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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찾아가는 건강검진’…100곳 택배터미널 돌며 1만명에 서비스
  • 한진, ‘찾아가는 건강검진’…100곳 택배터미널 돌며 1만명에 서비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진(002320)은 택배기사, 간선기사, 집배점장 약 1만 1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건강검진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택배기사의 근무상황을 고려해 검진 버스가 택배 근로자가 근무하는 지역의 택배 터미널을 순차적으로 찾아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지난 10일부터 시작해 오는 6월 21일까지 전국 100여개 택배 터미널을 직접 찾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검진 항목은 택배기사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과로 예방을 위해 뇌심혈관계 질환을 중심으로 직무 스트레스 검사, 심전도, 특수혈액검사를 비롯해 혈액검사와 지질대사, 고혈압 및 간 기능, 관절염 등 60개로 구성했다.한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택배기사와 상생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한진은 업계 최초로 2020년 10월 택배기사 과로 예방을 위해 △택배기사 건강보호 조치 마련 △심야배송 중단 △분류지원인력 1000명 단계적 투입 △터미널 자동화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대책을 발표했다. 이듬해부터는 매년 4억 5000만원을 부담해 건강검진을 연 1회 지원하고 있다.한진이 지난 10일 송파택배지점에서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사진=한진)
2024.01.18 I 김미영 기자
아이퀘스트, '얼마간편송금' 기반 B2B 핀테크 사업 본격화
  • 아이퀘스트, '얼마간편송금' 기반 B2B 핀테크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기업간거래(B2B) 소프트웨어(SW) 기업 아이퀘스트는 회사의 간편이체 서비스 ‘얼마간편송금’을 기반으로 핀테크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이퀘스트는 지난 2020년 12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금융업 인증을 받아 오픈뱅킹과 전자결제대행사로 등록했으며, 2021년 6월 오픈뱅킹방식의 간편이체 서비스인 ‘얼마간편송금’을 출시하여 핀테크 사업에 진출했다.‘얼마간편송금 앱’은 오픈뱅킹 방식으로 모바일 앱에 가입한 고객들이 간단한 생체정보 또는 PIN번호 등의 인증을 거쳐 앱에 등록된 금융계좌를 조회·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아이퀘스트의 주력제품인 인공지능 클라우드 전사적 자원관리(ERP) ‘얼마에요’와 최근 리뉴얼 오픈한 소상공인 모바일 기반 경리장부 앱 ‘얼마장부’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ERP 뿐 아니라 앱서비스로도 간편하게 이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이를 통해 ‘얼마에요ERP’와 ‘얼마장부’에서 제공하고 있는 사업관리 솔루션에 △입출금 계좌조회 △건별 및 대량이체 △이체결과 조회 △예금주 조회 등의 ‘얼마간편송금’의 기능까지 추가돼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박상현 아이퀘스트 부사장은 “핀테크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금융업무를 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고 제품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8 I 이은정 기자
'새내기부터 14년차 고참까지' V리그 올스타전 신입생 이모저모
  • '새내기부터 14년차 고참까지' V리그 올스타전 신입생 이모저모
  • 만 20세 나이로 우리카드 주전 세터 자리를 꿰찬 한태준. 사진=KOVOV리그 데뷔 14시즌 만에 처음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IBK기업은행 표승주.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2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별들의 잔치’ 프로배구 V리그가 열린다.이번 올스타전에는 생애 첫 출전하는 다양한 선수들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000년대 이후 태어난 젊은 주전급 선수들의 등장이다. 삼성화재 김준우(00년생), 우리카드 한태준(04년생), GS칼텍스 김지원(01년생), 한국도로공사 김세빈(05년생) 등이다.‘차세대 미들블로커’ 김준우(삼성화재)는 직전 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V리그에 데뷔한 뒤 평생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선수상까지 거머쥐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기대에 보답하듯 세트당 평균 0.65개 블로킹으로 남자부 1위에 오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영건 세터’ 한태준(우리카드) 역시 올스타전에 처음 등장한다. 데뷔 2년 차로 만 20살인 한태준은 저연차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팀의 주전 세터로 활약, 세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남자부 세터의 미래가 될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GS칼텍스 세터 김지원은 2020~21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V리그에 등장, 어느덧 4번째 시즌을 맞이하였다. 지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라이징 스타상으로 개인 첫 수상을 거머쥔 뒤 V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2001년생의 어린 나이임에도 GS칼텍스의 주전급 세터로 자리 잡은 김지원은 올 시즌 세트 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이번 시즌 데뷔한 미들블로커 김세빈(한국도로공사) 역시 V리그에 깊은 인상을 새기고 있다.데뷔와 동시에 주전 미들블로커로 거듭난 김세빈은 블로킹 7위, 속공 14위를 달릭 특히 김세빈은 이번 올스타전 출전 선수 중 유일한 신인선수다. 올스타전 막내가 보여줄 생기 넘치는 모습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외국인 선수의 활약 역시 올스타전에서 주목할 요소 중 하나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남녀부 모두 V리그 신입과 N번째 V리그를 경험 중인 선수가 모였다.우리카드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는 이번 시즌 남자부 외국인 선수 7명 중 유일한 V리그 새내기이다. V리그 첫 경험이라는 우려와 달리, 현재 득점 4위(592점), 서브 3위(세트 평균 0.38)에 오르는 등 에이스다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3라운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1라운드 MVP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삼성화재)도 올스타전에 첫 출전한다. 2018~19시즌, 2019~20시즌, 2020~21시즌, 2023~24시즌 총 4차례 V리그를 경험한 요스바니는 현재 669득점, 세트당 평균 0.52개 서브로 두 지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득점 41점, 공격 점유율 59.09%, 블로킹 4개 등 이번 시즌 중에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여자부 외국인 선수로는 GS칼텍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등장한다.지난 13일 IBK기업은행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스타전에서 차상현 감독과 살사 댄스를 추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열정적인 신입 외국인 선수 실바는 득점(701점), 공격성공률(46.26%), 서브(세트당 평균 0.37개) 등 각종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벌써 3년 차에 접어들어 한국 문화에 대한 적응이 완료된 베테랑 외국인선수 야스민 역시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등장한다. 야스민은 2021~22시즌, 2022~23시즌 차례로 라운드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가장 주목할 선수 중 하나다.올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올스타전에서 빛을 발할 준비를 마쳤다.몽골 출신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은 올 시즌 V리그 입성과 동시에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세트당 0.59개로 블로킹 5위에 자리했다. 순천제일고, 인하대 출신답게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겸비한 만큼 올스타전에서 다양한 활약이 기대된다.일본 출신의 한국전력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는 한국는 일본 출신 리베로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가 진행될 당시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실력파인 료헤이는 수비 1위, 리시브 2위, 디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V리그 최초 외국인 리베로라는 명성에 걸맞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각 팀 에이스 공격수들이 총출동하는 올스타전에서 어떤 신들린 수비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여자부에선 IBK기업은행에서 활약 중인 태국 국가대표 출신 세터 폰푼 게드파르트(등록명 폰푼)와 인도네시아 출신 아포짓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역시 올스타전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폰푼은 여자부 아시아쿼터 1순위답게 검증된 실력을 기반으로 IBK기업은행의 순위를 차츰차츰 올리고 있다. 든든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메가는 아시아쿼터 선수 중 최초로 1라운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10시즌이 넘는 선수 경력을 가진 고참 선수 중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처음 올스타전 선수 명단에 포함된 선수가 있다.OK금융그룹 곽명우와 IBK기업은행 표승주다.2013~14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V리그에 입성한 세터 곽명우는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줄곧 OK금융그룹과 함께하고 있다. 현재 OK금융그룹의 주전 세터로서 팀을 이끌고 있는 곽명우는 이번이 프로 10년 만에 나서는 첫 올스타전이다.곽명우는 “지금까지 내게 올스타브레이크는 ‘재정비’의 시간이었다”며 “첫 출전으로 설렘과 기대가 느껴진다.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010~11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V리그 코트를 밟은 표승주는 벌써 14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다.2010~11시즌 신인선수상을 수상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표승주는 베테랑이 됐다. 수비 5000개 달성으로 개인 3번째 기준기록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다.표승주는 “벌써 V리그 1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처음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돼 기대와 걱정이 된다”며 “팬들의 사랑과 응원 덕에 올스타전에 첫 출전하는 만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2024.01.18 I 이석무 기자
‘필로폰 투약’ 남태현·서민재, 징역형 집유…"대중에 나쁜 영향"
  • ‘필로폰 투약’ 남태현·서민재, 징역형 집유…"대중에 나쁜 영향"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29)과 방송인 서민재(30·개명 후 서은우)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필로폰을 매수·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남태현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판사 정철민)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태현에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약물중독치료 40시간, 서민재 경우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약물중독치료 40시간을 선고했다. 또한 판결에 불복이 있을 시 7일 이내에 항소를 제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징역 2년 및 추징금 50만원, 징역 1년 6월 및 추징금 45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정 판사는 “현재 피고인들은 유명 가수와 인플루언서로 팬이나 일반 대중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사회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면서 “남태현은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필로폰을 투여한 점 등이 불리한 정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이 다시는 마약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활 치료 과정 등을 통해서 단약 의지를 밝히고 있다”면서 “피고인들의 지인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점 등이 유리한 정상으로 참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은 2022년 8월께 텔레그램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씨는 같은 해 12월 홀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서씨는 2022년 8월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와 같은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경찰은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지난해 6월 송치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이들의 구속영장을 한 차례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지난해 8월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다.지난달 7일 열린 재판에서 남씨는 “저는 마약 재활시설에 입소해서 매일같이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다잡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저는 참 잘못 살아왔고, 책임감 없이 인생을 허비하고 있었다는 것을 매일같이 질문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씨 또한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피해를 본 많은 분과 사회에 진 빚을 다 갚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더 성실한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남씨는 2014~2016년 아이돌그룹 위너에서 활동했으며, 그룹을 탈퇴한 뒤 사우스클럽이라는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서씨는 2020년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했다.
2024.01.18 I 황병서 기자
이준석, '노인 지하철 무상이용 폐지' 공약…"연 12만원 선불형카드 지급"
  • 이준석, '노인 지하철 무상이용 폐지' 공약…"연 12만원 선불형카드 지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은 18일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겠다”고 신당의 교통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개최한 정강정책 릴레이 기자회견에서 “도시철도 무료 이용을 폐지하는 것은 굉장히 논쟁적일 수 있지만, 고령화사회가 도래하는 시점에서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변화”라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는 대신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급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도시철도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하고, 전국 950만 명에 달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층에게 연간 12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교통카드는 도시철도와 버스, 택시까지도 다 같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면 된다”며 “대중교통 이용이 빈번한 고연령층을 위해 12만원을 소진한 뒤에는 현재 청소년에게 적용되는 약 40%의 할인율을 적용한 요금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허은아 창당준비위원장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업 및 교통 관련 정강정책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위원장이 밝힌 관련 사업을 위한 예산은 올해 기준 약 1조2000억원이다. 그는 “비용은 현재 6개 도시의 도시철도 적자액 1조 7000억원(2020년), 서울지하철 적자 1조2600억원(2022년), 서울 버스 적자 6582억원(2022년)을 고려했을 때 지자체가 부담하던 교통복지 비용의 상당 부분을 국비로 전환하는 효과가 있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44년 전 공산국가였던 소련의 고연령층 무임승차 제도를 본떠 70세 이상, 50% 할인 정책으로 시작했고, 1984년 65세 이상, 무임으로 변경된 제도는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국회예산처의 자료를 보면 고연령층 도시철도 무임승차에 따른 비용은 2022년 기준 연간 8159억 원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위원장은 “국가에서 맡아서 부담해야 하는 복지의 비용을 지자체에 떠넘기는 매우 부적절한 행정의 사례”라며 “고연령층의 교통복지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이 비용은 현재 대부분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부채로 남게 되며 미래세대에게 전가되고 있는 비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지역별로 형평성이 어긋나는 현행 무임승차 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도시철도가 운영되는 수도권,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의 지역에서는 도시철도 무임승차 제도의 혜택을 보지만 나머지 지역에 거주하는 고연령층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8 I 이윤화 기자
쿠팡, 로켓그로스에 신선식품 추가…영세상인도 로켓배송 태운다
  • 쿠팡, 로켓그로스에 신선식품 추가…영세상인도 로켓배송 태운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쿠팡은 중소 판매자의 신선식품까지 로켓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쿠팡은 로켓그로스에 일부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추가키로 했다. 일반 생활필수품, 공산품, 패션잡화 등으로 로켓그로스를 론칭한 지 10개월 만이다. 서비스 대상은 쌀/잡곡류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까지 냉장·냉동 식품을 제외한 견과/견과류, 건/수산물로 확대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신선식품을 파는 전국 농·어가를 비롯한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신선식품 판매자들은 일반 공산품이나 생필품과 달리, 영세한 중소 영농인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쌀,현미 등 잡곡류와 수산물, 건어물 같은 상품은 대부분 지역의 작은 정미소나 논밭을 운영하는 농업·어업법인 등에서 만든다. 하지만 온라인 판로를 개척할 택배 운영 인력이 부족하고, 자체 마케팅 노하우가 부족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쿠팡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함께 지난해 3월 론칭한 로켓그로스는 CFS의 물류창고에 제품을 입고만 하면 제품의 보관, 포장, 배송도 모두 CFS가 맡아서 해준다. 교환, 반품, 고객응대도 로켓그로스가 맡는다. 상품 1개 등 소량도 입고할 수 있고 가입부터 입고, 주문까지 빠르게 진행되는 원스톱 서비스다. 단 이용하려는 판매자는 일정 수수료를 내야 한다.쿠팡은 이번 신선식품 카테고리 확장으로 로켓그로스 이용 중소상공인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 작년 상반기 론칭한 로켓그로스를 이용 중인 중소상공인은 1만2000명이 넘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 ‘2023 쿠팡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에 입점한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수는 작년 상반기 21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약 15만 7000명)과 비교하면 33%, 2015년(약 1만 2000명)과 비교하면 17배1630%(17배) 뛰었다. 이들의 총 거래금액은 9조1800억원(2022년 기준)으로, 2019년(4조1080억원)보다 2배 넘게 늘었다.특히 소상공인 거래금액이 서울 외 지방에서 72% 발생했단 점도 눈길을 끈다. 제주·울산·충북·경북 등 비서울 지역 소상공인 거래금액은 서울 지역 소상공인과 비교해 2020년과 비교해 2022년 약 2배 높았다. 로켓그로스의 신선식품 카테고리 확대가 수도권 외의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이 수년간의 투자로 만든 차별화된 물류인프라를 더 많은 중소상공인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추가적인 로켓그로스 서비스 확장뿐 아니라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통해 중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8 I 김미영 기자
한투운용 “손익차등형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 안정적 성과 기록”
  • 한투운용 “손익차등형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 안정적 성과 기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설정한 손익차등형 사모재간접 펀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8월 설정한 폐쇄형 펀드로, 한 달 가량의 모집기간 동안 919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의 특징은 향후 세계 경제를 주도할 7개 신성장 테마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다. 7개 신성장 테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 △명품 △우주경제 △클라우드 등으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는 각각의 테마에 투자하는 7개 사모펀드를 편입하고 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A-e 클래스 기준)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6.63%다. 이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와 일본 등 해당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 속한 주요국 증시의 같은 기간 평균 수익률(2.31%)을 웃도는 성과이다. 특히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5.61%와 -7.26%를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성공적인 투자자 모집과 안정적인 운용 성과에 힘입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또 다른 손익차등형 사모재간접 펀드인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를 지난 15일부터 한국투자증권에서 모집 중이다. 손익차등형 상품은 후순위 투자자가 일정 수준의 리스크를 먼저 부담하는 것이 특징으로, 선순위 투자자는 투자 수익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의 투자자는 앞서 출시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와 동일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 또는 산하 계열사가 후순위 투자자로, 선순위 투자자로는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식이다. 펀드 이익이 발생했을 때는 10%까지 선순위 투자자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손실 발생 시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떠안는다.기존 펀드와의 차이점은 최소 보유기간(1년)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설정 후 1년 내 상환조건(만기전 수익률 15%)에 도달할 경우에는 최소 보유기간이 지난 시점부터, 1년 이후 상환조건 도달 시에는 해당일로부터 각각 15영업일 후 상환된다.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의 특징은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AI 테마 7개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이다. 7개 테마는 △클라우드 및 AI서비스 △IT시스템 △반도체솔루션 △스마트헬스케어 △자동화 및 모빌리티 △빅테크플랫폼 △미래금융 등으로, 개별 사모펀드는 상기 테마별 주도기업에 압축 투자한다.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는 각 하위 사모펀드별로 약 14.3%(최초 설정 기준) 수준의 동일비중 분산투자를 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 운용역인 서용태 글로벌전략운용부장이 담당하며, 투자자 모집은 이달 30일까지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으로 맡는다.윤병문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는 AI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3년 만기 폐쇄형 펀드지만, 만기 전 누적수익률 15%에 도달하면 조기상환이 가능하다”며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만기청산한 한국투자소부장코리아펀드, 설정 이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에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펀드 운용능력과 ‘고객 이익 우선 추구’라는 비즈니스 철학을 드러내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와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는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1.18 I 원다연 기자
크릿벤처스, 지난해 900억 규모 투자…AUM 2500억 돌파
  • [마켓인]크릿벤처스, 지난해 900억 규모 투자…AUM 2500억 돌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VC) 크릿벤처스가 지난해 900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년간 누적 투자 금액인 7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2020년 8월 설립된 크릿벤처스는 지난해 영상·음악·게임 등 K-콘텐츠 분야와 블록체인 분야를 중심으로 총 50건의 투자를 단행했다. 크릿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한국 2240억원, 미국 등 해외에서 260억원 규모이며, 총 6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크릿벤처스 2023년 투자 현황 (사진=크릿벤처스)분야별 투자 비중은 △콘텐츠 38% △게임 24% △플랫폼 18% △블록체인 12% △커머스 6% 등이다. 특히 음원 및 음반, 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총 12건의 프로젝트 투자를 집행했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콘텐츠 분야에 △런업컴퍼니(영상) △디오디(음악) △헬로에이티투(음원유통)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애니메이션), 게임 분야에 △게임테일즈(MMORPG) △퍼즐몬스터즈(RPG) △Carbonated(슈팅), 플랫폼 분야에 △버핏서울(헬스) △펀더풀(투자), 블록체인 분야에 △SAGA(인프라) △Pudge Penguin(NFT) △KTX(Defi) △IntellaX(게임) 등이 있다.일부 투자 기업의 경우 조기 회수에 성공하기도 했다. 크릿벤처스의 1호 투자 포트폴리오 밸로프(331520)는 지난 2022년 말 코스닥 시장에 스팩(SPAC) 상장한 후 지난해 최종 회수를 완료했다. 그밖에 한국투자파트너스와 공동 운용하는 ‘KIP-CRIT 인터랙티브 콘텐츠 펀드’에서 투자한 우주 분야 스타트업 컨텍(451760)은 지난해 11월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온라인 가구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은 이달 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해외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2021년에 투자한 스웨덴 게임사 ‘Snowprint’와 실리콘밸리 기반 제조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돔’ 등도 2년여만에 투자금을 회수했다. 지난 2022년 설립한 미국지사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웹3 펀드를 해외에서 결성하기도 했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K-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했다”며 “올해도 새로운 벤처 투자 방식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8 I 허지은 기자
75세 이상 고령 위암 환자, 4가지 수술 위험 요인 밝혀
  • 75세 이상 고령 위암 환자, 4가지 수술 위험 요인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위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년기에 위암을 진단받는 환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위암 환자 4명 중 1명 이상은 75세 이상이다.고령에 진행성 위암을 진단받으면 치료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나 수술 후 합병증 걱정으로 수술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암 수술을 받은 고령 환자의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분석한 연구가 최근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공충식 · 고창석 교수, 강릉아산병원 외과 정성아 교수팀이 2, 3기 위암으로 수술받은 75세 이상 환자 237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체중·합병증·병기·위 절제범위가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그동안 고령 진행성 위암 환자의 수술 후 장기 생존율을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었는데, 이번 연구로 진행성 위암을 진단받은 고령 환자가 수술을 결정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공충식 · 고창석 교수, 강릉아산병원 외과 정성아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성 위암 2, 3기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75세 이상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약 71개월간 추적 관찰했다.우선 환자 237명 모두 수술로 인한 사망은 한 건도 없이 안전했으며, 3개월 후 생존율도 99.2% 수준으로 수술로 인한 단기적인 위험은 없었다. 2기 이상의 진행성 위암으로 수술받은 고령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51.4%였다. 일반적으로 위암 2기의 5년 생존율은 70%, 3기의 5년 생존율은 40%대다. 연구팀은 생존율을 떨어뜨리는 위험 요인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체중, 합병증, 병기, 위 절제범위가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구체적으로 위험 요인별 위험비를 분석한 결과, 저체중인 경우 정상 혹은 과체중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45배 높았으며, 합병증이 있는 경우 합병증 없는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2.07배 높았다. 이외에도 위암 3기인 환자가 2기에 비해 사망 위험이 2.61배, 위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1.57배 사망 위험이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고창석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고령에도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진행성 위암으로 진단받았다면 환자의 위 절제 범위, 병기, 건강 상태 등을 포괄적으로 판단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술 땐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공충식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고령일수록 여러 동반질환으로 다양한 약제를 복용하고 있고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에 치료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고령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위암 수술을 시행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하게 치료하고 있다. 고령이라는 이유만으로 환자분들이 치료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임상실험연구(Aging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고창석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왼쪽 두번째)가 진행성 위암을 진단받은 고령 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2024.01.18 I 이순용 기자
'챔피언스의 제왕' 랑거 "올해 마지막 마스터스가 될 것"
  • '챔피언스의 제왕' 랑거 "올해 마지막 마스터스가 될 것"
  • 베른하르트 랑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두 차례 마스터스를 제패한 챔피언스 투어의 제왕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올해 마지막 마스터스에 참가한다.랑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2024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마스터스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 이미 마음을 굳혔다”라고 말했다.올해 66세인 랑거는 1985년과 1993년 마스터스에서 두 번 우승했다. 마스터스는 우승자에게 평생 출전권을 줘 랑거는 올해 41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두 번의 우승을 포함해 8번 톱10에 들었고, 가장 최근에는 2014년 10위에 들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로는 컷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마스터스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랑거를 포함해 타이거 우즈와 잭 니클라우스, 톰 왓슨, 세베 바예스테로스, 바이런 넬슨 등 총 17명이다.랑거는 PGA 투어에서도 3승을 거뒀고, 주로 활동했던 DP월드투어에선 42번이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레전드다. 만 50세를 넘긴 뒤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시작한 랑거는 지난해 US시니어오픈에서 챔피언스 투어 통산 46승째를 달성했다. 랑거는 “마스터스는 언제나 흥미진진하다”라며 “하지만 동시에 다른 선수들이 9번 아이언으로 공을 그린에 올릴 때 나는 3번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 클럽을 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이 도전이고 나는 도전을 피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올해 마스터스는 오는 4월 1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랑거는 19일부터 미국 하와이주 후아랄라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챔피언스의 2024시즌 개막전 미쓰비스 일렉트릭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해 통산 47승에 도전한다.
2024.01.18 I 주영로 기자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경관심의안 수정가결
  •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경관심의안 수정가결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전날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송파구 오금동 43번지 일대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송파구 오금동 43번지 일대 위치도 (사진=서울시)이번 심의를 통해 19개동 2436세대(임대주택 404세대) 규모의 정비계획을 확정하고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수정가결 내용에 따르면 공공보행통로 설치, 준주거 상향, 완충녹지 포함 계획 등 공공기획 가이드라인에서 제시된 계획 기준을 대부분 반영하고, 행정수요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공지를 별도획지 계획 및 오금로35길의 자전거도로 계획 등을 추가했다.1984년 준공된 오금현대아파트는 지하철5호선 방이역과 오금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24개동 1316세대 규모의 노후아파트단지로 2016년 7월 안전진단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했다. 이어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2020년 3월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 최초로 상정됐지만, 도시·건축혁신사업으로 추진하라는 심의의견으로 상정안이 보류됐다. 또 2020년 1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공공기획을 수립하고 그 해 8월 공공기획안의 주민공람 공고를 했지만 과도한 임대주택, 주민의견 미반영 등의 이유로 반대에 부딪쳐 사업은 난항을 겪기도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민의 오랜 숙원인 재건축사업 추진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1.18 I 이배운 기자
루닛 “폐결절 검출 능력 글로벌 7개 AI 제품 중 가장 우수”
  • 루닛 “폐결절 검출 능력 글로벌 7개 AI 제품 중 가장 우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폐결절 발견을 위한 다수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전문의의 판독 능력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래디올로지(Radiology)’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루닛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사진=루닛)래디올로지는 글로벌 최고 권위의 영상의학 학술지로, 논문 피인용지수(Impact Factor)가 19.7에 이를 만큼 영상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신뢰도와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이번 연구는 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병원(Radboud University Medical Center) ‘프로젝트 AIR(Project AI for Radiology)’ 팀 소속 키키 지 반 리우벤(Kicky G. van Leeuwen) 연구팀이 주도했다. 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네덜란드 7개 병원에서 수집된 환자 386명의 흉부 엑스레이 데이터를 활용했다.연구팀은 폐결절 탐지를 위해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비롯해 독일 S사, 프랑스 M사, 리투아니아 O사, 호주 A사, 중국 I사 등 총 7개 AI 솔루션을 활용해 비교 분석해 평가 점수를 산출했다. 영상의학 전문의(Radiologist) 13명과 영상의학 전공의(Radiology Resident) 4명이 판독한 평균 결과도 비교 분석에 활용됐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AI 모델의 대표적 성능평가 지표인 AUC(Area Under the Curve) 수치를 기준으로 루닛 인사이트 CXR의 폐결절 검출 능력은 0.93으로 연구 분석에 활용된 모든 AI 솔루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AUC가 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뛰어나며, 0.8 이상은 고성능 모델로 평가되는 수준이다.또한 루닛 인사이트 CXR은 모든 AI 제품과 영상의학 전문의보다 더 통계적으로 우월한 민감도(Sensitivity)인 89%를 보였다. 특이도(Specificity)는 80%로 영상의학 전문의의 80%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이번 연구는 상용 AI 솔루션의 폐결절 검출 능력을 독립적으로 평가하고 실제 의료 환경에서의 AI 적용 가능성과 효과성을 입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연구에서는 7개 중 4개의 AI 솔루션이 영상의학 전문의의 평균 판독 능력을 상회했다. 이는 가까운 시일 내에 AI가 영상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게 회사측의 분석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는 루닛 인사이트 CXR 성능에 대해 제3자 검증을 한 첫 논문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난 2020년에는 최상위 의학저널인 ‘자마 온콜로지(JAMA Oncology)’에 게재된 제3자 검증 논문을 통해 루닛 인사이트 MMG가 타 제품 대비 우수함을 인정받은 만큼, 루닛은 현재 보유한 루닛 인사이트 모든 제품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4.01.18 I 김새미 기자
생택쥐페리 원작 뮤지컬 '비아 에어 메일' 4년 만에 무대로
  • 생택쥐페리 원작 뮤지컬 '비아 에어 메일' 4년 만에 무대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생텍쥐페리의 소설 ‘야간비행’을 모티브로 한 창작뮤지컬 ‘비아 에어 메일’(Via Air Mail)이 오는 3월 6일부터 5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1관에서 4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뮤지컬 ‘비아 에어 메일’ 포스터. (사진=컴퍼니연작)‘비아 에어 메일’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9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돼 2020년 초연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컴퍼니연작과 라이브러리컴퍼니가 공동 제작하는 새로운 프로덕션이다. 한지안 작가, 채한울 작곡·음악감독, 김동연 연출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작품은 1차 세게대전 이후 항공 우편이 상용화되기 시작한 1920년대를 배경으로 파비앙, 로즈, 리비에르, 메일보이 등의 이야기를 그린다. 용기를 잃지 않고 꿈을 꾸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전한다.항공 우편기 파일럿 파비앙 로즈 역은 쇼케이스부터 참여한 송원근을 비롯해 성태준, 변희상이 연기한다. 작곡가 로즈 역에는 쇼케이스에 출연했던 나하나와 강혜인, 임예진이 캐스팅됐다. 항공 우편국 국장 리비에르 역은 황만익, 원종환, 하늘을 날고 싶은 우편 배달부 메일 보이 역은 송나영, 김단이가 각각 맡는다.오는 24일 오후 2시 인터파크를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한다.
2024.01.18 I 장병호 기자
“코스피, 매도 실익 없는 구간 진입”
  • “코스피, 매도 실익 없는 구간 진입”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대내외 리스크에 2% 넘게 급락하며 2430선대까지 내려앉았지만, 과매도 구간이란 평가가 나왔다. 코스피 지수 급락을 이끈 요인 가운데 주식시장의 방향을 바꿀 만한 것은 없어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란 분석이다.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지수가 매도 실익이 없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61.69포인트(2.47%) 내린 2435.9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은 이유는 네가지”라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과거처럼 급하게 금리를 내려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1월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2020년 5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아이오와에서 열린 첫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예상 밖의 낙승을 거뒀다고 북한이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네 가지 요인들 가운데 주식시장의 방향을 바꿀 만한 건 없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첫째,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시장의 기대보다 늦어질 순 있지만 금리가 인상되는 건 아니다”며 “향후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시장이 앞서가고 그럴 때마다 Fed가 끌어 당기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봤다.또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미국 제조업 경기를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다른 연방준비은행에서 발표하는 제조업지수들과 ISM 제조업지수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국 대선은 아직도 10개월이나 남았다”며 “설령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된다고 해도 처음 경험하는 대통령이 아니다”고 밝혔다.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서도 “국내외 지정학적 리스크는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바꾸는 요인이 아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코스피 지수의 20일 이격도(주가와 이동평균선 사이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는 94.6%까지 하락해 기술적으로도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며 “2023년 이후 20일 이격도가 95%까지 떨어진 적은 두 번 있었는데, 모두 코스피가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도 9.64배까지 내려 코로나 기간, 2020년 5월과 10월에 이어 10배를 밑돌았다”며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주장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2024.01.18 I 원다연 기자
“배달로 3년 간 2억 벌어, 초졸도 못해”…인생 성공신화 쓴 中 청년
  • “배달로 3년 간 2억 벌어, 초졸도 못해”…인생 성공신화 쓴 中 청년
  •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경제 부진과 역대급 취업난으로 중국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현지에서 ‘밑바닥 성공 사례’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지난 13일 펑파이신문은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20대 청년이 배달 기사로 일하며 3년 만에 102만위안(약 1억9000만원)을 벌었다고 보도했다.올해 26살인 천쓰 씨는 80만 위안(약 1억5000만원)을 빌려 고향인 장시성 푸저우에 음식점을 차렸으나 5개월 만에 큰 손해을 보고 문을 닫았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상하이로 가 배달 기사로 나섰고, 고생 끝에 ‘배달의 왕’으로 불리며 빚을 모두 갚았다. 또 고향에서 집을 장만하느라 받았던 대출금도 대부분 갚아 10만 위안(약 1천860만원)만 남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천스 씨는 “큰 도시로 가면 분명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 2019년 상하이로 갔다”며 “식당 주방에서 일하며 1만3000위안(약 242만원)의 월급을 받았지만 배달 기사가 더 많이 버는 것을 보고 1년 만에 배달 일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이어 “하루 3시간 만 자고 남은 시간은 오직 배달에만 매달려 하루 180∼200건을 처리했다”며 “그게 가능하냐며 의심하는 사람도 많지만 상관없다. 어쨌든 나는 해냈다”고 덧붙였다.하이바오신문도 18살 때부터 미장 일을 배운 뒤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 일을 해 7년 만에 빚을 갚고 집까지 장만한 30대 셰언쑹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구파이신문도 올해 21살인 자오모 씨가 가업인 폐품 수집상을 이어받아 한 해 20여만 위안(약 4000만원)을 벌며 평범한 직장인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다만 이같은 언론 보도에는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악의 취업난에도 당국이 제대로 된 고용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청년층의 ‘링훠취업(靈活就業·정규직이 아닌 자유직 종사)’을 유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실제 상하이의 명문 푸단대가 지난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 대학 학부 졸업생 3226명 가운데 취업자는 583명으로 18.1%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5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2019년 2019년 19.5%였던 푸탄대 졸업생 실제 취업률은 2020년 23.1%, 2021년 25%, 2022년 21.4%로 4년 연속 20%대에 머물렀다.더딘 경제 회복과 중국인 자산의 80%를 차지하는 부동산 장기 침체의 영향으로 작년 6월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21.3%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국은 이후 청년 실업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24.01.18 I 권혜미 기자
빌보드 코리아 6월 론칭… 독립영화·TV 지원 펀드 출범 외
  • 빌보드 코리아 6월 론칭… 독립영화·TV 지원 펀드 출범 외 [엔터 브리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엔터 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엔터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빌보드 코리아’ 6월 론칭… 차트도 신설미국 음악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브랜드 빌보드가 한국법인 빌보드 코리아를 공식 론칭한다. 앞서 2017년 빌보드 코리아가 설립된 바 있으나 2020년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PMC)의 빌보드 본사 인수 이후 지난해 운영이 중단됐다. 빌보드 측은 “빌보드 코리아가 매거진 ‘빌보드K Vol.1’ 발행을 시작으로 오는 6월 공식 출범한다”며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플랫폼, 브랜드들과 함께 콘텐츠 제작, 차트,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별도의 빌보드 코리아 차트도 신설 예정이다.왼쪽부터 한세민 타이탄콘텐츠 의장, 헤이든 벨 벨 파트너스 CEO,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드림어스, 벨 파트너스·타이탄 콘텐츠와 MOU음원·음반 유통사 드림어스컴퍼니는 최근 글로벌 음악·엔터테인먼트 투자사 벨 파트너스(Bell Partners AB),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 타이탄 콘텐츠와 손잡고 K팝 엔터테인먼트사 발굴, 투자 및 지원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사는 각자 보유한 전문 역량을 활용해 잠재력을 지닌 K팝 엔터사를 육성하고 글로벌 최고의 프로듀서, 작곡가, 아티스트와의 협업 및 네트워킹, 홍보,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향한 K팝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독립영화·TV 지원 파이낸싱 펀드 출범영국 프로듀서 에반 레이튼-데이비스, 벤 본드는 최근 독립영화 및 TV 프로듀서에게 제작비를 지원하는 파이낸싱 펀드 히트시커 미디어(Heatseeker Media)를 론칭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히트시커 미디어는 개별 프로젝트에 대해 1억3440만원(10만 달러)에서 최대 13억4400만원(100만 달러)까지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첫 지원을 받는 작품은 영화 ‘몬스트러스 뷰티’(Monstrous Beauty), ‘더 서버드 썬’(The Severed Sun), 드라마 ‘웨스트 더 로드’(West the Road)다.◇한음저협, ‘메이드 바이 인공지능’ 표기 의무화 공청회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이상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김윤덕 간사, 유정주 위원과 함께 오는 3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생성형 AI(인공지능) 콘텐츠 표기 의무화법 도입을 위한 국회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률안에 대해 110여 명의 이해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한곳에 모여 본격적인 법·제도 정비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 올바른 입법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2024.01.18 I 윤기백 기자
임영웅→아이유 팬 만족시킨 공연 실황 영화, 어떻게 극장을 꽃 피웠나
  • 임영웅→아이유 팬 만족시킨 공연 실황 영화, 어떻게 극장을 꽃 피웠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가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를 능가했다.”(미국 연예매체 인사이더)극장가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극장이 영화를 보러 가는 공간에서 게임 중계와 콘서트, 공연 예술,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복합적 문화 체험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지난해 10월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실황을 영화화한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이하 ‘디 에라스 투어’)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신작 ‘플라워 킬링 문’을 제치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면서 얼터콘텐츠(영화를 대체할 수 있는 스크린 콘텐츠)의 힘이 증명됐다. ‘디 에라스 투어’는 북미에서 가수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1억 달러(약 1344억원)가 넘는 수익을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국내 극장가에서도 얼터콘텐츠 수요가 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작품 제작 수가 줄면서 대체 콘텐츠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공연 실황 영화들이 높은 완성도로 팬들을 만족시키고, 지역·물리적 한계로 스포츠 경기 등 현장에 못 간 사람들의 아쉬움을 덜어주는 훌륭한 체험 공간으로 극장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제는 얼터콘텐츠가 대체재가 아닌 어엿한 콘텐츠 장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년 새 작품 수 2배 급증…“만족 입증되니 러브콜↑”얼터콘텐츠는 팬데믹 시기 무대를 잃은 예술가들과 기근에 허덕이던 극장의 수요가 맞아떨어지며 급성장했다. CGV는 2020년부터 얼터콘텐츠를 위한 아이스콘(ICECON) 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CGV에 따르면 아이스콘 개봉작들은 팬데믹인 2020년과 2021년 평균 100여 편 수준에서 2023년 200여 편 수준으로 2배 가량 급증했다. CGV 관계자는 “이전까지 가수들의 공연 실황 영화를 개봉하려면 기획사와 가수들에게 얼터콘텐츠 제작 취지부터 기대 효과까지 A부터 Z를 다 설명하고 설득해야 했다. 지금은 팬덤의 수요와 만족도가 높다는 게 입증되니 스포츠, 공연계의 러브콜이 많아졌다”고 귀띔했다. 이어 “아이스콘 관람객도 2020년 33만명, 2021년 21만명을 거쳐 2022년 42만명으로 증가세다. 2023년은 전년보다 2배 이상의 관람객 수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아이스콘은 2023년 한 해에만 임영웅부터 방탄소년단, 아이유, 김호중, 영탁, 비투비 등 국내 인기 가수들의 실황 영화 대표작들을 다수 배출했다. 그중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25만702명을 동원해 가장 큰 반응을 얻었다. 아이스콘이 개봉한 KBO 한국시리즈 극장 단독 생중계와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생중계는 전석 매진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롯데시네마의 얼터콘텐츠 브랜드 ‘롯시플’은 올해 방탄소년단 제이홉·슈가, 백지영의 공연 실황 영화 3편을 단독 개봉했다. 이외 멀티플렉스 3사 동시 생중계 공연 실황 4편, 버추얼 아티스트 콘서트 8편, 스포티비 중계 18편 등을 상영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2022년 대비 2023년 매출이 132%나 상승해 얼터콘텐츠를 향한 수요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스포티비와 협업해 선보이는 해외 스포츠 중계들도 빅매치 경기 기준 좌석점유율(좌점율)이 90% 이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2024년 상반기에만 공연 실황 등 아티스트 무비 3편의 개봉을 확정했다. 메가박스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중계,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생중계 2편, ‘자우림, 더 원더랜드’, ‘마이 샤이니 월드’, ‘링팝: 더 퍼스트 VR콘서트 에스파’ 등 6편을 단독 개봉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그룹 샤이니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한 영화 ‘마이 샤이니 월드’가 특히 큰 반응을 얻었다. 포토부스, 랩핑관, 굿즈 판매 등 다양한 관련 이벤트도 사랑받았다”며 “2009년 국내 극장 최초 클래식 공연 실황 중계를 도입, 최근 들어 국내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콘텐츠들도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사진=메가박스)◇극장·공연계 상생 대안…완성도 노력 기울여야얼터콘텐츠가 국내에서 대작 상업 영화들을 능가할 수준의 흥행 기록을 세우는 건 시기상조란 반응이다. A영화 마케팅사 대표는 “얼터콘텐츠는 기본적으로 아티스트 등 IP(지적재산권)와 이를 소비하는 팬덤 간의 유대감과 연결의 정서를 바탕으로 발전한 장르”라며 “다른 상업 영화처럼 일반 관객들까지 포섭하기에 아직까진 확장성이 떨어진다”고 짚었다. 다만 “얼터콘텐츠가 극장과 공연계가 상생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공연 실황의 경우 상대적으로 제작 비용이나 과정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부가사업 창출에도 유리해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B멀티플렉스 관계자 역시 “아티스트 무비 한 편이 개봉하면 N차 관람은 기본”이라며 “구체적 수치를 이야기할 순 없지만,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입증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멀티플렉스 간 얼터콘텐츠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만큼, 이젠 이를 단순히 개봉하는 데 그쳐선 안된다”며 “어떤 연출과 구성으로 콘텐츠 IP와 팬덤 간 연결성을 더욱 강조하고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지 얼터콘텐츠의 완성도에 대한 고민도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1.18 I 김보영 기자
부고 스미싱에 AI 활용까지…"사기범죄 전담부처 만들어야"
  • 부고 스미싱에 AI 활용까지…"사기범죄 전담부처 만들어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최근 금융위원회 직원 연락처가 해킹돼 부고 스미싱(SMShing) 문자가 금융위 직원들에게 뿌려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한 사람의 주소록을 해킹하면 그 주소록 연락처를 대상으로 또 스미싱 문자를 뿌리는 방법이다. 문자를 받은 사람은 자칫 지인의 문자인 줄 알고 속게 되는 것이다.”(서준배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사기 범죄들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단순한 금융기관 대출 관련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넘어 이제는 피해자 휴대전화로 수백통의 스미싱 문자를 발송하는 수법까지 고안해내고 있다. 나날이 고도화하는 사기 범죄에 전문가들은 유기적 대응이 가능한 거버넌스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서민 등치는 사기범죄 매년 30만건17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과 대검찰청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누적 사기 발생건수는 17만5158건으로 2022년 2분기(16만3190건)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전체 사기범죄 발생건수는 33만건 수준으로 올해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발생 빈도로 보면 2022년 10만명당 640.3건의 사기 범죄가 발생해 2021년 대비 11.0% 증가했고, 지난 10년 동안 20.1% 늘었다. 10년간 연도별 사기범죄의 추이를 보면 2017년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증가했고, 2021년 감소 후 2022년에는 다시 증가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손영은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기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사기 범죄도 늘고 있다”며 “사기와 절도는 불황 범죄로 분류되는데 그만큼 경제가 침체됐다는 방증이다. 비대면과 불황이 맞물리면서 사기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사기 수법도 기술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술적 방식에 따라 피싱, 파밍, 스미싱, 메모리 해킹, 몸캠피싱, 메신저 이용사기 등으로 구분되고 기망수법에 따라 기관사칭형(범죄연루형), 대출사기형, 지인사칭형, 납치빙자형 등으로 나뉜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06년 106억원 수준에서 2021년 7744억원까지 늘었다. 2022년에는 5438억원을 기록해 2006~2022년 총 누적 피해금액은 약 4조412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피해액이 3163억원 수준이다. 서준배 교수는 “최근 금융위 사례와 같이 부고형 스미싱 문자 사건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심지어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투자 빙자 가상자산 사기까지 벌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기 치고 해외로 도주…“전담 부처 있어야”사기범죄 수법은 각종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하고 있는 반면 실질적으로 이들을 잡아내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사기범들이 해외로 도피하는 경우도 많다. 일례로 지난해 50억원에 달하는 전세사기를 벌이다 미국으로 도주한 임대인이 현지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들이 분통을 터뜨린 바 있다. 경찰청이 작년 1∼11월 검거한 해외 도주 국외도피사범 총 438명의 범죄 유형을 살펴봐도 보이스피싱·투자사기 등 사기 범죄가 55.9%(245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 교수는 “사기범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해외로 도피하는 사례도 많다”며 “하지만 부처 간 분절화와 파편화로 수사를 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해 범인 검거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피해 예방과 발생 감축을 위한 신속한 범행 수단별 차단, 더불어 국제적인 자금세탁까지 발본색원하기 위한 국제공조, 정보공유, 법제 개선 등의 종합적, 유기적 대응이 가능한 사기범죄 전담 부처가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 교수는 “종합적인 대응 부처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사기범죄 전담 부처가 조속히 마련된다면 사후적 범죄 대응 수준을 넘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예방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회원들을 속여 14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지난해 5월 3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세사기 규제부터 강화해야”피해자의 목숨까지 앗아간 전세사기의 경우 전담 조직보다 규제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역대 정부의 세입자 보호 대책 없는 전세대출 확대 정책으로 인해 전세사기가 벌어졌다”며 “무엇보다 현재 구조에서 보증기관과 은행 모두 임대인의 상환능력을 심사하지 않는 문제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택담보대출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2016년 514조원에서 716조원으로 급증했고, 문재인 정부 때인 2017~2021년에도 770조원에서 985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결국 2021년 8월 금리 인상이 시작된 후 주택 매매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전세가율이 높아져 2021년 말 깡통전세 문제가 본격화됐다.최 소장은 “정부가 만든 전세대출 프로그램의 대출과 보증 과정에서 은행과 보증기관이 관여하지만 리스크를 관리한 주체는 없었다”며 “이런 가운데 발생한 전세사기와 깡통전세 피해를 임대인이 아닌 임차인이 오롯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이에 자본이 거의 없는 임대법인 등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심사를 강화해야 하고, 은행에서 주택을 담보로 대출할 경우 임차인 현황을 확인하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세입자와 임대인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법적 구제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주택임대차보호법’과 ‘민간임대주택법’을 전면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소장은 “해외 사례와 같이 보증금 규모를 제한(OECD 국가 기준, 임대인은 3~6개월치 임대료에 해당하는 보증금 받을 수 있음)하는 것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세입자의 주거권을 보호하지 못하는 현행 법률과 제도에 대한 근본적 개혁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세사기피해자전국대책위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막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18 I 박정수 기자
"부모 출산휴가 6개월 준다"…마크롱, 저출산대책 발표
  • "부모 출산휴가 6개월 준다"…마크롱, 저출산대책 발표
  • FILE PHOTO: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to answer questions from journalists after naming a new government, at the Elysee Palace in Paris, France, January 16, 2024. REUTERS/Christian Hartmann/File Photo[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프랑스가 출산휴가를 현행 16주에서 6개월로 연장한다. 부부 모두 산후 휴가를 쓸 수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생중계로 이 같은 내용의 ‘저출산대책’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여성들은 현재 둘째 자녀까지 산전휴가 6주와 산후휴가 10주 등 총 16주의 출산휴가를 쓸 수 있는데, 지난해 출산율이 연 7% 감소하자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는 전년대비 7% 감소한 67만8000명의 출생아를 기록했다. 2022년 출생률은 72만6000명이었다. 이는 2020년 정점을 찍은 후 20% 감소한 수치다. 합계 출산율은 2022년 1.79명에서 2023년 1.68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대 3년인 육아휴직과 관련해 “여성이 육아휴직 기간 노동시장에서 배제되고 월 지원금(428.7유로·약 60만원)도 적어 (휴직자를) 불안케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효성이 적은 육아휴직 대신 출산 후 6개월간 부모가 출산휴가로 아이와 함께 지내고 이 기간 지원금도 늘리는 새로운 출산 휴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일간 르몽드지를 인용, 육아휴직 기간 낮은 보조금 탓에 여성의 14%, 남성의 1%만 육아휴직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최근 몇 년 동안 남성과 여성 모두 불임이 급격히 증가해 많은 커플이 고통받고 있다”며 대대적인 불임 퇴치 계획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1.17 I 정수영 기자
뒷배가 든든해졌다…무디스, 두산밥캣 신용등급 상향
  • [마켓인]뒷배가 든든해졌다…무디스, 두산밥캣 신용등급 상향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두산밥캣(241560)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a3’에서 ‘Ba2’로 상향조정했다. 두산밥캣이 지급보증한 두산밥캣 미국법인(DBNA) 기간대출(term loan) 보증부 선순위 담보부 신용등급 역시 ‘Ba2’로 올렸다. 등급상향에 따라 등급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17일 “두산밥캣의 모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궁극적 모기업인 두산(000150)의 신용도가 최근 수년간 의미있게 개선됐다”며 “두산밥캣의 신용도에 미치는 양사의 부정적 영향이 완화됐다”고 등급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증자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 등으로 조정전 연결기준 차입금을 2020년말 10조3000억원에서 작년 9월말 5조2000억원으로 줄였다. 또 발전플랜트 솔루션 사업의 수주잔고의 규모와 질을 개선해 해당 사업부문에서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무디스는 “국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재개되고 두산에너빌리티 수주가 늘면서 향후 수년간 매출과 이익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두산에너빌러티의 별도기준 유동성은 만기도래하는 대규모 차입금을 충당하기 충분치 않지만 국내 발전플랜트 지배적 공급자인 만큼 국내 국책 은행들의 꾸준한 지원에 리스크도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두산 역시 최근 수년간 자회사 및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상당히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두산밥캣의 재무건전성이 앞으로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등급상향 이유로 꼽힌다.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간 두산밥캣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약 1.3배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1.17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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