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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北 이탈주민 196명…절반 이상이 MZ, 엘리트층도 10명 안팎
  • 작년 北 이탈주민 196명…절반 이상이 MZ, 엘리트층도 10명 안팎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이 총 19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99명은 20·30대였다. 엘리트층도 10명 안팎이었다. 18일 통일부의 ‘2023년 북한이탈주민 입국인원 현황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남성 32명, 여성 164명 등 총 196명이었다. 이는 2021년 63명, 2022년 67명 대비 3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첫 해인 2020년 229명 대비 85% 수준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8년과 2019년엔 각각 1137명, 1047명이었다. 출신 지역은 양강도·함경도(70%) 등 북중 접경 지역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생활 수준이 높은 평양 출신도 25명(12.8%)이나 됐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 입국한 평양 출신 탈북민 비율(2.5%)을 크게 웃돈다.특히 지난해에는 외교관, 해외주재원, 유학생 등 엘리트 계층 탈북자 수가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안팎 수준으로 알려졌다. MZ세대 탈북도 증가 추세다. 통일부는 그동안 2030 세대 입국이 대체로 전체 입국자 수의 절반을 넘었고, 지난해에도 입국자 수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99명)였다고 밝혔다. 탈북 동기로는 ‘북한 체제가 싫어서’(22.6%)가 ‘식량 부족’(21.4%)보다 약간 많았다. 2020년 조사 때는 ‘식량 부족’(22.8%)이라는 답변이 ‘북한 체제가 싫어서’(20.5%)라는 답변을 웃돌았던 데서 바뀐 것이다.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향후 북중 국경을 개방해 나갈 경우 국경을 통한 탈북자가 점진적으로 증가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해 12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북한이탈주민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18 I 김관용 기자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현 회장,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 재선
  •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현 회장,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 재선
  • 제6대 대한삼보연맹 회장에 재선된 문성천 현 회장. 사진=대한삼보연맹문성천(왼쪽) 대한삼보연맹 회장과 세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 회장. 사진=국제삼보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현 회장이 제6대 회장으로 재선돼 앞으로 4년간 대한삼보연맹을 이끌게 됐다.대한삼보연맹은 “지난 13일 대한삼보연맹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2024년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문성천 현 회장이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 찬성표를 얻어 새 회장에 당선됐다”고 18일 밝혔다.이날 대의원총회는 회장직무대행인 김명주 부회장이 주관했고 각 광역시도연맹의 지역대의원과 중앙대의원이 참가했다. 회장선거관리위원회가 진행한 회장선거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됐다.지난 2020년 1월부터 4년간 제5대 회장을 역임한 문성천 회장은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삼보의 국내외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문성천 회장은 전국 삼보 지도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으로 화합 분위기를 조성했고 투명한 예산집행과 업무추진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전자회계시스템과 전자결재시스템도 구축했다.대한삼보연맹이 군부사관 가산점 무도단체와 경찰청 가산점 무도단체로 선정되는데 힘을 기울였고 삼보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한국삼보센터를 개관했다. 삼보센터는 국내 및 국제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는 규모로 경기장과 연습장, 훈련장, 세미나실, 사무실 등의 면모를 갖췄다.지난해 12월에는 한국삼보센터에서 국내외 삼보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국제삼보연맹의 공인 프로삼보리그인 ‘CSL KOREA’를 출범하고 시범경기도 선보였다.한국 삼보의 위상 및 국제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문성천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도 한마음으로 삼보발전을 위해 헌신해 준 삼보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새 임기동안 한국 삼보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국제무대에서 모범적인 모델국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1.18 I 이석무 기자
큰불 나자 70대 암 환자부터 구한 소방관⑪
  • 큰불 나자 70대 암 환자부터 구한 소방관[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⑪
  • [편집자주] ‘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가량 숨 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연재한다.최규찬 소방관(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소방 대원들이 지난 2013년 3월 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발생한 산불을 밤샘 작업 끝에 완전 진화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규찬 소방관 제공.[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2020년 10월 8일 늦은 밤이었다. 울산시 남구에 있는 고층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방본부 차원의 출동 명령인 화재대응 2단계 비상소집 발령이 내려졌을 정도로 화재가 삽시간에 번졌다.거센 강풍을 타고 불은 33층 규모 건물 전체에 옮겨붙었다. 울산남울주소방서(당시 울산남부소방서 소속) 최규찬(52) 소방관은 9일 오전 0시 40분께 현장에 투입됐다.최 소방관에게 맡겨진 첫 번째 임무는 인명 검색이었다. 2인 1조로 건물 내부로 진입해 28층까지 피난계단을 통해 빠르게 이동했다. 당시 삼환아르누보는 그 큰 규모와 강풍으로 건물 내부 다수 지점의 화재와 이에 따른 연기로 거주자는 물론 작전에 투입된 화재 진압 대원들마저도 위험성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 소방관은 제복을 입은 이상 위험을 회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 곧바로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었다.20kg 산소통을 멘 채 힘겹게 28층에 도착하자 다행히 십수 명의 사람들이 옥외 테라스에 모여 있었다. 겁에 잔뜩 질린 표정이었다. 총 18명이었다. 먼저 최 소방관은 “이제 저희가 왔으니 괜찮습니다”며 구조 대상자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구조 우선순위를 정했다. 모두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 결과 암환자 1명, 임신부 1명, 어린이 3명과 그 보호자 1명 총 6명을 우선 구조 대상으로 선별했다.최 소방관은 그중에서도 70대 여성 암환자 A씨를 가장 먼저 건물 밖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A씨에게 보조 마스크를 씌운 뒤 계단을 서둘러 내려가려고 하니 등뒤에서 보호자가 “소방관님”이라며 불렀다. 곧 이어 “저희 어머니를 좀 업고 갈 수 없으십니까”라고 부탁했다.최 소방관은 조심스럽게 “지금 계단에 장애물들이 많아 자칫 넘어지가라도 하면 더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보호자도 순순히 동의했다. 그럼에도 최 소방관은 부축하고 내려가다 정 힘들어 하면 그땐 업겠노라 약속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지상으로 향하기 시작했다.최규찬 소방관(사진 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 2018년 7월 25일 국민·공무원 제안 공모에서 ‘소방호스 수나사 보호 커플링’의 아이디어를 제안해 동상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규찬 소방관.하지만 28층에서 계단을 통해 지상으로 내려가기란 건강한 70대라도 만만찮은 일이었다. 게다가 건물은 안팎으로 맹렬히 타고 있었고 계단은 소방 호스 및 각종 가정용 가구 및 집기들로 어지럽혀져 있었다. 최 소방관은 A씨의 공포심을 덜어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하며 그에게 말을 건넸다. “괜찮습니다 어머니. 제 팔만 꼭 잡으세요. 제가 살려드리겠습니다”고 했다. A씨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절반쯤 내려왔을까. A씨는 최 소방관의 팔을 유독 세게 힘을 줘서 잡으며 “계속 내려갈 수 있습니다”고 했다. 최 소방관은 그때를 이렇게 회상했다. “저는 그때 A씨의 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느꼈습니다.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라고. 결국 최 소방관의 든든한 조력 아래 A씨는 무사히 걸어서 건물 밖으로 탈출했다. 최 소방관이 A씨를 죽음의 장소에서 삶의 공간으로 인도하고 있을 그 무렵 불은 강풍을 타고 28층 외벽 위로 사납게 솟구쳤다.A씨와 그 보호자를 환자 분류소에 무사히 인계한 최 소방관의 다음 미션은 28층 위로 치솟은 화재 진압이었다. 그간 수많은 출동을 나가 본 베테랑 최 소방관도 28층 높이까지 옥외로 소방호스를 전개해 본 적은 없었다. ‘궁하면 통한다’ 했던가. 지상에서 벌어진 즉석 작전 회의 중 최 소방관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냈다.3층 테라스에 대원 2명을 미리 배치한 뒤 28층으로 다시 오른 최 소방관은 길고 튼튼한 로프를 아래로 내려보냈다. 3층에 대기하고 있던 연계 대원이 로프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로프 끝에 작은 휴대용 랜턴을 묶었다. 이를 통해 쉽게 지상까지 내려간 로프에 지상에서 대기 중이던 대원들은 소방호스를 묶었다.최 소방관은 로프를 있는 힘껏 잡아 당겨 소방호스를 28층까지 끌어올렸다. 이윽고 호스가 손에 들어오자 로프로 호스를 테라스에 지지했다. 지상의 펌프차와 원활한 무선 교신이 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 유량 조절을 위해 호스 끝에 개폐 밸브까지 설치했다. 힘든 고비를 넘기자 진화는 완벽할 만치 순조로웠다. 더이상의 재발화는 없었다.울산 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이후 약 15시간 40여 분 만인 9일 오후 2시50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고 발표했다. 늦은 밤 시간대 대형 주상복합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고 강풍까지 불었으나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최 소방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모두의 염원이 결국 기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화재로 표준운영절차(SOP) 및 각종 구조 전술을 숙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겼다”며 “일분일초가 중요한 화재 현장에서 침착하게 최선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심신 단련에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최규찬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2024.01.18 I 이연호 기자
'비명' 홍영표 수성이냐 '친명' 이동주 반격이냐…부평을 ‘후끈’
  • [핫 지역구]'비명' 홍영표 수성이냐 '친명' 이동주 반격이냐…부평을 ‘후끈’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4·10 총선거를 80여일 앞두고 인천부평을 선거구 출마자들의 발길이 빨라지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천부평을 선거구는 현재까지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인천부평을에는 한국지엠 부평공장 등 여러 공장이 있어 노동자들과 소상공인들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곳이어서 국민의힘에는 험지로 분류된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동주·유길종 예비후보, 같은 당 홍영표 국회의원, 국민의힘 강창규·손철운 예비후보.◇민주당 이동주·유길종 도전장 민주당에서는 이동주(51·비례) 국회의원이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해 표심을 모으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같은 당 홍영표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이곳에 도전장을 내고 인물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서울 출생인 이 예비후보는 인천대에 입학한 1991년부터 인천에 연고를 두고 생활했다. 1998년 부평구 산곡동에 터를 잡았고 2000~2006년 부평구 청천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며 소상공인 정책에 관심을 가졌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 예비후보는 ‘민생 앞으로. 부평 정치교체. 검찰독재 끝장낸 부평의 정치교체’를 구호로 내걸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유길종(62)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예비후보로 나서 유권자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유 예비후보는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당시 국민의당 인천서구갑 후보로 출마했다가 이학재 새누리당 후보에 밀려 낙선한 이력이 있다. 21대 총선에서는 김교흥 민주당 인천서구갑 후보를 지지했고 2022년 민주당에 입당했다.유 예비후보는 기득권 정치 타파, 정치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 성주군 출생이고 한신대를 졸업했다.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투옥됐고 대우자동차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하면서 노동조합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홍영표 의원은 최근 당내 후보자격검증을 통과했고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해 18대 국회에 입성한 홍 의원은 이때부터 2020년 선거까지 내리 4선을 하며 지역구 텃밭을 탄탄하게 다졌다. 전북 고창 출신이고 동국대를 졸업했다. 대우자동차(현 한국지엠)에서 근무하면서 노동자대표를 맡았고 한국노동운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비명계로 분류되는 홍 의원은 민주당 운영에 있어 친명계와 자주 부딪혀 왔다. 민주당은 22일부터 선거구별 적합도(출마자 지지도) 조사를 통해 경선이나 단수공천 등을 정할 예정이다.◇국민의힘 강창규·손철운 잰걸음국민의힘 출마자들의 행보도 거세지고 있다. 강창규(69) 국민의힘 부평을당협위원장은 예비후보로 등록해 의원직 탈환을 노리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10년 넘게 부평을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지역에서 입지를 다졌다. 그는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비례로 인천시의회에 입성했고 재선 뒤 2012년 19대 총선부터 국회 입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20·21대 총선에서는 홍영표 의원과 붙어 낙선했다. 강 예비후보는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인천지역 후원회장을 맡았다. 충남 공주 출생인 강 예비후보는 인천대를 졸업했고 인천시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같은 당 손철운(64) 전 인천시의원도 예비후보로 나섰다. 인천 출생인 손 예비후보는 인하대를 졸업했고 부평구의원, 새누리당 인천시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부평구청장 후보로 나서려고 했으나 공천 과정에서 탈락했다.
2024.01.18 I 이종일 기자
'지금이 가장 싼' 분양가 "어차피 오른다면 서둘러야"
  • '지금이 가장 싼' 분양가 "어차피 오른다면 서둘러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에 갑진년 새해 예비 청약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건자재비 상승과 고금리 영향으로 올해도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관측되자, 이른 시점에 청약하려는 대기수요가 늘면서 수도권 마수걸이 분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18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분양가는 3.3㎡당 2034만 원을 기록했다. 2년 전인 2021년에 1468만 원에 비해 38.6%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2021년 이후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배경에는 건설공사비 상승이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 건설공사비 지수는 152.54p로, 2020년 12월 121.62p 대비 25.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핵심 건자재인 레미콘 가격도 치솟고 있다. 2023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비상장사 호반건설 제외)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9개사(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가 납품 받은 레미콘 단가는 1㎥당 평균 8만 7630원이다. 2021년 말 평균 6만 9515원 대비 26% 올랐다.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수도권에서는 갑진년 새해 마수걸이 분양단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청약을 서두르는 것이 이익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마수걸이 분양은 건설사들이 분양 성공을 위해 공들여 상품성을 강화하고, 지역 개발 초기에 분양되는 경우가 많아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마수걸이 분양단지는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3월 공급된 서울 영등포구 마수걸이 단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경쟁률이 198 대 1에 달했다. 98세대 일반공급에 1만 9478명이 모였다.인천·경기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3월에 공급된 고덕신도시 ‘고덕자이센트로’는 89세대 공급에 4034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45 대 1을 기록했다. 2월에 공급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371세대도 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인천 송도에서는 마수걸이 분양단지인 송도국제도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4지구 재건축으로 지어지는 ‘메이플자이’(3307세대)가 서울 최초로 1월 공급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에는 의정부와 수원에서 마수걸이 분양이 진행된다. 의정부 신곡동에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407세대)가 공급되며, 수원시 연무동에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285세대)가 공급된다.업계 관계자는 “택지비는 물론 시멘트, 레미콘,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압력이 강해 분양가는 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라며 “올해는 제로에너지 의무화, 공동주택 층간소음 대책 등 정책 영향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분양가는 ‘지금이 가장 저렴’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8 I 김아름 기자
'AI 스타트업' 모레, 오픈 LLM 리더보드서 글로벌 1위
  • 'AI 스타트업' 모레, 오픈 LLM 리더보드서 글로벌 1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MOREH)는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이 세계 최대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 평가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는 글로벌 AI 모델의 성능 검증 창구로 활용되는 개발형 플랫폼이다. 현재 3400개가 넘는 모델이 등록돼 추론, 상식 능력, 언어 이해 능력 등 6가지 평가 지표를 기준으로 순위를 다투고 있다.이번에 1위에 오른 모레의 최신 모델 ‘MoMo-70B’은 70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거대언어모델로 지난 17일 처음 리더보드 1위에 올라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모델 개발 착수에서 1위 달성까지 단 3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모레는 단기간에 LLM 분야에서 세계 1위의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데는 자체 개발 및 보유하고 있는 AI 플랫폼 ‘MoAI’의 기술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고 수준의 LLM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효율적인 모델 학습 방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모레의 ‘MoAI’ 플랫폼은 고도의 병렬화 처리 기법을 통해 대규모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개발을 주도한 모레의 임정환 AI 그룹장은 “이번 1위 달성은 모레의 뛰어난 AI 모델 개발 능력과 AI 플랫폼 기술이 더해져 거둔 성과“라며 ”자체 플랫폼 ‘MoAI’를 통해 대규모 AI 모델의 개발 및 학습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AI 반도체 생태계를 대표하는 주요 테크 기업으로 꼽히는 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기업용 AI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한다. 모레의 솔루션은 기존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AMD 등 다양한 GPU, NPU 자원과의 호환성도 완벽해 AI 사업자에게 비용, 시간 측면에서 효율적이고 보다 폭넓은 대안을 제공한다.모레는 조강원 대표 등 토종 슈퍼컴퓨터 ‘천둥’을 개발한 서울대 매니코어프로그래밍연구단 출신들이 주축이 돼 2020년 9월 설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KT, AMD 등으로부터 22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4.01.18 I 한광범 기자
심우정 대검 차장 법무차관 발탁…'여성 1호' 이노공 사임(종합)
  • 심우정 대검 차장 법무차관 발탁…'여성 1호' 이노공 사임(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성주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차관에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임명했다. 이노공(55·26기) 법무부 차관이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후임 인사가 곧바로 이뤄졌다.심우정 신임 법무부 차관. (사진=대통령실)18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차관에 심 대검 차장검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19일부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심우정 신임 차관에 대해 “법무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법무부 차관직을 원만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충남 공주 출신인 심 신임 차관은 서울 휘문고·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사법연수원을 수료(26기)한 뒤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시작, 춘천지검 강릉지청,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등을 지냈다. 이후 2013년 법무부 형사과장, 검찰과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후 지난해 8월 대검찰청 고검장까지 핵심 요직을 거친 엘리트 검사로 꼽힌다. 충남도지사 등을 지낸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아들로도 알려져 있다.앞서 이날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 차관은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물러난 뒤 장관 권한대행을 맡아왔다. 법무부 장관이 공석인 상황에서 차관이 교체되는 것은 7년만이다. 2016년 11월 당시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물러나고 이창재 차관이 7개월 가까이 장관직무대행을 했고 이후 2017년 5월 이금로 차관으로 교체된 바 있다. 이금로 장관직무대행 체제는 약 2개월 유지되다가 2017년 7월 박상기 장관이 취임하면서 장관 공석 사태가 해소됐다.법무부 장관 공석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법무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법무부 출신 한 변호사는 “법무행정은 대부분 실·국·본부장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업무에 큰 공백이 있는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이노공 차관은 인천 출신으로 서울 영락고·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성남지청 재직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차를 타고 출퇴근 하는 ‘카풀’을 하면서 인연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이후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2018년 7월 중앙지검 4차장검사로 임명되면서, 첫 여성 차장검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 차관은 2019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20년 1월 서울고검 검사로 전보된 뒤 검찰을 떠났다.
2024.01.18 I 백주아 기자
에스파, K팝 히트메이커의 첫 순간…'마이 퍼스트 페이지' 메인 예고 공개
  • 에스파, K팝 히트메이커의 첫 순간…'마이 퍼스트 페이지' 메인 예고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그룹 ‘에스파’가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거듭나기까지 그 찬란한 꿈의 기록을 생생하게 담아낸 영화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가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2020년 11월 데뷔 이후 매 앨범 공개와 동시에 K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글로벌 히트메이커 ‘에스파’의 눈부신 꿈의 기록을 담아낸 스페셜 무비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가 오는 2월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은 “에스파가 공개하는 830일간의 OFF THE RECORD”라는 카피로 오직 이번 작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백스테이지 비하인드와 에스파의 진솔한 속마음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팬데믹 시기에 데뷔한 멤버들의 노력과 고민, 이런 그들을 향해 끊이지 않는 호응과 응원을 보내는 팬 ‘MY’(마이)의 모습을 통해 깊은 감동도 선사한다고. 덕분에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완벽하게 완성시키는 멤버들의 모습은 압도적인 에스파의 파워를 입증한다.앨범마다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깨며 4세대 대표 아이돌로 자리잡은 에스파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젠 또다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때인 것 같아서”라고 말하는 카리나의 인터뷰와 함께 등장하는 “First CONCERT 솔로무대 최초 공개”라는 카피는 이번 작품에서 만나보게 될 다채로운 볼거리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고조시킨다. 또한 팬들에게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그들이 겪어야 했던 숨겨진 고민과 노력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기왕 할 거면 최고가 돼야지”, “우리 네 명이라면 저는 약간 자신있어요”, “도전 없으면 재미없어요” 라는 이야기는 그 어떤 고난도 이겨내며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에스파가 앞으로 써 나가게 될 찬란한 다음 페이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4세대 대표 걸그룹 ‘에스파’. 그들의 무대와 성장, 꿈의 기록을 생생하게 담아낸 영화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는 오는 2월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2024.01.18 I 김보영 기자
이노공 차관 사임…법무부 장관 공석 중 차관 교체 7년만(상보)
  • 이노공 차관 사임…법무부 장관 공석 중 차관 교체 7년만(상보)
  • [이데일리 백주아 성주원 기자]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차관 자리에 오른 지난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후임 차관 인사가 곧바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장관이 공석인 상태에서 차관이 교체되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만이다.이노공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심의하는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차관은 이날 사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사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물러난 뒤 장관 권한대행을 맡아왔다. 이 차관은 지난해 12월 21일 한 전 장관의 사임 후 후임 장관 후보로 거론됐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사는 여전히 인사검증 등이 진행 중이다. 후임 차관에는 심우정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법무부 차관 사임·임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일부 검사장급 검사에 대한 인사가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도 나온다. 법무부 장관이 공석인 상황에서 차관이 교체되는 것은 7년만이다. 2016년 11월 당시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물러나고 이창재 차관이 7개월 가까이 장관직무대행을 했고 이후 2017년 5월 이금로 차관으로 교체된 바 있다. 이금로 장관직무대행 체제는 약 2개월 유지되다가 2017년 7월 박상기 장관이 취임하면서 장관 공석 사태가 해소됐다.법무부 장관 공석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법무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법무부 출신 한 변호사는 “법무행정은 대부분 실·국·본부장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업무에 큰 공백이 있는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이노공 차관은 인천 출신으로 서울 영락고·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성남지청 재직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차를 타고 출퇴근 하는 ‘카풀’을 하면서 인연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2018년 7월 중앙지검 4차장검사로 임명되면서, 첫 여성 차장검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 차관은 2019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20년 1월 서울고검 검사로 전보된 뒤 검찰을 떠났다.
2024.01.18 I 백주아 기자
노원구, 설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 운영
  • 노원구, 설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 운영[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노원구는 설 연휴 기간을 맞이해 2월 9일부터 2월 11일까지 ‘명절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노원구)명절 반려견 돌봄쉼터는 귀성을 계획하고 있는 반려인의 위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된 구의 대표적인 동물 복지 서비스다. 휴가철 증가하는 유기견 발생을 예방하고자 2018년 추석부터 실시해 올해로 7년째 운영 중이다.이번 설 반려견 돌봄쉼터는 지난 추석 연휴 시설을 이용한 견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설문에 응한 이용자 전원이 ‘차회 이용 의향’을 밝힘에 따른 것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된다.쉼터 이용대상은 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 중 출생 후 6개월 이상,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8kg 이하 소형견이다. 전염성 질환견, 임신 또는 발정중인 반려견은 신청 불가하다. 환경에 민감한 반려견의 경우 각 가정에서 섭식했던 사료나 사용하던 장난감, 침구 등을 준비하면 좋다.반려견들은 돌봄기간동안 쿠션방석, 매트 등 포근하고 안락한 침구로 꾸며진 호텔장에서 편히 쉬고, 체급에 따라 구분된 놀이터에서 다양한 운동기구와 장난감으로 즐거운 놀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구는 쉼터에 머무는 반려견들의 안전을 위해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는 3인 1조로 편성된 전문 펫시터를 2교대로 배치하고, 야간에도 당직 근무 인력을 활용해 반려견들의 상태를 꼼꼼히 살핀다. 질병·부상이 발생하면 지체없이 지역 내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으로 연계해 큰 사고를 방지한다.구는 원활한 반려견 돌봄을 위해 견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돌봄도 강화할 계획이다. 견주의 당부 사항을 포함한 강아지별 기초 자료를 펫시터에게 사전 배포해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한편, 돌봄 기간 중 견주에게 반려견 사진을 1일 2회(아침 배식 후, 취침 전) 제공한다.접수는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위탁비는 5000원이다. 독거 어르신,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같은 취약계층은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연휴가 지나면 유기동물이 늘어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더는 없도록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 문화를 선도해 반려가족과 반려동물이 모두 행복한 문화도시 노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구는 2020년 10월 노원반려동물문화센터 ‘댕댕하우스’를 개관하며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유기?학대동물 보호관리, 유기견 입양, 반려문화 교육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공간, 셀프 드라이룸 등 반려가족을 위한 편의시설도 제공한다.
2024.01.18 I 함지현 기자
일본항공 파격인사…첫 여성 객실승무원 출신 사장 임명
  • 일본항공 파격인사…첫 여성 객실승무원 출신 사장 임명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항공(JAL)이 처음으로 여성 객실승무원 출신 직원을 차기 사장으로 발탁했다. 스튜어디스 출신 항공사 사장은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일로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돗토리 미쓰코 신임 일본항공 사장(사진=일본항공 홈페이지 갈무리)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항공은 여성 객실승무원 출신인 돗토리 미쓰코(59) 전무를 4월 1일 자로 사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전날 발표했다.1951년 일본항공이 설립된 이래 여성 사장은 처음일 뿐 아니라 객실 승무원 출신이 임명된 것도 최초다.돗토리 일본항공 사장 내정자는 갓스이 여자단기대학(전문대)를 졸업한 뒤 1985년 일본에어시스템(JAS·옛 도아코쿠나이항공) 객실 승무원으로 입사해 2015년 객실승무원실장, 2020년 객실본부장 등을 거쳐 작년부터 최고고객책임자(CCO)겸 전무로 근무해왔다. JAS는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ANA)와 함께 일본 3대 항공사였으나 경영 부진 탓에 2002년 일본항공에 통합됐다.돗토리 사장 내정자는 기자회견에서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가치관에 대응해 (고객들이) 일본항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안전과 서비스, 이 두 가지가 (나의) 경력 그 자체”라고 말했다.돗토리 사장 내정자는 입사한 지 약 4개월 후인 1985년 8월 520명 사망자가 발생한 일본항공 추락사고를 언급하며 “그 충격은 지금도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다”며 “안전운항의 중요성을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일 하네다공항 활주로 충돌 사고 때 자사 항공기 탑승자들이 승무원들 안내를 받아 모두 탈출한 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항공사 근간인 안전 운항에 한층 더 강한 생각을 갖고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닛케이에 따르면 돗토리 사장은 내부에서 ‘유연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듣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고객 서비스 업무에서 유연하게 대응해 온 실적이 사외이사를 포함한 지명위원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아카사카 유지(62) 일본항공 사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하네다 사고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고객의 관점을 최우선시하고 직원의 힘을 최대한 이끌어내 새로운 시대 리더로서 일본항공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아카사카 사장은 대표 권한이 있는 회장에 취임하고, 우에키 요시하루(71) 회장은 퇴임할 예정이다.
2024.01.18 I 이소현 기자
바이오다인 “연내 연매출 1천억 규모 신제품 출시”…‘연타석 홈런’ 기대
  • 바이오다인 “연내 연매출 1천억 규모 신제품 출시”…‘연타석 홈런’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다인(314930)이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장비 및 시약에 이어 휴대용 자궁경부암 진단키트 기술 상용화에도 나서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개발 막바지 단계로 연내 제품화를 앞두고 있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검사 특성상 휴대용 자궁경부세포 자가채취 수요가 크기 때문에 이 역시 글로벌 파트너사를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휴대용 키트, 대규모 연구 준비 중…연말 출시 목표”17일 바이오다인에 따르면 현재 성병(STD)과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물론 세포 자체까지 검사할 수 있는 휴대용 키트 ‘얼리팝’(Earlypap)의 디자인을 확정한 후 평가를 준비 중이다.바이오다인 관계자는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팀과 협력해 개발 초기부터 단계마다 각각의 실효성 평가를 마쳤고, 지금은 이를 바탕으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규모의 연구를 준비 중이다”라며 “올해 생산 준비까지 마치고 연말께 국내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아래 쪽과 질 사이 부분인 자궁 입구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세계 여성들이 두 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다. 연간 약 50만명이 확진을 받고 이중 50%가 사망한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지만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았을 때 조기 진단한 경우 생존률이 94%에 달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크다.자궁경부세포 채취에 쓰이는 브러시가 세계에서 연간 약 10억개 판매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브러시만의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얼리팝이 출시될 경우 단기간에 편리성을 앞세워 어렵지 않게 전체 브러시 시장의 10%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여기에 얼리팝이 시장에 안착되면 바이오다인의 기존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인 시약과 장비 판매에도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검사를 꺼리는 이들의 거부감을 낮춰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 자체의 크기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자궁경부암의 경우 진단을 위해 자궁경부세포를 채취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수검자가 산부인과 검사대에 앉으면 검사자가 작은 솔로 자궁경부에서 표피세포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제는 이 같은 자궁경부암 검사 과정에 거부감을 느껴 검사 자체를 꺼리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바이오다인이 개발한 휴대용 자궁경부세포 자가채취 키트는 △종교적·문화적인 이유로 여성들이 검사 과정을 꺼리는 경우 △시간적·금전적 이유로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에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가채취 후 시약에 넣으면 최대 3개월까지 보존이 가능하므로 검사를 위한 병원과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도 쉽게 검사가 가능해진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20년 ‘자궁경부암 퇴치를 위한 세 가지 행동 전략’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중 하나가 자궁경부암 검사와 관련된 내용이다. 35세까지 고성능 검사를 통해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45세까지 재검하는 여성의 비율을 70%까지 올린다는 것이 골자다. 2020년 기준 202개국에서 한 번이라도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은 20~70세 여성은 33%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회사측은 휴대용 진단키트가 상용화될 경우 검사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WHO의 ‘자궁경부암 퇴치를 위한 세 가지 행동전략’◇글로벌사도 구현에 난항...바이오다인은 ‘성능 인정’이제까지 휴대용 진단키트가 개발되지 못한 것은 의료인이 아닌 사람들이 자신의 자궁경부세포를 직접 채취하는 것이 어렵고, 채취하더라도 검체적합성과 진단 정확도 등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HPV 자체 샘플링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유사한 제품을 개발 중인 여러 글로벌 진단회사들 역시 암 진단에 사용되는 세포 자체의 채취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바이오다인은 이제까지 진행된 연구에서는 모집단이 크지 않았지만 테스트 결과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가들도 제품의 성능 자체는 크게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다인은 한국과 해외 1개국에서 제품 관련 특허를 등록했고 7개국에 출원을 진행 중이다.이 같은 이유로 바이오다인이 글로벌 제약·진단전문회사 로슈와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액상세포검사(LBC) 기술에 대한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또 한번의 ‘홈런’을 기대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바이오다인은 지난 2019년 로슈와 체결한 LBC 관련 제품의 독점 판매계약이 결실을 맺어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조기진단 장비와 시약이 순차 판매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자궁경부암 관련제품과 비부인과 제품의 판매 로열티로 연간 최대 22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부인과 진료 대상자들에게 다양한 진료 선택권을 부여, 여성 고객 친화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01.18 I 나은경 기자
코나아이 “이재명 지역화폐 사업 특혜 의혹 사실 무근” 해명
  • 코나아이 “이재명 지역화폐 사업 특혜 의혹 사실 무근” 해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나아이(052400)는 감사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부실한 지역 화폐 사업 관리·감독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자사에 대한 왜곡 보도를 유발했다며 적극적인 대처 및 언론중재를 요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코나아이는 이날 ‘감사원의 경기도 정기감사 결과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어떠한 법적 위반사실이나 문제점이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내용을 선수금 자금에 대한 ‘유용’ ‘횡령’ ‘빼돌려’ 등의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통해 왜곡 보도함으로써 거짓 의혹을 낳고 그로 인해 당사의 기업가치가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감사원에 책임있는 기관으로서의 적극적인 대처와 언론중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감사원은 전날 공개된 감사보고서에서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경기도가 지역화폐 운용사인 코나아이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했다고 지적했다. 코나아이는 시·군별로 자금을 관리·정산하며, 지역화폐 관련 계좌를 자사 계좌와 분리해 선량하게 관리하도록 되어 있으나 계좌만 별도 개설하고 실제로는 자사 자금과 선수금을 혼용해 경기도 등에 보고하거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채권 등에 투자한 것을 문제삼았다.코나아이는 우선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당사는 2023년 2월부터 9월까지 경기지역화폐 감사에 성실히 협조하여 어떠한 법적 위반사실이나 문제점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감사원이 지적한 선수금 운용 주체 및 법적 근거와 관련해서는 “코나아이와 경기도 간 2019년 1월 체결된 ‘경기도 카드형 지역화폐 플랫폼 공동운영대행 협약’은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2020년 5월 제정)이 제정되기 이전에 체결된 협약으로서, 당시 경기지역화폐 관련 협약의 근간으로 할 수 있는 법령은 ‘전자금융거래법’”이라며 “‘전자금융거래법’에서는 당사와 같은 전자금융사업자의 관리 책임을 정하고 있는데, 금융회사가 고객의 예금을 운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것처럼 당사도 전자금융 사업자로서 이용자의 충전금을 운용하는 것은 금융 관련 법률과 법리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감사에서 지적하고 있는 ‘이용자 충전금을 임의로 운용했다’는 지적은 위 법률이 개정되기 전인 2019년부터 2022년까지여서 위 법률 개정 이전의 선수금 운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선수금 운용에 대한 책임성과 안정성에 대해서도 “모든 조치를 다 했다”고 반박했다. 코나아이는 “당사는 선수금 운용에 대한 책임성과 안전성을 고려하여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선수금에 대한 질권을 설정하고 안전한 신탁방식으로 운용했다”며 “경기도의 선수금은 코나아이가 운영하였던 전국 60여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별도의 질권설정을 진행하였으며, 2020년 9월 시행된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자금 보호 가이드라인’에서 정해진 기준보다 엄격한 신탁 대상 범위와 비중을 적용하여 운영해 왔다. 2021년 11월에는 경기도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변경 협약에 따라 모든 선수금을 경기도 선수금 계좌로 이관했으며, 감사원에서도 해당 내용을 확인한 바가 있다”고 했다.코나아이는 계좌 운용 및 정산 과정에서 지적된 계좌 혼합 및 빼돌리기 등의 주장에 대해서도 ‘왜곡된 정보’라 반박했다. 이들은 “당사는 협약에 따라 경기지역화폐 선수금 계좌를 별도로 개설하여 운영했다”며 “경기도와 28개 시·군과의 협약에 따라 당사는 2022년 4월까지 760개의 별도의 예치금 계좌를 개설하여 정확한 정산을 진행하였으며 정산 이후에도 일부 지자체의 경우에는 자체 회계감사, 검증 절차를 통해 정산의 정확성을 검증한 바 있으며 당사는 이번 감사결과 조치사항에 적극 협조하여 재검증 절차를 통해 정산의 정확성, 투명성에 대하여 답변할 계획”이라 했다.사업자 선정과정에서의 특혜 의혹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이다. 코나아이는 “‘사업자 선정과정에 특혜 의혹’이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약 8개월 동안 이어진 감사원 감사에서도 이 문제에 관해 아무런 지적이 없었다”며 “경기지역화폐 사업자 선정 및 협약 체결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이뤄졌다. 코나아이는 국내외에서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역화폐 사업자로 선정되었으며, 협약 내용은 다른 지자체와 동일하게 체결됐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코나아이는 “당사는 위의 내용을 통해 감사원 경기도 감사 결과 보도 관련한 거짓된 주장과 왜곡된 내용에 대해 반박한다”며 “계속해서 투명하고 효과적인 협력을 통해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관련 기사의 삭제를 촉구할 것”이라 했다.
2024.01.18 I 이정현 기자
'1호 여성' 이노공 법무부 차관 사임
  • '1호 여성' 이노공 법무부 차관 사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차관 자리에 오른 지난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이다.이노공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심의하는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차관은 이날 사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은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물러난 뒤 장관 권한대행을 맡아왔다. 이 차관은 지난해 12월 21일 한 전 장관의 사임 후 후임 장관 후보로 거론됐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차관은 인천 출신으로 서울 영락고·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성남지청 재직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차를 타고 출퇴근 하는 ‘카풀’을 하면서 인연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2018년 7월 중앙지검 4차장검사로 임명되면서, 첫 여성 차장검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 차관은 2019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20년 1월 서울고검 검사로 전보된 뒤 검찰을 떠났다. 현재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사는 여전히 인사검증 등이 진행 중이다. 후임 차관에는 심우정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법무부 차관 사임·임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일부 검사장급 검사에 대한 인사가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도 나온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사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1.18 I 백주아 기자
가짜 2차전지 띄워 주가조작…금감원, ‘무늬만 신산업’ 적발
  • 가짜 2차전지 띄워 주가조작…금감원, ‘무늬만 신산업’ 적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근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등 인기 테마사업에 신규 진출한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주가를 상승시킨 뒤, 주식을 고가에 팔고 실제 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기업들이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중 7군데는 검찰에 넘겨졌다. 금감원은 신규사업을 가장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적발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사진=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은 신규사업 가장 불공정거래 조사대상 20건을 분석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과 연관성이 거의 없는 새로운 분야 사업도 불공정거래 소재로 사용했다. 가령 기계 제조업을 하던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사업을 추진하거나, 유통업을 하던 업체가 2차전지를 개발할 것처럼 하며 투자자를 기망했다.금감원은 “작년 7건을 검찰 고발 및 통보, 패스트트랙을 통한 검찰 이첩 등 조치 완료했다”며 “13건은 집중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테마주 급등시기에 따라 신규사업 테마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이전에는 바이오 테마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2021년에는 마스크와 치료제 등 코로나19 관련 사업이 활용됐다. 2022년 이후에는 2차전지 사업이 불공정거래에 악용됐다. 금감원은 신규사업을 가장한 불공정거래가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의 경영권 인수와 연관성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조치를 마친 7건 중 3건은 무자본 M&A 세력의 경영권 인수 과정 및 인수 직후에 불공정거래가 발생했다. 조사 중인 13건 중 7건도 불공정거래 행위 직전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금감원은 무자본 M&A 세력의 연루 가능성을 집중 조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횡령·배임 혐의가 함께 발생하는 경우도 많았다. 조치를 마친 7건 중 3건 조사과정에서 이 같은 혐의가 확인됐다. 이 중 한 건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수백억원대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자료=금융감독원)특히 코스닥 상장사가 신규사업을 가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사대상 20건 중 18건이 코스닥 상장사와 관련됐다. 20개사 중 10개사는 상장폐지되거나 매매거래정지 됐다. 신규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허위로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하고, 사채 자금을 써서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처럼 꾸며낸 사례가 적발됐다.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유상증자 자금을 모집하고 횡령한 사례도 있었다. 이외에도 양해각서(MOU) 등을 정식 사업계약처럼 과장 홍보하고, 실체가 없는 사업체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 곳도 있었다. 금감원은 “사업 테마별로 중점 조사국을 지정해 집중 조사할 것”이라며 “해외 금융당국 및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신규사업의 실체를 추적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18 I 김보겸 기자
尹 정부 첫해, 공공일자리 4만개↑…증가폭은 4년 만 최소
  • 尹 정부 첫해, 공공일자리 4만개↑…증가폭은 4년 만 최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첫 해인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전년대비 3만 9000개 늘었지만 증가폭은 2년 째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에 따르면 재작년 공공부문 일자리수는 287만 8000개로 전년(283만 9000개)대비 3만 9000개(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가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둔화했다. 증가폭도 2018년(2만개)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통계청 관계자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긴 했지만, 2019~2020년 연간 10만명대로 크게 증가하면서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공공부문 일자리 수는 문재인 정권 시절에 소방·경찰·교육 공무원 증원 등을 추진하면서 크게 증가했다. 2017년 241만 1000개였던 공공부문 일자리는 2021년 283만 9000개로 42만 8000개(17.7%) 늘었다. 특히 △2019년 15만 1000개(6.1%) △2020년 16만 4000명(6.3%) 에 크게 늘었고, 2021년에도 증가폭은 둔화했지만 7만 3000명(2.6%)이 늘어난 바 있다.전체 취업자 중 공공부문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10.2%로 전년 보다 0.2%포인트 줄어들었다. 2022년 전체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81만 6000명(2.9%) 늘어나는 등 더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공공부문 일자리수 중에서도 신규 일자리 6만 8000개로 전년 대비 2만 9000개 줄었다. 반면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257만 6000개로 6만 8000개, 이·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3만 5000개로 1000개 늘어났다. 일자리 분포를 보면 정부기관 일자리가 219만 4000개로 전년 대비 2만 6000개 늘었다. 이 중에서도 공무원 일자리는 3만개(2.1%) 늘어나고, 비공무원 일자리는 4000개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자체에서 늘렸던 방역 관련 임시 인력을 늘리면서 2022년에는 정상화 등으로 줄이면서 비공무원은 줄었다”며 “반면 공무원은 코로나19 정상화로 오히려 교육 쪽에서 특수교사, 돌봄교사, 영양사 등을 늘리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실제 산업별로 보면 교육 서비스업 전년보다 1만 9000개 늘어나면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뒤를 이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8000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6000개) 순으로 나타났다.공공부문에서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51.7%로 여자보다 1.07배 많았다. 다만 신규채용 일자리는 여자가 17만 2000개로 남자(13만 개)보다 더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일자리가 전년보다 1만 70000개 늘어 가장 크게 늘었다. △30대(1만 50000개) △40대(80000개) 등에서도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29세 이하 일자리는 2000개 감소했다. 연령별 일자리 비중은 40대가 76만 6000개(26.6%)로 가장 많았고 △30대(24.7%) △50대(24.1%) △29세 이하(15.9%) △60세 이상(8.6%) 순으로 나타났다.
2024.01.18 I 김은비 기자
“집사로 받아주세요”…에이핑크 정은지 스토킹한 50대 女, 집행유예
  • “집사로 받아주세요”…에이핑크 정은지 스토킹한 50대 女, 집행유예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를 1년 넘게 스토킹한 50대 여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50대 여성 조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벌금 10만원과 보호관찰, 사회봉사 120시간,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도 수강하도록 명령했다. 다만 조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메시지는 팬이 연예인에게 보낼 법한 응원, 관심, 애정 등을 표시하는 정도를 넘어섰다”며 “피해자가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가입했더라도 어떠한 형태의 접근, 연락까지 동의·허락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이어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 불안, 두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이는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조씨의 스토킹은 지난 2020년 3월 정은지에게 “저를 당신의 집사로, 반려자로 받아주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시작됐다.두 달 뒤인 같은 해 5월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여의도에서 청담동 숍까지 정은지를 쫓아갔다. 이듬해 4월에는 정은지가 사는 아파트에서 잠복해 기다리기까지 했다. 7월에도 정은지의 자택에서 기다리던 조씨는 “정은지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찰의 경고에 “다시는 문자 안 보내겠다”는 메시지를 소속사 관계자에게 보내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조씨의 스토킹 행위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7월부터 5개월 동안 조씨가 정은지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과 유료 커뮤니티 버블 메시지만 544회에 달했다. 메시지 내용에는 “ㅤㅁㅡㅇ아(정은지 애칭) 혹시 나 고소한 거야? 왜? 이제 문자밖에 안 하는데”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결국 조씨의 지속적인 스토킹 행위로 정은지는 2021년 12월 버블을 중단하기까지 했다.정은지의 소속사는 “스토커에게 접근하지 말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자택까지 찾아오는 등 정도가 심해졌다”며 법적 대응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024.01.18 I 권혜미 기자
美 "중국, 코로나19 공식 발표 전 바이러스 존재 알았다"
  • 美 "중국, 코로나19 공식 발표 전 바이러스 존재 알았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공식 발표하기 최소 2주 전 바이러스 존재를 인지하고, 유전자 분석을 완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19년 12월28일 중국 베이징 병원체생물학연구소 런리리 박사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자료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국가 산하 중국 의학 아카데미에 소속돼 있다. WSJ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한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는 연방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했다. 코로나19 발병 당시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에 대해 우한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이라고 밝혔다. 초기 코로나19 발병지 중 하나였던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을 폐쇄하지도 않았다.중국 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건 2020년 1월11일이다. ‘SARS-CoV-2’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최초 공개 했다. 미국 정부 문건 상으로는 중국이 이미 코로나19 사태가 공식화되기 최소 2주 전부터 관련 정보를 미리 알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런 박사는 자신이 등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 분석 정보를 2020년 1월16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WSJ는 전했다. 그는 자신의 발견을 논문으로도 발표하지도 않았다. NIH는 런 박사가 염기서열 정보 제공을 하지 않자, 2020년 1월12일 다른 출처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 정보를 받아 발표했다. 런 박사가 등록했던 염기서열 분석 정보는 이후 중국 당국이 발표했던 분석 정보, NIH가 발표했던 염기서열 정보와 “거의 동일했다”는 게 미 보건복지부의 판단이다.WSJ은 이 문건으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 등 야생동물을 통한 인간전염으로 확산한 것인지,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2주 사이의 늑장 대응이 코로나19 확산을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 경로를 파악하고, 의료 방어책을 개발해 최종 백신을 개발할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WSJ는 시애틀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바이러스학자인 제시 블룸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정보를 다룰 때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이같은 문제제기에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정부 차원에서 과학에 기반한 코로나19 대응을 지속적으로 개선, 보다 표적화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은 과학에 기반하고 효과적이며 중국의 국가적 현실과 일치한다”고 해명했다.
2024.01.18 I 양지윤 기자
방통위 “팩트체크 사업 문제 많아” 미디어재단 엄중 경고
  • 방통위 “팩트체크 사업 문제 많아” 미디어재단 엄중 경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6주간 실시간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조한규)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이번 감사에선 재단의 기관운영에 대한 사항뿐 아니라, 팩트체크 사업에 중점을 둬 점검했다. 팩트체크사업은 여권이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고, 보조사업자(팩트체크넷)의 자진 해산으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팩트체크넷은 문재인 정부 시절 가짜뉴스 검증을 이유로 설립한 곳으로, 지난해 초 예산 삭감 등을 이유로 자진 해산한 바 있다.보조사업자 변경승인 없이 임의로 선정방통위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이 2021년 팩트체크 사업 중 당초 방통위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팩트체크 플랫폼 운영 및 고도화’ 사업을 방통위의 변경승인 없이 ‘플랫폼 운영’과 ‘기능 고도화’ 2개 사업으로 분할한 후, 공모 등의 절차 없이 ‘기능 고도화’ 사업 수행 단체를 임의로 지정해 사업을 수행하게 했다고 지적했다.또 2020년 팩트체크 사업의 보조사업자 공모 시 신청자가 필수 항목을 누락한 채 사업수행계획을 제출했는데도 그대로 접수·심사하여 보조사업자로 선정했고, 2021년과 2022년 공모 시에도 신청자가 필수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보조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방통위로부터 변경 승인 없이 사업을 분할하고 보조사업자를 임의로 지정한 관련자에 대하여 문책을 요구했고, 보조 사업 공모 시 신청자가 필수 항목과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심사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사업 결과물에 대한 소유권 이전 관련아울러 시청자미디어재단은 2020년 팩트체크 사업 결과물인 팩트체크 플랫폼의 소유권이 방통위에 있다는 당초 공고와 달리, 팩트체크 플랫폼의 소유권을 보조사업자에 귀속시키는 것으로 협약을 체결했고, 2021년 사업 결과물인 팩트체크 모바일 앱의 소유권이 재단에 있다는 당초 공고와 달리 팩트체크 모바일 앱의 소유권을 재단이나 보조사업자가 아닌 제3의 단체에 귀속시키는 것으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또한 협약서 검토 과정에서 당초 공고 내용 등이 제대로 보고되고 검토되지 않았으며, 보조사업자의 자산 취득을 위한 예산조정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소유권을 부당하게 이전 결정한 관련자의 경우 문책을 해야 하나 징계 시효가 도과돼 경과했, 팩트 체크 모바일 앱의 소유권을 부당하게 이전 결정한 관련자에 대하여는 문책을 요구했다. 이사장에게도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 경고했다”고 언급했다.보조금 사용도 문제..관련자 수사 요청방통위는 팩트체크 사업이 보조금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내왔다. 보조금법에 따르면 보조금은 보조사업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는 것이므로 인건비에 대한 보조금은 실제 지급한 급여를 기준으로 산정하고 지급해야 한다.그런데 방통위는 2021년 팩트체크 사업 중 ‘플랫폼 고도화 사업’ 등을 수행한 보조사업자가 실제 급여보다 높은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인건비를 과다 산정해 정당한 인건비 1억 8천만여원보다 1억 5천만여원이 과다한 3억 4천만여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예를들어 개발책임자 A씨의 경우 실제 월 급여는 530만 원인데도 IT 기획자 평균임금을 적용해 기준 급여를 920만 원으로 산출했다는 것이다. 또한 2020년 팩트체크 사업의 보조사업자가 ‘팩트체커 교육 사업’ 예산을 목적이 다른 ‘팩트체크 플랫폼 운영 사업비’로 신청하자 이를 임의로 승인하고, 실제 집행하지 않은 주차료를 정산보고하거나 사업 목적과 관련 없는 도서를 구입하는 등 보조금의 목적 외 사용 및 정산부실 사례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조성은 사무처장은 “이를 보고받고 최종 결제한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에게 엄중 경고했다”면서 “과다 지급된 보조금을 환수하도록 통보했고, 보조금의 목적의 사용 혐의로 관련자 등에 대해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정치적 편향성 해소도 부실방통위는 또 여당이 요구했던 팩트체크 사업 참여 언론사의 구성과 관련 정치적 편향성 해소를 위한 시정 조치 요구를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문팩트체커 참여사는 뉴스타파, 뉴스톱, 미디어오늘, 연합뉴스, 한겨레, KBS, MBC, YTN, MBN 등이다.방통위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운영자문위원회를 2021년 1회만 개최하고, 2022년에는 전혀 개최하지 않는 등 팩트체크 사업의 정치적 편향성 해소 대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관련 대책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주의요구했다고 밝혔다. 방통위 팩트체크 사업 담당부서에도 팩트체크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경고와 주의요구 등의 조치를 했다고 부연했다.조성은 사무처장은 “방통위는 향후 팩트 체크 사업의 공정성과 효율성, 효과성을 높이기 위하여 재단이 복수의 팩트 체크 기관을 선정하고 독립적 형태의 사업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사업 수행 실적을 평가받는 등 팩트 체크 사업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2024.01.18 I 김현아 기자
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 2상 5년 장기추적결과 SCI 논문 게재
  • 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 2상 5년 장기추적결과 SCI 논문 게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산 무릎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를 상용화한 바이오솔루션(086820)은 SCI 임상저널에 임상 2상 환자의 무릎 연골 이식 수술 후 5년 장기 결과를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경희대 윤경호 교수팀이 지난 1상 논문에 이어 두 번째로 논문 저술에 참여했으며 SCI 임상저널 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AJSM)에 게재됐다. AJSM은 1972년부터 출판됐으며 현재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SCI 학술지로 근골격계 및 정형외과 분야에서 영향력이 가장 높은 저널로서 미국 정형 스포츠 의학협회(AOSSM)의 공식 간행물이다이번 2상이 1상과는 대비되는 큰 특징은 대조군이 있다는 점이다. 1상은 대조군(미세천공술)이 없이 진행됐지만 2상은 대조군이 있어 카티라이프의 수술 후 효과 및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비교결과가 명확하게 증명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카티라이프는 골관절염에서 발생한 연골결손에 쓰이는 구슬형 자가연골세포다. 2019년 4월 식약처로부터 3상 연구를 진행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았고 2019년 9월부터 현재 3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논문은 카티라이프 국내 2상의 5년 추적결과이며, 무릎 관절연골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카티라이프 수술과 미세천공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ICRS 3~4등급의 환자 30명을 2:1로 무작위 배정하여 시험군 20명(카티라이프)과 활성대조군 10명(미세천공)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존 2상 연구는 수술 8, 24, 48주 시점에 내원해 효과, 안전성 평가를 확인하여 2020년 Cartilage 저널에 실렸으며, 이번 AJSM 논문은 이 환자들을 5년 추적한 결과다.임상적 유효성 검증연구 결과 및 관련 논문 주요 이미지.(제공= 바이오솔루션)1차 평가변수인 MOCART 점수(MRI 관찰) 개선정도는 1년(48주) 시점에서 미세천공군 대비 61.1 vs 43.5의 차이를 보여주었으며, 5년 시점에서는 62.3 vs 26.7의 차이를 보여 5년 시점 미세천공 대비 유효성을 유의하게 입증했다. 또한 환자의 증상 평가점수인 Lysholm 점수, KOOS 및 VAS 점수에서도 5년 시점에 미세천공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여줬다.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무릎은 장기적으로 지속 사용해야 하는 주요 신체부위이므로 장기적인 결과가 매우 중요한데, 미세천공술 대비 카티라이프가 장기적으로 연골재생효과를 규명한 점이 인정돼 AJSM에 승인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기존 치료제들이나 연구 중인 많은 치료제·치료기술들이 2~3년이 지나 장기로 갈수록 한계를 보이는 반면, 카티라이프의 경우 1상, 2상 연구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임상결과가 좋게 나타나고 있다. 1년째 임상 보다 2년째 결과가, 또 그보다 5년째 결과가 좋다는 것은 반영구적인 개선이 이어진다는 의미이며, 기존 치료법 대비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바이오솔루션은 이르면 다음달 중 국내 임상 3상 48주 추적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카티라이프는 미국에서 임상 2상 진행 중이다. 최근 최종 환자 투여까지 마쳤다. 카티라이프는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첨단재생의학치료제(RMAT)로 지정돼 신속심사 대상이 되었다. 골관절염은 미국 ARPA-H(보건첨단연구계획국)가 조직재생기술을 활용해 해결하고자 선정한 첫 번째 타깃 질환으로 전 세계적인 개발 필요성과 관심이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향후 미국 2상과 국내 3상 결과를 가지고 미국 3상 또는 품목허가의 가능성에 대한 FDA 상담을 계획 중이다.
2024.01.18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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