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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하우 유 라이크 댓' 뮤비 13억뷰 돌파
  • 블랙핑크, '하우 유 라이크 댓' 뮤비 13억뷰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유튜브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이들을 향한 음악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실감하게 했다.21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는 전날 오후 6시 22분께 유튜브 조회수 13억 회를 넘어섰다. 지난 2020년 6월 26일 공개된 지 약 4년 3개월 만에 팀 통산 6번째로 13억뷰 영상 대열에 합류했다.이 영상은 공개 첫날부터 8630만뷰의 기록으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공식 등재됐다. 함께 상승 추이를 그려온 ‘How You Like That’ 퍼포먼스 비디오 또한 17억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How You Like That’은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높이 비상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20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여름 최고의 곡(Song of The Summer)’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유튜브가 선정한 ‘글로벌 톱 섬머 송(Global Top Summer Song)’ 1위에 등극했다.음원 역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노래는 당시 국내 음원 차트를 ‘퍼펙트 올킬’한 데 이어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서 2위,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과 빌보드 핫100서 각각 20위와 33위를 차지한 바 있다.유튜브 내 블랙핑크의 막강한 영향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전세계 남녀 아티스트 통틀어 최다 수치인 9480만 명 이상이며,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367억 회를 넘어섰다. 이들은 오는 2025년 완전체 컴백을 비롯 월드투어로 팬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2024.09.21 I 김가영 기자
네이버서 삭제된 불법유통 개인정보 5년간 8만여건
  • 네이버서 삭제된 불법유통 개인정보 5년간 8만여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불법으로 유통하다 네이버에서 삭제된 게시물이 지난 5년 간 8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정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사진=연합뉴스)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 8월까지 네이버에서 삭제된 개인정보 불법 유통 게시물은 8만 930건이었다. 네이버에서 삭제된 개인정보 불법 유통 게시물 2020년 1만 5960건, 2021년 1만 5741건, 2022년 1만 6651건, 2023년 2만 419건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들 게시물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담고 있었다.네이버 다음으론 X(옛 트위터)와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디시인사이드 순으로 개인정보 불법 유통 게시물 삭제 건수가 많았다. 올 들어선 중국계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에서도 개인정보 불법 유통 게시물 삭제가 많아졌다.개보위는 “개인정보 불법 유통 게시물이 탐지되면 해당 사업자에게 유·무선으로 게시물 삭제를 최소 3회 이상 요청하고 조치 결과를 확인한다”며 “개인정보 불법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담 수사기관인 인천경찰청과 상습 판매자 검거를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상습범죄 패턴 프로파일링 정보와 수사 정보도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2024.09.21 I 박종화 기자
“내 마누라랑 골프쳐라”해군 前대령, 진급 미끼로 갑질
  • “내 마누라랑 골프쳐라”해군 前대령, 진급 미끼로 갑질[부패방지e렇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해군 대령으로 보급창장을 지낸 A씨가 현역 시절 소속 부대원에게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금품을 수수하고, 자신과 배우자의 골프 라운딩을 위해 휴일에 모임 참여를 부당하게 지시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해군 골프장[사진=연합뉴스]21일 감사원이 ‘해군본부 기관정기감사’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해군 보급창장 A 씨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해군 대령으로 근무하던 중 이같은 ‘갑질’을 행했다.A씨는 2021년 해군본부 차장으로 지내면서 평소 소속 부서원 및 병과원들에게 보직추천, 근무평정 등 자신의 직무상 권한을 자주 과시했다. 그러면서 한 참모부 사무실을 자주 방문해 중령 B씨 등 부서원들에게 구두나 카톡을 통해 자신 또는 자신의 배우자와 주말 등 공휴일에 골프를 함께 치도록 지시했다.육군 체력단련장 운영 규정 제33조에 따르면 군인의 배우자가 공휴일(현역의 날)에 군 골프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역 군인을 동반해야 한다.B씨는 A씨로부터 카톡으로 골프 참석을 지시받아 23개월여 동안 총 32회에 걸쳐 골프를 쳤다.카카오톡(카톡)에는 “느그들이 울 마누라 데리고 좀 치라. 회장 탄신일이니까 나는 빼고”, “(‘저도 바쁘긴합니다만’이란 연락에) 죽고잡지 ㅅㅋ야” 등의 내용이 담겼다.사모의 골프 사역을 주로 담당한 B씨는 2022년 9월 “이번 주 토요일은 제 아들 생일이라 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하자 A씨는 “아들 생일이랑 골프치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 일요일에 파티해주면 되는 거 아니냐”며 참여를 강요하기도 했다.B씨는 이런 지시에 대해 “그때는 자괴감이 들고 비참했다. 저에게 굉장히 스트레스였다”고 진술했다.A씨의 부인과 10회 가량 골프를 친 소령C씨는 “주말 골프모임이 반복되다 보니 시간적, 금전적으로 큰 부담이 됐다”며 “특히 주말부부인데 주말 골프모임으로 가족들이 있는 진해 본가에 가지 못해 배우자와 자주 다투게 됐다”고 설명했다.(자료=감사원)또한 A씨는 2021년 8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공휴일에 자신 또는 배우자가 부서원 등과 골프 후 근처 식당에서 가진 저녁식사 비용을 외상거래로 한 뒤, 평일 중에 병과장 활동비(업무추진비) 등으로 처리하도록 지시했다. 이런 방식 등으로 A씨는 17개월간 18회(321만여 원)에 걸쳐 해군 예산을 목적 외로 집행했다.부하들에게 금품을 수수한 사실도 조사 결과 드러났다. A씨는 대령 신분이던 2020년 7월 군수품 보급 총괄인 보급창장을 지내면서 소령 C씨에게 “그래 가지고 진급하겠냐? 니가 진급하기 싫구나?”라고 언급하고, 골프채 관련 링크를 공유하며 “기부하실 의사는?”이라는 카톡을 보내 골프채를 수수했다.C씨는 당시 A씨가 후반기 병과 인사추천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A씨는 2021년 해군본부 차장 시절에는 C씨와 골프를 치며 “진급 준비 잘하고 있냐? 총장님과 내가 아주 친하다”라고 자신의 권한을 나타내는 말을 하며 정장용 구두 상납을 요구했고, 120만 원가량의 구두를 수수했다.이처럼 A 씨는 직무관련자들로부터 골프채, 상품권, 명품 구두, 운동화, 현금 등 239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A씨는 지난해 초 전역했으나 그해 5월 3급 군무원으로 다시 임용돼 보급창장에 임명됐다. 감사원은 해군에 A씨를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A씨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하지는 못했다.감사원은 “A씨가 금품수수와 연관된 위법?부당한 처분을 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A의 행위가 상하간 엄격한 위계 및 상명하복이 요구되는 군의 특수한 조직문화에서도 일부 기인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위 사람에 대해 해임 처분을 요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2024.09.21 I 윤정훈 기자
날씨예보가 온실까지 찾아간 사연
  • 날씨예보가 온실까지 찾아간 사연[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농업의 새로운 흐름을 살펴보고자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농림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 다녀왔다. 도심에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농업’이라는 주제로 농업 기술, 정책, 식품, 농촌 라이프 등의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9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 행사에 10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관람객이 많아서인지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 챗GPT 체험 이벤트를 운영한 당사 부스는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다른 한편으로 스마트 온실 관련 부스도 많은 관람객이 찾는 것을 보면서 스마트 온실에 대한 높은 관심도 엿봤다.제주도 스마트팜 (사진=대동)스마트 온실은 첨단 기술을 사용하여 온실의 온도, 습도, 일조량, 토양 수분, CO2 농도 등의 환경을 모니터링 하고 자동으로 제어하고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갖춘 온실을 말한다. 스마트 농업 육성 지원 근거를 담은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올해 7월 시행되면서 스마트 농업의 한 부분인 스마트 온실에 대한 농업 이해관계자 관심이 더 커질 것 같다. 정부는 법 시행을 계기로 2027년까지 국내 농업생산 30%를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스마트 온실은 기후변화와 농업인구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대안이다. 여기에 국내 스마트 온실 보급율이 낮은 상황에서 스마트 농업법까지 시행되면서 성장 속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3월 발간한 ‘우리나라 스마트팜 산업 활성화 전략’ 보고서 따르면 국내 시설원예농가 스마트팜 보급율은 1.4%에 불과하다. 또 농림부는 우리나라 스마트팜 시장은 2020년 2억4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5년 4억9000만 달러로 연평균 15.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하지만 갈 길이 멀기도 하다. 스마트 온실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해결 과제가 많은데 이 중 높은 구축 비용이 농민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대동(000490)은 스마트 농업 보급을 위한 묘수(?)를 검토한 끝에 ‘온실환경 예측 서비스’를 국내 도입하고자 한다. 이는 온실 내부에 설치된 센서를 바탕으로 날씨 예보처럼 온실이 구축 있는 지역의 환경 데이터(온도,습도,CO2,일사량)를 분석해 기후 변화에 따라 온실 내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는지 예보해 주는 서비스다. 이미 네덜란드 등의 스마트 온실 선진 국가에서도 보급되기 시작한 서비스로 일반 온실을 스마트 온실로 구축 및 개보수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9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aT센터(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7)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의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사진=대동)대동은 자체적으로 테스트 베드(Test-Bed)에서 2년간 연구를 바탕으로 온실 환경 예측 서비스 알고리즘 모델을 도출해냈다. 온실별 최소 3개월 이상의 환경데이터(온도, 습도, CO2, 일사량 등)에 대한 학습을 기반으로 앞으로 온실 내부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한시간 단위로 예측하여 농민에게 제공하고 최대 이틀까지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온실 내부 환경을 예측할 수 있다면 작물의 특성에 맞춰 일반 온실에도 일반적으로 많이 설치하는 냉난방기나 미스트 분무기 등을 이용해 온실을 제어해 작물의 품질 및 수확량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사계절이 존재해 환절기 때 작물도 생리 장해를 겪는데 우리 나라의 농업 환경에서 이 서비스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거 같다.환경예측 서비스는 일반 온실(하우스) 농가면 어디서나 적용이 가능하지만 대동은 우선적으로 고수익작물인 딸기를 우선적으로 서비스 보급을 시작했다. 현재 전남 모지역의 딸기 재배 조합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시작했으며 재배면적은 약 9000평정도 된다. 대동은 올해 환경예측서비스 보급을 바탕으로 농업 빅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향후에는 작물 생육진단까지 하며 이를 대동모빌리티와 협업하여 농용로봇이 처방까지 가능한 자동화 서비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국내 스마트팜 사업 트렌드인 시공 및 구축에서 벗어나 농민의 입장을 반영한 재배서비스 및 탄탄한 운영기반의 스마트팜 사업을 국내에 확장하고 싶다.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이미지=김정훈 기자)
2024.09.21 I 노희준 기자
9월까지 계속되는 늦더위…'가을 전어'는 돌아올까
  • 9월까지 계속되는 늦더위…'가을 전어'는 돌아올까[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표적인 가을철 별미로 꼽히는 ‘전어’가 9월까지 이어지고 있는 늦더위로 인해 어획량이 줄어들며 지난해 대비 가격이 40~50% 가량 올랐다. 수온과 염도 등 변화를 잘 견디는 전어지만, 올해 여름 역대급 더위로 인해 전어의 어획량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해양수산부는 매달 선정하고 있는 ‘이달의 수산물’로 9월 대하와 전어를 꼽았다. 대하와 전어는 모두 가을이 제철로 꼽히며 회나 구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돼 인기가 높다. 특히 전어의 경우 봄~여름 산란기를 지난 후 겨울을 앞두고서는 겨울나기를 위한 지방 축적에 들어가기 때문에 특히 가을철에 맛이 좋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어는 보통 10월부터 대규모 출하가 시작되는데, 10월을 약 일주일여 앞둔 현재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오른 상태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지난해 9월 1㎏당 약 2만원에 거래되던 전어 가격은 올해 약 3만원 수준으로, 50%나 올랐다. 수산물 유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어 1㎏의 가격은 3만5000원 수준에 달한다. 가격이 오른 배경에는 고수온이 있다. 이번 여름 한반도 바다 대부분에서 수온이 30℃ 수준에 육박했다. 전어는 바닷물의 염도나 온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광온성 어류’로 분류돼 14~27℃로 비교적 폭넓은 범위의 수온에서 서식한다. 그러나 올해는 장기간에 걸쳐 고수온 특보가 이어졌던 만큼, 전어의 서식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2020년 이전 10만t 이상이었던 연간 전어 생산량은 2020년 들어서 9200t 수준으로 떨어진 후 10만t 을 밑돌고 있다. 어획량 감소는 물론, 소비 및 생산 시기도 달라져 가을철보다는 여름철이 제철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전어를 지키기 위해 지자체는 물론, 지역 수협 등에서도 전어 치어를 방류하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창원 진해구 등은 전어 치어 방류 행사를 실시했다. 또 2006년부터는 전어 금어기가 설정돼 매년 5월부터 7월 중순까지는 어획을 금지하며 어족 자원 보호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해수부도 전어의 서식과 관련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길어지는 더위의 영향으로 전어의 주 생산시기가 오히려 여름으로 앞당겨지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 관련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1 I 권효중 기자
산업부, '한·체코 공동 R&D'에 700억원 지원
  • 산업부, '한·체코 공동 R&D'에 700억원 지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와 체코 간 공동 연구개발(R&D)에 향후 7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기술협력 매칭 행사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체코는 정밀기계, 광학, 나노소재 등 일부 제조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기술 강국이다. 실제로 체코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유럽연합(EU) 중 2위(2022년 기준)이며, 제조업 수출액에서 첨단제품의 비중은 22.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8위(2020년 기준)에 올랐다. 이번 포럼은 이같은 체코의 강점을 활용하고, 양국 간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포럼에는 체코 측에서 체코공대, 체코과학원 등 40여개 연구기관이, 우리 측에선 광기술원, 현대차(005380), 성균관대 등 다수 산학연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포럼을 계기로 첨단로봇·레이저 광원·수소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기술협력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양해각서(MOU) 12건이 체결돼 실질적인 기술교류·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구체적으로 정밀기계·광학 등 기존 협력분야에서는 임팩트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중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우리 석·박사 연구자를 체코의 우수 대학에 파견해 양국 혁신 인재들간 활발한 기술교류와 공동연구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산업부는 한·체코 간 공동 R&D에 향후 7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양국 산학연 간 안정적인 기술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가칭)한-체코 산업협력 재단’을 설립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안 장관은 “그간 현대차, 넥센타이어(002350) 등 우리 기업들이 현지 생산 및 시장 개척 위주의 투자에 치중해 왔으나, 이번 정상 순방을 계기로 양국이 첨단기술 협력에 적극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테크 포럼을 계기로 임팩트 있는 기술협력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우리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더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2024.09.21 I 윤종성 기자
 올릭스, 탈모치료제 추적관찰 완료
  • [임상 업데이트] 올릭스, 탈모치료제 추적관찰 완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9월 19일~9월 2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올릭스 탈모치료제 OLX104C 비임상 시험 결과. (사진=올릭스)◇올릭스, 탈모치료제 추적관찰 완료…하반기 내 1상 마무리올릭스는 호주에서 임상 시험 중인 탈모치료제 ‘OLX104C’ 투여 후 추적 관찰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올릭스는 연내 OLX104C 1상 결과까지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올릭스가 호주에서 1상 임상 중인 OLX104C는 안드로겐성 탈모증(남성형 탈모증) 치료제다. 이마 양쪽이 ‘M’자형으로 머리가 띄엄띄엄 나거나 정수리 쪽에서부터 둥글게 벗겨지는 경우, 전체적으로 탈모가 발생하는 ‘U’자형 등 여러 형태가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국내에서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는 25만여 명으로 2018년 대비 약 11%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30대 젊은 탈모 환자가 전체의 40%를 차지하지만 현재까지는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올릭스는 이번 임상에서 안드로겐성 탈모증이 있는 건강한 남성의 정수리 근처 탈모 부위에 OLX104C 물질을 피내 주사했으며 모든 환자 투약을 마무리하고 8주간 피험자의 상태를 추적 관찰하는 단계까지 마무리했다.올릭스 관계자는 “환자 투약 과정에서 1개 코호트를 건너 뛰고 다음 코호트 투여가 가능할 정도로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했다”라며 “현재 추적 관찰 결과를 분석 중에 있으며 다음 분기 중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나이벡, 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 임상계획 승인나이벡이 광반응성 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 임상시험에 본격 착수한다. 나이벡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나이벡은 국내 임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도 추진할 방침이다.나이벡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와 흡수성 치주조직 재생유도제의 치조골 변화량 비교 평가를 통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경희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총 1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고순도 콜라겐 기능활성 물질과 재생 기능성 펩타이드를 융·복합한 기능성 바이오 소재다. 나이벡은 빛을 촉매로 활용해 펩타이드의 방출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조직재생을 촉진하는 이중기능성 펩타이드를 적용해 치주염 억제뿐 아니라 골재생 효과도 탁월하다. 해당 제품은 치과뿐 아니라 정형외과, 외과, 피부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나이벡은 지난 2020년부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의 연구 지원을 받아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를 개발 중이다. 개발 과정에서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에 따른 독성시험과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이중 기능성 펩타이드 및 제형 플랫폼, 항염증 펩타이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기술적 진입장벽 구축도 마쳤다. 이번 국내 임상시험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사업단 등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나이벡 관계자는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최초의 펩타이드 의약품 융복합 소재이기 때문에 식약처의 까다로운 임상시험 승인 과정을 거쳐 이번에 임상에 진입하게 됐다”며 “신약개발과 유사한 수준의 전임상 데이터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안전성과 효능을 모두 입증했기 때문에 임상 시험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탑티어 임플란트 기업뿐 아니라 재생치료 확대에 초점을 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며 “국내 임상과 함께 미국 FDA의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를 병행할 계획으로, 향후 회사의 글로벌 시장 핵심 품목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현대바이오 ‘제프티’, 美서 롱코비드 연구자 임상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학(UCSD) 스미스 교수(Dr. David Smith) 연구팀이 제프티(Xafty)로 롱코비드 연구자임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최소 6500만명이 롱코비드를 겪고 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의하면 18세 이상 미국 성인 가운데 8.9%(11명 중 1명)가 롱코비드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제프티는 롱코비드 원인을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약물이다. 코로나19 임상시험 결과 투약 16시간 후에 신속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소시키고 코로나19 12가지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또한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2560개의 약물 중 염증 억제 효과가 가장 뛰어난 약물로 확인됐고(de Almeida, Leticia, et al. Science Advances 8.37 (2022): eabo5400),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생긴 면역관련 단백질의 과도한 활성화와 이로 인한 장기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Yang, Wei, et al. Nature Communications 14.1 (2023): 2476).특히, 제프티는 약물전달체 특허기술로 낮은 생체이용률을 개선해 약물재창출한 치료제로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절차가 진행 중이고, 조만간 미국 FDA에도 3상을 신청할 예정이다.스미스 교수는 “이번 연구자 임상 목표는 제프티가 니클로사마이드의 바이러스 억제, 염증반응 억제, 신경보호 등 다중 기전을 통해 롱코비드의 복합적인 증상들을 해결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제프티가 롱코비드 치료에 역사적인 돌파구(breakthrough)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우흥정 현대바이오 부사장은 “국내에서 제프티로 롱코비드 연구자임상을 시도했으나 좌절되어 너무 아쉬웠다”며 “하지만 미국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제프티의 효능을 인정하고 롱코비드 연구자임상을 시작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우며, 이번 연구가 롱코비드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21 I 김진수 기자
기준금리 인하 결정 '키' 금융안정 상황은?
  • 기준금리 인하 결정 '키' 금융안정 상황은?[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금융안정상황’을 발표한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결정의 ‘키’로 금융안정을 지목한 가운데, 다음달 금리 결정의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지난 6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2024년 6월) 설명회.사진 왼쪽부터 이종한 금융시스템분석부장, 서평석 금융안정기획부장, 이종렬 부총재보, 장정수 금융안정국장, 김정호 안정분석팀장(출처: 한국은행)21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금융안정국은 오는 26일 ‘금융안정 상황(2024년 9월)’ 을 발간하고 설명회를 진행한다.금융안정은 ‘물가안정’과 함께 한은의 2대 통화신용정책 목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매년 3·6·9·12월 4차례 금융안정회의를 진행한다. 한은법이 규정하고 있는 대로 6월과 12월엔 금융안정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3월과 9월엔 금융안정상황을 자료로 발표한다.이번 보고서에는 국내 가계 및 기업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한은 금통위는 금리정책에서 금융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세와 이에 연동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확대 가능성으로 금리를 인하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당시 “금통위는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선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건일 금통위원은 지난 12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가계부채 비율이 이미 금융 부문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 향후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금융안정을 고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특히 한은은 연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12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만약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하게 된다면, 정부 정책이 효과를 분명히 내는 상황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8·8 대책)과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의 정책 효과가 분명해야 금리를 인하가 가능하다는 셈이다.9월 가계부채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12일 기준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잔액이 2조1772억원 가량 늘어나는 등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더욱이 2020년 시행된 임대차보호법의 갱신 기간이 임박해 이사 등 주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수요 증가는 대출 수요를 동반하기 때문에 가계대출이 급속히 늘어날 수 있다.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규모 9월 한달치만 보고 다음달 금리 결정을 할 금통위로서는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주간 보도계획△23일(월)12:00 2024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24일(화)6:00 2024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10:00 한국은행-개인정보보호위원회, CBDC 관련 개인정보 기술포럼 세미나 공동개최12:00 2023년 공공부문계정(잠정)12:00 BoK 이슈노트: 최근 엔캐리 트레이드 수익률 변화와 청산가능 규모 추정△25일(수)6:00 2024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12:00 2024년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26일(목)11:00 금융안정 상황(2024년 9월)12:00 2024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15:30 “모바일현금카드-삼성페이” 서비스 연계를 위한 MOU 체결17:00 2024년 10월 통화안정증권 발행계획△27일(금)6:00 2024년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12:00 2024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3:30 한국은행,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세미나 개최13:30 BoK 이슈노트: 글로벌 공급망으로 본 우리경제 구조변화와 정책대응△28일(토)-△29일(일)12:00 2024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
2024.09.21 I 하상렬 기자
제미나이, 데스티니 로저스·브렌 조이와 컬래버… 韓美 힙스터 뭉쳤다
  • 제미나이, 데스티니 로저스·브렌 조이와 컬래버… 韓美 힙스터 뭉쳤다
  • (사진=앳 에어리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힙한 감성의 R&B 아티스트 제미나이(GEMINI)가 1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놓는다. 제미나이는 오는 25일 오후 6시 새 EP ‘인 투 딥’(In too deep)를 발매한다. 꼭 1년 전인 지난해 9월 EP ‘러브 식’(Love Sick) 이후 발표하는 첫 앨범이자, 이달 초 예고편 격인 싱글 ‘마일스 어웨이’(Miles Away)에 이은 본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속사 앳에어리어를 통해 공개된 트랙리스트는 협업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가장 핫한 미국 R&B 아티스트 데스티니 로저스(Destiny Rogers)와 소울 뮤직의 새로운 주자로 꼽히는 브렌 조이(Bren Joy)가 이름을 새겼다. 여기에 감각적인 국내 아티스트 주니, 기리보이까지 제미나이의 새 앨범을 위해 뭉쳤다. 총 8트랙으로 구성된 ‘인 투 딥’은 트리플 타이틀곡을 앞세운다. 메인 타이틀곡 ‘365’는 주니와 함께 특별한 감성을 선사한다. 다른 타이틀곡 ‘클라우드 나인’(Cloud Nine)에서는 감미로운 보이스의 브렌 조이와 완벽한 시너지를 담아낸다. 탄탄한 보컬의 데스티니 로저스와는 5번 트랙 ‘록 인’(Lock In)에서 세련된 무드의 듀엣을 완성했다. 제미나이는 2020년 데뷔해 자신만의 색깔과 감각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국내외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음악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며 패션, 스타일로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2024.09.20 I 윤기백 기자
현대차, 체코 오스트라바 공대와 미래 모빌리티 공동연구 나선다
  • 현대차, 체코 오스트라바 공대와 미래 모빌리티 공동연구 나선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체코 오스트라바 공대와 미래 모빌리티 산학연 공동연구에 나선다.(왼쪽부터)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원장, 김동욱 현대차 전략기획실 부사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바츨라프 스나셀 체코 오스트라바 공대 총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오스트라바 공과대학,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업’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체결식에는 김동욱 현대차 전략기획실 부사장, 바츨라프 스나셀 오스트라바 공대 총장,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체코 북동부 모라비아 실레지아주에 위치한 오스트라바 공과대학은 1849년 설립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체코의 대표적인 공과대학 중 하나다. 토목공학, 기계공학, 전자전기공학, 컴퓨터공학, 광산학, 금속공학, 재료공학 등 7개 학과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기술적 도전과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현대차는 체코의 대표적인 기술 대학인 오스트라바 공과대학과 전략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의 상용화를 도모하고, 지역 인재 양성 및 학문적 교류를 촉진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연구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와 오스트라바 공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이번 MOU를 통해 차량·사물간 통신(V2X), 양방향 충·방전(V2G)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반을 연구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뿐만 아니라 현대차와 오스트라바 공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향후 다양한 연구개발(R&D) 프로젝트와 기술 워크샵, 인력 교류 등의 방법을 통해 연구 범위 확대와 협력 기회를 넓히는데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체코는 지속가능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2020년 ‘친환경 모빌리티 국가 계획’을 수립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이에 따라 체코 정부는 2030년 전기차 충전소 1만9000~3만 5000개 설치(전기차 판매 대수 22만대~50만대 가정)를 목표로 친환경 모빌리티를 위한 인프라 확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올해 3월부터는 기업의 전기차 구매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원도 시작돼 기업이 할부 및 리스 방식으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 보조금이 지급되는 등 국가 차원의 친환경차 비중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김동욱 현대차 전략기획실 부사장은 “현대차는 지난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이후 V2G 생태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국내 시범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한국 V2G 생태계는 제도적 기반과 현대차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렇게 쌓인 경험과 노하우는 체코 전기차 시장에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서 “이번 MOU를 통해 현대차 체코공장(HMMC) 인근에 위치한 오스트라바 공대와 첫 R&D 협력을 진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체코 양국이 친환경차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각자가 보유한 모빌리티 기술과 연구 역량을 융합하여 글로벌 기술 우위를 선점하겠다”며 “나아가 양국 산학연간 교류 및 연구 협력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4.09.20 I 공지유 기자
현대차, 체코 車업체 스코다와 ‘수소·미래차 생태계 조성’ 맞손
  • 현대차, 체코 車업체 스코다와 ‘수소·미래차 생태계 조성’ 맞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체코의 완성차 자동차 제조사 스코다와 함께 체코 수소 경제와 미래차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그룹 산하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 스코다 일렉트릭 자로미르 실하넥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현대자동차가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 그룹 산하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 경제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현대차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 박철연 상무,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 체코 산업통상부 요제프 시켈라(Jozef Sikela) 장관, 스코다 그룹 페트르 노보트니 CEO, 스코다 일렉트릭 자로미르 실하넥 CEO (사진=대한상공회의소)스코다 일렉트릭은 1895년 설립된 체코의 대표적인 기업인 스코다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다. 친환경 교통수단을 전문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로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트롤리(전기)버스, 수소버스 등 친환경차와 전기 추진·제어 시스템(버스, 트램, 기관차 등) 등을 판매하고 있다.현대차와 스코다 일렉트릭은 이번 MOU를 계기로 두 회사가 가진 기술과 제품의 융합을 통해 수소 연료전지 기술의 발전과 친환경 차량 시장의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수소 사회 조기 전환에 힘을 모으기고 했다.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및 기술 관련 헙업 및 공급 △모빌리티 프로젝트 및 제품의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연구 △모빌리티 이외의 수소 생태계 및 밸류체인 기회 모색 등이다.이를 위해 양사는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한 스코다 일렉트릭의 모빌리티를 확대하는 등 각자의 기술과 제품의 강점을 결합해 수소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더한다는 목표다. 또한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연료전지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체코는 지속가능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2020년 ‘친환경 모빌리티 국가 계획(National Action Plan for Clean Mobility)’을 수립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체코 정부는 2030년까지 4만~5만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하는 한편, 현재 6개소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를 2025년까지 12개소, 2030년까지 40개소까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021년에는 ‘국가수소전략(The Czech Republic’s Hydrogen Strategy)’을 발표하고 △저탄소 수소 생산 △저탄소 수소 활용 △수소 수송 및 저장 △수소 기술 등 4대 중점 분야를 지정해 체코의 탈탄소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앞서 지난 2022년 10월 현대차는 체코 현지 수소협회 ‘HYTEP (HYDROGEN TECHNOLOGY PLATFORM)’, 현대글로비스, 체코 ‘지브라그룹 (ZEBRA GROUP)’, ‘오를렌 유니페트롤 (ORLEN Unipetrol)’ 등 13개 기업 및 기관과 함께 체코 내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한편, 현대차는 올해 초 열린 CES에서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를 공개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한 이후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인도네시아 정부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 생산 모델을 실증하는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미국의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 노칼 제로)’의 공식 친환경 상용트럭 공급사로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공급했다.이 밖에도 글로비스 아메리카와 협력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HMGMA)’에 친환경 물류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올해 말까지 도입하고 HMGMA를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현대차는 이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기업, 연구기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생태계를 강화하고, 수소 사회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연결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는데 앞장설 계획이다.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스코다 일렉트릭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체코의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연료전지기술과 스코다 일렉트릭 모빌리티 간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수소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0 I 박민 기자
최근 5년 석유 불법유통 적발 주유소 1154곳…2회 이상도 83곳
  • 최근 5년 석유 불법유통 적발 주유소 1154곳…2회 이상도 83곳
  •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근 5년간 가짜 석유 등 불법유통으로 적발된 주유소가 1154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회 이상 적발된 주유소 중엔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많았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주유소 불법유통 적발 현황’에 따르면, 가짜 석유판매, 품질 부적합, 등유판매, 정량미달 판매 등 불법유통으로 적발된 주유소는 총 1154곳에 달했다.연도별로는 △2020년 273곳 △2021년 319곳 △2022년 280곳 △2023년 223곳, 올해는 상반기 기준 49곳이 적발됐다.적발된 불법행위의 58%(672곳)가 품질 부적합이었다. 품질 부적합은 관리·보관 소홀 또는 인위적으로 제품을 혼합해 품질기준에 부적합하게 된 제품이다. 경유에 등유를 섞는 가짜 석유판매 289곳(25%), 정량에 미달한 석유판매(20ℓ 주유 시 150㎖ 이상 미달) 109곳(9%), 난방용 연료인 등유를 자동차 연료로 판매 86곳(7%) 순이었다.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445곳(39%)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으며 △현대오일뱅크 205곳(18%) △에쓰오일 196곳(17%) △GS칼텍스 177곳(15%) 순이었다. 이밖에도 알뜰주유소는 76곳(7%), 상표가 없는 주유소도 55곳(5%)이 적발됐다.최근 5년간 2회 이상 불법유통으로 적발된 주유소도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많았다. 5년간 2회 이상 불법유통 적발된 곳은 총 83곳으로 이중 SK에너지 주유소가 38곳(46%),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 각각 14곳(17%), GS와 상표가 없는 주유소 각각 6곳(7%), 알뜰주유소 5곳(5%) 순이었다.한국석유관리원은 불법유통을 적발 시 석유사업법에 따라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서 사업정지 또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 위반 1 회일 경우 사업정지 3개월, 2회일 경우는 6개월, 3회는 등록취소 또는 영업장 폐쇄의 행정처분을 하는 등 위반 횟수별 가중 처벌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원이 의원은 “소비자 신뢰를 저버린 정유사의 관리 소홀로 인해 차량 부식, 유해물질 다량 배출 등 가짜 석유로 인한 피해를 국민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며 “석유관리원은 석유 유통부터 소비까지 사전 단속과 신속한 차단으로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20 I 한광범 기자
'1.4조원 코인 먹튀' 재판서 흉기 피습…檢, 피고인 구속기소
  • '1.4조원 코인 먹튀' 재판서 흉기 피습…檢, 피고인 구속기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법정에서 하루인베스트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조재철)는 20일 살인미수와 법정소동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법 법정에서 특경법위반(사기)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하루인베스트 대표 이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이 대표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이씨로부터 약 63억원 상당의 사기를 당한 피해자로, 이씨의 재판을 매번 방청했다. 그는 이씨의 범행 부인에 불만을 품었고, 미리 구매한 흉기를 가방에 숨겨 법정에 반입한 뒤 재판에 참석한 이씨에게 다가가 범행을 저질렀다. 앞서 이씨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코인을 예치할 경우 무위험 운용을 통해 원금을 보장하고 업계 최고 수익을 지급할 것처럼 속이는 방식으로 고객 1만 6000여명으로부터 총 1조 4000억 원 상당 코인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형사사법절차에서 사건 관계인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0 I 이영민 기자
'스우시' 로고 티셔츠 입고 깜짝 등장…나이키 새 CEO 첫 마디는
  • '스우시' 로고 티셔츠 입고 깜짝 등장…나이키 새 CEO 첫 마디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함께 모여 하나의 팀으로 뭉쳐야 할 때다.”내달 14일부터 나이키호를 이끌게 된 엘리엇 힐 전 나이키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은 1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첫 이메일에서 “(나이키가 처한) 상황이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나이키 이사회는 이날 존 도나호 최고경영자(CEO)가 은퇴하고 내달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사장 겸 CEO로 복귀한다고 밝혔다.엘리엇 힐 나이키 신임 CEO(사진=나이키)◇친정 복귀 앞둔 ‘나이키맨’ “뭉쳐야 산다” 힐 신임 CEO는 1980년대 인턴으로 나이키에 입사, 2020년 은퇴 전까지 32년간 근무한 ‘나이키맨’이다. 은퇴 직전까지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모든 마케팅 운영을 담당했다.이메일과 함께 영상 메시지도 함께 보낸 그는 검은색 티셔츠에 하얀 스우시(swoosh·휙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는 의미) 로고가 박힌 티셔츠를 입은 모습으로 등장해 “30년이 넘는 회사 생활을 통해 항상 모든 일과 결정의 중심에 소비자를 두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속도와 긴박감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며 내부 단결을 강조했다.취임 첫날 전체 회의을 열겠다고도 예고했다. 힐 CEO는 직원들에게 자신의 나이키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며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리 질문하라”고 당부했다. 힐 CEO가 4년 만에 친정에 복귀하게 된 건 나이키가 좀처럼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지난 4분기(2024년 3~5월) 매출은 126억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28억2500만달러) 대비 1.7%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29억7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고물가에 경쟁사 난립으로 주력인 신발 매출이 4%대 감소한 여파다. 향후 실적 전망도 어둡다. 나이키는 지난 6월 실적 발표회에서 2025년 회계연도(2024년 6월~2025년 5월) 매출은 전년보다 한 자릿수 중반대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에 주가는 연 초 대비 두 자릿수대 급락하는 등 매도세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나이키)◇외부 출신 현 CEO, ‘비용절감’ 올인 전략도 주목 나이키는 지난 2017년부터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추진하며 도소매 업자들과 계약을 점차 축소하고, 오프라인 직영점과 온라인 판매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나이키의 전략은 실적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브랜드 충성도가 떨어지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져 구매하는 소비 성향이 강해진 탓이다. 블룸버그는 “나이키가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대신 오랜 임원을 다시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주가, 직원 사기,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에 타격을 입힌 매출 부진을 반전시키고자 하는 회사의 절박함을 보여준다”고 짚었다.나이키맨의 복귀로 물러나게 된 도나호 CEO의 경영전략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나이키 50년 역사상 두 번째 외부 출신이다. 베인컨설팅과 이베이를 거쳐 2020년 1월 나이키 사령탑이 된 도나호 CEO는 기술력과 현대적인 디자인 전략으로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는 운동화와 운동복 시장을 파악해 전략을 짜기보다 비용 절감에 집중했다. 지난해 20억달러 규모 비용 절감과 함께 나이키 인력의 2%를 해고하겠다는 계획을 내놔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불러왔고, 급기야 안팎에선 도나호 CEO가 실적 부진의 난관을 헤쳐 나갈 적임자인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게 결정타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에서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으면서 나이키 주가는 하루 만에 20% 급락, 시가총액이 무려 280억달러(약 37조2900억원)나 증발했다. 다급해진 도나호 CEO는 은퇴한 ‘올드보이’들을 소환했지만, 매출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2020년 북미 지역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로 활동한 뒤 퇴임한 톰 페디 마켓플레이스 파트너 담당 부사장을 재고용, 수 년간 거래가 뜸해진 운동화 할인점들과 관계 개선에 나섰다. 또한 오랫동안 혁신 책임자로 일해온 토마스 클라크를 자문으로 이동하는 등 고이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다. 이같은 노력과 함께 프랑스 파리 올림픽 기간 마케팅을 추가적으로 전개했지만, 끝내 매출액은 회복하지 못했다.
2024.09.20 I 양지윤 기자
“전기차 안 돼” 손해배상 각서에 차별까지…포비아 대책은
  • “전기차 안 돼” 손해배상 각서에 차별까지…포비아 대책은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지난달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이후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전기차 포비아’는 최근 전기차 기피현상뿐 아니라 전기차 소유주를 향한 차별로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 목소리가 터져나왔다.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20일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염태영 국회의원실의 주최로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 모인 전기차 생산 기업과 연구진, 소방청 관계자들은 인천 청라 아파트와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기업과 공공이 배터리 관리 기술에 대한 정보와 재정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앞서 지난달 1일 오전 6시 15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불로 10살 이하 아동 7명 등 2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차량 87대가 불에 탔으며 783대가 그을렸다. 또 지하 설비와 배관 등이 녹아 정전과 단수가 이어지다가 5∼7일 만에 수돗물과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토론회 참석자들은 이 화재 이후 전기차에 대한 공포와 차별이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태 전기차사용협회 회장은 “이미 많은 아파트에서 입주민을 상대로 전기차를 금지하는 지침이 나왔고, 병원과 공항에 주차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되돌아오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금 사는 아파트도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모든 손해를 보상한다는 각서에 동의해야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는 지침이 입주민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주 66만명이 겪는 혐오와 차별이 사라지도록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국립소방연구원의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화재는 2017년에 1건이 처음 발생한 뒤 2018년 2건, 2019년 3건,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4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소방청이 별도로 집계한 지난해 72건까지 고려하면 전기차 증가에 따른 국내 관련 화재도 급증하는 추세이다.전문가들은 현존하는 피해가 상당하므로 당장 피해를 줄일 안전조치와 장기적인 안전기술 강화를 함께 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상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통학 교수는 “지하주차장 화재에서 전기차 발화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지하주차장에 사용된 소재에 있다”며 “배관 동파방지에 사용된 스펀지 소재가 피해를 키웠는데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지하철 의자 소재를 바꿨듯이 이런 발화물질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차 안전도 평가에 적용되는 스타레이팅(별점 점수제)을 배터리 화재 예방에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배터리와 관련된 화재는 제조사가 연식 타입별로 (별점 평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서 공공기관과 함께 원인을 분석하면 좋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홍기철 현대자동차 상무는 “일단 (배터리) 불량이 나오지 않아야 하고, 불량이 발생하면 화재로 이어지기 전에 빠르게 이 사실을 알려서 화재 진압을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두 방법이 미래형 배터리가 나오기 전까지 저희가 가져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9.20 I 이영민 기자
“개발자 모셔가기는 옛말”…AI붐에 된서리맞은 IT업계
  • “개발자 모셔가기는 옛말”…AI붐에 된서리맞은 IT업계
  • 해당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챗GPT의 일러스트.[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기술 업계에서 한때 치열하게 경쟁했던 개발자 구직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활발했던 기술 인재 채용은 이제 옛말이 되었고, 인공지능(AI) 개발로 자원이 집중되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고용 기회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디드닷컴을 인용해, 소프트웨어 개발 직종의 채용 공고는 2020년 2월 이후 30% 이상 줄어들었으며, 올해 들어서만 약 13만 7000명이 해고됐다고 전했다. 팬데믹 동안 기술 회사들이 과도하게 직원을 채용한 결과,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냉각되면서 대규모 해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추세는 팬데믹 이전에도 이어진 것이기도 하다. 급여서비스회사 ADP의 데이터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자 고용은 2019년 10월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팬데믹 동안의 대규모 채용도 이러한 하락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넬라 리처드슨 ADP리서치 책임자는 “이전처럼 디지털공간에서 새로운 영역이 개척되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사람이 했던 일을 기술이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보상관리 소프트웨어 회사인 페퀴티의 케이틀린 놉 최고경영자(CEO)는 능력과 경험에 비해 과도하게 설정돼 있던 보상과 직함이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봤다. 피퀘티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개발자들의 임금은 전년대비 0.95% 오르는데 그쳤다. 2019년 이후 중견 서비스웨어서비스(SaaS) 기업에서 신입직원에게 제공하는 주식 보상은 평균적으로 55% 감소했다. WSJ는 최근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개발자들의 사례도 소개했다. 30세의 글렌 쿠겔만은 이베이에서 온라인 마케팅 직무를 맡다가 해고된 후, 구직 활동에서 연달아 실패를 겪었다. 그는 결국 맨해튼의 가로등에 150장의 전단을 붙이며 “최근 해고됨, 새 직장을 찾습니다”라는 문구를 내걸었지만, 그마저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기술 회사 근처에 전단을 붙이며 채용 담당자들의 눈에 띄길 바랐으나, 그는 “지금 구직 시장은 몇 년 전보다 확실히 더 어렵다”며 시장 상황의 변화를 체감했다고 밝혔다.47세 크리스 볼츠도 마찬가지다. 그는 부동산 기술 회사에서 해고된 후 120곳에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단 3곳에서만 연락을 받았다. 그는 경력 동안 여러 차례 경기 변동을 겪었지만, 이번엔 “정말 다르게 느껴졌다”며 구직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결국 그는 봄에 새 일자리를 구했으나, 급여는 이전보다 5% 삭감된 상태였다.기업들의 전략 변화도 기술 개발자들의 고용 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과거에는 무리하게 성장에 투자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험하며 고용을 늘려왔지만, 이제는 수익성이 명확한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하는 추세다. 신입 개발자 채용은 축소됐고, 가상현실이나 비핵심 디바이스 같은 분야에서는 대규모 정리해고가 이어졌다.반면, 인공지능(AI) 분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 기술이 세상을 뒤흔들 잠재력을 보이면서 AI 투자 붐이 일었다. AI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여전히 구직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놉 CEO는 “AI 엔지니어들의 급여는 일반 개발자보다 2배에서 4배 더 높은 수준”이라며 AI 분야에 대한 기업들의 강한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2024.09.20 I 정다슬 기자
'한국형 구축함 비리' 수사 경찰, 前 방사청장 구속영장 신청
  • '한국형 구축함 비리' 수사 경찰, 前 방사청장 구속영장 신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7조8000억원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과 관련한 입찰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에 대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경찰이 이른 시일 내 사건을 종결하겠다고 밝힌 만큼 경찰 수사가 상당 부분 진전된 것으로 풀이된다.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최근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에 대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구속 영장을 검토하고 있다.KDDX 사업은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2030년까지 실전 배치하는 사업을 뜻한다. 지난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경쟁업체인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을 0.056점 차이로 제치고 기본설계 사업자로 선정됐다.경찰은 당시 방사청이 당시 현대중공업 측에 유리하도록 입찰 규정을 바꾼 정황을 포착하고 왕 전 청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왕 전 청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지난 7월 말 왕 전 청장을 소환조사했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 건과 관련해 당사 임직원들 중 조사를 받은 사람도, 입건된 경우도 없었다. 이번 사건과 HD현대중공업은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9.20 I 손의연 기자
폭염·태풍으로 '사재기' 몸살 일본…쌀값 상승률 50여년 만에 최고
  • 폭염·태풍으로 '사재기' 몸살 일본…쌀값 상승률 50여년 만에 최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쌀값이 50여 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여름 지진과 태풍 등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쌀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요가 급증한 여파다. 쌀값이 급등하면서 8월 일본 소비자물가지수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일본 공영방송 NHK 홈페이지 갈무리)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8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쌀 가격은 전년 동월에 견줘 28.3% 급등했다. 이는 지난 1975년 9월 이후 4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종별로는 고시히카리를 제외한 햅쌀은 29.9% 올랐다. 고시히카리도 25.6% 상승했다.지난달 일본 JA그룹 등 집하업자가 도매업자에게 판매한 쌀 상대거래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8월 JA그룹 등 집하업자가 도매업자에게 판매한 2023년산 쌀의 상대거래가격은 60kg당 평균 1만6133엔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6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이래 8월 기준 최고 수준이다. 8월은 햅쌀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 재고가 적은 시기인데다 최근 지진과 태풍 등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가정에서 쌀 사재기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쌀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엔저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쌀 수요가 늘어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누적 방일 방문객은 8개월 만에 2400만명 고지를 넘어서며 올해 목표인 3000만명 돌파가 점쳐진다. 쌀 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여름 폭염 영향으로 공급량이 줄면서 최근 유통이 본격화하는 햅쌀 가격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사카모토 데쓰시 농림수산상은 지난 17일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햅쌀이 순차적으로 공급되고 원활한 쌀 유통이 이뤄지면 수급 균형 속에서 일정한 가격 수준에 안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8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2020년=100 기준)는 2.8% 상승한 108.7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쌀을 포함한 식료품(신선식품 제외)은 2.9% 상승해 1년 3개월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초콜릿이 12.7% 상승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폭염으로 인한 생육 상황 악화로 돼지고기(국산)는 7.2% 상승했다.정부 보조금이 종료되면서 전기요금은 26.2%, 도시가스 요금은 15.1% 상승했다. 반면 휘발유는 전년 동월 가격 상승의 반동으로 3.8% 하락했다.
2024.09.20 I 양지윤 기자
美 빅컷에 이사철 겹친 10월, 가계부채 더 불어날라
  • 美 빅컷에 이사철 겹친 10월, 가계부채 더 불어날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9월 들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함에 따라 향후 가계부채 제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하락하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어서다. 시기적으로 가을 이사철까지 겹쳐 가계대출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뉴시스)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3.42%)보다 0.06%포인트 낮은 3.36%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세 달 연속 하락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담대의 기준으로 쓰인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연 4.56%~5.96%에서 20일 연 4.5%~5.9%로 낮췄다. 우리은행의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도 이날 연 5.11%~6.31%에서 연 5.05%~6.25%로 내렸다.이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7~18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했다. Fed가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시장금리 인하는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진정된 가계부채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앞서 8월 은행권 주담대는 8조2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9월 들어선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지난 12일 기준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잔액이 2조1772억원 가량 늘어나는 등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특히 2020년 시행된 임대차보호법의 갱신 기간이 임박함에 따라 이사 등 주택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주택 수요 증가는 대출 수요를 동반하기 때문에 가계대출이 급속히 늘어날 수 있다. 이런 탓에 금융당국도 10월 가계부채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일 ‘18개 국내 은행장 및 은행연합회장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9월도 중요하지만 10월, 11월 가계대출 흐름을 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과거 가계부채 흐름도 추석 이후 대출 수요가 폭증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0년간 추석 이후 가계대출이 늘어난 해가 16개년에 달했다. 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 조짐을 보이면 강력한 대책을 적기에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수장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금융권은 시장금리가 급격히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급격하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도 예고돼 있어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20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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