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010건
- 양초·테이프 등 생필품 동났다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직장인 최기삼(38) 씨는 태풍 볼라벤 북상 소식에 지난 27일 평소보다 퇴근을 서둘렀다. 집 앞 편의점에서 청테이프를 산 최 씨는 내친 김에 손전등도 장만했다. 2년전 태풍 곤파스로 인해 주변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고 골프연습장 기둥이 부러진 걸 직접 봤던 터라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태풍 볼라벤이 북상함에 따라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선 손전등·포장용 테이프 등 태풍 대비 용품 판매가 급증했다. 태풍피해를 막기 위해 출입문에 테이프를 붙인 편의점 모습.태풍 볼라벤이 북상함에 따라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손전등이나 포장용 테이프, 라면, 생수 등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 일부 품목은 사재기와 비슷할 정도의 품귀현상을 보였다.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 27일 라면과 생수, 통조림 등 비상식량 대용품과 부탄가스, 양초, 렌턴과 같은 구호품 판매량이 전년대비 약 31% 늘었다.라면도 기존엔 컵라면 판매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엔 태풍 북상과 맞물려 봉지 라면이 결품되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태풍 북상 경로에 위치한 남해 지역 CU 월산덕림점 이정철 점주는 “기존에 잘 팔리지 않던 부탄가스나 양초와 같은 제품을 찾는 손님이 오늘 하루 종일 이어졌다”며 “라면, 즉석밥 등 고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 생필품에 대해서는 평소보다 발주량을 2~3배 더 늘렸다”고 말했다.GS25도 지난 27일 포장용 테이프 매출이 하루전에 비해 635% 증가하는 등 태풍 대비 용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우산(133%), 양초(49%), 손전등(42%), 건전지(25%)도 많이 팔렸다.대형마트도 생필품 매출이 큰 폭 증가했다.홈플러스의 손전등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1408%, 포장용 테이프 매출은 461% 늘었다. 컵라면과 같은 용기면 매출은 118% , 봉지라면은 107% 각각 증가했다. 통조림과 생수 매출도 50~60% 가량 늘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트위터와 휴대전화 메신저 등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메시지들이 생필품 매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났다. 손전등의 경우 점포별로 하루 2~3개 가량 판매되는 수준이었으나 27일엔 평균 30~40개가 판매됐다. 포장용 테이프도 점포별 하루 10여개 정도 판매되던 것이 130~140개 정도로 늘었다. 이밖에 부탄가스는 575% 늘었고 컵라면은 127%, 통조림은 94%, 생수는 7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태풍 관련 보도가 잇따르며 사전 대비를 촉구하는 내용이 많이 전달돼 단수, 단전 등과 관계된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 대형마트·편의점, 태풍 대비 생필품 판매 급증(상보)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태풍 볼라벤 영향으로 손전등과 포장용 테이프 등 생필품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지난 27일 손전등 매출은 지난해 같은 날(29일 월요일)에 비해 1408% 증가했다. 창문 등에 붙이려는 포장용 테이프 매출은 461% 늘었다.소비자들은 라면이나 통조림, 생수 등의 구매도 늘렸다. 컵라면과 같은 용기면 매출은 118% 늘었고, 봉지라면은 107% 증가했다. 통조림과 생수 매출도 각각 60%, 54% 늘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트위터와 휴대전화 메신저 등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메시지들이 생필품 매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것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생필품 매출도 급증했다. 손전등의 경우 점포별로 하루 2~3개 가량 판매되는 수준이었으나 27일엔 평균 30~40개가 판매됐다. 포장용 테이프도 점포별 하루 10여개 정도 판매되던 것이 어제는 130~140개 정도로 늘었다. 이밖에 부탄가스는 575% 늘었고 컵라면은 127%, 통조림은 94%, 생수는 7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태풍 관련 보도가 잇따르며 사전 대비를 촉구하는 내용이 많이 전달돼 단수, 단전 등과 관계된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편의점도 태풍 피해를 우려한 소비자들이 관련 물품을 많이 찾았다. GS25에 따르면 태풍이 북상하면서 지난 27일 포장용 테이프 매출은 하루전에 비해 635% 늘었다. 우산(133%), 양초(49%), 손전등(42%), 건전지(25%) 등의 매출도 증가했다.GS수퍼마켓도 지난 25~27일 손전등과 양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0% 이상 증가하는 등 태풍 피해를 우려한 소비자들이 정전 등을 대비한 상품 구매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손전등·테이프 등 생필품 매출 껑충☞태풍 '볼라벤`으로 가거도 통신두절‥신안군 기지국 복구 중☞`태풍 강타' 광주·전남 36만호 정전, 복구율 61%☞태풍 '볼라벤' 북상, 서울시 "외출 자제해 달라"☞李대통령, 태풍 대비 상황 점검.."인명피해 없도록 최선"
- `특허전쟁` 한국에선 삼성의 판정승..美법원 판결에 관심
- [이데일리 윤종성기자] 결국 한국 법원은 애플이 제기한 삼성의 디자인 특허 침해 주장을 모조리 기각했다. 애플과 삼성 모두 서로의 특허에 대해 일부 침해했다는 재판부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삼성 측에 유리한 판결이 내려졌다는 관전평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판결이 애플에 큰 타격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금지 및 폐기 처분을 받은 애플의 아이폰3GS와 아이폰 4, 아이패드1· 2 등은 현재 시장에서 거의 판매되지 않는 구형 모델인 데다, 애플이 배상해야 할 금액도 4000만원에 불과한 탓이다. ◇재판부 “삼성-애플, 서로 일부 특허 침해 인정”서울중앙지법 민사11부(배준현 부장판사)는 “애플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한 삼성전자의 5건의 기술 중 2건에 대해 애플의 특허 침해를 인정, 애플 측에 4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또 국내에서 애플의 아이폰3GS와 아이폰 4, 아이패드1· 2 등 네 종류의 상품에 대해 수입 및 양도와 판매를 금지하고, 국내 보관분 폐기를 명령했다. 이어 “삼성이 디자인과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애플 측 주장에 대해선 바운스백 특허의 침해만을 인정하고, 삼성 측에 25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바운스백’이란 화면을 손가락으로 넘기다가 가장자리에 놓으면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재판부는 바운스백 기술이 적용된 삼성의 갤럭시S, 갤럭시탭 등 10개 제품에 대해서도 판매 금지 및 국내 보관분의 폐기 명령을 내렸다. ◇1대1 무승부..하지만 내용은 ‘사실상 삼성의 승리’ 이번 판결로 1년여를 끌어온 삼성과 애플의 국내 소송은 1승1패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삼성의 ‘판정승’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의 통신 표준특허에 맞서 애플이 강력하게 주장해 온 디자인 특허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재판부는 “삼성과 애플 제품은 직사각형에 모서리가 둥글다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지만, 이는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식별하는 표시로서 중요한 기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특허침해 사실이 인정된 ‘바운스백’ 역시 이미 삼성이 쓰지 않는 기술이다. 삼성은 갤럭시S 등 이번 소송에 휘말린 제품들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바운스백을 대체하는 기술을 적용시켰다. 반면, 애플의 특허 침해가 인정된 통신 표준특허의 경우 피해가기 힘들다. ◇실효성은 의문..美법원 판결 주목 하지만 이번 판결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판결에 따라 애플과 삼성 모두 일부 제품의 판매금지 및 폐기 처분 명령이 내려졌지만, 상당수 제품이 구형 모델로 현재 시장에서 주력 제품이 아니다. 두 회사는 모두 항소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피해 규모를 줄이기 위한 목적보다는 ‘결백하다’는 명분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안방인 한국에서 판정승을 거둠에 따라 이제 관심은 애플의 안방인 미국 법원의 배심원 평결 및 최종 판결로 모아지고 있다. 미국 법원의 판결은 이르면 25일(한국시각)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애플이 안방인 미국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줄 경우 삼성은 천문학적인 액수의 배상금액을 물어야 할 판이다. 애플은 지금껏 삼성전자의 디자인 특허 침해로 입게 된 손실이 27억5000만달러(약 3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삼성전자는 애플에게 4억2180만달러(약 4775억원)의 특허 사용료를 요구하고 있다.
- [증시브리핑]'사도 걱정, 안 사도 걱정'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사도 불안하고 안 사도 불안하다. 외국인 투자자 말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단 하루를 빼고 모두 순매수했다. 이 기간에 순매수 금액은 6조8420억원이다. 큰손 외국인 덕분에 코스피는 1900선을 넘어서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시 분위기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유럽발 재정위기 등 글로벌 변수가 많은 상황인지라 언제든 외국인이 변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심이 가득한 상황은 주식시장에서도 엿볼 수 있다. 외국인의 연일 매수에도 시장의 상승 탄력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 매수는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환매돼, 국내 기관들의 매수 여력은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증시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정책 지원과 같은 추가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월말, 월초에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FOMC) 의사록,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또 유럽에 대한 걱정이 다소 완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여부와 그리스의 긴축시한 연장 등은 여전히 민감한 재료가 될 수 있다. 정책적인 결정을 예상하기 어렵다면, 수급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의 변심 여부를 빠르게 간파해내는 것도 방법이다.외국인 순매수가 주로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된 창구를 살펴볼 만하다. 차익은 미래에셋 신한투자 SG 한국투자증권 등을 통해, 비차익은 크레디트스위스(CS) 도이치 모건스탠리 씨티증권 등을 통해 주로 유입됐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의 이탈 시점을 포착하기 위해 이들 창구의 프로그램 매도 상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외국인이 사는 종목도 챙겨볼 만하다. 지난달 27일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 1위는 금액기준으로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등이다. IT, 자동차, 화학주를 중심으로 쇼핑한 것. 반대로 내수나 중국 관련주 중심으로 매도가 집중됐다. NHN(035420)이 1위, 오리온(001800) KT&G(033780) 락앤락(115390) 한국타이어(000240) LG(003550) GS(078930) 엔씨소프트(036570) 등이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기사 ◀☞삼성-애플戰, 배심원 손으로..22일부터 평결착수☞동부 등 3곳, 대우일렉 인수전 참여(종합)☞삼성전자, 美오스틴 공장에 40억弗 신규 투자
- 경제전문가 4명 중 3명, 한국 경제 '장기 침체' 경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민간·국책연구소, 학계 및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벌인 ‘2012년 하반기 경제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3명 중 32명(74.4%)이 한국경제의 L자형 경기침체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했다.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정치권에서 제기한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에 대해선 응답자 43명 중 28명(65.1%)이 현재의 경제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고 응답했다.최근 한국은행과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지만(한국은행 3.5%→3.0%, 정부 3.7% → 3.3%), 경제전문가 대부분은 하향 조정한 전망치도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경제전문가의 81.4%는 올해 한국경제가 3.0% 성장률도 달성하기 어렵겠다고 응답했다. 한국은행의 전망치보다 낮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해 2%대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최근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 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유럽재정위기 확산(76.8%)과 중국 등 신흥국 성장 둔화(20.9%), 미국 경기회복세 둔화(2.3%) 순으로 꼽았다. 경제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위축이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인 수출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내 요인보다는 대외 요인이 한국경제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했다.◇당분간 수출여견도 내수 회복도 어려워또한 한국경제의 L자형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매우 높다(13.9%), 높다(60.5%), 낮다(25.6%), 매우 낮다(0%)로 응답해 경제전문가 4명 중 3명은 한국경제가 L자형 경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큼을 경고했다. 이는 현재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유럽재정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고 글로벌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이 둔화되어 우리 수출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내적으로 대규모 가계부채, 부동산 침체 등으로 소비 여력이 줄고 있고, 수요부진으로 기업들의 투자유인도 감소하면서 당분간 내수가 회복하기 어렵다고 전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 L자형 경기침체 가능성(출처: 전경련)이러한 대내외요인 때문에 경제전문가들은 한국경제가 저성장 국면에서 탈피하기 쉽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이 현재의 우리 경제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13.9%), 부정적이다(51.2%), 상관없다(32.6%), 긍정적이다(2.3%), 매우 긍정적이다(0.0%)로 응답했다. 아울러 65.1%는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이 득보다는 실이 클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민주화보다는 투자 여건 개선을경제전문가들은 오히려 현재 경제상황에서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로 경제민주화보다는 투자 여건 개선(46.5%), 고용창출(27.9%), 추경편성(14.0%), 금리 추가인하(9.3%) 등을 선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은 벌써 수요부진으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지금은 정부와 정치권이 한국경제가 L자형 경기침체에 진입하지 않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때이며, 경제전문가들이 지적한 대로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보다는 투자여건 개선과 고용창출 등의 정책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조사는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이메일 및 전화로 이뤄졌으며, 43명이 응답했다. 다음은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명단(가나다 順)이다.고준형 실장 (포스코경영연구소)권순우 상무 (삼성경제연구소)금재호 선임연구위원 (노동연구원)김동순 교수 (중앙대학교)김동원 초빙교수 (고려대학교)김상기 국제무역팀장 (한국은행)김성욱 상무 (SK증권)김양우 부소장 (SK경영경제연구소)김우철 교수 (서울시립대학교)김원규 선임연구위원 (산업연구원)김윤기 대표이사 (대신경제연구소)김재진 선임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김진영 교수 (건국대학교)김학수 교수 (원광대학교)김현아 연구위원 (건설산업연구원) 박상수 교수 (경희대학교)서정대 선임연구위원 (중소기업연구원)송태정 수석연구위원 (우리금융지주)신승관 동향분석실장 (국제무역연구원)신용상 선임연구위원 (금융연구원)신후식 팀장 (국회예산정책처)오석태 상무 (SC제일은행)우석진 교수 (명지대학교)위경우 교수 (숙명여자대학교)유병규 전무 (현대경제연구원) 윤성훈 실장 (보험연구원)이근태 연구위원 (LG경제연구원) 이상재 부장 (현대증권)이상호 소장 (GS건설경제연구소)이성권 상무 (신한금융투자)이장재 본부장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이종규 연구위원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장 민 선임연구위원 (금융연구원)장석인 소장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연구센터)전병목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 전영준 교수 (한양대학교) 정미영 팀장 (삼성선물)차문중 소장 (한국개발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최성환 소장 (대한생명 은퇴연구소)최승노 사무총장 (자유기업원)한상완 상무 (현대경제연구원)홍기택 교수 (중앙대학교)홍정훈 교수 (국민대학교)
- [포토] 허창수 "장애인올림픽에도 열띤 응원을"‥5천만원 전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 회장)이 16일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을 방문, 런던장애인올림픽 출전을 위해 막바지 훈련 중인 장애인 국가대표선수들과 지도자들을 격려했다.허 회장은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는데, 이날은 전경련 51주년 창립기념일이기도 해 더 의미가 컸다. 대회 개막 13일을 앞두고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을 찾은 허창수 회장은 장춘배 선수단장, 조향현 훈련원장과 환담을 나눈 자리에서 “경제적, 신체적 어려움을 정신력으로 극복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정립되고,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2013 평창동계스폐셜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연결되기를 바란다”면서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남촌재단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장애인 이동차량(스타렉스) 구입지원을 위해 50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런던장애인올림픽 선전을 위해 남촌재단에서 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환담이 끝난 후 허 회장은 장애인올림픽 메달 효자종목인 보치아, 탁구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참관하고 체력단련실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16일 경기도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을 방문, 런던장애인올림픽 출전을 위해 막바지 훈련 중인 장애인 국가대표선수들과 지도자들을 격려하고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은 허창수 회장이(사진 오른쪽) 보치아 경기를 직접 체험해 보고 있다.전경련은 2007년 주요 회원사 20개사와 함께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건립에 27.6억원을 후원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제계 후원금 90억원을 전달하는 등 장애인스포츠인프라 형성에 기여해왔다.한편 이번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 골볼,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펜싱, 테니스 등 13개 종목에 출전하며, 종합 13위가 목표다. 베이징장애인올림픽 때 대한민국 선수단은 종합 13위(금 10, 은 8, 동 13)를 기록한 바 있다.
- 올여름 아이스크림의 왕은?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경상북도 경산시가 40도를 넘어서는 등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편의점 아이스크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제품은 올해도 역시 ‘월드콘’이었다. 6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6~7월 아이스크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아이스크림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날씨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일찍 시작됐을 뿐만 아니라 올해 6~7월 최고 기온도 평균 29.4도로 작년 27.3도 보다 2.1도나 높았다. 여기에 가뭄이 오래 지속되면서 비가 내린 날도 26일로 작년(43일)보다 17일이나 적었던 것이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아이스크림 종류별 매출 순위는 대표적인 여름 상품인 튜브형, 바류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 상위 15위 안에 12개나 포함됐다. 아이스크림 전체 매출에서 튜브형, 바류가 차지하는 비중도 64%에 달했다. 제품별 매출 1위는 콘형태의 제품인 박지성 월드콘(롯데제과)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메로나 900(빙그레), 설레임밀크(롯데제과), 빠삐코 1000(삼강), 더블비얀코 2000(삼강) 등의 순이었다. GS25에서도 결과는 엇비슷했다. 박지성월드콘 1500의 매출이 가장 높았으며, 설레임·빠삐코·메로나·구구콘 등의 순을 보여 대부분의 인기제품은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연매출 700억원대인 월드콘은 지난 88년부터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판매수량 측면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에서는 PB제품인 와라아이스바와 메로나(빙그레)가, GS25에서는 빠삐코와 메로나가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었다. 반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월드콘의 판매량 순위는 3위(세븐일레븐), 5위(GS25)로 밀렸다. 매출면에서나 판매량에서나 인기 제품들은 모두 제품이 출시된 지 최소 10년 이상인 장수제품들이었다. 편의점 관계자는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음료, 아이스크림 등 매출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며 “최근 열대야와 올림픽 특수까지 겹쳐 관련 상품의 매출 상승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5일부터 설레임, 월드콘 등 편의점 베스트 상품 7종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가격 인하는 다른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기획]전력난 시대, `스마트그리드`가 성장동력이다
- [이데일리 박정일 기자]폭염에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은 무더위와 블랙아웃(대규모 동시정전)의 불안 속에 여름을 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8월 3~4주 경 예비전력 비축량은 140만㎾(킬로와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 이는 정전 대란 우려가 가장 큰 ‘심각 단계’(100kW 이하)에 근접한 수치다.이같은 긴장 상황은 내년 겨울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건설 중인 발전설비는 2013년 말 이후 가동되기 때문에, 전력사정은 2014년은 돼야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작년 정전사태 이후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꼽히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고 있다.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공급자와 수요자가 양 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을 뜻한다.이를 통해 전력 공급자는 전력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소비자 역시 이에 맞게 요금이 비싼 시간대를 피해 사용 시간과 사용량을 조절 할 수 있다. 또 태양광 발전이나 연료전지, 전기자동차의 전기에너지 등 가정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판매할 수도 있게 된다. 정부 목표대로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전체적으로 스마트 그리드가 구축되면 47조 원의 에너지 수입 비용이 절약되고, 3조 원 가량의 발전소 투자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스마트그리드 시장 매년 2자리 수 성장률 전망”스마트그리드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고 때다. 미국은 2003년 ‘그리드 2030’ 국가 비전을 수립하고 올해 30개 실증사업 및 174개 보급사업을 진행 중이다. 실증 및 보급 사업 관련 예산은 약 100억달러 수준이다.EU(유럽연합)도 2006년 ‘스마트그리드 비전&스트레티지’를 발표하고 작년 말 현재 23개국에서 약 38억유로를 투자해 실증 및 보급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도 작년에 222억엔을 투자해 국내 4개, 해외 13개 지역에서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출처 지식경제부)포레스트&설리번, 마켓&마켓, 비전게인 등 외국 시장조사기관들은 2016년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 규모는 61조~125조 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스마트그리드의 범위가 명확히 설정돼 있지 않은 탓에 조사기관별로 편차는 크지만, 매년 두 자리 수 성장은 무난하다고 보고 있다.◇정부, 28조 투입…2016년 10조 경제효과 기대우리 정부도 2030년까지 약 28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정부는 2009년 제주시 구좌읍 일대 약 6000호를 대상으로 한 실증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2030년까지 27조50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그리드 전국망을 구축하겠다는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을 내놓았다.지난달에는 ‘1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제시했다.우선 2016년까지 화력발전소 2기에 해당하는 120만kW(킬로와트) 규모의 전력 줄이기 목표를 잡고, 7대 광역경제권별로 거점도시를 구축해 스마트계량기,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충전기 등을 본격 보급할 방침이다.제주시 구좌읍 실증단지에 있는 스마트그리드홍보관 한국전력공사 체험관 전기차 충전소. (출처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를 통해 2016년 신성장동력 창출 등 총 9조67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약 3조5600억원의 절전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 정부의 야심찬 계획이다.업계도 적극적이다.LG전자와 GS칼텍스, LS산전, 포스코ICT, KT,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제주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건물과 공장 등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가전, 전기차 충전소 등 다양한 사업을전개하고 있다.지난 4월 허창수 GS 회장은 제주도 구좌읍에 위치한 GS칼텍스 스마트그리드 홍보관과 GS건설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방문했다. 허 회장은 “그룹의 주력 사업인 에너지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시장을 주도하려면 차별화된 신기술은 물론 이를 사업화하고 제휴할 수 있는 제반 핵심역량들을 갖추고, 녹색사업 등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기요금 체계 개편·독과점 해소 등 넘어야 할 산도국내 스마트그리드산업은 태동 단계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IT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시장 전망은 밝다는 게 업계 평가다.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스마트그리드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려면 초기 투자비용과 독과점, 경직된 전기요금체계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이경훈 지식경제부 스마트그리드팀 팀장은 시장창출 지연의 원인으로 높은 초기 투자비용과 경직된 전기요금체계로 인한 소비자 참여 제약, 독과점의 경직된 전력산업구조 등을 꼽았다.정한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스마트그리드사업의 활성화 차원에서 수요와 공급의 실시간 상호작용에 의해 전기요금이 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계절별 차등요금제, 시간대별 요금제, 실시간요금제와 임계피크부하요금제 등 수용자 그룹별로 차등화하는 중기 요금제 개선안을 제안했다.전문가들은 이외에도 신재생에너지의 적용 확대에 따른 전력요금 인상 문제와 높은 단가로 인한 진입 장벽, 연료전지 효율성 문제, 보안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