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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튀어나온 개에 놀라 '유산'...보상받을 수 있을까
  • 갑자기 튀어나온 개에 놀라 '유산'...보상받을 수 있을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갑자기 튀어나온 반려견을 보고 놀라 유산한 40대 여성에게 견주가 9만 위안(약 1678만원)을 배상하라는 중국 법원의 판결이 화제다.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41세 여성 얀은 지난 3년간 여러 차례의 시험관 수정 수술을 받은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올해 초 임신 4개월 차에 접어든 얀은 택배를 받기 위해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건물에서 튀어나와 자신에게 달려들려고 하는 골든레트리버를 목격했다. 깜짝 놀란 얀은 뒤로 물러서는 동시에 허리와 하복부에서 무엇인가 이상이 생긴 것을 느꼈다.곧바로 병원을 방문한 얀은 의사들로부터 “태아의 심장 박동이 들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얀은 “임신한 지 거의 4개월이 된 상황이었다”며 “개가 나를 놀라게 한 뒤에 배가 아파 병원에 갔지만 내 아이를 살릴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해당 사건은 온라인에서 큰 논란을 불러왔다.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는 무려 1억10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이후 얀씨는 반려견의 주인인 리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동물 관련 법에 따르면 반려동물 주인은 공공장소에서 반려견에 목줄을 채워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200위안(약 3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리씨는 “당시 내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은 상태인 것은 맞으나, 골든레트리버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훈련받을 정도로 온순한 견종”이라며 “임신한 상태였으면 더 조심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법원은 리씨에게 9만 위안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임신한 여성이 집 근처를 걷는 것은 전혀 문제 아니다”라며 “개가 목줄을 매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얀씨가 놀라서 물러나는 과정에서 유산된 것”이라고 판시했다.
2024.09.18 I 홍수현 기자
해외여행 수요 폭발에 지방공항도 '활기'…청주공항 여객수 6배↑
  • 해외여행 수요 폭발에 지방공항도 '활기'…청주공항 여객수 6배↑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멈추지 않고 증가하면서 인천공항뿐 아니라 청주·무안 등 지방공항도 여행객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항공업계 역시 지방공항발(發) 국제선 노선을 확대하면서 지방공항 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7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1~7월 인천을 제외한 지방공항 7곳(김포·김해·제주·대구·청주·무안·양양)의 국제선 여객 수는 1047만748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3% 증가했다.앞서 코로나19 이전 여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때 지방공항을 통한 국제선 이용객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2019년 1~7월에는 1200만명을 넘을 정도로 지방 공항들이 붐볐다.코로나19 확산 이후 하늘길이 닫히면서 여객 수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가 지난해부터 여객 수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올해 1~7월 지방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의 85%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공항별로 보면 특히 청주공항 여객수가 1년 전보다 499.2% 급증했다. 제주와 무안공항 역시 국제선 여객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7.8%, 86.5% 증가했다. 다만 양양의 경우 플라이강원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한 운항 중단 영향에 같은 기간 85% 감소했다.6월 21일 김포공항에서 일본행 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처럼 지방공항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 데는 최근 들어 항공사들이 지방발 국제선 노선을 확대해 나간 것과 신규 운수권 배분 등이 여객 수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진에어는 지난 5월 무안-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무안지점과 울란바토르지점을 설치했다. 제주항공은 4월 무안-장자제·옌지, 제주-시안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신규 운수권 배분으로 10월부터는 청주-발리(티웨이항공), 부산-발리(에어부산) 등 노선도 운항을 앞두고 있다. LCC들은 앞으로도 지방발 국제선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으로 몰리던 수요가 지방공항으로 분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천공항 국제선 공급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항공사들도 지방발 취항을 늘리면서 꾸준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7 I 공지유 기자
콜 아닌데 수수료 부과 두고…택시 플랫폼 업계 '온도 차'
  • 콜 아닌데 수수료 부과 두고…택시 플랫폼 업계 '온도 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모빌리티 업계가 택시 호출 플랫폼 이용 여부에 따른 수수료 부과를 두고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 브랜드인 ‘카카오T 블루’는 ‘프랜차이즈’ 사업 구조와 브랜드 로열티를 앞세워 택시별 총 운임을 기준으로 가맹수수료를 부과하는 반면, 우티(UT) 가맹택시 브랜드 ‘우버택시’는 자사 플랫폼 이용 호출 건에만 한해 수수료 부과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칼 빼든 공정위,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현장조사서울 용산구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한 시민이 ‘카카오T 블루’ 택시를 이용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케이엠(KM)솔루션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카카오T 블루 택시기사들이 카카오T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우버택시·타다 등 다른 택시 호출 앱을 이용하거나 길거리에서 마주친 승객을 탑승시켜 얻은 운임에도 모두 가맹수수료를 부과하는 불공정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가맹사업법 위반)에서다. 공정위는 올 하반기 중 해당 사건에 대한 심의를 열고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KM솔루션은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카카오T 가맹 택시를 관리하는 가맹 본부다. 앞서 공정위는 대구시의 고발을 바탕으로 지난 5월 카카오모빌리티 대구·경북 지역 가맹본부 디지티(DGT)모빌리티에 같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인 뒤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위가 KM솔루션을 들여다보는 것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8월 대구시의 DGT모빌리티 공정위 고발 후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T 블루는 택시 호출 중개를 포함, 가맹회원사의 택시 영업 전반을 지원하는 ‘토털 패키지’를 제공한다”며 “가맹본부는 이러한 서비스의 대가로 여객법 및 가맹사업법에 기반해 ‘계속가맹금(로열티)’을 수취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카카오T 블루가 단순 택시 콜 중개뿐만 아니라 △관제 시스템·수요 지도·재무 및 회계 인프라 등 제공을 통한 전반적인 영업 지원 △브랜드 홍보 및 마케팅 △기사 교육 및 채용 지원 △차량 및 가맹 서비스 품질 유지 관리 등 택시 영업과 운영 전반에 관련된 모든 인프라를 제공하고, 전체 매출에 대한 일정 비율의 계속가맹금을 받는 ‘프랜차이즈 서비스’라는 것이다.카카오T 블루 가맹 계약을 맺은 개인·법인택시의 경우, 자회사 KM솔루션에 월별 전체 운행 매출의 20%를 가맹수수료로 납입한다. 택시기사들이 모회사 카카오모빌리티와 주행데이터 수집 및 광고수수료 등 명목으로 업무 제휴 계약을 맺으면 운행 매출의 약 17%에 해당하는 제휴수수료를 수익으로 지급받는다.이와 같은 별건 계약 구조도 택시별 총 매출(총액법)을 기준으로 하는 카카오T 블루의 가맹수수료 산정 방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러 택시 호출 플랫폼 중 하나로 카카오T 서비스를 이용(호출중개)하는 일반 택시들은 기사와 승객 모두 카카오 측에 별도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 해당 사항이 아니다.◇수수료 ‘구분·최저’로 점유율 확대 나선 우버택시(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반면 2위 사업자인 우티(미국 우버와 국내 티맵모빌리티 합작사)가 리브랜딩한 우버택시는 자사 플랫폼을 이용한 경우에만 수수료를 부과하고 타사 앱이나 길거리 탑승객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대신 가맹택시 수수료와 일반택시 호출중개 수수료를 똑같이 해당 운행 매출의 2.5%로 받는다.송진우 우버택시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시장 점유율 확대 계획을 밝히며 “업계 최저인 2.5% 수수료로 제공하고, 타사와 달리 길거리 탑승객에 대해선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아 합리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차별점으로 가맹택시를 적극 확보하는 등 ‘틈새시장’을 파고든다는 방침이다.택시 업계는 대부분 카카오T 블루의 가맹수수료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양덕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무는 “전국 택시 단체들은 카카오 측에 가맹수수료 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T가 시장 지배력이 크고 가맹택시로 수입 증가 등 혜택이 있기 때문에 브랜드 값으로 가맹수수료를 조금 더 내고 이용하는 셈 친다“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국내 택시 시장 전체 규모는 약 8조~10조원, 이 중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은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택시 호출 시장에서 카카오T의 시장 점유율은 95%에 달한다. 카카오T 앱 누적 가입자 수는 약 3800만명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택시기사 수는 23만5976명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가맹택시는 지난해 10월 기준 카카오T 5만1655대, 우버택시 5373대, 타다 1678대, 아이엠택시 1048대, 기타 800여대 순으로 나타났다.
2024.07.22 I 김범준 기자
해외직구 속옷서 발암물질 '아릴아민' 검출
  • 해외직구 속옷서 발암물질 '아릴아민' 검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 판매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 속옷 1건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검출되고, 네일·립스틱·블러셔 등 화장품과 법랑그릇 등 총 20건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맞지 않는 제품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검사 제품은 총 330건으로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판매 중인 식품용기 140건, 화장품 89건, 속옷 등 의류 59건, 위생용품 42건에 대해 검사한 결과이다.검사 결과, 쉬인에서 판매되는 속옷(여성용 팬티) 1건에서 발암물질 ‘아릴아민’이 국내 기준치(30mg/kg)의 2.9배를 초과한 87.9mg/kg이 검출됐다. 아릴아민은 의류 염색에 사용되는 화학 염료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아릴아민 화합물은 방광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화장품은 총 14건이 국내 기준을 초과하거나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립스틱의 경우 알리와 쉬인에서 판매된 제품 2건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으며, 블러셔는 알리 판매 제품 2건에서 황색포도상구균과 총호기성생균이 검출됐다.제품 성분만 문제 있는 것이 아니라 립스틱 2건·블러셔 2건·파운데이션 3건은 표기량에 비해 제품 내용량이 최소 7%에서 최대 23%까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가격이 저렴한 만큼 양도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네일 제품의 경우 알리와 쉬인에서 판매된 제품 4건에서 국내 기준치(10㎍/g)의 최대 97.4배가 넘는 ‘니켈’ 974.2㎍/g 과 국내 기준치(100㎍/g)를 1.6배 초과한 ‘디옥산’ 167.8㎍/g이 검출됐다.네일 2개 제품에서 ‘니켈’ 성분이 100.4㎍/g과 974.2㎍/g이 각각 검출됐고, 다른 2개 제품에서는 ‘디옥산’ 성분이 149.7㎍/g과 167.8㎍/g이 각각 검출됐다.디옥산은 화장품 재료를 부드럽게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인데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물질로, 노출 시 호흡기나 안구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장기간 노출 시 간·신장 독성을 유발하거나 신경계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지난 6월 4일 식품용기 검사에서 법랑그릇 1건에서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라 동일 재질 제품 60건을 검사한 결과,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된 법랑그릇 5건에서 국내 기준치(0.07mg/L)의 최대 97.4배를 초과한 ‘카드뮴’과 국내 기준치(0.8mg/L)의 최대 7배를 초과한 ‘납’ 이 검출됐다.이번 검사 결과 국내 기준을 초과하거나 맞지 않는 20개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해 상품의 접근을 차단할 예정이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피부에 직접 닿는 속옷, 화장품과 식품용기에서 발암물질과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된 만큼 제품 구매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성 검사를 통해 시민 등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8 I 함지현 기자
10대의 관심은 ‘돈 모으는 법’보다 ‘돈 잘 버는 법’
  • 10대의 관심은 ‘돈 모으는 법’보다 ‘돈 잘 버는 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B국민은행이 문화와 소비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른 10대들의 금융 관심사를 파악하기 위해 인터넷 포털 내 검색 키워드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KB국민은행은 13세 이상 19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의 인터넷 포털(네이버·구글) 검색 데이터를 분석했다. 10만여 개의 금융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10대들은 ‘돈 벌기’와 관련된 키워드를 가장 많이 검색했다. 연관 검색어 중 △돈 버는 법(1만6517건) △돈벌기(9464건) △돈 잘 버는 법(6808건) 순으로 월평균 검색량이 많았다. 아울러 ‘돈 버는 법’에 대한 검색량이 ‘돈 모으는 법(1678건)’을 크게 앞서며 10대들이 경제생활에서 주체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10대들의 대표적인 돈 버는 방법인 앱테크와 아르바이트에 대한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는 10대들은 앱테크 수단으로 앱 퀴즈 참여, 설문 등 일상생활 중에 자연스럽게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방식을 선호했다. 아르바이트 연관 검색어에서는 상하차 알바, 패스트푸드 알바 등이 인기 검색어에 올라 10대들의 경우 단기 알바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10대들은 △채권 뜻(1만7460건) △예금적금 차이(1만7400건) △신탁 뜻(1만3970건)과 같은 금융 용어에 대해서도 많이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에서 10대들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해 어려운 금융 용어를 쉬운 언어로 재정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금융 플랫폼 활성화와 관련해 세대별 눈높이에 맞춘 금융 언어 사용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한편, KB국민은행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말까지 리브 Next 앱 내 ‘하트로 포켓 충전!’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이벤트는 10대들이 선호하는 앱테크 방식을 반영해 △한국사 매일 퀴즈 △출석 체크 △만보 챌린지 △밸런스 게임 등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담았으며, 참여 고객에게는 현금 교환이 가능한 하트를 지급한다.
2024.07.15 I 정병묵 기자
‘SLL’ 상장 이슈로 티빙-웨이브 합병 지연…무산 가능성은 낮아
  • ‘SLL’ 상장 이슈로 티빙-웨이브 합병 지연…무산 가능성은 낮아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넷플릭스의 독주를 막을 카드로 주목받았던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CJ ENM(035760)의 ‘티빙’과 SK스퀘어(402340)의 ‘웨이브’ 간의 합병이 지연되고 있지만,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2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협상이 구체적인 합병 비율과 전환사채(CB) 상환 분담 등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티빙 측 주요 주주인 SLL중앙(옛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요구로 합병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LL중앙은 JTBC의 자회사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SLL중앙은 부인하고 있지만, 타 방송사와 다른 콘텐츠 공급 조건과 더 많은 공급 대가를 인정해 달라는 요구와 함께, 합병 법인 출범에 찬성하는 조건으로 일부 지분의 현금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LL중앙은 올해 초 NH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실적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CJ는 SLL중앙이 요구한 웨이브 지분(12.7%)의 일부 현금화 요구까지 수용했으나, 타 방송사보다 유리한 콘텐츠 공급 조건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티빙의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최대 주주인 CJ ENM(48.9%)을 필두로 KT스튜디오지니(13.5%), 젠파트너스앤컴퍼니(13.5%), SLL중앙(12.8%), 네이버(10.7%)가 있다. 웨이브의 경우, SK스퀘어(36.7%), MBC(19.8%), SBS(19.8%), KBS(18%) 등이 주요 주주다.티빙-웨이브 합병법인의 대주주가 될 CJ 입장에서는 SLL중앙의 요구를 전부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CJ ENM이 넷마블 지분(16.78%)을 매각해 2501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지만,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인 CJ라이브시티 사업이 종료되어 매몰비용 7000억 원 중 대부분을 CJ ENM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합병 시 웨이브의 부채도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하지만 티빙-웨이브 합병이 완전히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 양사 모두 티빙 주주인 CJ와 JTBC 간의 내부 문제로 합병 논의가 장기화될 순 있지만, 결국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주요 주주들은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비율은 1.6대 1, 합병 회사의 기업 가치는 2조 원으로 합의했으며, 웨이브가 보유한 2000억 원 규모의 CB를 합병 회사에서 상당 부분 분담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SK 관계자는 “티빙-웨이브 합병이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는 것은 CJ와 JTBC간 견해차 때문이나, 플랫폼 경쟁력을 위해 JTBC와 결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딜이 깨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다. CJ 관계자는 “넷마블 지분 매각은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여서 이번 건과 무관하다”고 했다.
2024.07.12 I 김현아 기자
부산이 평당 6000만원? 지방 분양가도 심상치 않다
  • 부산이 평당 6000만원? 지방 분양가도 심상치 않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적인 분양가 상승 기조와 맞물려 지방 광역시도 전년 대비 분양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2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5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방 5대광역시 및 세종시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605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3.3㎡당 기준으로는 1997만2000원이다. 이는 전년 동월(3.3㎡당 1710만4000원) 대비 16.78%가 오른 가격이며 같은 기간 전국 평균(13.98%) 및 수도권 평균(16.61%) 상승을 뛰어넘는 수치다.부산 테넌바움 전경(사진=테넌바움 홈페이지 캡처)지역별로는 같은 기간 광주를 제외한 4개 광역시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특히 부산과 대전에서는 지역 최고 분양가가 새롭게 경신되기도 했다. 먼저 부산에서는 1월 공급된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가 3.3㎡당 6093만원에 공급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직전 최고가인 ‘테넌바움294Ⅰ(3624만 원)’보다 약 70% 상승한 금액이다. 또 대전에서는 4월 분양한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원을 기록해 작년 8월 나온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보다 3.3㎡당 419만원 비싸졌다.이와 같은 가파른 분양가 오름세에는 고금리 장기화와 더불어 원자재값 및 인건비 인상 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올 하반기 역시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분양가 폭등을 촉발시킨 공사비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현상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이에 지방 광역시에서는 올 여름 분양시장을 눈 여겨 보는 수요자들의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이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지방 광역시 여름 분양시장에는 약 1만 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방 광역시에서는 8월 말까지 12개 단지 총 1만127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 주요 단지로는 부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이달 중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사상구 첫 더샵 아파트로 선보이는 ‘더샵 리오몬트’, 대우건설이 7월 대전 도안 2단계 분양의 시작을 알리는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대구에서 DL이앤씨가 8월 남구 명덕지구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등이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 광역시 역시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불안정성을 피하려는 수요자들이 서둘러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서울,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지방 광역시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주택산업연구원의 전망이 더해지면서 이와 같은 분위기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6.25 I 김아름 기자
美 물가 잇단 하락…S&P500·나스닥 최고
  • 美 물가 잇단 하락…S&P500·나스닥 최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둔화하면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S&P500·나스닥 지수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11포인트(0.17%) 하락한 3만 8647.10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71포인트(0.23%) 오른 5433.7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12포인트(0.34%) 오른 1만 7667.56을 나타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인하 여건을 조성할 만한 경제지표에 집중. 인플레이션 지표는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해.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 미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3월(-0.1%) 이후 2개월 만으로, 낙폭은 지난해 10월(-0.3%) 이후 가장 커.-고용시장 관련 지표도 냉각 신호를 나타나.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 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 3000명 증가.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 -미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1회로 축소했지만 시장은 2회 인하 가능성에 무게. ◇테슬라 주총서 ‘60조원대 머스크 성과 보상안’ 재승인-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한화 수십조원대의 성과 보상을 하기로 한 결정을 재승인하는 안건이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가결돼. -이 보상안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하면 12회에 걸쳐 총 3억 300만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내용. 이날 증시 종가(182.47달러) 기준 480억달러 수준. -2018년 이 보상안이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승인된 이후 머스크는 계약상의 경영 성과를 모두 달성해 스톡옵션을 전부 받았지만,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머스크는 그간 받은 스톡옵션을 모두 반납해야 할 상황에 놓여.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들이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항소심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 보상안을 재승인하는 안건을 이번 주총에서 투표에 부쳐. ◇실적전망 상향·주식분할, 브로크컴 12%대 폭등-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브로드컴이 전장보다 12.27% 오른 1678.99달러에 마감. -브로드컴은 챗GPT와 같은 AI 애플리케이션에서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돕는 첨단 네트워킹 칩을 제조. -브로드컴은 2024 회계연도(작년 11월∼올해 10월)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10억 달러 많은 510억 달러로 상향. 이 중 AI 관련 칩 매출이 110억 달러를 기록, 기존 전망치 100억 달러보다 1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해. -브로드컴은 또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는 주식의 액면 가치가 10분의 1로 분할되는 것으로, 다음 달 15일 거래 때부터 적용. ◇G7, 러 동결자산 활용 우크라 69조원 지원 합의-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우크라이나에 500억달러를 지원하는 데 합의. -미국은 애초 동결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를 직접 지원하자고 제안했지만 대부분의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이 예치된 유럽 국가들은 법적 문제를 이유로 난색을 보여. 이에 G7 정상들은 러시아 동결 자산을 직접 처분하지 않으면서 동결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500억달러를 올해 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절충점 찾아. - G7의 합의에 러시아 측은 즉각 반발.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서방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에서 수익을 취하려는 시도는 범죄”라며 “러시아 정부는 이에 대응할 것이며 이는 EU에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혀.
2024.06.14 I 원다연 기자
'바다 위 첨단 연구소' 탐해3호, 전 세계 바다 누빈다
  • '바다 위 첨단 연구소' 탐해3호, 전 세계 바다 누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 세계 바다를 누빌 해저보물 탐사연구선이 항해를 시작한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31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해양탄성파 탐사’를 수행하는 탐해3호의 모습.(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탐해3호는 대륙붕, 대양, 극지 등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자원탐사를 할 수 있는 6862톤 규모 첨단 물리탐사연구선이다. 총 사업비 1678억원 규모 연구개발(R&D) 기반 구축사업으로 지난 2016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021년 1월 HJ중공업과 실시설계·건조계약을 체결하고, 선박 건조를 시작했다. 이후 강재절단, 용걸거치 작업을 거쳐 작년 7월 진수·명명식과 시운전을 했다.이번에 공식 취항한 탐해 3호는 지난 1996년부터 27년 동안 국내 유일 물리탐사연구선으로 해저자원탐사를 했던 탐해2호에 이어 국가 임무를 할 예정이다. 탐사선에는 기존 탐해2호대비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는 8배, 강력한 압력파를 발생시키는 에어건 시스템은 1.5배 규모가 확대했다.특히 해저면 바닥에 진수해 파동을 기록하는 해저면 노드형 수진기(OBN) 장비 400대를 장착하고, 해양 탄성파 탐사 범위를 확장했다. 내빙(耐氷)과 동적위치 제어기능도 탑재해 대양이나 극지방 등 극한 환경 탐사를 할 수 있다. 탐사장비 비율만 절반에 이르는 ‘바다 위 연구소’로 통한다.탐사선은 앞으로 국내 대륙붕의 석유·가스자원 공동탐사, 이산화탄소포집저장(CCS) 모니터링 탐사, 전 세계 해저 자원 탐사, 해저 지질재해 요인 파악, 해저 지질정보 구축, 북극자원 국제 공동탐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첫 탐사는 이달 서해 군산분지에서 시작한다. 서해 군산분지에서 3차원 탄성파 탐사를 통해 해저 이산화탄소 유망저장소를 물색한다.최근 태평양 공해상의 해저희토류 발견에 따라 내년에는 탐해3호를 활용해 태평양 전역 해저퇴적물의 희토류 매장 정보를 확보하고, 희토류 자원개발을 위한 정밀탐사 후보지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탐해3호가 공식 취항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해저 자원탐사 등 국가 정책을 추진할 첨단 연구 인프라를 갖게 됐다”라며 “우리 해저자원 탐사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과학기술 국가대표급 바다 위 연구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2024.06.02 I 강민구 기자
2%대 내려온 물가, 5월 더 둔화할까
  • 2%대 내려온 물가, 5월 더 둔화할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주 공개되는 지난달 물가 지표에 관해서는 지난 4월 보였던 둔화세가 지속될 지 주목된다. 특히 체감 수준이 높았던 밥상물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작황 문제로 인해 과일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5월 들어 기성 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은 전월대비 하락한 상태다.22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오이 등 채소류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4일 ‘2024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물가 상승률은 2022년 7월(6.3%) 정점으로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일시적 부침이 관측된다. 지난해 7월 2.4%까지 내렸다가 이듬달인 8월(3.4%)부터 바로 반등해 10월(3.8%)까지 상승폭을 키웠고, 올해 1월(2.8%) 다시 2%대로 진입했으나 2·3월(3.1%)과 3월(3.1%) 다시 3%대에 진입했다가 지난달 다시 2.9%로 떨어졌다.올해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던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가 최근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건 5월 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만한 요인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 변화율은 한달 사이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애호박(-20.5%) △양파(-18.6%) △청양고추(-17.2%) △오이(-15.6%) △배추 (-15.1%) △양배추(-14.5%) 등의 4월 대비 5월 평균가격(5월 29일 기준)은 하락했다.역대 최대 폭으로 상승해 고공행진 중인 국산 과일의 경우 햇과일이 출하되는 하반기까지는 대응할 방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여름철 과채류 출하가 시작되면서 정부는 대체 수요 확대를 통한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참외와 수박 등의 4월 대비 5월 평균가격은 각각 26.5%, 21.3% 내려선 상태다. 다만 사과(22%)와 배(17%)는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여기에 향후 물가 경로에 대표 외생변수로 꼽혔던 기름값도 최근 하락 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다. 5월 평균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83.12달러,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78.74달러로 모두 전월 대비 6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5월 다섯째주(26~30일)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1678.4원)는 4주 연속 하락했고, 경유(1511.9원)는 5주째 내리막이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물가를 보면 다행스럽게도 공급 측 요인들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면서 “3월 2.1%를 정점으로 전반적으로 4, 5월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특별히 추가 충격이 없다면 당초 전망대로 하반기에는 2%대 초중반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음주 초에는 역동경제 관련 두 번째 대책인 ‘기업 성장사다리 대책’도 공개된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스케일업하도록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사회 이동성을 제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특히 중소기업의 ‘피터팬 증후군’을 해소하기 위한 세제 지원책들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중소기업 규모를 넘어서더라도 연구개발(R&D) 또는 투자·고용 세액공제의 중소기업 인정 기간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중소기업 졸업유예 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안이 지난 2월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8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 대책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바로 적용이 가능한 상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3일(월)08:00 이집트 국제협력장관 면담(1차관, 비공개)10:0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세종청사)10:00 에티오피아 재무장관 면담(1차관, 비공개)16:00 공무원노조 단체협약 체결식(2차관, 비공개)16:30 세네갈 경제장관 면담(1차관, 비공개)△4일(화)08:00 외화건전성협의회(1차관, 비공개)08:30 물가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1:00 국제금융센터 25주년 컨퍼런스(1차관, 서울 더 플라자)16:30 서비스산업발전 TF(1차관, 비공개)△5일(수)09:30 재정사업평가위원회(2차관, 비공개)14: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6일(목)-△7일(금)08: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벤처업계 간담회(장관, 비공개)14:00 경제안보 핵심품목 TF(1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3일(월)10:00 수출여건 점검 및 추가 지원방안 발표10:00 기술료 제도개선 방안 발표10:00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12:00 2024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4일(화)06:00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168호 발간08:00 2024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09:00 2024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10:00 물가관계장관회의 개최(잠정)12:00 외환건전성협의회 개최14:00 혁신기업 대상 인증지원 사업설명회 개최17:30 서비스산업발전전담반(TF) 개최△5일(수)11:00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12:00 2022년 일자리이동통계△6일(목)-△7일(금)11:30 최상목 부총리, 벤처업계 간담회 개최15:30 1차관, 경제안보핵심품목 TF 개최
2024.06.01 I 이지은 기자
주유소 휘발유 4주 연속 하락…경유 1400원대 눈앞
  • 주유소 휘발유 4주 연속 하락…경유 1400원대 눈앞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유 가격 역시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78.4원으로 전주보다 17.4원 내렸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1.5원 내린 1743.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4.7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9원 하락한 1641.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6.9원 낮았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686.1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651.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521.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484.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7.4원 하락한 ℓ당 1511.9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간 단위로는 지난 30일 기준 1507.42원으로 1400원대에 근접했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에 속하지 않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연장 전망 및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는 상승폭을 제한했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0.6달러 오른 84.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6달러 내린 88.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8달러 오른 97.6달러였다.지난 26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06.01 I 김은경 기자
주유소 휘발유 2주 연속 하락…경유는 3주째 내려
  • 주유소 휘발유 2주 연속 하락…경유는 3주째 내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유 가격 역시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2~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02.9원으로 전주보다 8.9원 내렸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9.5원 내린 1770.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7.7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11.1원 하락한 1667.0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5.8원 낮았다.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710.2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678.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555.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521.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4.3원 하락한 ℓ당 1546.5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4달러 내린 83.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달러 내린 90.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8달러 내린 97.0달러였다.지난 1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주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18 I 김은경 기자
세 번 무산된 보령바이오파마 매각…‘9부능선’ 넘었다
  • 세 번 무산된 보령바이오파마 매각…‘9부능선’ 넘었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보령바이오파마가 ‘매각 4수’ 성공을 눈앞에 뒀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와 산업은행 PE실 컨소시엄은 막바지 실사를 마친 뒤 오는 6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측의 이견이 없다면 유진PE 컨소시엄이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80%를 인수해 새 주인에 등극할 전망이다. (사진=보령바이오파마)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PE-산은 컨소시엄은 최근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유진PE 컨소가 우협으로 선정된 지 약 한달여만이다. 양측은 늦어도 6월 중엔 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이 맡았고 매각 측 법률자문과 회계자문은 각각 율촌과 EY한영이 담당하고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보령바이오파마 기업가치는 4000억원대다. 당초 지분 100%가 매물로 나왔으나, 지분 80%만 팔고 나머지 20%는 보령이 보유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추산한 유진PE의 투입 자금은 32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짜 자회사 팔아 승계·신사업에 투입보령바이오파마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지난해 2월 동원그룹이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우협 자격을 따냈지만 무산됐다. 같은해 6월과 9월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화인자산운용, 케이엘앤파트너스가 각각 우협에 선정돼 인수를 검토했지만 최종 결렬된 바 있다. 올해 초 다중 진단업체 피씨엘(PCL)이 인수자로 나서는 듯 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그럼에도 보령바이오파마의 매각이 꾸준히 추진된 데엔 오너 3세 김정균 대표의 승계 자금 마련이 놓여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69.98%를 보유한 보령파트너스로, 보령 오너 3세인 김정균 대표도 지분 1.77%를 보유 중이다. 보령파트너스는 김 대표 및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곳으로 사실상 김 대표가 보령파트너스를 통해 보령바이오파마를 소유하는 구조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 1991년 백신제제 제조·판매를 위해 설립된 보령신약이 전신이다. 국내 최초 경구용 장티푸스 백신 등을 개발했으며, GC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3대 백신 기업으로 불리는 알짜 자회사로 꼽힌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678억원을 내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보령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매각을 통해 승계 작업과 신사업인 우주헬스케어사업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주 헬스케어는 지난 2022년 취임한 김 대표가 사업화를 공식 선언했고, 올해 주주총회에서도 신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분야다. 실제 보령은 지난 2022년 미국 상업용 우주정거장 건설기업인 액시엄스페이스에 78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2024.05.18 I 허지은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1분기 영업익 77억…30%성장
  • CJ올리브네트웍스, 1분기 영업익 77억…30%성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CJ(001040)올리브네트웍스(대표이사 유인상)가 16일 올해 1분기 매출 1678억원의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약 30% 성장하며 수익성도 강화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의 매출액이다.그룹 내부 사업 성장 뿐 아니라 대외 주요 SI 사업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1분기 실적 중 대외사업 수주를 통한 매출액은 4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 이상 증가했다.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사진=뉴스1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1분기에 대대적인 성과를 이뤄내 2024년 목표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560억원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와 방송미디어분야 SI 등 신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CJ ONE을 포함한 라이프 멤버십 서비스의 확대와 AI 기반의 외부 사업 수주도 주목할 만하다. 1분기에는 hy 논산 신공장, 오비맥주의 이천, 광주, 청주공장 등 산업별 대표 기업들의 스마트팩토리 사업들을 수주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방송미디어분야 SI 역시 순조롭게 순항 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5년간 업계 최다 규모인 250건 이상의 성공적인 대내외 방송미디어분야 SI 사업을 수행했다. 1분기에도 방송국, 정부기관, 기업 등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지며 방송 제작 플랫폼 및 인프라 고도화,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1분기 이후 MBC 차세대 제작 NPS 구축 사업, LG헬로비전 방송 플랫폼 운영 사업 등 방송미디어분야 SI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2분기에도 해당 사업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이프 멤버십 서비스 CJ ONE은 지난해부터 슈퍼앱 전략을 펼치며 혜택 강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회원 수 3000만명을 돌파했다. AI 기반의 대외사업 수주도 주목할 만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와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보험개발원의 AI 시스템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핵심 사업의 성과 창출에 주력하고, 비용구조 개선 및 운영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2026년 매출 1조원, 기업가치 1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2분기에도 주력 사업들의 차별화를 공고히하고, 탄탄한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13일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과 일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며 ▲CJ그룹 DX선도 ▲신사업·대외사업 경쟁력 강화 ▲CJ ONE 슈퍼앱 진화 등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며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2024.05.16 I 김현아 기자
주유소 휘발유 1700원대…경유는 2주 연속 하락
  • 주유소 휘발유 1700원대…경유는 2주 연속 하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난 주 상승세를 기록했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한 경향으로 풀이된다. 경유 가격 역시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5~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11.7원으로 전주보다 1.2원 내렸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5원 내린 1780.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8.3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3.5원 하락한 1678.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3.6원 낮았다.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719.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688.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570.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535.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5원 하락한 ℓ당 1560.8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 고금리 장기화 기조와 에너지정보청의 올해 유가 전망 하향, 하마스의 휴전 협상 수용 발표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6달러 내린 84.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5.7달러 내린 92.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8달러 내린 97.6달러였다.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05.11 I 김은경 기자
2.3조원 규모 5년물 입찰 이벤트…아시아 장서 미국채 금리 주시
  • 2.3조원 규모 5년물 입찰 이벤트…아시아 장서 미국채 금리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내린 4.62%를 기록한 바 있다. 주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외신 인터뷰서 금리 인하시기인 만큼 한국 통화정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으로부터 조금 더 독립적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한 점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 중에는 2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주말 미국채 금리는 보합이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62%,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보합인 4.99%를 기록했다. 이달 셋째주를 거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9월로 미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1.9%, 9월은 64.5%를 기록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서 한국 통화정책이 미 연준 정책으로부터 조금 더 독립적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은 금리 인상 시기가 아니라 금리 인하 시기로 다들 이해하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결정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2022년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과 이창용 총재 발언을 소화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장 중에는 2조3000억원 규모 5년물 입찰과 7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예정됐다.전 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되는 모습이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13.5bp서 11.5bp로 축소됐지만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8.6bp서 마이너스 19.6bp로 벌어졌다. 전거래일 3년물 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내 채권 대차잔고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12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 대비 1678억원 늘어난 142조3633억원을 기록, 지난 2022년 11월10일 이후 최대치다. 해당 기간 늘어난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국고채 10년물로 1조8280억원이 늘었으며 국고채 30년물(1조7560억원)과 국고채 5년물(1조6698억원)이 뒤를 이었다.
2024.04.22 I 유준하 기자
장비주로 퍼지는 반도체 랠리 온기…볕드는 화장품주
  • 장비주로 퍼지는 반도체 랠리 온기…볕드는 화장품주[펀드와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주 랠리의 온기가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확산하며 한 주간 반도체 후공정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1분기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화장품주를 담은 ETF의 수익률도 치솟았다. 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4월 28일~4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신한자산운용의 ‘SOL 반도체후공정’ ETF로, 6.79%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SOL 반도체후공정 ETF는 AI 관련 반도체 후공정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한미반도체(042700)를 24.05%의 비중으로 가장 많이 담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필수적인 TC본더를 SK하이닉스(000660)에 공급하고 있고,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과 공급 확장을 추진하면서 최근 주가가 치솟았다. 한미반도체는 같은 기간 주가가 20.02% 급등했다. 해당 ETF는 한미반도체에 이어 리노공업(058470), 이오테크닉스(039030), 이수페타시스(007660) 등의 순으로 투자 비중이 높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 ETF가 6.58%의 수익률로 같은 기간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LG생활건강(051900)(10.96%)을 가장 큰 비중으로 담고 있고, 이어 코스맥스(192820), 아모레G(002790), 아모레퍼시픽(090430), 한국콜마(161890)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다. 1분기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며 화장품 업종 전반이 반등한 영향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3억달러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40%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전망에 하락했지만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기대감에 반도체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은 제한됐다. 코스닥은 미국채 금리 상승에 제약·바이오 업종이 급락했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1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중국의 수익률이 2.96%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 섹터가 5.2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10.33%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NIKKEI 225 역시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하락했다. EURO STOXX 50은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둔화했고 근원 CPI도 2%대에 낮아져 물가 우려가 완화됐지만, 방향성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과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가 시장 약세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1602억원 감소한 19조167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551억원 증가한 22조5955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1조9492억원 증가한 189조1242억원으로 나타났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7 I 원다연 기자
파죽지세 '파묘' 하루 만에 1위 탈환…'댓글부대' 박빙의 2위
  • 파죽지세 '파묘' 하루 만에 1위 탈환…'댓글부대' 박빙의 2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천만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파죽지세로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한 가운데, ‘댓글부대’(감독 안국진)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2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묘’는 전날 하루 6만 779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53만 9297명이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11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2024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는 지난 28일 ‘댓글부대’의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려났지만, 단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댓글부대’는 박스오피스 1위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박스오피스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댓글부대’는 전날 6만 2825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9만 4541명이다. ‘파묘’와 단 4969명 차이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손석구를 비롯해 김성철, 김동휘, 홍경 등 대세 배우들의 앙상블로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다만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댓글부대‘가 앞서고 있다. ‘댓글부대’의 예매량은 7만 1678명, ‘파묘’가 6만 6225명이다. 물론 이 수치마저 박빙이라 실질적 결과는 알 수 없다. 두 한국 영화의 막강한 승부에 외화들은 힘을 못 쓰는 모양새다. ‘고질라X콩: 뉴 엠파이어’는 2만 9000명대를 동원하는데 그쳤고, ‘듄: 파트2’는 1만 명대 밑으로 떨어졌다.
2024.03.29 I 김보영 기자
양측성 황반변성, 연령에 따라 증가추세로 주의 필요
  • 양측성 황반변성, 연령에 따라 증가추세로 주의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인의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양안 침범률에 대해 평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예지 전문의 팀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양측성 황반변성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한쪽이 습성이거나, 건성이라도 지도모양위축(GA)이 나타날 경우 다른 눈으로 침범해 양측성 황반변성이 될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7년~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40세 이상 13,737명을 대상으로 하여 나이관련 황반변성(AMD)의 양안 침범률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김안과병원 김재휘 전문의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하였다. 연구 결과 양쪽 눈 모두에 나이관련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양측성 황반변성이 전체 참가자의 6.12%를 차지했는데, 40대에서 0.88%였던 유병률이 70대 16.78%, 80세 이상이 되면 21.15%로 연령의 증가에 따라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에 노폐물이 쌓이고 성질이 변하면서 기능이 떨어지는 진행성 질환으로 선진국의 가장 주요한 실명 원인이다. 고령사회 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내 황반변성 환자의 숫자도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이중 습성 황반변성은 이상 혈관으로부터의 출혈과 망막이 붓는 현상을 동반하며 급격한 시력 손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수개월 이내에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라는 약제를 눈 속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습성 황반변성은 완치가 아닌 진행 억제를 목표로 장기적인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여 주사를 맞아야 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신체적 심리적 고통뿐만 아니라 약제 가격 또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늘어나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한쪽 눈에 지도모양위축(GA)이 나타나는 황반변성이 있거나 비정상혈관이 자라나는 습성 황반변성이 진행되면 다른 쪽 눈으로 침범해 양쪽 눈 모두에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쪽 눈이라도 나이관련 황반변성을 진단받았다면 하루에 1번씩 암슬러 격자를 통해 시야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만약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왜곡되는 변형시나 시력저하 증상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검진받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황반변성 중기 이상이라면 루테인이나 지아잔틴 등 눈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예지 전문의는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모르고 있다가 안과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되어 내원하는 나이관련 황반변성 환자가 많다”며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눈 건강을 점검하고 한쪽이라도 황반변성을 진단받았다면 2~3달에 한 번씩 꾸준히 내원해 점검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눈 건강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출처 김안과병원
2024.03.1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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