일행과 제주 그때 그집 함덕점에서 저녁식사를 했다.식사를 마치고 식당 차량으로 함덕오군뮤직타운 노래방으로 이동해 오후 9시까지 머물렀다. 노래방에서 나온 뒤 택시를 타고 지인 B씨 집으로 귀가했다.증상 발현일인 2월27일 오전에는 피곤함을 느껴 B씨 집에서 휴식을 취한 이후 오후 1시 B씨의 차를 타고 함덕 해안도로에서 드라이브를 했다. 오후 4시56분께 함덕GS25 편의점 코업시티점을 방문했다. 오후 5시에 B씨의 차를 타고 거주 주택으로 귀가해 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다음날인 2월28일에는 B씨의 주택에서 휴식을 취했으며, 2월29일에는 오후 2시 B씨와 함께 함덕 ‘대성아구찜’에서 식사를 했다. 이후 오후 3시20분께 B씨와 함께 신촌 ‘피플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나온 뒤 신촌 부둣가 쪽을 20분 정도 산책했고, 오후 5시 B씨 집으로 들어왔다.이후 A씨는 지난 1일 오후 2시47분께 언니에게서 대구에 살고 있는 어머니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오후 4시 B씨의 승용차를 이용해 한마음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오후 7시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A씨는 5시간 뒤 확진 판정을 받고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020.03.02 I 장구슬 기자
코로나19에 10대 그룹 주가 4.5兆 증발..조원태 회장만 나홀로 상승
  • 코로나19에 10대 그룹 주가 4.5兆 증발..조원태 회장만 나홀로 상승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40일이 지난 시점에서 국내 10대 그룹 총수 보유 주식종목의 주가가 평균 14.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0대 그룹 총수의 지분가치도 4조 5000억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조사됐다.2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40일 후 국내 10대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분석’ 결과에서 이같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국내 10대 그룹 총수가 보유하고 있는 33개 상장사 주식(우선주 포함)이다. 주가 증감 비교 시점은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과 지난 2월 28일이다. 주식평가액은 총수가 보유한 보유 주식 수에 해당일 종가를 곱해 산출했다. 이와 함께 10대 그룹 핵심 계열사 10곳(총수 미보유 주식 포함)의 주가 변동 현황도 별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핵심 계열사 10곳의 지난 1월 20일 대비 2월 28일 주가는 전 종목이 폭삭 주저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곳의 주가는 평균 16%나 떨어졌다. 코로나19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파괴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극명히 드러났다. 10대 기업 중 롯데쇼핑(-29.2%)과 신세계(-23.6%)가 20% 넘게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통업체가 가장 큰 융단폭격을 맞았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조선·항공·화학 업종에 속하는 한국조선해양(-19.1%), 대한항공(-16.9%), 한화(-15%) 등도 주가가 15%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건설 업종인 GS건설도 14.4% 하락했다. 국내 핵심 산업인 전자업을 이끌어가는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12%), LG전자(-15.2%) 세 곳의 주가도 10% 넘게 주가가 맥없이 내려앉았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대표주자인 현대차는 -2.5%로 10대 기업 중 그나마 주가 하락률이 소폭에 그쳤다. 하지만 현대차와 같은 계열사에 있는 기아차(-12.9%)와 현대모비스(-14.6%)는 10% 넘게 주가가 하락해 자동차 분야도 코로나19를 빗겨가지는 못했다. 오일선 소장은 “코로나19 사태는 국가적 혼란을 불러일으킴은 물론 주식 시장에서도 업종에 상관없이 주가 폭락이라는 대형 폭풍을 몰고 왔다”고 설명했다.국내 10대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재산은 32조5650억원(1월 20일)에서 27조9727억원(2월 28일)으로 40일 사이에 4조 5922억원(14.1%↓) 증발했다. 10대 그룹 중 주식재산 하락폭이 가장 큰 총수는 롯데 신동빈 회장이었다. 신 회장은 8736억 원이던 주식평가액이 6511억원으로 25.5%(2224억원↓) 줄었다. 불과 40일 사이에 신 회장의 주식재산 중 4분의 1이 없어져 버린 셈이다. 롯데쇼핑을 비롯해 롯데지주(23%↓) 역시 20% 이상 주가가 하락한 것이 결정타였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은 주식재산 1조 클럽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1조1665억원이던 지분가치는 9568억원으로 40일 사이에 2097억원(18%↓) 상당의 주식재산이 날아가 버렸다. 반면 한진 조원태 회장만 코로나19 사태에도 주식재산이 60% 이상 불어나 눈길을 끌었다. 조 회장의 1월 20일 주식재산은 1617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40일이 지난 2월 28일에는 2596억원으로 978억원이나 주식평가액이 껑충 뛰었다. 무려 60.5%나 폭풍 증가했다. 조 회장 주식재산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은 한진칼(보통주) 종목이다. 한진칼의 주가는 1월 20일 4만1800원에서 2월 28일 6만7200원으로 60.8%나 급등했다. 최근 조원태 회장과 누나인 조현아 전 부사장과의 경영권 분쟁 이슈 중심에 한진칼 주식이 있다 보니 단기간에 주가가 폭등했다.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코로나19도 소위 말하는 ‘남매의 난’ 앞에서는 주가 상승이라는 기세를 꺾지 못한 셈이다. 10대 그룹 총수가 보유한 33개 주식종목 중 한진칼(보통주)과 대한항공(우선주) 2곳을 제외한 31곳(93.9%) 주가는 1월 20일 대비 2월 28일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곳 중 27곳은 10% 이상 주가가 크게 감소하며 코로나19가 국내 주식시장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03.02 I 김영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에…라면공장 ‘풀가동’, 커피전문점은 '썰렁'
  • 코로나19 확산에…라면공장 ‘풀가동’, 커피전문점은 '썰렁'
  • [이데일리 김보경 이성웅 김무연 기자]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각종 모임과 회식이 사라지고 지난주부터는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집밥·홈술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라면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소비량이 늘고 비상식량으로 평소보다 구매량이 많아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편의점들은 가수요 관리 차원에서 발주량 제한에 들어갔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라면 판매량 30% 급증…편의점 발주제한 1일 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모든 편의점에서 라면 발주제한에 들어갔다. 편의점마다 발주제한 제품은 조금씩 다르지만 한번 발주할 때 해당 제품을 5~10개 내로 제한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 짜파구리로 농심 ‘너구리’와 ‘짜파게티’의 인기가 계속 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지역에서 생필품 사재기가 발생하는 등 라면 수요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 편의점에서 올해 라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GS25의 올해 1~2월 라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8% 늘었고, 이마트24도 28.6% 증가했다. 세븐일레븐과 CU의 증가율도 각각 10.3%, 6.7%다. 대형마트도 다르지 않았다. 같은 기간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라면 매출은 각각 15.6%, 14.3% 증가했다. 라면 제조사들은 “라면 출고량이 크게 늘었지만,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농심은 공장 출고량이 평소대비 30% 증가했고, 오뚜기도 라면 공장을 100%로 풀가동중이다. 삼양식품도 라면 출고량이 2배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물량이 급격하게 늘었다”며 “다른 지역들은 사재기라기보다는 수요 자체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들의 발주제한도 공급 문제가 아닌 수요 관리 차원으로 보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 발주를 비정상적으로 늘리면 각 매장에 형평성 있게 배분할 수 없기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발주량을 제한해 소비자나 가맹점들의 사재기를 사전에 대비하다는 것이다. (그래픽=김다은 기자)◇간편식도 3배 급증·홈술도 늘어 가정간편식(HMR)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지난달 21일부터 출고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등 출고량이 평상시 대비 2.5~3배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물량 부족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주말까지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몰인 CJ 더마켓은 지난달 21~23일 매출이 한주 전 같은 기간 대비 햇반은 2.5배, 국물요리와 만두를 포함한 냉동 HMR류는 3배 이상 늘었다. 동일한 제품을 일주일 단위로 보면 지난주(17~23일) 매출이 그 전주(10~16일) 대비, 모두 2배가량 뛰었다. 모임과 회식 대신 홈술이 늘면서 편의점의 주류와 안주류 매출도 증가했다. GS25의 올해 1~2월 맥주와 소주 매출은 전년대비 12.3%, 24.2% 증가했다. CU도 4.3%, 10.0%, 세븐일레븐은 6.8%, 17.0% 증가했다. 이마트24는 맥주 매출이 무려 26.8%나 뛰었다. 안주류 매출도 GS25 16.3%, 세븐일레븐 17.8%, 이마트24는 29%의 증가율을 보였다. ◇재택근무로 썰렁한 커피 전문점하지만 주류업계는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정용 판매가 늘었지만 식당과 유흥주점 등의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1~2월 국내 맥주·소주 유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 전문점들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감염 우려로 손님이 점차 줄어들더니 지난주부터는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더 심각해졌다. 지난달 29일 광화문과 을지로 일대의 커피전문점들은 점심시간에도 빈자리가 많았다. 평소에는 자리가 없어 줄을 서던 곳들이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단축영업을 하는 커피전문점도 늘었다. 현재 스타벅스와 커피빈, 할리스커피가 1시간 단축영업을 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들은 매출 감소 수준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1~2월 매출이 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문창기 이디야 회장이 가맹점 지원을 위해 로열티를 두 달간 면제키로 한다는 내용을 가맹점주들에게 알리는 글에서도 매출 타격의 심각성이 나타났다. 문 회장은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총 2800여개 매장 중에서 88개 매장이 잠정 휴점 상태이고 총매출은 약 26% 감소했으며, 이 또한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0.03.02 I 김보경 기자
'2년차 정지윤 17점'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선두 복귀
  • '2년차 정지윤 17점'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선두 복귀
  • 1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 현대건설 정지윤이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꺾고 사흘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현대건설은 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18)으로 눌렀다.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승점 55를 기록, GS칼텍스(승점 54)를 2위로 끌어내리고 사흘 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지난 23일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2-3으로 당한 패배로 일주일 만에 설욕했다.반면 GS칼텍스는 지난 27일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올라선 뒤 사흘 만에 2위로 내려왔다.현대건설이 자랑하는 센터진이 빛을 발했다. 2년차 신예 정지윤이 17득점을 기록했고 팀의 기둥 양효진도 16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특히 양효진은 블로킹 4개를 추가, 남녀 프로배구 최초 개인 통산 블로킹 1200개(통산 1202개) 고지를 정복했다.외국인선수 헤일리 스펠만(등록명 헤일리)도 1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주전 리베로 김연견 대신 리베로를 책임진 이영주가 48%의 리시브 효율로 빈 자리를 완벽히 메웠다.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16득점)와 강소휘(12득점) 쌍포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이소영(7점), 한수지(5점) 등 다른 공격수들이 20%대 공격성공률도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2 25-22 23-25 22-25 26-24)로 힘겹게 눌렀다.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올시즌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다. 19승 13패 승점 56을 기록한 3위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승점 65)과의 격차를 승점 9로 좁혔다.현대캐피탈은 다우디 오켈로(30점·등록명 다우디)와 전광인(20점)이 공격을 주도했다.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도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다.반면 6위 KB손해보험은 5연패 늪에 빠졌다. 마테우스 크라우척(37점·등록명 마테우스)과 김정호(19점)가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먼저 1, 2세트를 내준 뒤 3, 4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B손해보험은 마지막 5세트에서도 14-13으로 매치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하지만 마테우스의 공격이 아웃되며 듀스로 끌려갔고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24-24에서 현대캐피탈의 ‘원포인트 서버’ 최은석에게 잇따라 서브 득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2020.03.0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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