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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벙커 C유 구매 정상적"‥박찬구 회장 횡령혐의 벗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찬구 금호석유(011780)화학(금호석화) 회장이 협력업체와 거래하면서 회삿돈을 횡령한 게 아니라는 변호인 측 주장을 뒷받침하는 진술이 나왔다.박 회장은 서울화인테크 등 협력업체와 거래하면서 장부를 조작해 300억 원을 배임·횡령한 혐의와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된 미공개 중요 정보를 활용해 금호산업 주식을 매도, 102억원의 손실을 회피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증인 “화인테크 수수료, 금호석화 개입 안했다..증거 편집해 제출” 9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제11부(재판장 유해용)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환 금호석화 에너지지원팀 차장(전 구매팀 직원)은 “국내 업체로 부터 벙커 C유를 구매하다 수입해 쓰는 게 톤당 4만원, 1년이면 24억 원 정도 절감 효과가 있어 수입하게 됐다”면서 “서울화인테크의 소개로 글렌코어(Glencore)로 부터 직접 수입하게 됐으며, 글렌코어의 대리점이었던 서울화인테크에 지급한 수수료에는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김 차장은 특히 “글렌코어와 금호석화간 주고 받은 주문서나 견적서에 서울화인테크의 수수료는 적시돼 있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수입실적표를 박모 상무 이야기를 듣고 편집해 제출했다”고 증언했다. 금호석화는 2000년경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가 되는 벙커 C유를 LG정유(현 GS칼텍스) 등에서 사다 쓰다가 직접 수입하는 게 저렴할 것이라는 김태남 서울화인테크 전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수입을 추진하면서 글렌코어를 포함한 삼성물산, BP코리아, 엔젯(Enjet) 등 공급업체를 접촉했고 이 과정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의 글렌코어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보통 수입실적표에는 오퍼상이 납품업체로 부터 받는 수수료가 적혀 있지 않은데 검찰에 제출된 수입실적표에 들어가 있는 것은 (박삼구 회장측인) 박 상무가 수정을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재판부 “벙커 C유 구매 전반 자료 제출해 달라”이날 검찰은 “왜 삼성물산 등과 달리 김태남씨(피고인)가 대표로 있었던 서울화인테크와 삼영통상만 각각 글렌코어와 엔젯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대리점을 통해 금호석화에 벙커 C유를 팔게 됐냐”고 물었고, 김 차장은 “금호석화가 글렌코어 등과 접촉하기 전에 서울화인테크 전신인 유성무역이 이미 대리점 업무를 하고 있었고, 이 때문에 서울화인테크는 글렌코어와 금호석화를 연결해 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유 재판장은 “금호석화가 15차례 벙커 C유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가장 싼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다른 기업들과 접촉한 내역 등과 서울화인테크가 금호석화 이외의 다른 기업에 벙커 C유를 팔면서 글렌코어로 부터 받은 수수료 내역 등을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박 회장의 다음 공판은 오는 8월 27일 이뤄지며, 법정 출두를 거부해 왔던 금호석화 전 직원 조모씨와 협력업체 직원 전모, 고모씨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 100대 기업 중 최장수그룹은 `116세 두산`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우리나라 100대 그룹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장수(長壽) 그룹`은 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과 함께 경방, 삼양, 삼성, 대림 등도 장수그룹에 이름을 올렸다.재벌닷컴은 공기업과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100대 그룹의 창업 역사를 조사한 결과 평균 49.2년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창업 시기별로는 ▲1945년 이전에 창업한 그룹이 5개 ▲해방 직후~1949년 사이에 창업한 그룹이 14개 ▲1950년대에 창업한 그룹이 25개 ▲1960년대에 창업한 그룹이 27개 ▲1970년대에 창업한 그룹이 15개 ▲1980년대에 창업한 그룹이 9개 ▲1990년 이후 창업한 신생 그룹이 5개였다.이 가운데 두산은 지난 1896년 창업한 이후 올해 116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최장수 그룹`으로 꼽혔다. 이어 경방이 93년, 삼양이 88년, 삼성이 74년, 대림이 7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아울러 LG(003550)를 비롯해 한진(002320), 현대, 영풍(000670), 아모레, 대성, 고려제강(002240), 삼환, SPC, 선명, 동아쏘시오 등이 해방 직후 창업 60년을 넘기며 성장가도를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50년대 초반에 출범한 SK(003600), 코오롱(002020), 화승, 태광(023160), 동양(001520), 애경 등은 6.25전쟁 직후 섬유, 신발, 식품 등을 생산하며 종합 그룹으로 성장한 `장수 그룹`이었다.100대 그룹 가운데는 창업 30년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급성장을 거듭, 전통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 `신생 그룹`도 10곳이나 됐다. STX(011810)가 이들 그룹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외환위기 여파로 해체된 쌍용그룹 계열사인 쌍용중공업을 인수해 출범한 뒤 창업 11년 만에 자산 순위 11위에 올랐다.미래에셋과 넥슨, NHN(035420), 셀트리온(068270)은 단일 업종으로 100대 그룹 대열에 이름을 올린 `자수성가` 그룹으로 꼽혔다. 지난 1997년 창업한 미래에셋은 출범 15년 만에 자산총액 8조원대의 종합 금융 그룹으로 성장하며 재계 순위 29위에 올랐다. 넥슨은 창업 18년 만에 자산 5조5000억원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NHN은 지난 1999년 창업한 이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발판 삼아 61위에 올랐고, 지난 2001년 창업한 셀트리온은 국내 바이오 분야의 선두주자로 성장하며 창업 11년 만에 62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대 그룹 가운데 창업 2~3세로 경영권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창업주의 자녀나 방계 가족을 중심으로 모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독자 출범한 그룹은 23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삼성에서 분리한 그룹은 CJ(001040), 신세계(004170), 한솔, 보광, 중앙일보 등 5개였다. 또 현대에서 분리한 그룹은 현대자동차(00538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백화점(069960), 현대산업(012630)개발 등 4개, LG에서 분리한 그룹은 GS(078930), LS(006260), LIG, 희성 등 4개였다. 동국제강(001230)에서 분리 독립한 그룹은 한국철강(KISCO), 동국산업(005160) 등 2개였으며, 대한전선(001440)과 대한제당(001790)은 대한그룹에서 떨어져 나왔다. 이밖에 한진에서 독립한 한진중공업(097230), 효성(004800)에서 갈라진 한국타이어(000240), 동양그룹에서 독립한 오리온(001800), 동원(003580)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한국투자금융, 한일세멘트그룹를 모태로 하는 녹십자(006280), 국제그룹(1985년 해체)을 모태로 하는 KPX 등은 창업 2세들이 독자 출범한 뒤 성장한 그룹으로 조사됐다. ▶ 관련기사 ◀☞구본무 LG 회장 "시황 불투명..사업 재점검하라"
- 여자배구, 런던행 최종엔트리 12명 확정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2 런던올림픽 본선에 나설 여자배구 대표팀 최종엔트리가 확정됐다.대한배구협회는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 12명의 명단을 27일 발표했다.김형실 감독이 이끌 올림픽 대표팀에는 세계예선전과 그랑프리대회에 나섰던 멤버 12명이 그대로 최종엔트리에 포함됐다.‘세계 최고 공격수’ 김연경(24.페네르바체)을 비롯해 황연주(26.현대건설), 정대영(31.GS칼텍스), 한유미(30.KGC인삼공사), 양효진(23.현대건설), 한송이(28.GS칼텍스) 등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뽑혔다. 어깨부상으로 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주전세터 김사니도 최종엔트리에 합류했다.또한 ‘슈퍼루키’ 김희진(21.IBK기업은행)과 김해란(28.도로공사), 하준임(23.도로공사), 임효숙(30.도로공사), 이숙자(33.GS칼텍스) 등도 런던올림픽에 나가게 된다.런던올림픽 여자배구 본선은 오는 7월28일부터 8월11일까지 15일 동안 영국 런던의 얼스코트에서 열린다. 12개 팀이 조별 싱글라운드 로빈 방식을 거쳐 상위 4개 팀이 8강 토너먼트 치른다. 한국은 미국, 브라질, 중국, 세르비아, 터키와 함께 B조에 포함됐다. A조에는 영국, 일본, 이탈리아, 러시아, 도미니카공화국, 알제리가 속해 있다.한국여자대표팀은 7월 29일 오전 4시 런던의 얼스코트에서 열리는 미국전을 시작으로 세르비아(31일 오후 7시30분), 브라질(8월2일 오전 6시), 터키(3일 오후 10시45분), 중국(5일 오후 7시30분)과 경기를 치른다.8강 토너먼트는 8월7일부터 열리고 이틀 간격으로 4강전과 결승전 및 3-4위 결정전이 열린다. ▲여자 2012런던올림픽 최종 엔트리(12명) 세터- 이숙자(32·GS칼텍스), 김사니(31·흥국생명)라이트- 황연주(26·현대건설), 김희진(21·IBK기업은행)레프트- 임효숙(30·도로공사), 한유미(30·KGC인삼공사), 한송이(28·GS칼텍스), 김연경(24·흥국생명)센터- 정대영(31·GS칼텍스), 양효진(23·현대건설), 하준임(23·도로공사)리베로- 김해란(28·도로공사)
- 황우여, 전경련 방문해 "경제민주화 논의하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를 방문해 경제 민주화에 대한 재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5분 전경련이 위치한 여의도 KT 빌딩 19층에 있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실을 찾아 “정부와 새누리당은 불필요한 규제 개선과 FTA 등 난제 해결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해 왔다”면서 “그런데 이른바 경제 민주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오른쪽)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그는 “우리 헌법은 자유 시장 경제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경제 민주화도 중요시 하고 있는데, 이 둘은 서로 대립이 아니라 조화되고 반드시 양립돼야 한다”면서 “양립 관계, 서로 협조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그는 “정치권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드높은데, 경제계와 함께 이야기 나누라는 게 국민들의 요구”라면서 “유럽 재정 위기 때문에 수출과 내수 모두 어려워 경제계가 힘든 것을 잘 알고, 당에서도 매일 점검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황 대표는 “전경련 등 경제계와 정치권은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만들어 이야기 나눴으면 한다”면서 “이같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과 뜻을 받들어 보다 선진화된 대한민국 건설에 정치권과 함께 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삿말을 마쳤다.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잘 아시다시피 국내외 경제 상황이 상당히 어렵다”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저희 기업인들이 솔선수범하겠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 여러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만남에는 새누리당 당직자들과 전경련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유인호 의원, 김영우 대변인, 황영철 비서실장, 황천모 수석부대변인이 배석했다. 전경련에서는 정병철 부회장, 이승철 전무, 최병일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임병용(주)GS(078930) 사장, 이용우 상무, 임상혁 상무, 배상근 상무, 박철한 홍보실장이 참석했다. 황우여 대표는 새누리당 대표로 선출된 후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전경련을 찾았으며, 한국무역협회도 내달 5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 전경련, 블루오션인 아프리카 시장 선점 위해 잰 걸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우리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아프리카 이슈포럼’을 창설했다.전경련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송웅엽 외교부 아프리카중동 국장을 초청해 ‘아프리카 유망 지역 및 분야’를 주제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아프리카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선진국과 달리 청년층 인구가 많고, 중산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할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 아프리카의 교역도 전년대비 40% 증가하여 사상최초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경련은 2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우리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송웅엽 외교부 아프리카중동 국장을 초청하여 ‘아프리카 유망 지역 및 분야’를 주제로 “제1차 아프리카 이슈포럼”을 개최했다. 송웅엽 국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아프리카는 정치적 불안정, 부패 등의 비즈니스 리스크가 있지만 에티오피아 등 몇몇 국가는 BRICs에 육박하는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에 주목할 가치가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진출 유망국 Top10과 국가별 진출 유망 분야, 진출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소개하여 참가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삼성물산(000830), GS건설(006360), 롯데건설, 대한항공(003490), STX조선해양(067250) 등 주요 아프리카 진출기업의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제2차 회의부터는 가나, 적도기니 등 진출 유망 국가의 개별적인 사업환경에 대해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전경련은 아프리카 이슈포럼 외에도 동 지역내 국가와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작년 모로코와 에티오피아로 경제 사절단을 파견한 바 있으며, 금년에는 주한 아프리카 대사 초청 간담회 등을 개최하였고 이집트 등에 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 하이마트 등진 롯데그룹, 웅진코웨이 택했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MBK파트너스가 하이마트 주인으로 결정됨에 따라 롯데그룹이 웅진코웨이(021240)를 가져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롯데의 행보를 감안하면 웅진코웨이마저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은 하이마트 인수전에서 주당 인수가격 7만원대 후반을 제시해 8만원대 초반을 써낸 MBK에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당초 하이마트(071840)는 롯데쇼핑이, 웅진코웨이는 MBK파트너스가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같은 예상을 깨고 MBK파트너스가 하이마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롯데그룹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매각자 측에서 하이마트 본입찰 때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수정가격 제시를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롯데그룹은 관심이 높았던 하이마트 입찰에서도 높은 가격을 써내지 않은 만큼 오는 29일로 예정된 웅진코웨이 본입찰에서도 공격적으로 베팅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현재 웅진코웨이 숏리스트에는 롯데쇼핑, GS리테일(007070), 중국 전자그룹 캉자, MBK파트너스, SK네트웍스가 포함돼 있지만, SK네트웍스는 불참을 선언했고 하이마트 주인이 된 MBK파트너스는 웅진코웨이 본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 인수전은 롯데와 GS, 중국 캉자그룹의 삼파전이 될 전망이다.이번 하이마트 매각가격(1조2500억원)은 지난해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기준 매각가격에 비해 27% 가량 할인된 수준이다. 업종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할 경우는 40%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하이마트 매각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진 만큼 웅진코웨이 역시 1조원을 밑돌 가능성도 커 보인다. 웅진코웨이의 지난해 EBITDA 기준 매각가치는 1조원으로 하이마트와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하면 7500억원으로 낮아진다. 업종평균 PER을 적용하면 7700억~1조1000억원 수준이다. NICE신용평가는 앞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20~50%로 가정할 경우 웅진코웨이 매각금액은 약 1조~1조3000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웅진그룹은 1조3000억원이상을 받아야 유의미한 재무구조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분석했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실사를 통해 기업가치와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적정가격을 제시할 것"이라며 "하이마트가 안됐다고 해서 웅진코웨이에 올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롯데그룹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입찰가격을 고수할 경우 하이마트에 이어 웅진코웨이 입찰에서도 고배를 마실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웅진코웨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국민연금과 공동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최근 M&A로 인한 차입금 부담이 높아진 롯데그룹으로서는 자금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가 국민연금과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인수주체인 롯데쇼핑의 개별 부채비율에는 영향이 없고, 매각자금융(스테이플드 파이낸싱) 등도 추진하고 있어 자금 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IB업계 관계자는 "웅진코웨이를 롯데가 가져갈 경우 롯데의 소비재들에 대한 판매 유통채널로서 강력히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말 롯데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2조6908억원으로 현대차, 삼성, LG그룹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롯데쇼핑의 경우 지난해 연간 EBITDA는 1조6300억원이고, 1조53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중이나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은 2조6700억원에 달한다. ▶ 관련기사 ◀☞MBK파트너스,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주사위는 던져졌다`..하이마트 셈법 뜯어보니☞하이마트냐 웅진코웨이냐..롯데의 선택☞롯데그룹, OB맥주 교훈삼아 코웨이 인수할까☞롯데 아직도 배고프다..`웅진코웨이 인수 추진`(상보)
- 지역난방公, 15일까지 인천종합에너지 매각 LOI 접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역난방공사(071320)가 자회사인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50%를 일괄 매각한다. 지역난방공사의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시도는 이번이 세번째로 매각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오는 8일부터 15일 오후 3시까지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50%(378만3335주) 매각을 위한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접수한다. 12일부터 예비입찰안내서와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27~28일 이틀간 예비입찰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7월초께 본입찰 대상자(숏리스트)를 통보하고, 예비실사를 거쳐 7월 하순께 본입찰을 받기로 했다. 이후 8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1월말께 주식매매계약서(SPA) 체결 등을 거쳐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난방공사가 지분 50%를 제3자에게 매각할 경우 인천광역시(30%)와 삼천리(20%)도 동일한 조건으로 60일이내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냉난방공급업체인 인천종합에너지의 자본금은 757억원으로 지난 5월말 기준 지역난방공사의 장부가액은 209억3800만원 수준이다. 지역난방공사는 2010년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 7월과 10월 2차례 매각을 진행했다. 당시 삼천리(004690), GS파워 등이 LOI를 제출했지만, 본입찰 때는 맥쿼리펀드 한 곳만 참여해 매각이 무산됐다. 이는 국가계약법상 2곳 이상의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은 탓이다. ▶관련기사◀☞인천종합에너지 매각 주관사 현대증권 선정☞인천종합에너지 인수전..주목받는 삼천리☞지역난방공사 "인천종합에너지 지분매각 재추진"☞S&P, 삼천리 등급 BBB+로 내려☞주주 뿔나게 한 삼천리 `성장·분배 갈림길 서다`☞지역난방공사 내일부터 열요금 6.5% 인상▶ 관련기사 ◀☞지역난방公, 요금인상+에너지 가격 하락..매수↑-NH☞지역난방공사, 연내 요금 인상 기대..목표가↑-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