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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주토끼·아몬드·82년생 김지영, 해외서 연 1만부 팔렸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보라의 ‘저주토끼’(안톤 허 역·혼포드 스타)를 비롯해 손원평의 ‘아몬드’(야지마 아키코 역·쇼덴샤),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사이토 마리코 역·치쿠마쇼보) 등 7종의 한국 소설이 해외에서 1년간(2022년 기준) 1만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정 작가의 ‘저주토끼’와 손 작가의 ‘아몬드’, ‘서른의 반격’(야지마 아키코 역·쇼덴샤) 두 작품이 2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번역을 지원한 작품의 판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 5년간 해외에서 누적 5000부 이상 판매된 한국 작품은 총 60종이었다. 그중 27종이 누적 판매 부수 1만부를 기록했다. 누적 5000부 이상 판매 종수는 직전 조사의 42종에서 43% 늘었다.해외에서 번역 출간된 ‘저주토끼’, ‘서른의 반격’, ‘아몬드’(사진=뉴시스/예스24 제공)지난 2022년 한해 1만 부 이상 판매 실적을 올린 도서를 보면, ‘저주토끼’, ‘아몬드’, ‘서른의 반격’, ‘캐비넷’, ‘82년생 김지영’, ‘새롭게 만나는 한국 신화’, ‘엄마를 부탁해’ 등 7종이다. 특히 2022년 영국 부커상 국제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저주토끼’는 2021년 7월 출간 이후 6개월간의 실적과 비교해 1000%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번역원 측은 “국제문학상 입후보의 파급력으로 현지 독자 관심 커졌다”며 “이런 성과는 국제문학상 후보로 선정된 작품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졌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문학이 ‘문학 한류’의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에 안정적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면서 “한강, 정유정, 조남주 등 이미 해외 독자에게 활발히 소개됐던 작가 외에도 정세랑, 최은영 등 새 작가의 등장이 눈에 띈다”고 했다.최근에는 김혜순, 한강 등의 작가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국제문학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순 시인의 ‘날개 환상통’은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시 부문과 바리오스 번역 부문 최종 후보(쇼트리스트)에 올랐다.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지난 23일 프랑스 국립동양박물관인 기메박물관이 주최하는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소설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최종 수상자는 각각 오는 3월, 다음달 29일 발표될 예정이다.손원평의 작품들은 일본에서 주요 문학상을 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가 쓴 ‘아몬드’와 ‘서른의 반격’은 일본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각각 2020년과 2022년 잇따라 수상했다. 두 작품은 2022년에만 일본에서 각각 2만 부 이상 팔렸고, ‘아몬드’의 경우 출간 후 4년 만에 누적 12만부를 돌파했다.소설 외에도 그래픽노블, 인문·사회,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출간 종수 증가도 두드러졌다. 번역원 지원으로 출간된 도서 종수는 늘었다. 최근 3년간 번역지원을 받아 해외 출간된 그래픽노블, 인문·사회, 에세이 장르 도서는 연평균 15%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곽효환 번역원장은 “지난해에도 세계 각국의 대형·우수출판사를 통해 다양한 한국문학 작품의 번역·출판이 이어진 만큼 출간 종수와 작품별 판매량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문학 작품 출간에 나서는 신규출판사 수가 늘어나고 있고 그중 60% 이상이 현지 및 해외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파급력을 가진 우수출판사로 구성돼 있다. 한국문학의 해외 출간 활성화를 위해 작품의 질적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번역원은 2018~2022년 5년간 번역원 지원을 받은 41개 언어권 776종 도서를 대상으로 2022년 한 해의 해외 판매실적을 조사했다.
- 해외 언론도 주목하는 강원2024...청소년 설상스타 주목
- 멕시코 ‘클라로 스포츠’ 화면 캡처. 사진=해외문화홍보원스페인 일간지 ‘엘 디아리오 델 알토 아라곤’ 홈페이지 캡처. 사진=해외문화진흥원홍콩 매체 BNN Breaking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차세대 설상 스타들이 모인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2024)’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강원2024는 개막 전부터, ‘최초의 아시아 동계청소년올림픽’ ‘최초의 올림픽 메타버스 출시’ ‘역대 최다 인원 참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시설 재사용을 통한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청소년올림픽’ 등으로 외신들의 호평을 받았다.멕시코 최대 스포츠 전문 채널이자 이번 강원2024 중계권을 따낸 ‘클라로 스포츠’(Claro Sports)는 개막 열흘 전부터 ‘역사상 가장 디지털화된 동계청소년 올림픽’이라고 표현하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디지털 선진국답게 개막식의 백미 또한 ‘디지털 성화대’였다는 평가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몇 달 전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최초로 ‘디지털 융합 성화 점화’를 했던 점을 언급하며, ‘그것과 다르면서도 유사한 신묘함이 있었다’고 극찬했다.대만 중앙통신사 ‘CNA’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원칙에 맞게 사상 최초로 첨단 LED 큐브를 활용한 성화가 점화되어 경기 내내 눈과 바람 속에서도 꺼지지 않고 타오른다’고 소개했다.스페인 스포츠 전문지인 ‘엘 문도 데포르티보’(El Mundo Deportivo)는 ‘강원2024’가 ‘로잔2020’과 마찬가지로 남녀 참가자 성비를 1대1로 맞추고 남녀 참가 가능 종목 개수를 동등하게 보장함으로써 완전한 성평등을 달성하도록 기획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본경기가 시작되고 각국에서 메달 소식과 함께 다양한 미담이 보도되고 있다. 가장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곳은 태국이다. 22일 ‘CH7’, ‘카오솟’(Khaosod), ‘마티촌’(Matichon), ‘네우나’(Naewna 등 태국 주요 매체들은 동계청소년올림픽 역사상 태국인 최초로 봅슬레이 여자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캄페올 아그네스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이탈리아계 태국인인 캄페올은 2022년 한국과 태국 올림픽위원회 간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롤러스키를 훈련받았다.그 과정에서 봅슬레이에 재능을 발견해 2022년 말부터 출전을 준비해 왔다. 캄페올의 메달 소식이 한국 스포츠계에도 의미있는 성과인 이유이다. 울 스포츠가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서의 동계 종목 도전은 그 자체로 의미가 깊다. 알제리, 나이지리아, 푸에르토리코, 튀니지, 아랍에미리트 5개국도 동계스포츠 불모지이지만, 우리나라의 교류 지원을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여했다.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르몽드’(Le Monde) 아프리카판은 한국 정부의 동계 스포츠 훈련 지원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아프리카 젊은이들의 모험’을 응원했다.나이지리아 일간지 ‘더 썬’(The Sun)과 ‘더 네이션’(The Nation), 나이지리아 민영방송사 ‘아프리카독립방송’(AIT) 등도 6명의 나이지리아 선수가 컬링 경기에 출전한 소식을 의미있게 전했다.이 매체는 ‘나이지리아가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을 뿐만 아니라 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최초의 아프리카 국가가 되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봅슬레이 모노봅 종목 금메달은 한국의 소재환 선수가 따냈다. 멕시코 ‘클라로 스포츠’(Claro Sports)는 ‘역사적 순간! 슬라이딩 종목을 정복한 아시아 최초의 선수 소재환’이라며 주목했다.튀르키예 주요 일간지인 ‘데일리 사바흐’(Daily Sabah)도 자국 동계스포츠 역사상 ‘획기적인 순간’을 만든 주인공인 보즈다으 선수를 조명했다.매체는 치열했던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1000미터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보즈다으 선수에 대해 ‘개인의 뛰어난 역량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자취를 남길 길을 연 것’이라고 논평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FR)는 독일 스키의 전설인 마티나 에틀의 딸인 로미 에틀이 엄마의 뒤를 이어 알파인 복합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냈다는 소식을 영상과 함께 전했다. 독일 대표팀은 SNS에 로미 에틀의 메달 소식을 전했고, 세계 스키 팬들이 “엄마만큼 멋진 딸!”이라며 박수를 보냈다.그 밖에도, 여자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폴란드 팔코브스카 선수, 스키 크로스에서 금메달을 딴 스웨덴의 우마 크루세 엔 선수 등 좋은 성적을 거둔 차세대 올림픽 스타들이 각국 유력 매체들과 SNS를 통해 축하와 응원을 받고 있다.폭설과 한파라는 악천후에 대처하는 강원도의 신속한 대응과 안정적 시설 운영을 위한 조직위의 노력은 긍정적으로 조명되고 있다. 홍콩 온라인 매체인 ‘BNN브레이킹’은 ‘역경에 맞서는 회복탄력성으로 올림픽의 정신을 오히려 빛나게 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선수가 말하는 동계청소년올림픽 선수촌’이라는 제목의 르포 기사에서 “시설 완비돼 있고 느낌이 좋다”는 중국 선수의 인터뷰를 전했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독일 유력 일간지인 ‘쥐트도이체 차이퉁’(SZ)과 인터뷰에서 “선수촌 시설과 음식 등에 선수들이 모두 만족스러워한다”며 “이번 대회가 성인 올림픽을 위한 훌륭한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국금센터 “금리인하 지연, 지정학·대선 리스크에 당분간 외환시장 혼조세”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선거 리스크가 병존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외환시장은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혼조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국금센터는 지난 23일 ‘최근 미 달러화 강세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통해 “연초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면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작년 말 101.3에서 올해 1월 23일 103.6으로 상승했다. 약 3주 만에 2.3% 상승하며 지난해의 하락폭(-2.1%)을 회복한 것이다. 국금센터는 최근의 ‘강달러’는 지난해 말 달러 약세를 주도하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줄어들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대선 등 잠재적인 달러 강세 요인들이 대두된 것에 기인한다고 했다. 이상원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연준의 매파적 메시지,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지난해 12월 FOMC) 이후 선반영되기 시작한 금리인하 기대가 조정을 받으면서 달러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반영된 3월 금리인하 확률은 지난해 90%대까지 확대됐다가 최근 40% 내외로 조정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지난해 12월 12일 4.20%에서 27일 3.79%까지 하락했다가 4.13%로 반등했다. 또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불거졌다. 서방 연합군과 예맨 후티 반군 간 홍해 지역 무력 충돌로 중동 확전 우려가 고조되면서 전통적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 이 위원은 “미 달러화는 수 년전부터 유가와 정(+)의 상관관계가 강해지면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위험회피 기능이 강화됐다”고 했다.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이달 15일 공화당 첫 경선(오하이오)에서 승리하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금융시장 영향을 선반영하는 거래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6년 트럼프 당선 당시 강달러, 2020년 바이든 당선 때는 약달러가 진행된 바 있다. 이번에는 강달러를 유발하는 방향으로 경제 여건이 변화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위원은 “시장 컨센서스는 여전히 약달러 방향을 유지하고 있지만, 약달러 전망의 주된 근거인 미국 성장둔화와 금리인하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해외 투자은행(IB)들은 달러인덱스 예상 경로에 대해 1분기 말 104.3, 2분기 말 103.4, 3분기 말 102.1, 4분기 말 100.7로 우하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위원은 “최근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미 달러화는 미국 성장·물가 향방 및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등락할 전망”이라며 “트럼프 트레이드는 오는 3월 5일 슈퍼 화요일에서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본격 가시화될 것으로, 과거 미국 대선은 외환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 구글, ‘바드’ 개발 도운 AI업체와 계약 해지…임금 갈등 때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알파벳이 자회사인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의 개발 및 학습을 도왔던 호주 AI 데이터 업체 ‘에펜’과의 모든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주말 에펜에 모든 계약을 해지한다며 오는 3월 19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알파벳은 에펜에 “전략적 검토 과정을 거친 뒤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바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양사가 임금 때문에 갈등을 빚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알파벳은 2019년 구글 계약업체들을 상대로 근로자들에게 시간당 최소 15달러의 임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에펜은 계약직 직원들에게 낮은 임금을 지불해 논란을 야기했다. 에펜은 지난해 1월에야 임금을 인상했으며 이마저도 14~14.5달러로 알파벳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했다. 호주에 본사를 둔 에펜은 구글 바드, 구글 검색 및 기타 AI 제품의 개발 및 학습을 지원해온 AI 데이터 업체로, 1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약 100만명의 프리랜서 근로자로 구성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에펜은 구글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메타, 어도비,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의 AI 모델 훈련에도 하청업체로 참여했다. 이들 5개사가 에펜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이른다. 특히 구글은 지난해 에펜의 연간 매출 2억 7300만달러 중 8280만달러, 약 30.3%를 차지했다. 에펜은 생성형 AI 학습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최근 몇 년 동안 고객 손실, 임원 이탈, 재정 악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은 2022년 13%, 2023년 30% 각각 감소했다. 호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에펜은 2020년 8월 주당 42.44호주달러, 시가총액 43억호주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현재는 99% 이상 폭락한 0.28호주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펜은 “구글이 계약을 종료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계약 해지 통보에 따라 즉시 전략적 우선순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알파벳 노동조합은 이번 에펜과의 계약 해지가 에펜을 포함해 최소 2000명의 하청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제테마,필러 수출+ 톡신시판 덕 매출 급성장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는 2025년 매출을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급성장은 필러 수출액 확대에 더해 국내, 튀르키예, 브라질 순으로 톡신 시판을 앞두고 있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제테마 본사. (사진=제테마)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테마 매출은 올해 720억원, 내년 1060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제테마는 지난해 580억원(추정치)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제테마의 매출은 2020년 207억원, 2021년 332억원, 2022년 460억원, 지난해 581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필러, 수출국 늘리고 ODM으로 사업 확대제테마 관계자는 “우리 필러 말고도 ‘주문자 개발생산’(ODM) 필러 제조 등으로 제품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수출국 현지 필러 위탁제조 수요가 상당해 수출액 증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ODM 필러는 주문자가 제품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주문자 입장에선 제테마의 필러 기술력을 활용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 제테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필러 제조 공법과 특허 적용을 앞세워 세계 ODM 필러 시장을 공략 중이다.제테마 필러는 부작용 요인으로 꼽히는 가교제 함량이 1% 수준으로 경쟁사들의 평균 5% 비중보다 낮아 안전성이 높다. 그럼에도 몰딩감은 경쟁사 제품과 유사하다. 특히, 제테마 필러는 독자적인 공법으로 필러 입자를 균일하게 제조해, 뭉침 현상 없이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그는 “기존 수출지역에 매출 성장세를 놓고 보면 보수적으로 봐도 200억원 가량 수출액이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ODM 필러 수출액이 더해지면 플러스 알파(α)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여기에 수출국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테마 필러는 현재 식약처, 유럽 CE, 브라질 ANVISA 등 승인을 받았고, 글로벌 58개국에서 판매 중이다.제테마 관계자는 “해외 국가에 필러 허가·등록을 해놓고 아직 수출하지 못한 국가들이 있다”면서 “올해 중남미, 아시아 등 신규 진출 국가가 10여 개국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톡신, 국내에 이어 튀르키예 연쇄 허가 기대톡신의 국내 허가로 외형성장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제테마는 지난해 10월 31일 식약처에 톡신 ‘JTM201’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제테마 관계자는 “빠르면 올 7~8월 정도 톡신 국내 품목허가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10월 정도면 품목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JTM201의 국내 품목허가는 튀르키예, 브라질 등의 연쇄적인 품목허가와 수출로 연결될 수 있다.그는 “튀르키예는 국내 품목허가 자료를 보내면, 현지에서 바로 인용할 수 있을 정도로 지금 허가당국과 접촉하고 있다”며 “튀르키예 허가기관에서 국내 허가 후 3~4개월 내 현지 허가를 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에서 7~8월 허가를 받는다면 연말 즈음 튀르키예 현지 허가가 나올 것”이라며 “만약 10월 정도면 내년 초 정도에 튀르키예 현지 허가와 더불어 수출개시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제테마는 지난해 5월 튀르키예 ‘벌크사’(BERK ILAC)와 JTM201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고, 계약규모는 800억원이다. 벌크는 튀르키예 5대 제약사다.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더톡신’. (제공=제테마)◇ 브라질, 호주, 2025년 하반기 톡신 허가 예상브라질과 호주·뉴질랜드도 품목허가도 2025년 내 가능할 전망이다.제테마 관계자는 “브라질은 2025년 하반기에 현지 품목허가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호주 역시 튀르키예처럼 빠른 현지 품목허가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뉴질랜드는 경우에 따라 간이 임상 정도가 추가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요한 건 내년부턴 톡신 매출이 더해지면서 외형성장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제테마는 지난 2020년 브라질 미용 유통업체 스킨스토어와 톡신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10년이고 계약규모는 9300만달러(1145억원)이다. 제테마는 호주·뉴질랜드를 활동 거점으로 하는 자이타이드 바이오텍과 계약기간 5년에 1663만달러(20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중국은 1월 중 현지 톡신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제테마는 지난 2022년 중국 의료미용 판매 1위 기업 화동에스테틱스와 10년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4억5900만달러(5653억원)다. 제테마는 현재 화동 측으로부터 550만달러를 계약금으로 받았다.그는 “제테마 필러는 해외에 브랜드와 더불어 제품력이 상당히 많이 알려진 상태”라며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 개최된 미용학회에서 성형, 미용 관련 의사들이 모두 제테마 필러 제품력 하나는 확실하게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지금 분위기면 지난해 대비 매출액 30% 이상 성장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